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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우 회장, 고로 설비 협력사 깜짝 방문

    최정우 회장, 고로 설비 협력사 깜짝 방문

    포항 파이넥스 성형탄공장 직원 격려도 누적봉사 5000시간 돌파 15명에 기념패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항제철소의 고로 설비 운전·정비 협력사 ‘장원’을 깜짝 방문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 장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장원은 지난달 광양제철소 정전 사고 때 고로 전문가 21명을 포항에서 광양까지 파견해 공장을 하루 만에 정상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장원은 2014년 고로에서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 주는 풍구의 교체 및 해체 작업에 필요한 ‘풍구인발기’를 개발하는 등 고로 관련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한 협력사다. 같은 날 최 회장은 ‘혁신공장’으로 선정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혁신 활동에 대한 성과를 듣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난 5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현장을 찾은 것이다.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은 용광로 없이 쇳물을 생산하는 파이넥스 설비에 석탄을 공급하는 공장이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제철소 내 단위 공장의 설비 개선,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 등을 이루기 위해 40개 공장을 혁신공장으로 선정, 설비 경쟁력 강화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직원들에게 “조금만 방심해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매 순간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의식을 갖고 서로 합심해 일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이 일어나고 행복한 직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면서 “회사는 공정한 제도와 복지를 실현해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누적봉사 5000시간을 돌파한 포항·광양제철소 직원 15명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실천하면서 동료 직원과 이웃에 귀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최의락 차장은 연 20회의 헌혈과 노인전문병원 간호봉사로 누적봉사 1만 시간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최 차장은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난 봉사활동은 본인에게 성취감과 커다란 행복으로 돌아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결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결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서울 구로구의 다양한 아동친화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공약이 결실을 봤다는 평이다. 구로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21일부터 2023년 8월 23일까지며, 오는 10월 7일 구청 강당에서 선포식이 열린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2017년 10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같은 해 1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에 관한 조례 제정, 아동친화도시 전담팀 조직, 시민참여 원탁토론회 개최, 옴부즈퍼슨 구성 등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이어 오는 다양한 아동 관련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구는 2011년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 0세 아동의 의료비와 12세 이하 아동의 국가필수 예방접종 전액 무료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2010년 32개였던 국공립어린이집을 이달 현재 90개로 대폭 늘리고,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특별보호와 시설 기준 등을 정한 ‘어린이 안전조례’도 만들었다. 이듬해에는 ‘방사능 안전 조례’도 제정해 어린이 급식시설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매년 한다. 2017년 국내 최초로 ‘구로어린이나라’를 건국해 민주주의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발굴해 인증하는 제도다. 유니세프는 아동의 권리가 지역의 공공 정책 및 예산 등에 반영돼 있는지,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동들을 위한 혁신적인 행동 계획이 마련돼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분단국가서 태어나… ‘잘려나간 팔’ 상실·아픔 기억”

    “분단국가서 태어나… ‘잘려나간 팔’ 상실·아픔 기억”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0개 넘는 상을 받았는데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제 활동과 작품,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이라 의미가 더 각별합니다. 5개로 분열된 분단국가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저처럼 한국인들도 ‘잘려 나간 팔’에 대한 고통과 상실을 기억하고 계시죠. 그래서 어떤 지역 작가보다 제 정체성과 이어진 이호철 작가가 가깝게 느껴지네요.” 매년 가을 노벨문학상 시즌이면 후보로 호명되는 소말리아 출신 작가 누르딘 파라(74)가 서울 은평구가 주관하는 제3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을 찾았다. 아프리카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는 제국주의의 폭력과 억압에 힘없이 찢어지는 조국을 밀도 높은 언어로 쌓아올린 소설 ‘지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약이 없거나 말라리아에 걸리는 등 아주 사소한 것으로 목숨을 잃는 아프리카 사람들과 달리 지금껏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글을 쓰며 불의와 싸우고 모든 인간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학이라는 바다에 제 창조물이라는 작은 물방울을 떨어뜨려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은평구가 50여년간 지역에서 살며 집필 활동을 해 온 고 이호철 선생의 문학 세계와 통일을 희구해 온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7년 제정한 상이다. 구가 미래 통일 시대에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한 상인 만큼 수상자는 언어, 국경의 경계를 뛰어넘어 분쟁, 난민, 차별, 폭력, 전쟁, 젠더 등의 문제에 대해 문학적으로 실천해 온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은평구가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이호철 선생께서 병상에서 투병하시면서도 강한 의지로 노력을 기울여 주신 덕분이었다”며 “그의 정신을 되새기는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널리 퍼뜨리고 문학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특별상에는 쇠잔해 가는 농촌 공동체의 삶을 해학과 활력 넘치는 문체로 그려온 김종광(48) 작가가 선정됐다. 김 작가는 “이 시대 양심과 상식을 지키는 유일한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게 문학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학계에서 농촌소설을 쓰는 5%의 작가로서 앞으로도 농촌에서 치열하게 살고 계신 분들의 삶을 써 나가겠다”고 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혁신파크에서 ‘통일로 문학 페스티벌’ 개막식과 함께 치러졌다. 파라 작가는 축제 기간인 29일 오후 3시 서울기록원에서 한국 독자들과 문학으로 교감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택배 없는 삶

