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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바이오 연구개발사업에 2743억원 지원

    정부가 바이오분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바이오분야 R&D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372억원(15.7%) 늘어난 2743억원 확보해 집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 예산은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461억원으로 늘어났고 맞춤형 진단·치료제품 예산도 269억원에서 317억원으로 확대됐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최신 플랫폼 백신 개발에 필요한 원부자재 국산화와 대량 공정기술 개발에도 신규 예산이 편성됐다. 구조기반 백신설계기술 상용화 기술 개발에 30억원, 백신 원부자재·생산 고도화 기술 개발에 68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의료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융합한 기술개발과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실증·사업화 지원 사업비도 늘어난다.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 기술개발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예산은 지난해 203억원에서 올해 323억원으로 증가했다.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5G 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및 실증 기술지원 사업비 10억원도 새롭게 배정됐다. 범부처 전(全)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612억원(지난해 641억원), 인공지능·바이오·로봇의료융합기술개발에 21억원(지난해 22억원), 영상진단의료기기 탑재용 AI기반 영상분석에 56억원(지난해 5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산업부는 기술 개발 효과 극대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사업비 증액으로 의약품 제조혁신, 탄소중립, 비대면 헬스케어서비스, 비약물 디지털 치료제 등 바이오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尹 “충남을 국가균형발전 핵심으로”…1박 2일 충남 일정 시작

    尹 “충남을 국가균형발전 핵심으로”…1박 2일 충남 일정 시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대전·세종 지역을 방문하며 중원 민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21일 충남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며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윤 후보는 충남 천안시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남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충남을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기 위한 7가지 공약을 공개했다. 공약 내용은 ▲충청내륙철도ㆍ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추진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이 골자다. 윤 후보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내륙철도를 건설해 충남과 대전을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해안 지역 철도 교통 취약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낙후된 중부권의 동서간 교통망 개선을 위해 충남 서산과 충북, 경북 울진에 걸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충남에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수소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할 예정이다. 천안에 위치한 종축장 이전 부지를 활용하여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내놨다. 논산ㆍ계룡의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의 연구ㆍ교육ㆍ실증ㆍ생산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윤 후보는 서산민항을 건설해 남 서남부 지역 주민의 열악한 공항 접근성을 해소하고 환황해권 시대의 국제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윤 후보는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추진, 아산 경찰교육타운 부지에 국립경찰병원 설립, 내포신도시에 국립 대학병원 유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유관순 열사 기념관 참배를 시작으로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 등을 방문하며 충청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 北 미사일 쐈지만…文 “평화 구축, 우리가 강하게 염원해야 이뤄져”(종합)

    北 미사일 쐈지만…文 “평화 구축, 우리가 강하게 염원해야 이뤄져”(종합)

    文 “임기 마지막까지 평화 구축 노력할 것”이인영 “어떤 상황서도 남북 대화 위해 책임”“한순간도 평화 포기·멈추는 일 절대 없어야”“북에 뽕나무 묘목 보내 원사 협력으로 번영”北 “불안은 남조선탓, 동족 대결자세 버려야”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속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 “현 상황을 봤을 때 평화 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평화는 우리가 강하게 염원할 때 이뤄진다. 앞으로도 평화 구축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네 차례 미사일 도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 등 압박에 나섰다. 文 “평화 가는 길 아직 제도화 안돼”‘종전 선언’ 쉽지 않다는 판단 추정 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평화로 가는 길은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한 뒤 “저의 대통령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나아가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냉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한 메시지로 보인다.문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의 제도화’는 종전선언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며, 이 역시 현재로서는 진전이 쉽지 않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저는 임기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었으며,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3자 회담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9월 19일에 이뤄진 군사합의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 선언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이인영, 대북 진주 실크로드 사업 제안 이에 맞춰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정부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남북이 다시 대화와 협력으로 동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겨레 잇는 디딤돌 진주 실크로드’ 출범식 영상 축사에서 “한반도 정세는 평화와 대결,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평화는 대화 위에서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순간도 평화를 포기하거나 멈추어 서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진주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북한과 협력할 방안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우리가 북한에 좋은 뽕나무 묘목을 보내고, 다시 누에를 키워 만든 양질의 원사를 얻는 협력을 이룬다면 기존 실크 산업에 평화의 가치와 가격 경쟁력을 더하는 새로운 번영의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뽕나무 양묘를 위한 협력은 장기적으로 한반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북이 현재 실천 가능한 의제를 통해서 멈춰선 대화와 신뢰를 회복하고 본격적인 협력의 시간 또한 함께 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北, 네 차례 미사일 쏘고도 언급 없이 “남조선 군부, 전쟁연습·군사대결 책동” 그러나 새해 들어 벌써 네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적반하장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진 이유가 남측 군부의 군사훈련 탓이라며 남측에 책임을 돌렸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1월의 낮과 밤이 흐를수록 겨레의 마음속에는 또다시 불안과 우려가 감돌고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새해의 동이 터오는 것과 함께 시작된 동족을 반대하는 남조선 군부의 전쟁 연습과 군사적 대결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해 문어구에 발을 들여놓기 바쁘게 또다시 동족을 겨냥한 자극적이고 대결적인 군사적 행위들을 매일과 같이 벌려놓고 있으니 이를 과연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연초 남측 군부대에서 진행한 포사격 및 야외 혹한기 훈련, 미국 7함대 주관으로 진행된 다국적 연합훈련 ‘시 드래곤’에 해군 해상초계기가 참가한 것 등을 비난의 이유로 들었다.그러면서 “남조선군부의 머릿속에는 동족 대결 의식이 꽉 들어차 있고 해가 바뀌어도 그릇된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착오적이고 반민족적인 동족 대결 의식은 북남관계 개선을 저애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며 민족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가로막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이달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나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를 발사한 것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매체는 “동족에 대한 불신과 적대시 관념, 대결적인 자세를 버려야 북남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조국 통일운동의 전 역사와 경색국면에 처해있는 오늘의 북남관계가 실증해주고 있는 철리”라며 모든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비상···강력한 안전 규제 나올 듯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비상···강력한 안전 규제 나올 듯

