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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26일부터 2035년 도시기본계획 공청회

    성남시 26일부터 2035년 도시기본계획 공청회

    경기 성남시는 도시 미래상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일정별 4차례의 ‘2035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공청회 일정은 26일 성남시청 온누리, 29일 수정구청 대회의실, 30일 중원구청 대회의실, 31일 분당구청 대회의실 등이며, 각각 오후 3시에 열린다. 2035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은 계획 인구를 112만3000명으로 한 성남시 전체 면적 141.82㎢의 도시공간구조, 생활권 계획을 담았다. 시는 현재 수정·중원, 분당, 판교로 분리된 3개 생활권의 도시공간구조를 지역통합과 균형 발전을 위해 성남시청 등을 중심으로 하는 1도심과 시 북부, 남부의 2개 지역 중심 생활권으로 개편했다. 도시 미래상은 ‘소통과 화합의 글로벌 시티 성남’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실천 과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ICT 도시, ▲화합‧상생이 이뤄지는 소통 네트워크 도시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행복문화 도시 만들기 등 3가지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지난해 10월 구성한 65명의 시민계획단과 함께 마련했다. 오는 8월 16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 뒤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9월에 경기도에 승인 신청한다. 최종 ‘2035년 성남도시기본계획’은 내년 2월 경기도가 승인하면,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원서 자치분권강화 전략 등 논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원서 자치분권강화 전략 등 논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3∼24일 경기 수원 한옥기술전시관에서 민선 7기 2차연도 협의회 워크숍을 열고 시군구 중심의 자치분권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에는 염태영(수원시장) 협의회 대표회장, 황명선(논산시장) 상임부회장, 제종길 협의회 사무총장, 협의회 사무처 임직원과 정책자문위원,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1일 협의회가 ‘기초 지방정부 위기 극복을 위한 5대 선언문’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조속 통과, 복지대타협의 사회적 공론화, 지방분권형 헌법개정의 재추진 등 5대 과제의 추진전략과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는 지금까지의 재정 분권 추진과정에서는 기초 지방정부가 배제된 채 시도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2기 재정 분권’ 추진 시에는 시군구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도록 재정분권제도가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복지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협의회 산하에 구성된 ‘복지대타협 특별위원회’를 조만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주요 후보자들이 선거공약으로 채택했으나 현재 추진이 미미한 ‘지방분권형 헌법개정’을 시민사회 등과 공조해 다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이기우(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손희준(청주대 행정학과 )·이원희(국립한경대 행정학과) 교수와 고제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재정연구센터장을 정책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천시, 취임 1주년 공약이행 38.7% 달성

    부천시, 취임 1주년 공약이행 38.7% 달성

    경기 부천시는 장덕천 시장 취임 1주년 공약이행 점검 결과 현재 38.7%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천시는 지난 23일 민선7기 출범 1년을 맞아 장 시장과 간부공무원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공약사업 이행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마련된 이번 보고회는 전체 7대 분야 77개 공약사업 중 주요 관심 및 미진 사업 27개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77개 공약 중 부천지역화폐 발행과 2019년 생활임금 1만원 달성 등 6개 사업이 완료됐다. 67개 사업은 정상 추진, 4개 사업은 장기 추진 사업으로 분석돼 7월 현재 38.7% 공약 이행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시장은 “공약 사업의 기틀을 잘 마련해 2019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 결과 SA등급(최고등급)을 획득했다”며 “공약은 시민과 약속인 만큼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발휘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또 “변경이 필요한 공약사업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시민 수혜 중심으로 조정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공약이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도 132개 마을에서 3개월간 216명 태어났는데 여아는 0명…“뿌리깊은 가부장제 탓”

    인도 132개 마을에서 3개월간 216명 태어났는데 여아는 0명…“뿌리깊은 가부장제 탓”

    지난 3개월간 인도의 132개 마을에서 모두 216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나 이 중 여아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뿌리깊은 남아선호 사상 탓에 여아를 선별적으로 낙태하는 관습 탓이라고 지적했다. 알자지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북부 유타란찰주 우타라카시의 500개 마을에서 모두 947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며, 이 중 여아는 479명으로 남아(468명)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132개 마을에서는 단 한 명의 여아도 태어나지 않았다. 시 당국은 132개 마을을 ‘레드존’으로 규정하고 25명의 관리들로 팀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 아시쉬 초한 치안판사는 알자지라에 “132개 마을 중 출산율이 높게 나타난 82개 마을에 대한 조사를 먼저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 마을에서 여아 살해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확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활동가이자 학자인 니베디나 메논은 “3개월 동안 이렇게나 많은 도시에서 단 한 명의 여자아이도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이전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일”이라면서 “분명 불법으로 사전에 성별을 판별한 뒤 선별적인 낙태가 자행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프라바트 쿠마르는 성차별과 여아 영아 살해는 인도 전역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례도 물론 우연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아에 대한 차별과 경시의 한 사례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초한 판사는 “이번 일은 그저 우연일 수도 있다”며 여성 인권단체의 문제 제기에 대해 반박했다. 인도는 1994년 여성 태아에 대한 선택적 낙태를 법적으로 금지했지만 이러한 관행은 여전히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영국 의학전문지 렌셋이 실시한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인도에서 최대 1200만명의 여아가 낙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된 인도 인구 구성에서도 남성 1000명당 여성의 수는 943명에 불과했다. 2014년 유엔은 인도에서 태어나는 여아 비율이 “비상 사태”로 규정할만큼 줄었으며 이는 여성에 대한 범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5년 인도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은 “남아 선호 사상 때문에 하루 평균 2000명의 여아가 살해되고 있다”면서 “그 중에는 태어나자마자 베개 등으로 눌려져 질식해 사망한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악습의 바탕에는 인도 사회의 오랜 가부장제가 있다. 남아에 대해서는 가정의 한 자산으로 취급하고 결혼 때 지참금을 챙겨가야 할 여아는 책임져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힌두교의 영향으로 부모가 사망했을 때 마지막 의식을 치르는 것도 아들의 몫이라 남아를 선호하는 사상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인구와 젠더 이슈를 다루는 비영리단체 인도연구재단의 앨록 바즈파이는 “인도의 사회문화적 규범이 이번 일의 근본적인 원인이자 책임”이라고 지적했다.2015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왜곡된 성비를 해소하고 여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딸들을 구하자. 딸들을 교육시키자”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초 현지 언론이 보고한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에 사용됐어야 할 예산의 절반 이상이 홍보비로 사용됐으며, 25%만 각 주에 배분됐다. 뉴델리에 기반을 둔 사회조사센터 란자나 쿠라기는 “정치 지도자들의 공약과 실제 정책을 실현하는 관료들 사이에 ‘불합치‘가 있다”면서 “실천이 명백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구보건대 국내외에서 봉사활동 구슬땀

