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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기중 학교 석면조사… 학생들 떨고 있다

    “우리 아이가 석면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고요?”서울 관악구 보라매동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 김모(39)씨는 학교 10곳 중 8곳에 석면 공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얼마 전 베이비파우더에 석면이 들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둘째 아이에게 발라주던 베이비파우더를 전부 버렸다는 김씨는 “큰아이까지 석면 교실에서 공부를 한다니 새로 지은 초등학교로 전학시켜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학교 석면 공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10년 이상 된 학교 건물의 바닥재와 천장의 텍스나 타일에는 석면이 100% 들어 있다. 특히 남자중학교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농구공이나 신발을 던져 천장 텍스를 깨는 경우가 잦아 석면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경북 구미시 송정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학기중에 급식소 공사를 하면 학생들이 석면이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공사를 위해 방학을 닷새 앞당기기도 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9월 ‘학교석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학교석면 실태조사 및 관리 매뉴얼’을 전국 각 학교 및 교육청에 배포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교과부는 올해 12월까지 전국 2만 51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전수조사를 하고, 석면지도 작성 및 DB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석면을 관리할 계획이다.하지만 지방 교육청의 석면 전수조사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우선 학기 중에도 조사를 해 학생들이 조사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교육청 담당자들은 “올해 안에 전수조사를 끝내려면 학기 중에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조사도 수박겉핥기식으로 대충 이뤄지고 있다. 석면 함유가 의심이 되는 부분을 육안으로 조사하고 훼손되거나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만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당장 노출된 상황에 대한 조치는 없다. 한 교육청 보건담당자는 “석면 종류와 함유량 같은 구체적인 조사는 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석면 피해를 확인할 방법도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조사 진행도 더디다. 교과부는 전수조사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조사 후 개·보수는 하겠지만 일부 파손된 텍스는 페인트만 칠해도 예방이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며 20~30년 계획으로 천천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성인 화장품까지 ‘석면 공포’ 확산

    일부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 이어 성인 여성이 쓰는 화장품에도 석면 성분이 들어 있는 ‘탈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탈크’는 베이비 파우더뿐만 아니라 파우더, 아이섀도, 립스틱 등 성인 여성용 화장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탈크 사용 사실은 화장품 케이스 및 사용설명서에도 명기돼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돼 적은 양이라도 함유 성분을 반드시 표기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 등 당국의 정밀한 검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먼저 탈크가 함유된 화장품 목록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석면 함유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화장품협회도 탈크를 사용한 화장품들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탈크를 함유하고 있다고 해서 그 화장품에 석면이 섞여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주요 화장품 회사들은 제거과정을 거쳐 석면 성분이 없는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관련 기준이 없어 일부 업체들에서 베이비 파우더처럼 제거 과정을 거치지 않아 석면을 함유한 탈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탈크는 규산 마그네슘으로 구성된 광물로, 자연 상태에서 석면형 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되면 안 된다는 기준을 갖고 있으며, 일본은 0.1% 이하의 석면을 함유한 탈크만 사용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석면 제거 공정을 거친 탈크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탈크에 함유된 석면이 적은 양이더라도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한양대병원 산업의학과 송재철 교수는 “석면은 흡입하는 방식으로 인체에 들어오기 때문에 가루로 된 화장품은 더 위험하고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석면 불검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탈크 원료 규격기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크 원료 제조업소에 대해 정밀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보령메디앙스, 유씨엘, 한국콜라 등 해당 업체는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령 메디앙스는 이날 임직원일동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완벽하게 대처하지 못해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U턴 기업 잡기… 손뻗는 지자체

