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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군함 건조 ‘실탄’ 확보… 민자 1조 4045억원 유치

    중·일 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민간 자본을 차입하기로 했다. 해상 방위력 강화를 통해 주변 국가들과의 해상 영토 분쟁에 대응하는 한편 하강 국면인 경기도 촉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 중국 최대 국유 조선회사인 중국선박중공업집단공사(CSIC)가 인민해방군 군함을 만들기 위한 설비 자금으로 85억 위안(약 1조 4045억원)을 차입한다고 보도했다. CSIC는 10개 조선업체들에 대해 비상장 주식 22억주를 발행해 이와 같은 거액의 자본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군함 건조를 위해 사모펀드 형식으로 민간 자본을 끌어 들인다는 것이다. 중국은 오는 2020년이 되면 군함 수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 왔으며, 민간 자본이 군함 건조에 투입될 경우 그 시기는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1주년을 전후로 중·일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인줘(尹卓) 중국 해군 소장은 최근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에 공무원을 파견할 경우 우리는 이를 도발로 간주할 것이며 우리 공무원이 반드시 일본 쪽 인원들을 체포하고 재판할 것이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센카쿠 국유화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센카쿠에 대한 실효지배 강화 방안으로 공무원을 상주시키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반격이다. 앞서 중국은 센카쿠 국유화 1주년을 앞두고 4만명 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무인기와 해양경찰선 등을 파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진중권, 이석기 의원 비판…“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 없었다”

    진중권, 이석기 의원 비판…“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 없었다”

    진중권 교수, 이석기 의원 녹취록 관련 비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향해 “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들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석기 의원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진중권 교수도 이석기 의원 관련 녹취록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비판을 가했다. 진 교수는 29일 트위터에 이석기 의원 녹취록과 관련해 “정치적 발달장애를 앓는 일부 주사파 정치 광신도들이 80년대의 남조선혁명 판타지에 빠져 집단으로 자위를 하다가 들통난 사건”이라고 썼다. 또 “했다는 발언들을 들어보면, 얘들 중증인 것은 확실. 80년대에도 저런 또라이들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법적으로 ‘주관적 환상이 얼마나 현실적 위협인가’가 논점이 될 것”이라면서 “가령 이런 게 얼마나 현실적 가능성일까? 이석기, 인터넷 쇼핑몰에서 M16 10정, K-1, K-2 각 5정, 칼라슈니코프 10정, 카드로 결제하고 포인트로 실탄 구입”이라고 말했다.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서는 “내란음모로 엮으려면 녹취록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정말로 봉기를 실행에 옮기려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와야죠. 그러니 적기가, 이민위천, 변장도주, 자료파쇄 등 썰렁한 이야기는 그만. 혹시 알아요? 이석기가 워낙 또라이라 정말 이상한 짓 하려 했을지”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스라엘軍 총격에 난민 3명 사망… 팔 “평화회담 취소”

    이스라엘軍 총격에 난민 3명 사망… 팔 “평화회담 취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논의가 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발포해 3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곧바로 항의의 차원에서 양측 간 평화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체포하기 위해 이날 새벽 요르단강 서안 내 칼란디아 난민 캠프를 급습했고, 진압 과정에서 주민 1500여명이 돌과 화염병을 던지자 실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을 맞은 팔레스타인인 3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3명은 총탄을 상체에 맞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국경 경찰이 돌을 던지는 1500명을 해산하려고 폭동 해산 수단을 썼다”며 “사망자나 실탄 사용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정부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발표한 동예루살렘 내 새 정착촌 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극과 극](7)‘게이 폭탄’부터 ‘F-22’까지…첨단 무기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

    [극과 극](7)‘게이 폭탄’부터 ‘F-22’까지…첨단 무기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

