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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순의 낮꿈꾸기] 황교안 대표, 혐오의 정치를 멈추라

    [강남순의 낮꿈꾸기] 황교안 대표, 혐오의 정치를 멈추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6월 19일 이주 노동자와 내국인을 동일한 임금수준으로 보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임금수준을 차등화하는 입법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 국가에 기여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외국인 혐오’(xenophobia)의 전형이다. 나는 지금도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고 일을 하고 있으며, ‘외국인’이라는 표지를 지니고 한국 밖에서 더 오랫동안 살아왔다. 내가 처음 외국인이 되어 공부하고 살던 나라인 독일에서 나는 세금은 물론이고 아무런 ‘기여’조차 하지 못했지만, 각종 혜택을 독일 내국인과 동등하게 받았다. 학비도 전혀 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건강보험 혜택은 물론 주거 보조비(Wohngeld)와 아이 양육비 (Kindergeld)까지 꼬박꼬박 받으며 살았다. 이러한 독일에서 첫 번 외국인으로의 삶의 경험 이후 여러 나라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면서, 내게는 그 나라의 선진성과 후진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생겼다. 그들의 개인적·제도적·국가적 환대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되고 보장되는가이다. 혐오와 적대의 정치가 포용과 환대의 정치를 압도할 때, 그 사회는 아무리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어도 ‘후진국’이다. 나는 네 개의 각기 다른 나라에서 살아 보았는데, 그 네 나라 중에서 가장 후진성을 보이는 것은 나의 고국인 한국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모든 종류의 혐오는 이분법적 사유방식으로부터 시작된다. 두 축을 만들어서 그 두 축 사이의 우월과 열등을 설정하면서, 혐오의 씨는 그 뿌리를 내린다. 황 대표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이분법적 대치점에 세워놓는다. 그리고 전자(내국인)는 우월하고 기여하는 존재로, 후자(외국인)는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하는 ‘열등한 존재’라는 왜곡된 가치판단을 적용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외국인은 내국인과의 문화적· 종교적·인종적 상이성 때문에 내국인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라는 생각을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작동시킨다. 그의 의식 속에 등장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필경 피부색이 하얗고 기독교 문화에서 온 ‘백인’이 아니라,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가난한 소위 제3 세계 나라들인 비기독교 국가에서 온 ‘갈색인’일 것이다. 황 대표 스스로 자기 발언의 복합적인 함의를 인식하지 못했다 해도, 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그의 이 발언에서 외국인 혐오, 인종 혐오, 계층 혐오, 그리고 종교 혐오를 동시적으로 느낀다. 제주도 예멘 난민들을 향한 기독교인들의 혐오는 이러한 혐오 정치의 구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3개의 종교를 일컬어 ‘아브라함 종교들’(Abrahamic religions)이라고 부른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간주하며, 이 세 종교는 아브라함을 기점으로 펼쳐진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성서의 신은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아브라함에게 고향을 떠나라고 명령한다. 익숙한 고향을 떠나 ‘주인/내국인’으로의 삶을 벗어나서 ‘손님/외국인’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아브라함은 비로소 이름도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바뀌면서 ‘믿음의 조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외국인으로의 삶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주인/내국인’의 환대이다. 그 환대는 개인적 환대이기도 하고, 국가적·제도적 환대이기도 하다.황 대표가 믿는다는 기독교는 ‘무조건적 환대’를 강조한다. ‘자신의 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우리에게 속한 사람처럼 대하고,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 외국인들을 사랑하라’ (레위기 19:33-34)고 하며, ‘아무런 조건 없이 낯선 이들에게 환대를 베풀라’ (로마서 12:13) 고 한다. 예수의 외국인 환대에 대한 가르침은 그 정점에 이른다.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ment)이라고 알려진 예수의 말에서 (마태복음 25장), 예수는 사람들이 심판받는 여섯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최후 심판’의 기준을 보면 그 어느 것도 소위 ‘종교적’인 것이 없다. 다만 어떻게 타자에 대하여 환대를 실천하는가가 그 유일한 기준이다. 그 여섯 가지 기준 중 하나가 ‘낯선 사람들’(the stranger)에 대한 환대이다. ‘낯선 사람들’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우리가 ‘외국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낯선 사람들’이다. 혐오와 차별이 아닌 환대와 포용이 예수가 ‘최후 심판’이라는 긴박하고 절실한 메타포를 써서 가르치려고 한 ‘복음’의 핵심이다. 낯선 사람들, 즉 외국인들을 환대하는가가 소위 ‘구원’을 받는가 아닌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익숙한 고향을 떠나서 낯선 타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가 도착한 곳에서 자신을 적대가 아닌 환대로 맞아주는 사람들의 배려이다. 신이 아브라함에게 고향을 떠나 ‘외국인’으로서의 삶을 살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성서에 있다는 것은, 어쩌면 종교에서 환대가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실천이라는 환대의 필요성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자 함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세 종교에서 소위 ‘아브라함적 환대’(Abrahamic hospitality)는 매우 중요한 실천적·종교적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보이고 있는 모습은 이러한 기독교의 핵심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다. ‘내국인·외국인’의 경계는 절대적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한국이라는 지리적 영토를 벗어나자마자, 모든 ‘내국인’들은 ‘외국인’으로 살아야 한다. 즉, 도착지의 내국인들의 환대가 절실하게 필요한 삶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더구나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국가적 경계는 이전과 같은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초경계적 삶, 초국가적 삶이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내국인이면서 외국인이기도 하고, 외국인이면서 내국인적 삶을 사는 ‘디아스포라적 의식’(diasporic consciousness)을 체현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점에서 21세기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즉 외국인에 대한 환대를 어떻게 개인적으로 또는 제도적으로 실천하는가에 따라 그 성숙성 또는 미성숙성이 규정될 수 있다. 내국인에 대한 ‘환대’가 외국인에 대한 ‘적대’에 의해서 작동될 때, 그 ‘내국인-환대’와 ‘외국인-적대’의 메커니즘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타자들에 대한 극도의 폭력과 살상을 일으켜왔다. ‘모든 이들’의 자유와 평등을 그 주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반(反)민주적’일 뿐만 아니라, 황 대표가 독실한 신자로 몸담고 있다는 기독교 정신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반(反)기독교적’이다. 한 사회의 ‘낯선 사람들’은 외국인만이 아니다.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아이 등 주류에 속하지 않은 이들은 주류적 관점에서 보면 ‘낯선 사람들’이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혐오는 도를 넘었다. 2019년 1월 국가 인권위원회는 ‘혐오차별 대응 특별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런데 그 중요한 혐오차별 대응 기획단에 반대하기 위해서, 일부 기독교인들은 지난 6월 14일 ‘혐오차별로 포장된 동성애독재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그들은 국가인권위원회 건물로 와서 시위를 해오고 있다. ‘동성애 독재’라는 희귀한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면서 그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는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앞장서서 모든 종류의 혐오와 차별을 반대해야 할 기독교인들이, 오히려 혐오와 차별을 마치 기독교적 가치인 것처럼 혐오 정치를 강화하고 확산하고자 헌신한다. 혐오 정치가 한국사회의 정치인들과 종교인들에게서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도구가 되는 현실이다. 혐오 정치의 위험성은 혐오자들 자신의 인간됨을 파괴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혐오대상들에게 지독한 ‘존재적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황교안 전도사’라고도 불리는 황 대표와 그를 추종하는 기독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혐오 정치의 길로부터 돌아서서, ‘환대의 정치’로 전환하기 바란다. 예수는 ‘혐오’가 아니라, ‘환대’를 가르쳤으며, 그 환대의 원을 확장하는 것이 예수를 믿는다는 기독인들의 중요한 과제이다. 그뿐만 아니라 성숙한 민주사회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요소임을 상기하기 바란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현장 행정] “당신의 이야기가 도봉을 바꿉니다”