    U턴 기업 잡기… 손뻗는 지자체

    ‘U턴기업을 잡아라.’ 원화가치 하락과 개도국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국내로 귀환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자치단체들 간에 ‘U턴기업’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100여곳을 조사한 결과 27%가 중국사업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U턴 현상이 나타났던 일본에서는 해외공장 설립이 4년만에 3분의1로 줄고 국내 신규 공장 설립은 2배 이상 늘었다. 지자체들은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중국 등 현지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부지 제공과 보조금 지원 등 U턴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다. 대구시는 중국에 파견된 투자유치자문관을 통해 국내 귀환 가능성이 있는 연고기업을 파악하고 있다. U턴기업에는 이전 비용을 보조하고 고용보조금과 교육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등록세와 취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법인세도 5년간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조성 중인 성서5차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U턴기업을 우선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천 대구시투자유치단장은 “국내 귀환 기업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업이 이전할 때 주는 인센티브 등 다양한 재정·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진출 국내기업 27% “돌아오겠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중국에서 U턴 가능성이 있는 지역 연고 기업 21곳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 중 5개 기업이 한국으로 들어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해외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의사를 폭넓게 조사한 뒤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도와 유관기관 관계자들로 대책반을 구성,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KORTA 해외무역관, 재외 공관들과도 귀환기업 현황파악과 지원책 마련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귀환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업체와 형평이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공장부지를 알선하고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중국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충북 4대 전략산업과 부합하는 기업 1000곳을 압축, 정우택 지사의 서한문을 보내는 등 구애공세에 나서고 있다. 도는 서한문을 통해 충북으로 이전할 경우 부지 알선 등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협의해 다양한 유치전략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남도기업유치단은 이달 말 중국 상하이를 방문, 80여개 귀환 예상 연고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교통·물류여건 등 입지 환경이 다른 지자체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충북도지사 1000곳에 서한문 보내기도 강원도는 해외에서 돌아오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강원 세일즈 투자 설명회’를 펼친다. 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 외교사절,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설명회에서는 투자유치를 위해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홍보 전시관과 투자상담실이 운영되며, 20여개 업체와 협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춘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연내 개통되면 수도권과 차량 이동시간이 30~40분대로 단축돼 기업환경이 크게 좋아진다.”며 “해외 진출 기업이나 국내 기업들의 강원도 이전이 많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과 경남도, 울산시 등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U턴기업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국종합·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의과학연구소 환경센터 개소식

    ●제주대 의과학연구소 환경보건센터는 2일 제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센터 개소식과 함께 ‘환경과 아토피’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인천과 제주지역의 알레르기비염 유병률’ 등에 대한 연구 발표와 제주지역 아토피질환 유병률의 실태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 장병 국어실력도 국가안보?

    장병 국어실력도 국가안보?

    장병들 국어실력도 국가안보? 국방부가 ‘국가안보’와 ‘사기저하’라는 모호한 이유를 들어 이미 공개돼 시민단체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자료를 뒤늦게 삭제하라고 요청해 반발을 사고 있다. 국방부가 문제 삼고 있는 자료는 국립국어원이 상명대 국어교육과 박재현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맡긴 ‘국군장병의 국어능력실태조사’ 보고서. 국립국어원은 이 보고서를 지난 1월 정책연구용역 결과물 전문을 공개하도록 돼 있는 정책연구정보서비스(prism.go.kr), 일명 ‘프리즘’에 올렸다. 국방부는 이 사실을 3개월이 넘도록 모르고 있다가 시민단체인 정보공개센터가 보고서 내용을 전문과 함께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언론보도가 나온 뒤 지난 18일 “정보공개센터에 유출한 자료를 회수해 달라.”고 국어연구원에 요구했다. ‘보안성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 국립국어원은 고심 끝에 지난 25일 ‘저작권법 위반’이라며 파일 삭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정보공개센터에 발송했다. 국방부는 “국방부에서 군사 관련 연구자료나 내부 문건이 밖으로 나갈 때는 군사보안성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애초에 보안성 검토를 거친 후 공개 여부를 판단하기로 국어원과 약속했는데 국어원 측이 이를 까먹고 자료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보공개센터는 “이미 공개된 데다가 국가안보와 연관성이 없는 자료를 뒤늦게 삭제하라고 한다.”면서 “행정 투명성 확보라는 정보공개 취지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다. 수용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문화마당] 시민의 연극축제를 꿈꾸며/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문화마당] 시민의 연극축제를 꿈꾸며/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학교에서 ‘연극의 이해’라는 교양과목 강의를 하면서 첫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곤 한다. “여러분은 연극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제껏 연극을 관람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특별한 경우를 통해 무대에 서 본 경험 역시 거의 드물다. 그런데 이들의 답변을 종합하면 연극의 정의나 본질에 대해 별도로 설명이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된다. 학기마다 첫 번째로 나오는 답이 대개 ‘연극은 인생이다.’, ‘연극은 삶의 축소판이다.’, ‘연극은 놀이다.’ 등이고, ‘연극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연극은 역사다.’,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들끼리의 예술 작업이다.’는 정도다. 표현이 조금 거칠고 설명이 늘어지기는 하지만, 보통 연극 개론서에서 언급하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위와 같이 압축된다. 교양 과목의 하나인 ‘연극의 이해’를 수강하기 위해 학생들이 예습을 했다거나 초등학생 시절부터 입시 준비로 치달은 학교 교육을 통해 연극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춘 덕은 아닌 듯싶다. 연극의 본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정도가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면 의외의 반응이 나오곤 한다. “연극을 보고 싶은가? 있다면-혹은 없다면 그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연극을 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고 답한다. ‘너무 어렵다.’, ‘(영화에 비해) 관람료가 비싸다.’, ‘쉽게 접할 기회가 없다.’는 이유를 든다. 이들의 대답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문화예술 향수 실태조사’의 결과에서 공연예술 관람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시간 부족, 고비용, 관심 부족, 정보 부족, 접근성 불편 등의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필자가 기획감독직을 맡아 운영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경우를 통해 위의 두 가지 질문과 답변 사이의 간극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수원의 연극 기반시설은 다른 지역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적으로 연극을 하는 극단도, 연극 공연장도 드물다. 당연히 일반 시민들이 연극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간혹 있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특별한 관계자들이나 몇몇 열정을 지닌 애호가들만 공연장을 찾는 수준이다. 그러니 일 년에 한 번 잠깐 연극축제를 한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연극의 관객이 늘고 수원이 연극과 문화의 도시가 될 수는 없다. 1990년대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전국 각 지역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예술축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가 생겨났다. 외형적으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연극축제 역시 참 많이 생겨났다. 그런데 왜 관객들은 여전히 연극을 외면하고 있을까? 정말 먹고사는 일이 힘들어서 돌아볼 기회조차 없는 것일까? 경제성장을 위해 발전의 구동축을 몰아오면서 여러 부작용이 뒤따랐듯 연극 역시 외형적 성장이라는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너무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지, 연극이 관객들을 가르치려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어떤 연결 고리로 지역민들을 생활 속에서 연극과 만나게 할 것인지, 연극을 재미있는 놀이로 활용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제 연극축제가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지역민들이 배우로, 자원 활동가로 참여할 수 있는 판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연극이 시민 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다. 올해 수원화성국제연극제에서는 시민연극축제가 벌어진다. 축제 속의 축제다. 어린이, 청소년, 주부, 노인들이 직접 연극 무대를 꾸민다. 지역민들의 품속으로 들어간 시민들의 연극축제가 벌어지기를 꿈꾼다. 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 교수
  • “종교가 사회갈등 해소하는 다리돼야”

