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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대한항공 타고 삼성화재가 날았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홈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꺾고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 크로아티아 출신 안젤코 추크의 맹공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완파한 삼성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하며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이틀 전 LIG를 3-0으로 완파했던 대한항공은 공·수에 걸친 삼성의 짜임새를 넘지 못하고 1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안젤코는 53.4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대한항공 코트를 맹폭하고 블로킹 3개에 이어 1개의 서브득점까지 보태면서 무려 35점을 뽑아 ‘브라질 특급’ 보비(18득점)를 넘어서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이빠진 호랑이’로 비유되던 삼성은 또 ‘슈퍼 리베로’ 여오현을 중심으로 한 악착 같은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을 유감없이 발휘,‘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담을 실감케 했다. 1세트 시소게임을 펼치다 장광균과 보비에 연속 3실점, 기선을 빼앗긴 삼성은 그러나 2세트 들어 안젤코가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10점을 쓸어담으며 균형을 맞췄고,3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주춤했지만 안젤코의 스파이크와 최태웅의 다이렉트 킬로 20-20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등등해진 삼성은 4세트 초반부터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린 뒤 막판 장광균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2점차까지 쫓겼지만 ‘해결사’ 안젤코의 타점높은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팀 KT&G가 브라질 출신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14득점)와 레프트 홍미선, 센터 지정희(이상 10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우승후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상무와의 수원경기에서 혈투 끝에 ‘불사조’ 상무를 3-2로 꺾고 첫 승리했다. 대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통계로 따진 투수의 책임

    수많은 통계 자료를 집계하고 분석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돕기 위함이다. 야구도 각종 기록을 다양하게 뽑아내는 이유는 다음 경기, 다음 시즌에 선수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보여줄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100% 정확한 예측이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예측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통계 전문가들이 도전하고 있다. 그러면 투수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과 타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울까? 예를 들어 어느 해 3할의 타율로 20개의 홈런을 친 선수가 다음 시즌에 비슷한 성적을 올릴 확률과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면서 15승을 따낸 선수가 다음해 비슷한 실력을 보여줄 확률 가운데 어느 쪽이 높은가의 문제이다. 답부터 말한다면 타자 쪽 가능성이 훨씬 높다. 투수의 미래를 예측하기가 훨씬 어렵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타자에 비해 정교함을 더 많이 요구하는 투수의 동작이다. 타자는 가끔 히트앤드런처럼 방향이 필요한 때를 빼면 타구를 어느 방향으로 치든 관계없다. 야수가 잡기 어렵게 강하게만 치면 된다. 그러나 투수는 센티미터 이하의 정밀도로 공을 컨트롤해야 한다. 다른 원인은 투수의 기록이 온전히 투수 혼자 힘만으로 얻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투수가 1승을 따낼 때 실질적으로 투수가 기여한 부분은 절반을 넘을 수 없다. 자기 팀 공격에서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야 하고 수비에서는 야수들이 타구를 잡아내 아웃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평균자책점의 경우 실책이나 패스트볼로 얻어진 점수는 제외되므로 순수한 투수의 기록으로 보기 쉽다. 하지만 여기도 문제는 있다.2아웃 이후 실책이 나오면 투수는 이미 자기 임무를 다했다고 인정, 이후의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 된다. 실책이 나오는 순서를 투수가 조절하는 것도 아닌데 투수에게 너무 후하게 자책점을 결정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전한 사람이 야구 통계 연구가 뵈뢰스 매크라켄이다. 그는 2000년에 DIPS란 새로운 투수 성적의 모델을 제안했다. 투수 성적에서 수비하는 야수와는 관계 없는 항목들, 즉 볼넷·홈런·삼진 등이 DIPS에서는 주요한 평가 자료가 된다. 복잡한 수학이 동원된 DIPS는 수학적으로는 옳다는 결론이 나왔다. 어느 해 DIPS가 좋은 투수들은 다음 해에도 계속 그럴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새로운 통계로 받아들이기엔 야구적인 문제가 남아 있었다. 일단 타구가 홈런만 아니면 그 책임은 투수가 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인정해야 했다. 다시 말하면 일단 인플레이만 되면 투수의 임무는 다한 것이며, 그 타구가 안타가 되느냐 아웃이 되느냐의 문제는 야수들의 책임이거나 또는 재수보기라는 말이다. 맞춰잡기를 잘하는 투수들의 존재를 부인하는 주장이라 DIPS는 새로운 통계를 신봉하는 세이버메트리션(야구통계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아직도 논란이 심하다. 금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레드삭스를 경외스럽게 보는 이유는 이런 급진적 주장을 하는 통계학자까지 스카우트했기 때문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한국야구대표팀, 日에 져 올림픽 출전 위태

