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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한류 K티 향기 진하게…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EXPO]

    새한류 K티 향기 진하게…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EXPO]

    전국 최대 차 주산지이자 차 문화의 본고장인 전남 보성군이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보성군 일원에서 통합 축제형으로 개최된다. 보성차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보성의 대표 축제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군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보성차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의 치유력, 차의 미래 가치를 엑스포에 자연스럽게 녹여 즐거운 차 문화 확산과 실질적 차 소비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보성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선보여 ‘K티’ 문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보성세계차엑스포 킬러 콘텐츠 김철우 보성군수와 손학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보성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학계, 문화계, 세계 차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국내외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출향 향우, 기관단체장 등이 추진위원을 맡아 지난달 총 130여명으로 출범했다. 군은 보성차엑스포 예산의 대부분을 축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낸다.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불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부대 행사로 구성했다. 또 이색 도슨트와 함께하는 주제관, 6개국이 참여한 세계 차 문화 전시관, 차 명상관, 월드 티 퍼포먼스, 세계 티 로드, 동양 차 문화 5000년 유물 전시회 등도 선보인다. 세계 차 문화 전시관은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 6개국의 차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 차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세계 티 로드는 한국차문화공원 내 온실을 활용한다. 세계를 대표하는 차밭을 미니어처 형식으로 구현해 직관적으로 세계 유명 차 생산 현장을 둘러본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봇재에 꾸려지는 티 생태 존에선 보성의 차 문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보성 차 산업을 이끄는 차 농가들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대를 이어 차 산업을 이어 오고, 친환경을 고집하는 보성의 차 농가 등 다양한 다원의 사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성대한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다음달 29일 오후 3시 보성공설운동장에서 20여분간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열린다. 최근 참가한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블랙이글스는 이날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통합 축제형 보성세계차엑스포 이번 엑스포는 보성 대표 축제가 총출동하는 통합 축제형 행사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요트, 씨름, 마라톤),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 일림산 철쭉제, 불꽃축제, 보성군민의 날 등 다채로운 축제를 만나 볼 수 있다. 보성다향대축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3년 다신제, 월드 티 퍼포먼스, 월드 티 푸드쇼, 차밭 플로깅, 세계 티 포럼, 세계 차 품평대회 등이 펼쳐진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군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성지에서 진행한다. 명창 추모제 및 추모 공연, 명인·명창 고수 경연대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등으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가는 대회다.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로 요트, 씨름, 마라톤 대회가 있다.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는 5월 5~6일 보성 율포솔밭해변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는 다음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다향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5월 7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일반과 마니아 2개 분야, 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25일까지 홈페이지(www.run1080.com)에서 신청받는다. 5월 5일 벌교천 일원에서는 불꽃축제가 열린다. 드론쇼, 감성 축하 콘서트, ICT미디어아트 불꽃쇼가 펼쳐진다. 다음날인 6일 벌교 장양어촌체험마을에서는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일림산에서는 철쭉 문화행사인 ‘일림산 철쭉 축제’가 상춘객들을 맞는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철쭉 제례와 산림문화행사, 숲속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환상적인 풍광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제1회 보성 데일리 콘서트’는 보성역 일원에서 다음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만날 수 있다.●D-30… 서울서 천년 보성 차 진상 퍼포먼스 오는 30일에는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개막 D-30 사전 행사로 서울에서 왕의 차인 뇌원차 진상 행렬과 궁중 다례 시연 이벤트를 펼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에게 천년의 보성 차를 진상하는 행사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다. 군은 실제 고려시대 진상 행렬을 재현해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할 계획이다. 진상 행렬이 시작되고, 특설 무대 앞에서 뇌원차 진상 의식과 고려시대 국가 행사 등 주요 행사에서 차로 예를 올리는 진다례 시연이 예정돼 있다. 진상 의식이 끝나면 서울에서 수도권 주민을 비롯한 관광객과 함께하는 차 나눔 행사를 갖는다. 김 군수는 “보성군에는 고려시대부터 가을평다소, 포곡다소 등 국가에 차를 공납하는 다소라는 기관이 존재했다”면서 “고려시대 왕실 진상품이었던 뇌원차 등을 생산하며 천년의 차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명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예금 전액 보호’ 좋은 거 아닌가?... 부작용 있다

    ‘예금 전액 보호’ 좋은 거 아닌가?... 부작용 있다

    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을 전액 보호해주기로 하면서 ‘예금자 보호’에 관심이 쏠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예금 전액 보호가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유사시 또 예금 전액 보호 카드를 쓸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예금 보호 보험의 한도를 넘어서는 모든 예금이 보호받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IDC) 과반이 찬성하고 내가 대통령과 상의해 보험 밖에 있는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과 심각한 경제적 문제를 초래한다고 결정할 경우 이 같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도 예금을 전액 보호해준 사례가 있다. 외환 위기 시절이었던 1997년,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예금을 전액 보호했다. 이후 2000만원까지만 보호하는 것으로 제도가 수정됐고 2001년 1월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행 5000만원인 예금 보호 한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은 꽤 오래 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이번 SVB 사태로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병욱 의원은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그동안의 물가 인상도 반영하고, 마음 놓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예금자보호 금액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무위 소속의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은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한도 5000만원을 넘어서는 예금의 비율은 2017년 61.8%(724조 3000억원)에서 2022년 6월 기준 65.7%(1152조 7000억원)으로 높아졌다”며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기 위해서 예금자보호 한도 확대 논의를 포함해 보다 실질적인 예금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 주요국 우리보다 예금 보호 한도가 높다. 미국이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영국이 8만 5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 일본이 1000만엔(약 9700만원)까지 보호한다. 그러나 신중한 목소리도 있다. 예금 전액을 보호하려면 결국 세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고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은행권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 실제로 1998년 8월까지 예금 보호 한도를 전액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한 것도 금융권 도덕적 해이 문제 때문이었다. 한도 인상은 예금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행 5000만원으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5000만원은 서민 예금을 보호하기에는 충분한 규모”라면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면 고액 자산가들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이곳 저곳에 1억원씩 예치할 것이다. 반면 예보료 인상으로 인한 부담은 금융소비자 모두가 지게 된다. 누구를 위한 한도 인상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내 정보 서비스 원하는 곳 보내 활용… 혁신 비즈니스 창출 가능”[박현갑의 뉴스 아이]

