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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오션 ‘원전해체산업 ’ 육성 팔걷은 부산

    블루오션 ‘원전해체산업 ’ 육성 팔걷은 부산

    원전해체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부산시가 원전해체산업을 유망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정부의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놓고 울산, 경주 등과 함께 본격적인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부산시는 3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시의회, 기장군, 연구기관, 대학, 산업계 대표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협의회’를 출범시킨다고 29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지난해 6월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 해체에 대비, 자치단체와 산·학·연구기관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원전해체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참여 기관별 역할을 보면, 부산시는 원전해체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크 강화 사업을 하고 기장군은 원전 세계도시 초청 기장포럼을 연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는 부산지역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하며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는 원전해체용 레이저 절단기술 개발사업에 나선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원전해체산업 실태조사 사업을, 부산대는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초청 제염·해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리 1호기의 경우, 해체작업에만 75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세계 원전 해체시장은 2050년까지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은 고리1호기 영구정지에 이어 2025년까지 고리 2, 3, 4호기의 설계수명이 차례로 만료돼 세계 최대의 해체 원전 밀집지역으로 부상하게 된다”며 “유관기관과 산업계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부산이 원전해체산업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동남권에 원전해체센터를 두기로 하자 부산, 울산, 경주 등 원전이 있는 자치단체들 간에 유치를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국 최대 원전밀집지역으로 고리 1, 2, 3, 4호가 모두 위치한 만큼 해체작업을 주도할 센터가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울산 주변에 원전이 잇따라 건립되고 있는 점을 들어 울산에 연구센터가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도 국내 원전 25기 중 절반가량인 12기가 경북에 있는 만큼 해체센터를 경주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기업 협력사ㆍ종합병원도 최저임금 꼼수

    상여금 기본급화, 근무시간 축소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각종 꼼수가 중소·영세사업장뿐 아니라 종합병원, 대기업 협력업체에서도 횡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상 어려움 등 최저임금 인상의 부정적 면이 부각된 상황을 틈타 임금체계나 근무시간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바꾸려는 시도라는 지적이다. 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하기 위해 임금 및 노동시간 변경을 직원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업체 10곳을 공개했다.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제보내용과 근로계약서 및 취업규칙 변경 동의서 등에 따르면 업체들은 상여금을 기본급화하거나 실제 쉴 수 없는 휴게시간을 서류상으로만 늘리는 꼼수를 주로 시도했다.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삼구아이앤씨는 이달 초쯤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0%인 상여금을 100%로 줄이고 나머지 400%를 기본급에 산입하는 내용으로 근로계약서를 바꿨다. 대형 항공사에 기내식을 제공하는 에어케이터링서비스, 포스코와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한국은행 용역업체, 분당차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도 이런 꼼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설농탕의 경우 휴게시간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바꿨지만, 업무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휴게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매장이 대부분이다. 이진아 노무사는 “담당자가 근로계약서를 가져와서 사인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고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각종 수당을 없애거나 휴게시간을 늘리는 내용을 말한 뒤 반강제적으로 동의를 재촉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자 동의가 없는 임금 및 휴게시간 조정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들이 정말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최저임금 무력화를 시도하는 것이냐”며 “실태조사를 통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서울·대구·부산·경인·광주·대전 등 6개 권역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 버스를 운영하면서 현장 접수를 한다. 홍보 버스는 주요 상가·시장·산업단지 등을 돌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내용을 알리고 현장에서 직접 접수받는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에 해당)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9513건(2만 2845명)이 접수됐다. 아울러 고용부는 이날부터 3월 말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꼼수에 대한 본격 점검을 실시한다.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지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지난 3년간 최저임금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사업주는 즉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전불감증·적당주의도 적폐”… 靑에 화재안전 TF 만든다

    “안전불감증·적당주의도 적폐”… 靑에 화재안전 TF 만든다

    “정부·지자체·국회 모두 책임져야시간 걸리더라도 제대로 점검하라” 다중이용시설 새 대책 마련 지시 ‘바로 신고 비상벨’ 활성화도 검토 “근본 원인을 따지자면 압축 성장에서 외형적인 성장에 치우치면서 안전을 도외시했던 우리의 과거에 있을 것입니다. 고도성장의 그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남 밀양 화재 참사에 대한 언급으로만 채웠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 안전관리 책임이 지자체에 있거나 국회 안전 관련 입법이 지체됐더라도 국민 생명·안전에 대한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총력을 다하라”며 “안전을 뒷전이나 낭비로 여겼던 안전불감증·적당주의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국가 안전시스템 붕괴에서 비롯된 세월호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한 대한민국’ 화두에 무엇보다 천착했음에도 최근 인명피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 대해 근본적 성찰을 주문한 것이다. 더이상 땜질식 처방으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문 대통령은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부, 지자체, 국회, 정치권 모두 책임을 통감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마음을 모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다중이용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화재안전대책을 새롭게 세워 달라”며 청와대에 화재안전대책 특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TF에 정부 부처, 공공기관, 광역·기초 지자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수준의 실태조사를 하되, 형식적인 점검 방법을 답습하지 말고 문제를 모두 드러낼 수 있게 점검 방법을 새롭게 정립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이 화재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건물 면적 기준뿐 아니라 이용 실태에 맞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화재 초기 자체 진화하느라 신고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니 다중이용시설에서 비상벨을 누르면 소방서에 쉽게 화재를 신고하는 방안과 화재탐지설비가 경보와 동시에 자동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활성화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삼성ㆍ롯데 총수 ‘이건희ㆍ신격호→이재용ㆍ신동빈’ 바뀐다