    한국 야구가 숙적 일본에 자존심을 걸고 총력전을 펼쳤으나 한 점 차로 눈물을 삼켰다. 베이징올림픽 진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일본과의 2차전에서 투수 6명을 출동시키며 네 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였으나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승을 기록한 일본에 밀려 사실상 본선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3일 필리핀과의 최종전을 이기고 타이완이 일본을 제압,3개국이 2승1패로 동률을 이뤄 승자승-이닝당 최소실점 등 경우의 수를 따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1위를 차지하면 한국과 타이완은 내년 3월 타이완에서 열리는 세계플레이오프에서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퉈야 한다. 멕시코, 캐나다, 스페인, 영국, 호주, 남아공 등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한·일전답게 양팀은 경기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예상을 뒤엎고 좌완 전병호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1시간 전에 제출한 오더에는 우완 류제국을 선발로 적었다. 오더를 10분 전까지 바꿀 수 있는 대회 규정을 이용했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한 방 먹었다.”는 씁쓸한 표정이었다. 우완 선발을 대비, 타순을 짰기 때문이다. 전병호는 2와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물러나 김경문 감독의 도박은 성공하지 못했다. 기선은 한국이 잡았다.1회 말 1사 후 고영민이 나루세 요시히사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1점포를 쏘아올렸다. 일본은 2회 초 선두 타자 아라이 다카히로의 2루타로 반격에 나섰다.2사 1,3루에서 오무라 사브로가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모리노 마사히코의 땅볼을 고영민이 놓치는 바람에 2-1로 역전시켰다.3회에도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아베의 안타에 이종욱의 실책이 겹쳐 한 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4회 선두 고영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끔직한 2루타를 때린 뒤 이택근이 2루타로 화답,2-3 한 점 차로 쫓아갔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주포 김동주·이대호가 삼진으로 돌아서 더 이상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2-4로 뒤진 8회 선두 김동주가 안타로 출루한 뒤 이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박진만의 희생번트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갔다. 조인성의 안타로 2사 1,3루 역전 기회가 이어졌지만 대타 박경완이 삼진을 당해 추격에 실패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올림픽야구 김경문감독, 타이완전 투수진 풀가동

