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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화이트칼라층 과소비 주도/통계청,도시근로자 분석

    ◎35∼39세 씀씀이 가장 헤퍼/증권 등 비근로수입자금 사용/88년 소득증가 1백원에 지출 1백30원/90년부터 진정추세 보여 과소비를 30대후반이상의 화이트칼라계층이 주도하고있다는 정부의 통계자료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과소비에는 근로소득보다 증권이나 부동산에서 벌어들인 비근로소득으로 얻어진 자금이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구주 속성별소비성향」에 따르면 도시가구주의 소비성향은 87년부터 89년까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90년부터 진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4∼6%에 머물던 실질소비증가율은 과소비가 극성에 달했던 이기간동안 11.2%(87),9.0%(88),19.9%(89년)로 치솟아 소득증가분 대부분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러한 과소비는 90년부터 다시 진정되기 시작,실질소비증가율이 6.5%로 낮아졌다. 과소비기간동안 연령별로는 35세이상부터 평균보다 높은 소비성향을 나타냈고 특히 35∼39세,50∼54세 연령군이 가장높은 소비성향을 나타냈으며 40대이상은 대부분 교육비에 많은 지출을 하는 것을 감안,35세에서 39세까지의 연령군이 과소비의 대표적인 연령군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구주의 학력별 소비성향에서는 전문대졸이상,직업별로는 이른바 화이트칼라계층인 전문직과 사무직에서 집중적인 과소비가 이루어졌다.특히 88년의 경우 대졸이상 학력을 가진 전문직 종사자들은 1백원의 소득증가에 대해 1백20원 또는 1백30원이상 소비를 늘림으로써 한계소비성향이 1백%를 넘어서는 거의 「광란상태의 과소비」행태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소득증가율이 떨어지지않았음에도 화이트칼라계층의 한계소비성향이 90년을 기점으로 안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이들의 과소비가 근로소득외적인 부동산수익과 증권수익같은 「버블효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과는 별도로 87년이후 5년간의 직업별소득증가면에서는 전문직의 소득증가율이 가장 낮았다.지난 5년동안 서비스직은 1백69%,생산운수직이 1백64%,판매직이 1백61%의 소득증가율을 보인데비해 사무직은 1백35%,전문직은 99%가 증가하는데 그쳐 민주화시대의 소득증가가 공장근로자와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올 2·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이기간중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은 1백29만4천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7%의 증가를 보여 1·4분기중의 23%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 원유값 낙농회서 결정/집유·등급검사는 축협서/농수산부 입법예고

    앞으로는 원유가격이 낙농가와 유업체·학계·소비자대표로 구성되는 낙농진흥사업회에서 결정된다. 농림수산부는 22일 원유가격은 현재 행정지도가격으로 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정부가 결정,고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민간인들로 구성된 낙농사업회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 뒤 농림수산부장관에게는 신고만 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낙농진흥법 개정안을 마련,이를 입법예고 했다. 이 개정안은 또 낙농가와 유업체간의 불필요한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집유와 원유검사 기관을 축협으로 일원화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 개정안의 입법예고가 끝난 뒤 경제장관회의등 행정부 내부의 절차를 거친 다음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통과되는대로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 대졸 여성취업/많은 정보 발빠른 포착이 관건

    ◎하반기 기업공채 대폭 축소… 6대 1 취업관문 어떻게 뚫나/교수추천­연고에 의한 개별채용이 많아/취업관계기관 통해 다양한 정보 입수를/공무원·전문직 등 남녀차별없어 해볼만 올 하반기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은 그 어느때보다 기민하고 적극적인 구직작전에 나서야 할 것같다. 계속된 경기침체와 사무자동화로 각 기업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채용규모를 대폭 축소해 80년대 이후 최악의 취업난이 빚어질 것으로,특히 여대생 졸업자의 취업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정도의 어려운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93년 2월 졸업예정인 여대생은 총 6만3천명.이미 대학을 졸업한 여성중 취업을 하지 못해 준비를 하고 있는 취업재수생 6만명까지 합하면 모두 12만3천명이 취업전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취업전문정보 업체인 (주)리쿠르트의 신현덕정보사업 본부장은 여대생 졸업자 취업과 관련 『전년대비 29%가 줄어든 2만여명만 취업이 가능,6대1의 극심한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여대생 졸업자의 취업은 온통 벽으로만 꽉 막혔을까? 『그래도 길은 있다. 그러나 정도는 없다』는게 취업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올해 여성취업의 특징은 교수추천이나 연고에 의한 수시·개별채용이 대부분이란 점이다.이러한 현상은 예년에도 그랬지만 올해 대기업의 공개채용이 실질적으로 막힌 만큼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할수있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정보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 하는 것이 취업의 관건인 것이다. 학교의 취업보도실이나 민간취업정보센터 노동부전문인력관리센터등을 발빠르게뛰어다녀 기회를 제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어학실력과 컴퓨터작동능력 등 해당회사가 원하는 조건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해 여성대졸자들이 집중 공략해야 할 분야로는 공무원이나 정부투자기관·중소기업·전문직·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체등이 꼽힌다. 남녀차별없이 어느정도 여성을 선호하고 있는 외국기업체는 취업시즌에는 학교에 추천의뢰를 보내 채용한다.그러나 수시채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희망자는 영문이력서 성적증명서 영문으로된 자기소개서등의 서류를 각 회사 인사과에 제출해놓고 그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인터뷰나 간단한 필기를 거쳐 채용되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이화여대 직업보도실의 표경희실장은 『외국업체는 영어실력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TOEFL TOEIC성적증명서를 첨부하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여성전문직의 알선과 개발을 해온 여성자원금고의 김근화원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일본 미국처럼 경력을 중시하는 산업구조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은 장기적 안목에서 전문적인 경력을 쌓아 나갈수 있는 우회적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현재의 보수나 복지수준은 낮을지라도 커리어를 토대로한 독립된 전문가가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김원장이 추천하는 여성전문직은 소위 스몰비지니스(small business)업종인 ▲보험조직관리직 ▲유통분야 관리직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텔레마케팅(통신을 이용한 소비자상담등 마케팅) ▲국제관광홍보직 ▲화랑 큐레이터 ▲환경관리직등. 그는 여성들이 자신을 기다리는 전문직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를 알수있는 각종 직업보도기관을 찾아가 직접 알아봐야 길을 뚫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 기관으로는 여성자원금고(701­3966∼7)외에 노동부 전문인력센터(521­9192∼4),중소기업협동중앙회(785­0010),여성개발원 직업보도소(356­0070)등과 민간정보전문업체로 (주)리쿠르트(753­4111),아리오(712­2001)등이 있다.
  • 침체 미 경제/“내년 3%안팎 성장 예상”(해외화제)

    ◎세계유수 연구소들,낙관적 전망/기업구조조정… 경쟁력 커져 수출 늘듯/회복 최대걸림돌 금융부문 개선 “뚜렷”/걸프전 등 악재누적 여파 올해엔 부진 못벗어 미국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계속 침체인가.올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미국경제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기업과 가계등 경제주체들의 부채축소 노력으로 최근들어 가계수지와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되고 있어 내년에는 미국경제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89년 초부터 경기하강 국면에 접어든 미국경제는 지난해 초 걸프전쟁까지 치르는등 악재로 90년 하반기 이후 연속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걸프전이 끝난뒤 일시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다시 경기부진으로 반전됐으며 올들어서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은행(연준)의 20여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단기금리가 60년대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은80년대의 경기확대기간중 경제주체들의 부채증가,금융부문의 취약등으로 경제의 기본적 여건이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대 채무국 전락 미국경제의 소비체질화는 당시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무역수지 적자를 증대시켰으며 저축률 하락으로 해외자본 유입을 증대시켜 최근 몇년 사이 미국을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시켰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80년대 초 약 8백억 달러에서 86년에는 2천2백억 달러로 증가한 이후 소폭 감소했으나 90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돼 올해는 3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외 순외채는 3천8백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 정부의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 소비자들의 개인소득 대비 부채비중도 82년 59%에서 지난해는 82.9%로 23.9%포인트나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부채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호조 지속에 따라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과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으로 실질 소비지출이 연평균 실질소득 증가율 2.9%를 0.3%포인트 상회하는 3.2%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미국기업들은 80년대에 걸쳐 크게 증가한 부채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최근의 경기부진으로 수익이 크게 줄어들자 고용축소 및 설비투자 조정을 통한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80년대의 경기확대 국면에서 미국기업들은 경쟁력강화보다는 단기적 이윤을 노린 투기 성격의 M&A(기업매수및 합병)나 LBOC매수대상기업의 주식담보 차입에 의한 기업매수 등으로 부채가 늘어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됐다. 또 많은 기업들이 80년대 초 상업용 건물들을 지었으나 80녀대 하반기 이후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며 재무구조가 더욱 나빠졌다.자본금에 대한 기업의 부채 비율은 80년 32%에서 지난 89년 50%까지 껑충 뛰었다. 경제주체들의 부채부담 이외에 금융부문의 경색도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단기금리는 연준의 꾸준한 금리인하로 올 8월말 현재 공정할인율이 3%,연방자금 금리는 3.25%까지 하락했으나 통화량(M₂)증가율은 목표대인 2.5∼6.5%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80년대 중반 부동산경기호조로 크게 늘어났던 미국 상업은행들의 부동산관련대출이 80년대 후반 부동산가격의 폭락으로 부실채권화함으로써 수익이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은 지난해 4·4분기 현재 2백64억달러로 90년 같은 기간보다 32%나 증가했다. 그러나 내년의 전망은 괜찮은 편이다.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경우 최근 들어 부채가 축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잇따른 금리인하에 힘입어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부담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최근 금융부문도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대외경쟁력도 점차 높아져 수출도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금년 실업률 7% 세계 유수의 경제관련 연구소들도 미국의 경제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3%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올해말 이후 미국경제는 가계수지가 개선돼 소비자심리가 호전되고 기업설비투자에 있어서 금융경색 현상이 완화되면서그동안의 금융완화정책결과가 나타난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ET는 91년 6.8%에서 올해 7.2%로 높아진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6.6%로 낮아지는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1%에서 내년에는 3.6%로 오르고 실업률은 올해 7.2%에서 6.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대기업 외상수입금 단기이용 급증