    오는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때 삼성·롯데 그룹의 총수(동일인)가 이건희·신격호 회장에서 각각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동일인이 바뀌면 계열사 범위도 변경돼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등 규제 범위도 달라진다.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2018년 공정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됐는데도 기존 총수가 지위를 유지하거나, 의식불명인 경우 등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수는 기업의 실질적 지배자로 외부에 공인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진다. 이건희·신격호 회장은 이와 같은 책임을 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공정위는 총수 지정 재검토를 위해 각 기업에 사실상 지배 여부를 확인하는 항목이 담긴 조사표를 보내는 등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경제력 남용 방지,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기반 조성, 혁신경쟁 촉진, 소비자 권익 보호, 법집행 체계 혁신 등을 5대 과제로 선정했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행위를 형사고발 원칙으로 엄중 제재한다. 수혜자는 물론 실행 가담자까지 고발한다. 4차 산업혁명 혁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진입제한 등 경쟁 제한적 규제를 발굴해 개선한다. 제약·반도체 분야 등에서 부당한 특허권 행사나 모바일 운영체계(OS) 등 온라인 독과점 플랫폼을 집중 감시해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행위를 차단한다. 신기술에 따른 새로운 거래에서 생기는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오픈마켓사업자의 법적 책임 강화 등 전자상거래법 규제 체계와 내용을 전면 개편한다. 청소년 거래 비중이 높은 ‘아이돌굿즈’(아이돌 관련 상품) 시장과 아프리카TV의 ‘별풍선’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1인미디어 시장에서 사업자의 의무이행 여부도 점검한다. 허위표시광고, 제조물책임, 담합 등 소액·다수 소비자 피해가 많은 분야에 집단소송제 도입을 추진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청소년 실태조사/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소년 실태조사/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정부가 생산해 내는 통계는 셀 수 없이 많다. 청소년 관련 통계도 그중 하나다.여성가족부는 23일 ‘2017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기본법’ 제49조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승인 통계라고 한다.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전까지는 보건복지부에서 아동·청소년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2011년부터 청소년을 분리해 여성가족부에서 관련 통계를 따로 생산해 내고 있다. 이번에는 청소년 가치관 조사와 통합해 실시하면서 조사 대상자를 기존의 청소년 3000~3500명에서 7676명으로 대폭 늘렸다. 가구 수도 2000여 가구에서 5086가구로 확대했다. 조사 대상이 만 9~24세로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까지 광범위하다. 조사 항목은 크게 건강, 참여·활동, 가족생활 및 가족관, 사회관, 학교생활 및 방과후, 진로 직업 및 직업관, 대학생 경험 등으로 조사 대상만큼이나 포괄적이다. 그렇다 보니 조사 내용은 개론 수준에 그치고 있다. 큰 틀에서 여러 항목을 대충 훑고 지나간다는 인상을 받는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인용 주최에 따라 청소년의 절반가량이 결혼과 자녀에 관심이 없다는 내용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2030세대의 불만이 표출됐던 터라 통일과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도드라지게 다루기도 한다. 청소년층의 다문화관과 부모와의 대화 여부를 묻는 항목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간다. 조사 대상 청소년들의 89.8%가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속하는 또래를 친구로 사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성친구로 얼마든지 사귈 수 있다는 응답도 74.1%로 기성세대와는 달리 다문화에 상당히 개방적이고 수용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어머니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대화한다는 청소년 비율이 72.9%나 됐고, 아버지와 대화한다는 응답은 훨씬 적은 41.1%였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수업 시간이 재미있다’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초등학생의 경우 78.9%, 중·고생은 67.6%나 된 것은 의외다. 공교육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이 왜곡·과장됐던 건지, 아니면 조사 방법이 잘못된 것인지 따져 볼 일이다. 결혼관을 비롯해 조사 항목에 ‘왜’에 대한 질문들이 없는 게 아쉽다. 대상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 가치관 변화가 미친 영향 등을 분석하는 식으로 통계에도 창의성을 부여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상여금 기본급화’ 등 사업장 70% 최저임금 대응 탈·편법 판쳐…노동계 “근로감독·제재 강화 촉구”

    ‘상여금 기본급화’ 등 사업장 70% 최저임금 대응 탈·편법 판쳐…노동계 “근로감독·제재 강화 촉구”

