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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지역 교민 안전대책

    외교부는 14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자 국경이 인접한 파키스탄을 비롯,중동지역 교민의 안전대책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히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현지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근처의 교민들에게는이미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아프가니스탄 주변에 속속 파견되고 있는 일부 국내 보도진의 안전 문제에도 신경을 쏟는 분위기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파키스탄 뿐 아니라 중동 전역 공관에 긴급 훈령을 보내 교민 안전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파키스탄의 상업 중심지인 카라치에 상주 교민이 몰려 있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현지 대사관과 교민간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토록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미국내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교민 실종자 수가 줄어들자 한편으론 안도하면서도,정확한 피해 현황과 실종자 행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외교부는 테러참사 이후 주뉴욕 총영사관과 뉴욕 한인회에 접수된 실종 신고건수가 당초 60여건에서 이날 오후 16건으로 줄자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 표정이다. 박찬구기자
  • 교민안전·유사테러 대비 만전

    미 테러 참사 이틀째인 12일 정부는 현지 교민의 안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유사 사태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대 테러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전 TV로 생중계된 대 국민 담화에서 “미국이 당한 대참사에 대해 정부는 지금 신속하고도 강력한 만전의 대책을 강구해 놓고 있다”면서“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안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태는 세계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외교·안보·경제분야에서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김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국무회의를 잇달아 열었다.이어 13일에는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부와 민주·민국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해외교민 및 주재원 신변안전과 함께 이번 테러사건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분석한 뒤 대책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이날 주미 대사관에 김항경(金恒經)주 뉴욕 총영사를 반장으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교민 피해상황을 접수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외교부는 구본석 LG 화재보험 소장 등 뉴욕 총영사관에실종 신고되거나 소재파악 요청이 접수된 30여명의 안전여부를 확인 중이다.또 사고 항공기들에 한국인 탑승자가10여명 포함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모로코 등 중동지역 대사관에 훈령을 보내 교민의 신변안전과 연락체제 유지를 당부했다. 국방부도 전군에 상황근무 강화지시를 내린 데 이어 국내미군관련 시설 등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를 예방하고 안보관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주한미군사령부와 본격적인 연합위기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외교부는 교민 피해상황 접수를 위해 재외국민보호센터(02-732-0495)와 주뉴욕 총영사관(1-646-674-6003)에신고 전화를 개설했다.추락 항공기의 탑승 여부는 아메리칸항공(1-800-245-0999)과 유나이티드항공(1-800-932-8555)에 개별 문의해야 한다. 오풍연박찬구기자 ckpark@
  • [씨줄날줄] 똑바로 살기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란 용어는 원래 미국 보험가입자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미국 생명보험회사들은 보험 가입후 12개월 또는 24개월안에 자살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그래서 보험가입자들의 자살률은 보험 가입후 13개월과25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요즘 들어 미국에서 모럴 해저드는 금융기관이나 예금자가 행동의 절도를 잃어버린 행위를 지칭하는 말로 더 많이쓰인다. 예컨대 예금보호제도에 따라 원리금 상환이 보장되는 만큼 이율만 높다면 아무리 경영이 위태롭게 보이는은행이라고 하더라도 서슴지 않고 돈을 맡기는 경우가 그렇다. 비합리적 관행이 성행하고 정직한 것이 오히려 해가 되며,세치의 혀로 세상을 주무르는 세태는 우리나라라고 해서예외는 아니다.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쏟아부은 공적자금이 흔적 없이 새는 데도 이를 바라만 보는것이 우리 모습 아닌가.무모한 경영으로 자신을 믿고 따르던 종업원을 하루아침에 실직 상태로 내몰고,나라경제를위기에 빠뜨려 놓고도 정작 본인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것이 우리 사회 아닌가. 평생 양지(陽地)만 좇는 정치행태로 눈총을 받아온 어느 노정객은 얼마전 현직 잔류를 희망하는 총리를 향해 “우리 좀 올바르게 삽시다”라고 말했다던가.그에게 ‘올바로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인간이 만든 법의 상위에 도덕이 있다는 상식이 통하기위해서는 그에 따른 의식개혁과 행동은 필연적이다.1982년‘신뢰 회복운동’에 이어 이후 ‘내 탓이오’운동을 전개한 천주교 평신도들이 ‘똑바로 운동’에 나섰다고 한다. ‘똑바로 산다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도 지금 드러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갖가지 혼란상이 근본적으로 양심과 도덕의 실종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하면 시사하는바가 적지 않다.“생각도 똑바로,말도 똑바로,행동도 똑바로, 정치도 똑바로, 경제도 똑바로…”라는 외침이 공허한메아리로 그쳐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그것은 우리 모두 자신에게 던지는 양심 회복을 위한 준엄한 질책이자,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도덕불감증을 극복하자는 다짐인 까닭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전역앞둔 병장 ‘살신성인’

