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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EFA 챔피언스리그] 모나코 역시 ‘골리앗 킬러’

    모리엔테스가 또다시 큰일을 냈다. AS모나코(프랑스)는 21일 홈구장 루이Ⅱ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활약에 힘입어 부자구단 첼시(잉글랜드)를 3-1로 제압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올시즌 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한 모리엔테스를 앞세워 초호화군단 마드리드를 8강에서 탈락시킨 모나코는 다음달 6일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모리엔테스는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팀 동료 다도 프르쇼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득점 단독선두(8골)에 올랐다. 당초 에르난 크레스포와 아이더 구드욘센을 내세운 첼시의 우세가 점쳐졌다.게다가 첼시는 10경기를 치르면서 5골만 내줄 정도로 수비진도 뛰어났다.그러나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모나코의 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16분 첼시의 수비수 멜히오트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제롬 로탕이 날카롭게 쏘아 올렸고,수비에 가담한 크레스포가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크로아티아 특급 프르쇼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5분 뒤 구드욘센의 패스를 받은 크레스포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실책을 만회한다. 모나코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 것은 후반 8분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지코스가 퇴장당하면서부터.이후 모나코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지미 하셀바잉크까지 가세한 첼시의 파상공세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모나코에는 모리엔테스가 있었다.후반 33분 루도비치 지울리로부터 역습 패스를 넘겨받은 모리엔테스가 10m 이상 질주한 끝에 캐넌슛을 날려 첼시의 골문을 갈랐다.카운터 펀치였다.모나코는 7분 뒤 교체투입된 콩고 국가대표이자 지난시즌 프랑스 리그 득점왕(26골) 샤바니 논다가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쐐기골을 작렬,승부를 결정지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 박종호 아시아최다 34연속 경기 안타

    ‘박종호,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15일 프로야구 삼성-LG의 경기가 펼쳐진 대구구장 전광판에 아시아 신기록을 축하하는 문구가 일찌감치 아로새겨졌다.0-0이던 1회말 삼성 선두타자 박한이의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맞은 무사 3루.연속경기 안타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하는 박종호(31)가 팬들의 환호속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상대 우완 선발 장문석을 의식,왼쪽 타석에 들어선 스위치히터 박종호는 낮게 떨어지는 유인구 2개를 속지 않고 그대로 흘려보냈다.박종호는 볼카운트 0-2에서 구속 140㎞짜리 3구째 가운데 직구가 눈에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2루 베이스를 타고 넘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박종호는 올시즌 11경기를 포함해 지난해 8월29일 수원 두산전부터 3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1979년 일본의 다카하시 요시히코(당시 히로시마 카프)가 세운 아시아 기록을 무려 25년 만에 갈아치웠다.지난해 ‘국민타자’ 이승엽(일본 롯데)이 일본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보유한 시즌 55호 홈런을 39년 만에 경신한 데 이어 또 한번 한국야구가 일본에 승리를 거둔 것.1941년 조 디마지오(당시 뉴욕 양키스)가 세운 미국 메이저리그의 56경기 연속 안타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탄력을 받은 박종호의 안타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92년 LG에 입단한 박종호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98년 현대의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서는 마치 날개를 단 듯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고의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종호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견실한 플레이로 4년간 22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13년 만에 야구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웠다. 삼성은 이날 2-5로 졌고,LG는 단독 2위에 올랐다. 기아는 문학에서 마해영(3점)-홍세완-박재홍(이상 1점)의 시즌 첫 3타자 연속 홈런포로 7-3으로 승리,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기아는 부진했던 이종범 마해영 박재홍이 나란히 시즌 첫 홈런을 신고,부활을 예고했다.SK 박경완은 8호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선두 현대는 수원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심정수의 마수걸이 홈런 등으로 롯데를 4-0으로 일축,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롯데는 2경기 연속 완봉패로 5연패에서 허덕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박종호 일문일답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소감은. -일본에서도 오래도록 깨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록을 세우게 돼 너무 기쁘다. 어떤 세리머니를 준비했나. -1회에 안타를 친 뒤 1루 관중석을 향해 ‘팬 사랑,야구 사랑’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언더셔츠를 보여줬다. 대기록을 세운 원동력은. -운동장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했고,운도 많이 따랐다.감독님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동료들이 많이 도왔다. 안타를 쳐낸다는 자신감이 있었나. -어제 야간 경기 뒤 갖는 낮 경기여서 집중력이 떨어졌다.하지만 장문석 투수가 정면 승부를 했고,나 또한 초반에 적극 공략하려고 했다. 세계기록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다만 열심히 해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 최병규기자 ˝
