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타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세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96
  • 편의점 판매 안전상비약 확대…보건복지부, 석연찮은 뒤집기

    경실련 “탈법 추가 투표… 화상연고 빠져” 당국 “약사회 참여 독려 차원… 불법 아냐” 보건복지부가 법의 허점을 이용해 화상연고의 편의점 판매를 고의로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3일 “복지부가 지난달 8일 제6차 안전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에서 진행된 편의점 판매 ‘안전 상비의약품’의 품목 확대를 위한 투표에서 결과를 확인한 뒤 불법으로 (약사회 위원들의) 추가 투표를 진행해 결과를 뒤집어 놓고 녹취록이나 회의록이 없다고만 한다”면서 “약사회 눈치를 보는 복지부가 신속히 7차 심의위를 개최해 품목 확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8일 제6차 심의위에서 제산제와 지사제, 화상연고, 항히스타민 등 네 가지 품목을 안전 상비약에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가 열렸고, 불참자와 중도 퇴실자 각 1명, 투표를 거부한 약사회 2명을 제외한 위원 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제산제와 지사제는 찬성 6 반대 0, 화상연고는 찬성 4 반대 2로 각각 확대가 결정됐다. 반면 항히스타민은 찬성 2, 반대 4로 제외됐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가 약사회 위원 2명의 추가 투표를 진행해 화상연고의 찬반이 4대4가 되면서 확대 품목에서 최종 제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사회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후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을 염려해 투표를 독려한 것이지 화상연고 확대를 막기 위한 술책은 아니었다”면서 “당초 직전 심의위에서 지사제와 제산제 두 품목만 확대가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반면 경실련은 “추가 투표는 비밀투표와 일사부재리원칙에 어긋난다”며 복지부의 행태가 탈법적이었다고 지적했지만, 복지부는 “심의위 내에 투표 절차에 대한 별도의 내규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후 약사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사제와 제산제의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7차 심의위는 무기한 연기됐다. 약사법에 따르면 필수 상비약 20개 품목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장소에서 제한 판매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13개 제품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실련 “부동산 공급 확대 철회·정책 책임자 교체하라”

    경실련 “부동산 공급 확대 철회·정책 책임자 교체하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공급 확대 철회와 투기 근절에 실패한 책임자 교체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 “솔직한 이야기로 새 세상 상상하게 하는 것이 내 역할”

    “솔직한 이야기로 새 세상 상상하게 하는 것이 내 역할”

    민족·여성 해방 화두로 40년 넘게 집필 “내 글이 팔레스타인 변화의 첫발 되길”“작가는 정치인이 될 수 없고 선거에 나가더라도 낙선할 겁니다. 저도 ‘정당에 들어와라’, ‘문화부 장관을 맡아라’는 등의 제안을 받았지만 타협할 생각도 없고 억압도 받기 싫어 거절했죠. 솔직한 마음의 이야기를 꺼내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하는 게 작가의 역할이니까요.” ‘아랍 문학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77)가 전한 작가의 책무다. 진보, 보수를 가릴 것 없는 이슬람권의 공격에도 민족 해방과 여성 해방이란 두 화두와 40년 넘게 고투해 온 작가다운 대답이었다. 그가 ‘제2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을 찾았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서울 은평구가 분단 문학으로 화해와 치유를 희구했던 이호철 작가를 기리려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문학적 실천으로 분쟁과 갈등, 충돌을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일깨운 세계적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인 만큼 상에 맞는 주인을 찾아간 셈이다. 1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칼리파는 “팔레스타인도 한국처럼 분단돼 있어 제 역사적 경험이 여러분의 경험과 비슷할 것”이라며 “이 상이 통일, 평화의 의미가 깃든 상이라 더욱 감사하고 상을 통해 양쪽이 가까워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내에선 낯선 이름이지만 칼리파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7개국에 작품이 번역, 출간된 작가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졸업 뒤 어른들에게 강제로 떠밀려 했던 불행한 결혼 생활을 13년 만에 끝내고 서른둘에 대학에 들어가 작가로 등단했다. 1988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온 그는 이후 여성문제연구소를 세워 여성 인권 운동과 소설 집필을 줄곧 병행하고 있다. 민족 해방과 여성 문제를 다룬 ‘가시 선인장’(1976)으로 중동의 문제 작가로 떠오른 그는 ‘팔레스타인의 버지니아 울프’라는 수식어도 거느리고 있다. “제가 좀더 젊었다면 아주 듣기 좋은 별명이었겠죠(웃음). 하지만 작가라면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울프는 사회적, 정치적 사안을 다루지 않은 작가라 저와는 전혀 다릅니다.” 발 딛고 있는 현실은 그가 쓰는 이유이자 동력이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50년간 이스라엘 점령하에 있었어요. 수십만 명의 이민자와 난민이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고 가족과 친구가 강제로 이별해 사는 현실이 제겐 피부에 와 닿는 문제니까요. 몸으로 겪어 온 역사니 작가로서 이런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죠. 제 이야기가 변화의 첫발을 떼는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가천대 텃밭 수확물로 나눔 실천

