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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 결혼 기피 이유 “결국 돈이 문제!”

    남녀 결혼 기피 이유 “결국 돈이 문제!”

    남녀가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10일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전국 1만 8000가구의 남녀 1만 3385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남녀의 결혼·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실태와 인식을 분석해 2012년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혼 남녀 모두 결혼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인 이유로 드러났다. 남성의 87.8%는 “고용 불안정”, 여성의 86.3%는 “결혼비용 부족” 등을 우선적인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남성의 40.4%, 여성의 19.4% 등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하지 않았다.”고 답해 낮은 소득과 불안한 직장, 과도한 주거·결혼 비용 등이 결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남성의 8.2%, 여성의 5.6%는 실제로 결혼을 계획했다가 연기했다. 남성은 “수입 부족”(24.3%), “결혼 후 살 집을 마련하지 못해서”(12.5%), “실업상태”(10.4%) 등을 연기 이유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집 장만 이외의 결혼비용이 여의치 않아서”(18.8%), “상대방의 수입이 적어서”(14.1%), “결혼에 따른 각종 의무와 역할이 부담스러워서”(12.9%)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신문 포토 라이브러리 인터넷뉴스팀
  • [팍팍한 대한민국] 자식 한명 키우려면…대학 졸업까지 양육비 3억

     부모가 자녀 한 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3억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양육비용의 4분의1은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데 지출되고 있었다. 20~30대들은 취업난과 전세난 등을 겪으며 결혼에 대한 인식도 낮아지고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20~44세 미혼 남녀와 기혼 여성, 15~64세 기혼 여성 등 총 1만 338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및 조부모 등을 조사한 결과, 자녀 한 명을 대학 졸업(22년)까지 양육하는 데 드는 총비용은 3억 896만 4000원으로 추정됐다. 2009년 조사에서의 2억 6204만 4000원보다 5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학교 4년간의 양육비용이 7708만 8000원으로 25.0%를 차지해 대학 등록금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부담하는 자녀의 월평균 양육비는 118만 9000원으로 2009년 조사에서의 100만 9000원에 비해 18만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교육비가 22만 8000원(19.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30대들 사이에서는 불안한 직장, 치솟는 집값 등으로 인해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인식도 약해지고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미혼 남녀들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편이 좋다’ 등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미혼 남성의 경우 2009년 69.8%에서 67.5%로, 미혼 여성의 경우 63.2%에서 56.7%로 감소했다. 특히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남성은 25.8%, 여성은 13.3%로 남성보다 여성 사이에서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낮았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이유를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지 못해서 ?집 장만 등 결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아서 등의 응답이 미혼 남녀 모두에게서 80%의 응답률을 보였다. 2010~2012년에 결혼한 신혼부부의 1인당 평균 결혼비용은 남성이 7545만 6000원, 여성이 5226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에 비해 남성은 245만 8000원, 여성은 1963만 4000원이 올라 여성의 결혼비용 부담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163명 또 적발… 대책이 출교 조치뿐?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163명 또 적발… 대책이 출교 조치뿐?

    입학 자격이 없는 국내 학생 163명이 서울지역 외국인 학교에 입학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30%는 부모가 의사, 교수, 기업체 대표 등 고소득층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은 해당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보내는 것 외에 별다른 제재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외국인 학교를 사실상 치외법권으로 방치해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10월 서울 지역 19개 외국인 학교에 대한 실태점검 결과 8개교에서 입학자격 미달자 163명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실태점검은 지난해 검찰에서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혐의로 48명의 학부모를 기소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번에 적발된 학생들은 영미계열 학교 4곳 12명, 유럽계 학교 2곳 93명, 화교학교 2곳 58명이다. 프랑스계 하비에르 국제학교 소속이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한성화교 중·고교가 48명, 한국영등포화교 소학교가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과정별로 보면 유치원 과정 5명, 초등학교 50명, 중학교 44명, 고등학교 64명이었다. 적발된 학생 가운데 부모가 의사, 교수, 회사 대표 및 임원 등 고소득층 직업인 경우가 49명(30%)이었다. 163명 가운데 149명(91.4%)은 내국인이면서 외국 체류기간이 기준 미달(90명)이거나 무전형 및 전형서류 미흡(59명)으로 파악됐다. 14명(8.6%)은 외국인 자녀 자격으로 입학했지만 실제로는 한국 국적인 학생들이었다. 외국인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자녀 ▲외국 거주 기간이 3년 이상인 내국인으로 입학조건을 제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6월 말까지 해당 학생들에 대해 자퇴나 제적 등 출교 조치를 취하라고 해당 학교에 지시했다. 학적이 없어지는 입학취소 처분과 달리 자퇴·제적은 외국인학교에서 받은 수업연한을 인정받고 다른 국내 학교로 재입학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입학 취소를 해야 하지만 학생들의 진로와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출교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조사과정에서 허위자료 제출이 의심되는 H학교와 최근 부정입학 민원이 제기된 C학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 당국의 지도·감독 미비가 외국인학교의 부정입학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적발된 학생 가운데 75명(46%)은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이 제정된 2009년 2월 이후 입학생들이었지만 입학에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례가 학교 측의 업무 처리 미숙이라고 보고 학교 측에 대한 행정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입학자격 증빙서류를 갖췄는지만 확인했을 뿐 서류조작이나 브로커 개입 등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장명수 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외국인학교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이 개입할 여지가 적다”면서 “100% 학생 수업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들을 내보내는 것만으로도 운영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행정당국의 무대책과 수수방관 속에 외국인학교의 부정사례가 속출하는 것은 충분히 예견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계속되자 교육부는 외국인 학교 입학자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인학교 규정에 입학자격이 없는 학생의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시하도록 입법예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공공의료 사태 탈출구 없나] 민간 병원과 연계해 중복 과목 피하고 취약층 진료 확대되도록 정부가 지원을