  • [총선 D-1] ‘정동영 사퇴’ 엇갈린 분석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선대위원장직 사퇴가 막판 선거판에 중대변수로 부상하고 있다.이해관계가 다른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분석을 하고 있으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매우 신중한 태도다.그만큼 정 의장의 사퇴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독(毒)이 될 수도” 정 의장의 사퇴가 열린우리당의 바람대로 ‘탄핵 대(對) 반(反)탄핵’이라는 선거구도를 뚜렷이 하는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야권에서 말하는 ‘대 국민 협박정치,쇼정치’라는 비판과 맥을 같이 한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13일 “광고기획사에서 말하는 선거전략 차원에서 본다면 정 의장 사퇴는 실책이자 변칙”이라고 지적했다.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말라고 했는데 장수를 바꿨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만에 하나 정 의장 사퇴가 여권의 권력투쟁 내지 국민협박으로 비쳐진다면 마이너스일 것”이라고도 했다.실제로 대구 지역 일부 후보들이 정 의장 사퇴를 촉구한 반면,수도권 소장파들은 이를 반대하는 등 당내에 선거전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어 총선 이후 갈등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정보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도 “약보다는 독 아니냐.”고 내다봤다.“일반 시민들을 만났는데 대부분 하는 얘기가 ‘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지세력 투표율 제고 효과 반면 정 의장 사퇴가 열린우리당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들의 긴장감을 높여 투표율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의도리서치 송덕주 이사는 “정 의장 사퇴가 선거판 자체를 흔들 정도는 아니나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총선승리 분위기에 도취돼 느슨해져 있던 지지층에 긴장감을 가져와 열린우리당 지지표 결집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흐름은 수도권 초경합지역의 당락에 영향을 줄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이다.송 이사는 “1000표 이내로 당락이 왔다갔다 하는 지역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길리서치 홍 소장은 이와 관련,“20,30대 투표율은 높이는 것과 별개로 40대 유권자들을 한나라당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면서 “40대들이 ‘전략상 헛발질하다가 안되니까 사퇴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닌지 등 정 의장 사퇴에 대한 여론흐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호남·수도권 “도움될 것” 열린우리당내 반응은 지역별로 달랐다. 선거에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은 영남권에서 많았다. 한나라당이 표밭을 잠식,역전이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이철(부산 북·강서갑) 후보는 “판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영탁(경북 영주) 후보는 “표심이 회복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남과 수도권의 경우,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신중식(전남 보흥·고성) 후보는 “젊은이들이 뭉치고 노인들의 표심이 돌아오는 등 3%포인트 정도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대중(전남 목포) 후보도 같은 입장이었다.박철용(서울 강남갑) 후보도 “3∼4%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개혁세력 결집 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 [씨줄날줄] 제2의 베트남전/이기동 논설위원

    미국은 1964년 8월 통킹만 사건으로 베트남전에 뛰어들어 1975년 사이공함락과 함께 물러날 때까지 모두 5만 8000명의 미군 전사자와 15만명 이상의 부상자를 냈다.이후 베트남전은 현대 미국사에서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겨준 최악의 악몽으로 남아 있다. 이라크 전세가 악화되면서 미국 조야에서 ‘제2의 베트남전’논란이 한창이다.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반전 논객들이 다투어 제2의 베트남화를 경고하고 있다.반면 공화당계 인사들은 이라크와 베트남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맞선다.소수 이슬람 극단세력과 후세인 잔당의 최후저항일 뿐 다수 이라크국민이 미국을 지지하고,혼란은 곧 진압된다고 주장한다. 수니파와 시아파가 협력해 동시다발로 벌이는 저항세력의 대공세는 1968년 베트콩의 구정(舊正)대공세를 연상케 한다.당시 월맹군과 월남해방전선이 합작,대대적인 공격을 가해 한때 사이공 주재 미국 대사관과 케산 미군기지가 넘어갔다.구정대공세는 미국내 반전여론에 기름을 부어 이후 전쟁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았다.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반미연대가 월남·월맹군 연대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미국내 여론에 가하는 충격은 대단하다.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에서 모든 전쟁은 분명한 정치적 목적과 확고한 군사적 수단을 갖고 시작돼야 한다고 설파한다.부시대통령이 개전 명분으로 내세운 사담 후세인과 알카에다 연계설,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WMD) 보유주장이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나며 개전 명분은 크게 훼손당했다.개전 명분뿐 아니라 비주류인 과격 시아파 성직자 알사드르를 제대로 못 다루어 우호적이던 온건 다수의 시아파 민심을 반미로 돌려놓는 전략적 실책까지 저질렀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미군이 물러난다면 제종파간 서로 죽고죽이기로 이라크 전국토가 제2의 킬링필드화할 것이라는 진퇴양난의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늦었지만 이라크정책 전반을 재검토해 미국 대신 유엔이 전면에 나서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그렇게 해서 악화되는 미국내 여론을 되돌리고 이탈하는 나라들을 붙잡아 국제연대를 유지한다면 제2의 베트남전 수렁은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부시행정부는 지금 국제사회에서 ‘메이드 인 USA’식 미국 만능주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톡톡히 배우는 중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 [녹색공간] 부안사태는 진행형/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이후 청와대에서 칩거중인 노무현 대통령의 개인 메일에 격려성 전자우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청와대에 따르면 그동안 보내온 전자우편 수가 1만 수천통에 이르고,그 내용 또한 노 대통령을 위로하고 성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또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도록 헌법재판소가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서 탄핵을 밀어붙였던 야 3당의 오만함을 생각하면,노 대통령이 지금 누리고 있는 반사이익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이런 면에서 여당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일등공신은 야당이라는 점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하지만 노 대통령과 여당이 탄핵정국의 물살을 타고 일시적이나마 도덕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해서,지난 집권 1년간의 혼선과 정책실패가 일거에 정당화될 수는 없는 일이다.그러기에는 참여정부가 범해왔던 실책이 너무 많고 엄중하다. 