    ◎7월까지 20억불… 작년동기비 2.3배/불필요한 소비재수입도 촉진 대기업들이 국내 대출이 어렵고 국내외의 금리차가 크자 외상수입을 늘려 이 대금을 일정기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규정상 일정기간의 외상수입이 허용되는 연지급 수입대상이 아닌 소비재 등 불요불급한 품목의 수입대금을 일부러 늦게 지불하여 실질적으로 연지급수입과 똑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규정은 관세율이 10%이하인 원유등 원자재에 한해 연지급을 허용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한은의 국제수지 통계에서 연지급이 계상되는 「오차 및 누락」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사상 최고치인 19억9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전년동기의 8억8천만달러보다 2.3배나 늘어난 것이다. 「오차 및 누락」은 국제수지 통계를 작성할 때 통관에 걸리는 시차 때문에 수출입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조정해 주는 항목이다.오차 및 누락이 플러스이면 해외상품이 국내에 수입됐으나 수입대금은 그 기간내에 지급되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이다. 올들어 이처럼 오차 및 누락이급증한 데 대해 한은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국내기업이 고금리에 따른 자금난에 시달린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해외지사를 둔 대기업이 현지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돈으로 상품을 구입,국내 본사와는 외상거래형태로 국내에 수입품을 반입한뒤 이를 팔아 통상 60일뒤에 수입자금을 결제하는 방법을 활용하여 이 자금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은 대금지급 기간이 늦어지는데 따라 수입금액만큼 국내 금융기관에서 차입했을 때의 이자부담에서 연 10%포인트이상 자금부담을 덜 뿐 아니라 연지급 대상이 아닌 소비재까지 연지급으로 수입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대기업들은 연지급거래에서 통상 수입업자에게 선하증권(B/L)의 발송을 최대한 늦춰달라고 부탁한뒤 은행의 화물선취보증서(L/G)를 갖고 수입상품을 찾아 판매함으로써 B/L도착후 통상 60일인 자금결제기간을 늘리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경우 국내은행및 외국은행들이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마구잡이로 기업에 L/G를 발급,대금지급기간의 연장을묵인하고 있다. 이런 이점때문에 최근들어 일부기업들이 불요불급한 소비재도 마구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정책 금리인하에 중점둬야/통화긴축보다 초과수요 억제를”

    ◎산업연구원 보고서 앞으로의 금융정책은 금리인하를 위한 여건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은 7일 「산업금융 민간협의회」토의결과를 요약한 「산업자금수급의 원활화를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서를 통해 『경제활동의 궁극적 목표인 값싸고 품질좋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해 소비자의 복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자원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금융정책의 효율성은 금리라는 객관적 지표에 의해 측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긴축통화정책을 취할 것이 아니라 소득증가율을 앞서는 과소비를 억제하는 등 실물부문에서의 초과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긴축통화정책을 펴면 총체적인 수요관리는 가능할지 모르나 이자율상승과 이에 따른 투자위축,기업의 자금난과 도산 등 경기불황을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반면 실물부문의 초과수요 억제를 통해 소비수요를 둔화시키면 기업이 내수보다 수출에 치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말했다. 보고서는 소비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소득증가율을 능가하는 소비증가율을 둔화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총액임금제를 유지하고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경기순환의 진폭을 줄이고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율의 변화에 관계없이 실질금리가 안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인플레의 움직임에 따라 사후적으로 명목금리를 조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민자당 예산회의 내용/기술·신용기금 1천억대 조성

    ◎김 총재,“제조업 적극 지원” 당부 민자당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93년도 예산안관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보고및 김영삼총재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당부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김총재를 비롯,김종필대표·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원내총무·김봉조당예결위원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등이 참석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조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5일부터 7일까지 정부측과 계수조정작업을 벌인뒤 8일 당정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봉조당예결위원장=내년도 일반 예산안 규모를 정부안대로 금년대비 14.6% 증가한 38조5천억원정도로 책정키로 했다. 그러나 특별회계예산을 합치면 금년대비 11.7%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93년도 경상성장률은 실질성장률이 7%이고 인플레이션 5∼6%를 감안하면 경상성장률이 12∼13%가량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법인세및 근로자소득세 감면으로 내년에 1조2천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되지만 경제규모가 커지므로 14∼15%정도 세입이 늘어날 것이다. 새해에는 소비성경비를 절감한다 하더라도 공무원처우를 개선,5%이내의 봉급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공무원의 봉급을 정부투자기관의 90∼95%로 끌어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간 기획원과 내무·교육부사이에서 이견을 보였던 자동차세·유류세등 특별소비세의 목적세 전환을 유보하는 대신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담당해왔던 농수산·보사부문의 장학금및 육아시설지원을 지방정부로 이관,내무부 특별교부금에서 충당토록 하겠다. 당은 중소기업·농어촌·사회복지·과학기술·사회간접자본·교육에 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확대,이 부문에 대한 당의 의지를 표시하겠다. 추곡수매와 관련,정부안인 6백만섬 5%인상보다 늘려 예년 수준인 8백50만섬 7%수매가 인상을 적극 추진하며 현재 70억원규모인 기술보증기금및 신용보증기금을 새해에는 1천억원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제기획원과 국방부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방위비도 예년과 같은 수준인 금년대비 12%정도 증액이 타당한 것으로 본다. ▲김영삼총재=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한도가 정해져 있어 재원부족을 겪고 있다고 한다.또 보증기간에 대한 업무기능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재원을 마련하라. 농어촌 구조조정기금·농어촌발전기금조성등 농수산부문 발전에 대한 기금조성을 적극 지원하라. 또 사립학교 재정이 어려우니 이 분야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겼으면 좋겠다. 도시영세민에게는 주택개량·소방도로확장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등 사회복지사업부문에도 당의 손길이 미쳐야 한다. 또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조업 부문은 아끼지 말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
  • 소비둔화… 제조업 신장세 뚜렷/한은 발표

    ◎2분기 GNP 6% 성장/“하반기 7.1% 경제성장”/KDI 전망 국내경제가 제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 안정성장의 틀로 접어들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4분기 국민총생산」에 따르면 경제안정화 시책에 따라 민간소비가 둔화되고 건설업의 과열양상이 사라지는 대신 제조업이 수출증가에 힘입어 높은 신장세를 기록,실질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의 7.4%보다 낮은 6%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 상반기중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은 당초 예상치 7.4%에 못미치는 6.7%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84년 4·4분기의 5.6%와 89년의 6%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나 내용면에서 제조업의 성장이 두드러짐으로써 우리경제가 본격적인 구조조정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정부의 총수요관리정책의 강화로 건설업이 2.7%가 감소하고 민간소비가 급격히 둔화한데다 대형설비투자가 일단락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성장내용의 내실화에도 불구,설비투자 증가율이 전년의 14.7%에서 4.3%로떨어진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총투자증가율은 지난 88년 2·4분기의 1%이후 가장 낮은 0.1%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총생산에 대한 산업별 성장기여률은 제조업이 전년의 31.8%에서 88년 3·4분기이후 가장높은 47.1%를 기록하고 건설비중이 9%포인트,서비스가 1.6%포인트 정도 낮아짐으로써 과열양상을 빚어온 국내경제의 거품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안정과 신뢰를 찾은 물가(사설)

    올바른 정책선택과 강력한 추진력,그리고 여기에 공감한 국민적 공동노력의 결과는 좋은 모습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 한 예로서 최근 물가안정세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사실이 열거될 수 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은 대단히 고무적인 사실들을 함축시키고 있다.우선 통계치의 내용이 실질적 안정을 의미하면서 그동안 경제내부에 깊숙히 배어있던 인플레의 독성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8월 한달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0.2%는 같은 8월과 비교해서 5년 사이에 가장 낮고 도매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또 8월까지 1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9년말 이후 최저수준으로 기록되고 있다. 더욱 돋보이는 현상의 하나는 이른바 장바구니물가와 지수물가가 근접하고 있다는 점이다.각종 선거 등으로 올해 우리 경제에 있어서 가장 염려스러웠던 것이 바로 물가였다. 정부는 물론이고 각종 연구기관·기업·일반소비자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심상치 않은 눈으로 물가를 지켜봤다.정부가 당초 목표했던 물가억제선 9%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비판도 있었다. 4월까지만 해도 상반기까지 물가상승률을 5%이내로 안정시킨다면 성공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그러나 상반기를 훨씬 지난 8월까지 5%이내의 안정을 지키고 있다. 특히 물가에 관한한 최근 1∼2년 사이 신뢰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지난해만 해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3%였으나 과일·생선류·채소 등 생활물가 상승률은 15%에 이르러 정부의 물가통계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그러나 올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20개 기본생필품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 상승률이 4.8%로 나타나 이같은 괴리의 해소가 물가신뢰를 회복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가 이처럼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강력한 물가대책이 주효한 때문이다.성장을 희생시켜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안정정책의 선택의 결과인 것이다.총수요억제정책과 임금안정시책이 골간을 이루면서 과소비억제,부동산투기규제 등이 정책수단으로 동원되었고 이를 강력히 실행에 옮길수 있는 힘이 뒷받침되었다. 그 결과 올들어 부동산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하락했고 인플레시대의 폐해였던 거품의 소멸과정도 있었다.고통도 따랐지만 인플레의 독성이 빠지면서 경제가 내실을 되찾고 있는 증거들이다.이제 우리의 관심은 대통령선거와 정부이양기를 앞두고 안정정책의 지속성 여부에 모아진다.대통령선거를 전후한 사회분위기의 이완이나 경제정책의 선회내지는 공백을 염려하는 것이다. 물가안정 없는 성장이 바로 우리가 최근 경험했던 거품경제다.지금의 물가수준은 과거에 비해 만족스럽고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 좋아졌다는 의미이지 현수준에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다.물가는 특정 시점의 단기적 안정이 아니라 계속해서 장기적으로 안정돼야 진정한 안정의 의미가 있다.모처럼 안정기반을 다지고 있는 물가,그리고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물가정책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 한국가계 소비지출 증가 일의 9배/4개국 84년·90년 비교조사

    ◎교육비 부담 선진 미·일·독보다 높아/축의금 등 기타경비 많이나가 이채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지출증가는 20대와 40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외식비와 개인교통비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교육비지출이 미국·일본·독일등에 비해 높고 경조금·축의금등의 기타경비지출이 많다. 이는 26일 국민은행 부설 국민가계경제연구소가 한·미·일·독등 4개국의 가계 소비지출 형태를 84년과 90년으로 나누어 비교·분석한 것에서 밝혀졌다. 이 기간중 한국의 가계는 급속한 소득증가로 실질소비지출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빼고도 75%에 달했으나 일본은 8%증가에 그쳤고 미국 18%,독일은 14%에 머물렀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7.2%로 일본(5.1%)을 비롯 4개국중 가장 높았다. 교육비의 비중은 모든 연령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높았다. 교육비와 교양비의 경우 한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교육비의 비중이,미국·독일은 교양비의 비중이 각각 높아 문화적 차이를 나타냈다. 교통통신비는 한국의 지출비중이 가장낮았으나 자동차의 급속한 보급으로 20대 후반과 40대 중년층의 경우 증가율이 각각 2백90%및 2백70%나 됐다. 의식비의 지출비중은 미국이 7.9%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의 외식비지출비중은 평균 7.3%로 금액면에서는 50∼54세 연령층이 가장 많았으나 소비지출액중의 외식비 비중은 20대가 8.2%로 가장 높았다.20대의 외식비비중은 미국의 9.7%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독일(5.9%)이나 일본(4.6%)보다 높아 우리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외식비를 쓰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6년간 국내가계의 소비에서 식료품등 기본생활비용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외식·교양오락·교통등의 비중이 늘어났고 특히 외식비규모는 무려 5.4배가 급증했다. 한편 국내가계의 관혼상제등 잡비의 비중은 일본의 2.8%에 비해 5배를 웃도는 14.4%에 달했다.
  • 양김대화 이모저모·3당반향