    대구보건대 국내외에서 봉사활동 구슬땀

    대구보건대 보건계열 교수, 학생들이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대구보건대는 물리치료과 이재홍 학과장, 서현규, 권원안 교수와 학생 5명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쟈카르타주 블레베란 마을과 인근 10여개 마을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치료와 재활운동 봉사활동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수 1명과 학생 2명이 팀을 이루어 하루에 팀당 30명씩 돌봤다. 도수치료와 전기치료를 처음 받아 본 인도네시아 주민들은 치료에 만족해하며 이튿날 가족과 주위 사람들을 데려왔다. 봉사단은 3일 동안 물리치료 위주로 진행됐다. 또 현지 주민들과 함께 전통부채 만들기, 한복체험, 윷놀이, 한국 전통노래 배우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물리치료과 이재홍 학과장은“우리에게는 작은 봉사이지만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는 활동 이었다“ 며 ”참가 학생들은 실력향상과 함께 보람을 찾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치위생과는 지난달 29일 K2공군군수사령부에서 공군장병, 지역주민 등 300여명에게 올바른 칫솔질, 치간 칫솔 사용 등 구강관리교육을 실시하고 구강관리용품을 제공했다.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전성희 학과장과 전영란, 이윤희, 박정현 교수 등 교수 4명과 학생 12명이 참여 했다. 치위생과 전성희(45·여) 학과장은“공군부대의 요청으로 행사가 진행됐는데 장병들이 좋아하고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 한 뜻 깊은 봉사활동 이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1] 강명구 “폭염 속 40㎞씩 뛰어 평화 앞당긴다면”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1] 강명구 “폭염 속 40㎞씩 뛰어 평화 앞당긴다면”

