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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은 경영 투명성 높여야/최택만 논설위원(경제평론)

    정부의 재벌정책에 일대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국내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기업규제를 과감하게 완화 또는 철폐하는 대신 재벌총수의 독단적 경영을 막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벌정책의 큰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하려는 과거 정책과는 다른 것으로 정책발상과 사고의 일대전환으로 여겨진다.과거재벌정책은 경제력집중이 야기하는 폐해를 시정하기 보다는 집중자체를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재벌의 경제력은 더욱더 비대해져 당초 의도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여왔다. 정부가 이번에 재벌정책을 변경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점에서 시의성과 적합성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그 하나는냉전종식 이후 날로 격화되고 있는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그동안의 정부의 경제력집중억제시책이 수도권 인구분산시책 처럼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정책적 재검토가 불가피 하다는 점이다. 사실상 경제력집중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 우위를 이용하여 중소기업등에 불이익을 주는등의 폐해를 야기시키고 있는데 있다고 하겠다.따라서 정부는 먼저 재벌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여 중소기업에 피해를 주는 일을 시정하는 것은 물론 재벌 계열기업간 거래(내부자거래)와 위장계열기업에 대한 특혜적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고,독과점을 이용한 가격인상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없애기 위해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의 경영투명성제고는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는 정경유착의 단절이라는 문민정부의 개혁과 맥을 같이 하고있다.경제적으로 볼 때는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한국 재벌구조의 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동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정부는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기업공시제도 강화,외부감사제도 강화,소액주주 보호 등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상장기업이 불성실한 공시를 할 때는 증자를 제한하고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 실시할 수 있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외부감사인 지정 대상기업을 넓히며,소액주주의 주주권행사요건을 낮추어 대기업의 경영면에서 투명성을 제고하려하고 있다. 정부의 투명성제고방안은 어디까지나 정책적인 의지의 표현이고 실제 투명성제고는 실질적인 주체인 재벌기업과 총수의 향후 사고와 자세여하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정부가 그동안 기업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기업공시제도와 외부감사제 등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으나 해당기업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허다했다.정부제도가 미비해서 재벌의 투명성이 제고되지 않은 것이 아니다.그러므로 재벌이 스스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명성이 높아진 재벌에 대해서는 정부가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과세제면에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재벌총수가 독단적 경영체제를 투명성이 있는 경영체제로 바꾸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 의지의 표현으로 재벌총수는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올해 초 제시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으면 한다.회사밖에 있는 전문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사외이사제는 전문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살릴수 있는 제도이다. 사외이사제는 미국에서는 아주 일반화된 제도이다.미국의 포천지가 선정한 1천대기업의 평균이사수는 13명이다.이 가운데 9명이 사외이사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다.세추위가 연초 이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의했을 때 국내 대기업의 56.6%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찬성은 18.9%에 불과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대기업이 사외이사제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기업비밀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는 데 있다.또 우리나라는 기업에 대한 소유분산이 잘돼 있는 선진국과는 달라 그 제도 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물론이 제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 제도가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지름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만일 대기업별 특수사정 때문에 현단계에서 이 제도의 도입이 어렵다면 현재의 소유구조를 인정하면서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재벌그룹 계열기업별 독립경영체제를 도입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정부도 계열사간 변칙적인 내부거래를 막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이것은 그룹 모기업과 계열사 전체를 하나로 묶어 회계 등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다.그룹전체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기 때문에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과 손익 등의 허수가 드러나 기업집단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된다.재벌이 솔선해서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은 재벌에 대한 국민의 사시적 시각을 불식하고 경제력집중에 의한 경쟁력강화의 지름길이기에 이를 적극 권고하는 것이다.
  • “「생활속의 환경보전」 실천을”/최신철(공직자의 소리)

    ◎정부 노력만으론 한계… 국민·기업 적극 동참해야 22일은 제 26회 「지구의 날」이다. 지난 69년 미국 위스콘신주 상원의원인 게일로드 넬슨이 민간 환경운동 차원에서 처음 주창한 것을 계기로 70년 1월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며 오늘날 전 세계로 확산됐다. 지구환경 보전에 대한 인류의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일상 생활의 행동이 환경보전에 기여하도록 하자는 목적을 지녔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이 날을 전후한 4월 한달을 「지구의 달」로 설정하고 정부와 민간 환경단체가 손잡고 각종 행사를 치르고 있다.21일에는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자전거 대행진」이 열린다. 이 행사는 국민생활 속의 환경보전 실천운동의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전 세계적 추세인 「지구사랑」의 물결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 정부는 그동안 대기오염을 줄여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환경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많은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예컨대 청정연료 사용지역의 확대·공급,시내버스의 매연여과 장치부착,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강화,대중교통 수단 이용 등이 있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만으로는 실효를 거둘 수 없다.일상생활 주변에서 대기오염을 줄이는 국민의 열성과 동참의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시민들이 최소한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면 석유소비,교통체증,주차난 등의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환경부도 지난 3월부터 광주와 창원지방환경관리청 직원들의 자전거 출·퇴근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21일 과천에서 「세계 지구의 날 기념 자전거 대행진」을 열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뒤 각 직장과 사회단체에 이 운동의 확산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중국 북경,일본 도쿄,덴마크 코펜하겐의 자전거 출·퇴근 행렬을 무심하게 넘길 일이 일이다. 올해는 대통령께서 환경복지 구상을 발표한 환경원년이며 환경보전 실천의 해이다.더 이상 우리 국민들도 정부의 시책에만 의존하고 시행을 방관할 때가 아니다. 국민·기업·정부가 3위1체가 돼 환경문제에 대처할 때 그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 아나톨 마이세니야/모스크바타임즈 기고(해외논단)

    ◎옛소련 부활 가능한가/러­벨로루시 이어 우크라·카자흐도 「재통합」 여론/러 공산당 대선승리땐 「동색결집」 시간문제로 옛소련방을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점차 구체적으로 진행되고있다.러시아와 벨로루시가 이미 재통합을 추진한다는 협정을 체결했고 이같은 움직임은 옛소련방내 다른 공화국들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아나톨 마이세니야 민스크 동서전략문제연구소장은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은 통합 움직임이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이다. 얼마전 러시아 국회인 두마가 옛소련을 해체하기로 한 91년 8월의 벨로루시협정 파기안을 통과시켰다.당시 옐친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벨로루시의 슈스케비치 하원의장은 벨로루시의 한 별장에서 소연방의 해체를 주내용으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같은 소련의 해체와 소련붕괴 이후의 새 연맹체부활은 오는 6월 러시아 대통령선거에 앞서 중요한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두마 다수당인 공산당이 협정파기안을주도해 통과시킨 것은 무엇보다도 옐친 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러시아와 벨로루시공화국과의 통합이니셔티브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분리 주장은 발틱 3국뿐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로루시 대통령은 최근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소련방 부활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했다.옐친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이 소련의 부활을 꾀하는 러시아 공산당의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한다.그리고 벨로루시와의 협정이 곧 국가통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하지만 서방국가들의 희망과는 반대로 옛소련 영토 상당부분의 재통합에 대한 가능성은 점차 현실화되고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러시아 대통령선거운동은 가장 강력한 통합에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다른 옛소련 동맹국들의 내부여론도 재통합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다. 오직 발틱국가들만이 러시아와 완전분리된 독립주권국가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벨로루시와 러시아와의 통합서명은 다른 독립국가연합(CIS)들에게 비효율적인 CIS체제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본다.러시아와 벨로루시는 연방이 될지 국가연합이 될지 구체적인 통합형태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초국가적인 통합기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서로 다른 속셈을 갖고있기는 하지만 옐친과 루카센코 대통령 두사람 공히 빠른 통합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옐친이 겨냥하는 4가지 옐친 대통령으로선 이번 통합추진이 자신의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옐친대통령은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과 통합을 원하는 유권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둘째로 그의 선거팀들도 체첸전쟁에서의 비극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하는데 때마침 통합이라는 좋은 소재가 나타난 것으로 볼수 있다.셋째 옐친 대통령은 소련을 붕괴시킨 반역자라는 공산주의자들의 비난을 어떻게든 비켜갈 필요가 있다.넷째 러시아는 벨로루시와의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나토확대문제를 놓고 서방측에게 자신의 단호한 정치적 의지를 내보이려한다.특히 벨로루시는 옛소련 영토가운데 서방의 주요군사력과 접한 서쪽 주요지역이고 루카센코대통령은 반서방주의자이다.러시아로서는 NATO 팽창을 저지하기 위해 서방의 국경을 따라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는 벨로루시의 경제적 잠재력을 러시아에 종속시켜 이용하는 데 관심을 갖고있다.이와 관련,러시아의 대규모 금융회사들은 벌써부터 벨로루시에서 석유화학과 송유관건설분야 합작투자를 서두르고있다.이러한 장기적인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때문에 러시아는 벨로루시에 13억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도 했다. 루카센코입장에서 보면 러시아와의 통합이 자신의 선거공약이기도 하지만 경제적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벨로루시는 그동안 루카센코 대통령의 구태의연한 통치방식과 개혁부진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어 「보스니아를 제외하고 중·동부유럽의 제일 낙후된 국가」로 낙인찍혔다.이같은 파산직전의 경제난 때문에 루카센코는 자신의 정치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국의 경제주권을 러시아에 넘겨주지 않을 수 없게된 것이다. 그는 러시아와의 통합을 이용해 권위주의적인 통치권력을 강화하고 반대세력 탄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크렘린은 벨로루시정부가 광범위하게 민주주의와 언론·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을 묵인해줄 태세가 돼있다. ○루카센코,정치생명 걸어 러시아와 벨로루시가 통합을 발표하자 인구의 50%가 러시아사람인 카자흐스탄도 동참할 뜻을 선언했다.벨로루시에서 시작된 통합운동은 우크라이나 등 다른 옛소비에트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만약 러시아공산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현재 공산당세력이 급부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역시 통합과정에 동참할 것이다.그렇게되면 새로운 연방이 탄생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 USTR 무역보고서 한국관련 내용

    ◎농산물·공산품 등 가산세로 차별/불법복제 여전­지재권보호 미흡/대형차 세금경감 등 조치는 양호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올해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의 가장 큰 특징은 지적재산권보호 등 단골메뉴를 거론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한·미통상현안 가운데 항목별 불만사항에 체중을 실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통산부는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추후협상을 통해 조용히 실리를 추구해 나간다는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수입정책◁ ▲관세=관세와 함께 내국세 가산에 따라 외국농산물,공산품 등에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국산 소주에는 35%의 세금을 물리지만 위스키,브랜디에는 1백% 부과.외국산 승용차 세율 8%는 미국의 3배 이상이며 여기에 부가세 부과.배터리에 대한 조정관세 부과.▲수량제한=쌀수입 금지를 풀고 쿼터제로 전환했으나 최종소비는 제한.수입선다변화정책으로 일제 부품을 사용한 미국제품의 한국 수출에 영향.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수입선다변화를 폐지해야 한다.▲통관=보건복지부,농림수산부 및 세관에서 과도한 통관지연,자의적 처리. ▷표준◁ 공식적 수입장벽은 없어졌으나 규정의 명료성 부족 및 통보 불이행 등으로 비공식 장벽 상존.한국의 식품공전상 불합리한 절차와 식품 유통기한 제한.수입화장품에 대한 이중 검사절차 및 비과학적 기준.의료장비 수입검사. ▷정부조달◁ 과도한 형식승인 서류,영업비밀 보호 부족,실질적인 국산품 구매정책 등에 불만. ▷지적재산권보호◁ 소프트웨어의 대량 불법복제,직물디자인 도용,영업비밀보호 미흡.의료보험상 수입의약품에 대한 환불이 국산에 비해 차별적.미키마우스 등 만화주인공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부족. ▷서비스장벽◁ TV외국프로그램 방영 쿼터제,영화수입 쿼터제 등 차별제도 실시.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따라 쌍무협상 추진할 것. ▷투자장벽◁ 정보통신부,한국통신 등은 통신기기 분야에서 사실상 국내 구입을 강요.외국인 토지취득과 개발 제한. ▷기타장벽◁ ▲자동차=대형차에 대한 세부담 경감,광고 및 할부금융제한 완화 등 협정이행이 잘되고 있으나 외제차에 대한 형식승인 이행여부 실무점검 필요.▲시청각제품=외국업체의 비디오 테이프 제조업자 등록 금지,비디오 테이프 수입 및 복제를 국내업체에만 허용.지역 유선방송 채널의 재전송 금지.채널당 외국산 프로그램 쿼터제 실시.▲철강=지난해 시장원리에 의한 강판가격의 변동 등을 약속했으나 냉연강판의 국내가격은 수요변화에도 변동없음.〈임태순 기자〉
  • 고속성장 2000년엔 소득 2만달러 돌파/GNP 1만달러 시대