    “종교가 사회갈등 해소하는 다리돼야”

    “한국은 많은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해 지구상 흔치 않은 다종교국가로 인식되지만 앞으로 적지 않은 종교간 갈등과 분쟁이 예상됩니다. 종교간 갈등이 한국사회의 평화를 깨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큰 시점에서 종교인들의 화해와 연합이 절대적이라고 봅니다.” 지난 2월 한국종교연합(URI Korea) 정기총회에서 임기 3년의 상임대표로 선출된 박남수(66) 천도교 선도사(宣道師)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사회의 평화를 유지 지속시키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종교인들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종교연합은 ‘일상적 종교간 협력을 영구히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을 종식시킨다.’는 목적 아래 활동 중인 세계종교연합선도기구(URI)의 뜻을 한국에서 펴기 위해 2000년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 민족종교협의회 이슬람 등 8개 종교의 단체와 개인이 ‘종교 간 차이’를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평화와 치유의 연대활동을 계속해왔다. 박 신임 상임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종교연합을 이끌어온 진월(동국대 교수) 스님의 뒤를 잇는, 사실상 두번째 상임대표. “한국종교연합은 7대 종단 대표들의 모임인 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나 종교인평화회의(kcrp)와는 차별화된 활동을 10년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상과 역할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직자들의 종교편향이 큰 문제로 불거졌을 때 과연 우리 사회가 화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는지, 특히 종교계가 갈등 해소에 무슨 역할을 했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박 대표는 “그래서 임기 중 종교계가 화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길 찾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화합과 평화의 운동은 위로부터 아래로 전달되고 움직이는 피라미드 형식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와 행동을 수평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형식이 중요합니다. 종교계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교량적 역할을 찾아내야지요.” 지난해 공직사회에서 종교편향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 해결과 치유 방법을 찾기위해 고심했다는 박 대표. 그는 올해 우선 국내 종교간 갈등과 평화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종교 평화지수’ 만들기와 우리사회에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안정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정부나 각 종단이 제각각 발표하는 종교 편람이나 통계조사가 현황파악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종교간 마찰과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여나가면서 가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급속히 번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문화와 종교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돕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박 상임대표는 한국종교연합 창립 당시 천도교단측 대표로 참여해 2007년부터 공동대표를 맡아왔으며 천도교중앙총부 종무원장과 종의원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사)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민화협 공동의장 등을 맡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펀드계좌 조회서비스 구멍