    ◎모처럼 화기 넘친 대좌 85분/마라톤 화제로 시작 “정치도 잘해봅시다”/“파국은 막았다” 자평속 향후 대응책 모색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1일 하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여야 대통령후보자격으로는 처음 단독으로 만나 정국타개 방안에 합의,일단 급냉정국의 빗장을 풀었다. 두 대표는 처음부터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등 무척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3당 대표회담 때와 달리 무엇인가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회담이 결렬돼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양금 모두 설땅이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미봉책일뿐 완벽한 정국정상화로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합의서 DJ가 작성 ▷회담◁ ○…양금대표는 이날 1시간25분여에 걸친 회담을 마치며 두당의 박희태·장석화대변인을 회담장안으로 불러들인뒤 3개항의 합의서를 발표토록 지시. 양금대표는 특히 대변인들에게 합의내용을 설명하며 받아 적도록 하던 종래와는 달리 직접 합의서를 작성하고 김영삼·김대중대표 순으로서명한뒤 이를 대변인들에게 전달. 합의서는 김대중대표가 작성하고 김영삼대표가 동의를 한 듯 김대중대표의 글씨로 작성돼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양금대표는 대변인들에게 합의서를 발표토록 한뒤 곧바로 퇴장. ○…이에앞서 양대표는 하오3시 단독회담을 갖기에 앞서 바르셀로나올림픽 등을 화제로 5분여동안 환담. 김 민자당대표는 회담 시작 3분전인 하오2시57분쯤 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 등과 회담장에 들어선뒤 TV카메라 불빛을 의식,『카메라맨들이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조크를 던지는 등 여유를 보인뒤 하오3시1분쯤 김 민주당대표가 당3역과 함께 들어서자 먼저 손을 내밀어 『어서 오시오』라고 인사. 이어 김 민주당대표가 『마라톤을 보니 멋있고 당당합디다』라고 말하자 김 민자당대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들어왔는데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안돌아 서운했다는 얘기는 어불성설』이라고 답한뒤 곧바로 단독회담에 돌입. ○원구성 아쉬움 표시 ▷민자당◁ ○…양김회동 후 김영삼대표를 만나고 나온 김용태 민자당총무는 『원구성이 합의됐으면 더 좋았겠으나 상대가 있으니…』라며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특위 구성을 통해 지방자치법개정안등 현안을 다루기로 합의,일단 격돌을 피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의미를 부여. 김총무는 양당대표들이 합의한 정치관계특위의 성격과 관련,『국회내 특위』라고 못박고 특위의 활동시한인 정기국회전까지 현안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할경우 정기국회에서는 원구성이 이뤄질 것인가라는 물음엔 『그것은 전적으로 야당태도에 달려있다』고 언급. ○회담결과 싸고 이견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회담을 마친뒤 곧바로 소속의원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원총회장으로 직행,회담결과를 설명. 김대표는 의총에서 『일단 양측이 모두 수용할수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문을 연뒤 『만족은 아니지만 정국해결의 실마리가 나와 국민들에게 정국파탄의 실망을 주지 않게 됐다고』 자평. 김대표는 『당론인 단체장선거 실시를 관철하지는 못했지만 국회파국을 막은 것이 소득』이라며 『상임위원장 구성을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단체장선거실시를 위한 고리를 그대로 쥐고 갈수 있게 됐다』고 강조. 이어 참석의원들은 김대표의 합의사항을 『이의 없다』며 즉각 추인하고 10여분만에 산회. 그러나 이를 놓고 『단기목표는 달성했다』고 「평가」하는 의원들과 『단체장선거는 사실상 물건너 간것아니냐』는 의원들간의 이견이 분분. ▷국민당◁ ○…회담에서 소외된 탓인지 양김회담결과가 아무 실질적 합의도 도출하지 못한 「졸작중의 졸작」이라고 강력 비난. 양김회담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정남총무는 『국민의 당면 최대 관심사인 지방자치법과 국회정상화에 대해 아무런 결론도 없었다』면서 『한마디로 국민기만』이라고 양김씨를 비난.
  • 수입대항력 낮은 제품 관세로 보호/정부 추진

    ◎정밀화학·석유·전자등 대상/국산품 2백94개 품목 경쟁력 조사/수입품보다 값6.4% 비싸/작년기준 국산품의 가격이 수입품보다 해마다 비싸져 우리상품이 국내시장에서조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수입품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뒤지는 정밀화학·석유화학·전기전자 제품 등에 대해 조정관세 등 탄력관세를 적용,국내산업을 보호해 나가기로 했다. 7일 재무부가 관세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은행에 의뢰,국내 12개 산업 2백94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산품 수입대항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87년 국산품가격(공장도기준)은 수입품(본선인도가격)에 비해 5.3%가 낮았으나 4년후인 91년에는 오히려 6.4%가 비싸지는 등 모두 11.7%포인트나 가격경쟁력을 잃은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품질향상 등으로 비가격부문의 경쟁력은 87년 18.3%에서 91년 12.4%로 5.9%포인트가 높아졌다. 이에따라 가격경쟁력과 비가격경쟁력을 더한 종합경쟁력(실질가격차)은 지난 87년 국산품이 13%정도 불리했으나 91년에는 18.8%정도 불리해져 이기간중 5.8% 포인트만큼 종합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이 이같이 떨어진것은 지난 2∼3년동안 인건비·자본비용·원재료비용 등 생산요소비용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비철금속·기계·요업 등의 경쟁력은 개선됐으나 섬유·제지·신발·석유화학·정밀화학·수송기계·전자·잡제품 등은 낮아졌다. 한편 재무부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종합경쟁력이 급격히 낮아진 품목에 대해서는 조정관세 발동 등 관세정책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국산품과 수입품의 가격차를 좁혀 국내산업을 보호할 방침이다.
  • 내년예산 37조5천억 규모/올보다 13% 늘려

    ◎소비성경비·공무원증원 억제/기획원,국무회의에 보고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이 올해보다 13% 늘어난 37조5천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예산규모는 올해의 33조2천억원보다 4조3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나 인건비·방위비·교부금등의 자연증가분과 양곡기금지원·의료보장지출과 같이 이미 지출이 확정된 소요액의 증가분만도 3조7천억원에 달해 신규가용재원부족에 따른 도로·항만등 대형투자사업의 차질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에는 경상경비등 소비성경비를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시급하지 않은 투자사업과 소득보상적 지출을 과감히 줄여나가는 한편 유류및 자동차관련 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하고 공무원보수와 증원을 동결하는등 재정지출구조의 개혁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30일 상오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93년도 예산편성방향」을 보고하고 『내년에는 예산지출구조를 획기적으로 개편하지 않을 경우 도로·항만등 기간산업의 사업공기를 대폭 연장해야 하고 신규사업의 착수가 불가능하며 중소기업지원과 농어촌구조개선,과학기술및 교육투자등 주요정책사업에 대한 사업비 규모가 올해 수준을 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내년에는 실질성장률 7%,GNP(국민총생산)디플레이터를 5∼6%로 예상할 경우 세수가 올해보다 15·4%늘어난 38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검토중인 근로소득세감면과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세금감면 등으로 인해 일반회계세입은 올해보다 4조3천억원이 늘어난 37조5천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정투융자특별회계의 세입은 공공기금 등으로부터의 순예탁이 올해수준에 머무르고 주식매각수입의 차질및 융자회수감소로 인해 금년보다 5천억원이 줄어든 2조2천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실재 가용재원의 증가액은 3조8천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 기획원 「37조5천억」 쪼개기 언저리

    ◎빠듯한 새해살림… 「내실편성」 진통/쓸곳 많은데 세수순증 3조8천억선/경부전철·중기지원등 차질올까 우려/대선 앞둬 정치권의 증액 입김도 큰부담 내년도 정부예산의 윤곽이 드러났다. 일반회계기준으로 37조5천억원.올 예산보다 13%정도 늘어난 것이지만 정작 「쓸곳이 많아 턱없이 모자란다」는 게 예산당국의 설명이다.때문에 공무원증원이나 봉급인상은 물론 국방비의 인건비항목까지 동결해야 할 형편이고 지하철·도로·항만등 이미 벌여놓은 사업마저 축소해야 할 지경이라고 경제기획원 예산실은 밝히고 있다. 해마다 예산철이면 각부처가 요구한 예산요구액을 깎느라 한여름을 보내는 게 관례지만 내년 처럼 예산짜기가 어려운 때도 없다고 예산실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세출예산의 근거가 되는 내년도 세입예산의 여건을 살펴보면 예산편성의 어려움을 쉽게 알 수 있다. 정부는 감속성장정책의 영향으로 내년도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7%에 이르고 실질물가상승률(GNP디플레이터)이 5∼6%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내년도 세수증가율은 경상성장률(12∼13%)에다 조세탄성치를 감안한 15.4%에 이르리라는 추정이다. 세수증가율을 15.4%로 가정하면 내년도 세수증가액은 약5조3천억원규모이다.그러나 정부가 현재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법인세와 소득세감면을 추진하고 있고 근로소득세 경감방안도 마련중이어서 이에 따른 세수감소 1조원정도를 감안하면 내년도 세수의 순증가액은 4조3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증시침체로 정부의 국민주매각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고 공공기금의 순예탁분이 줄면서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의 세입규모도 올해보다 5천억원이 줄어든 2조2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일반회계와 재특을 합친 실제가용재원의 증가액은 3조8천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세입규모에 비해 정부 각부처가 요구해 놓고 있는 예산요구액은 일반회계기준만으로도 14조5천8백억원이 늘어난 47조7천8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각부처가 요구하고 있는 예산중에는 인건비와 행정경비도 있지만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중인 경부고속전철이나 영종도 신공항건설과 같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학·기술·인력양성,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중소기업지원등 국가경영에 절실한 굵직한 사업들이 주로 포함돼있다. 내년도 공무원봉급을 추가인상하지 않더라도 호봉승급등 자연증가액이 8천5백억원에 달하며 세수증가에 따른 지방재정교부금 증가액만도 1조4백억원이나 된다.또 방위비 자연증가분과 양곡기금지원 증가액이 각각 7천억원과 3천2백억원에 이르고 의료보장및 연금지원등에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7천9백억원이나 돼 이미 지출이 확정되다시피한 세출액증가분 만도 3조7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도로·항만·지하철·고속전철·신공항·용수등 사회간접자본과 중소기업구조조정지원,농업구조개선사업,환경·교육·복지사업을 위해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증가액도 올해보다 8조원가까이 늘어 이들 요구액의 20%만 반영하고 여타부문을 동결한다해도 2조원내외의 추가재원이 필요하다고 예산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예산당국은 내년도 예산편성이 「세출구조의 개혁」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행정비등 경상경비는 물론 공무원봉급과 국방비의 인건비부문도 동결해야 하며 내년부터 착수키로 돼있는 부산∼울산간 복선전철이나 인천지하철건설등 신규사업은 착공시기를 내년이후로 늦출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등 주요계속사업도 공기를 연장하는 방법으로 매년 소요되는 사업비 규모를 줄여나가고 고속도로통행료나 철도요금도 현실화,가격보전적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류및 자동차관련 특별소비세전액을 목적세로 전환해 도로및 지하철 건설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현재 내무부와 교육부가 특별소비세의 목적세전환을 지방재정교부금의 감소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유류및 자동차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할 경우 특별소비세의 25%에 해당하는 약5천억원의 추가재원이 생길 것으로 경제기획원은 내다보고 있다. 어쨌든 내년도 예산편성은 세입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선거까지 겹쳐 정치권의 입장과 각종 소득보상적 지출요구와 도로·항만건설,농어촌구조개선,중소기업지원등의 수요에 부응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있다.
  • “새해예산 사회조성시설 확충에 역점”/당정회의:6일

