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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북구, 자치회관에서 80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강북구, 자치회관에서 80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강북구가 동네단위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학습공동체 지원 사업을 상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의 동네배움터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된 사업은 근거리 생활권 학습기회 제공이 핵심 취지다. 이를 통해 구는 8개 배움터에서 80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배움터 장소로 구의 각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이 활용된다. 교육이 열리는 자치회관은 송중동, 삼각산동, 번1·2·3동, 수유1·3동, 우이동 등이다. 이외 장소가 협소한 주민센터에서는 주민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강좌를 마련한다. 프로그램은 문해교육, 직업능력 증진, 마을 학습문화 조성, 가족·세대간 소통, 생활문화 증진 등 유형별로 기획됐다. 성인미술 테라피를 비롯해 살림노하우, 천연화장품, 독서토론, 시낭송, 팝송 영어교실, 숨은 소비 찾기, 영상 만들기, 네일아트를 포함한 실속 있는 강의가 준비됐다. 이와 함께 구는 배움터 성과 공유회, 심화학습 동아리, 우리동네 학습-실천 프로젝트 등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모든 강의는 별도 재료비와 교재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제공된다. 구는 11월 교육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강북구민이면 늘배움터 홈페이지(gangbuk.go.kr/edu)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청 교육지원과나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접수도 받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평생교육 사업은 지역 곳곳에 있는 자치회관을 활용한 덕분에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주민들께서 필요한 강의를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교육수요를 면밀히 살펴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광진구보건소, 국민영양관리시행계획 평가 우수기관 선정

    광진구보건소, 국민영양관리시행계획 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광진구보건소가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2018년 국민영양관리시행계획 평가’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총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국민영양관리 기본계획의 목표 달성도와 지자체별 영양관리사업 지원·추진실적 등을 평가한다. 광진구를 포함한 12개의 지자체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지역사회 현황분석을 토대로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영양사업 추진, 지역사회 영양사업 포괄기술, 적극적인 사업기반 확보, 실질적인 지역사회 연계·참여 등 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는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체험 위주의 식생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소규모 조리 체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건강밥상지도자 주민 활동가 양성, 건강요리 나눔 활동 등 민·관이 협력해 주민참여 영양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구민의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면서 “구민이 영양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영민, 野 사퇴 요구에 “무한책임…언제든 모든 것 다할 생각”

    노영민, 野 사퇴 요구에 “무한책임…언제든 모든 것 다할 생각”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조국 사태’와 관련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서 저를 비롯한 비서들은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고 언제든지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 실패 등에 대해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질문에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말 엄중한 마음으로 저희가 들었고 또 국민 사이에 많은 갈등이 야기된 부분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은 앞선 인사말에서도 “최근 광장에서 나온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 삶에 내재화된 불공정을 해소해 가자는 국민 요구를 실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보좌하는 것이 참모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됐는데 배우자 비위도 공직자가 책임지게 돼 있는 것 아니냐’는 강 의원의 지적에는 “책임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의 ‘오보 낸 언론사 검찰 출입통제’ 훈령 추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법무부 개혁안에 대해서 아마 앞으로 좀 더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씨줄날줄] 인재 영입/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재 영입/박록삼 논설위원

    중국 고전 ‘삼국지연의’ 속 유비가 제갈공명을 책사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세 번 찾아가 결국 마음을 되돌렸다는 삼고초려(三顧草廬) 고사는 익히 알려져 있다. 유비의 인재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제 땅 한 뼘도 없이 ‘한(漢) 왕실의 후손’이라는 껍데기뿐이던 유비는 제갈공명의 천하삼분지계로 조조, 손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륙을 정족지세(鼎足之勢) 형국으로 만들어 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야당 시절부터 정치적 위기 혹은 도전의 시기마다 인재 영입의 승부수로 정국을 헤쳐 갔다. 1987년 대선 패배 직후 13대 총선에서 평민당을 제1 야당으로 만들 때도, 1992년 정계 은퇴 약속을 번복한 뒤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도 늘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면서 위기를 돌파해 나갔다. MBC 앵커로 인기를 누리던 정동영, 재야의 거목 김근태, 천정배 변호사, 추미애 변호사, 소설가 김한길, 학생운동의 스타였던 김민석ㆍ임종석ㆍ이인영 등 ‘젊은피’ 수혈은 정치인 김대중의 든든한 자산이 됐다. 중도층으로 지지를 넓혀 가면서 재야와 나누고 있던 민주세력의 대표성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렇듯 정치권의 인재 영입은 지지세력을 확장할 뿐 아니라 정당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드러내는 데 톡톡한 몫을 한다. 자유한국당도 31일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월 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필요하다면 오고초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인재를 모셔 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를 직접 실천했다. 그는 대전까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찾아가서 입당 및 내년 총선 출마를 직접 설득했다. 사실상 ‘황교안 인재 영입 1호’다. 알려지자마자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박 전 대장이 너무나 심각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인 탓이다. 박 전 대장은 2년 전 그의 부인과 함께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 착용 강제, 식칼로 도마 내려치기, 뜨거운 떡국 떡 손으로 떼기, 공관병 부모 욕설 등 비상식적인 폭언 및 가혹행위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4월 검찰은 ‘갑질’을 가혹행위나 직권남용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불기소 처분했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만 대법원 재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 등 여론이 쏟아내는 뭇매는 노골적이다. ‘자유갑질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게 어떠냐’, ‘딱 자한당 수준의 인재 영입이다. 환영한다’ 등 냉소로 가득하다. 결국 인재 영입 명단에서 박 전 대장의 이름은 빠지게 됐다. 이번 영입 논란은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복은 타고난 것 같다”는 박지원 의원의 역설적인 칭찬을 떠오르게 한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반사이익에 기대 총선 승리 등 정치적 성과를 만들어 간다면 정치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 youngtan@seoul.co.kr
  • 살아남아 롤모델 될 때까지… 여성디자이너 ‘생존꿀팁’ 나눠요