    가천대 텃밭 수확물로 나눔 실천

    가천대학교는가 학생들이 기른 블루베리, 머루 등 수확물로 직접 쿠키를 만들어 지역 어린이 도서관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천대는 학생들에게 식물을 키우며 자연과 교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생명과 나눔 텃밭 프로젝트’를 지난 2016년부터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각종 스트레스로 일상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 할 수 있게 하고 식물을 심고 가꾸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려, 소통, 협력, 책임, 정직의 정신을 심어주려는 취지로 시작했다. 지금까지 228개팀 1147명이 참여했으며 이번 수확에는 135개팀 400여명이 참가했다. 수확에 이어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은 베이킹 전문가와 함께 텃밭 수확물로 쿠키를 만들었다. 이날 만든 쿠키는 실내건축학과 학생들이 리모델링한 은행동 어린이 도서관 ‘그림하우스에 전달 할 계획이다. 그림하우스는 실내건축학과 소학화 ‘나누다’ 학생들이 지난 2016년 리모델링해 중국어, 서예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어린이 도서관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채인묵 시의원, 서울시 균형발전 전략 허구성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채인묵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9월 7일 경제진흥본부 추경예산안 심사를 통해 서울시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채인묵 의원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월 19일 삼양동 옥탑방 한달살이를 마감하면서 「서울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며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박원순 시장의 균형발전 전략 발표를 들으면서 소외된 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큰 기대를 갖게 된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채 의원은 동시에 서울시가 제출한 추경안 심사를 하면서 박원순 시장의 지역균형발전 실천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일례로 서초구 양곡도매시장 일대 부지(51,648㎡)에 총 사업비 6,036억원을 투입해 250여개 글로벌 연구소와 기업 입주를 목표로 하는 양재 R&D 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이 캠퍼스 보다 4배나 넓은(약 23만㎡)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추진을 위해 시가 책정한 예산이 200억원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서울 땅값 상승에 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같은 점을 보며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무더운 더위를 소외된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이겨내며 내놓은 박원순 시장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대해 서울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시끌벅적한 발표와 달리 실제 정책은 오히려 운동장 기울기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채 의원은 “서울시내 지역불균형 문제의 핵심은 도시제조업의 쇠퇴와 이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양재 R&D 캠퍼스 조성 사업처럼 미래 서울의 핵심 성장잠재력이 되는 산업 기반 시설은 비 강남 소외지역에 입주시키는 것이 지역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익은 여의도·용산 개발 마스터플랜 발표를 통해 부동산 가격 폭등에 기름을 끼얹은 서울시가 또 다른 정책 실패로 지역불균형을 가속화시키는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전반기 의정모니터 237명 신규 위촉

    서울특별시의회는 9월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박문규 의회 사무처장, 고광헌 서울신문 대표이사 및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위촉대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 행사에서는, 신규 의정모니터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모니터 역할 및 방법 등의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제9대 서울시의회 우수 의정모니터(21명) 표창도 함께하여,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의견개진으로 의정발전에 기여한 제9대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정모니터는 총 237명이 선정되었으며, 제10대 의회 전반기 기간(~2020년 8월)동안 활동하며 민생현장의 불편사항 개선과 시민을 위한 정책아이디어 제공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모니터 한 분 한 분의 열정이 지금의 서울시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었음을 언급하며, 지금까지처럼 의정모니터들과 함께할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서울의 희망찬 미래를 열고 시민의 편의와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회의 의지를 담은 제10대 서울시의회 슬로건(서울을 바라봅니다. 시민을 생각합니다.)을 소개하며, 시의회가 이 같은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모니터들의 왕성한 활동을 당부하였다. 한편 의정모니터는 1999년 제5대 서울시의회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그간 약 1900명의 의정모니터들이 2만2천개가 넘는 안건으로 미처 챙기지 못한 소소한 부분에 대해 살피고, 참신한 의견개진을 통해 서울 곳곳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제10대 의회 전반기 의정모니터는 시의원추천 94명, 공개모집 143명으로 구성되어, 어느 때보다 높은 서울의정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실련 “문정부 들어 서울 집값 214조 올라···부동산 담당자 교체 해야”

