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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에서 제13회 국제 기독의학 콘퍼런스 열려

    스페인에서 제13회 국제 기독의학 콘퍼런스 열려

    지난 10일과 11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는 ‘제13회 WCDN 스페인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개최국인 스페인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이스라엘 등 30개국 300여 명의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 멜리아 발렌시아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에 본부를 둔 WCDN(World Christian Doctors Network)은 다양한 영역의 의학 세미나를 통해 세계 각국 기독의사들의 의견교환과 원활한 협력활동을 도모하는 모임으로, 지난 2004년 서울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 각국을 돌며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개최된 올해 행사에서는 총 10가지의 치유사례가 발표돼 눈길을 모았다. 또한 WCDN 부회장 황준하 박사(신경생리학)는 ‘창조와 과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을 통해 여러 학자의 견해와 실증 자료를 통해 진화론의 허구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WCDN을 설립한 이재록 목사는 “국제 기독의학 컨퍼런스는 영적인 치유(Divine Healing) 사례에 대한 기독의사들의 발표와 논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행사”라며 “해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해 여러 치유 사례를 발굴하고, 의학적으로 검증하며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행사를 개최한 WCDN은 내년에는 러시아에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 술잔에 술 마시면 음주량도 늘어난다” (英 연구)

    “큰 술잔에 술 마시면 음주량도 늘어난다” (英 연구)

    우리도 즐겨마시는 와인의 경우 큰 잔에 마실수록 음주량도 늘어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와인잔 크기와 음주량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BMC 공중보건저널'(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 때 국내에서 유행했던 건전음주 캠페인을 상기시킨다. 과거 몇몇 기관들은 술마시는 양을 줄이기 위해 기존 소주잔보다 작은 크기의 잔을 보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결과 큰 와인잔은 음주량을 늘린 반면, 작은 와인잔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곧 소주와 와인이 주종은 다르지만 작은 잔에 마신다고 해도 그 양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추론이 가능한 셈. 연구팀은 조사방법은 실증적이다. 연구팀은 먼저 레스토랑를 섭외해 16주간 실험을 실시했다. 각각 250ml(작은 잔), 300ml(표준잔), 370ml(큰 잔) 짜리의 잔을 격주로 바꿔가면서 손님에게 와인을 제공해 그 음주량을 측정한 것. 그 결과 표준 잔과 비교해 큰 잔에 와인을 담았을 때 판매량이 평균 9.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은 잔에 와인을 담아 서빙했더라도 표준 잔과 비교해 판매량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왜 술잔이 커지면 음주량도 늘어나는 것일까? 연구에 참여한 레이첼 페치 박사는 "잔이 커질 때 음주량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사실 명확히 설명하기 힘들다"며 논문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나 박사는 "술 잔이 크면 그 안에 담긴 와인 양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착각하게 만들어) 더 빨리 더 많이 마시게 하는 이유일 수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와인을 덜 마시기 위해서는 큰 잔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맥주잔의 모양과 맥주 마시는 속도가 관계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해 5월 영국 브리스톨 대학 안젤라 애트우드 박사 연구팀은 곡선형 잔으로 술을 마시면 맥주를 빨리 마신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당시 연구팀은 알코올 병력이 없는 피실험자 160명(남녀 각각 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이들에게 직선형 잔과 곡선형 잔에 담긴 맥주 1파인트(0.57ℓ)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직선형 잔 그룹이 곡선형 잔 그룹보다 평균 60% 정도 마시는 속도가 느렸다. 연구를 이끈 애트우드 박사는 “술을 빨리 마시는 것이 빨리 취하는 것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안다”면서 “곡선 잔의 경우 직선 잔에 비해 남은 양을 가늠하기 쉽지 않아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황수성△창의산업정책과장 최우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승진<2급>△청렴감사부장 김두홍△고객지원부장 윤탁영△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장 형원중△장치연구부장 이진한△에너지안전실증사업단장 서원석△대외파견 권우철 ■한국전력 △원전수출본부장 박종혁△UAE원전사업처장 임현승△해외원전개발처장 태종훈 ■한국동서발전 ◇1직급(갑)△감사실장 김종희△기획전략처장 표영준△보안정보전략처장 임경택△상생기술처장 박상준△호남화력본부장 박창희 ■산업연구원 △부원장 주현△기획조정실장 허문구 ■강원대 △제9행정실장 박조남△기획처 기획조정과장(평가지원과장 겸임) 전두인△사무국 비서실장 김형일 ■KTB투자증권 ◇신규 선임 <전무>△경영관리본부장 김대중
  • [알쏭달쏭+] 큰 술잔에 술 마시면 음주량도 늘어날까?

    [알쏭달쏭+] 큰 술잔에 술 마시면 음주량도 늘어날까?

