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태조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생태자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한상의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휴가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하원의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64
  • 6·25 직후 생활상 담긴 男혼례복, 독일서 돌아왔다

    6·25 직후 생활상 담긴 男혼례복, 독일서 돌아왔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가톨릭 수사가 수집한 60년 전 한국 남성 혼례복이 국내로 돌아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독일 상트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이 소장한 혼례용 단령(團領)을 최근 기증받아 국립민속박물관에 인계했다고 5일 밝혔다. 1960년 전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령은 1959년 경북 칠곡 왜관수도원에 파견된 보나벤투라 슈스터(한국명 주광남) 수사가 모았다. 1984년 독일로 복귀할 때 단령을 가져가 1987년 선교박물관에 기증했다. 슈스터 수사는 1990년 왜관수도원으로 돌아와 수도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단령은 겉감은 비단, 안감은 1960년대 유행한 인조비단(비스코스레이온)으로 제작됐다. 관복용이 아닌 6·25전쟁 이후 민간에서 사용했던 단령이다. 어려운 경제 사정을 겪으면서 개량화된 복식으로, 현재 남아 있는 것이 많지 않아 당시 시대 상황을 알려 줄 수 있는 희귀 자료로 평가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6년 상트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실태조사에서 단령 두 점을 확인하고, 2018년 국내로 들여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년간 보존 처리를 진행했다. 선교박물관장은 지난해 12월 이 중 한 점을 연구 자료로 한국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독일로 돌아가는 단령은 1909년 수도원의 도미니쿠스 엔스호프(1868∼1939) 신부가 수집한 것이다. 수도원장을 지낸 노르베르트 베버(1870∼1956)가 1925년 조선에 파견됐을 때 만든 무성기록영화 ‘한국의 결혼식’에 신랑의 복식 실물로 나왔다. 선교박물관은 2018년엔 조선시대 보군이 입었던 ‘면피갑’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어제 남자친구랑 뭐했냐”… 구태 못 벗은 체육계

    “어제 남자친구랑 뭐했냐”… 구태 못 벗은 체육계

    관련 종사자 10명 중 1명 “성폭력 경험” 피해자 절반 “구설수 우려… 대응 못 해”“‘화장 좀 해라’, ‘시집가서 골프나 치러 다니라’는 말부터 아침에 조금만 피곤해 보이면 ‘어제 남자친구랑 뭐 했냐’ 이런 말까지 들어요. 너무 괴로워요.”(30대 여성 사원) 체육선수뿐만 아니라 체육단체·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성희롱, 성폭력 등을 당하고 있지만 체육계의 상명하복 문화 때문에 피해 사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 ‘체육단체·기관 종사자 성폭력 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11월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에서 일하는 직원 137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4.1%(470명)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회식 강요, 욕설 등이 주된 피해 유형이었다. 응답자의 10.0%(138명)는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당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적인 농담, 이야기를 들었다’는 응답(6.2%)이 가장 많았다. 이어 ‘회식 자리에서 술을 따르라는 강요를 받았다’(4.5%), ‘포옹, 손잡기, 입맞춤 등 신체 접촉을 당했다’(3.3%) 등의 순이었다. 상급자와 동료, 기관 임원이 주된 가해자였다. 한 여성 피해자는 “임원이 여성 지도자의 외모를 회의 시간에 평가하거나 ‘차는 여자가 타야 맛있다’고 말했다.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인권위는 “성폭력 피해 사례 중에는 가해자가 성관계를 전제로 피해자에게 승진, 임금 인상 등을 제안하거나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사례도 있었다”며 “체육단체를 지도·감독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이 가해자인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긴 어려웠다. 절반 이상(52.2%)은 ‘구설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경력 유지에 불이익이 우려된다’(33.8%), ‘선후배 위계 관계, 상명하복 문화’(24.1%) 등도 성폭력 문제가 은폐되는 주된 이유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원공대, 입학률 조작 수백억 착복 의혹