    24일 아침 천안을 떠나 이제 서울 광화문이 코앞이다. 천안시청~수원 경기도청(61㎞), 다음날 경기도청~성남시청(28㎞), 26일 성남시청~광화문광장(32㎞) 기자회견 및 문화제, 27일 광화문광장 출정식 후 일산호수공원까지(24㎞), 28일 일산역~문산역 경의선 열차로 이동한 뒤 임진각까지 내달린다. 지난 7일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한 지 열이레째인 23일 천안에 이르렀다. 오전 8시 조금 넘어 청주시청을 출발해 오후 3시쯤 천안시청에 도착했다. 천안에 도착할 즈음 섭씨 32도였지만 습도가 무려 89%로 체감온도는 39도였다. 남부 지방에 머무르던 장마와 빗줄기를 뚫고, 중부 지방을 뒤덮은 후텁지근한 폭염을 뚫고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62)씨는 오늘도 달린다. 정전협정 66주년인 27일 광화문 문화제를 지낸 뒤 다음날 임진각까지 내달려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의 마침표를 찍는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연재할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시리즈의 첫 회로 소개하기에 매일 40㎞ 남짓을 내달리며 소금땀을 흘리는 그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23일 오후 전화로 인터뷰했다.Q. 왜 달리나? A. 달리는 일 밖에 할 수 없어서다. 지난 2017년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을 동진(東進)해 16개국 1만 4500㎞를 달려 지난해 10월 초 단둥에 이르러 북한 진입을 꿈꿨으나 실패한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로 떠나 강원 동해에 입항한 뒤 임진각까지 내달렸던 그다. 강씨는 전화 통화를 통해 “제주부터 이곳 천안까지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늘 사람들이 환영해주고 환송해준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는데 달리고 있으면 여기저기 의지와 뜻이 모여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하나씩 보태준다”고 흔감해 했다. 미국에서 여러 사업을 벌이다 포기하고 나이 쉰 넘어 귀국하기 전 미국 대륙을 뛰어서 횡단했던 그다. Q. 많이 힘들겠다. A. 어제(22일)와 오늘(23일) 정말 힘들었다. 오늘 청주~천안 구간은 51㎞였는데 40㎞만 달리고 나머지는 차로 이동했다. 하루 40㎞ 이상은 달리지 말자고 (일정과 운용 등을 상의하는) 송인엽 교수와 운영의 묘를 살리고 있다. 사실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출발한 상태라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다. 오늘은 근육이 슬리는 현상이 특히 심해 테이핑을 한 것이 너덜너덜해져 힘들었다. Q. 유라시아 횡단 마지막 일정으로 동해~임진각을 뛰었을 때와 이번에 제주에서 북상한 일정에 달라진 점이 있나. A.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헤이그를 떠났을 때는 금방 전쟁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터키쯤 왔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밝혀 기쁨과 희망을 안고 뛰었으며 중앙아시아를 지나며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소식들을들었다. 금방이라도 잘 될 것 같다가도 냉각되고, 그런 일이 반복돼 왔다. 이번 이벤트도 기획할 때는 도무지 잘 풀릴 것 같지 않다가도 준비 막바지 단계에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돼 희망을 키우더니 또 소강 국면에 들어갔다. 그런 것에 일희일비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역시 유라시아 횡단의 마침표는 광화문이 아니라, 북한 지역 통과일 수 밖에 없다.Q. 그래도 조금 달라진 일은 없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사람은. A. 열이레 동안 매번 운전자가 번갈아 지원 차량을 운전해준다.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 도착지에 적게는 20~30명, 많게는 60명이 미리 나와 환영해준다. 한우를 사주시는 분도 있고 복숭아 한 상자를 선뜻 건네시는 분도 있다. 카카오톡 단톡 방에는 폭염 속에서도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는 날 걱정하고 성원하는 분들이 많다. 미국에서 밤잠을 설치며 응원하는 분도 있다. 김안수 선생님이 올해 일흔셋인가 되시는데 순천에서부터 전주까지 함께 달려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전주~논산 구간은 동호회 활동으로 친숙한 전마련(전국마라톤연맹) 회원 50명이 시종 비를 맞으며 함께 달려줘 큰 힘이 됐다. 그분들 중에 여든 살을 넘긴 분도 계셨다. Q. 서울 광화문에서 27일 문화제를 하게 된다. A. 장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도움을 얻어 구했는데 1000만원이 없어 문화제를 포기할까도 했지만 평화와 통일을 갈구하는 시민들이 한땀 한땀 정성을 보태 만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얻는다. 내 자신이 뭐 거창한 일이나 생각, 실천적 전략을 구사할 역량은 없고 유일하게 주어진 탈렌트가 달리기니 그 탈랜트를 평화와 통일 운동하는 데 쓰자는 마음가짐을 되새길 따름이다. Q. 28일 임진각까지 완주하면 앞으로의 계획은. A. 유라시아 횡단을 떠나기 전 치아가 좋지 않았는데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는 떠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다녀온 뒤에 치아 일곱 개를 뽑았다. 그런데도 남들이 더 젊어진 것 같다고 그런다. 나도 그렇게 느낀다. 며칠 체력을 회복한 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참여하는 DMZ 걷기 이벤트(27~8월 4일)에 합류할 생각이다. 앞으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곳에 내 탈랜트가 필요하면 달려가 도울 생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포시·달성군·완도군 ‘지방자치경영대상’

    지난해 최고의 지방자치를 실천한 지방자치단체로 경기 김포시와 대구 달성군, 전남 완도군이 뽑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제13회 대한민국의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김포시는 교통인프라 확충과 공장총량제한제 실시, 평화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은 맞춤형 인구·보육정책 실시와 지역관광사업 개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의 선도적 추진, 지역관광 활성화, 전복산업 지원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열린혁신대상에 전남 여수시, 문화관광대상 전남 순천시, 복지보건대상 광주 서구, 지역개발대상 경북 영덕군, 산업경제(도시)대상 경기 평택시, 산업경제(농촌)대상 충남 서산시, 환경안전대상 경남 합천군, 인적자원개발대상 울산 중구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의정대상 종합대상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대전 서구의회가 선정됐다. 제주도의회는 의회 인사·조직권 확대, 제주정책박람회 개최, 주민 갈등의 조정 등이 호평받았다. 대전 서구의회는 찾아가는 현장의회 개최, 청년 실업문제 간담회 개최 등 주민과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보여 줬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대한민국의정대상은 자치경영을 실천하는 지자체와 자치단체장, 지방의회를 선정해 시상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AI시대 그늘에 빛… 명상이 세상을 바꾼다