    살아남아 롤모델 될 때까지… 여성디자이너 ‘생존꿀팁’ 나눠요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오늘의풍경’을 운영하는 신인아 디자이너는 지난 3월 그래픽디자인 관련 회사 114곳에서 근무하는 1644명의 직급별 성비를 조사했다. 1644명의 디자이너 중 여성은 1142명(69%), 남성은 502명(31%)이었다. 직급이 낮을수록 여성 디자이너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고(인턴·프리랜서 등 비정규직 90%, 일반 사원 76%, 대리 및 주임급 76%), 중간관리자(팀장)급에서는 남녀(여성 55%, 남성 45%)의 성비가 비슷했다. 임원급으로 올라가면 성비는 크게 역전된다. 대표나 실장, 본부장 등을 맡고 있는 남성은 87명(74%), 여성은 31명(26%)이었다. 이 숫자들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보긴 어렵지만 직급이 높을수록 남성 디자이너가 많아진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대학에서 디자인 학과에 입학하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비율이 7대3인 것에 비추어본다면 자연스러운 결과는 분명 아니다.현업에 있는 여성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디자인계가 크게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회사 대표는 물론이고 대학교수도, 강연자로 나서거나 행사를 주최하는 사람도, 매체에서 ‘유명 디자이너’라고 조명하는 주인공도 대다수가 남자다. 남성 디자이너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끼리끼리’ 문화 속에서 여성 디자이너들은 업계의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부터 자주 소외된다. 리더로 성공한 여성 롤모델을 찾기 쉽지 않아 여성들은 임원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한다. 지난해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FDSC)이 탄생한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팁이나 노하우를 얻을 수 없어 고립됐다는 생각이 들었던 여성 그래픽디자이너들이 ‘우리끼리 아는 것이라도 함께 나눠서 잘 살아남자’는 마음에 여성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FDSC의 대표를 맡고 있는 신인아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소미, 양민영, 우유니게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이 커뮤니티는 현재 12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외연을 넓혀 가고 있다. 프리랜서부터 소규모 스튜디오, 대규모 에이전시 등 일하는 형태뿐만 아니라 1년차 신입부터 20년차 베테랑까지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요즘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핫한 소셜 클럽’으로 통하는 FDSC의 운영진 16명 가운데 네 명을 만났다. 양으뜸(33), 이예연(28), 이자인(28), 이지선(32) 디자이너는 여성 디자이너들이 처한 불평등한 현실부터 FDSC가 여성 디자이너들과 연대하는 과정, FDSC가 추구하는 미래에 대해 들려줬다. -네 분은 어떤 계기로 FDSC 회원이 되셨나요. 활동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이자인 “FDSC가 SNS에서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소개하는 ‘페디소’(페미니스트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걸 보고 FDSC에 오고 싶었어요. 대학생 때 롤모델로 삼았던 디자이너는 거의 남성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FDSC에는 멋진 여성 디자이너들이 많더라고요. 그분들과 협업도 하고 시너지도 내고 싶었습니다.” 양으뜸 “저도 비슷한데 몇 년 전 여성 그래픽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사진으로 기록한 전시 ‘W쇼’에 갔다가 되게 놀랐어요. 이름을 처음 들어본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봤는데 다 멋지더라고요. 여성 디자이너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도 놀라웠고요. 멋진 여성 디자이너를 더 많이 만나고 싶어 FDSC에 가입하게 됐죠.” 이지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고립된 섬처럼 지내다 보니 여성 디자이너들이 모인 자리에 가고 싶더라고요. 디자인 프로그램의 오류와 같이 제가 모르는 사소한 부분까지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쓸데없이 경쟁하지 않고 도움을 나눌 사람들이 생겼다는 사실이 정말 든든해요.” 이예연 “저는 1인 작업자로서 부딪치게 되는 한계나 어려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답을 구할 수 있는 점이 유익하더라고요. 다른 많은 여성 디자이너들의 활동 방식과 행보를 보면서 영감을 얻고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현실의 벽] FDSC는 “페미니스트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문화를 고민하고 노력하는 안전한 공간”을 표방한다. FDSC의 운영방침에 이런 주제 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야근, 격무, 회식이 당연시되는 문화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제함을 인지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공부하고 실천한다’, ‘개인적 관계(지인)에 기반한 채용이나 협업은 지양한다’, ‘공짜로 일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직업과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결과물에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법을 공부하고 실천한다’,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그리고 모든 혐오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등이다. 이 원칙을 마련한 건 안타깝게도 현실이 원칙에 미치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여성 디자이너들이 현업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이예연 “여성이라서 벌어지는 일이 많아요. 예를 들면 저는 기혼자인데 결혼을 한 순간 고객들로부터 ‘계속 일하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남자라면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질문이죠. 전 개인 사업자라 혼자 일을 하는데 ‘대표가 맞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해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여자이기 때문에 책임지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 거죠.” 양으뜸 “디자인계에는 돈 이야기를 하는 걸 멋없다고 느끼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돈을 좇는 디자인은 진짜 디자인이 아니라는 거죠.