    올해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기 위한 꼼수가 횡행하면서 노동계가 위반 신고 간소화, 징벌적 손해배상 등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과 근로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지난해(6470원)보다 16.4% 올랐다.23일 한국노총이 공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장 10곳 중 4곳은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 19일까지 한국노총 조합원이 있는 19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준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 전체 조사 대상 사업장 가운데 단 1명이라도 최저임금 위반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는 사업장은 85개로 집계됐다. 또 최저임금 위반 여부와 무관하게 인상 효과를 피해 가기 위해 편법 꼼수를 추진하고 있는 곳도 136곳(70.5%)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상쇄를 위한 사용자측 요구로는 상여금 기본급화가 39.1%(77건·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휴일 연장근로 축소(17.3%), 임금 산정·지급 기준 변경(14.7%) 순이었다. 노동자 동의 없는 임금 및 휴게시간 조정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에도 이처럼 탈법, 편법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노조가 없는 중소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주의 탈법행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운영하고 있는 최저임금 신고센터로 접수된 꼼수 유형도 상여금 기본급화, 근무시간 단축 등이 많았다. 민주노총 신고센터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400여건의 상담 전화가 접수됐다. 박주영 민주노총 법률원 노무사는 “아파트 경비원은 휴게시간을 늘려 근무시간을 줄이는 방식의 꼼수가 주로 이뤄지고 있고, 인건비가 상승한다는 이유로 해고를 통지하거나 사직을 종용하고, 특정 부서를 외주화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용역업체를 통한 고용인 경우에는 계약 해지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려대·연세대·홍익대·덕성여대 등 대학 내 청소·경비 노동자 인원이 감축되기도 했다. 양대 노총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 반대와 각종 꼼수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응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흔들기와 피해 가기 꼼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최저임금 미준수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과 위반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최저임금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상습 위반 사업장 처벌 강화,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최저임금 준수 대책 제시 등 법제도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의료진 부주의로 환자 사망 땐 병원 강제 업무정지

    의료진 부주의로 환자 사망 땐 병원 강제 업무정지

    앞으로 의료진의 부주의로 환자가 사망하면 정부가 병원 업무를 강제로 멈출 수 있게 된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망사고처럼 다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의 의료수가를 가산하는 등 수가체계도 개선한다.보건복지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단기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만성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담전문의가 24시간 상시 근무하거나 세부분과 전문의가 근무할 경우 입원료 수가를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담전문의 1인당 환자 수는 평균 9.7명, 최대 30.9명에 이른다. 안전한 투약 관리를 위해 야간이나 주말에 약사를 배치할 경우 수가를 지급하고, 신생아에 대한 주사제 무균조제료를 가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본인부담금 면제항목이 많아 의료수가를 높이더라도 환자 부담 의료비는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관리 개선을 위해 의료감염감시체계(KONIS)에 소아·청소년 중환자실을 포함한다. 신생아중환자실 세부감염관리지침, 의료수가에 감염관리활동 반영, 필수 소모품 보상, 일회용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 보상 방안 등도 마련된다. 신생아중환자실 장비 실태를 파악해 정비하고, 일정기간 이상 노후한 장비는 기능평가를 통해 성능을 점검하는 관리방안도 마련됐다. 신생아 사망과 관련한 보고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여러 환자가 비슷한 시간대에 유사 증상으로 사망할 경우 의료기관이 보건소에 의무 신고하도록 의료법 관련 조항을 개정한다. 또 의료기관 준수사항을 위반해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를 입힐 경우 제재 기준을 시정명령에서 업무정지로 상향하는 의료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는 시정명령만 내릴 수 있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15일 처분을 내린다. 다만 이번 대책은 이대목동병원에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는 사건이 반복될 경우 불시에 수시 조사를 할 수 있게 감시제도를 강화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신생아중환자실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꼼꼼히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료감염 예방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한 과제에 대한 실태조사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의료관련 감염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중문화 몸집 커지고 연예인 지갑은 얇아져

    대중문화 몸집 커지고 연예인 지갑은 얇아져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가 2년 동안 20% 가까이 커졌지만, 가수나 연기자를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 평균 월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커진 시장에 반해 예술인들에 대한 처우는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2017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는 5조 3691억원으로, 2년 전 4조 5075억원에 비해 19.1% 성장했다. 산업 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업체가 늘어나고, 14개 상장기획사의 매출이 증가해서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업체는 2014년 1393개에서 2016년 1952개로 늘었다. 대중문화예술기획 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모두 8059명으로 2년 전(7327명)보다 10% 증가했다. 가수(보컬·댄스)가 4028명으로 전체의 50.0%를 차지했다. 이어 연기자 3078명(38.2%), 모델 454명(5.6%), 희극인 141명(1.7%)이었다. 기획 업체에 소속된 연습생은 모두 1440명으로, 이 가운데 74.9%인 1079명이 가수 지망생이었다. 몸집은 커진 반면 대중문화예술인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83만 4000원으로 2년 전 185만 3000원에 비해 1만 9000원 줄었다. 대중문화예술인 가운데 35.9%가 본래 일 외에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가창이 46.8%로 가장 높았고, 연주가 45.3%로 뒤를 이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 월평균 개인소득은 215만 5000원으로 2년 전 조사(201만원)에 비해 15만 5000원 뛰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 응답자 가운데 23.5%가 임금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앞선 실태조사 대비 10.3%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예술인들은 조사에서 “4대 보험 가입 및 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임금 체불, 과다 시간 근무 등을 관리·감독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남찬우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소규모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월급 산정 등 기존 관행이 팽창하는 산업 규모를 못 따라가면서 예술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미흡했다”며 “표준계약서가 미비한 부분에 대한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문화산업 현장 불공정 행위에 대한 상설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해안 김양식장 황백화 심각

