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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봉하마을 찾은 與 수뇌부, 소통과 통합 실천해야

    [사설] 봉하마을 찾은 與 수뇌부, 소통과 통합 실천해야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어제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첫 공개 행사로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권의 수뇌부도 총출동했다. 보수정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등 투톱을 비롯해 정부와 대통령실 최고위 인사가 추도식에 모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지지자를 의식한 정치적 행보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4·3 추도식과 5·18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여권 수뇌부가 대거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바람직한 일이다.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해 온 협치와 화합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노 전 대통령이 ‘동진정책’을 했던 것처럼 여권도 ‘서진정책’을 통해 동서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협치를 실천하길 기대한다. 협치는 말보다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 뒤늦게나마 사퇴한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여야 간 소모적인 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됐다.  민주당도 노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은 모든 정책과 현안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했다. 소통과 통합을 실천했고 자기 신념과 국익이 충돌할 때는 국익을 먼저 택했다. 지지자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국익을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이라크 파병도 결정했다. 민주당은 원칙주의자였던 노 전 대통령의 용기를 배워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여야가 갈등과 혐오의 정치를 종식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열린세상] 한미동맹과 프레너미/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한미동맹과 프레너미/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변한다. 상대는 적대적이든 우호적이든 영원하지 않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은 적이 되고 내일은 또다시 친구가 된다. 친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체가 모호한 상대도 있다. 자신에게 유리할 때만 친근하게 대하는 사람도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우정에 금이 가고 산산조각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친구’(friend)와 ‘적’(enemy)이 합쳐져 ‘프레너미’(frienemy)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과거에 얽매여 편견과 선입견만으로 상대를 친구와 적으로 구분한다. 정작 상대의 진심과 속내에는 무감각하다. 변화가 끊임없이 진행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절대적 확신 속에 편을 가르고 자신이 안전하고 이익이 있다고 느끼는 기둥에 스스로 몸을 묶어 버린다. 그리고 그 주위에 철조망을 치고 자신의 믿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기둥에 몸을 묶은 사람이야 기둥에 기대고 의지라도 할지 모르겠다. 반면 다른 생각임에도 이유 없이 철조망 안에 갇힌 사람들의 삶은 불안하고 힘들기 그지없다. 시간이 흐른 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스스로 묶었던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이내 쇠사슬과 철조망마저 걷어내고 태연하게 다른 곳으로 가버릴지도 모른다. 신정부 출범 이후 10여일이라는 역대 최단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다. 한미 정상은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협력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에 합의했다. 한미연합훈련 정상화와 확장억제, 전략자산 전개 등 군사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반도체, 신기술, 원전,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동맹을 기존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안보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외교적 수사가 아닌 ‘국민 체감형 실천적 성과사업’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아이로니컬하게 결국 꼭 1년 전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간의 정상회담 결과를 이어받은 것이다. “함께 가자”면서 미국이 끌고 한국은 따라가는 모양새이다. 미국이 나눈 민주 대 독재라는 새로운 가치와 이념의 진영 대립에 동맹의 이탈을 방지하고 상대 진영은 봉쇄하고 있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미국의 힘이 예전 같지 않고 반면 중국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국은 강하고 동시에 어느 한쪽도 상대를 완전히 굴복시키기는 어렵다. 어느 한쪽도 항복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에 대한 봉쇄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쉽사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하에 미국에 대한 일방적 우호와 중국에 대한 압도적인 혐오, 북한에 대한 무지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추구하고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실현할 것인지 궁금하다. 미국이 만든 국제질서 이론 중 하나인 동맹에 영원함이란 없다. 한미동맹이 영원하다며 상수화하고 동맹의 기둥에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고 한반도 절반에 동맹이란 철조망을 치는 것이 과연 국익 추구인지 묻고 싶다. 동맹이란 사슬에 묶이지 않았지만, 철조망 속에 갇힌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다. 대통령 취임사에서 언급한 반지성주의가 반서구주의, 반한미동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고 싶다. 그 반대의 선택이라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적과 친구의 구분이 불명확한 프레너미 역학관계 속에서 무엇이 옳은지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내게 쇠사슬을 묶을 선택권이 있다면 남북을 절대 풀지 못하도록 하나로 묶고 한반도 철책을 걷어내는 꿈을 꾼다. 한미군사훈련, 전략자산 전개 등 대북 적대시 정책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더 선명해졌다. 힘을 통해 평화를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국민이 체감하는 한반도위기와 평화의 부재가 나타나지 않을까 꿈보다 걱정이 앞선다.
  • ‘청년 양성평등 문화추진단’ 이름 바꾼 여가부… 여성계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 시도” 비판

