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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이동통신 월드컵 마케팅 전략

    ‘휴대폰 마케팅 킥 오프’ 이동통신 회사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가속도를 붙이고 나섰다.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많게는 500억원을 투입하는 막대한 물량전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잘만 하면 수천억원의 월드컵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 외국 관광객들을 겨냥해서는 ‘입국에서부터 출국 때까지휴대폰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월드컵 기간동안 곳곳마다 국내 이동통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KTF,월드컵은 홈 그라운드] KTF는 이통 3사가운데 유일한공식 후원업체로서 활동반경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월드컵이 더없는 잔치판일 수 밖에 없다.당장 직·간접적으로 500억원의 ‘실탄’을 장전하고 이통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KTF는 경쟁업체의 앰부시(Ambush) 마케팅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대표팀과도 후원계약을 맺었다.후원업체인 척하는 ‘매복 마케팅’을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전략이다. KTF 월드컵사업팀측은 “월드컵 기간동안 수천억원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신했다.이에 따라 ‘사이버 월드컵’을 기치로 각종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의 경기장에는 ‘커머셜존’을 설치하는 행사를 꾸민다.동기식(미국식)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CDMA 2000 1X EV-DO인 fimm 등 3세대 이통서비스를시연한다. 본선기간 국내 본선 32경기가 열릴때 실시된다.로고형태의 대형 조형물도 설치하고 홍보영상도 상영한다.또 VOD(주문형 비디오)와 MMS(멀티미디어 메시지),월드컵 전용컨텐츠등을 선보인다.물론 모회사인 KT와 공동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변 유동인구가 하루 30만∼40만명에 이르는 서울 삼성동 COEX 내에는 ‘e월드컵 플라자’를 운영한다.이곳에는 IT(정보기술)체험관을 설치한다.또 특설무대를 꾸며 공식·상설·특별 이벤트를 갖는다. 월드컵 명장면 사진전도 갖는다. MMS,VOD 등 휴대폰으로 IMT-2000 서비스를 시연하는 ‘fimm존(Zone)’도 꾸민다. 이곳의 ‘매직엔 멀티팩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아이콘을누르는 방식의 무선 인터넷을 선보인다. 위치추적 서비스 ‘엔젤아이'등 ‘Bto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VIZ존”과 휴대폰 결제 등다양한 ‘M-commerce’솔루션을 시연하는 ‘K-merce 존'도설치된다. [SKT,붉은 악마로 승부] SK텔레콤은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탓에 조심스럽다.그래서 마케팅 비용을 KTF보다 훨씬 적은100억원대로 잡았다.이를 통해 국내 1위 사업자로서 공동개최국 일본과 IT 수준을 비교해 보일 수 있는 호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옐로카드’를받지 않으려고 ‘절묘한 카드’를 꺼냈다.한국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를 동원한 간접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7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붉은 악마와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캠페인 이름도 ‘Be the Reds’라고 지었다. 우선 지난 21일에 이어 오는 26일 국가대표팀 평가전때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단체 관람’ 행사를 갖는다.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함께 대형 스크린 앞에서 열띤 응원전을 편다.다음달 4일 저녁 6시30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첫승 기원 대한민국 만세 콘서트'도 갖는다.당첨된 1만 3명은 동행인 2명을 데리고 올 수 있다. [LGT,텔레매틱스로 차별화] LG텔레콤은 CDMA 2000 1x EV-DO와 차량용 이동통신인 텔레매틱스 시범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동기식 IMT-2000 사업자임을 최대한 부각시켜 세계적인 동기식 국내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물론 월드컵 경기장 주변,호텔,대학가등에 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위즈정보기술과 공동으로 월드컵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일양국의 여행관련 가이드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월드컵 경기장,문화재 및 고유 음식,세계 축구현황 등을 소개하는 월드컵 관련특집을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와 이지채널(ez-channel)에 편성한다. 특히 10만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 것에 대비,중국어 전담상담원 배치와 중국어 안내책자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中선원들 해경 폭행 도주

    서해 특정금지구역을 침범한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들이 자신들을 검거하려는 해양경찰관들을 선상에서 흉기와 둔기로 위협,폭행한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서방 34.5마일 해상에서 중국 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노영어 0011호,0012호 등 두 척이 서해 특정금지구역 1.3마일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다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300t급 경비함에 적발됐다. 해경은 고속 고무보트를 이용,두 척의 어선에 각각 경찰 3명씩을 승선시켜 중국선원 등을 제압했으나 인근에 있던 중국 어선 두 척 중 한 척이 접근,손도끼와 칼·쇠파이프 등으로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이에 해경은 이 배에도 무장경찰관 4명을 투입했으나 선원들을 제압하지 못했고 노영어 0011호와 0012호에 있던 선원들도 흉기와 둔기로 경찰관들을 위협하며 검거에 불응했다. 해경은 M16 소총 실탄 10여발을 공중에 쏘며 중국 선원들을 제압하려 했으나 선원들의 저항이 격렬해 노영어 0011호,0012호에 있던 6명의 해경은 고속보트를 타고 철수했고이름을 알지 못하는 어선에 타고 있던 경찰관 네 명은 바다에 뛰어 내려 구조됐다. 중국 어선 네 척은 해경의 검거망을 피해 모두 중국 방향으로 도주했다. 해경은 중국 공안부 변방국에 우리측 해경에 폭력을 행사한 선박에 대한 검거와 조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월드컵 D-30/ 거미줄 경호로 테러 ‘꽁꽁’