    경기 안성시에 있는 전문대학인 두원공과대가 10여년간 ‘신입생 부풀리기’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두원공대는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신입생 입학률과 재학률을 조작하고 수백억원대의 국가 지원금을 타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9~10월 실태조사를 벌여 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두원공대는 2004~2009학년도 6년 동안 입학정원보다 많은 신입생을 초과 모집한 뒤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된 학과의 신입생으로 합격시켰다. 초과 모집 규모는 1074명에 달했다. 200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 후 추가 합격자 수를 과다하게 부풀려 총 1024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학교는 결원이 생기지 않은 학과에도 추가모집을 공고해 2016~2019학년도에 115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두원공대는 이 밖에도 회계 부정과 허위 이사회 회의록 작성 등이 적발돼 교육부로부터 임원진의 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 같은 의혹을 언론 등에 제보한 교수 출신 직원이 지난해 5월 학교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아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서울신문 2019년 5월 16일자> 교육부는 학교에 기관경고 처분을 하고 책임자들에게 징계를 내리라고 통보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구설수 휘말릴까봐···” 성폭력 피해자 입막는 체육단체들

    “구설수 휘말릴까봐···” 성폭력 피해자 입막는 체육단체들

    “‘화장 좀 해라’, ‘시집이나 가서 골프나 치러 다녀라’, ‘남자친구는 있냐’는 말부터, 아침에 조금만 피곤해보이면 ‘어제 남자친구랑 뭐했냐’ 이런 말까지 들어요. 너무 괴로워요.” (30대 여성 사원) 체육선수들뿐만 아니라 체육단체·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성희롱, 성폭력 등을 당하고 있지만 체육계의 상명하복 문화 때문에 피해사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 ‘체육단체·기관 종사자 성폭력 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이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11월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체육단체·기관에서 일하는 직원 137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4.1%(470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회식 강요, 뒷담화, 욕설, 정당한 이유 없는 승진·보상 등에서의 차별이 주된 피해 유형이었다. 응답자의 10.0%(138명)는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당했다. 피해 유형별로 피해 유무를 확인했더니 ‘성적인 농담, 성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는 응답(6.2%)이 가장 많았고, ‘회식 자리에서 술을 따르라는 강요를 받았다’(4.5%), ‘포옹, 손 잡기, 입맞춤 등 신체 접촉을 당했다’(3.3%) 순이었다. 상급자와 동료, 기관 임원이 주된 가해자였다. 한 여성 피해자는 “임원이 여성 지도자의 외모를 회의 시간, 외부 손님들 앞에서 평가하거나 ‘차는 여자가 타야 맛있다’고 했다. 쓰다듬는 행동을 하며 어깨동무를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인권위는 “성폭력 피해사례 중에는 가해자가 성관계를 전제로 피해자에게 승진, 보직 임명, 임금 인상 등을 제안하거나 피해자를 강제추행을 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체육단체를 지도·감독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들도 가해자인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긴 어려웠다. 절반 이상(52.2%)은 ‘구설수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피해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경력 유지에 불이익이 우려된다’(33.8%), ‘선·후배 위계관계, 상명하복 문화’(24.1%)가 성폭력 문제가 은폐되는 주된 이유였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정책리서치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예방교육 강화 △직장 내 고충 상담창구 설치 △피해발생 시 체계적인 조사가 가능한 매뉴얼 마련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되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이 대표발의 한 「서울특별시 다자녀 가족의 영유아 양육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제291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2019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잠정)은 0.9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갱신했으며, 서울시 합계출산율(2019년 0.72)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심각한 인구절벽이 우려되는 현실이며 다자녀 가족 지원에 대한 현행 조례의 내용과 서울시 정책이 상이하고 사실상 사장되어 있는 실정이다. 대표발의 한 이 의원은 “전부개정을 통해 다자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내용과 근거를 마련하여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라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조례제명을 「서울특별시 다자녀 가족 지원 등에 관한 조례」로 변경하고 ▲다자녀 가족 지원을 위한 조례의 목적 및 정의 ▲시장의 책무로 다자녀 가족의 지원을 위한 정책 시행 및 추진을 규정하고 ▲다자녀 가족 지원 대상과 내용,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다자녀 가족 정책자문단’과 실태조사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 의원은 “다자녀 가족을 현실적으로 지원하고 혜택을 마련함으로써, 저출산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다양한 사회구조적 문제와 인식 등을 해결하기 위해 좀 더 혁신적인 변화와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6일 서울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감염병 예방조례 긴급 처리