    ◎「삶의 질」 변화/양보다 질위주… 건강·문화욕구 증대/민간자율 존중 등 선진행태 점차 정착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국민의 삶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최근 한 민간연구소는 1만달러시대의 중산층을 「주말에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을 찾아 벽에 걸려 있는 대형액정TV로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으로 묘사한 적이 있다. 1만달러시대는 한마디로 각 개인이 여가선용과 자기개발을 중시,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행태와 욕구가 다양화된다.양보다 질을 따져 전반적으로 고급화추세를 보인다는 얘기다. 경제학자들은 국민소득 1만달러를 성장일변도시대에서 경제성숙기로 넘어가는 분수령으로 일컬는다.경제는 물론 사회전반에 총체적인 고부가가치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일만 하는 시대」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대」로 전환된다.과거의 「헝그리정신」이나 「잘 살아보세」식의 소득·수출증대를 위한 국민적 캠페인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수입이 생기면 저축하기보다는 여유 있고 고급스럽게 쓸 궁리를 하게 된다. 가계수입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5년 29.8%에서 94년 현재 4.5%로 줄었다.같은 기간 자동차는 7천3백26대에서 7백40만대로 늘었다.생계유지를 위해 지출하는 비중은 줄고 안락한 생활을 위한 선택적 지출이 늘어나는 추세가 더욱 심화된다.도시가구 소비지출중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94년 29.7%로 감소추세다.물론 미국(12%)이나 프랑스(18.6%)·일본(20.1%)에 비하면 아직 높다. 소비패턴은 고급화·서구화·편의추구의 방향으로 급속히 변화된다.도시가구 지출중 여가활동비는 국민소득 1천달러이던 지난 77년 2만8천5백48원으로 1.7%에 불과했으나 94년 66만4천6백44원에 4.9%로 껑충 뛰었다.외식비와 교양오락비도 급증한다. 의식주에서 사치품과 일반상품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국산품과 외제를 굳이 구분하려 들지 않게 된다.위스키·포도주·고급의류·신발 등의 수입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보편화된다. 고가품의 소비계층이 중산층이하로 확산된다.중대형승용차·개인용컴퓨터·휴대폰 등의 소비가 급증하고 가전제품의 대형·고급화가 가속화된다.위스키소비가 급증하는 반면 막걸리소비는 급감하고 골프·스키·헬스·볼링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반면 탁구장 등은 파리를 날린다.유통업체의 대형화·고급화도 가속화돼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매장은 매출급신장을 즐기는 반면 재래시장이나 영세소매점은 매출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다.평균연령과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조세부담과 보건의료비지출도 증가한다. 고부가가치화사회에서는 노동시간이 짧아지는 대신 단위시간당 노동의 생산성은 크게 높아진다.단순인력보다는 고급인력을 더욱 필요로 하게 되고,여성·노령인구의 취업이 증가한다.1만달러를 전후해 노사관계도 성숙화된다.문화적 수요가 증가된다. 기업은 1만달러 소득시대의 소비패턴변화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신세대·취업주부·아동·독신자·노인그룹 등이 새로운 관심대상으로 떠오른다.소득불균형은 시정되지만 재산불평등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방화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역이기주의적 폐해가 심화되고,다원화사회가 전개되면서 지금까지의 중앙집권에 의한 획일적 성장도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김주혁 기자〉 ◎향후 GNP 전망/2만달러 도약에 미 10년·독은 12년 걸려/총 GNP 4,517억달러… 42년간 327배로 배고픔에서 잊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경제가 마침내 1인당 국민소득(GNP) 1만달러시대를 열었다. 지난해말 현재 1인당 GNP는 1만76달러.광복후 정확히 50년,한국은행이 국민소득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 42년만의 일이다.선진국에 비하면 자랑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보릿고개」가 멀지 않은 과거이던 우리로서는 대단한 일이다. 선진국의 1만달러 돌파시기를 보면 미국·독일·스웨덴·스위스가 78년,프랑스 79년,캐나다 80년,일본 84년,영국과 이탈리아는 86년이었다.싱가포르는 89년,대만은 92년에 1만달러를 달성했다. 53년의 1인당 GNP는 67달러,60년엔 79달러였다.그러다 70년대들어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소득도 고속성장하기 시작했다.70년대초 박정희정부는 「80년 1인당 국민소득 1천달러」달성을 국민에게 약속했고,이 약속보다 3년 빠른 77년에 1천달러를 달성했다. 80년에는 1천5백97달러,89년에는 5천2백10달러로 5천달러고지에 올랐다.53년 이후 42년만에 1인당 GNP가 1백50배 성장한 셈이다.1인당 GNP순위도 70년 2백53달러로 80위에서 80년 61위,94년 32위로 뜀박질했다. 2만달러시대도 멀지 않았다.우리경제가 고성장·고물가구조인데다 원화가치가 오르는 추세여서 2만달러시대는 의외로 빨리 올 것 같다.1인당 GNP를 결정하는 요인은 경제성장률·GNP디플레이터·환율·인구증가율.경제성장률과 GNP디플레이터·원화절상폭이 높을수록 1인당 GNP는 올라간다.인구증가율은 반대다. 주목해야 할 변수는 환율.원화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표시된 국민소득이 늘게 되는 환율의 마력이 숨어 있다.다른 요인의 변화가 없고(예컨대 성장을 하지 않더라도) 원화가 전년보다 평균 10% 절상되면 국민소득은 그만큼 늘게 된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실현 가능한 연평균 경제성장률(불변가격기준·7%)과 GNP디플레이터(5.5%)·인구증가율(0.9%)·원화절상률(4%)을 가정해 1인당 GNP를 계산해보면 「2000년 2만달러」가 가능하다. 지난해의 1인당 GNP 1만76달러에 경제성장률과 GNP디플레이터를 반영해 각각 1.07과 1.055를 곱하고 원화절상률과 인구증가율을 고려한 0.96과 1.009로 각각 나누면 올 연말의 1인당 GNP는 1만1천7백40달러가 된다.이같은 율을 연차적으로 적용하면 2000년에는 2만1천6백60달러가 된다. 일본이 1만달러를 달성한 지 4년만에 2만달러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만달러대로의 점프는 세계에서 최단시간이다.1만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걸린 시간은 스위스가 8년,미국 10년,프랑스 11년,독일이 12년이었다. 일본이 2만달러를 빨리 돌파한 것도 환율덕분이었다.엔화는 84년 달러당 2백37엔이었으나 88년에는 1백28엔으로 껑충 뛰었다.연평균 14%씩 엔화가 절상돼 가만히 있어도 이만큼 국민소득은 늘어난 것이다. 총GNP도 괄목성장을 했다.53년 14억달러였으나 지난해 4천5백17억달러로 42년간 3백27배나 커졌다.GNP순위도 70년 세계 33위에서 80년 27위로 올랐고 94년에는 12위가 됐다.지난해에는 이 보다 한 단계 오른 11위였다.2001년에 이르면 스페인과 캐나다·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8위로,2010년에는 영국도 따돌려 7위에올라설 전망이다. 미국과 독일·일본은 1만달러를 달성했을 때 경제성장률이 3∼4%,독일과 일본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였다.반면 우리는 경제성장률이 9%,소비자물가상승률이 4.7%로 대조를 이룬다.그러나 국민소득은 늘지만 소득계층간 부의 불평등,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현상,지역간의 성장격차,삶의 질 향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곽태헌 기자〉 ◎95년 경제성적표/작년 GDP 9% 성장/91년이후 최고 기록 지난 해 상반기에 경기 정점에 오랐던 경기활황 국면은 일단락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의 경제성적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제는 연착륙이 가능하냐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한은이 20일 발표한 「95년의 국민계정(잠정)」을 보면 지난해의 우리경제는 내용이 좋았다.먼저 GDP 성장률은 9%로 지난 91년의 9.1% 이후 가장 높았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이 우선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의 23.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5.9%나 돼 견실한 성장을 뒷받침했다.섬유기계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산업용 기계류 대부분에 대한 투자가 호조를 보여 22.6%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수출도 지난 86년 이후 가장 높은 24.1%나 증가했다. 건설업의 증가율은 9.8%로 지난 91년의 14.8% 이후 가장 높았다.민간건설은 설비투자 증가를 반영하여 공장 등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호조를 보인데다 표준건축비 조기 인상,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돼 10.8%나 성장했다. 그러나 경기양극화에는 개선조짐이 전혀 없어 앞으로 정부의 정책이 양극화해소에 모아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제조업의 증가율은 10.7%로 지난 88년의 13.8% 이후 가장 높았다.중화학공업의 성장률은 14.8%나 됐지만 경공업은 음료생산이 마이너스 4.9%를 기록하는 등 부진해 마이너스 0.7% 성장으로 뒷걸음쳤다.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된 셈이다.민간소비 증가율도 7.9%로 아직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지표상으로 나타난 지난 해의 실적은 전반적으로는 괜찮지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점이다.지난 해 4·4분기의성장률이 예상을 뒤엎고 잠재성장률인 7∼7.2%에도 미치지 않은 6.8%에 그쳤기 때문이다.당초 정부는 4·4분기의 실질성장률이 7.2%에 달한 것으로 판단,이를 경기연착륙의 주요 징후로 파악했었다.특히 4·4분기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5%에 그쳐 연착륙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지난해 3·4분기까지는 제조업 생산지수 증가율이 11∼15%선이었으나 4·4분기에는 7∼9%선으로 뚝 떨어졌다. 이와관련 김영대 한은 이사는 『4·4분기의 성장률이 낮아진 데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쌀 생산량이 2백50만섬 줄어 증가율이 0.5% 포인트 감소한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경기 연착륙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기는 하다.그럼에도 4·4분기의 의외로 낮은 성장율은 정부나 업계에 지금보다 훨씬 높은 긴장도로 경기흐름을 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 해 총저축률이 36.2%나 되는데다 총투자율은 37.5%로 세계에서 3위권이나 되는 점도 우리경제를 밝게보는 요인이다.〈곽태헌 기자〉
  • 근소세 경감 1월부터 소급/신한국당/총선공약 100대과제 마련