    ◎여당이 절약실천에 솔선수범/김 대표/“물가상승등 고려 긴축 불가피”/최 부총리/“소비성·경직성 경비 최대 억제”/황 정책의장 정부와 민자당은 6일 관훈동 민자당당사에서 열린 당정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해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정부49개부처의 예산담당 차관과 황인성정책위의장·김봉조예결위장,강용식·서상목·백남치정조실장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물가안정등 경제안정기능이 강화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긴축재정 운용이 불가피하고 이를 위해서 불요불급사업비와 경직성경비를 최대한 억제해야한다는데 공감대를 마련했다. 당정은 ▲7월9∼15일 정부 부처별 예산요구 내용에 대한 당정책분과위별 심의 ▲8월20∼27일 기획원조정안에 대한 당예결위심의 ▲8월28∼31일 당정간 계수조정 등을 거쳐 9월초 정기국회에 제출할 93년 예산안(당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는 93년 예산편성여건과 예산편성방향을 보고하면서 긴축재정편성 필요성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역할」을 적정수준에서 조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 최부총리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파생된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긴축적인 운용이 강조된다』면서 『그러나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인력양성,과학기술투자증대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이 긴요하다』며 2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데 따르는 고충을 토로. 최부총리는 정부 부처별 예산요구규모가 일반회계 기준으로 92년(33조2천억)보다 무려 43.9% 늘어난 47조7천억원 규모라고 보고. 그러나 최부총리는 『세출소요는 가용재원규모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전제, ▲공공건축·행사비·출연금 등 경상경비와 공무원증원 등에 따른 경직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양곡기금·의료보장 등 소득보상지출의 증액을 자제하겠다고 말해 일반회계 예산 증가율을 13∼14%선에서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 최부총리는 특히 세입과 관련해 『소요예산이 최소한 9조원정도로 추정되나 가용재원 증가규모는 4조원에 불과해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도로 및 지하철분야에 지원되고 있는 유류 및 자동차 관련세를 완전한 목적세로 전환해 국도·고속도로·지하철 건설능력을 대폭 보완하겠다』고 언급. 정부측은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용재원이 각부처가 요구한 기대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물 문제등 시급한 민생관련투자는 지방자치단체와 재원을 분담하고 ▲수요에 비해 재정투자가 크게 미흡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수익자부담원칙의 적용을 확대키로 입장을 정리. ◎…황인성정책위의장은 당의 내년도 예산심의 기본방향에 대해 『통화·물가및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되 ▲경직성 경비의 억제 ▲소비성 경비의 절감 ▲신규증원의 억제 ▲중앙정부기능의 지방정부 및 민간에의 과감한 이양 등을 통해 세출요인을 최대한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 황의장은 그러나 『우리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중점 투자부문은 우선적으로 지원,▲중소기업 ▲농어촌구조개선사업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 ▲과학기술진흥 등에는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황의장은 이와관련,현재 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을 9개로 분류했는데 이미 언급한 4가지 이외에 ▲국민복지시책사업의 충실화 ▲지역균형발전의 내실화 ▲교육여건개선과 문화예술활동의 충실한 지원 ▲도시서민생활 편의증진 ▲안보외교및 통일역량강화 등이 이에 포함.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날 무렵 격려차 관훈동 당사를 방문,『모든 경제주체가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때 정부도 예외가 될수는 없으므로 앞장서 절약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특히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무리한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집권당이 솔선수범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언급. 김대표는 그러나 『경제의 그늘진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방식 개선 등을 통해 내실을 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
  • 문민정치의 기반다졌다/하토리 다미오/「6·29」5주(해외특별기고)

    ◎노 대통령,다양한 이해의 조정자역 훌륭히 수행 노태우대통령이 87년 민정당대표위원 당시 발표한 「6·29선언」으로 부터 5년동안 한국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다른나라에서는 10년이 경과해도 나타나기 어려운 큰 변화들이 계속 되었다.민주화·서울올림픽·북방외교의 성공·남북회담과 유엔동시가입·급속한 경제발전등 외국인으로 볼때 당혹스러울 정도의 큰 변화였다. 이같은 많은 변화를 가져온 한국인들의 놀라운 활력과 적응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이러한 큰 변화는 국제적으로 냉전체제의 붕괴라는 역사적 변혁기의 와중에서 나타났다.그러나 동·서화해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가 정착되더라도 세계질서변화에 대응할만한 경제력의 축적이 없었다면 한국의 큰 변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한국의 경제력 축적은 결정적 의미를 갖는다. 노대통령의 민주화 선언은 한국정치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노대통령은 지난 88년 권위주의 청산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취임했다.그는 급속한 자유와 개방의 물결속에 각계각층의 민주화 요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많은 과제들을 처리해 가면서 한국의 정치를 권위주의 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 시켰다. 그 과정은 불안한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결국 문민정치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 냈다. 한국의 민주화는 경제의 대외개방과 민간부문의 자율화를 가져오고 경제적 평등화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근로자들의 임금면에서 평등화 현상은 뚜렷하다.통계로 볼때 학력별 또는 직종별 임금격차는 급속히 감소되고 있다.저학력 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률과 지금까지 임금수준이 낮았던 제조업 분야의 임금상승률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이같은 임금상승에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과거에는 기업규모별 임금격차가 일본보다 적었으나 민주화이후에는 오히려 확대되는 조짐이 보인다. 민주화에 따른 경제자유화는 기업의 경영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경제의 고성장하에서 나타나고 있는 적지않은 결손기업의 출현과 전반적인 이익률 감소는 앞으로 산업구조변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근로자의 임금상승은 내수를 촉진하여국내시장을 확대시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경제성장의 상당부분을 내수가 차지한다는 것은 수출의존적인 한국경제가 한층 성숙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소비자의 높아진 구매요구수준을 만족시킬만큼 산업기술수준이 높아지지 않는데 있다.또 임금이 상승,상품가격이 인상되었으나 제품의 품질은 그만큼 향상되지 않아 국제경쟁력이 떨어졌다.임금상승은 한국민주화의 가장 비싼 대가였다.국민들이 자유로이 말하고 권리를 주장하며 산업현장에서는 임금인상 요구가 분출됐다. 많은 한국근로자들은 열심히 일하기 보다는 생활을 즐기려는 경향이 짙어졌으며 이같은 현상도 민주화의 대가이다.한국은 민주화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그 비용의 대부분은 국민들 스스로 부담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행히 한국에는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은 커다란 무형의 자원이 있다.그것은 「보통사람들의 보통두뇌」이다.보통두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도가 필요하다.기업의 경우 의사결정이 경영진에 의해 이루어진후 하부조직에 일방적으로 지시된다면 보통의두뇌활용은 불가능하다.권한을 하부조직에 위임함과 동시에 하부조직 의사가 경영진에 전달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업무의 분담은 산업민주화라 할수 있다. 한국기업중에는 우수한 두뇌를 소수만 확보하고 그밖의 생산현장이나 판매일선에는 단순노동자만 고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우수한 두뇌를 어느정도 잘 활용해 왔다.그러나 산업이 다각화 되고 상품과 시장이 다양화 되는 상황아래서는 어떤 우수한 두뇌도 전체를 모두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다양한 현대의 경제구조하에서는 다수의 보통두뇌가 정보교환을 잘할 경우 소수의 우수한 두뇌를 능가할 수 있다. 사회도 마찬가지다.사회가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 경우에 따라서는 공조할 수 없는 사상을 주장하는 단체도 등장할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이 민주주의다.한국사회는 6·29선언이후 언론의 자유가 크게 신장되고 다양화 되고 있다.민주화의 정도는 보통사람들의 보통두뇌의 활용과 정보의 공유정도,의사결정과정에 걸리는 시간등의 척도에 의해 측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선언한 노대통령의 임기는 내년초 끝난다.노대통령은 민주화 선언이후 공정한 선거과정을 통해 당선된 지도자로서 통치의 정통성을 확보했다.외교면에서는 특히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다.그가 취임이후 펼쳐온 북방외교는 한국외교의 새지평을 열며 구소련 및 동유럽 국가들과 국교정상화를 이룩했다.또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실현시켰으며 남북통일의 길목을 열었다. 노대통령은 외교면에서의 지도력 발휘와는 달리 내정면에서는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그러나 노대통령은 지도력이 부족하기 보다는 강력한 지도력의 발휘를 자제했다고 할 수 있다.노대통령은 민주화이후 「초대」대통령으로서 권위주의시대와 같은 지도력 발휘를 억제하고 다양한 이해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해 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민주화시대에는 강력한 지도력이나 지배력의 발휘가 반드시 바람직 스러운 것은 아니다.시간이 걸리더라도 설득과 타협이 필요하다. 한국의 민주화는 얼마간의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성숙화의 방향으로 발전할것으로 보인다.노대통령은 한국의 정치가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 제도화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 전문가 좌담(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8·끝)