    진주의료원 사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지방의료원을 놓고 적자냐, 흑자냐를 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전 국민의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인 만큼 적자를 이유로 문을 닫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가 분명한 공공성을 갖고 지방의료원 설립을 지원했는데도 자치단체에만 운영을 맡긴 채 방치하다시피 해 진주의료원과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선임연구원은 “환자가 없다고 해서 의료원 문을 닫는 것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료 환경이 많이 변한 만큼 의료원도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제는 민간 의원들과 연계해 저소득층과 취약 계층 등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의료의 허브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방의료원의 진료과목 구조조정을 제시했다. 그는 “민간 병원에 있는 치과 등과 같은 진료과목이 의료원에도 있다”면서 “중복되는 과목을 없애고 의료원은 의료 취약 계층에 필요한 진료를 중심으로 해 나가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명분이 더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 선임연구원은 “의료원들이 수익성이 낮고 간호사가 많이 필요해 민간 병원에서 기피하는 행려자 병동 같은 공적 역할을 할 때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의견을 보탰다. 의사 출신인 유택수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민간과 공공의료 간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의료원이 명확히 공공성을 띤다면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진주의료원 적자가 유난히 부각된 것은 예산을 기관별로 따져서다. 외국의 지방정부는 의료원 운영비를 포괄적 보건의료 예산에 넣어 문제가 거의 불거지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뒷전으로 빠지지 말고 지방의료원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 등을 통해 종합적이고 일괄적인 처방전을 내놓고 지원책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종로구·대한적십자사 등 비정규직에 가장 인색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바꿔 주는 데 가장 인색한 곳은 서울 종로구와 관악구, 문화재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산업은행, 광주광역시 등은 상대적으로 전환율이 높았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12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799곳에서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2만 2069명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계획(2만 2914명) 대비 전환율은 96.3%다. 올해는 비정규직 4만 1000명 이상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기업은행이었다. 지난해 창구 직원, 전화상담원 등 335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고, 기존 무기계약직 161명을 일반직으로 전환했다. 올 들어서도 1월 2일 기간제 근로자 1132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대부분의 근로자가 정년을 보장받게 했다. 단 한 명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주지 않은 곳도 있었다. 서울 종로구(비정규직 44명), 대한적십자사(43명), 한국과학기술원(24명), 한국전통문화학교(17명) 등이다. 문화재청은 비정규직 45명 가운데 15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31%)했고, 관악구는 72명 가운데 겨우 1명(1%)만 무기계약직으로 바꿔 줬다. 시민석 공공노사정책관은 “무기계약직 전환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공공기관의 좀 더 적극적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환 실적을 공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추도시권 육성 TF가동… 연내 특별법 제정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발 주도의 국토교통부와 국토 보전을 강조하는 환경부가 한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해 중점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국토교통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추도시권’ 육성 방안이다. ‘중추도시권’ 육성 방안은 중앙 정부가 특정 지역이나 개발 방향을 일률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권이 인접한 3~4개 도시가 공동으로 내놓은 발전 방안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정부 주도에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바뀌는 것이다. 손병석 국토정책국장은 “중추도시권은 정부가 의도적으로 숫자(10+α)를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지역 필요에 따라 추진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도시권 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도시권육성특별법’을 제정, 기본 전략과 예산확보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쇠퇴한 도심을 재생하는 도시재생특별법을 6월까지 제정키로 했다. 주택공급 측면에서는 경기 침체를 고려해 공공분양 물량을 2만 가구로 축소하고 민간부문은 인허가 후 의무 착공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등 공공·민간 부문에서 동시에 공급축소를 유도한다. 또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중 바닥구조 기준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아파트 표준관리규약을 개선해 입주자의 생활습관도 개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대해서는 다음 달까지 제3의 대안을 내놓기로 했다. 코레일에 관해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후폭풍을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국토부는 출·퇴근 대중교통의 환승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거쳐 전국 대중교통망 연계·통합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상업·업무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토부는 201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1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청와대에 해외건설 전담TF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복지부, 3대 비급여 해법찾기 ‘산 넘어 산’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간병비 등 이른바 ‘3대 비급여’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놓고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환자단체와 의료계 등 이해 당사자의 입장 차이가 큰 데다 재원 마련의 문제도 있어 실마리를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3대 비급여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기구인 ‘국민행복의료기획단’을 구성하고 2일 첫 회의를 열었다. 기획단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를 단장으로 보건의료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의료계 등 총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3대 비급여는 박 대통령의 선거공약 위반 논란을 일으켰던 대목이다. 박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에서는 4대 중증질환에 대해 비급여 항목을 포함한 모든 진료비를 100% 국가가 보장한다고 돼 있었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치면서 3대 비급여는 제외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정부는 3대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실태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3대 비급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료계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선택진료비의 경우 한국환자단체연합은 “선택진료비가 병원의 저수가 보전 방편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선택진료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계는 선택진료에 대한 추가 비용 징수를 금지할 경우 특정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들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정부는 선택진료비를 폐지한 뒤 이에 대한 보상으로 진료수가를 올릴 경우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급병실료 역시 현행 6인실만 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것을 4인실로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있지만 대형병원으로의 쏠림을 심화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그나마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부분은 간병비다. 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총 1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15개 병원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간병인을 제도화하기보다는 간호 인력을 통해 간병 서비스를 해결하자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지만 간호 인력 수급 문제와 간병인과의 역할 분담, 재원 마련 등을 해결해야 한다. 복지부는 우선 환자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이들 비급여 진료비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한편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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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구직 ●OCI 생산기획·품질관리, 마케팅·영업, 연구개발 등 6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 보유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4월 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oci.co.kr)에서 하면 된다. ●부영 기술직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신입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경력은 동종업계 3년 이상 경력자 등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접수는 29일까지 방문 및 우편(서울 중구 서소문동 120-23 부영빌딩 5층 총무부 인사팀)으로 받는다. ●NHN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nhncorp.com)에서 4월 1일까지 할 수 있다. ●서원유통 점포, 가맹, 본사 회계 담당 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고졸 이상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면 할 수 있다. 본사 회계 담당은 4년제 대학 2012년 2월 졸업자부터 2013년 8월 졸업예정자로 상경계열 전공자면 지원 가능하다. 29일까지 홈페이지(www.seowon.com)에 접수하면 된다. ●GS홈쇼핑 경영지원, 정보기술(IT), 영상아트(CG) 분야 등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홈페이지(company.gsshop.com)에서 29일까지 받는다. ●창신INC 가구 설계, 자동화 제어 등 8개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하려면 부문별 3~5년 이상 경력자 등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29일까지 홈페이지(www.dskorea.com)에서 지원하면 된다. ●대원산업 영업, 해외사업, 생산관리 등 6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해외공장 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해외사업은 어문학 계열 전공자도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28일까지 이메일(interview@dwsu.co.kr)로 받는다. ●하나투어 영업기획, 상품개발기획, 전략·기획·관리 부문 신입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 오픽 또는 토익스피킹 성적 보유자면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8일까지 홈페이지(www.hanatourcompany.com)에서 하면 된다. ●화천기공 금속공작기계 연구·설계, 전산 등 4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전문대 이상 2012년 이후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 평점평균 3.5점 이상자, 토익 600점 이상자면 가능하다. 금속공작기계 연구·설계, 전산은 학사 이상자, 경력은 해당 직무 3년 이상 경력 보유자에 해당한다. 4월 1일까지 홈페이지(www.hwacheon.com)나 방문 및 우편(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976-1 화천기공 지원팀)으로 접수 가능하다. ●상보 관리직, 현장직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관리직은 부문별 전문학사 및 학사 이상자, 관련 경력 3~10년 이상자 등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현장직은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4월 1일까지 관리직의 경우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sangbogroup.saramin.co.kr)에서, 현장직은 이메일(ywryu@sangbogroup.com/sisun866@sangbogroup.com)로 하면 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계약직 연구원을 모집한다. 방송산업실태조사 업무를 담당한다. 원서접수는 29일까지로 우편접수한다.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02)570-4077.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수산자원조사원을 모집한다. 주요 근무지는 목포로 수산자원 등에 대한 어획량 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원서접수는 4월 12일까지이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수산자원연구소 자원경제실 (051)740-2594~5.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경영지원부 업무를 지원하는 행정인턴을 채용한다. 고교 졸업자를 우대한다. 접수는 채용완료시까지이며, 이메일(jamesjh96@kuksiwon.or.kr)로 접수한다. 채용담당자 (02)2087-8933.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에서 근무할 스페인어 사이트 번역 및 페이지 관리 요원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4월 14일까지이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visite_corea@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 특구 펀드 운영 및 관리, 관련 정책 대응 등을 맡을 직원을 채용한다. 창업투자회사 2년 이상의 경력 등을 갖춘 자가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4월 11일까지이다. 우편 및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근무지는 대전이다. 경영관리팀 (042)865-8962.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정규직 사원을 모집한다. 해양R&D 기획·관리·평가, 경영실적평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4월 9일까지이며, 온라인(http://recruit.kimst.re.kr)으로 접수 가능하다. 운영지원실 (02)3460-4075. ●대한지적공사 부산·울산광역시본부에서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측량업무 등을 지원한다. 원서접수는 4월 5일까지이며, 방문 및 우편접수로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올 12월 31일까지이다. 운영지원부 (051)554-8502.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계약연구원을 채용한다. 농림수산식품 R&D 사업기획 및 성과관리 업무 등을 맡는다. 원서는 4월 4일까지 접수하며 온라인(http://www.ipet.re.kr/Notice/RecNoticeLV.asp)으로 가능하다. 채용담당자 (031)420-6787. ●국립암센터 약제부에서 근무할 약무직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4월 2일까지이며,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금연운동 선도기관으로서 흡연자의 경우 채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사관리팀 (031)920-1967. ●(재)체육인재육성재단 인재육성팀과 경영지원실에 근무할 정규직 사원을 모집한다. 체육분야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 기획, 인사·총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4월 2일까지이며, 이메일(recruit@nest.or.kr)로 접수 가능하다. 경영지원실 인사담당자 (02)2203-0468. 할인 ●롯데마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역점 등 전국 96개 점포에서 ‘킬로 탕수육’ 행사를 연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탕수육을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100g당 790원에 판다. 준비물량은 총 100t이며 소스는 별도 판매한다. ●이마트 다음 달 3일까지 ‘봄맞이 튤립-프리지어 페스티벌’을 연다. 농가와 6개월 전 사전 계약을 맺고 시세보다 20% 정도 가격을 낮췄다. 튤립 한송이 화분은 3500원, 3송이는 6900원. 프리지어와 미니장미는 한 다발에 5900원이다. ●엘롯데(www.ellotte.com) 다음 달 4일까지 개장 1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한다. 노스페이스, 루이까또즈, 에고이스트 등 아웃도어와 영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30∼60% 할인한다. 경품행사 ‘엘로또’도 연다. 경품 행사에 참여하는 전 고객의 구매금액 1%를 한 명에게 모아준다. 모바일게임 등의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11번가(www.11st.co.kr) 이달 말까지 각종 가전을 최대 43% 할인해 판매하는 ‘알뜰살뜰 가전 혼수전’을 진행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기밥솥 등 대표 혼수용품 60여종을 선보인다. 삼성과 신한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11개월 무이자 혜택이 있으며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해외여행상품권, 11번가 포인트 등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창립 75주년을 기념한 가전 기획전 ‘40일간의 골드러시’ 프로모션도 진행해 대표 가전인 스마트TV,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을 다음 달 23일까지 저렴하게 판다. 전기포트, 밀폐용기, 믹서기 등 다양한 사은품도 준다. ●편의점 CU 3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짜파구리&스팸뽀글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마다 해당 상품들을 최고 18% 할인 판매한다. ‘짜파게티’와 ‘너구리얼큰’ 단품은 각 150원, 5입 묶음 상품은 각 700원 할인된다. 모든 봉지라면을 구매하면 ‘스팸200’을 15% 할인받을 수 있다. 진라면 등 봉지라면 총 10종에 대해 주말마다 최대 27% 할인 판매하는 ‘CU 봉지면데이’와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위메프(www.wemakeprice.com) 다음 달 7일까지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박물관과 음식점, 숙박시설 등 28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최대 61% 할인 판매한다. 착시 체험형 미술박물관인 ‘트릭아트 뮤지엄’ 입장권이 시중가보다 40% 할인된 3600원, ‘토이박물관’ 이용권이 6000원에 나왔다. 4D 파크, 버블매직쇼 등 이용권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헤이리의 맛집이 최대 50%, 숙박시설도 40% 싸게 판다. 한편 롯데리아와 손잡고 오는 29일까지 랏츠버거 2개를 50% 할인한 4000원에 판다. 행사 ●매일유업 안심 업그레이드 이유식 ‘맘마밀 보글보글’이 ‘아주 특별한 이유식’이라는 주제로 소비자 대상 개발 레시피 공모전 접수를 진행한다. 다음 달 16일까지 매일유업 홈페이지(www.maeili.com)의 이벤트 참여를 통해 독창적으로 개발한 창작 이유식명과 레시피를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선정된 20작은 2주간 온라인 고객 참여 평가와 5월 7일 시연식(오프라인 콘테스트)을 가지며 최종 우수작 레시피는 제품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농심 켈로그 5월 31일까지 첵스초코 홈페이지를 통해 ‘첵스초코 마법 팽이 경품 이벤트’ 행사를 연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K2 루크라 6인용 텐트(1명), WHY플러스 학습만화 10권(3명), 또봇 트라이탄(7명), 첵스초코 2종 세트(35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6월 5일 발표한다. ●CJ제일제당 가격 폭락에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돈돈 캠페인’을 한다. 다음 달 지역별 우수 돈육 브랜드를 발굴해 CJ오쇼핑의 소셜커머스인 CJ오클락(www.oclock.co.kr)에서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온라인에서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홍보에도 나선다. 요리 정보 사이트 ‘CJ더키친’(www.cjthekitchen.com)에서 인기가 덜한 돼지고기 부위를 사용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공모한다. 오프라인 홍보행사 역시 지속적으로 한다. ●갤러리아몰(www.galleria.co.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개시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이벤트를 한다. 이 기간에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은 모든 고객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하루 200명에게 던킨도너츠와 바나나맛 우유 교환권을 준다. 경품 행사도 벌여 플라자호텔 뷔페 2인 식사권(1명)과 아이패드 미니(3명) 등을 증정한다. ●G마켓(www.gmarket.co.kr) 중고차 거래 서비스 ‘카스닥’ 입점 1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9일까지 축하 메시지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중고차를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주년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로또와 같은 6자리 번호가 자동으로 부여되며 20일 발표하는 제542회차 실제 로또 당첨번호에 따라 당첨자가 결정된다. 당첨자는 카스닥에 매물로 등재된 중고차 중 가격이 3000만원 미만인 차량에 한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CJ그룹 창립 60주년 기념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음 달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 콘서트에 고객 1000여명을 초청한다. 공식 스폰서인 CJ는 다음 달 7일까지 CJ E&M,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그룹 내 10개 계열사를 통해 초청 이벤트를 한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CJ ONE 포인트를 적립·사용하고 매장이나 온라인 사이트에 있는 콘서트 포스터를 촬영해 홈페이지(www.cjone.com)에 올린 고객 1000여명을 추첨해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샘표 혼수철을 맞아 예비신부들을 위한 홈파티 쿠킹클래스를 연다. 샘표 식문화연구소 지미원(02-3393-5593)에서 다음 달 8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샘표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벤트 페이지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고, 결혼날짜와 함께 신혼집에 초대하고 싶은 손님과 사연을 남겨주면 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신애씨의 진행으로 한국식 소고기 스테이크와 맛간장 뿌리채소 볶음, 참나물을 곁들인 새우냉채, 흑초 칵테일 등의 메뉴를 배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참가자 전원에게 샘표 웨딩패키지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교육소식 ●8인의 행복한 직업 이야기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다음 달 18일부터 6월 4일까지 8회에 걸쳐 2013 진로학교 ‘8인의 행복한 직업 이야기’ 강좌를 연다. 유명 웹툰 ‘미생’의 작가 윤태호, 사립외고 교사를 그만두고 국내 최초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교육 기관을 세운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대안학교 설립자로 변신한 정신과 의사 김현수 교장 등 강사들이 나와 학벌과 스펙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을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홈페이지(www.noworry.kr). 참가비는 회원 6만원, 비회원 8만원. 문의 (02)797-4044. ●어린이 습지 탐사대 모집 환경재단과 한국코카콜라가 습지 탐사를 통해 생태계 공생 관계와 습지의 자연정화 능력을 배우는 ‘2013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에 초등학생 4~6학년 40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지원동기 및 물의 소중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작성, 다음 달 10일까지 이메일(iohci@greenfund.org)로 신청하면 된다. 1차 탐험대원 40명은 다음 달 20일 국제적 희귀 조류의 중간 기착지인 충남 서천갯벌로 습지탐험을 떠난다. 이 가운데 에세이와 참여도가 우수한 학생 8명을 선발해 해외 람사르 등록 습지 탐험 기회를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재단 홈페이지(www.greenfund.org) 및 어린이 환경센터 홈페이지(www.ecochild.kr). 문의 (02)2011-4308. ●제29회 창작시(詩) 공모전 서울 용산도서관은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제29회 창작시 공모전을 연다. 모집 대상은 발표되지 않은 창작시이며 1인당 3편 이내에서 응모가 가능하다. 주제는 자유다. 다음 달 1~30일 우편이나 직접 방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학교업무관리시스템으로 응모하면 된다. 초·중·고등부와 일반부에서 각 1편씩 최우수상을 선정하며 전 부문에서 30명을 뽑아 우수상을 준다. 입상작 발표는 5월 31일이다. 문의 (02)754-3612. ●토요역사학교 서울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역사 체험 및 탐험 프로그램으로 문화 해설사와 함께 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교실을 마련한다. 다음 달 27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정중숙 문화유산해설사가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조선시대 유물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과 부모로 이뤄진 가족 단위로 모두 20팀을 모집한다. 다음 달 9일과 10일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 무료. 문의 (02)6712-7534. ●실버 컴퓨터 교실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교실을 연다. 5월 2일~6월 28일의 2개월 과정이며 기초반과 활용반으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한다. 기초반에서는 키보드에 익숙해지는 연습과 문서작성, 인터넷의 기초를 배우고 활용반에서는 사진 앨범 만들기와 엑셀, 가계부와 이력서 만들기 등을 한다. 다음 달 15일부터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 사이트에서 신청받는다. 문의 (02)2011-5774.
  • 대기업·중기 불공정거래 ‘메스’… 납품단가 등 대대적 실태조사

