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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3곳중 1곳 “카드 안받아요”

    불황을 모르는 학원들 가운데 3분의1가량은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은 데다 가맹 학원들의 카드 수납금액도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민간 소비지출의 절반 이상이 신용카드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학원들의 이런 행태는 세정당국에 소득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광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의 학원 사업자 10만 5829곳 가운데 신용카드 가맹점은 7만 617개로 가맹률이 66.7%에 불과하다. 학원들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정부의 계속된 노력에도 2006년 63.7%에서 지난해 64.9%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가맹률이 낮을 뿐 아니라 가맹 학원들의 카드 수납금액도 2006년 4조 1440억원, 지난해 5조 3710억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실시한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사교육비가 연간 20조 400억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신용카드 결제는 극히 미미한 셈이다. 국세청이 제출한 또 다른 국감자료에 따르면 세정당국이 중점적으로 소득탈루를 감시하고 있는 고소득 전문직들의 신용카드 가맹률은 변호사와 법무사 각 85.3%, 세무사 85.6% 등으로 학원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학원들은 신용카드를 꺼리고 현금을 받으면서 현금영수증 가맹률도 저조했다. 지난해 수입금액 2400만원 이상 학원들 가운데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84.4%로 병의원(98.6%)에 비해서 낮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원비의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부터 강남교육청 등 학원 밀집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1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수강료를 카드로 결제하지 않고 현금만 받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학원에도 벌점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탈루금액이 큰 학원을 분석해 확인되는 대로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중증장애인 가정폭력에 더 노출

    중증장애인 가정폭력에 더 노출

    남성 장애인이 여성 장애인보다, 정신 장애인이 신체 장애인보다 가정폭력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07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장애인의 8.5%가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장애인에 대한 가정폭력 발생 비율은 12.1%로 전체 평균을 넘은 반면, 경증 장애인은 7.6%로 평균보다 낮아 장애 정도가 중증으로 갈수록 가정폭력에 더 많이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 장애인(9.1%)이 여성 장애인(7.5%)보다, 장애유형별로는 정신 장애인(31.3%)이 신체 장애인(20.6%)보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20.0%),30대(18.2%),40대(10.3%),50∼64세(8.0%),65세 이상(4.9%)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가정폭력 피해율이 높았다. 또 폭력유형별로는 언어폭력 6.5%, 경제적 폭력 3.3%, 정신적 폭력 1.4%, 성적 폭력 1.1% 등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가해자는 배우자가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형제 17.1%, 어머니 9.8%, 자녀 7.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장애인들이 가정에서 폭력을 당할 때 대처 방식은 ‘함께 폭력을 행사한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으며,‘폭력이 끝날 때까지 참는다.’,‘무조건 피한다.’는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보건사회연구원 김성희 부연구위원은 “장애인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인식 개선, 전문화된 장애인 보호시설의 설치, 장애인 전문 통합상담소 설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당·정, 자금경색 건설사 지원 검토