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초봉 1800만원’은 흔한 임금 수준이에요. 조금 올랐다고는 하지만 20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요.” 이지선 “예전에 연봉 협상을 할 때 회사에서 적은 금액을 제시하길래 ‘그만큼은 못 받는다. 더 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여자 애가 혼자 사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러는 거예요. 여성 디자이너들이 연봉 협상할 때 자주 듣는 말이 ‘그렇게 큰돈이 왜 필요하냐’는 거예요. 아니면 ‘쟤는 자기 좋은 것만 챙기는 독한 애’라고 하기도 하고요. 이런 반응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자인 “연차가 쌓여도 그 연차에 맞는 직급을 주지 않는 경우도 흔하죠. 회사 규모가 작으면 ‘너가 잘하니까 회계 업무도 좀 맡아줘’라는 식으로 업무 외의 일을 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요.” 양으뜸 “제 주변에서 결혼을 하고 육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분들을 봤거든요.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분들인데 더이상 일을 안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이예연 다른 FDSC 회원들에게 들었는데 이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규모가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여성 디자이너들이 많았는데 외부에서 남성 디자이너가 들어왔대요. 그 사람이 경력이 제일 짧은데도 잡무는 여성 디자이너들이 다 했다고 하더라고요. 조직 내에 경력이 충분한 여성 디자이너가 있는데 굳이 외부에서 남성 디자이너를 영입해 리더 자리에 앉혀 기존에 해온 일을 다 헤집어 놓기도 하고요.” -여성 디자이너들에게 왜 리더의 자리를 못 맡기는 걸까요. 이예연 “리더는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리더로 세워 주는 거잖아요. 팔로어십도 있어야 하고요. 근데 남자들은 ‘알탕 문화’라고 해서 자기들끼리 추켜세우고 따르는 게 있는데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개인주의적이고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여성들에게도 큰일을 도모하고 서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그런 문화가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양으뜸 “여성들은 공정하게 보이기 위한 자기 검열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FDSC 원칙 중에 ‘지연을 기반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는데 저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크루’처럼 보이는 여성 디자이너 집단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남자 디자이너들은 자기들끼리 ‘누구와 누구랑 친하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여자 디자이너들은 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나 싶어요.” 이지선 “저도 그래요. FDSC 원칙 중 그 항목에 대해서만 생각이 좀 달라요. 우리도 서로 관련이 돼 있고, 우리도 누군가를 호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연대의 장] FDSC는 여성이 조직 안에서 더 많이 벌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서로의 성장을 돕는 ‘연대의 장’이다. 회원들은 여성 디자이너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이들의 성과를 밖으로 많이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FDSC가 실무에 도움이 되고 경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자주 기획하는 이유다. 예를 들면 다소 민감할 수 있는 계약서·견적서 작성 노하우나 정당한 보수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평소 궁금했던 디자인 스튜디오나 디자이너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위치에서 일하는 여성 디자이너들로부터 ‘생존 꿀팁’을 들어보는 팟캐스트 ‘디자인FM’을 개설하면서 업계 디자이너들의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FDSC 회원들이 멘토가 돼 그래픽디자인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조언을 나누는 자리도 가진다. -프로젝트나 소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예연 “견적서 작성하는 법을 공유하는 모임은 늘 반응이 뜨거워요.” 양으뜸 “계약을 의뢰받은 디자이너가 개인이냐 혹은 소규모 스튜디오냐 대규모 에이전시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고객이 속한 조직 규모에 따라 견적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달라지거든요. 디자이너들이 견적서를 공유하면서 ‘이 고객은 이 정도 규모의 일도 하는구나’, ‘그렇다면 이 정도의 금액을 요구할 수도 있겠구나’ 알게 되죠. 사실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은 그런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거든요.” 이예연 “일주일에 한 번씩 운동 소모임도 열고 있는데 회원들 반응이 괜찮아요. 디자이너들이 계속 앉아서 반복적으로 신체를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뭉친 근육을 풀고 거북목도 고칠 겸 여성 트레이너와 함께 마사지나 도구를 사용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이자인 “저는 FDSC에 회원으로 합류한 지 몇 달 안 됐는데 이번에 FDSC 웹사이트를 만드는 ‘대장’ 역할을 맡게 됐어요. 다른 회원 4명과 기획 단계를 마치고 이제 막 디자인을 하려는 중입니다. 12월 중에 오픈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예연 “FDSC 충청 지부가 곧 생겨요. 11월에 대전에서 충청 지역 여성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이 열려요. 지역의 여러 디자이너들을 오프라인에서 먼저 만나고 내년쯤 ‘FDSC 충청’을 발족시킬 계획이에요. 앞으로 여성 단체와의 협업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FDSC가 닿고 싶은 목표나 지향점이 있나요. 이지선 “FDSC의 다른 회원들이 이런 말을 전해 달라고 했어요. 믿을 만한 여성 디자이너를 구할 때 꼭 찾는 곳, 동아시아 그래픽디자인계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가입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이 만명씩 줄을 서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요(웃음).” 이예연 “이런 이야기도 있었어요. ‘여성 디자이너들 모두 팀장이 되고, 이사가 되고, 사장이 되고 세상을 호령하기를’.”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역사문화 걷기벨트 프로젝트 빛났다… 도봉, 최초 4년 연속 ‘건강도시상’

