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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근로자월급 평균166만원

    지난해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은 166만8,000원으로 전년도의 154만4,000원에 비해 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9일 상용근로자 5인 이상 5,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00년 임금·근로시간 및 노동이동 동향’을 분석한결과 월평균 임금은 8% 상승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37만2,000원으로 전년도의 129만9,000원에비해 5.6%올랐다. 내역별로 보면 정액급여는 118만2,000원으로 7.2%,초과 급여는 13만3,000원으로 14.1%,특별급여는 35만2,000원으로 8.5% 상승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신금리 1%P 내리면 금융소득 年5조이상 감소

    은행,투신,종금 등 금융권의 수신금리가 1%포인트 내릴 경우 우리 국민들의 금융소득은 연간 5조4,000억원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99년 우리나라 실질국민총소득(GNI)의 1.35%에 해당하는 것으로,16일 현재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지난해 2월에 비해 1.75%포인트 낮아졌음을 감안할 때 금융소득 감소로 인한 소비위축 가능성이 우려된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12일 현재 시중 실세금리에 영향을 받는 금융권의 수신계정 잔고는 은행 저축성예금357조427억원,투신사의 채권형 상품 59조5,000억원,머니마켓펀드(MMF) 39조원,은행 금전신탁 상품 잔고 77조1,000억원등 54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수신금리가 1%포인트 떨어지면 금융소득은 연간 5조4,000억원 이상 줄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혜택은 기업에 돌아가는 반면 가계에는 소득감소로나타나기 때문에 소비감소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취업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소득까지 감소할 경우 노년층의 구매력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지적했다. 16일 현재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13개 은행의 1년 만기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2월에 비해 1.75%포인트가 낮은연 6.22%이다. 안미현기자
  • 꽁꽁 언 체감경기 실태·전망

    체감경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나빠질까.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관련 지표들은 장밋빛 전망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2·4분기에 접어들면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물가는 크게 올랐고,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그만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썰렁하기만 하다. ■경기지표와 경기전망은 왜 차이날까. 경기전망은 현재 시점에서 본 앞으로의 전망이지만 경기지표는 한달 전의 상황에대한 통계분석이다.적어도 한달 이상의 ‘시차(時差)’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은 1월 중의 원재료 물가가 전월대비 9.3% 내리고 중간재는 0.9% 올랐으며,가중 평균하면 0.7%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인플레 선행지표성격을 띠고 있는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의영향으로 소폭 내려 그동안의 상승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 측정지표인최종재는 환율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1.3% 상승해 물가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1월의 상황이 최악이 될것으로 예상해 왔다”고 말했다. ■실업자 100만명 시대.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온 2월의 실업자가 당초 96만명(정부 추산)에서 100만명을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경기 둔화 탓에 실업자가 당초 예상보다 5만∼6만명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혹한과 폭설로 2만∼3만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추정되고 있다.이같은 요인을 종합하면 실업자는 102만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실업률은 4.8% 정도다. ■경제지표의 상대적 악화. 지난해에는 경제지표는 좋았는데체감경기가 나빴지만 올해는 역전 현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체감경기에 비해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악화된다는 얘기다. 첫째,지난해 경기지표 상승에 따른 상대적인 반응이다.둘째로는 지난해 국제유가가 높았지만 올해에는 유가가 내려 실질 구매력이 상승했다.게다가 증시와 자금시장이 지난해보다나아진 점도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日 작년3분기 성장률 ‘마이너스’수정

    [도쿄 연합] 2000년 7∼9월 3·4분기 일본 국내총생산 (GDP)의 수정치(2차 속보치: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성장치)가 전기에 비해 0.6% (연율로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내각부가 8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12월 발표된 ‘전기 대비 0.2%(연율 1.0%) 증가’했다는 1차 속보치에서 하향 수정된 것으로,3·4분기만에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고 있다.전기대비 0.8%포인트 수정폭은 일본 정부가 현행 통계를 채택한 1978년 이후 처음이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최대 이유는 추계에 사용된 기초통계의 변경으로 민간설비투자가 1차 속보치의 ‘전기대비 7.8% 증가’에서 ‘1.5% 증가’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는 개인소비가 전기 대비 0.0% 증가,주택투자 0.5%증가로 나타나 바뀌지 않았으며 공공투자도 10.7% 감소로 1차치와 같았다.수출은 0.0% 증가에서 0.2% 증가로,수입은 1. 1% 증가에서 1.3% 증가로 각각 수정됐다. 한편 이날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한때 1만3,000엔대가 무너져 2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4분기의 마이너스 성장과 미 나스닥지수의 하락 등으로 경기퇴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이테크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닛케이지수는 낮 12시30분쯤 전날보다 377.51엔이나 빠진 1만2,988.50엔을 기록했는데 닛케이지수가 1만3,000 이하로 떨어진것은 1998년10월 버블(거품)경제 붕괴 후 최저치(1만2,879엔)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 한은 콜금리 인하 배경과 효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린 것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급속한 경기하락 조짐’을 감지했기 때문이다.물가보다 경기부양이 더 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를 지시하는 등 정부가 경기부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마당에 통화당국마저 가세한 점에 대해 비판론도 있다.더 큰 문제는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 정작 한은조차 자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경기 하강속도 ‘아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얘기는 우리경제의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경고다.리먼브라더스는 얼마전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0%로 예견했다. 지난해 20%대를 웃돌던 수출증가율은 5%대로 급락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99년 5월이후 최저치(74.7%)다.“경기둔화 속도가 너무빨라 통화정책에서의 대응이 불가피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심리효과노린 응급처방]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상태이며,경기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 또한 거의 없다.돈을 아무리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유동성함정’에 빠져있는 탓이다. 이는 한은도 인정하는 대목이다.전총재는 “직접적인 경기진작보다는 심리적 효과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고 시인했다. 경기급락의 주범중의 하나가 ‘지나치게 얼어붙은 국민 심리’인 만큼 금리를 떨어뜨려 소비및 투자심리를 자극해 보겠다는 의도다.즉,응급처방인 셈이다.조금씩 돈이 돌고 있는자금시장에 ‘촉진주사’를 놓아 확실하게 선순환으로 돌리겠다는 것도 한은의 계산이다.장단기 금리역전 또한 바로잡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가 ‘빨간불’] 금리인하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주장이다.이는 우리경제의 핵심변수인 환율·유가·미국경기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다. 한 금통위원은 “한은이 너무 낙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실제 주요 금융기관들의 하반기 환율전망은 한은 예상치보다 높다.게다가 지난달 근원인플레이션은 무려 4.1%다. 수입물가도 가파른 상승세이며,신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및수도요금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한은이 시장의기대에 부응, 예측가능한 금리정책을 쓴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앞으로 물가를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수단 소진 우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이사는“인하효과도 확실치 않은 마당에 통화정책 카드까지 써버린것은 하반기를 대비하지 않은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내외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超저금리 파장 경계해야