    연초부터 2건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가 발생하면서 ESS 안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3차 조사를 곧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1·2차 때보다 더욱 강도 높은 안전 규제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모두 32건의 ESS 화재가 발생해 466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2일 SK에너지 울산공장, 17일 경북 군위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잇달아 ESS 화재가 발생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ESS 설비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는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주요 화재 원인이 배터리 이상(결함)이라고 밝힌바 있다. 정부는 과충전을 막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발전 가동률을 옥내는 80%, 옥외는 90%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2020∼2021년 4건의 화재가 또 발생해 지난해 6월부터 조사단을 꾸려 3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안전공사를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 등 규명을 위해 현장 조사와 실증을 하고 있다”면서 “4월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화재는 아직 소방청 등에서 초동 조사를 하고 있어 조사단이 들여다보는 사안은 아니다”며 “3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완 대책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S 화재가 계속되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타격이 불가피하므로 3차 조사에서는 더욱 강력한 안전 규제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 부산·인천 도시철도 연장·급행화… 노선 일부 조정

    부산·인천 도시철도 연장·급행화… 노선 일부 조정

    부산과 인천의 도시철도망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부산시와 인천시에서 신청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이 전문기관 검증과 관계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됐다고 밝혔다. 변경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21일 고시된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시·도지사가 관할 도시교통권역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수립하고 국토부장관이 승인하는 10년 단위 계획으로, 5년 주기 타당성 재검토를 거쳐 변경할 수 있다. 부산은 4개 신규 노선이 추가되고 기존 3개 노선이 조정됐다. 신규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을 동부산 지역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연장하는 ‘오시리아선’과 국가 연구개발(R&D)로 건설 중인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어귀삼거리 간 1.9㎞를 오륙도까지 연장하는 ‘오륙도선’이 반영됐다. 도시철도 1호선(노포역∼다대포해수욕장역)과 2호선(장산역∼양산역) 급행화 사업도 추진된다. 급행열차는 기존 완행과 비교해 이동 시간이 1호선은 43%(78→44분), 2호선은 36%(85→54분) 각각 단축된다. 노포∼정관선, C-베이-파크선, 송도선은 노선이 일부 변경됐다. 이에 따라 10개 노선(93㎞)에 총 4조 400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은 8개 노선(1589㎞)에서 18개 노선(2519㎞)으로 확대된다. 인천은 3개 노선이 신설되고 기존 노선 4개가 일부 조정됐다. 원도심 활성화와 연안부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부평연안부두선(부평역∼연안부두간 19㎞)과 제물포연안부두선(제물포역∼연안부두 간 7㎞)이 건설된다.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송도 8공구를 연결하는 인천1호선 연장사업도 포함됐다. 순환선으로 변경된 송도트램선을 포함한 4개 노선은 기존 계획에 반영된 노선이 일부 조정됐다. 신규사업을 포함해 총 8개 노선(88㎞) 사업에 2조 8620억원이 투입되고 사업 완료시 총 12개 노선(178㎞)을 갖추게 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저탄소·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인 도시철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도시문제 민간 아이디어로 해결…올해 200억 지원

    지역 도시문제 해결에 민간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스마트챌린지 사업’의 하나로 아이디어 발굴 및 실증기회를 제공하는 혁신기술 발굴사업을 신규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8년 시작된 스마트챌린지 사업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대학 등 민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수요에 맞춘 계획을 토대로 추진되면서 민간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서비스·기술을 발굴하는 데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첫 도입된 혁신기술 발굴사업은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사업기획 단계부터 스마트 솔루션의 수요자인 시민과 공급자인 기업·대학의 참여를 도모하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발굴할 계획이다. 기업·대학·지지체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주도형과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주도 리빙랩형 등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기업주도형으로 10개 사업을 선정해 사업당 최대 15억원을, 시민주도 리빙랩형은 5개 사업을 선정해 사업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200억원을 배정했다. 혁신기술로 선정된 사업자는 국토부·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사업에 착수하게 되며 1년간 실증기회를 제공받는다. 또 발굴된 기술에 대해서는 혁신제품 지정 등과 함께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모 계획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와 스마트시티 종합포털(www.smartcity.go.kr)을 통해 공개된다.
  • 정부, ‘뉴 스페이스’ 시대 맞아 우주산업 소부장 육성