    정부와 한나라당은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업체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등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5일 “최근 열린 당정협의에서 금융위원회가 현재 개별 건설업체들의 PF 대출 현황을 포함해 재무상태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다고 보고했다.”며 “대출 규모와 자금경색 정도에 따라 지원액과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원 방식도 이른바 ‘마이크로 서저리(미세 외과수술)’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자금위기를 맞고 있는 건설업체 전부에 지원하는 게 아니라 재무상태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했거나 정부의 도움으로 회생 가능성이 큰 업체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나라당 정책위의 한 관계자는 “자금 사정이 취약한 기업의 경우 경영의 잘못에서 기인할 수도 있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면밀히 평가해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괄적으로 돈을 지원하는 대책은 시장형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묻지마 퍼주기식’ 지원은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대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Seoul In]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평생교육 지역특화사업의 하나로 ‘구로아트밸리 문화예술대학’을 개설했다.20일부터 11월24일까지 매주 월요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영화, 가곡, 뮤지컬, 전통음악, 연극, 그림 등 문화예술에 대한 6개 강의를 진행한다.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별로 50명씩 모집하며 1인당 3개 강좌까지 수강할 수 있다. 교육진흥과 860-3002.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11일 보건소 7층 강당에서 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건강교실을 연다.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강철호 과장이 강사로 나선다. 한방교실은 경희대의 지원으로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 운동·식사요법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웃음치료사 고재호 강사가 웃음강의를 한다. 지역건강과 2289-8471.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예비부부 무료 건강검진’을 토요일에도 운영한다. 평일 오전에만 실시하던 건강 검진을 이달부터 평일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 예비부부를 위해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결혼을 앞둔 미혼 남녀로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구민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 흉부방사선 촬영을 비롯해 성병·에이즈·소변·간 검사, 혈당, 콜레스테롤 등이다. 보건소 의약과 881-5611.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여성위원 74명으로 구성된 ‘동작 여행(女幸)포럼’을 발족했다. 여성정책 전문가 34명의 정책자문지원단과 40명의 현장모니터링단으로 이뤄졌다. 민·관 공동협력으로 정책 건의, 아이디어 발굴, 실태조사 업무를 한다. 올해 공중화장실 여성 변기 확충, 여성전용 주차구획선 설치, 불편한 하수시설물 개선 등 111개의 여행 사업을 추진한다. 가정복지과 820-9726.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서대문문화회관 3층 대극장에서 11∼12일 극단 MJ뮤지컬씨어터가 공연하는 ‘러브레터’를 무대에 올린다. 창단작품으로 선보이는 이 뮤지컬은 풋풋하고 발랄한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여고졸업반’‘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편지’ 등 아련한 추억의 노래로 꾸몄다. 공연은 하루 2회(오후 3·7시)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문화체육과 330-1410.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제2기 이화·성동여성 아카데미가 1일 시작됐다. 수강생 100명은 2개월 동안 16회에 걸쳐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의 주관으로 삶과 사랑, 가족, 금융, 건강, 예술 등 수준 높은 강의를 듣는다. 가정복지과 2286-5434.
  • [사설] 자녀에게 편법 가르치는 부유층 부모들

