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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마약, 도박, 성매매 연예인 출연 금지

    중국 마약, 도박, 성매매 연예인 출연 금지

    마약, 도박, 성매매에 연루된 중국 연예인은 어떠한 대중 무대에도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경극, 오페라, 뮤지컬 등을 아우르는 베이징 공연협회와 베이징 경극원, 배우협회 등이 사회적 추문에 연루된 연예인이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금지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200명의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공연협회는 중국 수도의 공연계를 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공연협회 측은 배우들은 공연 수준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명예와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며 어떤 불법적 행위에 연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우들의 불법 행위는 인터넷 사이트 또는 공식 위챗 계정에 공고하겠다고 천명했다. 장하이쥔 공연협회장은 “연예인들의 의견과 행동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연예 산업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이들의 사회적 의무를 강조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디오, 영화, 언론계 종사자들도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율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마약, 도박, 성매매 등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각종 상의 수상후보 자격도 박탈된다. 최근 청룽의 아들 팡쭈밍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중화권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혐의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연예인들의 일탈행위가 중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심상치 않자 자체적으로 도덕 및 사회주의 가치 실천이란 정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설] 판문점 선언 초당적 비준으로 남북 관계 힘 실어야

    정부가 내일 국무회의를 열어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한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 선언을 채택한 지 138일 만이다. 판문점 선언 이행에는 예산이 들어가는 일이라 정부는 비용 추계서도 함께 낸다. 비준동의안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 두 야당이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도 없이 국민에게 엄청난 재정 부담만 지우는 정부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밀어붙이기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반대의 뜻을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제2야당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 후 비준 추진이라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준동의안이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의 의석수를 놓고 볼 때 여야 3당의 찬성만으로는 비준안 통과가 어렵다. 여야 지도부가 재편된 뒤 열리는 첫 정기국회다. 협치정신을 살리지 않으면 판문점 선언 비준안을 둘러싸고 초장부터 대치할 가능성이 높다. 거듭 강조하지만 남북 관계의 종합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판문점 선언은 여야의 초당적 지지와 국민적 동의 속에 비준이 이뤄져야 한다. 남북은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에서 6·15 선언과 10·4 선언을 내놓았다. 6·15 선언은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계승돼 상당 부분 실천이 가능했다. 그러나 10·4 선언은 이듬해 이명박 정부가 사실상 휴지 조각으로 만든 전례가 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 간 합의가 지속될 수 있으려면 정상 간 선언은 대통령의 비준과 국회 동의를 얻는 절차가 필요하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경제공동체 건설의 기회를 대승적으로 살려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정파를 초월해 비준 동의에 힘을 모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전 비준도 생각해 볼 일이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한국당은 ‘판문점 선언은 퍼주기’라고 주장한다. 근거도 없는 개성공단 퍼주기론으로 공단만 폐쇄한 전 정권의 보수 프레임을 답습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회의장실이 지난달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에서 국민의 71.8%가 판문점 선언 비준을 찬성했다. 이런 긍정적 여론을 한국당이 모르지 않을 것이다. 비용추계서 심사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여당은 너무 서두르지 말고 한국당 설득에 나서야 한다. 남북의 미래를 굳건히 하는 판문점 선언의 법제화에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줬으면 한다.
  • [In&Out] 교육부 특별교부금 예산 혁신이 필요하다/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장

    [In&Out] 교육부 특별교부금 예산 혁신이 필요하다/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장

