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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법인 소속 초·중·고, 교육청 ‘관리 사각지대’

    서울시교육청이 대학법인이 운영하는 초·중·고등 학교에 매년 재정결함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 학교에 대한 지도·관리·감독권이 전혀 없어 학교법인 운영평가는커녕 실태조차 파악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3선거구)은 13일 2019년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학법인에서 운영하는 초·중·고가 서울시에만 109개 있지만 이들 학교 모두 교육청이 직접 지도·관리를 전혀 못 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대학법인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교육부에 있다는 제도를 핑계로 이들 학교에 매년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하면서도 부실운영에 대해선 팔짱낀 채 방관만 한다”고 질책했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내에는 38개 대학법인이 109개의 초·중·고등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자사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운영되는 사립학교에 대해 매년 학교법인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대학법인 소속의 초·중·고등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교육부가 갖고 있어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지도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일 법정부담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는 대학법인과 해당 사립학교에 대해 공문을 보내 2019학년도 법정부담금부터 전액 부담하라고 전국 최초로 요청한 바 있다. 권 의원은 “대학법인이 운영하는 초·중·고등 학교에 대해 교육청이 지도하거나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법정부담금 등을 부담하지 못할 정도로 부실 운영되는 학교를 지속적으로 적극 공개하고, 교육부와 협력 등을 통해 대학법인 운영 학교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교육부에서 인·허가 하는 대학법인 운영 학교에 대한 실태조사·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이들 학교에 대한 지도·관리·감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교육부 차관, 사립대총장협 정기총회 참석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다. 박 차관과 전국 사립대 총장 68명은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대학혁신 지원 방안, 교육부가 최근 실시한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 등에 관해 협조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은 비료공장이 원인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은 비료공장이 원인

    전북 익산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은 마을 인근 비료공장의 탐욕과 부실 행정이 빚은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14일 공개한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인 금강농산은 KT&G로부터 사들인 연초 박(담배 찌꺼기)을 퇴비로만 사용해야 하는데 유기질 비료로 만들었다. 연초박을 유기질 비료로 만들기 위해서는 건조하는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 특이 나이트로사민이 배출되기 때문에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퇴비보다 유기질 비룟값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불법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강농산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KT&G로부터 사들인 연초박은 확인된 것만 무려 2242t이나 된다. 2009년에는 케이티엔지 신탄진공장에서 반출된 연초박을 전량 사들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들 대부분이 유기질 비료 원료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금강농산이 이미 폐쇄돼 정확한 사용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금강농산은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발암물질을 그대로 공기 중에 배출하기도 했다. 행정관청에 신고하지 않은 대기 배출시설을 설치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기 배출시설만 제대로 설치하고 가동했어도 발암물질 배출량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익산시와 환경부의 부실한 관리·감독도 사태를 키웠다. 익산시는 2015년 금강농산이 연초박을 유기질 비료 원료로 사용했다는 ‘폐기물 실적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금강농산이 왜 갑자기 그런 보고를 했는지, 익산시가 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초박을 유기질 비료 원료로 썼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하는데) 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금강농산이 대기 배출시설이나 폐수 배출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은 데 대해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도 의심스럽다. 익산시는 10여차례 이상 금강농산의 위반 사례를 확인했으나 가동 중단이나 폐업 등의 강력한 조치는 하지 않았다. 익산시의 관리·감독 부실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주민 청구에 따라 현재 감사를 하고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비료공장 설립 허가를 내준 전북도, 환경에 대해 전반적 책임을 져야 하는 환경부도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수십차례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힘없는 시골 주민이라고 모두 무시해오다가 이런 처참한 결과가 나왔다”며 적절한 보상과 함께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각종 사회급여 부정수급 관리 실태 점검 필요”