    [현장 행정] “당신의 이야기가 도봉을 바꿉니다”

    “마을총회나 주민총회에서 해야 할 일이 저소득층, 소외계층인지 전 주민 대상인지 헷갈립니다.”(쌍문2동 정모씨) “구분지어서 볼 문제는 아닙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면 주민들의 합의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이동진 도봉구청장) 지난 14일 서울 도봉구청 16층에 도봉구 쌍문2·3·4동과 창1·3동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도봉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2019년 마을계획단’에 새로 참여하게 된 주민들이었다. 구는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4월부터 ‘구청장과 함께하는 목요데이트’를 시행해왔다. 이날 목요데이트는 마을계획단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계획사업에 참여하며 느낀 점이나 소회를 말하고 구청장과 소통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마을계획사업은 동별로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들을 주민들이 충분한 논의와 사전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과정”이라면서 “주민들이 전문가는 아니지만 앞으로 정착되면 대의민주주의의 문제점을 보완해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도 이 구청장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열의를 보였다. 쌍문3동에 사는 정모(50)씨는 “올해 마을계획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기존에 이미 진행해왔던 동의 선례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 구청장은 “기존에 잘 진행하는 동과 미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을계획사업은 동주민센터 사업의 하나로 마을공동체 강화를 위해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마을계획단에서 향상된 자치역량을 바탕으로 주민자치회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5년 3개 동(방학1·3동, 창2동)부터 마을계획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7년 3개 동(쌍문1동, 방학2동, 창5동), 지난해 3개 동(창4동, 도봉1·2동)으로 매년 확대 시행해왔다. 올해에는 나머지 5개 동(쌍문2·3·4동, 창1·3동)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구는 6개의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지난해 마을계획사업을 진행한 3개 동(창4동, 도봉1·2동)을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나머지 5개 동(쌍문2·3·4동, 창1·3동)은 내년까지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내년까지 도봉구의 모든 동 마을계획단이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전환 과정을 통해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주체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수색역세권 본격 개발·교통문제 해결… 삶의 질 높은 은평구로”

    “수색역세권 본격 개발·교통문제 해결… 삶의 질 높은 은평구로”