    대기업·중기 불공정거래 ‘메스’… 납품단가 등 대대적 실태조사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의 근원을 자르기 위해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었다. 올 상반기 중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2017년까지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강소 중소기업 300개(2011년 기준 116개)를 육성하고 ▲산업융합 확산 ▲산업·통상 연계 시너지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적 에너지시스템 구축 등 5개 주요 과제를 담은 업무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특히 산업부는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와 전속거래(다른 업체와의 거래를 막는 것)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배주주나 최고경영자(CEO)를 통해 공정한 납품단가 책정과 교차구매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에 온라인 대금지급 모니터링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제값 주기’ 거래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정책은 안전성과 국민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행키로 했다. 월성원전 1호기 등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여부는 유럽연합(EU) 방식의 내구성 검사와 국제전문기관의 특별 점검을 거친 뒤 국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 중간 저장시설 설치 계획은 4월에 구성되는 공론화위원회의 논의 결과와 환경부의 정책 조율을 토대로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의 경쟁 체제 도입을 위해 민간기업의 가스 직수입을 활성화하고 수익성에 문제가 있는 공기업은 과감히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전력 거래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중소기업청도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중견기업을 2017년까지 4000개(2011년 기준 1422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졸업 이후에도 금융과 세제 등의 지원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을 막고 중견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해 자금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 중기청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현재 24개인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올해 안에 36개로 늘리기로 했다. 전통시장에 냉동 고등어와 조기등 7개 품목의 정부비축물자를 도매가보다 8~46%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면서 “중견기업 육성정책을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한 것은 (정부가) 창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아우르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해 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소송에서 보듯 세계적으로 지식재산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일부 대기업은 산하 연구기관이나 하도급업체, 피고용인의 지식재산에 대해 제값을 주지 않고 탈취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천안함 3주기] 천안함 또다른 그늘… 단절된 경협