    AI시대 그늘에 빛… 명상이 세상을 바꾼다

    뇌의 이기적 욕구 억제 효과 과학적 증명 잡스도 수행 통해 마음속 창조성 최대화 실용적 접근으로 불교 명상 대중화 모색 전문가들 종합토론·남산걷기명상도 진행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그저 동양의 전통 수행법쯤에 머물렀던 명상. 하지만 명상은 이제 열풍처럼 지구촌 곳곳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구글, 삼성 같은 첨단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명상 교육을 한다. 영국에서는 의회 차원의 명상연구모임이 있고 공립학교에서는 교과목으로도 활용된다. 개인적인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이타(利他)적 성정의 확대로 나와 남이 함께 잘 사는 공동선의 동인으로까지 추앙받는 명상. 현대사회에서 명상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산속에서 수행으로 명상을 실참하는 스님들과 세간에서 현대적 명상법을 개발하고 가르치는 심리·뇌과학·의학 분야의 명상가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사단법인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다음달 29~31일 서울 동국대, 남산 일원에서 ‘인공지능 그 너머, 통찰명상’을 주제로 마련하는 ‘대한민국 명상포럼’이다. 참석자 면면을 보면 국내 명상계에서 최초로 열리는 석학들의 대규모 강연이란 주최 측 설명이 괜한 게 아니다. 금강선원 조실 혜거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 스님, 한국참선지도자협회장 각산 스님,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들이 우선 눈에 띈다. 마이크로소프트 명상전문가 킴킴과 힐리언스 선마을 대표 겸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 이시형 박사, 불교심리치료학회 설립자 전현수 박사, 안희영 한국MBSR연구소장 등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명상 분야 전문가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사흘 동안 무려 19개의 강연과 명상 실참, 종합토론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포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테마는 역시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명상이 필요한 이유와 나아갈 방향이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참석자들이 토론에 가까운 열띤 발언을 주고받았다. 이 박사는 “명상이 이기적인 욕구를 발현시키는 뇌의 후대성피질 역할을 억제시킨다는 점이 최근 뇌과학 분야에서 증명됐다”며 “(포럼이)현재와 미래에 가장 필요한 명상을 알아가는 좋은 계기”라고 강조했다. 각산 스님은 선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묵조선’을 실천한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를 명상수행자로 소개하면서 “명상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창조성을 최대화할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명상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불교가 불교 명상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모색하는 자리를 겸한다. 마가 스님은 “의학적으로 증명을 만들어 내야 서양은 물론 우리 사회에서도 (명상을)더 널리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박사는 “종교지도자와 명상 전문가들이 서로 합의점을 이루고 이를 토대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점을 공동으로 해 나간다면 명상이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소장도 “신앙적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마지막 날 종합토론에서는 과학, 불교, 정신의학의 시각에서 AI시대 명상의 의미를 정리한다. 킴킴은 ‘빅데이터와 불이(不二)’를, 조효남 한양대 명예교수는 ‘명상과 정신과학의 상응성’을, 이 박사는 ‘명상의 관점에서 바라본 자연의학과 생활건강’을 각각 주제 삼아 발표한다. 또 봉암사 선승 정과 스님, 수도암선원 선현 종묵 스님, 전 박사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각산 스님의 지도 아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남산걷기명상’도 진행한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학원수 늘리기보다 실행 가능한 나만의 계획부터 세워 보세요

    학원수 늘리기보다 실행 가능한 나만의 계획부터 세워 보세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윤모(43·여)씨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주일에 세 번 수업을 하는 영어학원 특강에 아들을 등록시켰다. 학기 중 다니던 수학과 태권도 학원도 쉬지 않고 보낼 계획이다. 연산 문제집 풀기와 책 읽고 독서록 쓰기도 매일 체크하려고 한다. 윤씨는 “방학 동안 마음껏 놀게 하고 싶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어 학원에라도 보내야 한다”면서 “숙제를 매일 내주지 않으면 집에 혼자 있는 동안 TV만 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여름방학, 충전의 시간 vs 보충의 시간 지난 19일을 전후로 전국의 초등학교가 방학에 접어들면서 부모들은 긴 시간을 어떻게 채워 넣을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의 보충과 선행학습, 책읽기, 운동에서부터 체험학습과 가족여행 등 수많은 퍼즐 조각들을 이리저리 배치하며 고민하게 마련이다. 25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온라인 상담소 ‘노워리 상담넷’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은 방학 중 학습 보충 방법이다. 윤다옥(한성여중 상담교사) 노워리 상담넷 소장은 “‘학원 뺑뺑이’에 지친 초등학생들은 방학을 충전의 시간으로 생각하지만, 부모들은 반대로 자녀의 부족한 학습을 보충할 시간으로 여긴다”면서 “방학으로 생겨난 시간의 여유가 학원으로 채워져 아이들이 지쳐버리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을 학기 중 하기 어려운 체험이나 경험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독서 습관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습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 2학기 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초등 스마트러닝 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의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방학 동안 학습 습관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2학기가 시작되면 새 학년을 맞이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겪는다”면서 “방학 동안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학습을 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찬 방학을 보내기 위한 첫 단추인 방학 계획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세우도록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연산 문제집 풀기’, ‘한자 급수시험 준비하기’ 같은 목표를 먼저 세우고 자녀가 따라오기를 바란다. 윤 소장은 “방학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기를 수 있다”면서 “자녀가 방학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말하게 하고 2~3일 동안 할 것, 이번 주에 할 것 등으로 목록을 구체화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먼저 자녀에게 이번 방학 동안에 이룰 ‘나만의 목표’를 세우도록 해 보자. 지난 학기 복습, 체험, 운동, 악기, 여행 등 큰 목표를 먼저 세우고 그에 맞는 세부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다만 자녀 혼자 목표를 세울 경우 실천할 수 없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기 때문에 부모가 적절히 개입할 필요가 있다.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수학팀장은 “초등학교 시기에 잘 길들여 놓은 공부 습관은 평생 자리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천 가능성과 구체성을 고려해 계획을 짜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들이 생활계획표를 짤 때는 ‘1시간 공부하기’, ‘30분 책 읽기’ 등 구체적이지 못한 내용을 넣는 경우가 흔하다. 그보다는 ‘A 수학 문제집 20문제 풀기’처럼 미리 학습할 과목과 해당 문제집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면 실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꼼꼼하게 세운 계획도 생활 리듬이 한 번 흐트러지면 유야무야되기 쉽다. 지난 15일 아이스크림에듀가 7~13세 어린이 60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2421명·39.9%)은 “방학 계획을 잘 지키지 못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인터넷·게임 등에 시간을 뺏겨서”(524명·21.6%)였으며 “계획한 것이 많아 정해진 시간 안에 할 수 없어서”(424명·17.5%),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더 많아서”(328명·13.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때문에 스마트폰과 TV시청 등은 부모와 자녀 간에 사용 규칙을 세워야 한다. 자녀가 소화하기 힘든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계획에 없던 학습을 시키는 것도 금물이다. ●학년 올라갈수록 독서 시간 부족해 독서와 체험 학습은 학기보다 자유 시간이 많은 방학 시기에 하기 좋은 활동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녀가 책을 읽을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방학 때 독서 습관을 잡아 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책과 연결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책을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자녀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도 중요하다. 박물관과 전시관, 캠프, 봉사활동 등 방학 동안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전문가들은 독서와 체험 활동 등을 기록으로 남길 것을 강조한다. 이 팀장은 “체험한 내용과 읽었던 책에 대한 소감을 직접 글로 표현하면 개념 이해와 논리력, 문장력이 필요한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신문,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며 지식을 쌓고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체험 활동을 다녀온 뒤에는 경험에만 그치지 말고 체험 보고서를 만들어 두면 좋다”면서 “사진과 안내문을 활용하고 아이의 생각과 소감을 기록한 체험 보고서는 이후 체험 활동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교육청에서는 도서관과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등 산하기관을 통해 방학 동안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래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는 독서 토론을 비롯해 독서 논술, 코딩 교실, 문화 공연, 서울 곳곳을 누비는 역사 투어 등 독서 습관을 기르고 예술적·지적 소양까지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독서 토론 프로그램인 ‘북세통 독서디베이트교실’(8월 5~8일)과 도서관 선정도서 20권을 함께 읽으며 독서력을 키우는 ‘도서관에서 여름나기’(7월 25일~8월 31일)를 진행한다. 컴퓨터 없이 강의와 실습 중심으로 코딩의 기초 원리를 학습하는 ‘어서와, 컴퓨터 없는 코딩은 처음이지?’(양천도서관), 책놀이와 북아트·보드게임 등 10개 강좌를 무료 수강할 수 있는 ‘노원 여름희망 놀이터’(노원평생학습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를 고민하는 ‘여름 독서교실’(영등포평생학습관) 등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서울 시민이라면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에서 신청하거나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코딩·독서교육·AI 등 프로그램 다양 성동구에 위치한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주제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한여름, 예술가의 실험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글 인공지능(AI)과 함께 나만의 멜로디를 작곡하고 노래를 발표하는 ‘인공지능 멜로디’, 전기회로를 이용해 손가락이 맞닿으면 여러 가지 빛이 나는 발광다이오드(LED) 장갑을 만드는 ‘슈퍼히어로 LED 글로브’, 드로잉 로봇을 직접 만들어 작품을 제작하는 ‘비주얼 드로잉 로봇’ 등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고 지방자치 단체는 경기 김포시, 대구 달성군, 전남 완도군