    “북한산, 불광천 등 뛰어난 자연환경에 걸맞게 기반시설을 강화해 삶의 질 높은 은평구를 만들겠습니다. 수색역세권, 진관동 한문화체험특구, 불광천 문화방송의거리 등 도시에 문화를 입힌 세 개의 큰 축이 은평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겁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이번주부터 총괄건축가 제도를 신설, 지역에 맞는 개발과 재생 등 은평의 미래를 내다보는 체계적인 도시 계획 짜기에 나선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 경선부터 호되게 치러선지 그 순간부터 취임 1년간 쉼표 하나 없이 달려온 것 같다”면서 “지난 1년간은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의 토대를 닦으며 큰 틀을 잡았다면 이제는 구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들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1주년을 맞는 소감은. “내가 잘 해내야 구민들의 삶을 살찌울 수 있다는 마음에 긴장감은 늘 팽팽히 서려 있다. 자원순환도시 조성, 컬처노믹스 은평 구현 등 큰 정책들은 틀을 짜 놓은 만큼 이제는 완급 조절을 하며 실행하는 데 방점을 두려 한다. 정책의 기반, 행정의 기반은 다진 만큼 이제는 수색역세권 개발, 교통 문제 등 현장으로 깊숙이 들어가 해결사로 나설 예정이다.” -성과로 꼽는 구정은. “전국 각지에서 유치를 염원했던 국립한국문학관이 은평구에 둥지를 틀게 했다. 구·시의원 시절부터 15년간 매달려 온 수색역세권(수색교~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일대 22만㎡ 부지) 개발 사업도 최근 서울시와 코레일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착수에 나서 감회가 남다르다. 민선 7기의 주요 기치로 내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조성’도 일회용품 줄이기, 올바른 분리수거 등 구민들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완전 지하화하기로 한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도 서북 3개 구(은평·마포·서대문구)의 협치·혁신 사례로 차질없이 추진돼 가고 있다.”-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둘러싼 일부 주민들의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 최근 주민 설명회 등을 계속 이어왔는데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민과의 소통 과정을 어떻게 자평하나.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광역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설 진관동 아파트 단지 40곳 가운데 20곳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요구도 생생하게 들었다. 구민들의 걱정을 이해하고 우려를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진정성 있는 만남과 대화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센터 건립을 반대하시다가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된 분들도 다수 생겨났다. 지난 4월부터는 구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경기 하남의 폐기물처리시설인 유니온파크를 직접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갈등조정심의위원회도 발족시키는 등 앞으로도 주민 설득에 끊임없이 노력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이 이뤄지도록 이끌겠다.” -그간 수색역세권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어떻게 구현됐으면 하나. “수색역세권 개발은 시의회에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할 때 아예 시에 담당 업무를 하는 서북권사업과를 만들어놨을 정도로 집중했던 사안이다. 1단계 DMC역 복합개발, 2단계 철도시설 부지 개발을 거쳐 업무공간, 문화관광·상업 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개발이 마무리되면 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 2조 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된다. 수색역세권에 속해 있는 마포구와 은평구가 개발로 인한 경제효과를 함께 누리며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짜임새 있는 개발이 이뤄지면 수색역이 남북 화해 시대를 맞아 통일의 관문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교통부에서 지난달 고양시 창릉을 3기 신도시로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 통일로 정체 등 은평구의 교통 문제가 심화될 수 있는데 대책은. “제2통일로 건설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시급한 이유다. 제2통일로를 구기터널까지 우선적으로 건설하는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 수색로의 지하차도 향동~수색삼거리 구간을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연장해 3기 신도시 건설로 인한 교통의 악영향을 최소화할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지난 4월 관계 기관의 예비타당성 조사 점검회의 결과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서북부 연장으로 들어서야 할 ‘기자촌 사거리역’은 2022년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서면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역 가운데 하나다. 문학관을 만들어놓고 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현재도 한문화체험특구가 조성돼 한옥박물관, 사비나미술관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수년 내에 예술인마을, 통일박물관, 이호철문학관 등이 들어서 문화의 중심이 될 곳인 만큼 교통 시설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다양한 행사로 ‘은평 40년’ 재조명… 구민 목소리 듣는다 오는 10월 1일은 서울 은평구가 개청 40주년을 맞는 날이다. 지역의 성장, 발전사에 굵은 매듭이 지어지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아 구는 지역의 변화를 직접 체감해온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40년간 은평의 삶을 기록하는 ‘은평 스토리텔링 사진백서’ 제작 사업은 최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은평을 터전으로 살아온 구민들의 추억이 깃든 옛 사진을 기증받아 은평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주민들의 생활사도 되돌아볼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역 활동가, 마을 기록가 등 이야기 수집단 20명이 구민 인터뷰를 통해 은평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곳곳에 숨어 있는 옛 사진들을 캐낸다. 결과물은 10월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은평누리축제 낭독회와 전시회에서도 공유된다. 9월에는 동별 선수, 공연단, 자원봉사자 등 7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구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체육대회는 16년 만에 다시 부활한 것으로, 체육 활동을 매개로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 간 소통·협력을 이루는 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의 대표 주민참여형 축제로 꼽히며 1만여명이 몰리는 ‘은평누리축제’(10월 3~5일)는 올해 10주년에 더해 개청 40주년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여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하고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中서 만든 모든 다국적 기업 5G 장비 퇴출 검토

    무역전쟁에도 올해 中성장세 유지 전망 “두 배 증가할 중산층이 내수 견인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5G 이동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중국산’ 통신장비를 전면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에 공장을 둔 노키아와 에릭슨 등 다국적기업의 통신장비와 부품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구글과 폭스콘, 애플 등에 이어 통신장비 기업의 ‘중국 엑소더스’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다국적 통신장비 기업들에 미국 내에서 사용될 5G 장비를 중국 밖이나 미국에서 생산·디자인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15일 ‘사이버 안보 위협을 이유로 외국산 네트워킹 장비의 5G망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를 근거로 미국 정부는 자국 내 정보통신 공급망에 대해 150일간 조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라우터와 스위치, 소프트웨어 등 5G 부품·서비스를 공급하는 다국적 통신장비 기업들에 중국 밖이나 미국 내에서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이런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미 무선통신망 사업자들에 장비를 팔아 온 기업들이 거래를 계속하려면 공장을 중국 밖으로 옮겨야 한다는 압박이 될 수 있다”면서 “핀란드의 노키아와 스웨덴의 에릭슨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릭슨은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생산 시설의 45%, 노키아는 10%를 중국에 두고 있다. 미 정보통신 장비 및 관련 서비스, 인프라 등의 시장 규모는 연간 2500억 달러(약 290조원)로 전 세계 최대 규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이런 압박은 중국의 공장을 옮기라는 것”이라면서 “다국적기업의 공장 이전은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화 시대에 국제 공급 사슬은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심화하고 광범위하다.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반발했다. 한편 이 같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에도 중국 경제가 올해도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 중국경제사상실천연구원장은 이날 열린 한 세미나에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3%를 기록해 중국 정부가 연초에 제시한 목표치(6∼6.5%)를 달성할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며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5년 내에 중국 경제를 이끄는 중산층 수가 현재 4억명에서 8억명으로 2배나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안정된 내수 기반이 중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관세폭탄 견딜만 해… 시진핑, 트럼프에 양보 안 할 것”