    서울시의회, 감염병 예방조례 긴급 처리

    「서울특별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91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처리되었다. 조례가 오는 6일 서울시의회 본회를 거쳐 공포되면 서울시의 감염병 대응이 더 신속해지고 한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윤기 의원(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은 “국가적 재난 사태인 코로나19 확산에 즈음해 법 개정 취지를 살려 지방의회가 조례를 신속히 개정함으로써,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토록 지원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 감염병 예방 조례안은 서 의원이 조례 개정안을 위원회에 제안하여 위원회 안으로 긴급 상정, 처리하였다. 개정 조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감염병에 대비한 의약품·장비 등의 비축과 관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여 감염병이 발생하였을 때 마스크와 같은 의약품과 장비 등이 부족한 상황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시장이 감염병 예방과 관리 현황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감염병 예방 및 방역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방역관을 임명하도록 하고 역학조사관 임명 시 1명 이상 의사를 임명하도록 하여 감염병 예방부터 방역, 역학조사까지 서울시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한편, 서울시가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등에 감염병 환자와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의 위치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여 즉각적으로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를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서 의원은 “감염병 예방 개정 조례안의 신속한 발의와 처리는 서울시의회가 서울시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외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일이라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에 공공임대상가 임대료 감면, 긴급지원책 요청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위원회소관 투자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공공임대상가 임차인 보호를 위한 긴급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산하 소관부서인 SH공사에서는 현재 23개 공공임대주택단지 내 662개 점포와 가든파이브 내 2378개 상가를 민간에게 임대·관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전국적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상공인 매출액은 평소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에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지역상인 보호를 위해서는 공공이 적극 나서서 시민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라며, “SH공사는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3040개 상가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임대료 감면을 포함한 한시적 납부 유예 조치 등을 강구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갑작스레 찾아온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 모두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착한임대료 확산에 동참하고, 그 밖의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염 막고 업무 효율 UP? 재택근무 시대 당겨지나

    감염 막고 업무 효율 UP? 재택근무 시대 당겨지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내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자리 잡을까. 재택근무제 도입 비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에 재택근무제를 테스트해 본 뒤 그 결과에 따라 근무 문화를 바꿔 보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재택근무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어 큰 문제 없이 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에 따라 일부 임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에서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녹스’를 이용해 업무를 보고 있다. 녹스를 통하면 집에서 근무를 할 때도 영상회의나 문서·PC 화면 공유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번에 재택근무를 실험해 보겠다는 SK텔레콤은 ‘팀즈’(업무용 메신저), ‘마이데스크’(클라우드 기반 근무 시스템)를 이용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사가 개발한 협업 프로그램인 ‘라인웍스’나 ‘아지트’를 사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실제로 해본 기업 임직원들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KT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원래 노트북을 쓰는데 외부에서 회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아 갖고 나왔다”면서 “장소만 바뀌었을 뿐 업무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기업 임직원은 “본사 직원과 소통을 하려면 저녁에 집에서 노트북으로 영상통화를 하는 것이 더 편하다”면서 “재택근무를 하니 집에 있는 아이가 자꾸 놀아 달라고 보채는 것 빼고는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률은 미미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2019년 3월 발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기업 중 4.7%만이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2016년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국내 재택근무 도입률은 전체 기업 중 3%에 불과해 미국(38.0%)과 일본(11.5%)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런 까닭에 국내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2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종선 한국경영자총협회 근로기준정책팀장은 “기존에는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거의 안 해 봤기 때문에 효율성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는 곳들이 많았지만 이번에 재택근무를 일시적으로나마 도입하면서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이나 사내 메신저 등 IT가 더 고도화하고 근무시간 유연화가 보편화하면 재택근무가 국내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의심환자, 검사·격리 거부하면 처벌…‘코로나3법’ 국회 통과(종합)