    ‘청년 양성평등 문화추진단’ 이름 바꾼 여가부… 여성계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 시도” 비판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년 정책 추진단의 이름이 ‘성평등 추진단’에서 ‘양성평등 추진단’으로 바뀌었다.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성평등’ 사용을 주장하는 가운데 여성계는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시키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여가부는 23일 ‘2022년 버터나이프 크루 4기’를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히면서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고 소개했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2019년 ‘청년참여 플랫폼’으로 출범한 이래 2030 청년들이 성평등 관점에서 사회·문화를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부터는 빵에 버터를 펴 바를 때 쓰는 버터나이프를 이름으로 내걸어 일상에 작은 행복을 주는 사회적 역할을 부각시키고 ‘청년 성평등 문화의 장’(2020년),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2021년)이라는 추가 설명을 달았다. 올해 여가부는 이들을 소개하는 자료에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만 12번 기재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둘 다 섞어 쓰기도 한다.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2017년 양성평등기본법상 용어를 기준으로 ‘성평등’과 ‘양성평등’을 혼용하기도 한다. 당시 여가부의 제2차 양성평등 정책 기본계획안에 ‘성평등’이란 용어가 집중 사용되자 보수 개신교계 등이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 정체성 간 평등을 의미한다”며 반대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최근 국회 여가위 여당 의원들도 지난 16일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 상정 당시 법안 제목을 “양성평등으로 바꿔야 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여성계는 이를 두고 성평등의 범주를 남녀로 한정시키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우리가 말하는 성평등이란 양성 간의 평등을 얘기한다기보다 젠더 규범을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성평등인데, 이를 축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일부러 ‘양성평등’으로 바꾸었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인지 물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 전면에… 여가부·국민의힘 움직임 노골화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 전면에… 여가부·국민의힘 움직임 노골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여성가족부 정책에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용어가 전면에 등장했다.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성평등’ 용어에 반발하며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성평등을 ‘남녀’에 한정시키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성평등 추진단’→’양성평등 추진단’으로… ‘젠더갈등 완화’ 신설도 여가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달 10일까지 버터나이프 크루 4기 모집을 알리며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고 소개했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2019년 ‘청년참여 플랫폼’으로 출범, 2030 청년들이 성평등 관점에서 사회·문화를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는 청년들이 갓 구운 빵에 고소함을 더해주는 버터와, 버터를 펴 바르는 도구인 나이프를 조합한 ‘버터나이프 크루’라고 이름 붙이고 ‘청년 성평등 문화의 장’(플랫폼)을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이라는 부연 설명을 달았다. 그러다 올해 보도자료에서는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만 12번 기재됐다. ‘성평등’은 지난해 3기 멤버들의 활동 예시를 든 데서만 언급됐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관한 용어로 양성평등·성평등을 다 섞어 쓰기도 한다”며 “보도자료에는 ‘양성평등’으로 기재했지만, (모집) 포스터에는 ‘성평등’으로 썼다.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모집 분야에 ‘젠더 갈등 완화’가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김 장관이 취임사에서 젠더 갈등 해결을 “우리 부처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터나이프 크루 4기는 특별 분야인 ‘젠더갈등 완화’,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청년 고립, 우울감 극복을 위한 마음돌봄’과 일반 분야인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주제로 총 15개의 프로젝트팀(100명) 내외로 구성된다. ‘젠더갈등 완화’ 분야에 대해 여가부는 “양성평등 인식 격차 및 차별·혐오 해소를 위한 팩트체크 프로젝트, 청소년(청년) 교육, 청년층의 양성평등 의제 발굴 및 소통 기회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 분야 신설에 대해 “장관님께서 취임 전부터 많이 강조 하셨던 부분”이라며 “젠더 갈등 해소에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젠더 갈등’이라는 용어 자체를 ‘젠더 갈라치기’로 보는 야당이나, 여성계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다시 불거지는 ‘성평등’ vs ‘양성평등’ 공방 “별 의미는 없다”는 여가부 설명과 다르게, 정권에 따라 사용 빈도가 달랐던 ‘성평등’과 ‘양성평등’ 간 공방은 최근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여가위 간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대해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여가위에서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제목을 ‘양성평등’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 결국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여가부 정책에 ‘양성평등’이 전면에 등장하게 된 데는 김 장관의 의중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2014년 2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1일 청문회 때는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양성평등’에 대한 견해를 묻자 “특별히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며 “양성평등기본법이 있고 그 안에서 제가 봤을 때 성평등과 양성평등…(이 있다)”고 답했다. 2017년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상 용어를 기준으로 ‘성평등’과 ‘양성평등’ 용어를 혼용한다. 