    오현정 서울시의원 “각종 사회급여 부정수급 관리 실태 점검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12일 복지정책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각종 사회급여 부정수급 관리 실태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부위원장은 “해가 거듭할수록 사회급여의 부정수급에 의한 피해액은 증가하지만 환수율 또한 낮아지는 현실에서 서울시는 늘 형식적 답변만 내놓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각종 사회급여 부정수급 문제에 대한 언급을 매번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언급하며 “부정수급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 금전 손실이 아닌 지원이 절실한 또 다른 시민의 기회를 뺏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형식적 답변을 지양하고 부정수급 신고 독려를 위한 홍보와 부정수급이 범죄라는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부위원장은 담당 직원의 과오와 착오에 의해 잘못 지급되는 과오지급 또한 많음을 지적하며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급여 관련 직무교육 강화를 통해 보다 명확하고 정확한 관리가 필요하고, 사회보장 수급자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실태조사가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영국은 1997년부터 부정수급조사국(BFI)을 조직·운영했는데 서울시 또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오 부위원장은 “최근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목사가 2억 900만원의 기초 생활비를 부정수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서울시는 항상 ‘납부독려 및 분할납부를 통한 환수 진행 중’이라고 대답하는데 이와 같은 소극적 대처보다는 실질적인 환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질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대학생 알바 10명 중 4명 ‘생계형’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광주 지역 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식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70%는 임금 등에서 부당한 대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 청소년노동인권센터가 만 29세 이하 광주 대학생 2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인권 실태조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본 사람은 81.1%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식비와 교통비,의류비,월세 등과 같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이 42.3%로 나타났다. 취미활동과 여행비용을 목적으로 한 아르바이트는 각각 17.4%,10.6%였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취미활동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던 지난해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생존을 위한 ‘생계형 노동’에 가깝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부채가 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이,아르바이트 시작 시기가 빠른 학생일수록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경험해 본 대학생도 10명 가운데 7명에 달했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은 사례가 33.7%로 가장 많았고,주휴 수당 미지급(31.0%),임금 꺾기(28.3%),CCTV 감시(24.1%) 순으로 부당대우 사례가 많았다. 일하면서 욕설이나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거나,일방적으로 또는 부당하게 해고를 당한 일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도 각각 10%에 달했다. 또 임금을 계약보다 적게 받거나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17.9%로 집계됐다. 이같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참고 일을 하거나 일을 그만두는 소극적인 대응이 각각 33.7%였다. 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4.0%)하거나 경찰에 신고(0.8%)하는 적극적인 대응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해결 방법을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비율도 15.2%에 달해 부당대우 대처법에 대한 교육과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센터는 밝혔다.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개선 사항과 관련해 34.2%가 ‘좋은 일자리를 확대해달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최저임금 인상 13.8%,사업장 관리 감독 강화 11.8%,상담 기관 확대 11.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文정부 교육 불평등 해소 ‘절반의 성공’…특권 대물림 줄여 계층 사다리 살린다

    文정부 교육 불평등 해소 ‘절반의 성공’…특권 대물림 줄여 계층 사다리 살린다

    교육부가 ‘교육 공정성 지표’를 개발하게 된 데는 우리 사회의 교육 불평등이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문제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 불평등 논란의 불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부모 찬스’ 의혹이었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부모 찬스가 초·중·고 교육에서부터 일자리와 소득에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부모의 경제력이 낳는 교육 격차의 대표적인 사례가 과학고와 외국어고, 자율형 사립고와 일반고로 나눠지는 ‘고교 서열화’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의 연간 학부모 부담금은 일반고의 3배 이상으로, 강원 민족사관고(2480만원), 청심국제고(2400만원) 등 일부 학교는 학비가 연간 1000만원이 넘는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이들 학교에 입학하려는 중학생들은 일반고에 진학하려는 중학생보다 많게는 두 배에 가까운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발표한 ‘사회 이동성 복원을 위한 교육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특수목적고 학생들 중 가정의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가 절반 이상(50.4%)이었으며 350만원 이하인 경우는 19.7%였다. 반면 일반고는 가정의 월소득이 350만원 이하인 경우가 절반 이상(50.8%)을 차지했으며 500만원 이상은 19.2%에 그쳤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82.1%는 가정의 월소득이 350만원 이하였다. 부모의 경제력은 ‘주요 대학’의 입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대 등 조사 대상인 13개 대학 입시에서의 고교 유형별 합격률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과 학종 양쪽에서 영재학교·과학고, 외고·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저소득 가정의 비율이 높은 특성화고 학생들은 기본적인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특성화고 실습실에서 발생한 사고가 총 1284건에 달했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임기 반환점을 돈 현재 고교 무상교육과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 등에서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려던 고교 무상교육은 반년 앞당긴 올해 2학기부터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국가장학금 지원이 확대돼 Ⅰ유형(소득연계형) 수혜 학생은 지난해 기준으로 등록금 부담을 82.6% 덜어낼 수 있었다. 2021년도 대입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기회균형전형이 의무화된 데 이어 지속 확대를 추진한다.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를 모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하면서 고교 서열화 해소도 본격 추진한다. 그러나 대입제도의 기조를 ‘정시 확대’로 선회한 것은 각각의 대입전형에 소득과 지역 등의 요인이 작용하는 실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 없이 기계적·객관적 공정에만 치우친 결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또한 정부가 ‘서울 주요 대학’의 입시 문제에 천착하면서 정부가 대학 서열과 학벌주의를 오히려 공고히 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2019 교육 분야 국정과제 중간점검회’에서 “교육에서 ‘출발선 평등’을 위한 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면서 “취업난과 임금격차 등 교육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사회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채유미 서울시의원 “교육환경 보호구역 안에 숙박업소 버젓이 영업하고 있어”