    “내 정보 서비스 원하는 곳 보내 활용… 혁신 비즈니스 창출 가능”[박현갑의 뉴스 아이]

    데이터 전쟁 시대다. 기술 발달로 데이터가 국가나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둘러싼 국내외 정부 간,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개인정보 불법 수집 논란이 있는 중국산 동영상 공유앱 ‘틱톡’ 규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 이용자의 행태정보 무단 수집을 둘러싼 구글·메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간 소송전, 최근 급부상한 챗GPT 같은 생성형 AI시장 주도권 다툼과 개인정보 침해 및 유출 논란 등 데이터를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정부와 국회가 개인정보보호법(개보법) 개정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2011년 개보법 제정 이후 2년여의 논의 끝에 정부안을 중심으로 20개의 의원안을 통합해 만든 개정 개보법이 지난 14일 공포돼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된다.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 정책을 총괄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고학수(56) 위원장을 만나 12년 만에 전면 개정한 개보법의 의미와 향후 정책 방향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 개보위 위원장실에서 했다. ●개보법 12년 만에 전면 개정 큰 관심 -개보법 개정 의미는.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기존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데이터 시대에 기업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개인정보 수집 필수 동의가 사라지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지 않나. “현재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개인정보를 온라인 사업자가 이용하고 수집하는 데 무조건 동의해야 한다. 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 기본 정보는 가입할 때 다 제공하는데도 그렇다.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안 된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 사업자가 본질적인 서비스 제공에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까지 제멋대로 수집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이에 개보법을 고쳐 필수 동의 조건을 없앴다. 온라인 사업자가 마케팅 목적 등 서비스와 관련 없는 정보를 수집·이용하려면 별도 동의를 받도록 했다.” -개인정보 보호 위반에 대한 처벌을 형벌에서 경제벌로 바꾼다는데 기업 봐주기가 아닌가. “아니다. 오히려 처벌이 강화된 것이다. 개인정보 담당자들은 열심히 일했는데 어느 순간 전과자가 되더라는 불만이 있더라. 경미한 위반 사항까지도 형벌로 처벌하면서 담당자에게 과중한 부담과 업무 회피를 초래하는 ‘폭탄돌리기’ 현상이 있다. 위반행위 관련 매출액의 3%로 정한 현행 과징금 부과 수준으로는 기업의 책임 준수를 담보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담당자 개인에 대한 형벌 중심의 제재를 기업에 대한 경제벌로 바꾸고, 과징금 부과 기준도 전체 매출액의 3% 이하로 하되 위반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액을 제외해 위반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억지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지난해 구글과 메타에 1000억원을 부과했는데, 이번에 바뀐 과징금 부과 기준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거부권이나 설명요구권 등 정보주체의 권리를 마련했다는 건 무슨 뜻인가. “현재 금융권에서 차주별 신용평가를 거쳐 대출 등에 제한을 두는 자동화된 결정을 한다. 소비자는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신용정보보호법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채용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국내 배달앱도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활용해 배차 제한 등을 하면서 라이더와 갈등이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개인정보를 처리해 이뤄지는 결정이 국민 권리나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국민이 이에 대한 설명 요구는 물론 거부할 권리까지 부여했다.” -거부하면 이런 결정을 한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자동화된 결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인적 개입에 의한 재처리나 설명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 조항은 언제부터 시행되나. “이 조항은 내년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 자동화된 결정의 거부, 설명 등을 요구하는 절차나 방법, 자동화된 결정의 기준, 절차 및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공개 방식 등을 시행령에 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국민이 능동적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통제한다는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어떻게 활용하나. “데이터 활용을 기관 중심에서 정보주체 중심으로 전환한 마이데이터 시대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마이데이터를 국민이 다방면에서 활용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자기 정보를 본인 또는 자신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전송해 줄 것을 개인정보 보유 기관에 요구하는 권리다. 현재 토스 같은 금융 분야나 소상공인 자금 신청 서비스 같은 공공 분야에서 이뤄지는 개인정보 이동은 신용정보법이나 전자정부법에 근거한 것이다. 이번에 일반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보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라면 자신의 병원 방문기록 정보를 토대로 어느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은지 정보를 제공받는 식이다. 학생은 학습정보나 진학정보 등을 통해 학습코칭 서비스를 제공받고, 성인은 경력정보나 자격정보 등을 활용해 일자리 추천 서비스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생길 것을 기대한다.” -신규 사업 영역이 생긴다는 것인가. “그렇다. 다양한 데이터 융합으로 민간에서 혁신적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 영역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으로 독거노인 위기 대처나 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등 우리나라가 데이터 강국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개인정보 전송 요구권은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 “내년 3월 중순쯤부터다. 정보 제공자나 수신자 선정, 전송 대상 정보나 전송방법 결정 등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걸린다.” -챗GPT가 나오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개보위에서는 모형 개발과 실제로 이용하는 단계로 나눠 정책 방향을 가다듬고 있다. 모형 개발 단계에서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마구 섞여 들어가서는 곤란하다. 무작정 데이터를 긁어모아서 되는 게 아니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용 단계에서는 부작용 통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특정 연예인 정보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해당 연예인의 거주지 주소까지 나온다면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해 국민이 믿고 이용하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공공부문도 고령화 등 난제 해결 계기 -신문에 나온 정보 등 누가 봐도 공개된 정보라고 볼 만한 개인정보도 보호 대상인가. “그게 고민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공개된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으로 제한 없이 써도 되는지, 제한을 둔다면 어떤 식으로 제한할지 고민 중이다. 기본적으로 굴뚝산업 시대는 규칙과 규정 중심의 사회였다. 나사 규격을 정해 조금이라도 틀리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식이다. 반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큰 원칙을 제시한 뒤 개별 사항별로 규율을 적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기기에 대해서도 촬영 사실 표시 등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고 들었다. “맞다. 교통단속 CCTV 등 고정형 영상정보 처리기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있다. 제멋대로 설치하거나 촬영할 수 없다. 그런데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 등에 달린 이동형 카메라에 대해선 규율이 없어 이번에 마련했다. 자율주행 로봇에 달린 카메라가 다닐 때 사람을 피해 가도록 하는 알고리즘인데 피했다면 여기에 담긴 영상은 없애는 게 맞다. 이를 저장했다가 다른 용도로 쓴다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봐야 한다. 현재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을 시범운영 중이나 오는 9월 15일부터는 이런 특례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개보위를 이끌고 있다.
  •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최근 항공료가 편도 19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을 위해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 항공권에도 도민할인(10%)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성곤, 최인호,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불합리한 국내선 항공노선과 요금체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명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장은 “안정적인 국내선 항공좌석 공급을 통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항공사별 시행중인 도민 할인제도 개선으로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엔데믹 시대 국제노선 운항 재개로 올해 공급 좌석수는 제주기점 국내노선을 집중적으로 운항했던 2022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엔데믹 시대에서 국제선의 단계적 회복에 따라 국제선 운항 확대로 기존 가용 항공기의 활용이 우선시 되고, 팬데믹때 국내선으로 돌렸던 운항편을 국제선으로 원상복귀시키면서 사실상 국내선 공급 감소 현상이 빚어졌다. 설상가상 봄 방학기간인 2월말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경조사, 병원진료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이 잇따랐다. 항공수요가 높아지자 요금도 성수기 요금을 적용해 제주~김포 편도 기준 10원대 이상, 최대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지역정가 등 도민사회에서 항공대란 해결책 마련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도는 국토부와 항공사들에게 ▲성수기 등 항공좌석 부족시 특별기 증편 및 대형기 교체투입 의무화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등 슬롯 추가 확보기준 마련 ▲성수기 외 재난 등 긴급상황시 항공좌석 확보를 위한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대형항공사에서 시행중인 항공기 결항시 순차예약시스템 확대 도입) 등을 요청했다. 일부 항공사에서 시행중인 기업우대 할인인 경우 특가항공권에도 중복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특가 5만원 티켓은 기업우대 5000원 할인이 더해져 4만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이에 제주도민 할인인 경우도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항공권 중복할인 적용으로 실질적인 도민부담 완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임을 고려, 제도개선을 통해 유류할증료 할인과 공항이용료 면제 등을 건의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국내선은 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고, 국내선 시장의 경쟁을 고려해 신고운임 범위내에서 항공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가격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선 항공권 판매 가격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정부는 소비자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급석 증대를 통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시기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이 비정상적으로 1만원 이하에도 판매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민에게 성수기 15%, 비성수기 25% 할인한다. 특히 4·3희생 생존자는 50%, 유족들에게 3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특가항공권이 아닌 정가항공권에서 할인을 적용하는 경우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료는 공시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복할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위성곤 의원은 “연초 항공권 가격 급등과 좌석난으로 원정 치료를 받는 부부, 휴가나온 군인, 경조사에 참석하는 사람, 출근을 앞둔 여행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국제선에 숨통이 좀 트였다고 국내선은 나 몰라라하는 것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유지하는 항공사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항공은 육지와 이어주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제주의 경제와 도민 일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한 뒤 “제주도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제주~군산·포항·무안·샃언·원주노선을 유지했으며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과 임시편을 증편해 제주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경청해 실효성 있는 대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 입고 안 먹었다… 고물가 ‘짠물소비’