    8조 3000억원을 투입해 2050년까지 우리 영공을 책임질 차세대 전투기 선정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미국 보잉사의 F-15SE가 최종 기종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향후 우리 방위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역사는 신무기의 등장과 궤를 같이 한다. 태초 이후 인간은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만큼 타인을 살상하는 무기를 개발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토 분쟁은 흔히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졌고, 전쟁의 양상을 유리하게 돌려놓으려면 군(軍)에 꼭 신무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첨단’을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무기가 군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비용 대비 효과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고 사장되기 마련이다. 개발을 추진하다 시제품 조차 양산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무기가 태반이다. 그렇다면 비밀리에 추진했다가 사라진 ‘황당 무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게이 폭탄’부터 ‘개 폭탄’까지…‘황당 신무기’ 정체는 우선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게이 폭탄’(gay bomb)이라는 무기가 눈길을 끈다. 1994년 미 공군 소속인 오하이오주 라이트 연구소는 적진에 ‘아프로디시악’이라는 물질이 가득한 폭탄을 투하해 적군들이 서로 참을 수 없는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이 폭탄을 구상했다. 아프로디시악은 일종의 최음제로, 적진에 투하해 남성 위주로 구성된 적군을 동성애에 빠지게 하고 최종적으로 전의를 상실시킬 의도로 개발됐다. 연구소는 이 ‘안전한 비살상 무기’를 사용할 경우 사랑에 굶주린 군인들이 총을 놓고 동성 연인에게 푹 빠질 것으로 확신했다. 연구소는 실제로 이 폭탄을 개발할 의도로 상부에 7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하지만 명확하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설령 효과가 있다고 해도 일반인에게 사용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돼 연구는 제대로 시작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 무기 발명 계획은 황당한 발명자에게 상을 주는 ‘이그노벨상’ 2007년 평화상에 선정돼 세상에 실체를 드러냈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전쟁을 막아 전 세계에 평화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라이트연구소 일부 연구진은 적군에게 땀·방귀·입냄새를 유발해 냄새로 숨어있는 병사를 찾아내고 적진의 사기까지 떨어뜨리는 특수 폭탄도 개발했지만 마찬가지로 상부로부터 외면당했다. 2차 세계대전(1939~1945년)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규모 국가간 전쟁이었던 만큼 전시에 셀 수 없이 많은 신무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 시기에는 아군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물’을 활용한 황당 무기가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소련군은 파상적인 독일군의 공세를 막기 위해 개 4만마리를 훈련시켜 자살 폭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독일군은 주로 ‘전차’와 ‘장갑차’로 적진을 빠르게 돌파한 뒤 보병을 전개하는 ‘전격전’을 활용했는데, 전차는 물론 대전차 무기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개전 초기 소련은 이를 막기가 버거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소련군은 개의 몸에 시한 폭탄을 두르고 전차로 돌진하도록 교육시켰다. 하지만 훈련에서 엄청난 포사격음을 들은 다수의 개들이 혼란에 빠졌고, 일부는 오히려 소련군 진영으로 되돌아오는 바람에 결과는 대실패였다. 디젤(중유)을 사용하는 소련 전차를 이용해 훈련한 개들이 가솔린(휘발유)을 사용하는 독일 전차 대신 익숙한 냄새를 풍기는 소련 전차로 달려와 폭사하는 황당한 사건까지 생기면서 계획은 모조리 폐기됐다. 영국군은 죽은 쥐의 몸에 플라스틱 폭탄을 넣어 독일에 공급하는 석탄과 함께 섞는 작전을 마련했다. 석탄이 보일러 속에 들어가면 폭발해 인명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독일군이 쥐 폭탄을 너무 쉽게 발견하는 바람에 개발 계획은 무산됐다. 1942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살던 한 치과 의사는 백악관에 ‘박쥐 폭탄’을 제안했다. 일본의 자살 특공대인 ‘가미카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를 비밀리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박쥐는 건물 처마 밑으로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목조로 지어진 일본 가옥에 침투시켜 화염을 일으키는 소이탄을 폭발시키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개발 속도는 너무 느렸고 원자폭탄 개발계획이 등장하자 프로젝트는 폐기됐다. ●인공위성으로 도시 초토화…영화 소재 아닌 실제 프로젝트? 최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지아이조2에 등장한 ‘신의 지팡이’(The Rod from God)라는 위성 공격 시스템에도 눈길이 간다. 1980년대 실제로 미국에서 개발된 이 시스템은 길이 6m의 금속인 텅스텐(중석)탄 10여발을 탑재한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 뒤 탄을 지상으로 자유낙하시켜 공격하는 방식이다. 텅스텐탄은 무게가 100kg에 달해 가속이 붙으면 최대 시속 1만 1000km로 지상으로 돌진하게 되고 이를 통해 목표 지역을 초토화시킨다는 것이 최초의 시나리오였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탄심이 영국 런던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공격 위성을 쏘아올리는데 필요한 막대한 예산에 비해 효과는 핵미사일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결국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우리 군도 자력으로 개발한 명품 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모든 국산 무기가 처음부터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잠수함을 상대하는 대잠 유도미사일 ‘홍상어’는 잦은 시험발사 실패로 개발 위기에 처했지만 지난 14일 동해상에서 진행한 실탄 발사 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기사회생했다. 해군 구축함 수직 발사대에서 발사되는 홍상어는 10여km를 날아가 낙하산을 펼쳐 수면으로 낙하한 뒤 수중표적을 쫓아가 ‘비행하는 어뢰’로 불린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지난 9년간 1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지난해 7월 첫 시험발사에서 목표물을 맞추지 못하고 유실된데 이어 올 2월까지 진행된 8발의 추가 시험 발사에서도 5발만 명중해 성공 기준인 75% 명중률을 얻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1999년부터 개발비 910억원을 투입해 국산 명품무기로 꼽혔던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2010년 7월 수상 조종 훈련 중 어이없는 침수 사고로 부사관 1명이 사망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후 개발사에서 배수펌프 등의 결함을 보완해 우여곡절 끝에 2011년 군에 투입됐다. ●전문가가 꼽은 최강의 첨단무기 ‘F-22’…가공할 능력은 그렇다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능이 뛰어난 ‘명품 무기’는 어떤 것일까. 군사 전문가들은 현존하는 무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무기로 ‘전투기’를 꼽았고, 그 가운데서도 두말없이 ‘하늘의 지배자’로 불리는 미국의 ‘F-22 랩터’를 거론했다. F-22는 최강의 전투기였던 F-15와 2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117A을 대체할 ‘5세대 전투기’로 개발돼 2006년 미 공군에 배치됐다. 사나운 육식성 새를 뜻하는 ‘랩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레이더를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과 정밀 유도폭격 시스템, 강력한 상황인식능력(SA), 최대 마하 2.5(마하 1은 시속 1200k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속력과 공중 제어능력을 갖췄다. 작전 반경은 2000km가 넘고 반경 250km 내의 8개 표적을 동시 조준하는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당 생산 가격이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670억원)로 현재 한국군 주력기인 KF-15 구입가의 4배에 달하지만 첨단 기능 유출을 우려한 미국의 수출 금지 정책으로 우방국조차 구매가 불가능하다. 한미 연합훈련에 F-22가 등장하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현존하는 무기 체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역시 F-22”라면서 “정찰과 지휘, 정밀 폭격, 공중전,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전자전 등 모든 분야에서 만능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F-35가 2000파운드의 대형 폭탄을 장착해 폭격 위주의 임무를 진행한다면 F-22는 고출력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와 전자전 무기로 전투는 물론 적의 레이더를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탐색도 가능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일반인들은 F-22에 대해 스텔스 기능만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주변 구석구석을 탐지해내는 강력한 상황인식능력이 훨씬 큰 장점”이라면서 “이전 전투기의 레이더는 앞쪽만 보지만 F-22는 기체 전체에 광학 센서를 달아서 360도를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전투기는 여러 대가 모여 편대비행을 한다면 F-22는 1대가 반경 약 1마일 범위를 담당하고, 수집한 정보를 공중에 있는 모든 기체가 공유할 수 있어 몇대만 가지고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범위를 감당할 수 있다”면서 “공중의 전투기는 물론 지상군과 심지어 탄도미사일까지 감지해내는 능력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일반적인 전투기는 무장을 모두 소모하고 나면 기지로 돌아가야 하지만 F-22는 현장에 남아 강력한 탐색 능력으로 조기경보기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일반 전투기는 적에게 표적으로 포착되면 공격 위험 경고음이 울리게 돼있는데 F-22는 이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 상태에서 적기를 포착해 격추할 수 있다. 양 연구위원은 심지어 “과거 미국의 스텔스기가 북한 상공에 몰래 진입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있는데 F-22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대공 방어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첨단 무기 해외에만 있나…우리 군의 자랑 ‘세종대왕함’ ‘K-9’ 양 연구위원은 F-22 외에도 ‘MQ1 프레데터’, ‘MQ9 리퍼’ 등 미국의 첨단 무인공격기와 개인 ‘단말기’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 있는 미군의 전투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인포메이션그리드(GIG) 프로젝트’를 첨단 무기로 꼽았다. 특히 GIG에 대해서는 “전세계 어떤 지역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고 전투 상황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전의 총아”라고 평가했다. 우리 군의 자랑거리도 많다. 특히 우리 해군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세종대왕함’ 등 3척의 최신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개발한 이들 이지스함은 일본이나 미국의 이지스함과 비교해도 전혀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반경 1000km 내의 1000여개 표적을 추적할 수 있고, 적 항공기나 전함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 ‘신의 방패’라는 뜻의 이지스로 불린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표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포착해 막강한 레이더망 기능을 입증했다. 양 연구위원은 “국산 자주포 ‘K-9’도 미국의 ‘M109A6 팔라딘’이나 영국의 ‘AS90’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PzH2000’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명품무기”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법 총기류 밀반입 급증 세관 비상