    만기전역을 4개월 남기고 군 휴양소 수상 안전요원으로 근무중이던 육군 동해 모 부대 정상훈(23 충남 청양군)병장이 익사 위기의 고교생을 구하고 실종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해수욕장인근 군부대 휴양소에서 근무중이던 정 병장은 익사직전의서울 모 고교 1학년 윤모군(17)을 구한 뒤 파도에 휩쓸려실종됐다. 정 병장은 이날 오후 윤군이 갑자기 덮친 파도에 휩쓸려해변에서 30여m까지 밀려나자 최종헌(22)일병과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윤군을 해변으로 끌고나오다 변을 당했다. 정 병장은 앞서 지난 6월 모범사병으로 뽑혀 부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중대장 황경태(30) 대위는 “정병장은 귀찮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온 모범사병”이라고 말했다.육군은정 병장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고현장에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정보통신/ “”벤처는 성장률로 평가해야””

    ■컴퓨터 백신 전문가 안철수 .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V밸리 사무실에서 만난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安哲秀·40) 대표이사는 ‘불혹’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캐주얼한 옷차림이었다.그는 지난달 27일 회사설립 6년만에 코스닥 심사를 통과,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그는 “13년째 인터뷰를 당해왔다”면서도 차분하게 사업과 업계 전망을 털어놨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소감은= 코스닥행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투자자들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만 기술력·인지도를 넘어 자본시장의 객관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 침체기에 상장하게 됐는데= 지난해 10월 회사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기 위해 6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배분,지분변동이 생겨 등록추진이 지연됐다. 2년전쯤 호황이었을 때 상장됐다면 1,000억원(?) 정도는 더 벌었겠지만 거품이 빠지고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미래가치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평가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 100년 이상 살아남는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통합보안회사로의 구상은= 2년전부터 백신·보안시장의 통합 움직임에 대비,단계별 제품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해왔다.바이러스백신에 이어 해킹방지·PC보안솔루션 등을차례로 개발했고,이들을 묶어 개별업체를 상대로 보안컨설팅을 시작했다.아델리눅스·IA시큐리티 등 조인트벤처 설립과 인수합병을 통해 보안관리·모바일서비스 등 통합보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업계에 대한 평가는= 벤처기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한우물을 파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매우 낮다.그러나 성공하면 대기업도 못따라갈 만큼 앞서나간다. 일부 업체들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규모의 경제로 연결되지못했기 때문에 벤처업계는 여전히 종속변수로 머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과 같은 성장모델이 나와야 한다. 벤처기업을 아이템과 투자수익률로만 평가해온 것도 문제다.매출액이 아니라 투명경영·성장률 등으로 평가했다면 경영관행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성공한 벤처CEO로 평가받고 있는데= 실제보다 항상 과대평가받는 듯하다.그동안 많은 벤처CEO들이 외부평가에 의해스타로 떴다가 사라졌다.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벤처CEO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노력해서 한단계 올라가면 그만큼 기쁨도 있지만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벤처 발전을 위한 제언은= 벤처라는 이유로 주위의 도움을 기대한다면 발전할 수 없다. 정부는 직접 자금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코스닥의 투명성·회계제도 강화 등 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말뿐인 ‘인터넷 강국’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를진정한 ‘e비즈니스화’로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위기의 벤처' 탈출구는. 한때 우리경제의 동력이었던 벤처기업이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벤처침체와 활로’라는보고서에서 “현재의 벤처위기는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즉 벤처정신 실종,취약한 기본인프라,불분명한 비즈니스 모델,정부정책 혼선에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의내부요인에다 경기급랭,나스닥시장 불안,벤처에 대한 불신등 외부요인이 가세했다는 것이다. 벤처정신이 실종된 것은 극소소의 부도덕한 기업가들이 벤처정신을 훼손시킨데다 업계 풍토도 머니게임에 치중,사회의 불신을 초래했기 때문.너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험과 도전’이라는 벤처의 초심(初心)을 잃어버렸고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대박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탓이다. 머니게임에 치중한 결과 기술개발은 뒷전인 채 투자유치에만 몰두했다. 공모나 증자시 기업가치를 훨씬 넘어서는 수십배의 프리미엄을 요구하는가 하면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진승현MCI코리아 사장 등 정·관계가 관련된 대형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CEO(최고경영자)의 전횡이나 임금체불 등이 노조결성의 원인을 제공했고 벤처의 본래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노사갈등이 발발했다.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비관련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지분투자에 열을 올렸고 그로 인해 유동성이 악화됐다. 쉽게 닳아 올랐다 쉽게 식는 한국인 특유의 ‘냄비근성’도 벤처위기를 자초했다.벤처는 기본적으로 고위험·고수익사업으로 장기적 투자와 인내를 요구하는데 이러한 본질에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 창업의 초심으로돌아가 벤처기업 스스로 선순환 구조의 물꼬를 터야 한다. 투자유치나 기업이미지 제고보다는 수익을 창출하고,고객과 시장 위주로 경영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많은 벤처가 도산하고 창업이 위축되는 ‘벤처 겨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인터넷 신문들 성인물 ‘범람’