    [유정훈의 간 맞추기] 택배 없는 삶

    아마 우리는 택배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 중의 하나가 ‘택배’라는 우스갯소리도 들었다. 요즘 택배의 진화는 차원이 달라 보인다. 예전 같으면 인터넷 주문을 주저했을 법한 신선식품도 다들 택배로 받는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새벽배송 덕분에 집에 식재료를 쟁여둘 필요가 없어졌다. 주말에는 보통 집에서 요리를 하는데, 토요일 새벽배송으로 받은 식재료는 주말이 끝날 때쯤 냉장고에서 사라진다. 자동차 공장도 아닌데 ‘저스트 인 타임’으로 냉장고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신선식품 택배의 후폭풍은 엄청난 양의 포장재와 아이스팩이다. 파손 방지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또 소비자의 불만을 막기 위해 겹겹이 싸인 포장을 해체하다 보면 양심에 충격을 느낄 정도다. 새벽배송은 누군가의 밤샘을 기초로 쌓아올린 성이다. 사람이 보통 자야 할 시간에 택배를 배달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이래도 되나 싶다. 이게 무슨 24시간 내내 돌려야 하는 인프라는 아니지 않은가. 얼마 전 집에 아무도 없는 사이에 택배기사가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무인택배함에 물건을 두고 가셨다. 주민도 택배기사도 거의 쓰지 않는 무인택배함, 입주할 때 설정한 비밀번호는 잊은 지 오래다. ‘아니, 이분은 왜 거기 물건을 넣어 일을 어렵게 만드시나.’ 생각하며, 관리사무소를 찾아가서야 보관함을 열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 주재원으로 일했던 프랑스인 친구가 생각났다. 한국의 ‘선진적’ 택배 문화의 매력에 빠져 자기 나라와 너무 대비된다며 해준 얘기다. 프랑스에서 4층에 살았는데, 집배원이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어떻게 거기 올라가느냐며 소포를 받으러 내려오라고 부르더란다. 이 친구는 왜 자기가 1층부터 물건을 올려야 하냐고 맞섰다. 한참 말씨름을 하다 결국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만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는 것이다. 그렇다. 주문한 물건이 현관 앞까지 와 있어야 할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굳이 왜 밤 11시고 새벽 4시고 택배기사가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지, 아이스팩으로 그렇게 중무장을 해야 하는 물품이 택배로 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편리한 것은 분명하고, 때로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는 아니다. 무엇보다 나 같은 택배 소비자는 누군가의 밤샘에 대해, 환경오염에 대해 거의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다. 얼마 전 ‘택배 없는 날’ 캠페인에 관한 뉴스를 보고, 그 주에는 택배 주문을 하지 않았다. 이게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고, 조용히 나홀로 실천은 할 수 있다 생각했다. 주말에 손님이 오기로 돼 있었는데, 장을 봐서 종이 쇼핑백에 들고 집으로 날랐다. 그런데 아침부터 택배기사의 배송 문자를 받았다. 예? 택배요? 시킨 적이 없는데 웬 택배? 알고 보니 지난달에 예약주문을 했던 음반이 입고돼 하필 그날 배송된 것이다. 이렇게 올해 ‘택배 없는 날’은 실패로 돌아갔다. 어렵다, 정말 어렵다.
  • ‘교육으로 여는 평화, DMZ와 평화·통일 교육’ 주제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개최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교육으로 여는 평화, DMZ와 평화·통일 교육’이라는 주제로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교육분과 세션)」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한반도 체제와 평화경제 정책에 대한 대내외 이해 증진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교육 분과 세션은 한반도에서 평화·통일 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 분야에서 실천과 논의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교육으로 여는 평화, DMZ와 평화·통일 교육’이라는 대주제 아래 총 2부로 구성된다. 제1부 세션에서는 김병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가 사회를 맡고 네 명의 전문가들 발표가 진행되는데, 그 구성은 Robert Roe 박사(영국 Relational Schools)의 ‘관계적 학교 프레임워크, 관계를 통한 평화 촉진’, Sasao Toshiaki 교수(일본 국제기독교대학, ICU)의 ‘평화를 가르칠 수 있는가?: 동아시아에서의 평화교육을 위한 생태학적 사고’, 강순원 교수(한신대학교)의 ‘한반도 분단 극복 평화교육’, 정지석 교장(국경선 평화학교)의 ‘국경선 평화학교의 이야기: 한반도 평화건설을 위한 평화교육 운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2부 세션에서는 평화지향 통일교육의 방향에 대한 김정원 선임연구위원(한국교육개발원)의 토론과 이론적 관점에서의 평화교육에 대한 Kevin Kester 교수(계명대학교)의 토론 이후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웹페이지(http://www.dmzpeaceforum.org)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남북분단의 현실과 평화 정착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신한반도 체제와 평화 경제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0시흥계획’으로 50만 미래시민 삶 실천과제 마련