    경실련 “문정부 들어 서울 집값 214조 올라···부동산 담당자 교체 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신도시 개발 등 공급확대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정부가 이날 오후 2시 30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발표하는 ‘주택시장 안정방안’에는 신도시 개발 중단 계획을 포함해 투기로 돈을 벌 수 없는 특단의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부동산을 가진 만큼 세금을 내도록 보유세 실효세율을 1%로 강화하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세를 대폭 낮춰야 한다”며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공시가격과 공시지가를 시세 85% 수준으로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비주거용 빌딩과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건물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강화하고, 다주택자들의 주택담보대출을 엄격히 제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모든 주택의 후분양제 도입과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 등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경실련은 “문정부 출범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며 “서울에서만 214조원이 상승했는데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가계저축액이 21조원으로, 2000만 가구가 10년 동안 저축해야 하는 불로소득이 16개월 만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집값 폭등과 투기근절에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담당한 청와대와 정부 담당자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실련은 그러면서 △신도시 개발 전면 철회 △보유세 실효세율 강화와 거래세 대폭 인하 △공시가격과 공시지가 시세 85% 수준으로 현실화 △비주거용 빌딩·비업무용 토지와 건물 종부세 대폭 강화 △집단대출 폐지 △다주책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후분양제 전면 실시 △민간주택 공사비 내역 공개 △공공주택 20% 확충을 요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 위촉

    김용석 서울시의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 위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이 지난 9월 5일 청계광장에서 개최된 「제5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행사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행사는 서울시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건강한 삶을 살다가 사후 또는 뇌사상태 등으로 더 이상 필요 없는 장기를 장기부전 환우에게 기증함으로써 꺼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로 임명된 김 대표의원은 제8대 서울시의회에서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 등에 장기기증 등록을 권유하며 저조한 국내 장기기증 등록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김 대표의원은 위촉소감을 통해 “뇌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어 회복될 수 없는 상태인 뇌사 시에 장기를 기증하면 신장 2개, 폐장 2개, 심장, 간장, 췌장, 각막 2개 등 9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장기이식대기자 수는 해마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장기기증자는 크게 부족하여 수급불균형 현상의 지속으로 장기기증 등록 활성화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서울시의회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국민들이 장기기증 등록에 공감하여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의정활동을 계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은 오는 9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제10대 서울시의회 개원 기념 장기기증 서약식」을 가지고 함께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하며 서울시민들에게 생명 나눔문화 실천 및 확산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정치인들, 입이 가볍다/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정치인들, 입이 가볍다/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입이 너무 가볍다. 주택정책을 놓고 정치인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화를 키우고 있다. 정부 관료와 조율을 거치지 않고 내뱉는 대책도 시장을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 무게감 있는 여당 정치인의 발언이라면 더욱 그렇다. 집값 폭등 문제에 접근할 때는 단계적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게 성숙한 정치일진대, 우리 정치인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집값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 사공이 너무 많다. 배가 산으로 갈 판이다. 같은 해결책이라도 다분히 정치적인 발언이라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혼란만 가중시킨다. 토지공개념 도입 발언만 해도 그렇다. 토지공개념은 이념적이고, 선언적인 의미가 강하다. 시장경제원칙을 지키는 현행 헌법 체계로는 토지공개념 본래의 의미를 모두 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리 헌법은 최소한의 범위에서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규제할 수 있는 공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개별 법률이 정하는 수준에서만 예외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 집값이 치솟고, 땅값이 오르더라도 토지공개념을 도입하자고 할 때는 대상과 범위를 명확히 해야 시장이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 집값 폭등을 잡겠다는 큰 틀의 토지·주택 규제 강화를 무작정 토지공개념 도입으로 과대포장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투기꾼 빼놓고 집값·땅값 폭등을 반기는 이는 없다. 집값을 안정시키려고 개인의 사유재산권 일부를 규제한다고 해서 반대할 명분도 서지 않는다. 되레 박수를 보낼 일이다. 국가 경제체제를 혁명하듯이 바꾸려는 인식을 심어줘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공평과세, 부동산 투기 근절을 평생 부르짖는 한 도시경제학자도 집값 폭등을 잡겠다며 토지공개념을 도입하자는 정치인들의 주장에는 혀를 찼다. 그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해 엄청난 불로소득을 얻는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리고,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터무니없는 개발이익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환수해 서민 주거 안정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현행 헌법·법률·제도로 수용할 수 있는 토지공개념이라고 충고했다. 토지공개념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고도 집값을 잡는 방안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자체장이 집값 폭등을 중앙정부 탓으로만 돌리고, 해결책 마련에는 뒷짐을 지는 것도 문제다. 공급 확대 방안만 찾으면 지자체가 큰 재정 부담 없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데도 정치적 발언만 남발하고 있다.  집값 안정 대책으로는 뜬구름 잡듯이 내뱉는 정치적 수사보다는 실천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게 급하다.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인상과 함께 전·월세 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을 서두르는 게 집값을 잡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를 안정시키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원가 공개를 확대해 투명사회를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다. 실질적으로 주택임대사업을 벌이는 모든 사람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게 하고, 적절한 소득세를 거두는 것도 주택 투기 수요를 막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실천 가능하고 정곡을 찌르는 주택정책이라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 chani@seoul.co.kr
  • 발달장애인 취업 훈련인원 年 2000명으로 늘린다