    ◎현역병 복무 24개월로 단축 □주요내용 서민용물품 특별소비세 대폭 인하 소비자물가 98년까지 3%내 안정 집값 50% 준비하명 내집마련 가능 초중고교 컴퓨터 올안 1백% 보급 신한국당은 4일 지난 94년 세법개정에 따라 일부 세부담이 늘어난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15대 개원국회에서 소득세법을 개정,올해 1월분부터 소급적용키로 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세액공제 확대 등의 방식으로 근로소득자에 대해 실질적인 저율 분리과세가 이뤄지도록 소득세법을 개정하고,서민대중이 주로 이용하는 물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과세대상 축소 및 세율인하도 단행할 방침이다. 현역병 복무기간도 현행 26개월에서 24개월로,상근예비역은 28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0대 분야 1백개 총선공약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6일부터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 공약에서 2000년의 1인당 국민소득을 2만달러로,과학기술을 선진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소비자물가는 올해 4·5%,98년에는 3%수준으로 안정시키기로 했다. 오는 2005년까지 주택보급률을 1백% 달성하는 한편 주택융자금 확대등을 통해 집값의 50%만 준비하면 내집마련이 가능토록 했다. 국민의 국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만명으로 구성된 「국정운영 모니터」를 선임하고,내무국·재난관리국등 국가통합성 유지에 필요한 부서를 제외한 조직개편권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지방행정의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탈북동포 지원기본법」을 제정,대량탈북 사태에 대비한 수용 및 국내정착을 근본적으로 대비키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98년까지 공제사업기금을 3천억원이상 확보하고 대금업의 제도화와 외상매출채권보험제의 도입을 추진한다.증권거래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우리사주 조합원의 예탁주식 인출제한을 완화하고,고객예탁금 금리결정은 증권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한다. 토지분야에 대한 국민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와 함께 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규제를 산업여건 변화에 맞게 보완하고 농민의 농지상속에 대해서는상속세를 대폭 경감한다. 정보화촉진을 위해 초고속국가통신망을 기존 22개 도시에서 80개 도시로 확장하고 시·군 단위로 「지역정보센터」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전화요금과 PC통신료 인하를 추진한다. 중부내륙산악지역,경북북부지역,남해 도서지역등 저개발 지역에 지역특화산업을 중점 육성,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96년부터 2000년까지 특별회계를 설치,교육환경 개선에 5억조원을 집중투자하고 96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실에 컴퓨터를 1백% 보급하는 한편 방과뒤에도 보충교육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 싱가포르 둘째날(김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대통령­“한민족 세계화 선도” 교민치하/“세계최대 규모의 항만시설 인상적 한국 기업 해외서 과당경쟁 자제를”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인 28일 김영삼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등 실질 외교의 폭을 넓히는 하루를 보냈다. ▷정상회담 주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0분(현지시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의 예방을 받고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 호텔에 도착한 고촉통 총리는 『민선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인 김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했고 김대통령은 『아침에 싱가포르항만을 둘러봤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항만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놀라운 시설과 규모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개. 이어 김대통령은 『어제 공항환영식에서 옹텡청 대통령은 물론 고촉통총리까지 나와서 환영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하자 고촉통총리는 『김대통령이 낯설지 않도록 낯익은 제가 공항에 나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례. 김대통령은 『언제나 고촉통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제일 기쁘다』고 화답하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고촉통총리 키가 크니 균형을 맞춰서 찍어달라』고 조크하자 고촉통총리는 『제 키는 싱가포르의 표준』이라고 응수해 장내에 가볍게 폭소가 터지기도. ▷교민초청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의 아일랜드볼룸에서 3백50여명의 교민들을 초청,리셉션을 갖는 자리에서 취임 3년을 회고하면서 『국내외 7천만 동포들이 진정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세계의 중심에 선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오직 한마음으로 일해 왔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에 살고 있는 5백만 우리 동포는 한민족의 세계화를 이끌고 한민족의 활동 공간을 전세계로 확대시키는 선도역을 맡고 있다』고 지적한뒤 『많은 어려움속에서 성공적으로 이와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치하. ▷수행경제인 만찬간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샹그릴라호텔에서 수행경제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인도·싱가포르 순방 결과및 이들 국가와의 투자,기술협력,건설분야협력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원수 최초로 인도를 방문해 전자 자동차 등 주요 투자사업과 전력 통신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기반을 강화했다』며 『싱가포르 방문에서도 APEC,ASEM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우리기업의 대동남아진출 지원과 건설 통신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협력에 합의했다』고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를 평가.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진출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므로 투자협력이나 현지인 고용 및 노무관리,소비자관계 등에서 국제적인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해외에서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게획/교통·수자원·농업 6개국 공동개발/ADB와 1백50억달러 투자/함내 2억인구 광역경제권화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미얀마·중국(운남성) 등 메콩강유역 6개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교통·수자원과 농업개발,역내 무역증대 등을 추진하는 광역 경제개발사업.역내 2억3천만명의 인구를 「광역 메콩경제권」으로 묶는다는 게 개발목표다. 작년 9월 제4차 메콩회의에서 합의된 이 게획의 투자규모는 약1백50억달러. 수자원개발 등 다목적 사업과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건설이 중요사업이다. 이 계획은 우선 ▲방콕∼프놈펜∼호치민∼붕타우 ▲태국 동북부∼라오스∼베트남 중부 ▲태국북부 치앙라이∼미얀마∼라오스∼중국 운남성에 이르는 3개 간선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또 ▲쿤밍∼하노이 ▲운남성∼라오스∼베트남 북부▲태국∼라오스 남부∼캄보디아∼베트남 중부 등 3개 간선도로의 정비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란/민간인사 참여­관계증진 방안 마련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는 민간을 중심으로 정례협의체를 만들어 양 지역간 관계증진을 위한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각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정치·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문화·과학·청소년 교류에 이르기까지 양측 전문가가 모여 중장기 전망 및 비전을 제시하는 협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현재 아세안 소속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등 7개국이다.또 2천년까지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가 가입,동남아 전역을 망라하는 지역기구가 된다. 한국은 91년7월 아세안의 「완전대화상대국」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정부차원에서는 아세안과 공식협의 관계를 수립했다.교역 및 투자분야에서 아세안이 갖는 중요성을 감안할때 민간차원에서도 보다 긴밀한 협의체제를 갖추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위원회는 우리와 아세안국가의 학계·경제계·언론계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며 가급적 정부 인사는 배제할 방침이다.
  • 문민정부 개혁3년/생활­의식 얼만큼 바뀌었나/좌담

    ◎종량제 도입 계기 환경의식 뚜렷이 변화/행정규제 줄여 민원처리 신속·단순화/유아시설 늘리는 등 여권지표도 높여/각종 사회활동 자원봉사 확산 고무적/공익단체 육성… 민간 정책참여 제도화를/시민운동 통해 지속적 개혁작업 펼쳐야 □좌담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강교자 대한YMCA 연합회 사무총장 「삶의 질의 개선」.국민생활의 수준을 높이려는 것이 문민정부의 목표다.지난 3년은 이를 위해 각종 제도 및 의식의 큰 틀을 재정비했다.공직자의 재산공개로 시작된 부정부패 추방,각종 행정규제의 완화,교육개혁,사법개혁 등이 구체적 성과다.쓰레기 종량제 등 환경문제 개선,보건·복지 및 여성권익 향상 등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혁이 이뤄졌다.의식개혁 운동도 시민단체와 더불어 추진했다.일부에서는 정치적 개혁에 치중하다 보니 사회복지 분야의 개혁이 기대에 못미쳤다고 지적한다.앞으로 남은 2년동안은 지금까지의 개혁이 국민의 실생활 개선으로 가시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개혁의 과실」을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숙제다.강문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전 대한변협 회장),강교자 대한YWCA연합회 사무총장의 대담을 통해 문민정부 3년의 생활·의식 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다. ▲강문규씨=김영삼 대통령 취임 3년동안 많은 개혁조치가 사회 전반에 걸쳐 이뤄졌습니다.그러나 우리가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는 것은 너무 조급합니다.30년 이상 누적된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의 고리를 일순간에 끊기는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삶의 질 향상 목표 ▲강교자씨=그동안 성장과 물량 위주의 정부 정책이 우리 사회에 많은 폐해를 낳았죠.김대통령께서 추진한 개혁정책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그러나 과거의 잘못만을 들추는 것이 능사가 되어서는 안 되고 한쪽의 개혁의지가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그 성과가 일부의 성과로서만 남아도 곤란하겠죠. ▲이세중씨=두 분 말씀에 공감입니다.김영삼정부는 과거 어느정권에 비해서도 도덕성이라든가 개혁의지에 상당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취임 초기만 하더라도 금융실명제,5·18특별법 제정 등 과거청산 문제 등에 대해 큰 기대를 못했는데 과감한 일련의 조치들이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한 시민사회로 이끈 것이 사실입니다. ▲강=사회개혁은 정치·경제 개혁보다 포괄적이기 때문에 그 동안 이룬 정치·경제 개혁의 성과를 남은 임기 동안 사회 전반의 생활·의식개혁으로 잘 마무리할 때 개혁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개혁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그 실효가 극대화되므로 국민 개개인을 개혁의 품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강=그렇죠.교육개혁의 경우 교육에 관한 법,제도의 개선이 우선이겠지만 이를 정규 교과과정에 수용해서 국민 각자가 현장에서 의식개혁과 함께 실질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두 분 말씀처럼 사회·민생 분야에서 국민들이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국민의 실생활과 직접 맞닿는 것은 일선 행정기관인데,「행정규제 및 민원사무 기본법」에 따라 불필요한 행정규제는 많이 없어지고 민원처리가 빠르고 단순화된 것은 가시적인 성과라 할 수 있죠. ▲강=정치·행정개혁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바람직합니다.김대통령이 취임초기 군 내부의 개혁을 시작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등을 통한 행정개혁 이후 이루어질 개혁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데 동감입니다.과거 군사 철권정치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시작된 개혁에 대해 시민운동 단체들은 「총체적으로 환영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정부 주도의 개혁은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앞서갔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민간 주도의 개혁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지금부터는 국민들이 더욱 실감할 수 있는 민간 위주의 사회·생활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입시 부담은 여전 ▲이=경제·사회분야 중 특히 환경·사회복지 분야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처져있습니다.정부의 「신복지구상」을 살펴보면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은 역력하지만 노령자 복지책 등은 실감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교육개혁 역시 입시부담을 줄일수 없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강=사실입니다.교육개혁이 수험생들에게 입시기회를 더 많이 주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입시과목에 논술과목만 더 늘어나 논술학원의 필요성까지 느껴지는게 솔직한 현실입니다.개혁추진 실무가 실질적인 개혁의 수혜자인 국민들과 개혁 당사자들,교육개혁의 경우 정부의 교육관계자와 학부모,대학 당국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되풀이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개혁에서 이제는 국민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개혁이 병행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아울러 지금부터의 개혁은 국민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국민의 의식변화가 따라야 하는데,시민운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쓰레기 종량제의 경우,정부가 마련한 훌륭한 시책을 국민들 각자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여 받아들이고 환경단체 등 민간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계도해 나갈 때 바람직한 개혁의 취지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강=환경·복지 지표 뿐 아니라 여성의 인권 지표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여성발전기본법과10대 과제 등은 긍정적인 성과로 봅니다.특히 어린이 집을 늘린 것은 피부에 와닿는 성과입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여성후보자 수가 적은 것은 섭섭합니다.여성의 지위향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이 중요합니다.우스갯 소리지만 대통령이 처가를 찾아가는 모습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자원봉사 개념을 도입한 것도 점수를 줄 만합니다.하지만 지속적인 활동과 생활화를 수행할 수 있는 자발적 시민단체를 육성,지원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소비자 단체 존중 ▲강=개방사회의 기준 가운데 하나가 민주적 참여체제의 확립이라고 볼 때 문민정부가 민간의 정책참여를 확대한 것은 돋보입니다.민간 환경단체의 참여확대와 환경부의 승격,물 관리의 일원화,보건문제와 재경원의 소비자 단체 존중 등은 가시적인 성과입니다.정무1장관실이 민간 시민단체에 관한 업무를 맡은 것도 고무적입니다.하지만 민간단체에 관한 법이 권위주의 시대 그대로인 것은 문제입니다.관련 하위법은 남은 임기 2년동안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이=출범 초기의 부정부패 추방 결의와 추진 성과가 도중에 경제 우선 정책으로 주춤해진 사이에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 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서는 개혁성과가 가시화될 수 없습니다.국민들의 불만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대만과 싱가포르에서는 개혁을 10∼20년씩 장기적으로 추진합니다.말단까지 강력한 의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복지·환경 지표를 개선하는 것도 이제는 미래의 비전 제시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환경 문제에 대한 개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식수나 농업용수가 나빠지고만 있으니 불만이 큽니다.개혁이 단기간에 성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3년동안이나 추진했는데 실생활이 개선이 안 되면 곤란합니다. ▲강=최근 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지나친 개혁이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잘못된 발상 때문입니다.하지만 개혁과 경제성장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역사적으로도 국민소득 1만달러대의 중진국들이 좌초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부정부패 때문입니다.과거 일본의 경제대표단들이 한국은 부정부패와 공공질서 문란 때문에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당장의 경제성장을 위한 성급한 조치는 장기적 성장을 불가능하게 할 것입니다.부정부패가 없어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참여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또 당한다는 생각 때문이지요.대통령이 그 동안은 「정치 수반」의 역할을 충분히 했으니 남은 임기는 말단 공무원들까지 개혁할 수 있는 「행정수반」으로서 임무에 진력했으면 합니다.생활개혁에 자발적인 국민참여를 위해서는 시민단체를 활성화시켜야 함은 물론입니다. ▲강=생활개혁을 위해서는 「가정 바로 세우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가정교육이 의식개혁의 전제이기 때문에 가장의 역할이 사라지고 가족이 모일 시간도 없는 현실에서 어떻게 가정을 지킬 것인가를 다같이 연구해야 합니다. ○정보공개법 필요 ▲강=문민정부의 개혁은 마무리만 잘 해도 충분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개혁을 지속시킬 민간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공익단체의 육성과 민간의 정책참여 확대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합니다.정부의 정보공개도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필요합니다. ▲이=국민적 개혁을 위해서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공개법을 추진해야 합니다.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행정규제도 완화해야 할 것이 아직 많습니다.부동산 매매만 해도 투기와 관계 없는 일반인의 거래에 불필요한 서류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물론 환경규제 같은 것은 해제하면 안 되지요.규제할 것은 더욱 규제하고 완화할 것은 과감히 완화하자는 것입니다.의식변화의 측면은 정부의 몫이 아닌 자발적 시민운동의 영역입니다.이러한 점에서 시민단체의 지원정책은 시급합니다. ▲강=그러나 이제는 관변단체 시비가 불식돼야 합니다.관변단체도 「새마을 운동본부」 같은 경우,지도부와 방향을 전면 수정하면 순수 시민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제정될 시민단체 지원법은 시민단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 문민정부 개혁 3년/경제정책 평가와 과제/좌담

