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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대한 예산적자 줄이려면/일,소비세 다시 인상해야/OECD 촉구

    【도쿄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 일본이 막대한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뒤이어 소비세를 다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ECD는 「경제조사 1995∼1996 일본」이라는 일본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 견실화는 과세부문에서의 실질적 추가인상 없이는 만족스럽게 진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지방소주 자생력 키워야(사설)

    헌법재판소가 희석식 소주에 대해 자도 소주회사의 제품을 50%이상 구입토록 한 주세법(38조7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은 당연하다. 헌재가 결정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법은 소주판매업자의 직업자유는 물론 소주제조업자의 경쟁과 기업자유 및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을 지나치게 침해하고 있어 법개정 당시에도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국회 재무위는 지난 94년 자도주를 50% 이상 구입도톡 하는 제도를 부활시키려다 『세계화에 역행하는 법률』이라는 비판과 여론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가 지난해 7월 임시국회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법을 개정했었다. 자도주의 부활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원리를 반대로 돌리는 구태의연한 발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이 이 법을 스스로 개정하자 출신지역 소주메이커로부터 로비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이 법은 법률적인 문제(위헌)뿐 아니라 시장경제원리에 비춰볼때 잘못 부활된 것이다. 지난 76년 자도주제도가 생겼을때는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당시 소주업계는 과점상태였지만실질적으로 한 업체가 좌지우지하는 독점체제나 다름이 없었다.이러한 독점의 폐해를 시정하고 지방소주업계를 육성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자도주제도가 생긴 경제적 이유도 퇴색되어 폐지가 합당하다.전국시장을 상대로 한 새로운 업체가 생겨 이 자도주 실시의 이유인 시장독점의 우려가 약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또 지방소주업계가 20년 가까히 법의 보호를 받은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지방소주업계는 이번 헌재의 위헌결정을 계기로 경쟁력을 배양하고 공격적 경영을 통해 자생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특히 내년부터 소주시장이 개방화되므로 국내 소주업계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시장지배율이 높다고 해서 끼워팔기식 판매를 재연해서는 안된다.
  • 26일 아침의 정부/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노동관계법 의결을 놓고 야당과 노동단체들이 시끌시끌하다.법안을 기습처리 당한 야당이나,더 불안해질 자리를 걱정하는 근로자들의 입장을 이해 못할바 아니지만 여권은 지금의 노사관계로는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보고 노동관련법을 통과시켰다.이날 아침 노동관계법의 제안자인 정부는 또다른 고비용제공자다.정부는 이날 아침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정부도 또다른 고비용 제공자 우리경제가 예전의 불황과 다른 위기를 겪고 있다는데 의문이 없다.높은 비용과 낮은 효율때문에 팔아먹을 물건이 없는 것이 위기의 본질이란 점도 분명하다.때문에 10대재벌중의 하나가 망할수 있다거나,메이저 자동차 회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끔찍한 가능성의 설속에서 새해를 맞기보다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세밑의 아우성이 오히려 나아 보인다. 한국경제는 남미국들이 선진국진입 시도가 거부된 이후 개도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는가를 시험해보는 최초의 모델이다.그 과정자체가 역사적이고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싱가포르나 홍콩이 우리를 앞서고 있지만 경제규모나 국가의 크기에서 완전하지가 못하다.때문에 우리의 1만불시대 이전의 도약과 1만불시대의 위기,그것의 극복을 위한 노력은 전체 개도국의 꿈이며 좌절이자,노력이다.우리에겐 개도국들에게 우리의 실험을 성공시켜 보여야하는 거창한 의무까지 있는 것이다. 와이셔츠며 TV,타이어를 팔아 만든 것이 한국의 1만불이었다.지금 우리가 팔아야 할 것은 자동차·반도체·기계같은 고부가제품이다.그런 것들이 지금 팔리지 않는다.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품질에 비해 값이 지나치게 높다. 자동차 회사가 있는 그룹들 소유의 모든 빈터가 재고 자동차로 채워지고 있다.다른 품목도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현재의 고용구조가 기업의 재고조절을 할 수 없게 만든 탓이다.올해의 경제성장률이 6.9%대에 달하지만 상당부분은 재고로 남아있다.고용시장의 비탄력성은 수출은 안되고 공장은 돌려야되는 올해 같은 경우 바로 국제수지 적자폭 확대로 나타난다.수출품 1백달러어치를 만들면 28달러어치의 원자재나 중간재를 수입해야 한다.물건을 팔아 달러로 만들면괜찮지만 재고로 남으면 국제수지 장부에 그만큼 구멍이 생긴다.올해 경상수지 적자 2백20억달러의 상당부분은 그런 대가다. 우리의 샴페인은 해외여행같은 소비행태의 과소비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더 빠르게는 6·29이후의 「입법 과소비」가 근원이다.선진국 이상으로 노동관계법을 고치고,마지막 1원까지도 나눠먹어야하는 분위기로 바꿔놓고 「이제 우리도 그럴 때가 됐다」고 바람을 잡았다.그것이 올해 들어서야 착각임이 확인됐다.미래를 예견하고 이에 대비해야하는 것이 정치인들과 정부 당국자들의 몫이지만 그러지를 못했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잘못된 것을 알았으면 고치는 일일 것이다. 노동관계법 개정의 핵심인 정리해고제 도입은 당연히 고비용구조 해소와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업종전환을 쉽게 해주자는데 목적이 있다.고비용과 기업의 업종전환을 어렵게하는 또하나의 장애가 정부의 규제라는데도 이견이 많지 않다.새정부들어 박재윤팀이 만든 「신경제계획」의 기본정신도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창의와 활력을 북돋운다는데 있었다.규제에는 기업의 활동을 억압하는 실질적인 규제에서 정부기구와 인력,씀씀이까지의 과소비가 포함된다. 근로자들에게만 고비용의 책임을 지우는 것은 맞지 않다.노동관계법이 통과된 이제는 정부가 자신을 수술할 준비를 해야한다.기업인들은 정부의 규제완화가 소리에 그치고 있다고 말한다.설령 중앙정부에서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지방에 내려가면 「공문을 받은 적이 없다」는 한마디로 끝난다고 한다.4년동안 했던 일이 효과가 없었다면 이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실질적 규제완화 조치 필요 규제완화작업을 방해하는 부처이기주의나 공무원의 반발같은 것도 26일 아침의 의지라면 못할게 없어 보인다.
  • 경기불황 여파 가계소비심리 위축

    경기불황이 본격화하면서 가계 소비심리도 얼어 붙었다.25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가계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가계생활지수는 지난해 6월 108.3에서 올 연말에는 85.41로 떨어져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했다.체감으로 느끼는 실질소득이 줄어들었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소득평가지수는 같은 기간 103.9에서 88.47로 급락했다.
  • 환율상승 역효과 많다(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국내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달러환율이 급상승하면서 환율논쟁이 일고 있다.논쟁은 지난 14일 원화환율이 달러당 840원선을 넘어서면서 가열되고 있다. 수출업계는 『가격경쟁력 회복을 위해 절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학계는 『절하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업계는 원화가 달러에 비해 고평가되어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우리의 수출주종 품목인 반도체·화학·철강·자동차·철강·기계 등의 경쟁상대국은 일본으로 원화가 고평가되면 일본과의 가격경쟁력이 어렵다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원화는 달러당 9백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협회는 원화가 10% 절하될 경우 기업의 원가는 3% 상승하지만 수출매출액은 10%가 증가함으로써 수출채산성은 7%가 개선된다고 강조하고 있다.내수기업은 3% 원가상승요인만이 있으나 국민경제 전체로 볼 때 1.5%의 수익성개선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는 원화상승은 수출을 증대시키면서 수입을 줄여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수입을 줄일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거의 없어짐에 따라 환율상승의 수입조절효과를 한층더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학계와 경제연구기관들은 원화절하가 수출증대에 기여하기 보다는 물가상승과 외채상환 부담증가 등 역효과가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학계는 현재의 수출부진은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요인,즉 고비용·저능률에 기인되고 있어 환율상승에 의한 수출증대효과는 한계가 있다며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수출증대 효과엔 한계 경제연구기관들은 환율이 1%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1%∼0.3% 상승한다고 밝히고 있다.물가가 상승하면 임금이 상승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원자재가격의 상승마저 초래,수출품의 제조원가도 상승하여 환율이 절하되어도 실질적으로 수출가격을 인하할 여지가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환율상승은 외채의 원리금상환부담을 엄청나게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되고있다.총외채 1천억달러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은 현재 환율(844원)로 따져 84조원에 달하고 외채이자부담도 4조2천억원에 달해 올해 정부예산의 1.5배에 달한다.앞으로 환율이 9백원으로 오를 경우 외채원리금상환은 6조3천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경제의 구조가 다양화되고 개방화되어있어 실제로 환율문제를 어느 한 측면만을 보고 논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환율상승은 학계가 주장하는 역효과이외에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경쟁력 향상을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야기시킬지도 모른다. 또 환율은 주식시장이 개방되면서 새로운 정책의 매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만약 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절하하려는 의지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수출감소에 따른 경상수지적자를 커버해 주던 단기자본수지(외국인 국내주식투자 등)마저 적자를 기록,현재 종합수지가 4개월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단기자본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환율이 올들어 8.8%가 상승한데다 국내 주식시장이 극도로 침체하자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순매수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장단기 자본수지가 적자를 기록,종합수지(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일 경우 장기적으로는 지불능력을 우려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환율은 이처럼 국민경제와 깊은 함수를 갖고 있다.그러므로 원화를 절하해서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하려는 단기요법을 동원해서는 안된다.환율이 상승하게 된 근본원인을 치유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다.그 길이 멀다고 해서 빠른 길을 택하는 것은 빈혈환자에게 고혈압치료제를 투여하는 처방을 내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경상수지 적자는 총수요 억제나 기업의 구조조정 및 품질경쟁력 배양을 통해서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원적 치유책 마련을 그것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임금을 비롯하여 금리와 행정규제에 따른 비용절감 및 물류비용 등 본원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단기적 대책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동시에최근 경상적자를 부채질하고 있는 해외여행수지적자를 줄이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을 줄이는 노력 등 단기대책을 활용할때 환율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논설위원〉
  • 새해1월 시행 석유 산업 자유화/유가 어떻게 설정될까(정책기류)