    정부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산업의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위성, 발사체 등 국방분야 선도기술에 대한 민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민간 기업의 우주 산업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 박진규 1차관이 17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를 방문해 산업부와 국과연, 방위사업청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과연은 민군기술협력사업 전담기구로, 1999년부터 민군기술협력 및 상호 기술 이전을 위해 산업부와 협력을 추진했다. 지난달 15일 발족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소부장 발전협의회에도 참여해 산업부의 우주산업 소부장 발전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국과연은 또 방위사업청의 우주 방위산업 발전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우주 방위사업 마스터플랜’ 수립도 추진하고 있다. 박 차관은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만든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활용해 제작한 위성이 국산 발사체로 발사·실증될 수 있는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종승 국과연 소장은 “국과연이 보유한 우주 발사체 관련 핵심 기술이 민간에 이전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 누리호 조립~로켓엔진 제작… ‘우주산업 클러스터’ 꿈꾸는 경남

    누리호 조립~로켓엔진 제작… ‘우주산업 클러스터’ 꿈꾸는 경남

    ‘지구를 넘어 우주를 품는다.’ 경남도가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꼽히는 우주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정부도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에는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 시설을 갖춘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많고 연구 기반도 탄탄하다. 경남도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해 지난해 용역을 진행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경남도는 새 정부 정책에 경남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반영하기 위해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우주산업 전 세계의 1% 규모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707억 달러(약 298조원)다. 2040년에는 1조 1000억 달러로 2019년보다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주개발 참여국은 2000년 30개국에서 2020년 85개국으로 2.8배 늘어나는 등 갈수록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 항공·우주 기술은 선진국과 비교해 발사체 분야는 60%(기술 격차 18년), 우주관측 55%(10년), 우주탐사 56%(15년) 수준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 2020년 우주산업 규모는 3조 2610억원이다.정부는 우주산업 발전 촉진을 목표로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의 기능 강화를 위해 위원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했다.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했다. 우선 정부는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우주개발사업(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위성개발지구, 소재·부품 개발지구, 발사체 개발지구 등 3개 지구를 조성하는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우주산업 육성 추진전략’과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가 밝힌 중장기 로드맵을 보면 2031년까지 위성 170여기를 발사하고 국내 발사체를 40여회 발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생력을 갖춘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10년 뒤 미국·러시아·중국·유럽·일본·인도 등과 함께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돼 우주 비즈니스 시대를 여는 게 목표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에서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항공·우주 제품 조립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위성과 발사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설을 갖춘 기업이 많다. 창원시, 진주시, 사천시를 중심으로 50여개 항공·우주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우주 시험·인증 및 소재·부품 분야 연구기반도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다. 경남지역 항공·우주 기업들은 지난해 10월 21일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과정에 참여해 모든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업체인 KAI는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300여개 기업이 만든 부품 조립을 총괄했으며 사천에 있다. 발사체의 기본이면서 가장 어려운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KAI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 기업으로 군용 완제기부터 항공정비(MRO), 민수 기체구조물 제작까지 국내 항공 수출을 주도한다. 최근에는 우주 분야,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항공우주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창원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개발·생산 기업으로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터보펌프, 추진기관, 배관조합체, 구동장치 제작에 참여했다. 창원 현대로템은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체 성능을 확인하는 연소시험을 담당했다.경남도는 이런 장점을 살려 위성, 소재·발사체 분야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지역 항공우주업계는 “진주·사천지역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업단지는 항공·우주기업을 집적화할 수 있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지역으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시는 항공우주산업 도시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2020년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개소하고 지난해에는 항공전자기기술센터도 문을 열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해 8월 과기부의 항공우주분야 공립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8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들여 옛 진주역 부지에 공립전문과학관을 건립해 2025년 개관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고 소개했다. ●진주 올 기초지자체 첫 소형위성 발사 경남도는 지난해 기업 수요조사와 환경분석(SWOT) 등 용역을 통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2030년 세계 7대 우주강국 중심 경남’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우주산업 기반 확충, 우주시장 발굴 및 조성 등 5개 전략과 17개 과제를 담았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올해는 세부 실시계획을 마련하는 등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항공우주분야에 456억원을 투입, 항공산업을 고도화하고 우주산업 기반을 다진다. 항공우주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국산화 상용기술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경남도는 우리나라 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우주분야 업무를 전담하는 정부 부처인 ‘우주항공청’(가칭)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고 항공우주산업 특화 지역인 경남 서부지역에 우주항공청 유치를 추진한다. 도와 지역 항공우주업계는 우주항공청이 서부경남에 유치되면 지리적으로 기계산업 최대 집적지인 창원에서 서부경남을 거쳐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을 잇는 우주산업벨트가 조성돼 우리나라 우주산업 육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경남도는 ‘새 정부 경남도 전략과제’에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우주항공청 유치’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새 정부의 국가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국내 우주산업 생산액의 43% 이상을 담당하는 경남은 우주산업분야의 자생적 생태계가 잘 형성돼 있어 국가 우주정책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ANH스트럭쳐·아스트 등 기업 탐방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6일 새해부터 경남혁신도시(진주)에 있는 ㈜ANH스트럭쳐, 사천에 위치한 ㈜아스트, 한국항공서비스㈜, KAI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대표 기업 네 곳을 잇따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박 부지사는 “항공·우주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고 경남지역 주력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부지사와 김 국장 등은 지역 항공우주 관련 기업을 자주 방문하며 항공우주 관련 기업 대표 및 전문가 등과의 간담회도 수시로 개최한다.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안을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서다. ANH스트럭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항공기 구조물과 객실 실내장식 형식 설계변경·수리 분야에서 업체 독자적으로 승인할 수 있는 국제 자격(설계조직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항공기 구조설계·해석, 항공기부품 시험평가, 우주발사체 추진제 탱크 설계·해석 및 제작, 항공기 인테리어 부품 제작 등이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스트는 B737, B747 등 항공기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MRO 전문 업체로 지난해 민항기 45대, 회전익 132대의 정비 실적을 기록했다.
  • “순정부품 안 쓰면 고장”… 현대차·기아 설명서는 ‘거짓’