    지금은 정부 각 부서가 2019년도 예산안을 짜는 시기이다. 사람들은 몇몇 이슈에만 관심을 두지만 실제 일상적 국정은 예산에서부터 시작된다. 교육부도 마찬가지다. 내년도에 교육부가 학교를 어떻게 운영하려는가를 보여 주는 것은 인건비, 시설관리비 같은 고정비용을 뺀 ‘국가시책사업 특별교부금 예산’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교부금이 핵심 국가시책보다는 교육부 각 부서의 쌈짓돈 마냥 쓰여 도리어 학교 현장에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교육은 본래 전인적 활동이라 현재처럼 부서별, 사업별로 예산이 잘게 쪼개져 내려오면 현장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고 도리어 비효율만 커진다. 단적으로 교육부 내 학력, 복지, 정보 담당 부처가 각기 찢어서 내려보내는 저소득층 학생 지원 예산은 해당 부서의 실적을 높이고, 학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데에는 유리할지 모르나 수혜자 입장에서는 푼돈인데다 재량권도 없어 효과가 미미하다. 학교의 교육력도 낭비시킨다. 그런데 2019 교육부 특별교부금 예산안 기초자료를 보면 내년에도 이런 적폐성 관행은 되풀이될 듯 보인다. 가령 고교 교육력 제고, 혁신교육, 중학자유학기제, 창의융합교육, 교육과정·교과서 등으로 예산이 예년처럼 부서별, 사업별로 쪼개져 편성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과정(수업과 평가)이 관행적 틀을 넘어 창의융합형으로 혁신되는 것이 바로 자유학기제의 안착이고 고교 교육력 제고이자 학교 혁신이므로 이의 분할은 쉽지 않다. 더구나 옥상옥 중복 사업도 많다. 인성 교육, 양성평등 교육, 통일공감대 교육, 나라사랑의식 교육, 독서인문 교육 등은 이미 다 정규 교육과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083억원을 배정하여 건별로 ‘계획-시행-보고-정산’이 필요한 ‘사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일선 교사들은 체험학습 프로그램 하나라도 운영하려면 얼마는 융합교육(창의적체험활동), 얼마는 자유학기제, 얼마는 혁신교육 예산에서 각각 따와 운영하고 이를 예산별로 ‘계획-시행-보고-정산’하고 서로 액수와 비율을 맞춘 후 잔액을 ‘0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단일 예산으로 하기에는 내려온 예산이 많지도 않고, 또 다른 항목의 예산도 반드시 소진해야 하기에 이런 무의미한 일을 할 수밖에 없다. 올해 특별교부금 예산 비율을 낮추기는 했지만 내용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교육부는 예산을 대강화하여 학교 현장에서 유연하게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 실정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지고 학교 자치가,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이 살아난다. 현재 일선 학교는 교육부 각 부서들이 무질서하게 내리는 예산과 사업을 깔때기처럼 받아내느라 허덕이고 있다. 더 나아가 이런 예산 편성의 근원인 교육부 각 부서들의 통폐합과 지방분권 시대에 맞는 과감한 권한 이양도 필요하다. 이는 입시제 개편보다 더욱 본질적인 교육 개혁 포인트다.
  • 관악 ‘생명 사랑 한마당’ 자살 예방 앞장

    관악 ‘생명 사랑 한마당’ 자살 예방 앞장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13년째 짊어지고 있다. 국내 전체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6명. 서울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4명이다. 이에 서울 관악구는 자살을 예방하고 주민 마음을 보듬어 주기 위해 10일 구청 광장에서 ‘생명 사랑 실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자살예방의날’에 맞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살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고 생명의 숭고하게 여기는 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계획했다. 마음 짚어 주기, 생명 희망지기 안내, 생명 사랑 서약 운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살 예방에 대한 주민 관심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 커뮤니티 내 정신재활시설 등 관련 기관의 참여를 통해 정신장애(환청) 체험, 청소년 자살 예방 한 줄 메시지 포토존 등 체험 부스를 마련해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자살 위험군에 해당하는 이웃들을 이른 시기에 찾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조성하겠다”면서 “마음의 고통을 겪는 이들을 품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관악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한국당, 이번엔 정당 국고보조금 공개 검토