만일 노 대통령이 반추해야 할 실책들의 목록을 작성한다면 가장 앞줄에 부안사태가 자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부안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듣지 않고 위도를 핵폐기장 후보지로 결정하여 혼란을 일으킨 일은 ‘참여 없는 참여정부야말로 사회갈등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남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더구나 노 대통령은 부안사태에 관한 한 주연급 배우이기도 하다.민의를 저버린 부안군수에게 스스로 전화를 걸어 유치 용기를 치하하고 강행을 부추기는 등 타들어가는 주민들의 가슴에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혹 지금이라도 부안에서의 실책을 만회하고자 한다면,지난해 11월의 이탈리아를 눈여겨보라고 권하고 싶다.부안사태가 공권력의 과잉 진압과 주민들의 극한적 투쟁으로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었던 즈음,베를루스코니 정부는 이탈리아 남부 스칸차노 마을을 핵폐기장으로 선정한다고 전격 발표했다.당장 부안사태에 버금가는 상황이 벌어졌음은 물론이다.1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매일 도로를 점거하고 규탄 집회를 여는가 하면,어린 학생들은 핵폐기장 예정 부지에 나무를 심는 등 정부와의 갈등이 1주일 동안 이어졌다. 베를루스코니 정부의 스칸차노 포기 선언은 선정결과를 발표할 때만큼이나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졌다.불과 일주일 만에 스칸차노는 다시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로 돌아갔다.베를루스코니라고 정부의 정책이 번복될 경우 감당해야 할 정치적 부담을 생각하지 않았을 리 없다.하지만 주민의 동의 없이는 핵폐기장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자명한 이치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불과 일주일 만에 주민들에게 손을 들었던 베를루스코니는 무솔리니주의자로 세계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아왔던 인물이다.전재산은 130억달러로 이탈리아의 최고 부자이며,재임시절 돈세탁과 탈세,매수 등 각종 부정 혐의로 지난 98년 2년9개월의 징역형까지 선고받기도 했다. 압도적인 반대의사가 확인되었던 주민투표 이후에도 부안 주민들에게 남겨진 생채기는 아물지 않고 있다.정부가 아직 위도에 미련을 두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언론 마피아’라는 별명이 붙여진 베를루스코니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개인사와 정치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베를루스코니가 불과 일주일 만에 했던 일을 노 대통령이 8개월이 지나서도 할 수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노 대통령이 지체 없이 부안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는 용기를 발휘하길 기대한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TG, 전주 가면 ‘펄펄’

    조직력이 확실히 되살아난 TG 삼보가 홈 연패를 원정 연승으로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TG는 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챔프전 들어 가장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친 끝에 슛 난조에 빠진 홈팀 KCC를 93-68로 대파하고 2승2패를 기록했다.TG는 KCC와의 정규리그에서 2승4패로 열세였지만 전주에서는 2승1패로 오히려 우위를 보였다.5차전은 6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TG는 이날 3차전부터 되살아나기 시작한 조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높이의 우위를 확실히 활용하는 등 팀 색깔을 되살리는 데 성공하면서 예상을 깬 낙승을 움켜쥐었다. 205㎝의 트윈타워 김주성(19점·7리바운드)과 리온 데릭스(15점·12리바운드)가 바스켓을 장악한 덕에 공격과 수비가 모두 원활하게 이뤄졌다.특히 데릭스는 하이포스트에 버티고 서서 외곽에서 투입된 공을 잡아 골밑으로 뛰어든 신종석(11점·6리바운드),김주성 등에게 어시스트하거나 양경민(20점·3점슛 6개 6어시스트),신기성(9점·6어시스트 3가로채기)에게 패스해 3점포로 연결시키는 등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수비 리바운드도 11개나 잡아내며 KCC의 골밑 접근을 저지했다. 1·2차전에서 개인 플레이를 펼쳐 패배의 빌미가 된 앤트완 홀(17점) 역시 송곳 어시스트 6개를 뿌리며 팀플레이에 적극 동참했다. 이에 견줘 KCC는 3점슛 23개 가운데 단 2개(9%)만이 림을 가르고 2점슛 성공률도 45%에 그치는 등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인 데다 팀 어시스트에서 14-22로 밀린 데서 보듯 특유의 조직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상대의 갑절인 12개의 실책을 쏟아내 맥없이 무너졌다. 용병센터 R F 바셋(22점·12리바운드)만이 분전했을 뿐 주포 찰스 민렌드는 7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10득점에 그쳤고,게임메이커인 이상민도 의욕만 앞세우다 6득점에 머물렀다. TG는 1·2쿼터를 45-43으로 힘겹게 앞섰으나 3쿼터 들어 KCC 민렌드가 잇따라 실책을 범하는 사이 홀이 3점슛과 레이업슛 3개 등을 몰아넣어 단숨에 10점차 이상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4쿼터에서 TG는 단 13점을 내준 채 골 퍼레이드를 벌여 25점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시라크 잇단 실책… 左로간 민심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주(州)의회 선거에서 야당인 좌파가 집권 중도우파를 누르고 압승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실시된 주의회 선거 2차 투표에서 사회당·녹색당·공산당의 좌파연합은 50.36%,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등 중도우파는 36.96%,극우파인 국민전선(FN)은 12.54%를 각각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본토 22개 주 가운데 8개주에서 제1당이었던 좌파는 알자스와 코르스 등 2개 주를 제외한 20개 주에서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중도우파 정부는 유권자들이 현 정부에 대한 불만 표시의 기회로 활용한 이번 선거에서 패배함으로써 집권 중반기의 국정운영 방향에 상당한 수정을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2차 투표율은 63.8%로 1차 때의 62.1%보다 높아 유권자의 관심을 반영했다. ●좌파의 화려한 컴백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집권 중도우파 정부에 ‘제재를 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현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강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이번 선거를 통해 좌파는 전통적으로 중도우파가 강세를 보여온 12개주에서 승리하며 압승,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에게 뒤져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지난 2002년 대선 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씻었다. 좌파는 우파의 집중적인 공략 대상이 됐던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 주에서도 46∼49%를 득표,우파(40∼43%)를 훨씬 앞섬으로써 이 주에서 제1당의 지위를 ‘수성’했으며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의 텃밭인 푸아투샤랑트,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출마한 오베르뉴주 등 상징성이 큰 주에서도 승리했다. 