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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삼천리

    국내 대표적인 도시가스 기업인 ㈜삼천리는 지난 1955년 연탄산업을 시작으로 청정에너지인 LNG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공급해왔다.98년 이후 LNG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001년에는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여의도 사옥에서 만난 진주화(陳柱華·51) 사장은 “열병합발전,GHP(가스냉난방기)CNG(압축천연가스)사업 등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에너지를 개발,보급하는 등 복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 늘었으나 매출액은 다소 줄었는데 환율·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도매사인 가스공사의 도매가가 하락했고,이에 따른 가스판매 단가(소매가)가 전년보다 평균 9.3% 감소해 매출액도 전년대비 1.1% 줄었다. 매출액은 단가에 영향을 받지만 당기순익은 판매량에 따른 마진의 영향을 받는다.마진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해마다 일정하게 결정하기 때문에 지난해 판매량이 10.7%나 늘어나 순익도 25.4% 증가했다. ●올해 현금배당을 20% 했으나 배당성향 11%,시가배당 2.9%로낮은 편이다.주주 우대정책은 도시가스사의 배당률 제한이 풀리면서 2000년 현금배당 15%,2001년 현금 10%,주식 1.42%를 배당했고 2002년 현금배당을 20%로 높였다.사내유보를 통한 투자재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시가배당을 정기예금 이자 수준으로 높이는 등 배당률을 높일 예정이다. ●높은 유보율에 자본금 대비 매출이 커 무상증자 기대도 큰데 유보율(1865%)이 높고 매출액에 비해 자본금이 작은 감은 있어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장기적으로 주주의 이익을 고려,자본금 규모,유통주식수,시장상황의 추이 등에 따라 무상증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자사주 15만주의 매입가는 주가안정을 위해 취득,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15만 295주이며,평균 취득단가는 3만 3966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약간 낮은 상태다.주식소각을 포함한 우호적 지분교환,공로주 등 향후 주식시장의 상황과 당사의 재무상황에 따라 적절히 처리할 예정이다. ●사옥토지 등 공시지가 484억원의 내역과 현재가,가용현금은 토지는 본사 사옥과 4개 지역본부,기술연구소,유통 등의부지가 있다.현재가는 공시지가(시가의 70∼80%)를 감안할 때 700억원 정도다.가용현금은 시기적 편차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제예금 등을 합해 700억원 정도다. ●지난해 3분기에 매출감소로 손실이 발생했는데 그 요인은 도시가스 산업은 동고하저(冬高夏低) 현상이 나타난다.즉 겨울철에 매출이 많고 여름에는 매출이 3분의 1정도로 줄어든다.여름철 수요를 늘리기 위해 냉방기 가스사업을 강화할 것이다. ●외국인들이 최근 한달간 10만주나 샀는데 추가매수 가능성은 2월 중순부터 10만주 정도 산 외국인들은 가치투자를 중요시하는 장기펀드다.당사의 펀더멘털이 좋고 주가가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며,가치투자를 중시하는 외국인의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 ●인천·경기지역의 170만 가구가 가입자인데,추가예상 가입은 지난해말 현재 170만 가구에 가스를 보급,현재 보급률은 77%다.1년 사이 20만 세대가 증가(13%)했고,보급률 85%까지는 비교적 높은 증가세가 가능하다고 본다. ●주가가 지난해 4만원대에서 2만 9000원까지 내려간 뒤 반등을 시도하고있는데,예상 적정주가는 최근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당사의 적정주가는 최하 3만 7000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 나온다.주당순자산(BPS)이 9만 5485원,주가수익률(PER)이 3.6배로 주가는 PBS의 3분의 1 수준이며,PER는 시장 전체의 2분의 1 수준에 머무는 등 저평가된 듯 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것은 성장성과 안정성의 실질가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복지 40~80/ ‘노년의 보루’ 국민연금

    직장생활 35년만인 지난해 8월 정년을 맞은 강동희(61·대전시 서구)씨는 지난해 9월부터 매달 43만원씩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적다면 적은’ 액수이지만 강씨에게 하루 1만원 남짓한 용돈을 제공해주는 연금은 자녀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면서 ‘노년의 품위’를 지키게 해주는 확실한 수입원이다. 강씨는 며느리가 운영하는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노인시설에서 동년배들과 어울려 춤도 추고 가끔 부인과 함께 국내 여행도 다니며 소일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88년 1월부터 2001년 8월까지 꼬박꼬박 연금을 부은 것이 퇴직후 제2의 인생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75조원의 기금 적립금을 자랑하는 국민연금이 노후에 대비하는 최소한의 보루이자 노년의 품위를 보장하는 ‘기본 노(老)테크’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 제도전반에 대한 일반국민의 이해와 인지도는 물론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도 생각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불어닥치는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속에서 자신과 가정을 지켜줄 대비책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또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상품의 수익률과 상대비교할 경우의 이점과 연금을 지급받는 미래시점의 물가를 감안할 경우 지급받는 연금으로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품고 있다. 口국민연금이 노후대비책으로 유리한 이유는= 대기업에 10년째 다니는 회사원 안모(36)씨가 받은 가입내역 안내서에는 매월 22만 8600원의 국민연금이 공제되고 있으며 64세부터 노령연금으로 매달97만 3000원을 지급받는다고 돼 있다. 안씨는 연금을 지급받는 20년 후에는 물가가 올라 연금 지급액의 실질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실제 연금액은 전체 가입자의 소득상승률과 물가상승률에 의해 실질가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른만큼 연금액도 많아져 항상 실질가치가 유지된다는 것이 연금공단측의 설명이다. 또 기금 고갈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민연금을 해지하고 차라리 민간 개인연금보험이나 개인연금신탁에 돈을 맡기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안씨의 경우 최초 가입시점인 9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불입한 금액과 향후 59세까지 불입하고 64세부터 15년 동안 매월 97만 3000원을 지급받는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은 10.5%에 이른다. 여기에는 유족연금,장애연금 혜택 등은 포함하지 않고 노령연금만을 계산한 수익률이다.국민연금은 저축과 보장 두가지 보험효과를 제공해준다.부가 혜택이 아예 없는 은행에서 판매중인 연금신탁이나 보험사의 연금저축의 수익률은 6%대에 머물고 있다.특히 국민연금 직장가입자의 경우 회사에서 절반을 부담,근로자입장에서는 최고의 노테크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노령연금은 생애 평균소득의 60%에 불과하고 실제 지급률은 평균소득에 따라 최고 100%에서 최저 20%에 그친다.일반적으로 노부부가 생활하기 위해서는 생애 평균소득의 70% 정도가 필요하므로 노령연금으로는 미흡하므로 부족분은 개인연금 등으로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권유이다. 口국민연금기금의 고갈이 우려되고 연금지급 연령도 늦춰진다는데= 일부 전문가들은2030년이면 국민연금기금이 고갈돼 현재의 30대가 연금을 받을 때쯤이면 지급할 돈이 없어진다고 주장한다.실제 현재의 연금제도는 적게 내고 많이 받도록 설계돼 있어 이같은 우려는 사실이다.복지부는 이에 대해 “5년마다 인구구조 변동 등을 감안,연금재정을 전망하고 국민의 동의 아래 개선책을 마련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국가가 있는 한 연금은 반드시 지급된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경우 연금재정의 안정을 위해 연금지급액을 낮추는 방안의 실시가 불가피하다.또 연금 지급개시연령을 2013년부터 5년마다 1세씩 연장,2033년에는 65세에 최초 지급되도록 지난 88년 법이 개정됐다. 口국민연금 월 납부 보험료는 어떻게 산정되나= 직장에 다니는 가입자는 월소득의 9%를 낸다.회사와 본인이 절반씩 부담하므로 실제 월급에서 떼는 돈은 4.5%이다.소득수준에 따라 1등급(월22만원)에서 45등급(360만원)으로 구성된다.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게되면 사업장 가입자의 자격을 상실,지역 가입자의 자격을 새로 얻게된다.지역 가입자는 지난 7월부터 월소득의 6%를 내고 있지만 9%에 이를 때까지 매년 1%씩 보험료가 오를 예정이다. 口국민연금 수급의 종류와 내용= 노령연금은 보험료 납부기간 및 납부액에 의해 지급받을 금액이 결정된다.노령연금은 60세까지 보험료를 내고 그때부터 지급받는 것이 원칙.하지만 55세 이후에 소득이 없으면 조기노령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이 경우 수급개시 연령에 따라 일정률로 연금액이 깎인다.장애연금은 가입기간 중 발생한 장애에 대해 연금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예를 들어 100만원의 소득이 있는 가입자가 장애등급 1급에 해당하면 매월 36만여원의 장애연금을 받게된다.소득활동에 종사하지 않으면 해당 기간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는다.수급자로 결정되면 장애가 존속하는 동안 연령에 관계없이 장애연금을 받는다.유족연금의 경우 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은 가입자의 연령에 무관하게 사망 다음달부터 사망자의 보험료 납부기간에 따른 연금을 지급받는다.부인이 사망하면 자녀수에 따라 18세까지 분할지급된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매일 92년만에 ‘독립언론’ 부활