당시 여가부가 공청회에서 공개한 제2차 양성평등 정책 기본계획안에 ‘성평등’이란 용어가 집중 사용되자 보수 개신교계와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 정체성 간 평등을 의미한다”며 적극 반대한 데서 비롯된 일이다. ●여성계 “‘양성평등’ 대체 시도, 젠더 규범을 ‘남녀’로 한정하려는 전략” 이렇듯 여가부와 국민의힘에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성평등이 지닌 의미를 ‘남녀’로 한정시키는 전략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온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원래는 정책용어로 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쓰다가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이 들어서며 양성평등으로 바뀐 전력이 있다”며 “우리가 말하는 성평등이란 양성 간의 평등을 얘기한다기보다 젠더 규범을 반대하는 의미로서의 성평등인데, 이를 축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은 “일부러 ‘양성평등’으로 바꾸었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인지 물어봐야 한다”며 “‘양성평등기본법’이 있으니 양성평등이란 용어를 완전 폐기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정부는 현재 어떤 입장이며 왜 ‘양성평등’을 고집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광역시지부 주최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광역시지부 주최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광역시지부가 24일 오후 광주여성단체협의회 4층 강당에서 ‘탄소 중립화 실천방안을 위한 수질보전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백기영 숲사랑 물사랑 환경대학 대표가 ‘기후위기와 도시 생태환경 지향’을 발제하고 최낙선 제21회 한국강의날 광주대회 조직위원장과 손희정 광주광역시 소비자 공익 네트워크 대표, 전영원 광주시 동구의원, 양지만 전 영산강환경청 물사랑배움터 사무처장이 지정토론을 펼친다. 발제자로 나서는 백 대표는 “인구증가와 산업발달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이상기후가 심각해 졌다”면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백 대표는 “지구이상기후를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광주에서는 광주 온도1도 낮추기 프로젝트와 푸른광주 프로젝트로 나무 3,000만그루 심기, 도시 생활권 근립숲 인프라 구축, 물순환선도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희 소비자교육중앙회 광주시지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물 사랑운동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뜻에서 열게 됐다”고 밝혔다.
  •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인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 체제를 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대폭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을 심화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이른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확장억제 전력을 ‘핵·재래식·미사일’로 명기했다. 북한의 노골적 핵 위협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4년간 중단됐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재가동에도 합의했다. 지난 정부에서 축소일로를 걸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함으로써 굳건한 억지력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다진 것이다. 두 정상이 어제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안보동맹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3축 체계 강화를 언명한 것 역시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미 간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맹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하겠다. 오늘 출범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의 참여를 결정한 것 역시 경제·기술 동맹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상황에서 한미 ‘반도체·배터리 동맹’이 우리의 국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정교한 후속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이 긴요해 보인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 적극 협력하면서도 국익을 위한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정교한 로드맵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미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유와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 동맹을 중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러한 안보전략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자칫 반중(反中) 전선에 나선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일은 십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부는 한미 글로벌 동맹을 통해 우리 국익을 증진하고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되 중국의 반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도 면밀히 강구하기 바란다.
  •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면밀한 로드맵에 성패 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인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군사안보 중심의 동맹 체제를 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글로벌 동맹으로 대폭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을 심화하는 한편 첨단기술 협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이른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확장억제 전력을 ‘핵·재래식·미사일’로 명기했다. 북한의 노골적 핵 위협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4년간 중단됐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재가동에도 합의했다. 지난 정부에서 축소일로를 걸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함으로써 굳건한 억지력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다진 것이다. 두 정상이 어제 오산 미 공군기지를 찾아 안보동맹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며 3축 체계 강화를 언명한 것 역시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미 간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맹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하겠다. 오늘 출범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의 참여를 결정한 것 역시 경제·기술 동맹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상황에서 한미 ‘반도체·배터리 동맹’이 우리의 국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정교한 후속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이 긴요해 보인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 적극 협력하면서도 국익을 위한 좌표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정교한 로드맵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미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유와 인권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 동맹을 중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러한 안보전략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자칫 반중(反中) 전선에 나선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 일은 십분 경계해야 할 일이다. 정부는 한미 글로벌 동맹을 통해 우리 국익을 증진하고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되 중국의 반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도 면밀히 강구하기 바란다.
  • 40도 폭염·코로나 견딘 불사 3년… 韓불교, 성지에 ‘흰 연꽃’ 피웠다