    ‘2020시흥계획’으로 50만 미래시민 삶 실천과제 마련

    경기 시흥시가 19차례 걸쳐 민선7기 2년차 업무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2020 시흥계획’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52만 시민의 삶을 보듬기 위한 실천과제 마련에 나섰다. 2020 시흥계획은 일반 업무계획처럼 국별·부서별 직제 보고가 아니다. 사업별 관련 부서가 함께 모여 역할·기능을 통합적 시각으로 융합한 테마 보고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시흥의 50만 대도시 진입 준비와 시민 삶을 응원하는 주제 등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사전에 관련 협업부서와 조율·조정해 과제의 실행력을 높여 이행 누수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업무보고는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열린행정 및 시민 참여 ▲경제일자리 ▲대도시 ▲균형발전 ▲미래도시 ▲복지보육 ▲교육 ▲안전 ▲청년 ▲문화관광 ▲건강보건 ▲생태도시 ▲교통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모든 주제에 해당하는 세부과제를 한꺼번에 모아 종합 토의한다. 시는 업무계획과 예산·성과평가를 연동해 시정이 통합적으로 운영되도록 해 시정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더불어 새롭게 추진되는 신규 사업, 정부 혁신 실행과제, 일몰과제 등을 발굴하고, 시정 혁신 동력을 확보한다. 특히 성과가 미흡하거나 기대목표가 완료된 일몰과제를 발굴해 시책 추진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효율적 업무계획 수립 및 전체 공직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7월 실무 담당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업무계획, 예산, 성과평가, 일몰사업 등 관련 사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2020 시흥계획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임병택 시장은 “올해가 정책 도입시기였다면 2020년 민선7기 2년차는 시민을 위해 도입된 정책에 대한 확산의 시기”라며,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을 위해 도입된 정책을 더욱 보완하고 확대해 시민의 소소한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시정부가 되도록 2020 시흥계획을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또 “시흥계획이 확정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사회와 공유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준표 “윤석열 진정한 칼잡이인지 지켜 보겠다”

    홍준표 “윤석열 진정한 칼잡이인지 지켜 보겠다”

    검찰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윤석열 총장이 진정한 칼잡이인지 지켜보겠다”고 논평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사들이 칼을 뺐다. 니들이 검사인지 샐러리맨인지 판명할 수 있는 순간이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설마 면죄부 수사를 위해서 압수수색한 것은 아니겠지만 검사 정신이 살아 있다는 걸 똑똑히 보여줘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 지도부를 겨냥한 듯 “청문회에 합의한 사람들만 ‘쪼다’가 됐다”고 지적한 뒤 “시시하게 굴지 마라. 인생은 짧다”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및 장학금 특혜 의혹을 받는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해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로 의심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조 후보자 일가 소유의 웅동학원 등 2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예상을 깬 강제수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후보자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일로 잡힌 가운데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유감을 표했다.일각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후보자의 검찰개혁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윤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를 실천한 것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문 대통령은 윤 총장 임명식에서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그 점에 대해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윤 총장은 “개혁 업무를 맡겨 주셔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권도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 권한을 행사해야 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 깊이 고민하겠다”고 화답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日 수출 규제 맞선 지방정부, 외교무대 주연으로/김승훈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日 수출 규제 맞선 지방정부, 외교무대 주연으로/김승훈 사회2부 차장