    의심환자, 검사·격리 거부하면 처벌…‘코로나3법’ 국회 통과(종합)

    국회가 감염병예방법과 의료법, 검역법 개정안 등 이른바 ‘코로나 3법’을 26일 의결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감염병예방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 등 방역과 관련한 코로나 3법을 가결했다. 이날 통과한 ‘코로나 3법’이 시행되면 감염병 의심자가 검사나 격리, 입원 치료 등을 거부하면 처벌을 받게 된다. 또 방역 주무부처가 감염병 발생 지역을 거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감염병예방법: 마스크 등 국외 반출 금지 근거 마련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은 감염병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검사를 거부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감염병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 등이 자가격리나 입원 치료 조치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은 또 제1급 감염병 등의 유행으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의약품이 부족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의 공표 하에 마스크·손 소독제 등의 수출과 국외 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하는 근거(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마련됐다.현재도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한 수출 제한을 취할 수는 있으나 개정안을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실시되던 감염병 실태조사를 실시 주기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감염병 유행으로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급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복지부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했다. 이 밖에 약사 및 보건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처방·제조할 때 환자의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검역법 개정안: 감염병 유행지 입국금지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료법 개정안: 의료기관 감염 감시체계 마련 의료법 개정안에는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 국가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는 보도자료에서 “코로나 3법의 통과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아울러 국회는 본회의에서 코로나19를 조기 종결하고 전염병 관리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위’도 구성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특위는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 29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 노력,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경제 피해 최소화, 검역 조치 강화와 대응 매뉴얼 개선을 비롯한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 마련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국회, ‘코로나 3법’ 의결…‘감염병 유행지 입국금지’ 포함