    우리도 즐겨마시는 와인의 경우 큰 잔에 마실수록 음주량도 늘어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와인잔 크기와 음주량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BMC 공중보건저널'(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 때 국내에서 유행했던 건전음주 캠페인을 상기시킨다. 과거 몇몇 기관들은 술마시는 양을 줄이기 위해 기존 소주잔보다 작은 크기의 잔을 보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결과 큰 와인잔은 음주량을 늘린 반면, 작은 와인잔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곧 소주와 와인이 주종은 다르지만 작은 잔에 마신다고 해도 그 양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추론이 가능한 셈. 연구팀은 조사방법은 실증적이다. 연구팀은 먼저 레스토랑를 섭외해 16주간 실험을 실시했다. 각각 250ml(작은 잔), 300ml(표준잔), 370ml(큰 잔) 짜리의 잔을 격주로 바꿔가면서 손님에게 와인을 제공해 그 음주량을 측정한 것. 그 결과 표준 잔과 비교해 큰 잔에 와인을 담았을 때 판매량이 평균 9.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은 잔에 와인을 담아 서빙했더라도 표준 잔과 비교해 판매량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왜 술잔이 커지면 음주량도 늘어나는 것일까? 연구에 참여한 레이첼 페치 박사는 "잔이 커질 때 음주량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사실 명확히 설명하기 힘들다"며 논문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나 박사는 "술 잔이 크면 그 안에 담긴 와인 양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착각하게 만들어) 더 빨리 더 많이 마시게 하는 이유일 수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와인을 덜 마시기 위해서는 큰 잔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맥주잔의 모양과 맥주 마시는 속도가 관계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해 5월 영국 브리스톨 대학 안젤라 애트우드 박사 연구팀은 곡선형 잔으로 술을 마시면 맥주를 빨리 마신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당시 연구팀은 알코올 병력이 없는 피실험자 160명(남녀 각각 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이들에게 직선형 잔과 곡선형 잔에 담긴 맥주 1파인트(0.57ℓ)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직선형 잔 그룹이 곡선형 잔 그룹보다 평균 60% 정도 마시는 속도가 느렸다. 연구를 이끈 애트우드 박사는 “술을 빨리 마시는 것이 빨리 취하는 것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안다”면서 “곡선 잔의 경우 직선 잔에 비해 남은 양을 가늠하기 쉽지 않아 이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 정책 없이 재탕…‘비용 부담’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전문가 진단 경유차 사회적 논의 포함시켰어야 발암물질 대책 등 섞여 정리 필요 친환경·전기차 육성 방향 잘 잡아 5개 화력발전사·中企중앙회 발전소 연료 석탄 → LNG로 바꾸면 단가 올라 주물업종 피해 커질 것 3일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대해 학계에서는 ‘반쪽 대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화력발전사를 중심으로 한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 대책이 발전단가 상승과 이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정책의 가짓수보다 실효성인데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경유차 대책이 빠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경유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기여율은 10%로 알려져 있지만 시내에서 주로 배출되기 때문에 유해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배출량보다 유해성을 기준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철 환경청 사무처장은 “차량부제 시행, 경유차 관리 등 대부분이 기존에 있던 것임을 감안하면 새로운 정책은 별로 없다고 봐야 한다”며 “경유가격을 올리는 방안은 빠졌지만 이와 관련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발표는 포함시켰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환경학과)는 “최근 1~2년간 미세먼지가 많았던 것은 대기환경의 특수한 형태와 맞물렸기 때문이며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5년 안에 상당 부분 나아질 것”이라며 “미세먼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과도하게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유차를 규제하면 발암물질이 줄겠지만 사실 미세먼지와는 큰 상관이 없다”며 “이번 정부 대책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발암물질 대책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향후 세밀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묵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결국 정도의 차이일 뿐 경유차뿐 아니라 휘발유차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부가 친환경차·전기차를 육성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잘 잡았다”며 “특히 이번 대책에서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미세먼지 실증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부분은 가장 큰 문제인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전 산하의 5개 화력발전사와 산업계 반응은 떨떠름했다. 특히 산업계는 발전소 연료를 생산단가가 싼 석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꾸면 비용 부담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이돼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줘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석탄 발전과 LNG 비중이 90대10인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생산단가가 석탄보다 LNG가 비싸기 때문에 LNG 가동률을 높이면 전기발전단가가 높아지는 건 분명하다”면서 “기존 발전소를 바꾸는 것도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해봐야 하는 것이고 LNG발전소도 지어서 가동이 보장되지 않으면 못 짓는 것인데 단순히 미세먼지 때문에 바꾸는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전기 사용이 많은 뿌리산업들인 주물업종들은 공해 문제 때문에 기존의 석탄, 석유로 용광로를 운영하던 방식에서 전기로 다 바꾼 상황”이라며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생산원가가 올라가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분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전소 폐지, 중단처럼 갑자기 시설을 바꾼 데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정책 일정을 짰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기후경제과장 오일영△타당성심사과장 정희갑 ■환경부 ◇과장급△정책총괄과장 황석태△수도정책과장 김종률△신기후체제대응 TF 팀장 남병언△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건립추진단 팀장 강성구△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추진단 팀장 서인원△화학물질안전원 사고대응총괄과장 신건일△낙동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병훈 ■조달청 △국제물자국장 백승보 ■경기도 △대변인 이우철 ■EBS ◇부서장 승진△콘텐츠사업본부장 노건△콘텐츠기획센터장 이은정△경영지원센터장 강경호△영상아트센터장 박성호△이사회사무국장 이재용△대외협력국장 송대갑◇부서장 전보△정책기획본부장 이승훈△심의시청자실장 황인수△교육방송연구소장 남형수◇부장 승진△진로직업·청소년부장 김형순△수능교육부장 김철홍△IT운영부장 김경수△네트워크기술부장 박승건△제작기술부장 김진호△영상기술부장 정민희△편집부장 홍대용△중계부장 제승명△글로벌사업부장 남한길△광고문화사업부장 윤석원△기획예산부장 곽태규△대외협력부장 김용민△콘텐츠협력제작부장 최남숙△편성운영부장 이두일△콘텐츠관리부장 권혁미△영상제작1부장 김제범△영상제작2부장 박민희△감사부장 정경희◇부장 전보△온라인교육사업부장 류남이△출판사업부장 조기호△정책기획부장 신삼수△미래전략팀장 박찬모△편성기획부장 이창용△인적자원부장 정봉식△재무회계부장 김정철△운영지원부장 전용수△미술부장 홍봉진△비서실장 서동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최인재△연구·성과기획팀장 김정숙 ■대한결핵협회 △사무총장 오양섭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사회부장 홍성필 ■현대경제신문 ◇부국장△산업부장 차상근 ■국제신문 △논설위원 염창현 ■서울대 △법과대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장 조홍식△법과대학 교무부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이재민△법과대학 학생부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허성욱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무처장 노환진 ■안국약품 △전략기획실장 이기성 ■알리안츠생명 ◇승진 <상무>△재무실장 송민용<지역단장>△동부지역단장 최한성<부장·팀장>△PA운영지원부장 박헌영△법인사업부장 이봉효△기업조정부장 김문정△브랜드마케팅부장 김동근△준법경영팀장 이기철△MM전략팀장 하현◇전보△중부지역단장 안중신△AA RM 전략기획부장 최동섭△IT개발부장 김천식△계약심사부장 유헌석△고객서비스부장 최상은 ■미래에셋생명 ◇임원 보직 이동 <상무보>△증권운용본부장 조성식<이사>△고객자산운용본부장 이성경 ■동부화재 ◇부문장 승진△보상서비스실 박찬선◇본부장 승진△부산사업본부 김경수◇부서장 승진△채널영업부 유범석◇부서장 이동△제주사업단 이헌주△인천사업단 이한우 ■대신에프앤아이 ◇전무△개발사업본부장 김송규 ■다우케미칼 ◇전무△전자재료그룹 디스플레이사업부 글로벌 총괄 강상호 ■예술의전당 △경영전략본부장 태승진△예술사업본부장 전해웅△문화사업본부장 박민정△경영지원부장 고영근△음악부장 박상훈△공연부장 최석중△영상화사업부장 김미희△사업개발팀장 이원호△창의문화팀장 손미정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현대건설, 건설업체 세계 14위…신시장 비중 60%로