    40도 폭염·코로나 견딘 불사 3년… 韓불교, 성지에 ‘흰 연꽃’ 피웠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가 있어 불교계 4대 성지로 꼽히는 인도 비하르주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 양식 사찰인 분황사(芬皇寺)가 준공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불자가 사찰 이름인 분황(흰 연꽃)처럼 이곳에서 가피(부처님의 자비를 중생에게 베풀어 주는 것)가 피어나길 기대했다. 조계종은 지난 21일 분황사 대웅보전 앞에서 분황사의 개소를 알렸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들과 국내 불자 150여명에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 비하르주 정부 관계자, 세계불교도연맹 사무총장 담마삐야 반떼 스님, 현지 승려 등까지 모두 50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분황사는 원행 스님, 현지 사업을 총괄한 붓다팔라 스님, 50억원을 희사한 설매·연취 보살 등 수많은 인연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졌다. 원행 스님은 3년 전 부다가야를 함께 방문한 7대 종교 지도자들이 각 나라가 앞다퉈 200여개 사찰을 지은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 사찰이 없어 의아해하는 것을 보고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발원을 했다. 붓다팔라 스님 또한 25년 전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수행할 때부터 불교의 발원지인 인도에 한국 사찰을 건립하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 불가능해 보였던 꿈은 설매·연취 보살의 희사로 탄력이 붙었다. 두 보살은 40여년 전 부산에서 인연을 맺고 불자 인생을 함께한 사이다. 설매 보살이 불교신문을 읽다가 부다가야 내 한국 사찰 건립을 포함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관련 기사를 보게 됐고, 곧바로 연취 보살에게 제안해 거액을 내놓게 됐다. 설매 보살은 과거 케냐에 여학생 기숙사를 지을 때 인연을 맺었던 스님을 통해 원행 스님에게 인도에 한국 전통 사찰을 건립하자고 제안하게 됐다. 요구 조건은 두 가지. 이름을 분황사로 할 것과 분황사 앞에 쌍사자 석등을 세우는 것이었다. 준공식을 함께한 설매 보살은 “한국 불교는 실천에 문제가 있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실천하면 다 된다”고 강조했다. 과거부터 몽골과 케냐 등에 학교와 기숙사를 세웠던 설매·연취 보살의 실천력은 보시 정신을 통해 여러 사람을 이롭게 할 것을 강조해 온 원행 스님과 만나 부다가야에서 흰 연꽃을 피우게 됐다. 40도를 가볍게 넘는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19의 위협, 오락가락하는 인도 정부의 정책은 분황사 건립에 큰 장애가 됐지만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사고 없이 완공에 이르렀다. 분황사 건립을 총괄한 도편수 박철수씨는 “여기에서 살이 15㎏ 빠졌다. 지난해엔 몸이 아파서 유서를 써 놓기도 했다”면서 “한 번도 틀어지지 않고, 누구도 다치지 않고 지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웃었다. 인연과 실천의 힘으로 만들어진 분황사는 전 세계에 한국 불교를 알리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원행 스님은 준공식 치사에서 “분황사는 순례자를 위한 안식처이자 수행자를 위한 더없는 아란야(阿蘭若·수행처)가 될 것”이라며 “한국 불교가 세계와 함께하는 전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황사 준공식과 함께 보건소 착공식도 열렸다. 백천문화재단이 3억원을 기부했고, 전국비구니회에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붓다팔라 스님은 “인도에 여성 전문 병원이 없다. 여성과 어린이를 돌볼 수 있는 병원으로 특화시키고 싶다”면서 “무료로 운영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하층민을 위한 의료센터로 활용할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 폐마스크가 의자로 재탄생... 우리은행 자원순환 캠페인