    [속보] 국회, ‘코로나 3법’ 의결…‘감염병 유행지 입국금지’ 포함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코로나 3법’으로 불리는 감염병예방법과 의료법, 검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감염병예방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 등 방역과 관련한 코로나 3법을 가결했다. 감염병예방법: 감염취약계층에 무상 마스크 지급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은 재석 수 237인 중 찬성 235인, 기권 2인으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감염병 환자 발생 또는 발생 우려가 있을 때 감염취약계층에 무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감염병 재난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 이상이고,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원생, 초등학생, 65세 이상 노인 등 감염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급하게 된다.에볼라 바이러스병 등 17종에 해당하는 제1급 감염병의 유행이 우려되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보건복지부가 고시하는 물품과 장비, 의약품의 수출을 금지한다. 현재도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한 수출 제한을 취할 수는 있으나 개정안을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 여기에 비정기적으로 실시되던 감염병 실태조사를 실시 주기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의료기관에서 해외여행력 정보 확인도 의무화했다. 감염병 관리기관의 지정 주체에 보건복지부를 추가하는 동시에 보건복지부 소속 역학조사관을 30명 수준에서 10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시·군·구 기초단체는 필수적으로 역학조사관을 둬야 한다. 의료법 개정안: 의료기관 감염 감시체계 마련 의료법 개정안은 재석 237인 중 찬성 237인으로 만장일치 통과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 관련 감염 상황 전반에 대한 감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의료기관이 감염 정보를 보건복지부에 자율적으로 보고하게 하며, 보고한 해당 의료기관이 보건의료 관계법령 위반 사실이 있는 경우 행정처분을 감경·면제한다. 검역법 개정안: 감염병 유행지 입국금지 검역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검역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민이나 경유자가 국내 입국 시 입국금지·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이날 재석 234인 중 찬성 234인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민간 임대료 인하, 정부는 부가세 면제 고려할 만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경제도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서민경제의 중심 축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위기의 한복판에 노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3~19일 소상공인 109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전체의 97.6%가 매출이 전주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더 큰 경제적 충격파를 줄 것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외식업중앙회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 전인 2015년 5월과 확산 후인 같은 해 6월의 외식업체 매출을 비교한 결과 84.3%가 매출이 줄었고 감소 폭은 34.3%였다.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1차 경기 대책을 발표한다. 당연히 자영업자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이들을 억누르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을 면제해 주는 등 특단의 대책을 담아야 한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도 고민할 수 있겠으나 재정 확대보다는 세금 감면이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더 직접적인 ‘맞춤형 지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룰 이유가 없다. 또 외식·유통·여행업계 등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업종을 중심으로는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거나 일자리안정자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와중에 민간 차원에서 싹이 튼 ‘착한 임대인 운동’은 환영할 일이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대구 서문시장의 한 상가 건물주는 최근 세입자들에게 한 달 동안 월세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과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이러한 뜻에 동참해 보유 건물의 임대료를 3개월 동안 30%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 역시 임대료 인하 건물주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움직임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 [사설]무너지는 자영업, 구조조정 대책이 급하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4분기 사업소득이 전년 4분기보다 2.2% 줄었다. 사업소득이 2018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2014년 4분기에 시작됐던 사업소득 감소가 메르스(증동호흡기증후군) 발생으로 2015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줄었던 것보다 길다.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올 1분기 가계동향조사는 오는 5월에 발표되는데 6분기 연속 감소가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가계의 사업소득은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의 소득이 대부분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소득 상위 20%(5분위) 사업소득이 4.2% 줄어든 것은 물론 4분위(-7.0%)·3분위(-10.9%) 사업소득도 감소했다. 고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중상위층 자영업자의 소득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1인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소득 하위 20%(1분위) 사업소득은 11.6%, 2분위 사업소득은 24.7%씩 늘었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제 등으로 저소득층 사업소득이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한 기저효과에다가 중산층 자영업자들이 내수 불황으로 하위 계층으로 떨어진 것이 복합 작용한 결과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형마트는 물론 전통시장과 식당들은 손님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달 13~19일 소상공인 107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코로라19 발생 이후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이 97.6%였다. 방문객 감소 비율 질문에는 5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45.7%로 절반에 가깝다. 소비자들은 대면 접촉을 피해 온라인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한 온라인쇼핑몰의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19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주문량이 폭주해 시스템 장애와 일부 지역의 배송지연이 발생했다. 온라인의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된 뒤에도 계속 온라인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쇼핑 활성화와 경제 불황으로 저소득층 자영업자에서 시작된 구조조정이 소득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번지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한국의 자영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25.1%로 취업자의 4분의1이 구조조정 위험에 노출됐다. 정부는 자영업 구조조정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구조조정된 자영업자, 특히 중장년층에 대한 직업훈련과 일자리 마련 등을 추진하고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폐업은 물론 재기 과정 등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임대료 인하 움직임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 또한 고민하길 주문한다.
  •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4.7회 산림휴양 활동…비용 4만3000원

    지난해 우리 국민은 1인당 평균 4.7회 산림휴양·복지 활동에 참여하며 4만3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이 21일 발표한 ‘2019 국민 산림 휴양·복지 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형 산림휴양·복지 활동을 경험한 국민은 81.1%, 당일형(4시간 이상)·숙박형은 63.6%였다. 일상적(4시간 이내) 활동으로는 등산·산책을 선호하고, 당일형·숙박형으로는 등산과 자연풍경 감상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과 가을에는 등산과 자연풍경 감상, 여름에는 캠핑과 자연풍경 감상, 겨울에는 스키와 자연풍경 감상을 많이 했다. 평균 동반 인원은 4.5명으로, 가족·친지와 함께 산림(숲)을 방문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관련 시설 인지도와 이용 경험·의향은 자연휴양림(94.7%)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산림욕장, 숲길, 숲속 야영장 순이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앞으로 산림휴양·복지 활동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나는 보수다” 25%… 우로 가는 대한민국