    “중국 경제가 탄탄해 미국 ‘관세폭탄’을 견딜 수 있는 만큼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 중국경제사상실천연구원장은 전날 열린 한 세미나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이달 말 열리는 미중 정상 간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3%를 기록해 중국 정부가 연초에 제시한 목표치(6∼6.5%)를 달성할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며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5년 내에 중국 경제를 이끄는 중산층 수가 현재 4억명에서 8억명으로 2배나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이 만들어내는 안정된 내수 기반이 중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원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무역 합의에 도달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협상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미국은 전략적 사고 대신 법률적 용어와 처벌 조항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태도를 고집한다면 협상 분위기를 망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다만 중국도 민족주의적 경제 정책을 삼가고 새로운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한 보복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미국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높아지는 북미대화재개 가능성, 3가지가 달라졌다

    높아지는 북미대화재개 가능성, 3가지가 달라졌다

    하노이 회담 무산에 속도보다 확실한 성과에 무게비핵화 상응조치 ‘대북제재 해제→체제안전보장’비핵화 논의방식 ‘톱다운 중심→실무협상 보완’비핵화 협상구도 ‘남북미 3자→남북미중 4자’ 최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커지자,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무산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형성되는 각종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비핵화 로드맵 상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하노이에서 미국은 일괄타결식 빅딜을 주장하고, 북한은 영변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일부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면서 합의문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포괄적 비핵화 합의에 나서고 미국은 체제보장이라는 포괄적 상응조치를 주는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21일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주석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언급하고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체제보장 필요성’을 거론하며 미국 측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체제안전보장은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금지 등 군사적 적대 관계를 철회, 상호 연락사무소 및 대사관 개설 등 외교적인 관계 개선, 대북제재 완화 및 인도적 협력 등 경제적 소통 등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4일 “북한이 그간 일부 비핵화 조치에 대해 종전선언이나 대북제재 일부 해제 등을 주장했다면 앞으로는 비핵화 범주에 대해 정치적으로 확약하는 대신 포괄적 체제보장을 받는 식으로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은 원하는 포괄적 비핵화 합의를 얻을 수 있고, 북한은 단계적 실천을 고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정상들의 톱다운 협의 구조로 속도감 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실질적 진전에는 만족하지 못했다는 교훈에 따라 실무급 협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중순 북유럽 3개국 방문 때 “북미 간의 구체적인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실무협상을 토대로 정상 회담이 이뤄져야 하노이 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적극적 개입도 새로운 변수다. 시 주석의 방북으로 지난 5월 발사체 도발 등으로 불거졌던 북한의 오판 우려가 확연히 줄었고, 북한의 대내적 안전판 역할과 함께 김 위원장이 대화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일각에서는 남북미 3자 구도의 속도감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외교적 해법을 통한 남·북·미·중 4자간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목표를 감안할 때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적적 분석도 많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는 외려 미중 협력이 가능한 카드라며 ”따라서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회담 계기차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연이어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심화시켜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북미의 친서외교, 대화 재개 빠를수록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읽고 나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들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 복귀를 위해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1일과 17일 잇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에 만족하며 호평했다. 두 정상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언을 감안하면 신뢰와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양국 정상의 친서 교환이 정세 반전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 직후인 29~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실무협상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도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처럼 북미는 정상 간 결정으로 이뤄지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하노이 회담 실패의 교훈을 살려 실무협상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이 대담한 핵폐기를 실천하고 미국도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실무회담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6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릴 절호의 기회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 간 상호 신뢰와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른 시간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
  • [사설] 북미의 친서외교, 대화 재개 빠를수록 좋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를 읽고 나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들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 복귀를 위해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1일과 17일 잇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에 만족하며 호평했다. 두 정상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언을 감안하면 신뢰와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양국 정상의 친서 교환이 정세 반전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 직후인 29~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실무협상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도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제안처럼 북미는 정상 간 결정으로 이뤄지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하노이 회담 실패의 교훈을 살려 실무협상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북한이 대담한 핵폐기를 실천하고 미국도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실무회담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6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신뢰’를 회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릴 절호의 기회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 간 상호 신뢰와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른 시간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
  • ‘사랑의 일기 가족 안전 한마당’…인추협 세계대회 서울서 개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이하 인추협)는 인간성 회복과 안전의식 함양을 통해 건강한 가정과 사회, 나라를 만드는 ‘2019년 사랑의 일기 가족 안전 한마당’ 세계대회를 서울시청광장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대회 참가자들은 전날 오전 서울시청광장에서 안전선언식을 갖고 선언서와 실천강령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사랑의 안전일기장 나눠주기 행사를 열었다.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안전 관련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와 참가자들은 또 ‘사랑의 일기’ 홍보영상을 함께 관람했다. 사랑의 일기 가족 안전 한마당은 인추협이 지난 2009년부터 20년 동안 인성함양 운동으로 펼쳐 온 ‘사랑의 일기쓰기’ 정신을 ‘나의 안전은 나의 책임’이라는 생명운동으로 승화시킨,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캠페인이다. 세계대회는 지난달 18일부터 국내외 학생, 교사, 학부모 200여명이 참가해 전국을 돌며 릴레이로 열었던 ‘사랑의 일기 가족안전 한마당’을 마무리짓는 행사가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람은 사랑에 실패해도 비슷한 연인 또 만난다” (심리학 연구)

