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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미군 2만1500명 이라크 증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라크에 2만명 이상의 전투병을 추가로 파병하고,10억달러의 재건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새로운 이라크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미국인은 전쟁확산을 원치 않고 있다.”며 추가 파병안에 반대 의사를 밝혀 부시의 새 이라크 정책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 TV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지금 이라크에서 물러서면 이라크 정부의 붕괴를 막을 수 없고, 미군이 이라크에서 발목이 잡혀 한층 위험한 적들과 대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이라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라크인들이 폭력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 군의 귀환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추가 파병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AP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이라크 증원군 규모가 2만 1500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난해 미군 증강을 지시하지 못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고 이라크 전략의 실책을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의 안전과 재건을 위해 10억달러를 지원하고 이라크재건조정관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연구그룹(ISG)’이 권고한 이란 및 시리아와의 직접 대화 추진 등에 대해서는 “이라크내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는 양국의 노력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미 민주당은 이라크 주둔군의 규모를 현재의 13만 2000명으로 제한하는 법안 등을 추진하고, 예산 삭감 등의 수단을 총 동원해 증파안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dawn@seoul.co.kr
  • [프로농구] ‘초전박살’ LG, 1Q부터 득점 3배… 삼성완파

    농구 경기는 경기 종료 2∼3분을 남기고 10점 정도 차이가 나더라도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어느 팀이라도 분위기를 타면 순식간에 뒤집기가 가능한 게 농구다. 하지만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는 1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홈팀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르며 실책을 연발했다. 그때마다 원정팀 LG는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찰스 민렌드(27점 10리바운드)가 11점이나 낚아챘고, 조상현(9점 3점슛 3개) 등이 3점포 4방을 터뜨렸다.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점수는 30-11.2쿼터도 양상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으나 LG는 박지현(13점) 현주엽(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민렌드가 골고루 점수를 쌓으며 상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삼성은 LG가 느슨해진 3,4쿼터 들어 이규섭(18점 3점슛 4개)과 이원수가 3점포 6개를 림에 꽂으며 쫓아갔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LG가 결국 87-71로 이겼다.LG는 17승13패로 3위를 유지했고,15승16패의 삼성은 5위로 떨어졌다. 특히 2연패를 끊어낸 LG는 올시즌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LG는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퍼비스 파스코(10점 8리바운드)와 부상으로 6경기에 결장했던 박훈근이 돌아와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손가락 부상을 당한 ‘루키’ 이원수가 15경기 만에 출장했으나, 서장훈의 공백이 너무 커보였다. 한편 울산에서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1점 4어시스트)을 비롯해 크리스 윌리엄스(37점 6리바운드 4가로채기), 크리스 버지스(16점 8리바운드) 등 삼각편대가 맹활약을 펼친 홈팀 모비스가 KT&G를 89-82로 제압했다.KT&G는 단테 존스(29점 7리바운드)와 양희승(20점 3점슛 4개)이 분투했으나 모비스 삼각편대의 상승세를 가로막지 못했다. 모비스는 21승9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KT&G는 13승17패로 8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안방불패

    모비스의 질주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팀 마스코트인 태양의 신 피버스처럼 활화산 같은 불꽃을 누그러뜨릴 기색을 보이지 않았던 것. 모비스는 22일 울산에서 ‘선두 킬러’ 전자랜드와 치른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16점 6어시스트)과 크리스 버지스(20점 14리바운드), 크리스 윌리엄스(18점 5리바운드) 등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76-63으로 이겼다.4연승(홈 11연승)을 거침 없이 내달린 모비스는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2위 KTF와 1.5경기 차이. 특히 모비스는 오는 30일 홈경기에서 KTF마저 꺾으면 한국프로농구(KBL) 사상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반면 LG, 삼성,KTF 등 1위 자리에 있던 팀을 거푸 꺾으며 상승세를 탔던 전자랜드는 기세가 한풀 죽었다.12승11패로 LG와 공동 4위. 전반을 31-33으로 뒤졌던 모비스는 3쿼터에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3점포 2방을 터뜨린 김동우와 골밑에서 분전하며 혼자 11점(8리바운드)을 따낸 버지스의 역할이 컸다. 