    전북 군산 앞바다 김 양식장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이 반토막 났다. 23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2015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고군산 일대 김양식장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어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황백화 현상은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15일까지 군산 비응항의 물김 위판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품질도 떨어져 경매가격도 형편 없다. 평년에는 물김 가격이 포대(105㎏)당 10만원 이상 경매됐지만, 올해는 5만원을 밑돌고 있다. 군산시와 수협은 올해 황백화로 인한 군산지역 김양식 어가 피해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선유도 양식어민 임모(39)씨는 “지난해 1400책에서 7억가량의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는 황백화로 6000만원 정도에 그쳐 인건비도 건지지 못한다”며 “이번주부터 황백화가 약해져 그나마 남은 기간 채취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백화 현상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대책도 없어 어민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신시도 양식어민 김모(57)씨는 “2015년 황백화가 있었고 올해도 발생했지만, 원인을 모른 채 뿌리까지 썩어가는 김을 마냥 바라보고 있다”며 “반복되는 황백화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조사 및 대책과 함께 약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 전북도, 군산시, 양식어민들이 실태조사를 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용존 무기 질소 부족’이라는 이미 알려진 결과만 도출됐다”며 정부가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은 개야도, 선유도, 비안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 16개 섬 100여 곳에서 4094ha의 김양식을 고 있다. 김 양식어민들은 10월쯤 채묘를 시작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6∼7회 물김을 채취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함께 가기엔 먼 우리<끝>] “장애인 편견 1주 안 돼 깨져… 이젠 매장서 꼭 필요”

    [함께 가기엔 먼 우리<끝>] “장애인 편견 1주 안 돼 깨져… 이젠 매장서 꼭 필요”

    “처음엔 당연히 의사소통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 생각이 사라지는 건 일주일도 안 걸렸습니다.”(이동우 CU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점 부점장) 이동우 부점장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점에 발령받을 때만 해도 걱정이 앞섰다. 편의점 3대 업무인 재고관리, 진열, 손님 응대를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점장은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대화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일 처리가 꼼꼼해 매장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찾은 세브란스병원점은 다른 편의점의 5배 정도 되는 320㎡ 규모의 큰 매장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강진필(26)씨와 김영준(22)씨는 손님들이 물건을 사간 뒤 비어 있는 진열대를 채우느라 잠시도 쉬지 못했다. 두 사람은 주로 진열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해지는 시간 때면 재고관리와 손님 응대도 한다. 채용 전 회사의 직업교육을 통해 익힌 직무능력 덕에 다른 직원들보다 손놀림이 더 빠르다. ●비장애인 직원들보다 손놀림 더 빨라 2016년 7월부터 이 매장에서 일하는 강씨는 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구했다.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첫 사회생활이라 항상 긴장 속에 출근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5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강씨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이라 혹시 내가 피해를 주지 않을까 늘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2015년부터 일하는 김씨도 2년 넘게 일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업무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이 부점장은 “두 사람은 다른 직원들보다 더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다”며 “서비스업, 고객 응대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일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매장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막내인 김형곤(21)씨는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는 형들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애인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호텔리어ㆍ디자이너로 취업 활발해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인천과 광주에 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만들고 편의점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발달장애인 직업 훈련 및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50명(중증 장애인 24명)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직영점을 중심으로 채용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민승배 BGF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점포 입장에서도 우수한 근무 인력을 확보할 있다”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의점 직원, 호텔리어, 디자이너 등은 최근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로 떠오르면서 관련 업계의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이런 모범 업체를 제외하면 장애인 고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은 여전히 드물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지만, 자신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나와는 다른 사람’, ‘노동력이 떨어지는 사람’, ‘불쌍한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은 질환이나 사고 등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인이 된 것으로 집계된다. 보건복지부의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 추정 수는 292만 7429명이고, 이 중 사고나 질환 등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얻게 된 경우가 87.7%다. 선천적 원인(5.1%)이나 출산 시 원인(1.6%), 원인불명(5.6%)의 장애는 10명 중 1명에 그친다. 하지만 장애인의 실제 업무능력은 측정되지 않고, 의무고용률을 충족시키기 위한 채용만 이뤄진다. ●이중카운트 철폐… 최저임금 적용해야 정부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비롯해 고용장려금, 표준사업장 설립 지원, 보조공학기기 지원, 고용·관리비용 지원, 근로지원인 제도, 고용시설 및 장비 지원, 직업능력개발 지원, 중증장애인 인턴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대신 기업들이 낸 돈은 4329억원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만큼이나 장애인들의 자발적인 비경제활동도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일부 장애인들은 수급 급여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가는 데 만족하고 굳이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 장애인단체들은 사회적 공공 일자리 확대, 의무고용 시 중증장애인 이중카운트(중증장애인 1명 고용 시 2명으로 계산) 제도, 최저임금 적용제외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은 “장애인 고용촉진법 제정 이후 30년이 흘렀지만, 실제 고용 수준은 오히려 둔화하고 있다”며 “정확한 평가를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인정되면 최소한의 소득 보장이 가능한 일자리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욱 한국복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객관적 평가를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 사회안전망으로 편입해야 하지만, 능력에 따라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표준사업장이나 보호사업장 또는 일반 노동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사업장이나 직무 특성 등 노동능력을 평가하는 데는 변수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노동력이 충분하고, 정부에서 작업 환경 개선 및 고용에 대한 지원금까지 시행해도 결국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들이 장애인을 그저 ‘불쌍한 사람’ 정도로 인식한다면 일자리는 만들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어린이도 기 편다… 구로니까!