    ■‘선수단 신변보호대' 24시 ‘안전’과 ‘흑자’-.한국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된 상태에서 최대의 흑자를 내야 한다.지난해 미국의 ‘9·11테러’ 여파로 안전은 이번 월드컵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그렇다고 돈 버는 일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최근 살아나기 시작한 한국경제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호기를 결코 흘려 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안전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수익에 주름살을 줄 수 있고 수익을너무 좇다보면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결국 조화를 통해‘윈-윈’을 이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한국이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세계는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2002월드컵 기간중 선수들은 월드컵 안전대책통제본부 신변보호대의 24시간 철통경호를 받는다.요원들은 경찰청 외사과(외국인 범죄담당) 인력 가운데 호신술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엘리트만을 가려 뽑았다. 신변보호대는 일단우리나라에서 조별 예선경기를 치르는 16개국을 나눠 담당한다.지난 1년간 어학교육과 함께 실전 같은 훈련을 반복해 지금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자신감에 차 있다.특히 지난해 미국‘9·11 테러’의 여파로 테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여서 신변보호대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선수단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경호는 시작된다.선수단은 일반 입국자들과는 달리 별도로 마련된 출구를 통해입국수속을 밟는다.안전과 함께 절차상 편의를 제공하기위해서다.간단한 입국 절차가 끝나면 담당 요원의 안내로대기한 차량에 탑승한다. 나라마다 대형버스와 미니버스 1대씩과 승용차 2대가 배정된다.선수들은 대형버스에 타고 감독과 임원들은 나머지 차량에 나눠 탄다.신변보호대 요원 2명은 선수들과 함께대형버스에 탄다. 이들은 선수들이 출국할 때까지 ‘동거동락’ 한다.쇼핑등 경기 외적인 이동에도 함께 한다.위화감을 주지 않기위해 사복차림을 하고 있지만 품속에는 언제라도 발사할수 있도록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지니고 있다.테러위험이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선수단에 대해서는 중무장한 경찰특공대 1개팀(8명)이 추가로 배치돼 출국 때까지 밀착경호를 하게 된다. 이동 때는 경찰차 2대가 항상 선수단 차량에 앞서 달리며 길을 안내한다. 선수단이 숙소에 도착하면 경호는 더욱 강화된다.별도로마련된 ‘현장 안전통제실’에서 선수들에게 공급되는 모든 물품을 몇차례에 걸쳐 검사한다.특히 식음료는 눈으로봐서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현장 요원이 직접 맛을 보기도 한다. 요원들은 선수들과 같은 층에서 묵게 된다.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숙소에서 요원들이 해야 할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을 조용하게 유지하는일.특히 한밤중 고성방가는 첫번째 제재요인이다.수면이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선수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조치에 빈틈을 보일 수는 없는 법. 선수들이 훈련할 때도 경호는 계속된다.중무장한 경찰특공대가 경기장 주위를 2인1조로 맴돈다.선수가 개인적으로 화장실에 갈 때도 요원들이 꼭 따라 붙게 돼있다.선수들의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안전은 ‘OK 사인’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박준석기자 pjs@ ■안전본부 이재구 담당관 “99.9%의 안전은 없습니다.100%의 안전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 안전대책통제본부 이재구 안전담당관은 ‘완벽 보안’을 힘주어 강조했다.특히 지난해 미국의‘9·11’ 테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제본부는 지난해 4월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등 10개 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산하에 출입국대책반,훌리건대응팀,테러대응팀,식음료검식반 등 11개 세부 분야가 있다.이들은 지난 1년간 분야별로 강도높은 교육과 실전 같은예행연습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을 완벽하게 갖췄다. 이 담당관은 “테러와 훌리건에 대한 대책은 실전 경험을 토대로 마련했다.”면서 “몇차례에 걸쳐 경기가 열리는영국과 독일로 견학을 보내 훌리건의 실상을 직접 목격하는 과정도 거쳤다.”고 말했다.이와함께 각국 정보기관의협력을 얻어 위험인물의 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이 담당관은 “위험성이 높은 인물에 대해서는 이미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공항별로는 출입국대책반을 운영해 테러지원국가의 국민에 대해 입국심사와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또 비행기에대한 테러를 막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는 경기장 상공을 비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경기장 안전을 위해 관람객은 경기장 입구부터 관람석에이르기까지 4단계의 까다로운 검색 절차를 거쳐야 한다.통제본부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검색을 강화한 이유는 지금까지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에 대형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통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69건의 대형 사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런 현상은 80년대를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이 담당관은 관람객들의 규칙준수도 강조했다.반입이 허용되지 않는 물품이 생각보다 많다.병은 물론 캔이나 페트병도 안된다.주심의 휘슬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호루라기도 반입이 금지된다.응원에 사용되는 깃대,막대기 등도흉기로 이용될 수 있어 안되고 접는 우산을 제외하곤 우산도 들고 올 수 없다. 이 담당관은 “통제본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100% 안전이 보장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KOWOC 김용집 사업국장 “모든 수익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흑자월드컵을 자신합니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김용집 사업국장은 2002한·일워드컵은 흑자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점쳤다.당초 계획한 수익보다 훨씬 웃도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대회가 다가올수록 더욱 현실성을 높여가고 있기때문이다. 조직위는 수입과 지출은 각각 4500억원씩으로 책정,수지균형을 맞췄다.그러나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지균형을 권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외형적인 것에 불과하다.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증대시킨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최대의 흑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수입은 입장권 수입이 가장 많은 1600억원.FIFA 지원이 1억달러,휘장사업 500억원,우대입장권 440억원,기념주화 400억원 등이다.지출은 인건비와 물자 등 기획관리분야가 1383억원으로 가장 많다. 80%대에 머물고 있는 입장권 판매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수입예상액 달성에는 지장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김 국장은 “역대 어느 대회도 전 경기가 매진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98프랑스대회 판매율이 87%였는데 우리는 이보다는 훨씬 웃도는 판매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직위는 국내보다는 해외판매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해외판매가 우리경제에 가져다주는 이익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달부터 허용된 국내·외 통합판매 때부터는 해외,특히 아시아권 국가에 집중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김 국장은 “일본이 국내판매를 완료했다고 해서부러워할 일만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조금 더 노력을기울여 국내 미판매분을 해외에 판매해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권 국가,특히 중국 일본과는 판매와 관련,상당부분 협의가 된 상태다.김 국장은 “최근 중국전 입장권과 비인기 경기의 입장권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것을 중국과 협의해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되면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돼 외화획득에도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일본인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도 일본 해당 기관과 협의한 상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獨 총기난사 사건/ 한 교사의 용기, 수백명 구했다

