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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금강산 관광 100만명/김경홍 논설위원

    강원도 고성 최북단 비무장지대 GOP에서는 전방으로 북한군의 초소도 보이지만 그 뒤편으로는 금강산 옥류봉이 보인다. 동쪽 오른편 해안가로는 남북을 연결하는 7번국도가 이어져 있고, 그 끝쪽으로는 금강산 관광코스의 하나인 삼일포가 보인다. 망원경으로는 관광객들의 움직임도 손에 잡힐 듯하다. 왼쪽으로는 분단의 철책이 있지만 오른쪽으로는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부지런히 오간다. 한 눈에 펼쳐지는 모습이 대치와 교류가 엇갈리는 남북의 현주소다. 이제 교류를 확대하고 대치를 줄여나간다면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다. 지난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지 6년6개월여만인 7일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현대아산측도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고 한다. 숱한 고비를 넘긴 금강산 관광이 6년여만에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우리의 재산이고 희망이다.8일 오후 금강산 온정각 앞마당에서는 6·15선언 5돌과 관광객 100만 돌파를 기념하는 남북공동 기념식과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의 가수들이 북측 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펼치고, 남북어린이들이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도 전국에 방송될 것이다. 금강산 관광은 남북협력 사업의 성공모델로 평가받아도 될 것 같다. 금강산 관광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남측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여론이 팽팽했다. 남남갈등의 와중에서는 대북 퍼주기란 비난도 나왔고, 정부의 관광사업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거셌다. 더욱이 사업의 사령탑이었던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자살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단까지 거론될 정도로 위기였다. 하지만 2003년부터 시작된 육로관광 등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퍼주기사업이 아니라 남북간 평화사업으로 탈바꿈했다. 실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2%, 음식숙박업은 16.3%나 성장했다. 금강산 특구운영이 상당부분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금강산 관광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현대아산의 끈기와 인내가 있다. 숱한 어려움과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다. 보여주기나 생색내기식 사업이 아니라 제 살을 깎아먹으면서 버틴 결과다. 정부당국이 직접 나섰다면 정치논리에 밀려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남북당국간 협력사업에서도 ‘끈기와 인내’라는 금강산 모델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논술이 술술] 시사키워드/박정희 평가

    [논술이 술술] 시사키워드/박정희 평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평가 문제가 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계간 ‘창작과 비평’은 이번 여름호에서 박정희 재평가를 쟁점 기획으로 다뤘다. 여기서 과거 반독재 지식인 진영의 중심에 섰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민주개혁 없는 경제개발의 추구는 현실사회주의 나라들에서처럼 결국 경제의 장기적 침체와 쇠퇴를 낳거나 이란의 이슬람혁명에서처럼 원리주의적인 신정(神政) 체제로 귀결하기 십상”이라면서 “오늘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어떤 문제점이 있건 제2의 박정희가 해결책이 못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그러나 박정희의 공과를 따져 경제개발의 업적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는 ‘박정희와 그의 시대’를 주제로 매월 한 차례 콜로키엄(전문가 토론회)을 열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친일행위를 부각한 만화 ‘박정희’가 지난 16일 출간되자 박정희 추종 세력이 반발하고 있다. 박정희는 ‘경제개발의 영웅’이면서 ‘독재자’다. 양면성을 가진 박정희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그의 본 모습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박정희가 비난받을 점 박정희의 허물로 지적되는 점들은 대통령이 되기전의 친일 행각과 좌익활동, 대통령이 된 다음의 장기집권과 독재정치, 인권탄압 등이다. 반(反) 박정희 진영에서는 박정희가 교사에서 일본군 장교로, 다시 대한민국 장교로,‘빨갱이’에서 반공의 기수로, 충성을 다하는 장군에서 쿠데타의 수괴로 변신을 거듭하며 조국 민족도, 적과 동지도, 양심과 이념도 버린 것은 오로지 권력욕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다음은 반 박정희 진영의 친일에 관한 주장. ▲친일행각=문경보통학교 교사로 일하던 박정희는 1940년 23세의 나이에 만주군관학교 2기생으로 자원 입대, 일본군 장교가 됐다. 다카키 마사오(高木正雄)로 창씨개명도 했다. 졸업식에서 박정희는 대표로 “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하기 위한 성전(聖戰)에서 나는 목숨을 바쳐 사쿠라와 같이 휼륭하게 죽겠습니다.”라고 선서를 했다.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박정희는 ‘盡忠報國 滅私奉公(진충보국 멸사봉공)’이라는 충성을 맹세하는 혈서를 썼다. 다시 일본 육사에 들어가 3등으로 졸업한 박정희는 ‘천황에게 바치는 충성심이라는 점에서 일본인보다 훨씬 일본인다운 데가 있다.’는 평을 들었다. 박정희는 만주 제8연대의 소대장을 거쳐 제8군단에 배속돼 독립군 토벌에 출정했다. 독립군 토벌에 나갈 때 “조센진 토벌이다. 요오시(좋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문명자씨의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워싱턴에서 벌어진 일들’이라는 책에 나온다. ▲좌익활동=해방후 군 창설에 참여한 박정희는 조선경비사관학교(육군사관학교의 전신)를 2기로 졸업하고 대위로 임관한 뒤 좌익활동에 빠진다. 육군본부 정보국 작전과장으로 근무하다 1948년 여수 순천 사건을 계기로 군내 ‘남로당 조직책’임이 드러나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러나 박정희는 자신이 참회했으며 사면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증거로 자신이 맡고 있던 조직망을 폭로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뒤 박정희는 수사에 협력해 공모자들을 수사대에 알려주기도 했고 공모자들의 집으로 수사대를 직접 이끌고 가기도 했다. 동료 장교들의 감형운동으로 석방되어 문관으로 육군본부 정보국에 근무하다가 6·25전쟁 이후 소령으로 복귀했다. ▲독재정치·인권탄압=3선 개헌으로 장기집권에 들어간 박정희는 1972년 유신으로 종신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 유신 반대세력에게는 가차없는 탄압이 가해졌다. 수백명의 언론인을 쫓아냈고 수많은 사람을 체포하고 고문했다.1973년 최종길 서울대 교수를 간첩으로 몰아 고문을 해 숨지게 했고 같은 해 일본 도쿄에서 김대중씨를 납치했다.1975년에는 인혁당 사건을 조작해 8명을 사형시켰다. 언론인 장준하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18년 집권기간에 100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계엄령, 위수령, 비상령이 발동됐고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1만여명이 검거됐다. ●박정희의 경제적 업적 대통령 취임 이후 박정희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행하고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는 등 경제성장에 힘을 쏟은 것은 사실이다. 매월 수출진흥확대회의를 열고 해외공관을 통해 수출 확대에 주력했다. 포항제철, 울산 중화학공업 단지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도 힘썼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산업교통망을 늘렸다.‘잘살아 보세’라는 기치 아래 농어촌을 중심으로 새마을운동이라는 개혁 운동을 펼쳤다. 이런 성장정책으로 박정희는 한국을 절대빈곤에서 탈피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을 실질소득이 아닌 명목소득으로 계산할 때 박정희가 집권했던 1961년 82달러였는데 죽을 때인 1979년 1636달러를 기록해 외형상 연평균 18%의 고도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은 연평균 38% 증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박정희의 이런 경제적 치적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60년대의 고도성장은 다른 개도국에도 나타난 현상이었으며 수출도 늘었지만 수입도 엄청나게 늘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면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한다. ●박정희,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떤 인물이든 공(功)과 과(過)가 있기 마련이다. 공 때문에 과가 묻혀서도 안되고 그 반대가 돼서도 안된다. 특히 잘못은 시간이 지나면 묻혀지고 미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인물과 동시대에 살지 않은 후손들에게 어떤 한 면만 부각돼 인물 평가가 잘못될 수 있다. 따라서 박정희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과를 분명히 따져 객관적인 역사적 평가를 내려놓는 일이다. 경제난이 지속되는 요즈음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단지 그의 한 쪽면만 보고 무턱대고 추종하는 것은 잘못이고 허물 때문에 공적을 폄하해서도 곤란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이룬 경제성장의 업적은 노동자의 희생과 인권침해, 천민자본주의 등의 폐단과 부작용을 낳은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단기간 성장을 박 전 대통령이나 집권·지도층의 공만으로 돌릴 수 없다. 박정희가 경제적 리더십을 발휘했다면 열악한 조건 속에서 묵묵히 일한 노동자들이 있었다는 점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박정희가 닦은 경제적 기반 위에 1인당 GDP(국내 총생산) 1만달러를 넘는 중진국이 된 한국이 겪고 있는 심각한 빈부격차와 지역갈등은 박정희가 추구한 성장지상주의와 개발편향주의가 한 원인임을 부정할 수 없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1분기 2.7% 성장에 그쳐…5%성장 ‘먹구름’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하고 있는 5% 수준의 경제성장에 급제동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올 1·4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로 추락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분기성장률이 2%대로 내려앉은 것은 2003년 3·4분기의 2.3% 이후 6분기 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능한 미시·거시 경제정책을 동원, 당초 예정대로 5%대 수준의 성장률 달성에 주력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한 각종 국책·민간 프로젝트가 가능한 한 빨리 시행되도록 하고, 수도권에 첨단업종의 외국인 기업이 투자하도록 하겠다.”면서 “5% 성장을 위해 추경예산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중립적 위치에서 추경예산과 감세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성장을 주도해 왔던 수출 증가율은 8.1%를 기록,3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주병철 전경하기자 bcjoo@seoul.co.kr
  • L자형 경기침체 오나

