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연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다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17
  • 김종인 “양당 후보 누가 되더라도 나라 앞날이 암울하다”

    김종인 “양당 후보 누가 되더라도 나라 앞날이 암울하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어차피 양당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앞날이 암울하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 중심제를 바꾸어야 한다. 권력 구조개편에 확실한 실천 의지를 보여 주는 후보를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다리 소극장에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기념 청년포럼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당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보다 더 폭주할 것이 명백하다. 나라를 더 둘로 갈라 놓고 야당은 존재 의미조차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역사상 존재한 적 없는 극단의 여소야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특히 임기 초반 2년은 식물 대통령으로 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누군 가족과 이념 집단이 전횡을 일삼을 거고, 누군 일부 측근이 문고리 대통령 행세를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동 연합정부도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역대정권이 연합정부를 구성치 못한 이유는 정치구조 자체가 약탈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은 여당을 치열히 공격하는 게 이익이란 게임의 룰을 갖고 있다”면서 “여당은 권력을 자신들의 전리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악착같이 독점하려고만 한다. 대선 바로 뒤 지선이 있고, 또 총선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3일 진행된 ‘대선후보 4자 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연금개혁 제안에 모든 후보가 화답한 것을 거론하며 “지금 후보들의 한심한 수준을 가장 분명히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근본적으론 출산율 제고를 위한 혁명적 대책이 필요한데 그럴싸하게 연금개혁을 내세우며 개혁자 행세한다”며 “국가를 디자인할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다. 후보 중 누구도 종합적 판단 능력, 민주적 리더십과 포용력과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했다. 최근 여야 모두 김 전 위원장 끌어안기를 골몰하는 만큼 이날 출간기념 포럼에도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대표, 박용진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예정된 일정 소화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하영 기자
  • 창파 이태영 박사 평전 출판 기념회 개최

    창파 이태영 박사 평전 출판 기념회 개최

    대구대학교 창파연구원이 최근 성산홀 대회의실에서 창파 이태영 박사 평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대구대 설립자 및 독립투사였던 고 성산 이영식 목사의 장남이자 초대 총장을 역임한 고 창파 이태영 박사는 우리나라 특수교육 및 사회복지에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대구대를 만인 복지 실현의 중추적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그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된 바 있다. 창파연구원은 대학의 건학이념 계승 및 특성화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이태영 박사의 장남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차남 이근민 대구대 재활공학과 교수, 고인의 생전에 동행했던 황용수 명예교수 등의 공동 작업으로 ‘창파 이태영 박사의 생애와 개척자 정신’ 제목의 평전을 발간했다.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가장 약한 자에게 쏟으신 선친의 숭고한 사랑이 책으로 전파돼 오늘날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누가 대통령 되어도 나라 암울”하다는 “비호감 대선”

    “누가 대통령 되어도 나라 암울”하다는 “비호감 대선”