    자유한국당이 정당 국고보조금을 포함한 당 회계내역을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한국당이 회계내역을 공개할 경우 정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된다. 한국당은 다른 한편으로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27년 만에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도덕성 회복 노력들이 제스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고보조금을 포함해 당 운영비 총액, 분야별 집행 내역 등을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공개를 위한 실무작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당 국고보조금은 그 사용내역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국회 특수활동비와 함께 ‘눈먼 돈’으로 간주되기 일쑤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난 한 해 125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수령했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보다 많은 126억여원을 받았다. 앞서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전진’에서는 지난달 21일 국고보조금의 투명화를 위해 회계내역을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당개혁소위에서는 회계내역 상시 공개 방안에 대해 논의를 끝마친 상황이다. 소위에서는 결정된 안을 토대로 빠른 시일에 비대위에 보고해 최종 의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예산 공개 범위는 발표 이후 집행된 내역이 될 것”이라며 “실무선에서 늦지 않게 준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탄핵 정국 이후 잃어버린 도덕성 회복을 위해 광범위한 혁신안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시스템·정치개혁 소위와 여성·청년 특별소위에서도 피감기관의 지원을 통한 해외 출장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실천규범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이 같은 한국당의 선제적 혁신안이 ‘용두사미’로 끝날지 모른다는 의구심도 있다. 예산 공개의 경우 일부 의원들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당들도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친서’ 들고 온 폼페이오… 트럼프 “긍정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대북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내게 보낸 개인적 편지가 오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편지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네 번째 친서다. CNN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지난 6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건네졌으며,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전달됐다고 8일 전했다. AP통신도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파키스탄과 인도 등 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8일 귀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라는 목표 시한을 명확히 밝힌 가운데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가 재가동돼 양국 간 협상이 급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 기류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정가는 김 위원장이 이번 친서에 비핵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그것을 위한 북한의 구체적 입장을 담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한 직접적 원인이 됐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적대적 편지에 대한 해명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친서는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나 세부적인 계획보다 원론적인 비핵화 의지를 전하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요구 사항은 비핵화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취소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재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재추진은 9·18 남북 정상회담 후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실천 방안을 보고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드러낸 뉴욕타임스의 익명 기고 등 혼란에 빠진 백악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조기 방북 카드로 정면 돌파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단독]한국당, 사상 첫 정당국고보조금 전면 공개 검토

    [단독]한국당, 사상 첫 정당국고보조금 전면 공개 검토

    자유한국당이 정당 국고보조금을 포함한 당 회계내역을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한국당이 회계내역을 공개할 경우 정당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 된다. 한국당은 다른 한편으로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27년 만에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이같은 도덕성 회복 노력들이 제스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고보조금을 포함해 당 운영비 총액, 분야별 집행 내역 등을 전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공개를 위한 실무작업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당 국고보조금은 그 사용내역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국회 특수활동비와 함께 ‘눈먼 돈’으로 간주되기 일쑤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난해 한해 125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수령했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보다 많은 126억여원을 받았다. 앞서 한국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전진’에서는 지난달 21일 국가보조금을 투명화를 위해 회계내역을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당개혁소위에서는 회계내역 상시 공개 방안에 대해 논의를 끝마친 상황이다. 소위에서는 결정된 안을 토대로 빠른 시일에 비대위에 보고해 최종 의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예산 공개 범위는 발표 이후 집행된 내역이 될 것”이라며 “실무선에서 늦지 않게 준비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탄핵 정국 이후 잃어버린 도덕성 회복을 위해 광범위한 혁신안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시스템·정치개혁 소위와 여성·청년 특별소위에서도 피감기관의 지원을 통한 해외 출장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실천규범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이 같은 한국당의 선제적 혁신안이 ‘용두사미’로 끝날지 모른다는 의구심도 있다. 예산 공개의 경우 일부 의원들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당들도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군의 오랜 비법…단 2분 만에 ‘꿀잠’ 자는 방법