    ■대한매일 주식대금납입 의미. 2002년 1월15일은 올해로 탄생 98돌을 맞는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거듭난 날이다. 또 한국 언론계의 숙원이자 현 정부의 공약이었던 ‘관영매체의 민영화’가 결실을 맺은 날이다. 우리사주조합의 최대주주 부상을 통한 민영화로 대한매일은 일제강점기의 ‘매일신보’,해방후의 ‘서울신문’을 거치며 둘러써야 했던 ‘집권세력의 홍보지’란 오명을 벗어던지게 됐다.그리고 거의 한 세기 전 탄생한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사평론가 김영호씨(전 세계일보 편집국장)는 “대한매일민영화는 권력이 언론 소유를 통해 여론조작이나 정권연장을 시도해온 관행에 쐐기를 박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이를 “시대적 의미를 담은 언론개혁의 성과물”로 평가한다. ‘독립언론’이란 시대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영화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대한매일 민영화는 80년대 후반 민주화물결에 힘입어 ‘언론민주화’를 기치로 태동했다.그러나 독립언론에 대한 권력의 곱지않은 눈길,대한매일 구성원들의‘권력의 품’에 대한 안주의식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했다. 민영화가 본격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관영매체 민영화를내세운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다.99년 중반 민영화와 관련한 논의가 대한매일과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간에 오가기 시작했으며, 대한매일은 2000년 6월 노사합의로 ‘회사발전연구위원회’를 설립,민영화 방안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또 같은해 11월엔 독립언론의 기틀 마련 차원에서 편집국장직선제를 도입했다. 민영화 작업은 지난해 들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당시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의 큰 방향에 공감한다”며 주부부처 장관으로서 첫 공식입장을 표명했다.이에 대한매일은 문화부와 ‘소유구조개편 실무협상기구’를 만들어 합의점을 찾아 나섰다.6월 들어 대한매일은 회사발전연구위원회가 마련한 안과 외부 경영컨설팅 기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감자(減資)후 유상증자’를 골자로한 민영화 방안을 마련,문화부에 제시했다. 감자후 유상증자는 기업의워크아웃 원칙를 준용한 것으로,주주와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하는 형태다.즉 1대주주였던정부는 주식의 실질가치를 산정해 그에 해당하는 비율만큼감자하는 고통을,대한매일 임직원은 임금의 대폭 삭감은 물론 유상증자시 ‘클린머니’유입이 어려울 경우 현재로선수익성이 낮은 대한매일 주식 증자에 참여하는 짐을 각각지는 방식이다. 문화부는 이 방안을 토대로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의협의에 들어갔으며,그 결과 10월11일 열린 대한매일 임시주총에서 민영화의 첫 조치로 자본금 53.4% 감자가 결의됐다. 이에 앞서 대한매일도 소유구조 개편을 전제로 상여금 500%삭감 등을 담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11월에 우리사주조합결성과 이사회의 100.4% 유상증자 결의가 이어졌다. 이번 주식대금 납입과 자본변경(증자) 등기(17일 예정)로1단계 소유구조 개편은 완료된다.이제 대한매일은 명실상부한 독립언론으로 공익정론지의 길을 걸어가면서 경영정상화등을 통해 남은 정부지분도 완전히 해소하는 2단계 민영화작업을 펼 수 있게 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우리사주조합 지분39% 최대주주로. 15일의 주금납입은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을 최대주주로부상시켜 대한매일의 민영화를 ‘현실’로 굳힌 대망의 절차이다.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이 이날 납입한 증자 주식대금 162억원은 재정경제부(127억원)와 KBS(34억원) 등 정부의 직간접 보유지분(161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향후 외부자본 유입에 따라 지분율이 다소 변동될 수 있지만 이 구도는 변하지 않는다. 지분율을 보면 우리사주조합이 38.97%에 달한 반면 재정경제부는 지분이 30.5%로 줄어들어 최대주주로서의 위치에서물러나게 됐다.포항제철과 KBS도 지분이 각각 22.4%,8.1%로감소했다.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 조합원은 보유 주식 수에 정확히비례하는 주주(株主)의 권리를 가진다.조합원의 이익과 견해를 통괄적으로 반영하는 우리사주조합은 일반 주식회사와마찬가지로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중대한 활동에 대해 조합원 개개인의 뜻을 모아 의사를 표명하고 이를 관철하고자하는 의지를 표시한다. 또 최대주주로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경영진의 선임을 비롯,회사 운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크게 두 단계로 추진되고 있다.정부지분 축소가 1단계이며,남아있는 정부지분의 완전 해소가 2단계이다. 15일의 주금 납입으로 1단계는 매듭지어졌다.정부지분 완전 해소의 2단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완전한 의미의 민영화로 가기 위해서는 잔여 정부지분 161억원을 정리해야 한다. 이와 관련,몇가지 방향을 가정해볼 수 있다. 먼저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공익재단을 설립,여기에 정부지분을 출연하는 것이다. 이 모델은 상업·선정주의가 판치는 한국 언론현실에서 명실상부한 공익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선언적 의미를지닌다.다음으로 정부가 소유한 주식을 매각하거나 소유하되 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이종수·이송하기자 vielee@
  • 대한매일 민영화/ 발자취와 다짐