    金 “다 똑같은 최후 맞을 것”WP “토지 부패, 젠더 문제 스캔들”“한국 정당 시스템 전통 짧아…개인에 과하게 기대” 다음달 9일 진행될 대선을 앞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은 10일 “양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대통령에)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나라의 앞날이 암울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지금 후보들은 다 ‘나는 역대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다 똑같은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미리 얘기한다”고 했다.●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판 기념회 발언 김 전 위원장의 이날 행사는 지난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결별한지 약 한 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그가 출판기념회에서 소개한 새 책은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은 하나같이 탐욕 때문에 쓰러졌다”며 “후보일 때는 하나같이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나누겠다’, ‘총리와 장관의 헌법적 권한을 보장하겠다’, ‘측근의 전횡과 부패를 잡겠다’고 했지만 하나같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돌아가는 (대선 관련) 형국을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는 가족과 이념 집단이, 누구는 일부 측근이 문고리 행세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한쪽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보다 폭주할 것이 명백하다”며 “나라를 더욱 둘로 갈라놓고 야당은 존재 의미조차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다른 한 쪽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그렇다”며 “우리 역사상 존재한 적 없는 극단의 여소야대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임기 4년 중 특히 초반 약 2년은 ‘식물 대통령’으로 지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에서 나온 발언이다.● “권력 전리품으로 알아 연합정부 불가” 김 전 위원장은 “탄핵 당한 대통령이 또 한 번 나와야 탐욕스러운 정치 구조를 바꿀 것인지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라며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된 정치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대선 승리의) 전리품으로 여기기 때문에 연합정부는 불가능하며 사회 갈등은 계속되고 (국가적) 성장 동력은 마련하지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한 “권력 구조 개편에 확고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를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며 “누가 당선증을 받게 될지 모르겠지만 탐욕 없고 정직한 사람이 선출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저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후보를 연이어 만나 여권의 적극적 구애를 받았다. 그러나 “관심 가질 사안이 아니”라고 의미 두기를 일축했었다. 국민의힘 캠프 관계자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은 정치 원로라 여러 사람이 조언을 들을 수 있다”거나 “여권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었다.● WP “한국 대선 무익한 공방, 유권자 지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다음달 한국 대선이 주변국에도 영향을 끼칠 중요한 이벤트라면서도 후보들의 무익한 공방에 한국 유권자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 후보는 역대급 토지 부패 스캔들에, 다른 한 후보는 무속 논란과 미투 피해자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며 “해결사 이미지와 반부패 검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들이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가족 스캔들에 집중하면서 유익한 정치적 아젠다를 유권자에게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학 전문가의 말을 전하며 “한국 정당 정치 역사가 짧아 개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화가 있다”며 “이 때문에 한국 유권자들이 공적 시스템에 대한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 [문화마당] 올해의 시와 소설 앞에서/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올해의 시와 소설 앞에서/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청소년과 어린이용으로 리라이팅할 때의 이야기다. 거액의 선 계약금이 지급된 상황에서 출간을 목전에 두고 저자의 머리말을 받기 위해 원주로 간 출판사 대표가 시무룩한 빈손으로 돌아왔다. 투병 중이시라 직접 글을 쓰기 어렵고 계약 건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근 일 년 가까이 끈 그림 작업과 편집부원들의 노고가 하루아침에 무산이 될 위기였다. 그날 밤을 새워 나는 편지를 썼다. 요약건대 문단에 나왔으나 시를 쓰는 것만으로는 끼니를 이어 가기가 힘들어서 출판사 일을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습작기부터 등단 무렵 그리고 첫 책을 낼 때까지의 곤궁한 시절을 마치 고해성사라도 하듯이 고백했을 것이다. 백척간두에 선 자의 절박함이 통했을까. 며칠 뒤 소외된 작가들의 책을 더 많이 내는 출판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머리말이 왔다. 선 계약금 일억원도 못한 일을 선물로 주시고 선생은 보름 뒤에 운명하셨다.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그때로선 파격이랄 수 있는 장편소설 전문잡지의 기획에 참여한 뒤 나는 그 출판사를 떠나올 수 있었다. 이외수 선생의 책을 기획할 때의 이야기다. 얼떨결에 떠맡은 출판사의 대표로서 나는 겨울 눈 내린 화천의 비탈을 외로운 산양처럼 올라가고 있었다. 인쇄소나 지업사 같은 제작처의 압박과 저자들의 인세 독촉 그리고 도매상들의 폐업까지 겹쳐 당장 그달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힘든 처지였다. 그때 내가 선택한 것은 이외수 선생의 말이었다. 글은 이미 대형 출판사들이 관리하고 있을 테니 라디오 DJ로 작가가 세상을 향해 포효하듯 쏟아내는 말들을 묶어 낸다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문제는 민주화운동 가운데 오랫동안 실천미학을 중시해 온 출판사와 작가 이외수의 심미적 세계 사이엔 아무런 인연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겐 그를 설득할 자본도, 문단의 상징 권력도, 관계망도 없었다. 그에게 제시할 수 있는 거라곤 오직 한 시대의 중심을 뜨겁게 통과해 온 출판사의 이름뿐이었다. 고민을 전해들은 도종환 시인이 만약 대담자가 필요하다면 돕겠다는 약속을 주었다. 밀리언셀러 ‘접시꽃 당신’의 인세 중 많은 부분을 구로노동자문학회 같은 현장이나 ‘노동문학’ 같은 매체운동을 위한 공공재로 쓰는 걸 지긋이 묵인했던 그에겐 동료 문인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만든 공론장의 위기가 마냥 남의 일로만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뒤이어 춘천에 머물고 있던 최성각 소설가가 중매를 자원했다. 이외수 선생과 문청 시절을 함께 보낸 지음으로서 일의 성사를 위해선 꼭 도움을 받아야 할 분이었다. 그 춥고 험한 화천의 겨울밤 독대를 한 생면부지의 까마득한 후배에게 선생은 예의 그 인연 없음을 들어 즉문즉설하듯 직방으로 캐물었다. 자신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백척간두에서 한 발을 더 내딛듯 나는 박경리 선생께 배운 답을 준비했다. 도와주신다면 외롭고 힘없는 작가들의 소설책을 더 많이 낼 수 있을 거라고, 한국문학 생태계가 그만큼 다채로워지고 건강해지지 않겠느냐고. 시장의 한복판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면서도 소비와 교환 가치의 회로 너머에 있는 문학을 잊지 않고자 했던 그분들이 문득 그리워진다. 내 책상 위에는 ‘올해의 시와 소설’, 각종 ‘문학상’ 수상 도서, ‘베스트셀러’로 위계화되고 서열화된 문학장의 언어들이 잔뜩 쌓여 있다.
  • “노원 3대 숙원 임기 중에 결실… ‘베드타운 탈피’ 초석 놓아 보람”

    “노원 3대 숙원 임기 중에 결실… ‘베드타운 탈피’ 초석 놓아 보람”