    미군의 오랜 비법…단 2분 만에 ‘꿀잠’ 자는 방법

    극심한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단 2분 만에 ‘꿀잠’에 드는 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에 갈수록 증가하는 수면장애 환자에 대해 언급하며 다시금 주목한 이 방법은 1981년에 처음 소개됐지만 주로 일반인이 아닌 군인들, 특히 수면장애를 앓고 있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노출된 군인들에게 적용됐었다. 1981년 발간된 책인 ‘릴랙스 앤드 윈’(Relax and Win: Championship Performance)은 미국의 유명 육상감독이었던 로이드 버드 윈터가 쓴 책으로, 2분 만에 잠들 수 있도록 돕는 미군의 오랜 ‘비법’을 소개한다. 언제 적군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전쟁터에서도 유용하게 쓰인 미군의 수면 유도법은 이 방법을 실천한 지 6주 만에 성공률 96%를 자랑한다. 당초 로이드 버드 윈터는 긴장과 피로 탓에 군용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들이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2분 만에 잠드는 비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먼저 혀와 턱, 눈 주위 등 얼굴의 모든 근육을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 번째 단계는 양쪽 어깨와 양쪽 팔 근육을 최대한 늘어뜨려 이완시킨다. 세번째 단계는 숨을 내뱉어 가슴을 편안하게 만든 뒤 허벅지부터 시작해 무릎과 종아리, 발까지 다리 전체를 편안하게 내려놓고 근육을 이완시킨다. 이 모든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치 뼈가 없는 연체동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다. 약 10초간 위의 단계를 실시하고 난 뒤, 파란 하늘 아래, 잔잔한 호수 위 카누에 누워있는 자신을 상상하며 머릿속을 비운다. 또는 칠흙같은 어둠 속에 설치된 거대한 검은색 해먹에 누워있다는 상상을 한다. 이때 스스로 위의 이미지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생각하지 말자’를 되뇌이는 것도 머리를 비우는데 도움이 된다. 근육 이완 단계와 이미지 트레이닝 단계를 6주간 반복하자, 실험군의 96%가 2분 내에 수면 상태가 됐다는 것이 ‘릴랙스 앤드 윈’ 저자의 주장이다. 특히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시거나 전쟁터에서 들을 수 있는 포성과 같은 시뮬레이션 소음 상태에서도 실험군 대부분이 2분 만에 잠이 들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수면장애는 당뇨와 비만,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대체로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정부시, 경기도식품안전관리평가에서 ‘최우수’

    경기도는 안전한 먹거리 조성과 음식문화 개선사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의정부·파주·오산·안양·하남·여주시 등 6개 시에 상사업비 1억원을 포상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평가에서 위해식품 회수율, 위생지도건수, 식중독예방 등의 식품안전관리 지표를 추가했다. 상사업비도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배 늘렸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의정부시는 장인업소 육성을 위해 3대 이상 대물림 음식점 발굴사업과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해 상사업비 3000만원을 받았다. 지역 특색음식과 관광지를 연계하는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한 파주와 안양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각각 2000만원을, 건강한 식단실천을 위한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추진한 오산·하남·여주시는 장려로 각각 1000만원을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생생리포트]중국판 ‘런닝맨’은 일대일로 홍보 프로그램?

    [생생리포트]중국판 ‘런닝맨’은 일대일로 홍보 프로그램?

    판빙빙 이중계약서 파문을 계기로 중국 당국의 연예인들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이 연예인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 수행을 평가해 발표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중국 이미지 제고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베이징사범대와 국책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은 스타 100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를 발표했다. 판빙빙과 청룽 등 유명 중화권 스타들의 자선 활동 등에 대한 평가 결과, 올 여름 ‘나는 약의 신이 아니다’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쉬정이 1위를 차지했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쉬정이 1위, 중국 최고 인기의 아이돌 그룹 티에프보이즈가 2위를 차지해 사회적 역할 모델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탈세 의혹으로 미국 망명설까지 나돈 판빙빙은 최하위로 평가받았고 장쯔이는 48위, 청룽은 42위에 올랐다. 쉬정이 열연한 ‘나는 약의 신이 아니다’는 중국의 의료 현실을 고발한 실화 영화다. 베이징사범대의 장홍중 교수는 “중국에서 스타들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한 평가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타들이 외모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가치로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의 이념을 연예계에서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국과 합작해서 제작된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형제’가 있다. 저장TV에서 제작한 ‘달려라 형제’는 현재 6번째 시즌까지 만들어 졌고,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외전이다. ‘달려라 형제’에는 안젤라 베이비를 비롯한 중화권의 대표 스타들이 출연하며 이들의 소셜 미디어 팔로어 숫자는 모두 5억명에 이른다. 올해 4월 ‘달려라 형제’는 체코에서 촬영됐다. 출연진의 트레일러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가 새겨져 있었다. ‘달려라 형제’ 제작진은 주도면밀한 일대일로 홍보를 위해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 함께 체코의 유명 관광지에서 방송을 촬영했다. 중국 연예인들은 유엔 경제개발기구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대해 두 시간 안에 영어 연설을 해내는 미션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들은 500여명의 유엔 고위직 앞에서 중국의 고속철, 모바일 결재와 같은 기술 발달에 대해 연설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중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의 성취를 과시하고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대한 중국의 기여를 보여줬다. 미국 로도스대의 한리 부교수는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은 지루하고 교훈적이란 비판이 있지만 ‘쿨하고 책임있는 중국’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기에는 ‘달려라 형제’ 같은 예능 프로그램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어르신과 함께 만드는 ‘건강 팔찌’