    북한에서 모래 등을 들여와 판매하던 인천의 A사는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른 정부의 5·24 대북제재 조치로 매출이 끊겨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도산했다. 막대한 돈을 들인 북한의 채취 설비는 고철이 됐다. 북한 내륙 지역에 투자한 B사의 사업자는 남북교역 중단 이후 공장 현황 등을 살피기 위해 북측 사업 파트너를 만났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북측이 그간의 설비 관리 비용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금액은 이 사업자가 기존에 투자한 금액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개성공단을 뺀 남북경협이 전면 중단되면서 대북 경협 사업자들은 3년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자산이 경매에 넘어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이혼 등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에서 3년을 지냈다. 천안함 사건의 또 다른 ‘그늘’이다. 남북경협 중단에 따른 피해규모 추산은 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수십억원 수준이다. 2011년 국회 남북경협 실태조사단은 업체당 평균 38억 8000만원, 2012년 대한 상공회의소는 업체당 평균 19억 4000만원, 대북업체 모임인 남북경협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업체당 평균 50억원으로 추산했다. 남북경협 기업 실태조사단이 자체 확보한 명단에 기초해 2011년 3월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017개 업체 가운데 400여개 업체가 연락이 닿지 않거나 폐업 상태였다. 일반교역과 위탁가공업체들은 거래선을 해외로 전환할 수 있지만 북한 내륙 지역에 투자한 기업들은 북한에 공장 등 고정 투자 자산이 있어 피해가 더 컸다. 남측 사업자가 투자한 공장과 설비 등을 중국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가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자기 사업장 실태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개성공단 역시 후발업체들은 신규 투자 규제로 누적 적자가 늘어만 가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용어 클릭] ■5·24조치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정부가 단행한 조치로,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교역 중단, 방북·신규투자 불허 등을 담고 있다.
  • [학교폭력 정말 대책 없나] (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답