    최근 실탄과 총기 부품, 전자충격기 등 불법 총기류의 국내 밀반입이 증가하면서 세관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주요 공항, 항만 등 관세국경에서 적발한 사회안전 위해물품(불법총기류 등)은 실제 총기 13정을 비롯해 총기 부품 12점, 모의(유사) 총기 51정, 실탄 113발, 도검류 1354점, 전자충격기 163점 등이다. 특히 올 들어 실탄과 총기 부품, 전자충격기의 밀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9정)에서 실제 총기 반출이 가장 많았고 이어 태국, 이스라엘, 일본, 베트남 등이다. 권총과 소총 반입자는 전부 외국인이었으며 못을 박는 산업용 기계인 타정총(8점)을 반입한 사람들은 내국인으로 파악됐다. 반입 경로별로는 총기류의 경우 여행자 휴대품이 69.7%(53점)를 차지했고 특송화물(12점), 국제우편물(9점), 수입화물(1점) 등이었다. 실탄류와 도검류는 여행자 휴대품이 각각 96.5%(109발)와 93.2%(1262점)에 달했고 전자충격기는 전년 동기 대비 7.5배 증가한 가운데 선원들의 휴대품에서 84.7%(138점)를 적발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장난감 권총이라도 외관이 실제 총기와 유사하고 범죄 악용 소지가 있으면 단속 대상”이라며 “여행객들의 불편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단속 대상 모의 총기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광복 68돌…역사 부정하는 日] 9개국선 ‘위안부 기림’ 열리고 아베는 ‘쇼인신사’에 무릎 꿇고

    [광복 68돌…역사 부정하는 日] 9개국선 ‘위안부 기림’ 열리고 아베는 ‘쇼인신사’에 무릎 꿇고

    15일이면 한국이 일제 식민 통치로부터 벗어나 해방을 맞이한 지 68년째가 된다. 그러나 반세기를 훌쩍 넘은 지금도 한·일 간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9개국 17개 도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지정된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메이지유신의 정신적 스승이자 제국주의 침략의 이론가였던 요시다 쇼인(1830~1859)을 기리는 ‘쇼인신사’에 참배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4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세계연대행동 및 제1087회 정기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정대협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공개 증언했던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해 올해부터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제정했다. 이날 세계연대행동은 한국과 일본, 타이완, 캐나다, 미국, 독일 등 9개국 17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13일 오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야마구치현에 있는 쇼인신사에 참배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신사가 기리는 요시다 쇼인은 정한론과 대동아공영론 등을 주창하며 조선 식민지화를 포함한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에 이론을 제공한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는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 명의로 예물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사비로 낼 것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주변국의 입장을 배려해 직접 참배는 삼가고 내각 총리대신 명의가 아닌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료를 내는 대리 참배의 형식을 띠었지만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이 일본의 패전일인 15일에 맞춰 보하이(渤海)만 북부 해역 4곳에서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환구망은 랴오닝함이 함재기 훈련을 위한 출항일을 일본의 패전일인 15일로 잡은 것에 ‘깊은 뜻’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패전일에 맞춰 대대적인 항공모함 훈련과 실탄 훈련을 실시해 우경화의 길을 걷는 일본에 무력시위를 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야스쿠니신사 앞 항의 성명 발표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민주당 이용득 최고위원과 이종걸, 이상민, 문병호 의원 일행은 하네다공항에서 3시간 가까이 입국 목적을 추궁받은 뒤 어렵사리 일본에 입국했다.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 등 6명은 이날 오후 5시 반쯤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지만 일본 당국이 입국 심사를 이례적으로 까다롭게 진행하면서 2시간 반가량 공항에 발이 묶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집트軍, 시위대 캠프 진압 후 비상사태 선포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의 시위가 본격화된 지 45일 만에 농성 근거지를 강제 해산하면서 수천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집트 과도정부가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정국 혼란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집트 군부가 지휘하는 과도정부 보안군과 경찰 병력은 14일(현지시간) 무르시 지지자들이 한달 넘게 연좌농성을 하고 있던 카이로 나스르시티 라바광장과 기자지역 카이로대학 앞 나흐다광장 등 2곳에 침투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과 경찰이 장갑차와 불도저를 앞세워 진압에 나서면서 수많은 사람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130㎞ 떨어진 파이윰에서도 시위대가 보안군과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수에즈에서도 총성이 울리는 무르시 찬반 세력의 충돌 속에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53명이 부상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전역에서 95명 이상이 숨지고 87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은 “최소 250명이 사망하고 5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은 최소 12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라바광장 인근 마케시프트 병원에서만 94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이집트 내무부 대변인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루탄만 쐈을 뿐 실탄은 발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집트 전역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은행들은 업무를 중단했고 철도 운행도 중지됐다. 국가 기간망이 사실상 마비되자 이집트 대통령실은 국영TV를 통해 한달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과 내무부에 치안 확보를 위해 노력하라고 명령했다. 이집트 내무부도 성명을 통해 “시위 현장을 떠나려는 사람에게는 안전한 퇴로를 제공하겠지만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시위대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은 라바광장 연설과 페이스북을 통해 “거리로 나와 학살 중단 시위에 참가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추가적인 유혈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년 전인 2011년 이집트에서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시민 봉기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가 무너졌다. 이후 첫 자유선거를 통해 무르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무르시는 집권 1년 만에 축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파나마 억류 北 선박서 미사일 발사장비 추가 발견

