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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폐수 찌꺼기서 기름 추출/에너지기술연 기술 개발

    ◎슬러지 100t서 유사 벙커C유 4t 생산 하·폐수 찌꺼기(오이·슬러지)에서 기름을 걸러내 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전환공정연구팀 이호태 박사는 23일 하·폐수 찌꺼기에 압력과 온도를 가해 액체상태의 에너지를 회수하는 이른바 ‘슬러지액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수분(80%)과 유기물(15%)로 이뤄진 슬러지에 50기압 이상의 압력과 섭씨 200도 이상의 온도를 가하면 수분이 분리되면서 찌꺼기는 유동성이 있는 액체상태로 변하고 유기물은 오일로 전환되도록 한 것이다.이때 생긴 오일은 액체연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슬러지 100t을 처리할 경우 4t 가량의 기름을 얻을수 있다.이 기술로 생성된 기름은 발열량이 9천㎉/㎏ 이상으로 벙커­C유와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박사팀은 현재 갑을방적과 공동으로 실증연구를 하고 있으며 98년 대구 갑을염공에 장비를 설치,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하수처리장과 공단 종말처리장,단일공장 등에서 나오는 슬러지는 하루 평균 3천t가량이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매립되거나 깊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 동북아 동향과 일 외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스노베·오코노기 등 공저/한·중·일 변화의 모습과 방향 가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은 지난 세기부터 금세기에 걸친 세계사의 소용돌이속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제국주의의 침략과 냉전 체제하에서의 이데올로기적인 대결 때문이었다. 80년대 말 냉전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은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여기에는 한국과 중국,대만 등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성장이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예외는 남아 있다.한반도에는 냉전시기를 통해 고착화된 대결구도가 완고하게 남아있고 북한은 경제적으로 붕괴됐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이제로부터 중장기에 걸쳐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 특히 한반도의 정세변화는 비상한 주목을 모아가게 될 것이 틀림없다. ○한반도 정세변화 주목 재일동포가 중심이 돼 설립된 일본의 동북아시아문제연구소는 지난 90년부터 5년 간격으로 이러한 관심사에 부응하는 학술 행사 ‘동북아시아 학술 토론회’를 주최해왔다. 올해 발간된 ‘동북아시아의 동향과 일본 외교’는95년 학술행사를 바탕으로 편집된 것이다.2년 정도의 간격이 있지만 논문의 가감과 수정을 통해 최근 사정까지 소화해내고 있다.다음 행사는 오는 2천년으로 예정돼 있다.숨이 긴 일련의 행사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변화해 가는 모습과 방향을 가늠해볼수 있는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이 책에 실린 논문의 저자는 한국 일본 중국의 저명한 학자와 연구가들로 통일성의 결여에도 불구하고 깊은 내용을 담고 있어 일반 독자는 물론 이 분야 연구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법하다. 논문 집필자는 스노베 료조(수지부량삼) 전 주한일본대사,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 게이오대 교수,고지마 도모유키(소도붕지) 게이오대 교수,서염 중국 국방대학 교수,히로가와 다다히데 오사카시립대 교수,유호렬 한국민족통일연구원 연구조정실장,김정삼 동북아시아문제연구소 이사장,사사키 류지(좌좌목융이) 도쿄도립대 교수 등이다. ○대외 폭력 행사 가능성 우리가 최대의 관심을 갖고 있는 북한의 장래와 관련,오코노기교수는 제네바합의로 북한은 시간과 에너지를 얻었지만 3개의 허들이 놓여 있다고 말한다.첫번째 허들은 식량난 극복과 경제 재건.김정일이 직면하고 있는 것은 정치체제의 위기보다는 경제체제의 위기로 경제체제의 붕괴가 정치위기를 촉진할 것이다.이것이 첫번째 시나리오로 최악의 경우 북한이 대외적으로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첫번째 허들을 넘어서려면 대외경제개방을 하지 않을수 없다.이를 위해서는 남북 경제협력과 대일 수교가 불가결하다.그러나 지도부내에 보수파와 개혁파의 정책논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정치적 안정성을 잃게 되면 한국에 의해 흡수통일 될 것이다.제2의 시나리오다. 두번째 허들을 넘어서면,즉 북한이 살아남기에 성공하면 동서 독일과 비슷하게 10년 이상 공존하게 된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북한 주민의 가치관 변화가 일어나게 되며 체제변화와 한반도 통일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동북아시아의 현정세에 대해서는 중국의 서염교수와 스노베전대사는 꽤 다른 인식을 보여준다. 스노베전대사는 오늘의 세계의 조류는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있는가운데 국제적인 마찰이 증대하고 있으며,혼돈으로부터 탈출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그는 이를 방향감각 상실증후군이라고 표현한다.동북아시아에서 한·중·일 3국은 사람들에게 삶의 보람을 느낄수 있는 시책­과거에 발을 딛고 현실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교류를 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화·발전에 좋은기회 서교수는 냉전후 국제적인 안전환경은 현저히 개선돼 대규모전쟁 특히 핵전쟁의 위협이 감소했으며,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가장 좋은 기회가 왔다고 본다.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군사확장정책을 취하고 있는 나라는 없으며 장기적인 평화는 실현가능하다고 본다.한반도 정세와 관련,“동북아시아 지역의 모순이 돌출한 지역이지만 최종적으로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될 것이다”라고 낙관한다.중국 정부의 동북아 정세 인식은 ‘평화와 발전이 주요 조류’라고 하면서도 강택민 국가주석이 ‘천하태평은 아니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이듯,중국은 일견 모순된 듯 보이는 외교 자세를 보여 왔다.서교수의 논문은 이러한 입장과궤를 같이 한다. 동북아시아의 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미국의 역할에 대한 분석이 빠진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5년 뒤의 토론 내용은 벌써부터 흥미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동북아시아문제연구소편.유유샤(유유사) 출판.값 2천5백75엔
  • 시대에 부응하는 국적법(사설)