모비스는 전자랜드 공격을 11점으로 막는 한편 25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때 실책이 집중돼 승기를 내줬다. 또 그동안 고감도였던 3점포가 이날 4개(성공률 21%)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키마니 프렌드(27점 9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중반 59-62까지 쫓아갔으나, 모비스 김동우와 구병두에게 징검다리 3점포를 얻어맞아 추격할 힘을 잃었다. 한편 오리온스는 창원 원정에서 되살아난 김승현(15점 10어시스트4스틸)과 ‘더블더블러’ 피트 마이클(28점 12리바운드)이 활약을 펼쳐 LG를 90-85로 제압했다.김병철도 3점슛 3개를 포함,22점을 낚으며 힘을 보탰다.2쿼터 9점에 그치며 망신을 당했던 LG는 3쿼터에 분발,62-62 동점을 만들며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나 4쿼터 중반 이후 힘이 달렸다. 오리온스는 11승12패로 6위.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정운찬/이목희 논설위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학자들의 대권 도전기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첫 도전자는 노태우 정권의 노재봉씨. 서울대 교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총리로 승승장구하며 대권주자 반열까지 올랐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버거웠다. 여당 대표 김영삼(YS)과 야당 대표 김대중(DJ)이 함께 손가락질하자 공식출사표도 던져보지 못한 채 스러졌다. 다음 주자는 역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순씨.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를 역임하며 지명도를 높였다.95년 DJ의 지원 아래 야당 후보로 나서 직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97년 DJ가 떠나간 ‘꼬마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되었으나 자금·조직·지지도 열세로 최종 출마의 꿈을 접었다.YS도 두 명의 학자를 대권주자로 키웠다. 또 서울대 교수 출신이었다. 이홍구·이수성씨, 두 사람을 번갈아 총리를 시킨 뒤 대권후보로서 역량을 탐색했다. 이들 역시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해 본선에서 뛰지 못했다. 위기의 여권을 구할 대권주자 후보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떠오르고 있다. 그가 출마를 결심하면 서울대의 권토중래요, 좁혀보면 ‘조순 경제학맥’의 재도전이다. 정 교수는 대학졸업 후 첫 직장인 한국은행 입사 때 스승인 조씨의 신세를 졌고, 미국 유학도 조씨가 주선했다. 정 교수는 97년 은사의 대선출마를 말렸다고 한다. 이유는 “승산이 없기 때문”이었다. 대단히 현실적인 충고였다. 정 교수의 정계진입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많지만 주변 분위기를 감안하면 결론은 간명하다.“승산이 있으면 출전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언론인터뷰에서 “정치 안 한다고 단언 못한다.”고 밝혔다. 승산의 일단을 보기라도 한 듯하다. 경기고 1년 선배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제휴설이 나온다. 김 의장의 당내 기반을 넘겨받는 시나리오다. 정치판은 험하기가 상아탑에 비교할 게 아니다.‘순진한 학자’ 출신들은 집권자가 멍석을 깔아줘도 맥없이 나가떨어지곤 했다.‘정운찬·김근태 소연대’로는 승산이 약해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실책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정운찬을 위해 몸을 던지는 큰 그림이 있다면 모를까. 대선정국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는 대목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사설] 이 지경 되도록 청와대 보좌진 뭐했나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등을 돌린 지금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네가 잘했느니, 내가 잘했느니 하며 멱살잡이에 여념이 없다. 눈과 귀를 꽁꽁 틀어막아 나머지 1명마저도 돌려세울 심사인가. 어쩌면 이리도 민의에 어긋나는 일만 골라 하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그간 양측의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은 원인이 무엇인지 살피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당·청이 결별을 말하는 작금의 상황에는 청와대 참모들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의 횡포에 굴복한 것”이라고 한 전효숙 파문도 따지고 보면 이들의 보좌 잘못에서 비롯됐다. 법적 절차조차 제대로 살피지 않고 인선하는 바람에 결국 대통령이 굴복하도록 만든 것이다. 당·청간 대화 부재 역시 참모들이 다리 역할을 제대로 못한 때문이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노 대통령의 여야정치협상회의 제안으로 표면화한 당·청 갈등을 보면 청와대 보좌진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 양측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했는지 의심스럽다. 당·청 소통이나 인사정책의 혼란 외에 정책 혼선에 있어서도 청와대 보좌진의 실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집값 파동만 해도 이정우 조윤제 김병준 정문수 등으로 이어진 청와대 정책라인의 혼선과 실책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출자총액제한제 존폐,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갈등사안을 조율하는데 있어서도 참모진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일심회 사건, 제이유 사건 등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청와대 비서관들 또한 레임덕 가속화에 일조했다.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대통령의 탈당이나 여당의 신장개업이 아니다. 참여정부의 정책과제를 제대로 마무리짓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당·정·청이 합심하는 일이다. 그 첫발로 청와대 보좌진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당·청 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 [NPB] 이승엽 “120타점 올려 요미우리 우승 이끈다”