    경북 경산의 고교생 최모(15)군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지난 1년간 추진돼온 통제와 감시, 엄벌 위주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학생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폐쇄회로(CC)TV 확충과 학교폭력 실태조사 등 대증적이고 형식적인 대책은 오히려 학교폭력을 음지로 숨게 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쏟아져 나온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이 뿌리내리고 실제 현장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주체와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학생들 스스로가 주변의 사소한 폭력도 방관하지 않도록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 2월 펴낸 ‘2012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장난과 폭력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노예놀이 등 놀이의 형태로 또래 친구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피해학생의 53.6%, 가해학생의 58%가 최초로 학교폭력을 경험한 시기를 초등학교로 꼽아 어릴 때부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우쳐줘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승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주변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알리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면서 “역할극 등을 통해 학생들도 자신이 언제든지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한다면 무관심해하던 생각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도 “현재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순 처벌보다는 반성문, 사과편지, 일기쓰기 등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개별 상황에 맞는 처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서는 교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재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본부장은 “어떤 정책이 나와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현장의 접목이고 그것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주체는 교사”라면서 “한 번 더 돌아보고 상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실 내에서 학교폭력이 일어나도 정작 담임교사는 모르는 사례도 많은 만큼 교사들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이제껏 잘못된 대책이 수립된 것은 현장 의견수렴을 형식적으로 했던 관료주의적 태도 때문”이라면서 “대책을 수립할 주체는 관료와 경찰이 아니라 학생들과 늘 마주하는 현장 교사”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고충을 가장 먼저 접하는 전문상담교사들은 “잡무에 학교폭력상담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성나경 전국전문상담교육자협회장은 “전문상담교사제는 2005년 도입 뒤 특별한 사건이 터질 때만 대거 임용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교사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잡무를 줄이고 연수과정을 개선하는 등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새로운 대책을 추가로 내놔도 현장의 부담만 늘어날 수 있어 교사들이 학생상담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교원양성 과정에서도 가해학생 선도 실습 등 실질적인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학교폭력 정말 대책 없나] 재탕·맹탕 정부대책

    [학교폭력 정말 대책 없나] 재탕·맹탕 정부대책

    2011년 12월 대구 중학생 권모(당시 14세)군이 학교 폭력으로 투신 자살한 뒤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2개월여에 걸친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2월 6일 정부 합동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일년에 두번 학교 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법을 바꿨고 배움터지킴이 등 학생 보호 인력도 8955명에서 1만 633명으로 늘렸다. 치열한 찬반 논란으로 이어졌던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일진 경보제 등도 당시 종합대책에 포함됐다. 그로부터 1년 1개월여 지난 2013년 3월. 이번에는 경북 경산에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최모(15)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군이 남긴 유서를 통해 지난해 시작된 학교 폭력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폐쇄회로(CC)TV와 학생 보호 인력 확충, 대대적인 일진 단속 등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 학생들을 보호해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정부는 사건 발생 나흘 만인 14일 관계 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소집했지만 처방은 1년 전과 다르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대책이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기존 정책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CCTV 추가·보완과 학생 보호 인력 확충 등 중점적으로 다뤄진 대책은 이미 지난해 11월 교과부가 발표한 학교 안전 강화 방안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왔다. 정부는 이날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새 학기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부처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CCTV 설치·운영, 외부인 출입 관리 등을 3월 말까지 집중 점검하고 경찰청을 중심으로 일진 등 폭력 서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학교 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해 하반기에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살한 최군이 유서에서 언급하면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 CCTV 설치는 2015년까지 40만 화소 이하 CCTV를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100만 화소로 교체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준 28곳이었던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84개, 2014년 110개, 2015년 1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학교보안관, 배움터지킴이 등 학생 보호 인력은 지난해 10월 1만 633명에서 올해 1만 2771명으로 확충하고 2015년에는 1만 7045명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학교보안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 관내 556개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2명씩 활동 중이며 자원봉사 형식으로 운영되는 배움터지킴이는 현재 전국 7451개 학교에 8355명으로 한 학교당 1.12명씩 배치돼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학교 폭력 종합대책이 일선 현장에 스며들지 못한 상황에서 사건이 터지자 당시 대응책을 다시 가져다 쓰는 ‘재탕 대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학교 폭력 대책에 대한 반성 없이 또다시 실패한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학교 폭력의 사각지대는 바로 정부”라고 비판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이번 대책은 학교와 가정, 정부정책의 사각지대가 무엇인지 살펴보지 못한 채 CCTV 사각지대만 살피는 기계적이고 대증적인 사고의 결과”라면서 “최군의 호소는 기계적인 감시만으로 학교 폭력이 감지될 수 없음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이통3사에 53억원 부과 방통위, 솜방망이 처벌 “보조금경쟁 규제 효과 의문”