    초(超)저금리 시대가 열렸다.국고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있다.대부분 은행들의 수신금리는 이미 5%대로 내려섰고 대출금리도오늘부터 7%선까지 대폭 내린다.은행에 돈 맡기고 받는 실질금리(세금과 물가상승률을 감안)는 연 1% 남짓에 불과,사실상 ‘제로금리’란 말도 나온다.유례가 없을 정도로 낮은 금리는 빚을 쓴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줄여주고 위축된 소비와 투자를 부추길 수 있는 점에서긍정적이다. 그러나 초저금리가 초래된 배경이나 예상되는 파장을 짚어보면 경계할 요소가 적지 않다.무엇보다 최근 금리인하는 왜곡된 자금분포에서비롯됐다.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는 이제 돈이 다소 들어와 겨우 한숨 돌리는 상황이다.반면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기피하는 바람에 돈이남아돌자 금리인하를 주도하고 있다.따라서 은행 수신금리의 경우 물가상승률이나 올해 경제성장률을 감안한 적정 수준인 7%선 밑으로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평가다. 과다하게 인하된 은행 금리는 앞으로 자금의 은행 이탈을 촉진,주식과 부동산 투기로 번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최근 증권시장 활기는 이런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금융장세의 성격을 띠고 있다.은행이 대출세일에 나서면서 신용이 취약한 법인과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더 얻어무분별하게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를 강화해야할 것이다. 또 부동산 투기 재발은 어떻게든 세심히 검토해 막아야 한다.그동안부동산 경기가 나빠 투기억제장치가 거의 모두 풀린 점에서 시중의풍부한 자금이 몰려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을 무엇보다 경계해야 한다.정부가 가장 신경써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불황과 초저금리가 오래 병존하는 일본판 복합불황이 나타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지만교훈으로 삼아 연구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돈을 푸는 경기진작책을금리 및 자금동향과 함께 검토,초저금리가 빚을 부작용을 최소화해야한다.
  • 신용카드 가맹점 횡포 실태

    “카드로 계산하려면 24만원을 더 내세요”“네?”“수수료분은 따로 내셔야 돼요.그러니까 현금으로 계산하세요.훨씬더 싸다니까요” 11일 서울 동대문구 용답동 A중고차 상가에서 800만원짜리 중형차를 사려던 이모씨(30)는 카드로 계산하면 남는 게 없으니 수수료분을더 내라는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이씨는 차가 마음에 들어 주인말대로 어쩔 수 없이 수수료를 지불했으나 왠지 바가지를 쓴 것 같아 불쾌감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카드 가맹점은 판매가의 2.7∼4.5%(골프장 주유소 등은 1.5%)를 카드사에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그런데 이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관행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액 카드 결제도 업체들의 기피 대상이다.드러내놓고 안받을 수는없는 만큼 그럴싸한 핑계로 둘러대기 일쑤다.11일 노원구 M소아병원을 찾은 주부 이모씨(34)는 7살짜리 딸 아이의 감기 치료를 위해 이틀치 약과 주사 값을 카드로 내려다 거절당했다. 병원측은 A사 카드 가맹점이라 이씨의 B사 카드를 취급해줄 수 없다고 둘러댔다.그러나 실제로는 어느 가맹점이든 한 카드사와 계약을맺으면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많은 업체들이 이처럼 그럴싸한 핑계로 소액 매출때는 카드 받기를 기피하고 있다고 여신금융업협회 관계자는 지적했다. 업체들은 수수료 떠넘기기나 소액 카드 결제 기피와 관련,부가가치세 10%에다 카드 수수료 3%까지 떼고 나면 ‘에누리 없는 장사를 하는 게 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국세청 관계자는 수수료보다 과표(課標)노출이 업자들이 두려워하는 진짜 복병(伏兵)이라고 지적한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연간 매출액중 2,500만원까지는 정부가 부가가치세(10%)에서 2%(500만원)를 감면해주고 있어 실질적인 가맹점 수수료는 1%라는 것이다.국세청 개인납세국 장춘(張春) 국장은 “카드사의주수입원은 값비싼 연체수수료 등 이자가 대부분이며,가맹점 수수료는 수익구조에 별 영향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다시 샘솟는 벤처 희망/ 벤처 시행착오 접고 실적 고속성장