    L자형 경기침체 오나

    “수출 둔화의 갭(Gap)을 민간소비쪽이 받쳐주지 못한다. 성장동력이 수출에서 민간소비쪽으로 전환되지 못하면 5% 성장은 어렵다. 이렇게 되면 L자형의 장기침체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한편으로는 기대소비심리도 하향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반면 정부는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내용면에서는 크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며, 건설 등 경기부양적인 정책을 동원하면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어 정부의 경제정책 대응이 주목된다. ●내수가 살기는 하는데… 1·4분기의 경제성장률에서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는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1·4분기에는 0.5%가 감소했으나 같은 해 4·4분기(0.6%)에 이어 이번에도 1.4%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내수(재고투자 제외)의 GDP 성장 기여율은 전분기의 4.3%에서 42.2%로 크게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다. 또 민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는 성장률 2.7% 가운데 0.7%포인트를 차지했다. ●수출, 투자가 비실비실 수출은 지난해 말까지 워낙 고공행진을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1·4분기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진 데다 위안화 절상 등 대외변수와 맞물려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수출채산성 악화로 당분간 수출이 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기는 버거운 상태다. 그런데다 유가와 북핵 문제 등 대외변수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대책 등과 겹쳐 건설시장이 얼어붙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4·4분기 -3.4%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2.9%를 기록,2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 그나마 설비투자가 지난해 1·4분기 -0.3%에서 3.1%로 증가한 게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정부카드, 약발 있을까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 동원은 하반기에 투입할 종합투자계획(3조∼4조원)으로, 연내 착공할 수 있는 규모는 2조원에 불과하다. 재정 동원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조세정책 역시 부동산세제를 강화하고 있는 마당에 특단의 대책으로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 역시 국내외 금리 역전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추가 하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석하 박사는 “2·4분기 성장률이 3%를 넘는다고 하더라도 연간 5%대의 성장을 하려면 하반기에는 6%의 성장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정부 목표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정 집행도 하반기에 집중돼 전체적인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내다봤다. 한은 김병화 경제통계국장은 “경기가 상반기까지 횡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들어 정부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하면 성장률은 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는 “국내경제에서 내수회복의 가능성이 커지고는 있지만, 강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수출효과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설투자가 제대로 살아날지 여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日경제, 소비 늘어 회복단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일본 내각부는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3%로 1년만에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17일 발표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5.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월(실질 1·4% 증가) 이래의 높은 성장이며,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평균 전망치인 2.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출은 미국 등 세계경제의 영향으로 침체됐지만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크게 늘었고, 설비투자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 일본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경기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AIG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이코노미스트 요코야마 에이시는 “일본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근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강한 개인 소비가 수출감소에 따른 타격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변동을 반영한 명목GDP도 전 분기보다 0·6% 증가(연율 2·3% 증가),2분기 연속 성장했다. 다만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aein@seoul.co.kr
  • 콜금리 인상론 고개든다