    역사문화 걷기벨트 프로젝트 빛났다… 도봉, 최초 4년 연속 ‘건강도시상’

    서울 도봉구가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에서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2016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100개 회원 도시 중 최초로 4년 연속 수상했다. 구는 올해 ▲주민 주도의 걷기공동체 운영과 기부 ▲문화해설사와 함께 역사 문화 벨트 걷기 ▲초등학생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건강 만점 학교 운영 ▲구청장 공약사업인 걷기의 생활화 ▲걷기 좋은 거리 만들기 등 ‘역사문화 도봉걷기벨트 활성화 프로젝트’ 운영으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지난해보다 걷기 실천율은 11.4% 향상됐고, 비만율은 0.6% 감소하는 성과를 보인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동 서울숲에서 소셜벤처의 혁신을 만나다

    성동 서울숲에서 소셜벤처의 혁신을 만나다

    판로·투자 초점… 제품 장터·체험관 풍성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제3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EXPO)’가 개막했다. 소셜벤처기업·대기업 관계자, 관람객 등 2000여명이 몰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소셜벤처인들은 이윤보단 사람에게 투자하는 게 더욱 값진 일임을 실천하는 분들”이라며 “소셜벤처기업이 보다 쉽게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다양한 판로가 확대돼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셜벤처 엑스포는 소셜벤처기업의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정부·기업·지자체 등의 지원을 견인하는 소통의 장으로, 성동구에서 2017년 전국 최초로 개최했다. 올핸 ‘소셜벤처 다 같이(多價値)’를 주제로, 소셜벤처기업들의 실질적인 판로 지원과 투자 연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소셜벤처기업, 대기업 등 기업 140곳이 참여했으며, 소셜벤처 제품 체험존과 홍보관, 대기업과 소셜벤처를 연결해 주는 ‘소셜벤처 비즈니스 가치장터’, 4차산업혁명 체험관 등 75개 부스가 꾸려졌다. 소셜벤처 비즈니스 가치장터에선 이마트·갤러리아백화점·GS홈쇼핑·11번가 등 대형 유통업체 21곳 바이어들이 소셜벤처기업 제품을 평가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엑스포에 참가한 소셜벤처 와이피투웰브 대표인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기업”이라며 “앞으로 소셜벤처가 더욱 성장해 더 많은 기업들이 엑스포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에선 소셜벤처기업 10곳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경연을 펼쳤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에게 실시간 화면 확대 공유 서비스를 제안한 ‘오버플로우’가 대상을 차지했다. 성동구 성수동은 전국 최대 소셜벤처밸리로, 소셜벤처기업 320여곳이 성업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소셜벤처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라며 “소셜벤처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 성동구를 명실상부한 소셜벤처 으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SDG 알리기 캠페인’ 릴레이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SDG 알리기 캠페인’ 릴레이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국민 서포터즈와 함께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SDG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아이 서포트 SDG(I Support SDG)’ 릴레이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SDG는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을 슬로건으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경제‧사회‧환경 분야의 17가지 목표를 뜻한다. SDG의 주요 내용으로는 △모든 곳,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 교육 기회 장려 △국가 간 및 국가 내 불평등 감소 △기후 변화 대응 △평화, 정의, 강력한 제도 구축 등이 있다. 이번 캠페인은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위코(WeKO)’가 SDG의 의미를 되새기고 SDG 이행을 위한 코이카의 노력을 응원하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하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서포터즈는 SDG 로고를 들고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WEKOSDG)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하고, 게시물을 본 국민들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산됐다. 현재 SNS에 #WEKOSDG를 검색하면 910개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코이카 관계자는 “SDG 달성을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국민 서포터즈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이 SDG와 국제개발협력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9월 시민들에게 KOICA와 SDG, ODA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를 발족했다.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는 오는 12월까지 월별 미션 및 온·오프라인 코이카 홍보 활동, 코이카 홍보채널 및 개선 아이디어 제안, SNS를 통한 전 국민의 소통과 공유의 창구 기능을 수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사회공헌브랜드 ‘OB좋은세상’을 선보이며 음주운전의 경각심 일깨우는 다양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음주운전 근절을 통해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조성하고 기업의 핵심 비전인 ‘더 나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범국민적 음주예방 캠페인을 펼치고자 2016년에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음주운전 예방과 단속에 공을 세운 경찰관 등을 위한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 하기’ 캠페인,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 등을 선보이며 음주운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을 열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1개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10월 14일까지 지하철 9호선 주요 5개 역을 순회하며 전시해 일반 시민과 승객들에게 음주운전 방지 메시지를 전파했다.지난 9월에는 글로벌 본사 AB인베브가 바람직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지정한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lobal Beer Responsible Day, 이하 GBRD)’을 맞아 전사적 캠페인을 펼쳤다. 오비맥주 임직원들은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를 자가용, 영업차량, 택시 등에 부착하며 책임 있는 음주 실천을 다짐했다. GBRD 캠페인 당일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윤석범 회장, 모두의 주차장 김동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배포식’도 열렸다. 배포식을 기점으로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차량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하고,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차량에 스티커를 단계적으로 부착했으며, 모두의 주차장 앱 배너를 통해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을 소개하고 스티커 무료 배포처를 안내했다.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건전음주 정착을 위해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도 벌였다. 새내기 운전자로부터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을 받았으며,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들은 음주운전 근절 다짐 서약 카드에 직접 이름을 적으며 건전음주 실천을 약속했다.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는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 창구에서 면허증과 함께 배부됐다. 또한 매년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경찰관과 관계자에게 표창과 시상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외에도 올바른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들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매개체인 연극을 통해 청소년 음주 예방 메시지를 담은 ‘패밀리토크’ 공연, 입시 부담에 벗어난 수험생들의 음주를 막기 위한 ‘수험생 음주 예방 캠페인’ 등을 벌이며 청소년 음주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무분별한 음주로 인한 사고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로 인한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며 “주류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음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있슈] 작은 빈소·빠른 복귀…현직 대통령의 조용한 모친상