    ‘그래도 벤처는 희망이다’ 2001년 새롭게 떠오른 태양을 바라보는 벤처인들의 감회는 남다르다.지난 한해동안 ‘벤처위기론’이란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뒤 맞이한 새해여서 기대와 설렘은 누구보다도 크다.지난해의 시행착오를 되새기면서 새로운 벤처정신과 피땀어린 재기의 노력으로 일어서겠다는 각오다. ◆벤처,어제와 오늘=IMF위기 이후 가장 큰 성과로 꼽혔던 벤처기업의 붐은 지난해초 벤처거품론이 대두되면서 코스닥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고,결국 업체들의 도산과 구조조정 등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초래했다.게다가 정현준·진승현씨 등 부도덕한 벤처졸부들의 등장은 벤처업계의 ‘이미지 실추’라는 혹독한 시련을 안겨줬다. 그러나 벤처만이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고 있으며,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땀을 흘리고 있다.또 고용창출과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 등은 벤처기업의 중요한 역할이 됐다.전문가들은 기술집약적산업이 발전할 수록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벤처기업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벤처업계의 가능성은 지난해 벤처위기론에도 불구하고 업체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지난 98년 2,000여개에 불과했던 벤처기업 수는 99년 4,900여개로 늘었고,지난해 11월까지 9,300여개로 급증했다.특히 지난해에는 매월 300∼600여 업체가 벤처로 확인받는 등 벤처 열기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출도 98년 이후 높은 증가세에 있다.무역협회가 최근 조사한 벤처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98년 24억달러에서 99년 32억달러,지난해 10월까지 37억달러로 30∼40% 이상씩 늘었다.불황 속에서도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틈새시장을 개척,수백억원이 넘는수출실적을 올린 결과다. 닷컴위기 극복을 위한 외자유치 활동 역시 활발히 이뤄졌다.인터넷기업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00여개가 넘는 IT벤처들이총 6억1,600만달러를 해외로부터 유치했다.99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협회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국내 닷컴기업에 대한 해외 IT기업들의 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세기,새롭게 도전한다”=벤처인들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화’라는 벤처산업의 본질을 되찾아 21세기를 새롭게 이끌겠다는 포부다.장흥순(張興淳) 벤처기업협회장(터보테크 대표)은 “지난해 벤처업계는 급속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많은 것을 지불했다”면서 “올해는 인수·합병(M&A),외자유치 등을 통해 경쟁력있는 기술과 마케팅으로 세계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선(徐廷宣) 마크로젠 대표는 “지난해가 ‘바이오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가치를 창출하는 성숙기”라면서 “수적인 성장뿐 아니라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우량 바이오벤처가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갑수(徐甲洙) 한국기술투자 대표는 “은행합병·구조조정이 끝나면 증시에 자금이 모여 경쟁력있는 벤처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것”이라면서 “특히 부품소재·엔터테인먼트 등 시장 친화력있는 업체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젊은 벤처경영인(CEO)들의 각오도 대단하다.20대 여성CEO 모임 ‘크리스탈’ 소속인 권은정(權恩貞·27) 월드포스팅 대표는 “지난 몇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김상우(金相佑·25) 인터넷컨설팅그룹(ICG) 대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벤처는 살아남기 어렵다”면서“경쟁력있는 수익모델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卞大圭 (주)휴맥스 사장. “철저한 시장조사없이 기술만 믿고 세계시장에 뛰어들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셋톱박스’를 개발해온 벤처기업 ㈜휴맥스의 변대규(卞大圭·40) 사장은 요즘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있다.해외시장을 공략한 지 4년만에 유럽의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또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단일품목인 셋톱박스 수출 1억달러를 돌파,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 변 사장의 대답은 의외다.그동안 겪은 ‘산전수전’을 털어놓으며 “무모할 정도로 사업을 추진해 시행착오를 너무 많이 겪었다”고 고백했다.지난 89년 동료 6명과 함께산업용 정밀장비 개발업체인 ‘건인시스템’을 설립,사업을 시작한변 사장은 그동안 CD가요 반주기와 디지털영상가요 반주기 등을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쌓았다.96년 25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셋톱박스는 유럽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유럽의 위성방송 시장이 M&A 등으로 위축되면서 주문이 뚝 끊겼다.변 사장은 “당시 시장 전체를 보는 안목이 부족했기 때문에 좌절을 맛봐야 했다”면서 “그때부터 시장에 대한 연구와 마케팅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을 통해 성공률을 높여 나갔다.그 결과 수출길이 뚫리고 유럽의 필립스·노키아 등을 제치고점유율 1위에 오르게 됐다. 변 사장은 “국내 벤처들은 기술력에 비해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면서 “내수용 경영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을 무대로 뛰려면 3박자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휴맥스는내년부터 미국시장에도 셋톱박스를 공급해 2억5,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구조조정 끝…수익창출 총력”. ‘이제 절반의 구조개혁만 남았다’ 서울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이메일 카드업체 레떼컴(www.lettee.com)은 지난해 ‘닷컴기업’의 시련을 톡톡히 겪었다.뚜렷한 수익모델이없어 매출은 오르지 않고,하반기 들어 투자유치까지 힘들어지자 9월중순부터 자체적인 상황 진단에 들어갔다. 1개월간의 진단끝에 내린 결론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결국 10월말직원 40명을 20명으로 줄였다. 구조조정에 따라 조직도 쇄신했다.4개 팀에 소속된 소팀들을 통합하고,고객관리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등꼭 필요한 업무만 남겼다.사내에서 오프라인 카페로 운영해온 ‘프리존’을 폐쇄하고,홍보는 김경익(金京益·34) 대표가 직접 맡아 발로뛰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인간적 유대관계를 중시하는 벤처기업에서 직원을 내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구조조정 이후 직원 모두가 ‘수익창출자’라는 마인드로 회사의 생존을 위해 다함께 고민하게됐다”고 말했다. 올해 레떼컴의 최대 목표는 매출액을 넘어서 순익을 창출하는 것.이를 위해 최근 150만명의 회원을 활용,온라인 경매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수익구조 찾기에 여념이 없다.소비자 중심의 컨텐츠 개발을 통해 사이트를 개편하고,오프라인 업체와의 공동 마케팅과 서비스 유료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안에 확실한 수익구조를 창출,국내 10위권의 닷컴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경기자
  • 내년 경제성장 5.1%로 낮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1%에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에 발표한 5.4%에서 조금 낮췄다.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우량은행간 합병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명확히 구분해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내년에는 실업자가 2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27일 이같은 ‘2001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KDI는 “내수와 수출 전부문에서 경기가 비교적 빠르게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5.1%로 하향조정했다.그러나 부실대기업 구조조정 지연,노조반발 및 이에 따른 금융불안이 지속될 경우 성장률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와 실업률 상승에 따라 3.7% 증가하는 데 그치고,설비투자도 0.1%의 미미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는 92억달러,물가상승률은 연평균 3.4%에 이를 것으로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1분기 공공근로 20만명까지