    최고 지방자치 단체는 경기 김포시, 대구 달성군, 전남 완도군

    지난해 최고의 지방자치를 실천한 지방자치단체로 경기 김포시와 대구 달성군, 전남 완도군이 뽑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제13회 대한민국의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김포시는 교통인프라 확충과 공장총량제한제 실시, 평화경제자유구역 추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은 맞춤형 인구·보육정책 실시와 지역관광사업 개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완도군은 해양치유산업의 선도적 추진, 지역관광 활성화, 전복산업 지원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열린혁신대상에 전남 여수시, 문화관광대상 전남 순천시, 복지보건대상 광주 서구, 지역개발대상 경북 영덕군, 산업경제(도시)대상 경기 평택시, 산업경제(농촌)대상 충남 서산시, 환경안전대상 경남 합천군, 인적자원개발대상 울산 중구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의정대상 종합대상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대전 서구의회가 선정됐다. 제주도의회는 의회 인사·조직권 확대, 제주정책박람회 개최, 주민 갈등의 조정 등이 호평받았다. 대전 서구의회는 찾아가는 현장의회 개최, 청년 실업문제 간담회 개최 등 주민과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보여 줬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과 대한민국의정대상은 자치경영을 실천하는 지자체와 자치단체장, 지방의회를 선정해 시상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고의 한방’ 김수미, 탁재훈-이상민-장동민 중매 선언 “임자 있다”

    ‘최고의 한방’ 김수미, 탁재훈-이상민-장동민 중매 선언 “임자 있다”