    광진구 구의3동은 만성질환을 겪거나 허약한 노인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알려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구의3동주민센터와 방문간호사, 마을계획단이 함께 운영하는 집 밖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건강 디딤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65세 이상 지역 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구의3동주민센터에서 진행한다. 건강검진과 체력검사, 운동을 통한 신체활동, 풍선게임, 가면놀이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을계획단과 간호사들이 직접 참여하며 건강팔찌를 함께 만드는 등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을계획단으로 참여하는 한 주민은 “단순히 원석을 꿰어 묶어내는 팔찌가 아닌 마을계획단원과 어르신의 마음을 모아 엮어 만든 팔찌로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한 거 같아 기쁘다”면서 “오늘 수업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소근육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시어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마을계획단에서 어르신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 뿐만 아니라 주민이 모두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포용국가 패러다임에 거는 기대와 우려

    집권 2년차인 문재인 정부가 사회정책 분야의 국가 비전으로 ‘포용국가’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포용국가 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포용은 우리 정부의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삶을 전생애 주기에 걸쳐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포용국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는 ‘포용국가’라는 개념에 대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 배제와 독식이 아닌 공존과 상생을 모색하고 미래를 향해 혁신하는 사회”라고 설명했다. 3대 비전으로는 사회통합 강화, 사회적 지속 가능성 확보, 사회혁신 능력 배양 및 구현을 제시했다. 정부는 그간 과거 효율과 이윤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적폐청산이나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노동 시행 등은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의 수단이었다. 그 와중에 민생위기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청와대가 포용국가론을 들고나온 것은 소득주도성장 등 기존 정책 기조에 제기된 비판을 포용국가라는 상위 개념으로 잠재우고 국정 운영에 탄력을 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정책기획위 설명대로라면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방안을 만든다는 것이니 기대가 된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미래세대 부담으로 간다는 진단도 옳다. 다만 이 같은 비전을 실천에 옮기려면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 국가 중장기 재정 전략과 연계돼야 할 것이다. 포용국가 3대 비전이 구두선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 복지, 고용부 등 관련 부처가 ‘국민 전생애 생활보장 3개년 계획’을 제대로 마련하길 바란다. 국정을 책임진 입장에서 야당의 쓴소리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려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럴 때 고용·소득쇼크 등 민생위기 논란이 해소될 것이다.
  • [사설]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성과 내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의제는 비핵화 방안을 둘러싼 북·미 간 입장차 조율이다. 남북은 이번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설정했다. 북한이 그동안 핵 문제는 북·미 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가 적지 않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순항하는 듯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돌파구 마련을 위한 ‘촉진제’ 성격을 띠게 됐다. 특히 비핵화 조치의 선행 조건으로 종전선언을 요구해 온 북한과 최소한 핵 리스트 신고 등의 실질적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북·미의 입장을 절충한 중재안을 내고 양측을 설득해 다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본궤도에 올려 놓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미를 대표하는 수석협상가 역할’을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실천 방안을 논의한 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설득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방북 재추진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결돼 올해 ‘빅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특사단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한 점은 다행스런 일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주저하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 한·미 동맹 약화 등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힘으로써 한·미 양국 여론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에 변함이 없음을 밝히면서 남북 간은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2021년 1월까지인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중에 북·미 간 적대관계 청산 및 비핵화 실현을 하면 좋겠다고 언급해 ‘비핵화 시한’을 직접 제시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 정부는 특사단의 방북 결과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견인할 수 있도록 미국과 세밀히 조율해 나가야 한다. 18일 시작되는 남북 정상회담까지 10여일 동안 정부는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관련 중재안을 마련해 미국의 동의를 최대한 이끌어 내길 바란다.
