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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경 경기도의원, 초등스포츠 관련 교육청 관계자 정담회 개최

    정윤경 경기도의원, 초등스포츠 관련 교육청 관계자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26일 초등(특수)스포츠강사 처우개선과 초등체육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 노사협력과장 등 교육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가졌다. 이 날 회의는 지난 초등스포츠강사와의 정담회 이후 마련된 것으로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초등체육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보고, 초등스포츠강사들에 대한 임금 협상 등 처우개선 관련 진행 경과를 보고받는 자리였다. 정 위원장은 지난 예산 편성 과정에서부터 강사 처우와 관련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체육수업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초등스포츠강사의 확대보다는 정규 교원인 초등체육전담교사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윤경 위원장은 “학교당 1명뿐인 초등체육전담교사가 학교 전체 학생을 가르치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초등스포츠강사 사업의 도입 취지 등을 고려할 때 초등스포츠강사를 활용해 초등학생 특성에 맞는 신체놀이 등을 통해 학생들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며 초등스포츠강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임금 협상과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스포츠강사 처우개선을 위해 기본급 인상 및 가족수당 신설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일정 부분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었으며, 향후에도 초등스포츠강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어려운 사람이 누군지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며 이번 협상 결과가 서로 만족할 만한 성과라는 것에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초등스포츠강사들의 대부분이 한 가정의 가장이기 때문에, 같은 생활권에서 수도권의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하여 임금 수준도 형평성 있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므로 향후 교육공무직원 임금 수준까지 그들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윤경 위원장은 정담회를 마치면서 초등체육교육 운영과 관련하여 전체 초등학생들의 체육교육 참여 비율 및 만족도 조사 등의 실태조사를 주문하였고, 현재 초등체육교육의 다양하고 복잡한 지원 방식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방안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향후 추진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연구회, 청소년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연구회, 청소년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연구회(회장 박창순 위원장)는 지난 27일 고양시 청년공간 청취다방 회의실에서 ‘경기도 청소년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방안 연구’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청소년기본법’에서 정의한 바와 같이 청소년의 발전과 권리 증진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행복권 보장을 위한 경기도 청소년 정책의 목적성을 설립하고자 하는 것으로, 중간보고회에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의원과 연구 수행기관인 전민경 책임연구원, 경기도 청소년과 등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책임연구자를 맡은 전민경 연구위원(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전문가 집단 워킹그룹을 통해 청소년기본권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을 넘어 기본권 보장을 위한 방향과 앞으로의 과제 마련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연구 주제를 제안한 신정현 의원은 “국가 단위의 청소년 정책과 실태조사는 마련되고 있으나, 광역·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청소년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사회변화에 따른 청소년기본권에 대한 고민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달려나갈 방향성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연구용역은 3개월간 추진돼 다음달 말 완료될 예정이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는 연구용역 결과를 제출하기 전 최종보고회를 통해 연구에 대한 정책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주 경기도의원, 장애인 자립지원 사업 정담회 실시

    이영주 경기도의원, 장애인 자립지원 사업 정담회 실시

    이영주 경기도의원(양평1·무소속)은 지난 27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경기도 장애인 자립지원 정책 정담회’를 가졌다. 경기복지재단의 2016년 ‘시설거주 장애인의 자립생활 욕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29개 지역의 거주시설 장애인 10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9%가 자립생활을 희망하고 있으며, 시설을 떠나 살고 싶은 이유로는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서가 31.3%로 가장 많았다. 이런 연구 결과와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근거로 이날 정담회에서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용주 회장은 ‘중증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중장기 계획’을 제안했다. 해당 계획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거주생활시설간의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 동료상담, 자립생활기술훈련, 인권교육과 거주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교류강화 등 장애인 자립생활을 연계하는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영주 의원은 해당 계획 등을 점검하며 “현재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장애인의 자립 정책에 대하여 반대와 찬성 의견이 각각의 이유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거주시설내에서 장애인 자립에 관한 교육과 자립생활기술 훈련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설들의 수용범위와 방법 등을 관계자들과 논의해 의견을 반영하고 수정·보완하여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주 의원은 “도지사도 장애인 인권과 자립에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거주시설과 자립사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사업 제안 검토에 있어 관계부서의 협업을 당부했다. 이날 정담회는 이영주 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경기도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김용주 회장, 박근태 장애인자립지원과장 이은숙 장애인시설팀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복지시설 등 곳곳서 확진”...IM선교회 관련 누적 340명(종합)