    채유미 서울시의원 “교육환경 보호구역 안에 숙박업소 버젓이 영업하고 있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5)은 8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 불법적으로 숙박업소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제8조(교육환경보호구역 설정 등) ① 교육감은 학교경계 또는 학교설립예정지 경계(이하 “학교경계등”이라한다)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의 범위 안의 지역을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설정·고시해야 한다. 1. 절대보호구역 : 학교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미터까지인 지역(학교 설립예정지의 경우 학교경계로부터 직선거리 50미터까지인 지역) 2. 상대보호구역 : 학교경계등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00미터까지인 지역 중 절대보호구역을 제외한 지역 채유미 의원은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 숙박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해당 숙박업소가 교육환경 보호구역 중 학교경계 200미터까지인 상대보호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해당 숙박업소는 제출한 자료에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교육환경 보호구역의 유해업소는 51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실제로 전체 실태조사를 할 경우 더 많은 유해업소가 나올 것”이라고 교육청을 질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채 의원은“교육청에서는 불법 유해업소가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에 설치 될 동안 실태 파악은 물론이고 관리·감독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유해업소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백정흠 평생진로교육국장은“의원님께서 지적하신 숙박업소에 대해 저희 쪽에서는 파악이 안 되고 있어 지적대상에 대해 조사 하겠으며, 유해업소에 대해서는 현 제도상 경찰에 고발 조치를 해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 방법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답변에 대해 채 의원은“현 제도가 과태료 부과에 그치게 되면 계속적으로 불법 영업을 할 것이며 법의 망을 피한 신종 변종 업소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 날 것이다”며,“유해업소에 대한 영업정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채 의원은“현행 법으로는 영업정지나 강제철거를 할 수 없으므로 교육청에서는 중앙정부와 국회에 법 개정을 촉구해야 하며, 유해업소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제언하며 질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도, 2018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전국 최하위

    전남도, 2018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전국 최하위

    전남도민들의 2018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81.5%에 밑도는 63.1%에 그쳤다. 강정희(여수) 전남도의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전남도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63.1%로 전국 17개시·도 중 꼴찌를 보였다. 전남 도민 100명 중 63명만이 영화나 공연 등을 1년에 한 번이라도 본다는 의미다. 2016년 조사 때 52.7%보다는 11% 정도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81.5%보다 17.4% 낮은 수치다.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 의원은 “도서지역과 읍면지역이 많아 문화기반시설부족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많은 특성도 있지만 지역에 맞는 정책이 부족하다”고 질책했다. 강 의원은 “문화기반시설 조성 예산증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전남은 장애인이 14만여명이고, 노인인구 전체 인구대비 22%나 된다”며 “열린 관광지로 등록된 섬진강 기차마을, 순천만국가정원 등에 장애인·노인 등이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전남도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월 장애인과 임산부 등 관광약자가 관광자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물리적 환경조성을 위한 ‘전라남도 무장애 관광 환경조성 및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해 전부 개정한 바 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무장애 관광에 관한 실태조사를 완료했다”며 “내년부터 표지판, 관광지진입로 등 정비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겨울 퇴근길 보행자 사고 최다 “속도 낮추고 스몸비족 규제를”

    겨울 퇴근길 보행자 사고 최다 “속도 낮추고 스몸비족 규제를”

    해 빨리 지고 시야 나빠져 사고 늘어나 3년간 사고 62% 걸을 때 모바일 사용 “도심 주행 50㎞·이면도로 30㎞ 확산을”“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도심의 자동차 운행 속도를 낮추고 ‘스몸비족’(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입니다.”(김민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원) 지난 5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지만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보행자 비율은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의 자동차 운행속도 기준 시속 60㎞와 스몸비족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만 1641명 중 보행자는 8581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9.7%)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전체 회원국 중 1위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교통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와 지속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와 보행 중 사망자 수가 꾸준하게 줄고 있지만 비율은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 강화가 추가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보행자 사망사고를 월별로 분석해 보면 10~12월 발생 건수가 2708건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 무렵인 저녁 6~8시에 발생한 사고 비율이 15.9%(1367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22시가 13.0%(1114명)로 뒤를 이었다. 이는 10월 이후 해가 지는 시간이 빨라지면서 퇴근길 운전자들의 시야가 급격하게 나빠져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방어 운전이 더 필요하다”면서 “지금 당장 도심 자동차 운행 속도를 시속 60㎞보다 낮추고 횡단보도 주변의 조명을 밝게 하는 안전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것도 사망사고 급증의 원인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보행 중 사망자 가운데 21.7%(1865명)는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운전자 부주의와 함께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걷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실시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91.2%로 2017년(90.32%)보다 개선됐다. 하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한 비율은 14.4%로 1년 전(13.2%)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179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61.7%(1105명)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못지않게 보행자의 안전 의식도 높아져야 한다는 뜻이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2017년 7월부터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면 최대 99달러의 벌금을 내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먼저 현재 추진하는 ‘안전속도 5030’이 빨리 전국으로 확산돼 도심의 자동차 주행속도가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속도 5030’은 차량운행 속도를 도심의 경우 시속 50㎞로, 이면도로에선 30㎞로 낮추는 것이다. 현재 서울 광화문 일대와 부산, 세종시 등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다. 2021년 4월부터 전국에서 전면 시행된다.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서울 종로구는 지난해 하반기 보행자 교통사고가 19건에서 16건으로 15.8% 줄었고 부상자 수는 22명에서 17명으로 22.7%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운행 속도를 줄이면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이 쉬워져 사고 예방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면서 “덴마크는 도심 운행 속도를 시속 10㎞ 낮춰 사망사고가 24% 줄었고 독일은 전체 교통사고가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공동기획:한국교통안전공단
  • [사설] 특목고 폐지, 일반고 경쟁력 강화 대책 선행돼야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를 폐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하고 2025년부터 이들 특목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의 고입부터 적용된다. 영재학교와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는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자사고 등을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단계적, 선별적으로 폐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조국 사태’로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에 따라 자녀의 특목고·자사고 진학 비율이 큰 편차를 보이는 데다 일반고 학생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위한 스펙 쌓기 등에 훨씬 유리하다는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괄 폐지로 급선회했다. 서울 13개 대학의 학종 실태조사에서 불거진 고교 등급제 논란도 배경이 됐다. 특히 2025년부터 고교생도 수업을 골라 듣는 학점제가 운영되면 내신 절대평가 방식이 불가피해 이들 특목고를 폐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특목고·자사고 관계자들의 의견이 배제돼 법적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정책을 대통령령인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전환할 방침이라 이 정책의 실행 여부는 차기 정권에 달려 있다는 문제도 있다. 특목고·자사고 폐지가 자녀를 하향 평준화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5년간 약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일반고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좀더 현실성이 있어야 학부모를 설득할 수 있다.
  • 서열 깨고 학점제 한다면서 정시 확대는 ‘모순’… 교실 대혼란