    펀드 계좌에 대한 조회서비스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998년 8월부터 가족이 사망했을 때 상속인이 모든 금융회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피상속인의 금융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상속인에 대한 피상속인의 금융거래 계좌 유무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예금이나 증권 계좌와 달리 펀드 계좌는 일부 은행과 증권사에서만 개별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 최근 펀드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한 보험업체의 경우 피상속인의 펀드 계좌 유무를 확인할 수 없다. 때문에 사실상 통합 조회는 불가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 계좌 수가 2300만개를 넘어 이른바 ‘1가구 2펀드’ 시대가 됐음에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면서 “그동안 가족 모르게 펀드에 투자한 사람이 사망한 뒤 투자금을 찾아가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최근 대책 마련을 위해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는 법규나 규정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기준이나 강제성이 없다.”면서 “때문에 일부 금융회사는 펀드 계좌에 대한 조회 요청이 있더라도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예조, 연예인 인권침해 조사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이 탤런트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소속 탤런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4월15일까지 진행되는 무기명 설문 조사가 끝나면 한예조는 설문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에 연예계의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정식으로 의뢰할 방침이다.
  • [서울플러스] 외대앞역 등에 주차단속 카메라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다음달 1일부터 주요 불법 주정차 구간인 외대역 지하차도, 천호대로 진입로, 동아제약 앞 무학로 등 5곳에 무인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단속에 나선다. 차량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고 있어도 5분을 초과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음달 6일부터 6월30일까지 주차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주차 실태조사도 벌인다. 교통지도과 2127 - 4878.
  • 농어촌 가구 56% 월수 100만원미만

    농어촌 가구 56% 월수 100만원미만

    농어촌 가구의 절반 이상이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극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에게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통한 직접적인 ‘소득 지원’보다 고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성한 ‘농어촌의 보건복지수준에 대한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 가구 가운데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비율이 전체의 56.5%에 이른다. 지난해 도시 4인가구 월평균 소득의 절반 수준인 ‘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어촌 가구의 비율은 23.1%에 불과했다. 도시 지역은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이 33.7%로 농촌 지역의 빈곤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 읍·면지역 거주자 884명과 비교하기 위해 도시지역 거주자 116명을 무작위로 선정,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어촌 지역 조사 대상자 중 남성의 89.4%, 여성의 92.3%는 40대 이상 중·노년층이었다. 조사대상자가 속한 가정은 1인 가구가 전체의 11.8%, 2인 가구는 42.0%로 독거노인이나 노인부부 가정이 절반 이상이었다.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어촌 거주자의 49.2%는 ‘일자리 창출’을 들었다. ‘농어촌 별도의 최저생계비 기준 마련’(20.2%), ‘농촌지역 기초생활수급자 기준 완화’(19.3%) 등 농촌 빈곤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요구는 비교적 적었다. 노인층에 대한 지원방안도 ‘국민연금 및 기초노령연금 급여확대’(35.8%) 다음으로 ‘일자리 확충’(24.6%), ‘노인만의 별도의 노인요양시설 확충’(20.4%) 등이 꼽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원 동강할미꽃 보존 팔 걷었다

    “동강할미꽃을 보전하라.”강원 동강의 석회암지대에만 서식하는 동강할미꽃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보전대책이 추진된다.원주지방환경청은 동강할미꽃 개화시기인 이달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전문가, 환경단체, 지역주민과 합동으로 서식·분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보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합동조사단은 동강할미꽃의 주요 자생지인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정선군 신동읍 덕천리·정선군 귤암리·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등 모두 8개 지역에서 지역별 개체수와 서식면적, 서식지 특성, 훼손실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또 합동조사와 함께 동강할미꽃을 불법으로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번 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동강할미꽃 증식방안을 비롯, 서식지 내 경고판 설치, 주민감시단을 활용한 불법 행위 감시활동 강화 등 전방위에 걸친 동강할미꽃 보전대책을 수립 해 추진할 계획이다.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2005년부터 동강할미꽃 서식실태를 조사해 왔고, 훼손행위나 동강할미꽃 자생지 복원에 노력하고 있다.”며 “보전가치가 높은 동강할미꽃의 서식지 보호와 증식방안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학부모 18.6% “촌지 줘 봤다”