    관영언론의 대명사였던 대한매일(옛 ‘서울신문’)이 57년만에 ‘권력의 품’에서 벗어나 ‘공익언론’의 기치를 내걸고 새해부터 힘찬 나래짓을 시작한다.이는 한국언론사에 신기원을 이룩하는 동시에 한국언론이 한 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올해로 창간 98년을 맞는 대한매일의 뿌리는 구한말 영국인 베델에 의해 창간된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였다.그러나 이 신문은 일제강점기에는 ‘매일신보’,해방후에는 ‘서울신문’으로 개제된 뒤 집권세력의 기관지로 전락,정권홍보와 여론조작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이는 근본적으로 권력집단이 대한매일을 소유하고 인사와 편집을 제멋대로 좌지우지한 데서 비롯한 것이다. 대한매일의 독립신문으로서의 소유구조개편,즉 민영화는 대한매일 내부적으로는 물론 한국 언론계로서도 하나의 숙원이었다.일부 사회주의권 국가를 제외하고는 국가가 언론사를소유하고 있는 사례를 찾기도 힘들 뿐더러 최근 독자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정부소유 언론사는 설 자리를 잃게됐다.특히 지난해 언론개혁운동이 사회적 의제로 설정되면서 대한매일 민영화 문제 역시 언론개혁 차원에서 사회적 논의대상으로 부각됐었다. 대한매일의 민영화 문제는 80년대 후반 사회전반의 민주화운동과 함께 언론노조가 출범하면서 내부적으로 태동됐다.그러나 이 문제는 한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 1999년 중반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와 다시 논의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2000년 6월 대한매일은 노사합의로 ‘회사발전연구위원회’를 발족,우선 사내에서 이에대한 연구검토를 시작하였으며,그해 10월 편집국장 직선을위한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독립언론으로 출범하는 기틀이마련된 것이다.이 해 말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도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2001년 연초부터 민영화 작업에 박차가 가해졌다.당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소유구조개편의 큰 방향에 공감한다”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처음으로 이 문제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4월에는 본사 주무팀이 문화부와 ‘소유구조개편 실무협상 기구’를 설치하였으며,6월 국회언론발전연구회(회장 고흥길)는 ‘정부소유 언론사 개혁방안’토론회를 통해 대한매일 민영화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기도 했다. 이어 6월 대한매일은 외부기관에 경영컨설팅을 의뢰,‘감자후 유상증자’가 적절한 민영화방안이라는 자문을 얻어냈는데 이에 대해 문화부 측이 “재경부와 협의해 (민영화를)추진하겠다”고 화답,민영화 안건이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8월 문화부는 이 방안을 토대로 관련부처간 협의에 착수했고,한 달 뒤인 9월 대한매일은 소유구조개편을 전제로 ‘상여금 500% 삭감’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키로 하고 노사간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마침내 10월 11일 임시주총에서 민영화의 첫 조치로 자본금 53.4% 감자(減資)가 결의됐다.이로써 대한매일 자본금은 544억원에서 254억원으로 축소됐다.감자후 유상증자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워크아웃 원칙을 준용한 것으로,주주와 임직원이 각자 고통을 분담하는 형태인 것이다.즉 1대주주인 정부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을 신속히 처리하되 주식의실질가치를 산정해 그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감자하는 고통을,대한매일 임직원은 임금삭감·퇴직금 누진제폐지는 물론 유상증자시 언론개혁에 부합하는 외부 ‘클린머니’ 유입이 불가능할 경우 ‘비인기 주식’이랄 수 있는 대한매일 주식의증자에 참여하는 짐을 각각 부담한 것이다. 11월 대한매일은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했으며,이사회는 100. 4%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기존 대주주인 정부의 증자 ‘불참’원칙에 따라 실권주가 발생하였으며,우리사주조합 및 제3자가 실권주를 배정받는 절차가 뒤따랐다.기업체 등 각종 단체를 상대로 증자 유치작업과 함께 금년 1월중 주식대금 납입 및 자본변경(증자) 등기가 끝나면 1단계 소유구조개편은완료된다.대한매일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정부지분를 완전히 해소하는 2단계 민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완벽한 독립언론으로 거듭날 각오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 민영화 가속도

    ●감자 결의에 담긴 뜻. 11일 대한매일신보사 주주들의 감자(減資) 결의는 그간끈기있게 추진돼온 대한매일의 민영화가 실제 첫걸음을 내디뎠음을 의미하는 것이다.감자 의결·실시에 이어 내달우리사주 등 신규주주가 유상증자(增資)를 통해 전체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게 되면 대한매일은 소유구조가 개편돼 민영 언론으로 환골탈태하게 된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 문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거론돼온 사안이다.특히 민주화의 진전과 언론상황의 급변으로 정부소유 언론사의 입지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의제로 설정됐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99년 중반부터 주무부처인문화관광부와 소유구조개편 문제를 논의,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정부부처·언론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왔다.지난 7월 문광부가 대한매일측이 제시한 ‘감자후 증자’를 통한 민영화 방안을수용하면서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대한매일측이 민영화 방안으로 제시한 ‘감자후 증자’방식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워크아웃 원칙을 준용한 것으로,주주와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토록 하고 있다.즉 1대 주주인 정부로서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을 신속히 처리하되 주식의 실질가치를 산정해 그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감자로 고통을 분담하고,대한매일 임직원은 유상증자시외부의 ‘클린 머니’ 유입이 불가능할 경우 ‘비인기 주식’이랄 수 있는 대한매일 주식의 증자에 참여하는 부담을 짐으로써 책임을 지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최근 대한매일은 민영화를 앞두고 노사합의로 ‘보너스 500% 삭감’을 결의한 바 있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비롯한 것이다. 정운현기자 jwh59@. ●대한매일 민영화 일정은.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임시주총 감자(減資) 결의로 결정적인 강을 건넜다.돌발 변수가 없는 한 감자 실시와 유상증자 절차를 통해 민영화 1단계가 완성된다.앞으로 민영화로가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우리사주 조합 결성=정부 아닌 우리사주와 제3의 ‘클린머니’ 등의 새 주주들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가져야 민영화가 이룩됨에 따라 우리사주의 조합 결성은 중요한 절차이다. 우리사주조합 결성까지는 30일이 걸린다. 이를 위해대한매일은 다음주까지 이사회를 열어 우리사주조합 결성및 육성지원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사주조합 가입신청서를 접수하며 10월 말까지창립총회를 열어 조합을 결성한다.총회에서 뽑힌 이사진은관련 서류를 한국증권금융에 제출한 뒤 ‘지주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한다. ■감자 실시 및 유상증자 결의=우리사주조합이 대한매일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려면 주식을 취득해야 한다.이를위해 유상증자(신주 청약) 및 실권주 배정 등의 중대 절차가 남아 있다.11월13일쯤 감자가 실시되고 이틀 뒤 대한매일은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할 계획이다. 한달 뒤인 12월 중순쯤 유상증자에서 기존 대주주인 정부의 ‘불참’ 원칙에 따라 실권주가 발생하고 우리사주조합및 제3자가 실권주를 배정받는다. 12월 하순 주식대금 납입 및 자본변경(증자) 등기와 함께소유구조 개편이 1차 완료된다. 이종수기자 vielee@
  • 대한매일 민영화 언론발전 전기