    ◎금융­부동산실명제로 정경유착 근절/연 8% 고성장속 노사관계 안정 이뤄/WTO시대 맞아 기업규제 대폭 완화/중기엔 세제·자금 등 지원… 경쟁력 강화/급증하는 무역수지적자­외채 경계해야/인프라에 계속 투자… 저축장려책 필요 □좌담 김영우 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김관종 동서증권 사장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 원장 문민정부 출범 3년동안 우리 경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김영삼대통령은 취임직후 『재벌들로부터 일체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국경제의 뿌리깊은 병폐인 정경유착의 근절을 위한 일련의 개혁조치에 불을 댕겼다.이는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양대 제도개혁으로 구체화 돼 「깨끗한 경제」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으로 시작된 무한경쟁시대에 국내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및 기업환경 개선에 경제정책의 초점이 맞춰졌다.우리 경제의 취약부문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자금·세제 면에서의 지원책들이 마련됐다.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중소기업청을 신설하는 등 중기지원 행정조직도 확대됐다.규제완화를 추진,경제행정의 틀을 기업편의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바꾸었다.우리 경제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물가안정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높은 실질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그러나 잇단 개혁조치들의 긍정적 측면을 극대화 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문제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김영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김관종 동서증권사장·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의 좌담을 통해 문민정부 출범 3년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본다.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현정부는 개혁정부라 할 만큼 과거정부에 비해 개혁을 많이 단행했습니다.성공적인 것도 많지만 기간도 짧고 충분히 사전준비가 미비해 실패한 것도 있습니다.금융실명제는 대표적인 성공한 개혁의 예입니다.부정부패봉쇄,정경유착근절,분배정의실현이라는 개혁의 방향이 분명한 데다 국민적 지지도 대단했습니다.그러나 실시 2년반만이 지났지만 보완할 점도 있습니다.혁명에 가까운금융실명제도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습니다.중소기업의 자금문제는 금융실명제의 부작용중 하나인데 좀더 일찍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금융기관설립,사채시장의 활성화등 보완조치가 뒤따랐으면 좋을 뻔했습니다. ▲김관종 동서증권사장=새정부의 지난 3년간의 경제분야에서의 치적을 꼽는다면 역시 금융실명제 단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지만 시기를 놓고 논란이 많았고 누군가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이밖에 부동산실명제와 금융종합과세,일련의 금융자유화정책도 성과로 들 수 있습니다. 금융실명제는 당초예상보다 충격 없이 완만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중소기업대책을 당시에 미리 대비하고 시행했더라면 지금의 경기양극화문제는 해소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금융자유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내용면에서는 보다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김영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의 업적으로는 앞서 두분이 지적하신 것 이외에 세계무역기구(WTO)체제 편입과 준비,87년이후 구축된 안정적인 노사관계,과학기술투자와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과 국민적 합의를 들 수 있습니다.또 경제성장률 8% 유지는 거시경제측면에서 성공한 사례로 평가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비전제시 아쉬워 단 새정부의 개혁은 비전제시보다 그동안 누적돼온 내생적·환경적 요인을 척결하기 위한 조치에 국한됐다는 점이 아쉽습니다.경기양극화문제는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정부가 뒤늦게나마 자본재산업 집중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중소기업 특히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의 육성 및 정보의 산업화추진,신산업·신서비스 등장가능성 등으로 경기양극화도 오래지 않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경제는 92년 경제성장률이 5.2%였습니다.그러나 새정부 들면서 경제성장률이 93년 5.8%에서 95년 9.2%로 높아지고 물가는 6.5%에서 4.5%로 안정됐습니다.경제성장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물가안정이 1백억달러라는 무역수지적자를 딛고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외채는 7백80억달러입니다.92년 기준으로 외채가 90억달러가 넘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등 9개국에 불과하며 무역수지적자가 GNP의 2%를 넘는 나라도 호주·캐나다·멕시코등 4개국에 불과합니다.우리는 그동안 국제수지적자에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사장=물가문제는 특히 서비스부문과 공공요금이 여전히 복병으로 남아 있어 대책이 계속적으로 뒤따라야 합니다.금리도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현재 12%선으로 떨어졌지만 긍극적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져야 하는데 현재의 금리정책으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기업의 해외자본조달한도 확대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30대재벌도 규모에 워낙 편차가 커 앞으로는 10대정도로 구분해서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우성건설그룹의 부도에서도 나타난 현상인데 금융권의 금융정보공유가 거의 안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융정보 공유를 ▲김위원장=무역수지적자를 살펴보면 소비재수입이 급증했는데 이는 국민의 과잉소비와 배금사상팽배와관련이 있습니다.건실한 소비행태를 정착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또 자본재산업,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며 경제발전주체를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민간주도로 바꿔야 합니다.WTO체제에서는 민간주도의 경제틀,국제경쟁력과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합니다.21세기에는 기술경쟁력이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경기양극화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불황업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중소기업육성도 기술집약적·혁신주도적 중소기업은 새로운 창업이 가능한 풍토를 마련해주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은 과감한 업종전환을 유도해야 합니다.미래가 불확실한 격변기에는 무엇보다 지식인과 경제정책담당자·기업가 등 경제주체가 성장과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경제의 성패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사장=저는 부동산실명제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부동산투기의 큰 문제는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불로소득을 꿈꾸게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을 초래하는 것입니다.이런 부작용을 해소하는효과를 가져온 부동산실명제는 매우 잘했다고 봅니다.또한 사회정의의 실현과 연결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했습니다. ▲김원장=좀 다른 얘기긴 하나 최근 소비재수입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이것은 천민자본주의의 한 행태,즉 「쓰고 보자」는 물질만능주의의 확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이런 소비성향을 막기 위한 도덕재무장운동이나 정신운동을 벌여야 할 시점입니다.금융실명제의 최종적인 성공여부는 부동산실명제나 금융종합과세 등이 이뤄진 뒤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봅니다.종합과세 이후에도 저축이 늘어나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실명제로 파급되고 있는 부작용의 하나는 고급소비재수요와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등의 소비풍조입니다.우리에게는 여전히 소비보다는 저축이 미덕입니다.개인의 저축을 유도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김위원장=국민소득 1만달러가 넘으며 경제성장률을 8∼9%로 유지하는 나라는 홍콩·싱가포르·대만·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이같은 거시적인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앞으로 지식·기술·정보가 중시되는 21세기엔 이 세분야에 경쟁력을 높여야만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정부가 이를 위해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산업의 정보화단계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요구됩니다.인프라스트럭처에 과감한 투자도 필수적입니다.기존의 물리적 사회간접자본개념은 정보화와 연구개발체제를 합친 지적인 개념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김사장=금융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개방화와 자율화의 확대를 통해 통화관리를 간접규제로 전환하고 중앙은행의 정책자금을 축소해야 합니다.또 하나는 채권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우리의 채권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장기안정자금은 채권을 통해서 이뤄져야 합니다.만기도 다양화하고 회사채 위주에서 국·공채시장개방으로 전환돼 금리·통화조절정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민간주도 시대로 금융면에서의 중소기업지원문제는 신용보증제도를 좀더 보완하고 중소기업의 직접조달비율을 높이고 장외등록요건을 완화해야 합니다. ▲김원장=개방화시대에 있어서 자유화·세계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전제조건입니다.세계화를 하지 않으면 거세지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김대통령이 세계화를 국정목표로 삼은 것은 선진국가가 되기 위한 전략적 의미에서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국가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위원장=자유화와 개방화,창의력을 중시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의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상대적으로 열악한 분야와 시장실패가 생길 분야에 대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중소기업이 세계일류가 돼야만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경영의 노하우나 시장개척 등에 관한 정책이 중소기업에 집중돼야 합니다.농업에서는 WTO체제 아래에서 패배감에 젖어 있는 우리 농업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자연제약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생명공학이나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농업의 미래상이 요구됩니다.이제 한국경제는 선택의 여지없이 WTO체제를 수용해야 합니다.지식인과 경제주체가 역량을 발휘해 창조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 세추위 「국민복지 기본구상」 의미·내용

    ◎「한국형복지」로 삶의 질 선진화/「성장 드라이브」보다 균형발전 추구/사회­저서득층 자활에 무게/문화­쾌적한 여가생활 지향/재원조달이 관건… 부처 의지에 달려 세계화추진위원회가 1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의 기본구상」은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사회복지정상회담때 김대통령이 밝혔던 「삶의 질 선진화」를 가시화하는 주요 골격을 담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연설을 통해 그동안 성장 일변도로 치달았던 정책을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천명했었다. 세추위 산하 국민복지기획단이 마련한 이번 기본구상은 이같은 뜻의 연장선상에서 「사회복지」와 「문화복지」를 2개 축으로 마련됐다. 먼저 「사회복지」측면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장제도와▲저소득층의 최저생활보장을 기본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획단은 경제성장과 복지가 조화된 「균형적 복지국가 건설」을 기본목표로 한국적 상황에 걸맞은 복지를 추구해 나갈 뜻임을 밝히고 있다. 적절한 경제성장과 공평한 분배를 함께 달성하는 것을 기본이념으로 삼되,단순한 보호 차원의 소득이전적인 복지보다는 저소득층 자활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 생산·예방적 복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전국민에 대한 4대 사회보험 혜택 ▲저소득층의 최저생활수준 보장 ▲노인·장애인 복지및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 등 복지전반에 걸친 50여종의 기본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기획단은 이같은 사회복지의 증진과 더불어 문화복지의 기본구상을 마련하는데도 어느때 보다 힘을 기울였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정신적·문화적 욕구가 커지는 데다,진정한 의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쾌적한 여가생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본적 문화시설의 확충과 ▲전국민의 문화를 누릴 기회의 확대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의 확충 ▲국민휴식공간 조성과 보다 편리한 관광여건 마련을 주요 추진과제로 정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계획대로만 추진되면 2000년 이후 우리 국민들은 선진국 못지 않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프로그램 하나 하나에는 모두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에서 재원조달이 이 기본구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복지」를 계획대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계획대로라면 정부는 사회복지 관련 지출을 오는 2010년까지 해마다 일반재정 증가율보다 20%씩 높게 책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기본구상의 성패는 정부 각 부처가 주어진 여건아래 얼마나 「선진형 국민복지」를 위한 굳은 의지를 갖고 총력을 기울이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김순순문화정책국장/“피부로 느끼는 문화복지에 중점” 『기존의 국민복지가 사회복지에 치우친 것이라면 이번 세계화추진위가 마련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은 문화와 사회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들이 일상 삶에서 향유할 수 있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문화복지실무기획단장을 맡아 문화복지기본구상을 성안한 문화체육부 김순순문화정책국장은 15일 『기존 문화정책은 정부 차원에서 문화생산자인 창작자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새 문화복지 구상은 시·군·구 단위별로 가정과 개인등 문화소비 주체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과 서비스 제공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국장은 『이번 기본구상은 비록 총론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문화복지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오는 3월 학계·공무원·관련단체등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문화복지기획단이 발족되는 대로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철저하게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본구상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지원과는 달리 문화·체육공간 확충등 지나치게 하드웨어 지원에 치우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선진국등이 주거생활권역별로 문화·체육시설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우리 입장에서는 이같은 시설마련이 문화향유 차원에서 필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김국장은 또 기본구상이 너무 정부주도로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단 정부가 기본적인 사항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시행에선 모두 민간차원에서 추진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송재성사회복지심의관/“가계 부담줄까 세금 신설 안해” 『「한국형 복지모델」이 확정됐으므로 이를 착실히 추진하는 과제만 남았습니다.복지투자 5개년 종합계획은 상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1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의 산파역을 맡은 송재성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심의관은 이 구상이 서구복지사회의 모델이 된 「비브리지 보고서」의 한국판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구상의 특징은. ▲서구사회는 평등 이념에 지나치게 치우쳐 육아·가사 등 개인의 문제에까지 너무 깊이 개입하고 있다.이와 달리 우리의 가족구조를 감안,효율과 경쟁을 추구한 한국형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언제부터 시행되나. ▲6월 이전에 복지부와 재경원 등 7개부처가 시행계획을 마련한다.의료수가가 최고 30%나 낮아 1백50만 생보자가 병원에서 당하던 박대가 하반기부터 당장 없어지는 등 가시적 효과가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재정 부담이 엄청난데. ▲2000년까지 4대 보험이 전 국민에게 확대되는데 따라 재정부담이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복지예산이 매년 20%이상 늘어나야 한다는 뜻이다.2001년엔 평균 조세부담률이 22∼23% 정도 될 것이다』 ­복지기획단의 위원간에도 이견이 많았다는데. ▲실현가능한 구상을 만들기 위해 토론이 활발했다.사회보장세를 신설하자는 주장이 많았지만 새로운 세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채택되지 않았다.반면 시안에 없던 문화·여가 분야가 대폭 추가됐다.
  • 총리실 정부 각 부처 작년 중점과제 평가 내용