    ◎“값 낮아질 것” 전망속 업계 방향잡기 고심/정부 보완대책 마련 분주… 곧 입장 밝힐듯 내년1월로 예정된 석유산업자유화를 앞두고 정부와 업계가 고민에 빠졌다.정부는 자유화의 대원칙을 세워놓았지만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 업계는 정부눈치도 살피고 경쟁업체 동태도 감시하면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를 고민중이다.규제의 주체인 정부나 규제의 대상인 정유업계 둘다 자유화의 내용을 두고 고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석유산업 자유화의 내용은 새로운 게 없다.통상산업부는 작년 9월 석유산업 자유화계획을 확정하고 12월말 석유사업법을 전면개정 했다.때문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알 것은 다 안다는 얘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시행 두어주일을 앞두고 철저한 함구령아래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업계도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무엇 때문일까.돈때문이다.석유 소비자가격을 어느 선으로 설정해야 할지 아무도 자신있게 나서지 못한다.정부만을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석유산업자유화는 크게 네가지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가격고시제를 폐지하고 정제업 진입을 허용하며 석유수출입과 원유수입업도 등록하면 허용한다.유통업의 경우 현행 정유사∼대리점∼주유소 구조를 정유사∼대리점 직거래 형태로 개편하려고 했지만 이는 시행을 미뤘다.시장개방은 원칙만 정하고 시행은 99년으로 미뤘다.결국 자유화와 관련된 정부와 업계의 고민의 핵심은 가격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석유산업자유화 이후 값이 오른 경우는 이탈리아 말고는 없다.때문에 우리나라도 자유화가 단행되면 업계의 경쟁을 통해 값이 현재보다 내려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주유소는 주유소대로 정유사는 정유사대로 소비자를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는 수준까지 값을 낮출 것이라는 가정이 그 근거다.상당한 가능성과 설득력을 갖고 있어 보이지만 그러나 아무도 이를 장담하지는 못한다. 올해 원유도입 단가나 환율인상 등으로 인해 유공,LG칼텍스 등 정유 5사는 대략 3천5백억원 정도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자유화는 자칫업계에 더 큰 부담을 지워줄 공산도 적지 않다.그래서 업계는 지금까지 줄곧 손실보전을 요구하며 시행시기를 늦춰줄 것을 집요하게 요구해왔다.그러나 통산부의 결의는 단호하다.일단 시장기능에 맡겨보자는 것이다.자원배분이 제대로 안되는 시장실패가 오지 않는 이상 자유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가 값을 올리는 경우 특히 담합해서 값을 올릴 경우 그것은 공정거래법 등 현행 법으로 얼마든지 규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소비자보호를 위해서 현재 보완책을 철저한 보안속에 마련중인데 다음주 초쯤 정부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통산부는 자유화 이후 유가가 오를 가능성에 대비,유가모니터링제를 보안책으로 검토중이다.석유개발공사 내에 가격조사부를 신설,내년 1월3일부터 가격동향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5개 정유사 영업부와 전국 230개 시·군·구내 주요소 460곳,15개 광역시의 대리점 45곳 등 총 510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가격동향을 파악,1주일 단위로 발표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주유소는 휘발유,등·경유를,대리점 이상은 벙커 C유 가격 동향을 조사할 방침이다.가격조사부 요원은 1월 3일부터 1주일간 현장실사도 계획하고 있다.이를 위해 유개공은 연말까지 부 신설을 위한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기준가격에 일정한 변동폭을 인정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 보아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가격고시제 보다는 약간 진전된 것이지만 완전한 자유화는 아닌 「부분 자유화」가 석유산업 자유화의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럴 경우 업계의 위험부담은 확실하게 줄어든다.동업자끼리 눈치는 보되 제살을 깎아먹을 만큼 출혈경쟁을 벌일 필요성이 없어진다. 가격모니터링제는 경쟁사 주요소의 가격현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정유업계는 자유화가 된다고 해도 주유소의 외상거래 등 현실적인 요인탓으로 업계의 자유화로 「돈주머니」에 실질적인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최소한 2주 내지 한달이 걸린다고 판단하고 있다.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다.한 업체는 지역별로 가격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를 위해 지역별로 본부장제를 신설할 계획이다.어차피 자유화가 대세인데 정부가 왜 뜸을 들이는지 모르겠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완전한 가격자유화와 자유경쟁이 당장에는 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석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저성장정책 펴야 선진국 진입”/한은 경제구조 분석

    ◎실질 개인소득 1만불 선진국보다 25∼50년 뒤져 한국은행은 우리경제가 선진국대열에 순조롭게 들어서려면 저성장과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또 다시 주장했다.한은은 지난달에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5%대로 낮추는 저성장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은은 12일 발표한 「1만달러 소득 전후의 경제구조변화 분석」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P) 1만달러 시대는 선진국들의 같은 시점보다 고비용 구조가 뚜렷하다고 평가,거시경제정책을 안정지향으로 일관성있게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명목(경상)가격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만달러 달성시기는 주요 선진국보다 15년쯤 뒤지나 실질소득으로는 25∼50년 뒤진다.우리의 1만달러 달성전 6년간의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7.8%,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6.6%,실질임금 상승률은 8.2%였던데 비해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1만달러 달성전 6년간 성장률은 5.1%,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1%,실질임금 상승률은 5.1%로 나타났다. 선진국들은 1만달러 달성 이후 6년간 성장률 연평균은 4.1%,실질임금 상승률은 3.8%로 낮아졌다.실업률은 4.7%로 높아졌다. 한은의 장광수 전문연구역은 『선진국들의 경험을 보면 앞으로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을 감수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저성장으로의 이행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통화 재정 등 거시경제 정책면에서 일관성 있는 안정화 기조를 유지해 물가상승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안정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중·구소 동포언론인이 본 한국/서울신문 초청