    외국 영주권을 사 외국인학교에 편법으로 입학하는 신종 ‘치맛바람’이 성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17개 외국인학교에서 대한민국 국적과 외국영주권을 동시에 가진 학생은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 234명으로 61.4%나 급증했다니 그 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외국 영주권만 있으면 외국에 5년 이상 살지 않아도 외국인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맹점을 이용, 의사·변호사 등 강남 부유층이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의 영주권을 4000만∼5000만원에 산다는 것이다. 영주권 구입 학생을 받아들이는 외국인 학교는 대부분 교육여건이 처지는 곳이라고 교육관계자들은 말한다. 대학입학시 혜택도 크지 않다. 학력인정이 안 돼 검정고시를 치러야 대학에 지원할 수 있고, 영주권만 갖고 있어 외국국적 소유자에게 주는 대입특례입학자격도 주어지지 않는다. 영어 배우는 데 도움이 될 뿐이다. 자녀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을 탓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까지 극성을 부려야 하는지 ‘과열 교육열’이 개탄스럽다. 우선은 자녀들에게 편법을 가르치는 부모들부터 반성해야 한다. 변호사·의사 등 상류층인 만큼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영주권 변칙 취득은 실태조사만 하면 금방 가려낼 수 있다. 또 외국인학교 입학요건을 강화하면 편법 입학에 제동을 걸 수 있다. 하지만 법무부나 교육과학기술부는 외교마찰 우려 때문인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편법이 통용되면 사회의 건전성은 상실되고 만다. 편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기술적인 제재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공짜 휴대전화’ 진짜? 가짜!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이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요금할인제로 당연히 할인되는 금액을 마치 단말기 보조금인 것처럼 속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올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방송통신CS센터(지역번호없이 1335)에 400여건의 이같은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한 방통위의 실태조사와 제재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는 휴대전화 요금을 월 3만∼4만원 내는 사람이 단말기를 바꿀 경우 ‘폰이 공짜’라고 광고하고 있다. 이통사 고객센터(휴대전화 단말기에 114를 누르면 됨)도 같은 방법으로 기기변경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들이 공짜로 알고 계약한 계약서는 정상적인 ‘할부계약서’다. 좋은 폰을 갖고 싶은 가입자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 공짜폰을 가장, 가입자들에게 단말기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이다. 실제 K씨는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할인요금제를 24개월 약정하고 휴대전화 요금 월 3만원만 쓰면 휴대전화가 공짜라는 말에 가입했다. 하지만 다음달 받은 요금청구서에는 휴대전화 할부금이 청구돼 있었다. 방송통신위 관계자는 “비싼 단말기를 공짜라고 광고하는 경우 사기성 판매를 의심하고 단말기 구입조건, 구입가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피해가 생기면 방통위 CS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가짜 공짜폰’으로 인한 피해는 기기변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C씨는 “3만원 넘게 휴대전화를 쓰면 단말기가 공짜라는 모 이통사 고객센터의 설명을 듣고 단말기를 바꿨으나 요금청구서에 단말기 할부금 6000여원이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항의를 하자 해당 이통사 상담원은 “기본료와 국내 음성통화료가 월 3만 6000원 이상이었을 때 단말기가 공짜라는 의미라고 말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런 피해 사례는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줄이면서 확산되고 있다. 공짜폰에 길들여진 소비자들과 업계의 교묘한 상술이 결합된 작품인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입시학원 대대적 실태조사 시사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서민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학원비 실태를 조사하고,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중장기적인 정책은 꾸준히 추진해나가야 하지만 당장 서민생활에 부담이 되고 있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 경감대책은 별도로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최근 공정위가 실태조사를 한번 했는데 이 대통령은 오늘 법무부도 거론했다.”면서 “위법사항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인데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와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요즘 유수의 학원들이 현금만 받는다는데 국세청도 필요하면 (조사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대대적인 학원비 실태 조사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종로구 PDA로 노점 관리한다

    종로구가 전국 처음으로 노점상 관리를 위해 PDA(개인용 휴대단말기) 등을 이용한 ‘노점 및 적치물 원스톱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구가 독자 개발한 관리시스템은 단속공무원이 행정용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탑재된 PDA를 가지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손쉽게 실태조사와 단속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특히 일부 기능만을 전산화 다른 자치구와 차별된 프로그램으로 현장위치나 사진을 자동 저장할 수 있는 등 각종 조사자료 입력을 최소화할 수 있어 단속시간이 크게 준 것이 특징이다. 관리 시스템은 실태조사부터 수거물품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PDA를 활용한 ▲현장 행정 업무처리 ▲수거내역과 소유자, 허가사항 등 수거물품 자료관리 ▲물품매각 대상자료 자동분류와 매각정보 관리 ▲연도별 통계자료 생성과 각종 대장출력 등이 가능하다. 서울시 세외수입종합징수 시스템을 연계한 자동 과태료 부과와 종로구 UMS 시스템(구청과 보건소, 각 동에서 처리하는 민원처리 사항을 민원인의 휴대전화나 이메일 등 개인 통신장비에 신속하게 알려주는 통합메시징시스템)을 연계한 자동 문자 발송도 할 수 있다. 시스템의 운영으로 노점·적치물의 지역별 분포와 형태, 변동사항, 행정처분 내역 등의 통합관리를 통해 민원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신속한 현장정비 조치가 가능해져 연 3000만원의 인건비 절감은 물론 5000만원 정도의 세입증대도 예상된다. 김충용 구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종로거리의 노점상 단속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노점디자인거리 사업과 연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리된 거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낯뜨거운 서울시민의 연간독서량