    콜금리 인상론 고개든다

    미국의 정책금리(연준금리)가 3일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금리) 인상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인상론은 미국이 연준금리(현재 2.75%)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반면 국내 콜금리(3.25%)가 동결될 경우 금리역전 현상이 우려되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내린 콜금리가 실질적으로 소비와 투자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콜금리 인상은 내수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려는 상황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딜레마에 빠진 금융당국 한국은행은 미 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에 내심 고민하고 있다. 더욱이 콜금리 인하가 그동안 소비·투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두차례에 거친 콜금리 인하의 실제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한은 내부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금융비용/매출액×100)의 경우 2001년 4.16이던 것이 지난해 1.76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투자증가율은 올라가지 않았다. 지난해 2·4분기 4.3%이던 투자증가율이 4·4분기에는 -1.2%까지 곧두박질쳤다. 콜금리 인하가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 ●그래서, 힘받는 인상론 시중은행 관계자는 “콜금리 동결을 지속할 경우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상향 조정에 무게를 뒀다.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촉진을 위해 취한 콜금리 인하가 제 역할을 못한다면 당초 수준대로 올려놓아야 한다는 논리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연구위원은 “한은이 금리를 올리려면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서거나 물가가 불안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갈 곳 없는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의 선제대응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우려를 사전에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콜금리는 한은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자칫 콜금리 인상이 경기회복에 역작용을 초래하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정부가 당분가 저금리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고, 심리지표를 실물지표가 따라오지 못한 상태에서 콜금리를 올릴 이유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금리의 적정수준은 6% 정도는 돼야 한다.”며 “그러나 소비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콜금리 조정 여부는 나름대로 실물경제를 분석하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현상태에서 조정하려면 그에 대한 효과가 담보돼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달러가 일부 해외로 빠져나가도록 유인하기 위해서라도 콜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기회복의 진실은] 골드만삭스등 외국계 전망치 1%P 상향조정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바뀐 분위기를 감안해 몇몇 증권사들이 이미 전망치를 상향조정했고 다른 곳들도 수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많아 분위기만 갖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를테면 지난달 산업생산이 실제로는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로 나타났지만 당초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값은 ‘4.6% 증가’였다. 그만큼 환율, 수출, 유가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힘든 게 지금 상황이다. 지난 23일 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한국의 지난해 4ㆍ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0.6%로 2002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을 3.9%에서 5%로 올렸다. 골드만삭스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4.5%로 높였다. 현대증권 역시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4.1%에서 4.5% 내외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4.0% 전망),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4.6%), 삼성경제연구소(3.7%),LG경제연구원(4.1%), 한국경제연구원(4.4%) 등도 수정전망 발표 때 수치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내심 올해 성장률 목표 5.0%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부분이 성장률을 2% 정도로 내다봤지만 갑자기 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나면서 10.1%나 성장했던 1999년의 사례가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북핵 사태, 미국·이라크 전쟁 등 리스크(위험) 요인이 올해에는 별로 없는 데다 ▲과거 당장의 ‘반짝 성장’을 위해 동원됐던 무리한 경기부양책이 최근 2∼3년간 없었기 때문에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대표되는 정부정책의 약발이 잘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2월 산업생산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자칫 올 1분기 성장률이 2%대에 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은 상향조정을 낙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논술이 술술]자유무역·보호무역 논거는?

    [논술이 술술]자유무역·보호무역 논거는?

    ●자유무역론의 논리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무역협상의 목적은 자유무역의 확대다. 어떤 사람들은 1930년대의 대공황이 보호무역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때문에 세계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무역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국의 국민들은 더 싸고 좋게 생산하는데 자원을 선택적으로 투입한 뒤 수출해서 자신들이 생산하면 높은 비용이 드는 제품을 수입해서 쓸 수 있다. 둘째, 국제교역은 생산과 마케팅, 유통 등을 대규모화 해서 생산비를 낮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준다. 셋째, 국제무역은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한다. 그 때문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사서 쓸 수 있게 된다. 한마디로 무역에 대한 제한은 경제적 번영을 방해한다. 다수의 나라들이 무역제한 조치를 선택하는 이유는 특수 이익집단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호무역론자들은 자유무역을 하면 한 나라의 산업이나 농업이 경쟁력을 잃는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고, 수출 증대를 통해 고용을 증대하고, 국내경기의 안정으로 임금을 안정시키고, 국방 및 기간산업을 육성하려면 보호무역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GATT,UR,WTO 무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전후 첫 협정은 GATT(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로 194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됐다. 그러나 GATT는 상품에 한정돼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 다자간 무역협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모두 8차례 있었다.8차가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진행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다.UR협상은 농산물, 섬유류, 서비스, 무역관련 투자조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 등을 다자간 협상의제로 채택했다.GATT 체제의 강화도 UR의 의제였는데 더 강력한 국제기구로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를 출범시키기에 이른 것이다.2001년 현재 144개국이 가입한 WTO는 UR협정의 사법부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무역분쟁 조정, 관세인하 요구, 반덤핑 규제 등 준사법적 권한과 구속력을 행사한다. ●DDA 그러나 WTO 회원국들은 UR협상을 타결하면서 농산물과 서비스분야의 시장개방 내용이 미흡하고 공산품 분야에서도 상당한 무역장벽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을 2001년 11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출범시켰는데 그것이 DDA(Doha Development Agenda)로 WTO 출범 이후 첫 무역협상이다. DDA 협상은 과거의 어느 다자무역협상보다 폭넓은 의제를 다루고 있다. 특정 분야만을 다룬다면 각국간 이익과 손실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회원국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야를 망라했기 때문이다. 서비스 분야 이외에 농업, 비농산물 시장접근, 환경, 규범 등 광범위한 협상의제를 채택했다. 서비스 협상은 사업, 커뮤니케이션, 건설, 유통, 교육, 환경, 금융, 보건·사회, 관광, 오락·문화·스포츠, 운송, 기타 서비스 등 12분야의 155개 세부 업종을 다룬다. ●DDA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세계은행은 DDA협상을 통해 무역보호수준이 40% 삭감될 경우 공산품 분야에서 696억 달러의 후생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DDA 협상으로 우리 경제는 대체로 2.5∼4.2%의 실질 GDP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시장개방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산자의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문별로 보면 이해득실이 엇갈린다. 농산물 관세와 비관세장벽이 완화되면 국내 농업종사자들은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어 소득이 감소하게 될 것이다. 쌀수매 등을 통한 농민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이 감축되면 농민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수산업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서비스 산업은 농업 및 제조업의 생산에 있어 중간재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성 제고에 도움을 주게 된다. 물류시스템은 유통, 통신, 금융 등 서비스 산업의 강화없이는 개선되기 어렵다. 주요국들은 우리나라에 법률, 교육, 시청각, 보건의료 산업의 추가 개방 및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다른 서비스 분야와는 달리 공공 서비스의 성격도 가지고 있고 사회적, 문화적 파급 효과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개방의 폭과 속도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대경연측은 밝히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기고] 대학 혁신의 조건/함석동 국가균형발전위 지역혁신과장·전 한양대 대학원 초빙교수