    “이제는 진정한 여자를 만나야 돼”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김수미가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의 ‘중매’를 선언하며, 세 아들을 장가보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한다. 김수미는 23일(오늘) 밤 10시 50분 2회를 방송하는 MBN 새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에서 아들들의 신붓감을 알아보겠다고 선포한다. 네 사람이 계곡에서 보양식을 즐기던 중 ‘여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너네 셋에게 참한 여자를 중매할게”라며 아들들의 ‘싱글 탈출’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는 것. 무엇보다 김수미는 단골 은행을 비롯해 자신의 주변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며, 탁재훈에게는 은행원, 이상민에게는 눈여겨보는 후배를 매칭 시켜 주겠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한다. 김수미의 깜짝 발언에 탁재훈은 “상민이는 연예인 좋아해요”라고 폭로하고, 이상민은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워한다. 뒤이어 막내아들 장동민이 자신의 신붓감에 대해 묻자, 김수미는 순간 주저하며 “내가 너에게 차마 말을 못했다”라고 온도차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얼마 전 자신의 지인이 장동민을 사윗감으로 점찍었다 철회한 일을 언급하며, “얘기를 듣고 슬퍼서 밤에 잠이 안 오더라”라고 밝히는 것. 짠한 사연의 전말을 비롯해, 직후 생각지도 못한 ‘반전 발언’으로 유머와 애정을 동시에 드러낸 김수미의 쥐락펴락 입담에 시선이 모인다. 제작진은 “마치 카메라가 없는 것처럼 자신들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밝히고, 대화에 집중하는 4인방의 솔직담백한 모습이 진짜 가족 같은 끈끈함과 MSG 없는 웃음을 이끌어낸다”라며 “엄마 김수미의 ‘깜짝 중매 선언’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아들들의 3인3색 모습이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엄마’ 김수미와 ‘철부지 세 아들’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이 각자의 인생에서 실천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에 도전하며, 좌충우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신개념 예능. 23일(오늘) 밤 10시 50분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 일본영사관 기습시위 대학생 등 7명 조사받고 귀가

    부산 일본영사관 기습시위 대학생 등 7명 조사받고 귀가

    일본 경제보복에 항의하며 부산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기습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23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쯤 께경찰에 연행된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A(22)씨 등 6명과 B(32.사회운동가)씨 등 7명이 10시간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 20분쯤 석방됐다. 경찰은 이들 이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일본영사관 내부 도서관을 이용하겠다며 출입증을 받은 뒤 갑자기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와 최근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고 같은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준비한 플래카드와 구호 내용은 ‘일본의 재침략 규탄한다’,‘경제 도발 규탄한다’,‘아베는 사죄하라’ 등이었다. 이들은 ‘주권 침탈 아베 규탄’이라고 적힌 가로 170㎝,세로 50㎝ 크기 플래카드를 공중에 펼치려고 그 끝부분에 생수통을 달아 영사관 담장 너머 밖으로 던지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연행해 조사했으며 추가 수사후 신병 처리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나눔카·통근버스… 교통난 해소에 기업 참여하는 동작

    서울 동작구가 교통난을 해소하고 청정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자발적으로 교통량 감축 활동에 참여한 국가나 자치단체, 기업체는 이행 실적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승용차 요일제, 5부제, 2부제나 주차장 유료화 운영, 나눔카 이용, 통근버스 운영, 유연근무제, 자전거 이용 등 12개로 구성돼 있다. 구는 기업체의 프로그램 참여 정도와 이행 여부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경감심의위원회를 거쳐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덜어 줄 예정이다. 동작구에서는 지난해 40여개의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통유발부담금을 평균 18%가량 적게 내는 혜택을 받았다. 한대희 동작구청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사업을 포함한 생활 속 다양한 실천을 통해 도심의 교통 혼잡과 미세먼지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기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중 반드시 무역합의 이룰 것…한국, 두 고래 중재할 적임자”

    “미중 반드시 무역합의 이룰 것…한국, 두 고래 중재할 적임자”