    “목숨을 내건 한 교사의 용기있는 행동이 수백명의 목숨을 구했다.”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일 에어푸르트에서의 총기난사 사고로 독일 전체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서도 독일 TV들은 한교사가 자칫했으면 수백명이 더 숨질 수도 있었을 참사를막아냈다는 소식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주인공은 참사가 발생한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교사 라이너 하이제.그는 사고가 난 26일 여러 발의 총성이울리는 것을 듣고 학생들을 대피시키다가 털모자로 얼굴을가린 범인과 마주쳤다.이미 16명이 숨진 뒤였다. 털모자를 벗겨 범인이 퇴학생인 로베르토 슈타인호이저임을 알게 된 하이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학살은 더이상 안된다고 범인을 설득했다.그는 총을 휘두르는 슈타인호이저에게 “쏠테면 나를 쏴라.대신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쏴라.”면서 가슴을 내밀었다.이같은 하이제의 행동에 범인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죠.”며 총을 내렸다.하이제는범인에게 미술실로 들어가도록 권했고 범인이 그의 말에 따라 미술실에 들어간 뒤 밖에서 문을걸어닫았다.범인은 잠시 후 미술실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에어푸르트 경찰들은 범인이 자살할 당시에도 500발의 실탄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학살을 계속했더라면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더 발생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같은 하이제의 얘기가 알려지면서 독일 언론들은 그를영웅으로 부르고 있다.그러나 하이제의 용감한 행동이 독일국민들의 슬픔을 잠시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독일의 소홀한 총기관리에 대한 분노까지 잠재울 수는없을 것같다. 유세진기자
  • 83년 복무중 의문사 서울대생 한희철씨 가혹행위 비관자살

    지난 83년 군 초소 근무중 가슴에 총탄 3발을 맞고 숨진채 발견된 서울대생 한희철(당시 22세)씨는 신군부가 운동권 학생들의 동향파악을 위해 진행한 녹화사업 과정에서받은 가혹행위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26일 “83년 12월6일부터 10일까지 한씨를 조사했던 국군보안사령부 녹화사업전담 정훈장교로부터 ‘한씨를 몽둥이로 구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한씨가 부대로 복귀한 뒤동료들에게 ‘보안사에서 전기고문을 당했고 이젠 감시를받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 관계자는 “한씨가 남긴 유서에서 고문에 대한 두려움과 동료를 배신한 데 대한 양심의 가책을 기재한 점으로 미뤄 가혹행위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씨는 83년 10월 휴가기간에 함께 야학활동을 하던 동료가 수배중인 사실을 알고 동사무소에 근무하던 친구에게동료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줄 것을 부탁했다가 들통나 보안사 과천분실에서 조사받았다.한씨는 자술서 40여장과 반성문,서약서 등을 쓰고 분실에서 풀려났으며,부대 복귀후 실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오늘의 눈] 장군들의 해외 나들이

    요즘 군 수뇌부가 시급한 현안이나 뚜렷한 목적도 없이줄지어 해외 순방길에 나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기종 및 엔진 선정결과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고,실탄 분실사건을 숨겼던 해병대사령부는 구타를 못 견딘 사병이 분신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졌음에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등 어수선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고위 장성들의 한가로운 외국행이 웬 말이냐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서조차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에 나가면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해외 나들이의 스타트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끊었다.김 장관은 FX사업으로 여론이 들끓던 지난 7∼13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다.국방부는 이 나라들과방산협력 체제를 다지고 돌아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남신(李南信)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17일부터 터키·프랑스·독일을 방문하고 26일 돌아왔다.‘남북한관계진전에 따른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 및 대테러공조’가 방문취지라는데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이철우(李哲雨) 해병대사령관도 17∼24일 영국과 스웨덴을 방문하고 귀국했다.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도 러시아·독일·이탈리아 등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김판규(金判圭) 육군총장은 다음달 12∼20일 러시아와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수행원만 5~6여명에 이르는 대장급 장군들의 해외 순방은 통상 2년 임기중 1∼2차례 이뤄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분명히 ‘출국 러시’다.현재 3성 장군의 경우 주요 보직 인사가 지난달 이뤄졌기 때문에 해외 출장자가 없지만 소장급 이하 장성은 20여명이 외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군사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데따른 자연스러운 해외순방”이라면서 “6월에는 월드컵이열리고 가을부터는 대선 정국이라 어수선할 테니 지금밖에는 시간이 없지 않으냐.”고 해명하고 있으나 며칠 간격으로 한국군 장성들을 접대해야 하는 독일이나 이탈리아 군인들이 어떻게 느낄지 사뭇 궁금하다. 김경운 정치팀 기자 kkwoon@
  • [기고] 軍에도 인권개념 도입을