    ’결전의 날이 밝았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 타이완과의 아시아 예선 1차전을 하루 앞둔 30일, 초반부터 투수진을 풀가동하며 특유의 ‘발야구’를 살려 필승할 것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1일 오후 2시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공개연습에서 “단기전이라 선수의 컨디션이 어떨지 모른다. 선발이 7회 이상 던져줄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5회까지만 끌어주면 된다. 초반부터 투수를 풀가동해 이길 카드는 다 쓰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선발이 5이닝을 버티고 타선이 4득점 이상만 올려주면 이긴다.”면서 “타자 컨디션을 고려해 자신 있다면 강공을, 자신 없는 표정이라면 번트 등을 구사해 선취점을 최대한 일찍 뽑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타이완전 선발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전병호, 박찬호, 류제국 가운데 한 명이다.”고만 말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도루 2위 이종욱(두산)을 톱타자에, 도루 1위 이대형(LG)을 2번에 배치하고,9번엔 고영민(두산)을 넣어 쉴새없이 상대를 뒤흔들어 혼을 빼놓은 뒤 클린업트리오 이병규(주니치)·김동주(두산)·이대호(롯데)의 폭발력으로 점수를 수확할 작정이다. 아울러 인터콘티넨털 구장의 마운드가 예상보다 높아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거센 바람도 변수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마운드가 예전의 한국 구장보다 훨씬 높다.”고 우려했다. 선동열 수석코치도 “투수들이 놀랄 정도다. 오버핸드 투수는 공의 각도가 커 유리할 수도 있지만 타점이 높아 제구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도하 참사’의 수모를 씻기 위한 각오가 새롭다. 주장 박찬호는 “이기려고 왔다.”고 말했다.‘발야구’의 선봉장 이종욱은 “감독님으로부터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부여받았다. 타이완 투수들의 제구력은 물론 야수들의 송구 능력도 썩 좋지 않아 출루율을 높여 실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컨디션 부진을 호소한 포수 진갑용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상 삼성)이 이날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일본, 타이완도 이날 예선전에 나설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10)] 정책경쟁의 실종을 우려한다/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대안연대회의 운영위원장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10)] 정책경쟁의 실종을 우려한다/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대안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는 주자들에 대한 기초 검정이 끝나 있어야 한다. 각자 추구하는 정책을 열심히 홍보하고 국민은 시장에서 물건 고를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 누구의 정책을 지지할지 숙고해야 할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물 검정에 날을 지새우고 있으니 걱정이다. 우리는 60년대 이후 초기 산업화와 민주화를 그런 대로 잘 완수하였고 이제 사회 모든 영역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우파 쪽에서는 이를 선진화라 부르고 진보 쪽에서는 실질적 민주주의의 완성이라고 개념화하고 있다. 그 어떤 길이건 넘어야 할 난관이 너무 험난해 보인다. 우선 97년 외환위기의 충격과 그 극복과정이 남긴 후유증, 방법상의 실책으로 인한 부작용을 치유해야 한다. 주지하듯이 기업(특히 중소기업)의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양극화의 극복, 부동산, 교육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저출산-고령화, 그리고 이와 연관된 연금문제도 장기적인 문제이긴 하나 지금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로 촉발된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정은 언제 어떤 형태로 우리 경제에 충격을 줄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한국은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앞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가 되는데 15년도 남지 않았다. 시간이 없다. 민주화 20년이 나름대로 성취한 것도 많았다. 그러나 경제와 사회영역에 관한 한 시행착오를 너무 많이 범했고 해결을 미룬 채 뭉개고 있다가 시간을 놓쳐 버렸다. 향후 10년 동안 새로 출범하는 정권과 다음 정권이 여러 과제를 완전히 해결해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하늘은 대한민국을 버릴지 모른다. 그것은 먹고 살길이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려는 생각을 할 지경에 이른, 많은 국민에게 있을 수 없는 재앙이다. 그러자면 어떻게 문제를 풀지에 대한 큰 방향성과 경제시스템을 이번에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성장엔진을 풀가동하여 성장을 통해 문제를 풀 것인지, 북구유럽처럼 역동적 복지국가, 즉 성장과 분배의 조화로 접근할지 등 방향을 정해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한다. 앞뒤 정합성도 없는, 인기 영합적 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거나 대형 프로젝트를 남발하여 돈을 엉뚱한데 허비할 위험이 있는 정책은 철저히 검정 과정을 통해 대선이라는 정치시장에서 걸러내야 한다. 후보들의 도덕성 공방으로 날을 세다 보면 불량 제품(정책)이 언론과 여론의 여과장치를 거치지 않고 나올 우려가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 등 통상현안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도 중요하다. 인격적으로 훌륭한 지도자 감이 부족한 것은 불행한 일이나 대선은 성직자를 선출하는 것은 아니다. 또 어려운 현안을 해결하고 고령사회가 도래하기 전에 우리나라를 선진사회로 진입시킬 책임을 질 지도자라고 해서 말 잘하고 개별 정책에 정통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정책 자체와 지도자의 실행능력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비전과 정책이 유기적으로 잘 맞아 돌아가는지, 과연 후보 및 그 주변 인물들이 그것을 시행할 의지와 과단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후보가 과연 자신의 정책을 추진할 깨끗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선별하고 선택할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이 실행 능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대안연대회의 운영위원장
  • [프로농구] 결정적 스틸… 동부 안방서 웃었다

    삼성은 올시즌 턴오버가 많은 팀이다. 경기당 평균 14개 이상 저지른다.2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삼성은 턴오버 11개를 기록했다. 동부보다 2개 적었다. 하지만 삼성은 동부의 수비에 밀려 상대 실책을 점수로 연결시키는 경우가 적었다. 반면 동부는 쉽게 점수로 연결했다. 1쿼터 말 동부가 13-9로 앞선 상황. 이상민(10점)의 공을 가로챈 레지 오코사(11점 21리바운드)가 덩크슛을 작렬시켰다. 강대협(21점·3점슛 3개)은 우승연의 공을 다시 빼앗아 레이업슛을 넣었다. 동부가 17-9로 점수를 벌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거푸 스틸을 당한 삼성은 망연자실한 분위기.2쿼터 말미에도 동부 변청운은 이상민이 테렌스 레더(17점 12리바운드)에게 길게 던진 공을 가로챘다. 이를 패스받은 오코사가 훅슛을 성공했고,40-29로 점수를 벌렸다. 동부가 끈적한 수비로 이규섭과 빅터 토마스(이상 11점)를 묶어 삼성을 75-65로 제압했다.4연승에다 안방 6연승의 동부는 12승2패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단독 4위를 눈앞에 두고 일격을 당한 삼성은 7승7패로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창원에서는 SK가 홈팀 LG를 연장전 끝에 102-95로 제치고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SK는 전반을 40-49로 뒤졌으나 방성윤(36점·3점슛 7개)이 3쿼터에만 3점 4개를 몰아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85-85 동점으로 돌입한 연장에서도 방성윤은 혼자 9점을 뽑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방성윤은 올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원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투지에 불 지펴라”