    [이슈있슈] 작은 빈소·빠른 복귀…현직 대통령의 조용한 모친상

    부산 작은 병원 일반실에 지냈던 강한옥 여사국정업무에 지장 없게…청와대 즉시 복귀 결정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는 지난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부산으로 향해 강 여사의 임종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장례기간 동안 가족장을 강조하며 빈소 방문과 조문을 정중히 거절해왔다. 문 대통령은 장례 3일째인 31일 장례미사에 이어 장지인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모친을 안장한 뒤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한다. 청와대 측은 이날 빈소 앞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오늘까지 3일 간 (조사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가공무원법 복무규정상 선출된 정무직 공무원으로 5일의 조사휴가가 부여되지만 문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모친상 때문에 국정업무에 지장이 생기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신신당부했던 것 만큼 즉시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소한의 청와대 인력이 수행 기간 연차를 사용해 장례를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모친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문 대통령의 모친은 소천하기 전 부산 지역 내 작은 규모의 병원 일반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산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튜브 채널 미디어 공감은 29일 방송을 통해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는 평소 대통령의 모친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생전 다니던 부산가톨릭 의료원 메리놀병원 의사들조차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모친이 메리놀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가 병원에 알려진 것도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마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병원을 찾은 뒤였다. 미디어 공감 편집장은 “공정이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아도 생활에 실천하는 모습이 아닐까”라고 촌평했다.메리놀병원에 입원한 가족을 돌보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아내와 같은 병원에 대통령 모친이 입원해 계셨다는 걸 저녁 뉴스 화면을 보고 알았다”며 “다른 대통령 모친이었다면 2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일이 있었겠냐”고 놀라워했다. 고 강한옥 여사와 문 대통령의 부친 고 문용형씨는 모두 함경남도 흥남 출신의 실향민이다. 두 사람은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0년 흥남철수 때 피란민을 구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내려왔다. 고인은 문 대통령이 어릴 때부터 집안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저서에서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시장 좌판에 옷을 놓고 팔거나 연탄배달을 했다고 밝혔다. 강 여사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2004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측에 있던 동생 병옥 씨를 만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추석특별기획 방송에 출연해 “제가 아마 평생 어머니에게 제일 효도했던 것이 이때 어머니를 모시고 갔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장님 대박 비결 알려드려요”… 자영업자 氣살리는 성공 플랫폼

    “사장님 대박 비결 알려드려요”… 자영업자 氣살리는 성공 플랫폼

    330명 자영업자 8주간 경영개선·매출상승 교육 세무·법률·금융 전문가 특강에 일대일 컨설팅도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용(包容)적 금융’이 떠오르고 있다. 국내 은행권도 혁신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예대 마진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는 의미도 담겼다. 서울신문은 총 5회에 걸쳐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IBK기업은행의 포용적 금융 활동을 짚어 본다. 서울 중구 북창동에서 10년 넘게 한식집을 운영한 A(49)씨는 장사가 예전만큼 되지 않자 고민 끝에 지난해 신한은행 ‘소호사관학교’를 찾았다. 주변 대기업들이 이전하면서 월매출이 30%나 줄어든 상태였다. A씨는 사관학교에서 플레이팅, 인테리어 변경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등에 대해 8주 동안 교육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외국인 홍보를 강화하고, 오피스 상권이지만 예전과 달리 주말에도 문을 열었다. 그 결과 매출은 대기업들이 떠나기 전보다 더 늘었다. 성공 사례로 꼽혀 지난달부터 ‘신한 소호 성공지원센터’에서 멘토로 활동 중인 A씨는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에 집중된 자영업자 지원 패러다임을 바꿔 포용적 금융 확대에 나섰다. 자영업자를 도울 방법이 금융 지원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매출 증대’라는 가치를 내세워 교육,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에 힘을 쏟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소호사관학교와 성공지원센터 등을 통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 3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2017년 8월 문을 연 소호사관학교를 통해 총 330명의 자영업자들이 교육과 컨설팅을 받았다. 소호사관학교는 기수별로 30명의 인원을 선발해 전문가 교육을 거쳐 실질적인 경영 개선과 매출 상승 효과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8주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강의가 끝난 뒤에는 각자의 사업장에서 돌아가며 식사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단순히 친목 도모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서로 ‘장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메뉴 등을 평가하는 또 다른 교육 시간이다. 서울 홍대에서 곱창가게를 혼자 운영하는 한 사장님은 금요일 밤 장사를 포기하고라도 끝까지 간담회에 참여했는데,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매출도 늘고 있다는 후기를 남겼다. 비슷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며 끈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소호사관학교의 대상은 지금까지 식당, 카페 등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가 많았는데 내년부터 업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사실 은행 입장에선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금융기관인 은행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해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자영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점차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실제로 소호사관학교는 신한은행 거래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소호사관학교 1기 때는 신청 인원이 정원인 30명을 겨우 넘었지만, 현재 선발 중인 12기는 약 40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3대1을 웃돌았다. 입소문이 퍼져 지방에서 올라오는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부에 잘 보이거나 언론에 홍보하려고 했다면 30명씩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연간 몇천명씩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을 것”이라면서 “매출 확대를 직접 지원하자는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시작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자영업자의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전통적인 대출 중심의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봤다. 보다 근본적인 지원책을 찾아 나선 이유다. 그 결과 소호사관학교에 이어 지난달 소호 성공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 밖에 세무, 법률, 금융 분야의 전문가 특강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지방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특강을 실시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 등도 운영 중이다. 소호 성공지원센터는 경영이 어려워진 자영업자,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자영업자들이 금융, 경영, 상권 관련 상담과 외부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소호사관학교 수료 고객 중 경영 개선에 성공한 자영업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서울 강남구, 중구, 금천구 등 3개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앞으로 지방 주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자영업자를 위한 각종 금융 지원뿐 아니라 비금융 분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면서 “소호 성공지원센터는 자영업자 경영 지원에 대한 ‘토털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민·소상공인 돕는 신협 ‘7대 포용금융’ 순항