    영업정지 기간에도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 경쟁을 한 이동통신사가 과징금만 물게 되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 보조금 지급 사실이 확인된 이통 3사에 총 53억 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과징금 부과의 시장 조사 기간은 영업정지가 시작되기 직전(2012년 12월 25일~2013년 1월 7일)까지이며 영업정지 기간 동안의 조사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방통위는 ‘시장 과열 주도 사업자’로 지목된 SK텔레콤과 KT에 각각 31억 4000만원과 16억 1000만원을, 그렇지 않은 LG유플러스는 5억 60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했다. 하지만 이통 3사의 마케팅 비용이 한 해 수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과징금 규모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이통 3사가 쓴 마케팅 비용은 7조 7950억원에 달한다. 방통위가 지난해 12월 영업정지와 함께 부과한 과징금 액수는 118억 9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과징금을 맞는 것보다 보조금을 써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통사들은 여전히 ‘치고 빠지기식’ 보조금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지난 13일 직접 나서 보조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방통위의 고강도 제재가 예상됐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과징금 부과 기준을 2배 이상 높였지만 조사 기간이 14일로 짧았기 때문에 전체 과징금 액수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대상과 시기, 분석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방송통신 시장조사를 선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경쟁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사실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통 3사의 평균 위반율은 48%였고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49.2%, KT 48.1%, LG유플러스가 45.3%였다. 시장 과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번호이동 위반율은 평균 54.8%에 이른다. SK텔레콤이 60.4%로 가장 높으며 KT 56.4%, LG유플러스 43.3% 등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현역군인 주말골프 실태 조사

    북한의 대남 위협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부 군 장성들이 골프를 쳤다는 비판에 따라 군 당국이 현역 군인의 주말 골프장 이용에 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13일 “현역 군인의 군 골프장 이용과 관련해 국방부가 총리실과 함께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위수지역 이탈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이 자체 조사에 착수한 전국의 군 골프장은 서울의 태릉과 충남의 계룡대를 포함해 모두 29곳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현역 군인은 주말이라도 휴가를 내지 않았으면 한 시간 이내에 부대로 복귀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서울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이 충남 계룡대로 내려가 골프를 쳤다면 위수지역 이탈로 징계가 불가피하다. 군 골프장 시설에 대해서는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군 당국은 군 골프장을 ‘체력단련장’으로 지칭해 설립목적이 체력 증진에 있음을 강조한다. 군 골프장 이용료는 현역 군인은 1만 5000~3만 5000원, 예비역은 4만~7만 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민간인은 6만~15만원선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골프장은 부대 바로 옆에 있기에 대기하는 군인이 골프를 치다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부대로 복귀할 수 있다”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산보다 효율적인 운동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군 골프장 이용객 중 현역 군인의 비율은 18~25%이고 대부분이 예비역과 민간인이다. 군 장병 체력 증진이라는 목표가 무색하고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주요 지휘관들이 휴일인 주말에 운전병을 데리고 관용차량을 이용해 골프장을 출입하는 것도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많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교과부장관이 학교 방문한 날에도 경산 자살학생은 무방비 상태였다

    경북 경산에서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15)군이 지난 2월 졸업한 J중학교가 지난해 정부의 학교폭력 종합대책으로 추진된 ‘필통(必通) 톡(talk)’의 첫 방문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필통톡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시행한 학교폭력 예방대책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장관이 제일 먼저 찾았던 학교에서 비극적인 사태가 터진 것은 그만큼 교육당국의 대책이 무용지물임을 보여 준다. 최군은 유서에서 “2011년부터 지금까지 5명으로부터 폭행과 갈취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남겨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이 대대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2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 왔음을 보여 준다. 지난해 2월 17일 이 전 장관이 J중학교를 찾아 학교폭력 척결 의지를 밝혔으나 실제 폭력에 시달리던 최군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다. 해당 학교와 경북교육청은 최군의 피해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장관은 당시 “학교가 어린 생명을 앗아가는 장소로 변질되는 것이 한없이 개탄스럽다”면서 “사고 재발 시 관련자 물색을 분명히 해 엄중 처벌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이 학교는 교과부가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이후에도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심의건수가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J중학교는 지난해 실시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전체 학생 888명 가운데 616명이 참여(69.4%)했다. 경북 평균 81.6%, 전국 평균 73.7%를 밑도는 수치다. 실태조사 결과 나타난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도 미미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47명이었지만 이 기간 학폭위는 단 세 차례 열렸고 그 가운데 한 건에 대해서만 심의가 이뤄졌다. 이 학폭위에서 피해학생 한 명은 심리상담과 조언 등 보호조치를, 가해학생 한 명은 특별교육과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정신이상 범죄자 3명 중 2명 재범

    정신이상 범죄자 3명 중 2명 재범

    정신병 전력이 있는 범죄자 3명 중 2명이 재범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병을 앓은 방화범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식당가와 대한문 앞 농성장 등 최근 한 달 동안 5곳에 연달아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범죄 패턴이라는 얘기다. 10일 경찰청과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정신이상 범죄자 중 다른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3분의2에 해당하는 65.8%였다. 2008년 63.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정신이상자가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늘고 있다. 2008년 통계와 비교했을 때 재범률은 큰 차이가 안 난 반면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강력범죄는 지난해 501건으로 2008년 412건에 비해 21.6%나 증가했다. 김지환 치안정책연구소 경찰연구관은 “정신질환자가 저지르는 범죄 중에는 피해자와 특별한 원한관계 등이 없는 ‘묻지마 범죄’의 비율이 높다”면서 “실제로 경제적 좌절, 세상에 대한 불만 등 사회구조적인 원인 때문에 범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예컨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고교 중퇴생 김모(18)군은 가정 불화 등으로 우울증 전력을 갖고 있었다. 김군은 당시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자포자기 심정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신병력자가 일반인보다 범죄를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과 보건복지부 등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발생한 강력범죄 중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사건은 전체의 0.4%였다. 우리나라의 정신병력자가 전체 인구의 0.6%인 것을 감안 하면 정신병 환자가 강력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낮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 연구관은 “경제활동이 중단돼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과 형사사법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범죄경력자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도울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2살 지우는 왜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했을까