  • [서울광장] 병역특례, 최소화가 답이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병역특례, 최소화가 답이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가슴으로 품은 애국, 병역으로 실천한다.’ 1980년대 서울 후암동 병무청 건물벽에 내걸렸던 표어가 기억난다. 그때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애국하려고 군대를 가는 젊은이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직업군인이 될 생각이 아니라면. 오히려 청춘에겐 군대 문제가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다. 한창 혈기방장한 시기 무려 2년여를 국가의 관리를 받는다는 건 고통이다. 꼭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고는 하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30여년 전 젊은이나 지금 젊은이나 다르지 않다. 남자들이 최악으로 꼽는 악몽 중 하나가 ‘군대 다시 가는 꿈’인 거만 봐도 알 수 있다.그래서일까. 병역특례를 놓고는 늘 뒷말이 많았다. 더구나 툭하면 비리 사건으로 연결돼 힘없고 백없는 ‘장삼이사’들을 분노케 했다. 올여름은 병역특례를 둘러싼 논란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은 군대를 안 가는데 방탄소년단은 왜 군대를 가야 하느냐는 말까지 나왔다.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다. 여론은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린다. 운동선수와 피아니스트 등 순수예술인으로만 돼 있는 현재 병역특례 대상을 글로벌 대중문화 스타 등을 다 포함해 더 넓히자는 쪽과 이참에 아예 특례를 다 없애자는 쪽이다. 전면 폐지 주장은 기본적으로 ‘특례=특혜’라는 판단에서다. 어느 쪽이든 대대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 운동선수에 대한 병역특례법은 1973년 제정됐으니 낡기는 낡았다. 45년이나 됐다. 개발도상국에 막 진입하려던 당시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당당히 성장한 지금은 사회 분위기도 문화도 크게 변했다. 70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세대에게 들이밀었던 ‘국위선양’이라는 잣대를, 2020년을 코앞에 둔 젊은이들에게 다시 강요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현재의 병역특례 기준 자체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한 개만 따도 군대를 안 가는데, 이보다 훨씬 어렵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병역 혜택이 없다. 아시안게임이 ‘병역 로또’가 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올 만하다. 일부 종목은 아시안게임 때마다 병역 혜택을 주기 위해 억지로 선수를 끼워 넣는 구태를 반복하니 팬들도 야멸차게 등을 돌린다. ‘차라리 은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막말까지 퍼붓는다.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고 하지만 정부가 툭하면 예외를 둬서 스스로 신뢰를 갉아먹은 것도 패착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때,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을 했을 때 선심 쓰듯 군대 면제를 해줬다. 형평성·공정성 시비를 자초한 셈이다. 그나마 있는 기준도 지키지 않는다는 비난과 함께 ‘병역특례=국가의 시혜’라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 결국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빠지고 저렇게 빠지고 군대는 흙수저들만 간다는 피해 의식만 더 커졌다. 까닭에 이런저런 논쟁할 필요 없이 이참에 아예 병역특례를 모두 없애자는 목소리도 거세다. 이미 거액의 몸값을 챙긴 프로선수가 나중에 다달이 체육연금까지 받는데 ‘군면제’라는 선물까지 주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만에서다. 이런 식이라면 수능 전국 상위 0.1%, 세계 1위인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의 젊은 직원도 모두 군대 면제를 해 줘야 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청와대 게시판도 뜨겁다. 갖가지 청원이 이어진다. “군면제를 받는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을 국가가 2년간 환수하자”, “면제가 되더라도 30대에 군대를 가게 하자”는 주장에서부터 “양성평등 징병제를 하자”, “징병제를 폐지하고 아예 모병제로 바꾸자”는 황당한 주장까지 난무한다. 전문가나 정치인들도 백가쟁명식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올림픽 동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만 국한하지 말고 국제경기 출전 성적에 따라 누적 점수를 줘서 병역 혜택을 주자거나 나중에 체육지도자로 최대 50세까지 의무복무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런 대안들을 모두 고려해 이번엔 분명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손을 보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몰라도 지금 당장 병역특례를 다 없애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없애더라도 일정한 유예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 우선은 더 촘촘한 그물망을 짠 뒤 특례 대상자를 추리고 또 추려서 최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대한민국 군대는 힘없고 백없는 ‘루저’들만 간다는 억울한 오명은 벗을 수 있다. sskim@seoul.co.kr
  • ‘생명존중 롯데’ 5년간 50억 지원

    ‘생명존중 롯데’ 5년간 50억 지원

    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생명존중 롯데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실천 서약을 모은 ‘생명존중 나무’에 손을 얹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단체 ‘생명존중시민회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매년 10억원씩 기금을 조성해 5년 동안 모두 50억원을 지원한다. 롯데그룹 제공
  • 文·金 ‘분계선 동행‘ 넘을 평양 이벤트 촉각… 주민 수만 명 동원 환영행사가 최대 볼거리