    “투지에 불 지펴라”

    박성화 감독은 “부족한 게 너무 많다.”고 자인했지만 이를 다듬을 시간은 빠듯하기만 하다. 지난 21일 바레인과 0-0으로 비기면서 간신히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영광을 이어간 올림픽 축구대표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내년 8월 베이징대회 개막까지 8개월 반. 그러나 대표팀만의 시간은 내년 1월이나 2월에 3주 정도의 해외전지훈련과 대회 개막 한 달 동안의 소집훈련이 전부. 이 기간을 늘리려면 프로구단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박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깁는 한편 조 추첨이 끝나는 대로 상대 전력분석, 반복훈련을 통한 조직력 강화 등 산적한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축구협회 수뇌부는 훈련시간 확대에 지혜를 쏟아야 하며 기술위원회는 예선보다 한층 세밀하고 과학적인 정보와 자료를 지원해야 한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최근 두 경기에서 박 감독이나 기술위가 한번 맞붙은 상대에 대해 누구나 아는 정도의 정보밖에 없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이런 상태로는 백전백패”라고 지적했다. 선수들 포메이션을 여러 차례 바꾸긴 했지만 전술은 단조로웠고 바레인의 경우 한국의 옵사이드 트랩을 뚫기 위해 짧고 빠른 종패스를 구사할 것이란 데 전혀 대비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 추첨이 끝나는 대로 팀컬러를 분석해 메인스쿼드를 확정한 다음 컬러에 따라 이런저런 공격 옵션을 구상해 놓고 선수들에게 정확한 역할 부여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미드필더 오장은(울산)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상대 역습의 첫발을 끊는 중앙 홀딩맨 역할이 사라진 것을 박성화호 최대의 실책으로 꼽았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처럼 선수들의 역할과 위치 선정 하나하나에 맞춤형 훈련을 지원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지휘봉을 잡았던 허정무 전남 감독은 “7년 전 본선 첫 상대인 스페인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나섰던 것이 뼈아픈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강팀과 맞서 싸우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바레인전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목표의 부재’를 드러냈다. 본선 진출이 급했기에 이제부터 생각하겠다는 것인데 아테네대회 8강처럼 선수들의 투지에 불을 지필 만한 현실적인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대표팀의 골격이 바뀔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력 극대화를 위해 연령 제한 없이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어떤 선수를 쓸지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민과 검토가 있어야 한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베이징에서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현지 상황에 초점을 맞춘 훈련 프로그램도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나라, 후보-당 엇박자는 실책? 전략?

    실책일까, 전략일까. 대선 정국의 중요한 고비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당의 공식입장을 이 후보가 몇 시간만에 뒤집는 일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대북정책 등에서 이견을 드러낸 적도 있다. 외부인사와 조율 없는 선대위 영입 발표 때문에 빈축을 사거나, 미국 부시 대통령 면담 불발 사태로 망신을 당한 일이 연상될 지경이다. 한나라당 선대위 내부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선대위의 명백한 실책으로 평가 받는 부시 대통령 면담 불발과는 다른 시각에서 이 후보와 당의 불협화음을 읽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당은 이 후보에 대한 외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경책을 쓰며 ‘실리’를 찾고, 이 후보는 외풍에 움츠러들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며 ‘호의적 여론’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숨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역할을 나눠 냉온 작전을 펴고 있다는 얘기다. 21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된 KBS 초청토론회 ‘질문 있습니다’에서 이 후보는 BBK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친필서명을 요구했다고 하자 “개인적으로 안 해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검찰의 자필서명 요청은 이 후보에 대한 수사 개시를 의미하므로 응할 수 없다.”는 나경원 대변인의 논평이 나온지 불과 4∼5시간 뒤의 일이다. 앞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에도 당은 ‘대선잔금’을 거론했지만, 이 후보는 “끝까지 설득하겠다.”며 예의를 갖췄다. 계획된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일도 예사로 벌어진다. 이 후보가 2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경제살리기특위가 운영하는 인터넷 동호회 ‘경제살리기 747 서포터스’ 회원 300여명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려다가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선관위 통보를 받고 취소한 게 한 예이다. 당과 이 후보의 견해 차이는 정책이 삐걱거리는 현상으로 ‘진화’하기도 했다. 정형근 의원이 발표한 대북정책인 한반도 평화비전 사실상 당론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 후보는 경선 당시 “상호주의 완화에 문제가 있지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후 이 문제가 적통보수 논란으로 이어져 이회창 후보 출마의 구실이 되자, 이 후보는 “당론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바레인 언론 “한국전, 골운이 없었다”