    ◎“구조조정 1∼2년 더 힘쓰면 「제2번영」 가능”/기업들 연 5∼6% 성장에도 자족해야/임금은 한자리… 물가 3∼4%·금리 5∼6%선 유지 필요/잠재력 있는 분야에 선별 금융지원 바람직/경기 나쁠땐 생산비절감등 자구노력을… 무작정의 설비투자 금물 우리경제가 최근 수년간의 고도성장에서 벗어나 조정기를 맞고 있다.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등 고속성장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업부도의 증가라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지만 내수둔화와 부동산투기 진정등 이른바 「거품이 걷히는 현상들」도 뚜렷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경기가 불황의 터널에 들어섰다며 우려를 표명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긴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강한 반론을 펴고 있다.고려대 곽상경교수와 경제기획원 이기호 경제기획국장,전경련 전대주상무의 좌담을 통해 거품이 걷히고 있는 우리경제를 진단해본다. ▷참석자◁ 곽상경 고려대 교수 이기호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전대주 전경련 상무 ▲곽상경교수=우리경제는 80년대말 이후 심화된 인력난과 고임금 때문에내실성장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습니다.고성장이 지속되면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라는 후유증도 깊어졌습니다.그러나 이런 상황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으며 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오히려 구조조정이 늦은 감이 있어요.구조조정을 거쳐야 우리경제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집니다. ○균형성장 조정기맞아 ▲전대주상무=구조조정도 물론 좋지만 88년부터 89년에 이르는 18개월간의 활황뒤에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다보니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특히 전반적인 고금리추세속에 올들어서는 단자사의 업종전환요인으로 신용부문의 경색이 심화돼 기업부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거시지표로 볼 때 안정일지 모르나 미시적으로는 기업이 도산하고 재고가 쌓이고 있어요.그러다보니 체감으로는 불황의 기미가 크게 와닿습니다.건설경기를 풀라는 얘기가 아닙니다.내일의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대기업투자에 배려를 해야 합니다. ▲이기호국장=우리나라의 적정(균형)성장률은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7%수준입니다.지금 우리경제는 지난 3년간 7%를 웃도는 고도압축성장에서 벗어나 균형성장으로 가는 조정기에 있습니다.그동안 경쟁력을 키워온 기업은 구조조정을 잘 견디고 있지만 한계기업은 부도와 재고증가,가동류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거시적으로 볼 때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의 불균형은 지난 수년간 고도성장에서 누적된 것입니다.구조조정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며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극소화하면서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이 가시화될 때까지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합니다. ▲곽교수=어렵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어느 업종이 안좋은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별업종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야 해요.예를 들어 86년부터 88년동안 경공업수출증가율은 연평균 10.5%였습니다.그러나 89∼91년동안 경공업의 수출은 1.9%증가에 그친 반면 중화학공업의 수출은 8.2%가 증가했습니다.또 노동집약적 산업의 수출증가율은 1.4%,자본집약산업은 11.2%,기술집약적 산업은 8.8%가 늘었습니다.이는 우리경제가 질적으로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부도가 나느냐,부도원인으로 높은 금융비용을 들 수도 있지만 기업들이 부동산투기등 자금을 방만하게 운용해온 데도 원인이 있어요.재고관리에도 문제가 있습니다.과소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 수요가 주는 게 당연합니다.경기를 제대로 읽어야 하며 불황기에는 기업 스스로 사람을 적게 쓰거나 생산비를 절감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이러한 노력없이 구조조정기에 살아남기란 어렵습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을 금융시장과 정부의 정책탓으로만 돌려서도 안됩니다.기업에도 책임이 있어요.높은 이자를 물면서도 자꾸 자금을 끌어쓰다보니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면도 있습니다. ▲전상무=기업이 잘못한 게 아니냐고 하셨는데 한계기업은 물론 도태돼야 합니다.그러나 인건비가 오르면 자동화투자를 해야하고 그러려면 돈이 필요합니다.그렇지만 고금리 때문에 자동화투자가 어렵습니다.사람 값이 비싸면 돈값이 싸든가,돈값이 비싸면 사람 값이 싸든가 해야 하는데 사람 값도 비싸고 금리도 높은 게 현실입니다. 유상증자나 외자·사모사채등 모든 자금조달수단이 규제받고 있고 이때문에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한 예로 정부가 공모사채를 규제하는 바람에 사모사채로 수요가 몰려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회사채 발행신청을 해도 물량이 많다고 다음달로 넘기고 그러다보니 돈이 정말 필요해 신청했다가 차질이 빚어져 부도를 낸 사례도 있습니다. ○기술 집약적 투자로 ▲이국장=회사채 발행물량을 조절한 것은 회사채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2·4분기부터 월별 할당을 다소 완화해 대부분 신청한 만큼 해주고 있습니다.할당제로 가니까 가수요가 생긴 점도 있어요.1·4분기에는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지난해 4·4분기 치솟던 회사채 발행수요를 그대로 두었더라면 아마 지금쯤 금리가 20%이상 올랐을 겁니다. ▲전상무=금리문제와 관련해 한말씀 더 드리면 그동안 정부의 각종규제로 금융시장이 왜곡돼 있습니다.정부는 통화량증가에만 너무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자금흐름 개선에도 노력해야 합니다.시장메커니즘을 살려 금리인하쪽으로 접근해주면 어떻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정말로 괜찮은 기업인데 부도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이는 신용경색 때문입니다.국제수지문제를 중기적으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정부가 너무 단기에 국제수지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곽교수=성장률이 낮아지면 인플레와 국제수지가 조정됩니다.자금수요도 줄고 이자율도 떨어지게 되지요.또 초과수요가 진정돼 물가안정으로 이어지고 수입수요도 줄어듭니다.그러나 긴축기조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부양책을 쓰면 조정은 늦어지고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문제가 다시 제기됩니다.적어도 2∼3년은 구조조정이 지속돼야 우리경제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경제지표 낮게 조정을 ▲이국장=구조조정과정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업계의 애로가 금리와 자금문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금리안정책으로는 전통적으로 3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물가안정입니다.과거 20년간 물가와 금리의 상관관계를 보면 거의 1에 가깝습니다.물가안정이 바로 금리안정인 것이지요. 둘째는 투자수요를 조절하는 일입니다.지난해 투자율이 39·3%로 지난30년간 가장 높았어요.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투자수요가 이렇게 높은데 금리가 낮아질 수 있겠습니까.투자가 선별화되고 자제돼야 합니다.설비투자는 선이라는 등식은 이제 성립되지 않습니다.자본·기술집약적 투자로 가야 하며 투자패턴도 조립·장치산업에서 기술이 체화되는 부품소재산업으로 중심이 옮겨져야 합니다. 셋째 자금흐름의 개선입니다.금융기관이 담보관행을 개선,신용평가에 따라 자금을 배분하는 선별능력을 키워야 합니다.인위적인 금리인하는 실효가 없으며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해요. 세계경기가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여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선별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그러나 이 역시 거시경제지표가 흔들리지 않는 미조정에 그쳐야 합니다. ▲곽교수=선진국의 경기에 따라 국내경기를 조정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선진국경기와 관계없이 수출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미국이나 일본경기가 좋아진다고 즉각 대응하면 또 가공·장치산업으로 가게 돼요.그러다보면 인력난·고임금의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정부나 기업이나 큰 욕심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연9∼10%의 성장을 바라지 말고 7%성장이라도 착실히 이룩해야 합니다. ▲이국장=곽교수 말씀대로 선진국으로 가려면 성장이나 매출신장등 거시경제지표가 낮게 조정돼야 합니다.성장률 7%이하,임금 한자리,물가 3∼4%,금리 5∼6%수준으로 모든 거시변수가 낮아져야 해요.기업하시는 분들도 과거에는 연10%이상 기업이 성장해야 만족했지만 이제는 5∼6%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1∼2년 더 구조조정노력을 하면 94∼95년에는 구조조정노력이 세계경기회복에 맞물려 우리경제가 제2의 번영기를 누릴 수도 있어요. ▲전상무=문제는 핵심이 되는 자동차와 반도체산업이 좋지 않은데 있습니다.통화를 풀면 물가가 오른다고 하지만 1∼2% 더 푼다고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필수불가결한 성장잠재력분야는 좀 풀어줘야 해요.그렇지 않으면 94∼95년 경기회복시에 쉽게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기술개발은 안하고 쉽게 경영하려고 한다고 하지만 기업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입니다.선진국의 핵심기술에 대한 정보를 체화시킬 수 있는 기업은 대기업뿐입니다.기업들의 능력을 감안해 정책을 써야지 따라올 능력이 없는 기업들을 기준으로 해야 소용이 없습니다.자기자본비율이 평균20% 이하에 불과한 현실에서 점진적으로 긴축기조를 펴야지 그렇지 않고 자기자본비율 50%를 기준으로 한 정책은 곤란해요.아울러 정부가 자금을 배분할 생각을 버리고 자율화해야 합니다. ○물가안정이 저축 유도 ▲이국장=기업조직,산업조직이 효율화돼 있느냐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우리의 기업과 산업조직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가 남용될 소지가 높아 그대로 놔두면 자금의 대기업편중이 심화됩니다. ▲전상무=국제수지와 물가·성장이 과제인데 정부는 주로 국제수지와 물가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기적인 차원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성장도 생각해야 합니다.투자활성화를 위해 조세적차원에서 갑근세 인하 이상의 저축인센티브를 주어야 합니다. ▲곽교수=저축증대를 세제상 혜택으로 유인할 수도 있지만 저축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켜 실질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봅니다.물가가 오르면 저축하는 것이 손해라는 생각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국장=결론적으로 경기가 침체냐 아니냐하는 논쟁보다 우리경제가 구조조정을 해야 하느냐 마느냐로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총량지표로는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과거 4년간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았으나 올들어 4월에는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아 외수위주의 성장으로 바뀌고 있어요.물가도 지난해보다 2% 낮고 국제수지도 지난해보다 15억∼20억달러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습니다.임금도 지난해에는 17%가 올랐으나 올해에는 총액기준 5%로 다소 안정되고 있고 특히 부동산가격이 하락추세에 있어요.이러한 추세나 흐름이 구조조정의 양산을 띠고 있습니다. 다만 어려움이 있다면 금리·자금과 인력의 흐름입니다.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경제주체 모두가 합심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사회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노조 7천개로 늘어나… 대학총장도 직선/전국민 의보·「연금」확대로 복지시대 “활짝”/헌재·법률구조공단등 인권보호 기틀 만들고/지역이기주의·과소비는 병폐… 근본치유책 마련해야 ▷사회부기자 방담◁ 최홍운차장 최태환기자 〃 임태순 〃 김민수 〃 안병준차장 김영만기자 〃 정인학 〃 이건영 〃 박대출 〃 오승호 〃 김병헌기자 ­6·29선언의 정신은 5년이 지나면서 사회전반에 파급,정착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권위주의의 청산,민주화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져 5년전과는 사회전체의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사회분야에서의 6·29선언이후 5년간의 변화를 말씀들해주시죠. ­확실히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던 권위주의는 크게 수그러들었습니다.민원인들을 고압적인 자세로 대해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서·구청 등 관공서의 민원창구등이 한결 일반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찰서 강당 개방도 ­서울 중랑경찰서가 최근 강당을 주민들에게 무료예식장으로 제공하고 있어요.