    [기업 미래 문화 특집] 현대건설, 건설업체 세계 14위…신시장 비중 60%로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현대건설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으며 쾌속 질주 중이다. 그룹 편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현대건설이 달성한 수주고는 106조 1281억원. 2010년까지 8년이 소요됐던 100조원 수주 달성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현대건설은 또 중동·아시아 일변도 진출 관행에서 벗어나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해 현대차그룹 편입 전 11%에 불과했던 신시장 비중을 최근 60%까지 늘렸다. 190여 개국에서 가동 중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베네수엘라, 칠레,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신규 수주를 일궈냈다고 현대건설은 26일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 지역에 진출할 때 이 지역 경험이 풍부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업하는 식이다. 현대건설은 영국,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선진 기관과의 연구·개발(R&D) 협력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이에 현대건설의 건설산업 랭킹(ENR)은 2008년 59위에서 지난해 14위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건설의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277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4년 12월 경기 용인시 마북동에 세워진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친환경 에너지 관련 주요 기술 아이템 100여개를 실증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음양이론’ 과학적 근거 있었네

    ‘음양이론’ 과학적 근거 있었네

    동양 학문의 대표적 이론 중 하나인 ‘음양(陰陽)이론’을 생물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 연구팀이 한의학에서의 ‘음양’을 생물학 및 심리학적 검사기법으로 분석한 논문을 의생명학술지 ‘피어제이’ 지난 1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음양이론은 수천년간 동양 학문의 기준이 돼 왔으나 실증적 연구 부족으로 객관적인 설명이 불가능해 신비주의 철학으로 여겨졌다. 논문은 최신 신경과학 이론들과 동양의 음양 이론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팀은 TCI(기질 및 성격 검사) 전문가인 미국의 정신의학자 클로닌저 워싱턴대 교수의 생물학적 기질 모델과 사회학에 있어 행동 활성화, 억제체계검사(BIS/BAS scale)로 동기 유발체계를 분석해 온 카버와 화이트의 측정기법으로 동양의 음양 심리학이 가지는 특성을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음양’이론 과학적 근거 있네…부산대 연구팀, 생물심리학적 분석 규명

    ‘음양’이론 과학적 근거 있네…부산대 연구팀, 생물심리학적 분석 규명

    동양학문의 대표적 이론 중 하나인 ‘음양(陰陽)이론’을 생물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 연구팀이 한의학에서의 ‘음양’을 생물학 및 심리학적 검사기법으로 분석한 논문을 의생명학술지 ‘피어제이(PeerJ)’ 지난 1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음양이론은 수천년간 동양 학문의 기준이 돼왔으나 실증적 연구 부족으로 객관적인 설명이 불가능해 신비주의 철학으로 여겨졌다. 채 교수는 경일대 심리치료학과 이수진 교수, 연세대 심리학과 박수현 교수와 10여년간 공동연구를 해왔다. 논문은 최신 신경과학 이론들과 동양의 음양 이론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팀은 TCI(기질 및 성격 검사) 전문가인 미국의 정신의학자 클로닌저 워싱턴대 교수의 생물학적 기질 모델과 사회학에 있어 행동 활성화, 억제체계검사(BIS/BAS scale)로 동기 유발체계를 분석해온 카버와 화이트(Carver & White)의 측정기법을 통해 동양의 음양 심리학이 가지는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음의 성격은 위험이나 새로운 것들에 대해 반대 방향으로 피하거나 행동 자체를 억제하려는 특성인 ‘위험회피’ 성향과 유사했다. 반면, 양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새롭거나 보상이 있는 일들에 흥미를 느끼는 ‘자극추구’ 성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채 교수는 “지금까지 동서양 간의 차이를 연구할 때 서양을 중심으로 발전한 비교문화론을 중심으로 해서 동양의 집단주의와 서양의 개인주의로 설명해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동서양 학문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두고두고 반면교사 삼아야 할 19대 국회 실패