    초·중·고교의 촌지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교육분야가 부패문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고 ‘교육분야 부패신고 전담창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초·중·고교 학부모 1660명을 대상으로 ‘학교촌지에 대한 국민의식실태조사(3월4일~8일)’ 결과 18.6 %가 교사·교직원에게 현금, 상품권, 선물 등 촌지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6.4 %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36.2 %, 부산과 광주가 각각 31.9 %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남(9.5%), 제주(10 %), 울산(12.1%) 등의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촌지 제공 경험이 낮았다. 이들 학부모 가운데 46.8%는 ‘학교 촌지를 뇌물로 보고 있다.’고 답했고 46.8%는 ‘뇌물은 아니지만 없애야 할 관행’으로 꼽았다. 권익위원회는 교육현장에서의 촌지 및 인사비리, 교육감선거제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제도개선안을 오는 5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천 법인택시 LPG보조금 120억 횡령”

    인천지역 상당수 법인택시들이 임시직인 미등록 운전기사에게 주지도 않은 차량 연료(LPG가스)를 지급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20 03∼2008년 인천시 보조금 120여억원을 횡령하고, 3740억원을 탈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 운수산업노조 민주택시본부’는 1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내 법인택시 사업주들이 충전소와 담합해 시로부터 20 03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받은 보조금 612억원 중 120여억원을 횡령했다.”며 “이같은 내용은 인천시가 지난 5년간 법인택시들에 지급한 LPG 유가보조금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고 주장했다.민주택시본부는 “택시회사는 등록 운전기사에게 1일 평균 30∼50ℓ의 차량 연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미등록 기사에게는 연료를 주지 않아 기사 스스로 연료를 구입하고 있다.”며 “사업주들은 미등록 기사에게도 연료를 지급한 것처럼 속여 시에서 지급한 보조금을 가로채고 있다.”고 폭로했다. 민주택시본부는 또 “시가 지난해 말 인천시내 택시회사 노조와 함께 미등록 운전기사 실태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가 갑자기 조사를 중단했다.”며 “인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인천시의원의 압력으로 조사가 중단된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택시회사들은 미등록 기사의 차량운행 수입금은 차량운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매출액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연간 평균 748억원의 세금을 탈루했으며, 인천시내 대부분의 택시회사가 차량을 불법 증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가보조금은 법인택시에서 노사협의 하에 지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있을 수 없고, 택시회사에서 채용한 기사 명단만을 시에 통보하기 때문에 미등록 기사수를 파악할 수 없다.”며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산 “복지보조금 횡령 원천봉쇄”

    부산 “복지보조금 횡령 원천봉쇄”