    안 입고 안 먹었다… 고물가 ‘짠물소비’

    우리 국민이 지난해 가을과 연말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가 5% 안팎 하락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특히 옷을 사 입고 밥을 해 먹는 데 쓴 돈이 급격하게 줄었다. 고물가·고금리가 가계경제를 덮치자 ‘안 사 입고 안 해 먹는’ 방식으로 살림살이를 버텨 온 것이다. 새해 들어서도 공공요금과 외식비 등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제약업계의 약값 인상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지난 1월 103.9(2020년=100)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09.4에서 5.03% 하락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국내 소비가 5% 감소한 것이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판매하는 2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해 집계한 것으로 경제주체의 실질적인 소비 수준을 보여 준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와 음식료·화장품 등 비내구재보다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에 대한 소비 감소폭이 컸다. 준내구재의 소매판매액지수는 같은 기간 119.3에서 111.5로 6.5% 하락했다. 준내구재 중에선 의복의 소매판매액지수가 7.6% 급감했다.비내구재 가운데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지수는 같은 기간 9.6% 급락했다. 1월 지수는 97.2로 100을 밑돌았는데, 기준 시점이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역이 강화됐을 때보다도 식료품을 더 안 샀다는 뜻이다. 의약품도 물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국제 원자재값과 인건비, 원달러 환율의 동시다발적인 상승이 그동안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약값을 자극할 조짐이다. 최근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타이레놀과 니코레트 등 8개 품목의 공급가를 평균 10% 이상 인상했다. 타이레놀 500㎎ 8정 가격은 지난달 3100원에서 이달 3600원으로 500원(16.1%) 올랐다. 의약외품인 동아제약의 ‘가그린’은 이달부터 공급가가 14% 높아졌다. 삼진제약 ‘게보린’의 공급가는 다음달 8% 오른다. 동국제약의 탈모치료제 ‘판시딜’, ‘치센’ 등도 잇달아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제약사 측 관계자는 “원료값은 물론 유통비와 운송비가 모두 올라 가격을 인상해야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약사 B씨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골목상권 약국일수록 100~200원 인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오미크론 여파로 품절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해부터 제약사들이 이때다 싶어 약값을 야금야금 올려 왔다”고 말했다.
  • 차이커뮤니케이션, 하이트진로 ‘테라 스푸너’ 캠페인으로 ‘스파이크스 아시아’ 동상 수상