    서민·소상공인 돕는 신협 ‘7대 포용금융’ 순항

    두 달 새 1만 1670명 1000억원 갈아타 군산·거제 주민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신협중앙회가 서민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8·15 해방 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노인·아이 위치 알림기기 지원 ▲다자녀주거안정지원 대출 ▲군산·거제 1000억원 대출 ▲지역 특화사업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30일 “내년이면 출범 60주년을 맞는 신협이 그동안 서민의 따뜻한 동반자로 함께했듯 앞으로도 서민과 지역사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8·15 해방 대출’은 자영업자, 직장인 등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000만원 한도에서 연 3.1~8.15%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출시 두 달 만에 1만 1670명이 1000억원 이상을 대출받았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산, 거제 주민 등을 대상으로 1000만원까지 무담보·무이자인 ‘신협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가족을 위한 금융상품도 내놨다. ‘어부바 효 예탁금’은 상해사망공제 보험에 월 2회 부모님 안부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 등을 더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주택 다자녀가구에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 주는 ‘다자녀가구주거안정지원 대출’ 상품도 있다. 신협은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어린이와 치매노인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말까지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위치알림 기기를 3만 2800대 제공한다. 지역 전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한지축제를 홍보하고 한지 수의 사업화 등을 돕고 있다. 사교육비를 덜기 위해 아동센터와 협력해 ‘신협 어부바 멘토링’, ‘원어민 영어교실’ 등도 지원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시 확대’ 방침에… 중학생 학부모들 “외고·자사고 보낼 것”

    학부모들 “수능 대비·‘세특’ 기재 등 잘해” 수시 위주 일반고, 정시 대비 어려울 듯 전문가 “외고·자사고, 입시 노하우 쌓여” 향후 5년간 고교 서열화 되레 심화 조짐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사는 최근 학부모 상담 주간에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부모들로부터 “문제 풀이를 좀더 시켜 달라”는 부탁을 듣는다.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진학해 적응하려면 지금부터 고난도 문제 풀이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교사는 “2025년은 정권이 바뀐 후여서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폐지 계획이 어떻게 뒤집힐지 모르니 정시가 확대되면 자녀를 ‘잘하는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학부모 사이에 파다하다”고 전했다.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에 학부모들이 외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가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남은 5년 동안 고교 서열화는 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될 조짐이다. 중1 자녀를 둔 김모(43)씨는 최근 한 대형 학원이 개최한 고교 입시 설명회에서 “정시가 확대됐지만 학종이 여전히 대세이니 둘 다 잡으려면 특목고나 자사고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씨는 “수능 대비는 물론 학교생활기록부의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세특)도 기재를 잘해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면서 “상위권 학생들만 모여 있으니 수업 수준도 높고, 내신 문제도 수능에 가깝게 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는 자사고와 강남 등의 일반고는 정시가 확대되면 유리하지만, 특목고는 그동안 수시 위주 체제를 갖춰 왔기 때문에 정시 대비가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강남, 목동 등 ‘교육특구’ 외 지역의 일반고는 불리할 것이라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중2 자녀를 둔 최모(43)씨는 “일반고는 정시보다 수시 위주라, 정시를 노리려면 학교에선 제대로 대비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종에서 비교과를 전면 폐지 또는 축소하는 방안 역시 일반고 진학을 꺼리게 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이 경우 ‘세특’이 학생을 변별하는 핵심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장은 “세특에 학생 개개인에 대한 기록이 풍성하게 담기려면 토론·협업·실험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 활성화돼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일반고는 그런 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대입제도가 어떻게 바뀌어도 자사고, 특목고가 ‘불패’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한 입시 전문가는 “대입제도가 바뀌어도 입시 노하우가 쌓인 이들 학교는 우수한 진학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면서 “학생이 치열한 경쟁을 잘 버틸 수만 있다면 외고나 자사고로 가라고 조언한다”고 귀띔했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대입제도의 변화에 따른 영향은 곧 고교 입시로, 중학교 교육으로 이어진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주입식·암기 교육이 강화되고 프로젝트 등 수행평가는 줄이라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정시 확대 방침이 고교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정시·학종 비율보다 고교 교육 정상화의 밑그림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백악관 앞에 선 시민단체 “美, 대북 적대정책 중단하라”

    백악관 앞에 선 시민단체 “美, 대북 적대정책 중단하라”