    “직장·복지시설 등 곳곳서 확진”...IM선교회 관련 누적 340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며 수그러드는 듯 했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장, 가족·지인모임, 교회, 태권도장 등을 고리로 한 감염확산 사례가 줄을 잇는 데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산하 시설 관련 확진자도 연일 늘고 있다. “직장·지인모임·복지시설 등” 곳곳에서 확진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가족·지인모임, 복지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의 한 직장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성에서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경기 평택시 제조업 사례와 관련해 현재까지 종사자 36명이 확진됐으며, 같은 지역 일가족·직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이후 직장 2곳에 걸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연수구의 가족 및 지인 관련 사례에선 지난 24일 이후 가족과 지인, 기타 접촉자와 주점 관련자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22명이 감염됐다. 서울 중구의 복지시서로가 경기 김포시의 주간보호센터에서도 각각 21명,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금정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56명으로 늘었다. ‘IM선교회 관련 시설’ 누적 340명 확진IM선교회 산하 시설 관련 확진자는 누적 340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국 11개 시도 40개 관련 시설의 대상자 1954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경기·대전·광주·울산·경남 등 5개 시도의 6개 시설에서 3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IM선교회 본부에서 176명, 광주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잇는 사례에서 153명, 경남 양산시 베들레헴 TCS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6명, 울산 한다연구소 3명이 나왔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안성 TCS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태권도장 등”...비수도권 신규 집단감염 사례 발생 비수도권에서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광주 서구의 대형 교회인 안디옥 교회에서는 지난 25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23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24명 중 교인이 20명, 지인 2명, 가족 1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진행된 주일 예배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정밀 실태조사에 나선 상태다. 경북 안동시 소재의 한 태권도장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2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3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학원생이 23명, 종사자가 2명, 가족이 7명, 지인이 1명이다. 충북 충주시·김제시 닭고기 가공업체 사례에서는 전날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35명 중 충주시 업체 종사자가 23명, 김제시 업체 종사자가 12명이다. 부산 서구 감천지부 항운노조 관련 사례에서는 25일 첫 환자가 나온 뒤 노조원 3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26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가 20명, 가족이 5명, 지인이 1명이다.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202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382명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해당 비율은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달 초 이후 20%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택배노조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 법적 구속력 있는 ‘노사협약’ 요구

    택배노조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 법적 구속력 있는 ‘노사협약’ 요구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택배 도입 28년 만에 노동자들이 ‘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해방된 날”이라며 기뻐하며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했다. 그로부터 6일 후인 27일 그는 굳은 얼굴로 취재진 앞에 다시 섰다. 진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는 파기되고 현장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택배 노동자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일주일도 안 돼 반전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분류작업의 ‘정상화’ 시점에 대한 노사 양측의 견해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정부와 노사가 함께 마련한 사회적 합의문의 핵심은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업무이며 택배노동자의 업무는 집화와 배송’이라고 명시한 부분이다. 택배노동자들은 여태껏 화물터미널에서 본인이 배송할 물건을 골라 차에 싣는 속칭 까대기(분류)를 해 왔다. 전체 업무 시간의 절반 정도를 뺏을 정도로 힘든 작업인데 돈도 쳐주지 않는다며 부당함을 토로해 온 만큼 사회적 합의가 과로사를 막아 줄 절대 원칙이 되길 바랐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평소보다 택배 물량이 20~30%가량 증가하는 설부터 분류작업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택배사들은 택배요금을 인상하기 전까지는 분류인력을 택배노동자 8명당 1명꼴(한진택배·롯데택배 기준)로 지원하는 게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또 택배비가 실제 인상되기 전에는 택배노동자가 직접 까대기를 하더라도 별도 수수료를 주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의 이런 태도가 사회적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총파업에 나섰다. 반면 택배업계는 “애초 투입하기로 약속한 인력을 투입 중이니 합의문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로 정해진 분류인력 투입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는데 사회적 합의 며칠 만에 갑자기 파업을 선언하니 당황스럽다”면서 “대규모 추가인력을 곧바로 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력 투입 과정에서 택배비 인상이 단행된 것이 아닌 만큼 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을 급히 부담해야 하는 쪽도 사측”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합의기구에 사측 대표로 참석한 한국통합물류협회 관계자도 “택배사들은 애초 3월 말까지 예정했던 분류인력 투입 일정을 앞당겨 설 이전에 마무리 짓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이후 분류인력이 실제 얼마나 필요한지는 조사하기로 합의해 놓고 지금 당장 이행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업계 주장대로 합의문을 해석하면 실태조사나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상반기까지 택배 노동자들은 과로사 위험에 계속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설비 자동화 비중이 작은 한진·롯데택배에 각 1000명의 분류인력만 투입된다면 70%에 달하는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계속 떠맡을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4000명을 투입하기로 한 CJ대한통운도 택배기사 15%가 여전히 분류작업을 담당해야 한다. 택배 노동자들은 원청인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책임지도록 하려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노사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택배노조는 “택배 노사가 만나 합의문에 기반한 노사협정서를 체결하면 파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문학상 448개 ‘우후죽순’… 그 많은 상 검증 쉬울까요