    발달장애인 취업 훈련인원 年 2000명으로 늘린다

    훈련센터 내년까지 7곳→13곳 확대 통합유치원 16곳·특수학교 23곳 신설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 지원 대상 소득 기준 하위 30%→ 50%로 늘려 중노년기 검진·건강주치의制 강화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기 위해 맞춤형 훈련인원을 연간 2000명으로 늘리고 2022년까지 이들의 직장 내 소통을 도와주는 ‘근로지원인’을 1만명까지 확대한다. 또 2022년까지 통합유치원과 특수학교를 각각 16곳, 23곳을 신설하고 장애아전문 어린이집(10곳)과 통합어린이집(50곳)도 총 60곳을 새로 짓는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교육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회’에서 이런 내용의 전 생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3년 발달장애인법이 처음 만들어진 후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종합적인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오늘 비로소 발달장애인의 전 생애 주기에 맞춘 종합대책이 마련됐다”며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종합대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주로 자택이나 시설에 격리된 채 생활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취업 지원과 고용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점이다. 복지부는 우선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해 재학 중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학생의 직무·취업 역량 향상을 위해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를 7곳에서 내년까지 13곳으로 확대한다. 청장년기의 발달장애인을 위해 이들의 특성에 맞는 직무를 발굴하고 맞춤 훈련인원을 연 20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직업재활센터’도 5곳에서 20곳으로, 훈련에서 취업으로 바로 연계하는 고용사업 지원 인원도 25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직장 내 의사소통과 사업장 내외 이동을 돕는 근로지원인을 올해 1200명에서 2022년까지 1만명으로 크게 늘린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고용률(23%)을 일반 장애인(36%)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체 장애인 경제활동인구 중 임금노동자는 61.8% 수준인 데다 이 중 59.4%는 비정규직으로 비장애 근로자(32.9%)에 비해 일자리 질이 나쁜 상황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어떻게 발굴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은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또 영유아의 발달장애 정밀검사를 지원하는 소득기준을 현행 하위 30%에서 내년엔 하위 50%로 완화하고 점차 전체 영유아로 확대하기로 했다. 과밀 학급과 원거리 통학 문제를 풀기 위한 교육기관·시설 확대안도 포함됐다. 2022년까지 장애아전문 어린이집과 통합어린이집 60곳을 신설하고 통합유치원은 1곳에서 17곳으로, 특수학교는 174곳에서 197곳으로 각각 늘린다. 중·고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 학생에겐 하루 2시간의 돌봄서비스 바우처도 제공한다. 그러나 서울 강서특수학교 설립 사례에서 보듯 지역 주민의 반발이 만만찮아 정부 계획대로 특수학교나 통합유치원의 추가 설립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중노년기에는 장애인건강검진 장비와 시설, 보조 인력 등을 갖춘 기관을 ‘장애인 검진기관’으로 지정해 건강검진 접근성을 강화하고 장애인 건강주치의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팩트 체크] “경협방안 확정 전 총예산 추계는 불가능… 14조說은 10년 전 실무자 추정 자료 불과”

    정부가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에 첨부된 ‘비용추계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판문점선언 실천을 위한 내년 총예산을 4712억원으로 명시했는데, 야당은 천문학적인 전체 경협 비용을 호도하기 위해 2019년 예산만 추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통일부가 의도적으로 숨기는 게 있다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확한 장기 추계 자체가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게 사실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현 단계에서 판문점선언을 이행하면서 들어갈 재정 소요를 다 추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뽑을 수 있는 내년도 재정 소요를 갖고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대북 제재 국면에 남북 및 북·미의 선순환 구조에 따라 경협의 범위와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일부가 남북 협의가 있었던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산림협력 예산 정도만 기초적인 추계를 했더라”며 “향후 남북 협력 방법이 확정돼야 전체 추계를 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7년 10·4선언 땐 모든 비용을 추계? 일부 언론은 과거 통일부가 ‘10·4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을 14조 3000억원으로 추산했었다는 것을 근거로 이번에는 비용 산출을 일부러 안 하는 것처럼 표현했다. 당시 자료는 2008년 9월 윤상현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10·4 선언 합의사업 소요재원 추계’로, 비준을 위한 비용추계서가 아니다.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하중 당시 통일부 장관도 “실무자가 낸 추정치에 불과하다. 남북 대화가 이뤄져야 정확한 숫자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통일부가 2007년 11월 ‘10·4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관한 제1차 남북 총리회담 합의서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첨부한 비용추계서에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2008년 예산(1948억원)만 명시됐다. ●5~10년 장기 비용까지 추계 필요하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경협은) 5년 내지 10년 정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부분에 대한 비용추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5년 비용 법적 규정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회규칙 제135호에는 비용추계 기간을 ‘해당 의안의 시행일로부터 5년’으로 명시했다. 하지만 재정 소요 기간이나 비용 추이에 따라 5년 미만이나 5년 이상으로 추계 기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용필 충격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라니..꽃바구니 보낼 가치”