    법무부가 현행 국적법을 부계 혈통주의에서 부모 양계 혈통주의로 개정키로 한 것은 세계적인 시대흐름에 맞춘 조치로 평가된다.정부의 이같은 노력은 우리 사회가 인본주의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증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그동안 국제결혼한 한국인 남편의 경우에만 부인과 자녀들이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한 조항 때문에 야기된 숱한 인권문제들을 생각하면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국제결혼하는 한국여성들의 수는 해마다 7천∼1만명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의 자녀들은 사생아 취급을 당해 취학과 의료보험,범죄피해구조 등 국민의 기본적인 사회보장혜택을 받을수 없어 어려움이 컸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적법의 개정은 단순한 법개정 차원을 넘어 인권의 새 지평을 여는 것이라 하겠다. 사실 현행법은 남녀 평등권을 규정한 헌법 제11조에 위배되며 국내법적 효력을 지닌 세계인권선언과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그리고 인종이나 성 등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없이 가정·혼인의 보호와 어린이의 국적 취득권을 명문화한 ‘시민적 및 정치적 귄리에 관한 국제규약(B규약)’을 어기는 것이기도 하다.지난 48년 제정된 국적법을 양계혈통주의로 개정하려는 움직임은 지난 92년 처음 시도됐으나 무산됐다.이유는 바로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유교사상때문이었다.이번 개정작업에 대해서도 유림은 또 거센 반대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양계혈통주의의 채택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다.미국이나 유럽 여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보수적인 일본과 중국,북한도 이를 따르고 있다.세계는 이미 혼자만 살 수 없는 다인종 시대에 진입한 지 오래다.물론 이중국적자의 증가를 비롯한 여러가지 부작용도 예상할 수 있다.이를 극복하고 이 제도가 빨리 정착될 수 있게하는 노력이 시대적인 요청이다.
  • 미 대한 흑자 불려만 갈것인가/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한미양국은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한국의 자동차시장과 관련된 협상을 벌인다.미국은 만족할만한 시장개방을 한국이 약속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이 협상의 주도권은 미국이 갖고 있고 한국은 그저 수세적인 입장일 뿐이다. 미국의 통상압력에 익숙해온 사람들로서는 당연한 일을 가지고 새삼스럽게 거론하고 있느냐고 할지 모른다.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잘못되어 있다.뭐가 잘못되어 있는가. 올들어 7월까지 우리의 대미 수출은 1백21억달러,수입은 1백87억달러로 적자액이 무려 6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대미무역적자는 91년부터 시작되어 94년 10억,95년 62억,96년 1백16억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되면서 이제는 대일무역적자와 같이 구조적으로 자리잡고 있다.한때는 대미무역흑자가 95억달러에 이른 적도 있었다.지금 돌이켜 본다면 그리운 옛날이 되어 버렸다. 우리가 대미흑자를 기록했던 80년대 중반이나 그런대로 무역균형을 이뤘던 90년대 초반에는 미국의 통상공세가 설명될 수 있는 상황논리를 지니고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협상테이블에서 수세적이고 저자세일수 밖에 없었다. ○흑자내면서 왜 으름장을 지금 대미무역적자가 연간 1백억 달러에 이르고 그것도 향후 상당기간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공세적이어야 하고 미국이 무역역조완화를 위해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약속해줘야 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옛날처럼 여전히 머리를 조아리며 수세에 몰려있는 것은 크게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양국간의 교역은 양자간의 논리가 공존하지만 문제해결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것은 무역역조의 상태와 그 추세다.이것이 통상협상의 국제적인 틀이다. 자동차협상에서 우리대표단이 무엇을 양보할지는 모른다.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수출은 계속 쉬워지리라는 점이다.이와함께 쇠고기나 쌀등 농산물시장의 개방이 몇년내에 완벽하게 이뤄지면 대미무역적자는 대일적자를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러한 무역상황과는 별개로 컬러TV와 반도체 등 모두 16개 주요 한국수출품에 대해 반덤핑조치를 취해놓고 있다.최근 들어서야 통산부가 부당하다고 세계무역기구인 WTO에 제소해놓은 상태다. ○이젠 당당한 통상외교를 이제는 대미통상외교가 당당해져야 한다.대미무역적자 시정의 출발이 여기여야 한다.미국의 경제규모는 우리의 16배다.한국의 미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라고 하는 것은 어느 한나라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1천6백억달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미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연간 1천억달러 수준이었다.그때 미국이 어느정도 통상압력을 가했는지는 잘 알려진 일이다. 두사람의 미국인중 한사람은 한국산 신발을 신고 다닐때가 있었다.미국에 여행한 한국사람들이 미제일 것이라고 사왔던 선물이 한국산으로 판명돼 즐거운 실소를 자아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이제 그자리는 동남아국가들이 차고앉아 있다.이렇게 된것은 우리의 과오다.유럽과 일본이 일찍이 선점했던 고기술 고부가가치상품은 아직은 우리에게 벽이 높다.우리는 이제 이리저리 밀린 샌드위치신세가 되어있는 것이다. ○시장확대 위한 새틀 짜자 미국시장의 한국상품점유율은 86년 4.6%에서 2.5%로 뚝 떨어져있다.이렇게 된 데에는 통상압력만을 핑계댈수도 없다.기술개발이나 신상품개발보다는 손쉬운 시장만을 찾아나선 결과다.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보다는 남미나 동남아시장진출에 열을 올렸다.미국시장은 등한시되고 관심도마저 낮아지면서 의욕상실증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저개발국시장도 몇년안가서 상실위기에 봉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미국시장에서 밀리면 세계 어느시장에서건 밀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대미통상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이와함께 대미시장확대를 위한 틀을 새롭게 짜도록 해야할 것이다.
  • ‘청소년 연령’ 공론화거쳐 정비를/이명숙(기고)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의 법률개정 계획으로 인해 몇살까지가 보호해야할 청소년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이에 대한 답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동일한 행위에 대하여 보호하고자 하는 청소년의 연령이 여러 법률 사이에서 다르뿐만 아니라 동링 법률내에서도 보호대상의 연령이 다른 경우가 있다. 영화·비디오·만화와 같은 유해매체의 유통을 제한하는 법률(청소년보호법,영화진흥법 등)에서는 ‘18세미만’을 청소년으로 간주하고 있다.그러나 술·담배를 청소년에게 판매하거나 유흥업소에 청소년을 출입시키는 것을 규제하는 법률(미성년자보호법,풍속영업법 등)에서는 대체로 ‘20세미만’을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있다.19세미만자를 특별히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규정한 법률은 유일하게 국민건강증진법이다. 술·담배판매를 금지하는 연령이 20세미만이지만 어디에서 술을 파는가와 누구에게 술을 파는가에 따라 적용법률과 처벌의 정도가 다르다.20세미만중에서도 ‘18세미만’과 ‘18세이상 20세미만’을 기준으로 처벌의 정도가 달라진다.똑같이 술파는 업소인데도 유흥주점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팔면 2년이하 징역인데 단란주점에서 팔면 1년이하 징역이다. ○법률마다 적용기준 달라 풍속영업법내에서 조차도 보호대상 청소년의 연령이 다르게 규정되어 있다.예컨대,20세미만은 술·담배를 해서도 한되고 술집에 들어가서도 안되는데,18세이상이면 술집접대부로 고용될 수는 있다.술·담배를 하고 술집에 들어가는 행위와 술집접대부 노릇을 하는 행위 중에서 어느 것이 청소년에게 더 유해한가를 재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실증적 자료 보완돼야 청소년보호관련 현행법률들은 너무도 혼재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든 반드시 법률정비는 필요하다.다만 성인에게는 허용되는 어떤 행위가 청소년은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 행위가 금지된다면,특정 연령의 청소년이 왜 그 행위를 하면 안되는지,연령에 따른 유해성 정도 등에 대한 실증적 자료가 보완돼야 한다.현형대로 청소년이 담배를 피워서는 안되는 연령은 ‘19세미만’,술을 마셔서는 안되는 연령은 ‘20세미만’으로 유지돼야 한다면 무엇에 근거한것이고,술·담배금지 연령도 술집접대부 고용금지 연령도 공통적으로 ‘18세미만’으로 개정해야 한다면 어떠한 청소년보호이념과 사회변화추세에 근거한 것인지 등에 대한 범국민적 의견수렴 절차가 법개정에 앞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여덟 용사들의 모험 ‘8용신전설’/밉스 소프트웨어 12월초 출시