    여야의 무한 대치로 ‘뇌사’ 진단을 받곤 했던 19대 국회가 그제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민생 입법에는 굼뜨지만 의원 특권 누리기에는 발 빠른 행태를 마지막까지 실증하면서다. 이날 마지막 법안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통과시킬 때 본회의장을 지킨 의원은 재적의원 292명 가운데 185명뿐이었다고 한다. 근 40%인 107명이 이미 자리를 떴고, 이들 여야 의원 중 상당수는 각기 약속된 술판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이쯤 되면 하늘 아래 둘도 없을 법한 후진적 국회의 전형을 보여 준 셈이다. 여야는 이번에 일명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 등 129건의 무쟁점 법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1만여건의 미처리 법안은 29일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운명이다. 이 중엔 현 정부가 고용 창출을 위해 사활을 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 4법 등 쟁점 법안이 다수 포함돼 있다. 4·13 총선 뒤 여야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벗자”며 여권이 발의한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야권이 제안한 청년고용촉진법 등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마저 식언이 됐다. 혹자는 19대 국회의 입법 반영 건수가 역대 최다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입법발의 건수 역시 최다인 데다 선심성 지역구 지원 법안이 통과 법안의 대다수이고 나머지는 무더기로 폐기됐지 않나. 이는 19대 국회의 비효율과 인기영합주의를 방증하는 또 다른 증거일 뿐이다. 문제는 19대 국회의 이런 양태가 20대 국회에서는 달라지느냐 여부다. 19대 국회는 여당이 과반인데도 법안의 명칭과는 딴판으로 국회를 후진시킨 국회선진화법에 막혀 ‘식물국회’라느니, ‘불임국회’라느니 하는 조소만 듣지 않았나. 여소야대인 20대 국회마저 여야 간 비타협이나 국정 발목 잡기로 얼룩진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는다면 대한민국에 무슨 희망이 있겠나. 그런데도 여야가 말로는 민생 우선을 외치면서 정계 개편 등 정치 이벤트에 더 정신이 팔린 듯해 걱정스럽다. 19대 국회의 타락에 책임이 큰 정의화 국회의장조차 신당 창당을 입에 달고 다닌다니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선진국 대학의 커리큘럼에는 실패학도 들어 있다고 한다. 여야가 19대 국회의 온갖 실패 사례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여든 야든 총선 민의를 받들어 서로 경청하면서 이견을 절충하는 협치의 의정상을 제대로 정립해 나가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 드론 택배 허용, 공연·광고까지 다양화 “경제효과 12조 7천억 기대”

    드론 택배 허용, 공연·광고까지 다양화 “경제효과 12조 7천억 기대”

    국민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드론을 활용해 택배나 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지원 계획이 담긴 드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드론 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한 시점에 국내 드론 제작·활용 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선제적인 규제 정비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우선 기존에 농업·촬영·관측 분야로 제한했던 드론사업 범위를 국민안전·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물품수송, 공연, 광고 등 시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안전·안보 저해 여부는 개별 사업 신청 건에 대해서는 드론을 띄우는 장소, 노선,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또 소형 드론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기존에 법인 3000만원, 개인 4500만원이던 사업 자본금 요건을 폐지해 개인 등이 소자본만으로도 창업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 특성에 맞춰 조종 자격을 세분화하고 교육기관 설립 요건을 완화하는 조종 인력 양성 계획도 시행된다. 기존에는 무인헬기 중심으로 자격 제도를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비행 특성을 고려해 무인헬기(단축형)와 멀티콥터(다축형)로 자격을 구분하고 교육·평가 내용도 여기에 맞춰 개선될 방침이다. 전문교육기관 신규 설립에 필요한 조종교관 비행경력 요건은 기존 200시간에서 100시간으로 완화된다. 지난해 기준 3곳이던 교육기관이 올해 6∼7곳으로 늘면 조종 자격 신규 취득 인원이 15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드론 비행 여건 개선을 위해 드론 제작업체가 많은 수도권 내 전용 비행구역을 현재 18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전 등 비행 금지구역에서도 제작업체 인근에 비행 장소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비행승인·기체검사 면제 범위를 12㎏ 이하에서 25㎏ 이하로 확대하고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는 6개월 단위로 일괄 승인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하면 동등하거나 더 완화된 수준이다. 그동안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불편했던 비행승인, 항공촬영 허가 등 각종 신청은 올 12월 온라인으로 일원화되며 내년 7월부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비행 가능 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지적 재조사, 토지보상, 댐 관리 등의 업무 현장에 드론을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안전대책 등을 마련한 실증사업에 대해서는 야간 산불 감시, 장거리 구호물품 수송 등 야간 및 가시권 밖 비행 허가를 지원하고 항공촬영 허가도 3개월 단위로 일괄 처리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추가 공모해 더 많은 업체와 기관에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실용화를 돕기로 했다. 현재 전국 5개 지역에서 15개 사업자가 물품수송, 산림보호 등 8개 분야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유망 활용분야가 상용화하면서 약 3만 1000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12조 7000억원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VR 세계 권위자들 서울 모였다…실감미디어 해외기술교류 컨퍼런스