    김훈 중위 사망사건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자,여태껏 숨죽이고 남몰래 한을 달래고 있던 많은 군 사망사건 관련 유족들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인권단체까지 찾아와 도대체 왜 죽었는지 이유만이라도알아봐 달라며 호소하는 가족들이 접수한 사망사건만 무려 120건이었다.그러나 세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군 폭력은 줄어들지 않았고,가족들은 군폭력 피해자모임까지 만들어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귀신잡는 해병부대’에서 구타를 견디지 못한 어떤 병사가 제 몸에 스스로 불을 댕기고 목숨을 끊으려 했다.실탄 400발을 도둑 맞고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그 부대는 끔찍한 분신자살조차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사고는 일단 숨기고 보자는 보신주의가 만연한 군대가 또다시국민과 피해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다.분신자살을불러온 구타 이유는 ‘청소상태 불량’‘군기 빠짐’이었다고 한다.군기가 들었느니,청소상태가 어떠니 하는 것은전적으로 상관이나 고참병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고,“졸병 시절에는 나도 그랬다.”는 식의 보상심리가 개입됐다고 할 것이다. 징병은 신성한 국민의 의무로 강조되고,거부하면 꼬박 3년을 징역살거나,매년 연장되는 공소시효 때문에 평생을쫓겨다녀야 한다.그래서 일정한 연령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군에 가야 하지만 군대는 이미 기피의 대상이 됐다.유력인사들도 자식을 군에 보내지 않으려고 돈을 주고 이리저리 빼돌리는 일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만을 강조했지,군의개혁을 위해 최소한 구타라는 비인간적인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적과 싸워 이길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선 엄정한 군기가 확립돼야 한다.미군은 구타 없이도 최강의 군사력을 지니고 있지않은가. 구타의 진짜 이유는 전적으로 상관·고참병들의 편의 때문이다.내가 편하기 위해 후배를 때리는 상황이 반복되는한 군대는 기피 대상일 수밖에 없다.이렇게 해선 국민이바라는 믿고 안심할 만한 강군이 결코 될 수 없다는 점을명심해야 한다. 첨단 무기와 미사일이 날아 다니는 상황에서 구타가난무하는 구식 군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구타는 군에서건 민간에서건 명백한 범죄다.그것도 인간을 파괴하는 죄질이 나쁜 범죄다.그러나 보신주의가 만연하고 경직된군은 구타가 있어도 문제삼지 않거나 분신으로 항거해도일주일씩이나 은닉하는 또 다른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 구타 등의 가혹행위는 더욱 엄하게 처벌돼야 한다.최소한 사단장급까지 지휘책임을 물어야 하고,범죄는 반드시 처벌되며,언젠가는 밝혀진다는 확실한 교훈을 만들어야 한다.또한 군에서 진행되는 정훈교육 과정에 반드시 인권교육과정도 포함시켜야 한다.군인들도 나와 이웃의 인권이 소중하다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구타 등의 가혹행위가 비열한 짓이란 것을 분명히 배워야 한다.차제에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 문제를비롯한 징병제 전반에 대해서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할것이다. 이제는 군에도 ‘인권’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근심거리나 안겨주는 부담스러운 짐이 아니라,국민들이 편하게 생업에종사할 수 있게 돕는 진정으로강한 군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여대생살해 용의자 1명 검거

    지난달 발생한 모 여대 법대생 하모(22)씨 살해에 쓰인공기총의 구입 및 보관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25일 최모(40·건축업)씨와 곽모(42·농수산물 유통업)씨에 대해 총포·도검 및 화약류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경찰이 그동안 하씨 살해 용의자로 지목한 4명중한명이다. 최씨는 지난 2월2일 용의자 김모(39·홍콩도피)씨로부터“공기총 허가를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인천의 한 총포사에서 ‘5.0㎜ 오닉스 3000A’ 공기총과 실탄을 구입한뒤 같은달 9일 공기총 소지허가를 받아 김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윤상돈기자 kbchul@
  • 은행강도에 실탄도난 숨겼던 해병대 이번엔 ‘사병 분신’ 은폐 의혹

    수도방위사령부 소총탈취범에게 실탄을 도난당한 사실을 숨겼던 해병 2사단이 이번엔 사병의 분실자살 기도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낮 12시10분쯤 인천 강화군 소재 해병2사단 소속 이모(21) 일병이 부대 안에서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자살을 기도했다.온몸 3도 화상을 입은 이 일병은 군 의무대를 거쳐 화상전문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병은 평소 청소불량 등을 이유로 손모 상병 등 고참 2명으로부터 욕설과 구타를 당했으며,이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병대사령부는 사건 직후 해병 2사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이를 국방부 합동조사단 등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여대생 피살’ 용의자 4명 확인

    여대생 하모(22)씨 공기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광주경찰서는 23일 “김모(40)씨 등 유력한 용의자 4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중 2명은 지난 6일 홍콩으로 달아났고국내에 있는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를요청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공기총과 실탄을 구입했고 사건 발생 당시 하씨 집 주변과 하씨의 시체가 발견된 검단산 주변에서 휴대전화로 어떤 사람에게전화를 건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폭력배인 이들이 하씨 주변 인물의 청탁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국회 국방위 FX 추궁/ 여””평가결과 공개””, 야””재협상 벌여야””