    조용필 충격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라니..꽃바구니 보낼 가치”

    가왕 조용필(68)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대해 “충격”이라고 말했다. 11일 조용필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한 것에 대해 “충격이죠. 전에 싸이가 빌보드에 올랐을 때도 너무 놀랐잖아요. 이런 일이 또 있을까 했는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저뿐 아니라 모두 깜짝 놀랐죠”라고 감탄했다. 이어 조용필은 “방탄소년단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외모까지 조건을 갖춘 친구들”이라며 칭찬했다. 조용필은 1986년 일본에 진출해 국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원조 한류’ 가수로 불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조용필의 50주년 축하 영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하면 될지 몸소 실천해주셔서 후배로서 정말 든든하다”고 존경을 표했고, 조용필은 지난달 방탄소년단의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에 꽃바구니를 보내 축하했다. 그는 “(꽃바구니를) 보낼 만하다. 보통 가수가 아니다. 가요계 선배로서 축하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음악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나가고 젊은 사람들이 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니 음악이 좋다면 앞으로도 빌보드에서 성과를 거두는 가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론 한국어 노래이긴 하지만, 요즘엔 가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남미권 노래도 히트하는 걸 보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조용필은 올해 5월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수원, 대전 등지를 돌며 하반기 투어를 시작했다. 10~11월 지방 공연을 한 뒤 12월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재벌 총수 자택이 -6100만원 “공시가격 엉터리”

    국내 최고가 주택 70곳 중 27곳은 건물가격이 ‘마이너스’(-)로 평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주택은 건물값이 -6100만원으로 계산되는 등 대기업 총수들의 주택 공시가격이 ‘엉터리’라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정부가 발표한 올해 최고가 단독주택 70곳을 조사한 결과 27곳은 공시가격이 공시지가보다 낮아 건물가치가 ‘0원’에도 못 미쳤다고 11일 밝혔다. 주택 땅값과 건물값을 합한 공시가격에서 해당 땅값인 공시지가를 빼면 이론적으로 건물값에 해당하는데 공시가격이 턱없이 낮게 책정된 탓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의 공시지가는 32억 2100만원인 반면 공시가격은 23억 1000만원에 불과해 건물값은 -14억 11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특히 경실련은 대기업 총수들이 가진 주택 공시가격을 잘못 산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공시지가가 142억 6000만원이지만 공시가격은 142억원이어서 건물값이 -6100만원이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의 한 건물 가격은 40억원을 밑돌아 3.3㎡당 건축비가 서민아파트와 비슷한 500만원에 불과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50가지 이상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와 공시가격 등이 정확하지 않게 산정되고 있다”며 “국토부가 변명하는 사이 고가 주택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들은 매년 세금 특혜를 받고 있어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2005년부터 일관된 방식에 따라 공시가격을 산정해 오류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이날 “주택은 토지와 달리 국민의 거주 공간인 점을 감안해 조사자가 산정한 가격의 80% 수준으로 공시해 일부 토지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토지 공시가격보다 낮을 수 있다”면서도 “최근 시세가 급등한 주택이나 고가주택 등은 공시가격에 시세 상승분을 반영해 현실화하고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해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자치분권 종합계획] 직접 조례 제정 ‘주민주권’ 키우고… ‘특례시’ 지정해 재정 권한