    VR 세계 권위자들 서울 모였다…실감미디어 해외기술교류 컨퍼런스

    가상현실(VR) 산업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서울에 모여 VR 기술의 성과와 미래 산업화 방향을 모색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실감미디어 품질평가 연구성과 보고회’와 ‘실감미디어 해외기술교류 컨퍼런스’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실감미디어 품질평가 연구성과 보고회에서는 홀로그래피 표준화 동향 및 산업 활성화 방안, 전시체험, 가상현실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품질고도화 전략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기조 발표 이후에는 실감미디어 품질평가체계 개발 추진경과 및 실증 시범서비스 추진계획 경과보고, 실감형 다시점 영상(홀로그램)의 품질평가 체계 및 실감형 전시체험 제품 사용경험 기반 체감품질 평가체계, 가상현실 기반 콘텐츠 품질 테스팅 가이드라인의 성과보고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감미디어 해외기술교류 컨퍼런스에서는 VR 분야의 세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섰다. SVVR의 공동창립자인 칼 크란츠(Karl Krantz)와 나나 우수이(Nana Usui), 노이텀의 하오양 리우(Haoyang Liu) CEO, 알트스페이스의 존 프란시스 쇼네시(John Francis Shaunessy) 헤드 프로그래머, 모구라VR의 공동창립자인 쿠보타 슌(Kubota Shun)등이 강단에 섰다. 현재 전세계 VR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가상현실개발자 커뮤니티 SVVR(Silicon Valley Virtual Reality)의 창립자이자 SVVR 전시와 컨퍼런스의 최고 책임자인 칼 크란츠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산업의 비전과 가상현실 프론트라인에서 유념할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상현실 모션캡션 장비 퍼셉션 뉴런(Perception Neuron)으로 유명해진 하오양 리우는 노이텀의 설립자로 모션캡쳐 장비를 바탕으로 향후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의 방향성과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쿠보타 슌은 현재 일본 VR산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신 정보를 정리하고 테마파크, 인터넷카페 등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를 중심으로 VR산업의 사업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매직VR을 만든 개발자 존 프란시스 쇼네시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인간이 컴퓨터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실감미디어 해외기술교류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연사들의 강연뿐 아니라 모션트레커 기술 시연과 햅틱 컨트롤 기술 시연, 국내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 이슈 및 사례 발표와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의 새 수출품은 식물공장? 3년간 매출 5000억원 목표

    일본의 새 수출품은 식물공장? 3년간 매출 5000억원 목표

     일본의 3개 회사가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식물공장을 중동 지역에 판매한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쇼와전공과 마루베니, 지요다화공건설 3사는 잎사귀 채소류를 기르는 식물공장 시스템의 시험생산용 실증(實證)플랜트를 올해 안에 아랍에미리트(UAE)의 재벌그룹인 알그레아에 납품한다.  두바이에 들어서게 될 실증플랜트는 약 100㎡로 하루 12.5㎏의 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알그레아는 채소를 산하 슈퍼에서 부유층에게 팔고 본격적인 실용식물공장 건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실증플랜트는 실제 플랜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기능은 거의 같다. 식물공장은 태양열로 물이 증발하거나 흙에 물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노지나 온실재배와 비교해 물 사용량이 10분의 1 정도면 충분하다.  이번 중동진출은 협업체제로 이뤄진다.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영업을, 쇼와전공은 LED 등 식물공장 구성 시스템 공급을, 지요다화공건설은 건설 자재 조달을 각각 담당한다. 마루베니는 카타르나 이집트에도 식물공장을 판매해 향후 3년간 수주 실적을 모두 500억엔(약 534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3년 안에 20∼25건의 계약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채소를 수입에 의지하고 있는 중동에서는 자체 재배에 대한 기대가 어느 곳보다 강하기 때문에 신선한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식물공장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식물공장이 수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시설원예협회에 의하면 2016년 2월 현재 공장 수는 191곳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배로 늘어났다.  류지영 기자
  • 도심선 드론이 ‘택배’·공원엔 보육원… 미래 바꾸는 日의 실험