    “순정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차량 성능이 떨어지고 고장이 날 수 있다.”(현대자동차 쏘나타 취급설명서) 현대차·기아가 20년 이상 차량 취급설명서에 기재해 온 이런 문구가 거짓·과장 표시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과 품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멀쩡한 비순정부품을 마치 불량품처럼 묘사해 고객이 값비싼 순정부품만 사도록 유도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현대차·기아가 자사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의 품질과 성능을 부당하게 표시한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순정부품은 완성차 제작에 사용되는 부품, 비순정부품은 순정부품을 제외한 규격을 인증받은 대체 부품을 뜻한다. 가격은 비순정부품이 순정부품보다 40%가량 저렴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12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7년 9개월간 제작·판매한 모델의 취급설명서에 ‘차량에 최적인 자사 순정부품을 사용해야만 안전하고,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비순정부품의 사용은 차량의 성능 저하와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표시했다. 비순정부품을 비규격품(불량·불법 부품)과 동일선상에 놓고 품질·성능이 떨어지고 안전하지 못하며 사용에 부적합하다고 평가절하한 것이다. 표시광고법상 사업자는 자기가 한 표시·광고의 내용이 사실인지 실증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비순정부품의 품질과 성능이 순정부품보다 떨어진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런 문구를 2000년대 이전부터 명시해 왔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처분시효(접수일로부터 7년) 탓에 최근 7년여간 이뤄진 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서만 제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가 시정명령보다 수위가 낮은 경고를 내린 데 대해 ‘대기업 봐주기’라는 비판도 일고있다.
  • 거꾸로 가는 경기 열차… 수소 거부하고 “디젤만” 고집

    거꾸로 가는 경기 열차… 수소 거부하고 “디젤만” 고집

    경기도가 2024년부터 디젤동차를 투입, 운행을 재개할 교외선(고양~의정부)에 수소열차를 시범운행하자는 정부 측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국토부에서 열린 수소열차 연구개발(R&D) 추진현황 중간보고회에서 올해 말 완료 예정인 수소열차 개발 과제 후속절차(실증과제)로 교외선에서 수소열차를 시범운행해보자는 의견에 반대했다.도는 고양·의정부·양주시 3개 시, 국토부와 합의한 비용 분담을 다시 협의해야 하고 수소열차 시범운행이 2025년부터 1년가량 걸려 재개통이 지연될 것을 우려, 아예 대화조차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외선의 2024년 재개통 일정은 그해 치러질 총선 일정도 고려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문제는 디젤동차가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해 코레일에서도 퇴출시키고 있는데다 법정 수명 20년보다 5년이 더 지난 낡은 열차라 5년마다 약 103억원을 들여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어긋나고 유지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수명이 다한 디젤동차 투입에 대한 반대 여론도 높다. 코레일 노조(차량국운전국운수국)는 지난해 9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교외선 재개통에 투입될 열차는 ‘폐차 예정 열차’라서 정밀안전진단과 잔존수명평가를 거치고 주요 부품을 교체한다고 해서 안전운행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철도 분야 전문가들도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디젤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규정도 적용받게 돼 디젤동차 투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했다.
  • “제조공정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위한 실증 연구 필요”

    “제조공정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위한 실증 연구 필요”

    우리나라는 수소·탄소(CO2) 생산 및 합성 공정 등 제조공정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재생합성연료(e-Fuel) 등 탄소중립 연료 보급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및 워킹그룹을 운영키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서초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6차 e-Fuel 연구회에서 보급 활성화 후속 계획을 밝혔다. e-Fuel은 전기기반 연료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를 탄소·질소 등과 결합한 합성연료로 수송용 대체 연료로 평가된다. 지난 4월부터 국내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한 연구회는 보고서에서 탄소 흡착제 효율 향상과 합성 촉매 개발 등이 e-Fuel 활성화의 주요 과제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e-Fuel이 전기·수소차 수준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e-Fuel 보급 확대를 위해 R&D를 확대하고 학계와 산업계, 유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수송부문 탄소중립연료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워킹그룹은 단계별 연료·대상차종 선정과 혼합비율 및 배출가스 측면의 엔진 적용성 검증, 연료 성능 표준 수립 등 e-Fuel 기술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급격한 전동화가 어려운 군용차량이나 함정 등에서 e-Fuel 활용이 가능하도록 민·군 협력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e-Fuel 확대를 뒷받침할 세부 이행 계획 마련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나서겠다”며 “연구회 논의 결과를 포함해 업계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순정만 쓰세요”… 멀쩡한 규격 비순정부품까지 불량품처럼 묘사한 현대차·기아