    바레인 언론 “한국전, 골운이 없었다”

    무승부로 끝난 한국과 바레인의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전에 대해 바레인 언론이 ‘우세한 경기 후 무승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레인 일간 신문 ‘걸프 데일리 뉴스’(Gulf Daily News)는 한국전 무승부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레인 축구대표팀의 소식을 전하면서 “대등했으나 골운이 없었다.”고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신문은 “바레인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예리한 공격을 펼쳤다.”고 자국 대표팀 경기를 평가하면서 “그러나 한국팀의 골키퍼 정성룡을 뚫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민수의 실책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골문 직전에서 막혔다.”며 마지막 순간의 ‘골운’을 탓했다. 또 “경기 결과에 따라 B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한국과의 승점차는 불과 1점 차이였다.”며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을 더 이상 ‘절대강자’로 보지 않는 이같은 평가는 바레인 대표팀을 지휘한 이반 후코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후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이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본선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바레인 팀의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추운 날씨를 꼽아 한국과의 ‘객관적인 전력차’를 인정했던 이전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종예선을 모두 마친 올림픽 대표팀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해 구단 전지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이후 규정에 따라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두 차례 소집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자프로농구] 정선민 원맨쇼

    신한은행이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바스켓 퀸’의 면모를 과시한 정선민(27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홈팀 삼성생명을 61-59로 제쳤다. 지난 11일 1라운드 대결에서 마지막 2분을 버티지 못하고 역전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공교롭게도 종료 2분을 앞두고 승부를 뒤집어 설욕했다.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6승1패로 2위 국민은행(5승2패)과 1경기 차. 5승3패가 된 삼성생명은 3위로 내려 앉았다. 전반을 앞서나가다가 3쿼터 중반부터 변연하(28점), 김세롱(6점)에게 3점포 4개를 얻어맞은 신한은행은 흐름을 빼앗겼다. 변연하의 전천후 활약에 밀려 4쿼터 초반 44-53,9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쿼터까지 12점을 넣었던 정선민이 상대 인사이드를 거침없이 누비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신한은행은 52-57로 뒤진 상황에서 전주원(2점 5어시스트)이 변연하의 공을 가로채 단독 속공을 성공시키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전주원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선민이 측면 미들슛과 훅슛, 자유투 등으로 연신 림을 갈라 승리를 챙겼다. 삼성생명으로선 변연하를 뒷받침할 다른 선수의 활약이 절실했다. 변연하도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막판 결정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낯 뜨거운 동북아역사재단의 무지