    대한매일신보사와 한국언론재단이 13일 서울 프레스센터기자회견장에서 마련한 ‘대한매일 민영화방안 공청회’는세시간동안 진지하게 진행됐다. 황병선 대한매일 제작이사의 발제가 끝난 뒤 벌어진 성유보 신문개혁국민행동 본부장 겸 민언련 이사장 등의 토론을 요약한다. ◆방정배 성균관대 교수=신문은 소유·경영·편집의 3가지줄기가 모두 건전해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기사에만 관심을 가졌지 경영에는 무관심했다.‘우군매체’를 계속 두기위해 민영화를 꺼리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 민영화 과정을 정부 영향력에서 대기업 영향력으로 지배주주만 바뀌는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공기업매각방식은 가장 간단한 모델이지만 신문 특성을 고려하면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대한매일 민영화는 세제,공정거래감시 등 거시적인국가 신문정책의 변화속에서 모색돼야 한다.기존 한국언론시장에서 작은 신문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성유보 본부장=대한매일·연합뉴스 등 정부소유 언론의민영화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결단이 핵심 관건이다.정부가 지배하고 통제하는 언론은 정부로서도 더이상득이 되지 않고 손해를 볼 뿐이다. 요즘 대한매일 기사가많이 달라졌다. 특색있는 기사,개혁관련 등 공감받는 기사들이 많다. 그러나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신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 정부는 민주화와 개혁의 과제라는 측면에서 ‘제살을도려내는’ 언론개혁의 모범을 보여야 설득력을 얻을 수있다.그간 시민단체가 민영화를 자신있게 주장하지 못한이유는 자칫 또다른 1인 지배 주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따라서 민영화를 안하면 안했지 재정경제부가 주장하는 공개매각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많은 사람들이 민영화 이후 대한매일의 생존을 걱정하는데대한매일 임직원과 노조가 일치단결해서도 생존하지 못한다면,그것은 사회가 잘못된 것이다.자유경쟁 체제에서 체질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끌어내도록 기대를 해야지 미래에대한 불안으로 우산을 덮어 씌우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이 자리에참석한 발제자,토론자,방청자 모두 생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대선 공약이니 만큼진작 성취됐어야 하는데 너무 늦었다.집권당 쪽에서 공약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정부 당국은 민영화 과정을 정치적 논리보다는 산업논리와 경제적 논리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먼저 정부로서 어쩔수 없는 손실분을 어떻게 극소화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오래 갖고 있어봐야 부담만 늘어난다.대한매일의 자구노력,여·야의 긍정적 태도 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연내에 민영화를 마무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기업 참여는 위험한 측면도 있지만 안정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자금이 경영에 효율성을 가져올수도 있다. 그러나 편집권에 관여해서는 안되며,종업원 지주제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경영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인쇄시설 등을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관제독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반면 자생독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편집방향의 미래와 관련해희망적이라고 본다.현시점에서 정부가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미래를 확고하게 보장하고,누구에게나 만족할 만한 해결방안은 없다.대한매일임직원, 정부, 대주주 등 주체들은 모두 손해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누구에게 얼마만큼 부담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이익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 추진해야한다.또 국민에게 어떤 이익과 손해를 주고,한국언론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도 고려해야 한다.이런 점에서 몇가지사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공개매각을 했을 때 더 좋은 구매자가 나타날 지 의문이다.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조건은 더 악화되고,조직원들의 의욕도 떨어져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책이 실현되지않을 수 있다.또 구매자가 나타나더라도 더 좋은 소유주가된다는 보장은 없다. 대한매일이 추진하는 소유구조는 직원들이 대주주인 동시에 공공의 감독을 받는 복합적인 형태인데 이런 시도 자체가 다양한 소유구조를 요구하는 언론시장에 실험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 민영화를 위해 대한매일 구성원들이 어느 정도까지의 고통과 위험을 감수할각오를 갖고있는지 또 지면개혁 등 자생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길 바란다. ◆김용백 전국언론노조 사무처장=지금까지 정부는 억지춘향식으로 끌려왔는데 대한매일의 감자 후 유상증자안에 대한 컨설팅결과가 나온 이상 책임있고 신속하게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 언론노조 입장에서는 신문의 정체성과 생존권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대한매일 민영화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낙하산 인사 등을 통해 공정성을 저해함으로써 대한매일을정권의 홍보기구로 전락시켜 정체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민영화는 신문 정체성을 회복하는 핵심이다. 또 방만한 경영과 누적적자로 국고를 축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물론 구성원들의 책임도 없지 않으나 노조설립 이후민영화를 꾸준히 제기하는 등 자기반성의 과정을 감안해볼 때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구노력의 효과는 떨어지고 주식실질가치는 떨어질 것이므로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구성원들도과거 안이한 구조 아래서의 관행적인 생활방식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황병선 이사=민영화에 대한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그동안 내부적으로 정부 실무진과 의견을 조절해 왔고,오늘 이 자리는 실시 시기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자리이다.대한매일은 민영화 과정에서 ‘클린 머니’의 유입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민영화 이후 생존을 위해서는공공부문 특화로 공직자,학계·전문가 그룹 등 충성도 높은 독자 40만명을 확보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민영화를통해 내부 구성원들이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경영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김한길 문화장관 단독인터뷰/ 정보 인프라 최강...이젠 콘텐츠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0일 “중국 등 아시아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한류(韓流)열풍은 한국대중문화의 국제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을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김장관은 이날 대한매일 박재범 문화팀장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이제는 정보화 정책의중점이 하드웨어인 인프라 구축에서 소프트웨어인 문화콘텐츠 개발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휴가 때 내 나라를 둘러보는 게 애국하는 길이라며 무분별한 해외관광의자제를 촉구했다. ■중국으로부터 한국 방송영상물의 진출 확대를 약속받는등 성과가 컸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 방송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서구 드라마가 선정·폭력성 등으로 중국 정서에 맞지 않는데 반해 한국 드라마는 중국 국민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쉬광춘(徐光春)광파전영전시총국장(라디오·영화·TV 장관)으로부터 한국 드라마 수입을 규제하지 않고,8월부터 CCTV에서 더 많은 한국드라마를 수입방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그동안 중국정부는 영상물의 한국편중을 우려하는 등 보이지 않는 벽을 쌓아온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이제는 한국영상물의 중국시장 진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 것이죠. ■대중예술의 중국 진출 길도 확대됐습니다.정부의 지원계획은. 이번 ‘한국관광주간’행사가 열린 베이징의 왕푸징(王府井)거리는 서울의 명동과 같은 장소로,외국문화행사를 위해 개방한 적이 없는 곳입니다.이번이 처음이죠.중국정부와 국민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호의와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말해줍니다.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 한류 열풍을실감할 수 있었습니다.지난해 10월 안재욱 등의 중국 공연이 표까지 판 상황에서 무산된 이후 중국정부는 우리 대중문화 공연을 일체 불허해왔습니다.이걸 푸느라고 무척애를 먹었죠. 정부는 92년 한·중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교류를 추진해왔습니다.오는 10월 베이징,충칭,청두,상하이 등4개 도시에서 ‘한국문화의 달’이란 종합 문화행사를 열예정입니다. 문화포럼,국립예술단 공연,전시회,뮤지컬,우리영화 회고전,패션쇼,대중음악가수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문화가 소개됩니다.한·중수교 10주년이 되는내년은 ‘2002 한·중 국민교류의 해’로 지정,양국에서각종 문화행사를 동시에 실시하고 여러 분야에서 교류가더욱 확대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입니다.한국의 미래는 향후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한류열풍이 불고 있습니다.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한류는 의상,헤어 스타일,분위기,일상용품 등 다방면에서각국 젊은이의 의식구조와 생활문화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한국 대중가수들의 노래를 익히기 위해 한국어학원에 등록하는가 하면,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세대를나누는 기준이 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이같은 한류열풍은 타이완,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이는 아시아지역에서 일본·미국문화가차지하던 독점적 지위를 우리문화가 서서히 무너뜨리면서아시아인들의 문화적 유사성과 우리문화에 대한 친근감을바탕으로 반만년 역사 속에 농축된 한국문화의 저력이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것입니다.이런 한류는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현지에서 젊은 대중음악 가수 및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각종 의류,신발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베트남에서는 한국 연예인들이 쓴다는 이유로 한국산 화장품이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날개돋친 듯 팔립니다.한국 중고차의 최대시장도 베트남이죠.홍콩에서도 900달러나 하는 국산 휴대전화가 재고가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한류 열풍을 수출과 직결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중 베이징올림픽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올림픽 관련자료와 노하우들이 2008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활용될 수 있도록 양국간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지원협의회를 통해 올림픽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기술과 관광산업 등이 베이징 올림픽에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어 매우바람직한 일이라생각합니다. ■지난 12일 정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일본대중문화의 추가 개방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이 문제가어떻게 진전될까요. 정부의 조치는 교과서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알리기 위한 것입니다.일본도 이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이번 1단계 조치는 시작에 불과합니다.앞으로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양국간 우호관계가 1998년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보화의 하드웨어는 빨리 갖췄지만 거기에 담을문화콘텐츠 개발에는 신경을 덜 썼습니다.머지않아 방송채널이 수백개가 되는데 국내 콘텐츠는 부족합니다.이런 상태라면 저급한 외국 콘텐츠가 국내시장을 잠식할 수밖에없습니다.게임산업 하나가 이미 반도체시장을 능가했습니다.우리 시장을 지키고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면 정부가 문화콘텐츠 육성을 집중 지원해야 합니다.이런 사실을 모두가 아는데도 예산은 없습니다.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내 나라 먼저 보기 운동’을 펴고 있는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우리가 43억달러의 관광흑자를 기록했습니다.지난해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사상 최대인 535만명이나 됐습니다.그러나 출국자는 550만명으로 2년 사이에 250만명이나 늘었습니다.올들어 이미출국자가 22%나 증가해 관광수지 적자가 예상됩니다.관광때문에 경제가 부담을 느낄 정도입니다.보신·쇼핑 등 무분별하고 비정상적인 해외관광을 자제해야 합니다.휴가 때내 나라를 둘러보는 게 애국하는 길이죠.방학철 어린이들의 해외 조기언어연수도 문제입니다.방학 때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주눅들 게 아니라,국내를 돌아본 어린이들이 어깨를 펼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합니다.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을 위한 실질가치 평가작업이 한창입니다.앞으로 방침은. 정부가 반드시 언론사를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입각해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과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현재 공신력있는 평가기관에 맡겨 주식 실질가치의 평가와 유상 증자를 위한 재원 확보방안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평가기관의 검토결과가 이달 하순 제출되고 대한매일측의 경영혁신안 등이 마련되면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바로 진행시켜나갈 예정입니다. 대담=박재범 문화팀장. 정리 김주혁기자 jhkm@
  • 한은 “물가연동 국채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12일 ‘물가연동 국채’ 도입은 시기상조라고밝혔다. 물가연동국채란 원금과 수익률을 물가에 연동시킨 상품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가치 하락을 보전해 준다. 즉 예상보다 물가가 많이 오르면 투자자는 이익을 보게 되고 거꾸로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면 손해를 보게 된다. 국채를 발행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정반대다. 정책기획국 박상규 조사역은 “물가가 하락하면 일반국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이자부담이 줄고 물가안정 수단으로도활용할 수 있어 미국 영국 인도 멕시코 등 세계 20여개국이물가연동국채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사회적 공감대를 전제조건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의 자산가치 상승에만 급급,물가상승에 대한 저항감이 없어져 인플레를 야기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기관투자가들의 장기안전자산 선호경향 등으로수요여건은 어느 정도 조성됐지만 아직 발행여건은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금융및 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이후에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金문화 “대한매일 주식가치 평가 착수”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10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 진행상황을 보고하면서 “대한매일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식 실질가치를 평가기관인 삼일회계법인에 오늘 의뢰했다”며 개편작업이 본격화됐음을 밝혔다. 김 장관은 향후 추진방안으로 ▲감자후 유상증자시 우리사주조합의 신주인수자금 확보방안을 검토해 재정경제부 등관계부처협의 및 국회에 보고하고, ▲소유구조개편 후 독자생존할 수 있는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안을 마련해 이사회및 주주총회에서 인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이어 “정부가 주식을 49.98%를 소유하고 있는 대한매일은나름대로 공익언론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매일’ 민영화 향후 일정