    서울시민 중 36.1%가 1년 내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주민 4만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반면 책을 한 권 이상 읽은 사람은 63.9%로 나타났다.10명 중 3명이 책과 담을 쌓고 있으니 대한민국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 시민의 교양과는 거리가 멀다. 무독서층 비율은 2년전 조사 때와 비슷하다고 하니 책을 멀리하는 것은 고착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서울시민의 독서행태는 일반 국민들에 비해서도 훨씬 뒤진다. 문화부의 2007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는 성인 10명 중 2명이 1년동안 한 권의 책도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사방법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서울시민들로선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시민들이 인터넷 강국답게 여가시간에 책(6%)보다 TV와 DVD시청(31.3%), 인터넷과 게임(14%) 등으로 소일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다. 하기야 2007년 통계청 조사에서 1인당 한달 순수도서구입비가 2500원으로 담배나 화장품구입비의 2분의1,3분의1밖에 되지 않으니 척박한 독서문화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독서는 습관이다.2세들이 책을 가까이하도록 일선학교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개발, 책읽는 재미를 붙이도록 해야 한다. 독서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 도심의 자투리 땅을 활용, 책을 볼 수 있는 소공원을 조성하고 기존의 공원에도 독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내 일선구청들도 이벤트성 위주의 문화행사가 아니라 독서교실을 운영, 주민들이 ‘만독’(晩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성매매산업 작년 14조원

    지난해 전국 성매매 업소에서 거래된 돈이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9일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2007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매매 업소는 4만 6247곳으로,2002년 6만 876곳에서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성매매 여성은 32만 9000여명에서 26만 9000여명, 성매수 남성도 1억 6884만명에서 9395만명으로 각각 18.2%,44.4% 줄어들었다. 성매매 거래액도 2002년 24조 1163억원에서 지난해 14조 950억원으로 41.6%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유흥주점이나 노래방, 마사지업소, 이용업소, 휴게텔 등 8개 성매매 업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비율 역시 26%에서 21.4%로 소폭 줄었다. 특히 접대비 상한액이 50만원으로 제한되면서 일반유흥주점에서의 알선율이 79.9%에서 56.2%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마사지업소는 37.9%에서 62.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유치원·학교 88% 석면 검출

    전국의 학교건물 10곳 가운데 9곳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7∼12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10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88개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교과부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전국의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화성암의 일종인 석면은 건축자재 등으로 쓰이지만 석면폐증(석면에 의한 폐의 섬유화), 폐암, 악성중피종(흉막, 복막에 생기는 암) 등을 유발하는 위험 물질이다. 교과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전국 학교 건물의 석면 함유 건축자재 사용 여부, 훼손 정도, 학생들의 접근성, 개·보수 내역 등을 체계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조사가 끝나면 학교별로 석면(의심) 물질이 사용된 위치, 훼손 정도, 개·보수 내역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석면지도’를 만들고 관리 매뉴얼을 작성해 전국 학교, 교육청에 배포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민간방북, 남북 경색 완화 물꼬 되길

    정부 대북정책 기조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주 예정된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방북 19건을 모두 허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중에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번 주중 방북 계획을 세워놓은 ‘평화 3000’ 110여명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170여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 7월 금강산사건 이후 전교조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쪽위원회, 민노당 등의 대규모 방북을 막아온 것에 비춰 의미있는 변화라고 여겨진다. 또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행사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적극적,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9·10일 연이어 “대북 식량지원을 틀림없이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만 지원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간 민간교류가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완충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비공식 소통의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허용할 것을 당부해왔기에 이런 변화를 환영한다. 이제 공은 북측으로 넘어갔다. 북측은 실무 준비를 들어 ‘평화3000’에 방북을 일주일쯤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북측은 해당 단체와 방북 일정 등을 사전 협의한 만큼 약속을 지켜 생필품 공장이나 병원 준공식 등 인도적 지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게 협조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제 대북 식량지원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 세계식량계획이 지난 6월 3주 동안 현지 실태조사를 한 결과 평양 인근을 제외한 지역 주민의 60%가 하루 두끼 이하의 식사를 하고 있으며, 주민 1인당 하루 배급량이 밥 두 공기(180g)에도 못미치는 150g 이하로 급감했다고 하지 않는가. 본격적인 추수를 앞둔 때로, 식량 재고가 떨어지는 지금이야말로 대북 식량지원의 적기다. 우물쭈물하다가 시기도, 명분도 놓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 정부, 대부업체에 칼 빼든다