    서열 깨고 학점제 한다면서 정시 확대는 ‘모순’… 교실 대혼란

    외국어·국제학 등 교과 특성화학교 유도기존 일반고 여건 강화시켜 학점제 시행수능 영향력 줄인 대입 없인 정착 어려워文 방침처럼 정시 확대와 병행 땐 新서열정권 바뀌면 뒤집힐 수 있어 법제화 요구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을 통한 고교 서열화 해체는 고교 교육을 ‘수직적 다양화’에서 ‘수평적 다양화’로 전환하기 위한 대수술이다. 학교 간 칸막이를 허물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고교학점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학교 간 격차 해소가 필수다. 그러나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은 이 같은 구상과 엇박자라는 점에서 한계를 갖는다. 정시 확대가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가로막고 또 다른 고교 서열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초등 때부터 과도한 사교육 유발한 고교 서열 외고와 국제고·자사고는 일반고의 황폐화를 초래하고 고교 서열에 따른 교육 격차를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교육부가 지난 5일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개 대학의 고교 유형별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학종과 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모두 과학고·영재학교, 외고·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순으로 높아 고교 서열이 대입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특히 서열화된 고교 체계가 초등학생 단계에서부터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하고 경제력의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문제를 낳았다. 외고·국제고·자사고의 학부모 부담금은 일반고의 3배 이상이며 최대 연간 2800만원(강원 민족사관고)에 달했다. 또 ‘외국어·글로벌 인재 양성’과 ‘교육과정의 다양화’라는 설립 취지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평가다. 고교학점제가 내신 성취평가제 도입을 전제로 하는 만큼 고교 서열의 해체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고교 서열은 내신 성취평가제 시행에 걸림돌로 여겨졌다. 교육부는 일반고로 전환된 외고·국제고·자사고가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일반고로 전환된 뒤에도 학교명과 교육과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외국어나 국제학 등의 교과 특성화 학교로 운영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9년도에 일반고로 자진 전환된 부산국제외고로 ‘글로벌 창의융합’ 교과 특성화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고교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가칭)를 구축하고 인근 특수목적고와 일반고로 전환된 특목·자사고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일반고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일반고로 전환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3년간 10억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강화하는 정책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중학교 3학년 2학기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진로집중학기제’로 지정하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지원한다. 과학, 어학, 예술, 소프트웨어(SW) 등 교과 특성화학교를 확대하고 인근 학교와 대학,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공동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추진한다. 그 밖에 교원 역량 강화와 미래형 교실 구축 등 일반고 교육 여건 강화에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2024년 입학생까진 외고·국제고·자사고 인정 일반고로 전환된 외고·국제고·자사고와 전국단위 일반고는 각 시도교육청의 고입 기본계획에 따라 기존 일반고와 동일하게 학생을 선발한다. 예를 들어 평준화 지역에 있는 서울 대원외고는 ‘선 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서울교육감이 학생들을 배정한다. 비평준화 지역에 위치한 민사고(강원)과 공주사대부고(공주)는 강원도 와 충남 전역에서 지원하면 학교장이 학생을 선발한다. 2024년도까지 이들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시까지 외고·국제고·자사고 학생으로 인정받는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일반고 전환 대상은 아니지만 지나친 고입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선발방식이 개선된다. 영재학교 선발 과정에서 지필평가를 폐지하거나,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지원 시기를 통합해 중복지원을 막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 같은 구상은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실현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부의 대입정책 기조가 정시 확대로 기울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박정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정시 확대 발표 후 고교학점제를 도입한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왜 수능 대비를 안 해 주느냐’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목고 지위 잃어도 입시 명문고로 남을 수도 또 정시 확대는 외고와 국제고·자사고에 대한 선호도를 오히려 높일 수 있다. 수능 중심 교육에 최적화돼 있거나 그간의 입시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또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와 정시 확대가 맞물리면 강남 등 ‘교육특구’로의 쏠림 현상도 예상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중심의 입시 기조가 계속되고 내신의 위력이 지금처럼 강하면 강남이나 특목·자사고 쏠림 현상이 그리 폭발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50%대로 오르면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교학점제가 안착하지 못하고 정시 확대 기조가 계속될 경우 고교 평준화 이후 또 다른 고교 서열이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고가 고교학점제를 위한 수업 혁신과 수능을 위한 문제풀이 수업 사이에서 혼선을 겪는 사이 기존의 외고·국제고·자사고가 명문고의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가 국회에서의 법 개정이 아닌 대통령령 개정에 달려 있어, 정권이 바뀌면 다시 시행령을 통해 이들 학교를 부활시키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고교학점제에 맞는 대대적인 대입제도 개편과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게 교원단체들의 주장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금 초등 4학년부터 외고·자사고 못 간다…2025년 일반고 전환