    # 지난 7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선 일본 비판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국 52곳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일본 수출 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연합’이 일본 수출 규제 규탄 대회를 연 것.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지방정부연합 대표들은 일본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시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지지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가 이뤄질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 일본 여행 안 가기 등 생활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일본의 막가파식 행태에 맞서는 지자체들을 응원했다. # 강남구는 구청 본관 1층에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 신고 창구’를 설치했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 이후 지역 중소기업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10억원을 긴급 증액, 9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지원책도 마련했다. 피해 기업은 연 2.4~2.9%의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지방정부가 국가 간 외교무대에 주축으로 등장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한일 갈등 국면에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면서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지탄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지방정부 역할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간 중앙정부가 도맡아 온 외교무대에 지방정부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등판, 역할과 기능을 한 것은 처음이다.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24년 만에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갈 길은 아직 멀다. 2016년 2월 제정, 그해 8월 시행된 ‘공공외교법’에선 지방정부를 외교 주체로서 그 역할을 인정하고 있다. 제9조 1항에 국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외교 활동을 위해 협력을 요청하는 경우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적·제도적 기반은 마련돼 있지만 진척된 게 전무하다. 국가 간 분쟁 때 지방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연구한 것도 없고, 지방정부 역할을 담은 매뉴얼조차 없다.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터져 나온 전국 자치단체 목소리는 국가 간 분쟁 때 지방정부 역할 정립에 많은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대변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해 주민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제때 마련할 수 있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도 주민 목소리를 간파해 일본 제품 불매, 일본 여행 안 가기 등 주민들의 자발적 소비자주권운동을 지지, 동참했다. 지역 기업의 어려움 호소에 저금리 융자, 세제 감면 등 여러 대책을 내놨다. 외교 분쟁 때 지방정부의 기본 역할은 지방정부 존재 이유인 ‘주민 목소리와 요구를 뒷받침하는 것’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상대국 국민을 향한 폭행이나 브랜드 가게 훼손 등 잘못된 방향으로 감정이 분출되는 것을 막는 위기관리 능력도 요구된다. 해외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긴밀히 소통해 온 경험을 살려 특사·밀사로도 활약할 수 있다.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종속돼 앵무새 흉내를 내던 시대는 끝났다. 국익과 배치되지 않는다면 지방정부도 독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는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할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 국제 규범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국익을 기할 수 있는 ‘대응 조치 사례집’을 만들어야 한다. 지방정부는 국내 지자체 간, 해외 자매·우호도시 간 지방정부 역할을 공동 연구하고 매뉴얼을 공유해야 한다. hunnam@seoul.co.kr
  • “SF소설은 현실 기반, 공상 아니다”

    “SF소설은 현실 기반, 공상 아니다”

    SF 소설이 붐이라는데, 입문하기는 쉽지 않다. 어렵게 느껴지는 SF의 고전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비평서가 출간됐다. UC 리버사이드 영문학·미디어문화학과 교수이자 SF 학술지인 ‘과학소설연구’ 편집장인 셰릴 빈트가 쓴 ‘에스에프 에스프리’(아르테)다. ‘에스에프 에스프리’는 SF가 철저히 작가와 독자 간의 상호작용, 여기에 출판사와 시장, 이론가들이 함께한 실천공동체가 꾸린 장르라는 것을 설명한다. 초기 SF라 할 만한 쥘 베른,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 세계부터 SF 장르에서는 내부에서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과 함께 무엇을 SF로 볼 것인가에 관한 논쟁이 늘 끊이지 않았다. 여기서 SF를 정의하는 중요 개념 중 하나가 유명 저널 ‘과학소설 연구’ 공동 창립자인 다코 수빈의 ‘인지적 소외’다. 수빈에 따르면 “SF란 경험적 세계와의 급진적인 불연속성을 전제로 한 문학”으로 그 불연속성은 현실과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다. ‘헛된 상상’을 뜻하는 ‘공상과학소설’이라는 한국어 번역에 SF계가 반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많은 독자들이 SF에 입문하기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SF가 가진 일련의 상징들 탓이 크다. 예를 들면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러시아 태생의 미국 작가 아이작 애시모브(1920~1992)의 로봇 3원칙 같은 것이다.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제2원칙: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앞선 원칙들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같은 로봇의 속성들이 SF 소설과 영화에서 반복되는 모든 로봇의 특성들을 제한한다. 저자는 이러한 장치의 존재가 초심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되는 한편 각 작품이 갖는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GS, 자기계발 교육·2주간 재충전으로 ‘워라밸’ 실천

    GS, 자기계발 교육·2주간 재충전으로 ‘워라밸’ 실천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리더들이 앞장서서 구성원과 더 많이 소통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해 왔다. 이에 GS는 구성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 정착에 힘쓰는 한편 일과 삶의 양립을 보장함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열사별로 마련해 실시한다. GS칼텍스는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GS강남타워 27층에 230평 규모의 소통 공간 ‘知音’(지음)을 만들었다. 타 부서원과의 교류, 부서 간 협업, 아이디어 논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또 직원의 여가 생활과 문화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해 2주간의 재충전(리프레시)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GS리테일은 서로를 배려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최고를 지향하고, 즐겁게 일한다는 의미의 조직가치인 4F(Fair-올바른, Friendly-친근한, Fresh-신선한, Fun-즐거운)를 만들었다. 또 내부 직원, 가맹 경영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가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한다. GS홈쇼핑은 직원들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업무 공간을 재설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문화 혁신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주 40시간 근무제를 제도화했다. 퇴근 후 자발적으로 모여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뭉클) 프로그램도 지난해 시작했다. 지금까지 레고 만들기, 플라워 클래스 등 36개 강좌에 200여명이 참가했다. GS건설은 2014년부터 ‘집중근무제도’를 시행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였다. 오전 8시 30분~11시가 집중 업무 시간이다. 업무 지시, 팀 회의, 자리 이탈을 제한한다. 대신 오후 5시 30분 퇴근을 보장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의 준법·상생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고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 출범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은 단순히 청년을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을 기르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한화그룹은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한다. 또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 ‘드림플러스’로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계열사 참여도 활발하다. ㈜한화는 2009년도부터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품질, 납기 등의 기준으로 매년 정기평가를 하고 우수 협력회사에는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홍콩·중국 등의 해외 기술 연수, 이행보증보험 면제, 한화 사업장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화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주요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화토탈도 설비, 연구, 품질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호평 서울시의원, ‘2019 대한민국충효대상’ 수상