    차이커뮤니케이션, 하이트진로 ‘테라 스푸너’ 캠페인으로 ‘스파이크스 아시아’ 동상 수상

    디지털 종합광고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대표이사 최영섭)은 하이트진로 ‘테라 스푸너’ 캠페인이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상 부문은 소비자 경험을 만드는 캠페인 디자인을 통해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브랜딩을 만드는 작품에게 수여하는 ‘Brand Experience & Activation’으로, 병따개 대신 다양한 도구로 맥주를 따는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에서 착안된 ‘테라 스푸너’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평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거리두기 강화로 주류시장이 침체된 시기에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기획된 ‘테라 스푸너’ 캠페인은 주 타겟인 MZ세대의 술자리 문화를 주목해 테라의 100% ‘리얼탄산’을 시각적 정보만이 아닌, ‘리얼사운드’인 청각적 수단까지 더한 소비자 경험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전개해 나갔다. 테라 스푸너에 담긴 다양한 과학적 팩트들을 몰입감 있게 전달해줄 국내 유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를 모델로 활용해 유쾌한 ‘쓸고퀄’ 컨셉의 광고를 제작, 다수의 미디어에 소개되며 이슈를 이끌어냈으며, 이에 출시된 테라 스푸너는 품귀현상까지 일어났다. 특히, 차이는 ‘테라 스푸너’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Creative Strategy’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광고제에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능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이연호 차이커뮤니케이션 브랜드부문 본부장은 “단순히 제품을 Push하는 영상 중심의 주류 광고 속에서 그 틀을 깨고 테라와 MZ세대들이 좋아할 수 있는 접점을 고민한 것이 주효했고, 그 결과 테라스푸너라는 ‘Produtising’(Product+Advertising) 캠페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MZ세대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실질적인 세일즈에 도움이 된 이번 테라스푸너 캠페인이 해외에서까지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차이커뮤니케이션은 2023 올해의 광고상에서 통합미디어캠페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테라 스푸너 캠페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 ‘-8%’ 국민총소득 급감… 킹달러 영향 대만에 추월

    ‘-8%’ 국민총소득 급감… 킹달러 영향 대만에 추월

    ‘국민소득 4만 달러’라는 정부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8% 가까이 줄었다. 표면적으로는 ‘킹달러’의 영향이지만,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에 20년 만에 따라잡히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무역 적자 등 악재 속에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마저 악화되면서 민간 소비가 위축돼 경제성장을 억누를 것이라는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실질 GNI는 3만 2661달러로 2021년(3만 5373달러)보다 7.7% 감소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해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우리 국민의 구매력과 생활 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다. 1인당 GNI의 하락은 지난해 하반기 1400원대까지 뚫었던 달러 강세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이례적으로 12.9% 상승하면서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GNI 증감을 요인별로 분석하면 경제성장으로 896달러, 물가상승으로 437달러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4207달러 끌어내렸다. 원화 기준으로 환산한 1인당 GNI는 422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정부와 여당은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027년에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지만 국민소득은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이다. 2017년(3만 1734달러) 처음으로 3만 달러대에 들어선 1인당 GNI는 2019년(3만 2204달러)과 2020년(3만 238달러) 잇달아 감소한 뒤 2021년에 3만 5373달러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해 다시 후퇴했다. 특히 대만의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 3565달러에 달하면서 20년 만에 대만에 따라잡혔다. 한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민소득 4만 달러’ 목표를 낙관하고 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 지표인 GDP디플레이터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최 부장은 “향후 2∼3년간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 내외 성장하고 디플레이터도 2% 안팎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과거 10년의 평균(1145원)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국민소득 4만 달러는 멀지 않은 시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실질 구매력의 악화는 본격적인 경기 둔화 국면 속에 올해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 적자와 교역조건 악화, 고환율 등의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마저 위축된 것으로, 7.7%에 달하는 하락률은 상당히 큰 폭”이라면서 “지난해 달러 강세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였는데,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에 역전당했다는 것은 경계할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6%, 4분기 성장률은 -0.4%로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았다. 다만 4분기 민간 소비(-0.6%)와 정부 소비(2.9%)는 속보치보다 0.2% 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 환율·中 리오프닝에 불안한 물가… 한은, 금리 인상 사이클 끝내나

    환율·中 리오프닝에 불안한 물가… 한은, 금리 인상 사이클 끝내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내려앉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 대내외 변수 탓에 안심하긴 이르다는 전망이 많다. 한은은 6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8%)에 대해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총재보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초를 끝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서 내려와 둔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까지 5% 안팎을 보이다 3월부터 4%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이 예측하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4.0%, 하반기 3.1%로, 연간 상승률(3.5%)은 지난해 11월 전망치(3.6%)보다 하향 조정됐다. 이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하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물가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가장 큰 변수는 원달러 환율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앞으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를 5.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현 1.25% 포인트에서 최대 2% 포인트까지 벌어져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수입 물가와 국내 물가, 금리의 연쇄적인 인상과 국민의 실질임금 하락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려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도 있다.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탓에 내림세를 이어 가던 기대인플레이션은 1월과 2월 2개월 연속 올라 다시 4%대에 진입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하수도 분뇨 직투입 사업’…새로운 계획도시만 가능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하수도 분뇨 직투입 사업’…새로운 계획도시만 가능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28일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업무보고를 받으며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다 중단된 하수도 분뇨 직투입 사업의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질의하고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검토를 통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이날 남 의원은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에서 ‘합류식 하수도 분뇨 직투입 사업’(일명 정화조 폐쇄 사업)이 ▲정화조 악취 제거 ▲정화조 청소비 절감 ▲음식물 쓰레기 하수관 직투입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 등 장점이 많은 선진 하수처리 모형인데 2017년도부터 2020년도 초까지 야심 차게 추진하다 중단한 이유가 무엇인지 질의했다. 특히 남 의원은 서울시가 시범사업을 하기 위해 수색동 308일대에 기본 및 실시설계 비용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했으나 무산됐고 이후 군자-2 소블럭에도 예산을 투입해 기본계획을 추진했으나 이 사업 또한 무산됐다며 많은 예산 및 행정력이 들어간 사업이 지난 2020년부터 자취를 감췄다며 중단 사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에 대해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수도 분뇨 직투입 사업은 원칙적으로 훌륭하고 앞으로 지향해야 하는 사업인 것은 분명한데 기존의 도심지에서 시행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며 가장 큰 이유로 기존 밀집된 도시에서는 관로 부설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으며, 신도시와 같이 계획된 도시에 초기부터 하수도 분뇨 직투입 사업을 계획하고 시설하면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며 원칙적으로는 서울시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실질적인 적용은 어려운 여건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남 의원은 다른 주제로 하수도 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하수처리 비용이 타 시도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세부적으로 묻고 질의를 마쳤다. 한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제316회 임시회 기간 중 24일부터 오는 3월 9일까지 소관 기관 안건 심의와 주요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 답변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관 기관은 서울시 안전총괄실, 소방재난본부, 물순환안전국,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기술심사담당관, 서울기술연구소이다.
  • 보이스피싱 대응 민당정 협의회…與, 통신사기피해환급법 3월 국회서 처리하기로