    폐마스크가 의자로 재탄생... 우리은행 자원순환 캠페인

    코로나19로 폐마스크가 환경오염의 새로운 주범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이를 활용한 자원순환 캠페인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폐마스크를 수거해 의자 등으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캠페인 ‘희망 리본(Re-born)’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거한 폐마스크와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재생PP(폴리프로필렌)칩을 만들어 의자와 같은 자원순환용품을 제작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마스크 연간 사용량은 73억장(약 2만 9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은행은 임직원의 캠페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중구 본점과 디지털타워, 우리금융상암센터 등에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했다. 아울러 고객들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에 위치한 사회복지관 4곳에 마스크 수거함을 다음달까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캠페인으로 만든 등받이 좌식의자 1000개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자원 효율화와 순환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 “靑에서도 고향 챙긴 비서실장”[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충북]

    “靑에서도 고향 챙긴 비서실장”[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충북]

    “충북을 가장 잘 알고 지역을 사랑하는 후보를 선택해 주세요.”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2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준비된 충북 전문가”라고 말했다. 그는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아 도민들과 함께 충북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며 “충북만 챙긴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그 덕분에 SK하이닉스 증설, 음성 국립소방병원, 오창 방사광가속기 등 많은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에게는 맹공을 퍼부었다. 노 후보는 “나는 국가균형발전론자인데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정치 생활을 하며 수도권 규제 완화를 주장했던 사람”이라면서 “김 후보는 50년 만에 경기도에서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충북 단양군, 영동군 등이 어디인지 알겠느냐”면서 “이런 분이 충북 발전을 거론하며 충북지사 선거에 나선 것 자체가 도민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베끼기도 주장했다. ‘65세 어르신들 생신축하금으로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효도 공약을 밝히자 몇 시간 만에 김 후보가 감사효도비 30만원 지급을 공약하는 등 베끼기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후보가 핵심 친윤(친윤석열) 인사라는 주장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이었다면 본인 희망대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의 1호 공약은 저출생 극복이다. 그는 “2023년부터 도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5년간 매월 7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남성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한 사업주에게 6개월간 월 50만원의 대체인력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균형발전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청주 도심 관통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완공,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을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기 때문에 따라붙는 ‘충북지사 선거는 문재인 정부 심판의 연장’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일부 정치 세력이 만든 프레임일 뿐 실체가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역학관계를 조율하며 남북 평화 구축을 위해 힘써 왔고 후반기에는 코로나 방역 선진국으로 모범 사례를 남겼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후보에게 밀리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응답률이 너무 낮아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실천 가능한 공약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며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1957.11.25.(64세) ▲충북 청주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17· 18·19대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장, 주중대사 ▲재산:32억 7838만원
  • ‘핵우산’ 첫 구체화… 한미연합훈련 확대·유사시 美 전략무기 배치

    ‘핵우산’ 첫 구체화… 한미연합훈련 확대·유사시 美 전략무기 배치

    한미 정상이 북핵 공격에 대비한 확장억제 전략으로 ‘핵’을 처음 언급한 것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핵우산을 처음 구체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또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중단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확대하자는 데도 공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을 방어용이 아닌 공격용으로 쓸 수 있다’는 식으로 압박 수위를 올린 상황에서 ‘핵은 핵’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우리 핵 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 억제에 있지만,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며 핵을 억지전력을 넘어 선제공격까지 가능한 개념으로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21일 “대북 억제 메시지와 대국민 안심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를 강조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에서 규탄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이는 북한이 원하는 제재 해제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만 외교적 해결과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기자들에게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제재 해제 등) 담대한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실천적으로 이행을 해 나가겠다는 선언 속에 함축돼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양 정상은 빠른 시일 내에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EDSCG는 한미 외교·국방 당국이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하는 채널로,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화해·비핵화 무드가 조성되며 2018년 1월 2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성명에서 ‘4·27 남북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 싱가포르 선언’이 언급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는 이 두 선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확인했다’고 명시됐다. 양국 모두 전임 정부 시절 합의된 선언을 계승할 의도가 없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는 주요 액션 플랜으로 미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도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동기자회견에서 “필요한 경우 미 전략자산 적시 파견을 조율하면서 추가 조치도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미 3대 장거리 폭격기(B52H, B1B, B2)를 비롯해 핵추진 항공모함,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 핵추진 공격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전개 방식을 조만간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에 나선다. 연합연습 및 훈련 계획은 올해 연말까지 새로 마련될 작전계획에 기반해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 시설·기지 감시, 핵 사용 징후 탐지, 실제 사용 때 격파 등의 분야가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은행, 폐마스크 수거 자원순환 캠페인 ‘희망 리본’ 실시

    우리은행, 폐마스크 수거 자원순환 캠페인 ‘희망 리본’ 실시

    코로나19로 폐마스크가 환경오염의 새로운 주범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이를 활용한 자원순환 캠페인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폐마스크를 수거해 의자 등으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 캠페인 ‘희망 리본(Re-born)’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거한 폐마스크와 마스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재생PP(폴리프로필렌)칩을 만들어 의자와 같은 자원순환용품을 제작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마스크 연간 사용량은 73억장(약 2만 90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은행은 임직원의 캠페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중구 본점과 디지털타워, 우리금융상암센터 등에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했다. 아울러 고객들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에 위치한 사회복지관 4곳에 마스크 수거함을 다음달까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캠페인으로 만든 등받이 좌식의자 1000개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자원 효율화와 순환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 50억원 기부한 두 보살 “한국 불교, 실천하지 않는 게 문제”

    50억원 기부한 두 보살 “한국 불교, 실천하지 않는 게 문제”