종암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청사앞마당을 개방,매일 아침 저녁으로 어린이태권도교실과 주부에어로빅교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일반시민들에게 권위의 상징으로 느껴졌던 경찰서가 이웃으로 바뀐 겁니다.6·29 5년의 성과를 경찰의 변화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법집행 최일선에 있는 경찰의 공정성도 좋은 점수를 줘야 할겁니다. ­지난 3·24총선 선거사범 단속때 경찰이 여야후보를 불문하고 8백49건에 1천6백명을 단속했는데 이는 13대에 비해 2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경찰행정공정성제고의 한사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6·29 5년의 성과를 경찰의 변화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노동현장의 「민주화」는 수치로 표현이 가능해요.87년6월 당시 노동조합수는 2천7백25개에 조합원수도 1백여만명에 그쳤었습니다.그러던 것이 지난해 12월현재는 조합수 7천6백98개 조합원수 1백9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노조나 조합원수의 증가가 노동현장의 민주화를 외형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면 각종 노동관계법의 개정은 노동현장민주화의 질적인 개선이라고 봐야겠죠.87년 11월에 노조활동 보호를 위해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이 개정됐어요.근로조건개선을 위한 근로기준법개정은 지난5년사이에 세차례나 이루어졌습니다. ­이젠 노사관계도 초기와는 달리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민주화바람이 노사현장에 밀려들면서 나라가 통째 망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과격분규가 많았어요.현대중공업이 가장 좋은예죠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악성분규가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가 아주 오래된 일로 치부하고 있는 일중에 전국민의 의료보험화가 있습니다.88년1월에 농어촌의료보험실시가 있었고 89년7월에 도시지역의보가 실시됐습니다.마침내 전국민의 의료보험화가 이루어진거죠.본격적인 국민복지시대의 개막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국민연금제도의 확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겁니다.지난1월부터는 5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고 있고 가입자가 3월현재 4백98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육분야에도 변화가 많았습니다.교육자치를 위한 교육감과 교육위원선거,대학총장직선제,학생자치활동보장,대학입시 대학일임등이 모두 6·29선언의 민주화·자율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들이에요. ­국방행정도 크게 달라졌죠.군대얘기 좀 해봅시다. ○군도 면모일신 앞장 ­군의 변화는 크게 군내부개혁과 대민관계로 대별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대민관계 분야는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상조정,동해및 서해어로구역 확장,농촌일손돕기운동,국민체육활동 지원,육군본부및 용산기지 이전,군사용 사유지 정리및 보상,예비군 복무연령 단축및 훈련시간 단축등 가시적인 것만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내부적인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인데 육군과 해병은 종전 30개월에서 26개월로,해·공군은 32∼35개월에서 30개월로 내년1월부터 단축됩니다.이는 물론 국제적 화해분위기 확산과 민주화 진전,젊은이의 의식변화등에 기인한 것이죠. 이밖에도 군인복무규율의 개정,군사보안규정 개정,국방행정의 과감한 공개,특채사무관제도의 폐지,군내부사조직 해체,출신별군번통일,여성의 군복무기회 확대,건전한 군대생활문화 조성등 굵직굵직한 변화들이 많았습니다. ○회의 1만6천번 ­6·29선언의 주요부분이었던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행정과 지역개발이 정치과정화했습니다. ­그렇습니다.채 2년도 안됐지만 6·29선언의 근간인 민주주의를 착근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도 하지않습니까.2백60개 기초의회는 그동안 평균9회정도의 회의를 열어 1만5천건가량의 안건을 처리했고 15개 광역의회도 8∼9회정도의 회의를 개최,1천6백여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원들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외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습니다.부산북구의회는 광주북구의회와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협의회를 만들었고 온양시의회에서는 장항선 새마을 열차운행을 관계당국에 건의해 운행토록 한것을 비롯,전국 모든 의회가 명실상부한 주민자치구현에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몇년전만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죠.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자치단체 즉 지방관청의공무원들 태도가 많이 바뀌게 됐습니다.옛날같으면 자신들의 편의에 맞게 행정을 해오던 사례가 의회의 눈치를 보다보니 눈에 띄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특히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훨씬 신중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지방행정을 관장하는 내무부도 엄청나게 변화한것 같습니다.지시일변도의 행정태도가 지금은 지도·지원·보조의 형태로 바뀌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습니다.지난 18일 서울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있었던 지방행정쇄신 과제연구발표회만 봐도 그렇습니다.지방행정쇄신을 위해 각 시도에 의견을 묻고 이를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됐는데 그전 같으면 이런자리가 마련될수가 없었죠. ○주민반대 40곳 차질 ­하지만 지역이기주의라는 나쁜 풍조도 낳았습니다.과도적인 현상이라 하더라도 빠른시일내 해소해야할것 같습니다.전국적으로 가장 심각한 것이 쓰레기장 핵폐기물처리장등 이른바 혐오시설과 관련된 것들이죠.주민들이 산업폐기물을 버리지 못한다며 반발해 천신만고끝에 지난2월 완공된 김포쓰레기장을 3개월째 사용을못하고 있는등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시행을 못하고 있는곳이 각 시도에 평균 2∼3곳씩 40여건에 이르고 있어요. ­그러나 관계부처에서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연구 검토하고 있고 주민들의 이러한 시설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어가는 조짐이 보이는 만큼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률·제도적인 측면에서도 6·29선언이 담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사회 민주화정신을 가시화하고 구체화하는 조치들이 뒤따랐습니다. ­헌법개정과 함께 헌법재판소가 설립,운영돼 국민이 직접 부당한 피해에 대해 위헌제청과 헌법소원을 낼 수 있게 됐고 대한법률구조공단도 발족,「보통사람들」의 소송구제활동이 활성화되는등 인권보장체계의 기틀이 잡힌 시기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회 및 결사허가제가 폐지되고 악용소지가 많았던 사회보호법과 국가보안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한 것도 기본권 신장과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추세에 부응하는 조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검찰총장의 임기제가 도입된 것도 중요한 변화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총장」으로 불릴만큼 검찰총장자리가 외풍에 영향을 받았는데 임기제도입으로 이제는 소신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어요. ­치안분야는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등 다른 어느분야 못지않게 노력과 성과가 컸다고 볼 수 있지요. ○5대범죄 5%감소 ­「체감치안」은 향상되지 않았다는 일부의 비판은 있지만 실제로 범죄발생증가율이 2배이상 둔화됐고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등 이른바 「5대범죄」는 매년 5%이상 감소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운동권이 퇴조한 것은 6·29정신이 활착된 한 증거입니다.투쟁대상이 없어졌거든요.시국관련 시위대신에 학내문제등 비정치성행사가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시위등과 관련해서는 공권력의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자제로 법질서가 흔들리는 듯한 측면도 없지 않았습니다.툭하면 터지는 대학생들의 파출소기습점거 등이 대표적인 것이죠.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사회 전체로는 민주화바람과 함께 과소비·투기·퇴폐행위·도박·마약 등이 판을 치는 부작용도 지적되어야 합니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정부나 공권력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입니다.국민들이 맡아야 할 「제2의 6·29」가 필요하다고나 할까요. ­6·29선언이후 5년동안 우리사회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민주화를 활착시켰음이 확인되었습니다.이제는 사회구성원 각자가 활착된 민주화바탕 위에서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돌아볼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문가 평가/김우종 덕성여대 교수/「6·29선언」 이젠 국민이 할 차례다/「개혁」편승한 이기주의등 반민주 경계를 6·29선언이 있은지 꼭 5년이다.정치적 배경이나 동기야 무엇이든 그것은 한국근대사에 획기적인 새로운 장을 여는 커다란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그후 제6공화국은 이점을 나침반으로 삼고 항구를 떠난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근대사가 지녔던 모든 고통과 번민의 보따리를 한꺼번에 짊어지고 새로 태어나려는 엄청난 채무와 사명의 항해였던만큼 이 항해가 백프로 성공하리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지난 5년동안에 보아 왔던 적지않은 문제점만을 통해서 6·29의 실천적 결과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며 잘못은 잘못대로 짚어 가면서도 그 변화의 뒤에 담겨진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6·29선언은 우리가 소망하는 민주사회로서의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하자는 것이었다.그래서 정부는 명령하고 지시하는 권위주의의 갑옷을 벗고 「우유부단」소리를 들어가면서 우리 사회 각분야에서 자율화의 바람을 일게 했다.대학에서 교직원들이 총장을 직접 뽑는 풍경부터가 격세지감이 있는 엄청난 변화다.대학 총장은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하강하듯 위에서 낙하산타고 내려오는 것인줄만 알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이런 변화는 모든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5년전에 전국적으로 2천여개였던 노조가 지금은 7천여개로 증가한 것도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그때부터 회사들은 별안간 공장 한쪽에 온갖 위락시설을 만들고 복지제도를 강화하고,전국도처의 산좋고 물 좋은 곳에 마련된 연수원들은 모두 2박3일 3박4일동안 함께 화합하고 단결하는 사원연수로 초만원이 되고 어떤 회사들은 근로자들을 배에 태워 해외나들이까지 시키고 있다.이와 함께 언론분야의 엄청난 변화도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이 배가 확실하게 최초의 목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는 출렁이는 바다에 떠 있고 멀미가 너무 심하다.쓰레기 매립장 하나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6공화국이 지닌 이같은 멀미증세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높아진 백성들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암초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일부의 대학 자율화도 그렇다.정부가 간섭의 손을 뗀 것은 꼭 이문렬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세계다. 담임선생이 반장선출등 모든 것을 학생들 자율에 맡기니까 이젠 힘 센놈이 자기 왕국을 만들고 오히려 더 비민주적집단이 되기도 한 것. 결국 공장 사무실 대학 어디서나 집단적 이기주의와 함께 비능률과 무질서와 또 하나의 새로운 반민주성이 적지 않게 나타나서 이 6공화국의 배를 흔들고 멀미를 일으키게 한 것이다.민주사회를 향한 항해에서는 항해사의 의지와 기술만으로는 안된다.배 탄 사람 모두가 노련한 항해사가 되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라도 국민들 자신의 6·29선언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경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경제 자율화·국제화속 「제몫찾기」분출/민주화대가불구 한해평균 9%성장/1인당 국민소득 5년새 2배로 늘어/주택 2백만호 건설로 부동산투기 잠재워/근소세 부담 크게 줄여 서민생활 안정 도모 6·29선언이후 5년,경제분야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엄청나게 변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이 당초 관주도로 추진돼왔기 때문에 경제의 모든 부문을 지배해 오다시피했던 정부의 입김이 6·29선언의 자유화정신에 의해 민간자율에 맡겨졌다.농·수·축협등 농어민단체의 장들을 직선으로 뽑고 거의 모든 산업에의 참여가 기업들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 과소비가 생기는 등 많은 대가도 치렀지만 궁극적으로는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자유경제체제의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는 평가이다.