    30여년 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서울 노원구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것은 주민들의 수십 년 숙원이었다. 이를 이루는 게 그동안 노원구청장들의 목표였다. 초선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이 앞으로 10여년 사이 스스로 부와 고용을 창출할 능력을 갖게 할 수 있는 커다란 사업들을 궤도 위에 올려놨다. 그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구청장들이 오랜 시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내 임기에 와서 결실을 맺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노원구의 광역단체급 현안들을 두고 타 자치단체장, 이익단체들과 부지런히 협상을 벌이고 있다. -초선인 데다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묵은 숙제들을 많이 해결했다.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광운대 역세권 개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 등 세 가지가 묵은 숙제였다고 볼 수 있다. 책 한 권을 써도 될 만큼 극적인 과정이 있었다.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시 이전은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극정성으로 했다. 일이 틀어지려고 할 때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다섯 번 이상 만난 것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찾아가고 양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아직도 월계동 주민들이 안 믿는다. 시멘트 사일로 철거 절차가 시작되니 이제야 믿으신다. 이건 사실 전 구청장들이 해 놓은 것들이 쌓여 있었고 그게 내 임기에 ‘물이 끓은’ 셈이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점거해서 양측을 조율하고 중재하는 게 쉽진 않았다. 10여차례 양측을 오가고 중재해서 서로 한발씩 양보하게 했다. 내가 절박했으니까. 백사마을 개발도 30년 전부터 하자고 했는데 2021년에 시행 인가가 났다. 주민들이 갈라져 싸우고 갈등이 많았다. 주민들 많이 만나고 쫓아다니면서 내 임기에 인가 내게 돼서 보람 있다.” -태릉골프장은 묵은 숙제는 아니고 갑자기 나타난 ‘돌발 과제’쯤 되는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계신다. 갑자기 정부가 아파트 1만 가구를 짓겠다고 해서 나도 주민들도 당황한 현안이었다. 당시 주민투표도 발의되고 탄핵당할 뻔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혜롭게 대처했다고 평가해 주시는 주민이 많다. 1만 가구를 6800가구로 줄이고 여의도공원 규모의 공원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최선은 아니지만 구민 이익을 많이 지켜 낸 협상이었다고 평가한다.” -‘자족도시’에 얼마나 가까워졌다고 보시는지. “아직 자족도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초석은 놓였다고 본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 단지가 들어서려면 한 6년은 걸릴 것 같고, 8만개 일자리가 생기고 연구소와 기업들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단지도 있지만 배후 주거 단지가 바뀌어야 한다.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변경돼야 한다. 일자리 단지, 배후 주거단지를 최신식으로 갖춰야 일하는 분들이 이사를 온다. 재건축을 10년으로 보고 그사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경전철을 완공해 교통문제가 개선되면 미래 노원의 삼박자가 갖춰진다. 노원이 제2의 도약을 이루려면 이 삼박자가 필수인데, 6~10년 사이엔 이룰 수 있을 것 같다.”-임기 동안 노원에서 가장 많이 변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현장에 나가 보면 최근 2~3년 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고들 하신다.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일상 속 휴식 공간을 충분히 마련한 점이다. 워낙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라 구가 가진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힐링 도시 노원’을 가꾸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랑천, 당현천 등 하천변을 포함해 곳곳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계절별로 꽃을 가꿔 환경을 정비했다. 그 결과 2017년 서울 자치구 중 꼴찌였던 구민 걷기 실천율이 서울시 1위로 상승하는 등 구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화랑대 철도공원(불빛정원), 불암산 힐링타운과 같은 권역별 힐링타운과 순환산책로를 조성하는 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제는 다른 지역 사람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수락산 힐링타운 조성에 집중하려 한다. 축구장 1면, 야구장 1면, 테니스장 3면과 여가 녹지 공간을 갖춘 수락산 스포츠타운과 순환산책로 1.68㎞ 구간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휴식과 활력을 찾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힐링 도시 노원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많을 것 같다. “문화 분야다. 민선 7기 구정 목표가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 도시 노원’이다. ‘자연’에서는 목적한 바를 거의 다 이뤘지만 ‘문화’는 아쉬움이 남는다. 축제든 공연이든 구민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대규모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9년 노원문화재단이 출범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문화 사업을 대부분 접어야 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이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했다. 특히 ‘찾아가는 거리예술제’에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북서울미술관에서 명화전을 개최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5월까지 북서울미술관에서 ‘빛’을 주제로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700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구민의전당, 노원문화예술회관, 어린이극장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해 구민들의 문화 지수를 한층 더 높이고 노원 탈 축제, 당현천 달빛산책,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등 우리 구의 대표 문화축제가 지역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올해 계획을 묻고 싶다. 거대한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는 걸 보고 싶어 하실 것 같다. “사실 구청장을 한 번 더 하지 못한다 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은 걸 이뤘다. 도전하되 멈춰야만 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벌여 놓은 일이 아직 많다. 완성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반드시 하고 싶었던 일들도 있다. 문화행사로 수제 맥주 축제를 해 보고 싶다. 광운대역 아파트와 백사마을 개발에 관여해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 공원 하나는 잘 만드는데, 태릉골프장 부지에 공원 조성하는 일에도 관여하고 싶다. 바이오 단지에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지사도 유치하고 싶다.” 
  • 정약용 사상·정신, 강북서 배워요

    정약용 사상·정신, 강북서 배워요

    서울 강북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사상을 현 세대에 적용한 특화 평생학습 프로그램 ‘다산 아카데미’ 제2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구는 지역 내 사업체 운영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다산 아카데미 수강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구청 3층 교육지원과를 방문하거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수강생들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을 시작으로 ‘민생과 경제를 생각하는 다산’, ‘지역사회 발전 방안을 찾는 다산’, ‘복지문제로 풀어보는 다산의 애민 정신’, ‘다산문학의 특징과 의미’ 등 경제·사회·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접한다. 다음 달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12주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는 이론 수업 10회와 현장학습 2회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2011년 1기를 시작으로 총 1081명이 이 강의를 수강했다. 2014년엔 수강생들이 동문회인 ‘다산정신실천회’를 결성하고 다산 연구와 봉사 활동을 펼치며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다산 선생의 사상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사는 우리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지혜와 용기, 활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SK㈜ 주당 8000원 배당 결정...사상 최대 4476억원 환원

    SK㈜ 주당 8000원 배당 결정...사상 최대 4476억원 환원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배당을 한다.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500원의 기말배당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합치면 연간 배당액은 총 8000원으로,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지난해(2020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7000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 배당 기록도 경신했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3701억원) 대비 21% 증가한 4476억원으로, 연간 배당금은 2016년 20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했다. SK㈜는 점진적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 현황과 투자 규모를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하면서 이번에 배당금이 늘어났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도 이어가고 있다. SK㈜는 그룹 내 관계사 간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국내 주요 지주사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World)’ 지수에 10년 연속 편입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 우수기업’ 평가와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도 각각 A+, AA 등급을 받았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 SES AI(옛 솔리드에너지시스템), SiC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 등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첨단소재 분야에 투자했다. 이성형 SK㈜ CFO(최고재무책임자)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천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라면서 “투자 성과와 연계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도봉을 보라~ 탄소중립 실천의 디테일!

    도봉을 보라~ 탄소중립 실천의 디테일!