    마이클 필스버리(74) 미국 허드슨연구소 중국전략센터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새우가 두 고래(미중)의 싸움을 현명하게 ‘중재’할 수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필스버리 센터장은 “한국은 미국과 군사적·경제적 혈맹이며 중국과 경제적 동반자”라면서 “한국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런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중 무역전쟁이 현재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중국이 정당한 교역을 한다면 장기적으로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스버리 센터장은 1949년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의 신중국 건설 이후 공산정권 수립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서방에 당했던 치욕의 역사를 설욕하고 미국을 추월해 패권국의 지위에 오르기 위한 중국의 비밀계획을 담은 ‘백년의 마라톤’을 집필해 전 세계에 알리면서 국제적 이목을 끈 세계적인 중국 전문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권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으면서 대중 정책의 강력한 조언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필스버리 센터장에게 앞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와 한국 정부의 대응 등에 대해 들어봤다.-2015년 ‘백년의 마라톤’이라는 책을 썼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중국의 ‘야망’을 경고하고자 했다. 중국은 은밀하게 첨단 기술을 도둑질하고 자유경제 질서를 무너뜨리며 미국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오쩌둥부터 덩샤오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백년 마라톤을 통한 중국의 목표는 오직 미국을 밀어내고 세계 패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어떻게 중국의 100년 마라톤 전략을 알아챘나. “중국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미중 간 격차가 줄었고 미국이 주도해 온 국제 질서가 흔들린다고 판단하면서 ‘미국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중국 제조 2025’와 ‘일대일로’ 정책을 내세우며 사실상 패권의 ‘야욕’을 공식화했다. 덩샤오핑의 외교 전략인 도광양회(韜光養晦)를 너무 일찍 포기한 것이다. 나는 중국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어떤 국가나 기업이나 1등이 되고 싶어 한다. 중국이 1등 국가로 발전하려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어느 나라나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에는 룰이 있다.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 70년 동안 미국의 기술을 훔치고 세계 글로벌 기업의 지적 재산을 대가 없이 빼앗았다. 이는 정당하지 않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불공정한 중국의 행동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전 미 대통령들은 중국을 압박하지 않았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만 유독 중국을 압박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전 자신의 책에서 ‘중국은 앞으로 미국의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며 그래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선 캠페인 시작 후 150여번의 연설에서 5번이나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중국이 미국을 앞서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대통령이 되면서 실천하는 것뿐이다.” -지난 5월 미중이 거의 합의에 이르렀는데 중국이 갑자기 취소했다. 이는 중국 내 강경파의 압력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을 잘 모르고 하는 해석이다. 중국의 합의 번복은 그들이 쓰는 ‘상투적 수법’이다. 중국은 미국을 거짓으로 믿게 하고 재협상을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겨 왔다. 또 중국이 손자병법의 인(忍)·세(勢)·패(覇) 전략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단면이다. 자신이 약할 때는 굽실거리며 때를 기다리고, 남의 힘을 빌려 적을 제압하고, 강자가 약할 때 일격에 제압하는 중국의 기본적인 패권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유는 무엇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인 딜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결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적’으로 만들려고 압박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미중 양국의 교역활동과 중국의 대미 투자 확대, 또 미 기업의 대중 투자를 늘리려는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로 동등한 관계, 공평한 룰을 중국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을 선거에 활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2020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무역협상은 ‘양날의 칼’이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협상에서 강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반면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력한 압박에 나서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무역전쟁은 큰 부담이다. 좋은 협상이 돼야만 재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협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의 관전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일본과 플라자 합의를 이끈 사람이 바로 라이트하이저 대표다. 당시 그는 USTR 부대표로 참가했다. 따라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일 플라자 합의와 같은 방식으로 중국과 무역협상을 이끌 것이다.” -미중 합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미국은 영어와 중국어의 해석 차이를 줄이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중국어의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미국의 많은 중국 전문가들은 반세기 동안 이를 등한시했다. 만약 미중이 합의한다면 영어와 중국어 두 버전의 합의문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이 언제쯤 합의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미중은 반드시 합의에 이를 것이다. 하지만 언제쯤 합의에 이를지는 나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미국은 분명히 중국을 공정한 경쟁자로 만들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정한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약간의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간이다. 세계 모든 나라가 중국과 공정한 교역을 할 수 있는 룰이 만들어진다면 글로벌 경제가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이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한국 정부가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대응에 관해 조언한다면.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중국은 미국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상당히 가지고 있다. 한국이 중간자 입장에서 이런 미중 간 오해를 불식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 봐 우려하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새우가 두 고래를 중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그리고 한국은 새우가 아닌 그보다 ‘더 크고 강한 물고기’라는 것을 보여 주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2017년 11월 한국 방문 당시 남북미중 관계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강경화 외교장관의 연설에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중요성만 강조했지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라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강 장관에게 자세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듣고 싶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마이클 필스버리 센터장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유수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의 중국전략센터를 이끄는 센터장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현장을 누벼 온 군사·첩보 전문가이자 중국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의 중국 권위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내고 중앙정보국(CIA)·국방부 등에서 정책·전략 자문을 하면서 여러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15년 마오쩌둥 이후 중국의 대장정을 분석한 책인 ‘백년의 마라톤’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 90년대생 고교 시절

    혁신학교·인권조례 꽃피우고 자사고·특목고서 ‘스펙 경쟁’ 학교는 진보 vs 보수 전쟁터 “혁신학교와 고교 서열화라는, 완전히 상반된 교육체제를 동시에 겪은 세대.”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22일 “지금의 90년대생들 중 누군가는 혁신학교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교육을 받았고, 누군가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를 다녔다”고 말했다. 90년대생들이 다닌 지난 10년간의 학교는 진보와 보수가 맞붙은 전장(戰場)이었다.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적인 교육운동이 꽃을 피운 반대편에서는 일제고사 부활과 고교 서열화 등의 교육 체제가 학생들을 무한경쟁의 트랙으로 내몰았다. 김 대표는 “2010년 무렵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라면서 “특히 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학생들 사이에서는 강의식 수업에 지루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돌이켰다. 이 시기 젊은 교사들도 수업 혁신에 대한 고민을 본격화하기 시작해 토론과 실험, 체험 등 학생 주도의 수업모델이 자리잡으면서 2009년 경기교육청의 ‘혁신학교’라는 정책을 탄생시켰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인권교육 받고 실천해 본 세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기 시작한 90년대생들은 자신의 권리에도 눈을 떴다. 2010년을 전후로 활발히 일어난 청소년 인권운동은 ‘학생인권조례’라는 열매를 맺었다. 엄격한 두발 규제, 성적에 따른 교내 자습실 이용 차별 등 당연하게 여겨졌던 관행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권 침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90년대생은 민주화가 적당히 뿌리내린 교실에서 권위주의적인 초·중등 교육을 받지 않은 첫 세대”라면서 “잘못된 것은 신고하라고 배우는 등 현실에 기반한 인권교육을 받고 실천해 본 세대”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대입 제도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는 학교 수업과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한 학생들이 대학에 갈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도입됐다. 대입전형의 다양화로 90년대생들은 시험과 평가에 대해서도 이전 세대와 미세한 인식 차를 보였다. 서울신문이 1980년대생과 1990년대생 604명을 대상으로 ‘공정한 입시 방식’을 물은 결과 ‘학력고사 또는 수능’을 꼽은 90년대생(31.7%)은 80년대생(49.3%)보다 적었다. 반면 90년대생들은 ‘논술 및 면접’(26.3%), ‘생활기록부’(13.5%), ‘내신 성적’(10.6%) 등을 많이 선택해 80년대생들보다 더 다양한 방식을 요구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스펙 경쟁’ 부작용 낳아 그러나 교육혁신 운동을 비웃기라도 하듯 90년대생들을 둘러싼 교육 환경에는 경쟁의 논리가 이전 세대보다도 강하게 뿌리내렸다. 2010년을 전후로 자사고가 대거 등장하면서 고교 서열화가 공고해졌다. 명문대를 목표로 한 90년대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사교육의 쳇바퀴를 돌았다. 경기도의 한 외국어고를 다니다 자퇴한 이모(20)씨는 “선생님들은 ‘너희들은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일반고 학생들보다 뛰어나다’ 같은 말들로 ‘외고 부심’(외고 다니는 자부심)을 끊임없이 주입시켰다”고 말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빠져나간 일반고 학생들은 스스로 ‘루저’(loser)라며 자조했다. 서울의 한 일반계고 교사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에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였지만, 지금은 ‘뭘 해도 안 된다’는 패배감이 만연해졌다”고 말했다. 학종도 당초 취지와 달리 90년대생들의 ‘스펙 경쟁’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씨는 “학교는 ‘너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가 아니라 ‘생기부에 기재해야 해서’라는 이유로 동아리나 교내 대회 참여를 권했다”면서 “학교는 생기부의 빈칸을 잘 채우기 위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베 사죄하라” 부산 日영사관서 경제보복 항의