    ◎만화가 박성우씨 원작 바탕/주요장면 애니메이션 처리 생동감/캐릭터동작 부드러워 재미 더해 ‘8용신전설’.국산 게임개발업체인 밉스 소프트웨어(051­643­8444)에서 만든 RPG(롤플레잉 게임)다. 밉스 소프트웨어는 대전격투게임 ‘캠퍼스 히어로스’,아케이드 게임 ‘천공천기’를 만들어 게이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에 만든 게임은 만화가 박성우씨의 ‘8용신전설’이라는 같은 이름의 만화를 바탕 시나리오로,용신의 심장이라 불리는 8명의 용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는 12월초쯤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주인공 ‘진룡’,고아인 그를 키우는 최고의 마검사 ‘카드무스’,카드무스의 딸 ‘블루’가 겪는 모험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여기에 진룡이 구해주는 기억상실증 소녀 ‘링’,살인청부업자 ‘루가루’,뱀파이어 ‘헬’,진룡을 도와주는 할아버지 ‘무극’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재미를 더해준다. 국내게임에서는 보기 드물게 게임 중간중간에 비쥬얼을 많이 집어 넣은 것이 독특하다. 게임에서는 만화의 주요장면,오프닝,엔딩 등을 모두 에니메이션으로 처리,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생동감을 느낄수 있다.특히 그래픽 부분은 원작자의 협조를 받아 사실감을 높였다. 기존의 일본식 RPG에서 많이 보이고 있는 지루한 전투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투방식을 집어넣은 것도 특징이다. 전투는 상대방과 서로 한번씩 공격을 주고받는 턴(Turn)방식이 아니라 리얼타임을 적용하면서 액션을 특히 강조했다. 그래픽면에서도 일반적인 대전 격투게임에 뒤지지 않는다. 등장하는 캐릭터의 동작이 뚝뚝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도 원작인 만화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캐릭터의 프레임수를 비슷한 종류의 다른 게임보다 훨씬 많이 사용했다. 주인공 캐릭터일지라도 다른 게임에서는 3∼5장의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게임의 주인공 캐릭터는 기본동작만 상하좌우 16프레임씩 무려 64프레임에,대각선 동작까지 포함,모두 128프레임이나 사용했다. 주인공이 아닌 마을 사람들이나 병사들도 32프레임을 썼다. 여기에 거의 모든 RPG에서선보인 적이 없는 온라인 도움말 기능을 담고 있어,게임을 쉽게 풀어나가도록 돕고 있다.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게임에 들어가면 캐릭터가 화면에 나오게 되고 게이머는 그 캐릭터를 움직여서 플레이하면 된다. 다른 롤플레잉 게임과 마찬가지로 주로 시나리오의 진행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캐릭터를 이용,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대화를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찾아 ‘임무’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목적이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마니아들을 위해서는 전투모드에 1백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아이템을 설정,리얼한 전투를 즐길수 있게 만들었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시나리오’방식이기 때문에 엔딩은 각각 다르다.30시간이면 모두 플레이 해볼수 있다. 윈도95 전용.
  • 정보화시대 경영은 전문인이(사설)

    최근 국내 대기업이 전문경영인 회장체제를 도입하면서 전문경영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대림그룹에 이어 8일 미원그룹이 전문경영인 회장제를 도입했고 정부는 하반기 중에 공기업 사장을 전문인중에서 공채할 방침이다. 국내 대기업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쓰러지면서 그룹 총수 한사람에 의한 선단경영에 대해 자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경영인제가 대두돼 더욱 주목된다.경영사정이 극도로 악화되면 그룹 총수가 경영환경변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점과 외형위주의 과도한 투자(공격적 경영)를 한 것이 문제로 부상되어 왔다.그 대안으로 전문경영인제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그동안 전문경영인제 도입논의가 있었지만 국내 대기업이 여전히 총수와 그룹비서실 및 종조실에 의해 운영되어온 것은 그나름의 이유가 있다.전문경영인체제로는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려워 공격적 경영을 통한 문어발식 경영확대가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총수 1인체제 지양해야 이러한 분석에서 간과되고 있는 것은 그룹총수,특히 창업 1세의 경영스타일이다.창업 1세들은 ‘앞만보고 뛰는 경영’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이같은 경영방식이 2세에 와서 흔들리고 있는 것은 경제가 탈산업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산업사회에서는 장치산업이나 조립산업 등 중후장대한 산업이 경제를 주도했다.이 시대에는 과감한 설비투자가 기업 성장을 좌우한다.그러나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식·정보화산업시대는 전문지식과 정확한 정보가 기업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화시대에 접어든 미국은 전문경영인체제를 넘어서 모든 종업원의 전문인화를 지향하고 있다.전문경영인에 의한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미국경제가 장기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전문경영인들은 설비투자보다는 전문성에 입각한 연구개발투자에 온 힘을 쏟고 있다.올해 미국 민간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는 지난해보다 6%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설비보다 연구개발 투자를 미국 최고경영책임자나 전문경영인은 과학적인 경영을 통해 경비·인건비·재고를 대폭적으로 축소시겼다.마이크로 소프트사는 97년 상반기 결산에서 인건비 증가를 제로로 억제시켰다.실리콘 벨리 주요기업 50개사 경영진 800명의 96년 임금인상률은 3%에 그쳤다.이들 회사는 임금을 올리지 않는 대신 스톡 옵션(자기회사 주식구입권)을 주어 실질적인 수입은 43%가 늘었다.흑자를 많이 내면 주식값이 올라 경영진 수입이 늘게하는 신급여제도를 통해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경영진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전문경영인제와 종업원의 전문인화를 통한 새로운 경영패턴이 정착되면서 장기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이는 정보화시대 경영은 전문인이 맡아야 한다는 실증적 사례라 하겠다.국내 대기업도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비,회사경영을 전문인에게 맡기는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어야 할 때이다.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이 당장 어렵다면 계열사 대표에게 경영의 자유도을 높여주는 것이 전문경영인제 도래에 대비하는 길이다.
  • 신비의 약용버섯 동충하초/누에이용 대량증식기술 개발