    [단독] 문학상 448개 ‘우후죽순’… 그 많은 상 검증 쉬울까요

    남의 작품을 베낀 출품작으로 문학상을 받은 손모씨 사태가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상반기까지 ‘문학상 운영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문체부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말까지 실시 예정이었던 문학 실태조사에서 문학상 부문을 3월부터 전수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문인협회 등과 협의해 6월까지 운영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문학상 운영 단체가 선정 과정에서 표절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표절 적발 시에는 응모자가 받을 수 있는 형사처벌을 안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대학생 작가 김민정의 소설 ‘뿌리’를 베낀 손씨의 경우에 대해 “저작물 도용 사례로 친고죄에 해당된다”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또 문학상을 운영하는 협회나 주최 측이 응모자의 표절을 방지하는 방침을 적극적으로 만들도록 논의할 계획이다. 문학계에선 매뉴얼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체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문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전 조사인 2018년 기준 전국 문학상은 모두 448개에 달한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는 209개가 신설됐다. 한 해에 11.6개씩 생긴 셈이다. 문학상이 우후죽순 늘면서 통제가 어려워졌고, 이는 소규모 문학상에서 두드러진다. 손씨가 받은 5개 상 가운데 4개는 문체부 실태조사에서 빠졌다. 문체부가 집계조차 하지 못한 문학상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문학계에서 손씨가 상금을 노리고 일부러 소규모 문학상만 골라 출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다. 소규모 문학상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 지자체가 지역문학 진흥·신진 작가 발굴 등을 이유로 지원금을 내고 소규모 잡지사나 협회, 학교 등과 같은 주최 측이 이를 받아 진행한다. 홍보 효과를 노린 지자체와 금전적 이익을 받는 주최 측의 이해관계가 맞닿는 셈이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는 “신문사나 대형출판사 등이 진행하는 문학상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기 때문에 표절에 더 신경을 쓰지만, 소규모 문학상은 그렇지 않은 곳이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문학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자는 의견도 나온다.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은 “문학상의 운영 방식이 다양해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매뉴얼이 효과를 낼지 의문”이라면서 “전국 문학상 수상작들을 DB에 저장한 뒤 검색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규제를 두어 활용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했다. 심보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최근 강단에서는 타인의 텍스트를 가져와 문학적으로 재가공할 때 표절로 봐야 하느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표절의 경계를 분명히 밝히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어 이 문제를 공론장으로 우선 끌어내 제대로 된 논의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표절로 밝혀지면 수상 내역을 비롯해 상금 등을 모두 몰수하고 일정 기간 공모 기회를 박탈하는 식으로 실제적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우후죽순’ 문학상에 문체부 “매뉴얼 내놓겠다”… 실효성은 얼마나

    [단독]‘우후죽순’ 문학상에 문체부 “매뉴얼 내놓겠다”… 실효성은 얼마나

    “문학상 운영 매뉴얼 만들겠다” 밝힌 문체부표절 방지 시스템 만들고, 형사처벌 고지하도록소설 ‘뿌리’ 베낀 손모씨 경우 형사처벌도 가능남의 작품을 베낀 출품작으로 문학상을 받은 손모씨 사태가 일파만파 하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상반기까지 ‘문학상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운영진과 응모자들에게 표절에 관한 경각심을 고취하겠다는 의도지만,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체부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올해 말까지 시행하는 문학 실태조사에서 우선 문학상 부문을 3월부터 전수조사하고, 문인협회 등과 협의해 6월까지 운영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문학상 운영 단체가 선정 과정에서 표절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표절 적발 시에는 응모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내용 등이 담긴다. 이번 문학상 논란은 앞서 손모씨가 대학생 작가 김민정의 소설 ‘뿌리’를 도용해 지난해에만 5개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손씨의 사건은 저작물 도용 사례로 친고죄에 해당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전국 문학상 448개…손씨 응모문학상은 집계 안 돼문단 “일부러 소규모 문학상 골라 출품했을 수도” 문체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문학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문학상은 모두 448개에 이른다. 특히 2001년부터 2018년까지는 209개가 신설됐다. 한 해에 11.6개씩 생겨난 셈이다. 손씨가 받은 5개 상 가운데 4개는 문체부 실태조사에서 빠졌다. 문체부가 집계조차 하지 못한 문학상이 여전히 많다는 뜻으로, 손씨가 상금을 노리고 소규모 문학상만 일부러 골라 출품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전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신문사나 대형출판사 등이 진행하는 문학상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두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표절에 더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지만, 소규모 문학상은 그렇지 않은 곳이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문학상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례가 많다. 지자체가 지역문학 진흥, 신진 작가 발굴 등을 이유로 지원금을 내고, 소규모 잡지사나 협회, 학교 등과 같은 주최 측이 이를 받아 진행한다. 홍보 효과를 노린 지자체와 금전적 이익을 받는 주최 측의 이해관계가 맞닿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소규모 문학상이 매년 우후죽순 늘어난다. 문학상이 이처럼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결국 통제 불능 상태까지 갔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심보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기관은 홍보를, 문단은 자신의 위신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돼버려 과포화 상태에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학상 많고 운영방식 다양해 매뉴얼 실효 의문“표절 심각성 공론화하고 강력한 처벌 병행해야” 이에 따라 문체부 매뉴얼이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은 “문체부가 일일이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고, 문학상의 운영 방식도 다양해 매뉴얼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론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했다.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도 “상금 사냥이나 오디션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관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어불성설이다. 차라리 자정 작용에 맡기는 게 더 낫다”고 주장했다. 다만 어느 정도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자는 의견도 나온다. 김 이사장은 “전국 문학상 수상작들을 디지털화하고, 검색 이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규제를 두어 활용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그래도 표절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결국 문제를 공론화하고 사회 전반에 대한 도덕적 교육을 강화하는 방법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이런 의견에 관해 “최근 강단에서는 타인의 텍스트를 가져와 문학적으로 재가공할 때 표절로 봐야 하느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표절의 경계를 분명히 밝히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어 이 문제를 공론장으로 우선 끌어내 제대로 된 논의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소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표절로 밝혀지면 수상 내역을 비롯해 상금 등을 모두 몰수하고, 일정기간 공모 기회를 박탈하는 식으로 실제적인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노출 저감 등 위해관리 강화