    “120타점 이상을 올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 ‘거인군단’의 4번타자로 우뚝 선 뒤 30억엔짜리 메가톤급 계약을 맺은 이승엽(30·요미우리)이 11개월 만인 16일 귀국했다. 이승엽은 “홈런왕을 욕심내기보다는 타점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릎수술 경과는. -아주 좋다. 의사의 OK 사인이 나와 걷기부터 시작했다. 아직 뛰는 것은 무리다.12월 중순에 배팅을 시작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우선 부모님께 인사드려야 한다. 그리고 진짜 한국음식을 먹고 싶다. 특히 떡볶이와 순대가 먹고 싶다. ▶지난해와 차이점은. -지난 1월에 왔을 때는 마음이 급했다. 며칠 전 잔류 결정하면서 미국행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했지만 빨리 결정하려 생각했다. 지금 너무 홀가분하다. 미국행을 진행했던 에이전트나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오가사와라와 함께 뛸 것 같은데. -좋은 선수가 들어오면 나와 팀에 도움될 것이다. 앞에 있든 뒤에 있든 좋은 선수가 있으면 나에게만 집중견제를 못 하지 않겠나. ▶계약 뒤 감독과 얘기했나. -같이 뛸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면서 내년에도 부탁한다고 했다. ▶내년 목표는. -요미우리에 남은 이유가 우승이다. 올해 어이없는 실책도 많았다. 내년에는 끝까지 1루를 지켰으면 한다. ▶일본어 실력은 늘었나. -야구장에서는 80%까지 말하고 알아 들을 수 있다. 일상 생활은 20∼30%까지 알아 들을 수 있다. ▶모자가 눈에 띄는데. -특별한 컨셉트는 아니다. 머리가 길어서 파마를 한 번 했는데 너무 일본식이어서 자르고 풀었다. 지금 이상한 상태여서 공개할 수 없다.(웃음)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타이틀 욕심은 없다.3할2푼이란 타율은 열두 시즌 하면서 3번째 높은 타율로 기억한다. 타율은 떨어지더라도 타점을 늘렸으면 좋겠다. 홈런과 안타수에 비해 타점이 모자란다. 내년에는 120타점을 올리고 싶다. ▶기술적인 보완점은. -일본 투수들이 너무 집요하다. 머리 쪽으로 오면 화를 당연히 내야겠지만 위협구에 대한 인내력이 필요하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볼에 방망이가 나간다. 그래서는 슬럼프를 헤쳐나갈 수 없다. 기술보다는 외적으로 강해져 상대 팀에서 함부로 볼 수 없는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FL] 워드 맹활약… 팀은 2연패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맹활약을 거듭했지만, 팀은 연패에 빠졌다. 워드는 30일 미국 매카피 콜리세움에서 열린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터치다운 없이 81야드를 달리며 패스 8개를 낚아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패스를 가로채기 당하는 등 결정적인 실책으로 터치다운 2개를 내줘 13-20으로 졌다.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시즌 2승5패를 기록, 아메리칸콘퍼런스 북부지구 꼴찌(4위)로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 졌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북부지구 2위(11승5패)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슈퍼볼 정상까지 밟았다. 하지만 워드는 올시즌 6경기에 나와 459야드를 전진하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현재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2004년 이후 2년 만에 1000야드 전진 기록을 돌파할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시리즈] 세인트루이스 “1승 남았다”

    미국 중부 미주리강변의 세인트루이스는 인구 35만명의 그리 크지 않은 도시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빅마켓’인 뉴욕이나 LA에 못지 않다.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 많은 9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자존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인트루이스의 상징색은 선홍색.27일 월드시리즈 4차전이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는 분수에 염료를 섞은 물줄기가 도시 곳곳을 붉게 물들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7일 뉴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승1패로 앞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1승만 보태면 1982년 이후 24년 만에 10번째 챔프반지를 끼게 된다. 초반은 디트로이트의 페이스.2회 숀 케이시의 솔로홈런,3회 케이시와 이반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그러나 홈팬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세인트루이스는 3·4회 각 1점씩을 따라붙은 뒤 7회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뒤집었다. 디트로이트도 8회 로드리게스와 브랜든 인지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뼈아픈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히어로는 톱타자 데이비드 엑스타인. 디비전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195로 부진해 토니 라루사 감독의 속을 끓였던 엑스타인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홈팬들을 열광시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참여정부 45개월 수도권 아파트값 54% 급등