    ‘복지기금 횡령 꼼짝 마!’ 최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에게 지급되는 사회복지보조금 횡령 사건이 잇따르자 부산시가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방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부산은행과 연계해 전국 최초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보조금, 노령연금 등 사회복지보조금 지급 때 수급자와 예금주, 계좌번호의 일치 여부를 검증하는 사회복지보조금 지급 사전검증 시스템을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사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한 부산은행은 이번에 노령연금과 장애인 수당, 한 부모 가족지원 수당 등 사회복지보조금 등 19개 항목에 대해 사전검증이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무원들이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보조금을 빼돌리는 일은 사라지게 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3만 9000여명, 장애인수당 수급자 3만 3000여명,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25만 5000여명 등 42만 7000여명이 보조금을 받고 있다. 이전엔 사회복지보조금이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당사자의 계좌번호와 입금 계좌번호가 다르더라도 입금할 수 있어 문제가 됐다. 이번 시스템은 입금 전에 실제 수혜자와 입금계좌번호의 예금주가 일치하는지 사전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부당한 입금사례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시는 또 신용불량 등의 이유로 본인 명의 계좌를 개설할 수 없는 수급자는 구·군에서 직접 현금으로 받게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국 처음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급여지급 실태를 전면 실태조사해 2개 구청의 공무원 3명이 생계비를 부풀려 빼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2억 20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당시 A구의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6명의 생계비를 최대 4배까지 부풀려 청구하고 나서 차액 8500여만원을 자신과 가족 이름으로 개설한 계좌로 빼돌렸다가 적발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전검증 시스템 도입으로 부당한 입금거래를 사전에 방지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복지행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플러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중소 벤처기업의 우수 아이디어 제품 개발 지원에 나선다. 대상은 구 소재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시제품 개발비용의 70% 범위 내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서류는 ‘비즈강남’(biz.gangnam.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일은 27일까지. 기업지원팀 2104-1989.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31일까지 월계2동 주민센터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매주 수요일 초급반은 오후 1시에서 2시30분, 왕초급반은 2시30분에서 4시까지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동화책 교실은 오전 10시에서 11시30분까지다. 월계2동 주민센터 999-1651.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다음달 30일까지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855개 업소에 대해 부당 중개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단속 내용은 ▲중개업 등록증 및 공인중개사 자격증 양도·대여 행위 ▲중개수수료 과다 수수 행위 ▲이중계약서 작성 행위 및 전매가 금지된 분양권 중개 행위 등이다. 부동산정보과 2127-4191~5.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보라매병원과 협약을 맺고 당뇨병 관리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지역 저소득 당뇨병 환자들이 내과 및 안과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식사·운동 등에 대한 추적검사도 실시되며, 중증환자 중 형편이 어려운 5명에게는 치료비도 지원한다. 건강증진과 2670-4760.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다문화가족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운영한다. 비만상태 파악, 가족 상담 등 건강실태조사와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베트남 등 각 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2286-7080.
  • 한방병원 29% “멸균 소독기 없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산의 한 한의원에서 ‘비결핵항산균’ 대량 감염사태가 발생한 뒤에도 여전히 한방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물리치료와 침 시술 과정에서 환자들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었다. 13일 보건복지가족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실시한 ‘2008 한방의료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한방병원 56곳 중 40곳(71%)만 고압멸균소독기 또는 자외선소독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의원은 자외선소독기를 보유한 곳이 조사대상 388곳 가운데 63% 수준인 244곳, 고압멸균소독기를 보유한 곳은 21% 수준인 81곳에 불과했다. 소독기는 의료기관이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장비이지만 한방의료기관에서는 1회용 침과 부항을 사용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효용성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다. 한 한의대 교수는 “모든 의료기관이 멸균소독기를 보유할 필요는 없다.”면서 “한의원급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복지부가 12개 한의대 부속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방의료기관 평가에서는 감염관리 분야 충족률이 61.1%를 기록, 검사 분야(59.4%)에 이어 성취도가 가장 낮았다. 문제는 소독기를 갖추지 않은 일부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이 ‘은침’이나 ‘대봉침’ 등의 침구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재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서 발생한다. 이 침구들은 1회용 침이 생산되지 않는다. 단순히 알코올 솜으로 닦거나 물에 끓이는 소독 방식으로는 균을 제거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창오 교수는 “1회용 침을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바늘을 여러 환자에게 사용한다면 감염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염증과 피부괴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한방의료기관평가 결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의료법상 300병상 이하 의료기관에는 감염관리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이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탈북자 76% “공개총살 목격”

    북한에서는 공개처형이나 고문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으며 경제난으로 인해 주민들의 인권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탈북한 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주민 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응답자의 76%(93명)가 총으로 공개 처형하는 것을 본 적이 있고 교화소, 노동단련대 등 구금시설에서 고문이나 가혹행위가 있다는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 응답자가 78%를 차지했다. 특히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기본권 중 가장 중요한 식량권(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위기 빈곤 아동·청소년 25.9% “죽고 싶다”

    최근의 경제위기가 청소년들의 가정과 학교생활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명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정과제 세미나 ‘일자리창출과 녹색성장 전략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위기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욕구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태조사는 지난 2월 서울시내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 7곳의 초등학교 5년 어린이와 중학교 2학년생 등 8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이들지역의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들의 10.4%는 ‘열이 나거나 아파도 그냥 내버려 둔 적이 있다.’고 응답해 중간층 아동과 청소년의 응답비율 5.2%에 비해 2배 이상 빈도가 높았다. ‘더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은 24.7%로 중간층의 14.9%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의 25.9%는 ‘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응답해 정서적 동요와 불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특히 ‘가정의 수입감소로 인해 부모님 사이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청소년이 22%에 달해 중간층의 4.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경제위기가 가정의 폭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빈곤층 아동·청소년 또한 11.4%로 중간층(2.2%)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위기가 빈곤층 아동·청소년의 가족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제플러스] 작년 하반기 대부업체 2000개↓

    신용경색 여파로 등록 대부업체 수가 지난해 하반기에 2000개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총 1만 6359개로 같은 해 6월 말 1만 8384개에 비해 2025개 줄었다.서울시에 등록된 대부업체도 지난해 6월 말 6432개에서 12월말 6143개로 289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경색과 이자율 제한, 연체율 상승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업체들이 자진 폐업하거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실태조사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직권취소 처분을 받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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