    ‘11·3 기업 퇴출’ 조치 등 2차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내년 1·4분기 중 최대 20만명의 실업자에 대해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한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최대 절반까지임금을 지원해주고,기업의 해고회피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995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서민생활 안정대책을마련,조속히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 4·4분기 중 2,900억원을 투입,18만∼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공공근로사업은 내년 1·4분기에는 최대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년 공공근로사업 예산으로 잡힌 6,000억원이 국회에서 1,000억∼2,000억원 증액되면 내년 1·4분기 중 최대 20만명이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중실업자 지원을 위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임금의 3분의 1∼절반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저소득층에 지급했던 최저생계비는 내년부터 4인 가구 기준으로 한달에 3만원(3%) 인상된 96만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의료비,교육비 지원 등을 제외한 현금으로 지원받는 액수도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의 월 72만9,000원에서 내년에는 15.5% 오른 84만2,000원으로 조정,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으로 국제 원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내년 1월 국내 유가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최근 가격이 떨어진 사과와 배 등 과실류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정부 수매를 실시하고,돼지고기 등 육류에 대해서도 한달에 두번씩 소비자 권장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을 조사,공표해 가격 안정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 금리 현행수준 유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은행간 콜금리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6.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재할인율도 6%로 유지된다. 그러나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지침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중립’ 기조를 넘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부각,내년초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FRB는 98년 아시아의 금융위기로인한 세계경제 침체때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FOMC는 이날 성명에서 “에너지 비용 상승,소비자 신뢰 하락,판매·소득의 실질적인 감소,그리고 금융시장 일각의 부진으로 인해 인플레우려보다 미국의 성장이 더 둔화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FRB는 조만간 경기가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쪽에 통화정책의비중을 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 회동에서 금리를 유지하되 통화정책 지침을인플레와 경기둔화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중립’쪽으로 선회할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FRB의 지침은 중립이 아닌 경기둔화 우려쪽으로상당히 편향됐다. FRB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6단계에 걸쳐 금리를 1.97%포인트 인상했다. FOMC 차기회동은 내년 1월 30∼31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이날 오전장에는 상승세를 탔다가 오후에는 FRB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 나오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급락했다. 나스닥 종목 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가 1.7% 하락하고 JDS 유니페이스가 12% 폭락하는 한편 델 컴퓨터가 7%,오라클이 2.3% 각각 밀리면서 나스닥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56.88포인트(0.53%) 빠진 1만588.54를 나타냈으며 나스닥 지수는 112.82포인트(4.30%) 폭락한 2,511.70,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17.14 포인트(1.30%) 밀린 1,305.60을 각각 기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남북에너지협력 신뢰 구축이 먼저