    ◎“조국의 눈부신 고도성장에 큰 자부심”/산업시찰로 선진국 진입 실감… 불황극복 주시할 터/「조선족사기」 대책 강구에 “조국은 아직도 우릴 배려”/조선족은 항일독립투사들 후예/못산다 무시하는 감정표현 섭섭/시장·백화점 등 불친절·바가지에 당혹/일 추월하려면 국민의식수준 높여야/러시아보다 앞선 경제발전 밝은 미래/사할린 고려인으로 커다란 긍지 느껴/연변투자·방문 소비향락산업 집중/동포 발전·생산적 투자에 역점둬야 □참석자 ·허창범 연변일보 부사장 ·장미란 연변일보 정치부 기자 ·박홍성 연변TV방송국 주임기자 ·윤재윤 요령조선문보 부총편집 ·이순 새고려신문 경제부 기자 서울신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까지 15일동안 공보처의 후원으로 해외동포 언론인에게 조국의 발전상과 남북분단의 현실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동포사회에 긍정적인 조국관을 심어주는 여론선도사업의 하나로 중국 및 옛 소련지역의 동포언론인연수단을 초청,연수과정을 마련했다.이번 연수는 ▲서울신문사 등 주요언론사방문 ▲「오늘의 한국」,「한국의 통일정책」 등 고국알기 연수강의 ▲중앙박물관 시찰 및 판문점 견학 ▲포철·삼성전자 등 산업체방문 등 보름동안 다양한 고국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서울신문은 연수일정을 마친 중국 길림성 연길의 허창범 연변일보 부사장(46)·장미란 연변일보 정치부기자(여·35),박홍성 연변TV방송국 주임기자(40),요령성 심양의 윤재윤 요령조선문보 부총편집(44),카자흐스탄의 이순새 고려신문 경제부기자(여·52)가 참석한 가운데 좌담을 가졌다. ▲이순 새고려신문 기자=한국에 오기 전 외국여행은 처음이어서 외국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처음으로 외국을 여행하게 된 곳이 우리 조상의 땅인 한국인데다 러시아에 비해 한국이 고도성장을 했다는 사실이 사할린의 고려인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특히 서점·박물관·고궁 등 언제,어느장소를 가봐도 학생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앞으로도 고국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했다. ○학생 향학열에 감명 받아 ▲장미란 연변일보 기자=한국에는 두번째 왔다.첫 한국방문인 지난 93년 대전 엑스포때는 너무 촉박한 일정으로 온 탓에 제대로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다.그러나 이번에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다시 조국에 오게 돼 산업체 등을 돌아보니 한국이 선진국대열에 들어서고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다. ▲박홍성 연변TV방송국 주임기자=원래 길지 않은 일정인 데다 이틀 늦게 도착한 탓에 조국의 실상에 대한 접근이 적은 점이 아쉽다.한국에서는 지금 불경기라고 야단인데 중국에 돌아가서도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을 기울여볼 작정이다. ▲허창범 연변일보 부사장=조국에는 처음 왔지만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 대해 강의를 들은게 조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대학에서 정치경제학강의를 통해 사회주의체제와 자본주의체제에 대해 공부를 했다.이번 연수는 자본주의에 대한 실질적인 고찰을 하게 함으로써 초보적인 체계를 세워주는 계기가 됐다.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숙식을 하는 동안 도서관에 가봤는데 고국의 학생이 향학열에 불타는 것을 보고 한국의 고도성장의 원동력이 바로 교육에서 비롯됐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다.물론 자기생존을 위해서든,나라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든 이같은 면학분위기는 「지식=국력」이라는 점을 체감하게 했다.연수과정에서 교수들이 당당하게 한국의 약점을 말하고 「나의 공장은 나의 책임」이라고 나붙은 포철등 산업체의 구호가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장기자=이번에 연수를 받는 동안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도 많이 받았지만 「옥의 티」도 있었다.틈틈이 시장이나 백화점을 가봤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불친절하다는 점이다.물건을 고를 때는 친절하다가도 안산다고 하면 안면을 바꿔버리는 것을 자주 봤다.일본에서 공부할 때는 겪지 못한 일이다.이런 면에서 아직도 한국국민의 의식수준은 낮다고 본다.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으려면 국민의식수준부터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기자=잘 모르는 사람에게 바가지를 씌우거나 직장의 상하관계가 너무 딱딱하다는 점 등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준다고 지적하고 싶다. ▲허부사장=사람간의 인정이 메마른게 불만이다.물론 연말 불우이웃돕기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알지만 진정한 인정은 아닌 것 같다.회사원의 경우 자기 일을 끝내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주면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극단적인 얘기도 들었다.물론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것이다.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 조선족 사기사건은 유감이다. ▲장기자=한국에 와서 조선족 사기사건이 현안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조국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나 자신도 사기사건이 그렇게 많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사실 조선족중에서 한국에 와 돈을 많이 번 사람도 많다.손뼉을 마주쳐야 사기사건도 생기게 마련이다.이번에 문제가 된 사기사건도 지난 80년대 후반 조선족 동포가 가짜 한약을 많이 들여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사기사건의 심각성은 조선족이 한국에 와 돈을 벌기 위해 집을 팔고도 모자라 여기저기서 고리대로 돈을 끌어모아 사기당하는 바람에 몸져 눕거나 채권자를 피해다니기 바쁘다는데 있다. ○직장상하관계 너무 경직 ▲윤재윤 요령조선문보 부총편집=한국에서 이 사건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조선족 사기사건은 요령조선문보에서도 오래전부터 많이 다루던 사안이다.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지만 중국에도 고양이가 있느냐는 질문을 들을 정도로 중국 조선족이 못산다고 무시하는 감정이 저변에 깔려 이런 사건이 빈번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이 사건에 접근하기에 앞서 중국의 조선족은 항일투쟁을 한 독립투사의 후예라는 점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다.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도 있다.한국이 좀더 시야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기자=한국에 와서 조선족 사기사건을 보고 놀랐다.카자흐스탄에서는 고국과 멀리 떨어져 쉽게 내왕할 수 없는 탓인지 이런 일을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 생소하다. ▲박주임기자=한국의 보도매체를 보면 조선족 사기사건으로 한국사람이 이제 연변에는 못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같다.그러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아직도 대부분의 조선족은 한국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윤부총편집=조선족 사기사건뿐 아니라 한국에왔다간 사람중에는 중국에 입국한 뒤 「중화인민공화국 만세」라고 외치는 조선족이 더러 있다고 들었다.한국의 일부기업이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이용,제대로 월급을 주지 않거나 인간이하의 대우를 하기 때문이다.이런 사람이 하나둘 늘면 매우 심각한 문제다.이런 사람은 정말 중국인이 돼버린다. ▲허부사장=조선족 사기사건은 조선족쪽에서 보면 분개할 일이다.피해자에게 사기당한 돈을 되돌려주는게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지만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한국정부가 이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는 것을 보니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윤부총편집=조선족 사기사건은 한국의 입국문호를 너무 막은 탓이다.조선족 사기사건을 줄이려면 불법체류문제를 없애야 한다.한국의 문호를 개방하면 많이 들어올 것으로 우려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중국 조선족은 2백만명인데 노인·기관원·학생을 빼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40만명정도밖에 안된다.한국에서 문호를 개방해도 이 40만명이 모두 들어오는 것이 아니어서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모두 들어올 수 있다면 오래 머물지도 않고 오히려 중국정부에서 막을 가능성이 높다.한편으로는 외화유출이 심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것도 사실과 다르다.일을 한 대가를 가지고 가는데다 장기적으로 보면 해외동포는 남북통일 등에 큰힘이 될 수 있다.시집간 딸이 어려울 때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문호를 열어주면 좋겠다.이 딸이 나중에 잘 살면 갚을 수도 있다.이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 조선족의 뿌리는 한국에 있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장기자=조선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합법적이든,불법적이든 한국에 온 조선족에게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주임기자=극단적인 얘기지만 만약 합법적으로 문호개방이 어렵다면 반대로 문호를 완전히 폐쇄하든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이 문제가 없어질 것 같다. ▲허부사장=연변지역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패턴을 바꾸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금까지 연변지역의 한국투자는 개인이 식당·가라오케등 소비유흥업소가 주류다.이런 패턴은 오히려 조선족에게 소비심리를 부추길 뿐 조선족에 이로운 점이 거의 없다.조선족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인 기업의 투자에 중점을 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환경보호에 신경” 인상적 ▲박주임기자=한국기업에 불만이라는 점에 공감한다.조선족이 사는 길림·흑룡강·요령성 등 동북3성보다 산동이나 복건일대에 투자가 많은 게 단적인 예다.한국인이 연변에 올때 너무 관광에만 신경을 쓰는 것도 불만이다.조선족을 정말 한민족의 핏줄로 생각한다면 연변이 실질적으로 발전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 ▲윤부총편집=한국과 연변간의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본다.한국에서 온 사람은 대부분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몇가지 질문을 만들어와 10∼20분동안 간단히 묻고는 돌아간다.이래서야 어떻게 중국을 제대로 알 수 있겠는가.이제는 연변,아니 중국을 바로 보아야 할 시점이다. ▲장기자=환경보호에 신경을 쓰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특히 포항제철의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점이라든가,호텔에서 1회용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 등이 본받을 만한 일이다.〈정리=김규환·주병철 기자〉
  • 소비자 취향알면 불황이 없다/93∼95년 히트상품 성공원인 분석

    수많은 제품이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히트상품은 품질이나 아이디어·광고 등에서 일반상품과는 분명 다르다.소비자의 취향을 먼저 감지하는 선구자적인 성격도 강하다.따라서 히트상품은 한해의 반짝상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수년간 인기를 누리는 제품도 적지 않다.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리는 효자상품도 된다. 한국능률협회가 93∼95년 히트상품 대상과 본상으로 선정한 제품을 위주로 최근의 히트상품을 알아본다. ■93년 □김장독냉장고(LG전자)=선조의 김장김치 비법과 현대과학기술을 접목시킨 한국적 냉장고.담거나 보관하기 어려운 아파트 문화의 불편을 없애고 디자인 대상을 받을 만큼 겉모습도 좋고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은 제품이다.93년 LG전자의 냉장고 점유율이 45.7%로 1위였던 것은 이 냉장고의 덕택이다. □아트피아 머드팩(코리아나화장품)=「진흙이 미인을 만들어요」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제품.머드비누 머드핫마사지 머드샴푸 등으로 진흙화장품 시장을 열었다.신설사인 코리아나의 주력품목이다.다른 경쟁사들이 잇따라 진흙팩상품을 내놓는 계기가 됐다.클레오파트라의 미용법으로 알려진 진흙 마사지법을 소개해 진흙팩 시장을 주도했다. □죽염치약(LG화학)=고유의 죽염과 현대치약 제조기술의 합작으로 전래의 소금양치질을 연상시켜 치약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왔다.민간에서 전래되는 우리고유의 한방성분을 이용한 치약이다.92년 4월에 출시된 이후 처음에는 30∼40대의 장년층에서 인기를 누렸지만 94년부터는 소비층이 20대로 내려오는 등 대중화됐다.94년의 매출액은 3백억원으로 전체 치약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5%나 됐다. ■94년 □입체냉장고탱크(대우전자)=종전의 냉장고와 달리 냉장실의 냉기가 뒷면,좌·우벽면 등 3개면에서 나오는 방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채택했다.대형 냉장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400 이상의 냉장고 시장을 겨냥한게 히트의 요인이다.튼튼하다는 뜻인 제품컨셉트 탱크란 이미지 광고를 통해 대우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놓았다. □컨디션(제일제당)=술먹기 전에 마시는 숙취 해소음료의 효시격이다.음주후 속쓰림 두통 술냄새 등을 없애준다는 생각을 애주가들에게 심어줘 폭발적 판매실적을 올렸다.지난해에는 3천1백만명이 팔렸으며 올해의 판매량도 비슷할 전망이다.92년말 나온 이후 인기를 끌자 식품 및 제약업체들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게 할 정도였다. □컨셉트가구(동서가구)=주부들이 원하는 가구를 개발한다는 생각으로 주부 아이디어 1만3천여건을 받아 제품생산에 반영했다.가구색깔을 단색에서 다양하게 해 아파트 내부 색상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가구 불경기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났던 요인들이다. ■95년 □아반떼(현대자동차)=95년 3월 엘란트라의 후속 모델로 나온 준중형차의 대표작.판매 첫달 6천328대가 팔린 것을 비롯해 95년에만 15만7천627대가 팔렸다.쏘나타Ⅱ(19만4천791대)에 이어 2위였지만 1∼2월에 판매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판매량은 1위다.올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대수는 17만2천978대로 1위. □드봉이지업(LG화학)=20대 여성전용 화장품으로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퍼지이론을도입해 피부의 수분조절이나 피지분비 조절,피부표면 개선효과가 좋다는 평을 받았다.퍼지시스템을 처음으로 화장품에 적용해 천연실크,보호막 성분 등의 유효성분이 건성,지성 등 각 유형별로 피부상태를 가장 이상적으로 유지시켜준다는 게 LG의 설명. □복사기 NT4000(신도리코)=퍼지이론을 이용한 종이걸림 자동제거 기능을 탑재해 4만장중 1장 정도만 종이가 걸릴 정도.단일 기종으로 95년 국내 복사기 시장의 22.6%를 차지했다. □제크(롯데제과)=신세대 여성층을 주요 타킷으로 삼아 짭짤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도록 만들었다.월평균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덴티큐(해태제과)=무설탕으로 충치예방기능을 강화한다는 구호를 내걸면서 나왔다.출시 1년만에 단일 브랜드(상표)로 13.8%의 점유율을 올리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 전형적 거품경제… 경기하강 뚜렷/3·4분기 6.4% 성장의 허실