    우리나라가 10년째 1만달러의 늪을 지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현재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그 해결책으로 가장 설득력 있게 인용되고 있는 이론은 우리 경제가 투자주도에서 혁신주도 성장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며 혁신주도 성장전략의 핵심은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특히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다. 지금 대학들은 생존을 위해 내부 혁신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현재 국립·사립대학 할 것 없이 발전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지만 논의 수준은 답보 상태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유는 문제에 근본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대증 요법식 단견적 해결책에만 급급하는 데 있다. 실질적인 대학 혁신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대학의 총장 선임이나 평의원회 및 이사회 구성 등 대학 의사결정구조를 좀더 개혁적이고 개방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국립대학의 통합이나 연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도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사립대학의 경우에도 현재 논의 중인 사립학교법 개정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 그럴 때만이 대학 지원에 있어 수익자 부담원칙의 논리 극복과 국민의 대학에 대한 신뢰회복과 더불어 사립대학 지원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대학 구조조정의 보다 과감한 추진과 대폭적인 국가 재정 투자로 대학 교육·연구여건 개선을 통한 대학 체제의 건전한 기초 구축을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지방대학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몇몇 재정지원 사업이나 대학 자율적인 구조개혁만을 보고 있기에는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의 고등교육 예산은 약 3조 3000억원으로,GDP 대비 0.42% 수준이며 이는 OECD 평균 수준인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 전체 고등교육예산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간 예산보다 적다. 이런 수준의 재정 여건으로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경쟁력이나 국제 경쟁력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것이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고등교육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제부처에서 현 재정여건상 수용이 불가능하고 재정운영의 경직화 및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래서는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다. 결국 고등교육예산 확대 문제는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고등교육재정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때만이 정부는 대학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 확보라는 명분으로 대학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정부의 가장 효과적인 대학 구조조정 수단은 대학정보공시제와 대학 평가에 있다고 본다. 현재의 대학평가 실효성이 문제되는 상황에서 프랑스의 예처럼 고등교육평가원을 대통령 직속의 독립기관으로 설치해 대학 설립이나 대학 및 학문분야 평가를 총괄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그리고 무분별한 학위 남발 방지와 인력 공급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한시적으로 대학 법인 설립허가를 제한하거나 현재의 대학설립인가를 ‘학교운영인가’와 ‘학위수여인가’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기준에 미달하면 해당 대학의 석·박사 등 학위수여 권한을 박탈하는 것이다 또한 부실 지방대학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정상적인 교육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법인이나 대학에 대하여는 적극적인 감사권한 발동과 더불어 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대학의 공공성을 담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혁신주도형 성장전략으로 전환하는 수밖에 없으며 그 중심에는 고등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지상과제가 있다. 이제는 대학 구조개혁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중지를 모을 때다. 함석동 국가균형발전위 지역혁신과장·전 한양대 대학원 초빙교수
  • ‘네자릿수 노크’ 증시흐름은

    지난 25일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1000선(1000.26)을 돌파함으로써 ‘네자릿수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과거 3차례에 걸쳐 변죽만 울리다 말았던 1000고지 안착이 이번에는 가능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장세의 성격을 분석하고 향후 흐름을 전망해 본다. ‘유동성 거품인가, 경기회복의 전조인가.’ 주가강세의 원인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단순히 풍부한 자금유입(유동성 장세)에 따른 거품형 상승으로 위험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신중론을 펴는 사람들은 국내증시의 45%를 장악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돈을 회수하면 주가폭락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다른 쪽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경기가 살아나면 탄탄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자금은 과거에 더 많았다 현재 증권시장 주변에 자금이 넘쳐나는 것은 사실이다. 상승세를 받쳐줄 투자여력이 크다는 뜻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24일 현재 10조 7042억원으로 올들어 1조 1588억원이나 늘었다. 올해부터 증시에 새로 참여한 개인자금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증시의 덩치(시가총액)도 총 462조 6000억원(약 4589억달러)으로 세계 15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조 7000억원이다.1999년 ‘코스닥 광풍(狂風)’이 불었을 때 거래대금이 2조 4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89년(1007.77)과 94년(1138.75),99년(1059.04) 등 과거 3차례 지수 1000선을 넘었을 때에도 증시자금은 풍부했다. 시가총액의 절대 액수는 지금보다 적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은 89년 64.4%,99년 72.4%에 달했다. 현재(55.5%)보다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는 뜻이다. 심지어 99년엔 1000돌파 3개월 전의 하루 거래대금이 3조 4566억원으로 현재(2조 2517억원)보다 많았다. 89년과 99년에는 증시자금이 이처럼 풍부했는데도 1000선을 유지한 일수가 각각 4일과 122일에 불과했다. 결국 유동성 흐름이 좋다고 반드시 증시가 상승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다만 1000선 돌파시점의 시중금리 수준이 1차 때 15.2%,2차 때 12.9%,3차 때 8.9% 등으로 현재의 5% 수준보다 높은 점이 관심을 끈다. 과거에는 주식에서 재미를 본 뒤 곧바로 금리가 높으면서 안정된 채권 등을 찾았지만 현재는 저금리 때문에 자금이 당분간 더 주가상승을 받쳐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분명히 경기회복기에 있다 1차 지수 1000 돌파 때에는 유가·금리·달러 등 이른바 ‘3저(低)호황’,2차 때에는 무역수지 흑자 전환,3차 때에는 코스닥 열풍 등에 힘입어 한창 잘 나가는 경기를 주가가 뒤따라 오르는 형국이었다. 이 때문에 주가는 최고점을 찍은 뒤 이내 추락해 1차 때 39개월 동안 무려 618.70포인트,2차 때 44개월 동안 858.75포인트,3차 때 21개월 동안 590.28포인트가 빠지며 무너졌다. 지금은 앞선 경우들과는 다르다. 기업들의 경영실적과 수출여건이 좋은데 전체 경기는 좋지않은 기형적인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가 먼저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며 움직이고 있다. 이와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2월 1.6%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지수는 국내 수출에 1∼2개월 시차를 두고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있어 수출전망을 밝게 한다. 대신증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내수경기가 장기 침체를 벗어나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00선을 돌파했다는 게 과거와 다른 점”이라면서 “그러나 주가지수 1000선 안착을 위해서는 증시가 경기회복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악재는 도사리고 있다 99년 상승기에는 4월17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가 국내 주가를 하루 만에 93포인트 폭락시켰다.2003년 1월부터 3월까지는 북한 핵문제가 터지면서 512포인트나 폭락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상승을 이끌고 유동성 장세가 뒤를 받쳐주어도 북핵, 환율, 유가 등 충격요인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는 주가차익 실현과 배당금 수익만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언제든지 국내 증시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의 주가상승은 경기부양에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주가상승으로 실질적 혜택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소득 불균형 요소는 없는지 등을 생각해 볼 때”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이 잘 된다는 보장이 없어 지금의 상승세는 과열현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日 GDP 3분기째 감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지난해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과는 달리 0.1% 감소, 실질 GDP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고 내각부가 16일 발표했다. 민간연구소들이 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3분기 연속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면서 지난해 초반 반짝했던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잃고 정체상태에 빠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각부는 이날 옷과 연료, 채소 소비가 감소했으며 수출증가율도 둔화돼 GDP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0.5%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비 부진으로 2분기 연속 산업생산이 감소한 데다 달러 약세와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감소 등으로 수출 둔화까지 겹치면서 GDP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1분기에 1.4%의 GDP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0여년에 걸친 장기 불황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나 이후 감소세로 반전,2분기 0.2%,3분기 0.3%의 감소세를 각각 보였다. 내각부가 함께 발표한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 수정치도 30.0%여서 2개월 만에 다시 경기판단의 갈림길인 50%를 밑돌았다. 잠정치의 33.3%를 하향수정한 것이다. 5∼6개월 뒤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수는 45.5%로 4개월 연속 50%를 밑돌았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이날 “일부 약한 움직임은 있지만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경기추락 전망을 일축했다. taein@seoul.co.kr
  • [기고] 영화는 성장엔진이자 보험이다/곽영진 영화평론가