    서울 도봉구는 ‘탄소 중립 실현’을 구정의 중대 목표로 설정하고 선제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2020년 9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2050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발표한 도봉구는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 도봉구 탄소중립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2050년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도시를 구현하고 기후 위기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구는 우선 생활 속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역 환경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2050 탄소중립실천단’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구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도봉구민 온실가스 1인 4t 줄이기 실천 약속’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친환경 보일러 설치하고 냉난방 온도 준수하기 ▲자가용 대신 일주일에 한 번 대중교통 이용하기 ▲우리 집에 미니 태양광 설치하기 ▲음식물 쓰레기 20% 줄이기 등 10대 항목 중 2가지 이상을 선택해 실천하면 된다. 기초지방정부 차원에서 탄소 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구의 다양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구는 지난해 11월 영국의 비영리 국제 조직인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가 전 세계 96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 중립 평가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뒤이어 12월에는 환경부 주최 ‘2021년 탄소 중립 경연대회’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기후 위기 문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인 만큼 구민들이 탄소 중립을 위한 생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전국에 익명 천사들 거액 기부 행렬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전국에 익명 천사들 거액 기부 행렬

    전국에 익명 기부 천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지난달 27일 포항시 복지국에 찾아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포항의 어려운 이웃과 시설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2065만 원의 수표를 전달했다. 설 연휴 이후 다시 방문하겠다던 그는 이달 3일에 다시 시청을 찾아 978만 원을 추가로 냈다. 이 여성이 기부한 돈은 모두 1억 3043만원이다. 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한 포항시행복금고를 통해 긴급생계지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충북 논산시에도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1억 28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독지가는 지난해에도 논산시에 5억 4000만 원을 기탁, 생활이 어려운 지역 내 689가구를 대상으로 5개월 동안 매월 20만 원씩을 지원했다. 논산이 고향이라고만 밝힌 독지가는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고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임실에서도 지난달 익명의 독지가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4억 여원을 기탁했다. 임실군 삼계면이 고향인 이 독지가는 “아버지가 ‘항상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는 삶을 살라’고 하셔서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독지가는 지난해 1월에도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정인이 사건’을 보며 고향의 어린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며 3억 7080만원을 기부했다. 2년간 8억원이 넘는 거액을 내놓은 것이다.
  • [달콤한 사이언스] 통곡물, 과일, 야채 중심으로 식단만 바꿔도 10년 더 산다

    [달콤한 사이언스] 통곡물, 과일, 야채 중심으로 식단만 바꿔도 10년 더 산다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얼마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북유럽 과학자들이 통곡물 중심의 담백한 음식들로 식단을 바꾸면 기대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의대 공중보건·1차진료학과, 하우켈란 대학병원 중독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육류 중심의 고지방식을 채소, 과일, 생선 중심의 담백한 식단으로 바꿀 경우 수명이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2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워싱턴대 건강계측평가연구소에서 수행하는 ‘국제질병부담연구’(GBD) 2019년 데이터를 활용했다. GBD는 빌앤멀린다 게이츠재단의 후원을 받아 전 세계 145개국 360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형 보건 프로젝트이다. 연구팀은 GBD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된 건강과 식습관, 수명에 관련된 논문 25만건을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계량화시키는 연구방법론이다. 특히 연구팀은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생선, 달걀, 우유, 정제곡물, 붉은색 육류, 가공육, 흰색 육류, 가당음료, 식물성지방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그 결과, 콩류, 통곡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는 기대수명을 늘려주지만 붉은색 육류, 가공육, 가당음료, 정제곡물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기대수명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와 고지방식 중심의 식단을 통곡물, 야채, 과일, 흰살 육류, 생선 중심의 식단으로 바꾸면 기대수명이 평균 10년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대부터 식습관을 바꾸면 여성은 10.7년, 남성은 13.0년의 기대수명이 증가하며, 60세 때 식습관을 바꾸는 경우에도 여성은 8.0년, 남성은 8.8년의 수명 연장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80세 전후에 식습관을 바꾸더라도 기대수명은 남녀 평균 3.4년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아르네 요한슨 베르겐대 의대 교수는 “지금까지 식습관과 건강에 관한 연구는 단순한 건강상 이점만을 보여줬을 뿐”이라며 “이번 연구는 실제 식품이 건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어머니 뜻에 따라 베푸는 삶 실천”… 3층 건물 이어 1억 기부

    “어머니 뜻에 따라 베푸는 삶 실천”… 3층 건물 이어 1억 기부

    “어머니의 뜻에 따라 베푸는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동구 하나유치원 황길현 원장이 7일 시교육청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초등학생 40명에게 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황 원장이 이번까지 총 1억원을 시교육청에 기부했다. 2020년 고등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3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2000만원을 맡겼다. 2020년에는 동구 방어동의 3층짜리 건물도 교육청에 기부했다. 당시 건물 가격은 7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황 원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베푸는 삶을 실천해왔다. 2000년에는 울산지역 첫 아동 보호 전문기관 설립을 위해 아파트를 보호시설로 사용하게 기증했다. 수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쌀도 지원한다. 2019년에는 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황 원장은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부산향토기업 세정, 이웃돕기 성금·성품 3억 2000여만원 기탁

    부산향토기업 세정, 이웃돕기 성금·성품 3억 2000여만원 기탁

    부산향토기업인 세정은 7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억2000여만원 상당의 성품과 성금을 부산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세정 박순호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최금식 회장이 참석했다.세정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24년째 총 77억원 이상의 성금과 성품을 기탁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서로 돕고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 1명당 125인분 만들던 군부대 식사, 이젠 로봇이 대신할까