    대한매일 노사가 제시한 ‘감자(減資) 후 유상증자’방안이5일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대한매일의 민영화 작업이급류를 타게 됐다.대한매일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쯤 독립언론으로 새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매일 노사가 제시한 소유구조 개편방안] 현재 대한매일의 자본금은 총544억원.재정경제부 49.98%,KBS 13.3%,포항제철 36.7%다. 대한매일 노사는 자본금을 53.1% 감자한 뒤 100.5%를 다시증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대한매일이 최근 자체적으로 외부 기관에 의뢰한 가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당시 자산가치는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가 4,688원으로 나왔고,수익가치는 0원으로 계산됐다. 국유재산법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상대가치를 감안해 실질가치를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상장된 중앙종합일간지가없기 때문에 상대가치는 산정할 수 없다.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대1로 반영해 주식 가치는 2,344원으로 나왔다.일반기업을 상장할 때는 공모가격 산정기준으로 자산가치에 비해 수익가치를 3대2 비율로 높게 반영한다.이 경우 주당 1,875원이 나오고 62.5% 감자가 요구된다.그러나 보수적으로 평가해 1대1로 반영한 것이다.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의 실질 가치가 2,344원이니 53.1% 감자해야 실질가치와 액면가가 일치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후 100.5%(256억원)를 증자해야 증자 총지분이 50.1%로과반수를 넘어,정부의 낙하산식 인사가 불가능해진다.기존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대한매일은 다양한 주주 구성을 위해 외부 건전자본을 최대한 유치하는 한편 사원들도 주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정부가 제3의 기관에 의뢰할 실질 가치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감·증자 비율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향후 일정] 주식 가치 실사 작업은 다음주초 시작돼,2∼3주 정도 시일이 걸린다.이달말쯤 나올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감자 비율을 결정하면 2주일간의 주주총회 소집공고기간을 거쳐 8월 15∼20일쯤 감자가 단행될 전망이다. 감자가 이뤄지면 즉시 채권자 보호를 위한 1개월간의 공지를 거쳐 9월 하순부터는 이사회결의로 증자가 가능하다.기존주주에게 우선 배정권이 있으나 정부가 신문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소유구조 개편 취지에 비춰볼 때 정부나 KBS는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신규 주주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감자 비율이 결정돼 주총 소집공고가 나간 뒤부터 건전한 외부자본이나 사원들의 증자 참여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주주 확보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증자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으나 늦어도 10월중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감·증자 후 정부 잔여 지분에 대해 매각하거나 공익재단을 설립해 출연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정부가 대한매일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민영화의 취지를 한껏 살리기 위해서는정부가 잔여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포기하는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한편 대한매일은 독립언론에 걸맞은 지면 및 경영 개선 방안을 강구중이다.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 의견] 김택환 언론학박사는 “대한매일의 독립언론을위한 노력이 뒤늦게나마 빛을 보게 돼 다행”이라면서 “새 언론으로 재탄생토록 노사,정부 모두가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상 한양대 교수는 “국내 신문은 매체수는 많지만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영화된 대한매일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신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한매일이 어떤 성격의 신문이 될지는 내부구성원들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기존 신문이 하지 못한 것을 지면에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신문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가 개편되더라도 기존 신문처럼 개인자본에 예속되는 것은 별 다른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 사회 모든 세력의 이해관계를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공공 언론으로 가는 것도 한 방안”이라면서 “공영 언론을 지향한다면 이를 정관 등에 명시,성격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한매일이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충분한 조건을 제공해야 하며,대한매일은 경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혁기자 jhkm@
  • 군인 연금부담률 9%로 인상

    내년부터 군인들의 연금부담률이 현행 월급여액의 7.5%에서 9%로 인상되고 연금액 산정기준도 퇴직 당시의 최종 보수에서 퇴직전 3년간평균보수로 변경되는 등 군인연금법이 대폭 개정된다. 그러나 연금개시 지급 연령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20년간 근속한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지급받게 된다.최근 정부입법으로 마련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지급개시 연령을 60세로 상향조정한 바 있어 형평성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방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확정,이 날짜 관보에 입법예고했다.이 개정안은 공무원연금법과 마찬가지로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봉급 인상률로 적용하던 연금액의 조정률을소비자 물가상승률에 연동,연금액의 실질가치를 유지키로 했다. 하지만 퇴직후 공직에 취임했을 경우 연금 지급을 거부토록 한 조항은 이번 입법예고에서 제외됐다.국방부 측은 이 부분에 대해 좀더 논의를 거치겠다는 입장이어서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수 있어 결과가 주목되는 사안이다. 최근 정부안으로 확정한 공무원연금법은 연금수급자가 공무원이나군인,사립학교 교원으로 취업했을 경우 연금 지급을 금지토록 하고있다.또 공공기관에 취업했을 때는 연금액의 50%만 지급하고,일정 소득이 있는 경우 연금액 50%범위 내에서 지급 금지액을 정하도록 개정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지금까지 공무상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전역할때 7등급까지 지급했던 상이연금을 14등급까지 확대,사실상 혜택이돌아가도록 했다.이에 따라 두 눈의 시력이 0.6 이하가 된 자도 상이연금을 받게 된다.현재는 한 눈을 실명하고 다른 눈의 시력이 0.6 이하인 사람만 7등급으로 판정,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군인연금법을 개정키로 했다”며 “이로 인해 군인들의 연금부담률은 늘어나고 혜택은 사실상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공무원 연금부담률 1.5%P 인상

    내년부터 공무원들의 연금 부담률이 현행 월급여액의 7.5%에서 1.5%포인트 인상된 9%로 늘어나고 연금지급 개시연령이 50세 이상으로 조정된다. 또 연금액 산정기준이 현행 퇴직 당시의 최종 보수에서 퇴직 전 3년간 평균보수로 바뀌어 연금액이 일정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9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무원 연금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공무원과 정부의 연금부담률을 인상하고 불합리한연금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한국교원노동조합등 3개 단체로 구성된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입법예고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의원입법을추진하겠다고 밝혀 입법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월급여액의 각각 7.5%인 공무원과 정부의 연금부담률을 9%로 올리고 월급여액의 5∼6% 정도 되는 나머지 부족분에 대해서는 모두 정부가 부담토록 했다. 결국 공무원 연금의 정부 부담은 월급여액의 14%까지 늘어나게 됐으며 향후 5년간 매년 1조∼1조3,000억원이 연금 보전액으로 국가예산에 추가될 전망이다. 또 지금까지 20년 이상 근무하면 퇴직 후 조건없이 연금이 지급되던 것을 내년부터는 50세 이후로 제한하고 2년마다 1세씩 인상해 2021년부터는 60세 이상부터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하는 연금지급개시 연령제도를 도입했다. 연금액 산정방법도 달라져 지금까지 퇴직 당시 최종보수를 기준으로 하던 것을 퇴직 전 최종 3년간의 평균보수로 산정하게 돼 공무원들의 연금 수령액이 1% 정도 줄어들게 된다. 이밖에 연금액의 물가연동제도가 도입돼 지금까지는 퇴직 전 최종직급·호봉이 같은 재직자 월급여액의 인상률에 따라 연금을 지급했으나 내년부터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연금액의 실질가치를 유지키로 했다. 행자부 김범일(金範鎰)기획관리실장은 “처음부터 정부와 공무원의비용부담률이 낮게 책정돼 모순이 있었다”며 “이번 연금법 개정은그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한 뒤 이달 중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하고 내년 1월부터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금융 특집/ 우와! 보험 신상품이 쏟아진다