    보이스피싱 대응 민당정 협의회…與, 통신사기피해환급법 3월 국회서 처리하기로

    성일종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1조 7000억원, 지난해 7월 합수단 출범으로 30% 감소”한동훈 “동남아 협력 위해 ‘씨저스트’ 가입” 윤희근 “중국 공안과 협조 추진” 국민의힘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도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8일 국회에서 ‘중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방안과 금융부담완화 대책 마련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윤한홍 의원이 발의한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을 3월 국회가 열리면 여야가 합의해서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직들이 몇십만원을 넣고 보이스피싱 당했다고 지급정지를 요청해서 기업이나 개인 통장을 못 쓰도록 하는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해 법안을 조속하게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은 피해자에게 직접 현금을 가로채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에 대해 지급 정지, 피해금 환급 등 구제가 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했고, 처벌 규정이 없던 단순 조력 행위도 처벌한다. 성 의장은 회의에서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으로 국민이 입은 피해가 1조 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의 대응으로 보이스피싱이 30% 감소한 성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은 5438억원, 발생건수는 2만 1832건으로 직전년도(7744억원, 3만 983건)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는 주요 거점 국가인 동남아 국가의 협력을 위해서 지난 1월 27일, 동남아와 호주 등 12개 국가의 사법 체계 네트워크인 씨저스트(SEAJust)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은 현지 조직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중국 공안과 협조, 공조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콜센터 단속이 가능하다면 보이스피싱을 획기적으로 근절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앞으론 업무 시간과 무관하게 보이스피싱이 탐지된 즉사 신속하게 계좌를 정지해 억울한 피해자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성 의장은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문제가 논의됐지만 오늘 결론을 못 냈다”며 “금융취약계층 생계비 대출에 대한 금리가 상당히 높아서 이 부분들이 피부에 와 닿도록 복지적 측면에서 다시 검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과거 금융위기(IMF) 등 위기가 왔을 때 사실상 넘어졌던 은행을 우리 국민이 살려준 것 아니냐. 공적자금으로 살려줬던 은행이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니까 자기들만 살겠다고 고금리로 돈 잔치를 하고 있다”며 “국민이 어려울 때 은행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은행협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서 조금 더 과감하게 메스를 대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은행의 경쟁을 독려하고, 보다 많은 실질적인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업계도 물가 안정 위해 고통 분담하길

    [사설] 업계도 물가 안정 위해 고통 분담하길

    정부가 한 달 가까이 물가 잡기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금융권에서부터 통신, 정유, 항공업계로 단속이 이어지다 이번에는 소주·맥주값이다. 식당 소주 한 병 값이 6000원대로 들썩거릴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빠르게 칼을 빼들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시에 주류업계 실태와 동향을 들여다보겠다고 한다. 4월로 예정된 주세 인상, 원료인 주정값 인상 등에 따라 술값이 오르면 소비 시장의 파급효과는 크다. 서민 체감물가 상승에 경기가 악화되는 악순환이 뻔한데 정부로서는 방관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러니 술값 안정에 정부 관련 부처가 총동원되다시피 했다. 기재부는 주류업계의 이익 규모와 독과점 등 경쟁 구도까지 들여다보겠다고 벼른다. 공정위는 담합 행위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고물가에 위축된 소비심리가 결국 내수 침체로 번지는 파장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소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뒷걸음질친 것이 현실이다. 문제는 기업자율과 시장경제를 강조했던 정부의 잇따른 물가 개입이 낳을 역효과다. 시장가격을 무리하게 통제해서는 시점만 늦출 뿐 용수철 효과가 더 커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생필품 물가를 집중 관리하려다 오히려 지정 품목들의 가격이 더 뛰어 버린 이명박 정부 때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그런 우려들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의 섣부른 물가 단속이 시장 기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는 백번 새겨들어야 한다. 다만 지금은 에너지 요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공공요금도 묶을 수밖에 없을 만큼 위중한 복합경제위기 상황이다.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업계도 적극 동참해야 할 때다.
  •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과 물가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한 것을 둘러싸고 평가가 분분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227.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이날 1323.0원으로 올라 17거래일 사이 7.2% 뛰어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결과다. 연준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연준 내 ‘매파’ 인사들과 월가에서는 연준이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거나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한은이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에 따른 환율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연준이 다음달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역대 최대 폭인 1.50% 포인트로 벌어지며, 빅스텝을 단행하면 1.7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이미 “긴축적인 수준”(이창용 한은 총재)까지 끌어올린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환율에 이어 물가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은은 현재 5% 수준인 물가상승률이 오는 3월에는 4%대로, 하반기에는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간 공공요금을 억눌러 왔다가 인상하는 흐름이 물가 전반에 확산될 수밖에 없는 등 물가 불안에 잠재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환율과 물가 상승, 경기침체 사이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의 우선순위는 물가”라면서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수입물가와 국내 물가, 금리의 연쇄 상승과 국민의 실질임금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한은은 한국 경제가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2% 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성장률 제고 효과는 과거 0.5~0.6%였지만 지금은 0.3% 포인트”라면서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고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등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中 양회 리창 총리 선임 확실시… 시진핑 원톱체제 공고해질 듯