    1명당 125인분 만들던 군부대 식사, 이젠 로봇이 대신할까

    # 여려 관절로 이뤄진 조리로봇이 팔로 튀김통을 들어 올려 끓는 기름에 내려놓는다.# 미리 설정해둔 시간이 지나자 노릇하게 구운 만두 튀김이 통에 담겨 자동으로 컨베이어 벨트까지 배출된다. 그간 사람 조리병들이 전부 수동으로 해야 했던 튀김 요리를 로봇이 해냈다. 로봇의 도움으로 튀김 반죽, 배식대로 이동 정도만 조리병이 하면 된다. 국방부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 군 조리로봇 시범 운영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시범 보급 사업은 지난해 8월 국방부-산업부 장관 공동 주재로 열린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 방안’이 발표된 것에 따른다. 당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부실 급식 사태 이후 조리병 혹사 논란이 나오자 정부와 군 당국이 협의한 방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 국·튀김·볶음·취반 등 네 가지 작업에 활용 가능한 조리로봇이 투입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작업들은 조리병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식당에서 조리병 24명은 매일 3000명의 삼시세끼를 해왔다. 1명당 125인분 정도다. 끼니마다 대량으로 조리하다 보니 조리병들은 근골격계 질환이나 화상 등 부상 위험이 늘 따랐다. 로봇이 투입되면서 부상 위험이 없어진 것을 이들은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조리병은 이제 솥에 재료만 넣으면 된다. 상단에 설치된 로봇이 대신 재료를 섞는다. 쌀을 씻는 것도 자동화 설비로 대체했다. 빠르게 씻겨 나오는 쌀과 물이 자동으로 계량돼 솥에 담긴다. 단순·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조리병의 업무를 분담했다. 또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실수도 줄였다. 국방부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다른 부대의 군 급식 시설에도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에 없던 설비를 투입해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로봇이) 아직 조리 현장에 완전하게 최적화하진 않았다”며 “시범사업은 대규모 취사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추후 작은 규모 취사장 등 조리시설마다 적합한 설비를 투입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문승욱 산자부 장관도 이날 현장을 찾아 로봇이 조리한 음식을 시식했다. 서 장관은 “군 조리로봇 시범보급 사업은 급식 질 개선, 조리병 업무 부담 경감, 안전 사고 예방 등 여러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용 로봇 발굴과 테스트베드 제공 등으로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했다. 문 장관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예상되는 국방 분야 (자동) 로봇화에 (이번 시범사업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군은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국방 움직임을 강조하며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지원단 신설 등을 결정했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국방을 실천하겠다는 것이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들어 시작된 것은 아니다. 스마트 기술 기반 국방 움직임은 약 6년 전부터 중요해졌으며 관련 정책이 시작된 것도 수년이 흘렀다는 설명이다.
  • 英여왕 “찰스 왕위 오르면, 커밀라 왕비로 인정받길”

    英여왕 “찰스 왕위 오르면, 커밀라 왕비로 인정받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6일(현지시간) 즉위 70주년을 맞았다. 1000년에 이르는 영국 왕실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자 현 세계 군주 중에서도 최장수 기록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 격변의 세계사를 일평생 겪은 여왕은 ‘영국인의 혼을 아는 정신적 지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1926년생으로 올해 95세인 여왕은 1952년 아버지 조지 6세를 이어 왕위를 이어받았다. 아이 둘을 둔 25세 젊은 여왕의 등극에 영국인들은 환호했다. 당초 왕위계승 서열 1위는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였다. 하지만 그가 미국 평민 출신 이혼녀인 윌리엄 심프슨 부인과 세기의 스캔들을 빚고 왕위 대신 사랑을 택하면서 아이러니하게 왕좌는 그녀에게 돌아갔다. 여왕은 윈스턴 처칠부터 14명의 영국 총리를 겪었고 소련 스탈린, 중국 마오쩌둥 등 세계를 주름잡은 파워맨과도 두루 만났다. 미국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부터 조 바이든까지, 린든 존슨을 제외한 14명을 모두 면담했다.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지켜보며 대영 제국의 마지막을 목도했고, 2014년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 사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도 여왕 재임 중 일어났다. 세계 군주제 역사에서 70년의 통치 기간을 넘긴 인물은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리히텐슈타인 요한 2세 대공 정도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여왕은 왕족을 보는 싸늘한 시선 속에서도 영연방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 왔다. 1945년 공주 신분으로 2차 대전에 참전해 트럭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타이어를 직접 갈아 끼웠고, 1992년에는 왕실 면세 특권을 포기했다. 지난해 사별한 남편 필립공과는 해로했지만 자식 문제로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아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불화 끝에 이혼했고 1997년 다이애나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는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다. 그는 지난 5일 즉위 70주년 기념 성명에서 아들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그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도 ‘왕비’(Queen Consort)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 민주당 ‘추경 증액 반대’ 홍남기 탄핵 거론

    민주당 ‘추경 증액 반대’ 홍남기 탄핵 거론

    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증액에 합의하더라도 정부는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홍 부총리를 향해 ‘탄핵’을 거론하며 공세를 계속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4조원 규모의 정부 지출 규모가 국회에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제출한 규모 선에서 추경 논의가 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여야가 (추경 증액을) 함께 하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저는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면서 “증액에 대해선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 행정부 나름대로 판단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롯해 여당에서 일제히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 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 사저 마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입법기관인 국회가 합의해도 응하지 않겠다고 하는 홍 부총리의 태도는 민주주의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일종의 폭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홍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겠다는 ‘민생 능멸’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 무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동주 의원은 “현장에서는 홍 부총리를 이렇게 놔둬서야 되겠느냐며 탄핵하자는 여론까지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 이길 적임자는 이재명… 정권교체 프레임은 희석될 것