    “순정만 쓰세요”… 멀쩡한 규격 비순정부품까지 불량품처럼 묘사한 현대차·기아

    “순정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차량 성능이 떨어지고 고장이 날 수 있다.”(현대자동차 쏘나타 취급설명서) 현대차·기아가 20년 이상 차량 취급설명서에 기재해 온 이런 문구가 거짓·과장 표시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과 품질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멀쩡한 비순정부품을 마치 불량품처럼 묘사해 고객이 값비싼 순정부품만 사도록 유도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현대차·기아가 자사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의 품질과 성능을 부당하게 표시한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순정부품은 완성차 제작에 사용되는 부품, 비순정부품은 순정부품을 제외한 규격을 인증받은 대체 부품을 뜻한다. 가격은 비순정부품이 순정부품보다 약 40% 가량 저렴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12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7년 9개월간 제작·판매한 모델의 취급설명서에 ‘차량에 최적인 자사 순정부품을 사용해야만 안전하고,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비순정부품의 사용은 차량의 성능 저하와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표시했다. 비순정부품을 비규격품(불량·불법 부품)과 동일선상에 놓고 품질·성능이 떨어지고 안전하지 못하고 사용에 부적합하다고 평가절하한 것이다. 표시광고법상 사업자는 자기가 한 표시·광고의 내용이 사실인지 실증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비순정부품의 품질과 성능이 순정부품보다 떨어진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런 문구를 2000년대 이전부터 명시해 왔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처분시효(접수일로부터 7년) 탓에 최근 7년여 간 이뤄진 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서만 제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가 시정명령보다 수위가 낮은 경고를 내린 데 대해 ‘대기업 봐주기’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 코로나19 고령층에 치명적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 고령층에 치명적 이유 알고보니...

    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된지 3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2020년 초부터 각종 통계를 보면 코로나19는 특히 고령 감염자들에게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아직 고령층에 치명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변종바이러스연구센터는 고령층 코로나19 감염자의 중증도와 전파율이 저연령 감염자보다 높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월 1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족제비과 포유류인 페렛을 생후 6개월 이하, 1~2살, 3살 이상으로 나눈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병원성을 비교했다. 페렛은 사람과 호흡기 구조가 유사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인체에서 일어나는 발열, 재채기, 콧물, 활동성 저하 같은 임상증상이 똑같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생쥐, 영장류와 함께 인체감염 실험 동물모델로 많이 쓰인다. 분석 결과 나이가 어린 페렛은 감염을 통해 병을 일으키는 병원성과 증식성이 낮아 밀접 접촉한 다른 동물로 바이러스를 많이 전파시키지 않았다. 그렇지만 고연령 페렛은 증식성이 높아 다른 동물로 전파율이 매우 높고 폐에서 바이러스 RNA 양성세포가 다수 검출되고 중증 폐병병이 나타나는 등 중증도도 높았다. 또 연구팀은 RNA 염기서열분석 기법으로 감염된 폐조직의 유전자 발현 양상도 분석했다. 저연령 페렛에서는 빠른 면역반응 후 손상된 조직 재생을 위해 다양한 유전자가 발현됐다. 그렇지만 고연령 페렛에서는 감염 초기부터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이 현저하게 증가해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하고 면역세포도 지나치게 활성화돼 심각한 염증을 유도했다. 연구팀은 고연령의 코로나 감염 페렛과 중증 환자의 유전체를 비교분석한 결과 사이토카인과 면역세포를 과활성화시켜 중증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전파율과 병원성이 모두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최영기 신변종바이러스연구센터장(충북대 의대 교수)는 “숙주 연령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전파율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결과는 중증 및 고령환자 맞춤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순정부품 안 쓰면 차 고장 난다”는 현대차·기아… 입증 못 해 공정위 제재

    “순정부품 안 쓰면 차 고장 난다”는 현대차·기아… 입증 못 해 공정위 제재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 취급설명서에 “순정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고장 날 수 있다”는 거짓·과장 문구를 2000년대 이전부터 20년 이상 기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처분시효(접수일로부터 7년) 탓에 최근 7년여 간 이뤄진 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서만 제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공정위는 12일 현대차·기아가 자사 순정부품(완성차 제작 시 사용되는 부품)과 비순정부품(순정부품을 제외한 인증대체 규격부품)의 품질과 성능을 부당하게 표시한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12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7년 9개월간 제작·판매한 차량의 취급설명서에 ‘차량에 최적인 자사 순정부품을 사용해야만 안전하고,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비순정부품의 사용은 차량의 성능 저하와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등의 문구를 표시했다. 공정위는 현대차·기아가 비순정부품을 비규격품(불량·불법 부품)과 동일선상에 놓고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지고 안전하지 못하고 사용에 부적합하다고 표현한 것은 ‘거짓·과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비순정부품이라도 안전·성능 시험과 기준을 통과한 규격품은 품질이나 성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또 공정위는 “표시·광고 공정화법상 사업자는 자기가 한 표시·광고 가운데 사실과 관련한 내용을 실증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대차·기아는 모든 비순정부품의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실증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일반 소비자는 ‘순정부품만이 안전하고 온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고, 비순정부품은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지고 안전하지 못하며, 사용에 부적합하다’고 오인할 우려가 있다”면서 “자동차 정비·수리 시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2000년대 초 수입산 가짜 부품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소비자에게 비순정부품의 사용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려고 해당 표시를 사용했고, 다른 국내 완성차 사업자도 비슷한 표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기아는 2018년 11월 이후 출시된 신차의 취급설명서에는 해당 표시를 삭제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다양한 부품 제조사들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게임 즐기며 돈 버는 ‘P2E’… “국내 사행성 우려” 불법 규정이 변수