    中 양회 리창 총리 선임 확실시… 시진핑 원톱체제 공고해질 듯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가 주축인 ‘시진핑 3기’ 출범식이 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다음달 4일 개막한다. 향후 5년간 14억 인구의 ‘중국호’를 이끌 정부 요인 인선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발표가 핵심이다. 2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다음달 5일 인민대회당에서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를 시작한다. 앞서 4일에는 국정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14기 1차 회의도 막을 연다. 정협은 공산당과 군소정당, 직능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질적인 권한은 크지 않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3월 첫째 주에 양회를 갖는다. 양회는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사전 결정한 사안을 추인하는 연중 최대 정치행사다. 거의 만장일치로 찬성표가 나와 ‘고무도장’ 또는 ‘거수기’란 비판을 받지만 한 해 경제 정책과 예산, 중장기 발전 계획, 국방비 윤곽 등을 들여다볼 수 있어 ‘중국의 1년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양회는 시진핑 3기에서 처음 치르는 행사다. 지난해 10월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시진핑의 장기 집권을 당 차원에서 확정한 ‘대관식’이었다면, 이번 양회는 입법부의 승인을 받는 ‘공식 출범식’이라고 볼 수 있다.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20기 2중전회)가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중국 공산당은 5년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사이에 7차례 전회를 갖는데, 2중전회는 이 가운데 두 번째로 열리는 회의다. 이번 전인대 회의에서 통과시킬 인사와 정책, 조직 개편안 등 향후 5년의 밑그림을 그린다. 2중전회 결과를 바탕으로 전인대는 국무원 총리와 부총리, 국무위원과 각 부처 부장(장관),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 주석 등 기관별 수뇌부를 결정짓는다. 지난해 당대회를 통해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2위에 오른 리창이 리커창 현 총리의 뒤를 이을 것이 확실시된다. 저장성 토박이인 리창은 2002년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내려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시 주석의 후원으로 2017년 19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25명)에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하이시 당서기로 직행했다. 시진핑계인 리창이 상하이를 접수한 것은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치·경제 인맥)이 자신들의 고향조차 지키지 못할 만큼 세력이 약해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창과 오래 알고 지낸 외국 기업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예상보다 훨씬 유연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리창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스타마켓을 세웠고 테슬라를 상하이에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그가 시 주석과 손발을 맞춰 경제 정책을 좀더 시장친화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명의 부총리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필두로 허리펑, 류궈중, 장궈칭 중앙정치국 위원이 거론된다. 중국 중앙은행 수장인 인민은행 신임 총재는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주허신 회장이 유력하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 허리펑은 인민은행 당서기를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가 전했다.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7명)가 시 주석 측근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시 주석 핵심 측근인 리창과 허리펑 등이 내각 수뇌부까지 장악하면서 시 주석의 ‘원톱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5일 리커창 총리가 전인대 개막식 때 재임 중 마지막 정부보고에서 발표할 경제성장률 목표치다. 중국은 지난해 ‘5.5% 안팎’을 내놨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3.0% 성장에 그쳤다.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중국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5∼6% 선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은 ‘공동부유’(다같이 잘사는 사회)를 내세워 민간 기업을 압박하는 동시에 ‘제로 코로나’ 기조까지 고수해 중국 경제의 추락을 자초했다. 올해는 소비 및 내수의 대대적 진작, 부동산 시장 안정화, 플랫폼 기업 중시 등 경제 활력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 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3월 4일 개막…‘시진핑 3기’ 공식 출범

    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3월 4일 개막…‘시진핑 3기’ 공식 출범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가 주축인 ‘시진핑 3기’ 출범식이 될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다음달 4일 개막한다. 향후 5년간 14억 인구의 ‘중국호’를 이끌 정부 요인 인선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발표가 핵심이다. 2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다음달 5일 인민대회당에서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를 시작한다. 앞서 4일에는 국정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14기 1차 회의도 막을 연다. 정협은 공산당과 군소정당, 직능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질적인 권한은 크지 않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3월 첫째 주에 양회를 갖는다. 양회는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사전 결정한 사안을 추인하는 연중 최대 정치행사다. 거의 만장일치로 찬성표가 나와 ‘고무도장’ 또는 ‘거수기’란 비판을 받지만 한 해 경제 정책과 예산, 중장기 발전 계획, 국방비 윤곽 등을 들여다볼 수 있어 ‘중국의 1년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양회는 시진핑 3기에서 처음 치르는 행사다. 지난해 10월 공산당 20기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시진핑의 장기집권을 당 차원에서 확정한 ‘대관식’이었다면, 이번 양회는 입법부의 승인을 받는 ‘공식 출범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20기 2중전회)가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중국 공산당은 5년마다 열리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사이에 7차례 전회를 갖는데, 2중전회는 이 가운데 두 번째로 열리는 회의다. 이번 전인대 회의에서 통과시킬 인사와 정책, 조직 개편안 등 향후 5년의 밑그림을 그린다. 2중전회 결과를 바탕으로 전인대는 국무원 총리와 부총리, 국무위원과 각 부처 부장(장관),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 주석 등 기관별 수뇌부를 결정짓는다. 지난해 당대회를 통해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서열 2위에 오른 리창이 리커창 현 총리의 뒤를 이을 것이 확실시된다. 저장성 토박이인 리창은 2002년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내려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시 주석의 후원으로 2017년 19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25명)에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하이시 당서기로 직행했다. 시진핑계인 리창이 상하이를 접수한 것은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치·경제 인맥)이 자신들의 고향조차 지키지 못할 만큼 세력이 약해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창과 오래 알고 지낸 외국 기업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예상보다 훨씬 유연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리창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스타마켓을 세웠고 테슬라를 상하이에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그가 시 주석과 손발을 맞춰 경제 정책을 좀더 시장친화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명의 부총리로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필두로 허리펑, 류궈중, 장궈칭 중앙정치국 위원이 거론된다. 중국 중앙은행 수장인 인민은행 신임 총재는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주허신 회장이 유력하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 허리펑은 인민은행 당서기를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이 전했다.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7명)가 시 주석 측근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시 주석 핵심 측근인 리창과 허리펑 등이 내각 수뇌부까지 장악하면서 시 주석의 ‘원톱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5일 리커창 총리가 전인대 개막식 때 재임 중 마지막 정부보고에서 발표할 경제성장률 목표치다. 중국은 지난해 ‘5.5% 안팎’을 내놨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3.0% 성장에 그쳤다.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중국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5∼6% 선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은 ‘공동부유’(다같이 잘 사는 사회)를 내세워 민간 기업을 압박하는 동시에 ‘제로 코로나’ 기조까지 고수해 중국 경제의 추락을 자초했다. 올해에는 소비 및 내수의 대대적 진작, 부동산 시장 안정화, 플랫폼 기업 중시 등 경제 활력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올라도 술·담배는 못 끊어… 고물가 속 난방비, 고금리 속 이자지출 ‘역대 최대’