    2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차기 전투기(F-X)사업의 기종 선정 과정과 해병대 실탄 분실사건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여야 의원들은 질의에서 1단계 평가 결과 미국의 F-15K가차기 전투기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특혜 및 외압설을 집중적으로 따졌다.또 최근 발생한 해병대 실탄 도난·은폐 사건에 대해 “군 기강이 해이됐다.”며 군 수뇌부를 질타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시민단체가 기종선정 과정에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F-X사업의 1차 평가방법 및 결과 공개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같은 당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지난해미 의회가 F-15K의 유지관리비 증가를 이유로 이 기종의도태를 검토해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펴냈다.”면서 “F-15K 결정 이후 종합 군수지원대책이 있는지 밝히라.”고요구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2단계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재협상을 벌여 국익에 도움이 되는방향으로 협상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우리 공군이 방위권 내 항공작전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이 사업이 더 이상 연기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국방부가 이미 2단계 평가를 끝내고도 기종 결정을연기한 것은 임동원(林東源) 특사의 평양 방문 이후 발표하려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 군의 전력 증강까지 김정일에게 양해를 얻어야 하느냐.”고 추궁했다. 한편 해병대 실탄 도난사건과 관련해 김성순 의원은 “이사건은 우리 군의 구멍뚫린 경계태세 등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게 당연하다.”며철저한 경계태세 확립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연숙(李연淑)의원은 “우리 군의 최정예인 해병부대에서 발생한 실탄 도난·은폐사건이 햇볕정책이나주적 개념의 혼돈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꼬집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부의 압력의혹을 제기했던 조주형 대령(구속)의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설전이 오갔으나여야간 입장이 맞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한포럼] 젊은이들의 ‘충동반사’

    요즘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도마에 올랐다.초병의 소총을 강탈하고 군 부대에서 실탄을 훔쳐 은행을 털었던 대학생들이세상 사람들의 의아심을 불러일으켰다.청운의 뜻을 품어야할 젊은이들이 1500만원의 빚을 갚고,지방 도시에 장난감 가게 하나를 차리겠다고 할리우드 영화의 은행 갱을 흉내냈다니 고개가 절로 저어진다.젊은 사람들 ‘공든 탑’치고는 너무 초라하다.극히 일부의 사례려니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엔 안쓰러움이 남는다.크고,높고,많은 것에 도전하려는 패기가 끝내 아쉽다. 실망은 이어진다.끔찍한 범죄의 시뮬레이션 모델이 미국의갱 영화였다고 한다.한달가량에 걸쳐 전공 서적 대신 갱 영화를 교본 삼아 범행을 모의했다는 것이다.자가용 차를 사느라 여자 친구에게 빌린 1100만원과 카드 빚 400만원이 필요하다고 은행을 털자는 ‘충동 반사’로 대응했다.여자 친구에게 조금만 더 신세를 지면 될 일이요,400만원이야 막노동을 한다 해도 쉽게 갚을 수 있지 않았나.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이 없어 보인다. 무절제한 생활 태도도 우려를 자아낸다.경제 활동이 없는학생이 빚을 내 차량을 구입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이해가되지 않는다.자가용 소유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강도질까지 해서 차를 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카드 빚이 400만원이나 되었다니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쉽게 짐작하게 해준다.최근의 한 여론 조사를 보면 대학생의 61%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고 29.5%는 연체에 쫓겨 사채까지 끌어 쓴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의 빚더미 신세는 미국도 마찬가지다.미국의 인구통계국과 교육통계센터의 자료를 보면 3명의 대학생 가운데 2명이 채무자이고 10명중 4명은 감당하기 힘든 빚에 시달린다고 한다.빚을 지는 대학생 비율은 자꾸 늘어 1992년엔 전체의 42%였으나 2000년엔 64%나 되었다.대학 4년 동안 빌리는돈도 92년 평균 9188달러에서 2000년엔 1만 6928달러로 급증했다.그러나 미국의 대학생들은 유흥을 즐기느라 빚을 지는게 아니라 책을 사서 공부를 하느라 돈을 빌린다고 한다.졸업하고 취업해선 월급의 8%를 꼬박꼬박 떼내어 빚을 갚아 간다. 마구잡이 정보들이범람하는 세태에서 일부 젊은이들이 최소한의 가치 판단체계마저 갖추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대학생 강도들의 행각이 드러난 것과 때를같이해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 학생들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대학 본부에 들어가 등록생 명부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컴퓨터 몸체를 탈취했다.그것도 처음에는 ‘모르는일’이라고 발뺌했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백’했다. 목적이 좋다면 수단이나 방법은 아무래도 좋다는 ‘목적 지상주의’에 함몰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경계해야 한다던비판적 행태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득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사회 병질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사회 구성원 사이에 불신감의 확대,감정 조절의 실패,삶의 방향감각 상실,양심의 붕괴와 같은 정신 분열 증상이 확산되었다.개인의 병질 현상이 번지며 이번엔 사회가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 체질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사회 병질 증후군에 감염된 사회는 불신감이 날로 퍼지고,존경할 만한 대상의 상실,도덕성의 실종,한탕주의의 성행으로 노력한 만큼얻을 수 있다는 건전한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다고 한다. 정신적 푯대 부재가 극복되어야 한다.개개인에 내재된 성취감을 자극해 일깨워야 한다.미래를 고민하고 목표를 세워야한다.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수단이나 방법 또한 떳떳해야 한다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세상에서 항상 승자일 수는 없다.패자가 되는 용기도 배워야 한다.승자끼리의 토너먼트도 있지만 패자 부활전도 있다. 패자의 부활은 최후의 승리가 될 것이다. 젊은이들이 야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올 봄 목련 꽃잎이 지기 전에 젊음 특유의 패기를 추슬렀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사설] 해병 탄약도난 엄중 문책해야