    탤런트 안재환씨의 죽음과 관련, 대부업체의 무리한 빚독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다음달 대부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인다. 불법·부당행위가 드러나면 등록취소나 영업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16일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0월 한 달 동안 전국 대부업체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부업체별 대부금액이나 금리는 물론, 거래자 수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 전국 시·도에 등록된 대부업체 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1만 8384개로,2003년 말 1만 1554개에서 4년 6개월 만에 60% 가까이 급증했다. 미등록 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대부업체는 3만∼4만개로 추산된다. 이처럼 대부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지만, 고 안재환씨의 죽음에서도 드러났듯이 법에서 규정한 연 49% 상한금리 제한과 불법 채권추심행위 금지 등이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때문에 대부업체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등록 취소나 영업 정지, 과태료 부과, 수사 의뢰 등의 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토착비리 추석후 대대적 사정

    추석 연휴 직후 지방권력의 토착비리에 대한 대대적 사정작업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불거진 서울시의회 돈봉투 사건을 볼 때 지방권력 내부의 유착과 비리가 한계수위를 넘어섰다는 청와대와 사정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와 검찰·경찰 등 사정당국은 8일부터 본격적인 토착비리 실태 점검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지방권력의 토착비리를 근절하지 않고는 이명박 정부가 강조하는 법치가 바로 설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토착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 이후부터 본격적인 사정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이같은 토착비리는 지역의 비리 차원을 넘어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에 타격을 가하고 국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주름을 안길 사안”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토착비리 실태 점검을 위해 검찰, 경찰, 국정원 등 사정기관과 행정안전부 등을 총동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착비리 실태조사의 대상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뿐 아니라 지방국세청과 각 지자체의 경찰관서 등 지방 권력기관과 행정기관 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권력에 대한 본격적인 사정 움직임은 최근의 서울시의회 돈봉투 사건에 앞서 불교계의 움직임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문화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이 불교계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방의 경찰간부와 지역유지 등이 서로 공생하며 비리의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는 정황들이 여럿 포착됐다는 후문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해 불심 달래기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막상 일선기관에선 이같은 노력이 먹히지 않는 경우가 일부 드러났다.”고 전하고 “대부분 지방권력간 유착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같은 정부 움직임에 일단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법치주의에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당에서도 지방 토착비리 척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도 “서울시의회 사건은 지방의회 일당 독재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사정당국의 엄단 의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방의회의 대다수를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칫 토착비리 근절이 시늉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반대로 이명박 정부가 법치를 앞세워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방편으로 토착비리 근절 카드를 뽑아든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추석 이후 전반적인 실태점검 결과가 나온 뒤에야 사정활동의 강도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etro & Local ] 경북 연안 47곳 지반붕괴 우려

    경북도는 31일 울진과 영덕 등 도내 5개 시·군 47곳에서 연안침식이 발생해 지반 붕괴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도는 한국해양연구원에 ‘연안침식 실태조사 및 대응전략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유형은 백사장 침식 38곳, 호안 붕괴 2곳, 토사 포락(해일에 따른 유실) 1곳, 월파ㆍ침수 등에 따른 재해 위험 6곳 등이다. 또 침식 원인은 어항과 직립호안 건설이 41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도는 이를 국토해양부의 제2차 국가 연안정비 10개년 계획(2010∼19년)에 적극 반영시키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안 침식 위험 지역에는 예산을 우선 투입해 지반 붕괴 등을 막겠다.”며 “특히 앞으로 무분별한 연안 개발을 강력 방지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축산물가 56%가 ‘유통비용’