    [자치분권 종합계획] 직접 조례 제정 ‘주민주권’ 키우고… ‘특례시’ 지정해 재정 권한

    앞으로는 주민이 직접 지방의회에 조례 제·개정안과 폐지안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주민소환과 주민감사청구 요건이 완화돼 단체장 탄핵 등 지방정부 견제가 쉬워진다. 광역자치단체에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맞춤형 업무를 개발하고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해 광역시에 준하는 재정·사무 권한을 준다.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지방이양일괄법 제정과 국세 대 지방세 비율 조정(8대2→ 6대4), 자치분권 법령 사전협의제 도입 등 6대 추진 전략, 33개 과제를 담았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에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치분권 로드맵’의 내용을 올해 4월 자치분권위가 넘겨받은 뒤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 더이상 지방이 중앙에 의존하지 않는 동반자 관계로 재설정하겠다는 취지다. 이로써 재정분권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공약인 ‘지방분권’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자치분권의 큰 틀이 완성됐다. 우선 주민이 지방자치단체나 의회 의원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조례의 제정·개정·폐지안을 지방의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소환과 주민감사청구, 주민투표 청구 요건도 완화하고 ‘서울형 주민자치회’ 등을 모델 삼아 주민자치회가 실질적으로 마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인구가 적은 소규모 지자체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정부 형태를 ‘위원회’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자체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따로 선출하지 않고 주민 직선 위원들이 의회와 집행부를 함께 운영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자치분권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주민직접 참여제를 대폭 확대하는 등 (국민주권이 아닌) 주민주권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광역지자체 단위에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치안 기능을 맡게 하고 대도시 특례를 확대해 수원과 창원, 고양, 용인 등 ‘광역시급 도시’들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을 늘린다. 국세·지방세 구조를 장기적으로 6대4까지 개선하고자 세목 등을 조정하고 개인이 자치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고향사랑기부제도 도입한다. 여기에 개헌 사항인 ‘제2국무회의’ 대신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정례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칭)를 설치할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역대 정권의 어느 지방분권 계획보다도 진일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은 “종합계획은 그동안 정부 의제에 머물던 것을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 공식 입장으로 확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종합계획은 앞으로 꾸려질 시행계획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초 문 대통령이 약속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에 못 미친다는 지자체들의 불만도 크다. 지난해 로드맵에 담겨 있던 자치입법권 확대, 자치단체 사무범위 확대 등 ‘분권형 개헌’ 관련 내용이 모두 빠졌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자치분권 종합계획이 과연 누구를 위한 계획이며 (정부가) 진정으로 자치분권을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청와대 주도 개헌이 무산되면서 현행 법체계 안에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향후 개헌이 이뤄진다면 이런 부분을 추가로 논의해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치분권위는 후속 조치로 다음달 말까지 부처별 실천계획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을지대, 성남시 C.A.S.E 여성지도자 심화과정 개강

    을지대학교는 ‘성남시 C.A.S.E 여성지도자 심화과정’ 개강식을 11일 을지관 밀레니엄홀에서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박항식 부총장, 안창식 평생교육원장, 김은주 교수 등 을지대 관계자와 박철현 성남시 복지국장, 김용미 가족여성과 과장 등이 참석했다. ‘여성지도자 과정’은 성남시가 여성리더 육성을 위해 2006년 개설했다. 박항식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심화과정은 기존 과정보다 더 전문적이고 여권 신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을지대학교와 함께하며 배우고 익힌 내용은 스스로의 성장은 물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여러 분야 문제를 해결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을지대학교는 이번 과정의 교육목표를 C.A.S.E로 정하고, 창의성(Creativity)과 행동실천력(Action), 봉사정신(Service)과 자기계발(Enrichment) 역량을 함양한 여성리더를 양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씨줄날줄] ‘플라스틱 아일랜드’/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플라스틱 아일랜드’/박현갑 논설위원

    ‘인류가 만든 최대의 인공섬. 하지만 사람이 발을 딛고 설 수 없는 떠다니는 플라스틱섬.’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북태평양 하와이 사이의 쓰레기섬이다. 언제부터 생성됐는지는 모르나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면적이 155만㎢로 한반도의 15배나 된다. 쓰레기의 90% 이상이 플라스틱이다. 환경단체에서 쓰레기섬에서 죽은 새들을 조사한 결과 위 속에 작은 플라스틱들만 수북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자외선에 의해 서서히 부스러진 플라스틱을 모이로 착각해서 먹은 결과다. 1997년 요트항해 중 이 섬을 발견한 미국의 해양 환경운동가인 찰스 무어는 “지구의 25%가 물이 내려가지 않는 변기나 다름없다”고 해양 투기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하지만 플라스틱섬이 공해상에 있다 보니 어느 나라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 )이라는 한 비영리 환경단체가 나섰다. 해양 쓰레기 청소에 매진하는 네덜란드 발명가 보이얀 슬라트(24)가 18세 시절인 5년 전 만든 단체다. 그는 16살 때 지중해로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갔다가 물고기보다 훨씬 더 많은 비닐봉지가 떠다니는 것을 보고 바다 청소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6개월의 작업 끝에 만든 해양 쓰레기 수거기가 샌프란시스코항에서 쓰레기섬으로 이동 중이다. 길이 600m의 영어 알파벳 U자 모양으로 된 수거기는 수면 아래 3m 길이의 탐사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해류에 따라 움직이며 플라스틱 부유물을 그 안에 가둔 뒤 어느 정도 양이 차게 되면 배로 수거해 육지로 옮기는 식이다. 물고기 등 해양동물은 3m 길이의 스크린 아래쪽으로 헤엄쳐 나갈 수 있다. 슬라트는 “석기시대, 청동기시대를 거쳐 지금은 플라스틱시대”라면서 “바닷속의 플라스틱은 절대로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거의 영구적으로 남는 만큼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5년 안에 플라스틱섬의 절반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도 가입한 런던덤핑 협약에 따라 해양 폐기물 투기는 금지 사항이나 아직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단위 면적당 폐기물 발생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4위다. 쓰레기 매립지 규모도 세계 최대다.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 포화에 이어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도 언제 포화 상태가 될지 모른다. 1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 환경남용 방지를 실천에 옮길 때다. eagleduo@seoul.co.kr
  • “받은 만큼 돌려드려요”… 충남 당진 할머니들 통 큰 기부