    ◎항암·면역증강 효과 탁월… 내년 농가 보급/농진청 잠사곤충연구소 농업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는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알려져 등소평이 상시 복용했다는 약용버섯,동충하초의 대량 증식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95년부터 누에를 이용한 동충하초 증식기술을 연구개발한 끝에 2건을 특허출원하고 농가실증시험을 마쳤으며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와 함께 실험용 쥐를 이용,실험한 결과 항암효과는 물론,면역증강과 항피로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개발된 기술은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 동충하초에서 균을 채집해 배양한 뒤 5년생 누에에 접종,생산하는 방식으로 균에 감염된 누에의 번데기가 적정 온습도에서 2∼7일 지나면 번데기 위로 버섯이 피어오르게 된다. 겨울에 벌레상태로 있다가 여름이 되면 버섯이 된다는 뜻의 동충하초는 버섯균이 살아있는 곤충의 몸속으로 들어가 생겨나는 곤충기생성 약용버섯으로 세계적으로 300여종이 있다.감염된 곤충은 버섯이 나오기까지 죽어도 썩지 않는게특징.연구소는 동충하초가 음료·주류로 개발되면 누에고치를 생산할 때보다 8∼13배의 고소득이 예상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누에때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굶어죽는 사람들/실비 브뤼넬(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인구 늘어 기아’ 논리는 허구/선진국 식량 무기화·당사국 방치가 문제 유럽에서는 인구폭발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사회의 모든 병리현상에 대해 맬더스의 ‘인구론’을 적용시키기를 좋아하는 풍조가 생겼다.맬더스의 ‘인구론’은 지속적인 인구팽창으로 지구는 인간부양의 한계에 이르게 되나 그때마다 자연재난이나 일반 재난은 물론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인구는 자연감소해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는 게 큰 틀이다. 따라서 도시문제 환경문제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AIDS의 확산에 대해서도 맬더스의 이론을 원용할 정도다.인구폭발은 21세기를 맞는 지구의 모든 위기의 여러 잣대 중의 중요한 하나가 되버린 것이다.특히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상의 모든 생산구조가 무용지물이 될 사회의 상황과 경제위기가 올 것이며,이는 숱한 기아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경제적 측면의 원용은 많은 학자들의 공감마저 얻고 있다. ○선진국 논리적 유희 즐겨 그러나 ‘굶어죽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이책에서 저자인 실비 브뤼넬씨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이같은 맬더스 이론의 원용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저자가 경제학자이고 지리학자이지만 세계기아방지 협회의 이론분과위원장을 맡고있는 입장을 감안하면,이러한 논리 또한 견강부회가 아니냐는 의심도 지울수 없다.그러나 자신이 이론을 철저하게 체험과 조사를 통한 실증적인 방법으로 입증해보이고 있어 설득력을 지닌다.저자가 그동안 쓴 제3세계와 남북문제에 대한 여러권의 책들도 균형감각을 갖춘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도 저자의 다소 튀어 보이는 논리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대목이다. 저자는 서방선진국들의 논리적 유희로 기아를 방조해 숱한 사람들을 죽도록 몰아가고 있다고 말한다.현재는 평화나 실업문제 등 선진국의 이익이나 사회문제와 직결되고 있는 문제에 구석으로 밀린 상태지만,오히려 미래사회의 최고의 불안요소라는 것이다.로마클럽 등 각종 선진국중심의 모든 모임에서 제기하는 지구의 인구폭발과 기아의 발생이란 논리도 허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값 조작위해 휴경지 늘려 과거 맬더스가 말했듯이 ‘모두에게 먹을 권리가 있는게 아니다’ 라는 잘못된 논리로 포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선진국은 식량가격의 조작을 위해 일부러 휴경지를 놀리는 경우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되묻고있다.이는 결국 강대국들의 식량무기화이며,이에 따른 제3세계의 자기방어 등으로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선진국 즉 식량강대국들이 그들의 의지만 있으면 전인류가 충분히 먹고 살수 있다는 주장한다.그 근거는 90년대 이후 기후에 따른 대 재난은 거의 없으며 따라서 수십만명이 굶어죽는 시대는 지나갔다는데서 출발한다.실제로 지금은 국지적인 기아만이 발생하고 있으며 많게는 수천명 적게는 수백명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식량 쌓아둔채 안나눠줘 저자는 그리고 선진국의 이같은 행태가 기아 당사국 지도자들의 또다른 ‘식량의 전략화’를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대표적인 예를 지난 92년 소말리아의 기아사태에서 들고있다.당시 소말리아 여러 지역 창고에는 원조받은 식량이 가득차 있는데도,여자들과 어린이등이 굶어 죽어갔다는 것이다. 84년 이디오피아나 83년 나이지리아 에서도 마찬가지의 경우를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는 당사국이 더 많은 원조를 받기위해 사태가 악화될 때까지 내버려두고 있으며,상당량은 군사용으로 비축했다고 말했다.최근 보스니아의 경우 더 많은 원조를 얻어내기 위해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내버려둔 경우라는 지적이다. ○‘맬서스식 핑계’ 대지 말라 물론 여기서 북한의 경우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지만,북한의 정황과 식량원조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미북관계에서 자신이 의도대로 끌고가려는 의도 등을 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도 저자의 논리에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 적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선진국의 위정자들은 맬더스식 핑계를 대지 말아야 하며,당사국들도 이를 정치적으로 더이상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이같은 악순환이 이어질 경우 지구는 정말 맬더스의 이론처럼 큰 재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것이다.원제는 Ceux qui vont mourir de faim 234쪽 프랑스 쇠이유출판사 120프랑.
  • 휠체어 타고… 업히고… 팔에 수건감고…/‘한보법정’ 병동 방불

    ◎항소심 첫 공판 10명중 4명이 환자복/병색 완연… 괴로운 표정속 입도 안열어/비교적 건강한 모습 ‘실어증’ 정씨 눈총 28일 한보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417호 법정은 10명의 피고인 가운데 4명이 환자복을 입고 출정,종합병원 병동을 방불케 했다. 황병태·정재철·김우석 피고인 등 3명이 나란히 휠체어를 타고 입정한데 이어 정태수 피고인이 교도관의 등에 업혀 들어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들 중 김우석·정재철 피고인은 공판내내 눈을 감고 괴로운 표정을 짓는 등 건강이 매우 악화된 모습이었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뒤 지난달 24일 삼성의료원에 입원한 김피고인은 오른 팔을 다친듯 흰 수건으로 감고 있었으며,머리를 오른 편으로 늘어뜨리고 입을 제대로 떼지 못했다. 김피고인의 변호인과 가족은 이날 “김피고인이 협심증과 우울증으로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체중이 7㎏이나 빠진데다 혈압이 18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면서 “우울증 환자들이 그렇듯이 김피고인도 빛을 싫어해 병실에 커튼까지 설치했다”고 말했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중 당뇨와 뇌경색 등 지병이 악화돼 지난 11일 한양대 병원으로 후송된 정재철피고인 역시 초췌한 얼굴에 가쁜 숨을 몰아 쉬는 등 병색이 완연했다. 정피고인은 검찰의 신문이 시작되자 “혀가 굳어 말을 하기 힘드니 1심때 진술한 대로 해달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중 지병이 악화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35일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황피고인은 혈색은 괜찮아 보였으나 심장수술 후유증으로 건강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당뇨병 등으로 입원했다가 현재 구치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정태수피고인은 1심때와 마찬가지로 실어증을 이유로 말대신 답변 카드로 의사를 표시했다. 정피고인은 비교적 건강해 보였으나 1심에서 진술한 사실 조차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시종 ‘모르쇠’로 일관,대검찰청 안종택 검사로부터 “기억상실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비아냥 섞인 질문을 받기도 했다. 홍인길·권노갑피고인 등 나머지 피고인도 1심 때에 비해상당히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피고인이 한꺼번에 환자로 재판을 받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피고인들이 무사히 재판을 마치길 바랄 뿐”이라며 난감해 했다. 그러나 유독 이 재판에서만 환자가 속출하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정·재계 ‘거물’피고인의 경우 수감된 뒤 얼마 되지 않아 신병을 이유로 풀려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 재일교포작가 김달수씨 ‘일본속의 한국문화 유적을 찾아서2’ 출간