    북의 전력지원 요청으로 대두되는 남북 에너지협력은 사실 대북경협차원에서 꼭 필요하다. 단지 전력지원을 요청한 북한의 방식이 우리로서는 수긍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 에너지 협력은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경협 초기부터 경협 규모·단계별 수립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남북간 에너지 협력은 에너지 자원·생산·공급 분야별로 이뤄질 수 있다. 먼저 자원분야.남한에서는 석탄 수요가 줄어 무연탄 재고가 1,000만t에 달한다.한편 북은 석탄부족으로 화력발전소 가동에 애를 먹고 있다.이를 북한에 보내는 방법이 일차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무연탄 수송을 위해서는 철도나 항만 등 수송설비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나아가서는 정유소 건설도 고려해 봄직하다.남한에 세울 때와 비교해 남측은 땅값과 노동력,북측은 돈과 기술면에서 이익이다.정유소건설이 설득력을 얻는 다른 이유는 남북이 주로 쓰는 석유제품이 다른 점이다.남북이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방법도 고려해봄직하다. 에너지 생산에서의 협력은 북한의 발전소 건설과 기존 발전소의 개·보수다.발전소를 북에 세우는 것도 정유소와 같은 면에서남북에 똑같은 이점이 있다. 남한에 전력이 많이 소요되는 시기는 한여름 냉방수요.전력수요가 다소 적은 북한측 전기를 일부 공급받을수 있다.발전소 건설은 5년 이상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발전소 개·보수에는 많은 부품이 필요하다.부품을 북한에서 위탁가공형식으로 생산하면 공장건설에 드는 비용을 수출로 일정부분 회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급.남북이 전력을 교환하는 문제에 앞서 북한의 송·배전망을 안정화시키는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이 문제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원자력발전소가 완성되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북에 없던 형태인 원자력형 발전소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남북경협은 에너지협력이 수반돼야 규모가 커질 수 있다.남한이 북한에 투자형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용 회수가 크나큰 고민이다.발전소 건설의 경우 사용자 부담원칙에 의거,특정 공단에만전기를 대주고 해당 기업들이 돈을 내는 방식 등도 고려해 봄직하다. 투자회수 방식이 사전에 성립되지 않는 한 ‘북에 퍼준다’는 여론을무마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에너지 상호교환에는 남북간의 신뢰구축이 전제돼야 한다.그뒤 에너지경협을 관리하는 남북공동상설기구를 설치, 민간차원이 아닌 정부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 전경하기자 lark3@. * 북한의 전력실태. 북한의 전력 사용량은 인천광역시(129억㎾h) 수준인 124억㎾h.가구당 하루에 40W 백열전등 1개 정도를 겨우 켤 수 있는 양이다. 총발전량은 남한의 12.1분의 1,실질소비량은 17.3분의 1 수준.생산량은 89년(292억㎾h)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계속 내리막길을 달려 지난해엔 186억㎾h로 거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전력 부족으로 공장의 5분의 1 정도만 돌아가고 있고 그나마 발전량의 30% 가량은 손실로 처리되는 등 효율도 낮다.또 생산 전력의 90%가 군사·산업용으로 쓰여 정작 가정으로 들어오는 양은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화력(水·火力)의 비중은 6대 4 가량.수력 위주에서 석탄자원의이용을 위해 70년대 이후 화력발전에 투자를 해왔다. 화력발전소는거의 석탄화력이고 시설용량 20만㎾의 선봉화력발전소만 유일하게 중유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경제난으로 인한 석탄증산 둔화,수력발전 투자부진으로양대 전력생산이 하락을 거듭하자 풍력,조수력,폐열 및 메탄가스 등을 이용한 ‘대용연료발전소’ 등 대체에너지에도 정책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탄생산 감소,발전설비의 노후화,투자부족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투자 부족과 함께 시설노후화는 북한 전력발전의 ‘아킬레스건’. 20만㎾ 이상의 10대 수력발전소 가운데 수풍발전소 등 3곳이 일제시대에 건설됐고 80년대 말에 지어진 곳은 3곳 있다.그나마 90년대는 한 곳도 없다.주요 화력발전소의 건설도 90년대엔 중단상태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외형적 성과를 중시하는 고도의 관료주의가 실질적인 전력상황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경제난으로 신규투자가어려운 상황에서 시설보수가 효율적인처방인데도 성과만을 중시하는 관료 보신주의가 투자낭비를 부추기고있는 것이다. 한 탈북자 출신 전문가도 “개·보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다가는,‘자력갱생정신이 없다.패배주의다’란 비판속에 숙청대상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홍성국(洪性國) 통일부 경제과학 담당관은 “남북 전력협력을 위해선 전력방식의 차이점과 노후화 등 정확한 실태파악이 우선돼야 하며송배전망의 개선, 시설 개·보수 및 확충이 우선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4차 남북 장관급회담/ 북한 전기사정 실태

    4차 장관급 회담이 북측의 전력공급 요구로 난항을 겪음에 따라 과연 북한의 전력 사정이 어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총 발전설비용량은 99년 현재 739만㎾(남한의 6분의 1)지만 실질 발전설비용량은 200만㎾에 불과하다.여기에 석탄공급 부족과 설비 노후화 등으로 전력생산량은 186억㎾h(남한의 13분의 1)다.그나마 송·배전망 노후로 손실이 심해 소비가능한 전력량은 124억㎾h로 남한 전체의 6% 수준(인천광역시 소비량규모)이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북한이 요구한 50만㎾ 용량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으려면 건설에만 약 7,000억원이 필요하다.여기에 연료구입비용 등 기타 운영비용까지 합쳐야 한다. 한편 한전은 지난 6월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전력공급 방안을다각적으로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유전력의 대북한 송전방법과북한의 대표적 발전소인 수풍댐(설비용량 70만㎾)의 출력향상 작업,화력발전소 건설 등이 가능한 방안으로 논의돼 왔다. 지난 10월 국회 산업자원위에서 공개된 한전의 ‘남북전력분야 협력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발전용 무연탄 120만t 지원(420억원) ▲발전용 중유 75만t 지원(1,125억원) ▲북한 전역의 배전설비긴급보강(2,000억원) 등 11개 사업별 시나리오에 대해 사업성과 등을세밀히 검토했다.한전은 북한 전체 전력설비 정상화 비용을 6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韓重 민영화 과정·의미