    동북아역사재단이 독일 라벤스부르크 기념관의 후원을 받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고 있는 ‘한·독 성노예전’을 계기로 내놓은 사진첩이 오류투성이라고 한다.‘위안부들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실은 첫 번째 사진의 경우 여자정신근로대가 노동장소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신사참배를 위해 이동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특히 여자정신근로대와 위안부는 원칙적으로 다른데도 그 차이조차 구분하지 못했다. 친일단체로 알려진 애국국방부인회 멤버들 사진에 ‘일본군을 따라 중국전선에 도착한 위안부들’이라는 잘못된 설명을 달아 놓았다. 일제시대 민족 수난사를 대변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국제법적으로 ‘인도에 반한 죄’이며, 명백한 ‘전쟁범죄’로 국제사회에서도 다각적인 문제해결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유럽에서도 결의안이 추진되는 등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국제적 압력 또한 거세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해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이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기초적 사실과 개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니 낯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스스로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저지르는 셈이다. 어떻게 일본 정부로부터 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공식사과를 받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번 일을 통해 그동안의 실책을 반성하고,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기 바란다.
  • 역시 ‘괴물’ 류현진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류현진(한화)이 첫 평가전 등판에서 ‘괴물’의 위용을 뽐냈다. 김동주(두산)는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현진은 18일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의 여섯번째 평가전에 선발 등판,4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박경완(SK), 이택근(현대), 조인성(LG) 등 대표팀 타자들이 옮겨가 클린업트리오를 이룬 상비군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4번 타자 김동주는 4회 송승준(롯데)으로부터 중월 1점포를 쏘아올려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평가전 세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거포본색’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대표팀은 1회 초 이종욱(두산)의 내야안타, 이대형(LG)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뽑았다.4회엔 선두 타자 김동주의 1점포에 이어 장성호(KIA)의 2루타, 이종욱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5-0으로 앞섰다. 6회엔 강민호(롯데)가 1점 홈런을 날려 6-0으로 달아났다.3번 타자로 나온 이병규(주니치)는 3타수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내내 쏟아진 폭우 탓에 결국 7회 초 무사 2루에서 중단돼 6-0 대표팀의 강우콜드승이 선언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그린스펀 실책이 美경제 위기 초래”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의 모든 혼란을 야기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16일(현지시간) 그린스펀 전 의장을 정면 비판했다. 금리인하를 통한 유동성 확대를 미국 경제 처방안으로 주로 썼던 그린스펀 전 의장의 정책을 부정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스티글리츠 교수의 영국 런던발 발언을 전했다. 그는 미국 경제전망을 “매우 비관적”이라고 밝힌 뒤 “그린스펀 전 의장이 잘못된 시기에 너무 많은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는 유동성 문제가 시작된 2001년 세금감면을 지지했고 변동금리 모기지 상품을 사도록 사람들을 부추겼다.”고 말했다.2001년 세금 감면 조치로 정부 재정적자도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또 “미국 경제성장은 잠재 성장률인 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신용 부담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해 미국 소비자들의 돈줄을 죄고 있다.”고 지적했다.“게임은 끝났다.”고 단언한 그는 “집값이 하락해 사람들은 돈을 더 빌릴 수 없다. 우리는 중대한 경기둔화를 목격하고 있다. 이런 영향은 매우 큰 둔화, 아마도 경기후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스티글리츠 교수의 비판이 부정확하다며 반발했다. 그는 장기금리가 큰 폭 하락함에 따라 장기고정 모기지 대출금리도 연이어 급락해 미국 주택가격이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중앙은행이 2003년 6월부터 금리를 1%로 유지한 1년 동안 유동성 공급량은 5%밖에 증가하지 않아 주택경기붐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했다고도 반박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찬호 4.2이닝 무실점 동주 2경기 연속 대포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 주장 박찬호(34·LA 다저스)가 세번째 실전 등판에서 호투, 새달 1일 타이완전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주포 김동주(31·두산)는 2경기 연속 대포로 주가를 한껏 높였다. 박찬호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 전지훈련 두번째 평가전에서 6-1로 앞선 5회 말 선발 전병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다.4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평가전 통산 8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박찬호는 빼어난 제구력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3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박찬호는 8회 선두 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한상훈을 병살타,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9회 1사 후 강민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노히트 기록이 깨진 게 유일한 흠일 정도였다.2사2루에서 류택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 소속팀 두산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4년간 최대 6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제안을 받아 신바람이 난 김동주는 4-1로 앞선 5회 기분좋은 좌중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주니치의 이병규는 첫 평가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표팀은 이대호(롯데)가 1-1로 맞선 4회 역전 2점포를, 조인성(LG)·장성호(KIA)가 9회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대포 네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퍼부어 상비군을 9-1로 대파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회창의 왕초보 캠프 매일저녁 ‘반성의 시간’