    “사람은 사랑에 실패해도 비슷한 연인 또 만난다” (심리학 연구)

    사람은 연애할 때 옛 연인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상대를 선택하는 성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부 연구진이 애인이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성인남녀 332명을 대상으로 9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2008년부터 시작된 ‘독일 가족 패널 연구’의 참가자 332명과 이들의 과거 및 현재 연애 상대에게 직접 설문을 통해 응답한 답변을 분석해 개별 성격을 파악했다. 이때 참가자들과 각 상대에게는 “난 보통 겸손하며 내성적이다”, “난 많은 분야에 관심이 있다”, “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등의 질문 21가지를 하고 이들이 응답한 답변 유형을 분석해 각 사람이 성실성이나 개방성, 외향성, 친화성 또는 신경민감성이라는 대표적인 성격 특성 5가지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각 참가자의 과거와 현재 연애 상대가 지닌 성격에는 상당한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참가자는 자신과 성격이 같은 연애 상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현재의 연애 상대가 자신과 성격이 다르더라도 이들 상대는 과거의 상대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 주저자인 박유빈 박사과정 연구원은 “사람들은 대개 이별했을 때 상대방의 성격을 탓하며 다음에 연애할 때 기존과 다른 성격을 지닌 상대와 만나겠다고 다짐한다”면서도 “그런데도 이 연구에서는 사람은 계속해서 비슷한 성격을 지닌 상대와 사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제프리 맥도널드 지도교수도 “한 관계에서 다음 관계까지 연애 상대의 성격이 일관되게 같은 것은 사람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성격 유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연애 상대들이 왜 비슷한 성격을 지녔는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자신과 같은 성격 외에도 계속해서 특정 성격을 지닌 연애 상대를 선호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애 상대의 성격에 관해 참가자의 설명에 의존하기보다 상대방이 스스로 보고한 답변을 분석해 기존 여러 연구에서 발견되는 선입견을 설명한다. 박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애 상대의 성격을 파악할 때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지 않았으므로 특히 엄격했다”면서 “우리는 연애 상대들로부터 직접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관계를 건강하게 하고 커플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박 연구원은 “사람들은 모든 관계에서 연애 상대의 성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배운다”면서 “새로운 상대의 성격이 옛 상대의 성격과 닮았다면 배웠던 기술을 통해 좋은 기반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연구원은 “이런 전략도 부정적일 수 있다. 새로운 상대와 과거 상대의 성격이 얼마나 비슷해야 플러스나 마이너스가 되는지를 판단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전문가들 “시진핑 ‘김정은 새 북핵 제안’ 트럼프에 전할듯”

    中전문가들 “시진핑 ‘김정은 새 북핵 제안’ 트럼프에 전할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틀간의 북한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가운데 한반도 문제 권위자인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20~21일 방북한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낼 새로운 비핵화 제안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는 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무역전상을 비롯해 북미 간 비핵과 협상 재개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 주석이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에서 중재자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문 교수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국빈 방북 성과에 대해 “북중 정상 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새로운 북한 비핵화 제안을 건넸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새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절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다”면서 “북한이 자발적인 비핵화 관련 선제 조치를 하는 대신 미국도 관련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가 될 수 있으며, 중국이 미국에 그 보장을 받아달라는 내용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북중 양자 관계로 보면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냉랭했던 양국 관계 회복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경제건설 노선 전환을 높이 평가했는데 왜냐면 북한의 핵 포기와 비핵화가 양국 관계의 기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중 양국의 정상회담 발언 중 시 주석이 “중국은 북한이 자신의 합리적 안보 및 발전에 관한 관심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으나 북한은 이 대목을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북·중 간에 비핵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의 참여와 역할을 놓고 여전히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는 북·중 정상 간 전략적 소통은 한반도 비핵화에 중요하므로 G20 정상회의 전에 회동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뤼 연구원은 “시 주석은 방북 후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 일본, 한국과 양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북중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소통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에 매우 중요하므로 G20 정상회의 전에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 문제로 북·중 간 굴곡이 있었지만 북한이 대외적으로 핵 포기를 선언해 북중 양국의 가장 큰 장애물이 없어졌다”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전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매우 이정표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실제 핵 폐기 절차에 나서면 대북 제재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즉 북한이 핵 폐기 노력을 한다면 안보리 제재도 가역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중국이 홀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제 사회의 공통된 인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상하이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인 잔더빈(詹德斌) 교수는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다시 재개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잔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한 것은 북한 측도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날테니 미국 측 역시 한 발 물러나는 방안을 갖고 담판에 나서자’는 것”이라며 “미국이 실천 가능한 대화 방안을 갖고 나온다면 북미 대화가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아울러 잔 교수는 북중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잔 교수는 “북중 관계가 더욱 긴밀해진다고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주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뿐만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방해가 되지도 않는다”며 “긴밀한 북중 관계는 북한의 안보 불안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외 교류에 나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in1082@seoul.co.kr
  • 후임 공정위원장 하마평도 무성…경제부처 장관 교체 앞당겨질수도