    게임 즐기며 돈 버는 ‘P2E’… “국내 사행성 우려” 불법 규정이 변수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소위 ‘P2E 게임’은 이름 그대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다. 지금까진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돈을 써야 하는 페이 투 윈(Pay to Win·P2W) 게임이 당연했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게임을 즐기면서 돈도 버는 P2E 게임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미래 주요 전략으로 P2E 게임을 앞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선 불법으로 규정돼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P2E 게임의 명확한 정의는 없다. 퀘스트(임무)를 깨면 현금화할 수 있는 코인을 지급하는 단순한 구조부터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 게임 내 콘텐츠를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만들어 이용자 간에 거래할 수 있는 등 하나의 블록체인 시장 체제를 구축하는 구조까지 형태와 방식은 다양하다. 국내 P2E 선두주자는 단연 위메이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은 한 달여 만에 서버 100개를 돌파했고, 두 달 만에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르4 역시 일정 퀘스트를 깨면 실제 코인으로 교환이 가능한 흑철을 주는 시스템부터 시작해 최근엔 특정 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NFT로 생성해 직접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블록체인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컴투스도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P2E를 적용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 라인업을 확장하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함께 NFT 거래소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도 잇달아 P2E 게임 개발이나 NFT 거래소 개발을 언급하면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이 잇달아 내놓는 P2E 게임은 모두 글로벌 시장에 한정돼 있다. 국내에선 P2E 게임이 불법으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가상사설망(VPN)으로 서버를 우회해 P2E 게임을 즐기는 수밖에 없다.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나 게임당국과의 법적 공방을 이어 가는 P2E 게임으로는 나트리스의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대표적이다. 게임 내에서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면 아이템 무돌토큰이 주어지는데, 이는 실제로 코인거래소에 상장된 클레이와 교환해 현금화가 가능했다. 한때 하루에 벌 수 있는 코인 가치는 무려 5만원이 넘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무한돌파삼국지에 대해 ‘사행성 우려’를 이유로 등급분류 결정취소를 의결하면서 게임의 존립이 위태로운 지경이다. 게임위는 게임산업진흥법상 ‘게임물의 이용을 통하여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점수, 경품,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가상의 화폐 등)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불법게임물로 규정하고 있는 조항을 내세워 P2E 게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미 게임위는 지난해 3월에 출시된 스카이피플의 P2E 게임인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도 같은 처분을 내려 이번 결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게임위 관계자는 “사행성 우려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불법이라는 입장”이라며 “P2E 요소가 있다면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등급분류 결정취소가 최종 확정되면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나트리스와 스카이피플은 모두 게임위를 상대로 처분취소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게임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만큼 대선주자들도 이례적으로 P2E 게임에 연일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에 참석해 “게임과 블록체인·NFT 등의 신기술을 결합하면 그 파급력이 상당해지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1년 정도 해외 시장 추이를 살피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면서 “나쁜 측면이 많은지, 나쁜 측면은 개선하면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을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P2E와 관련해선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국내에서 P2E 규제가 풀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단지 게임산업진흥법 하나만 바꿔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는 가상자산업권법까지 손질이 이뤄지는 등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2E를 선언한 게임사들도 애초에 국내 시장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P2E 서비스가 가능한 해외 시장 공략이 일단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무작정 금지만 할 것이 아니라, 우선 ‘규제 샌드박스’(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를 통해 제대로 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박형준 성균관대 교수는 “P2E 게임이 불러올 부작용도 있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을 해 본 다음 문제가 되는 부분만 규제하는 방식이 맞다”고 제언했다.
  • [서울광장] 길을 잃은 사람들/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길을 잃은 사람들/임병선 논설위원