    참여정부 45개월 수도권 아파트값 54% 급등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난맥상이 도마에 올랐다. 전세난과 고분양가 문제로 성난 시장에 설익은 신도시 발언으로 불을 댕겼다는 원성이 들끓으면서 그동안의 실책들까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인 지난해의 8·31대책 이후 26일 현재까지 서울 강남(25.1%)은 물론 강서(31.3%), 동작(25.3%), 용산(23.1%) 등 강북 지역 집값도 치솟았다. 일산(33.49%), 산본(36.78%) 등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양천구(42.59%)의 경우 대책 1년여 만에 3억원이던 아파트가 4억 3000만원이 됐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참여정부 출범 후 이달까지 45개월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54.5%나 올랐다. 특히 분당은 102.9%나 폭등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실거래가격이 하락해 거품이 빠지고 있다.”“8·31대책은 점수로 치면 80점은 된다.”“연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 달라진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투기대책도 없이 확정도 안 된 검단 신도시 예정 발표로 잠잠했던 인천(5.52%)을 투기장으로 몰아넣었다. 잇단 실책으로 집값이 오른 만큼 차라리 무대책이 상책이란 평마저 나온다. 정부는 8·31대책을 통해 “세금으로 때려잡겠다.”면서 종부세 과세 기준을 마련하고 다주택자에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후속대책인 올해의 3·30대책 때에는 재건축 개발이익 최대 50% 환수,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총부채상환비율 도입) 등 수요억제책을 폈다. 공급은 제한되고 수요는 많은 상태에서 세금을 중과하고 대출을 어렵게 하는 억제책으로 집값만 올려 놓은 것이다. 세금만큼 전세가격도 올라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전세난까지 불렀다.‘세금 폭탄’은 결국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고 집값을 올릴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중했다. 그런데도 지난 9월 정부는 이미 시행 중인 전세자금 확대책을 ‘대책’이라고 발표했다. 며칠 뒤 부처 합동 조사 이후에는 아예 “계절적 요인에 불과하다.”고 결론짓고 마무리 지었다. 문제 지역 전세가격은 지금도 상승 중이다. 이에 앞서 판교 중대형 분양가(평당 1800만원)를 주변 시세의 90%에 맞추겠다며 내놓은 채권입찰제는 고분양가 논란의 불씨가 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선동열 ‘지키는 야구’ 위력… 타격침체 극복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정규리그 2연패 및 단일리그로 바뀐 89년 이후 네번째(01·02·05·06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삼성은 지난 6월9일 1위로 올라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독주한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결코 편안한 우승은 아니었다. 지난해 28홈런 87타점을 책임졌던 심정수가 어깨와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2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팀 타선의 구심점이 사라진 삼성은 지난해 보다 무뎌진 방망이 탓에 시즌 내내 고전했다. 팀타율은 .268에서 .254(공동 3위)로 떨어졌고, 팀 홈런도 111개에서 72개(6위)로 줄어들었다. 노장 양준혁이 .305에 13홈런 79타점(이상 팀내 1위)으로 고군분투 했을 뿐 김한수(.254·7홈런·54타점)와 박종호(.235) 조동찬(.251·10홈런·46타점) 등 주축 선수들은 모두 기대에 못미쳤다. 삼성에 2연패를 안긴 건 2년째를 맞아 더욱 단단해진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였다. 지난해 3.83(1위)이었던 팀 방어율이 3.35까지 떨어진 데서 알 수 있듯 삼성 마운드는 한껏 높아졌다.선발진에선 토종 에이스 배영수가 부진했지만, 팀 하리칼라(12승7패)와 제이미 브라운(10승9패), 전병호(10승8패)가 두 자리 승수를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특히 ‘지키는 야구’의 꼭짓점에 해당하는 ‘한국 신기록 콤비’ 권오준(9승1패·2세이브·31홀드·방어율 1.69)-오승환(4승3패·46세이브·1.62)은 승리의 보증수표였다. 칭찬에 인색한 선 감독을 미소짓게 만든 ‘K(권오준)O(오승환)펀치’는 부상이나 슬럼프 한 번 겪지 않고 한결같은 활약을 펼쳤다. 격수 박진만과 중견수 박한이를 중심으로 한 내·외야의 철벽 수비도 8개구단 최소실책(76개) 만을 범하며 우승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선동열 감독과 함께 체질개선에 성공한 삼성이 가을잔치에서 또 한번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가 한나라 찾아 협조 구해야”

    ‘전효숙 파문’은 정치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전문가 진단을 통해 이번 사태의 의미와 정국 전망을 짚어봤다. ●김형준(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의 레임덕을 심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 역시 레임덕이다. 결과적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느슨한 형태의 ‘벼랑끝 전술’을 보여주었다. 당청 갈등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청와대는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쥐면 안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후유증을 차단하려면 노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해야 한다. 야당에도 명분을 주는 방법이다. ●조정관(전남대 교수·한국정치학회 이사) 여야가 대권싸움의 일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려고 하면 의회정치는 불가능하다. 국회는 자질 문제보다 절차 문제로 시종일관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회가 오기정치로 일관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나라당을 찾아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도 국회를 찾아 직접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 야당의 명분을 세워주는 차원이다. 