    보험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Y2K 금족령’이 지난 2월 해제되고 4월 1일부터는 보험료마저 완전 자율화됨에 따라 업계가 상품개발 무한경쟁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은 ‘무배당 원터치 건강보험’과 ‘무배당 멤버십 보장보험’에이어 4월초 ‘사이버 가족사랑 상해보험’을 내놓았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20∼40대의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슈퍼맨 건강보험’을,대신생명은 자궁암 골다공증 등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을 중점 보장하는 여성전용 종합건강보험 ‘여의보감’을 개발,‘성 대결’에 들어갔다. 동부생명은 그 틈을 비집고 15∼39세의 젊은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한 ‘해피라이프 여성건강보험’을 내놓았다.흥국생명은 연령에 상관없이 동일 보험료를 적용한 파격상품 ‘미니맥스교통상해보험’을 17일부터 판매 중이며,동양생명은 ‘수호천사 2000 종신보험’으로 외국보험사 전매특허인 종신보험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암(癌)만 전문으로 보장해주는 교보생명의 ‘굿라이프 암치료보험’,야간및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사고 보장내용을 대폭 올린 대한생명의 ‘늘안심 교통상해보험’,컴퓨터 업그레이드 자금(100만원)을 덤으로 얹어주는 신한생명의 N세대 전용 ‘1525짱보험’,3대 소아암을 집중 보장해주는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의 ‘신자녀사랑 건강보험’도 눈에 띈다. 동아생명과 국민생명을 각각 합병해 덩치를 키운 금호생명과 SK생명은 인터넷 전용상품 ‘세이프존 보장보험’과 한건 가입으로 온가족이 보장받는(자녀는 20세까지만) ‘패밀리상해보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신상품도 풍성하다. 동부화재는 손보사로는 처음으로 치매간병비를 보상하고 상해·질병·치매를 한꺼번에 보장하는 ‘새천년 안신보험’을 선보였다.신동아화재는 보험증권 하나로 화재·도난·상해·배상책임 손해까지 모두 종합보장하는 ‘무배당 온세상안전보험’을,대한화재는 물가상승률에 맞게 보험금의 실질가치가올라가도록 설계한 ‘장기상해 축구사랑 나라사랑 보험’을 출시했다.두 상품은 손보상품으로는 드물게 저축기능이 가미됐다. 삼성화재는 컴퓨터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어린이와 청소년의 시력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안경구입자금과 라식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삼성메디칼 자녀보험을 내놓았다.판매 개시 한달만에 7만여건의 계약고를 올려,자녀보험의 큰 흐름을 ‘왕따’에서 ‘건강’으로 돌려놨다. 젊어서 소득있을 때 5년간 납입하면 80세까지 건강관련 주요 질병을 보장해주는 현대해상의 ‘새천년 건강보험’과 ‘무사고할인으로 끝내주는 상해보험’ ‘맞춤설계로 끝내주는 상해보험’ ‘끝내주는 예스 상해보험’ 등 LG화재의 ‘끝내주는 상해보험’ 시리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신상품이다. 쌍용화재의 ‘넷슈런스보험’은 손보업계 최초의 인터넷 전용 상품이다. 동양화재는 기존 ‘7179(친한친구)운전자보험’ 중 출퇴근시간에만 주로 운전하는 직장인을 위해 ‘베스트 컨디션’이라는 특화상품을 선보였다. 제일화재의 ‘퍼펙트 교통안전보험’도 운전자의 주 활동시간대별로 위험을특화한 신상품이다. 부대서비스 경쟁도 뜨겁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보장내용을 취사선택할 수 있게 한 맞춤설계(Order-madeo)가 늘고 있으며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기도 한다. LG화재의 ‘무사고 할인형 끝내주는 상해보험’은 무사고 고객에게 보험료의 10%를 깎아준다.알리안츠제일의 ‘슈퍼맨 건강보험’은 만기환급형·중도지급형·순수보장형 등 보험금 지급형태를 다양화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證市 하룻새 신기록 2개 탄생

    삼성전자와 새롬기술이 대표주… 6일 증권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하는 종목이 나오는가 하면 코스닥시장 최초로 100만원(실질가치)이 넘는 황제주가 출현하는 등 신기록 2개가 쏟아졌다.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새롬기술은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당 105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까지 치솟아 코스닥시장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와 이에 따른 개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첨단기술주 대표주들도 시종 초강세를 보였다.한글과 컴퓨터(2,600원),세원텔레콤(2,350원),인성정보(4,500원)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31.52포인트 오른 998.11로 마감한 가운데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40조원을 넘어섰다.종가 27만5,000원에 시가총액은 41조767억원. 박건승기자
  • ‘황제주’SK텔레콤 액면분할하나

    SK텔레콤 주식은 과연 언제쯤 ‘세포분열’할 수 있을까. ‘황제주’의 액면분할 시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소액투자자에게 주당 250만원대를 오르내리는 주식은 그림의 떡일 따름이다.1주에 25만원 정도라면 투자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2대주주인 한국통신(18%)를 비롯해 시민단체,외국계 주주들도 액면분할에적극 찬성하고 있다.액면분할로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면 주가가 올라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이유다.그 결정은 어차피 최대주주인 SK그룹(36.5%)의 몫으로남아있다. ■지공작전 펴는 SK 증권가에선 내년초 액면분할설이 꾸준이 나돌고 있다. 액면분할안은 지난 8월27일 주총에서 근소한 차이(찬성 48.4%,반대 51.1%)로 부결됐었다.당시 조정남(趙政男) 사장은 “액면분할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며 “가장 빠른 시간내 적정한 비율로 액면분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SK측의 요즘 분위기는 다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액면분할을 하려면 이사회 개최,주주총회 소집,주권교환 배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액면분할을 준비하는 데만도 3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계획이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장(場)이 좋고 대우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진간에도 의견 분분 영업·재무담당 쪽은 “액면분할해도 상승여력이충분하다”며 조기 실시를 주장한다.건전한 재무구조(부채비율 63.7%,금융비용부담률 4.2%)를 앞세워 주가관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기획·홍보담당쪽은 다소 부정적이다.현재 황제주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폭발적인 광고·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황제주의 권력상실에 따른 기업이미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IMT-2000도 변수 액면분할이 IMT-2000 사업권 획득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IMT-2000은 SK텔레콤 뿐 아니라 국내 거의 모든 통신업체들이사활을 걸고 사업권확보를 노리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다. IMT-2000과 연관짓는 쪽은 치열한 사업권 쟁탈전을 눈앞둔 상황에서 액면분할로 괜히 ‘사세의 기운을 뺄’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한다.SK텔레콤은 일본통신업체인 NTT에 주식 일부를 넘겨주는 방식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라도 사업권을 반드시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이런 맥락에서 액면 분할이 IMT-2000사업권의 향배가 결정되는 내년말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점치는 쪽도 있다. 박건승기자 ksp@ *액면분할 효과와 성공사례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금액을 작은 금액으로 나누는 것이다.현재 대부분 상장사의 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를 100원(50대1)이나 500원(10대1),1,000원(5대1),2,500원(2대1)으로 쪼갠다. 액면을 적게 나누면 주가를 그만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250만원짜리는너무 비싸 못사던 투자자들도 5만원이나 25만원으로 낮아지면 한번 투자해볼 수 있다.그만큼 주식의 유동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상법개정으로 액면분할이 가능해지면서 액면분할한 종목도 크게 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22일까지 모두 56개 종목이 액면분할을 했다.이들 종목은 대부분 액면분할을 전후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회사가치는 그대로인데주당가격만 떨어뜨려 수요기반을 확대한 덕분이다.기존 주주들은 총액가치의변동없이 주가상승에 따른 혜택을 보게 된다. 액면분할로 재미를 본 대표적 종목은 대덕전자,한미약품,대덕산업,한솔CSN,한별텔레콤,영원무역이 꼽힌다. 지난달 8일 주당 6,610원을 10분의1로 액면분할(661원)한 한솔CSN의 경우지난 3일 종가는 1만7,200원.한달이 채 안돼 실질 주식가치가 26배가량 뛴셈이다. 한별텔레콤도 지난 9월20일 당시 주당 2,665원이던 주식을 10분의1로 액면분할했다.지난 3일 종가는 4,170원으로 실질가치가 15배이상 치솟았다.대덕전자도 지난 4월26일 액면분할을 한뒤 주가가 12배이상 상승했다.다만 지난7월5일 10분의1로 액면분할한 삼성화재는 아직 기대치에 못미친다.액면분할전 주당 82만100원이던 주가는 지난 3일 현재 4만8,250원을 기록,실질가치가58%선에 머물고 있다. [박건승기자]
  • 국민연금 급여액…최고17.8% 인상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이달 말에 지급되는 올 4월분부터 국민연금 급여액을최고 17.8% 인상해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연금의 실질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물가 변동률이 연간 10%를넘거나 연도별 물가변동 누계율이 10% 이상인 때에만 급여액을 조정했으나지난해 말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매년 물가변동을 연금지급액에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민연금 의문점 문답풀이