    ◎9월의 재고증가율 20.7% 달해/수출 8% 증가… 2분기 절반 수준/실제성장률 4∼5%선 추정… 체질개선 시급 올 3·4분기(7∼9월)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6.4%는 수치만을 보면 그리 낮지는 않지만 속은 튼튼하지 않다.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보다 겉으로 드러난 성장률이 높은 것은 기업들이 팔리지 않을 것을 알면서 생산을 줄이지 않는게 주요인이다.거기다가 서비스업의 성장이 제조업보다 높고 수입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3.4분기의 성장은 전형적인 거품성장에 해당한다.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다.거품을 뺀 실제 성장률은 4∼5%선으로 추정된다. ○수입증가 두드러져 3·4분기의 경제지표는 곳곳에서 지난해 3·4분기에 정점에 오른뒤 떨어지는 경기하강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상품수출 증가율(물량기준)은 8.3%로 2·4분기(14.1%)의 절반 수준이다.서비스업의 성장률은 7.7%로 제조업의 성장률보다 0.5% 포인트 높다.경기하강에서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높은게 관례다. 민간 소비증가율은 6.0%로 지난 93년 3·4분기의 5.8% 이후 가장 낮다.소비는 경기가 정점에 오른뒤 2∼3분기 이후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3·4분기중 소비재수입 증가율은 17.7%나 됐다.국산품보다 외제소비재가 잘 팔렸다는 얘기다. 올 2월 제조업의 재고증가율이 19%선에 오른 뒤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9월의 재고증가율은 20.7%다.경기가 정점에 오른뒤 3∼6개월 뒤에는 재고가 조정되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지난해 4·4분기 이후의 하강국면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재고증가율의 상당부분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의 몫이다.반도체의 재고증가율은 110.1%,철강은 82.6%,자동차는 43.1%다.3대업종의 재고가 전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5%나 된다.대규모 설비투자를 한 3대업종에서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생산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3대업종을 빼면 재고증가율은 3%다. ○수비증가율은 6% 3·4분기중 생산자 제품재고는 전분기보다 3천5백24억원이나 늘어난게 이러한 요인 때문이다.2·4분기의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분기에 비해 1천4백74억원 늘었었다.갈수록 재고가 줄어야 할 판에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이 우리경제의 이상한 모습이다. 몇개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높은게 불경기때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가져왔다.기업들이 불경기때에도 인원정리를 제대로 할수 없는 것도 한 요인이기는 하다. 팔리지 않는 제품을 억지로 생산하면 경상수지 적자도 늘수 밖에 없다.기업들은 불필요한 생산에 드는 돈이 필요해 금리가 오르는 문제도 생긴다. ○내년까지 불황 우려 한국은행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경기하강에 맞는 생산 및 재고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황국면이 내년 2·4분기 이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불황때는 체질개선을 해야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올라설 때 탄력을 받을 수 있다.대우경제연구소 이한구 소장은 『경상수지 적자와 실질 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상황을 연착륙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 “서비스 산업이 물가상승 주도”/산업연

    ◎저생산성 불구 임금수준 제조업 압도 서비스산업이 낮은 생산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금수준으로 물가상승을 주도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의 허광숙 책임연구원은 28일 서비스산업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산업이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으나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매우 낮고 반면 임금수준은 제조업을 월등히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산업은 90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9.7%의 고성장으로 8.3%의 성장률을 보인 제조업을 앞질렀고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상반기중에도 제조업이 7.1%의 성장에 그친데 비해 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이 산업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년 51.6%에서 95년 56.1%로 높아진 반면 제조업은 29.2%에서 26.9%로 낮아졌다.이에 따라 서비스산업으로의 인력이동이 심해져 서비스산업의 취업자증가율은 90년 7.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 선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왔고 상반기 중에도 제조업이 마이너스 2%를 보인 반면 4.8%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인력유입은 임금부문의 유인요인이 높았기 때문이었다.전산업 종업원 1인당 임금을 100으로 할때 제조업은 90년 92,올 상반기중 92로 전산업 평균치를 밑돈 반면 전기·수도·가스업종은 90년 148,상반기중 146으로 제조업 보다 월등히 높았고 금융·보험·부동산업은 90년 148,상반기중 116으로 완만한 하향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고임금과 양적팽창에도 불구,생산성은 낮아 종업원 1인당 실질생산액은 제조업이 90년 1천만원에서 지난 상반기에 1천7백만원으로 70%이상 확대됐으나 서비스산업은 9백4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거의 늘지 않았다.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상승은 물가를 자극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서비스부문은 소비자물가에 높은 비중(전체 가중치 1000중 405.5)을 차지,서비스 가격인상이 곧바로 소비자물가로 전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 서울신문 창간51돌 기념 김 대통령 특별회견:Ⅰ