    ◎일 고대사 주역 ‘도래인’의 자취/고분 등에 감춰진 한국문화의 유적 규명/민족감정·경직된 논리 배제… 호소력 더해 지난 5월 작고한 재일교포 작가이자 고대사연구가인 김달수씨.민족차별이 심한 일본에서 ‘김달수’라는 한국이름을 사용하며 한일고대사 연구에 몰두해온 그는 한반도에서 일본에 건너간 고대인을 ‘귀화인’에서 ‘도래인’으로 바꿔 부르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정부는 지난 16일 한일 고대사 정립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그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도 했다.‘일본 고대사의 주역’인 도래인의 자취를 꼼꼼히 살핀 그의 저서 ‘일본속의 한국문화 유적을 찾아서2’(배석주 옮김,대원사)가 최근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인들의 고대사에 대한 관심은 유별나다.일본 큰 도시의 대형서점 어디를 가도 고대사 관련 책들을 수십종씩 볼 수 있다.최근 후지노키고분 등의 발굴은 고대전설속의 인물이나 고대국가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한층 높여줬다.그러나 일본인들의 그러한 관심은 유감스럽게도 역사에 대한 왜곡을초래해 문제를 남긴다.일본에 문화를 전해준 우리 조상들을 ‘도래인’이라고 부르기보다는 ‘귀화인’으로 낮춰 부르고 싶어하는 그들의 자세는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책은 먼저 나라현(나양현) 사쿠라이시(앵정시) 하시나카(저중)에 있는 하시바카(저묘)고분의 내력부터 살핀다.일본은 이 고분이 고대 능묘의 축조나 장례의식에 관여했던 씨족인 하지씨(토사씨)의 조상이 만들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지은이는 하시바카 고분의 측량과 설계,그리고 시공은 도래인에 의한 것임이 틀림없다고 반박한다. 아메노히보코(천일창)는 신라계 도래인들이 태양신을 받드는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구를 인격화한 것이다.이런 연유에서 신라계 도래인들은 ‘아메노히보코 집단’으로 불린다.이들은 신라·가야계로 여겨지는 하타(진)씨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나라현 야마토타카하라(대화고원)의 츠게촌(도기촌)에 남아있는 전숭과 유적 등에서도 이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이와 관련,지은이는 “옛 츠게국에서 발굴된 유물과 산료보(삼능묘)고분이 전방후원분이라는 사실을미루어 볼때 이 지역이 도래인과 밀접한 지역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한다.일본 특유의 분묘형식으로 알려진 전방후원분은 이미 한반도 남부 해안이나 낙동강 유역에서 축조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더욱이 전방후원분의 원류는 고구려의 적석총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일본고대사는 고구려계의 기마민족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책에서는 텐리시(천리시)와 나라시의 한국문화 유적을 중점적으로 다룬다.텐리시 중부에 위치한 후루정(포유정)에는 이소노카미(석상)라고 불리는 중요한 신궁이 있다.이 신궁에 소장된 보물 가운데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백제에서 전래된 칠지도다.일본 학자들은 아직도 이 칼이 백제왕이 일본 왜왕에게 헌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황국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라시대의 귀족들은 대륙에서 수입한 무궁화를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이국정서를 즐겼다고 한다.이는 헤이죠(평성)궁터에서 발견된 화분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일본문화에 끼친 한국의 영향은 그만큼 절대적이었다.일본의 유명사찰인 도다이샤(동대사)는 신라계와 백제계의 합작품이며,하쿠호(백봉)사원에서 출토된 막새는 경주 황룡사터에서 출토된 것과 매우 흡사해 고신라계 양식을 그대로 좇은 것으로 평가된다.이밖에 일본이 자랑하는 아스카시대의 대표적인 공예품인 옥충주자와 백제관음,몽전의 구세관음상이 도래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이미 일본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야나기 무네요시(유종열)에 의해 인정된 바 있다. 지은이는 사학자로서 교육을 받거나 전공을 한 적이 없다.그러나 그의 연구는 학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그것은 무엇보다 그가 고대 한일관계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막연한 민족감정에 호소하거나 경직된 논리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인용,역사의 날줄과 씨줄을 교직한다.그 결은 완벽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 초국경 사이버마켓 경쟁 적극대응/정부 조달 거래전자화 의미·과제

    ◎정보화 격차 좁혀 입찰·교역 애로 등 타개/선진국 공세 대비 체계적 전략 마련 시급 정부가 18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속상거래·전자상거래 촉진 대책회의를 열어 2001년까지 정부조달업무를 모두 전자거래화하고 이를 민간으로 확대키로 한 것은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의 사이버 마켓에 적극 대응키 위한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는 기업내 또는 기업간 업무의 정보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본격적인 사이버 마켓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어 각국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세계시장 선점에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연방조달업무 효율화 조치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인터넷을 이용,연방조달업무를 실행토록 지시했으며 최근에는 전자상거래의 범세계적 촉진을 위한 기본원칙을 제시했다.또 일본은 지난해부터 우정성의 차세대 전자상거래환경 실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산성의 전자상거래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정보화에 의한 거래비용 절감과 생산성 제고를 통한 기업의 자생력확보는기업 및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데도 현재 국내의 산업정보화 진전속도는 완만한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국내의 기업들은 미국·일본등 선진국 기업과의 정보화 격차로 입찰경쟁 및 교역시 정보화를 통안 거래가 어렵고 시장종속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 문제를 극복키 위해 광속상거래 및 전자상거래를 도입,적극 확산시키기로 한 것이다. 광속상거래·전자상거래의 민간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조달EDI(전자문서교환),국방 광속상거래 등 먼저 공공부문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자상거래의 초기수요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부조달업무가 2001년부터 전면 전자거래가 이루어지면 정부의 연간계약액 10조원의 3∼4%인 3천억∼4천억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또한 정보통신분야에서 1천억원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한 국방 광속상거래,건설광속상거래 등의 시범사업은 이같은 효과를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특히 정보화 속도가 더딘 중소기업들이 광속상거래·전자상거래를 도입할 경우 시설자금을 지원키로 한것은 중소기업의 정보화 촉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정부는 올해 5백억원을 지원하고 오는 2000년까지 2천6백55억원을 지원한다.또한 중소기업이 1억원 내외의 적은 비용으로,중소기업형 전사적 자원관리 체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각국간 전자상거래와 관련,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의 전자상거래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한·일간 전자상거래 공동실험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정부가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미국내 논의를 마무리 짓고 여타 교역대상국들과의 합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체계적 대응전략마련 또한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 팰코 전 미 마약담당 차관보 ‘전자저널’ 기고문 요지