    열두 살 새침데기 소녀 ‘지우’. 지우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얘기를 좀처럼 꺼내지 않는다. 입을 열면 거짓말부터 해야 하니까. 집에 친구를 데려오는 일도 없다. 가파른 계단과 침침한 가로등 골목을 지나 모습을 드러내는 허름한 집. 단칸방 구석에는 옷가지 외에 낡은 세탁기와 냉장고, 개수대까지 놓여 있다. 엄마는 생선가게와 반찬가게에서, 아빠는 공사장과 편의점에서 종일 일만 한다. 고단한 ‘워킹푸어’다. 남동생 ‘찬우’는 정신지체 판정을 받았다. 친구들에게 동생이 있다는 사실조차 감추고 산다. ‘폭풍소녀 가출기’(리젬 펴냄)는 초등학교 5학년인 어린 지우의 복잡다단한 삶을 담았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등장인물의 사투리에 실어 유쾌하고 잔잔하게 다뤘다. 개구쟁이 삼 형제의 엄마인 최미경 작가는 지우 또래로 시선을 낮췄다. 지우네는 늘어난 빚 때문에 부산에서 포항으로 건너온다. 학원 한 군데 다니지 못한 지우였지만 부산에선 공부면 공부, 미술이면 미술, 못하는 게 없었고 친구도 많았다. 그러나 포항의 학교에선 모든 게 낯설기만 하다. 다섯 살 지능을 가진 짝꿍 진우와 사사건건 시비만 거는 부잣집 딸 미경이, 그리고 지우가 짝사랑하는 ‘완소남’ 민수까지. 지우는 자기소개 시간에 아빠는 의사, 엄마는 교사라고 둘러댄다. 하지만 ‘가정실태조사서’에선 고등학교 졸업장조차 없는 변변찮은 사람들이다. 6개월치 공사판 임금을 떼여도 불평 없이 기다리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 잔소리 한 번 안 하는 엄마…. 우연히 엿들은 엄마의 전화통화. 엄마 뱃속에 셋째가 잉태됐다는 얘기를 듣고도 기쁘지 않았다. 형편없는 가정환경에서 동생도 자신과 같이 키워질 거라며 엄마에게 버럭 화부터 낸다. 만 하루 동안 이어진 가출은 이렇게 시작된다. “급식비 안 내도 되는 박지우! 우유 값 안 내도 되는 박지우! 와? 내가 불우이웃이니까!”(72쪽) 지우는 새벽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먹고,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상가 소파에서 밤잠을 청한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집으로 돌아온 지우는 엄마를 꼭 안는다. 엄마 몸에 밴 생선 냄새도 더는 싫지 않다. 포항에 거주하는 작가는 비정규직 방과 후 교사와 도서관 시낭송 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주인공 지우는 어릴 적 내 모습을 꼭 닮았다”면서 “동화 속 장애우인 찬우와 진우처럼 내가 만나는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낙태 원하는 여자는 없어”… 수술대 위 그녀들 ‘인권’은 없었다

    “낙태 원하는 여자는 없어”… 수술대 위 그녀들 ‘인권’은 없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이었던 것 같아요. 낙태(落胎)를 하고 싶은 여자는 아무도 없어요.” 25명의 여성이 지난달 20일 출간된 ‘있잖아…나, 낙태했어’(한국여성민우회 지음)에서 마음 한구석에 숨겨놨던 쓰라린 기억을 끄집어냈다. 어렵게 용기를 낸 이유는 낙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꾸밈없이 말하고 싶어서다. 한국에서 낙태는 객(客)들의 논란거리다. 사회가 강요한 ‘주홍글씨’ 탓에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윤리나 생명과 결부된 주제이기에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태아도 생명이냐, 그럼 몇 주째부터 인간이냐, 그렇다면 낙태는 살인이냐로 이어지는…. 하지만 여성들은 ‘낙태 찬반론’에만 매몰되지는 말아 달라고 외친다. 이들은 “낙태에 대한 논의는 본질적으로 한 인간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여성에게 있어 출산에 대한 결정은 곧 인생에 대한 결정과 동등한 무게라는 얘기다. 낙태를 하고 싶어서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육체적 고통에 정서적 악영향까지 있어 모두들 수술을 망설였다. 그리고 그 기억은 여전히 여자들을 옥죄고 있다. 미영(40대 초반·학원 강사)씨는 낙태의 기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아기를 죽였다는 죄책감 있잖아요.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그게 떠올라요. ‘내가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구나’ 하는 느낌? 아마 죽을 때까지 안 잊히겠죠.” 대학교 1학년 때 아이를 지운 윤정(20대 후반·사무직)씨도 고통 속에 산다. “기억이 없어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아요. 수치심, 분노, 죄책감 같은 오만 감정이 합쳐진 채 계속 가는 것 같아요. 몸이 기억을 하고요. 시간이 약이란 말이 여기엔 안 통해요.” 그러나 여자들은 수술대에 올랐고, 지금도 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가임기(15~44세)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11년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 1000명당 낙태 건수를 뜻하는 ‘임신중절률’은 2010년 15.8건이었다. 당시 가임기 여성 수(약 1071만명)를 고려하면 그해 약 17만명의 태아가 세상 빛을 못 보고 목숨을 잃은 셈이다. 낙태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유전적 장애나 전염성 질환 ▲강간, 준강간에 의한 임신 ▲혈족, 인척 간 임신 ▲임신부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한해 임신 24주까지만 낙태가 허용된다. 낙태를 하면 여성과 의료진 모두 처벌받는다. 그러나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은 “낙태 수술을 안 한다는 병원은 한 곳도 없더라”고 말했다. 낙태를 범죄화한다고 해서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비싼 값에 은밀하고 위험하게 수술받는다고도 했다. 은미(30대 후반·회사원)씨에게 그날 산부인과에서의 기억은 끔찍할 만큼 또렷하다. 떠올리지 않으려 발버둥칠수록 악몽 같은 기억이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녀에게 꽂히는 모든 시선이 불편했고 의사의 사소한 손짓에도 위축됐다. “전신 마취 주사를 맞고 다리를 벌린 채 누워 있는 상황이 끔찍했어요. 혹시 마취가 깰까 봐 그랬는지 팔다리를 묶었는데, 무슨 개구리 해부하듯이…. 되게 치욕스러웠어요.” 낙태하는 여자는 철저히 ‘을’(乙)이다. 수현(30대 후반·번역가)씨는 “병원은 돈벌이로 생각하는지 부르는 게 값이었어요. 그러면서도 귀찮은 일을 처리한다는 듯 티를 내는데 정말 그렇게 치욕적일 수가 없었어요”라고 회상했다. 혜진(40대 초반·운동선수)씨는 “의사가 ‘애가 잘 서는 몸이면 조심해야지’라는 거예요. 내가 무슨 섹스에 환장한 여자인 것처럼 야단을 쳤어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화가 나더라고요. 내가 공짜로 수술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라고 했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왜 낙태를 결심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낙태를 ‘성적 방종’의 결과물로 치부하지만 전체 낙태의 57%는 기혼자 차지다. 많은 기혼자가 양육에 들어가는 돈을 감당하기 어려워 수술을 결심했다. 희영(40대 중반·사무직)씨는 연년생 두 자녀에 이어 생긴 셋째 아이를 지웠다. “보육료, 기저귀, 분유 등에 매월 250만원이 들었어요. 일 때문에 아이들을 다른 사람 손에 맡겼는데 그것도 마음 아팠고요. 경제적으로도 타격이 있어서 난감했죠.” 유진(30대 후반·주부)씨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한 달에 300만~400만원을 버는데 애들 두 명도 감당하기 버거웠다”면서 “세 명까지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킬 자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혼 여성들은 아기를 가진 ‘처녀’에게 쏟아질 수군거림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민정(30대 초반·학원 강사)씨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저히 임신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결혼 전에도 섹스를 해요. 임신한 사람이 특별히 헤프거나 문란하게 산 건 아닌데 미혼이 임신을 하면 죄의식을 갖게 한단 말이죠. 성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이고 변태적이다 보니까 임신했다고 하면 ‘그동안 얼마나 섹스를 한 거야?’ 이렇게 보잖아요.” ‘아비 없는 자식’으로 손가락질받으며 자랄 아이 걱정도 있었다. 혜란(40대 중반·공무원)씨는 “아기는 누구라도 소중하다는 인식이 있으면 누가 수술을 하겠어요. 우리 사회는 아이 부모가 누군지, 어떻게 임신했는지, 혼인 여부, 성적 취향, 학력 등등에 따라 태어나면서부터 차별을 하잖아요”라고 꼬집었다. 정민(40대 중반·사무직)씨도 “인프라도 없고 미혼모에 대한 의식 변화도 없이 무조건 낳으라고만 하면 어떡해요”라면서 “그건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무책임하고 잔인한 말”이라고 했다. 성에 대한 보수적인 사회 인식과 실체가 없는 성교육(피임법)이 낙태를 양산하기도 한다. 결혼 전 낙태를 했던 미영씨는 자연 피임을 했다가 임신했다. “콘돔을 끼라는 말을 하기가 민망했어요. 성관계를 염두에 두고 먼저 준비한 걸로 보일까 봐. 싸게 보인다거나 경험 많다고 생각할까 봐 남자한테 말을 못 했어요.” 현숙(40대 중반·공무원)씨도 비슷한 경우다. 학창 시절 1, 2차 성징과 남녀 생식기를 배우다 수정, 착상으로 건너뛰는 교과서적인 성교육만 받아 온 터라 성관계나 임신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단다. 그는 “남편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어요. 콘돔은 느낌이 싫다면서. 배란 주기를 따져서 몸 밖에 사정을 하는 거였는데 결국 임신했죠”라고 했다.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낙태 시술자(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70조 1항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사익(私益)인 임부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이라는 공익(公益)에 비해 결코 중하다고 볼 수 없고, 낙태를 처벌하지 않거나 가볍게 제재한다면 낙태가 만연하고 생명 경시 풍조가 확산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관련 활동가들은 “제대로 된 양육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 미혼이라거나 장애아·여아를 낳아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되기에 앞서 낙태를 법으로 처벌하겠다는 정부 시책은 폭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낙태는 임신한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두나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여자들이 아기를 낳아서 기르는 대신 울면서 수술대에 오르는 이유를 찬찬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경제적 여유가 없다거나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두렵다거나 직장에서 해고된다는 등 낙태의 이유는 정말 다양하다”고 꼬집었다. 이화영 한국여성의전화 소장도 “우리나라는 ‘낙태가 살인이냐’라는 지엽적인 담론에만 갇혀 있다”면서 “자기 몸과 인생에 대해 결정하는 여성 인권의 문제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아가 생명이냐, 언제부터 인간이냐 하는 논쟁보다는 깊고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점에서는 낙태를 반대하는 쪽도 비슷한 맥락이다. 최정윤 낙태반대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생명 경시 풍조, 양육의 금전적 어려움, 미혼모·부에 대한 시선 등이 겹쳐 낙태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를 낳아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기사 속 이름은 모두 가명이며, 사연은 책을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 ‘공익 위한 삶’ 월급 133만원… 배우자 기대고 알바로 생계