여당이 청와대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청와대는 레임덕을 인정하고 초정파적 정국운영을 해야 한다. ●김능구(이윈컴 대표) 청와대의 실책이 가장 크다. 여당도 지방선거 이후 주요 현안에 당론을 정하지 못한 채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해 왔다. 여권 내 ‘봉합 부작용’이 터져나온 셈이다. 여권내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노 대통령의 레임덕이 표면화되는 계기가 됐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리더십도 통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정계개편의 주체로 나서려 하고 있다. 여권 내 대선주자들이 구심력을 행사하지 못하니 상대적으로 청와대가 힘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에 정국 주도권을 준다는 건 수사 이상의 의미가 없다. 다른 사람을 인준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배(시사평론가) 절차가 아니라 인물 문제로 변질된 데 주목해야 한다. 헌재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는 소장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헌재를 장악하기 위한 ‘고지 싸움’의 성격이 짙다. 현 상황에서 지명 철회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전 후보자가 자진 사퇴로 총대를 멜 수도 있다. 국회 차원의 마땅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해도 문제가 풀리지 않고 민노당도 위헌성이 드러난 사건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선뜻 공조해주기 어렵다. 이번 파문이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추석 연휴를 지나면 국정감사 기간인데 유동적인 한국 정치상황을 고려하면 긴 시간이다. 이 문제로 파행을 거듭할 여지가 없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야구 2006] KS직행“앞으로” 삼성 매직넘버

    삼성이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조동찬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한화 투수 김해님을 상대로 중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4-3 승리를 이끌었다.2연승을 달린 삼성은 남은 11경기에서 7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반면 3위 한화는 2위 현대와 승차가 5게임으로 벌어지면서 4위 KIA에 2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은 3회 1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우월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한화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2-1로 앞선 7회 2점을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9회 박진만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삼성은 11회 한화 투수 김해님에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진갑용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송구 실책에 편승,2사 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오른 조동찬은 볼카운트 1-0에서 김해님의 2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1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도 4연승 중이던 KIA의 가파른 상승세를 6-4로 잠재우면서 선두 삼성과 3게임 차를 유지,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현대 선발 투수 캘러웨이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현대 마무리 박준수는 9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시키고 승리를 지켜 시즌 37세이브를 챙겼다. 캘러웨이-장문석의 팽팽한 선발 대결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을 현대가 6회 깼다.현대는 6회 2사 2루에서 전준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서튼의 중전안타, 이숭용의 밀어내기 볼넷, 김동수의 2타점 좌월 적시타 등으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KIA도 7회 대타 조경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득점,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는 캘러웨이에 이어 손승락-이현승-신철인-박준수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노대통령 “북 핵실험땐 남북관계 재평가”

    노대통령 “북 핵실험땐 남북관계 재평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실험을 할 경우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전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인 그레그 전 대사는 한·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주미 문화홍보원에서 가진 강연에서 두 정상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레그 전 대사는 지난 14일 정상회담 뒤 노 대통령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토론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노 대통령이 “북한이 핵 실험을 하게 되면 미사일 실험발사 때보다 훨씬 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메시지를 북한과 중국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북한이 핵 실험을 할 경우 재앙적인 실책이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말한 대로 한국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재평가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14일 “한국이 비공식적으로는 만일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한다면 포용정책 철회와 같은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 전 보좌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일본 관련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할 경우 포용정책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노 대통령과 가까운 고위인사는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계속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등을 포함한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dawn@seoul.co.kr