    “앗, 나 또 사고친 거야?”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선거 캠프 사람들은 저녁이 되면 약간 풀이 죽는다.14일로 닷새밖에 안된 ‘왕초보 캠프’가 전국의 민심을 얻으려고 동분서주하면서 웃지 못할 실책들이 나와서다. 자연스레 이 후보의 하루 일정이 끝나면 캠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반성의 시간’인 셈이다. 캠프를 구성한 직후 중소기업인들과의 북한산 산행에서는 대변인 행정실장이 젊은 층을 소홀히 대접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해임되는 불상사가 생겼다. 대전부터 순회 일정을 시작한 12일에는 이 후보가 탄 버스가 번번이 취재진 버스에 앞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낮은 곳으로 임한 이 후보를 알릴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이튿날 대구 서문시장 방문길에서는 이 후보가 계란 세례를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해프닝이나 시행착오 등을 겪으며 초긴장 상태의 캠프지만, 그래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고 있다. 원동력은 이 후보다. 캠프는 ‘초보’이지만, 후보는 ‘베테랑’이다. 그는 계란을 맞았을 때에도 “마사지했다.”고 웃음으로 받아 넘기며 측근들의 마음부터 살폈다. 좌충우돌식 캠프는 “어설프더라도 우리는 진심으로 일하고 있다.”며 금세 밝은 표정을 되찾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변의 땅 상하이…페더러·조코비치·나달 줄줄이 패배

    전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 1위)가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7위)에게 4년 반 만에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3위)도 리처드 가스켓(프랑스·8위)에 무릎을 꿇었다. 같은 조의 라파엘 나달(2위)도 다비드 페레르(6위·이상 스페인)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배,‘하위 랭커 반란’에 희생양이 됐다. 조코비치는 중국 상하이에서 속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컵 대회 둘째날인 13일,8명 참가자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은 가스켓을 맞아 19개의 서비스 가운데 6개만 성공하고 27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가스켓에 0-2 셧아웃을 당했다.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된 경기에서 가스켓은 첫 4게임을 내리 따낼 정도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2세트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아 가스켓이 세 차례 브레이크를 끊자 조코비치는 라켓을 허공에 던지는 등 신경질을 부렸다. 조코비치는 “올시즌 100경기 이상 뛰었지만 손에 쥔 게 없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가스켓은 “신기할 정도로 내 백핸드가 먹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다른 조의 페더러는 곤살레스에게 1-2로 무너졌다. 지난 2일 파리 마스터스대회 16강전에서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21위)에 0-2로 완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2003년 함부르크 마스터스대회 3회전과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2연패한 뒤 4년반 만의 일이다. 곤살레스는 지금까지 페더러에 10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첫 세트를 30분 만에 내준 뒤 두 번째 세트부터 신들린 스트로크로 생애 처음 페더러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왕중왕을 다투는 이 대회에서 페더러가 패배를 기록한 것도 15승 만의 처음. 통산 네 번째 우승과 2연패를 동시 겨냥했던 페더러는 이날 패배로 같은 조의 앤디 로딕(미국·5위)과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4위)를 모두 꺾어야 각 조 1,2위에 자격이 주어지는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한편 로딕은 다비덴코를 2-1로 물리치며 1승을 거뒀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이병규 투런… ‘김성근 매직’에 비수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아쉽게 아시아 최정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야구의 신’ 김성근 SK 감독의 매직도 통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를 제패한 주니치의 이병규(33)는 2점 홈런으로 모국에 비수를 꽂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SK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주니치와의 결승에서 김재현의 1점포와 이진영의 2점포 등으로 분전하고 투수 6명을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5-6으로 역전패했다. 예선전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1위로 결승에 오른 SK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니치는 예선전에서 SK에 완패당한 충격에서 벗어나며 일본팀의 3연패를 일궈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1회 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선발 야마이 다이스케로부터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쳤다. 조동화·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진영·박재홍의 연속 안타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주니치의 기세는 무서웠다.2회 SK 선발 케니 레이번으로부터 이노우에가 1점포를 쏘아올리며 따라붙기 시작했다.5회 1사 후 레이번이 이노우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흔들리기 시작한 틈도 놓치지 않았다. 나카무라 고지의 안타에 이어 후지이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이병규는 주니치의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6회 무사1루에서 예선전에서 팀에 패배를 안긴 김광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뽑아내 5-2로 달아났다. 이전까지 14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병규는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날리는 저력을 자랑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 뒤 4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SK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2-5로 뒤진 6회 선두 김재현이 우월 1점포로 점수를 보태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8회 2사 1루에서는 이진영이 관중석 상단을 맞히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5-5로 맞선 9회 초 선두 타자 우에다 요시히로에게 볼넷을 내준 게 뼈아팠다.2사 2루에서 결국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1타점짜리 결승 안타를 맞았다.9회 말 공격에서 주니치가 투입한 특급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이바타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주니치는 상금 5000만엔(약 4억원)을,SK는 3000만엔을 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4연승 질주