    ◎미·중 정상과 한반도문제 긴밀 논의/OECD가입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일 하시모토 총리와 월드컵 협력 협의/북,군인조차 굶주리며 적화통일 망상/북한 도발재발 방지 약속해야 경협 재개/금융기관 경쟁 촉진… 금리 하향안정 유도 김영삼 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 51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에 따른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해방후 50여년동안 그 건물이 그대로 있어 무언지 국민의 정신을 짓눌러왔다』면서 『금년에 다 철거된 것은 문민정부 개혁중 특별히 기억될 일』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와 관련해 서울신문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서울신문도 해방직후 창간됐다』며 『새 역사와 서울신문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20일 시작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순방,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가 정상과 만나 대북문제를 조율하는 일정,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 등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답변했다.특히 공직부정을 언급할 때의 단호한 톤은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회견장소는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었으며 서울신문 우홍제 편집국장과 이경형 정치부장이 질문에 나섰다. ­필리핀 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들과 어떤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실 계획인지요.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의 자유화계획을 제출하게 됩니까. ▲작년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APEC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기본골격인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오사카회의의 행동지침에 따라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실천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과 APEC 회원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나는 이번 회의에서 APEC을 통한 무역투자자유화의 혜택이 역내 회원국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생각입니다.특히 APEC 국가가 공동체의식을 갖고,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공존공영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상응하는 수준에서자유화실행계획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실행계획은 WTO협정을 비롯한 기존의 무역투자자유화계획을 중심으로 작성한 것입니다.이는 앞으로 우리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북의 점진적 개방 유도 ­APEC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대북공조방안을 이끌어내실 생각인지요.중국정상과 만나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에 나오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한·미 양국은 그동안 대북정책추진에 있어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잇따른 보복위협에 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거듭 확인하고 저들의 무력도발가능성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간 화해·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이와 같은 양국간의 공동인식과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입니다.또한 북한에 대해 먼저 무장공비침투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약속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과 4자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북한엔 미래가 없다”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문제와 관련하여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왔습니다.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4자회담을 비롯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할 것입니다. 다른 나라 정상도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개인적으로 만나면 으레 그것을 물어봅니다.외국정상들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북한 미래에 대해 그 사람들 나름대로 전망을 합니다.대부분 북한의 미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국민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에 있어 우리와 북한이 다르다는 것입니다.우리는 민주방식인데 비해 북한은 적화통일에서 한치의 변화도 없습니다.북한은 군인조차 배가 고픈 실정입니다.굶는 군인이 있으며 자주 후송되고 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1백6만의 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일입니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 승리이후 일본국민과 정계가 보수화·민족주의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와 일본은 대북정책공조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등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필리핀에서 하시모토 총리를 만나면 과거사 정리문제와 함께 양국간 협조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내실 생각이신지요. ○베트남 한국공단 협의 ▲나는 이번에 새로 출범한 일본의 자민당정권이 하시모토 총리의 지도력 아래 종래의 대외정책기조,특히 한국을 중시하는 대한반도정책을 변함없이 견지해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나와 하시모토 총리는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인식에 입각하여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유지,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시게 되는데 동남아 2개국 순방에서 역점을 두고 논의하실 내용은 무엇입니까. ▲나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수교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문입니다.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성장잠재력에 비추어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베트남은 인도차이나의 주요국가로서 우리와 수교한지 4년에 불과하지만,교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의 실질협력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이번 방문기간중에 한국전용공단설립,원자력협력협정체결,메콩강유역개발 등을 비롯하여 경제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논의될 것입니다.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는 우리의 주요실질협력상대국입니다.나의 이번 방문에서 투자확대,자원협력을 비롯하여 범아시아 철도망건설,방위산업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방안도논의하고자 합니다.또한 이번 순방중에는 이 두 나라가 회원국으로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이것은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한국과 ASEAN이 21세기 아·태시대를 함께 준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공식사과는 않고 있습니다.내부적으로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반응이 왔는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북한의 이와 같은 적반하장의 행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면서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지원해온 우리의 대북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먼저 북한당국은 무장공비침투와 무고한 우리 주민을 살상한데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때,남북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다시 조성될 것이며 남북경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력 국제적 인정 의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는 또 한번의 도약기회를 맞고 있으나 그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OECD 가입이후 한국경제의 진로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요. ▲정치적 민주주의,시장경제창달,인권존중을 3대이념으로 하고 있는 OECD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그것은 우리가 OECD의 이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 가입초청을 받은 것은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OECD에 가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국가와 함께 세계경제질서형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대내적으로는 열린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OECD 회원국의 경험을 활용하여 경제·사회 각 분야의 제도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회원국의 경제정보와 기술을전수받는 것은 우리의 무역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밖으로 나가보면 OECD 회원국끼리 모여 소곤소곤 얘기합니다.무서운 세계입니다.당분간 OECD는 문을 닫아걸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는 가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회원국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가입이 안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OECD 가입을 계기로 각종 제도와 관행 및 의식의 선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개방과 자유화의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과소비를 치유하고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깨기 위해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을 제안하셨는데 앞으로 추진방향과 특히 금리와 땅값을 낮출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계획입지」규제 완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반도체가격 하락,일본 엔화절하 등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근본적으로는 고비용저효율구조와 분별 없는 소비급증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우리의 대외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수입이 세계 5위이고 그 소비증가율은 세계최고로 에너지수입 증가에 의한 금년도 국제수지 추가적자요인이 50억달러에 달할 정도입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9·3종합대책」에 이어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기업활동여건을 개혁적 차원에서 개선하고 있으며 각종 제도와 규제를 OECD국가수준에 맞게 고쳐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금리·땅값·임금을 안정시키고,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향상노력을 뒷받침하겠습니다.금융기관의 경쟁을 촉진하여 스스로 경영혁신을 하도록 함으로써 금리가 하향안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자금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올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는 것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부동산실명제 등으로 부동산투기가 없어짐으로써 땅값이 많이 안정되었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공장용지값을 하락시키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공장용지와 관련한 각종 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계획입지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자 합니다.계획입지가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더 싸게 공급되도록 할 것입니다.공단용지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공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영에 있어서도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시행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내년도에는 경상수지적자를 금년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을 우선 추진코자 합니다.이러한 일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합니다. 외국정상이나 외국연구기관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무서울 정도의 나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세계경제가 안 좋고 이웃 일본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줍니다.그러나 경제는 굴곡,사이클이 있으니 영원히 나빠질 이유는 없습니다.국민이 새 결심을 하고 정부·기업인·근로자 모두가 경쟁력 10% 올리기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쓰레기문제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한해 8조원의 음식쓰레기가 버려진다는데 실제로 10조원이상일 겁니다.10조원이상을 버린다는 것은 낭비중 낭비이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포함,노사관계개혁에 있어 국정통치권자로서 복안이 있으시면 밝혀 주십시오. ○노사 의식개혁 중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노사관계개혁은 대립과 갈등의 낡은 틀을 깨뜨리고,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입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지난 6개월여동안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노개위의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논의과정을 통하여 개혁의 당위성과 기본방향에 대해 노사당사자가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고 노동법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었다고 봅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노개위 논의결과를 참고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이 도모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노사개혁은 제도만 고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노사의 의식을 바꾸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앞으로도 노개위가 계속해서 노사제도,의식·관행에 관한 2차개혁과제도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 전체적인 측면에서 각 부처에서 발생되고 있는 연구개발수요에 대한 종합조정능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과학기술행정체제,정부출연연구소 기능개혁조치를 할 용의는 없으신지요. ○전문연구기관 일류화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능력과 정부출연연구소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먼저 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과 우리의 과학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혁신특별법」을 이번 국회에서 제정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이 법이 통과되면 관련 법규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97∼2001)」을 수립·시행할 예정입니다.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투자계획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경제부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금년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수립될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도 이 회의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정부출연연구소와 관련,무엇보다도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세계일류의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14일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정보화선언은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재임기간에 이 정보화선언을 좀더 구체화하고 또 차기정부까지 연속성을 갖게 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보화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 국가전략이며,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기업·정부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나는 이미 내각에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지시했으며,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를 계속 주재하면서 직접 챙겨나갈 것입니다.특히 물류·교육·행정·국방 등 국민생활은 물론 기업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정보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정보화의 효과가 국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법과 제도정비,정보화마인드확산 등 정보화기반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제 정보화는 어느 한 정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21세기의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전환점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 긴박한 과제… 음식쓰레기/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젖은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을 함으로써 시작된 수도권 음식쓰레기대란은 이 며칠새 잠시 잊혀져 있지만 전혀 끝난 것이 아니다.오히려 부산에서 또하나의 젖은 쓰레기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18일부터 생곡쓰레기매립장 반입이 통제될 모양이다.결국 당국은 대안을 시급히 내놓아야할 의무에 쫓기고 있고 시민 역시 어떻게든 음식쓰레기줄이기 지혜를 찾아야할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잘 될것 같지않다는 예감이 먼저 든다.왜 그런가.서울시가 5일 밝힌 「음식쓰레기 감량화대책」이 너무 막연하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기위한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제」시행을 주된 아이디어로 내세웠다.자원화방법인 퇴비화시설은 97년 7월로 예정돼 있는 난지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험시설 연구결과를 보고나서 계획을 세우겠다고 한다.쓰레기가 대량발생하는 가락동 도매시장 같은경우 탈수정화나 사료이용등의 타당성은 「적극 검토」하겠다고만 말한다. 이 내용이라면 내년에도 실질적으로 개선이 가능한일은 아무것도 없는 대책이 되는 것이다.공연히 종량제봉투 가지수만 늘어나고 마는 것일 수도 있다.그러나 현실은 매우 가혹해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도권매립지는 주민주장에 의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침출수 비상사태를 넘어서 있다.서울·경기·인천 시민이 이곳으로 하루 버리는 쓰레기는 2만5천t.이중 7천t이 음식물쓰레기이고 이 쓰레기더미에서 흘러내리는 침출수만 5천t에 이른다.반면 이 오염수가 그저 1차적이나마 정화과정을 거치는 용량은 3천5백t이다.간단한 산술로도 하루하루가 더 누적될수 없는 긴박한 사태인 것이다. 매립지운영관리조합이 선진엔지니어링에 용역을 줘 올초부터 실시한 매립지주변 환경영향조사의 중간보고에 따르면 주변하천은 폐유처럼 엉켜있는 수준이고,기준치를 수십배 초과한 수은과 카드뮴이 검출되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는 현상이라고 한다.악취도 반경5㎞에 뻗치고 있다.인천에서도 흐린날에는 숨쉬기가 곤란해지고 있다.이점에서 거듭 연구를 하거나 적극 검토하는 정도의 대응을 과연 언제까지 계속할수있을까를 현안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12일 환경부가 공개한 「음식쓰레기 발생 및 재활용현황」을 보면 더 답답해진다.지난해 전국에서 배출된 하루 음식쓰레기는 1만5천t.이중 2.1%인 3백10만t만이 퇴비와 가축사료로 사용됐다.전체발생량의 32.7%를 차지하는 서울의 재활용은 1t도 없었다.이 현상의 이유는 명백하다.쓰레기를 퇴비화하거나 가축용 사료로 만드는 처리시설이 현재 한곳도 없기 때문이다.이 정황에서 환경부가 퇴비나 복토재를 만드는 처리시설 10곳을 짓기로한 내년 예산계획 1백억원은 또 재경원 등 관계부처의 반대로 국회로 가기도 전에 80억원이나 삭감됐다.정부차원에서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어떤 실질대책도 없는 셈이다. 그렇찮아도 환경문제가 한둘이 아니고 수질·대기오염문제만도 복잡한데 음식물 침출수는 상대적으로 하위문제 아닌가 할는지도 모르겠다.하지만 환경문제는 모두가 하나의 연결고리에 엉켜 있는 것이다. 수도권 침출수는 곧 강물과 바닷물의 오염으로 이어지고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을 뜻한다.악취가스는 동식물에 피해를 주고 시민의 의료비를 높인다.작업능률에도 영향을 주고 생산성을 낮춘다.이 모든 결과를 경제적으로 계산해보는 작업도 필요한 것이다. 딱부러지는 대안을 찾기는 물론 어렵다.그러나 고속발효처리기·탈수압축기등의 수분축소기기들을 가능한한 저렴하게 공급하는 접근은 할만하다.퇴비화시설은 해야겠으나 아직 음식물 염분을 제거하는 기술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건조화나 감량방법을 더 먼저 개발해야 할 것이다.소비행태에서도 방안을 찾아야 한다.유통업체의 낱개·토막단위판매형식을 권장하거나 의무화 하는것이 소비자에게 정량만 구매하라는 권유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다.전문가 전망에는 음식쓰레기 비율이 현재 30%에서 2000년에는 44%로 느는것으로 되어 있다.음식쓰레기처리는 아마도 자치단체장의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지도 모른다.긴박한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경쟁력 높이기」 총력전으로(사설)