  • [MLB] 도루 -1 소리아노, 40-40클럽 가입 눈앞

    텍사스 시절 ‘박찬호 도우미’로 국내팬에게 친근한 알폰소 소리아노(30·워싱턴 내셔널스)는 한때 ‘돌글러브’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2루수인 그가 2년 연속 20개 이상의 실책을 저질렀던 탓. 호리호리한 체구에 안 어울리게 두 차례나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파괴력을 지녔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선수였다. 하지만 올들어 소리아노는 야구의 참맛을 느끼고 있다. 워싱턴으로 둥지를 옮겨 수비 부담이 덜한 좌익수로 보직변경을 받아들인 뒤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 솜씨를 뽐낸 것.12일 현재 타율 .292에 45홈런 91타점 39도루를 기록,‘40(홈런)-40(도루)클럽’을 사실상 예약했다. 호타준족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도‘40-40클럽(표 참조)’에 가입한 선수는 호세 칸세코(은퇴)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뿐이다.2000년대 들어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02년 39홈런-40도루)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04년 38-42), 소리아노(02년 39-41)가 홈런 1∼2개차로 실패했다. 소리아노는 12일 애리조나전에서 도루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5번이나 베이스를 훔칠 만큼 절정의 ‘대도 본능’을 뽐내 기록 달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히려 18게임이나 남은 만큼 전인미답의 ‘50-50클럽’ 가입도 노려볼 태세다.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그의 야구인생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리아노는 일본프로야구 스카우트 눈에 띄어 95년 히로시마 2군을 통해 프로에 뛰어들었다.97년 1군에 올라와 2할대 중반의 타율과 8홈런에 머물렀지만, 가능성을 눈여겨본 뉴욕 양키스의 ‘레이더’에 포착돼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풀타임 2년차였던 2002년 타율 .300에 39홈런 102타점을 거뒀지만, 양키스는 소리아노를 방출했다. 텍사스에서도 외야수 전향을 요구한 구단과의 갈등으로 3번째 팀으로 옮겼다. 만일 소리아노가 ‘50-50’을 달성한다면 양키스와 텍사스의 수뇌부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시각] 집값 안정 ‘립서비스’는 이제 그만/류찬희 산업부 차장

    정부는 연일 집값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부처 장차관·차관보·실무 본부장(국장)은 하루가 멀게 방송을 탄다. 그런데 그 얘기가 그 얘기다. 한결같이 집값을 안정시킬 테니 걱정 말라고 한다. 올해 안으로 집값을 2003년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안정시키겠다며 집값 안정의 구체적인 시기와 목표를 자신 있게 제시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각종 부동산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내비친다. 집값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기 위해서라면 조금은 과장되고 되풀이되는 말이라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들의 발표를 보노라면 왠지 기분이 씁쓸하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정부는 집값이 잡혔다고 주장하는데 시장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책 입안자들이라면 10·29대책 발표 당시 어떤 발언이 나왔는지 한번 검색해볼 필요가 있다. 당국자들은 대책을 발표하면서 곧바로 집값이 잡힌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래서 당장 집값이 잡히는 줄 알았다. 내집 마련을 서두를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집값은 그뒤 30∼40% 올랐다. 어떤 지역은 50% 가까이 상승했다. 순진하게 정부 말만 믿고 따른 서민들은 바보가 된 셈이다. 지난해 ‘8·31대책’이 나왔을 때도 국민들은 정부를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 시장은 정부 발표와 달리 한참 빗나갔다.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꿈은 일장춘몽이 돼버렸고,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아무리 솔깃한 정책을 내놓아도 이제 국민들은 양치기 소년을 떠올릴 뿐이다. 둘째는 행정가들이 마치 정치인을 따라 하는 것 같아 개운치 않다. 실적이나 결과로 나타나는 시장 흐름을 무시한 채 무조건 집값이 내렸다고 자위하는 것이 꼭 입에 발린 말만 하는 정치인을 보는 것 같다. 이 정부 임기만 넘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실책을 모면하려는 립서비스인 것 같아 더욱 안쓰럽다. 기자는 10·29대책,8·31대책에 앞서 정부 당국자와 부동산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다. 