경제분야의 변화를 경제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경제부기자 방담◁ 정 신 모 차장(부장급) 염 주 영 기자 박 재 범 〃 권 혁 찬 〃 우 득 정 〃 박 선 화 〃 육 철 수 〃 오 풍 연 〃곽 태 헌 〃 ­6·29선언 이후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 속에서 경제분야에도 개방화·자유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습니다.속도가 너무 빨라 경제적효율이 걱정된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입니다. ­성장이나 국제수지 물가등 거시지표의 모습이 다소 나빠졌지만 실업률이 완전고용이랄 수 있는 2% 수준에 계속 머문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요즘 물가가 불안하다고 야단이지만 그동안 물가보다 소득이 훨씬 더 올랐기 때문에 국민생활이 윤택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완전고용에 육박 ­완전고용이라는게 경제정책의 최종목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업적이지요. ­개인이나 집단마다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국민적 동의없이 강압적으로는 아무일도 추진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5년동안 GNP가 연평균 9%이상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모도 6·29선언의 경제민주화·자유화의 값진 결실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노조결성의 증가와 함께 급격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며 고임금시대로 접어든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87년 4·4분기 이후 89년 1·4분기까지 근로자의 명목임금이 62.5%나 올랐어요.노동계는 그동안 억눌렸던 임금상승요인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기업들은 가파른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야단입니다.분명한 것은 그동안 저임금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우리 경제가 기술위주의 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국면을 맞았다는 사실입니다. ­소득향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비해 정부의 권한은 크게 약해져 물가관리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권위주의 시절에 쓰이던 정부의 강압적 억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고,5공 이후 누적된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정책대응이 불가능한 외식비 및 교양오락비등의 지출이 늘면서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그런데도 물가를 안정시키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여전하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부동산투기가 수그러들면서 집값이 안정돼 서민들이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이는 택지소유상한제·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등 선진국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렵고 다소 초법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는 토지공개념 관련법에 힘입은 것입니다.일본도 우리의 공개념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그렇습니다.주택 2백만호 건설및 토지공개념의 도입은 대단한 사건입니다.다소 무리한 계획을 단기간에 추진하느라 건자재파동,건설경기 과열,인력난등 부작용이 있긴 했지만 만성적인 주택난과 주기적인 가격폭등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또 자력으로 내 집마련이 불가능한 법정영세민을 위해 재정에서 85%를 부담하는 영구임대주택을 19만호나 지은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요. ­소득세법을 여러차례 개정해 근로소득세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 것은 월급쟁이에게 커다란 선물입니다.5인가족 기준으로 한달에 7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88년에는 월급에서 4만7백50원을 근로소득세로 뗐지만 89년에는 1만9천9백10원으로,91년에는 6천30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근로소득세 면세점 또한 89년에는 4백4만원이었으나 90년에는 5백13만원으로 1백9만원이 높아졌습니다.올해에도 연내 면세점을 인상하거나 세율을 내리는 방안 중 하나를 택해 세법을 또 고칠 예정이기 때문에 세부담은 앞으로 더 가벼워집니다. ○재벌탈세등 응징 ­권력과 재계와의 관계 변모도 특기할만하지요.5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정치권력은 재벌과 협조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확장을 해왔습니다.이런 밀월관계는 6·29선언에 따른 개방화·민주화로 상당부분 무너져버렸습니다.90년의 5·8조치와 대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여신관리 강화,현대그룹 탈세에 대한 거액의 추징 이후 누적된 재계의 불만은 재계의 대표주자였던 정주영씨의 국민당 창당에 이은 14대 총선참여로 집권여당에 대항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지요. ­6·29선언 이후 광범위하게 퍼진 경제민주화 여론을 배경으로 6공의 두번째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으로 등장한 조순씨는 재임 15개월 동안 토지공개념 관련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금융실명제의 도입을 추진하는등 개혁에 힘을 쏟았습니다.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이유로 실명되고 말았지만 개혁조치들은 사사건건 재계와의마찰을 초래했고 그 결과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탈냉전시대에 맞추어 북방경협이 활성화된 것도 커다란 변화입니다.88년 7·7선언(대사회주의국가 문호개방)이후 구 소련및 동구국가와의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북방교역이 연평균 30%씩 증가해 지난해 81억달러에 달했습니다.북방투자도 지난해말까지 1백83건,2억1천7백만달러가 허가돼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북방국가와의 경협추진은 남북한간 경제교류를 우회적으로 촉진함으로써 장차 남북한 민족경제공동체의 기반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6·29이후의 경제를 증시와의 힘겨운 투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초기 한때 1천대를 돌파했던 종합주가지수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5백선까지 떨어졌습니다.종합주가지수는 집권당 치적에 대한 종합평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정부는 증시를 떠받치는데 안간힘을 쏟았습니다.이 결과 나온 89년의 12·12조치는 경제논리를 무시한 정치적 결정의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개인이나 집단마다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국민적 동의없이 강압적으로는 아무일도 추진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5년동안 GNP가 연평균 9%이상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모두 6·29선언의 경제민주화·자유화의 값진 결실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기계·전자·철강·석유화학등 8개 업종별 공업법이 모두 폐지돼 민간자율을 강조하는 공업발전법으로 통합되고 산업합리화 조치마저 풀리면서 업계를 좌지우지하던 상공부의 권한이 크게 축소됐습니다.이전까지는 이런 개별공업법에 따라 새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공발법에 따라 신고제로 바뀌며 신규 참여가 자유로워졌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정부의 간섭이나 중재를 바라는 실정입니다.최근 삼성중공업의 특장차 생산참여가 대표적 예입니다.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기존 업체들이 정부에 삼성의 신규 참여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석유화학업종에 진출하던 재작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한은지위 높아져 ­한때 재무부의 「남대문 출장소」로까지 불렸던 한은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88년 한은법 개정에 관한 재무부와 한은의 논쟁 이후부터 양측의 저울추가 대등한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특히 조순총재 취임을 계기로 양측의 업무협의가 보다 원활하고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조총재는 최근 『한은 독립을 명문화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관행상으로 실질적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양측의 공조체제가 형성됐음을 시사했습니다. ­6개사가 과점하던 생명보험 시장이 대·내외적으로 개방돼 회사수가 33개로 늘어났고 동화·대동·동남·하나·보람은행등이 신설됐으며 외국 증권사의 진출이 허용되는등 금융시장이 폭넓게 개방됐습니다.금리자유화도 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조치입니다. ­증권업계나 투신업계에도 민주화 바람이 불어 과거 당연한 관행으로 치부되던 재무부나 증권감독원의 말발이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인천에 있는 한일투자신탁은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부가 부사장으로 뽑아줄 것을 요청한 전덕순씨(전대한투자신탁부사장)의 선임을 부결했습니다.가히 혁명적인 변화이이지요. ­농어민의 권익도 크게 신장됐습니다.농·수·축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장및 각 단위조합장을 농어민이 직접 뽑게 되자 이들 단체들이 말 그대로 농어민을 위한 단체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조합원이 반대하거나 또는 그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업은 하지 못하고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연결되는 각종 유통·가공사업이 활발해졌습니다. ◎전문가 평가/김중수 국민경제교육연구소장/노사분규등 민주화초기 난관 극복/시장경제 창달위해 직업의식 확립 절실 먼훗날 우리 경제를 돌이켜 본다면,지난 수년간만큼 경제체제 및 정책운용의 변화가 컸던 시기도 없을 것같다.권위주의의 몰락과 민주화의 추진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정부주도형 성장전략을 민간주도의 시장경제체제의 창달로 전환시키게 하였다.또한 지금까지 양적 성장을 목표로 하던 경제발전전략이 질적 내실화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이는 60년대초 이후 지속되어온 고도성장정책이 계층간 불형평및 부문간 불균형이라는 경제구조의 모순을 낳았기 때문이다.그리하여 경제제도의 개선 및 경제가치관의 정립을 통하여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치유하고자 하였다. 정책결정의 민주화란 정책입안부터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그러나 민주화의 관행이 정착되지 못한 여건에서 이러한 시도는 오히려 개인 및 집단의 이기주의적 행동을 불러일으킬 측면도 없지 않다.더구나 정부부처조차 정책조정 과정에서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부처간 할거주의가 나타나게 되었으며,실제로는 민주화된 사회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같은 일들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더욱이 민주화를 촉진하게 된 시점을 전후하여 우리 경제는 3저효과 등 대내외 요인에 힘입어 미증유의 국제수지 흑자를 시현하고 있었다.하지만 그후 흑자에서 적자로의 반전 역시 민주화의 대가로 간주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경제운용관행의 급격한 변화가 물적 생산측면에서의 효율성을 과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춘 결과를 초래하였다고는볼 수 있다.그러나 그 효과를 계량화할 수는 없으나 시장경제의 각 경제주체들로하여금 시장경제운영의 기본원리 및 정책선택의 현실적 배경을 이해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경제민주화의 가장 큰 이득은 아마도 우리 국민의 공동체의식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권위주의 시대에서는 경직된 조직운영으로 말미암아 구성원들의 대립의식이 형성되었으며 민주화 초기단계에서 일어난 집단이기주의,격심한 노사분규 등이 그 결과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에서의 각 경제주체의 역할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아울러 예전처럼 과격한 주장이나 행동으로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명시적으로 추구하려는 추세는 사라져가고 있다.작년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었을때 사회적으로 일어난 과소비억제 캠페인은 국민 각계각층으로하여금 건전한 경제가치관을 정립하게 하는데 기여하였던 것이다.우리 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최근 언론주도의 캠페인 등도 실로 경제민주화의 긍정적 부산물인 것이다. 경제민주화는 자율화와 분권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이는 시장경제의 창달로써 이룰 수 있다.각 경제주체의 건전한 직업정신의 함양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실히 느껴야 하며,이러한 경제정의의 확립이야말로 선진경제로 가는 지름길이다.
  • 국가경영전략연,「6·29」5돌 성과와 과제 심포지엄