    “받은 만큼 돌려드려요”… 충남 당진 할머니들 통 큰 기부

    2012년 창립, 정부서 인건비 지원받아와“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주려고 할머니들이 꼬박 이틀에 걸쳐 한과와 약과를 만들었답니다.” 평균 75세 할머니들이 만든 충남 당진시 ‘백석올미영농조합’ 대표 김금순(68)씨는 10일 시에 수백만원 상당 한과와 약과를 전달하고 이렇게 말했다. 또 “조합이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뒤 정부에서 직원 일부 인건비를 지원받는데 그만큼을 사회에 돌려주자고 뜻을 모으고 실천했다”며 웃었다. 대부분 할머니인 당진시 순성면 백석리 부녀회는 겨울철 농한기에 돈벌이가 되는 일을 찾아보자고 의기투합한 끝에 2012년 9월 조합을 창립했다. 고민 끝에 10만 그루나 되는 마을 매실을 활용하기로 했다. 1인당 200만원씩 출자하고 정부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한과 공장을 세웠다. 빼어난 솜씨를 뽐내는 할머니들의 작품은 인기 짱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할머니들은 약과, 조청, 장아찌 등으로 상품을 넓혔다. 여기에 한지 만들기, 쑥개떡 만들기, 고구마 캐기 등 체험활동을 도입하자 마을 방문객도 급증했다. 첫해 9400만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7억 6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할매들의 반란’이라고 불릴 만했다. 33명으로 출발한 조합원은 ‘대박’에 놀라 추가 가입한 주민과 귀농인까지 합쳐 이젠 59명으로 늘어났다. 조합은 마을공동체를 다지는 밑거름이다. 할머니들이 함께 일하며 행복해하고, 직접 기른 농산물을 정직하게 전통 식품으로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공급하는 게 목표다. 김씨는 “마을에서 기른 질 좋은 콩과 고추 등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조합이 더 잘 되면 사회에 더 많은 것을 돌려주고 싶고, 마을 할머니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서로 의지하고 행복을 키울 수 있는 실버타운도 짓고 싶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자치분권 종합계획 권한·재정, 지방에 이양을”

    “자치분권 종합계획 권한·재정, 지방에 이양을”