    “아베 사죄하라” 부산 日영사관서 경제보복 항의

    22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에 대학생 6명이 진입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검거되자 후문에서 반일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하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영사관 입구로 몰려와 항의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으로 영사관 내부 도서관에 있다가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와 최근 일본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고 구호를 외쳤다. 부산 뉴스1
  • “아베 사죄하라” 부산 日영사관서 경제보복 항의

    “아베 사죄하라” 부산 日영사관서 경제보복 항의

    22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에 대학생 6명이 진입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검거되자 후문에서 반일투쟁선포 기자회견을 하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영사관 입구로 몰려와 항의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으로 영사관 내부 도서관에 있다가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와 최근 일본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고 구호를 외쳤다. 부산 뉴스1
  • 중국 기업들 미 농산물 구매 위해 관세 면제 신청

    중국 기업들 미 농산물 구매 위해 관세 면제 신청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신규 구매하고 있다고 공식화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솔솔 나온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의 신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 수출업체들에 농산물 구매를 문의하고 이들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다며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기업들의 관세 면제 신청에 대해 심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미국산 농산물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높은 관세로 미국산 대두 등의 수입량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미국에서 농산물을 계속 수입할 의사가 있다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이 약속대로 미국산 농산물을 사지 않고 있다며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지 일주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농산물 구매가 합의된 약속이 아닌 논의를 지속해야 할 쟁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의 이번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 소식 보도는 지난 19일 미중 간 무역협상 대표단의 2차 고위급 전화통화가 진행되고 대면협상 진행을 위한 긍정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시점에 이뤄졌다. 신화통신은 중국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규매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정부가 110가지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면제키로 했고 미 기업이 계속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 같은 미국의 노력에 대한 중국의 화답적 조치임을 시사했다. 중국 내에서는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 신청 결과를 언제 발표할지 불분명하지만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중 관계 전문가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는 무역협상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며 “미국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유연한 움직임으로 무역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시진(胡錫進) 글로벌타임스 편집장도 앞서 트위터에서 중국 업체들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곧 대면 무역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협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루샹(盧翔)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 전문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은 무역협상의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다만 이것 만으로는 대면 무역협상이 언제 시작될지를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협상은)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중국은 협상 재개 조건으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 내부에서 화웨이 제재 해제에 대한 반발이 심해 트럼프 정부가 이를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다. 미 상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경우 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베 사죄하라” 부산 일본 영사관서 기습 시위한 대학생들

    “아베 사죄하라” 부산 일본 영사관서 기습 시위한 대학생들

    대학생들이 부산에 있는 일본 영사관에 들어가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비판하는 기습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갑자기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 나와 ‘일본의 재침략 규탄한다’, ‘아베는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주권 침탈 아베 규탄’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생수통에 달아 영사관 담장 너머 밖으로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수막은 철조망 등에 걸려 공중에 펼쳐지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일본 영사관에 개별적으로 신분증을 내고 출입증을 받아 도서관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영사관 후문에서는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 30여곳 회원들이 일본 경제보복에 항의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기습 시위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영사관 입구로 몰리면서 한때 경찰과의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은 지역 대학생과 청년을 중심으로 지난 10일에 만들어졌다. 실천단 소속 학생 등 50여명은 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연행한 대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경원 “‘깜깜이·생색용 추경으로 통상위기 극복되나“

    나경원 “‘깜깜이·생색용 추경으로 통상위기 극복되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일본 통상 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며 “깜깜이, 생색용 1200억원, 3000억원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됩니까. 기업들 입장에서는 허망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십 배, 수백 배 가치가 있는 규제 완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는 무관심하면서 오로지 추경, 추경, 추경이라고 하는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치개혁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번복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며 “결국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 트랙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서 담대하게 국민만 바라보며 원칙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에 합의했을 때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으면 선거법 개정 논의를 담당하는 제1소위원장은 야당이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반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는 방안에 대해 “‘내것은 내것이고, 네것도 내것이다’는 주장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이 정개특위에서 소위를 책임지고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성실하게 합의 이행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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