    한국의 플랜트산업을 대표하는 거대 공기업,한국중공업이 12일 두산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한중 민영화는 공공부문 개혁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한편 재계에도일대 판도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민영화 과정 한중 민영화가 거론된 것은 경영악화로 자본잠식이 심화됐던 88년 9월부터다.지분매각을 위한 입찰이 두차례 이상 유찰된뒤 공기업 체제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지속돼왔다. 그러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가 본궤도에 올랐고 98년 8월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의 의결에 따라 지분의 51% 이상을 매각한다는계획이 확정됐다.한중 민영화는 4단계 매각을 기본원칙으로 추진됐다.기술제공자인 미 GE·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제휴(25%),기업공개(24%),경쟁입찰(26%+알파),매각 유보지분 2단계 매각 등이다.현재 지분24%가 우리사주 10%,일반 공개 14%로 배분됐다.지난해 초 7대 사업구조조정 일정에 따라 발전 설비와 선박용 엔진 일원화 작업이 선행됐고 4대 재벌과 외국업체를 배제한 채 경영권 지분에 대한 입찰이실시됐다.정부는 잔여지분 24.3%에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지배관계 정착을 보아 입찰 방법과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의미 한중 민영화는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에 대한 대내외 투자가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한편 공공부문 개혁과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재계 판도변화.두산이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와 기계산업에 대한 경험을 한중의 발전설비 노하우와 접목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두산은 현재 재계 12위이지만 한중 인수로 주력산업을 발전설비와 기계산업으로 바꾸면서 단번에 8위로 오르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朴容晩 (주)두산사장 문답. “창업 104년만에 드디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12일 한중의 새 주인이 된 (주)두산 박용만(朴容晩)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한중 인수를 계기로 두산은 앞으로 소비재와 중간산업재를양대 축으로 하는 초우량 기업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수 배경은 지난 95년부터 구조조정에 나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사업영역도 기존의 소비재 위주에서 중간산업재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전자 기계 포장 건설 등 중간산업재 매출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른다.한중 인수는 정부의 민영화 추진전략과 두산의 이러한 사업구조재편 전략이 일치한 결과다. ■인수 방식은 자산인수방식이 아닌 지분인수방식으로 이뤄졌다.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17일 한중지분 36% 인수 적격자로 두산과 스페코를 선전, 3주간의 실사작업을 진행했다.결과 두산이 한중지분 36%는 물론 외환은행 보유지분 15.7%에 대해서도 우선매입권을 갖게 됐다.이에따라 두산은 전체 51%의 지분을 확보,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게됐다. ■자금조달계획과 대금지불방식은 구조조정과 사업매각을 통해 인수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은 고려하지않고 있으며 보유자산을 현금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금상환은규정에 따라 올해말까지 계약금 200억원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내년1,2,3월에 걸쳐 균등하게 납부한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우선 경영 및 조직관리부문에서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도입해 전문경영인에게 철저히 일임하는 한편 주요사안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고용승계 여부는 지분인수 방식이어서 원칙적으로 그대로 고용승계가 된다.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또 노조측과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윈-윈’방안을 모색하겠다. 강선임기자 sunnyk@. *두산 어떤 회사인가. 두산은 창업 104년째를 맞은 국내 최고령 기업으로 재계 12위(자산순위)에 올라있다.그러나 이번 한중 인수로 순위 8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1896년 서울 동대문에서 포목점인 ‘박승직 상점’으로 첫출발했으며 46년 장남인 박두병씨에 의해 ‘두산’이란 이름을 갖게됐다.한국전쟁 때인 52년 OB맥주를 설립해 현대적인 기업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기업 최초로 구조조정작업에 착수,29개 계열사를 23개로 줄였다. 또 보유부동산은 물론 ‘3M’‘코닥’‘네슬레’ 등 ‘알짜배기’ 사업과 ‘코카콜라’를 팔았다. 두산은 이어 ‘갈데까지 갔다’는 재계의 평가 속에서도 2차 구조조정에 돌입,23개 계열사를 ㈜두산·두산건설·두산포장·오리콤 등 주력 4개사로 통합했다.특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OB맥주 지분 50%를벨기에 인터브루사에,양주사업부문 전체를 캐나다 시그램사에 각각매각했다.두산은 지난해말 현재 자산 7조6,449억원(자본금 7,881억원,부채 4조6,896억원),매출액 3조6,532억원(당기순익 5,908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강선임기자
  • 나스닥과 우리수출‘동고동락’