    김호평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3)이 지난 23일 ‘2019 한국을 빛낸 대한민국 충효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충효대상은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의 주관으로 정치, 사회, 문화, 예술, 일반 기업 및 공직 부문 등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에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 의원은 의정, 지방의회, 국방, 치안, 국위선양 부문에서 지방자치 발전과 현안 해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19 의회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김 의원은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 이외에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인권위원회, 감사청구심의회, 공익제보지원위원회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다각적인 시각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실천해 왔다. 또,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누락된 세원을 적극 발굴하고 시민 복지구현을 위한 개선을 촉구했고, 서울시의 인사행정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날카로운 시정질문으로 투명한 정책개선을 위해 앞장서 왔다. 김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방의회 발전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로 알고, 항상 시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고, 현실적인 정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항상 소통하며 조례와 제도개선을 통해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회복적 경찰활동의 안착을 기원한다/임수희 대전지법 천안지원 부장판사

    [In&Out] 회복적 경찰활동의 안착을 기원한다/임수희 대전지법 천안지원 부장판사

    유엔의 ‘형사사건에서 회복적 사법 프로그램의 활용에 관한 기본원칙’ 제6조에 따르면 회복적 사법은 형사사법 절차의 모든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지난해 10월 유럽평의회에서 채택한 ‘형사사건에 있어서 회복적 사법에 관한 권고’도 제6조에서 형사사법 절차의 어떤 단계에서든 회복적 사법이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소년보호절차에서 잘 활용되지 않고 있는 화해권고제도 외에 이렇다 할 회복적 사법 제도가 없고 법령 전체를 통틀어 회복적 사법이라는 용어 자체를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초부터 경찰청에서 ‘회복적 경찰활동’이라는 이름하에 범죄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가해자의 재통합, 공동체 회복을 핵심 가치로 삼은 회복적 사법 패러다임에 입각한 실천을 공식 시도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환영할 만하다. 범죄 발생 초기야 말로 형사사법 절차의 어느 단계보다도 회복적 접근의 필요성이 크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범죄 발생 초기는 단지 범죄 발생 후 신속히 피해를 회복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범죄 발생 전 갈등과 분쟁을 원만히 해결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까지 포함할 수 있으니 회복적 경찰활동은 특히 지역 사회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패러다임이자 바람직한 접근이 아닐까 한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수도권 4개 권역 15개 경찰서에서 회복적 대화 모임 진행 전문가들과 함께 회복적 경찰활동 시범 실시에 들어갔고, 7월 말 기준으로 60여건이 접수되어 한창 진행 중이라 한다. 층간소음 문제로 1년 넘게 갈등을 겪다가 애기 엄마가 신변보호 요청까지 하게 된 아랫집 윗집 사이에 경찰 개입으로 이루어진 회복적 대화 모임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와 같이 벌써 상당수 사례에서 가해·피해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이웃 등 이해 관계자 및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정한 사과와 피해 회복, 상호 이해, 관계 회복과 재발 방지 등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하니 앞으로 나올 성과가 무척 기대된다. 물론 시범 운영 성과는 면밀히 분석, 검토되어야 한다. 이에 관해 경찰청이 연구용역 등의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하니 회복적 경찰활동의 바람직한 실천 모델이 정립되고 추후 제도화의 기초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지난 몇 년 사이 범죄 수사뿐만 아니라 범죄 피해자 보호라는 가치도 현장 경찰관들 사이에서 점차 자리잡혀 가고 치안행정 전반에서 회복적 가치가 확산되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 거기에는 범죄 현장에서 처음 피해자가 만나는 국가기관으로서의 경찰, 현장 경찰관들의 소중한 노력이 분명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범죄 피해자와 공동체 회복에 가치를 둔 회복적 경찰활동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앞으로 보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찰로 더 거듭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
  •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가치가 최고 고3 때 시작… 증서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40년 넘게 자신의 피를 나눠 준 박영일(64·광주 동구)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있겠느냐”며 ‘헌혈’의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고향인 진도에 가기 위해 광주 서구 광천동 터미널을 찾은 그는 터미널 2층에 있는 ‘헌혈의 집’에서 335번째 헌혈을 했다. 박씨는 지난 40여년 동안 연평균 10차례 이상 헌혈을 했다. 그는 “헌혈이 허용된 69세까지 몸 관리를 잘해 계속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 등 지병이 생기면 헌혈을 할 수 없다. 요즘도 헌혈 일자가 잡히면 일주일 전부터 육류 섭취를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그가 평생 헌혈 봉사를 하는 것은 1972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봄소풍을 마치고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귀가하던 중 앞차를 추월하던 군용 트럭이 덮치면서 의식을 잃었다.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사경을 헤매다가 43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나 다리 4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복학 후 고교 3학년 때인 1974년 시내 중심가인 충장로를 지나다가 옛 전남도청(광주 동구 광산동) 주변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를 보았다. 그는 “헌혈차를 보는 순간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입원 기간 동안 날마다 병실을 찾아준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의사·간호사 등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헌혈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다. 1990년대 이후엔 한 달에 2~3번씩 헌혈할 때도 있었다. 적십자사가 30회 이상 헌혈자에게 주는 은장을 시작으로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 최고명예대장(300회 이상)까지 받았다.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4~2016년 광주·전남 적십자사 혈액원 봉사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4년 변함없는 사랑 고맙습니다” 강동, 10만 천사에 인센티브 준다