    정부가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노출 저감 등 위해관리를 강화하고 건강영향 조사 백서도 발간키로 했다. 환경부는 27일 잔류성오염물질로부터 국민 건강과 환경을 보호를 위한 제3차 잔류성오염물질관리 기본계획(2021∼2025년)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잔류성오염물질은 독성·잔류성·생물농축성 및 장거리 이동성 등의 특성을 보이며 사람과 생태계에 위해한 물질로 ‘스톡홀름협약’과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협약’에서 정한다. 지난 제2차 기본계획(2017∼2020년)에서는 잔류성오염물질의 생산·사용·폐기 전 과정의 관리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제3차 계획기간에는 인체·생태 시료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감시 확대로 노출 저감방안 등 위해관리를 강화하고 협약 등재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선제적으로 조사해 국가이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농약류 등 산업용 물질 규제 확대에 대응해 국내 실태조사 및 관련 법·제도 간 연계성을 확대키로 했다. 잔류성오염물질 배출 저감조치 및 폐기물 적정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노출수준과 위해관리를 위한 인체 통합위해성평가, 수은 이외 과불화화합물 등 잔류성 화학물질에 대한 건강 영향 조사를 확대한다. 또 잔류성유기오염물질 환경측정망을 확대하고, 생체시료 잔류성유기오염물질과 수은 감시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민 관심 제고를 위해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건강영향 조사 백서를 발간하고 다이옥신·과불화화합물 등 주요 관심 물질에 대한 위해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심층분석...64% 퇴직 후 창직추구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심층분석...64% 퇴직 후 창직추구

    경력단절로 10여년을 가정주부로 살았던 이난영(57)씨는 지난 2017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생애설계 강의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은퇴설계 전문강사로 경력을 쌓아 2019년에는 1인 기업을 만들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과거 IT전문회사에서 근무했던 홍은표(63)씨는 은퇴 이후 평소 관심 있었던 여행과 과거 경력을 접목시켜 여행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여행책자를 발간하고 여행 관련 컨설팅을 하는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서울의 ‘50+세대’(만 50∼64세) 10명 중 6명은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경제적 소득을 추구하는 ‘창직추구형’ 인생재설계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심층분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했으며 연령이 만 50세부터 64세까지인 서울 거주자 806명을 상대로 2019년에 실시된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직업 이력 및 경제활동’ 가구방문 면접조사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서울시 50+세대의 생애경력 경로는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38.3%)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14.8%)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20.8%) ▲자영업 유지형(10.0%) ▲직업혼재형(16.7%) 등 크게 5개 집단으로 분류됐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퇴직 후 인생재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진로준비행동을 생계형(24.7%), 창직추구형(64.3%), 활동추구형(11.0%) 등 크게 세 집단으로 유형화했다. 50+세대의 진로준비 유형별 그룹 중 가장 규모가 큰 창직추구형은 적극적인 구직 행동을 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창업·창직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들은 장기 근속한 도시의 사무직 직종으로 남성의 비중이 특히 높았다.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통해 구직준비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50+세대에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대상자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보다 체감도 높은 정책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운전자 10명 중 3명은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운전자 10명 중 3명은 운전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는 35.92%로 전년(35.50%) 보다 높았다. 운전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운전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는 의미로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여전히 큰 것으로 지적됐다. 운전자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81.79%, 횡단보도 보행 신호 준수율은 92.50%로 전년 대비 각각 3.17%, 1.82%포인트 개선됐다. 배달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90.65%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보행자의 무단횡단 빈도는 35.27%로 나타나 보행자의 의식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자동차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도 66.6%로 전 차종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87.5%)보다 훨씬 낮았다. 교통문화 지수는 78.94점으로 전년(76.64점) 대비 2.3점 상승했다. 도시별로는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에서는 강원 원주(86.82점), 30만명 미만인 도시는 충남 계룡(87.70점), 군 지역은 충북 영동(87.75점), 자치구는 인천 남동구(87.01점)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00여명 확진’ 광주 TCS 국제학교 등 비인가 교육시설 방역 사각