    # 1 전남 진도 농민이 225원을 받고 내다 판 대파(1㎏)가 서울 가락시장에서 무려 1300원짜리로 팔린다. # 2 횡성 농가가 729만원에 판 한우(650㎏) 한 마리의 최종 소비자가격은 1230만원이다. ‘배(농가 몫)보다 배꼽(유통비용)’이 더 큰 우리나라 농축산물 유통의 현주소다. 평균적으로 소비자 가격의 56%는 유통과정에서 생긴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42개 농축산물의 유통경로를 추적·조사한 ‘2007년 주요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 농축산물이 산지와 도·소매시장을 거쳐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에서 유통비용 비율은 평균 56.5%로 집계됐다. 농가가 수취하는 비율은 44.1%에 불과했다. 유통비용 비중 56.5% 가운데 소매단계(소매→소비자)의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출하와 도매 단계 유통비는 각각 15.5%,11.4%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축산물이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유통업체에 공급될 경우 유통비용 비율은 11.5%포인트나 낮았다. 이 경우 농민은 21.9%가량 산지 가격을 높게 받고, 소비자는 7.7% 싸게 살 수 있었다. 국내 농축산물 평균 유통비용 비율은 2000년 40.6%,2002년 45.0%,2004년 40.8%,2006년 44.0% 등 꾸준히 40%대를 웃돌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조사대상 가운데 대파의 유통비용 비율이 8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당근(75.1%), 가을무(73.3%), 양파(72.2%), 봄감자(72.2%), 저장마늘(70.8%)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현장실사를 통해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재분석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산지-소비지 직거래 장터를 상설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의정중계석] 광진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막차’