    “베드신이 가장 어려웠어요.앞으로 더 잘하려고 해요.”(디지털 조선일보 AV배우 동영상 인터뷰)“내 눈치를 살피는걸로 보아 자기가 먼저 자고 싶은가 보다. 내가 이불 깔자고 하면 싫다고 할까?” (중앙일보 조인스 닷컴,데이트 풀코스) 수익모델 부재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각 인터넷 신문사들이 원초적인 성인 컨텐츠물로 그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디지털 조선일보의‘디조TV’에서는 에로 영화배우 동영상 인터뷰를 연재하고있다. 또 남녀 배우가 벌거벗은 몸으로 연기하는 촬영현장사진도 버젓이 올리고 있다.조인스 닷컴의 ‘여성'섹션도 공공연히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인터넷 신문사들의 성인콘텐츠물은 청소년들의 접근을 차단할 장치를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스코리아들의 노골적인 노출 동영상으로 네티즌들로부터항의를 받은 적이 있는 한국i닷컴의 경우 지난 8일 ‘정양,이번엔 올누드’ 라는 동영상을 띄워 항간의 비판여론을 무색케 했다. 한편 인터넷 신문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게시판은 그 관리가 소홀한 부분이 많다. 경향신문 미디어칸의 ‘성고민’게시판,동아닷컴의 ‘연예정보방’은 이미 저질 성담론과 근거 없는 연예계 루머로도배되고 있다.청소년들의 성문제를 전문가의 도움으로 풀고자 만들었다는 성고민 게시판은 주로 네티즌들끼리 글을주고 받는 곳이 됐다.또 기자들이 연예계 내부를 공개한다는 연예정보방은 기자는 없고 네티즌간 연예인 루머를 공유하는 곳으로 전락했다. “하고 싶으면 연락처 남겨두거라. 그래야 만나서 지랄을할 것이 아니냐.” 이런 저속한 글들이 범람하자 각 인터넷신문 운영자가 경고문을 올리는 등 게시판 관리에 나서고있지만 역부족이다. 한 인터넷 신문 컨텐츠 관리자는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좀더 야하고 자극적인 컨텐츠로 독자를 부르고자 하는것이 지배적인 분위기다.”라고 실토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온라인 언론사들이 상업적인 것에치중할수록 온라인 저널리즘은 실종되고 결국엔 돈에 얽매이게 될 것” 이라고 꼬집었다. 신속한 뉴스와 양질의 정보가 아닌 말초적 컨텐츠로 인터넷 신문 사이트가 채워지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가운데,온라인 저널리즘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특히 ‘안티조선운동’처럼 네티즌들이 앞장서서 인터넷 신문사 제몫 찾아주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비리 언론사주 엄정처벌 민주적개혁 지속 추진을”