    ◎재경원/부동산실명제 큰 성과 규제완화 효과는 미흡/각종 규제 불구 수질오염행위 증가­환경부/유엔안보리 진출… 외교 세계화 기여­외무부/마약사범·조직폭력 대책 필요­법무부/땅값 실수요자 중심 거래 정착­건교부/식품감시 소비자참여 확대를­보건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실장 강봉균)이 8일 차관회의에서 보고한 「95년 중점관리대상과제 심사평가결과」는 각 부처가 지난해 추진한 중점과제에 대한 성적표라 할만 하다.총리 행조실은 이 보고서에서 각 부처가 지난해 추진한 모두 50개의 중점과제에 대해 사업개요와 추진실적을 제시한뒤 이 실적을 평가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부여했다.행조실은 각 부처에 시정하도록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이행상황을 점검해간다는 방침이다.지난해 중점 과제 가운데 각 부처가 추진한 핵심과제에 대한 평가를 간추린다. ▷재정경제원◁ ▲부동산실명제 추진=시의성 있는 정책추진으로 경제제도 합리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그러나 과거 투기시대에 만들어진 토지의 취득 및 이용에 대한 과도한규제와 과다하게 높은 세율은 개선해야 한다.또 미등기부동산의 등기유예 기간중 전매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및 소득세법상 양도소득세 중과 등 관련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경제행정 규제완화 추진=규제완화 대상과제를 선정하는 방식 및 작업추진방식을 실효성있게 전환했고,기존 규제의 정비와 함께 새로운 규제의 억제를 위해 노력했다.그러나 규제완화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감안,토지이용개발 및 금융 등과 같은 핵심적 정책사항에 대한 규제완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또 규제완화를 담당하는 일선창구에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처◁ ▲정부출연 연구기관 관리체계 효율화=정부출연 연구기관이 해외및 국내 대학이나 기업연구소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현재 상황에서 관리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실명제 도입과 자율개혁작업은 바람직하다.앞으로 우수 연구사업종사자에게는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연구생산성이 높아질 수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농림수산부◁ ▲농수산 경영인력 육성=영농전문인력 육성을 위해서는 적격대상자를 선발하여 본인들의 사업계획에 따라 필요한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일부 시·군은 대상자를 읍·면별로 할당하거나 지원금을 일률적으로 책정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농업관련 법인 육성사업은 초기단계로서 조직운영경험이 부족하므로 지원목적에 적합하게 추진되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통상산업부◁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경영안정 지원=중소기업의 자동화·정보화 사업이 업계의 호응도가 높고,중소기업 전용백화점 건립계획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다양한 중소기업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지난해 11월말 현재 부도업체수가 1만7백24개로 94년말에 비해 13.1% 늘어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정보통신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이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의 장기사업으로 지금은 초기단계이나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초고속 국가정보망구축사업은 수용된 행정전산망간 정보의 공동활용,일반국민의 정보이용의 원활화를 위한 공공정보 공동활용 등의 지원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선도시험망 이용활성화를 위하여 주요도시에 추가적인 공동이용센터의 설립과 이용자의 증가에 따른 교환시설의 첨단화 추진이 필요하다.또 이용자별 이용계획의 자율 조정 및 이용자 상호협조를 위한 이용자협의회의 구성도 필요하다. ▷노동부◁ ▲고용안정종합대책 추진=지난해 3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의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지침이 시행되면서 외국인연수생에 대한 부당처우 등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되고,대외적으로 우리 외국인력정책의 신뢰도도 높아졌다.그러나 지난해 11월말 현재 연수생의 30.1%가 지정사업장을 이탈하는 등 불법취업이 많다.또 농축산업·연근해 어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외국인력 도입요구가 늘어나고 있다.현행 연수제도로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건설교통부◁ ▲부동산가격의 안정=땅값이 수도권 준농림지역과 광역권개발 및 시·군 통합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상승했으나 투기성 거래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올해는 금융소득종합과세,총선에 따른 공약사업 이행 등 지역개발 활성화로 개발예정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대책추진이 필요하다. ▷총무처◁ ▲공직자 해외훈련 확충 및 개선=훈련인원이 대폭 늘어나 개인적 자질 향상은 물론 세계화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그러나 인사적체 해소와 조직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의 인사관리차원에서 보내는 해외훈련은 지양해야 한다.통상·환경·과학기술 등 전문분야의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훈련지역을 다변화해 신흥개발도상국·후진국 등에도 확대하고 법률회사·공공법인·민간기업의 첨단분야 등으로 파견대상기관을 확대해야 한다. ▷공보처◁ ▲국정홍보 강화=국정홍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을 인정한다.앞으로는 국정홍보사업이 국가시책 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 뿐 아니라,국민의식개혁을유도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내무부◁ ▲지방의 세계화 시책 추진=지방의 국제통상능력 향상과 관련,해외시장 정보자료집 발간·지방공무원에 대한 통상전문교육실시 등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과 함께 지방 스스로 민선단체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개척 활동,중소기업자금 지원,지역특산품 개발·수출 등 다각적인 활동을 추진했다.앞으로 지방이 독자적 위치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중앙차원의 지원과 법적·제도적 권한의 위임이 필요하다. ▷법무부◁ ▲공직 및 사회비리 척결=「부패하면 반드시 처벌된다」는 의식이 공직자는 물론 국민 각계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또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수사 전문성 확보와 지속적인 척결의지 구현으로 전반적인 치안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그러나 마약류 사범·학원 및 조직폭력 등 특정분야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교육부◁ ▲외국어 교육 강화=외국어 교육의 확대·강화방안을 마련·추진한 것은 시의적절했으나 추진체계 및 준비는 다소 미흡했다.초등학교 영어교육은 당초 내년부터 3∼6학년을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키로 했으나 교재개발·교사확보가 문제가 되어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하는 등 정책수립과정에서 상당한 혼선을 초래했다.그러나 3학년부터 실시하는 것도 담당교사의 확보·배치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문화체육부◁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관광종합대책 추진=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화 과제로 이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세부실천계획이 대부분 이미 추진중인 단기과제 위주여서 관광을 산업으로 육성키 위한 근원적인 접근이나 장기 추진전략은 다소 미흡하다.건전해외여행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홍보·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나 아직 불건전 해외여행 행태가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 ▷환경부◁ ▲하천 및 상수원 수질개선=상수원 주변지역에 대한 각종규제에도 불구하고 공장·음식·숙박시설 등과 각종 수질오염행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은 투자재원 부족및 주민반대 등으로 시설확충이 부진할 뿐 아니라,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기존시설의 운영관리가 미진하다.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오염배출원에 대한 행정기관의 지도·단속도 미흡하다. ▷보건복지부◁ ▲식품위생관리=식품유통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현재의 열악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각종 식품수거검사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검사기관의 검사기능보강이 필요하다.정부의 부족한 감시기능을 보완하기 위하여 소비자단체의 참여확대와 전국민적 위생감시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강화 및 명예식품위생감시원제도의 효율적 운용이 필요하다. ▷제2정무장관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한 기반이 구축됐으나 많은 법제정관련 시행령 개정 등과 연계되는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성과가 미흡할 우려가 있다.이에 대한 철저한 추진이 요망된다. ▷통일원◁ ▲대북경수로지원=경수로 공급협정을 통해 사업자간 효율적 접촉,통신·통행,신변보장 문제 등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남북간의 화해·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앞으로 경수로 사업의 후속조치에 따른 한반도에너지기구및 관련국과의 협조를 강화,재정분담의 합리적 조정과 대북 인적·물적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또 경수로 공급협정 후속조치의 이행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경협 추진=남북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보완하여 실질적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반을 확충하는데 기여했다.앞으로 실현 가능한 남북경협의 단계적 확대방안이 필요하다.아울러 남북간 투자보장·분쟁해결을 위한 남북 공동기구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국내업계의 경협사업과 관련,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정부의 사전조정 방안 등도 검토가 필요하다. ▷외무부◁ ▲국제기구에서의 활동강화=활발한 정상외교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고 외교지평을 크게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또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APEC참여,OECD가입추진,WTO사무차장 진출 등을 통해 외교의 세계화촉진에 기여했다.다만 OECD가입추진에 따른 국민적 합의를 도출할수 있는 적극적 홍보가 지연된 것은 문제다.
  •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못한다/정부 물가안정법 개정방침

    ◎「공장도」만 명시… 값인하 유도 정부는 현재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조업자가 관행에 의해 표시하고 있는 권장소비자 가격을 더 이상 표시하지 못하도록 물가안정법을 개정,법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럴 경우 제조업자는 공장도 가격만 표시하게 되고 지금처럼 자사제품이 시장에서 낮게 판매될 것을 우려해 수급원리와는 상관없이 권장소비자 가격을 높게 표시하는 관행이 없어져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 맹정주 국민생활 국장은 6일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농산물처럼 계절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품목에 매달리기 보다는 근원적으로 잘못된 제도를 뜯어고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선 공산품을 대상으로 권장소비자 가격을 표시하지 못하도록 법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물가안정법을 개정,현재 통상산업부 고시인 공산품 가격표시 요령에 의해 공장도 가격 및 산매가격을 표시토록 돼 있는 1백8개의 공산품 중 고액상품인 가전제품과의류 및 가구류 등에 대해서는 권장소비자 가격을 표시하지 못하도록 명시할 방침이다.구체적인 대상 품목은 추후 정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는 공산품 제조관련 각종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시행에 필요한 교육 등을 할 계획이다.소비자 구매단계에서 주로 10원 단위로 가격인하가 이뤄지는 라면 등의 소액상품은 효과가 적은 점을 감안,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와 관련,재경원 임상규 생활물가 과장은 『제조업자들은 자사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권장소비자 가격을 관행적으로 높게 표시하고,도·산매상들은 이를 준거로 할인판매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인하 효과가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권장소비자 가격이 없어지면 판매업자들은 수급의 원리에 맞춰 스스로 판매가를 정하게 되는 등 가격경직성 완화를 통한 가격인하 효과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 「2000년대 세계경제 전망」/장 클로드 트리셰(해외논단)

    ◎“21C 아주국 수출입 두자리수로 는다”/유럽 단일통화 신뢰도 높아 세계경제 성장 “한몫”/자본·정보교환 진행… 「경제 세계화」 불가피 2000년대 세계경제는 어떻게 전개될까.장 클로드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총재,한스 티트 마이어 독일연방은행 총재등 세계 각국의 경제지도자들은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2000년대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 자리에서 트리셰 중앙은행총재는 2000년대의 세계 및 유럽경제전망은 밝고 경제의 세계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트리셰 총재의 발언 요지를 소개한다. 프랑스는 2000년대 인플레이션이 없는 경제 성장 및 발전을 위한 제반 여건을 조성해 놓았다.유럽은 단일통화의 탄생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세계경제의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그리고 세계무역 및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결과도 나올수 있을 것이다.나는 여기서 몇가지 수치에 근거한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계경제 전망◁ 21세기를 맞이하는 세계경제 전망도 밝다.현재의 선진국 경기후퇴는 짧은 기간동안 지속될 것이고 개발도상국들은 고성장을 계속할 것이다.특히 아시아지역 신흥공업국들의 역동력은 크다. 국제무역은 높은 비율로 확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된다.예를 들면 아시아에서는 수출도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는 동시에 수입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다.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경기과열 현상도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한 대응조치도 취해질 것이다.통화정책의 조화는 가격및 공공재정의 안정을 목적으로 한다.국제적 차원에서 인플레의 가능성을 없애면 국제 상품시장에서 투기를 막을수 있으며 국가적인 재정위기등의 반작용도 막을수 있다. 세계환경 분야는 개방돼 있으며 자본과 정보의 교환은 급속한 속도로 이뤄진다.자연재해로 일어나는 위기와 긴장의 위험은 물론 배제할수 없다.경제의 세계화도 불가피한 현상이다. ▷유럽경제 전망◁ 유럽에서는 단일통화가 실시되는 오는 99년 1월 쯤이면 국가별 통화배분이 확정된다.그리고 단일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자본시장은 단일통화를 위해 빠른 속도로 옮겨갈 것이다.3단계 유럽통합정책은 무역장벽 없는 진정한 단일시장형성을 의미하고 자본의 흐름은 각국 화폐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제 효율성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신뢰도와 건전통화가 최선의 자극제라는 원칙에 입각하고 있다.단일통화 접근기준은 거의 결정됐으며 이같은 실용적인 접근방법으로 경제통화동맹이 멀지않아 실시될수 있게 됐다.경제통화동맹은 유럽을 분열시켰다기 보다는 오히려 각국을 고무시켜 왔다고 할수 있다. 경제통화동맹은 유럽의 어떠한 구조개혁보다 더 엄청난 것이고 국제 금융체제의 개혁을 의미한다.장래 유럽중앙은행이 단일통화 가치 평가에 절대적인 독립성을 보장해주고 가격안정을 시켜준다.따라서 국제시장에서의 유럽단일통화에 대한 신뢰도는 보장돼 있다. ▷프랑스경제 전망◁ 프랑스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을 할수 있는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임금및 물가에서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 잠재력은 2∼2.5%로 추정된다.지난해 실질 및 잠재적 국내총생산(GDP)간 차이는 GDP의 3%정도였다.이런 간단한 수치에서 프랑스가 96년부터 2000년까지 연간 3∼3.5%의 인플레이션 없는 경제성장률을 유지할수 있음을 알수 있다.이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 보다 약간 높은 것이고 특히 미국에 비해 높으며 일본과는 엇비슷하다. 프랑스경제는 근래 약 1.5%의 낮은 인플레를 기록해 왔다.이는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것이다.지난해 8월 부가가치세율 인상 탓으로 최근에는 인플레가 2%로 증가하기는 했다. 수요측면에서 볼때 프랑스 경제의 성장잠재력은 국내 민간분야의 수요에서 찾을수 있다.프랑스는 GDP의 약 1% 정도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공공분야의 수요는 진행중인 공공금융시장의 통합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갖지 못한다.프랑스 정부당국이 통합을 계속하고 유럽단일통화의 기준에 부응하리라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프랑스 민간분야의 수요는 급성장을 위한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가계의 소비는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의 하나이다.가계는 정부의 중기적인 경제,재정 및 금융정책을 확신하고 있고 유럽 다른 국가의 저축률 감소는 공공재정의 통합과 함께 일어났다.이런 점에서 프랑스는 앞으로 굉장한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다.게다가 기업의 높은 이익은 저이자율과 고수익률,손익 수지회복과 연결돼 있다.단기적으로 경기후퇴 효과는 감소될 것이다.
  • 비부패시대 원년 열자/오석홍서울대교수·행정학(서울광장)