    숙소는 백화원 영빈관… 회담은 당 청사비핵화 방안·판문점 선언 이행 집중 논의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손을 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20일 열리는 평양 정상회담에선 어떤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만남 장소는 문 대통령의 이동경로에 따라 평양국제비행장(옛 평양 순안공항)이 될 수도, 평양 시내 의미 있는 장소가 될 수도 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항공편으로 평양에 갔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전 대통령을 맞았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이용해 방북했을 때는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영접했다. 환영행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남북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북한은 수만 명의 주민들을 동원해 성대한 행사를 여는 등 문 대통령을 맞이하는 데 각별히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은 4·25 문화회관 광장에 깔린 붉은색 카펫을 밟으며 나란히 북한 육·해·공 의장대를 사열하고 연단에서 의장대의 분열을 지켜봤다. 김 국방위원장과 만나기 전, 노 전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 인민문화궁전에서 4·25 문화회관까지 20분간 카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북한을 방문한 두 정상이 머물렀던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에서의 첫 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백화원 영빈관은 평양 북동쪽에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국빈 숙소로, 평양 중심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김 위원장이 북한을 두 차례 방문한 문 대통령의 특사단을 모두 노동당 청사에서 만난 점으로 미뤄 볼 때 회담은 방북 이틀째인 19일 노동당 본부 청사 회의실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는 백화원 영빈관을 회담장으로 활용했다. 북한의 철도, 도로 상황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곳에서 현장 시찰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을 올해 안에 갖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철도, 도로 연결은 북한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사업이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비핵화를 위한 실천 방안과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협상 권한을 상당 부분 위임해 비핵화 고차 방정식의 해법으로 불릴 만한 구체적인 중재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테이블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주 앉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을 매개로 회담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사실상의 3자 회담 성격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핵화 문제 못지않게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 또한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다만 대북 제재 문제가 얽혀 있어 사업 개시 일정까지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혔던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모델로 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 등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하며 비핵화를 재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적 상호 신뢰 구축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무력충돌 방지 방안,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이번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왜 나의 비핵화 의지 안 믿나” 격정적 불만 드러낸 김정은

    “왜 나의 비핵화 의지 안 믿나” 격정적 불만 드러낸 김정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비핵화 조치들 국제사회가 선의를 선의로 안 받아들여” “트럼프에 대한 신뢰 한번도 변한 적 없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을 찾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을 만나 비핵화 의지 등 자신의 신용이 의심받는 데 대해 직설적이고 격정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례적이다. 정 실장은 6일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고 여러 차례 분명히 천명했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이런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해 왔는데, 이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와 관련해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인데, 이런 조치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한 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처럼 특사단에 전한 김 위원장의 감정적 발언들은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비핵화 의지와 선의적 비핵화 조치들을 인정해 달라는 의도로 읽힌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핵실험을 중단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상이었지만, 한·미 강경 보수층은 그간 북측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들에 대해 언론인의 목격만 있었을 뿐 전문가의 ‘사찰 및 검증’은 없었다며 비핵화 폭파쇼 정도로 여겨 왔다. 김 위원장은 또 특사단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나의 신뢰는 분명 변함이 없다. 최근 북·미 간 협상이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나의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특히 “내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신의를 강조했다고 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노망난 늙은이’, ‘겁먹은 개’라고 부르며 격정적으로 분노의 감정을 드러낸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의 상대역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껏 ‘러브콜’을 보냄으로써 협상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로 싱가포르 정상회담 취소 의사를 밝혔을 때도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예의를 갖춘 관계 개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를 분리해서 접근하는 인식도 읽힌다. 자신을 믿어 달라, 비핵화 의지는 진심임을 알아 달라는 말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라는 것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김 위원장의 감정적 발언들을 볼 때 우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내에서 여론적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을 감안해 대북 강경파를 분리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8~20일 평양서 남북 정상회담 연다