    문석진 협의회장 “기재부 비협조 우려”정부가 11일 발표할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두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29개 기초자치단체장 협의체인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종합계획이 권한과 재정을 지방에 이양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안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중앙정부가 모든 권한과 재원을 독점하는 체제가 수십년간 지속되면서 그 비효율성과 폐단에 따른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자치분권을 통해 나라 경쟁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확보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자인 지자체 의견을 반영할 것과 정치권의 초당파적인 자치분권 지지를 촉구했다. 협의회장을 맡은 문 구청장은 성명서 발표 배경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도 막상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는 권한을 놓지 않기 위해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나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과연 진정한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간병에 내 마음도 병들어… 지친 나부터 안아 주세요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간병에 내 마음도 병들어… 지친 나부터 안아 주세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시아버지가 계신 병원으로 갔어요. 아버님이 위독하시다고요. 그때부터 12년 간병 생활이 시작됐어요. 집안일 하랴, 간병하랴 힘들고 정신없는데 시어머니가 ‘너는 노는 사람 아니냐’ 이러더라고요. 그 말이 그렇게 아프고 억울할 수가 없었어요.” “친정 오빠가 엄마 모시고 하루만 병원에 다녀와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거절했어요. 그날 다른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못 했어요. 나중에 ‘내가 얼마나 힘든지 좀 알아 줬으면 했다’는 오빠 말을 듣고는 미안함과 죄책감이 밀려 오더라고요.”PTC ●가족간병인 자기돌봄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 ‘가족간병인을 위한 강력한 자기돌봄 프로그램’ PTC(Powerful Tools for Caregivers) 5주차 강의에서 참가자들은 간병 과정에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쏟아냈다. 이성희 클래스 리더 겸 마스터 트레이너가 “우리가 간병 중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요?” 질문을 던지자 참가자들은 ‘나(자신)’ ‘돈’ ‘일’ ‘관계’ ‘시간’ ‘웃음’ ‘여유’ ‘기대감’ ‘희망’ ‘성격’ ‘목적’ 등을 잃어버렸다고 답했다. 가족간병인들은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환자를 직접 돌보니 못하거나 환자에게 잘해 주지 못한 데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두 달간 가족간병인을 위한 PTC 프로그램과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한 자조모임(환자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도움을 주고받으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임)에 직접 참석해 가족간병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병 현장에서 가족들이 느끼는 크고 작은 애로 사항을 구체적으로 듣고, 가족들의 간병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PTC 프로그램에는 당뇨, 치매, 암, 뇌경색, 노환 등으로 가족을 돌보고 있거나 과거에 돌본 경험이 있는 가족간병인 17명이 참가했다. 그동안에는 주로 환자에게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PTC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간병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상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PTC에서는 매주 자기 자신을 위한 실행계획을 세우고 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자들은 거창한 계획이나 숙제처럼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예쁜 잔에 차 마시기, 걷기, 명상, 책 읽기, 영화 보기 등 온전히 간병인 자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연습을 한다. 또 자신의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해소하는 법, 환자나 가족 간의 대화법, 간병인으로서 자신의 장점 찾기, 가족회의 등에 대해 배우고 토론한다. 당뇨와 고혈압,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간병 중인 장연숙(47)씨는 “점점 아이가 돼 가는 어머니를 보면서 지치기도 하고, 약을 줄이거나 병원에 갈 때, 또는 뭔가를 결정할 때마다 형제간의 갈등도 심해지곤 했다”면서 “그럴 때 PTC에 참가해 환자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간병 상황에서 적절한 대화법을 배우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나를 다시 일으켜 줄 여러 가지 팁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자조 ●치매가족 자기돌봄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는 이경숙(61)씨는 자조모임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했다. 이씨의 시어머니는 1년 전부터 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찾아온 우울증이 극심해졌다. “죽고 싶다”는 말과 함께 눈물로 하루를 지새우기 일쑤였다. 식사까지 거부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횟수도 늘어 갔다. 우울증은 35년째 시어머니를 모신 이씨에게도 전염됐다. 이씨는 “당분간 시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라는 의사 조언에 따라 어머니를 데이케어센터에 보내기 시작했다”면서 “저 역시 8개월 전부터 자조모임에 참석하면서 우울증도 벗어나고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치매협회에서 운영하는 서울 성북미르사랑데이케어센터 자조모임에선 간병을 담당하는 환자 가족들이 서로 교류하며 꽃꽂이를 통한 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차마 남들에게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고 서로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치유로 나아간다. 한 보호자는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남편 몰래 정신과 약을 복용한 지 3개월이 됐다”고 털어놨다.눈물 ●남성 간병인들도 위로받아 또 다른 보호자는 “치매에 걸린 남편이 얼마 전부터 자신과 자식들을 알아보지 못하기 시작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자조모임에서 유일한 남성 참가자인 장기탁(82)씨는 “여기서 다른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위안이 많이 된다. 간병의 어려움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남성분들도 이런 모임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간병인의 마음이 편해지니 환자의 상태도 호전됐다고 입을 모았다. 8년째 치매 남편을 돌보는 이경자(74)씨도 “예전에는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반항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런 행동이 현저히 줄어 안정감이 있다”면서 “2년간 이 모임에 참여하며 내가 안정을 찾고 행복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완순(57) 치매길벗잡이 강사는 “다른 환자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치매 노인의 경우 보호자가 어떻게 옆에서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증상을 늦출 수 있다. 그만큼 보호자들의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자조모임 등 환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
  • 정의용 실장, 美볼턴과 통화… 평양 남북 정상회담 협력 논의

    정의용 실장, 美볼턴과 통화… 평양 남북 정상회담 협력 논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오는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앞서 지난 5일 대북 특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 실장은 다음날인 6일 볼턴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통화에서는 당시 우리 측이 건넨 북한의 메시지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 설명 등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는데, 통화에서 이에 대한 미국 측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서기와도 통화하고 특사단 방북결과를 공유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의견 조율은 더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마크 램버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함께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비건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어떻게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협의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착 당일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만찬 협의를 한 데 이어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측 외교당국자들과 비건 대표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