    지난 1월25일자 오피니언면에 실린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의 글 ‘소득 2만달러 시대와 서비스 산업’은 서비스·문화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좋은 말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결론 부문에서 갑자기 스크린쿼터의 유지 반대를 주장해 당황스러웠다. 글의 9할 가량을 세계경제사와 현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의 중대성을 설파하더니, 스크린쿼터 감축 주장으로 비약했다. 서비스산업의 자유경쟁과 전면개방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의 일환이었지만, 그런 식으로 간단하게 결론지어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스크린쿼터제 유지 반대의 근거로 동아시아 한류 열풍과 우리 문화산업 및 영화산업의 높은(?) 국제경쟁력을 단 한 마디로 제시한 것도 사실적이지 않거니와 불성실해 보였다. 글과 논리의 균형상, 이 교수는 전면개방의 단점과 폐해를 함께 지적하고 우리 문화산업의 구조와 발전단계를 예시하며 개방의 불가피성을 주장했어야 옳지 않았을까. 민족적으로나 집단적으로,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사안이 너무 중대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구조는 자본·노동 중심에서 지식기반 중심 경제구조로 전환되며, 영화·비디오 및 인터넷동영상 등 영상산업이 지식기반 경제의 선도적 산업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영화와 영화산업은 영상과 영상산업은 물론, 방송·온라인망과 음반·게임 등으로 확장되는 복합영상산업의 핵심이다. 아울러 이 복합영상에 연관되고 매개된, 상대적으로 독립된 영역을 널리 갖춘 거대 문화산업의 성장엔진이기도 하다. 정부도 연평균 20% 내외로 성장하는 문화산업을 국가의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다.10년 후에는 GDP의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가 기간산업으로까지 그 위상을 내다보고 있다.2차적이거나 파생적이지 않고 오리지널한 영상소스인, 바로 영화가 이러한 문화산업의 성장엔진인 것이다. 한국을 인터넷 초강국이요, 게임 ‘강국’이라 한다. 영화는 어떠한가? 정부가 미래의 세계 5대 문화강국·영화강국의 깃발을 치켜들고 전진하려는 모습은, 허장성세만은 아니지만 허실이 공존한다.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이 40,50% 대에 이른다고 기뻐할 일만이 아니다. 극장 수익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20,+20,-20,-7%의 저조한 비율을 나타냈다. 전체 수익의 무려 72%가 극장 수익에 집중된 반면, 비디오·방송 등 윈도의 수익 저조로 전체 수익률 또한 전반적으로 미흡하다. 그리고 영화를 핵심·중추로 한 영상산업 및 복합영상산업의 발전 도정에서, 기존 VHS산업은 물론이고 벌써 DVD산업의 위기나 붕괴가 초래되고 있다. 한류도 탄탄한 문화산업의 체질·수준과 전략에 기초한다기보다 배우·탤런트·가수들의 스타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구조가 취약하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는 스크린쿼터의 축소를 기도해 이제 막 도약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한국영화산업에 타격을 입히려 하고 있다. 그 타격은 투자 감소, 제작편수 감소, 점유율감소, 배급구조·수익률 악화, 영화문화 다양성 상실 등으로 나타날 것이다. 영화는 오락이기 이전에 문화이며, 한국영화는 현실의 약자이지만 미래의 강자이다. 따라서 문화 논리뿐 아니라 국익 관점의 경제논리 때문에라도 스크린쿼터는 유지되어야 한다. 정부의 기존 감경제도에 의해 40%는커녕, 실질적 의무비율 29%만 지켜지고 있는 현실에선 더욱 그렇다. 할리우드 초(超)제국주의에 대한 변방 영화 소국의 29% 보호장치는 ‘임계선’이다.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규모 50 대 1의 ‘권투시합’에서 29% 이상의 ‘보험’장치가 있어야 한국영화는 안전 운행과 함께 세계영화의 일각을 차지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일각은 동아시아 중심의 2%를 넘어 유럽·미국 등을 향한 세계의 3%,5%로 확장될 것이다. 곽영진 영화평론가
  • [녹색공간] 세계 최하위권 맴도는 환경분야/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시간은 모든 것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자연의 섭리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노력만으로 우울했던 과거를 단숨에 털어버릴 수는 없는 모양이다. 며칠 전 세계경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발표한 환경지속성지수 평가 결과는, 삶의 질을 희생시켜왔던 지난날 근대화의 자화상으로 읽힌다. 우리나라가 146개 나라 중 122위로 29개의 OECD 국가 중에서는 꼴찌를 면치 못했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의 환경전문가들이 만든 환경지속성지수는 모두 76개의 평가항목을 종합한 결과다. 단순히 환경의 질만 평가한 것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사회적 역량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2년 142개 나라 중 135위였던 것에 비추어 순위가 올라간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치다. 하지만 인구밀도가 높고 사회 여건이 좋지 않은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에도 뒤졌다는 사실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GDP 대비 에너지소비량과 재생에너지 비율로 결정되는 생태효율성이 2002년 109위에서 올해 119위로 하락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는 우리 경제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몇 주 뒤에 발효될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교토의정서는 과다한 에너지 소비로 지구가 더워져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국가간의 약속이다. 우리나라에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2013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한낱 의정서 따위가 무슨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다. 이번에도 석탄소비량과 1인당 온실가스배출량에 따른 환경지속성은 각각 144위와 124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적용되면 당장 철강 1t을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를 따지게 된다. 감축량을 지키지 못하면 막대한 돈을 들여 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 산업 전체가 붕괴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환경세 도입으로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오염을 일으키는 화석에너지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 대신 근로소득세는 낮추자는 것이다.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에너지 비용 지출이 늘어나지만 그만큼 근로소득세가 줄어 조세부담은 늘어나지 않는다. 또 화석에너지를 적게 쓸수록 환경세 부담이 적어져 실질소득이 증가한다는 이점도 있다. 기업은 근로소득세 경감으로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나 댐, 도로 건설 위주의 환경파괴형 토목건설산업의 구조조정도 시급하다. 기업들이 풍력이나 태양에너지와 같은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 비중을 높이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환경친화적인 소비를 장려하고 생산구조를 자원순환형으로 바꾸어야 한다. 비료사용량 138위, 농약사용량 143위인 농업 현실을 타개하려면,‘농업의 생태적 현대화’를 국가 발전 전략의 하나로 추진할 필요도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모스코비치는 세기별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한다.18세기와 19세기의 핵심적인 문제가 시민들과 노동자들의 정치적 권리 확보와 관련된 ‘사회의 문제’였다면,20세기 이후의 주된 문제는 생태계 파괴에서 비롯된 ‘자연의 문제’라는 것이다. 환경지속성지수 발표를 계기로 환경문제의 해결에 국가의 장래가 달려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한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내년 경제운용 계획] 돈 퍼부어 내수 부양 정부 ‘5%성장’ 묘책?