    파나마 정부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불법 무기 운반 혐의로 파나마 운하에서 억류한 북한 선박 ‘청천강호’의 마지막 컨테이너에서 미사일 발사 장비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파나마 당국이 이날 청천강호에 대한 수색을 끝마침에 따라 유엔 조사단이 13일부터 3일간 파나마를 방문,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나마 공공안전부 호세 라울 물리노 장관은 이날 청천강호에서 설탕 포대를 걷어내고 마지막 컨테이너를 꺼냈으며, 이 컨테이너에는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장비가 들어 있다고 밝혔다. 파나마 당국은 이로써 청천강호에서 1만t에 이르는 설탕 포대를 수습한 뒤 숨어 있던 컨테이너 25개 등에 대한 수색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앞서 다른 컨테이너에서 1950년대 구 소련산 미그21 전투기 2대와 전투기용 엔진 12기, 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군용 차량 5대, 유탄 발사기 실탄 등을 발견했다. 지난 10일에는 선박에 실린 5개의 나무 상자 가운데 한 개에서 대전차용 로켓 추진식 수류탄 등도 적발됐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유엔 ‘청천강호’ 北제재 여부 촉각

    불법 무기 운반 혐의로 파나마 당국에 붙잡힌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서 유탄발사기 실탄 등이 추가로 발견됐다. 다음 주 초쯤 파나마 현지에 도착하는 유엔 조사단의 활동 결과에 따라 유엔 제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하비에르 카르바요 마약담당 검사는 2일(현지시간) 폭발물 탐지견을 통해 청천강호에서 상자에 담긴 실탄을 찾아냈다며, 유탄발사기용 실탄과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다른 탄약 등이라고 밝혔다. 실탄이 발견된 것은, 북한에서 수리하기 위해 구형 미그 전투기 부품 등을 선적했다는 쿠바 정부의 기존 설명에서 더 나아간 것이다. 특히 화기용 실탄은 전투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쿠바와 북한이 원거리 무기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 파나마 정부는 지금까지 청천강호에서 발견된 화물 컨테이너 5개 가운데 2개에 대해서만 수색을 끝낸 것으로 알려져, 실탄 외 또 다른 군수물자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유엔 조사단이 오는 12일 파나마 현지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과 쿠바의 이번 거래에 대한 유엔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실탄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소형 화기 제재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추가 제재 여부는 유엔 조사단의 현장조사 결과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중국 경제 경착륙 경보음 미리 듣고 대비해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경보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정부 부채 문제 등으로 3년 안에 성장률이 특정 분기에 3% 안팎으로 떨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중국 경제의 급속한 냉각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만한 메가톤급 변수다. 단기 및 중·장기 대비책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감사원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심계서는 국무원 요청에 의해 내일부터 지방정부 부채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실시하는 데다, 전국적인 범위의 조사는 처음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촉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상의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 등 정확한 부채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불확실성 때문일 것이다. 중국의 새로운 지도부는 경제 성장보다는 체질 개선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수출이나 투자 위주에서 내수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려 하고 있다. 경제 개혁이 설령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더라도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들은 지방부채 등과 함께 리커창 총리의 경제 정책인 ‘리커노믹스’를 중국 경기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으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유럽의 경기 침체, 미국의 출구전략, 일본 아베노믹스의 실패 여부 등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충격파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 경제는 지난 2분기 예상보다 좋은 1.1%의 성장을 했지만 정부 소비 및 투자가 주도했다. 민간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실정이다. 상반기 집중 집행으로 하반기에는 정부 재정 여력도 충분치 못하다. 경제를 살릴 실탄이 부족한 셈이다. 기댈 곳은 민간 투자밖에 없다.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일관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 경제의 높은 중국 의존도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총수출 중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7%에서 지난해 24.5%로 높아졌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으로 의존도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위험 분산을 위해 동남아와 중동 등 수출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내수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경제 구조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도 당면 과제다.
  • 이집트 최악 유혈진압… 이틀간 최소 81명 사망

    이집트 최악 유혈진압… 이틀간 최소 81명 사망

    이집트에서 군부에 의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또다시 벌어졌다. 이집트 보건당국은 27일(현지시간) 카이로 북부 나스르시티에서 무르시의 복귀를 요구하는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 세력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알렉산드리아에서도 무르시 찬반 세력의 대규모 집회 과정에서 9명이 숨져 이틀간 최소 8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무슬림형제단은 나스르시티 사망자 120명을 포함해 전역에서 2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실탄 및 최루탄 가스 흡입 등에 따른 부상자는 4500여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진압은 무함마드 이브라힘 내무장관이 무르시를 지지하는 시위대에 해산을 촉구하며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무슬림형제단과 무르시 지지자들은 경찰이 실탄으로 시위대를 조준 사격하는 등 사실상 학살을 자행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집트 경찰은 최루탄만을 발사했다면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부통령이 나스르시티 참사 후 “과도한 무력 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평화로운 방법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과도정부와 무르시 지지 세력 모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충돌이 우려된다.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집트 과도정부가 평화로운 사태 해결과 이집트인 보호라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폭력은 정치적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역시 군부에 “평화로운 집회를 할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집트軍, 무르시 지지파에 발포