    길을 잃은 이들이 제법 있다. 유력 두 후보 중 한쪽을 선택하겠다고 마음먹은 이들의 견고한 틈바구니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다. 부동층과 또 다르다. 그저 대통령 선거 판을 조금 더 큰 그림으로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넌더리를 내는 것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구조다. 기득권을 주고받아 온 양대 세력은 ‘적대적 공존’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1980년의 ‘서울역 회군’과 1987년 6월 항쟁, 2016년 탄핵 국면에 기득권 정당은 늘 국민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자신들의 이득으로 바꿔 버렸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결함투성이 후보를 내놓고 지지하라고 한다. 투표를 앞두고는 사탕발림으로 기만하고, 선거가 끝나면 전권을 부여받았다며 모든 것을 재단하는 행태를 되풀이할 것이다. 유력한 두 후보의 언급들만 보더라도 당선되면 상대의 적폐부터 손보겠다고 팔을 걷어붙일 것만 같다. 취약한 정당 내 지지 기반에도 후보를 옹립해 오늘에 이르게 한 핵심 지지층은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부채질을 해댈 것이다. 제3의 길을 표방한 이들은 좀처럼 제자리를 잡지 못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이 두 자릿수가 됐지만 국민이 제3 지대를 갈망한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 그는 10년이 넘는 세월, 자신이 표방하는 가치와 독자성이 무엇인지 잊은 듯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국가운영의 비전에 대한 믿음을 노동계층에게 전하지 못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뭔가 보여 줄 시간마저 모자랐다. 양당의 대립과 경쟁이 모든 것을 블랙홀 마냥 삼켜버린다. 20대 국회에서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놀음에 취지가 바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승계한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그 장난에 앞장섰다가 합당한 것도 그들이 얼마나 기득권에 안주하고 유권자를 우습게 보는지 실증하고 있다. 세상은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며 새 화두를 던지는데 우리의 양대 정당은 모든 가치를 독점하는 일을 너무 오래 반복해 왔다. 젠더 이슈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편협한 원전 논의도 그렇다. 후보들의 시대착오적이고 비현실적인 깨알 공약에 이르러선 헛웃음만 나온다. 답은 어느 정도 나와 있는지 모른다. 지병근 조선대 교수는 한 매체와의 대담을 통해 책임총리제, 분권형 대통령제는 “그래도 똑똑한 대통령을 뽑아 국민이 통제하는 게 낫다는 정서 때문에” 난망하고 의원내각제 역시 “양대 정당이 기득권 카르텔을 온존시켜”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이런 식의 급격한 변화보다 신생 정당들이 쉽게 국회에 진입할 수 있는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현실적인 답이라고 단언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갑갑한 것은 이렇게 정치판을 바꾸는 것이 결국 현명한 국민, 유권자의 몫이라고 지적하는 환원론이다. 그토록 현명한 유권자들은 양대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결국 투표소에서는 ‘저쪽’이 집권하는 일이 없게 하려고 ‘이쪽’에 표를 던지는 선택에 내몰리게 됐다며 불안해한다. 그러면서도 어느 쪽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을 너무 오래 봐왔다며 “정말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주변에 묻고 또 묻는다. 정치 구조와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만 너무 많은 실패와 한계 때문에 주저하곤 한다. 내가 어떻게 해보겠다고 분발심을 갖는 이들을 찾기 어렵다. 판이 바뀌기만 고대하는 것은 감나무 아래 누워 입을 벌리는 일이 아닐까? 다양한 가치, 미래를 지향하는 정당과 후보가 경쟁하도록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필요하다. 대선이 끝나면 제 정당들이 움직이도록 유권자들이 나서야 한다. 하지만 1987년, 2016년 같은 시민 행동이 재현될지 의문이어서 더욱 답답해진다.
  • 데이터센터·창업캠프·사관학교… 광주 ‘AI 거점도시’로 무한확장

    데이터센터·창업캠프·사관학교… 광주 ‘AI 거점도시’로 무한확장

    10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첨단산업단지 3지구 내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건립현장. 겨울철인데도 자재와 흙 등을 실은 대형 트럭이 분주히 오간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집적단지는 기초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 20%인 건물과 시설 등은 내년 7월 완공된다”고 말했다. 전체 4만 6200㎡(약 1만 3976평) 부지에 조성 중인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는 국비 2921억원, 시비 790억원 등 모두 4119억원이 투입된다.집적단지는 AI 인프라스트럭처와 연구개발(R&D), 창업 지원, 인재양성 등 4개 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핵심 시설은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인 NHN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업체가 데이터센터를 위탁 운영한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1PB는 100만GB) 규모이다. 88.5페타플롭스는 1초에 8경 8500조번의 부동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최대 슈퍼 컴퓨팅 시스템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누리온 5호기의 25.7페타플롭스(세계 17위)보다 훨씬 뛰어난 세계 10위 수준이다.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2024년까지 예정된 AI 중심도시 육성 1단계 사업의 ‘두뇌’에 해당하는 시설이다. 광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하는 2단계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광주시가 AI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택한 것은 민선 7기를 열면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당시 4차산업 혁명시대를 이끄는 ‘소프트 파워’에 주목했다. 이를 대표하는 AI가 미래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에 안성맞춤이란 판단에서다. 곧바로 AI 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처음엔 ‘뜬구름을 잡는다’는 비아냥도 흘러나왔다. 정부는 때마침 낙후지역 활성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을 신청받았다. 다른 지자체들은 도로·철도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 확충에 열을 올렸다. 시는 이와 달리 미래산업인 AI 산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제안했다. 급기야 2019년 1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3지구 교육단지 내 66만 1157㎡가 사업부지로 선정됐다. 이곳에 2027년까지 1조원가량이 투입되는 AI 시스템이 구축된다. 1단계 사업으로 현재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다. 2024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에는 국가기관인 가칭 ‘인공지능산업진흥원’ 설립과 지속가능한 국가 지원을 담보하는 특별법 제정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런 내용의 2단계 사업을 올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여야 정당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2만 7500개, 창업 2000곳, AI 전문 인력 5150명을 양성한다. 광주가 AI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선언한 이후 국내외 AI 기업들의 ‘광주행’이 줄을 잇고 있다. NHN 등 모두 133개 AI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지난 3년 남짓 만에 미국에 있는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P&P 등 95개 기업이 광주에 사무실을 여는 등 정착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시는 동구 금남로 유오빌딩에 마련한 ‘AI 창업 캠프’를 통해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 입주 업체들은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내지 않는다. 시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만들어 2027년까지 운용한다. 시제품 제작에도 40여억원을 지원한다. 미래 AI 전문 인재 양성은 유치원생부터 기업인까지 생애 주기별 ‘성장 사다리 로드맵’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치밀하게 진행된다. 국립광주과학관을 중심으로 유치원생 AI 교육이 시작된다. 초·중·고교에서는 미래형 AI 융합학교와 융합교실 등도 운영된다. 인공지능사관학교도 개설했다. 2020년 155명, 지난해 15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올해는 3월쯤 300명을 추가 모집한다. 사관학교에서는 기계언어, 딥러닝, 머신러닝 등 AI 전문 분야를 교육한다. 졸업생의 상당수가 창업 또는 관련 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전남대 인공지능 융합대학, 광주과기원 인공지능 대학원에 진학해 고급 인재로 양성된다.AI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아이콘’이다. 광주시는 2024년까지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콘텐츠 등 지역의 주력 산업을 AI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에너지 빅데이터 수집 및 AI 알고리즘 분석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플랫폼 구축 등이다. 헬스케어와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AI 기반 노화질환 예측·맞춤재활,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와 생활문제 해결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최근 환경부에 AI 활용 도시침수 대응, 하수 악취관리사업 등을 제안해 국비 480여억원을 확보했다. 내년까지 침수피해가 잦은 극락천과 서방천 수계에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집중 호우 시엔 AI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즉시 가동되면서 하천수 역류와 범람 등을 제어한다. 또 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9안전센터 구급차 5대를 대상으로 AI 응급 의료시스템 구축 실증작업을 수행 중이며, 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지자체 최초로 AI 공공의료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2025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시민에게 AI 의료앱을 보급하고, 5개 보건소와 2200여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AI 의료지원 플랫폼과 AI 헬스케어실증센터 등을 구축한다.
  • 한국전기연구원, 고압시설 전기 흐름 무선통신으로 확인 기술 개발