    [내년 경제운용 계획] 돈 퍼부어 내수 부양 정부 ‘5%성장’ 묘책?

    “많은 경제예측기관들이 내년 성장률을 잘 해야 4%대 초반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라고 무슨 근거로 5%를 자신하겠는가. 그러나 어려운 목표를 갖은 정책수단을 통해 달성해 내야만 하는 게 정부의 존재이유 아닌가.”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 5% 달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정부도 ‘나홀로 5%’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갖고는 있다. 실제로 29일 내년 경제운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성장목표를 ‘5% 수준’이라고 제시,5%에 못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도 이런 고민의 일단이다. 5% 성장 달성을 위해 정부가 그리는 틀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과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169조원(국회제출안 기준·일반회계 120조원, 특별회계 24조원, 공기업 예산 25조원)의 재정 가운데 59%인 100조원을 상반기에 몰아 쓴다는 계획이다. 올해보다 12조 5000억원이나 많다. 개인·기업의 소비와 투자가 당분간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일단 정부가 돈을 최대한 많이 실물경제에 쏟아부어 내수부양의 촉매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이 증가분은 실질국내총생산(GDP) 700조원의 1.8%에 해당되기 때문에 GDP성장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종합투자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종합투자계획은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하고 상당수 민간연구기관들이 3%대의 성장률을 전망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성장률 1%포인트 정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사업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 GDP의 18%를 차지하는 건설업도 정부가 주목하는 분야다. 정부는 건설경기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임대주택 10만채 건설을 위한 택지 1000만평을 조기에 확보하고 판교, 아산, 파주 신도시건설, 은평·길음·왕십리 등 강북재개발 사업을 조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이 GDP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수치화하기 힘든 데다 환율·국제유가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 정부의 5% 성장 목표가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도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김한규·룽융투 한·중 전문가 대담