    이집트軍, 무르시 지지파에 발포

    8일 새벽 이집트 카이로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시위대와 이들을 진압하는 군이 충돌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42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군이 카이로 공화국수비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친(親)무르시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해 일부 참가자가 머리와 가슴 등에 총탄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중에는 다수의 여성과 어린이 5명, 6개월 된 아기도 있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집트군은 “테러리스트들이 수비대 본부를 습격해 경찰관 2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며 책임을 시위대에 돌렸다. 공화국수비대에는 무르시가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야권 인사들은 이날 총격 사태를 강력히 비난했다. 무르시 축출에 가담했던 이슬람 근본주의 ‘살라피스트’ 정당인 알누르당은 이에 반발해 향후 정부 구성 논의에서 빠지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폭력이 폭력을 낳고 있다”며 독립수사를 촉구했다. 무르시 축출 이후 이집트 내 여론 분열이 극에 달한 데다 대규모 유혈충돌까지 일어나면서 이집트도 시리아와 같은 내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무르시 타도 이후 불안한 동거를 해 왔던 야권 내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세속·자유주의 진영이 과도정부의 총리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두고 충돌하면서 내분 조짐이 일고 있다. 알누르당은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과 기업 변호사인 지아드 바하아엘딘이 범야권 단체인 ‘구국전선’(NSF) 소속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퇴짜를 놓았다. 이에 반정부 연합 ‘타마르루드’(반란)는 “알누르당이 협박과 강요를 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 사람] 6·25 대한해협 전투 승리 ‘…바다의 전우들’ 펴낸 백두산함 갑판사관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김문이 만난 사람] 6·25 대한해협 전투 승리 ‘…바다의 전우들’ 펴낸 백두산함 갑판사관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때는 1950년 6월 25일 정오. 진해항에 정박 중인 국내 최초의 군함 백두산함 갑판에는 외출·외박을 나갔던 장병들이 급히 모였다. 최용남 함장은 비장한 모습으로 말했다. “적 인민군대가 오늘 새벽 동해안 옥계, 임원해안으로 쳐들어왔다. 우리는 지금 동해로 출동한다. 적 상륙군을 격멸해야 한다. 각자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라.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자.” 함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승조원들은 각자 위치로 돌아가 전투준비를 한 뒤 오후 3시 진해항을 출항했다. 여기서 잠깐, 백두산함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 초창기 해군의 염원은 함포가 장착된 군함을 갖는 것이었으나 빈약한 국가재정으로 군함 구입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다. 해군은 자체적으로 군함 구입자금을 모으기 위해 장병들의 월급에서 5~10%씩 갹출하고 부인회에서 삯바느질, 의복세탁, 수선, 뜨개질로 1만 5000달러를 모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청원했다. 이 대통령은 해군의 뜻을 높이 사 4만 5000달러를 보태 군함 구입을 주선했다. 결국 1949년 12월 뉴욕 맨해튼 섬 부두에서 정박 중인 고물 함정(2차대전 직후 퇴역)에 태극기를 높이 올리고 마이애미와 파나마 운하를 지나 1950년 1월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입항했다. 3인치 포를 장착하는 등 무기정비를 마친 3월 20일 하와이를 떠나 25일 콰잘린 섬에 기항해 연료를 공급받고 괌 섬 아프라 항으로 향했다. 여기에서 형편에 맞춰 3인치 포탄 100발만 장착하고 4월 10일 진해항에 입항했다. 이후 심하게 녹이 슨 배를 진해항에서 한 달 동안 정비했다. 모든 승조원들이 달려들어 시뻘겋게 녹슨 선체를 해머로 털어내고 방부 페인트를 칠한 후 깨끗하게 단장해서 탄생된 것이 백두산함이다. 그렇게 해서 진해항을 떠난 백두산함이 부산항과 울산 앞 방어진 동쪽 3마일 해상에 도착한 것은 1950년 6월 25일 밤 9시 10분쯤이었다. 이때 우현에서 근무 중인 승조원이 다급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견시보고, 우현 45도 수평선 검은 연기 보임.” 항해 당직사관 최영섭 소위는 쌍안경으로 동쪽 수평선을 봤다. 수평선에 검은 연기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하지(夏至) 때라 해는 넘어갔으나 시정(視程)은 좋았다. 해상은 흐리고 너울이 일고 있었다. 최 소위는 함장에게 이러한 사실을 즉각 보고했다. “함장님, 저기 수평선에 검은 연기가 흐르는 것이 보이지요. 그쪽으로 가서 확인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함장은 “알았다”고 대답했다. 백두산함은 당초 목적지인 옥계 방향을 바꿔 15노트 속력으로 수평선을 향해 달렸다. 밤 9시 30분쯤 연기를 뿜으며 남하하는 배가 가까이 들어왔다. 백두산함과 비슷한 형태의 괴선박은 백두산함이 접근하자 항로를 이리저리 바꾸면서 계속 남하했다. 최 소위는 부하들에게 국제통신부를 통해 국적, 출항지, 목적지를 문의하는 신호 부호를 찾도록 했다. 이어 발광신호를 보내게 했다. 최 함장은 괴선박의 예사롭지 않은 행태를 보고 적 인민군 함정이 아닌가 의심했다. 최 소위는 괴선박의 발견과 추적, 여러 동태 등을 해군본부에 타전했다. 이어 최 소위는 신호사에게 “정지하라, 정지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라는 국제부호를 찾아놓으라고 지시한 뒤 공격적 탐색기동을 개시했다. 그러자 장교들 사이에 “무장한 군대가 갑판에 가득 깔려 있습니다. 아, 함수 갑판에 대포가 있습니다. 양현에 기관포도 있습니다”라는 외침이 잇따랐다. 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 괴선박과 거리를 좁히자 장교들은 다시 “주갑판, 후갑판, 중갑판에 있는 병력만 500명은 돼 보입니다. 선실과 선창에 타고 있는 군대는 보이지 않지만 모두 합치면 700~800명쯤 되겠습니다. 적함이 틀림없습니다. 공격합시다”라고 말했다. 잠시 침묵하던 최 함장도 “저 배는 대포와 기관포로 무장하고 1000명 가까운 무장 육전대(해병대)를 태우고 있다. 저 배의 항로로 보아 부산을 점령하려고 내려온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전투에 돌입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라고 명령했다. 