    후임 공정위원장 하마평도 무성…경제부처 장관 교체 앞당겨질수도

    공정위원장 최정표 김남근 김은미 거론경제부총리·국토부장관 인사 가능성도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으로 발탁되면서 경제부처 장관 교체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공정위원장 인선이 이뤄져야 하는데다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의 교체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청와대와 경제부처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 후임으로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인모임(민변) 부회장, 김은미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 등 외부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내부 발탁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최정표 원장과 김남근 부회장은 전문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판사 출신의 김은미 전 관리관은 공정위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여성이라는 점이 주목받는다. 1953년생인 최정표 원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성균관대에서 학사(경제학), 뉴욕주립대에서 석·박사(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건국대 상경대 학장,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남근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대법원 개인회생 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이자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0년생인 김은미 전 관리관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남부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거쳤다. 공정위 재직 시절 과징금 취소소송을 끌어올리는 등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는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호승 차관의 청와대 이동으로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 황건일 세계은행(WB) 상임이사, 송인창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경제부처 인사 폭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관가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에서 물러나 총선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특히 김 위원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김수현 정책실장이 부동산이라는 전공 분야를 살려 김현미 장관 후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권에서는 강원 출신의 경제통인 홍남기(춘천) 부총리와 최종구(강릉) 금융위원장의 총선 차출을 요구하는 기류가 강하다. 윤종원 경제수석이 경제부총리나 금융위원장에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성과 도출’을 목표로 출범한 2기 경제팀의 한 축이 경질됐는데, 다른 한 축(경제부총리)이 건재한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정책라인 경질이 경제부처 장관의 대거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때문에 빠르면 7월말로 예상됐던 총선 출마 예상 장관들의 교체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가에서는 현역 의원 신분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기간이 2년 가까이 된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교체가 유력한 경제부처 장관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번 청와대 정책라인 개편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에서는 인재가 부족한 강원권 출신 홍 부총리의 총선 출마를 요구하는 기류도 있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윤종원 전 경제수석이 차기 경제팀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실장은 자신의 전공분야을 살릴 수 있는 국토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전 수석도 금융위원장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제팀 개편폭이 확대되면 경제부총리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후임 경제부총리에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제비교를 통해 본 한국의 중학교 교사와 교장은?”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국제 교수-학습 조사 연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이하 TALIS) 2018’의 주요 결과를 우리나라 중학교 교사 및 교장에 대한 설문 분석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1. 오늘날의 교장과 교사, 학생은 누구인가? 한국 교사의 80%(OECD 평균 67%)는 교사가 최초의 직업이라고 응답하였으며, 한국 교사의 평균 연령은 43세(OECD 평균 44세)로 나타났다. 그중 34%(OECD 평균 34%)는 50세 이상이었으며, 한국 교사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 교장의 평균 연령은 59세(OECD 평균 52세)였으며, 44%(OECD 평균 20%)는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교사 중 94%(OECD 평균 96.2%)가 ‘교사들과 학생들은 평상시 서로 잘 지낸다’에 동의하는 등 교실 환경 측면에서 학생과 교사 간의 관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2. 교사들은 교실에서 어떠한 교수·학습 활동을 하고 있는가? 교실 관리 및 교수·학습의 명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은 한국 교사의 75%(OECD 평균 65%)가 <자주 혹은 항상>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을 진정시킨다.’라고 보고하였다. OECD 전체에서 학생 학습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학생 인지 역량 활성화’와 관련된 실천은 일반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51%(OECD 평균 45%)의 교사가 <자주 혹은 항상>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스로의 절차를 학생들이 결정하도록 한다.’라고 보고하였다. 일반적인 수업 시간 동안, 한국 교사들은 수업 시간의 76%(OECD 평균 78%)를 ‘실제 수업과 학습’에 소비하였다. 3. 교사들과 교장들은 어떻게 전문성 개발을 하고 있는가? 한국 교사의 90% 이상이 ‘담당 교과의 전부 또는 일부분’ 등에 대한 내용이 교원양성 교육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OECD 평균과 비교하여 높은 것이다. 그러나 ‘문화 또는 다언어 환경에서의 교수법’의 경우에는 한국 교사의 28%(OECD 평균 34.8%)만이 교사 양성 교육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하였다. 한국에서는 26%(OECD 평균 42%)의 교사만이 현재 학교에 발령받았을 때 공식적·비공식적인 입직 교육에 참여했다고 보고했으며, 한국에서는 교장의 82%(OECD 평균 53%)가 교장으로 부임하기 전 ‘학교 경영 또는 교장 연수 프로그램이나 과정’을 이수하는 등의 결과가 제시되었다. OECD 전체에서 ‘오프라인 강좌 및 세미나’ 참석은 교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전문성 개발 유형 중 하나였으며, 한국 교사의 76%(OECD 평균 76%)가 이러한 전문성 개발에 참가하고 있었으며, 한국 교사의 87%(OECD 평균 81.3%)가 전문성 개발 활동이 수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하였다. 한국 교사들은 대부분의 전문성 개발 분야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필요 인식을 보이고 있었다. OECD 전체에서는 ‘교수 활동을 위한 ICT 활용(18%)’, ‘다문화·다언어 환경에서의 수업(15%)’, ‘특수 교육(22%)’에서 전문성 개발 필요성 인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 세 가지 분야 중에서 한국의 교사들은 ‘교수 활동을 위한 ICT 활용’과 관련된 전문성 개발의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21%). 4. 교사들의 자기 효능감과 직무 만족도는 어떠한가? 한국 교사의 교수-학습, 학생 참여, 학급 경영에 대한 자기효능감은 TALIS 2013과 비교해서 TALIS 2018에 모두 상승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5. 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교육 한국 교사의 30%(OECD 평균 53%)가 <자주 또는 항상> ‘학생들이 ICT를 사용하여 프로젝트 또는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라고 보고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자유총연맹 첫 초청 “진정한 보수…정부도 동행”