    “24년 변함없는 사랑 고맙습니다” 강동, 10만 천사에 인센티브 준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오늘 행사 많이 기다리셨죠.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구민회관의 지하 식당. 감칠맛 나는 미역국, 따뜻한 흑미밥, 불고기, 청포묵 무침, 떡, 수박 등이 듬뿍 차려진 한 상을 들고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지역 어르신들을 맞았다. 살가운 인사와 함께 배식판을 전하는 이 구청장의 손길에 무더위에 지쳤던 어르신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이날 열린 ‘강동 한마음 봉사의 날’은 지역의 홀몸 어르신, 저소득 주민들이 매달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지역의 기업, 민간단체, 개인이 마음과 정성을 모은 무료 점심, 한방 진료, 이미용 서비스, 혈당·혈압·치매 검사 등의 선물 보따리를 어르신들에게 안기는 날이기 때문이다. ‘강동 한마음 봉사의 날’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1995년부터 24년째 매월 셋째 주 화요일 빠짐없이 꾸려 왔다. 주민들의 봉사 활동이 이렇게 짜임새 있게 오랜 세월 꾸준히 이뤄진 것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이례적이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전체 인구(42만 5000여명)의 5분의1이 훌쩍 넘는 9만 80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약할 정도로 자원봉사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과 참여 의지가 남다른 곳”이라면서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한마음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서로 삶을 보듬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덕동에서 홀로 사는 김평심(81) 할머니는 “다리가 아파 무릎에 침을 맞고 식사하러 한 달에 한 번씩 꼭 들른다. 자식들도 일이 바빠 잘 못 도와주는데 여기 올 때마다 큰 대우를 받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자원봉사자 10만명 시대’를 앞둔 강동구는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도 최근 마련했다. 공간이 협소해 봉사자들이 불편을 겪던 자원봉사센터를 강동역 인근에 확장·이전한 것. 이 구청장은 “봉사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의 높은 의지에 대응하고 자원봉사 활성화의 새 거점을 만들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노력”이라며 “큰맘 먹고 예비비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강동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오는 10~11월 자원봉사 활동 지원 조례를 개정해 자원봉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주차요금이나 문화 콘텐츠 관람료, 이용료, 수강료 등을 할인해 주는 인센티브를 마련할 것”이라며 “자신의 시간을 쪼개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분들인 만큼 구에서 공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론 악화에 자세 낮춘 조국·민주당…27일 ‘국민 청문회’ 단행할까

    여론 악화에 자세 낮춘 조국·민주당…27일 ‘국민 청문회’ 단행할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고 여론이 계속 악화되자 조 후보자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도 자세를 한껏 낮추고 있다. 24일 주말을 맞아 여론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당 차원에서 처음으로 조 후보자의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조 후보자 논란에 관해 속상해하고 걱정도 많이 하는 걸 잘 안다”며 “집권 여당 당대표로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도 조 후보자가 국민의 분노 지점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초지종을 한 점 남김없이 밝혀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 및 대학원 입시 관련 부분은 적법·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조 후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인사청문회에서 진실된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조 후보자에게 “국민에게 진솔한 마음으로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임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충고를) 전달해달라고 해서 제가 21일 저녁쯤 조 후보자와 통화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그걸 좀 더 겸손하고 진솔 되게 설명하는 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이 대표가 정치 선배로서 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알겠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와 민주당은 그동안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해명을 고수했지만 무엇보다도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이 국민 여론을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 후보자는 그동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해왔지만 지난 22일부터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몸을 낮췄다. 또 23일 ‘가족펀드’ 의혹이 제기된 사모펀드를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그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와 민주당이 여론 전환을 꾀하는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인사청문회가 불발될 가능성을 대비해 ‘국민 청문회’를 여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은 30일 의원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인사청문회 가능성을 대비해 전격 취소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까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27일 국민 청문회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26일까지 일정이 확정 안 되면 부득이하게 우리는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또 다른 국회와의 대화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조 후보자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도 23일 출근길에 “장관 후보자로서 어떤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3일간 열자고 조건을 제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3일간 열자고 제안한다”며 “그렇게 해야 제대로 된 진실규명과 자질 검증이 이뤄지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건을 제시한 데 대해 지도부가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요식적인 청문회가 아닌 제대로 된 청문회를 한다면 당연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의 제안을 일찌감치 거절했다. 이 대표는 “매사에 정치적 판단을 정략적으로만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그럴 거면 집에 가서 다른 일을 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남개발공사, 반부패·청렴 실천 공동캠페인