이어 함장은 다시 한번 장교들의 얼굴을 보면서 냉수로 건배를 했다. “살아서 마지막 마시는 대한민국 물이다”고 결의를 다졌다. 최 소위는 건배를 마치고 곧바로 함수 사병 침실로 가서 포술갑판 부대를 집합시킨 뒤 전투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26일 밤 12시 30분, 함장의 사격명령이 떨어졌다. 3인치 포탄 첫 발이 포성을 울리며 적함으로 날아갔다. 최 소위의 조마조마하던 가슴이 일시에 풀렸다. 백두산함은 인수 후 포탄이 아까워 모의탄으로만 훈련했지 실탄사격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적함도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 응사해 왔다. 백두산함은 18노트 최고 속력으로 기동하며 주포와 기관총으로 공격했다. 적함도 주포와 기관포로 맹렬히 반격해 왔다. 치열한 포격전이 20여분간 계속됐다. 백두산함은 최고 속력으로 적함을 향해 돌진하면서 포탄을 계속 쐈다. 이윽고 적 함교에 포탄이 명중했다. 백두산함에는 만세소리가 울려 퍼졌다. 적 함은 검붉은 연기에 휩싸여 좌현으로 기울어져 바닷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이때 적 포탄 한 발이 백두산함 조타실 외판을 때렸다. 조타사 김창학 등이 복부에 파편을 맞고 쓰러졌다. 또 적 포탄 한 발이 주포 갑판에 떨어져 파편이 튀었다. 장전수 전병익 등이 가슴에 파편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주포 전화수 김춘배 등이 다리에 파편을 맞고 쓰러졌다. 부상병을 후갑판 아래 사병식당으로 이송해 응급처치하고 3인치 포 수리에 착수했다. 이때가 6월 26일 오전 1시 20분쯤이었다. 백두산함은 약 4시간에 걸친 적함 잔해물 수색을 끝내고 아침 6시쯤 부상자 치료를 위해 포항기지로 향했다. 이상은 한국전쟁 당시 벌어졌던 ‘대한해협전투’에 대한 내용이다. 이 해상 전투는 전사(戰史)에는 기록돼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한국전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3·8선 돌파하고 육상으로 남침한 것으로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이 내용에 의하면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육상은 물론 남한의 부산과 진해항을 점령해 유엔군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치밀한 계획을 짰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문서기록보관청에도 이러한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대한해협 전투에서 백두산함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백두산함 갑판사관 겸 항해사·포술사였던 최영섭씨를 지난 13일 경기 일산 자택에서 만났다. 그는 위 내용을 상세하게 밝히기 위해 ‘6·25 바다의 전우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책을 펴냈다. 당시 부산 앞바다에서 벌어진 ‘대한해협전투’는 물론 서해 봉쇄작전, 인천상륙작전, 함경도 동해진격작전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바다의 전투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적함을 침몰시키고 포항으로 항진할 때 함미 사병식당에 있는 응급실에 있었습니다. 군의관 김인현 중위는 심한 배멀미로 목에 깡통을 달고 구역질을 하면서도 출혈이 심한 전병익, 김창학에게 응급수술을 했습니다. 두 중상자는 그 와중에도 ‘적함이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격침했다. 살아야 해’라고 했더니 두 중상자의 눈빛이 환하게 밝아졌어요. 그러더니 ‘대한민국 만세’라면서 결국 고개를 떨구고 말았지요.” 그는 한국전쟁을 회고하면서 “육지에서 불이 붙었으나 바다에서 진화해 갔다. 6·25 그날 대한해협 전투 승첩으로 부산항을 지켜냈고 대한민국을 돕는 유엔군과 무기, 탄약, 장비 등 병참 물자가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7년 미국 해군연구소에서 발간한 ‘한국전쟁과 미국 해군’이라는 책자에도 ‘전쟁의 가장 중요한 해상 첫 전투로, 백두산함이 1000t급 북한의 무장 수송선을 수장시켜 부산항을 통해 증원 병력과 물자가 도착할 수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1961년 4월 ‘대한해협 해전 승전’이라고 공표하면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최씨는 해군사관학교 3기 출신으로 나중에 백두산함 함장, 최초의 구축함인 충무함 함장, 51전대 사령관 등을 거쳐 1968년 해군 대령으로 전역했다. 최씨는 매년 6월 25일 당시 대한해협전투를 겪은 전우들(당시 70명이었으나 현재 생존한 15명)과 같이 부산에서 만나 그날을 되새기고 있다. 그가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게 된 것은 일본에서 공부할 당시 조국의 군복을 입고 바다를 지키겠다는 일념에서 비롯됐다. 이번에 펴낸 ‘6·25 바다의 전우들’을 쓰기 위해 26개월 동안 자료수집을 다시 했고 1년 동안 연필로 직접 썼다. 그는 자칭 ‘통합군사령관’이라고 한다. 왜냐 하면 첫째 아들은 해군장교, 둘째와 넷째는 육군장교, 셋째는 공군장교, 손자는 해병대 장교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고문을 맡고 있다. 올해 85세의 고령인데도 열심히 강의를 다니면서 “육지 자원은 더 이상 없다. 우리나라는 이제 바다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하늘로 돌아간 전우들이여, 그리고 머지않아 사라져 갈 전우들이여, 조국과 6·25의 바다는 그대들의 피끓는 조국애를 길이길이 기억하리라”고 말한다. 노병의 눈가가 잠시 적셔진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은 1928년 강원도 평강에서 태어났다. 일본 도쿄시립 제2중학교(우에노)를 졸업했다. 광복 이후 남한으로 와 해군사관학교 3기로 1950년 졸업했다. 또 단국대학교 법정학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육군대학, 미국 국방산업대학원 등을 나왔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소위 계급장을 달고 백두산함 갑판사관 겸 항해사·포술사로 해상전투에 참전했다. 주요 참전 경력은 6월 25일 대한해협전투를 비롯해 인천 철수작전, 여수 철수작전, 진동리 정찰작전,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 군산 양동작전,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작전, 원산·함흥·성진 동해진격작전, 제2차 인천상륙작전 등이다. 해상 근무 시에는 백두산함 함장, 충무함 함장, 51전대 사령관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을 기록한 ‘고하도’ 등 3권이 있다. 슬하에 아들 넷을 두었으며 모두 육·해·공군 장교를 지냈다. 현재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고문으로 있다. 백두산함에 3인치 포를 설치하는 모습.
  • 정부 공적자금 회수 속도전… 대우조선도 판다