    “한국 불교는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 데 문제점이 있어요. 실천하면 다 됩니다.”(설매 보살) 불교 역대 최대 규모인 50억원을 희사한 설매(76) 보살과 연취(70) 보살이 ‘실천하는 불교’를 강조했다. 두 보살은 인도 비하르주 부다가야에 분황사(芬皇寺)가 지어질 수 있도록 거액을 쾌척하는 등 불교계에서 실천하는 불자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21일 분황사 준공식을 마치고 부다가야의 한 호텔에서 만난 두 보살은 분황사를 짓게 된 배경에 대해 “우리보다 열악한 나라에서도 부다가야에 절을 세우는데 우리나라는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고 설명했다. 부다가야는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가 있는 곳으로, 사원 주변에 200개가 넘는 각국의 사찰이 들어서 있다. 분황사 건립을 위해 50억원을 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두 보살은 진작부터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었다. 몽골에 유치원을, 케냐에 여학생 기숙사를, 네팔에 학교를 세우는 등 이미 세계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시설의 이름에는 모두 분황이 들어간다. 분황은 푼다리카, 즉 흰 연꽃을 의미한다. 설매 보살은 “지구촌 모두 흰 연꽃이었으면 좋겠다, 지구촌의 평화가 흰 연꽃으로 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발원”이라며 분황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연취 보살도 “부처님 법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거들었다.두 사람은 40여년 전 참선에 뜻을 두게 된 연취 보살이 설매 보살을 소개로 만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연취 보살이 설매 보살을 언니이자 스승처럼 따랐고, 실천을 강조하는 설매 보살과 함께 부처님 뜻을 세상에 실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불교계 신문을 읽다 조계종의 ‘백만원력 결집불사’ 소식을 알게 된 설매 보살이 연취 보살에게 기부를 제안했고, 두 사람이 함께 50억원을 내면서 분황사 건립이 시작됐다. 연취 보살은 “정신적으로 의지하며 위로받고 그런 세월을 살아와서 이 나이 돼서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지어진 것을 보니) 말로 표현이 안 되고 속에서 눈물이 돈다”고 감격에 젖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장서서 기부를 결정한 만큼 두 사람은 간담회 내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불교를 강조했다. 설매 보살은 “거창하게 생각하는데 다른 거 없다. 평범한 일상에서 남의 신발 바르게 하나 놔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면서 “불자들이 수준이 높아지고 우리가 모범이 돼야 한국 불교가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취 보살도 “불자들이 앞서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다른 사람들도 동참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엉터리로 살면서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면 절에 오라고 해도 안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액의 기부를 했지만 두 사람은 채식을 하며,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을 정도로 검소하다. 설매 보살은 “직접적인 걸 못 해주더라도 쪽방촌 사는 사람들, 지구촌의 어려운 친구들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미 부처님이 다 보여주지 않았나. 일상에서 어떤 마음을 내는가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 삼성부터 배민·컬리까지 ‘신기업가 정신’ 선포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 삼성부터 배민·컬리까지 ‘신기업가 정신’ 선포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24일 개최하는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에 74명의 기업인이 5대 실천명제를 담은 기업선언문에 서명을 마쳤다. 상의가 주도한 신기업가 정신 선포식에는 최태원 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자동차그룹, LG 그룹 등 대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배달의민족과 마켓컬리, 쿠팡 등도 동참했다.2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최근 국민과 기업인 7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답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성원의 행복’(12.1%), ‘혁신과 도전’(11.7%),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11.6%) 등이 꼽혔다. ‘국민이 원하는 기업의 실천과제’로는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벨) 실천 등 ‘기업문화 향상’(29.6%)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환경문제 해결’(25.6%), ‘윤리경영’(18.3%), ‘지역 상생’(15.3%) 등의 요구가 이어졌다. 대한상의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기업은 성장을 통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은 물론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회사와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를 소중히 여긴다”라는 내용을 담은 ‘기업선언문’을 작성했다. 또 5대 실천명제로 ▲지속적 혁신과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으로 윤리적 가치 제고 ▲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을 위한 친환경 경영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등을 제안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 정신이 이회성 선언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준비해왔다”라면서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아이템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홀딩스, TNFD에 국내 비금융권 첫가입… 최정우 회장 “생물다양성 보존 의지”

    포스코홀딩스, TNFD에 국내 비금융권 첫가입… 최정우 회장 “생물다양성 보존 의지”

    포스코홀딩스가 생물다양성 관련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만드는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국내 비금융권 기업으론 처음 참여했다. TNFD는 생물다양성에 관한 재무정보 공개 기준 수립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주도로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전세계에서 420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에 이어 네 번째, 비금융권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가입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TNFD 가입은 포스코그룹의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실천 의지를 대외에 알리는 첫 시작점”이라며 “포스코그룹 ESG 경영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실제로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 서식 중인 라마의 일종인 멸종위기종 비쿠냐 보호를 위해 지역정부와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올해부터는 염호 인근 동식물 현황 및 보호 활동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TNFD 가이드라인을 준수해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인공어초 트리톤을 이용한 바다숲 조성 및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오션봉사단 활동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은 꿀벌집과 야생벌집 등을 테마로 한 ‘꽃비(Bee)마을 꿀벌정원’을 운영하는 등 지난해부터 도시양봉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팜농장 관련 친환경 국제인증인 지속가능한 팜유생산을 위한 협의회(RSPO)를 획득하고 팜사업 전 단계에서 환경보호, 지역사회 의무 등의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TNFD 가입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재무정보 공시 기준 개발에 참여하고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BTS, 인도 오면 비틀즈급으로 도약” 인도 현지 한국 스님의 초대