사회당의 제2인자인 로랑 파비위스 전 경제재무장관은 선거결과에 대해 “매우 눈부신 것”이라고 자평했고,푸아투샤랑트 주에서 55.1%의 지지로 승리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은 “(우파적) 시스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강조했다. ●궁지에 몰린 집권 중도우파 이번 선거는 중앙 의회의 여야 세력 분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2002년 대선 및 총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선거여서 정부와 집권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전개됐다.유권자들은 특히 현 정부가 집권 이후 추진해 온 비인기성 사회개혁 정책,지난 여름 폭염피해 등 실책,지속적인 경제불황,높은 실업률 등에 대한 불만을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했다.집권 중도 우파는 1차 투표 결과를 2차 투표에서 뒤집지 못하고 대패함으로써 집권 전략에 중대한 수정을 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시라크 3선 전망 불투명 이번 선거 결과는 경질설이 나돌던 라파랭 총리의 정치적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2007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3선 가도’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otus@˝
  • [Anycall 프로농구 파이널] TG-KCC 29일부터 챔프전

    ‘제대로 만났다.’ 오는 29일부터 TG삼보와 KCC가 맞붙는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다.전문가들은 “역대 챔프전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규리그 우승팀 TG는 명실상부한 최강팀이고,2위 KCC는 정규리그 여섯차례 맞대결에서 네차례나 TG를 격침시킨 저력의 팀이다.TG는 기량이 절정에 오른 신기성이 경기를 조율하고,통합챔프에 오른 뒤 ‘하야’하겠다는 ‘농구대통령’ 허재가 뒤를 받친다.KCC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끌고,우수후보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동시에 거머쥔 표명일이 이상민을 돕는다. TG에 양경민과 앤트완 홀이라는 ‘킬러’가 있다면,KCC에는 ‘승부사’ 조성원과 추승균이 있다.‘토종의 자존심’ 김주성과 성실한 용병 리온 데릭스가 버티는 TG와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와 비난을 감수하면서 모비스에서 임대해온 R F 바셋이 지키는 KCC의 골밑 싸움도 볼 만하다.결국 팀 컬러에서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TG는 고공농구의 대명사.김주성-데릭스-홀의 트리플 타워는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시즌 상대전적은 비록 2승4패로 열세지만 리바운드에서는 평균 34.17 대 31.17개로 앞섰다. KCC는 거의 완벽한 토털 농구를 구사한다.‘베스트 5’ 의존도가 높은 TG에 견줘 KCC는 풍부한 식스맨을 바탕으로 수시로 선수를 교체하며 총력전을 펼친다.이상민 조성원 추승균으로 이어지는 토종 라인업과 용병들이 이뤄내는 조직력은 TG보다 한 수 위다.맞대결에서 실책이 TG보다 평균 3.34개나 적은 것이 KCC의 안정성을 말해준다. 심리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챔프전에서 만날 것을 염두에 둔 두 팀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다.TG는 “반드시 우승해 요행수는 절대로 실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벼른다.KCC는 “TG는 거품이 많은 팀”이라며서 “초반에 거품만 걷어내면 자멸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창구기자 window2@˝
  • [NPB] ‘홈런킹’ 26일 日 흔든다

    “준비 잘 됐습니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리허설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 정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한국에서 아시아 최다인 56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뒤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27일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막과 함께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유감없이 과시한다는 각오다.이날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3)가 버틴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가는 이승엽은 데뷔 첫해인 올 시즌 홈런 30개와 100타점,타율 2할8푼대를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생소한 야구 환경에 시급히 적응해야 하는 데다 한국의 홈런왕에 걸맞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중압감이 커 목표 달성이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시범 14경기에 출전해 45타수 10안타(3홈런,3루타·2루타 각 1개)로 타율 .222(28위)에 그쳤다.또 7타점,7득점,5볼넷,16삼진,1도루,1실책을 기록해 홈런킹의 체면을 구겼다.시범경기 성적만으로 정규시즌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지금까지는 시범경기였을 뿐”이라며 이같은 불안감을 일축했다.일본야구 이해와 타격감 회복에 초점을 둬 시범경기에 임했다는 그는 “시범경기 성적에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감을 잡았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승엽 성패의 최우선 과제로 포크볼 등 변화구 공략을 꼽았다.일본 투수들은 한국에 견줘 상대적으로 좌우폭이 좁고,상하로 긴 스트라이크존을 십분 활용해 변화무쌍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삼는다.일단 파워를 인정받은 이승엽이지만 유인구에 대처하지 못하고 헛스윙을 연발,삼진을 무려 16개(2위)나 당한 것도 이 때문이다.정확성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이승엽은 꼭 쳐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상체가 앞으로 쏠렸고,타격의 축이 되는 오른발이 흔들려 한때 슬럼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마지막날 홈런을 터뜨리면서 해법을 찾았다.타격폼을 ‘콤팩트’하게 줄인 것.지난해 숨가쁜 홈런레이스를 펼칠 때 자신도 모르게 스윙 궤적이 커져 슬럼프에 빠졌다 탈출한 경험을 되살린 것이어서 기대를 모은다.전문가들은 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선구안을 키우라는 주문도 잊지 않는다. 또 일본의 돔구장은 이승엽이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이승엽은 후쿠오카돔과 나고야돔에서 경기를 치른 뒤 “조명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퍼시픽리그의 6개 구장 중 롯데와 오릭스의 홈구장을 제외한 4개 구장이 돔이다.점차 적응하겠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외국인 거포들을 상대로 몸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일본 투수들의 ‘위협구’,부진할 때 기다렸다는 듯 쏘아붙일 현지 언론과의 싸움 등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이승엽은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지만 조급함을 버리고,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KCC 1승 남았다