    서울 구로구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조례안을 마련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로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과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서울시 구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 입법 예고 절차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의 권리가 지역사회 정책에 잘 실현되는 도시’를 뜻하며 유니세프가 인증하고 4년 이내에 재인증 심의를 한다. 조례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설치 ▲아동참여위원회 설치 ▲아동영향평가 ▲아동권리 모니터링단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규칙 심의위 통과와 의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3월 말 공포될 예정이다. 앞으로 구로구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아동으로 조직되는 참여위원회, 아동·주민·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아동권리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 아동을 포함한 구로구 전체 아동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는 이성 구청장의 선거 제1공약이기도 했다. 2010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0세 의료비 지원 사업을 펼쳤다. 출생 후 1년 동안 지출되는 의료비에 대해 구에서 보조해 주는 제도다.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가 탑승한 어린이집 차량 추월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어린이 안전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아이가 무시당하지 않고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 구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100억 투입… 상반기 ‘블록체인 발전계획’ 만든다

    정부, 100억 투입… 상반기 ‘블록체인 발전계획’ 만든다

    김상조 “거래소 위법 조사 착수”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이른바 ‘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은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블록체인의 실태조사와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가상화폐 논란과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입장”이라며 “올해 블록체인 정부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과 블록체인 간 상호 연동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해 10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사물인터넷(IoT)과 정보보안 분야의 일부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40억원을 투입했던 것과 비교할 때 2.5배 증가한 것이다. 또 블록체인 시범사업 예산도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는 3배 늘어난 42억원을 투입해 우수 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실손보험금 청구 자동화, 세대 간 전력 거래 등 4건의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투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문제에 대해 “가상화폐 거래소와 관련해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업자 신고와 관련한 의무 준수 여부와 과도한 면책 규정을 두는 등 약관법을 위반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가상화폐 투자는 투기로 부를 만큼 불안정한 모습이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범정부 부처가 나서 규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전자상거래법 위반 등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상거래법 위반은 비교적 빨리 결과가 나올 것이고 약관법 위반도 적어도 3월까지는 결과를 낼 것”이라며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권한은 없지만 조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다면 관계부처에 통보해 적절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813명 정규직 전환

    경기도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813명 정규직 전환

    경기도교육청은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 등 30여개 직종의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813명을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이는 경기도 전체 학교 기간제 근로자(1만 8925명)의 약 10%에 해당하는 인원이다.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고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다수의 비정규직 분들을 전환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차별 없는 일터 만들기’를 위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도교육청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권고안을 최대한 수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내 교육분야 근로자는 모두 4만 5409명으로, 이들 중 정규직은 2만 6484명(58.3%), 기간제 근로자는 1만 8925명(41.7%)이다. 도교육청은 기간제 1만 8925명 가운데 기간제 교원, 산학겸임교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등 교육부의 미전환 권고직종 근로자 1만 2744명을 제외하고, 자체 판단 60여개 직종 6181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심의했다. 작년 9월 내·외부 인사 10명으로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도교육청은 지난 15일까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직종 특성이 담긴 실태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당사자, 노조, 사업부서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 결정에 앞서 진행된 회의에서 노동계를 대표하는 분들도 참여했고, 당사자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날 발표에 따른 큰 반발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신 분들에 대해선 처우와 근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30년을 대비해 4차 산업혁명 이후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기획단’을 꾸려 새로운 교육체제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고 학생을 서열화시키는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학교의 전반적인 구조와 운영에 이르기까지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새로운 교육 개혁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경기교육감 선거 재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난 4년간 추진됐던 경기도 교육정책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면서 3월 중에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2015년 6월 서울게임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게임 컨셉아트 공모전’에서 수상한 수상작이 유관순 열사를 찢어진 치마에 풀어헤친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유관순 열사’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주최측은 “이번 공모전의 컨셉을 잘 이해하고 표현한 작품을 선별하여 발표한다”며 2등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상으로는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학원장 추천서가 주어졌다. 공모전의 주제가 ‘영웅의 환생’이었지만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다가 숨진 역사적 위인을 성적으로 묘사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난여론이 SNS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 주최측은 수상작 발표 게시글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역사적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게임 속 여성캐릭터들의 성적 대상화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는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공모작에 시상해 논란이 됐다. 가해자쪽(한국)에서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대상화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넥슨 ‘서든어택2’는 여성캐릭터를 두고 선정성 논란이 일자 정식 출시 1주일 만에 여성 캐릭터 2종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교전 중에 사망하는 장면에서 다리를 벌린 채 쓰러진다거나 특정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강조해 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은 특정 캐릭터의 이미지가 과도한 선정성을 띄도록 변경되는 기능이 논란이 되자 이를 수정해 기존 이용등급을 유지했다. 논란이 돼야 뒤늦게 고쳐지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게임 캐릭터를 통해 잘못된 성인식이 성인을 비롯해 청소년층에게도 확대·재생산될 수 있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 유저들이 대부분인 게임업계 특성상’이라는 해명도 변명일 뿐이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게임을 이용한 남성은 73.8%, 여성은 61.9%로 10% 남짓한 차이였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4%대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도봉, 4월까지 WHO 고령친화도시로