짧은 소견으로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부동산 거래 투명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주장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검인계약서 폐지와 실거래가 확보 시스템 구축을 들었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히 두 가지 모두 받아들여졌고 입법 과정을 통해 자리를 잡아가는 듯해서 여간 뿌듯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실거래가 통계 발표를 보고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반적인 집값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계라기보다는 단순 샘플 조사에 불과했고, 시장 집값과는 괴리가 너무 컸다. 통계를 왜곡하지 않았다는 강변에도 불구하고 이런 통계가 뭐 필요하겠냐는 생각마저 들었다. 개인 실거래 가격이 등기부등본에 올라가고 누구나 이를 확인할 수 있게 공개된 마당에 굳이 두루뭉수리한 방법의 실거래가 통계는 무의미하다. 모든 아파트 시세를 공개하되 동(棟)·층을 모두 밝혀 살아 있는 통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고분양가에 따른 주변 아파트값 상승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발표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중대형 임대 아파트를 늘린다고 하는데 중산층 이상의 주택문제는 정부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민들이 목돈 들이지 않고 안정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할 때다. 주택정책은 무엇보다 수혜 타깃이 정확해야 한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식의 립서비스는 이제 끝내야 할 때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우리금융 2008년 3월까지 매각

    정부는 우리금융지주를 오는 2008년 3월까지 블록세일이나 공모, 시장매각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매각해 지배주주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보증보험과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쌍용건설도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6일 발간한 공적자금관리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77.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매각 시한은 내년 3월이지만 1년 연장할 수 있다. 공자위 관계자는 “주간사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에게 파는 블록세일 이외에도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기거나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배주주를 벗어나는 수준과 관련,“금융지주회사법은 지배주주를 1대주주로 정의하기 때문에 매각할 지분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국회 답변에서 “소수지분은 공모나 블록세일 등으로 매각하되 경영권이 포함될 수 있는 다수지분은 주어진 시기에 전략적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또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99% 가까이 갖고 있는 서울보증보험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경영권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공자위는 설명했다.올 6월 말까지 금융기관 등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168조 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47.3%인 79조 6000억원이 회수됐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471개에 대해 부실책임을 조사, 임직원과 대주주 5563명이 16조 2290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9%는 불법·부당 대출 때문이며 상호저축이나 신협은 횡령사고가 6.6%와 26%를 차지했다. 예보는 해당 금융기관장에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별로 소송이 청구된 금액은 ▲은행 969억원 ▲증권 238억원 ▲보험 2038억원 ▲종합금융 2754억원 ▲저축은행 4797억원 ▲신협 5610억원 등 1조 6406억원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꼴찌들의 반란’

    ‘꼴찌 대반란.’ 최하위 LG와 7위 롯데가 선두 삼성과 2위 현대를 격침시켰다.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와 함께 삼성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LG는 3-4로 뒤진 7회 박기남의 동점 1점 홈런에 이은 최길성의 역전 2점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LG 중간계투 김재현은 3-4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998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했다가 상무를 거쳐 지난해 7월 LG에 둥지를 튼 김재현은 1998년 5월22일 삼성전 이후 8년3개월여 만에 승리를 챙겼다. 롯데도 2위 현대와 수원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 초 안타 4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하며 5-1로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5위 SK는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4강 라이벌인 4위 KIA를 5-0으로 완파하고 간격을 반 게임 차로 좁혔다. 2004년 4월23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2년4개월여 만에 1군에 등록한 KIA 이대진은 뼈아픈 2점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지난 1990년대 ‘호랑이 군단’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던 이대진은 2002년 타자로 전향했다가 1년 뒤 투수로 복귀한 뒤 지루한 재활을 거쳐 1군 무대에 다시 섰다.그러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38㎞에 불과했고 8회 등판해 1이닝을 홈런 1개 등 3안타로 2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SK 최정은 19세 6개월6일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날려 SK 창단(2000년) 이후 최연소 첫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고참들 실책으로 ‘패전’… 한화, 두산에 3-6패