    지난 9일 한빛은행 서울 중랑교지점을 털었던 대학생 무장강도들은 지난달 25일 수도방위사령부 초병의 소총을 탈취한 것 외에도 해병부대에 들어가 실탄을 400발이나 훔쳤던것으로 드러났다.엄정한 군기와 막강한 전투력으로 ‘귀신도 잡는다.’는 최정예 부대가 실탄 도둑 하나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니 개탄스럽다.더구나 범인이 부대에 몰래 들어갔을 때는 수방사 총기 탈취의 여파로 문제의 해병부대가주둔하고 있는 수도권 일대 군에 경계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져 있지 않았던가. 이번 사건은 또 군 부대가 탄약을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고 있는 일단도 드러냈다.문제의 해병부대는 실탄 도난 사흘째인 지난 8일 사단장의 지시로 ‘탄약 조사’를 벌여 제2탄약고에서 400발이 부족한 사실을 밝혀 냈으나 대대장이‘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해 묵살했다고 한다.이에 앞서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출동태세를 점검하면서 제 3탄약고의400발을 상황실로 옮겼지만 정작 병기탄약담당관은 이같은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탄약담당관은 400발의 행방을파악하기는커녕눈가림으로 제2탄약고에서 채워 놓았다가강도에게 잃어버렸다. 해병부대의 실탄 도난은 군 기강에서부터 경계 태세,그리고 엄정한 지휘 체계에 이르기까지 영(令)이 휘어졌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었다.철통같은 경계를 폈다면 은행 강도는아예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이제부터라도 재고 탄약의 수량상태를 매일 점검하게 돼 있는 탄약관리규정을 원칙대로 지켜야 한다. 사건의 문책도 실무자 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고위 지휘관까지 확대해야 할 것이다. 실탄 도난을 묵살한것 자체가 지휘 라인이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군은 엄정한 기강이 생명이요,군기 확립은 지휘자의 몫이다. 해병의 명예와 함께 군 기강을 회복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기대한다.
  • ‘실탄 분실’ 대대장이 묵살

    해병부대 실탄 유실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5일 “해병 2사단 예하 대대장 이모(해사 38기) 중령이 실탄 400발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도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고묵살했다.”고 밝혔다. 합조단 관계자는 “이 중령은 지난 11일 사단의 지시로 무기류를 일제 점검한 결과 실탄이 없어진 사실을 보고받았으나 사격 후에 발생하는 탄피를 대신 채워두려고 한 것으로파악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5일 이 부대에서 실탄을 훔친 유모(24·A대 2년 휴학)씨는 탄약고를 털기 전 수송정비고와 보급창고에서탄창 10개와 병사용 옷가방 1개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차원에서 조사를 실시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훔친 실탄과 소총으로 은행을 턴 유씨 등 4명에 대해 강도상해 및 군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주범인 유씨는 지난해 4월 여자친구로부터 빌린 차량 구입비 1100여만원 등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나머지 3명은 고교 동창인 유씨의부탁을 받고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으나 강력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연고지인 경북 안동과 경기도 일산 등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또 다른 강도 피해가 있는지 탐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 이영표기자 kkwoon@
  • 수방사 총기탈취후 은행 강도 4명 검거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중랑구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무장 은행강도 용의자 유모(24·A대학 2년 휴학)씨 등4명이 23일과 24일 군·경 합동수사팀에 의해 차례로 검거됐다.경북 안동의 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수도방위사령부 K-2 소총 탈취범과 동일범이다. 이들은 총기 탈취 며칠 뒤 유씨가 근무했던 경기 강화시모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 부대는 분실 사실을 상급부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군·경 합동수사본부는 24일 이들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데 이어 25일 특수강도와 살인미수,군 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인 검거=CC(폐쇄회로)TV 분석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던 군·경은 23일 오후 헬기 4대까지 동원,무장 검거반 70여명을 경북 안동과 경기 일산으로 급파해 주범 유씨를 같은날 밤 10시쯤 안동보건소 주차장에서 검거한데 이어 나머지 3명도 잇따라 붙잡았다.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공범 이모(24·A대 2년 휴학)씨가 일하던 일산 가구공장사무실 천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K-2 소총 2정과 실탄 399발,탄창 10개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군·경은 이들이 거쳐간 시점을 전후해 서울 남현동(총기 탈취),상봉동(은행강도),일산(차량절도)등 5곳에서 걸려온 휴대전화를 연결해준 기지국에 기록된 통화내역 가운데 공통되는 전화번화 80여개를 추려냈다.이어 “범인의 말투나 행세로 보아 군인이나 해병대 출신 같았다.”는 총기 탈취 및 은행 강도 사건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80여개의 휴대전화 가운데 해병대 전역자인 유씨 번호를 찾아냈다.이어 사건 전후 유씨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나머지 3명의 신원도 확인했다. ◆범행동기·치밀한 준비=차량 할부대금과 카드 빚 1500만원 상환 문제로 고민하던 유씨는 설 연휴인 지난달 12일고향인 경북 안동에 갔다가 고교 동창생들에게 “은행을털자.”고 제의했다.이들은 이어 이씨의 주거지인 일산에서 은행금고를 터는 내용의 영화 ‘히트’를 수차례에 걸쳐 보며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C사에서 특수부대 등에서 착용하는흑색 계통의 군복과 군화,청테이프,절단기,마스크 등을 구입한 뒤 범행요령,주의사항 등을 익혔다.‘1차 프로젝트’라는 메모에는 ‘경계병의 긴장이 풀리는 새벽 2∼3시에잡입한다.’,‘지문을 남기지 않는다.’,‘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여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차량·번호판 절취=유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55분쯤 용산구 원효로4가 도로에 시동이 켜진 채 세워진 싼타페 차량을 훔친 뒤,25일 오전 1시쯤 일산 K빌라 앞에서 카니발 승합차의 임시번호판을 훔쳐 싼타페 차량에 부착했다. ◆수방사 총기·실탄 탈취 및 은폐 의혹=이들은 차량을 훔친 뒤 곧바로 25일 오전 3시50분쯤 수방사의 철조망을 자른 뒤 담을 넘고 들어가 경계 근무병 2명의 두 손을 철사로 묶고 K-2 소총 2정을 빼앗아 달아났다.유씨 등 2명은영내로 침입했고,나머지는 밖에서 망을 봤다. 유씨는 3월초 새벽 군복무했던 경기 강화시 해병부대에하수로를 통해 침입,절단기로 탄약고 자물쇠를 자르고 K-2 소총 실탄 400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조사 과정에서 “탄약상자에 담긴 실탄의 일부는부대 밖에 버리고 400발만 소지했으며 이중 1발은 은행 습격 때 발사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국방부합동조사단은 군·경합동수사본부와는별도로 실탄 분실 및 탄약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군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유씨가 검거돼 자백하기전까지 어느 군부대로부터도 실탄을 분실했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혀 실탄 분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부대 관계자들이 분실 사실을알고도 고의로 숨기려했는지,아예 분실 사실을 몰랐는지조사해 사실 관계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강도=이들은 소총 탈취 보름만인 지난 9일 오전 7시5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에 군복과 복면을 착용한 채 K-2 소총 2정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침입했다. 이들은 지점장 이모(51)씨 등을 위협,금고를 털려했으나,출근하던 직원이 목격하고 달아나자 직원들로부터 현금 77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대기시켜 둔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2월말부터 사전답사를 통해 ‘취약 시간대’를 골라 범행했다. ◆도피=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은 이들은 주변 주택가에 차량을 버리고 중랑천 뚝방길을 걸어 빠져 나갔다.이어 지하철을 이용해 일산으로 이동했으며,이튿날인 10일 경북 안동과 일산으로 흩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은행강도 드러난 문제점/ 범인들 軍 ‘제집 드나들듯’