    지금 초등 4학년부터 외고·자사고 못 간다…2025년 일반고 전환

    대원외고 등 학교 명칭은 그대로 쓸 수 있어학생 선발 없애고 월 100만원 학비도 폐지지금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5년부터 외국어고, 자율형 사립고, 국제고가 사라지고 모두 일반고로 전환된다. 주요 대학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실태 조사에서 확인된 고교 서열화 폐해를 뿌리 뽑겠다는 취지다. 다만 영재학교와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등 일부 특수목적고는 그대로 유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가 5일 발표한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과학고·영재고, 외국어고, 자사고, 일반고의 고교 유형별 서열화가 확인된 바 있다. 이런 사실에 힘입어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외국어고와 자사고, 국제고 폐지를 확정한 것이다.1970년대 고교평준화로 지역별 명문고가 사라진 뒤 엘리트 교육을 수행한 외국어고와 자사고 등이 일반고로 모두 전환되면 사실상의 ‘완전 고교 평준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다만 자사고와 외국어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2025년 이후에는 서울 대원외고 등 기존 외고는 학교 명칭을 그대로 쓰면서 특성화된 외국어 교육과정을 그대로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 선발 권한이 없어지고 다른 서울 시내 학교처럼 학생 선택에 따라 지원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월 100만원가량 내야 하는 학비도 사라지고, 다른 고등학교처럼 무상 교육이 시행된다.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기 이전에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입학한 학생의 신분은 졸업 때까지 유지된다. 교육부는 일반고로의 일제 전환 배경에 대해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사교육을 심화하고 부모 소득에 따라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입시 공정성을 확보하고 미래 고교교육을 준비하고자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사고, 외국어고 등을 폐지하는 대신 5년간 약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일반고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교육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플랫폼 산업 종사자 근로자로 인정, 일자리 질 챙겨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반해 노동력 등을 제공하는 배달원들이 근로자로 인정을 받았다. 노동부 서울북부지청은 배달 앱 ‘요기요’의 배달원 5명이 제기한 임금 체불 진정 사건에서 이들이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것으로 그제 공개됐다. 노동관계법의 보호를 받게 됐다는 의미다. 배달원들이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달 앱은 배달원들과 근로계약이 아닌 업무위탁계약을 맺어 왔다. 이에 배달 앱은 배달원들을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노동부의 이번 결정은 이른바 ‘플랫폼 산업 종사자’의 신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내려진 것이어서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배달 앱 배달원을 포함한 플랫폼 산업 종사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자리를 얻은 뒤 건당 보수를 받는 형태다.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경계형 일자리인 셈이다.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처럼 전통적인 고용 형태와는 결이 다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플랫폼 산업 종사자들은 47만~54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취업자의 1.7~2.0%에 해당하는 규모다. 플랫폼 경제가 4차 산업혁명의 한 줄기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관련 종사자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노동부의 이번 결정이 갖는 한계와도 연결된다. 이번 결정은 플랫폼 종사자 전체가 아닌 진정을 제기한 배달원들에게만 적용된다고 선을 그었다. 플랫폼 종사자들의 고용 형태나 노동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요기요 외에도 ‘배민라이더스’, ‘쿠팡잇츠’ 등 동일한 형태의 배달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 ‘타다’의 운전기사들도 유사하다. 택배·배달기사들이 만든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플랫폼 노동자를 근로자로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며 “개인사업자로 계약했다면 완전한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새겨들어야 한다. 플랫폼 경제라는 신산업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분류할 것이 아니라 일자리의 질을 개선시켜야 한다. 산업이 혁신하는 과정에서 신규로 생겨나는 일자리에서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플랫폼 종사자 대부분은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고, 안전이 도외시되거나,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정부는 플랫폼 산업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유형별 실태조사도 해야 한다.
  • [사설] ‘학종’ 고교 서열, 이제 알았다는 교육부가 더 놀랍다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율이 높은 13개 대학을 조사했더니 과학고·영재고 출신의 합격률이 일반고의 세 배쯤 많았다. 2016~2019학년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원자의 학종 합격률은 과학고·영재고 26.1%, 외국어고·국제고 13.9%, 자율형사립고 10.2%, 일반고 9.1% 순이었다. 교육부는 “고교 유형별 서열화가 명백하다”면서 대학이 고교등급제를 적용 중인지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많은 학부모들은 이번 발표에 두 번 놀랐다. 학종의 전신인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2007년 이후 ‘깜깜이’ 논란이 그토록 심각했는데도 정부가 실태조사를 처음 했다는 사실에 무엇보다 놀랐다. 교육 현장에서는 ‘일반고 1등급=특목고 3등급’ 공식이 불문율처럼 통한 지 오래인데 교육부가 뒷북치며 흥분한 사실에 또 놀랐다. 대학들은 우수 학생이 많이 몰린 순서대로 선발한 당연한 결과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 주장은 진실일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교육부가 학종의 불공정 논란을 방치한 사이에 교육 현장의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있다는 점이다. 학원가에서는 “어느 대학은 어떤 지역의 일반고 출신은 학종으로 뽑지 않는다”는 말까지 돈다. 학종의 지역 등급제까지 의심받는 이런 현실은 불공정 논란의 근거가 무엇인지 교육부가 진작에 살폈더라면 없었을 일이다. 교육부는 ‘조국 사태’로 이번 조사도 사실상 등 떠밀려 2주간 벼락치기로 했다. 이 결과를 갑작스런 정시 확대나 외고·자사고 폐지를 위한 명분 쌓기용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 대학에 온갖 지원금을 안기면서 수년간 학종 확대를 독려한 부처가 교육부였다. 정시 확대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발등의 불끄기에 급급할 일이 아니다. 이 지경이 되도록 학종 불신을 외면한 책임을 교육부가 이제라도 뼈저리게 통감하면서 신뢰도를 높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독립운동가 후손 보금자리 만든 서대문