    코로나 이길 적임자는 이재명… 정권교체 프레임은 희석될 것

    경기지사 때 집행·실천력 큰 인상안철수 단일화는 우리와 더 맞아윤석열, 文정부서 벼락출세 혜택이준석은 부모·자녀 세대 편 갈라김혜경 의혹은 사무관 문제일 뿐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가 대선을 한 달 앞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정권교체 프레임은 투표에서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신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지역·이념 구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호남의 20대는 호남의 40대보다 대구의 20대와 동질감이 크다”고 했다. -한 달 앞둔 판세를 어떻게 보나. “이런 대선은 처음이다. 알 수 없는 박빙 상태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10만명으로 늘어났다. 재난을 가장 잘 관리하고 처리할 사람은 이재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들이 이 후보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은 것은 두 가지다. 계곡의 불법 상인을 철거한 것, 또 하나는 신천지 본부에 가서 신도 명단을 제출받은 것이다. 방역 관련 행정조치와 집행력, 실천력에 국민들이 박수를 쳤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언론에 나온 것으로는 건진법사의 조언을 받아서 강제 수사를 안 했다고 한다. 검찰총장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도 압수수색 한 번 하지 못하고 확산 상황을 방치한 윤 후보와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권한을 국민을 위해 행사한 이 후보가 비교된다.”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 확산인가. “단일화다. 안철수 후보의 ‘과학기술 대한민국’ 공약은 이 후보가 훨씬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안 후보의 정책이 실현되려면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과 해야 한다. 105석(국민의힘)과 3석(국민의당)을 합해서 108석을 가지고는 108번뇌로 갈 것이다.” -인물론이 정권교체론을 이길 수 있을까.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갑자기 한직에 있던 검사를 중앙지검장을 시켰다가 검찰총장으로 발탁시켜 줬다. 윤 후보는 가장 불공정하게 벼락출세해서 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다. 이 후보는 그런 혜택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교체의 대상은 윤 후보 아니냐.” -TV토론은 어떻게 봤나. “이 후보는 준비된 후보, 윤 후보는 기승전 검사와 수사였다. RE100은 모를 수 있다. 그런데 기후변화 문제에 너무 둔감한 것 아닌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세대포위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세대 갈라치기라고 보나. “그렇다. 국민 통합에 맞지 않는 개념이다. 사회를 지탱하는 4050을 고립시키기 위해 자녀와 부모 세대를 떼서 대립하게 만드는 구조는 옳지 않다. 일시적으로 편을 가르고 적대심을 고취시키는 것으로는 표가 안 나온다.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메시지를 쌓아 가면 결론은 이재명에게 갈 것이다.” -윤 후보가 호남에 공들이고 있고 이 후보의 지지율도 호남에서 압도적이지 않은데. “윤 후보나 이 대표가 호남을 자주 찾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저도 부울경을 자주 가고 있지 않나. 그렇지만 윤 후보는 중심이 없어서 (표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 전두환 정치 잘한다부터 시작해서 색깔론을 거론하고 사드 추가 배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태극기부대식으로 가는 것이다. 호남의 높은 정치의식 수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후보가 현재 호남에서 60%를 얻고 있는 것이 오히려 확산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관련 의혹이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까. “일시적으로 그렇겠지만 후보가 진솔하게 사과했고 김혜경 여사도 사과했다. 김 여사 본인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 김 여사가 잘 알았겠나. 밑에 있던 사무관 배모씨의 문제인 반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본인의 문제 아닌가. 본인 경력위조와 주가조작이다.” -홍남기 부총리가 여야가 합의해도 추경 증액에 반대한다고 했는데. “홍 부총리는 과유불급의 자세가 필요하다. 본인이 정부가 아니지 않나. 부총리 개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재난 상황에서 세수 추계를 60조원 틀리게 하고 초과 세수만으로 추경을 한다는 것은 안일한 자세다. 여야가 합의하면 저, 이준석 대표, 대통령 3자 회담이 가능하다고 본다.”
  • [인터뷰] 송영길 민주당 대표 “정권교체론은 실제 투표에서 분산”