    ◎기업은 경영혁신 가계는 근검절약을 정부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추진키로한 것은 전 세계의 지구촌화(지구촌화·Globalization)시대에 우리경제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90년대 들어 세계경제는 정보·통신·수송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경제의 범세계화가 급진전되고 있다.95년 1월 세계무역기구 출범은 이러한 글로벌화의 촉매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세계경제는 무한경쟁 내지는 대경쟁(Mega-Competition)시대에 본격 돌입 한 바 있다. ○무한경쟁시대의 생존전략 김영삼 대통령의 제창으로 정부가 지난 9일 마련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추진방안은 경기순환이나 산업구조상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아니고 무한경쟁시대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을 모색하자는 대구조개혁에 해당된다.바꿔 말해 우리경제의 고질적인 구조인 「고비용·저능률」을 수술하자는 것이나 그것이 결코 용이한 일은 아니다.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가 사력을 다해 맡은바 책무와 역할을 다해야만 구조개혁이 가능하다.정부는 고비용의 한 요인인 금리인하를 위해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지난 24일 인하하고 공업단지 용지가격을 평균 25% 인하하는 등 고비용구조 해소를 위한 유도대책을 펴고 있다. ○경제주체 모두 고통분담을 경쟁력 높이기는 정부의 힘만으로 가능하지가 않다.실질적 경제주체인 기업(사용자와 근로자)과 가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고통을 감내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사용자와 근로자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 경제적 분쟁(임금인상과 복지증진)과 권력적 분쟁(복수노조·제 3자개입·정치활동 등 허용과 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 등 실시) 등을 종식하고 경쟁력 높이기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개입·규제 최소화해야 사용자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재 충전,생산성·수출·투자 등을 10% 늘리고 경비·에너지 등은 10%를 줄이는 등 일대 경영혁신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반면에 근로자는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고임금구조를 해소하고 근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노동강도를 10% 높이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의한다.사용자는 세계에서 가장 왕성했던 비즈니스 마인드를,근로자는 세계에서 가장 근면했던 근로정신을 복원해야 할 것이다. 가계는 낭비적인 소비패턴을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로 돌리는 「선저축 후소비」의 합리적인 생활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소비를 10% 줄이는 대신 저축을 10% 늘리는 것이 경쟁력 10% 높이기에 동참하는 길이다. ○언론의 적극적 뒷받침 긴요 정부는 기존의 규제에 대한 존치여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규제를 신설할 경우는 비용과 편익분석을 의무화하여 기업의 경쟁력 높이기를 적극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자원배분 과정에서 개입과 규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언론도 경쟁력 높이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그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그런 뜻에서 서울신문은 오늘부터 「경쟁력 10% 높이자」라는 주제의 장기시리즈를 연재한다.우리는 이 시리즈가 새로운 국민적 자각을 불러 일으키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ASEM 기업인 포럼 첫 개최/오늘 불서 25국 참가

    ◎아시아 「시장」·유럽 「기술」 접목 논의/한국선 김석준 쌍용회장 등 10명 참가 아시아 10개국과 유럽연합 15개국의 기업인 125명이 사상 처음으로 파리에서 만난다. 14일 파리시내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유럽(ASEM) 비즈니스 포럼에서다.포럼은 지난3월 ASEM 정상회의에서 다진 상호 유대를 뒷받침하고 구체화시키자는 것이 모임의 목적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과 첨단 유럽기술의 접합이 모색되는 자리이다.통합을 앞둔 유럽은 잠재성이 무한한 아시아 대륙시장에 집합적인 진출을 도모하려 한다.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의 첨단 과학기술이 보완적인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시아국가들보다 유럽국가들이 포럼에 강한 열정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포럼 주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이번 포럼을 「아시아·유럽관계에서 전례가 없는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개막식에 알랭 쥐페총리가 참석,연설을 하고 자크 시라크대통령이 리셉션을 마련한다. 포럼의 세부 목적은 ▲상호 투자확대 방안 모색▲투자의 장애물 확인 ▲각국 정부에 장애물 제거 건의 등이다.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소비재·자본재·금융서비스·중소기업협력 등 5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실질적인 협의를 하게 된다. 특히 김기환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이 사회간접자본 실무그룹의 의장을 맡아 주목된다.2000년 제3차 ASEM정상회담을 개최하는 한국입장에서는 준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한다. 한국에서는 김사장외에 김석준 쌍용그룹·윤영석 대우그룹회장,박웅서 삼성석유·성기학 영원무역사장 등 업계와 정부대표등 10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15일 폐막하면서 의장선언을 밝힐 예정이다.그러나 선언에는 상호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는 정도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해외서 몰던 차 들여오려면(오토라인)

    ◎귀국뒤 6개월내 들여와야/차값자료·보험영수증 준비/운행흔적 없으면 세금 중과/일본서 생산된 차량은 안돼 해외에 머물면서 몰던 차를 갖고 귀국하면 세금은 얼마나 물어냐 하나. 관세청은 최근 자동차를 포함한 이사물품수입에 대한 통관업무절차 사무처리방법을 개정,고시했다.특히 자동차는 다른 이사물품과는 달리 고가이면서도 감가상각률이 높아 별도의 통관기준을 적용한다.실질적인 운행차에 대한 관세비율은 낮추는 대신 통관기준은 강화했다. 통관자격은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2년이상 거주했으면 가능하다.가족을 동반했을때는 1년이상 거주하면 된다.재외영주권자는 영주귀국을 하거나 취업 등으로 2년이상 거주할 경우 가능하다.가족동반은 3년이상이다. 자격이 돼도 거주사유 등을 감안,세관장이 반입여부를 판단한다.예컨대 대학을 마치고 들어오는 유학생이 스포츠카를 반입하려 한다면 허가가 나지 않는다. 새 차는 통관이 안된다.새 차가 아니라도 실제로 운행한 흔적이 없으면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일본에서 생산된 차도 반입이 안된다.일본차라도 다른 나라에서 제작된 차는 가능하다.귀국한 뒤 6개월이내에 차가 도착해야 한다. 과세기준가격은 현지의 차값과 운송비·현지보험료를 합해 정해진다.차값은 사용연한에 따라 가치감소분을 빼고 계산한다. 사용기간이 6개월미만이면 30%,6개월∼1년미만은 50%,1년이상은 70%를 공제해준다.국산차는 6개월이상이면 세금이 없다.세금은 관세·특별소비세·교육세다.관세는 과세가격의 8%를 물리고 특소세는 1천500㏄이하는 10%,1천500㏄초과∼2천㏄는 15%,2천㏄초과는 25%다. 교육세는 특소세의 30%다.총세금은 1천500㏄이하가 과세가격의 22.1%,1천500㏄초과∼2천㏄가 29.1%,2천㏄초과는 43.1%가 되는 셈이다.차가 도착하면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당세관 무환과에 확인을 받아 제출하면 된다.차값자료·보험료영수증 등이 있으면 좋다.〈김병헌 기자〉
  • 10·10운동 확산돼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제창한 10% 경쟁력 높이기운동에 경제계가 적극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현대그룹이 30일 「10·10운동」을 선언한 데 이어 삼성·LG·대우 등 대기업그룹이 곧 경쟁력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그룹의 「10·10운동」은 생산성·수출·투자 등을 10% 늘리고 경비·에너지·회의시간 등은 10%를 줄인다는 것으로 「고비용·저능률」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현대그룹의 「10·10운동」은 정부의 경쟁력 10% 높이기시책이 실질적인 경제주체인 기업에 의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와 경제계의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에 호응하여 다른 경제주체,즉 근로자와 가계 등도 적극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근로자는 지나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고비용요인을 제거하고 근면성을 회복하여 저능률을 개선하는 등 생산성향상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제의한다.특히 노동강도를 10% 높이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당부한다. 가계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비증가율이 국민총생산 증가율을앞설 정도의 과소비를 지양하는 것이 경쟁력향상에 기여하는 길이다.가계는 소비를 10% 줄이는 대신 저축을 10% 늘리는 운동을 스스로 전개하기 바란다.저축추진중앙위원회 등 민간단체가 저축증대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정부는 예산집행과정에서 생산성 개념을 도입하고 공무원 정원을 동결,경쟁력 높이기에 수범을 보이는 동시에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 또는 완화하여 민간기업의 경쟁력강화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해야 할 것이다. 각 경제주체가 10% 비용절감과 10% 생산성향상에 동참하기 바란다.
  • 전문가 죄담(G7으로 가는 길:40)