    부패는 우리에게 익숙하다.사람들은 현실세계의 부패에 만성적이고 지친 반응을 보인다.많은 사람들이 부패이야기를 진부하게 느낀다.아무리 많이 이야기해도 만족스러울만큼 고쳐지지 않으니 그럴만도 하다.그러니 현시국은 부패에 관한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이다.잘만하면 부패체제에 억제의 고삐를 씌울 수 있는 획기적 전기를 만들 수 있다.다시한번 부패이야기에 열을 올려야겠다. 지난해 우리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던 비자금사건은 상당기간 나라를 뒤흔들 것이다.낙담한 국민들이 일할 의욕을 잃고 또한 부패를 배우려 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그러나 비자금사건에 대한 국민의 반향은 그 반대일 것으로 생각한다.부패체제를 정말로 타파해야겠다는 자각이 부쩍 높아졌을 것이다.부패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처지에 안도하고 잔잔한 행복감까지도 느꼈을 것이다.여하간 비자금사건의 파장이 미친 영향은 긍정적인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보아야 한다.국가관리자들은 이를 호기로 잡아야 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체제적 부패의 폐해를 절절히경험해 왔다.부패의 만연은 국가체제 전체의 외형과 실질을 이원화 함으로써 국법질서에 대한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다.말로는 청렴한 정부를 외치면서 「줄이 닿는」 부패인물들을 실제로는 비호해 왔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규범들을 계속 표방했으니 그럴수 밖에 없다. 지난날 정권이 정당성을 갖지 못하고 부패했었기 때문에 정치과정은 폐쇄화되고 반대세력은 억압되었다.정당하고 공평한 게임에 의한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절망적이었다.어디에서나 생산활동의 질이 위협받고 공공자원의 오용과 낭비가 심했다.견실한 질적 향상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양적 성장은 각종 사고와 참사의 원인이 되었다.만연된 부패는 개혁과 반부패운동을 좌절시키거나 고작해야 형식화한다.그 결과는 국민의 사기저하이다.전·노정권하에서 공평할 수도 엄정할 수도 없었던 「사회정화운동」「범죄와의 전쟁」「새질서·새생활운동」을 지금와서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부패문제에 관한 우리의 좌절감은 크다.다수의 부패가 장기화되었고 상류층의 철옹성같은 부패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며,역대의 반부패운동이 부패의 대세를 꺾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커다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선 비자금사건이 국민의 부패혐오감을 자극하고 있다.정부도 과거 권력핵심부와 상류층이 저지른 부패의 응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사회발전의 전반적인 추세도 부패억제에 유리해지고 있다.정당성과 사회적 형평에 대한 의식의 강화,기술문명의 고도화,합리적 생활질서의 확산,경제민주화에 대한 갈망의 고조,사회병리에 대한 관심의 고조,세계화의 촉진 등은 부패억제에 유리한 조건들이다. 올해는 비부패시대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그것이 가능하리라고 고무될 필요가 있다.비부패시대의 원년을 열어가려면 국민전체의 책임부터 따져야 한다.비만된 공직부패는 국민의 부패 또는 부패수용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다.올해부터 국민 각자는 부패거래를 단절하겠다는 결의를 다져야 한다.그리고 대통령이 이미 성명한 바와 같이 국가관리주도세력은 부패타도를 지향하는 명예혁명을 일으켜야 한다.자기희생적 결단도 필요하면 해야하며 갈등과 위험을 무릅쓸 각오를 해야 한다. 국민적 자각과 국가관리자들의 각오 위에서만 제도적·기술적 부패억제책들이 효험을 발휘할 수 있다.규범체제의 형식주의 타파,국정의 공개성 강화,집권주의 타파,공공봉사의 소비자중심주의 강화,엄정한 처벌체제 확립,공직윤리확립,가치명료화사업 활성화 등은 제도적·기술적 반부패시책이 추구해야 할 원리들이다.
  • 「아시아의 경제 르네상스」존 네이스비트 미 경제평론가(해외논단)

    ◎“미국은 아시아 고성장 주목하라”/중산층 구매력 2010년 8조∼10조달러 예상/경제적 역동성 가속… 세계변화 주도 멀잖아 미국의 경제평론가로서 최근에 「아시아의 메가톤급 변화」란 저서를 펴낸 존 네이스비트는 이달초 USA투데이신문에 「아시아의 경제 르네상스」란 글을 기고,미국은 다시 한번 아시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금 아시아로부터 자극을 받아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언론을 위시해 미국의 사회 전분야 종사자들은 아시아의 발전이 이 나라에 던질 충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유럽이나 국내문제에 시간과 정력을 허비하고 있다.이런 시간과 정력의 대부분은 아시아의 발전과 아시아가 주는 기회를 깨우치는데 활용되어야 한다.최근 통계자료로 아시아에서 투자자금으로 쓸수 있는 기관내 기금총액은 유럽보다 훨씬 많은 9조달러에 이르며 금세기 말엽에는 세계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힘은 아시아 각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도시중산층에서 나온다.세계 역사상 일찍이 볼수없는 거대한 규모로 중산층이 아시아에서 그야말로 양산되고 있다. 아시아 경제가 지난 10년간 기록한 연6∼10% 성장을 지속한다면 앞으로 10년내에 아시아 중산층은 2배 내지 3배로 불어난다.일본을 빼고 2010년경에 아시아 중산층은 8억명에서 10억명에 달해 무려 8조∼10조달러에 이르는 구매력을 과시할 것이다.이는 현 미국 전 경제력의 절반을 웃도는 크기이다.이미 아시아는 소비재 및 자본재에 관한한 세계최대 시장이다.화폐가치를 고려한 실질구매력에서 동아시아는 벌써 미국이나 유럽을 제쳤으며 2005년에는 미국·유럽을 합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미국경제가 앞으로 계속 커나간다고 할 때 아시아는 미국 상품.서비스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그러므로 미국경제의 성장 전망이 현실화하려면 미국은 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한다. 미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93년 세계 곳곳에 5백66억달러를 투자해 10.3%의 연 이윤을 거둬들였다.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34.3%,말레이시아 33.7%,필리핀 23.7%,홍콩 20%,싱가포르 19.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추세는 전세계경제 관점으로도 가장 중요하다.다음 세기를 목전에 두고있는 지금 세계는 다름아닌 아시아의 근대화로 해서 근본적으로 새로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 1990년대에 아시아는 성년이 될 것이다.세계가 2000년대로 향하면서 아시아는 경제적으로,정치적으로,문화적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지역이 될 것이다.우리는 지금 아시아 르네상스의 문턱에 서 있다.아시아인들은 사회보장제나 복지국가주의에 덜미를 붙잡히지 않은 자기네가 결국 서양을 이길 것으로 믿고있다.이점을 서구는 잘 알아야 한다.아시아에서는 가족들이 스스로를 보살피고 책임지고 있으며 개인적 책임이 강조된다.아시아인들의 문화에서는 정부가 가족생활에 관여한다는 것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며 끔찍한 일로 여겨지기조차 한다.가족을 스스로 돌본다는 사고에서 30%이상의 저축률이 나오는 것이다.아시아인들은 가족의 중요성과 자기가 필요한 것은 자기가 갖추는 자조정신을 말에 앞서 삶으로 실천한다. 1990년대 이전까진 모든 일이 서양를중심으로 일어났다.서양이 룰을 정했다.일본은 이 룰을 이모저모 잘 활용해 경제적으로 부상했다.그러나 이제 일본을 뺀 아시아는 스스로의 룰을 만들고 있으며 얼마 안가서는 게임 자체를 좌지우지할 것이다.일본도 이웃의 다른 아시아국가들이 고도성장 가도를 달리는 동안에는 지난 5년간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작금의 상황이 예시하듯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옛 아시아는 문화·언어·정치적 이데올로기,종교적 관념 및 지리에 의해 분할되어 있었다.그러나 새 아시아는 경제적 통합,통신등 현대기술,여행과 인구유동성 등에 힘입어 점점 긴밀히 연합된 단일지역으로 비춰지고 있다.지난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커다란 획이 그어졌다.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국가간 통상 규모가 비아시아대상 통상액을 웃돌면서 총 5천억달러에 이르렀던 것이다.더구나 이 업적은 30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이룩됐다.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의 뒤에 가려져있는 진보와 엄청난 역동성은 세계 경제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 문화체육정책/김영수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올림픽 10위권 진입·월드컵 유치 최선”/전국에 스포츠교실 2,474개 운영/부산 등 3곳 국민체력센터 설립/「고도보존법」 제정방안 다각 모색 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은 이대행서울신문체육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애틀랜타 올림픽 10위권 진입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특히 북한의 월드컵대회 공동개최 타진과 관련,『북한이 순수한 의지를 갖고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면 우리의 유치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북측의 공식 제의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은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부처가 이들 분야의 예산투자에 관한 인식전환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한국체육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해입니다.우선 이번 올림픽에서의 입상 전망과 북한의 참가에 따른 남북 체육교류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북 제의 기다리는 중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1백53개 세부종목에 3백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옛 소련으로부터 분리독립한 나라의 우수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강세종목의 메달획득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세계 10위권 이내를 목표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93년 5월 중국 상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이후 국제체육행사에 불참해오다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북한이 이를 계기로 국제스포츠사회에 완전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북한의 내부사정으로 활발한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우선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6회 세계생활체육총회 등 국제체육행사에 북한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월드컵대회 유치가능성이 각계의 노력으로 일본과 대등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현재 한국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인지요. ▲지난해 말 FIFA조사단의 방한활동 결과와 한국 유치신청서에 대한 국제축구계의 평가 등을 종합해 볼때 일본과백중세에 있다고 봅니다.남은 기간 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월드컵대회 한국 개최가 국제축구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동북아의 안정을 통한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개최지결정 불과 4개월을 앞두고 공동개최의 뜻을 내비쳤습니다.북한의 이런 제의가 유치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지 또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북한이 월드컵대회 남북 공동개최에 관해 블래터 FIFA사무총장에게 문의한 정확한 의도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공동개최 문의 사실만으로 확실한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그러나 북한이 순수하게 공동개최를 희망한다면 우리의 유치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공동개최문제 거론이 북한의 태도변화이기를 기대하면서 「1국가내 1개최」라는 FIFA규정 등을 고려해 현시점에서 북측의 공식제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 개인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했습니다.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레저를 통한 여가선용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지요. ○선수 3백여명 출전 ▲정부는 전국 2천4백74개소의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는 등 생활체육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데이터베이스 구축과 PC통신망을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지난해 서울에 설치한 「국민체력센터」를 1시도 1체력센터를 목표로 올해는 부산·대전·인천에 설치해 운영하겠습니다. ­관광산업은 21세기를 선도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장관께서 생각하는 장기적인 관광개발 전략은 무엇입니까. ▲요컨대 관광산업을 소비재산업 또는 사치산업으로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부의 「관광진흥 10개년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외래관광객 8백만명 유치,관광수입 2백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문화관광상품개발은 물론 관광시설 및 자원의 확충 등 관광 하부구조를 늘리고 법규완화 등 관광발전 저해요인을 제거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청소년의 심야 통행제한이 검토되고 있는데 문체부의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현재 정부 각 부처와 학부모 등 의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돼 있습니다.최근 청소년범죄가 흉포화 지능화 저연령화하는 추세에 있고 총범죄의 26%가 심야(자정∼상오5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청소년 범죄예방과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청소년의 심야통금을 기본적으로 찬성합니다.그러나 실시여부와 그 방법 등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입니다. ­올해 문화예술을 위한 예산은 0.56%로 대통령이 공약한 1%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문화예산 확대방안이 있으신지요. ○생활체육 지원 강화 ▲국민 삶의 질을 확대하기 위해선 문화·체육·관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 개발해야 합니다.특히 대통령이 공약한 1%수준 달성을 위해 정부관련 부처의 문화예술부문 예산투자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문화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진 것은 문화부를 문체부로 바꾸는 등 정부의 문화정책 부재탓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문화정책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불만이 많습니다.문화예술인들이 실감할 수 있는 문화진흥책이 있는지요. ▲예술인회관 건립지원,문예진흥기금의 효율적 지원 등 문화·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교과과정에 문화예술의 필요성이 강조되도록 해당 부처와 협의해 학생들의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경부선 고속전철의 경주통과와 관련해 이 지역 문화재보호를 위한 문체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문화재와 지역주민의 이익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요.이를테면 「고도보존법」등 관련법 제정을 검토해 보셨는지요. ○관광시설·자원 확충 ▲고속철도 경주노선은 경주의 역사,자연환경과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는 원칙에 따라 결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고도보존법」제정은 국토이용 및 지역개발과 소요재원을 종합적으로 검토,조정해야 할 문제로 건설교통부·재정경제원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협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올해 「문학의 해」로 문체부 지정 예술의해를 여섯번째 맞습니다.지원 예산증액등 예술의해 운영개선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문화예술의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문예진흥기금의 단계적 증액을 검토하고 문화예술의해 지정을 조기 선정해 사업추진 기관에서 국고를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장관께서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는 없는지요.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기본방향 연구」 용역사업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97년 예산에는 건립부지의 사전검토,자연사 표본자료의 수집과 보존시설의 확보운영,전문인력 확보와 해외연수,박물관 건축설계를 위한 사전 연구용역 사업과 관련된 사업비가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예술의전당과 독립기념관은 대형사고가 예견되는 문화관련 공공건물입니다.누수·균열등 이 건물들의 문제점과 관련해 명확한 책임소재 규명과 뒷탈없는 보수공사에 대한 방안이 있는지요. ▲예술의전당에 대한 지반침하 우려에 따라 지난해 9월 정밀진단을 (사)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해 최종결과가 오는 3월23일 나올 예정입니다.특히 오페라극장 건물은 정밀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하면 이를 건축한 (주)한양측에 보수보강토록 요청할 계획입니다.독립기념관의 경우 3∼7전시관과 원형극장,겨레의집 보수를 올해중으로 완료할 계획입니다.
  • 이수성국무총리 국정보고