    두차례의 추가 보완책에도 불구,계속되고 있는 국민연금 확대실시와 관련한주요 의문사항을 정리해본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 노후에 받는 연금액이 생계에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 연금액은 법적으로 물가상승률에 따라 오르게 보장돼 있어 연금을 타는 동안 실질가치가 항상 보장된다. 실제로 대구의 한 시민은 89년부터 매달 26만원씩의 장애연금을 받기 시작해 지금은 매달 47만원씩을 받고 있다.가입기간 10년,연금수급기간 15년으로할 때 월 360만원 소득자는 자신이 납부한 금액의 4.3배,월소득 22만원 소득자는 무려 26.4배에 이르는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연금가입을 위해 신고한 소득이 국세청 과세자료로 이용되는 게 아닌가 소득신고자료는 연금보험료의 부과기준으로만 사용된다. 국민연금제도의 신고소득과 조세목적상 소득은 개념이 다르고 직접 비교하는 게 부적합해 신고자료가 과세자료로 활용될 소지는 없다. ■소득을 낮게 신고할수록 유리한가 연금급여는 보험료 부담과 비례해 결정되므로 소득을 높게 신고하면 낮게 신고한 것보다 연금액이 절대적으로 많다.따라서 소득을 낮게 신고하면 그만큼 연금액이 적어지게 돼,보험료 부담이 많더라도 실제소득을 신고,노후에 적정수준의 연금을 지급받는 게 낫다. ■재산은 있지만 소득이 없는 사람도 보험료를 내야 하나 실제소득이 없다고 본인이 작성한 소명서를 제출하면 납부예외자로 처리된다.추후 국세청 과세자료 등을 통해 소득활동 유무를 공단측이 확인하게 된다. ■부부가 같이 점포를 운영하는데 각각 보험료를 내는가 부부 가운데 별도의 소득이 없는 1명을 적용제외로 기재해 신고서를 제출하거나 유선통보를 하면 가입대상에서 제외시켜 준다.
  • ‘노후걱정’ 씻을 全국민연금시대

    오는 4월1일부터 국민연금이 1,047만명에 이르는 도시지역 주민에게까지 확대되면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국민의 노후생활을 연금으로 보장하는 ‘전국민 연금시대’가 도래한다. 국민연금은 세계 150여개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중추적인 사회보장제도이다.우리 정부도 통합의료보험과 국민연금을 사회보장의 두 축(軸)으로 삼고 있다.지난 88년 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11년 만에 전국민 연금이 달성된 것이다.그만큼 초스피드다.때문에 연금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가입자간의 형평성,금융자산 소득의 미반영 등 문제점도 적지않다. 현재 연금가입자는 근로자 485만명과 농·어민 213만명 등 698만명이며,이들이 낸 보험료와 운용이자로 구성된 기금적립금은 37조4,000억원에 달한다.이 적립금은 ▒공공부문 26조8,000억원(71.5%) ▒금융부문 9조2,000억원(24.7%) ▒복지부문에 1조4,000억원(3.8%)이 투자돼 있다.그동안 정부가 연금기금을 공공부문에 쓰면서 금융시장보다 낮은 이자율을 적용,기금 손실을 초래했고 주식투자로 인한 평가손도 발생,상당수가입자들로부터 “돈만 내고 나중에 받지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국민연금법을 개정,공공부문 예탁시 이자율을 5년만기 국채이자율 이상 수준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법제화,수익성 보장을 확실히 했다.또 지난해에는 정부가 기금의 저리(低利) 사용에 대한 차액보전 차원에서 2조9,000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거기에다 주식투자에서도 때아닌 활황으로 상당한 이익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실제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 1월 초 한국통신주를 매각,무려 4,87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앞으로 도시지역 주민까지 가입하면 기금적립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전망이다.2000년 57조7,000억원,2005년 125조1,000억원,2010년 217조7,000억원에 이어 2030년대에는 1,0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연금고갈이나 지급불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설명이다.더구나 법 개정으로 급여 수준을 인하하고 지급개시 연령의 상향 조정,재정 재계산에 의한 보험료율의 신축적인 조정 등으로 재정건실도는 더 탄탄해졌다는 것이다.물론가입자 보험료는 2009년까지는 9%이고 그 이후는 5년마다 재계산토록 돼 있어조금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렇지만 연금액도 물가상승률을 반영,매년 상향 조정되는 만큼 실질가치 보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이는 곧 국민의 기본적인 노후생활 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을 뜻한다.韓宗兌 jthan@
  • ‘남의돈 장사’ 더이상 안된다(제2건국 향한 총체개혁:2)