    도심선 드론이 ‘택배’·공원엔 보육원… 미래 바꾸는 日의 실험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출산·고령화란 주술에 걸려 있는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각 지자체 특유의 강점을 살려 미래와 미래의 먹을거리 준비에 분주하다. 소형무인항공기(드론) 실용화를 목표로 ‘하늘의 신산업’에 뛰어들고, 외국인을 받아들여 맞벌이 가정의 가사지원을 실시하는가 하면 턱없이 모자란 보육원을 공원 안에 짓는 등 ‘암반’으로 표현되는 규제의 벽을 뚫고 과거라면 상상도 못했던 실험을 일본 열도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전 도쿄 인근 지바시의 대형 쇼핑몰 앞 공원. 보슬비와 강풍이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와인 1병을 실은 드론이 쇼핑몰 옥상에서 이륙, 150m를 날았다. 드론은 1분 만에 무사히 착륙해 공원에서 기다리던 상품주문자 역할을 맡은 마키시마 가렌 내각부 정무관(중의원 의원)에게 와인이 전달됐다. 이어 1시간쯤 뒤,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한 공원에서는 의약품을 탑재한 드론이 50m 상공을 날아 아파트에서 약을 기다리던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일본 정부로부터 ‘드론 실용화’를 위한 국가전략특구로 지정된 지바시가 내각부와 민간사업자와 함께 주최한 드론 택배 서비스의 제1차 실증실험은 성공리에 끝났다. 실험을 주도한 노나미 겐조 지바대 교수(주식회사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 대표 겸임)는 “미국에서는 벽지 등에서 드론을 이용한 실험은 있었으나 도시에서의 실험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면서 “향후 1개월 1차례씩의 실험을 거쳐 3년 이내에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90만명의 지바시가 드론 상용화를 통해 얻는 이익은 무엇일까. 나카다이 히데요 지바시 마쿠하리 신도심과장의 설명은 이렇다. “새로운 산업의 상용화를 통해 정보, 통신, GPS 등 관련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기업과 고용이 늘어나면 지자체의 세수 증대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간다”. 나카다이 과장은 나아가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시민과 국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노동력 부족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 관련법 등은 바꿔… 새 규제 설정 과제 드론 운항의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서는 사전에 해당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해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주민들은 오히려 ‘미래도시’라는 새로운 가치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 이내에 드론 상용화에 필요한 규제 완화 가운데 이미 드론 운항을 위한 항공관련법, 기업유치 지원을 위한 관련법이 개정된 것은 물론 새로운 규제도 설정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도쿄와 인접한 가나가와현. 인구 912만명으로 경기도와 비슷한 가나가와는 외국인 가사 대행서비스란 실험을 막 시작했다. 이민정책에서 세계적으로 엄격하기로 유명한 일본이지만 부분적으로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여성인력의 활용을 돕는다는 점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내건 ‘1억 총활약사회’를 뒷받침하는 야심 찬 플랜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신설된 1억총활약국민회의를 통해 “일본의 구조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에 정면으로 도전해 ‘희망을 낳는 강한 경제’, ‘꿈을 짜는 육아지원’, ‘안심하는 사회보장’의 실현”을 지향하고 있다. ●가사도우미 27만명 필요… 인력 공급 회사 모집 이 같은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맞벌이나 일하는 일본 여성의 가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집안일과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인력을 외국에서 데려와 도우미 희망 가정에 배치한다는 게 골자. 가나가와현 노정복지과의 고가 신야 부과장은 “첫해에는 70~80명의 가사전문 인력을 외국에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민간연구소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가 가사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감안할 때 가나가와현에서도 27만명 정도의 가사지원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가나가와현은 외국인 인력을 들여올 민간회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3년 이상의 사업실적 등의 기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경우 만 18세 이상으로 실무경험이 1년 이상이고, 가사에 관한 지식과 기능이 있어야 하며, 필요최소한의 일본어능력을 갖춰야 한다. 고가 부과장은 “제도가 실시되면 집안일이나 아이를 돌보는 데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수의 경우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일본인 이상의 보수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쿄도의 세타가야구는 일본 전국에서 어린이집 대기자가 전국 최상위로 보육수요가 높은 곳이다. 특히 중산층 이상 젊은 부부들의 전입이 많아 취학 전 아동이 한 해 1000명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경우 시설과 보육교사의 질이 좋고 보육비가 싼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해 대기자가 많은 데 비해 일본은 국가와 지자체가 인정한 인가보육원이 시설, 교사, 보육비 면에서 인기가 높아 공립 혹은 민간 구분 없이 대기자가 많다. 세타가야구는 현재 1만 4675명인 보육원 정원을 향후 5년간 2만명 규모로 늘려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다. 60인 규모의 보육원을 87개 정도 더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부동산 조사 전문인력 특채… 보육시설 8곳 개원 그래서 세타가야구는 보육원을 늘리기 위한 독특한 방법을 두 가지 고안했다. 스가이 히데키 보육계획·지원정비담당과장은 “민간 소유의 토지나 시설을 보육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정보수집을 하고 보육원 전환을 유도하는 ‘부동산조사전문원’을 특별채용했는데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유례가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2013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전문직원을 통해 총 500건의 상담을 통해 실제로 8건이 보육원 개원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공원법상 공원 내에는 보육원을 짓지 못했으나 규제완화를 적용받는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2곳의 공립공원에 보육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가이 과장은 “공원이라면 주민과의 마찰도 적고, 보육원 입지로서 환경이 좋아 원활히 건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지바·요코하마 황성기 기자 marry04@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IoT·클라우드·빅데이터에 AI 융합…지능정보사회가 열린다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IoT·클라우드·빅데이터에 AI 융합…지능정보사회가 열린다

    “올해가 지능정보사회의 원년” 규제 개선으로 새 기술환경 조성 “정보화사회의 다음은 지능정보사회입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이 결합돼 산업·경제·문화적으로 큰 변화가 올 것입니다.” 지난달 초 서울에서 벌어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알파고가 TV 개그 프로그램 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AI를 비롯한 미래 신기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묻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크다.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중장기 전략과 국가 ICT 종합계획을 제시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서병조(57) 원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진흥원은 전사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능정보사회가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를 전망하고 국가 전략 과제를 설계하고 있다. 서 원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민 편익을 가장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분야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찾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지능정보기술로 범죄 정보를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는 사업을 대검찰청과 기획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다양한 민원을 분석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지능정보사회의 원년”이라고 서 원장은 힘주어 말했다. 그는 “AI와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새로운 ICT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올해야말로 우리가 지능정보사회로 진입하는 기틀을 마련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능정보사회를 맞이하려면 기존 법체계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서 원장은 지적했다. 새로운 기술 환경이 조성되려면 기존의 제도가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뜻이다. 서 원장은 “운전자 중심의 도로교통 법제를 자율주행자동차의 등장에 대비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드론의 상업적 활용에 대비해 항공법제를 개편하는 등 기존 제도의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ICT 분야 가운데 서 원장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IoT와 빅데이터이다. 그는 “IoT는 ICT 산업과 인터넷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선두주자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고 기술 수준이 높아져 산업 적용과 확산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올해 가전·에너지·헬스·자동차 등 핵심 업종에 IoT를 융합해 관련 시장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IoT 융합 사업 등에 올해 9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는 지능정보산업을 이끌어갈 토양에 비유된다. 진흥원은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자 지난달 K-ICT 빅데이터 센터를 경기 판교 창조경제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로 옮겼다. 창업자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오픈랩과 분석실 등의 공간을 600㎡크기로 마련했다. 서 원장은 “제조업과 금융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시범·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혁신을 도울 것”이라면서 “특히 신제품 기획, 수요 예측, 질병 예방, 금융 위험관리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ICT 산업이 탄력을 받으려면 이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는 게 서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혁신적인 ICT 융합 신제품과 서비스가 법 제도의 미비로 제대로 육성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원장은 “지능정보 기술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사전 규제를 사후 및 자율 규제로, 포지티브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화가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 등 간부 9명 모두 박사급 인재