    ◎“마약공급차단 한계… 예방에 비중을”/청소년대상 훈련 프로그램 활성화로 효과 한국에서도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마약,불법약물 복용은 미국에서 아주 심각한 사안이다.미국의 대 마약정책과 관련,지난 카터 행정부때 국무부 국제마약담당 차관보를 지낸 매씨 팰코는 공급보다는 수요,그리고 청소년에 포커스를 맞춘 사전예방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미 공보원 발행 전자저널 최근호에 기고한 그의 ‘예방은 효과를 거둔다’를 요약한다.미국은 마약 문제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두 사람중 한명 꼴로 주변에 불법 약물에 중독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미국정부는 마약문제와 싸우기 위해 몹시 큰 돈을 써왔다.1980년 이후 연방과 지방정부를 포함해 2천9백억달러가 반 마약 시책에 들어갔다.1년에 약 2백억달러(참고 한국 국방비의 1.5배)가 들어간 셈인데 이는 연방정부가 심장병·암·에이즈 등 생의학 연구에 쏟은 예산의 곱절에 해당한다. ○두사람중 한명꼴 중독 미 정부의 마약정책은 일관된 것으로 미국내로의 마약 공급을 줄이는데대부분의 예산이 소요됐다.불행히도 이 노력은 실패해왔다.지난 86년 이래 공급 축소를 위한 정책시행에 들어간 돈이 5배나 늘어났음에도 코카인은 10년전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헤로인은 90년엔 순도가 30%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순도 60% 이상 짜리를 길거리 골목에서 봉지당 10달러면 구할수 있다.94년에 마약소지죄로 붙잡힌 사람이 1백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3년전보다 30%가 급증한 것이다. 이같은 통계에 접한 많은 사람들은 마약공급 축소가 과연 해결책의 하나로서 추구할 만큼 현실성이 있는지에 회의를 표하게 된다.미 정부의 적극적인 대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의 아편과 코카인 생산이 지난 10년간 배로 늘었다.마약 생산국도 역시 배로 불어 진짜 지구적 사업이 되어버렸다.어느 한 나라에 생산중단,감시철저를 촉구하면 이웃 나라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단 65㎢의 땅(서울의 10분의 1)만 있으면 미국에서 소모되는 아편의 전량을 재배할 수 있는 마당에 마약생산을 중단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DC­3A기 한대면 미국에서 필요한 헤로인 1년치를 몽땅 공수해올수 있고 트레일러 트럭 12대로 1년치 코카인 필요량을 모두 싣고 올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경선을 아무리 틀어 막아본들 별 수가 없는 것이다.그래서 미국내로의 마약공급을 차단한다는 정책이 성공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생산중단 가능성 희박 그러나 공급은 축소시킬수 없을지 몰라도 수요는 줄일수 있을 것이다.이같은 생각과 깨달음에서 마약 예방,치료 및 마약에 대항해 시민들을 조직시키려는 공동체의 노력에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폭넓은 조사를 통해 마약 예방 노력은 효과가 있다는 실증을 얻고 있다.‘인생기술 훈련’이란 프로그램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흡연과 마리화나 흡입을 반으로,음주를 3분의1 정도 줄였다.중3,고1때 증폭훈련을 실시로 이같은 효과는 고교시절 내내 유지되었다. 효과적인 예방 프로그램과 조치들은 교도소 증축,첨단 탐색장비,담배·알콜·불법약물 관련 의료비 등과 비할때 비싸지 않다.인생기술 훈련을 예로 들면 1년에 한 학생당 교육기구,교사 훈련비까지 포함,7달러에 그친다. ○공동체 차원 노력 주효 성공적인 예방 노력은 교실을 넘어 약물에 관한 태도를 형성시키는 가정·마을·사업체·미디어 등을 포함하게 된다.최근 10살부터 14살까지의 학생들에 관한 연구를 실행해던 학술기관에 따르면 마약사용과 다른 문제행동들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에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아이들이 사춘기를 성공적으로 겪어내는데 도움을 주는 핵심적 ‘보호 요소’에는 교육 성취,사회적 기술,가족구성원,선생님및 다른 성인들과의 강한 유대감,그리고 뚜렷한 행동원칙 들을 포함하고 있다. 부모들이 나서 약물복용을 나쁘다고 하면서 이를 금지하려는 노력 또한 중요한 보호요소에 속한다.부모들의 개입은 비록 청소년 후반기라 할지라도 약물복용을 저지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미래에 대한 낙관를 심어주는 긍정적 진로선택은 청소년들의 약물에 대한 취약성을 상당히 예방해준다. ‘위기의 아이들 돕기’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보자.뉴욕 빈민층 도심지 학교들과 그 인근 주거단지 3곳에서 펼쳐진 이예방활동에는 부모,학교,공동체 조직,주거단지 관리자,인근 경찰,종교인들이 참여했으며 가족 합동모임,학교내 질병치료,개인교습,방과후 및 주말 과외활동,청소년 리더십훈련 등이 2천500여 학생들에게 행해졌다.이 결과 해당 학교 중2 학생들의 약물복용이 25% 감소했는데,반면 이 기간 전국적으론 중2의 약물복용이 증가했다.또 이 프로그램 결과 음주는 반으로 줄었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해안도시 하수(외언내언)

    상당수 해안도시에 하수종말처리시설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청정해역만이 아니라 오염해역도 더 급속히 악화시키고 있다는 환경부 자료가 나왔다.동해안의 강릉·속초·삼척·동해·포항,남해안의 진해·남해·여수·여천,서해안의 목포·군산·대천들이 그곳인데 이 도시들은 지금 여름 휴가철까지 맞아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하다는 생각과 어이없다는 생각이 교차된다.당연하다는 것은 그동안 하수종말처리시설을 식수원 중심으로만 설치해 왔으므로 한강이나 낙동강 유역에는 이럭저럭 만들어졌으나 그외 지역은 사실상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어이없는 것은 여천 같은 경우다.여천은 공단지역 주민 모두가 이주를 할것이냐 아니냐를 논의한 곳이고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곳이다.남해안은 최근 3년간 극심한 적조에 시달렸다.그래서 진해는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고 해저퇴적물 제거작업에 나선 곳이다.행정적으로는 오염물질 총량규제지역이다.그럼에도 현재까지 하수처리장 하나 없이 지냈다는 것은 도대체 환경오염 대응을 무엇으로 알고 지냈느냐는 질문부터 하게 만든다.사고가 나고 눈에 띄는 일은 조금씩 하고 원인을 규명하거나 근원을 찾아 오염을 축소하는 일은 무관하게 지냈다는 결과인 것이다. 더 답답한 것은 휴지화하고 있는 계획서들이다.예컨대 1995년 3월 발표된「해양환경보전 5개년계획」이라는 것이 있다.2000년까지 4조3천3백억원을 들여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해안 준설과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물론 실시된 바 없다.그 사이 모든 해안은 빈사지경에 이르렀다.이번 환경부가 자료를 만든 것은 다시 한번 문제제기라도 하자는 뜻이겠다. 그러나 상황은 더 나빠졌다.인천 오류동에서는 지금 결정된 하수처리장 건설마저 취소 요구를 하고 있다.그러니 문제제기 방법을 바꿔야 할것이다.오염상황이 실제로 어느 정도이고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실증적으로 밝히는 일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깨달아 참여토록 하는데는 사실을 말하는 길 밖에 없다.
  • 토황제/성현 지음(화제의 책)

    ◎중국 군벌총수 장작림의 흥망성쇠 중국의 봉계군벌 총수 장작림의 흥성과 쇠망과정을 그린 장회체 역사소설.이야기는 1875년 장작림이 요녕성 해성시의 한 시골농가에서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일본 관동군의 획책에 의해 장작림이 심양 황고돈 역에서 폭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일개 무식한 비적 두목이었던 장작림이 드넓은 만주땅의 토황제로,중화민국 육해군의 대원수로 부상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소설은 이 과정에서 있었던 신해혁명과 청왕조의 멸망,‘5·4운동’과 중국 공산당의 창건,군벌전쟁과 북벌혁명 등 굵직한 사건들을 뼈대로 삼는다.일본을 비롯한 열강과 장작림·원세개 등 중국 군벌간의 결탁과 알력을 생동감 있게 형상화했다. 그동안 중국 대륙 안에서의 중국 현대사 연구는 다분히 혁명사적인 시각에 의해 좌우됐다.때문에 군벌통치 문제에 대해서는 그 반동성과 매판성만을 강조할 뿐 실증적인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이 소설은 1920년대 중국 군벌전쟁사와 일제의 중국 침략사를 다시금 되새겨보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김택 엮어옮김,도서출판 선,전3권 각권 6천500원.
  • 지진감시체계 강화하라(사설)