    김한규·룽융투 한·중 전문가 대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지난 3년 동안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 경제지도를 바꿔 놓았다. 급부상하는 중국과 어떻게 상생의 보완적 경제협력관계를 지속시켜 나갈 수 있을까.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한·중지도자 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룽융투(龍永圖) 버오 아시아포럼 대표와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의 대담을 통해 한·중 경제현안과 ‘동반상승’을 위한 방안을 진단했다. 룽 대표는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대외통상 전문가로 1992년부터 10년 동안 WTO 가입 협상 대표를 지냈다. 룽융투 대표 11일로 중국의 WTO 가입이 3돌을 맞는다.3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은 25%, 교역액은 5000억달러에서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장이 조기 개방되면 자동차산업, 농업 등 일부 산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반대했던 가입 불가론자 설득도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론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가 늘고 중국과 한국의 무역량이 급성장하는 계기도 됐다. 두 나라 무역액의 1000억달러 돌파도 2006년쯤이면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 모두 WTO 가입 덕이다. 김한규 회장 WTO 가입을 계기로 중국의 투자환경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다만 워낙 국토가 넓다 보니 중앙과 지방, 각 지방 사이의 제도, 관행 등 투자환경 차이가 적지 않다.‘지방정부는 경제적 독립국가’란 말을 실감할 정도다. 법적·제도적 일관성과 투명성 확보가 꾸준히 확대돼야 한다. 무엇보다 한·중 양국이 상생의 상호보완적 발전의 길을 찾아야 한다. 공동연구·생산 및 시장공유의 원칙 아래 원자력·항공기 분야에서 양국이 시도했던 ‘협력의 제도화’가 좋은 예다. 룽 대표 동감이다.‘협력의 제도화’는 양국관계에서 필요하다. 교역량 급증, 보완적 분업구조의 확장 등 경제가 일체화되고 있다. 따라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중국은 동북아 FTA 체결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농업문제를 비롯해 한·중·일 3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현재는 논의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유럽연합(EU) 등 각 지역이 무관세 경제공동체로 묶여지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에 뒤지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동북아지역도 FTA를 체결해야 한다. 김 회장 세계적 조류인 지역주의 확산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점에선 룽 대표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높은 무역·투자장벽에 부딪혀 앞으로 수출 및 해외투자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동북아 3국은 전세계 GDP의 17.7%, 무역의 13.2%를 차지한다. 하지만 동북아 FTA 체결을 통한 역내 교역확대는 고통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FTA를 언제까지 미룰 수도 없지만 체결을 서둘러서도 안 된다. 룽 대표 제가 대표(비서장)를 맡고 있는 버오 아시아포럼도 역내 교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의 기틀을 닦아 나가자는 취지에서 중국·필리핀·호주 등의 주도로 2001년에 만들어졌다. 아시아인의 목소리를 알리자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세계는 미국의 목소리만을 들을 수 있었다. 중국 하이난다오 버오에서 매년 열리는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지도자는 물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등 세계 전·현직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회장 동북아 경협확대에서 걸림돌은 고립된 북한이다. 경협과 동북아 FTA 진전과정에서 북한 개방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한국∼북한∼중국을 연결하는 육로 물자수송로가 개통되면 3국간 교차무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 아래 한국·북한·중국·러시아 등이 추진해 온 두만강개발 사업도 다시 불을 지필 때다. 룽 대표 맞다. 동북아공동체 형성과 협력 심화를 위해선 북한을 동북아지역 공동체 일원으로 끌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에 실질적인 이익을 줘야 한다. 북한은 우수한 인력과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 동북아지역 공동체의 진전 차원에서 중국은 에너지·교통·중공업 등에서 북한과의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UNDP 베이징 대표와 두만강 개발문제를 협의했는데 사업재개 의지가 확고했다. 북한·중국·러시아 국경이 만나는 두만강 지역에 도로·항만 등을 건설하고 투자 유치로 ‘동북아의 암스테르담’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김 회장 동북아 경협 확대는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고 중국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및 시베리아 발전까지 선도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동북아지역 경제공동체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려면 먼저 핵 및 대규모 살상무기와 관련한 투명성을 확인하고 군사적 신뢰구축에 가시적인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룽 대표 1985년부터 1년8개월 동안 평양의 UNDP 대표로 근무하며 체험한 것이지만 북한도 여러 차례 개혁·개방 실험을 하며 국제사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주변 국가들이 도와야 할 때다. 당시 한해 400명이 넘는 북한 관리들이 중국과 동독 등 유럽으로 ‘개혁개방 시찰’을 나가도록 돕고 준비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김 회장 중국은 적어도 몇년 동안은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이다.2008년 베이징올림픽,2010년 상하이박람회, 두 행사만도 70조원 이상의 투자 수요가 예상된다. 서부개발, 동북3성 진흥계획을 추진중인 중국은 2020년까지 평균 7% 성장과 GDP 4배(2001년 기준) 확대를 장담하고 있다. 룽 대표 성장하는 중국은 주변 국가들에 기회다. 역내 교역의 잠재력이 충분히 현실화되지 못한 만큼 협력 여지는 많다. 기술력에 바탕을 둔 한국의 첨단제품은 세계시장과 상대적으로 발전한 중국 연해지역에서도 살아 남을 것이다. 반면 중·하위 기술 제품들은 낙후된 중국 중·서부지역으로 무대를 옮겨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김 회장 무역역조가 한·중 경협 쟁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지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빠른 성장으로 부품·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수입대체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룽 대표 동감이다. 무역역조는 구조적인 문제고 무역관계의 발전속에서 해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다. 수출 구조 및 기술력 차이가 원인인 만큼 무역량 증가, 기술력 차이의 감소 등 몇년 안에 시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룽융투 버오아시아포럼 대표 ▲구이저우대학 영어과 졸업 ▲영국 런던경제대 국제경제학과 수료 ▲중국 상무부(전 대외경제무역부) 국제국 국장 ▲중국 상무부 차관보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 ▲WTO 가입 협상 수석대표 ●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명지대 행정학과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대 국제행정학 석사 ▲러시아 국립사회과학원 정치학박사 ▲총무처장관 ▲13·14대 국회의원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정리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여성&남성] 부부공동재산제 오해와 편견

    [여성&남성] 부부공동재산제 오해와 편견

    ‘뒤웅박의 끈처럼 남편에게 매인 것이 여자의 팔자’라는 속담처럼 여성의 경제활동은 폄하되기 일쑤다. ‘돈이 곧 힘’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사회이지만 돈 많은 여성에 대한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나아가 경제적 주체로서 여성에 대한 시각은 노골적인 비하로 이어질 때가 많다. ●명의자만 재산처분 가능 그렇다면 탁월한 이브의 재테크 혹은 내조로 아담이 사과를 수확했다면 사과는 누구의 것일까. ‘부부 공동재산제’란 가정 경제의 공동주체인 부부의 수확은 두 사람이 공유해야 한다는 상식에 다름아니다. 남편이 돈을 벌어오고 주부는 소비만 하면 된다는 인식으로는 실질적인 부부간의 경제적 평등권은 멀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부부별산제를 취하고 있는 현행 민법에서는 부부라도 명의자만 재산처분이 가능하다. 즉, 배우자가 이혼하기 전 재산을 감추면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혼과 함께 빈곤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여성을 주변에서 찾아 보기 어렵지 않다. 최근 이혼한 40대 여성 황모씨는 하루아침에 막막한 신세가 됐다. 남편이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던 아파트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몰래 바꿔 놓은 것. 황씨는 유일한 재산이 사라진 상태에서 재산분할 청구도, 위자료나 양육비도 해결하지 못한 채 두 아이의 양육만 떠맡게 됐다. 이미혜 현실요법전문가는 “굳이 이혼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부부간의 실질적인 평등은 서로의 노동력과 가치를 인정하는 데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이름으로 하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세금 감면의 효과를 본다. 주택 매매로 양도소득세가 발생해도 세율이 낮아진다. 양도차익이 1억원일 때 세율은 최고 36%가 적용되지만 부부 명의라면 양도차익이 5000만원으로 나눠져 세율도 27%로 낮아진다. 배우자가 사망해도 전체 재산에 대한 상속이 아니라 일부에 대한 상속세만 내면 된다. 또 부부간 증여는 3억원까지 공제가 된다. 부부간에 6억원짜리 아파트의 절반을 증여한다면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등기 전 취득한 아파트 분양권도 절반을 증여하게 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낼 필요가 없는 이점이 있다. 또 부부가 함께 지분을 나누고 있더라도 남편 혹은 부인이 서로 동의하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 대출이자에 대한 소득공제도 똑같이 받을 수 있다. 친구나 친척들로부터 부탁받은 보증 요청도 피할 수 있다. 부부의 공동명의인 탓에 일방적인 담보 제공이나 처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부간 애정-신뢰쌓기’ 가능 실질적으로 함께 이룩한 재산을 공동명의로 등기하면서 부부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시작하는 전업주부의 일은 가사노동부터 육아·교육노동까지 일생동안 계속된다. 2001년 여성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정에서 생산되는 무보수 가사노동의 총 부가가치는 143조원에서 169조원으로 GDP의 30.0∼35.4%를 차지한다. 김정혜 서울 여성의전화 인권센터장은 “평등한 가정문화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가계경제의 생산주체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 작년 1인당소득 1만 2646달러