    전남개발공사, 반부패·청렴 실천 공동캠페인

    전남개발공사가 23일 목포역 광장에서 코레일 광주본부 목포역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반부패·청렴실천 확산을 위한 기관 공동 청렴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두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해 반부패·청렴실천 확산 시너지효과도 높였다. 캠페인에서는 60명여의 직원들이 참여해 목포역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부정청탁금지법 안내’, ‘공익신고 및 복지·보조금 부정신고센터 안내’ 전단서를 배부했다. 또 ‘청렴한세상 전남개발공사가 만들어 갑니다.’는 문구가 적힌 물티슈 등을 나눠 줬다. 김철신 사장은 “휴가철을 맞아 목포역을 이용하는 도민에게 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활동 실천의 의지를 알리고자 마련했다”며 “특히 전남개발공사는 청렴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개발공사에서는 ▲법원공판 참석 ▲찾아가는 청렴교육 ▲청렴 퀴즈대회 ▲청렴현장 문화체험 ▲빛가람청렴문화제 참석 등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계 기능인의 축제 카잔 올림픽 개막…선수 면면 살펴보니

    세계 기능인의 축제 카잔 올림픽 개막…선수 면면 살펴보니

    세계 기능인들의 축제인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68개국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폴리메카닉스 등 47개 직종에서 52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을 노리고 있다. 국가대표 가운데 특이한 이력을 지닌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대를 이어 메달리스트 도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 기능대회, 자동화공장을 견학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 자리까지 온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메카트로닉스 직종 김주승(21·삼성전자) 선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 선수는 1995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메카트로닉스 직종 금메달리스트인 김락준(45)씨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절실함이 엿보인다. 김 선수는 2017년 제주도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바당 대통령상을 받았다. 출중한 실력을 갖췄지만 훈련기간에는 국제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고. 그는 “국제대회는 과제가 모두 비공개다. 준비해야 하는 범위가 매우 넓다”면서 “5~6개나 되는 모듈 구성도 많지만 여기에 쓰이는 볼트·와셔·너트는 물론 사용공구도 모두 달라 암기할 것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평소 고교 기능경기대회 준비반 학생들을 공장으로 초대해 지도·상담을 해주고 있다”면서 “저도 아버지처럼 숙련기술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산업기계설비 직종 임채원(21·현대중공업) 선수는 부모님이 모두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임 선수의 부모인 임성수(49)·박영자(49) 부부는 1993년 대만에서 열린 제3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철골구조물과 양장 직종에 출전,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산업기계설비 직종은 국내대회에는 없다. 2015년 브라질 대회 때 처음 시행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노르웨이와 중국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올해 처음 참가한다. 임 선수는 “주변에서 부모님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지 항상 말씀해주신다. 같은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숙련기술인이 되겠다고 하자 처음엔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그러나 끈질기게 설득해서 공고 진학을 허락하신 뒤로는 외부자문을 구해주거나 제게 맞는 직종을 추천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부터 전기공압 과제가 추가되면서 경기결과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전 대회 출전국이라고 특별한 이점은 없다”면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면 경기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구 직종 최초의 여성 국가대표…한국이 처음 출전하는 종목도 최은영(21·에몬스가구) 선수는 가구 직종 최초의 여성 국가대표다.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여성 최초로 가구 금메달리스트에 오른 최 선수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선수는 1차 평가전에서 100점 만점에 93점으로 직종 평가전 사상 최고점수를 달성해 심사위원들도 놀랐다는 후문.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만 해도 건축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지만 제 손으로 무언가를 제작해 결과물을 얻을 수 잇는 가구 제작의 매력에 푹 빠져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최 선수는 “훈련이 힘들 때마다 대한민국 여성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는 바로 나라고 되새겼다”면서 “이젠 그 다짐을 실천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종목도 있다. 수처리기술, 중장비 정비, 클라우드컴퓨팅 직종이다. 수처리기술은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플랜트, 네트워크 전체에서 장비와 프로세스를 관찰하고 유지 관리 및 제어하는 직종이다. 기계공학, 화학, 생물학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화, 환경보호 분야의 전문지식이 요구된다. 수처리기술 직종에 출전한 강현구(24·한국수자원공사) 선수는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첫 출전인 만큼 조건은 동등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인만큼 메달로써 증명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중장비 정비 직종에 참여한 유정룡(20·한양공업고) 선수는 교내 자동차정비 기능반 소속이지만 국내기능경기대회에는 출전한 경험이 없다. 유 선수는 “공단에서 시행하는 건설기계정비기능사 시험에 관리원으로 참여했는데 그때 중장비를 알게 돼 매력에 푹 빠지면서 대회가 아닌 자격증 취득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장비 정비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는 소식에 국내 수험서는 물론 해외원서를 번역해서 읽는 등 꼼꼼하게 준비했다. 그는 “운행목적의 자동차와는 달리 중장비는 장치를 통한 작업이 주된 목적”이라면서 “유압과 작업장치 과제에서 고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이란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서 정부 기술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직종이다.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캐싱, 보안사한 등을 구현하며 서비스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목이다. 클라우드컴퓨팅 직종에 출전한 송무현(19·양영디지털고등학교) 선수는 “IT직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계기가 제겐 운 좋게 더 큰 기회로 다가온 것 같다”면서 “금메달 획득을 1차 목표로 향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노원구, 생활 속 민주주의 실천 시민교육에서 그 길을 찾는다