    정부 공적자금 회수 속도전… 대우조선도 판다

    정부가 4년여 만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재개한다. 우리금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의 정부 소유 주식 처분에도 최대한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정권 초기에 서둘러 결판을 내지 않으면 또다시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주식을 팔아 생기는 돈을 박근혜 정부 공약 이행의 ‘실탄’(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도 강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대우조선 지분 3280여만주(17.15%)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파는 방안이 유력하다. 블록딜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31.3%)을 묶어 경영권까지 통째로 얹어 파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9일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투자기관에 제안 요청서를 돌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중 매각 주간사를 정하고 대우조선 지분 매각을 위한 시기와 조건을 연내에 결정할 방침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이 만료되자 보유 중이던 19.1%의 대우조선 지분 중 17.15%를 금융위에 넘겼다. 정부는 4년 전에도 대우조선을 매각하려고 했다. 2008년 11월 6조원의 대금을 제시한 한화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을 ‘알짜매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42억 8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국내 조선업계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런 조치들을 통해 공적자금을 서둘러 회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부실자산 정리는 가격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속도’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박근혜 정부가 선정한 140개 국정과제(공약) 재원 확보라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공약 이행을 위해 135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과 KAI 등 2개 기업 매각을 통해서만 최소 7조원 이상의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우리금융과 KAI 등의 민영화를 추진하다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공적자금 회수를 향한 정부의 의지는 강하지만 실제 정부 뜻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대우조선은 조선·해운업 경기가 바닥인 상황이어서 시장이 얼마나 크게 관심을 둘지 미지수다. 특히 STX조선 등 같은 업종 내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도중이어서 매각 추진의 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도 워낙 큰 매물이라 매각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리포트(KBS1 밤 7시 30분) 우리나라 3대 육류 중, 서민들이 가장 즐겨 먹는다는 돼지고기. 많은 부위 중 삼겹살은 한국인의 대표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화된 음식인 만큼 궁금한 점도 많은 소비자들. 최근 가격이 부담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판매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 봤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10분) 결혼 전에는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 것처럼 지극정성이었던 준호. 그러나 결혼 후에는 태도가 돌변해 전업주부 시은을 하녀처럼 부려 먹는다. 거기다 시댁식구들은 신혼집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엉망으로 만들기 일쑤다. 결국 시은은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유산을 하고 만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25분 언뜻 혼자만을 위해 사는 것 같지만 늘 가족을 그리며 사는 ‘혼자남’들. 가족을 위한 그들의 색다른 노력이 펼쳐진다. 한편 드라마 ‘구가의서’ 종영에 맞춰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을 끊은 성재는 1년 만에 가족들과의 만남을 오매불망 기대한다. 그리고 ‘딸 바보’ 성재는 오랜만에 만날 딸들을 위해 서프라이즈를 준비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호시탐탐 집 나갈 궁리만 하는 4살 영남이는 집 밖으로 나갔다 하면, 온 동네를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당장 사야 직성이 풀리고, 안 사주면 떼쓰고 우는 건 기본이다. 그 뿐 아니다. 잠시 한눈을 팔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영남이 때문에 잃어버릴 뻔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전 세계 우울증 환자는 3억 5000만명에 달한다. 우울증과 함께 매년 늘어가는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만 겪는 특별한 병이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고 있으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우울감과 불안감 정도로 생각하며 쉽게 지나치고 있는데…. ■홀리데이(OBS 밤 11시 5분) 1988년 10월.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끝마치고 세계 4위라는 감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그때. 징역 7년, 보호감호 10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지강혁과 죄수들이 호송차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권총 1정과 실탄을 빼앗아 무장탈주에 성공한 강혁 일당은 서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 ‘MB맨’ 원세훈, 前정권 비리 수사 도화선 되나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현대건설 협력업체인 황보건설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외에도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가 불거지면서 원 전 원장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우후죽순으로 드러나는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검찰이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단서를 포착한 만큼 원 전 원장을 시발점으로 이명박(MB) 정권 핵심 실세들의 비리도 연이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해외 특수활동비 200만 달러(약 22억원)의 해외 유학 대비용 자금 전용, 미국 호화 주택 구입 등 다양한 개인 비리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금품 수수 정황 포착을 단초로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전반까지 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재산 형성 의혹 등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들을 다방면에 걸쳐 수집했다”면서 “건설사로부터의 금품 수수를 시작으로 원 전 원장의 여러 비리들도 들여다볼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원 전 원장에 대한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개인 비리 의혹까지 드러남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등 원 전 원장에 대한 강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원 전 원장을 소환키로 했다. ‘4대강 사업’ 비리 전반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에서 별건으로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수사의 단초를 확보한 점도 예사롭지 않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굵직한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의외로 소형 건설업체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이 터져 나왔다. 여환섭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재직 당시 하이마트 수사에서 별건으로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정황을 포착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MB 정권의 실세들을 줄줄이 사법 처리했다. 검찰이 황보건설을 토대로 전 정권 실세들을 공략할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이 황보건설 임원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전방위로 추적하고 있어 향후 원 전 원장 외 다른 권력 실세들의 비리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탈주범 이대우, 조폭 3명과 싸우고도…