    서울 도봉구는 주민 평균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4월까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번 연구용역을 위해 지난 8일 대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500명, 일반 주민 300명 대상으로 표본조사와 지역사회 고령친화도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는 고령친화시설, 주거편의, 교통편의, 사회참여, 의사소통, 사회적 존중과 포용 등 8대 분야에 대한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구는 이 밖에 오는 4월에는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는 등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환경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국내외 고령친화도시 사례 분석을 하고, 중·장·노년층이 느끼는 도봉구 생활의 만족도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며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방향을 설계해 고령친화도시, 어르신행복도시로 앞서가는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시민 삶의 질 향상ㆍ도시 성장 ’ 온 힘… 예산 1조시대 연 광양

    [자치단체장 25시] ‘시민 삶의 질 향상ㆍ도시 성장 ’ 온 힘… 예산 1조시대 연 광양

    전남 광양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인구 15만명의 중소도시에서 유일무이한 사례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 보육재단’도 출범했다. 부모가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우고, 아이들은 잘 갖춰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소형, 대형, 트레일러, 레커 등 모든 차량의 기능시험이 가능한 ‘광양 운전 면허시험장’도 유치했다. 지난해 문을 연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은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F스퀘어는 지난해 광양시 10대 뉴스 중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두 정현복(68) 광양시장이 2014년 취임 후 뚝심 있게 추진한 성과다. 광양제철소로만 알려진 광양은 전남 유일의 도립미술관이 들어서는 등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개발 열기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중소도시 유일무이 1조 예산 ‘대박 ’ 2014년도 광양시 예산은 6000억원대였으나 올해는 4000억원 넘게 증가한 1조원이 편성됐다. 정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밤낮없이 뛰어다닌 결과다. 도시 규모에 걸맞은 외형적인 성장과 도시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및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건의사항 115건 687억원이 예산에 반영되기도 했다. 인구 29여만명인 인근 여수시와 순천시 예산이 1조원이 조금 넘는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올해 시 부채도 제로가 됐다. 부채 256억원 전액을 10년 앞당겨 상환했다. 이자만 해도 16억원을 절감했다. 시 건전 재정 운용에 청신호를 켜는 큰 성과물이다.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형 산업단지 조성과 경쟁력 있는 성장 거점 구축을 위한 택지개발, 정부정책 방향에 맞는 사업발굴로 국고 확보에 정성을 다한 결과다. 정 시장은 “서민생활 안정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시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임신~교육 ’ 생애주기별 서비스 정 시장의 공약사항인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는 부모가 아무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고, 아이들은 잘 갖춰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시골 촌 출신인 정 시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형이 있는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인근 지역도 아닌 먼 대도시에서 겪은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정책은 지역의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즐겁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동기이기도 하다.정 시장은 “2014년 광양시 평균 연령은 37.3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고, 합계출산율도 1.8명으로 전국 대비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며 “그만큼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은 도시 특성을 최대한 살려 나가기 위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임신에서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정착하기 위해 12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생아 양육비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첫째와 둘째는 500만원, 셋째는 1000만원, 넷째부터는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지난 7월 ‘어린이 보육재단’이 출범한 후 6개월 동안 각계각층에서 참여와 성원이 줄을 잇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후원금 7억 2000만원이 모아졌다. ‘어린이집 대체보육교사 지원’이나 ‘방과 후 돌봄 어린이집 운영’, ‘발달장애 아동 조기 지원’ 등으로 쓰여지고 있다. 올해 ‘다 함께 돌봄센터 설치·운영’, ‘부모 및 보육 교사를 위한 맞춤형 교육’, ‘영유아의 전인적 성장발달 지원’ 등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시의 교육 경쟁력도 높은 수준이다. 2002년부터 매년 100억원 이상 교육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와 치대,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졸업생의 15.5%인 258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도별 주요 대학 합격은 2014년 204명, 2015년 249명, 2016년 234명, 지난해 25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청년희망 행복광양’ 비전 선포 지난해 청년들의 목소리와 삶이 반영된 ‘청년희망 행복광양’ 비전을 선포했다. 청년 희망 일자리 지원, 정주여건 개선, 청년문화 생태계 조성, 청년 참여 확대 등 4대 분야 43개 세부사업이다. 주민 의견 수렴과 실사구시를 강조하는 정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시 여건을 반영한 청년정책 공표를 위해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청년들의 실태 파악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청년정책 기본구상을 토대로 ‘청년주도+행정지원+시민공감’의 청년정책을 수립했다. 청년 300여명 인터뷰와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간담회,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이들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청년 일자리, 주거·결혼 문제 해결과 청년활동 강화를 핵심으로 4대 분야 43개 사업이 담긴 ‘청년희망 행복광양’ 기본계획도 확정했다. 올해부터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결과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독신근로자는 연 3% 범위 내에서 주택구입 자금 연 300만원, 전세자금은 연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택자금대출 이차보전사업으로 지원하는 금액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정 시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들만 아닌 회사들의 주택분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친화 ’ 16개 정책 추진 시는 지난달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5년간 ‘성 평등으로 만드는 미래 성장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정하고, 712억원을 투자한다. 5대 목표와 16개 정책, 60개 세부과제와 3가지 지역특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여성 S.A.F.E Zone 조성 프로젝트(Safe·안전, Art·예술, Found·창업, Emotion·감수성)를 시행한다. 또 고용복지+센터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한 7개 기관을 한 건물에 입주시켜 일과 가정 양립 맞춤형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성평등 교육 확대 등 성평등 분야를 비롯해 여성창업방 운영, 공중화장실 안심 비상벨 설치, 안심귀가의 집, 맘이 편한 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이 지역사회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성의 일자리, 돌봄,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아름다운 동행을 민·관이 협력해 여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현복 시장은 누구 9급부터 시작한 40년 공직… 중앙서도 인정하는 ‘예산통 ’ 전남 광양 골약동 출신이다. 1969년 광양군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전남도청 공보관과 신안군수 권한대행, 광양시 부시장 등을 거치는 등 만 40년 동안 다양한 공직 경험을 쌓았다. 도청 예산담당 시절, 전남도지사는 몰라도 ‘머리 벗겨진 정현복’은 중앙부처에서도 알 정도로 대표적인 예산통이었다. 9급에서 시작해 시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서울 석세스 어워드 정치부문 기초자치단체장 대상과 2017 한국의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CEO) 녹색경영부문상을 받았다.
  • 경기 여주시 25일까지 신년 주요업무 보고회