    7월부터 시작되는 지방의회 후반기 일정에도 치열한 경합 때문에 구의장 등을 선출하지 못하던 광진구의회가 마침내 의장단을 선출했다. ●광진구의회(의장 조길행) 25개 구의회 중 유일하게 구의장 선출 등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하다가 지난 14일 제1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의장선출 2차 투표에서 조길행(자양3·4동, 화양동) 의원을 제5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조 신임 의장은 재적의원 14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8표를 얻어 구의장으로 당선됐다. 조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 늘 토론하고 협의하면서 집행부와 함께 구민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그동안 의회를 잘 이끌어주신 이창비 의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임 의장은 ‘임기를 마치며’라는 인사글을 통해 “2년 재임기간에 18회 219일간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개최하고 186건의 의안을 처리함으로써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4선 의원으로서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사랑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정당과 지역을 초월하고, 노장과 소장을 차별하지 않으며 상생의 광진구를 만드는 데 새 모습으로 앞장을 서겠다.”고 덧붙였다. ●강서구의회(의장 김상현) 지난 5일 준공업지역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에 이명호 의원, 부위원장에 김태운 의원이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곽판구, 박양삼, 이영철, 황준환, 김경자, 권오복, 최동철 의원이 6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먼저 마곡지구내 준공업지역 신규지정과 염창·등촌·가양동 등 1.77㎢의 기존 준공업지역에 대한 관리현황 실태조사와 준공업지역 개발행위 허가제한에 관한사항, 현장조사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준공업지역의 문제점 해결과 효율적 이용방안 등에 대한 조사계획을 확정, 내년 1월까지 의회차원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특히 특위는 최근 대상,CJ 등 대형공장의 이전에 따른 공장이적지의 체계적 관리, 가양동 자동차매매센터와 자동차 정비업소에 대한 해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강북구의회(의장 안광석) 의장단은 20일 오전 간담회 및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125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임시회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3일간의 회기로 진행된다. 이번 임시회의 주요 안건은 올해 첫번째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해 김동식 의원이 발의한 제안제도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다룬다. 또 이영심 의원이 발의한 학교급식 지원 조례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체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금지 결의안 청원서, 버스회사의 불법노선운행 및 주·정차 위반에 대한 청원서도 다룰 예정이다. ●송파구의회(의장 박재문) 송파구의회는 최근 제160회 임시회를 열고 유수철(오금·가락본동) 의원을 제5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송파구의회는 박재문 의장과 박용모 부의장, 행정보건위원회 박인섭 위원장, 재정복지위원회 안성화 위원장, 도시교통위원회 문윤원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시청팀
  • 비단벌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비단벌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금록색이 영롱한 아름다운 빛깔을 지닌 비단벌레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된다. 문화재청은 18일 전문가들의 실태조사 등을 거쳐 완도 등 전남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비단벌레를 국가지정 문화재 일종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비단벌레는 한반도에 분포하는 곤충 가운데 그 빛깔이 가장 아름다운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문화적·생태학적 가치가 높고 멸종위기 대상 종으로 보전 대책이 요구됨에 따라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비단벌레는 몸길이가 성충이 됐을 경우 30∼40㎜에 이르며 금록색의 반짝이는 화려한 빛깔을 띤다. 금빛 찬란한 몸과 날개 색깔이 아름다워 성충의 날개 딱지는 왕실 장신구 등 여러 공예품의 재료로 애용된다.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된 마구(馬具)는 수천마리에 이르는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돼 있다. 문화재청은 “비단벌레는 보통 팽나무와 벚나무, 후박나무 등 활엽수 계통 나무에서 산란하고 반쯤 죽은 나무나 생목 중 썩어가는 굵은 줄기에 주로 서식한다.”면서 “이 비단벌레는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일반인·관련학자·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된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노인 67% “자녀와 따로 살고싶다”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2명꼴로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고 있다. 만 45세 이상 65세 미만의 장년층이 노인이 되면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비율은 10명 중 8명꼴이나 됐다. 국토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07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가구의 27.7%는 자식과 가까운 거리에 떨어져 살기를 원했다.39.4%는 거리와 상관없이 따로 자녀와 떨어져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67.1%는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한 셈이다. 자녀와 같이 살고 싶다는 비율은 24.1%였다. 또 장년층이 노인이 되었을 때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82%로 노인세대보다 더 높았다. 앞으로 노인 단독세대 가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들은 혼자 살게 되더라도 지금 살고 있는 주택에 살고 싶다는 비율이 70%였다. 노인시설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가구의 72.9%는 본인 소유의 집에서 살고 있어 장년가구(62.8%)보다 자가 점유율이 10%포인트 높았다.노인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61.8%로 장년가구(41.2%)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가구의 30.9%는 역모기지 제도를 알고 있었다. 이 중 14%만 역모기지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모기지를 이용하려는 목적은 생계비 사용(59.4%)이나 여생을 풍족하고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서(26.4%)라는 응답이 많았다. 국토연구원의 주거실태조사는 전국 노인가구 가구주 9724명과 시설거주 노인 1000명, 장년가구 508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대북 식량지원 ‘골머리’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북측의 진상조사 거부로 장기화하는 가운데 세계식량기구(WFP)가 북한 식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한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31일 “WFP측이 전날 ‘북한 주민이 2001년 이후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발표한 뒤 아직 우리측에 공식 설명이나 지원 요청을 해오지 않고 있다.”며 “WFP가 요청해 올 경우 관계 부처 협의 및 국민 여론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문제와 연계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북한의 식량 사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면 국민 여론을 감안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은 대북 식량 지원에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겠지만 금강산 사건 이후 국민 여론이 악화돼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정부가 난감해하는 부분은 그동안 파악한 북한의 식량 사정이 WFP의 발표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양강도·함경도 등은 상대적으로 식량 사정이 악화돼 지역별 편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WPF는 지난 5월 말 한국 등 16개국에 대북 식량 지원을 호소하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 한편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대북정책의 공식 명칭을 ‘상생과 공영’으로 확정했다.”며 “이를 기본으로 향후 5년간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홍환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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