    지난달 26일 발생한 지진 진앙지가 경남 양산 단층대였음을 확인하는데 꼬박 1주일이 걸렸다.그사이 기상청은 또 두차례나 수정발표를 함으로써 우리 지진감시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실증했다.우리나라가 지진안전국이 아니라는것은 이제 상식에 속하고,최근에는 지진발생 빈도가 높아져 한반도도 지진활동기에 들어선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때이고 보면 이번 사태는 그저 한번의 실수로 넘어가기가 어렵게 되었다. 알려진바 현재 기상청이 가지고 있는 각종 지진계측기들은 폐기처분해야할 노후장비라는 것이다.기록계마저 아날로그방식으로 지진파가 전달되면 이를 담당직원이 일일히 계산하여 규모를 추정하므로 이 작업만 20분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일본은 지진전문국이긴 하지만 지하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신호가 지표면에 도달하는 시간이 40초 걸리는데 도달 10초전에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이 완성된 체계를 왜 도입할 수 없는지 궁금하다. 더 답답한 것은 같은 영역내에서도 공조노력이 없다는 것이다.과기처 산하 한국자원연구소는 세계 최첨단 지하핵실험탐지시설을 미군으로부터 인수,1년여전부터 지진탐지를 하고 있다.이 연구소의 보고서에는 96년 탐지된 지진이 규모3이상 12회를 포함해 55회로 나와있다.기상청도 과기처 산하 외청이다.그런데 기상청이 지난해 관측한 지진발생횟수는 39회다.과기처의 이 두 기관이 탐지된 지진횟수마저 서로 다르게 알고 따로 지내고 있는 사실은 어떤 이유로든 이해하기 어렵다. 여하간 이번 경우는 지진감시체계의 혁신적 강화책을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광대역 디지털 지진계의 값이 20억원정도라면 우리능력이 이마저 사지 못하는 수준은 아닐것이다.단지 문제의 중요성을 식별하고 곧 대처한다는 책임감이 없는것이다.무사안일의 표본일뿐이다.장비 개선,전문인력 보강,모든 연관 거점들의 공조체제 확립 등 빠른시간내 바로잡아야 한다.
  • 김 대통령 하버드대 인터내셔널 리뷰지 기고

    ◎“군개혁 문민정부 최대성과”/이제부턴 한국민주주의 잘 높여나가야/공직자 재산공개 등으로 부패구조 척결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한국의 민주주의는 되돌릴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규범과 절차의 제도화를 완성,민주주의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미하버드대의 국제관계 계간지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결실」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경제적 번영으로 민주주의의 물질적 토대 마련 ▲국민의 민주적 권리행사를 보장할 능력을 가진 정부 ▲높은 교육수준의 시민사회 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민주화 경험은 민주주의가 보편적 가치이자 역사의 조류임을 실증하고 있다”고 말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한국의 성공사례는 이와 유사한 길을 걷고자 하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성과에 대해 “군개혁을 통해 군부에 대한 문민통제를 확립한 것”을 지적하고 “이는 많은 신생 민주국가에서 군부가 후견인으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민정부의 최대업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문민정부 이후 공정한 선거경쟁이 제도화됨에 따라 선거결과에 대해서 더이상 시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공정경쟁의 기틀은 한국의 고질적 부패구조를 척결하기 위한 공직자 재산공개,정치자금법,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의 원칙은 민주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대학,기업,노동계 등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됐다”고 지적한 김대통령은 “이같은 시민자율의 토대는 풀뿌리 민주주의 학교인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에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는 국제법,민주주의,정부와 기업관계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기고문을 통해 조망해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독일의슈미트 콜 총리 등이 기고한바 있다.리뷰지는 김대통령이 한국의 정치발전을 주도했기 때문에 기고문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 덴버시,8국 귀빈맞이 준비 한창/G7정상회담 개최지 현지 표정

    ◎회담장 중앙도서관 새단장 마무리/축제분위기… 로키 만년설 풍광 훌륭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의 수도인 덴버는 해발 1마일(1천6백m)이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동쪽으로는 세계 최대의 평야인 대평원이 시작되는 기점이고 서쪽으로는 아직도 눈들이 하얗게 덮여있는 해발 4천m가 넘는 로키산맥의 준령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 이 풍광좋은 덴버의 시민들은 20일부터 이곳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의 귀빈맞이에 들떠있다. 시가지를 청소하고 단장하고,어떻게하면 세계 정상들에게 잘 보일수 있느냐는데 여념이 없다.더욱이 이번에는 러시아 옐친 대통령도 특별히 초대돼 실제로는 8개국 정상회담인 셈이다.정상회담과 관련,각국에서 오는 5천여명의 취재기자들에게 덴버를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갖가지 노력들이 기울여지고 있는 것이다. 덴버시민들이 시가지를 치장하는데 흥이 나있는 것은 단지 손님맞이나 덴버의 해외선전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경제가 사상 최장의 호황기를 맞고 있는가운데 콜로라도주의 경제 역시 미국평균경기를 웃돌 정도로 호시절을 맞고 있다는데 귀빈대접에 인색할리가 없는 것이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러한 마일하이도시(해발 1마일이라는 뜻에서 부르는 덴버의 별칭)에서 세계경제보다 1마일이나 우뚝 솟아있는 미국경제를 배경으로 세계강호의 정상들에게 「경제란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한수 가르칠 속셈이다. 확실히 미국경제는 탄탄대로다.베트남전쟁동안 구가했던 호황기를 초월한 경기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경제확장이 적어도 3∼4년,길면 20년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주요경제통계는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 주고있다.지난 1년간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4.1%에 이르고 있고 최근 3개월간은 5.8%나 된다.실업률도 사상최저라고 할 수 있는 4.8%에 지나지 않고 물가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대가 넘는다는 것은 기관차가 하늘을 나는 것과 같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미국경제를 반영이라도 하듯 다우존스공업 주가지수는새로운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다.일본 역시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3%가 넘는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아직 10%대가 넘는 실업률의 문제를 안고 있긴하나 독일의 경우 통독 후유증의 결과이지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 경제성장이나 실업의 문제가 각국마다 다소 상이한 형태로 나타나긴 하지만 그것들이 G­7 회담에서 거론돼야 할 정도의 문제이거나 갑작스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G­7의 의제가 될수는 없는 것이다. 8개국 정상들은 세계경제문제등을 논의하겠지만 그보다는 정치적 의제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G­7은 그자체로 위력을 갖고 있고 여기서 논의되는 것은 그것이 세계전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콜로라도주 덴버에서〉
  • 신용철·나카지마 교수 두권의 신간