    ‘100여명 확진’ 광주 TCS 국제학교 등 비인가 교육시설 방역 사각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확산을 거듭하고 있다. 대전에 본부를 둔 이 선교회는 전국 각지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최근 대전과 광주지역의 해당 교육시설에서 잇따라 대규모 집단 확진과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비인가 교육시설은 행정이나 교육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고 밀접 접촉을 유발하는 집단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확산세 조기 차단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광주TCS 에이스 국제학교에 이어 광산구 한마음교회가 운영하는 광주TCS 국제학교에서 이틀만에 109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지난 23일부터 관내 4개 선교활동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광산구 TCS 국제학교 109명 등 모두 147명의 확진자를 가려냈다. 광산구 TCS 국제학교 역시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다. 학생들 대부분은 6세부터 10대까지 미성년자이고,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타지역 거주자들은 해당 지역 생활체육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 23일 북구 빛내리교회에서 ‘광주 1479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관련 교회와 인근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모두 37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2층에 있는 TCS 에이스 국제학교는 4개의 방에서 3~4명씩 합숙해 온 학생과 교사, 교회신도인 어린이집 원장과 또 다른 어린이집 교사·원아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N차 감염으로 확산 중이다. 개신교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해 설립된 광주의 4개 미인가 교육시설은 북구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광산구 광주TCS국제학교(한마음교회), 남구 티쿤TCS국제학교(광명서현교회),서구 트리니티 CAS(안디옥 교회) 등이다. 이들 교육시설에는 초·증학생 또래의 10대들이 주로 합숙생활을 하면서 영어성경 공부와 자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 평소 각 지역의 시설들끼리 인적 교류 등이 잦아 전국적 N차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도 TCS 관련 비인가 대안학교가 여수와 순천에도 각각 1곳씩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학생 5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행정당국은 이처럼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이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실태조사가 미흡해 선제적인 방역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의 TCS국제학교 시설이 자칫 신천지나 BTJ열방센터처럼 코로나19 집단 확산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광주지역에는 초·중등교육법과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초등학교는 단 1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교육·행정 당국의 관리·감독 등 통제를 받지 않고 있어 운영주체, 위치, 학생 수 등도 정확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 시설은 학생·교사들이 합숙하면서 밀접 접촉을 유지하는 터라 1명이 확진되면 급속도로 번지는 형국이다. 교육계에서는 미인가 대안학교 가운데 ‘대안교육연대’(대교연)와 ‘한국대안교육기관연합회’(한교연) 등 양대 단체에 소속된 경우 비교적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소속 단체가 없는 경우가 더 많아 방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TCS 에이스국제학교 등은 이들 중 어느 단체에도 소속돼 있지 않았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법률이나 시행령을 조속히 마련해야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이들 시설에 대한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인·독립 발행… 잡지 생태계 리빌딩 가속화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잡지 업계의 위축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6일 발간한 ‘2020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잡지산업 매출액은 총 7775억원으로 2017년 조사보다 24.9% 감소했다. 2012년 1조 8625억원에서 2015년 1조 3754억원, 2017년 1조 354억원으로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4억 3800만원으로 2012년 12억 5900만원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업계 불황에 따라 직원들이 떠나면서 종사자도 9104명으로 1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2017년 1만 2154명보다 25.1% 감소했고, 2012년의 1만 7748명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친다. 발행 잡지의 휴간에 대해서도 2017년 2.6%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응답 사업체의 8.5%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휴간 이유로는 재정 악화가 45.4%로 가장 높았으며 내부 사정(32.4%), 독자 감소·판매 부진(9.3%), 인력 부족(5.6%) 순이었다. 온라인 서비스는 45.2%가 실시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는 실시하지 않지만 향후 온라인 서비스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0.7%였으며 이유로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 대응(71.8%) ▲오프라인 잡지 독자 감소(11.8%) ▲신규 수입원 창출(6.1%) ▲오프라인 제작비 절감(5.3%) 등을 꼽았다. 1인 또는 독립 발행 형태로 잡지를 발행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10.8%로 언론사에서 잡지를 함께 발행하는 경우(7.8%)보다 비중이 높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매출도 인력도 25% 급감…위축되는 잡지업계