    군경합동수사본부가 서울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소총 은행강도 사건 용의자 4명을 추궁한 결과,수방사·해병대 등 군부대의 비상근무 체제와 실탄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경찰의 공조수사에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실탄관리 소홀=주범인 유모(24)씨는 수방사에서 K-2소총을 탈취한 후 불과 며칠만에 자신이 근무했던 강화도 해병 2사단 모부대에 침입,K-2소총 실탄 400발을 훔쳐나왔다고 진술했다. 당시 군은 수방사 총기 탈취 사건 뒤 비상사태를 선포,총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유씨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사단급 부대에 혼자 들어가 실탄을 훔친 뒤 유유히 빠져나온 것이다. 특히 유씨는 부대 담벼락 아래 배수로를 통해 부대 안으로 침입,준비한 절단기로 탄약고 자물통 등을 절단할 때까지 초병은 맞닥뜨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병대측은 이 부대로부터 실탄을 탈취당한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경 공조수사체계 엉망=경찰은 은행 뒷문에서 발견한 불발 실탄 한 발에 대해서는수사선상에 올려놓지도 않았다.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었는데도 무시한 것이다. 경찰은 실탄에 대해 의구심은 갖고 있었지만 군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권의 카드 남발=금융권의 대학생에 대한 신용카드 남발이 범행의 한 원인이 됐다. 경북 안동의 Y고등학교 동창생들인 유씨 등 4명은 현재 20대 초반의 지방대학 재학생이거나 휴학생으로 은행권은 직장도 재산도 없는 이들에게 쉽게 카드를 발급해줬다. 이들은 “자동차 구입 할부대금과 카드빚 1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용의자 일문일답 “”영화 '히트' 보고 범행 모의””. 서울 중랑경찰서로 압송된 4인조 강도 용의자들은 “은행강도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여러차례 보면서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화에서 범행의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데. 은행을 털기로 마음먹고 ‘히트’라는 비디오 테이프를 구했다. VTR의 비디오탐색 기능을 이용해 은행강도 관련 대목만 추려 반복해서 보았다. ■휴대전화가 추적될 줄 몰랐나. 범행 전에는 휴대전화 추적으로 경찰 수사망에 걸릴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은행을 턴 뒤 차량을 버리고 도망갈 때 2차례 정도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휴대전화 추적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이미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기록됐다.’는 생각에 계속 갖고 다녔다. ■돈을 훔쳐 무엇을 하려고 했나. 카드 빚도 갚고… 많은 생각은 안해 봤다. ■범행대상 은행은 어떻게 정했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대상을 물색하던 중)우연히 그 앞을 지나다가 결정했다. ■범행 시간을 아침으로 정한 이유는. 직원들이 출근할 때 은행 뒷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가 가장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은행강도 계획은 있었나. 없었다. 액수가 많든 적든 한차례로 끝내려고 했다. ■범행에 쓴 다른 장비는. 무전기를 3대 샀다. 작업(은행털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피하면서 불안하지 않았나. 곧 붙잡힐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은행을 털고 3∼4일이지나면서 차량에 가스를 주입한 장소,차량을 버린 장소 등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각오를 하고 있었다. 이영표기자. ●'히트'는 어떤 영화. 마이클 만 감독의 1995년 액션영화 ‘HEAT’는 로버트 드 니로가 범죄조직의 보스,알 파치노가 강력계형사반장으로 나왔던 영화.LA경찰 빈센트(알 파치노)등 경찰과 은행강도인 닐(로버트 드니로) 일행이 LA도심 한 가운데를 무대로 정면 대치해 무시무시한 총격전을 벌인다.
  • 증시 과열논쟁 본격 ‘점화’