    [공기업 사람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 등 간부 9명 모두 박사급 인재

    김현곤, 국가 정보화 베테랑 송명원, 전자정부 구축 주도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가기관의 정보화를 앞당길 정책을 개발하고 우리 사회의 정보격차 해소 등을 지원하려고 설립됐다. 1실 6본부 3원(대구본원, 서울사무소, 제주글로벌센터) 체제로 운영 중이다. 서병조(57) 원장을 비롯한 간부 9명이 모두 박사급 인재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김현곤(55) 부원장은 진흥원의 전신인 한국전산원에 1996년 입사해 경영기획실장과 정보화사업지원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가정보화기획단장과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장을 맡는 등 국가 정보화와 신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송명원(56) 경영기획실장은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의 전문가다. 공인인증센터와 정부백업센터 등 국가정보인프라 구축에 참여했으며 정보화사업부장, 전자정부지원단장을 지내며 초창기 전자정부 구축 사업을 주도했다. 진흥원의 대구·제주 지방 이전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올해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해 효율적인 조직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정보화 관련 정책연구를 책임지는 황종성(53) 정책본부장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같은 지능정보기술 활용 전략에 관심이 많다. 황 본부장은 정부의 정보화 투자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정보기술투자성과센터장도 맡고 있다. 최두진(52) ICT융합본부장은 언론학을 전공한 전문가로 정보문화 확산, 지역정보화 촉진, 국민정보화 교육, 정보격차 해소를 다룬 정책을 만들고 관련 사업을 주도했다. 그 공로로 2010년 국민포장을 받았다. 올해 2월부터 ICT융합본부장을 맡아 사물인터넷(IoT) 실증사업, 빅데이터센터 운영, 기가인터넷 확산, 평창동계올림픽 첨단 ICT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다. 권미수(50) 디지털문화본부장은 청소년을 포함한 전 국민의 인터넷·스마트폰 예방 및 상담과 장애인·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화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한 인간중심의 사이버신뢰 기반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만(47) 정부3.0지원본부장은 국가정보화 전 분야를 두루 꿰고 있는 ICT 전문가로 통한다. 최근에는 정부3.0 생활화와 공공데이터 개방 및 민간 활용 등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자정부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오강탁(52) 전자정부본부장은 전자정부사업팀장, 경영기획부장, 전자정부본부장, 정부3.0 전문위원을 지냈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만드는 게 오 본부장의 포부다. 기술지원본부를 이끄는 이재호(44) 본부장은 진흥원 역사상 최연소 간부다. 클라우드컴퓨팅과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신기술 기반 ICT 컨설팅 업무 등을 담당하는 기술 전문가로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ICT 인프라를 기획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비타민B3 영양제 먹으면 노화 늦춘다

    소의 간·생선·콩·밤·잣에 포함 비타민 B3가 포함된 비타민 영양제를 섭취하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로잔공대, 브라질 캄피나스대, 캐나다 오타와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비타민 B3로 분화되기 이전 물질인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NR)가 세포 속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를 재생시켜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4월 28일자에 실렸다. 비타민은 적은 양으로 신체 기능을 조절하지만 체내에서는 거의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데 음식만으로 보충하기엔 충분하지 않다. 비타민 B3는 신경전달 물질을 만들어 내고 피부 수분을 유지시키며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에너지대사와 체내 산화환원 작용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소의 간이나 생선, 콩, 밤, 은행, 잣, 호두 등에 포함돼 있다. 비타민 B3가 부족하면 피부염, 구내염 등이 자주 생기고 심할 경우 위염, 고지혈증뿐만 아니라 불면증, 기억상실증, 치매 등 뇌질환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연구진은 노년에 해당하는 생후 2년 된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일반 식단과 함께 NR을 주입하고 B그룹에는 NR을 뺀 일반 식단만 제공했다. 2개월 후 근육세포와 간, 신장세포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A그룹은 세포 노화가 사실상 멈췄고 상처가 난 뒤 치유 속도도 B그룹보다 빨랐다. 연구팀은 NR이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연관된 단백질을 활성화해 생체의 퇴행 현상을 막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첫 멜로, 느리지만 격정적일 걸요”

    “첫 멜로, 느리지만 격정적일 걸요”