    “BTS, 인도 오면 비틀즈급으로 도약” 인도 현지 한국 스님의 초대

    “BTS가 자신들의 콘텐츠에 명상문화를 결합한다면 비틀즈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겁니다.” 인도 비하르주 부다가야에 분황사 건립을 주도한 붓다팔라 스님이 방탄소년단(BTS)을 인도로 초대했다. 붓다팔라 스님은 20일 분황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화의 꽃이라는 명상 문화를 한국인이 주도할 수 있다면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BTS가 비틀즈처럼 인도의 문화를 만나기를 소망했다. 비틀즈의 음악 세계에서 인도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조지 해리슨이 ‘Norwegian Wood(This Bird Has Flown)’에서 팝 음악 사상 최초로 인도 악기인 시타르를 연주했고, 이를 계기로 비틀즈는 인도 음악을 파고드는 한편 영적 구도에 관심을 갖고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붓다팔라 스님이 비틀즈를 언급한 이유다. 분황사는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곳인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식으로 세운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일환으로 추진했고, 2020년 말부터 짓기 시작해 1년 반 정도에 걸쳐 완공했다. 붓다팔라 스님은 인도 현지법인 물라상가의 대표로서 조계종과 협력해 분황사 건립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에 불교가 전해진 지 2000년 정도 되는데 우리는 인도로부터 불교를 도입해 소비를 해왔지 인도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은혜를 갚은 적이 없다”면서 “그게 늘 마음에 걸렸는데 3년 전에 원행 스님이 이곳에 오셔서 한국 사찰이 없으니까 보리수 아래서 발원을 하신 게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마음을 제대로 먹었지만 실천에 옮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법인을 만들고 인도 정부와 협조하고 허가를 이끌어내기까지 진행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법이 자주 바뀌는 인도의 문화는 특히 어려움이 컸다. 붓다팔라 스님은 “다 허가 난다고 하고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에 보고하고 왔는데 다시 돌아오니 허가가 안 나는 지역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난감했다”면서 “주지사가 참석한 행사에서 ‘이게 안 되면 너희가 손해이지 우리가 손해 볼 것은 없다. 안 된다고 하면 그대로 보고하겠다’고 했더니 도장을 찍어줬다”고 돌이켰다. 분황사는 부처의 깨달음을 기념해 세운 마하보디 대탑에서 직선거리로 400m 정도 떨어져 있다. 분황사 대웅전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대웅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대신 현지에서 교육 사업과 보건 사업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붓다팔라 스님은 “여기는 한국의 순례객이나 수행자들이 여기 와서 머물면서 수행하고 성지순례하는 공간으로 쓰이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며 “두 번째는 인도의 불교 중앙연수원처럼 쓰고, 세 번째는 명상의 오리지널 기술과 이론을 복원하는 곳으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불교의 발원지이나 불교의 명맥이 끊겨 명상의 기술과 이론도 끊긴 상황으로, 한국은 미얀마와 더불어 붓다의 명상이 잘 보존된 나라로 꼽힌다. 명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만큼 인도에서도 분황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 붓다팔라 스님의 설명이다.붓다팔라 스님은 “지금은 보건소로 출발하지만 무료 의과대학으로까지 갔으면 한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스님들이 할 일은 허공에 대고 떠드는 것”이라며 “돈이 아니라 꿈을 가지고 허공에 떠들다 보면 인연이 맺어지고, 모여서 개량하게 된다”고 웃었다. 내년이면 수교 50주년을 맞는 인도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핵심 장소가 될 수 있는 만큼 붓다팔라 스님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를 홀린 BTS가 인도에 와주기를 바라는 마음 역시 그가 꿈을 가지고 하는 말이었다. 붓다팔라 스님은 “인도에 BTS팬들이 많다”면서 “인도인들이 가장 자부심 있는 명상을 BTS의 콘텐츠에 결합하면 비틀즈를 능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프리지아 송지아 근황 포착 “한달에 1번…”

    프리지아 송지아 근황 포착 “한달에 1번…”