    독립운동가 후손 보금자리 만든 서대문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나라사랑채 2호를 공급할 수 있어 더 의미가 큽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에 실패해 해방 이후에도 친일파 후손이 기득권 세력이 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 후손은 생활고를 겪는 역설적인 현실을 보면 늘 가슴이 아픕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나라사랑채 2호에서 열린 입주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자 현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3개 동 지상 5층 24가구 규모의 나라사랑채 2호는 SH공사가 매입한 신축 건물을 구가 공급하고 유지·관리한다. 당초 16가구 규모로 계획했으나 실태조사에서 필요성을 확인하고 24가구로 확대했다. 전용면적 54~63㎡에 방 3개로 구성됐으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다. 나라사랑채는 독립·민주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이 있는 지역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국의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독립·민주유공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2017년 8월 천연동에 나라사랑채 1호를 조성하고 14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대문구는 지난 4월부터 한 달 동안 신청 가구를 방문해 생활 실태를 살피고 5월 24일 독립·민주 관련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주자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입주자를 선정했다. 수요가 높아 나라사랑채 3호 조성을 검토 중이다. 문 구청장은 “유공자와 후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대문구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학종 제도가 문제? 편법 기재가 문제? ‘맞춤 대책’ 찾아라

    고교 프로파일, 학교 후광효과 우려 꼼수 자소서 못 거른 경우 0.1% 추정 “사립학교 폐쇄성·인사권 대책 필요 대학도 심도있는 면접 통해 검증을” 교육계 “급격한 전형 조정 지양해야” 교육부가 지난 5일 결과를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가 고교등급제나 ‘부모 찬스를 통한 합격’과 같은 실제 불법 사례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교육계에서는 “학종의 폐지나 축소의 근거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교육부는 일부 고교가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 프로파일’ 정보와 일부 대학이 학종 평가자에게 제공하는 ‘평가 시스템’의 정보가 지원자 평가에 ‘학교 후광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학교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이나 대학 진학 실적, 고교 유형에 따른 서열이 정보로 대학에 제공돼 학생 평가에 개입할 소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정보가 실제로 학생 선발에 영향을 미친 불공정 사례가 있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임병욱 서울 인창고 교장은 “평가자들이 지원자의 역량이 아닌 출신 고교를 바탕으로 선입견을 갖고 평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고교 프로파일의 7번 항목(‘기타사항’)이 고교들이 대학에 부적절한 정보를 편법 제공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 교장은 “고교 프로파일의 항목을 정비하고 각 고교에 가이드라인을 줘야 하며, 정부 차원에서 표준화된 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각 대학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편법·변칙적 기재와 ‘부풀리기’는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데 학생부에는 학생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라고 하니 학생부 기록에 온정주의와 형식주의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수업을 혁신해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야 학생부에 질 높고 실체 있는 기록이 가능하다”면서 “대학들도 심도 있는 면접을 통해 학생부 기록의 신뢰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립학교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숙명여고 사건과 최근 전주 고교에서 발생한 답안지 조작 등의 사건은 모두 사립학교에서 발생했다”면서 “학생부의 불법적 기재를 묵인·은폐하거나 종용하는 사립학교의 폐쇄적 구조와 인사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 직업’을 은연 중에 드러내는 ‘꼼수’ 자기소개서·추천서는 조사 대상 13개 대학의 2019년도 대입에서 총 366건이 적발됐다. 이 중 감점이나 부적격 처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례는 232건으로, 지원자 전체의 0.1%가량으로 추정된다. 임 교장은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묻는 1~3번 문항과 달리 대학 자율 문항인 4번 문항이 이 같은 편법 기재를 유발한다”면서 “자소서 항목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자소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학들도 자소서를 점차 폐지해 나가는 추세다. 교육계에서는 대입 전형의 비율을 급격하게 조정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방향에 역행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정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내신 상대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하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교육과정 다양화는 불가능하다”면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와 학교 교육 정상화라는 방향에 기반해 대입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방문서비스노동자 10명 중 9명은 폭언 시달려