    ◎기업 구조조정/30대그룹 부채비율 평균 518% ‘빚더미’/정경유착으로 명맥 유지… 시장원리는 뒷전 지난 해 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518.9%였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자기돈을 100원 들였다면 나머지 500원 이상은 남의 돈을 끌어썼다는 뜻이다. 지급해야 할 이자가 많아지고 이익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감소하게 마련이다. 사내에 유보하는 이익잉여금 등이 줄고 심지어는 손실이 발생,자본금마저 까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다시 차입금에 의존해야 하고 자기 신용이 없으니 담보를 제공하거나 권력에 빌붙어 은행 돈을 빌려야 했다. 또는 계열사간 지급보증으로 형편없는 자기 신용을 보전했다. 대주주들은 남의 돈으로 이 사업 저 사업에 손을 댔다. 그러다보니 빚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경쟁력은 추락했으며 간신히 정경유착으로 명맥을 유지해 온 게 현실이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은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전례가 드물었던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사업에 손을 떼고 자산 등을 팔아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추려내 장기적으로는 핵심사업 위주로 경영전략을 재편하는 것이다.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제도를 도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전의 ‘규제와 보호’의 틀에서 벗어나 시장원리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은행의 기업여신 심사를 강화,과거처럼 청탁이나 외압에 의한 대출을 못하도록 ‘자기책임 원칙’을 실현토록 했다.부실기업 판정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은행이나 다른 기업의 도움이 없으면 당장쓰러질 기업들을 1차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이다. 부실판정을 받은 기업은 40∼50개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은행으로 하여금 기업의 재무상태와 자금거래 동향을 늘 점검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은행 내부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부실기업 판정위원회’를 둬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사실상 파산상태에 있는 기업은 계속 정리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채권단 협의회’도 구성해 정보를 교환하며 부도를 막도록 했다. 회생가능 기업에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5대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반발도 거세다. 당장 이번 부실판정에서 재벌들은 은행에 자기 계열사들이 빠지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부가 실업문제에 연연하는 모습도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다. 개혁의 주체세력도 분간이 안된다. 장기 비전 등 마스터 플랜도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조조정 추진일정 ◆1단계 ·금감위 내 구조개혁기획단 상황반 설치(4월초) ·주요 채권은행 내 기업부실 평가위원회 설치(4월14일) ·은행별 ‘중소기업 특별대책반’ 구성(4월14일) ◆2단계 ·은행별 자체 기업부실 평가(5월) ·은행 부실기업 판정 완료(6월15일) ·은행 부실기업 명단 발표(6월18일) ◆3단계 ·판정 결과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6월) ·채권금융기관 간 이견 조정기구 설치(6월) ◆4단계 ·주거래 은행의 외부 자문회사 활용(7월) ·재무구조 개선 약정 보완(7월) ·재무구조 개선 계획 본격 시행(8월) ·주식투자기금 및 부채구조 조정기금 설립(8월) ·은행 채권단 협의회 구성(8월) ◎5대그룹 빅딜전망/‘험산’이지만 반드시 넘어야/‘삼각빅딜’이 신호탄… 대우·SK까지 확대/정부정책 동참땐 부채탕감 등 ‘당근’ 기대 재계 빅딜은 어디까지 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며,구체화된 것은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언급했듯 삼성 현대 LG가 빅딜 논의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지만 어디까지나 원칙적인 차원이다. 삼성 관계자는 “위기극복의 정책기조에 호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총론 찬성을 밝힌 상태”라며 “각론 성격의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빅딜을 기업 구조조정의 축으로 삼고 있다. 대(對)재벌 비판여론을 업고 정면 돌파함으로써 빅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빅딜 성사를 위해 200%로 줄이게 돼있는 부채비율의 상향 조정이나 부채탕감과 같은 ‘당근’도 준비 중이다. 미온적인 기업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구상이며,비리총수에 대한 사정 등 측면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빅딜 구도=빅딜 논의의 신호탄은 올랐다. 타결이든,결렬이든 대그룹들은 빅딜의 장(場)에 일단 발을 내딛게 됐다. 관심은 어떤 그룹이,언제,어떤 사업들을 대상으로 빅딜을 하느냐이다. 대상그룹은 일단 삼성 현대 LG다. 대우 SK 등 다른 그룹까지 끼면 주고 받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져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자칫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따라서 3개 그룹이 모범 빅딜사례를 도출해 낸 뒤 대상 그룹이 대우 SK 등 여타 그룹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개 그룹이 빅딜의 테이블에 앉는 시점은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이 돌아오는 이달 2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룹의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鄭 명예회장과 鄭夢九·夢憲 공동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중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방북의 희열을 느낄 겨를도 없이 돌아오는대로 빅딜을 다뤄야 할 피곤한 처지가 됐다. 약속을 깬 그룹이라는 비난마저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빅딜의 대상사업은 유동적이다. 삼성이 자동차를 현대에 넘기고,현대가 석유화학을 LG에 넘기며,LG가 반도체를 삼성으로 넘긴다는 이른바 3각(角)빅딜은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다. 중복·과잉투자 업종으로 지목돼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긴 하나 주고 받을 대상기업과 그룹간의 조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이 화학이나 가전을,현대가 전자를 포기할 수도 있다. ■빅딜에 이르기까지=넘어야 할 산이 많다. 주주 협력업체 금융기관 종업원 등 이해당사자와 얽히고 설킨 상호지급보증 문제 등을 단칼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해외 투자자나 소수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기업인수나 합병 등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사줄 것을 회사에 청구하는 제도)으로 사업처분이 쉽지 않으며 자산처분에 따른 특별부가세 등 세제상 혜택이 적은점도 걸림돌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쓰비시 자동차 등 현대자동차의 주주들이 삼성자동차인수를 쉽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한다. 특혜성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종업원 승계(삼성에 있다가 갑자기 현대로 가라는 경우 등), 협력회사 및 거래선과의 계약,쉽지않은 자산평가(서로 많이 투자했다고 주장할 수 있음),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정리,계열사간 자금대차 등등…. 모두가 간단치않은 문제들이다. 어쨌든 일단 빅딜의 논의를 시작한다는 데 의미를 두는 쪽이 많다. 비록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논의의 시작이 기업의 구조조정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퇴출기업 정리 방법/회생불가 8월부터 퇴장/은행 ‘구조조정 전담팀’ 구성 계획안 수립/미래전망 등 고려 대상기업 3단계 분류/회생가능 판단땐 신규대출 등 적극 지원 오는 19일이면 부실기업의 살생부(殺生簿)가 공표된다. 부실기업은 금감위와 은행권의 조율과정에서 당초 은행권에서 선정한 숫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알려져 살생부가 발표되면 금융권은 물론,경제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같다. 은행권은 대기업 중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실질가치를 평가해 3단계(정상,회생가능,회생불가)로 판정한다. 기업의 실질가치는 기업의 총 자산에서 지급보증을 포함한 부채를 제외한 수치에 해당기업의 미래 전망 등을 감안해 산출해 낸다. 각 은행의 기업 부실판정위원회에서 채권금융기관간 협의를 거쳐 3단계 분류작업을 한다. 퇴출 대상은 회생불가 판정을 받는 기업이다. 그러나 퇴출 작업은 부실판정위원회와 별개로 각 은행에 설치되는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 전담팀’(Work Out Team)이 맡는다. 이 팀이 다음 달 말까지 ‘회생불가’ 기업의 정리계획안을 짜고,‘회생가능’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따라서 기업들의 퇴장은 8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리계획안에는 부채와 자산 등에 대한 실사 자료를 토대로 법정관리나 화의 또는 청산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퇴출시킬 지 여부가 담겨진다. 다른 기업과의 합병,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상업은행관계자는 “법정관리나 화의,청산등은 금융시장에 끼칠 충격이나 그에 따른 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은 합병이나 국내외 기업에의 매각 등의 방식으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부나 은행권이 확실한 방침을 세운 것은 없으나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2단계로 기존 대출금도 거둬들이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퇴출 대상 명단이 발표된 이후 금융기관이 일시에 채권확보에 나설 경우 부도를 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회생가능하다고 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음과 대출금 만기연장,신규 대출,기존 대출금의 이자율 인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다. 은행권은 그러나 어느 정도 통일된 지원지침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 은행 구조조정팀장들이 모여 안을 만들 방침이다.
  • 대기업 50∼60개社 정리/은행권 월말 최종판정

    ◎협조융자­3년 연속적자 최우선 대상 금융권으로부터 협조융자를 받았거나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 대기업 가운데 금융권이 회생 불능으로 판단한 업체는 앞으로 즉각적인퇴출(退出)이 이뤄진다.은행별로 5∼6개에 달해 전체적으로 50∼60개의 대기업이 ‘살생부(殺生簿)’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우량 업체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오는 9월 말까지 지원된 여신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가 부실화돼도 그에 따른 책임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시중은행 간사인 상업은행은 11일 은행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기업부실 판정위원회 및 중소기업 특별대책반 설치·운영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은행들은 대기업의 경우 협조융자기업 또는 부실징후기업을 대상으로 자본잠식 여부 등 기업의 실질가치를 산정,이를 토대로 이 달 말까지 ‘정상’‘회생가능’ ‘회생불가’ 등 3단계로 분류하기로 했다.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업체는 신규대출 중단이나 기존 대출금 회수 등의 방식으로 조기 퇴출시키기로 했다.각 은행기업부실판정위원회에서 퇴출대상 업체를 선정하며 은행간 이견이 있을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전권을 위임하는 ‘조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도록 했다.회생가능 판정을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오는 7월 말까지 살릴 것인 지,퇴출시킬 것인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협조융자를 받은 그룹은 해태 뉴코아 진도 한화 한일 동아건설고합 신원 우방 화성산업 등 11개이며,부실징후기업은 최근 3년간 계속 적자를 낸 기업 등이다. 상업은행 金東煥 상무는 “회생불가 판정을 받는 업체가나올 경우 이 달 말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퇴출시킬 방침”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 대출금 1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우선지원 기업’ ‘조건부지원 기업’ ‘기타 기업’으로 분류해 회생 가능한업체는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와 관련,“협조융자를 받은 기업이 반드시 부실기업은 아니며 부실기업에 대한 판정은 과거나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해 부실기업으로 분류돼 정리선상에오를 곳이 예상외로 적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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