    ‘공익 위한 삶’ 월급 133만원… 배우자 기대고 알바로 생계

    열악한 처우에 놓인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의 경제적 현실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규모로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의 재정 현황을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1일 시민사회공익활동가 공제회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말 전국 127개 단체와 활동가 300명의 월급 등 처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활동가들의 평균 월급은 133만 62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활동가들의 평균 월급은 올해 최저임금(88만 9380원)보다 29.5% 정도 높은 115만 2200원, 팀장급 이상 중간책임자의 평균월급은 151만 4900원이었다. 무보수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 사무처장 등 책임자급은 137만 1500원으로 중간책임자보다 오히려 낮았다. 일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11.6%, ‘만족’이 50.7% 등으로 높았다. 하지만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 38.4%, ‘매우 불만족’ 15.1% 등으로 저조했다. 소득으로 생활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41.8%가 ‘그렇지 않다’, 22.4%가 ‘매우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부족한 생활비는 배우자(44.2%)나 아르바이트(23.4%), 부모(19.5%) 등을 통해 충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57%는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평균 부채는 3745만원이었다. 결혼을 한 사람의 부채(5243만원)는 미혼자(1348만원)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다수의 활동가들이 생활 속 불안요소(복수 응답)로 노후 대비(68.3%), 질병 및 사고 대비(53.1%), 생활비(44.5%) 등을 꼽았지만 전체의 40.9%는 미래를 대비한 금융상품에 전혀 가입하지 않고 있었다. 고용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퇴직충당금을 적립하지 않는 경우도 각각 38.2%나 됐다. 결과를 분석한 김정훈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교수는 “‘자활단체에 있으면서 자활하지 못하는 활동가’라는 자조가 있을 만큼 활동가들의 삶의 질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현행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을 넘어서는 실질적·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미 민주통합당 의원과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박원석 진보정의당 의원 등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시민사회공익활동가 공제회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공제회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고 회원의 부담금 등을 기반으로 주택 자금과 생활안정 자금, 질병치료 자금 등을 대출할 수 있게 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금감원, 5년만에 사금융 실태조사

    금융감독원은 25일 2008년 이후 5년 만에 사금융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장기 경제 불황에 서민들이 점점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면서 불법 사채 피해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금융은 체계적 자료 수집 경로가 없고 과거 추정자료도 시일이 많이 지나 신뢰성 있는 통계 자료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서민금융 지원 등 새 정부의 핵심정책을 추진하려면 기초자료가 필요한 것도 이번 조사의 배경이다. 사금융 시장은 등록 대부업체와 무등록 대부업체(사채업자), 개인 간 거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 조사는 사금융 시장 규모, 이용자 수, 평균 이자율, 대출형태 등 사금융 시장 현황과 사금융 이용 계기, 상환의지, 상환능력, 연체경험, 애로사항 등 이용자 특성 전반을 알아볼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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