    매출도 인력도 25% 급감…위축되는 잡지업계

    언론재단 2020 잡지산업 실태조사업체당 평균 매출 7년 전의 3분의1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잡지 업계의 위축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6일 발간한 ‘2020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잡지 산업 매출액은 총 7775억원으로 2017년 조사보다 24.9% 감소했다. 2012년 1조 8625억원에서 2015년 1조 3754억원, 2017년 1조 354억원으로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4억 3800만원으로 2012년 12억 5900만원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업계 불황에 따라 직원들도 떠나면서 종사자도 9104명으로 1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2017년 1만 2154명보다 25.1% 감소했고, 2012년의 1만 7748명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친다. 발행잡지의 휴간에 대해서도 응답 사업체의 8.5%가 경험이 있다고 답해 2017년 2.6%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휴간 이유로는 재정 악화가 45.4%로 가장 높았으며 내부사정(32.4%), 독자 감소·판매 부진(9.3%), 인력 부족(5.6%) 순이었다. 온라인 서비스는 45.2%가 실시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는 실시하지 않지만 향후 온라인 서비스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0.7%로, 이유로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변화 대응(71.8%) ▲오프라인 잡지 독자 감소(11.8%) ▲신규 수입원 창출(6.1%) ▲오프라인 제작비 절감(5.3%)을 꼽았다. 1인 또는 독립 발행 형태로 잡지를 발행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10.8%로 언론사에서 잡지를 함께 발행하는 경우(7.8%)보다 비중이 높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종교단체발 집단감염

    종교단체 소속 비인가 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현재 127명이나 생겼다. 16~18세 청소년을 선발해 기독교 신앙과 중고교 과정을 가르치는 이 학교의 학생 120명은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에 대전 중구 대흥동 IM선교회 건물 기숙사에 입소했는데, 한 방에서 최대 20명까지 함께 생활을 하고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했으며, 식당에는 칸막이조차 설치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남 출신 학생 1명이 처음으로 지난 12일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학교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지 않고 기숙사 격리 조치만 했다. 결국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집에 갔던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뒤늦게 무더기 감염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온 나라가 1년 넘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와중에 이 학교가 이처럼 ‘밀집·밀폐·밀접’ 등 최악의 3밀 조건을 개선하지 않은 채 집단생활을 강행했다니 마치 딴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같다. 지난 연말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학생들도 등교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자영업자들은 영업금지로 생계난에 처했다.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밀폐된 장소에 몰아넣고 방역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으니 그 안이함과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다. 앞서 신천지와 BTJ 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 사태 때도 경험했듯이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종교단체들이 되레 이기주의로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격이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IEM국제학교는 TCS국제학교와 함께 IM선교회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미 광주에서도 TCS국제학교 관련 집단감염으로 목사와 교인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IM선교회 소속 관계자들이 최근 전국에서 입학 설명회를 진행했다는 점도 n차 감염 확산을 우려케 한다. IEM국제학교는 명칭은 학교이지만 법적으로는 학교도 학원도 아니어서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비인가 시설에 대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7년 전인 2014년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인가 대안교육 시설은 전국적으로 230여개였다. 지금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이제라도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방역의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이 영업권을 침해받으며 방역에 협조해도 이런 데서 구멍이 생기면 집단감염을 막을 수 없다.
  • 용산, 53억 규모 한국판 뉴딜 60개 사업 추진