    경기 여주시 25일까지 신년 주요업무 보고회

    경기 여주시가 올 한해 계획하고 있는 시정을 빈틈없이 추진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등 과도기에 시정 운영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의미도 담았다. ‘2018년 신년 주요업무 보고회’ 첫날인 15일에는 기획예산담당관, 홍보감사담당관, 자치행정과, 안전총괄과 등 4개 부서에서 핵심 업무들을 보고하며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여주시 중장기발전 방안을 비롯해, 올해 재정운용 방안 및 일자리실태조사와 규제개혁 등의 사안이 논의했다. 또 사전컨설팅감사제도의 운영과, 정보통신망 보안강화 및 청렴시책 운영, 합리적인 인사운영, 무기계약직 전환과 같은 내용을 비롯해 안전한 도시 건설 및 재해예방과 신속한 복구, 방범용 CCTV설치 및 통합관제의 강화 등 시민생활과 관련되는 부분을 치밀하게 챙겨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보고회는 각 관·과·소 별로 1일 4개 부서씩 오는 25일까지 열흘 간 진행될 예정이며, 각 업무의 실무를 맡은 팀장들이 세세한 내용까지 보고하고 토론하면서 시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함께 가기엔 먼 우리] “장애인 일하는 능력 안 떨어져”…임금도 비장애인과 ‘동등’

    [함께 가기엔 먼 우리] “장애인 일하는 능력 안 떨어져”…임금도 비장애인과 ‘동등’

    “장애인은 일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요? 6개월만 같이 일해 보세요. 그런 말 못 할 겁니다.”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의지 사무실에서 만난 선동윤 대표는 ‘업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다’는 실태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1947년 철도청 부설 의수족 공장에서 시작한 서울의지는 국내 대표적인 장애인 보조기 전문제작업체다. 회사는 1983년 선 대표가 인수한 이후 현재 연매출 1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49명 가운데 10명이 신체 일부가 없는 지체장애인이다. 선 대표는 “이 친구들(장애인)과 같이 일해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장애인 직원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다. ‘장애인 보조기를 만드는 업체’라는 회사 업무 특수성이 아니더라도 장애인은 열등하거나 업무 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선 대표 생각이다.●연매출 180억… “회사 성장 장애인 직원 도움 커” 서울의지 직원들은 장애인 보조기를 만드는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의수를 착용한 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는 등 기능과 소재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직접 제품을 개발한다. 힘줄과 손톱까지 실제 손처럼 만든 미관용 의수부터 인공지능형 센서가 부착된 전자 의족과 의수를 만드는 데 이들의 역할이 크다. 회사는 2000년부터 러닝용 의족, 골프 의족, 등산용 의족, 방수기능이 들어간 수영용 의족 등 각종 기능성 의족을 만들고 있다.신제품 개발이 한창인 사무실 2층에서는 입사 8년차인 박병규씨가 의족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박씨는 12년 전에 다리를 절단하고 나서 의료장애인보조기 관련 학과를 전공해 의지보조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전공을 살려 먹고살 길을 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입사한 박씨는 “회사에서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이 없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하고 있지만, 서로 업무역량과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전했다. 서울의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임금이 같다. 이지현 서울의지 차장은 “입사 1년차는 2000만원 후반대 정도이지만, 이후 점차 올라간다”며 “하는 일이 다르지 않고, 어느 한쪽의 업무능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임금을 다르게 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사 8년차인 박씨 월급은 같은 해 들어온 비장애인 동기들과 같은 5800만원 정도다.하지만 대부분의 장애인 노동자들은 비장애인 노동자와 비슷한 근무형태에도 더 오랜 시간 일하고 더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17년 장애인 임금근로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장애인(45.6시간)이 비장애인(40.5시간)보다 월평균 5.1시간 정도 오래 일한다. 반면 임금은 각각 242만 1000원, 279만 5000원으로 장애인이 37만 4000원 정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도 0.7시간 정도 더 일하고 26만 9000원을 덜 받는다. 구직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다소 낮은 조건이라도 우선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은 최저임금법상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턱없는 돈을 받고 일하고 있다.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중증장애인 노동권 증진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노동자 최저임금은 2630원이다. 2016년 최저임금인 603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은 “아직 근로능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업무역량인지를 측정하고, 도저히 노동할 수 없는 장애인은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보호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증장애인 최저임금법 적용 대상서도 제외돼 장애인의 업무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다. 2016년 기업체 장애인고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채용의 애로사항으로 사업주들은 ‘적합한 직무가 부족하다’(20.2%)는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업무능력 갖춘 인력 부족(15.5%), 장애인 지원자 없음(6.9%) 등도 채용을 꺼리는 주요 이유였다. 하지만 실제로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장애인의 업무능력이나 생산성에 대해 만족도(5점 만점에 3.81점)가 높았다. 또 장애인의 능력이나 생산성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도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장은 부정적 인식(5점 만점에 2.47점)이 낮지만 미고용 사업장은 부정적 인식(5점 만점에 2.85점)이 높았다. 서울의지에서 28년째 일하는 홍귀진씨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능력을 갖춘 장애인도 분명히 있다”며 “오히려 내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성실함과 실력을 갖추려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가 없다는 건 핑계”라면서 “어떤 장애인이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선입견을 버리면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재업 등 경기 둔화에 원목 구입량 5년만에 감소