    ◎중기·영세상인들의 자금·인력난 해소 노력/해양오염 근본 예방위해 「5개년 계획」 수립 오늘 제14대 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제178회 임시국회에 참석하여 금년도 주요국정과제와 정부의 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본회의에서 저의 국무총리 임명을 동의해 주신 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행정전반에 걸쳐 미숙한 부분이 많아 의원 여러분의 넓으신 양해를 바랍니다. 저와 새 내각은 의원 여러분의 기대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감 속에서 임무수행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영삼대통령께서는 지난 9일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여 세계일류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신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법·질서·원칙 존중 오늘의 국정보고는 대통령께서 천명하신 금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중심으로 올 한해 내각이 펼쳐 나가고자 하는 주요 시책과 현안과제 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선진경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며 국가의 여러가지 제도·법규들을 검토하여 생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힘겹지만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내해야 할 과업이며 의원 여러분께서도,국민들께서도 모두 깊은 이해를 갖고 계시리가 믿습니다. 내각으로서는 이들 과제를 실현하는데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의원 여러분에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광복후 새로운 반세기를 맞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제 도덕적으로 보다 성숙한 나라,물질적·문화적으로 더욱 풍요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나라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존중되고 양심과 윤리가 살아 숨쉬며 모두가 서로 믿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그동안 험난한 역사를 헤쳐온 국민 모두의 소망이요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선거 협조를 내각은 새해 국정을펴나가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정된 사회로 만들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도 국회나 정부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각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진정한 화합의 바탕위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종 사고와 재난의 철저한 예방,민생치안기능의 강화,그리고 확고한 국가안보태세의 확립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 특히 밤을 낮삼아 특별경계임무에 임하고 있는 우리의 국군장병과 경찰관 그리고 여타 공직자들에게 애정어린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선거는 바로 한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거울이며 척도입니다. 우리는 이번 총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름으로써 우리의 선거풍토,나아가 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려 자랑스러운 나라,자부심 넘치는 국민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새삼 말씀드릴 것도 없이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요체는 바로 우리 모두가 법을 법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법,불법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거관리라고 확신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방침입니다. 법을 어겨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풍조는 상당한 희생이 있더라도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거로 인해 국력을 지나치게 낭비하거나 나라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과열선거분위기를 막는 데에도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공명선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 스스로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인식과 각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하나로 모아질 때 참된 선거문화가 뿌리내리고 정치선진화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과거의 냉전구조가 와해되면서 지역안정과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역내 주요 국가들간의 상호협력과 의존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안보 확립 최우선 그러나 남북관계는 새해에 들어서도 이렇다 할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입니다. 북한은 남북당국간의 대화를 피한 채 대남비방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휴전선 일대에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경계와 엄정한 대비가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황상에서도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확고히갖추어 국민의 신뢰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국군의 전력을 극대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 안정세 유지 아울러 우리 국군이 국가안보,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를 외면하고 적대적인 자세와 전략을 견지하는 상태에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남북당사자간의 협의,그리고 대남비방의 중지등 화해협력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 등을 포함,지원과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정부의 기본입장은 민족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주요국가들은 자국의 국내문제를 중시하면서 경제안보중심의 대외정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정부는 새해 주요외교시책으로서 세계화와 경제통상외교에 역점을 두면서 총합안보외교와 재외동포시책 추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금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게 될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참석을 비롯하여 활발한 정상외교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유엔 평화유지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관계가 긴밀히 유지되도록 총합적인 안보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 중에 OECD가입의 실현을 통해 신국제경제질서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APEC를 주축으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존경받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모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재외동포재단」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9%가 넘는 높은 성장을 이루어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민소득은 1만달러시대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물가는 4.7 상승을 기록하여 대체로 안정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금리와 원자재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지난해 보다는 하향안정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여건은 지난해의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파급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하겠으며 중소기업분야는 개방확대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 따른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금년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두고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물가안정의 바탕 위에 경제활력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의 기틀 속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년도 경제성장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7%내지 7.5% 수준으로 유지하고,소비자물가를 4.5% 이내에서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재정·세제·금융 등 거시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경기상황과 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안정노력과 함께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임금교섭이 마무리되도록 유도하여 선진국형의 물가안정구조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불안과 불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을 덜어주는 노력을 강화하겠으며,기술과 경영의 개선도 추진하여 장래에 대한안정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을 신설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업무가 체계적이고 현장중심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중장기계획을 마련하여 추진중인 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 농어촌에 희망을 불어넣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각종 경제제도 개혁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정책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으며 서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을 위한 생활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가 국민생활속에 확고히 정착되도록 노력하고,금융·토지·인력관련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하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뒷받침 할 것입니다. ○환경 개선에 투자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 환경·식품안전·소비자보호시책 강화 등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의증진을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국가의 경쟁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물류애로의 해소와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완화하고 정보화와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기술 등 과학기술의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다섯째,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각종 제도 및 관행의 정비와 의식개혁 등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경제환경조성에도 주력하겠습니다. WTO 체제출범과 OECD 가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경제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개혁은 안정성장의 기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감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이하여 소득 수준향상에 걸맞는 「삶의 질」향상에 노력하여 성장과 복지가 상호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그늘진 계층에 보다 많은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생계보호지원 수준을 금년에 최저생계비의 80%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98년까지 1백%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에까지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치매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치료를 위한 치매전문병원을 증설하고,장애인의 직업훈련 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시책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의료보험과 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아직도 완벽하지 못한 점이 많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노후소득보장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문화 정체성 고양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성의 역할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잠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빈약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여성의 사회참여기회의 확대와 잠재력 개발을 돕기 위한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국제경쟁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기업은 인간본위의 경영철학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근로자의 생활과 문화수준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적극 노력할 결의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 등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활용 가능한 잠재인력을 적극 개발·공급하고 국가의 직업훈련체계와 기술자격제도를 개선하여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원활히 양성·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은 깨끗한 환경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개선은 국민의 기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과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하여는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예외없이 법대로 다스려나갈 각오입니다. 쓰레기종량제는 그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국민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환경보전운동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환경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오염사고와 적조 등 해양오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해양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관리하여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다스려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계속해서 수자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맑은 물에 대한 국민적 욕구도 더욱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확보·관리하기 위하여 현행의 분산된 물관리 체계를 통합재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식품과 의약품의 문제도 간과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일상적 생활과 직결되는 식·의약품에 관해서는 엄격한 선진적 기준을 적용하여 누구나 마음놓고먹고 마실 수 있는 식품·의약품을 보장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와 재해가 겹쳐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으신데 대하여 정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형사고를 거울삼아 안전관련법령과 기구를 정비하고 취약위험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안전제일주의를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전의식과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각성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의 기반 마련을 위하여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보다 많은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겠으며 부실공사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건설제도 개혁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안전의식과 관행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안전문화정착운동을 착실히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자국의 교육발전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도 하나의 혁명입니다. 이 토대 위에서 우리는 교육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의 목표는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키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으로 인해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아울러 경로효친을 생활화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것 또한 교육개혁의 하나입니다. 교육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화하여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고등교육의 육성도 개혁의 한 좌표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도록 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성화된 학교운영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간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공 서비스 확대 또한 자율과 책무에 바탕을 둔 개별학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여 학부모와 학교관련인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질높은 교육을 이루고 서비스위주의 교육행정을 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변교육환경이 건전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학교주변 및 청소년 이용업소에 대한 환경정화를 철저히 시행할 생각이며 아울러 청소년 약물남용 및 학원폭력예방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도 국민들이 소득 1만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향수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기반시설의 확충과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화를 세계속에 심어 나가겠습니다.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고양하는 갖가지 여건을 조성하며 일제침략의 잔재인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경복궁을 비롯한 왕궁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새로운 민족사 정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그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오는 6월1일에 결정될 예정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 국제경쟁력 확보의 성패는 「정보화」추진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효율성,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국민생활의 편익성이 모두 「정보화」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민간부문의 정보화 추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투자에 주력하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행정분야의 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5년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등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공직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공직윤리제도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공직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처우개선과 이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사회적 인식의 제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모두가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에 혼신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 정화에 힘쓰고,특히 학교폭력배와 조직폭력배 그리고 망국적인 마약사범등을 근절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이를 위해 행정쇄신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세계화·정보화·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눈앞에 다가온 21세기에 대비한 행정기틀과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은 우리가 광복과 분단의 반세기를 넘어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라고 하겠습니다. 광복이후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1996년이 「제2의 건국」을 향한 새 역사창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피땀으로 이룩한 경제적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선진복지국가·세계일류국가 그리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사적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국민 모두가 밝은 내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열망합니다. 내각과 모든 공직자들은 온 힘을 다하여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훌륭한 수레바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 「6대 국정운영과제」 부처별 실천계획