    이른바 ‘짝퉁’ 논란으로 자숙 중인 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의 근황이 전해졌다. 가톨릭사랑평화의집 공식 SNS에는 송지아와 배우 강예원이 봉사활동 중인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 송지아와 강예원은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도시락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평화의집 측은 “지아 님과 예원 님이 한 달에 한 번씩 오셔서 주방에서 열심히 봉사하신다”며 “쪽방촌 도시락 배달도 동참해주신다. 두 분 하는 일 쭉쭉 풀리고 선한 영향력 앞으로도 꾸준히 전파해 달라”고 설명했다.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도 동행했다. 평화의집 측은 “지연님께서 주방에서 열심히 봉사 후에 갑자기 주실 게 있다며 고구마칩 3박스를 맡기시고 사라지셨다. 선한 마음으로 저희 기관을 뒤에서 지원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여러가지로 지원에 동참해 주시는 분들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지연은 개인 SNS에 “예전부터 마음만 있고 실천하지 못한 마음을 강예원 언니가 꾸준히 하고 계셔서 함께 하고 왔어요. 프리지아(송지아) 예쁜 동생과도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유했다. 공유한 사진에는 무생채를 담그는 송지아와 박지연의 모습이 담겼다. 송지아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으나 ‘짝퉁’ 명품 착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송지아는 “지금 너무 너무 후회하고 있다. 과거의 나를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니까 가족 비난은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끝까지 내 잘못의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 삼육대 신학대학원, ‘전쟁과 평화’ 주제 정기 학술세미나

    삼육대 신학대학원, ‘전쟁과 평화’ 주제 정기 학술세미나

    삼육대 신학대학원은 지난 18일 교내 신학관 배창현관에서 ‘2022학년도 정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쟁과 평화: 기독교 평화주의 신념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마련된 세미나에서는 독일 프리덴사우대학교의 다니엘 하인츠 교수가 기조 강연하고, 연규홍 한신대 교수, 배용하 한국 메노나이트교회연합 대표 등이 발제했다. 하인츠 교수는 ‘유럽의 사례에서 재림교회의 반전주의’를 주제로 한 영상강의에서 1·2차 세계대전 동안 양심적 병역거부와 비무장 군 복무 신념으로 고통을 받았던 재림교인들의 사례 발굴 논문을 발표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연규홍 교수는 ‘한국교회의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 운동’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1980년대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작성한 ‘한국교회 평화통일 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제시했다. 배용하 대표는 메노나이트의 시각에서 ‘아나뱁티스트의 평화주의 신념과 국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메노나이트의 무저항주의와 아니키적 국가관의 본질을 역사적이고 실천적인 관점에서 다뤘다. 이날 이국헌 신학대학원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세계적 담론으로 부각된 전쟁과 평화를 기독교 평화주의적 시각에서 다룬 의미 있는 학술 행사였다”고 밝혔다. 한편 신학대학원은 1년에 2차례 정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학기에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한국연합회 종교자유부와 연대해 ‘종교자유’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민주당 지지율 반년 만에 20%대로…尹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51%

    민주당 지지율 반년 만에 20%대로…尹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51%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6개월만에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둘째주 직무 수행 지지율은 5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월 셋째주(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이 43%, 민주당이 29%, 무당층이 23%, 정의당이 4%, 그외 정당 1%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셋째주(16~18일) 29%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30%선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대선 직전부터 5월 첫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지난주 윤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이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과반을 기록했다.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하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응답자는 15%에 달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8%), ‘공약 실천’(7%), ‘통합·포용’(7%), ‘결단력·추진력·뚝심’(7%)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24%), ‘인사’(23%), ‘독단적·일방적’(8%) 등이 나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광주비엔날레 ‘꽃 핀 쪽으로’ 특별전 베니스서 호평

    광주비엔날레 ‘꽃 핀 쪽으로’ 특별전 베니스서 호평

    광주비엔날레재단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동안 현지서 펼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호평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11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디스에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 미술 전문 매체에서 잇따라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봐야 할 전시로 ‘꽃 핀 쪽으로’를 선정하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트뉴스(ARTnews)는 한국인의 정서에 잊히지 않을 흔적을 남긴 5·18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전했으며, 오큘라(Ocula)는 한강 작가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는 한국의 비극적인 과거와 새로운 움직임의 원동력이 되는 희망에 대해 강렬한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며 호평을 얻고 있다.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교 한국학과와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 박물관학과 등 교수진과 학생들이 방문해 5·18을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월 광주의 현장에 있던 역사학자의 편지는 특별함을 더한다. 1971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광주에 살았으며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돈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한국사 교수는 전시장을 찾은 후 전시에 대한 여운을 담은 편지를 재단 전시부에 부쳤다. 편지를 통해 돈 베이커 교수는 “전시가 열흘간의 한국 민주화 투쟁에 전환점을 두기 보다는 당시 광주에 있던 사람들의 아픈 경험에 중점을 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와 1980년 5월이 삶을 바꿔 놓았다는 돈 베이커 교수는 “1980년에 겪은 일을 세계 사람들에게 공유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특별한 사람들인지 알리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며 “학생들에게 그해 5월의 광주 시민들이,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가 지난 반세기 동안 성취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도 자주 이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정신’을 되새기며 준비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베니스 현지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5·18을 매개로 국제 사회가 공감하고 연대하며 예술의 사회적 실천이 생성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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