    “나는 보수다” 25%… 우로 가는 대한민국

    우리 국민 중 자신의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증가한 반면 ‘진보’라고 응답한 국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응답 3.5%P 늘어난 25% 지난해 ‘조국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일부 진보층의 이탈에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이 같은 사실은 20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9∼10월 성인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보수 성향 응답(매우 보수적+다소 보수적)은 24.7%로 전년 대비 3.5% 포인트 상승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매우 진보적+다소 진보적)은 28.0%로 전년보다 3.4% 포인트 낮아졌다. ●진보는 3.4%P 줄어든 28% 보수 성향 응답률은 2013년 31.0%에서 2017년 21.0%까지 하락했으나 2018년 21.2%, 지난해 24.7%로 상승했다. 진보 성향 응답 비율은 2013년 22.6%, 2017년 30.6%, 2018년 31.4%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다 3년 만인 지난해 28.0%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진보·보수 성향 응답률 차이는 2018년 10.2% 포인트에서 지난해 3.3% 포인트로 격차가 줄었다. ●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강해져 또 ‘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자를 친구·이웃·가족 등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 비율이 57.1%로 전년(49.0%) 대비 8.1% 포인트 상승했다.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해서는 25.5%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해 2018년(12.6%)과 비교해 12.9% 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 이민·노동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도 11.3%로 전년(5.7%) 대비 5.6% 포인트 상승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강간과 추행의 죄’→‘성적자기결정권 해하는 죄’ 변경 추진

    ‘강간과 추행의 죄’→‘성적자기결정권 해하는 죄’ 변경 추진

    ‘제1차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 확정‘비동의 간음죄 신설 필요성도 본격 검토 정부가 형법상 ‘강간과 추행의 죄’라는 명칭을 ‘성적자기결정권을 해하는 죄’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한다. 또 ‘비동의 간음죄’ 신설의 필요성 역시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2020∼2024)’을 심의·확정했다. 이 기본계획은 정부 차원에서 여성폭력 방지를 위해 마련한 최초의 중장기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5일 시행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해 만든 정책 심의·조정기구다. 15개 관계 부처와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며 2018년 3월부터 가동한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 추진 협의회’를 발전시킨 것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형법 제32장의 명칭인 ‘강간과 추행의 죄’를 ‘성적자기결정권을 해하는 죄’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명칭은 1953년 ‘정조에 관한 죄’로 시작해 1996년 ‘강간과 추행의 죄’로 바뀌었다. 또 비동의 간음죄 신설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해외 입법례 사례 등에 관한 연구에 들어간다. 비동의 간음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상대방의 합의 또는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간음한 경우 이를 성적자기결정권의 침해로 간주해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 가정폭력 범죄에 ‘주거침입·퇴거불응죄’ 추가 가정폭력 범죄에 ‘주거침입를 추가하고, 유죄 판결 선고자에 대한 수강·이수명령 병과 규정 및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 규정도 신설하기로 했다. 가정폭력 가해자 격리를 통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자녀면접교섭권 제한‘을 피해자보호명령 유형에 추가할 방침이다. 성범죄자 신상공개 및 취업제한 제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취업제한 대상기관에 대한 점검·확인 권한을 여가부에서 지자체에 넘겨 면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스토킹·데이트폭력 사건은 제때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TF) 운영을 활성화하고 피해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신변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된다. 성매매에 유입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불법 촬영기기 규제·음란 동영상 스트리밍 차단 기술 개발 정부는 ’변형카메라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불법 촬영기기 규제 관리에 나서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란 동영상 스트리밍을 모니터링·관리할 음란물 차단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에 나설 방침이다. 또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3년마다 ’여성폭력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여성폭력방지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웹하드사업자가 불법영상물 유포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 미이행 시 부과한 과태료를 현행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고, 징벌적 과징금 제도 도입도 추진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대학 내 예방교육 이수율 및 전담기구 운용 실적을 ’대학기관 평가인증‘과 연계하는 등 폭력 예방 실효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민 72% ‘배달앱 합병’ 시장독점 등 부작용 우려”