    ‘미국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도 높아진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다음날 국내 주가와 외국인들의 매매행태,투자심리에 직결된다는 접근법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거시경제를 선행하는변수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 선임연구원은 12일 ‘거시경제 변수로서의나스닥’이라는 보고서에서 “97년을 전후해 나스닥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간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1년 이후 국내 내수경기의 둔화세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고 상정할 때,반도체와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기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최근 나스닥시장이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반등하고 있는 점은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나스닥지수는11일(현지시간) 전날보다 97.67(3.3%)포인트나 오른 3,015.10을 기록,20일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외국인도 52,205억원어치를 순매수, 5일째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나스닥과 수출의 상관관계 김도현 연구원은 “91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나스닥지수의 상승률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97년 이후 뚜렷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나스닥지수가 1% 오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0.3%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을 기점으로 수출증가율은 나스닥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우리의 수출상품에서 반도체 및 정보통신 상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점 ▲나스닥지수와 미국의 실질소비 증가율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점이 꼽혔다.나스닥지수로 대표되는 미국 자본시장의 성장은 실질소비를 늘리고,미국인들의 소비 추세는 내구재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수출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반도체 관련주가 향방에 주목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D램 반도체의현물가가 하락세이고,지난 주말에 나온 인텔의 올 4·4분기 실적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강세인점에 주목한다. 128메가 D램 현물가는 11일 7달러가 무너졌고,64메가 D램은 3달러선이었다.반면나스닥지수는 지난 4일보다 15%,필라델피아지수는 24%가각각 올랐다. 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부장은 “반도체 현물가격이 거의 바닥이고,미국의 금리인하는 민간설비,특히 정보통신분야 투자로 이어져 D램 업계에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 외국인들은 최근 5일 동안 5,3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은 124만여주를 순매수했다.이는지난 5일 이후 반등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차장은 “외국인들은 D램 가격이 바닥권인데다 한국증시도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대표주인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도시근로자 실질소득 ‘3년 뒷걸음’

    도시근로자들의 실질소비 지출 증가율이 경기 둔화탓으로 4분기 연속 하락했다.또 실질소득과 실질소비는 외환위기 직전 수준을 밑돌고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올해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물가를 감안해 95년 가격으로 평가한 실질소비는 13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실질소비 증가율은 99년 3·4분기의 17.1%이후 4분기 계속해서 하락했으며,97년 3·4분기의 97.4% 수준이다.실질소득은 199만원으로 5.3% 증가했고 97년 3·4분기의 90.7%에 불과해 ‘체감 소득’이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성향 감소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44만3,000원으로 99년 3·4분기에 비해 19만4,000원(8.6%) 증가했다.가계지출은 187만원으로 16만원(9.4%) 늘었다. 가처분 소득에 대한 소비지출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3.8%로 99년4·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가처분 소득에 대한 흑자액 비중인 가계흑자율은 26.2%로 99년 3·4분기 26.9%보다 약간 낮아졌다. 전화요금·정보통신이용료가 30.5% 증가했으며 외식비(25%),컴퓨터를 이용한교양오락비(21.1%)에 대한 씀씀이가 커졌다.수도요금 인상에 따른 광열 수도비가 23.4% 증가했다. ■소득분배구조 소득분배 구조는 계절적인 요인 탓에 약간 개선되기는 했지만,앞으로 훨씬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한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10으로 98년 0.316,99년 0,320에 비해 약간 개선됐다.올해 1·4분기 0.325,2·4분기 0.317보다 나아졌다.통계청 관계자는 “3·4분기에는 경제활동이활발하기 때문에 소득구조가 개선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겨울철인데다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4·4분기와 내년1·4분기에는 분배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내년 경제운용 이렇게” 전문가 3人 제언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 우리 경제가 심각한 투자 및 소비 위축에 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들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와중에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정부가 적절한정책수단을 통해 위축된 투자·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수출을 늘리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내년 경제운영 방향과 과제에 대한 전문가 3인의 제언을 모아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일(金俊逸)연구위원 성장이 둔화되고 증시 위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하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상반기 10%의 절반인 5%를 밑돌 전망이다. 내년에는 실질구매력(GNI)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치지 못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4.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38%로 추정된다.하반기에는 경기 상승세가둔화됐고 직접 금융시장의 경색이 깊어져 27%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설비투자율이 이미 예년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에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은 7%로 뚝 떨어질 것 같다.건설투자는 내년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상승이 둔화되고 구조조정 와중에 소비가 위축됐다고 국민들에게 소비를 장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구조조정을 착실히 해서 불안심리를 없애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불안심리 제거만한 경기부양책은 없다.다른 경기부양책에는 부작용이많을 것이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부양책을 펴면 은행 부실을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무역협회 류인열(柳仁烈)이사 민간 소비 위축이 불가피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기업이 살길은 수출밖에 없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년에 수출 비중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떨어질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면 수입품 규제 압력도 그만큼 거세질 것이다. 우리 기업의 살길은 수출밖에 없지만 제약이 적지 않다.무역거래가빈번해지면 외상거래가 늘어나는데 기업들은 돈이 돌지 않아 무역금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내년 해외마케팅에 난관도 예상되고있다. 금융구조조정도 해야하겠지만 수출의 해외마케팅이 위축되지 않는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예를 들면 부채비율 적용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해서는 안된다는얘기다. 구조조정의 불안감으로 환율이 치솟았지만 내년에 원화는 평가절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은 원화 평가절상 과정에서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는 기능을 해줘야 한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 과거 100조원(민간부문 포함)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비하면 내년 60조원의 SOC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내년에 건설·주택부문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택·건설업체의 60% 이상이 내년 건설 경기가 나빠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준농림지에 아파트 건축은 묶여있고,재건축 용적률도 축소됐다.주택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민자부문의 SOC사업도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민자유치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도로·항만 건설같은 SOC사업 프로젝트는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해외건설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환경·레저를 비롯한 삶의질을 높이는 SOC사업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환경·레저·교육부문의 SOC사업을 과감히 벌여야 한다.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에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 건설분야의 실업자는 올해 50만명이지만 내년에는 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SOC사업 확대는 필요하다. 박정현기자
  • 稅制 개편안 싸고 정책대결 한판