    ‘소수점 둘째자리’ 방어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9년차 이혜천(두산)과 `괴물 루키´ 류현진(한화)이 1일 청주에서 올시즌 첫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둘은 올시즌 최고의 좌완투수로 꼽히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병역특례를 노리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짠물투구’ 대결이 기대됐지만 뚜껑을 열리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2-2로 팽팽히 맞선 5회 1사2루에서 두산 이종욱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잡히는 줄 알고 늦게 스타트를 끊은 주자는 3루에서 멈췄다. 하지만 타구는 데이비스의 글러브를 돌아나왔고 두산은 3-2로 달아났다.한화 야수들의 ‘본헤드 플레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속타자 강동우가 투수 앞 땅볼을 때렸고, 류현진은 1루로 던져 타자를 아웃시켰지만 1루수 김태균이 엉뚱한 곳을 쳐다보는 동안,‘대도’ 이종욱이 홈으로 파고들어 4-2로 달아난 것.‘형님’들의 에러와 안이한 플레이가 어우러져 류현진이 무너진 셈.5회를 마무리지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는 류현진의 표정에는 ‘정말 안 풀리네’라고 씌어있는 듯했다. 결국 밸런스가 흐트러진 류현진은 7회 강동우에게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6과 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6실점(4자책)으로 시즌 (16승)5패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방어율은 2.25에서 2.38로 치솟았지만,‘경쟁자’ 이혜천도 5이닝 동안 3점을 내준 탓에 2.28에서 2.42까지 뛰어올라 방어율 1위는 사수했다.류현진은 비록 승리를 쌓는 데는 실패했지만 삼진 8개를 추가,KIA 김진우가 갖고 있던 신인 최다 탈삼진(177K·02년)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두산에 3-6으로 패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LG에 7-4로 승리했다. 삼성 오승환은 39세이브를 기록, 진필중(LG·당시 두산)의 한 시즌 최다세이브에 3개차로 다가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대건설 매각 이전에 옛 사주 문제 해결해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범현대가(家)에서 현대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매각 이전에 구(舊) 사주(옛 주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총재는 “부실기업을 구조조정해 매각할 때 부도의 책임이 있는 원래 주인이 회사를 다시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페널티를 주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외환은행과 함께 현대건설의 주요 채권은행으로,김 총재의 발언은 과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의 부도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다시 사들일 때 다른 인수후보들에 비해 다소 까다로운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은행연합회의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주식 관리 및 매각 준칙’은 부실책임이 있는 옛 주인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에서 제외하되,부실책임의 정도 및 사재 출연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사후 평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LB] 백차승 2년만의 V

    백차승(26·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첫 승이자 빅리그 통산 3승째를 올렸다. 백차승은 28일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개와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3실점(2자책)으로 버텨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4개를 솎아냈다. 특히 백차승은 막강 보스턴 타선을 맞아 최고 148㎞의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5회 1사까지 실책으로 1실점했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는 괴력을 뽐냈다. 하지만 6-1로 앞선 6회 1사에서 연속 대포를 얻어맞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방어율은 4.22. 부산고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계약금 129만달러를 받고 시애틀에 입단한 백차승은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통산 45승25패를 기록했다.2004년 8월9일 탬파베이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7경기에서 2승4패로 부진했다. 지난해엔 슬럼프로 빅리그에 단 한차례도 서지 못했다. 그러나 백차승은 올시즌 빅리그 복귀전이던 지난 23일 최강 뉴욕 양키스전에서 선발로 호투하고도 아쉽게 승리투를 놓쳤지만 복귀 두번째 경기에서 2년만의 승리를 거뒀다. 백차승이 붙박이 빅리그가 되기 위해서는 투구수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마이크 하그로브 시애틀 감독은 “백차승이 그렇게 던지면 9이닝까지 200개는 던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는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날 백차승의 투구수는 107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백차승도 “5이닝 동안 100개를 던지는 건 너무 많다.”면서 자신의 문제를 인정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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