    장편 ‘새벽별이 이마에 닿을 때’ 출간… 아프리카 배경으로 낯선 사랑 그려 “책을 낼 때마다 한 권이 돌덩어리처럼 보여요. 제가 건너가야 할 강이 있다면 던져 놓고 지나가는 징검돌 같아서요. 그래야 또 한 발자국 디딜 수 있으니까요.” 소설이라는 강에 징검돌을 놓은 지 29년째. 그간 35권의 책을 내며 성실한 이야기꾼으로 독자 곁을 지켰던 구효서(58) 작가가 스무 번째 장편 ‘새벽별이 이마에 닿을 때’(해냄)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작심하고 ‘멜로’다. “원래 멜로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지만 소설을 쓰면서는 극구 방어했어요. ‘너는 이쪽(순문학)에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대중소설, 상업소설을 쓸 수 있느냐는 알량한 자존심 때문이었겠죠. ‘뻔뻔하게 무슨 자신감일까’라고도 하실 거예요(웃음). ‘멜로’라고 하면 멜로디, 음악성을 품은 원래 뜻과 다르게 속되고 상업적으로 변질된 것 같아요. 흔히 등장하는 이야기 패턴도 교통사고, 기억상실증 아닙니까. 이것도 나오지만 멜로 요소를 도구적으로 도입한 것이지 그게 목적은 아닙니다. 아다지오(매우 느리게)의 흐름으로 가면서 팽팽한 긴장을 드러내는 게 제 목적이었죠.” 작품의 배경은 아프리카, 주요 등장인물은 한국계 미국인, 케냐인이다. 사고로 얼굴도 기억도 잃어버린 여자 수와 그녀의 친구 엘린 플레처, 수의 연인이었다가 엘린의 연인이 된 남자 리,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국내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에겐 생뚱맞은 설정이다. “감동 혹은 정서의 인프라”를 거세하기 위한 작가의 전략이다. “영화 ‘명량’을 보면 우리가 공감하고 감동하는 바탕, 이유가 있잖아요. 아프리카로 이야기를 갖다 놓으면 그게 싹 ‘포맷’되면서 기존에 갖고 있는 사회적 배경과 감정의 전제 없이 낯선 이야기를 읽어 나가야 하죠. 감각의 인프라는 민족, 인종별로 체계화돼 있잖아요. 이야기를 다른 인종, 다른 국가에 던져 놓음으로써 ‘내 신념의 주체가 정말 나일까’, ‘우리가 흔히 받아들이는 신념이란 학습의 결과가 아닌가’하는 질문을 던져본 거죠. 이번 작품은 그 믿음이 배반당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반려견 키우는 노인들 2~5년 더 산다

    반려견 키우는 노인들 2~5년 더 산다

    1주에 150분 산책… 건강↑ 우울증↓ 오랜 세월 사람과 친구가 되어 준 반려견들이 노인의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하게 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실증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형견보다 중간 크기 온순한 개가 더 도움 활동성이 큰 대형견보다는 중간 크기의 온순한 개를 키우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실제로 육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와 오하이오주 옥스퍼드 마이애미대 노인학과 공동연구팀은 반려견을 키우는 60세 이상의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평균 2~5년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노인학 분야 국제학술지 ‘제론톨로지스트’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사회보장국(SSA)과 국립노화연구소에서 조사한 ‘2012년 건강과 은퇴’(HRS) 결과를 활용해 60세 이상 노인 2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2년 이상 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 대부분이 일주일에 150분 이상 개와 산책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은 실제로 체질량지수(BMI)가 낮아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정서적 안정감도 높아지면서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줄어 결과적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도 적었다는 것이다. ●성인병 확률 줄고 정서적 안정감 높아져 연구팀은 활동이 부족한 노인이 반려견을 키우면서 개의 식사를 챙겨 주거나 놀아 주면서 자연스럽게 신체적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손이 많이 가고 지나치게 활동성이 큰 대형 반려견보다는 온순하고 노인의 걷는 속도와 비슷한 중간 크기의 개를 키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레베카 존스 미주리대 교수는 “노인들은 신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하는 횟수나 시간이 줄어드는데 이번 연구는 반려견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하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라며 “반려견의 털이나 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 같은 문제도 고려해야 하지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알뜰정보]비싸게 사준 장난감, 금방 싫증... 정액제로 수시로 빌려써?

    [알뜰정보]비싸게 사준 장난감, 금방 싫증... 정액제로 수시로 빌려써?

    벚꽃이 피고 봄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어느새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해마다 5월이 고민이다. 바로 어린이날 선물 때문. 남녀 아동을 불문하고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있다는 장난감들은 성인 선물에 맞먹을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 큰 마음 먹고 선물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해 실증을 느껴 팽개쳐 두기 다반사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장난감 장기 대여점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동 장난감은 ‘레고’로 대표되는 블럭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블록과 함께 친구들과 정해진 규칙을 따르고 상호작용 하며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보드게임 또한 좋은 놀이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세계블럭 대여 전문점 ‘블럭팡’의 남정남 대표는 “저도 얘가 둘 있는데 시중 블럭방은 요금이 1시간에 5000원 수준이라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 차라리 내 아이들은 물론 다른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저렴한 금액에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면서 “블럭팡에서는 하루에는 천원, 한달 3만원으로 400여종의 블럭과 보드게임을 무제한으로 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블럭이나 게임을 대여할 때마다 돈을 내야했던 기존 블럭방과 달리 블럭팡에서는 정액제로 무제한 대여할 수 있다. 세계블럭 대여점이라는 컨셉트로 등장한 블럭팡은 현재 경기 광주 1호점과 인천 청라 2호점이 영업 중이며, 이달 말 경기도 남양주, 5월에는 부산, 양산, 순천에서도 문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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