    승부사는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다.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추승균이 4쿼터 막판 2개의 결정적인 슛을 놓치고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 KCC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듯했다.연장 종료 43초를 남기고 한방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슈터 조성원마저 5반칙 퇴장했다. 91-91.20.2초를 남기고 표명일이 야심차게 던진 외곽슛마저 림을 맞고 튕겨나왔다.이 때 최민규가 번개처럼 골밑으로 달려들어 공중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림으로 밀어넣었다.KCC의 극적인 승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고,식스맨 최민규는 단 4점을 넣고도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KCC가 23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최민규의 막판 깜짝 활약과 소나기 3점포를 터뜨린 조성원(21점·3점슛 6개)을 앞세워 LG를 연장 접전 끝에 95-91로 따돌렸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KCC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99∼0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였다.두 팀 모두 경기 시작 2분이 지날 때까지 첫 골을 터뜨리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쳤다.수비진용을 확실히 다진 두 팀은 5분여부터 본격적인 공격라인을 가동했다.KCC는 추승균(24점)이 선봉에 섰다.1차전 승리의 주역인 추승균은 키가 큰 송영진(198㎝)을 앞에 두고도 페이드어웨이슛과 3점포를 터뜨렸다.R F 바셋(14점·9리바운드)도 덩크슛 2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LG는 파이팅이 좋은 전형수(15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과감한 골밑 돌파와 3점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라이언 페리맨(21점)도 골밑슛을 착실히 올려놓고,리바운드도 잡아냈다. LG가 전반을 43-40,박빙의 리드로 마쳤다.분위기를 역전시킨 선수는 해결사 조성원.3쿼터 중반 3점슛 성공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56-56,동점을 만들었다.조성원의 슛 감각은 한 개의 3점포에 머물지 않았다.상대 실책으로 얻은 오픈 찬스에서 또다시 3점포를 꽂은 뒤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렸다.이어 추승균의 3점포까지 엮어 KCC는 67-62의 유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CC가 3점포 잔치를 벌이는 동안 LG는 빅터 토마스(33점)를 앞세워 점수차를 크게 허용하지 않고 막판 대역전극을 준비했다.그러나 4쿼터 50여초를 남기고 통한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데다 연장에서 최민규에게 결승 골밑슛을 허용해 주저앉았다. ●승장 KCC 신선우 감독 정규시즌 때 조성원의 백업으로 뛴 최민규와 표명일 등 식스맨들이 업그레이드됐고,결정적인 순간에 잘해줬다.연장에서 어렵게 이긴 것은 20점 이상으로 이긴 것만큼 값지다.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행운도 따랐다. ●패장 LG 김태환 감독 91-93으로 뒤진 연장 막판 안정적인 포스트플레이로 가지 않고 정선규의 3점슛을 기대했다가 놓친 게 가장 아쉽다.전형수와 페리맨이 5반칙으로 일찍 물러났고,상대 조성원의 3점포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삼성, LG꺾고 75연승

    남자 실업배구 최강 삼성화재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V-투어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김세진(18점) 손재홍(10점)의 활약에 힘입어 실책 22개를 쏟아낸 LG화재를 3-0(25-23 25-21 25-17)으로 완파,먼저 1승을 올리며 최다 연승 기록을 75로 늘렸다.˝
  • [Anycall 프로농구] “4강 승부는 지금부터”

    삼성이 1차전 대패를 깨끗하게 앙갚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전자랜드를 89-67로 대파하고 1승1패의 균형을 맞췄다.두 팀의 4강행을 위한 마지막 3차전은 17일 부천에서 열린다.이날 삼성의 승리는 주희정과 박성배 등 포인트 가드진의 부상 결장속에서 모든 선수들이 투혼으로 일군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다친 손목에 붕대를 감고 나온 강혁(11점 5어시스트)은 주희정과 박성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가며 초반 분위기를 틀어쥐었다.강혁은 날카로운 어시스트는 물론 과감한 골밑 돌파와 야투,가로채기에 이르기까지 1인3역을 해냈다. ‘골리앗’ 서장훈(29점 8리바운드)도 굳게 작정을 하고 나섰다.서장훈은 수비수를 끌고 나와 3점슛을 터뜨린 뒤 정확한 미들슛과 위력적인 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2쿼터 후반 전자랜드의 식스맨 조동현(17점)의 파워넘치는 골밑 플레이와 문경은(13점)의 야투에 시달렸지만 삼성의 공격은 곧바로 들불처럼 일어났다. 특히 ‘수비 전문’ 김택훈은 4쿼터 승기를 잡는 골밑슛 2개와 귀중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막판 역전 기회를 엿보던 전자랜드의 의지를 꺾었다. 1차전에서 ‘찰거머리’ 수비로 삼성의 ‘높이’를 무력화시켰던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실책을 남발하며 일찌감치 와해됐다.특히 ‘특급 용병’ 앨버트 화이트(8점)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문경은의 3점슛도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이창구기자˝
  • [박기철의 플레이볼] 만든 기록은 기록이 아니다

    1989년 당시 OB 베어스의 2루수 김광수는 연속경기 무실책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그러나 7월19일 잠실에서 열린 MBC와의 경기에서 1회초 2번 타자 윤덕규가 친,약간 불규칙 바운드를 하며 튀어 오르는 타구를 오른쪽 어깨에 맞으며 포구에 실패하고 말았다.공식 기록원은 그 타구를 실책으로 판정했고,김광수의 연속 경기 무실책 기록은 64경기에서 중단됐다.당시 기록원은 필자였다. 필자가 내린 판정을 두고 지금까지도 야구 관계자들을 만나면 가끔 화제가 된다.워낙 중요한 기록이었고 현재까지도 2루수 부문 최고기록으로 남아 있다.당시 현장에 있던 야구 관계자들의 의견도 양분됐었다.내야수의 수비 수준이 많이 달라진 최근의 한국야구위원회(KBO) 판정 기준으로는 실책이 우세하겠지만 당시는 안타로 보는 게 대세였다는 것이 필자가 내린 최종 결론이다. 그러나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갖고 있는 기록에 대한 신념이 있다.만들어진 대기록은 기록이 아니다.조 디마지오가 5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기록원이 판정을 바꿔주거나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면 결코 그의 기록은 위대한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배리 본즈가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면서 상대 투수가 치기 좋은 배팅 공을 던져줬다면 그 기록은 결코 대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89년은 프로야구에서 기록에 대한 불공정 행위가 가장 극성을 부린 해였다.그 이전에도 방어율을 낮추려고 3루에 있는 주자를 일부러 견제구를 잘못 던져 득점을 시키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당시의 규칙에는 득점이 이루어지는 순간 투수의 자책점 여부를 한번 결정하고 나면 그 이후 홈런을 맞더라도 판정이 변하지 않았다.또 상대팀과 야합해 번트 안타를 만들기도 했고 1사 주자 1·3루에서 우전 안타가 나왔는데도 타점왕 경쟁을 하는 다음 타순의 동료를 위해 득점을 하지 않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필자는 이후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이런 사태에 어떤 방법으로 대처를 했는지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그들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팬들이 결론을 내려 줄 것이라고.실제로 비난 여론의 융단 폭격을 경험한 이후 그런 노골적인 사태는 재발하지 않았다. 필자의 고집 때문에 연속 경기 무실책 기록이 64경기에서 중단된 김광수 선수는 이후 필자에게 자신이 한 걸음만 앞으로 나갔든지 뒤로 움직였으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고 말해주었다.아마 필자가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주려는 배려였을 것이다.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마음씨였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기대되는 君