    화려한 득점쇼를 펼친 신한은행이 올시즌 가장 먼저 80점 고지를 밟으며 4연승했다. 신한은행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홈팀 국민은행을 80-66으로 대파했다.신한은행은 4승으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국민은행(3승2패)은 3위로 내려섰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4쿼터에만 16점을 집중시키는 등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32점으로 훨훨 날았다. 특히 국민은행 골밑을 사수하는 정선화(11점 13리바운드), 김수연(13점 12리바운드)을 파울트러블에 빠뜨리며 주눅들게 했다. 진미정(19점·3점슛 5개)도 3쿼터 중반 접전 상황에서 알토란 같은 3점슛 2개를 터뜨려 힘을 보태는 한편, 김영옥(14점 8어시스트)을 밀착수비해 실책을 거푸 유도했다. 최윤아(11점)는 3가로채기로 통산 100스틸을 달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국민은행은 리바운드와 외곽포에서 조금 앞섰지만 턴오버가 21개로 많았다.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들어 턴오버 7개가 집중되며 자멸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11일 챔프결정 2차전

    “목표의 50%를 달성했을 뿐이다. 아직 50%가 남아 있다.”(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 우승 확률은 희박하다. 하지만 1%를 99%로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김학범 성남 감독)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11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을 앞두고 파죽지세를 이어나가 15년 만의 왕좌 복귀를 꿈꾸는 파리아스 감독과 벼랑끝 대역전으로 여덟 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학범 감독 모두 전술에 변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1차전을 3-1로 승리, 마지막 대결에서 1점 차로만 져도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파리아스 감독은 8일 포항 송라클럽하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훈련이나 준비하는 과정에, 또는 경기장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있으면 바로 바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정상적인 경기만 하면 된다.”며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자신감도 비쳤다. 성남으로선 불안한 구석이 많다. 홈에서 포항 상대 2승3무로 좋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부진했다. 게다가 6연승을 질주한 포항은 원정 3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탄 데다 원정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이하다. 지난 8월29일 수원에 0-3으로 무릎을 꿇은 이후 한 차례도 3실점한 적이 없다. 공격의 출발점인 따바레즈는 물론, 기회를 만들고 결정력마저 갖춘 박원재와 황재원, 수비 가담능력도 빼어난 조네스와 슈벵크, 수비의 핵 김기동 등 묶어야 할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펼쳐지는 포항의 다채로운 작전에도 대비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같은 시간 결전 무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우 힘들고 험난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두 골 차 이상 이겨야 하는데 얼마나 빨리 골이 터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1차전 패배의 원인을 더딘 경기감각 회복,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 실수 등으로 꼽은 김 감독은 “파리아스 감독은 절대로 지키는 축구는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승부는 결정적인 실책이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두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 논의에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파리아스는 “FA컵 결승 등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고 시즌이 끝난 뒤 생각해도 된다.”며 “더 이상 관련된 질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 반면, 김 감독은 “국내 지도자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큰형님’ 찬호 굿

    ‘맏형’ 박찬호(34)가 생애 첫 잠실구장 등판에서 노련한 투구를 뽐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5일 잠실에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상비군과 첫 연습경기를 갖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대표팀 주장 박찬호는 이승학-송진우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19개로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3개에 이를 만큼 공격적으로 공을 뿌렸다. 5-4로 앞선 5회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채상병을 깊숙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3루수 이현곤의 실책과 상비군 박석민의 우전 안타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김태완을 내야 땅볼로 유도, 홈으로 내달린 3루주자 강민호를 협살 처리했다. 계속된 2사 2·3루의 위기에서 박찬호의 녹슬지 않은 투구가 빛났다.5번째 타자 김주형을 상대로 145㎞의 속구로 포수 뜬공을 만들어내 무실점으로 막았다. 실전 등판은 지난 9월1일 미프로야구 트리플A 라운드락(휴스턴 산하) 소속으로 뉴올리언스전에 등판한 뒤 65일 만이다. 한국 무대 등판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제주도 캠프에서 던진 이후 9년 만이다. 박찬호는 “체력에 문제는 없지만 구위는 70% 정도다. 준비과정치곤 괜찮았다.”고 말했다. 선동열 코치도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좋았다. 좀더 다듬으면 좋아질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상비군은 김경문 감독이 “좋은 몸상태를 보여 주는 선수가 있을 경우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는 말을 의식한 듯 맹타를 휘둘렀다. 상비군은 채상병의 2점포, 김주형의 1점포를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폭발시켜 10-5로 크게 이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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