    탈주범 이대우, 조폭 3명과 싸우고도…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탈주한 이대우(46)가 ‘제2의 신창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연찮게도 1967년생인 이대우는 신창원과 나이도 같으며 같은 교도소에서 복역한 기록이 있다. 이대우는 남원지청을 빠져나올 당시 1~2분만에 수갑을 풀고 단숨에 담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른 몸놀림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감시절 조직 폭력배 3명과 혼자 싸워 이겼을 정도로 괴력을 소유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경찰에 붙잡힐 당시 강력팀 형사 세 명이 넘어뜨려 위에서 누르고 있었지만 이를 뿌리치고 일어나면서 반항할 정도로 힘이 세다. 7년 전 강도 혐의로 붙잡혔을 때는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권총을 쏜 뒤에야 검거될 정도였다. 이대우가 생각보다 만만찮은 인물임이 밝혀짐에 따라 검거 매뉴얼도 치밀해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일선 경찰서에 이대우를 발견하면 전진배치한 특공대 전술팀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또 검거에 나서는 경찰관은 반드시 실탄을 장전한 권총과 테이저건, 삼단봉 등을 소지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이대우는 일주일 전쯤 서울에 잠입해 지인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우는 지난주 초 서울 종로 인근에서 교도소 동기를 만나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교도소 동기는 돈이 없다고 거절했고, 이들은 지난 1일 다시 만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도소 동기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지내던 경찰관에게 신고했으며, 경찰이 대거 이 일대에 잠복했으나 이대우는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대우가 여전히 서울 시내 또는 수도권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진을 급파해 긴급 수색을 벌이는 등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여군 대위 부대서 총상입고 숨진 채 발견… 총성 아무도 못 들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여군 대위가 31일 총상을 입고 부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육군은 “오전 8시 10분쯤 홍모(30) 대위가 경기 안양시 박달동의 부대 내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승용차는 창문이 닫힌 채 잠겨 있었고 침입 흔적은 없었다.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홍 대위는 목 부위에 총상을 입었고 승용차 안에서 홍 대위의 K1 소총과 탄피 1발이 발견됐다. 육군 관계자는 “홍 대위가 아침 대대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부대 간부들이 찾아 나섰다가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발견 당시 문이 잠겨 있어 밖에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창은 없었고, 1발만 약실에 장전된 채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육사 62기인 홍 대위는 수도권의 한 향토사단에서 중대장과 5분대기조 중대장을 겸임했다. 승용차에서 발견된 탄피는 홍 대위가 근무 중인 부대의 5분대기 임무용 실탄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대대본부와 불과 150m 떨어진 주차장에서 총성이 울렸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 홍 대위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육군 장교인 남편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이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에 있었다는 얘기다. 부대원 대부분이 활동할 시간이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주차장과 대대본부 사이에 사용하지 않는 막사가 있어 소리를 가로막는 데다 승용차 창문까지 닫은 채 단발 사격하면 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탄이 간이화약고에서 야간에 유출됐는지, 아니면 5분대기 훈련을 마친 후 반납되지 않은 것인지도 밝혀져야 한다. 육군 관계자는 “홍 대위가 5분대기조 중대장이기 때문에 총기를 소지한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다만 연대 지휘통제실의 간이화약고에 보관돼야 할 실탄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육사 출신 여군 대위 총상 입고 숨진채 발견

    [속보]육사 출신 여군 대위 총상 입고 숨진채 발견

    육사출신의 여성 장교가 목에 총상을 입고 숨진채 발견돼 군 헌병대가 조사하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수도권 모 사단의 홍모(30·여) 대위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경기 안양시 박달동의 부대 영내 주차장에 잇는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옆에는 총알이 발사된 흔적이 있는 K-1 자동 소총이 놓여 있었다. 발견 당시 승용차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 안에서는 K-1 소총 탄피 1발이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K-1 소총 1발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발견 당시 밖에서 승용차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망자가 아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부대 간부들이 찾아 나섰다가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부대 생활을 했으며 부대 내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H소위가 K-1소총을 이용해서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타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사 62기 출신인 홍 대위는 수도권에 있는 모 부대 소속으로 5분 대기조 중대장 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위의 남편도 육사 출신으로 현재 정부 기관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홍 대위가 5분 대기조라 총기를 휴대한 것은 문제가 없지만 실탄 1발을 휴대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CJ㈜·제일제당 ‘비자금 저수지’ 지목

    檢, CJ㈜·제일제당 ‘비자금 저수지’ 지목

    CJ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와 CJ제일제당을 비자금 조성의 거점인 ‘비자금 저수지’로 보고, 탈세와 주식 거래 내역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CJ건설, CJ GLS, CJ E&M,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등 CJ그룹 법인 6~7곳을 비자금 조성을 도운 ‘지류’로 파악, 이 기업들의 국내외 법인이 비자금 조성에 동원된 방법,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비자금 원천, 지류를 파악한 만큼 용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이재현 회장 등이 청와대, 정·관계 등의 권력 실세를 접대하거나 로비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정·관계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검찰의 대기업 수사 상당수가 탈세를 거쳐 결국 종착지는 뇌물 공여나 정·관계 로비 등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일단 CJ㈜와 CJ제일제당이 1차 주 타깃”이라며 “자금 흐름 추적도 이 기업들의 전·현직 임원에게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 회장,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CJ㈜의 정모·김모 전 대표, 성모 재무팀장(부사장 대우)과 CJ제일제당의 서모 재무전략담당, CJ제일제당 사료지주회사인 CJ글로벌홀딩스·CJ차이나 신모 대표(부사장)를 비롯해 이 회장 전직 재산관리인 이모 전 재무2팀장, 문모·배모·홍모씨 등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20여명은 대부분 CJ㈜와 CJ제일제당 소속이다. 검찰은 이들을 이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분류해 이들이 500여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이 회장 일가의 4000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입을 열 실탄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CJ㈜와 CJ제일제당의 2004년, 2007년, 2008년 등 3년치 주식 거래 자료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CJ그룹이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 차명계좌를 개설한 뒤 미공개 정보를 이용, 자사주를 매매해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CJ그룹이 해외 자산운용사인 T사 등을 통해 외국계 투자를 가장해 비자금으로 CJ㈜와 CJ제일제당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차익을 실현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원당(설탕의 원료), 밀, 콩 등 식품 원료를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CJ그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외에서 식품 원료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오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음성적인 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비자금 지류 기업의 역할 규명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CJ그룹이 CJ건설, CJ GLS 등 해외 법인과 다수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본사 및 계열사와 정상 거래를 하는 것처럼 위장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 CJ그룹의 국내 법인은 80여개 정도지만 해외 법인은 이보다 더 많은 140여개에 이른다. 검찰은 이 가운데 홍콩의 법인과 페이퍼컴퍼니를 주목하고 있다. 홍콩에는 CJ글로벌홀딩스와 CGI 홀딩스, CMI 홀딩스, UVD 엔터프라이즈 등 페이퍼컴퍼니와 CJ CGV, CJ GLS 등이 있다. 검찰은 2000년 초반 100억원대였던 시드머니(Seed Money·종잣돈)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CJ 주식을 매매하면서 1000억원대로 증가한 점도 주시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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