    ◎“규제는 최소화 시장기능은 활성화”/생산공정­노동생산의 합리화 등 재구성 필요/외형적 성정보다 「내실경영」으로 기업 투자패턴 전환을/정부도 공무원이 현장 찾아나서는 서비스체제 갖춰야/맹목적 애국심은 경쟁력 걸림돌/음식낭비 연 10조 곡물수입의 5배/무조건 규제보다 운영의 묘 필요 선진국 진입을 앞둔 우리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국민의 의식개혁은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걸림돌은 수 없이 많다.그 가운데 우리의 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른 고비용구조는 나라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각계 전문가의 좌담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저해하는 걸림돌은 무엇이며 그 해소방안을 알아보고 고비용구조의 타개책,국민·정부·기업이 각자 해야할 과제 등을 짚어본다. □참석자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미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전일수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미 테네시대 경제학 박사 ·김주호 아남텔레콤 부사장,미 콜로라도대 경영학 박사 ▲한덕수 실장=선진국이 되려면 합리성과 자율성에 바탕을 둔 책임이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합니다.모든 것이 합리적인 바탕위에 이루어지고 누가 시켜서 보다는 자율적으로 옳다고 판단한 것을 밀고 나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지요.개인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전체적으로 손해가 되거나 단기적 성과에만 급급하면 곤란합니다.회사경영에서도 임금상승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떠 넘기는 것은 잘못입니다.후진국일수록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구제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일수 부원장=공감입니다.또 다른 측면에서 「열린국가」가 돼야 합니다.국민의 평등주의적 사고는 합리주의를 저해합니다.시작이 동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동등해야 한다는 사고는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임금격차도 계속 해소하다 보면 결국 모두 똑같이 줘야 한다는 뜻 아닙니까.각종 사회간접자본사업도 민간에게 주었을 때 특혜라고 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합니다.정치적 논리가 우선인 점도 시장기능의 활성화에 방해가 됩니다.경제는 경제로 풀어야 효율성이 있습니다.아울러 맹목적 애국심(쇼비니즘)도 제한적 요소입니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거나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그것도 열린 국가에 장애가 됩니다. ▲김주호 부사장=나라마다 여건이 다르겠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확실히 가려 대응책을 세워야 합니다.우리의 강점은 인력자원과 교육입니다.교육구조의 선진화는 그래서 중요한 요소입니다.의식구조와 관련해서는 기업입장에서 「이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윤에 대한 국민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기업가 정신을 존중하고 부의 축적을 긍정적으로 봐주는 시각이 아쉽습니다.물론 기업가 스스로도 정당한 이윤추구를 위해 노력해야지요. ▲한실장=전체적 비효율을 따지자면 무수한 사례가 있지요.경제 쪽으로 주제를 좁혀 보겠습니다.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제대로 키우려면 각 분야에서 철저히 룰(규칙)을 지켜야 합니다.정부는 그동안 수입규제로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가격규제 등에 힘써 왔습니다.그러나 이제 그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닙니다.정부는 법질서를 명확히 지키고,민간기업에 정보를 제공해주며,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탈락하는 계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기업도 시장경제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자본주의는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일 뿐입니다.생산공정의 합리화와 노동생산의 합리화 등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사회기간시설(SOC)이 부족해 교통이 막힌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현단계에서 정보통신을 활용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합리적 방안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전부원장=정부의 개입,즉 보호와 규제를 극소화해서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특히 정부의 가격규제와 진입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합니다.지난 85년과 95년을 비교할 때 실질국민소득은 4배나 늘었습니다.반면 휘발유값은 절반으로 줄고 승용차는 수십배로 늘었습니다.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의 실질요금은 떨어지고 있습니다.공공요금은 물가가 안정되면 안정기조를 깰까봐 못올리고,불안하면 이를 가중시킬까봐 못올린 것이 현실입니다.그러니 자가용은 늘고 대중교통의 서비스는 늘 제자리입니다.이는 바로 삶의 질 저하와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연결됩니다.여기에는 정부의 역할부재가 큰 원인입니다.민영화문제도 세계 도처의 경험으로 미뤄 민간이 정부보다 더 잘 운영한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가능하다면 많은 분야를 민영화해야 선진국 진입이 쉽습니다. ▲김부사장=고임금·고금리·고물류를 3고라고 합니다.그러나 여기에 고지대,고규제를 합쳐 5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반도체 공장설립의 경우 수도권 인구집중억제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비즈니스에서는 시간이 중요한데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이것이 기술도입을 막고 산업공동화로 이어진다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고임금은 특정 분야의 경우 고급인력의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나머지는 기업의 생산성에 맞추면 됩니다.과다한 물류비용은 주파수공용통신(TRS)이나 데이터통신,화상회의 등 정보화의수단 활용으로 줄여나가야 합니다.과세의 공평성도 문제입니다.세수확장 차원에서 지하경제를 바로잡아 상대적으로 불공평하다는 인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한실장=생산성을 넘는 임금은 우리의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우리의 임금절대 수준은 아시아에서 두번째입니다.남는 인원을 모자라는 쪽으로 이동시키는 노동력의 탄력성 확보가 중요합니다.고금리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낮아서입니다.기업측면에서도 부채비율이 3백%로 미국의 2배,대만의 4배 정도인데 이같은 재무구조의 개선도 서둘러야 합니다.물류비는 보상비가 많이 차지합니다.예전의 경부고속도로는 1㎞당 보상비가 1억원이었는데 현재의 서울외곽도로는 1백억원입니다.특별법의 제정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행정규제도 「신경제」하에서는 토지와 금융 등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고비용구조의 개선은 긍극적으로는 소비성향을 변화시켜야 가능합니다.연간 음식물의 낭비가 10조원으로 곡물수입의 5배나 됩니다.에너지도 우리 보다 경제규모가 9배인 일본의 연간사용량이 우리의 2.5배 밖에 안됩니다.산업·수송 등 모든 분야에서 절약정신이 생활화돼야 합니다.기업의 효율성제고를 위해서는 경영의 투명성이 가속화되고 중소기업을 기술집약적 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공공성이 큰 전기나 가스 등도 경쟁체제와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이 도입돼야 합니다.조세도 감면보다는 세율을 낮춰 재정흑자의 바탕위에 금융 및 물가안정책을 유도해야 합니다. ▲전부원장=서울이 워싱턴DC 보다 싼 것은 공중전화요금과 대중교통요금 밖에 없습니다.물류비용의 경우 우리 기업은 매출액 대비 17%입니다.미국 7.7%,일본 9%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SOC 확충과 정보통신기술의 개발이 뒤따라줘야 합니다.물류비의 절감은 운영의 묘로도 가능합니다.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에 의한 이용자 중심으로 양호한 물류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미국이 70∼80년대 운송규제의 완화로 27%의 물류비를 줄여 물가안정에 기여한 점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입니다. ▲한실장=글로벌경쟁시대,자유화경쟁시대에 접어든 지금 정부가 해야할 일은 좀더 겸허한 자세로 서비스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기업인이 각종 인·허가를 받으러 공무원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우리나라가 산업국가로 커가느냐 아니냐는 사람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즉 공고생과 공대생을 많이 키워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공고생과 인문고생 비율이 3대7인 반면 대만은 7대3입니다.이런 식으로 가면 중소기업의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따라서 이러한 산업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바로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국민의 소비패턴도 달라져야 합니다.일본의 경우 지난 8월 우량업체에 대한 이자율이 1.3% 정도였습니다.이것은 일본 국민들이 그만큼 저축을 많이 한 결과입니다.우리도 과소비를 줄여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김부사장=앞에서 말씀드렸던 5고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습니다.일례로 수도권등지에 기업이 하이테크분야의 공장을 지으려할 때도 수도권 인구집중 등의 규제를 들어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여러 여건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해주는 운용의 묘를 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해당 기업에 모든 책임과 권한을 줘야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또 대출단계에서 생산성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한 대출억제 등도 필요합니다. 선진국진입을 위해 정보통신산업 쪽에서 해야 할 일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기존의 선진기술을 가져오기 보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실장=수도권규제의 문제도 결국은 시장경쟁의 메커니즘으로 풀어야합니다.다만 정부는 서울에만 몰리는 기업들을 지방으로 끌어당기도록 부산·광주 등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기업도 이제는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쪽으로 투자패턴을 바꿔야 합니다.근로자 역시 경영자와 한배에 타고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전부원장=저는 지금의 위기를 국민의식의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선진국으로 떠오르는 싱가포르,네덜란드 국민들을 보면 주변 국가와의 경쟁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심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좀더 나은 품질로 경쟁하겠다는 의식이 기업인 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 각인돼야 할 것입니다.
  • 포철/경영혁신 3년 불황도 녹인다