    방문서비스노동자 10명 중 9명은 폭언 시달려

    “방문 약속을 하고 갔는데도 나체로 문을 열어 엘리베이터도 못 타고 뛰어 내려왔습니다.”(도시가스 검침원) “휴대전화로 포르노 영상을 보여 주고 자신의 특정 부위를 제게 노출하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재가 요양보호사) 재가 요양보호사, 설치·수리기사 등 고객의 집을 방문해 일하는 노동자들이 심각한 성희롱·폭언 피해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방문서비스노동자 안전보건사업기획단은 6일 서울 영등포 국회의원회관에서 ‘방문서비스노동자 감정노동,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방문노동자 노동 실태를 공개했다. 실태조사 결과, 방문노동자 10명 중 9명은 폭언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747명(남성 423명·여성 324명) 가운데 92.2%가 ‘고객에게 모욕적인 비난이나 고함, 욕설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고객으로부터 성적인 신체 접촉이나 성희롱을 당한 적 있다’고 답한 비율도 35.1%에 달했다. ‘구타 등 폭행을 당한 적 있다’는 응답도 15.1%였다. 폭언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직업은 설치·수리 현장 기사(95.6%)였고, 근무 중 성희롱 피해 경험은 가스 점검·검침원(74.5%)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1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최민 작업환경의학전문의는 “명백한 폭력 사건의 가해자인 고객이 충분한 처벌이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상 회사에서 이를 회피하고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2인 1조 작업에 대한 법제화와 함께 과다한 작업량을 줄이고 노동자들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는 등 사업주의 역할도 의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일터에서도 감정을 켜라!’ 감정노동자 노동환경개선 위한 토크쇼 참석

    권수정 서울시의원, ‘일터에서도 감정을 켜라!’ 감정노동자 노동환경개선 위한 토크쇼 참석

    감정노동자들의 직장내 스트레스와 일터 자체를 고통으로 만드는 다양한 감정노동 사례를 공유하며 감정노동현장의 문제를 공론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비례대표)는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노동속 감정을 꺼내다’ 행사에 참석했다. 본 행사는 1부 서울 감정노동 컨퍼런스와 2부 감정노동 힐링문화제로 구성됐으며, 권 의원은 1부에 준비된 감정노동 토크쇼 ‘감정 스위치, ON!’에 발언자로 참석했다. 권 의원은 “24년간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편 감정노동종사자로서 여러 고충을 몸소 체감하며 내외적인 문제에 수시로 부딪힌 경험이 있다.”며,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누르고 감정을 숨기며 심지어 나의 사고와 생각까지 묻어버리는 열악한 상황까지 직면했었다.” 고 회고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나 스스로를 갉아 먹고 결국 내가 나의 업에 대해 가지고 있던 사명감까지 앗아가는 감정노동 고충현장 속에서 이는 결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노동환경 자체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접근해야하는 모두의 문제임을 직시해야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우리가 스스로를 억누르고 나만의 문제라고 켜켜이 쌓아두는 감정의 더미속에서 나를 건져 우리가 존중받고 인정받는 노동환경을 조성해야한다.”며, “사회적인식개선과 법적테두리 정비를 위해 지속적인 대화와 투쟁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더 이상 일터에서 나 자신을 OFF, 꺼두지 말고 감정과 생각을 ON하여 건강한 직장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토크쇼를 마쳤다. 한편 오늘 행사는 서울시감정노동센터 이정훈 소장이 사회자로 나섰으며, 현재 10대 서울시의원이자 실제 감정노동자 출신인 권 의원을 비롯해 최근 ‘2019 감정노동자보호와 직잡괴롭힘 실태조사’를 진행한 한인임 연구원(노동환경연구소/패널), 국내 감정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10년 가까이 활동하며 감정노동자보호법 도입을 위해 노력한 이성종 위원장(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패널), 노동 분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종진 부소장(한국노동사회연구소/패널)이 자리를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수저 학종? 저소득층은 수능전형보다 학종이 유리

    서울 출신은 수능 38% 학종 27%로 역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보다 학종에서 저소득층 학생이 더 많이 합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보다 학종에서 일반고 및 읍면 지역 출신 학생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교육부가 5일 공개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서울대 등 13개 대학의 최근 4년간(2016~2019년도) 신입생 중 국가장학금 Ⅰ유형(소득연계) 수혜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학종 신입생(35.1%)의 수혜율이 정시 신입생(25.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등을 선발하는 기회균형전형 신입생을 제외하더라도 학종 신입생(30.8%)의 수혜율이 정시 신입생(24.6%)보다 6.2% 포인트 높았다. 이들 대학에 4년간 합격한 일반고 출신 학생들 중에서는 정시(32.1%)보다 학종(39.1%) 합격자의 비율이 많았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은 정시(48.2) 합격자의 비중이 절반 수준에 달하는 등 정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조사 대상 대학의 전형별 합격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소재 고교 학생의 비중은 학종(27.4%)이 수능(37.8%)보다 낮은 반면, 읍면 지역 고교 학생은 정시(8.6%)보다 학종(15.0%)에서 비중이 높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학종보다 정시의 입시 결과가 지역별·소득별·고교 유형별 격차를 드러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정시 전형에서 일반고 출신이 불리한지는 통계마다 다소 엇갈렸지만, 자사고는 학종보다 정시에 유리하다는 점이 여러 통계에서 일관되게 드러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정시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의 방침과 엇박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일반고를 고려한다면 정시가 아닌 학생부교과전형을 늘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전대원 실천교육교사모임 대변인은 “대학이 학종에서 일반고를 차별한다면서 학종보다 일반고에 더 불리한 정시를 확대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는지, 부모가 만든 ‘스펙’이 자녀의 합격으로 이어졌는지 여부는 추가 조사와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내기로 했다. 2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대학들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학생부 등의 기재 원칙을 강화해 부모의 영향력을 차단해야 한다는 개선점을 찾을 수 있지만 학종 비교과 전면 폐지나 정시 확대의 근거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토익·모평 평균 은근 암시하니… ‘출신고 스펙’ 학종에선 통했다