    “경기도민 72% ‘배달앱 합병’ 시장독점 등 부작용 우려”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배달앱 합병’ 이슈에 대해 수수료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등 문제 발생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도민 11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 등 3개 업체 합병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업체의 합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장을 독점할 경우 수수료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응답이 72%, ‘우수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배달앱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은 20%로 나타났다. 배달앱 서비스가 소비자(84%)와 자영업자(75%)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배달앱과 가맹음식점 간 관계에 대해선 불공정하다(47%)는 인식이 공정하다(35%)는 응답보다 많았다. 불공정 유형으로는 과도한 광고비와 판매 수수료(51%)를 가장 많이 꼽았다.불공정 거래의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66%)는 인식에 따라 배달앱·가맹점·소비자 간 유통구조를 공정하게 만드는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84%)는 여론도 나왔다. 노동관계법령상 대부분 근로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되는 배달앱 플랫폼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5%로 높았다. 아울러 배달앱 활용도 실태조사에서는 49%가 주 1회 이상 배달음식을 이용하며, 70%가 배달앱으로 주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중 20~30대 응답자의 이용률은 90%에 달했다. 이 밖에 배달음식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66%로 2016년 조사 때 40%보다 26%P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5%P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앱 시장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에서 시장 자율성에만 맡기기보다 공공영역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용수 도 공정국장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구성한 수도권공정경제협의체의 공동 의제로 상정해 상반기 중에 배달앱과 관련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가입비·광고료·수수료 부담과 앱을 통한 업소 노출의 공정성 등을 파악해 자영업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업 규모·업종별 임금현황 한눈에 본다

    사업체 규모와 업종, 직업·경력, 성별과 학력 등 6가지 변수에 따른 임금 분포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동종업계에서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하는 노동자의 임금이 대략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임금 직무 정보시스템’(www.wage.go.kr)을 통해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중 임금구조부문(2016~2018년)의 원자료를 활용해 임금분포현황 통계를 도출했다. 이 통계의 설계·분석 작업을 주관한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은 “원하는 정보를 일일이 검색해 비교해야 하는 현행 임금 정보 제공방식과 달리 보다 상세한 전체 통계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의 임금정보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령 제조업 경영 관련 사무원으로 대졸 이상이고, 경력이 5~10년 미만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5485만 4000원으로 나온다. 같은 조건의 노동자 임금을 수준에 따라 나열했을 때 중간 임금은 4845만 7000원, 하위 25%는 3724만 8000원, 상위 25%는 6419만 8000원이다. 산업(제조업), 직업(경영 사무원), 학력(고졸·전문대졸·대졸 이상), 경력(1년 미만~10년 이상) 등의 변수를 조합해 자신의 상태에 가장 근접한 값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고용부의 임금 결정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임금 인상률을 결정할 때 기업의 실적·성과(65.1%)와 함께 ‘동종업계 임금 수준’(62.8%)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참고할 만한 시장 임금 정보가 충분치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고용부는 기업들이 연공성(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구조)이 강한 현행 임금 체계를 직무급 중심으로 개편할 때나 노동자의 임금을 정할 때 임금 분포 현황 통계를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노동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임금 격차를 완화하도록 매년 하반기에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콧줄 차고 10m 걷기도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콧줄 차고 10m 걷기도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었다”