    문 대통령, 자유총연맹 첫 초청 “진정한 보수…정부도 동행”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표적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임원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총연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한 국내 대표적 보수단체이지만, 지난해 박종환 총재가 취임하며 ‘정치 중립’을 선언했다. 지난해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환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자유총연맹은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국민운동 단체”라며 “탈냉전 시대에 대한민국의 가치와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엔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뜻하는 국민민복을 최고 목표로, 세대·계층·지역 간 갈등을 치유하며 사회 통합을 이루려 힘을 모으고 있다”며 “오로지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심정으로 정치적 중립을 정관에 명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유총연맹의 앞길에 정부도 동행하겠다”며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만들어가는 박종환 총재님과 임원, 회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여러분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소중히 지켜왔다”며 “애국가 앞에서 우리는 항상 함께했고 모두 같은 국민”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갈등 요인이 있더라도 찾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함께 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자유총연맹은 한반도 숲 가꾸기 사업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평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하고자 노력하는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풀뿌리 민주주의 확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역할이 크다”며 “17개 시·도 지부와 228개 시·군·구 지회, 3천300개가 넘는 읍·면·동 분회, 30개 해외 지부와 청년·여성·대학생 등 직능조직은 자유총연맹의 자랑이자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래 세대와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계승하고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외 계층을 보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며 세대와 성별, 사회적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 전국 최초로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조례 제정

    서울시, 전국 최초로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조례 제정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 노원3)가 상정한 「서울특별시 주거안전 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조례」 (이하 「주거안전 취약계층 조례」)가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심사를 마쳤다. 「주거안전 취약계층 조례」는 2018년 11월 9일 발생한 ‘종로 고시원 화재 참사’ 이후 고시원, 쪽방촌과 같은 주거안전 취약거처에 대하여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의 입법활동 첫 성과로, 서울시의 구조적인 문제인 주거빈곤과 그에 따른 안전문제에 대해 특화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생위는 지난 2월 ‘서울시 주거빈곤, 현장에서 대안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하여 주거빈곤의 현장을 확인하고, 시민단체,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주거안전 취약계층 조례」 제정안을 발표하고 조례 제정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간담회 자리에서는 김재형 민생위 부위원장의 사회, 김도희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과장의 제정안에 대한 발제, 김유식 지역건축안전센터 센터장과 정종대 주택정책개발 센터장이 서울시 집행부 입장에서 발표를 진행했고, 이동현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가 시민단체 입장에서 주거빈곤과 안전대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서울시 주거빈곤의 심각성과 주거취약계층의 고통,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 등이 논의되었다. 오는 28일, 제287회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인 「주거안전 취약계층 조례」는 주거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정의와 실태조사,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직접적인 상위법이 없는 상황에서 주거안전 취약계층 지원을 담은 전국 최초의 조례라는 의미를 갖는다. 시의회 관계자는 조례제정에 대해 ‘주거취약계층의 안전사고 예방과 주거권 보호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규정이 마련되는 것으로 조례 제정의 시급성과 필요성이 크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민생위 봉양순 위원장은 “지난 2월 현장 간담회에서 서울시 주거빈곤의 실정과 열악한 주거환경의 고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안전관리 지원을 시작으로 주거빈곤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기제들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조선대서 22~23일 반려견 수영대회

    ‘전국 반려견 수영대회’가 22일~23일 조선대 운동장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아 반려견 수영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회는 전국 반려인과 반려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반려견 다이빙대회,스피드 수영대회,반려견 피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2일 열리는 다이빙대회는 수영대회를 홍보하는 이색 이벤트로 전국에서 출전하는 30여 반려견들이 예선과 결선을 거쳐 우승견을 뽑는다. 견주와 무대에 입장할 때부터 태도 점수가 계산되는 다이빙대회는 견주가 던진 물건을 잘 잡아내며 얼마나 멀리,높이,아름답게 입수하는 지에 따라 채점이 이뤄진다. 23일은 반려견 스피드 수영이 체급별(몸무게 10㎏, 20㎏, 30㎏)로 나눠 진행된다. 각 체급에서 출전하는 총 60여 반려견들은 출발 부저와 함께 15m 수영장 결승선에 도착하면 경주 기록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체급별로 각 8마리, 총 24마리가 준결승전을 치러 최종 각 3마리가 결승에 진출하고 순위를 결정한다. 행사장에 설치된 반려견 피크닉장에서는 놀이터, 물놀이장, 반려견 행동 습관 상담, 이태형 펫티켓 명강사 강의, 반려견과 견주 캐리커처 그리기, 아이들을 위한 동물 캐릭터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 서명 100만명 육박

    전남 고흥군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 서명이 6월 현재 91만5000여명으로 목표인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40여년을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사랑과 봉사, 나눔 정신을 세계의 표상으로 삼기 위해 노벨평화상 추천을 추진해 왔다. 정계,재계,학계 위원들로 구성된 범국민 추천위원회(위원장 김황식)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전국적 서명운동을 했으며 6월 현재 91만5000명이 서명했다. 추천위원회는 6월 말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국제간호협의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숭고한 삶과 희생정신을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흥군은 선양조례를 제정하고 한명 당 매월 ‘1004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마리안느와 마가렛 법인과 더불어 공익광고 방송, 영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진전 개최와 중앙단위 기관 방문 등 노벨평화상 추천을 위한 서명운동을 지원해 왔다. 한편 노벨평화상 추천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0년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소록도에 찾아왔다. 이후 한센병 환자와 그 자녀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실천했다. 그들은 나이가 드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해 지난 2005년 11월 22일 아무도 모르게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오스트리아로 돌아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얀마에 울려 퍼진 ‘새마을노래’