    관련 제조업의 경기둔화로 2012년 이후 증가하던 원목 구매량이 5년만에 소폭 줄었다. 16%에 불과한 국내 목재 자급률과 달리 원목 구매량은 국내산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6년 목재 이용실태조사 결과 원목 구매량은 843만 2469㎥로 전년(863만 5000㎥)보다 2.4% 줄었다. 목재 이용조사는 제재업 등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원목 구입이 줄어든 것은 대량 구매하는 제재업, 합판·보드업, 펄프용 칩 제조업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로 목재 펠릿(24.2%), 산림 바이오매스(74.0%), 장작(67.8%) 등 산림 바이오에너지 분야 원목 구매량이 큰 폭(74%)으로 늘었다. 원목은 국내산이 전체의 54.8%인 462만 3821㎥를 차지했다. 국내산은 합판·보드와 펄프용칩, 장작제조 등에 주로 공급된 반면 수입산은 84.1%(320만 2000㎥)가 건축 내·외장재 등 일반 제재에 사용됐다. 국내산은 침엽수(225만 3149㎥)가 활엽수(152만 5461㎥)보다 많았고, 수종으로는 리기다소나무(133만 5462㎥)와 참나무류(119만 9355㎥), 낙엽송(43만 5624㎥) 순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등의 영향으로 소나무 구입량은 전년대비 15.0% 감소한 37만 3759㎥로 집계됐다. 제재용재로 사용되는 낙엽송도 2015년에 비해 11.8% 줄었는데 국내 낙엽송 조림 면적이 많지 않아 지름 및 재장이 좋은 등급의 원목 구입이 어려지면서 대체 수급 및 추가 식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 원목을 사용하는 업체는 726곳, 매출 규모는 2조 4236억원으로 파악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벨트 불량ㆍ세균 득실 위험한 기저귀교환대

    벨트 불량ㆍ세균 득실 위험한 기저귀교환대

    지하철과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기저귀교환대 중 상당수가 벨트·버클 불량으로 아이가 떨어져 다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 각종 세균이 다량 검출되는 등 위생 상태도 나빴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지하철역과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여자화장실에 있는 접이식 기저귀교환대 30개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69% “벨트 안 하면 아이 떨어질 듯” 조사 대상 기저귀교환대 중 10개(33.3%)는 벨트·버클 불량이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으면 기저귀교환대에서 아이가 떨어지기 쉽다. 영유아는 낙상 사고를 당하면 머리가 먼저 떨어져 크게 다칠 수 있다. 소비자원이 최근 1년 동안 기저귀교환대 이용 경험이 있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9.4%가 ‘기저귀교환대에서 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답했다. 기저귀교환대 안전 사고로 아이가 다친 경험이 있는 부모 32명 중 75.0%는 사고 당시 아이에게 벨트를 채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트 세균, 화장실 손잡이보다 1.7배↑ 또 조사 대상 기저귀교환대 4개에서 대장균이, 7개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각각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 질환이나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기저귀교환대 매트에서 검출된 일반 세균 평균값(4052CFU/100㎠)은 화장실 손잡이(2400CFU/100㎠)의 1.7배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기저귀교환대는 면역력이 약하고 무엇이든 물고 빠는 습성을 지닌 만 36개월 미만 영유아가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위생 기준 마련과 청소·소독 등 주기적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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