    ◎중 귀속 앞둔 홍콩의 「과거·현재·미래」/홍콩은 어디로 가는가­인구 27% 「객가」의 경제잠재력 주목/홍콩의 미래­번영 계속 될까­군항으로 전락 할까 1997년 7월1일 동아시아에는 새로운 역사의 시대가 열린다.1842년 남경조약으로 영국에 빼앗겼던 홍콩의 주권을 155년만에 중국이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홍콩반환」은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불안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 주는 홍콩반환을 앞두고 홍콩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총체적으로 살핀 두 권의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희대 신용철 교수(사학과)가 대표집필한 「홍콩은 어디로 가는가」와 일본 동경 외국어대 나카지마 미네오 교수가 쓴 「홍콩의 미래」(김유곤 옮김).도서출판 우석에서 동시에 펴낸 이 책들은 홍콩에 관한 읽을거리가 변변찮은 우리 독서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홍콩은 어디로 가는가」가 홍콩의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분석과 진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홍콩의 미래」는 홍콩의 미래학을 에세이처럼 쉽게 풀어쓰고 있는 점이 특징. 1842년 영국에 할양되기 이전의 홍콩은 3천여명의 인구가 광동으로 가는 베트남산 향나무를 하역하며 살아가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이처럼 척박한 돌섬이자 해적의 은신처였던 홍콩이 지금은 국민소득에서 영국을 앞서는 부국으로 성장했다.「홍콩은 어디로 가는가」는 각종 실증적 자료를 토대로 홍콩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살핀다. 이 책은 홍콩인구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추적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1949년 신해혁명으로 중국이 정치격변기에 접어들자 홍콩에는 많은 중국 내륙인들이 이주했다.그러나 오늘날 홍콩 인구가 6백30만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것은 중국 공산화에 따른 난민 이주와 아시아 여러 나라로부터의 상업이민 증가에 그 원인이 있다.이 책은 특히 13세기 말 광동지역에서 대거 이주해 와 현재 홍콩 인구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객가의 잠재적 역량,특히 경제력에 주목한다.객가는 황하 유역의 중원지방에서 살다가 잦은 전란 때문에 남하,중국 남부에 정착한 민족을 일컫는 말이다.객가집단은 북경정부도 그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을 만큼 엄청난 세력을 지니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한국도 이제 홍콩을 포함한 중화경제권의 출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게 이 책의 결론이다. 홍콩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나카지마 교수가 쓴 「홍콩의 미래」는 홍콩이 번영의 열차를 계속 탈 것인가,아니면 한갓 군항으로 전락해버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홍콩은 수출의 대부분을 부가가치가 25% 이하인 재수출에 의존하고 있다.지난 95년에는 수출총액의 83%가 재수출에 의한 것이었다.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 이같은 중계무역 방식은 변화를 겪을수 밖에 없다.이와 관련,나카지마 교수는 『홍콩의 번영을 지탱해오던 여러 조건이 사라지면 홍콩의 경제적 우위성은 무너질 가능성이 크며,홍콩은 서서히 로컬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최근 중국 당국은 홍콩이 반환된 뒤에도 중국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 국가공무원은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나카지마 교수는 이것이야말로 홍콩 사람들에게 노골적으로 「후미에」를 들이대는 것과 같다고 비꼰다.「후미에」는 일본 에도(강호)시대에 막부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토록 하기 위해 밟게한 예수·마리아상이 새겨진 널쪽을 지칭하는 말.이른바 홍콩인이 홍콩을 통치한다는 「항인치항」원칙이 중국공산당에 위한 홍콩통치를 뜻하는 「홍인치항」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해마다 국방비가 두자리 숫자로 늘어나고 있는 오늘의 중국의 군사적 체질,곧 「군사 보나파르티즘」적 체질로 미루어볼때 인민 해방군의 홍콩주둔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 모른다.그러나 나카지마 교수는 『홍콩의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의 그림자를 홍콩에 어른거리게 하는 일을 피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 공룡 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이브 티보 드 실귀/급변의 21세기 「불안한 유럽」 경고/「경제전쟁」시대 경쟁력 강화 노하우개발 필요 최근 유럽 출판계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몇년 전만해도 철학이나 역사관련 서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미래관련 서적들의 발간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이브­티보 드 실귀(Yves-Thibault De Silguy) 유럽위원회 위원이 쓴 책이 단연 눈에 띈다. 제목은 「공룡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Le Syndrome Du Diplodocus­Un nouveau souffle pour l’Europe)」.이 책은 통계수치 등을 이용한 실증적인 방법으로 논리를 전개,다른 책과는 접근방식이 다른 점이 이채롭다. ○자유무역질서 정착 그는 이 책에서 21세기에 대해 「지구화 됐지만 불안한 세계」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전개과정이 어떤 이론이나 학설을 근거로 하기보다는 현재의 급변하는 세계상황을 토대로 조목조목 짚어 나가고 있어 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그러나 「공룡신드롬­유럽을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처럼 유럽을 중심으로다루고 있다는 점이 또다른 특징이다. 그는 이책에서 현시대의 유럽을 한 시대에 가장 강했던 동물이었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공룡에 비유하면서 서술해나가고 있다.저자는 책 서두에서 이렇게 말한다.『21세기가 시작되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실제로 모든 것은 다 변한다.그동안 지속 되어온 동서 대립은 그 주역들이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면서 경제는 세계화돼 간다.새로운 힘의 균형이 태동하고 있고 새로운 강대국들이 모습을 드러내고있다.그리고 예기치 않은 위험이 준비되고 있거나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저자는 급변할 앞으로의 세계상황중 특히 경제와 국제관계의 상황이 보다 무섭게 변할것으로 내다봤다.경제는 자유무역주의와 이에 따른 지역주의의 발호를 예견하고 있다.무한 경제전쟁의 시대를 의미한다.국제관계에서는 냉전체제의 붕괴로 힘의 공백기가 이어질 것이며 이는 곧 새로운 전쟁가능성의 내재라는 논리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생산비용 감축 절실 우선 경제적으로 21세기는 왼전한자유경제와 자유무역의 시대가 될 것임을 확언하고 있다.하나의 세계가 된다는 의미다.모든 국가들이 시장의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며 이럴 경우 경제 성장은 교역의 경쟁력 여하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특히 한국 일본등 극동 아시아를 예로 들었다.이들 국가는 활발한 교역에서 연 8∼10%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유럽은 연3∼4%의 성장마저도 힘든 상황으로 이 추세라면 위험수위라고 진단하고 무역경쟁력강화가 21세기 경제적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대안으로 생산비를 낮출수 있는 노하우의 개발을 강조했다.특히 이 대목에서 저자는 한국을 좋은 예로 들었다.한국은 자신들의 상품생산과 관련,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는 임금 등의 부분에 대해 이미 방어망을 구축해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전망하는 국제관계는 상당히 비관적이다.그는 냉전체제의 붕괴로 「이제는 전쟁의 위험이 없다」는 믿음을 신봉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이 책에 담고 있다.과거에는 한반도 베트남 중동지역이 전쟁발발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지만앞으로는 유럽대륙도 마찬가지라는 논리를 펴고있다는 점이 이채롭다.그 이유를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공산주의가 사실상 사라진 사실에서 찾고 있다.겉으로는 이제 모든 전쟁이 끝났다고 보이나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대목에서 그의 주장은 논리적인 유희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논리적 근거가 탄탄해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역사적으로 고찰해보면 그의 주장과 일치하는 대목이 상당부분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큰 전쟁은 대제국이나 연합이 붕괴됐을때에 나타났다.그는 문화나 경제 언어 등이 다양해졌을때도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동서간 분열 가속화 지금이 소련의 붕괴로 인한 힘의 공백시기라는 점을 감안할때 설득력이 있는 설명이다.현재 동서간의 긴장완화는 동유럽 일부국가의 NATO 가입추진등으로 이미 동의 분열을 야기시키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사실이 유럽 대륙의 또 하나의 위험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공룡신드롬」이 특히 유럽지역에서 더욱 확산되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유럽은 아직도 연방주의와 민족주의 사이에서 분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책의 뒷 표지면에 쓰인 선전문구를 보면 이렇게 쓰여있다.『그는 전통적인 유럽주의자는 결코 아니다.외교 정치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그는 유럽인들에게 21세기로 가는 여권 대신 이 책을 주었다』 저자 자신도 유럽위원회 위원이라는 사실이 부담이 된 듯하다.유럽연합을 의식하고 이 책을 쓴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있다.충분한 근거와 충실한 논리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느낌을 완전히 지울수 없는 뒷맛이 다소 아쉽다고 할까. 알뱅 미셸(Albin Michel)출판사 발행.251쪽.93.50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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