    지난 18일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대회의실에서 미얀마어로 된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졌다.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 교육연수를 받고 있는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공무원들이 부른 것이다. 미얀마의 새마을교육 교수요원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대상 새마을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영남대를 찾아 9박 10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18일 수료식을 가졌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박승우)은 올해 행안부가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 7개 중 2개를 수탁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새로 문을 연 미얀마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의 교수요원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농촌 마을 지도자를 양성하는 새마을연수원을 건립했다. 이 연수원의 공식 명칭은 ‘농촌지도개발연수원(AERDTC)’이다. 농축산관개부 산하 교육연수 기관으로 이 기관의 직원이나 교수요원들은 모두 미얀마 중앙 공무원들이다. 이번 연수단에는 한국에서 박사, 석사학위를 취득한 연수생을 비롯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연수생도 있어 새마을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다. 미얀마 새마을연수원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을 모델로 설립됐다. 교육내용이나 운영방식이 한국의 새마을연수원과 거의 동일하다. 이 연수원에서 매일 아침 부르는 노래가 바로 이번 연수단이 영남대 교육연수 중에 부른 미얀마어로 된 ‘새마을 노� ?� 것이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 전국 1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새마을 농촌개발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성공 모델을 골라 전국 농촌 마을에 보급할 것이라고 한다. 놀라운 것은 미얀마는 이미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미얀마 환경에 맞도록 발전시켜 ‘미얀마 새마을운동(MSMU)’으로 명명하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영남대 연수에 참가한 농축산관개부 농업국 소속 5명의 공무원들은 미얀마 새마을중앙연수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요원들이다. 향후 미얀마에서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고 미얀마 농촌의 새마을개발을 이끌어나갈 정예 요원들이다. 앞으로 이 연수원의 교수요원들에 대한 초청연수 교육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 교수는 “새마을 교육에 임하는 교수요원들의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 구체적인 실천기법과 평가방법까지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데 크게 놀랐다”면서 “미얀마인들 특유의 헌신과 봉사의 공동체 정신 덕분에 미얀마에서 한국의 새마을개발 경험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빠르게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KEB하나은행, 코리안아이2020 후원

    KEB하나은행, 코리안아이2020 후원

    20일 오전 KEB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소재 본점에서 한국 신진작가들을 위한 글로벌 아이 프로그램(Global Eye Programme)의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세 번째 코리안아이를 공식후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아이 프로그램은 2008년 데이비드와 세레넬라 시클리티라 부부에 의해 설립된 PCA(Parallel Contemporary Art)에 의해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예술적 재능을 가진 아시아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공식명칭이 ‘코리안아이 2020: 한국동시대미술(KOREAN EYE 2020: Contemporary Korean Art)’인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이머징 아티스트를 조명하며 2020년도에 세계적인 명소 3곳에서 순회 전시된다. 이번 순회전시는 2020년 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시작으로, 여름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를 거쳐 2020년 가을에 서울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 ‘코리안아이2020’은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 및 혼합 매체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 이머징 아티스트 30명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전시와 함께 75명의 작가를 조명하는 화집도 세계적인 출판사인 스키라(SKIRA)에 의해 출판되어 전 세계 미술계로 배포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문화예술 후원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의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안아이를 공식후원함으로써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EB하나은행 지성규 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은행으로,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후원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신진 작가들이 발굴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코리안 아이와 KEB하나은행이 함께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고 재능 있는 작가들에게 응원과 격려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코리안아이2020’은 PCA의 공동창립자 세레넬라 시클리티라(Serenella Ciclitira), 에르미타주 미술관 아시아부분 디렉터 디미트리 오제코프(Dimitri Ozerkov), 사치갤러리 총괄디렉터 필리아담스(Philly Adams)가 큐레이팅하며 코리안아이2020 티저전시는 올해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스타트 아트페어(START Art Fair)에서 개최된다. 한편 ‘코리안아이2020’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전시는 KEB하나은행 본점 로비에서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영상= KOREANEYE2020 제공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부산 감사위원회 유명무실 우려…부산경실련 지적

    부산시가 설립을 추진하는 ‘감사위원회’가 시장으로부터 독립이라는 원래취지에 부합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280회 임시회에서 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원안통과 시켰다. 감사위원회는 시 행정 조직의 감사기관을 시장으로부터 독립시키고 합의제 감사기구로 만드는 것이다. 이서울,광주,세종,충남,제주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독립적으로 감사 권한을 행사하고,시장의 인사권을 견제한다 . 부산시의회가 통과시킨 조례안은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위원 7명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되 모두 시장이 임용 위촉 하도록 규정했다. 이와관련,부산경실련은 시장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하고자 도입하는 감사위원회가 위원장과 위원 7명 모두 시장이 임용·위촉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바판했다. 경실련은 감사위원회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는 인사검증제도와 공동 인사추천위원회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사검증특위 경험이 있는 부산시의회가 감사위원회 위원장,위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거친다거나 시와 시의회가 공동으로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을 검토할것을 요구했다. 또 감사 대상 기관과 관련한 조례안 규정이 모호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타 지자체 조례와 비교해서도 부실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부결 또는 심사보류,최소한 수정가결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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