    물가 올라도 술·담배는 못 끊어… 고물가 속 난방비, 고금리 속 이자지출 ‘역대 최대’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진 지난해 4분기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난방비와 이자 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나며 서민의 가계 경제를 짓눌렀다. 고물가 압박으로 필수 생계비 이외 지출이 줄어든 가운데 시름을 달래주는 주류·담배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483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이 312만 1000원으로 7.9% 늘었다. 1인 가구 포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근로소득은 2021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다만 사업소득은 101만 8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결과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더 빨랐다. 고물가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3분기 2.8%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62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물가로 지출액 규모 자체는 커졌지만, 필수 생계비를 제외한 상품 구매에는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 진작을 위한 가계 소비의 실질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물가 상승으로 필수 생계비 지출이 급증했다. 품목별로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1년 전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전기·가스요금 등 냉·난방비가 포함된 연료비 지출은 16.4% 급증했다. 1인 가구 포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교통비 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오락·문화(20.0%), 음식·숙박(14.6%), 교육(14.3%) 지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주류·담배 지출은 4.2% 증가했다. 물가 상승으로 생계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서도 술과 담배에 쓰는 돈은 아끼지 않았다는 의미다. 세금이나 이자 등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92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 2019년 4분기 9.6% 이후 3년 만의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이자 비용 지출이 28.9% 급증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이자 비용 지출이 증가했다”면서 “금액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에서, 증가율로 보면 기타 신용대출에서 각각 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거래 감소로 취득세 등의 납부가 줄면서 비경상 조세 지출은 45.9% 급감했다. 4분기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실제 처분가능소득은 390만 5000원으로 3.2%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각종 소비지출을 빼고 남은 가계 흑자액(120만 9000원)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이 늘어도 소비지출이 그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진 것이다. 가계 흑자율도 30.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69.1%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 “유투바이옴 런칭 캠페인 참여자 ‘1만 3000명’ 돌파”

    “유투바이옴 런칭 캠페인 참여자 ‘1만 3000명’ 돌파”

    “장 건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기반 ‘맞춤 관리’시대” 유투바이오(대표 김진태)에서 제공하는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 유투바이옴은 지난달 9일부터 ‘유투바이옴 장내 미생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대한 CF 영상을 공개하고, 이를 기념한 ‘장보고 받으세요’ 캠페인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집에서 간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이벤트 참여자가 1만 3000명을 돌파했다. 이런 관심은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퍼져 나가, 라이브쇼핑 방송시 참여자가 11만명이 넘어서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 대상 구매 목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실질 분석 서비스를 통해 장건강 관리 및 나에게 맞는 유산균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라는 응답이 많아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5000건 이상의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 개발된 ‘유투바이옴 장내 미생물 유전체 분석서비스’는 NGS 방식의 장내 미생물 검사를 집에서 편리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른 맞춤 유산균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현재 장 내에 얼마나 다양한 미생물이 있는지부터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정보, 미생물 분포에 따른 건강지표 등을 온·오프라인 리포트 형식으로 받아 볼 수 있어 상세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또 비만, 당뇨, 알러지·아토피, 자가면역질환, 장질환, 대장용종 6가지 지표와 연관된 유익균과 유해균의 분포를 토대로 수검자에게 부족한 유산균주를 채워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공급 과잉에 더해 기능성 원료의 다각화로 유산균의 선택이 더 어려워진 시대에, 실제 내 몸 상태를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유투바이옴 장건강 검사키트”라며 “많은 분들이 각자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토대로 자신에게 꼭 맞는 건기식을 선택하고, 부작용 없는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경제 역성장 우려에… 기준금리 年3.5%로 동결

    [속보] 경제 역성장 우려에… 기준금리 年3.5%로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3일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뒷걸음치기 시작한 데다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도 갈수록 나빠지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 대신 최근 가팔랐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유지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의 일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상 처음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번 동결로 그간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게 됐다. 한은이 8연속 금리 인상을 피한 것은 무엇보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0.4%)로 돌아섰다. 심지어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335억 4900만 달러)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적어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전년 동월 대비)가 우려된다. 수출 감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90.2) 역시 1월(90.7)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한은의 동결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정책금리 4.50∼4.75%)와 격차는 1.25%포인트로 유지됐다.
  • 5대 은행 과점체제 깨고 완전경쟁 유도… 과도한 이자장사 막는다

    5대 은행 과점체제 깨고 완전경쟁 유도… 과도한 이자장사 막는다

    尹 “예대금리차로 쉽게 이자장사”취약차주 보호·마진 축소 등 지시소상공·도소매 전문은행 나올 듯금융위 TF, 보수·금리 개선 시동 윤석열 대통령이 ‘이자 장사’를 통해 돈잔치를 벌였다며 은행권을 연일 질타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에 메스를 들이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우리 은행 산업의 과점 폐해가 큰 만큼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최상목 경제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이용한 손쉬운 이자 장사로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리면서도 민생의 어려움은 도외시했다고 지적하며,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 축소와 취약차주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과점 폐해와 완전경쟁까지 언급한 것은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가 가지는 문제점을 개선해 국민에게 가능한 한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제도 방향을 설정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예대금리차 공시, 대환대출 및 예금비교추천 플랫폼 등을 통한 기존 금융사 간 경쟁 강화, 금융과 정보기술(IT) 간 장벽 완화를 통한 유효 경쟁 촉진 등을 언급했다.금융당국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인가를 용도나 목적에 따라 세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행업의 경우 단일 인가 형태지만 인가 단위를 다양하게 할 경우 소상공인 전문은행이나 중소기업 전문은행이 나와 관련 소비자에게 특화된 대출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가로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여·수신 시장에서 5대 시중은행의 점유율이 워낙 높다 보니 가격 책정 시 과점적인 게임을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완전경쟁을 해야 효율적인 가격이 가능하며 예금과 대출 또한 완전경쟁 구도가 마련되면 마진이 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달 중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금융위와 금감원, 은행권, 학계, 법조계, 소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 TF는 은행의 영업·경영 구조 전반을 들여다보고 상반기 중에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은행권 경쟁 촉진과 성과급·퇴직금 등 보수체계 정비, 손실 흡수 능력 제고,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고정금리 비중 확대 등 금리체계 개선, 사회공헌 활성화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상생 금융 확산 차원에서 금리 변동 리스크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18개 은행의 원화 예수금 현황을 보면 5대 은행의 점유율이 77%에 달한다. 예금 시장에서는 각각 15~16%대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원화대출금 점유율 또한 67%로 사실상 예금, 대출 시장에서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 자영업자 전기·가스료 분할납부… 연말까지 교통비 소득공제 80%