    폐질환 외 눈·피부 등 각종 질환 고통 피해자 절반 자살 생각… 일반인의 3배 “피해 범위 확대·입증 책임 완화 개정을”“콧줄을 차고도 채 10m를 걷기가 어렵습니다. 사람 구실을 못 하게 됐다는 절망감에 몹쓸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서영철(62)씨는 3년 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어항 속 금붕어처럼 가방 모양의 산소발생기를 어깨에 메고 살아야 하는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다. 11년 전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본 뒤 서씨에겐 천식이 찾아왔다. 이어 폐렴과 협심증 등 합병증이 따라왔다. 이제 1년에 2~3차례 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그의 일상이 됐다.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가 건강이 악화한 피해자 2명 중 1명이 자살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피해 역시 천식, 폐 질환을 넘어 코, 피부, 눈, 심혈관계 등 광범위하게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18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피해자 6590명(피해 인정자·미인정자) 중 실제로 조사에 응한 피해자는 672명(성인 465명, 아동·청소년 207명)이다. 피해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피해자의 절반가량(49.4%)이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을 시도한 피해자도 11.0%에 달했다. 일반 인구의 자살 생각(15.2%), 자살 시도(3.2%)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심각한 상황이다. 아동·청소년 피해자의 경우에도 15.9%가 자살을 생각했고, 4.4%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응답했다. 피해자들은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하는 질환 외에도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현재 폐 질환, 천식, 태아 피해(산모의 유산, 사산, 조산 등), 폐렴, 기관지 확장증, 성인·아동 간질성 폐 질환 등만 피해 질환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성인 피해자의 경우 폐 질환(83.0%)뿐만 아니라 비염 등 코 질환(71.0%), 피부염 등 피부 질환(56.6%), 결막염 등 안과 질환(47.1%), 위염·궤양(46.7%), 심혈관계 질환(42.2%)을 앓는 피해자도 상당했다. 아동·청소년 피해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1.4%였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역학회의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를 ‘가습기살균제 증후군’으로 폭넓게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20대 국회에는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범위를 확대하고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가습기살균제 특별법’(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그런데 이 개정안은 지난달 9일 여상규·정점식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정이 필요하다고 밝혀 의결이 보류됐다. 오는 24일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이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가습기살균제 피해가정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

    [서울포토] 가습기살균제 피해가정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

    18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가정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에서 황전원 특조위 지원소위원장이 결과발표를 하고 있다. 2020. 2. 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영화 ‘기생충’ 속 반지하, 서울시가 수리해드려요

    영화 ‘기생충’ 속 반지하, 서울시가 수리해드려요

     서울시와 한국에너지재단이 영화 ‘기생충’ 배경이 된 반지하 집수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저소득층 반지하 1500가구에 맞춤형 집수리 공사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2009년부터 가구당 120만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실시했고, 한국에너지재단은 2006년부터 가구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결합한다. 가구당 최대 3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도봉구 반지하 100가구를 실태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지원 항목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습기 및 곰팡이 제거, 환기, 사생활 보도, 화재 예방 관련 요구가 많았다. 습기와 곰팡이로 실내오염, 천식, 알레르기, 우울증 등 건강악화 문제도 나타났다. 시는 희망의 집수리 항목인 도배, 장판, 새시, LED전구, 싱크대, 타일, 세면대·양변기 등 위생기구 등 13개 항목을 지원한다. 재단은 단열과 창호공사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올해부터는 실내·실외 일체형 창호 에어컨 설치, 벽걸이형 에어컨 시공도 가능해졌다.  집수리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층이다. 신청을 원하면 자치구 사회복지과 등 해당부서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약 38만 반지하 가구가 있고, 이 중 서울에만 약 22만 가구가 몰려 있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한국에너지재단과 협업을 통해 그동안 각각 벌여온 집수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보다 많은 반지하 거주민들에게 효과적인 공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