    “미국이 하루빨리 대북 적대정책을 중단하고 대북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2019 유엔 시민평화대표단’은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앞 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가 1년 4개월 전 ‘6·12 싱가포르 선언’에서 적대관계를 끝내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적대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민평화단은 이어 “북한이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천금 같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압박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민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 의회 등에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 중단, 한미 워킹그룹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 단장은 “이번 방문은 남과 북 그리고 해외 민간단체들이 미 정부와 의회뿐 아니라 싱크탱크 등 미 사회에 역사적인 한반도 평화를 꼭 이뤄야 한다는 의지와 절박함을 전하러 왔다”면서 “미국의 제재로 북측 대표단이 이 자리에 같이 서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성우 겨레하나 이사장은 “2000년 조명록 북한 인민군 차수의 워싱턴 방문 때 발표한 ‘조미 공동 코뮈니케’는 앞부분에 ‘남북 관계 진전으로 인해 새로운 상황이 조성됐다’고 밝혔다”면서 “따라서 교착 상태에 빠진 현재의 북미 관계의 진전을 이루려면 남북 관계의 발전이 필수이고 이를 위해 남북의 민간 교류와 협력 사업을 가로막는 한미 워킹그룹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평화대표단은 지난 26일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를 면담하고 ‘코리아 평화를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워싱턴에서는 미 의회 관계자들을 면담했고 29일 한반도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한다. 30일에는 뉴욕 남북 유엔대표부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글 사진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우물 밖 개구리 모인 도시,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우물 밖 개구리 모인 도시,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주제로 진행 美실리콘밸리 업무 경쟁력 원천 강연 스마트 기회·공동체·도덕성 목표 제시성남산업진흥원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시민,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가치를 담다’는 주제로 ‘제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를 열었다.이번 컨퍼런스는 성남시·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서울신문, 성남상공회의소. 가천대, 판교미래포럼, 판교1조클럽 등이 후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은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더불어 성남시 3대 산업공간인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1·2·3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성남시 산업공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김현유 구글 아시아태평양총괄전무는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를 주제로 생생한 사례와 함께 실리콘밸리 경쟁력의 원천과 일하는 문화를 설명했다. 김 전무는 “세계 최고 인재들의 꿈의 플레이그라운드인 미국 실리콘밸리 경쟁력은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업무 스타일과 기업 문화에서 나온다”며 “그들은 철저히 스케줄과 일정에 따라 회의를 하고 업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게 되면 효율적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평가중심 인사를 두 번째 이유로 들었다. “1년에 두 번 냉철한 성과평가가 이뤄지는데 무엇을 잘했는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잘해야 할 게 무엇인지를 성과평가를 통해 명확하게 한다”면서 “성과평가의 목적은 커리어를 더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강력한 매니저와 열린 매니저먼트, 다양성 존중 등이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맹목적 기술 추종형으로 진행될 경우 인간의 미래가 위기에 처할 부담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사람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모색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술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적 창의성이 중요하다”면서 독일의 인도적 시장경제와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소통과 참여로 활성화되는 협력적 창의성은 현장 노동자와 기술자의 숙련 지식, 소비자의 의견과 지식, 연구자의 전문성, 경영자의 노하우, 정책의 기획과 실효성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용후 PYH 대표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세상을 본다는 것은 우물 안에서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면서 세상을 더 깊게 보고 더 멀리 보고 남다른 관점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과 결과가 달라진다”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고 그 상상을 현실의 습관으로 만들도록 스스로 관점을 창조하는 디자이너가 되라”고 역설했다. 스펜서 쇼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부소장은 “딥러닝과 신경망의 발전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면서 “이러한 방법들이 생명과학에 미치는 영향은 감염 질병, 신약 개발, 공공의료서비스 등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자문총괄을 맡은 김세훈 서울대 교수는 “성남시는 1970년대 이주와 재정착의 도시에서 스타트업과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실천을 위해 스마트 기회, 스마트 공동체, 스마트 도덕성으로 대표되는 세 가지 목표”를 제안했다. 김 교수는 “창업, 혁신, 지역연계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의 도시 성남, 인재와 시민이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 도시 성남, 서로 다른 가치와 차이가 존중받는 다양성의 도시 성남이라는 세 가지 꿈”에 대해 설명했다. 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이 혁신의 판을 어떻게 조성하고 키워 갈 것인지, 아시아실리콘밸리를 통해 달라지는 우리들의 생활터전에 대한 비전과 미래방향을 시민, 기업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먹거리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함께 ‘지구밥상’ 실천해야”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먹거리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함께 ‘지구밥상’ 실천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8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열린 ‘지구밥상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지구밥상 실천 서약식’은 서울 먹거리 문화축제 주간을 맞아 ‘나, 우리 그리고 지구환경을 살리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실천’을 위해 열렸다. 서약서 내용은 △‘땅과 물을 살리는 농업을 지키겠습니다’ △‘식품을 현명하게 고르겠습니다’ △‘먹거리를 알맞게 조리하겠습니다’ △‘가족과 이웃과 함께 먹겠습니다’ △‘남은 음식을 바르게 버리겠습니다’ 등이다. 박기열 부의장은 “환경파괴, 기후변화로 인해 후손들의 먹거리가 위협받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지구밥상’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서약식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과 서울먹거리시민위원회 조현선 위원장과 시민 먹거리지킴이와 먹거리 단체 등이 함께 참여했다.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구밥상 실천서약’과 ‘지구를 지키는 밥상공동체’ 우수기관 표창도 진행됐다. 박기열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사람이 사는 데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의식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식’, 먹거리라 생각하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먹거리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현 세대뿐 아니라 후손들에게 더 이상 환경, 식량위기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지구밥상을 실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도역 등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해 친환경 채소를 재배하는 메트로팜과 같은 시설이 만들어지는 등 조금씩 변화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스스로도 작게는 집에서부터 오늘 서약한 내용을 실천할 것이고 서울시의회 또한 함께 참여해 지구밥상 실천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 새마을운동…깊이 감사드린다”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 새마을운동…깊이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역사적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고 전국 3만 3000여 마을에서 새마을운동에 함께한 이웃과 앞장서 범국민적 실천의 물결로 만들어낸 새마을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마을지도자는 공무원증을 가지지 않았지만 가장 헌신적인 공직자”라며 “새마을지도자가 나서면 이웃이 함께했고 합심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바꿔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발전의 주역이 돼주셨고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손을 잡아주신 새마을지도자와 가족 여러분께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세계로 퍼진 공동체 운동”이라며 “세계는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3년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의 기록물을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며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는 빈곤타파·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마을운동 전파로 우리는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지구촌이 함께 잘 살 수 있게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라오스와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올해 최초로 중남미의 온두라스에 시범마을 4개를 조성하고 내년엔 남태평양 피지, 2021년엔 아프리카 잠비아 등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확산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특히 다음 달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 국가들과 다양한 새마을운동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잘 사는 나라’를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나눔·협동의 중심인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끌어주셔야 할 길”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함께하며 가난과 고난을 이겨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온 새마을운동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중앙회는 이미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20% 가까이 절감하고 있다”며 “에너지 20% 절감에 국민 모두 동참한다면 석탄화력발전소 15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 시작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8만 새마을지도자와 200만 회원께 진심 어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은 새로운 공동체 역사를 쓰고 있다.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마을·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때 대한민국 미래도 함께 열릴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이 우리 모두의 운동이 되도록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 달라. 상생·협력·국민통합·주민참여의 주역이 돼주시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감사패 수상