    한국전기연구원, 고압시설 전기 흐름 무선통신으로 확인 기술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위험한 고전압 전기설비의 전류 흐름을 외부에서 무선통신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인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 통전 알림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KERI 기업총괄지원실 배준한 박사가 개발한 이 기술은 배전반(전기 개폐기나 차단기 등 설비) 문을 열지 않고 외부에 부착된 모니터로 통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 배전설비 대부분은 가정용 전압 220V의 30배에서 100배에 해당하는 6.6kV에서 22.9kV의 높은 전압을 사용한다. 현재는 배전설비 전기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직접 문을 열고 설비 내부에 부착된 통전 표시기기를 확인하거나 전압감지기 램프 색깔로 식별한다. 램프가 고장난 경우는 전류가 흐르는데도 정전으로 잘못 알고 작업을 하다 감전사고가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배 박사가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전기설비 주변에 누설돼 버려지는 전기 에너지를 수집해 재활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배 박사는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생산한 전기를 송신기 전원으로 활용해 송신기는 배전반에 전기가 흐르는지 여부를 무선 통신으로 수신기에 전달하며 그 결과가 외부 모니터에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송신기는 크기가 작은데다 별도 시공없이 전선에 부착하면 된다. 배 박사는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저장된 에너지를 이용하면 정전이 돼도 1분 동안 센서가 계속 동작하기 때문에 고압 배전설비 잔류 전류가 모두 사라진 뒤 문을 열게 돼 잔류 전류에 의한 감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ERI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반 무선 통전 알림 기술 특허출원을 마치고 배전반 및 전기 자동제어반 전문 업체인 ㈜더원에코파워텍에 기술 이전을 했다. 해당 회사는 제품을 개발하고 실증시험을 거쳐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 소부장 으뜸기업 육성 본격화...2기 21개 기업은?

    소부장 으뜸기업 육성 본격화...2기 21개 기업은?

    반도체·기계금속 등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2022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지정식’을 열고 21개 기업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으뜸기업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총 100개의 으뜸기업을 선정해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22개를 첫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1개 기업을 추가했다. 올해 선정 기업은 대기업 1개·중견기업 9개·중소기업 11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6개·전기전자 5개·기계금속 4개·디스플레이와 자동차·기초화학 각각 2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재료, 유기재료 등 전자재료 관련 국내 1위 기업인 A사는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순도 불화수소 양산 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관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S사는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글로벌 5대 기업 중 하나로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에 진출해 전기차·5G 등 차세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부는 으뜸기업에 대해 향후 5년간 전용 및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 등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한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한다.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활용 실증평가 지원, 산업기술정책 펀드 등도 우선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위해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애로 전담 창구로 지정하고,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적용해 신속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 선박 무인 운항시대 앞당긴다…현대重·ABS 협약

    선박 무인 운항시대 앞당긴다…현대重·ABS 협약

    고성장 중인 선박 자율운항 시장을 선점하고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선급협회(ABS)와 함께 표준기술 개발을 앞당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ABS와 함께 자율운항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 테스트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비커스는 자율운항(HiNAS)과 자율접안(HiBAS), 완전 자율운항(HiNAS2.0)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을 ABS가 제정한 ‘자율운항 규정’에 맞춰 단계별 실증에 돌입한다. ABS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로, 해양 첨단기술 및 해상 구조물 등에 대해 기술 적합성 및 기준을 선정해 해양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기관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자회사인 아비커스는 자체 보유한 자율운항기술에 대해 단계별 인증 획득이 가능하며, ABS는 아비커스의 실제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계별 실증 절차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공동협력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의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완전 자율운항 시연 성공했다. 현재 추진 중인 대양항해 상용 선박을 대상으로 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도 ABS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해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2357억 달러(약 2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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