    강철민이 김진우의 공백을 메울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고,마해영(이상 기아)은 이적 첫 홈런을 신고했다. 강철민은 1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첫 등판,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사사구없이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좌익수 김경언이 4회 실책성 3루타를 내준 것이 빌미가 돼 아쉽게 1실점한 강철민은 140㎞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에이스 김진우의 부상 공백으로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던 기아에 희망의 빛을 던졌다. 2002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기아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강철민은 그해 5승(6패),지난해 6승(7패)에 머물렀지만 올시즌 마운드의 한축을 거뜬히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삼성에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마해영은 전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5회 장성호와 랑데부포를 뿜어내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마해영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기아는 클린업트리오 장성호-마해영-박재홍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고 LG에서 이적한 손지환이 2점포로 가세해 8-5로 이겼다. 한화의 이범호는 대전에서 열린 지난해 챔피언 현대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 등 3개의 홈런을 폭발시켜 올시즌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유격수로 나선 이범호는 3회 기선을 제압하는 1점포를 터뜨린 뒤 7회 1점포에 이어 4-4로 맞선 9회 짜릿한 연타석 끝내기 1점포를 쏘아올려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롯데-SK전은 인천 야구의 추억을 고이 간직한 도원구장에서 열려 SK가 6-1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사라지는 도원구장은 스탠드 철거와 함께 시민들의 체육·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김민수기자˝
  • [Anycall 프로농구] 오리온스 먼저 웃다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먼저 웃었다. 오리온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김병철 김승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LG를 97-86으로 눌렀다.기선을 제압한 오리온스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지난해까지 치러진 14차례의 역대 6강전에서는 첫 경기를 이긴 팀이 모두 4강에 올랐다. 30점(3점슛 5개)을 몰아 넣은 김병철은 플레이오프 사상 최초로 500득점을 돌파(522점)했다. 정규리그 막판부터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숨고르기를 해온 두팀은 모든 전력을 쏟아 부었다.속공과 야투에 관한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두팀이었기에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그러나 김승현(15점 9어시스트)이 지휘하는 오리온스의 빠르기를 노장 강동희(3점 4어시스트)를 내세운 LG가 따라잡기란 쉽지 않았다.김병철과 박재일(10점)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찔러주는 패스를 바비 레이저(26점 13리바운드)가 착실하게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피터팬’ 김병철의 진가는 2쿼터 초반부터 나왔다.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뱅크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김승현은 수비수 3명을 뚫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김병철이 만든 상승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올 시즌 상대전적서 4승2패로 앞선 LG의 저력은 3쿼터 들어서 비로소 드러났다.부친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조우현(21점)의 벼락같은 3점포 2개가 꽂히더니 전반 내내 침묵한 김영만(16점)도 살아 났다.강동희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조우현의 레이업슛으로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처음으로 65-64로 뒤집었다.72-69,오리온스의 살얼음판 같은 리드로 4쿼터가 시작됐고,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먼저 김승현은 자신의 이날 첫 3점포를 꽂아 놓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뒤늦게 골맛을 본 LG 김영만도 보란듯이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했다.골밑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레이저가 호쾌한 덩크슛을 꽂자 강동희도 3점포로 응수했다.그러나 LG는 결정적인 순간에 루스볼 파울과 실책을 연발했고,오리온스는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더구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박재일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린 뒤 곧바로 백코트,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LG의 힘을 완전히 뺐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이승엽 투런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롯데 마린스)이 시범 두번째 홈런포를 가동,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이승엽은 12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회 2사 2루때 상대 선발투수 스콧 물렌의 변화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원한 2점포(비거리 119m)를 뿜어냈다.물렌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다 올시즌 입단한 외국인선수. 