    4일 열린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에서는 세수 확대를 겨냥한 정부·여당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야당측이 서민층의 세 부담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해 논란이 빚어졌다. 조세특례제한법과 관련, 농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의 2,000만원이하 예탁금 이자에 대한 비과세가 연말로 종료됨에 따라,정부안은내년부터 단계적 과세를 통해 2005년 이후 10%를 과세하도록 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농어민과 영세서민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비과세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비과세기간을 2003년 말까지 연장하자”고 맞섰다. 한나라당은 또 연말로 끝나는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이자에 대한비과세와 석유류부가세·교통세·특별소비세 등의 면세시한도 각각3년 연장하자는 주장을 폈다.예금 부분보장을 골자로 한 예금자보호법도 2002년 2월 말까지 유보할 것을 주장했다.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와 중유에도 교육세를 부과하고,지방교육세를 신설하는 정부안도철회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의원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은 중산층 부담 경감과 목적세 감축이라는 조세개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경기 둔화세를 감안,농어민과 도시서민층의 재산 형성을 지원하고중소기업 회생 등을 위한 면세시한 연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조세특례제한법·특별소비세법·예금자보호법 등의 세제 개편이 내년도 예산 편성과 경제 운용,균형재정 달성과 직결된다”면서 원안 통과를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군인 연금부담률 9%로 인상

    내년부터 군인들의 연금부담률이 현행 월급여액의 7.5%에서 9%로 인상되고 연금액 산정기준도 퇴직 당시의 최종 보수에서 퇴직전 3년간평균보수로 변경되는 등 군인연금법이 대폭 개정된다. 그러나 연금개시 지급 연령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20년간 근속한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지급받게 된다.최근 정부입법으로 마련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지급개시 연령을 60세로 상향조정한 바 있어 형평성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방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확정,이 날짜 관보에 입법예고했다.이 개정안은 공무원연금법과 마찬가지로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봉급 인상률로 적용하던 연금액의 조정률을소비자 물가상승률에 연동,연금액의 실질가치를 유지키로 했다. 하지만 퇴직후 공직에 취임했을 경우 연금 지급을 거부토록 한 조항은 이번 입법예고에서 제외됐다.국방부 측은 이 부분에 대해 좀더 논의를 거치겠다는 입장이어서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수 있어 결과가 주목되는 사안이다. 최근 정부안으로 확정한 공무원연금법은 연금수급자가 공무원이나군인,사립학교 교원으로 취업했을 경우 연금 지급을 금지토록 하고있다.또 공공기관에 취업했을 때는 연금액의 50%만 지급하고,일정 소득이 있는 경우 연금액 50%범위 내에서 지급 금지액을 정하도록 개정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지금까지 공무상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전역할때 7등급까지 지급했던 상이연금을 14등급까지 확대,사실상 혜택이돌아가도록 했다.이에 따라 두 눈의 시력이 0.6 이하가 된 자도 상이연금을 받게 된다.현재는 한 눈을 실명하고 다른 눈의 시력이 0.6 이하인 사람만 7등급으로 판정,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군인연금법을 개정키로 했다”며 “이로 인해 군인들의 연금부담률은 늘어나고 혜택은 사실상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내년 경제, 체감경기 ‘찬바람’

    내년 경제전망이 좋지 않다.경기지표가 크게 둔화되고 체감경기는더 나빠지리란 예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GNI(국민총소득)증가율이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을 크게 밑돌아 내년 체감경기는 지표경기보다 더나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투자 위축 전망 올 2·4분기의 GDP 성장률은 9.6%였으나 GNI성장률은 1.8%에 그쳐 7.8%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KDI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부문의 수익성은 줄어들고 소비·투자 등의 내수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2·4분기에는 교역조건이 14% 악화돼 장기적으로 민간소비는 3∼4% 하락하고 설비 및 건설투자는 15%이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KDI는 이같은 체감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부실기업을 과감히 퇴출해야 KDI는 회생 가능성 없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정치적 판단에 따라부실기업 퇴출을 늦추면 효과는 곧바로 부메랑으로 돌아와 우리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2단계 구조조정의 출발점은 시장에서 이미 외면당한 부실 대기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이미 발생한 손실에 대한 분담과 책임추궁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김준일(金俊逸) KDI 거시경제팀장은 “부실기업 정리와 회생에는 많은 시일이 걸린다”면서 “따라서 회생불능의 기업을 퇴출·청산하는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말했다. KDI는 기업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BIS비율 하락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발동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임원진의 책임을 면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국유화된 은행 조기매각 검토 공적자금 투입에 따라 국유화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선 정상화,후 매각’ 정책외에 조기매각 등 모든민영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 없다 급격한 긴축기조로 전환하는데는신중을 기해야 한다는게 KDI 입장이다.비용 측면에 의한 일시적 물가상승이 임금상승으로이어져 중기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점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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