    자영업자 전기·가스료 분할납부… 연말까지 교통비 소득공제 80%

    고속도·철도·우편·상수도요금 동결전기·가스요금 4월부터 인상 예고선진국 에너지 절약 사례 등 소개5G 중간요금제 상반기 출시 유도학자금 대출금리 6월까지 1.7%로3월 생계 대출한도 1500만원으로 ‘난방비 폭탄’에 이은 공공요금 인상 예고로 물가가 불안해지고 소비심리 위축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물가, 생계비, 전기·가스요금, 통신비 등 전방위에 걸쳐 부담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시기별로 물가상승 요인을 억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체감 물가를 낮추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겨울철 서민 가계를 습격한 전기·가스요금을 동결하거나 경감하는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특히 ‘난방비 폭탄’의 주범인 가스 요금은 완연한 봄 날씨가 도래하는 오는 4월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상반기에 동결하겠다고 밝힌 공공요금에는 고속도로·철도요금, 우편요금, 광역상수도 요금만 포함됐다. 전기·가스요금에 대해서는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요금을 인상하되 최대한 소폭 올리고, 계절 요인에 따른 요금 부담이 적은 시기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경영난을 고려하면 전기·가스요금을 동결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전 적자는 30조원이 넘었고,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9조원에 달한다. 이에 정부가 3월 중순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폭과 방법에 대한 실무 검토에 나서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정부는 이날 가스·전기요금 부담 완화책으로 국민의 ‘인식 전환’을 제시했다. 주요 선진국 국민이 어떻게 에너지를 아끼는지 사례를 소개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을 확산시키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교육부는 초중고 에너지 다이어트 슬로건·쇼츠 영상 등 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옥외광고·공공기관 대상 에너지 절약 동참 홍보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역시 지자체를 대상으로 같은 활동을 펼 계획이다. 오는 6월 전기차 효율등급표시제를 도입하고, 12월에 형광등을 퇴출하는 한편 식기세척기 등에 효율등급표시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기·가스요금을 제외한 다른 대책들은 국민이 실질적인 지출을 아낄 수 있는 방안으로 채워졌다. 먼저 정부는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출시를 상반기 중으로 이끌어 내기로 했다. 지방 공공요금 동결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를 늘린다. 학자금 대출금리도 올해 상반기까지 1.7%로 동결하고, 소상공인 진흥기금 정책자금 3조원은 상반기에 78.3%를 신속히 집행한다. 하반기 요금 상승이 실현된 이후를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공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이를테면 정부는 애초 올해 상반기에만 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이용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40%에서 80%로 확대하기로 했던 방침을 선회해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1년 내내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06만 5000호에 대한 임대료 동결 조치도 1년 연장한다. 월별로 선보이는 물가 안정책도 눈에 띈다. 다음달인 3월 한 달 동안 통신사 가입자에게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된다. 통신비 부담이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SK텔레콤은 19세 이상, KT는 만 19세 이상 이용자에게 30GB를 추가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모든 이용자에게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만큼 데이터 쿠폰을 제공한다. 5G 일반 요금제 대비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 역시 다음달 안에 SK텔레콤과 KT에서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시니어 요금제를 운용하고 있다.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에 대한 생계비 대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정책은 당초 6월에서 2~3월 중으로 앞당겨 시행된다. 직업훈련 참여 실업자, 저소득 근로자 등에 대한 생계비 대출 지원도 확대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저소득 예술인 등에 대한 생활안전자금도 추가 지원된다. 하반기에는 취약계층에만 적용됐던 전기요금, 가스요금 분할납부 신청을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 분할납부는 냉방 수요가 늘어나는 7월부터, 가스요금 분할납부는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12월부터 시행된다.
  • 尹 “공공요금 동결”… 통신·금융 전방위 압박

    尹 “공공요금 동결”… 통신·금융 전방위 압박

    난방비 폭등 관련 “인상 속도조절”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연기이통3사, 새달 데이터 30GB 무료은행권 영업 관행 철폐, 경쟁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주요 공공요금의 상반기 동결 방침을 밝히고 서민경제 고통 분담에 통신·금융업계가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4월 말쯤으로 예고됐던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시점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달 한 달 동안 데이터 30GB 또는 데이터 쿠폰을 일괄 제공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금융에 이어 통신 산업에 대해서도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며 과점 상태에서 소비자 후생을 위한 경쟁이 제한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지방정부도 민생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난방비 폭등’에 관해서는 “에너지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통신 시장에 대해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부처에 지시했다. 금융 산업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는데, 이에 따라 2월 중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주축으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은행 간 경쟁 강화 방안으로는 예대금리차 공시 및 대환대출 플랫폼 등을 통해 기존 금융사 간 경쟁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 과제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실이 회의 시작 18분 전 대통령 모두발언은 생중계가 가능하다고 공지함에 따라 생방송됐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가장 불편해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전달하기 위해 생중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회의를 거쳐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84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또 취약계층에게만 적용되던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 신청 자격을 자영업자에게도 주기로 했다. 다만 중산층 난방비 지원은 이번 방안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또 도로·철도, 우편, 상수도 요금을 상반기 동결하는 데 더해 학자금 대출금리도 상반기 1.7%로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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