    용산, 53억 규모 한국판 뉴딜 60개 사업 추진

    서울 용산구가 올해 53억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사업 60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분야는 디지털(46개), 그린(11개), 안전망 강화(3개) 등 크게 3가지다. 구는 우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거주자우선주차장 사업을 효창공원 제1·2공영주차장 일대에서 진행한다. 기존 공영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바꾸고 서울시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울주차정보’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도 연말까지 조성한다. 용산구에서 생산하는 각종 정보를 표준화해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작업이다. 활용도 높은 자료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의 하나인 ‘스마트 골목길’은 용산구 소월로20길 일대에 조성된다. 하반기에 폐쇄회로(CC)TV와 위험경보기가 포함된 보안등과 버스 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악취가 심한 하수 개선 사업도 벌인다. 구는 지난해 지역 내 하수 악취 실태조사에 따라 ‘악취 지도’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역 하수관로, 빗물받이 등 200곳에 악취 저감시설 및 차단장치를 설치한다. 구는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과 우수기관 벤치마킹, 우수부서 선정·포상 등 각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획예산과의 창의경영팀을 창의뉴딜팀으로 변경하는 등 조직개편도 마쳤다”면서 “용산구가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공간개편 계획안 논의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공간개편 계획안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와 경기도청 담당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부 창업혁신거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의정부1) 공간개편 계획안 및 현황 설명회 시간을 갖고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안은 경기북부 예비창업부터 성장 글로벌까지 지원하는 성장 발판 마련과 전주기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비확보를 통해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의정부1) 입주공간 개편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간개편 배경으로 재계약 문제, 민간건물에 따른 안정적 운영한계, 소규모 공간 운영 등의 사유로 종합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10년 이상의 장기 임대로 기본계획을 잡고 창업지원센터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권역별 거점센터 북부권(의정부 1)를 구축할 예정으로 도예산으로는 충당이 어려워 국비로 신청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는 “북부권역 도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사업으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영봉 도의원은 “현 건물 구조상 리모델링은 예산낭비 초래와 예산의 중복투자 방지 및 효율집행에 위배될 수 있어 신축 방안으로 재검토 논의을 제안하고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거점 역할로서 한수이북, 서울 인접지역 등 접근성으로 충분히 입지 조건이 좋으며 청년실업은 청년창업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결과적으로 경기북부 균형발전 실현에도 긍정적인 작용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비 추진방향에 공감하고 지역구 국회차원의 적극지원과 담당부서에 의견을 충분히 잘 전달해서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롯데도 못 피할 듯…공정위, 대기업 급식·주류 ‘일감 몰아주기’ 제재 주력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급식과 주류 업종을 중심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제재한다. 물류와 시스템통합(SI) 업종에는 대기업 내부거래 일감을 중소기업과 나누는 ‘일감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일감나누기 자율준수 기준’을 마련한다. 공정위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올해 급식·주류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하고 중소기업들이 많이 포진한 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를 시정한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2018년부터 삼성그룹 계열사가 그룹 내 급식서비스 업체인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는 혐의를 조사해왔는데 올해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할 전망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의 지분이 많은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다. 롯데칠성음료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롯데지주 자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에도 착수했다. 공정위는 이르면 1분기 전원회의를 열고 롯데칠성음료의 부당지원 혐의에 대한 제재 수준을 확정한다. 계열사 내부거래 일감이 대기업집단 밖으로 개방되도록 ‘일감 나누기’ 정책도 편다. 올해 1분기 중 물류업종에 대해 일감나누기 자율준수 기준을 마련하고, 실태조사·간담회 개최를 통해 대기업집단의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하반기에는 SI 업종으로 일감 개방 정책을 확대한다. 물류·SI 업종은 매입 내부거래 비중을 공시하게 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관련해 내부 직원 4명·외부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 심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두 대형항공사 결합으로 노선별로 항공료가 올라가거나 마일리지 혜택이 줄어들 수 있는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용역도 조만간 발주한다. 공정위는 “아시아나 건은 많은 경제 분석이 필요하다”며 “최대한 신속하면서도 관련 시장 경쟁이 제한되지 않도록,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엄밀히 보겠다”고 말했다. 구글, 네이버, 배달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이 입점업체와 소비자를 상대로 ‘갑질’하지 못하게 법도 정비된다. 공정위는 플랫폼이 입점업체를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하면 법 위반액의 두 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리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안을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한다. 2002년 제정된 전자상거래법을 전면 개정한 법안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한다. 플랫폼이 중개 사업자라는 이유로 입점업체에 각종 책임을 떠넘기고 소비자 피해는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을 개선한다. 오픈마켓 업체는 중개업을 넘어 직접 물건을 판매하지만 현행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자신이 계약 당사자가 아님을 고지하기만 하면 소비자 피해에 대해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문제도 바로잡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빈집… 강북은 다 계획이 있구나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빈집… 강북은 다 계획이 있구나

    서울 강북구가 아무도 살지 않는 주택의 실태조사 결과와 활용방안이 담긴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장기간 노후주택이 방치되면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 정주환경을 개선한다는 게 이번 계획의 목표다. 빈집은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살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주택을 말한다. 구 홈페이지에 고시된 빈집 정비계획에 따르면 강북구의 빈집은 총 180개에 달한다. 전체 빈집의 78.9%인 142가구가 단독주택이고, 17.2%인 31곳이 다세대 또는 다가구주택이다. 빈집이 밀집한 구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구역에 있거나 철거 등이 예정된 110호를 제외한 나머지 70가구가 빈집 상태에 따른 등급별 판독 대상이다. 등급별로는 1등급(양호) 28곳, 2등급(일반) 12곳, 3등급(불량) 6곳, 4등급(철거) 24곳이다. 빈집 활용계획을 살펴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소유의 16가구 중 11곳은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으로 전용된다. 구는 1~3등급 소유자가 집수리에 나설 경우 ‘서울가꿈주택 사업’의 보조금과 융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소유자의 자진 철거나 SH공사에 매입을 유도하고 안전조치 사항을 정해 재해위험요소 제거에 나설 방침이다. 또 빈집을 허물기로 한 소유자에게 철거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이곳에 도시텃밭 등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빈집 정비계획은 빈집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더한 빈집 활용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원격수업 그림자… 교문 넘어선 학폭