    한국 작년 1인당소득 1만 2646달러

    한국은행은 25일 국제통화기금(IMF)과 UN이 권고한 93SNA(국민계정) 통계 기준에 따라 기존의 국민계정을 재작성한 결과,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실질구매력)은 1만 2646달러로 잠정 추산됐다고 밝혔다. 국민총소득(명목 GNI) 규모는 1970년 2조 8004억원에서 2003년 258배인 722조 3558억원으로 늘었으며,1인당 GNI는 70년 9만원에서 167배인 1507만원(연평균환율 1191.89원 기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71∼94년중 신계열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실질 GDP성장률)은 7.9%로 구(舊)계열과 같았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3% vs 5%… 내년 성장 ‘엇갈린 전망’

    올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들어 최저치인 4.6%로 추락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3%대로 추락’과 ‘하반기부터 회복’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박사는 “지난해 4분기에는 수출이 활황이었지만 올 하반기 들어 수출이 둔화돼 올 4분기이후 성장률은 더 내려갈 것”이라면서 “3분기에 설비투자는 늘었지만 기업이 쌓아놓은 돈에 비해 지출을 확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내수 부진 속 환율하락, 세계경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도 둔화돼 올 4분기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올해 성장률은 4%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워 4%대 초반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며, 정부가 재정정책 등을 통해 일시적인 부양은 할 수 있지만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 고용이 일어나도록 정책을 모으고 적극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이종화 교수는 “올 3분기 4%대 성장은 경기 하강국면을 의미하며, 올해 5% 성장은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내년에 내수가 살아나도 수출이 어려워 제조업 성장률을 깎아먹을 것이고, 노사문제 등에 따른 노동시장 악화도 예견돼 성장률이 3%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동원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수출 전망으로 미루어 볼 때 내년 2분기까지 4%대 초반까지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고유가 우려가 완화되고 세계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따라 수출이 어느정도 이어질 것이고, 중산층 중심으로 내년 2분기 이후 부채 조정에 따른 소비회복도 예상돼 내년 하반기에는 4%대 후반에서 5%대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실장은 “올해 4% 후반의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 1∼2분기에는 3%대 중반으로 하락, 내년 성장률은 4%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면서 “그러나 달러 대비 환율 하락에 따른 물가 안정의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전세계적인 내수회복이 이뤄져 수출이 늘어날 수 있으며, 가계저축도 증가하고 있어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소비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수출증가율 급락… 이헌재 “올 5%성장 희박”

    수출증가율 급락… 이헌재 “올 5%성장 희박”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5%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은행도 지난 3·4분기 성장률이 올 들어 가장 낮은 4.6%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특히 20%대를 유지했던 분기별 수출증가율이 10%대로 추락하는가 하면, 건설경기 둔화가 뚜렷해 경기침체 장기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도 빠르게 하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올 3분기 성장률이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4.6%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 5% 달성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졌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성장의 핵심인)민간소비가 올 2분기 말부터 완만하게나마 (감소세에서)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3분기 들면서 오히려 감소폭이 커졌고 건설경기의 둔화도 예상보다 빠르고 넓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부총리는 “서민생활과 직결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주택건설 등 관련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겠다.”면서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한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기간의 연장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GDP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1분기 5.3%와 2분기 5.5%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4%대로 추락한 것이다.GDP 증가율은 경제성장률과 같은 말이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0.7%,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0.6%를 나타내 뚜렷한 저성장 기조에 들어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민간 소비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0.8%가 줄어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1년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극심한 내수침체를 확인시켰다. 재화의 수출(물량기준)도 17.8% 늘어나는 데 그쳐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1분기와 2분기 수출 증가율은 각각 29.2%,29.5%였다. 한편 이 부총리는 “1가구 3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연기 여부는 보유세제 개편안의 국회 처리과정 등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도세 중과세 제도를 연기했을 경우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맞서 있다.”면서 “연기 여부는 보유세제 개편과 연동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8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와 관련,“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졸업과 예외 규정을 명확히 하는 등 예측 가능성을 높여 기업의 우려를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seoul.co.kr
  • 일본 올 7~9월 마이너스 성장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내각부 경제사회종합연구소는 18일 실질국내총생산(GDP)의 산출 방식을 유엔의 권고 방식으로 변경한 결과 올해 7∼9월의 실질GDP가 1년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각부에 따르면 올해 7∼9월 분기 실질GDP는 현행 방식의 전기 대비 0.1% 증가(연간 환산으로 전기 대비 0.3% 증가)에서 전기 대비 0.03% 감소(연간 환산 0.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마이너스 성장은 지난해 1∼3월 분기 이래 1년6개월 만이다. 이는 일본경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한 것은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의 가격하락 속도가 가파른 것이 영향을 주었다. 이번에 도입된 산출방식은 물가변동 기준년을 매년마다 바꾸는 ‘연쇄방식’이다.5년마다 갱신하는 현행 ‘고정 기준년 방식’에서 변경한 것이다. 현행 방식은 기준년(현재는 95년)에서 멀어질수록 물가의 하락폭을 과대하게 추산,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GDP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리는 문제가 노출됐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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