    토익·모평 평균 은근 암시하니… ‘출신고 스펙’ 학종에선 통했다

    일부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지원자의 ‘학교 후광효과’가 학생 선발에 작용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고교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나 추천서에 기재가 금지된 ‘학교 밖 스펙’을 편법적으로 대학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의 학종 평가 체계와 역량도 격차가 커 일부 대학에서는 ‘부실 평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교육부가 서울대 등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공개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종 평가 및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 출신 고교의 진학 실적이나 모의고사 평균 성적 등 지원자 개인의 역량이 아닌 학교의 영향력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다수 발견됐다. 구체적으로는 각 고교가 학교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 프로파일’에서부터 학교 간 격차가 나타났다. 고교 프로파일은 학교의 유형과 지역, 학생 선발방식, 학교 교육과정 운영 현황과 특성, 교내 대회 및 동아리 운영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학들이 지원 학생이 처한 교육적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기 위한 기초 자료다. 그러나 전체 고교의 37.9%인 840개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규정한 필수 정보 외에 학교의 교육활동과 특성 등 추가 사항을 기술하고 있었다. 일부 학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가 금지된 ‘학교 밖 스펙’을 고교 프로파일을 통해 편법적으로 대학에 제공하기도 했다. 다수의 외국어고에서는 학생들의 공인어학성적을 간접적으로 제시했으며, 대학교수와의 소논문(R&E) 활동에 참여한 학생 명단을 기재한 고교도 있었다. 일부 고교는 학생들의 평균적인 모의고사 성적을 제시해 “내신등급 대비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교”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했다. 또 13개 대학 중 7개 대학에서 평가자들에게 참고자료를 보여 주는 화면인 ‘평가 시스템’ 운영 현황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5개 대학은 지원자의 출신 고교 졸업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한 현황과 학점, 중도 탈락률 자료를 평가자들에게 제공했다. 2개 대학은 평가자들이 지원자의 내신등급과 출신 고교의 내신등급, 또는 동일 유형 고교의 내신등급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외국어고 출신 지원자의 내신등급을 다른 외고의 평균적인 내신등급과 비교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에 기재가 금지된 것을 편법·변칙적으로 기재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에서는 공인어학성적과 학교 밖 수상 실적, 발명 특허, 논문·책 출간, 해외활동, 출신 고교 및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기재가 금지됐다. 그러나 일부 고교는 학생부에 “봉사단체로부터 개인 공로를 인정받음”, “특허를 출원함” 등 기재가 금지된 실적을 버젓이 기재하고 있었다. 또 자소서·추천서에서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작은 기업을 경영하시는 아버지” 등 기재 금지 사항을 교묘히 비켜 가며 기재하는 사례가 있었다. 자소서에서 금지된 외부 수상 실적이 교과 관련 대회로 한정돼 있다는 점을 이용해 “중소기업청장상 표창”과 같은 내용을 기재한 사례도 상당수였다. 이 같은 위반 사항은 2019년 한 해 366건(전체 17만 6000여건의 0.2%가량)이 적발됐다. 표절로 추정된 자소서도 228건이었다. 이에 대한 대학의 판단 기준과 처리 규정은 제각각이었다. 자소서와 추천서의 규정 위반 사례에 대해 감점이나 부적격 처리를 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평가자에게 사실을 안내하는 데 그친 사례가 2건, 평가에 반영하지 않은 사례는 230건이었다. 한 대학에서는 자소서 표절 사례에 대해 명확한 제재를 하지 않아 3년간 8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한 여건도 대학별로 격차가 컸다. 13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1인당 서류심사를 한 지원자는 2017~2019년 3년 평균 143명에 달했다. 지난 4년간 13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중 전임사정관은 평균 183명, 위촉사정관은 867명으로 신분이 안정되지 않은 위촉사정관이 5배에 달해 평가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됐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교직원 특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4년간 13개 대학에서 교수 등 교직원 자녀가 학종 등 수시모집에 지원한 사례는 총 1826건으로, 이 중 255건(14.0%)이 합격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3개 대학에서 회피 및 제척이 이뤄진 인원은 2231명이었다. 교육부는 “교수가 소속된 학과(학부)에 자녀가 합격한 사례 33건에 대한 회피·제척은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위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종 평가 과정에서 불공정성이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는 한편 불공정성이 두드러진 대학에 대해서는 특정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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