    노원구, 생활 속 민주주의 실천 시민교육에서 그 길을 찾는다

    서울 노원구가 민주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소양 함양을 도모하고자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교육은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참여의식을 높임으로써 성숙한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운영은 민주시민 교육을 위해 설립된 ‘노원시민대학’이 맡았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오는 28일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교육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 함께 공유하기’라는 사전 토론 학습이 진행된다. 이후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문 및 심화과정 교육이 이뤄진다. 입문과정은 다음달 4일 노원평생교육원 대강당에서 ‘민주주의, 시민교육에서 그 길을 찾다’라는 주제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주민자치의 주인은 바로 나’, 25일에는 ‘협치를 넘어 자치의 시대로’, 10월 2일에는 ‘헌법으로 알아보는 주권이야기’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10월 10일에는 치열했던 민주주의 현장을 통한 시대적 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한민국 미래의 민주주의 발전방향을 다함께 생각하고 느껴보고자 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민주화 역사 현장탐방도 준비했다. 진행코스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백범광장을 지나 서울 유스호스텔(옛 중앙정보부 본관), 한옥마을(옛 일본 헌병대 사령부) 등으로 이어지며 약 3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10월 16일에는 앞서 입문과정 2강 이상을 이수한 수강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민주주의 정착과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과 우리 주변의 비민주적인 사례를 주제별로 나누고 토론을 통한 대안을 찾는 등 민주시민교육의 효과적 실행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강의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MBC 100분 토론 진행자 김지윤 박사 등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명사가 강사로 나서 주민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한편 구는 오는 9월에는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월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인권의식 향상 및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민주시민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는데서 만들어진다”면서 “이번 교육이 일상에서 민주적인 생활태도와 가치를 채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국, 펀드·웅동학원 ‘사회 환원’ 공약…해명·질의응답 없이 입장 발표(종합)

    조국, 펀드·웅동학원 ‘사회 환원’ 공약…해명·질의응답 없이 입장 발표(종합)

    조국 후보자 ‘자진사퇴’ 대신 ‘강행돌파’ 의지딸 입학부정·펀드·웅동학원 등 의혹 해명 無입장문 발표 이후 별도 질의응답 없이 퇴장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가족 명의 펀드를 모두 기부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실천공약을 밝혔다. 조 후보자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회환원’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34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1층에서 “그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실천공약을 담은 입장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입장문 발표 직후 조 후보자는 취재진 질의응답은 전혀 받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우선 조 후보자는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며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웅동학원에 관한 권리를 일체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의 이사장이신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하여,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밝혀왔다”면서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 시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나 공익재단이 웅동학원을 인수하여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인재양성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그리고 딸 입시부정 의혹 등의 각종 논란에 대한 해명은 이날 입장문에 담기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이를 의식한 듯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이라며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앞서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날 조 후보자의 입장 발표엔 빗발치는 사퇴 여론에 맞서 ‘인사청문회를 강행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후보자는 “저의 진심을 믿어주고 지켜봐달라”면서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 후보자의 모친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도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별도의 입장문을 올렸다. 박 이사장은 “장남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제 남편에 이어 현재 제가 이사으로 있는 웅동학원 관련 허위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면서 “저희 가족이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희 가족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또는 공익재단이 인수한 웅동학원이 항일독립운동의 전통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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