    [인터뷰] 송영길 민주당 대표 “정권교체론은 실제 투표에서 분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을 한달 앞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정권교체 프레임은 실제 투표에서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집에서 치료 중이어서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내일이 대선 30일 전인데 판세를 어떻게 보나. “이런 대선은 처음이다. 알 수 없는 박빙 상태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10만명으로 늘어났다. 재난을 가장 잘 관리하고 처리할 사람은 이재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들이 이 후보에게 강렬한 인상을 받은 것은 두가지다. 계곡의 불법 상인을 철거한 것, 또 하나는 신천지 본부에 가서 신도 명단을 제출받은 것이다. 방역 관련 행정조치와 집행력, 실천력에 국민들이 박수를 쳤다. 반면 윤 후보는 언론에 나온 것으로는 건진법사의 조언을 받아서 강제 수사를 안했다고 한다. 얼마나 비교되나. 검찰총장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도 압수수색 한번 하지 못하고 확산 상황을 방치한 윤 후보와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권한을 국민을 위해 행사한 이 후보가 비교된다고 본다.”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 확산인가. “단일화다. 안 후보의 ‘과학기술 대한민국’ 공약은 이 후보가 훨씬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안 후보의 정책이 실현되려면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과 해야 한다. 105석(국민의힘)과 3석(국민의당)을 합해서 108석을 가지고는 108번뇌로 갈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공동정부 이야기가 나오는데. “헌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정부조직법과 국회법을 바꿔서 책임 총리제가 가능하다. 총리가 헌법이 규정한대로 장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가지면 내각을 통솔할 수 있다. 국무회의가 실질적 국정의 중심이 되게 만들 수 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국정을 주도하는 것과는 달라지는 것이다. 조선시대로 말하면 의정부가 아니라 내관이나 도승지가 모여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지 않나.” -인물론이 정권교체론을 이길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정권교체 프레임은 실제 투표에서 분산될 수밖에 없다.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큰 것이 아니다. 갑자기 한직에 있던 검사를 중앙지검장 시켰다가 5기수를 뛰어넘어 총장으로 발탁시켜줬다. 윤 후보는 가장 불공정하게 벼락 출세해서 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다. 이 후보는 그런 혜택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교체의 대상은 윤 후보 아니냐.” -TV토론은 어떻게 봤나. “이 후보는 준비된 후보, 윤 후보는 기승전 검사와 수사였다. 군대 갔다온 사람이 기승전 군대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기가 잘하는 수사에서 못 벗어나더라.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은 모를 수 있다. 그런데 기후변화 문제에 너무 둔감한 것 아닌가.”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서 방어적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이 후보는 더 말하고 싶은데 참모들이나 선대위에서 대장동 그만하자고 한다. 그 프레임 안에서 돌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되자마자 이틀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야기했다. 이 후보가 회피하려고 했다면 거기 나갔겠나.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시작해서 윤우진(윤대진 검사장의 형)과 축산업자 유착, 골프접대, 고발사주 등 청문회해야할 사안이다. 윤 후보는 이틀동안 국감에 나와서 국회의원에게 생중계로 질문 받을 자신 있는지 묻고 싶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세대포위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세대 갈라치기라고 보나. “그렇다. 국민 통합에 맞지 않는 개념이다. 사회를 지탱하는 4050을 고립시키기 위해 자녀와 부모 세대를 떼서 대립하게 만든다는 구조는 맞지 않다. 일시적으로 편을 가르고 적대심을 고취시키는 것으로는 표가 안 나온다.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메시지를 쌓아가면 결론은 이재명에게 갈 것이다.” -윤 후보가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고 이 후보의 지지율도 압도적이지 않은데. “윤 후보나 이 대표가 호남을 자주 찾는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저도 부울경을 자주 가고 있지 않나. 그렇지만 윤 후보는 중심이 없어서 (표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 전두환 정치 잘한다부터 시작해서 색깔론을 거론하고 사드 추가 배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태극기 부대식으로 가는 것이다. 호남의 높은 정치의식 수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후보가 현재 호남에서 60% 얻고 있는 것이 오히려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의전 의혹이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까. “일시적으로 그렇겠지만 후보가 진솔하게 사과했고 김혜경 여사도 사과했다. 김씨 본인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 밑에 있던 사무관 배모씨의 문제인 반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본인의 문제 아닌가. 본인의 경력위조와 주가 조작이다. 김혜경 여사가 (밑에서 벌어지는 일을) 잘 알았겠나. 공과 사의 경계가 애매한 게 많아서 이번 기회에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장 배우자의 행동규범이나 그런걸 세세하게 만들면 좋겠다.” -홍남기 부총리가 여야가 합의해도 추경 증액에 반대한다고 했는데. “홍 부총리는 과유불급의 자세가 필요하다. 본인이 정부가 아니지 않나. 부총리 개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재난 상황에서 세수 추계를 60조 틀리게 하고 초과 세수만으로 추경을 한다는 것은 안일한 자세다. 여야가 합의하면 저, 이준석 대표, 대통령 3자 회담이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번 정부의 임기가 3개월 남았는데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 이민영·김가현 기자
  • [여기는 베이징] 중국 이번에는 ‘수소 굴기’?…올림픽에 ‘수소 버스’ 전면 배치

    [여기는 베이징] 중국 이번에는 ‘수소 굴기’?…올림픽에 ‘수소 버스’ 전면 배치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의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에 1000대의 수소 버스를 우선 배치해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탄소배출량은 ‘제로’다. 이중 최소 30대는 경기장 관중 운송 전용으로 투입돼 사용 중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선수단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내부와 경기장을 잇는 버스와 차량은 모두 수소 에너지를 원료로 운행 중이다. 또 선수촌 곳곳에 약 30곳의 수소 에너지 충전소를 구비해 운영 중인 상태다. 경기장과 선수촌 등에서 소비되는 모든 전력 소비량은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 저탄소 관리 사업방안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선수촌에 배치된 수소 버스와 차량은 토요타 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北汽集团), 중국의 버스 제조사 위퉁(宇通客车), 국영 자동차 기업 포톤(FOTON)에서 생산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탄소 중립의 수소 에너지 활용 방침은 지난 2020년 본격화됐다. 지난 2020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후, 수소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한 것. 수소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운 베이징동계올림픽 운영 방침도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중국이 미래 에너지로 각광 받는 수소를 활용해 기존의 탄소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더 나아가 중국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수소차 100만 대 시대를 열겠다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분위기다. 중국 자동차공학회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중국의 수소자동차산업의 연평균 생산 가치는 무려 1조 위안(약 189조 원) 이상을 돌파할 전망이다. 일명 ‘수소 굴기’를 선언한 것. 이에 따라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수소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지방 정부에서는 지역 곳곳에 수소 에너지 충전소 확충 계획안을 속속 내놓는 양상이다. 특히 수도 베이징시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수소차 1만 대 이상, 수소 전용 충전소 74곳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상하이는 내년까지 수소차 1만 대, 수소 충전소 100곳 건설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도 수소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분위기다. 올림픽 조직위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치돼 활용 중인 수소 차량 중 도요타로부터 제공받은 수소 차량의 비중은 약 8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위퉁, 포톤 등 중국 국내 자동차 기업이 제공한 수소 차량 약 200대가 현장에 배치돼 활용 중이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에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무려 2200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도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생산해 올림픽 현장에 배치된 신에너지차량 중에는 일명 플러그가 없는 전기차로 불리는 미라이 FCEV(Toyota Mirai FCEV)도 포함됐다. 또, 베이징자동차그룹은 212대의 수소 버스와 330대의 전기 자동차를 선수촌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위구르 출신 선수가 베이징 성화 점화자, 역대 가장 작은 성화