    내주초 판문점서 고위 실무 협의 18일 이전 남북 연락사무소 개소 文 “기대했던 것보다 성과 좋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의 평양행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2000년 김대중·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이며 1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의 특사로 지난 5일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남과 북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통신·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 성과 점검과 추진 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및 공동 번영,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실장은 “비핵화 해결 과정에서 북한도 남측 역할을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방문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또한 북·미 대화가 경색되면서 미뤄졌던 공동연락사무소를 18일 이전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김 위원장이 참석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그림’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 실장은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이 불과 12일 남은 가운데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윈회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참관한 문 대통령은 “특사단 방문 결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였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갖게 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그를 위한 북·미 대화도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경우 시의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 행사’ 참석

    김경우 시의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 행사’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김 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9월 5일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김 의원의 도움으로 동작구보건소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게 되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71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2,000mg보다 약 2배 가까이 되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비만 위험을 비롯해 국내 10대 사망원인인 뇌혈관·심장 질환 및 고혈압성 질환의 발생 위험도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건강증진병원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매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영양교육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저염식 등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증진에 힘써오고 있다. 행사는 동작·관악구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염식 시연 ▲저염식 식사 ▲건강강의 ▲질의응답 및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가정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요령과 저염식에 의한 건강효과,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저염메뉴 레시피 등을 단순 강의식 교육이 아닌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당일 시연한 저염건강식 도시락과 조리법 책자가 무료로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의원은 이 날 행사 축사를 통해“ 약사이며 시의원으로서 보건의료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접하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매일같이 깨닫고 있다”라며 “의료의 본질은 공공성인데 이번 보라매병원과 동작구보건소에서 함께 시행하는‘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행사’는 지역사회의 요구(needs)인 시민의 보건과 건강증진이라는 공공의료의 역할에 매우 충실하고 적합한 좋은 행사”라고 말했다. 끝으로 “생활에서부터 실천하는 만성질환관리는 작게는 개인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크게는 국가적인 의료비 절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는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내 종전선언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정의용 실장 일문일답

    “연내 종전선언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정의용 실장 일문일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방북 결과 소식을 전하고,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브리핑 후 진행된 일문일답 전문. - 특사단이 교착 상태인 북미 비핵화 관련 중재안을 제시한 것이 있는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 미국과비핵화 협상에 어떻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게 있나. ▲이미 설명드린것처럼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 여러차례 분명하게 천명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신의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문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해왔는데 이러한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풍계리는 갱도의 3분의2가 완전히 북락해서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북한의 유일한 실험장이며 향후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완전히 중지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들인데 이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가 인색한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이와 관련해서 미국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연내 종전선언 추진방안 협의했나. 김정은 위원장이 생각하는 종전선언의 성격은 무엇이고 여기에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는 무엇이며 종전선언 이후 한미 후속조치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종전선언은 이미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에 실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간의 신뢰를 쌓기 위한, 또 여기에 필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고 북한도 이러한 우리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 미국과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 즉 종전선언을 하게되면 한미동맹이 약화된다 또는 주한미군을 철수해야한다 이런 것은 종전선언과는 전혀 상관없는게 아니냐는 입장을 저희에게 표명해왔다. - 폼페이오 방북이 무산된 바도 있다. 북미 정상간 입장이 중요해 보이는데 김정은이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언급한 멘트 있으면 소개해주고, 폼페이오의 재방북을 희망한다든지 하는 입장이 있었나. ▲트럼프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북미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선택과 신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한 번도 한적없다. 이러한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간의 70년간의 적대역사를 청산하고 북미관계를 개선해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 그런 입장을 얘기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제4차 방북에 대한 구체적 협의는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 해나갈수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 김정은 위원장의 이달말 유엔총회 방문과 관련해서 논의 있었나. ▲9월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정상회담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하시어 기조연설 하신다. - 그동안 정상간에는 비핵화의지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북미간에는 실무협상에서 난항이 있다. 김위원장이 방북하셨을때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 리스트라든지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카드 언급했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북한도 한국의 남측의 역할을 좀 더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께서 평양에 방문하시게 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간의 협력,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더 심도있는 논의가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미국과도 북한이 협의하겠다고 말을 했다. 지난번처럼 대북특사께서 다시 미국을 방문해서 방북결과 설명할것인가? ▲우선 주변 주요국들과의 특사단 방북결과 공유는 가장 빠른시일 내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 계획을 가지고 잇다. 필요하다면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현재 핵능력에 대한 초기조치를 요구했는데 언급 없었나. ▲제가 조금 전 말씀드린것처럼 북한은 동시행동 원칙이 준수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할 용의와 의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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