    ◎「제도적 민주화」 걸맞는 의식선진화 시급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 강경식)은 29일 6·29선언 5주년을 맞아 「한국민주화의 현재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하오 2시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김동환변호사가 「법과 질서」, 이동찬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능률과 형평」, 정진석외국어대교수가 「민주발전과 언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의 당면과제와 2천년대 재도약을 위한 종합전략을 제시했다. ◎법과 질서/김동환 변호사/지자제등 「자율」 크게 확대/다양한 욕구 타협적수렴 바람직 6·29특별선언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의 모든 관심과 노력이 정치현상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특히 5·16군사혁명이후 정치권력이 경제의 주동력이 되자 국민들의 경제생활·사회생활이 정치권력의 향배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되었으며 따라서 국민의 관심이 정치상황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극도로 혼란한정치상황이 국민의 동요를 배제하기 위한 처방으로써 6·29선언이 구상되었다고 보며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6·29선언의 본질적이며 직접적인 의의는 대통령직선제를 채택함으로써 정치상황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있었다. 또한 이 선언이 정치상황의 안정에 본래적인 의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나타난 효과는 국민의 의식과 생활전반에까지 미치고 있다.특별선언이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사회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도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특별선언 여섯째 항목에서 사회 각 부문의 자치와 자율을 보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지자제실시,대학교육의 자율화,교육의 자치 등을 예시하고 있는데 비추어보더라도 제도를 통한 자치와 자율의 확대보장이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제도에 의한 자치와 자율의 확대보장은 국민적 욕구를 처리하기엔 너무나 미흡했다.쾌적한 환경을 요구하는 주장,안전한 소비생활을 요구하는 주장,적정한 책임과 인간다운 생활을 요구하는 주장,참다운 교육을 실시하고 받아야 한다는 주장,장애가 있는 사람이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성별·지역별·학력별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등 다양한 주장들이 알게 모르게 분출된 것이다. 정확히 말해 6·29선언이 다양한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행위를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주장들이 개입되었으며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를 찾아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 현실이다. 정치권력에 의해 억제되고 획일화를 요구받던 다양성의 회복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다.경험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다보니 현행 질서와의 충돌이 불가피했던 것도 사실이다.당면한 이익만을 추구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손실을 초래한다는 경험을 가지게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당면한 과제는 다양한 시민적 필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질서의 실현이다.정리되지 않은 다양성을 정리하여 발현하는 자율적인 시민활동의 활성화를 통하여 그러한 노력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제도는 사적자치의 확대강화와 공권력개입의 축소약화라는바탕위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지방자치제의 활성화에 따라 생활법률분야를 조례에 위임하는 방안이 권장되어야 한다.자치와 자율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공공문제를 스스로 해결토록하는 경우 문제의 그 우선순위 등에 따르는 불만은 해소될 것이다. 모든 생활법률은 규제가 아닌 인도를 기본정신으로 하여 제정되어야 한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들의 생활수요를 능동적으로 발굴하여 민원에 앞서 제도화하는 적극적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건전한 시민의식은 준법생활로 부터 시작된다.법을 지키지 않으면 크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엄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국민을 맡아서 처리하는 당국자들의 깊은 철학과 결연한 의지,그리고 국민모두의 인고와 호응이 있어야 제도의 정비와 의식의 정립이 이룩될 수 있다. ◎능률과 형평/이동찬 경총회장/고임금따른 역기능 표출/「경제풍향」제시할 일관정책 긴요 우리경제는 6·29이후 일대 변혁기를 맞는다.그것은 성장가도를 달리며 뒤돌아볼 틈이 없었던 우리경제가 잠시 홍역을 치를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성장의 그늘속에서 잠시 유보시켜 놓았던 문제인 분배와 균형에 관한 요구가 경제민주화 조치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5주년을 맞는 요즈음 다소 안정되어 가는 느낌도 있지만 그간의 문제해결에 있어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6·29의 본래취지가 어떤면에서는 왜곡되어 너무 조급하게 변화를 바랐던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경제와 관련된 일련의 정책들도 경제발전을 위한 순기능적인 역할도 많이 했지만 일시에 많은 변화를 요구한데서 오는 역기능도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88서울올림픽의 주최는 우리민족에게는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그것은 바로 경제의 힘이었다.우리경제가 세계10대 교역국으로까지 성장할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기업들의 노력도 간과할수 없지만 역시 최대의 공로자는 우리 근로자였다.그러나 계속된 성장위주의 정책은 근로자복지 향상면을 다소 소홀히 하도록 하는 구실을 제공해주었다.근로자들의 쌓인 욕구불만은 결국 6·29경제민주화 조치와 함께 일시에 도출되면서 산업계는 홍역과 같은 과도기적 현상을 맞게 된다. 6·29선언은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풍미하는 가운데 잠시 잊고 있었던 문제들에 대해 되돌아 보게끔한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근로자들이 자신의 몫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패배감에 젖게 됐고 이 패배감은 과격한 노사분규로 이어져 기업현실이 등한시된채 과도한 임금인상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87년이후 임금인상은 생산성 향상의 뒷받침없이 이루어졌다.사회적변화와 요구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 너무 조급하게 처리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았음을 간과할 수 없다.근로자들의 가계수지가 사상유례없는 높은 임금인상률에도 불구하고 별로 좋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민소득 5천달러는 결코 잘사는 나라의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소비 풍조의 만연,주택및 전·월세가격의 상승등은 결과적으로 근로자들로 하여금 상대적 빈곤감을 더해준 꼴이 된 것이다.해마다 6천개가 넘는 기업이 도산하고 있으며 과소비풍조속에 자고나면 없어지는 것은 중소제조업이고 늘어나는 것은향락산업이다.우리경제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있다.최근들어 경제단체및 언론이 주체가 되어 「우리경제를 되살리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6·29선언은 경제정책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주택 2백만호 건립은 주택문제해결과 부동산가격안정에 실로 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원자재및 임금상승을 부추겼고 성장도 제조업위주에서 건설·서비스분야가 중심이 되는등 급기야 제조업경쟁력강화 문제가 대두되는등 역기능도 무시할수 없다.5·8부동산조치도 부동산가격의 상승을 잡아보겠다는 정부의 신념에 따라 많은 성과를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기업의 활동은 위축되었다.금융정책에 있어서도 계속된 긴축정책은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로와 함께 기업의 활동성을 약화시킨 면도 있었다.이상 몇가지 예는 6·29이후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차원이 아니라 너무 급하게 모든 것을 처리하려했던 면과 정책의 일관성이 더러는 없었다는 아쉬움때문이다. 6·29 5주년시점에서의 과제는 각자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는데있다.국민은 근검절약하는 가운데 저축을 생활화해야하며 기업도 근로자에 대한 시각을 새로이 정립하여 복지향상을 통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근로자는 경제시국에 대한 위기감을 공감하는 가운데 땀흘려 일하는 풍토를 재조성해야 한다.정부도 강력하고도 가시적인 정책을 장기적 안목에서 일관되게 시행해나가야할 줄 믿는다. ◎민주발전과 언론/정진석 외대교수/언론 급신장속 질 못따라/사이비매체 봇물… 부작용 없애야 6·29선언은 언론의 모습을 크게 변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6·29선언의 8개항목 가운데 가장 특기할 부분은 대통령직선제 개헌과 언론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겠다는 항목이다.언론의 자유는 6·29이후 오늘까지도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6·29선언 이후에 정치상황의 변화,서울올림픽 개최등을 통해서 언론은 이전의 여러가지 통제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과거에는 금기시되었던 영역을 과감하게 보도할 수 있게 되었다.87년11월에는 언론기본법이 폐지됐고 이에앞서 8월에는 주재기자제도가 부분적으로부활됐다.6년만에 신문의 증면이 이루어졌고 기독교방송이 뉴스방송을 다시 시작했다.또 신문·잡지의 발행을 자율화함에 따라 새로운 언론매체가 대량으로 등장했다.60년 4·19직후 제2공화국이 발행의 자유를 제한없이 보장했던 이후 30여년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었다.언론사의 노조결성,언론의 민주화노력등 언론활성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쳤다. 6·29선언때 32종이던 일간지가 92년3월말 현재 99개로 3배이상 늘었다.88년1월과 7월에는 월북작가 1백20여명의 작품을 해금했다.88년7월7일 대통령특별선언이 나온이후 정부는 북한의 자료를 9월3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했다.이때부터 북한서적이 시중서점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6·29이후 신문발행의 자유가 상당부문 회복되면서 언론계와 정부당국은 또다시 제2공화국 시절과 같은 언론기관의 난맥상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그러나 4·19직후와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90년 상반기부터는 신문이 연중무휴 발행을 실시하고 있다.석간지의 일요판과 조간지의 월요판 발행은 5·16후 군사정부의 언론정책에 따라 62년8월부터 중단됐었다.30년 가까이 지켜져왔던 금기의 벽이 무너지고 연중 쉬는날없이 신문이 발행될 수 있다는 사실도 언론자율화현상의 하나이다. 6공언론을 가장 특징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은 언론노조의 결성과 기자들의 집단적인 활동이다.89년 1월까지 전국 43개 언론사에 노조가 결성되었고 조합원수가 1만4천여명에 이르렀다. 6·29선언이후 언론자유의 신장과 언론사·언론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르는 문제점도 있었다.첫째,언론사의 급격한 증가로 사이비기자와 사이비 경영인이 발호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사이비기자에 의한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공보처와 신문협회·언론중재위등에 「사이비기자 고발센터」를 두기도 했으나 완전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둘째,기자들의 윤리와 책임의식이 언론자유의 신장에 비례해서 높아지지는 못했다.과거의 비리가 많이 시정되었으나 언론계의 자정노력은 큰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셋째,언론은 지면을 배가함으로써 전달하는 정보의 양적규모를 확대하는 것처럼보이지만 증가된 지면의 반이상을 스포츠·연예오락·광고가 차지하고 있다.균형잃은 지면배정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기본권에 관계된 정보는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넷째,과당경쟁으로 인한 센세이셔널리즘,인권및 프라이버시침해등의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끝으로 발행의 자유가 허용되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새로운 매체가 기존매체와 경쟁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기존매체는 자율화이전에 이미 대기업화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매체는 기존매체에 비해 모든면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어 여론의 획일화현상을 심화시킬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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