    위구르 출신 선수가 베이징 성화 점화자, 역대 가장 작은 성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의 최종 주자로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출신 선수를 내세워 서방의 인권 공세에 대한 중국의 답을 들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2019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 중국 선수로는 처음 국제스키연맹(FIS) 주최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유망주 디니거 이라무장(21·여)이 그 주인공이다. 스키 노르딕 복합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첫 중국 선수로 등록된 동갑내기 남자 선수 자오자원과 함께 4일 개회식의 성화 최종주자로 나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라무장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阿勒泰)시 출신의 위구르족이다. 이른바 ‘링링허우(零零後, 2000년 이후 출생자)’로 그동안 중국의 ‘불모지’였던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활약하는 선수라는 점은 이번 대회 슬로건인 ‘함께 미래로’와 부합하는 면모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회 주최측이 무명에 가까운 이라무장에게 최종 주자의 영예를 안긴 것은 다분히 신장 출신이란 점을 눈여겨 봤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는 홍콩, 대만 문제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운 ‘최전선’으로 꼽힌다. 미국이 이번 대회에 정부 고위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이유로 든 것도 신장 인권 문제였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 제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두 나라 사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등 서방은 신장위구르족 강제 노동 및 강제 재교육 시설 운용 의혹을 제기하고, 중국은 이를 반박하면서 양측은 팽팽히 맞섰다. 중국 측은 위구르족 선수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춤으로써 신장 인권을 명분으로 한 미국, 영국 등 서방 일부 나라들의 올림픽 외교 보이콧에 응답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라무장이 당장 5일 베이징 밖인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15㎞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될 것 같다. 밤늦게까지 베이징에서 국가적 중대사의 막바지를 ‘주연’ 역할로 장식한 뒤 곧바로 다음날 오전 7시 45분 지방에서 시작하는 경기에 출전하게 돼 컨디션 조절에 지장을 초래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들을 수 있다. 한편 2008년 하계올림픽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성화를 점화했던 베이징은 이날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선 가장 작은 소박한 성화를 선보여 눈길을 붙잡았다. 베이징 국립경기장에 도착한 성화는 성화는 1950년대생인 스피드스케이팅 영웅 자오웨이창의 손을 거쳐 1960년대생 쇼트트랙 영웅 리옌, 1970년대생 쇼트트랙 영웅 양양 A, 1980년대생 육상 선수 쑤빙텐, 1990년대생 쇼트트랙 스타 저우양을 차례로 거쳤다. 그리고 최종 주자인 ‘2001년생 동갑내기’ 이라무장과 자우자원이 이어받아 경기장 가운데 설치된 눈꽃송이 밑으로 이동했고, 둘은 리프트를 타고 조형물 사이로 올라가 성화봉을 그대로 조형물에 꽂았다. 눈꽃송이 성화대는 하늘로 올라갔고, 역대 가장 작은 성화로 대회를 밝힌다. 중국은 14년 전 하계올림픽에서는 체조 영웅 리닝이 와이어에 몸을 묶고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당시 개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은 이번에도 개회식 연출을 맡아 세계인의 허를 찌르며 개회식을 마무리했다. 기존 방식의 성화대는 대회 내내 타오르려면 상당한 양의 가스를 계속 공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베이징 대회는 성화봉이 그대로 성화대로 바뀌는 방식을 선택해 ‘저탄소·환경보호 이념’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개회식 전체로는 ‘대국 굴기’를 경계하는 서방 등의 눈초리를 의식해 거창한 규모 대신 소박하게, 아이들과 미래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사설]국민 앞에서 한 연금개혁 약속,실천으로 이어져야

    [사설]국민 앞에서 한 연금개혁 약속,실천으로 이어져야

    그제 열린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회에서 4명의 후보가 모두 연금개혁에 찬성했다. 연금개혁 의제를 꺼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누가 (당선)되든 연금개혁을 하자고 4명이 공동선언하자”고 전격 제안하자 다른 3명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토론주제였던 부동산이나 외교·안보 문제에서 이견을 보인 대선후보들이 유일하게 한 목소리를 낸 개혁과제였다. 특히 민주당의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등 유력 대선후보들은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선심성 공약 발표에만 급급해 왔기에 만시지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연금개혁 문제는 오래 전부터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그러나 개혁 방향에 따른 부모세대와 자식세대 간 갈등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점을 의식해 정부와 정치권은 공론화를 기피해 왔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산이다. 국민연금법은 5년 단위로 재정을 계산해 부족분을 메꾸도록 규정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재정고갈 시기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정부는 개혁에 따른 불가피한 보험료 인상이 가져올 정치적 부담 때문에 수술을 한사코 미뤄왔다. 이로 인해 연금수입에서 지출을 뺀 재정수지는 2039년부터 적자로 바뀌고, 2055년에는 적립금이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는 분석(국회 예산정책처)이 나왔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자 상태이다. 두 직역연금에 들어간 국가보전금만 각각 29조원과 28조원 규모다. 사학연금의 경우, 재정 고갈시기가 2051년으로 예상된다.  연금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국정과제다. 보험료 인상에 따른 저항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미래 세대에 보험료 폭탄을 넘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덜 내고 더 받는’ 구조에서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으로의 전환이나 연금 통합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 합의한 대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정당과 정파를 떠나 곧바로 연금개혁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안 후보의 제안대로 이른 시일 안에 공동선언을 하는 것도 의미있겠다. 각 정당은 대선후보들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약속한 연금개혁이 구두선에 그치지 않도록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