    김경영 서울시의원,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2)은 25일 서울시 도봉구 창골축구장에서 진행된 ‘2019년 서울특별시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장애인 일자리 안정 및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황재연)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경영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과 김창원, 송아량, 이영실, 김경영, 이동현 의원이 참석했고, 서울시 강병호 복지정책실장, 조경익 장애인복지정책과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외 서울시 25개 구에서 총 3,000여 명(선수 및 임원, 관계자)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 됐다. 김경영 의원은 평소 장애인 일자리 사업 및 정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지난 서울특별시의회 제 289회 임시회에서는 단기 일자리 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는 서울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로부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원으로서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갖출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황재연)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시 장애인들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소중한 대회로서, 1993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장애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에 이바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길 ‘우주최강쇼’ 티켓 오늘(29일) 오픈 “수익금 전액 기부”

    김남길 ‘우주최강쇼’ 티켓 오늘(29일) 오픈 “수익금 전액 기부”

    배우 김남길이 12월 ‘김남길의 우주 최강 쇼’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29일 오후 8시 티켓예매처 옥션 티켓을 통해 ‘김남길의 우주 최강 쇼’ 티켓이 오픈 된다. 김남길은 ‘김남길의 우주 최강 쇼’에서 직접 선곡한 노래에 이야기를 담아 생동감 있는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김남길이 5년간 대표로서 이끌어온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에서 프로보노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공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남길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길스토리와 공공 예술 캠페인을 후원할 예정이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의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남길은 2010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현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을 계기로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길스토리를 오픈했다. 2014년에는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해 300여 가정의 집을 복구해 주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길스토리를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공익 활동을 시작해,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 라는 신념으로 ‘길을 읽어주는 남자, 길이야기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사진=길스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열린정부를 주도한다/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기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열린정부를 주도한다/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한국이 열린정부 구현을 위한 국제 협의체인 ‘열린정부파트너십(OGP)’의 공동의장국으로 선출됐다. 활동 기간은 10월부터 2년간이다. OGP는 2010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계기로 만들어진 다자협의체다. 정부 투명성 제고, 부패 척결, 시민참여 활성화 등 열린정부 구현을 목표로 한다. 정책 결정에서 시민사회를 정부와 동등한 주체로 인식해 국가 간 다자 조약이 아닌 ‘파트너십’으로 구성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선출된 것은 그간 정부와 시민사회, 관련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함께 정부 혁신을 위한 국가실행계획을 만들고 실천하기를 꾸준히 힘쓴 덕분이다. 무엇보다 OGP 사무국에서 밝혔듯이 세계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 시민의 열망을 인정하고 존중해 준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시민사회와 정부는 더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혁신 DNA가 공공조직에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제도 개선을 했고, 유관 평가체계와 추진체계를 갖추기 위해 뜻과 힘을 모아 왔다. 민관 간 불신도 많이 줄어들었고 정부의 문턱도 낮아졌으며, 상호 교류와 정보 공유, 협업의 사례들도 많아졌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시민의 평가 또한 때때로 냉정했다. 이제는 공공 영역의 각급 기관이 열린정부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 또한 이에 상응하는 문화적 성숙을 기할 때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와 시민사회의 힘이 함께 모아져야만 가능한 일이다. 대외적으로도 OGP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향후 행보가 중요하다. 유엔 반부패협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련 국제협약·기구와의 연계 협력, 회원국의 확대도 중요하다. 출범 10주년을 맞는 2021년에는 총회에 해당하는 ‘OGP 글로벌 서밋’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하니 더욱 그러하다. 지나온 OGP의 10년을 돌이켜 미래의 10년을 내다보며 우리는 물론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미션과 바람도 있다. 그러려면 다시 눈을 돌려 한국의 열린정부 성과부터 되돌아보고 각오와 다짐을 새로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우선 한층 더 다양하고 지속적인 정부 혁신을 위한 공동협의체의 구성과 운영을 위해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대 가면 어떨까. 시민사회의 열린정부, 협의체, 민관 협치 관련 의식과 행태와 역량에 관한 자기 성찰도 병행해 가면 어떨까. 내실부터 갖춰야 의장국으로서 외양과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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