    원격수업 그림자… 교문 넘어선 학폭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이뤄지면서 학교폭력이 학교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학생의 비율은 0.9%로, 2019년 4월 전수조사 당시 1.6%보다 0.7% 포인트 감소했다. 조사 인원은 약 295만명으로, 약 2만 7000명이 지난 1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매년 두 차례 실시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9월 한 차례 전수조사가 실시됐다. 등교 일수가 줄어 학교폭력도 줄었지만 사이버폭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커졌다. 학생들이 응답한 학교폭력 피해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언어폭력(33.6%)과 집단따돌림(26.0%), 사이버폭력(12.3%), 신체폭력(7.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사이버폭력(3.4% 포인트), 집단따돌림(2.8% 포인트)의 비중이 커졌다. 중학교 학생들이 경험한 학교폭력 중 사이버폭력의 비율은 18.1%에 달했다.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장소 중 ‘학교 안’(64.2%)의 비율은 전년 대비 5.3% 포인트 줄어든 대신 사이버 공간(9.2%)이 3.8% 포인트 늘어났다. 피해 시간도 ‘하교 이후’(16.0%)와 ‘기타’(10.3%)의 비율이 각각 1.9% 포인트, 2.8% 포인트 늘었다. 교육부는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교육계에서는 근본적인 해법을 요구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비대면 상황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사이버폭력으로 분출될 우려가 있다”며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 치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택배노동자, 28년 만에 ‘공짜 노동’서 해방… 심야배송도 멈춘다

    택배노동자, 28년 만에 ‘공짜 노동’서 해방… 심야배송도 멈춘다

    택배사, 분류 자동화·인력 투입 비용 부담주 60시간·하루 12시간 초과 근무 불가밤 9시 후 배송 제한… 불가피할 땐 10시수입감소 고려… 시간 단축은 올 7월부터 “택배요금 온전한 지급 등 협력” 명시도美 9000원, 日 7200원… 韓 2260원에 그쳐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사회적 합의기구가 21일 발표한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은 과로사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의 기본 작업 범위에서 제외한 점이 핵심이다. 택배노동자의 최대 노동시간을 제한한 것도 노동계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택배 노사와 정부는 택배 분류작업이 노동자가 아니라 택배사업자의 기본 업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합의문은 “택배기사의 기본 작업 범위는 택배의 집화·배송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택배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 전체 업무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부담이 컸던 업무다.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택배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28년 만에 노동자들이 해 온 ‘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해방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합의문은 택배사업자가 분류작업 자동화 설비를 갖추도록 하고, 설비가 없어 택배노동자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할 경우에는 택배사업자 또는 영업점이 그에 상응하는 수수료를 지급하도록 했다. 이때 수수료는 분류 전담 인력을 투입하는 비용보다 많아야 한다는 단서조항도 넣었다. 현재 자동화 설비가 없는 택배사는 롯데택배, 한진택배, 우정사업본부 등이다. 노사정은 장시간 노동을 제한하는 기준에도 합의했다. 대책위가 지난해 9월 발표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택배노동자의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71.3시간에 달한다. 합의문은 택배노동자의 주 최대 작업시간을 60시간, 일 최대 작업시간을 12시간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심야 배송는 원칙적으로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되, 배송물량이 폭증하는 명절 등 특수기에는 오후 10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택배요금은 그대로인데 택배노동자의 노동시간이 줄면 수입 감소로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작업시간 단축 및 심야 배송 제한은 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과 맞물려 올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대책위에 따르면 화주(온라인 쇼핑몰 등)가 택배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택배요금이 미국은 9000원, 일본은 7200원 정도인 반면 우리나라는 2260원에 불과하다. 이에 합의문은 “화주는 소비자로부터 택배비 명목으로 받은 돈을 택배사업자에게 택배요금 등으로 온전히 지급하는 등 거래구조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합의안 도출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준비했던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55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중 91%가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태환 노조위원장은 “이번 1차 합의문의 각 이행사항이 잘 이행되도록 노력하고 미진한 부분은 오는 6월 시작하는 사회적 합의기구 2차 논의를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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