2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진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지난 5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전에서 기록한 일본 무대 첫 홈런 이후 1주일 만에 터진 값진 것.3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뽑은 이승엽은 타율을 .238에서 .298로 바짝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인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역시 물렌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렸고,5회에는 1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6회 하쓰시바와 교체됐다.롯데는 5-3으로 이겼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두번째 선발등판,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았지만 1점홈런 등 4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최고 151㎞의 구속을 뽐내 전날 허리통증으로 인한 훈련 중단의 우려를 떨쳤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열린세상] 지독한 혼돈 넘어 상생의 길로/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치졸한 경쟁심보다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수치상의 소득증대보다는 삶의 질이 중시되어야 한다. 부패와 정쟁으로 얼룩진 두 정당이 대통령을 심판하겠다고 발의한 탄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치권의 대치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경악하였고,심란한 마음을 가눌 수 없다.3월10일 각계 원로들의 선언문은 ‘총체적 위기’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세계화 시대의 5년은 아마 20세기 전·후반의 거의 50년과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가능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건데 계속되는 정치 난맥상은 나라의 미래를 염려하는 이들에게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끝모를 혼란을 지켜보면서 군부독재 아래에서 살아가던 과거가 차라리 나았다는 위험한 생각도 슬그머니 고개를 쳐든다.1930년대 유럽에서 등장하였던 파시즘은 독점자본주의가 위기를 거듭하는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 절차가 지니는 혼돈과 부작용에 인내심을 잃은 대중이 선택한 가장 극단적인 해결방식이었다는 점을 상기하자면,지금 우리에게 이런 위험한 상황을 경고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다. 서구는 민주주의를 일상생활 속에까지 정착시키는데 수백년의 세월을 소요하였다.그 과정에서 그들은 혁명도 겪었고 전쟁과 극악한 파시즘체제의 고통도 감내하여야 했다. 그에 비한다면 우리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는 서구의 시행착오를 교훈으로 삼으면서 직수입된 것이다.우리 민주주의는 속도가 빨라서 이를 따라잡는 국민들로서는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역사는 각각의 진행단계를 단축할 수는 있을지언정,그 자체를 비약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그런 점에서 지금의 혼란은 어쩌면 우리가 치러야 할 당연한 과정인지도 모른다. 모두가 불안하고 뒤숭숭한 심정이겠지만,그래도 민주주의를 현실화하고 내면화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그러나 이런 위로와 낙관주의에도 불구하고 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적 토론을 통해 합의를 만들려는 노력이 너무 부재한 현실이다.요즈음의 불화는 건강한 사회가 지니는 ‘차이’와 ‘다름’의 공존이 아니라,치졸한 경쟁과 적나라한 집단이기주의가 빚어내는 비열한 각축전이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존하거나 의견차를 좁히려는 노력보다는 너 아니면 내가 이겨야 한다는 이분법적인 승부욕이 판치고 있다.더불어서 사회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지식인층 사이의 분열과 대립이 가열되고 있다.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는 토론과 합의를 통해,21세기 한국 사회의 미래상을 만들고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 한국의 상황은 이제 막 가난과 후진국적 현상들을 빠져나오는 사회가 겪는 혼란과 다름없다.그래서 대통령도 언론도 쉽게 소득 2만달러 시대를 기대하였다.그러나 우리가 범하는 실책은 2만달러 사회를 정말 통계상의 수치로 사고하고 있다는 것이다.많은 국민은 소득 2만달러 시대에 이르면,경제적으로 더 잘 살게 될 것이고,소형차를 몰던 사람이 대형차를 소유할 것이라 기대한다.그러면서 우리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대가는 고려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자면,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조세 부담률은 지금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높아져야 하였다.소득의 재분배를 통해서 사회복지제도가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치졸한 경쟁심보다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수치상의 소득증대보다는 삶의 질이 중시되어야 한다.바로 이런 과정을 밟아가기 위해서는 공론 속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각자의 기득권 일부를 양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서 지적했듯이 대통령 탄핵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대치와 갈등을 가져온 내면적 동기는 서로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집단들의 몸부림에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그리고 그런 점을 인식하면 할수록,이제 미래사회를 위한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껍데기는 사라져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한반도 분단’ 피할 수 없었나

    민족상잔의 비극을 낳은 한반도 분단과 좌·우 대립.그 기원은 무엇이며,왜 피할 수 없었던 것일까. MBC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분단의 기원’은 14일 밤 11시30분 미국과 소련의 기밀문서와 증언을 통해 해방 이후 분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8월15일 한반도는 해방되지만,허리에 38선이 그어지고 미국과 소련에 의해 분할점령된다.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한 잠정적 군사분할선이었던 38선을 사이에 두고 미·소,좌·우익의 또다른 전쟁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2차 대전에서 일본이 소련의 참전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하여 펼쳤던 ‘화평공작’의 전모,해방 당시 소련군이 서울까지 들어와 일부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던 사실 등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김일성과 함께 소련군 88여단 소속이었던 바실리 이바노프의 증언을 통해 스탈린이 1946년 김일성을 북한 지도자로 직접 지명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공개한다. 또 미 군정의 실상과 실책을 비판한 ‘미국의 배반’의 저자 리처드 로빈슨과도 독점 인터뷰했다.로빈슨은 미 군정이 친일파와 우익에 의존하는 바람에 점령 정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는 주장을 편다.그는 “당시 미국의 최고 목표는 한국의 민주적 통일정부 수립이 아닌,소련의 세력과 공산주의를 막는 것”이었다고 말한다.이 때문에 미국은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 계획을 세우고 ‘트루먼 독트린’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결국 1947년 9월 미국이 한반도 문제를 유엔에 상정키로 결정한 가운데 통일된 한반도를 주장하던 민족주의자들은 하나둘 암살되고,1948년 단독정부가 수립되면서 분단 상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이영표기자 tomcat@˝