    ◎민생치안 확립/파출소 3부제 운영/면단위에 112 순찰차 국무총리실이 그동안 취합해 온 부처별 국정운영과제와 실천계획을 16일 국무회의에 보고함으로써 올해 국정의 윤곽이 드러났다.정부의 올해 국정운영계획은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일 국정연설에서 밝힌 「6대 국정운영 과제」를 중심으로,각 부처가 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형태로 짜여졌다. ▷남북관계 개선 노력◁ ▲화해와 협력 증진방안=북한 사회의 개방화를 통한 남북간 평화공존체제 구축이 당면목표다.그러나 북한은 현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거부하고 군사력 증강 등 긴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경수로 공급협정 후속조치 이행을 남북관계 개선계기로 활용하고,남북한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은 신중히 하면서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차원에서 협조·지원한다. ▲통일교육 강화 방안=초·중등학교의 통일교육 방향과 내용을 재정립하고,안보 현실과 북한 실상에 대한 새로운 감각의 첨단홍보를 실시하며,주요 이슈 발생 때 정부 입장을 신속·정확하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학자·전문가등 영향력 있는 인사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초·중등학교의 통일교육 방향과 내용을 재정립하는 한편 대학 통일문제연구 활동과 북한학 강좌를 적극 지원한다. ▲안보태세확립=돌발적인 위기 및 모험적 도발을 대비,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군사대비 태세를 완비하고 장병 정신전력을 강화하는 한편 군의 사기를 고양시킨다.또 예비전력을 정예화하고 군수지원능력을 향상시킨다.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대응,대내외 군사관계를 발전시킨다. ▷선진경제 기틀 확립◁ ▲4.5%내의 물가안정 대책=97∼98년에 3%대인 선진국형 저물가구조 정착을 목표로 물가안정시책을 꾸준히 추진한다.단기적으로는 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조정시기도 분산해 불필요한 물가 불안정심리 발생소지를 제거한다.수입다변화 품목을 축소하고 병행수입을 허용해 경쟁촉진을 통해 공산품 가격의 인하를 유도한다.▲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에 대한 구조조정 지원방안=올해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늘어난 2조원을 6천개 중소제조업에 구조개선사업비로 지원하고 올 1·4분기중에 대출 추천을 완료한다.재래시장의 재개발과 소규모 점포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 재래시장 및 소규모점포의 시설현대화에 1천3백억원을 지원한다.2월말까지 중소기업청을 신설한다. ▲현장중심의 농정개혁 지속 추진=농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상향식 농정을 추진한다.농어촌구조조정 등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총57조원의 투자사업이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내실화한다. ▲식품위생관리 강화대책=식품기준과 위해요소 허용치 등을 선진국 수준에 맞도록 개선하고 제조공정별로 위해요소를 분석,중점관리한다.식품에 대한 사후관리체계로 명예식품감시원을 확대하고 주민신고방법을 제도화하며 업자 스스로 불량식품을 폐기하는 리콜제를 실시한다.위해식품 제조·판매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 ▷핵심제도의 지속개혁◁ ▲금융·부동산 실명제의 정착=서명에 의한금융거래를 확대하고 신용카드 이용률을 높이는 등 금융거래관행의 선진화를 유도하고,부동산이 실권리자 명의로 등기하는 관행이 정착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한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개혁=행정규제완화와 정보공개제도 도입으로 비리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취약분야 등에 점검반을 수시가동,복무점검을 강화한다.승진 적체 완화를 위해 복수직급제를 확대하고 하위직 정원을 상위직으로 넘겨 조정한다. ▲공명정대한 15대 총선관리 대책=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장관 공한을 보내 선거개입 금지 등 공명선거실천을 당부한다.시·도,시·군·구,읍·면·동 등 전국 4천46개 기관에 불법선거신고센터를 개설하고 2백36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한다.112신고전화를 선거사범 신고센터로 활용하고 선거경비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한다. 2월 한달동안 허위신고자와 위장전입자를 가리기 위해 주민등록을 일제정비하고,내무부와 각 자치단체에 국회의원 선거관리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경제사회 부문 규제의 적극 완화=정부·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행정규제작업반을 구성,업계에서 제기하는 금융·대출 등 자금조달과 토지이용및 개발,법정의무고용제도 등을 중심으로 규제완화작업을 추진한다.법령 제·개정 때 새로운 규제에 대해서는 비용과 효과분석을 실시하고 규제입안자를 공개하는 규제실명제를 활성화한다. ▷복지추구 생활 개혁◁ ▲안전문화의 확립=내무부를 중심으로 국가재난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도모한다.재난위험시설을 지정,책임관리와 안전점검 체계를 세운다.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련 법령을 정비·보강한다.건설제도를 개혁,부실공사요인을 근본적으로 시정한다.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기구와 인력을 보강하고 중앙과 지방의 119구조대를 확고히 구축한다. ▲민생치안의 확립=경찰서 3개와 파출소 9개 등 신도시및 인구 격증지역의 경찰관서를 신·증설하고 치안부담이 과중한 대도시 파출소에 3부제를 실시한다.112순찰차를 면단위 파출소까지 배치하고 휴대용 조회 컴퓨터등 첨단장비 보급을 늘린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를 전남 장성에 설립을 추진하고 유전자분석실을 확대 개편,강력범죄 검거율을 높인다. ▲중·장기 국민보건 청사진=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금과 노인·장애인 수당을 인상하고 98년까지 취약계층에 대한 최저생계비를 1백% 보장한다.의료보험 급여기간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연장하고 도시자영업자와 65세 이상 노인 등에 대한 연금확대모형을 개발한다.민간의 복지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지원 등 제도를 개선한다. ▲문화체육시설의 대폭확충=시·군·구 단위로 문예회관을 건립하고 시·도 단위 국·공립미술관 및 대중공연장을 각 1개소 건립하며 인구 10만명당 1개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 자연사박물관도 세운다. 읍·면·동 단위 동네체육시설을 1개 이상 설치하고 시·군 단위 운동장과 체육관 및 수영장을 각 1개 건립한다.군단위 농어민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시·구 단위 주민체육센터를 새로 세운다.농어촌출신 도시유학생 기숙사를 9개 신설하고 관광숙박시설을 10년안에 5만실 증설하며 노인휴양촌을 5개 조성한다. ▷사회간접시설 확충◁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 사업의 추진=전국 주요도시간 초고속국가망을 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완료하고,기간통신사업자 공중망의 고도화를 추진해 4백20개 구간,1천3백㎞의 광케이블망을 구축한다.또 일정자격을 갖춘 민간기업을 초고속망사업자로 승인,공업단지와 항만·공항 등에 초고속망을 우선 구축한다.원격의료 및 교육 등 초고속망에 의한 실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령을 정비한다. ▲공공부문의 정보화 추진=96년 1·4분기중 2000년까지 시행될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수립하고,4월말까지 부처별 시행계획을 확정한다.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활용하여 부처간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물류기본시설의 확충=한반도를 21세기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장기계획 아래 2003년까지 물류비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중장기대책을 추진한다.수도권과 부산권·중부권 등 5대 거점별로 복합화물 터미널을 확충하고,지역별로 대규모 유통단지를 개발한다.물류업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하여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하고 물류시설 및 시설의 표준화를 적극 추진한다. ▷세계질서 능동참여◁ ▲미·일 등 우방국 및 제3세계와 실질적 협력관계 확대방안=미국과는 장기적으로는 통일과정 및 통일후를 대비한 동맹관계를 발전시킨다.단기적으로는 북한문제와 관련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안보군사협력을 증진하며,주둔군 지위 협정을 개정한다.일본과는 미래지향적 선린관계를 구축한다.정상회담 및 외무장관회담을 추진하고 가칭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한다.중국과는 전면적이고 다각적인 관계발전을 도모한다.단기적으로는 APEC와 안보리활동 등을 통한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개척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러시아 및 CIS국가와는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한다.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 등의 정상을 방한초청하고 유럽연합(EU)과 기본협력협정 및 공동정치선언을 조기채택한다.제3세계와의 외교협력분야에 있어서는 중동지역의 평화정착과보스니아 복구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개도국에 무상원조를 늘리고 청년봉사단,국제협력요원을 파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진입및 이에 따른 국내제도 정비=경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금융·투자·해운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환경보호·소비자 안전 등 국민생활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한다.우리 경제의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분야별 OECD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담조직의 설치를 추진한다.정부내에 OECD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구축한다.우리 경제에 대한 회원국 및 사무국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와 변화하는 세계경제환경의 대응방향=출범 2년째를 맞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본격 가동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보조금 지적재산권 등 관련 국내제도를 정비하고,원산지 규정 등 우루과이라운드 후속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APEC 무역·투자자유화 이행계획에 우리의 실리를 반영하고 무역진흥,산업과학 및 기술협력 등 주요 협력사업을 주도한다.권역별 거점국가를 선정하여 잠재력있는 신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 통산부 올해 업무계획 주요 내용

    ◎수출보험 15조로 늘려 시장개척 활성화/어음보험제 도입… 「중기 개선자금」 2조로/석유화학·반도체 등 신규진출 제한 철폐/수원∼춘천·평택∼군산 천연가스 공급관 건설 통상산업부는 올해 정책방향을 통상외교활동을 능동적으로 전개,무역의 확대균형을 추구하고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완화와 기술하부구조확충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잡았다.또 중소기업청을 신설하고 어음보험제도를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스 등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해나가기로 했다.통산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한다. ▷통상◁ WTO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제도를 정비하고 타국의 협정이행사항 감시활동을 강화한다.보조금·지적재산권 등 국내 제도와 법령도 정비한다. ○무역지원금융 확대 UR(우루과이라운드) 후속협상에서 실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적인 우회덤핑방지규정·원산지규정 제정 등에 적극 참여한다.성장잠재력·시장규모·진출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권역별로 거점국가를 선정,육성한다.올 2월 상무관회의를 열어 통상정책을 설명하는 등 상무관회의를 정례화한다.연불수출자금을 3조4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자본재 수출관련 무역지원금융을 확대,무역수지를 개선한다.수출보험인수규모를 15조7천억원으로 늘려 수출보험의 해외시장개척 지원기능을 강화한다.문화가 체화된 수출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 문화에 대한 수용가능성 등을 조사,업계에 제공하고 상품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인터넷 등을 활용,해외홍보를 본격 추진한다.지적재산권분야 불공정수출입조사지침을 제정,운영하는 등 산업피해제도를 내실화한다.수입급증품목의 동향분석을 통해 조기경보체제를 구축,중소기업에 대한 피해구제지원기능을 보강한다. ▷산업경쟁력 강화◁ 석유화학·반도체·발전설비부문의 신규진입제한을 철폐하고 산업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제도와 관행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장기산업발전비전을 통해 기업의 장기경영전략수립을 지원하고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대규모기업집단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발전할 수있도록 업종전문화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인수단 등을 통해 자발적인 업종전문화를 유도한다.공업배치기본계획을 수립,지자체 및 기업에 공단개발과 입지에 대한 기본지침을 제시,지방화시대에 맞는 지역균형적 산업정책을 추진한다.자본재·정보·색채 등 3개 분야의 표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첨단산업의 수도권내 공업입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중소기업의 입지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검토한다.여성·고령자 등 유휴인력을 산업현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확대한다.환경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주요업종의 산업환경실천과제를 수립,추진한다.기술개발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기술평가담보제도 및 기술보험제도의 도입방안을 강구한다.중소기업의 산업디자인 시제품개발 및 지도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우수산업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을 설립한다.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규제와 지원제도를 제조업수준으로 개선한다.광주(경기)·시화·창원·주안공단에 추가로 공동집배송단지건립을 추진하고 업종별·지역별 물류공동화사업을 추진한다.정당한 염가판매행위를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정비하는 등 소비자후생증진에 노력하고 소비자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제조물책임법의 제정방향을 검토한다. ▷중소기업 시책◁ 중소기업청을 신설,제조업 이외에 건설·유통·서비스업으로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한다.중소기업의 구조개선자금을 2조원으로 증액하고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1·4분기중 추천을 완료한다.1·4분기중 경기·광주 2개 지역에 지역신용보증기금의 설립을 추진하고 대기업 출연분을 조기에 확정한다.이달 중순에 중소기업채용박람회를 개최,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및 채용기회를 확대한다.산업기능요원의 공급을 확대하고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을 1만명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연수 추가 도입 어음보험제 도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부도어음매입 위주로 운영한다.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의 지원규모를 8천억원으로 확대,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중소유통업을 위해 40개 재래시장을 재개발하고 2천개 소규모점포의 현대화를 추진한다.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공제사업기금 가입을 허용한다.영세상인의 생업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점포임대차보호법 제정을 검토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에너지 시책◁ 에너지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에너지자원사업특별회계 등 재정지원체제를 정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에너지계획수립을 지원한다.에너지절약·대체에너지·청정에너지기술 등 부문별 기술개발계획을 통합해 국가 에너지기술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한다.석유의 중동의존도를 감축하기 위해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한다.국내 대륙붕,알제리 육상광구 등 석유개발사업을 활성화한다. 석유수송의 원활화를 위해 장거리송유관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한다.석유사업자유화에 대비,유가구조를 개선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한다.액화석유가스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용기판매에서 배관 및 계량기를 통한 체적판매로 전환한다. ○원유도입선 다변화 원전분야의 대외개방에 대비,원전산업의 합리적 구조개편방안을 수립,추진한다.천연가스의 공급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강원권(수원∼춘천)·서부권(평택∼군산)의 천연가스 주배관공사를 착공하고 제3인수기지입지를 확보,건설한다.민자발전기본계획이 확정된 1백80만㎾에 대해 7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LNG 2기 90만㎾는 97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업자선정기준을 마련한다.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매달 안전점검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안전관리우수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 만달러시대 맞는 경제의식을(사설)

    한국은 개인소득 1만달러 경제시대를 맞았다.올해부터 우리는 1만달러를 믿거름삼아 21세기 「세계선진중심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시동을 걸어야 하겠다.오는 2010년에는 선진 7개국(G7)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 주체는 경제의식개혁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세계선진중심국가」로 도약하려면 먼저 1만달러 달성의 원동력인 기업의 왕성한 비즈니스 마인드와 근로자의 근면성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자원과 기술이 부족한 우리가 고성장가도를 달려 1만달러의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일에 대한 열정 덕택이다. 1만달러시대를 맞아 요구되고 있는 것은 그 소득에 걸맞는 성숙된 의식과 행동양식의 정립이다.그것은 바로 21세기초 선진중심국가 진입의 필수조건이다.경제주체중에서 실질적인 생산주체인 기업은 과거 『하면된다』는 양적 개념에서 한걸음 나아가 『향상시키자』는 질적 개념으로 의식을 전환해야 하겠다. 산업사회시대 3대생산요소는 자본·노동·자원이다.그러나 정보화시대의 생산요소에는 의식이 추가된다.우리 기업가와근로자는 의식이 생산요소임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기업이 개선해야 할 의식과 행동은 상품생산에서 대충대충 끝마무리를 하거나 공기를 단축한다는 명목으로 부실시공을 하는 것 등 적당주의다. 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천민자본주의적 사고 역시 청산해야 할 구시대적 유산이다.신뢰와 신용이 자본이자 의식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기업인은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근로자는 제품생산에 철저한 책임감을 갖는 일대 의식개혁이 있어야 하겠다. 소비자는 전시적인 과소비와 퇴폐적인 향락을 지양하는 동시에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를 중시하는 건전한 소비문화를 창출해나가야 하겠다.정부는 환경 등 필요한 규제 이외의 규제는 철폐하고 공정한 경쟁질서가 정착되도록 유도하는 데 행정의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우리는 96년을 기점으로 의식과 행동의 선진화를 실천하여 「세계선진중심국가」 진입의 반석을 쌓아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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