    증시 과열인가,아닌가? 증시과열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20일 종합주가지수가 887.48로 주춤하긴 했으나 장중 한때 903포인트까지 치솟아과열논쟁에 불을 댕기고 있다.‘외상거래’인 미수금잔고가 2년4개월만에 1조 1500억원(19일 기준)을 넘어서고,지수의 하루등락폭이 20포인트를 넘는 등 장중 변동이 심해‘상투’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과열 의견은 증시에서 ‘소수파’다. 안티뷰닷컴 정동희(鄭東熙·전 피데스 투자전략팀장) 사장은 “투자심리가 6개월째 브레이크없이 달려와 지수상승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럴 때가 머니게임이 끝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최근세계경기가 회복단계에 들어서긴 했지만,재고조정만 활발할뿐 투자부문에서는 여전히 답보상태라는 것.예를 들어지난 1월 미국 반도체공장 가동률의 경우 60.1%로 92∼93년 불황때보다 가동률이 15%포인트 정도 낮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기업의 실적개선도 저금리로 금융비용 감소에의한 것일뿐 실질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는 근거를 댄다. 때문에 현재 거래소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고점인 15배 수준까지 오른만큼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미래에셋 이종우(李鍾雨) 실장은 “최근 기업의 순이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몇몇 업종의 주가는 이미 기대감을 안고 지난해 9월 이후 3∼4배씩 급등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승 지속을 주장하는 ‘다수파’는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성과 ▲저금리로 인한 기업의PER 상향조정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등을 이유로 꼽는다.LG투자증권 이덕청(李德淸) 금융팀장은 “현재 국내 기업들의 평균 PER는 저금리와 기업실적의 추가적인 개선 등으로 20배까지 올라가야 한다.”며 “현재 14∼15배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금도 지수 800선에서 투신권에 집중 유입됐기때문에 ‘실탄’이 풍부한 기관들의 체력도 좋다는 분석이다.지수 400∼600포인트에선 외국인이 샀고,700에선 기관이,800 이후엔 개인자금이 투신권으로 몰려 앞으로 ‘기관화 장세’가 펼쳐진다는 예상이다.1조원대를 웃도는 미수금도 고객예탁금이 12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큰 부담이 아닌 만큼 ‘깡통계좌’가 속출하는 과거의 부작용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총기 불법개조 51명 적발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지난 달부터 불법총기류를 일제 단속,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총기를 불법으로 개조한 박모(36)씨 등 51명을 적발,박씨 등 18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모(53)씨 등 3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일명 ‘투투총’으로 불리는 화약총과 엽총,공기총 등 총기 53정과 권총탄 등 실탄 713발을 압수했다. 적발된 사람들은 불법개조 9명,무허가 소지 30명,불법대여 12명 등이다. 박씨 등은 총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지름 5.5㎜ 공기총총열을 떼어내고 지름이 0.22인치(5.58㎜)인 총열과 고성능 조준경을 부착,투투총으로 불법 개조한 뒤 사냥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군장교 권총 자살

    명문대를 졸업한 공군 중위가 주말에 외출을 나와 부대에서 가져 온 권총으로 자살했다. 18일 새벽 1시5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Y비디오방에서공군 ○○단 소속 권종혁(25) 중위가 권총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알 1발을 쏘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권 중위는 S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7월 학사장교로 입대,탄약무기 관리 등을 담당했다.사고 현장에서는 38구경 권총과 실탄 6발이 발견됐다. 권 중위는 죽기 전날 대학 선배 서모(26)씨를 만나 함께식사하고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보내는,죽음을 예고하는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권 중위는 여자 친구가 다른남자와 교제하는 것을 알고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헌병대는 총기와 실탄이 부대에서 빠져나간 경위 등군의 허술한 총기관리를 조사중이다. 윤창수기자 geo@
  • 韓銀 당직 청원경찰에 실탄 장전된 권총지급

    최근 금융기관에서 현금탈취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상황실 당직 청원경찰에게 실탄이 장전된 총을 지급하는 등 방범강화에 나섰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18일 임원회의에서 “현금수송때는 만약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한은의 일반 청원경찰은 종전처럼 가스총을 소지하고,당직자는 이와는 별도로 실탄이 들어있는 총도 휴대하게 된다.현금수송 차량에 탑승하는 호송경찰 숫자도 8명으로 한명 더 늘렸다.현금수송 트럭은 반드시 경호차량과함께 움직이는 수송원칙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본점만 하더라도 청원경찰 외에 경비용역회사 직원 등 70여명이 경비를 서고 있다.”면서 “한은에 현금을 받으러 오는 금융기관 직원은 반드시 사전에 ‘현금거래원’으로 등록해야 하고,현장에서 특수암호대조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은 희박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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