  • [MLB]찬호 151㎞ 강속구… 병현 2이닝 무안타 무실점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빅리거’들이 7일 시범경기에 대거 출전해 올시즌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실점하기는 했지만 최고 151㎞의 강속구를 뿌려 부활을 예고했고,‘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은 완벽한 피칭으로 선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서재응(28·뉴욕 메츠)은 허벅지 부상으로 등판이 미뤄졌다. ●박찬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3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호투했다.1회에는 불안했지만 2회와 3회를 각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청신호를 밝혔다. 1회 토니 그라파니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켄 하비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1회에만 볼넷 2개 등 무려 24개의 공을 뿌려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뒤이은 2·3회에는 매회 8개만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버텼다.40개 투구중 2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다른 선발보다 많은 3이닝을 소화했다.박찬호는 4회 등판한 마이크 배시크가 4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지키지 못한 탓에 팀이 7-10으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병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등판,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자 7명을 맞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불과 23개의 공으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첫 타자 류 포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마음을 가다듬어 후속 3명의 타자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간단히 처리했다.2회초 데이비드 오티스가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자 안정을 더한 김병현은 2회말 5번 선두타자 매튜 리크로이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고,좌타자인 6번 마이클 라이언을 3구만에 좌익수플라이로 잡아 쉽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마지막 타자인 마이크 레스토비치를 방망이 한번 휘두를 틈조차 주지 않고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등판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그러나 보스턴은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2-5로 역전패했다.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 플로리다주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3타수 1안타 1실책을 기록했다.앞선 두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한 뒤 7회 제이슨 라이언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냈다.세 차례 경기에서 7타수 2안타(타율 .286)를 마크했고,플로리다는 4-2로 이겼다. 한편 올시즌 선발을 노리는 봉중근(2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플로리다주 키심미 오셀로아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와3분의1이닝 동안 2점포를 포함해 3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또 빅리그를 꿈꾸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대주 백차승과 추신수도 이날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 나란히 나와 백차승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으로 1실점했고,추신수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승엽 오릭스와 시범경기서 첫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일본 무대에서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5일 일본 고베시 야후 BB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네번째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범 4경기 11타수만에 첫 홈런을 신고하며 통산 11타수 3안타로 타율을 .273으로 더 끌어올렸다.3타점 2득점 4삼진을 기록한 이승엽은 갈수록 방망이의 위력을 더해 정규시즌에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롯데는 1회초 첫 타자 하루 도시오의 내야안타에 이어 지명타자 후쿠우라 가즈야의 우월 2점포로 2점을 뽑아 기분좋게 출발했다.1사 뒤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데 이어 하쓰시바와 사브로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갔고,호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롯데가 3-0으로 앞선 2회초.선두타자 하루의 2루타와 후쿠우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2사 뒤 이승엽은 지난해 4승(13패)을 챙긴 상대 우완 선발 오구라 히사시로의 초구 직구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1점포를 폭발시켰다.그러나 4회 세번째 타석에 선 이승엽은 오구라의 절묘한 변화구에 삼진을 당했고,5회 수비때 와다나베 마사토와 교체됐다. 롯데는 12-2로 대승했고,이승엽은 6일 긴데쓰 버펄로스와의 시범 5번째 경기에 나선다.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최희섭은 안타를 쳐내지는 못했지만 큼직한 파울 홈런으로 파워를 과시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볼티모어의 에이스 시드니 폰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7구째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3회초 1사 1루에서도 좌완 에릭 듀보즈의 3구를 끌어당겼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5회 마지막 타석에서 세번째 투수 데이브 크루더의 초구 직구를 힘껏 밀어쳤으나 아깝게 왼쪽 폴대를 살짝 빗나간 파울 홈런이 됐다.6회말 수비에 앞서 래리 서튼에게 1루를 넘겼고,플로리다는 5-6으로 졌다.최희섭은 6일 주피터로 이동해 볼티모어와 홈경기를 갖는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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