    ◎김만제 체제 94년 「질적 경쟁」 준비작업 박차/철강·건설·정보통신 전문화… 「군살」회사 정리/능력위주 인사·근검 생활화… 합리경영 정착 포항제철은 세계 최우량 기업중의 하나다.이익률이 매출액의 10%를 넘고 세계 최고의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곧 신일본 제철을 젖히고 세계 최대 제철소가 되고 국내 제품공급가격은 세계최저다. 그런 포철이 허리띠 줄이기에서도 3년째 국내기업들을 선도하고 있다.호황기였던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다시 근검절약운동을 펴고 있다.불황시대에 포철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보자. 포철이 최근 발표한 근검절약 지침은 7개항이다. 임원보수를 동결하고 부대비용을 최소화한다.해외 출장비를 줄이며 과소비성 모임 자제,추석·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3년에 걸친 경영혁신의 마무리 작업 같은 인상을 준다. 최근 현대가 일관제철소 문제와 관련,포철을 방만한 기업으로 몰아붙였을때 포철은 해명이상을 하지 않았다.경영합리화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계 최고 경쟁력 구비 포철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낮은 내수가격으로 국내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내수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다.설비가동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지난 7월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열연의 내수가격이 3백17달러인데 비해 수입가격은 3백38달러로 31달러 싸다.경쟁국인 일본·미국·대만의 내수가격과 비교해도 47∼88달러 낮다.후판·선재·냉연도 모두 수입가격과 선진국의 국내가격 보다 싸다. 포철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94년 매출액 대비 1.2%에서 지난해에는 2%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1%인 1천7백60억원으로 확대돼 일본 철강업계와 동등한 수준이다.창립 30주년이 안된 후발 철강업체가 짧은 기간안에 1백년 이상의 제철기술 역사를 갖고 있는 선진철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포철은 강도 높은 경영개혁,경영합리화를 계속하고 있다. 『꽃이 피면 진다』 포철의 선문답 같은 답변이다. 정점에 도달했을때 경영합리화를 단행한다는것이다.포철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2천3백42만t,매출액 8조2천1백87억원,순이익 8천3백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이 시점에서 포철은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었다.꽃이 필때 질때를 대비한 것이다. 포철은 지난 92년 광양제철소 4기를 준공,연간 조강생산능력이 2천만t을 넘었다.양적인 설비확충이 끝났다. 철강수요는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항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철강수요는 줄어들고 자동차,조선산업도 일정 단계를 지나면 더 이상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는다.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지난 60년대 후반 고로를 해체하거나 전기로로 대체하고 일본이 70∼80년대에 걸쳐 70기의 고로를 40기로 감축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양적인 성장단계 지나 선진국은 1인당 철강의 소화 포화점이 6백∼8백㎏에서 멈췄다.우리나라는 특이하게 8백50㎏을 넘었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이 꺾인 것 만은 분명하다.양적인 성장단계는 지났고,그래서 포철은 준비와 준비를 거듭한다.양적인 성장이 끝나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질적인 경쟁 밖에 없다. 포철이 경영합리화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이다.포철의 경영혁신은 다가올 질적인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철의 발빠른 경영합리화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만제 회장과 연관이 크다.한 관계자는 『박태준 전회장의 역할이 있었지만 새로운 도약단계에서는 또 다른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이 요구됐다』면서 『회사가 인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포철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초일류 글로벌 철강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경영관리 혁신,가치창조 문화구현을 목표로 내건다. 철강에서 축적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사업부문을 철강·건설·엔지니어링·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집약,전문화 했다.전략육성부문 외에 출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했다.93년 46개이던 출자회사가 이미 18개로 줄었다.올 연말까지는 17개로 조정된다. 건설과 조업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설립 했다.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철강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판매 관련 계열사를 통폐합,국내외 유통전문회사인 포스틸을 설립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시장이다.포철은 이 지역의 선점을 위해 하부공정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베트남에 아연도금강판을 제조하는 포스비나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봉강 압연공장인 VPS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를 설립했다. ○경영위 9인 정책결정 포철에서 특이한 것은 경영위원회다.회장과 사장을 비롯한 9명의 경영위원이 토론과 합의에 의해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한다.또 본부단위로 조직·인사·예산 등 전권을 위임하고 8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3단계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개인의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팀제로 혁신하고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인사혁신을 단행한 것도 앞서가는 포철의 한 단면이다.직급과 직위를 폐지,직능자격체제로 일원화했으며 승진심사방법도 고시에서 자격심사제로 전환 했다. 직원의 국제화와 능력배양을 위해 해외 최고경영자과정,국제경영과정,어학 및 전문과정연수,해외체험교육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육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 했다.기업문화 측면에서는 양적성장 지향의 조직문화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창조문화로 전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중소기업의 공사·기자재 공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담보제품판매,출하후 입금제도를 전 수요업체로 확대 했다.중기에 대한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부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실패사례가 교훈으로 작용했겠지만 공기업인 포철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게 경영혁신을 꾀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불황을 내다보고 앞서 경영합리화를 펼쳐 온 포철의 사례는 인상 깊다. ◎“꽃이 질때 대비” 호황때 명퇴 단행/작년 영업실적 최고… 자금압박 적을때 감원/인력 정예화로 경쟁력 강화 “일거양득” 효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각 기업마다 명예퇴직제 등을 통한 감원바람이 거세다.감원은 불황때 해야 하는가.포철의 경우 감원은 호황때 하는 것이다. 『포철직원들을 잡아라』 포항제철이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던 지난해 3월,포항의 금융기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의 무더기 명예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자사 지점으로 예치하기 위해서다.금융기관 직원들은 연줄을 이용,회사측을 통해 퇴직자들의 명단을 확보하는가 하면 출퇴근시 회사 근처로 몰려가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포항에서 포철 퇴직자들에게 뿌려진 돈은 1천여억원 이상.은행들로선 당연히 군침을 흘릴만한 액수였다. 포철은 이해 2월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조기 명예퇴직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명예퇴직신청을 받았다.자격은 만 45살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성,기성보,촉탁,기술연구소 소속직원,기존 명예퇴직대상자 등은 제외하되 차량운전,분야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특정부문의 인력에 대해서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았다. 명예퇴직자가 50살이상인 경우에는 55살까지의 잔여 근무개월분에 대해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45살에서 49살까지는 60개월외에 50살미만의 잔여 개월의 절반을 얹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45살미만의 퇴직자에게는 90개월분의 통상임금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접수결과 본사 2백37명,포철 9백51명,광양제철소 2백24명 등 1천4백12명이 명퇴를 신청했다.포철은 이들에게 모두 2천5백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포철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사상최고 였다.8천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도 이해다.포철은 호황때 인력을 감원하라는 경영의 기초를 충실히 지켰다.불황의 와중에 명예퇴직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출해야하는 다른 업체의 경영행태와는 차별되는 것이다. 포철은 퇴직직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자금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력 정예화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또 중고령 인력의 대거 퇴직으로 직원의 평균연령이 낮아져 조직이 보다 젊어지고 동적인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인터뷰­경영혁신 실무 조관행 기조실장/“비가격 측면 경쟁력 강화/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직원에게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엔 최고 품질·서비스를/주주엔 최대의 투자수익 보장 목표 포항제철 조관행 기획조정실장(부사장·54).포철이 추진중인 경영혁신의 실무사령탑이다.그는 궁극적인 목표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비가격 측면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이 세계 최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포철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경영혁신은 현재의 원가경쟁력 유지·확충은 물론 비가격측면의 질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진정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작됐습니다.포철은 신일철(NSC) 등 선진철강사에 비해 원가경쟁력은 우위에 있지만 고부가가치제품 구성비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때문에 경영성과가 비교적 안정기에 있을때 혁신을 추진,미래를 대비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궁극적 목표는. ▲직원에게는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에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그리고 주주에게는 최고의 투자수익을 제공해주는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입니다.매출은 현재 17조원에서 20 05년 57조로 대폭 늘어납니다.조강생산량도 2천3백만t에서 2천8백만t으로,인력은 3만2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늘어납니다.철강부문만 보면 1인당 부가가치가 현재의 두배인 3억여원으로 늘고 고급강비율이 30.5%에서 42%로 높아집니다.한마디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하이테크 제철소를 실현하자는게 경영혁신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당초 구상에서 평가한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는 지. ▲포철은 단기간에 스마트한 철강기업으로 탈바꿈해 공기업과 일반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혁신은 만족스럽다고 봅니다.사내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내부저항을 최소화,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 게 원동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계획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품질의 무결점화와 납기단축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 치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효율중시 기업문화 정착,외부적으로는 철강업계의리더역할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 경쟁력 향상은 고통감내로(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경제에 대한 「심리적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현재까지 경제성장률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이고 물가 역시 인플레를 걱정할 단계 아님에도 기업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감량경영계획을 선언하고 있고 일부기업이 명예퇴직을 단행하자 고용불안을 우려하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경제계는 현재 경제상황을 「경제위기」로 보고 있고 일부언론은 「복합불황」으로 단정한 바 있다. 경제학에서는 경제성장률이 2분기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 불황으로 간주한다.학술적으로는 경제가 나빠질 경우 경기침체(Stagnation)나 불황(Depression) 등의 용어를 쓴다.최근 자주 듣는 「경제위기」라는 말은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다.다만 외채의 경우 외채위기(Foreign LoanCrisis)라는 용어가 쓰인다. 관·민 경제연구소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6%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분기이상 마이너스 성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현재 경제위기론은 국내경제가 단기간내에 경제학적인 의미의 불황에빠진다거나 외채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복합불황」도 경기순환상의 경기하강과 산업의 구조조정이 겹쳐 있다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조어로 볼 수 있다.그런데도 요즘 「경제위기」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올들어 5대 수출주력업종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경제계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데 기인되고 있다. 경기순환상의 하강현상과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심리적 위기감」이 야기됐고 이것이 「경제위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위기론이 내재하고 있는 실체는 우리가 구조조정에 실패한다면 한국경제가 추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경제위기」는 경제주체들이 「고비용·저능률」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고비용은 널리 알려진 대로 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물류 등을 일컫는 것이고 저능률은 생산성향상률이 임금상승률을 밑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제조업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 고비용의 순위는 물류·임금·금리 등으로 되어 있다.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임금은 13.5%,금융비용은 5.9%로 되어 있다.이 수치는 고비용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 경제주체가 해야할 역할을 함축하고 있다고 하겠다. 물류비용절감은 정부와 민간이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확대,해결해야 하고 고임금은 기업 사용자와 근로자가 상호 양보와 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초과하는 임금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방도이다. 고금리는 두가지 측면에서 해결책이 모색될 수 있다.그 하나는 기업이 금융기관 차입을 줄여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금융정책당국이 금리를 인하하여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이 있다. 각 경제주체가 그러한 책무와 역할을 도외시한채 책임을 전가한다면 「고비용·저능률」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가 없다.실질적인 경제주체인 노사가 역할과 고통을 분담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은채 「자기몫」만을 챙기려 한다면 「심리적 위기감」은 더 증폭되고 마침내는 고용불안이 현실화될 개연성마저 있다. 바꿔말해 각 경제주체가 지금부터 「고비용·저능률」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자기 탓」으로 여길때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게 될 것이다 각 경제주체 모두 그동안 생산비용을 높이는데 각자 책임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자기역할에 충실하려는 능동적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실질적인 경제주체인 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현재의 양보와 협력을 통해 경제적 분쟁(임금·복지) 또는 권력적 분쟁(노동관련법개정)을 종식하고 오직 국가경쟁력 향상에 매진하는 자세로 돌아 가야 할 것이다.사용자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재충전하고 근로자는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했던 70년대의 근로정신을 복원해야 할 것이다.노사가 그렇게 할 때 「고비용·저능률」은 자연히 해소될 것이다.한 걸음 더 나가 기술개발·첨단기술도입·고급인력 양성 등을 통해 생산요소비용을 줄일 경우 비용은 더욱 절감되고 능률향상은 가속화 될 것이다.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수요자인 동시에 투자재원의 공급원이기도한 가계는 급하지 않아도 소비를 하거나 외식을 즐기는 「선택적 소비」 또는 낭비적인 소비패턴을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전환해야 것이다.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로 돌리는 「선저축 후소비」의 현명한 생활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늘려 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해주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며,자원배분과정에서 개입과 규제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경쟁력을 10% 높이려면 모든 경제주체가 자기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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