    전국 289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11일 서울 중구 명동가톨릭회관에서 가진 ‘개혁실종,민생파탄,민주역행의 현 상황을 우려하는 민주·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을 발표,정부의 중단 없는 개혁을 촉구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유보(成裕普) 이사장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 3년 반이 지난 지금 개혁은 실종됐고 사회는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면서 “사회적 총의를 모아 각종 개혁 입법과 악법 철폐 등 민주적 개혁을 추진하고 국민의 이해를 반영한 경제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노동운동에 대한 폭력적 탄압중단 ▲국가보안법 폐지 및 집시법 개정,인터넷 규제조치강구,전자건강카드 도입 중단 ▲사립학교법 개정 ▲탈세·비리 언론사 및 사주 엄정 처벌 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연합 오종렬(吳宗烈) 의장과 이수호(李秀浩) 전교조 위원장,민주노총 허영구(許榮九) 수석부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광장] 그 힘든 파업을 하는 이유

    파업은 고달프고 힘들 뿐만 아니라,이른바 ‘무노동 무임금’에 따른 임금감소와 징계 및 해고,심지어 구속이라는위험부담을 진다.여론의 혹독한 비판까지도 감수해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며,사용자의 물리적 폭력과 공권력까지 겹치게 되면 파업의 결과는 그야말로 참혹하다.노동조합이야말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하고,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함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게다. 그런데도 파업에 돌입한다면 필시 곡절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파업의 이유를 따져보기도 전에 노동자의 멱살을 잡거나 여론이란 매질을 가혹하게 해대는데 익숙해 있다.과거지하철 파업때나 최근 가뭄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가 일례다. 노조의 파업은 종종 ‘제거되어야 할 종양’ 쯤으로 간주되기도 한다.종양이 문제가 된다면,기업이나 사회에 내재해있는 ‘종양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닐까. 그 토양은 매우 복합적이다.매일 치고 받고 진흙탕 싸움만하는 정치,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틈만 나면 파괴하려 하고공권력에 의존하는 사용자,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각종이유로 제한하려는 정부 등 우리사회 노사관계를 둘러싼 각종 제도와 관행 그리고 의식이 바로 그 토양인 것이다. 그럼 과연 파업은 나쁜 것이며,‘제거되어야 할 종양’인가.아니다.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다.노동자들이 파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고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잣대이자,파업에 관한한 사회의 용인도와 국민의 이해도는 그 사회 민주주의의성숙도와 연대의식을 재는 척도이다. 내 불편을 이유로 남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봉쇄된다면 결국은 모든 사람의 권리행사의 규제와 제한으로 연결될 것이며,이것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의미한다.따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파업을 죄악시하는 행위야말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반하는 죄악이다. 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늘 불안정하고종종 파업과 공권력의 물리적 대결로 치달을까.답은 간단하다.그렇지 않으면 안 되니까.노조를 인정해 주지도 않고,대화도 않으며,해도 실질적 대화가 아니라 형식적 대화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이유와 조건을 달아 실질적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노사관계 불안의 핵심요인이다.노조 핑계를 대는 것은 무능한 경영능력과 실종된 정치·정책의 자기고백에 다름아니다.여기서 파업이 나오며,불신과 부정(不正)이 싹트게 된다. 노조의 요구는 무엇인가.크게 세가지다.하나는 임금인상과노동조건 개선으로 노조의 기본적인 요구다. 다음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의 중단인데,IMF 경제위기 이후 두드러진,가장절박한 요구다.고용불안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도개선인데,주 5일근무 주 40시간 노동제,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보호,4대 보험의 민주적 개혁 등이다. 이외에도 최근 노동정책의 실종과 공안 및 치안적 노동행정의 전면 대두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정이다.금융노동자에 대한 대량구속,대우자동차 및 효성·레미콘 노조 등에대한 공권력의 강제진압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먼저 정부와 기업은 여론몰이나공권력을 통한 물리적이고 타율적인 노사문제 해결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탄압이며,대폭발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은 조건없이 노조와 진지하고 성실한 대화에나서야 한다.대화를 위해서는 대화의 장애요인들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그리고 노동자와 노조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이것은 노조를 기업경영과 국가정책 결정의 동반자로생각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아울러 당국은 신자유주의적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노조와 사전 협의 또는 합의 하에 사회통합적 구조조정을추진하겠다는 정책전환이 있어야 한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한국 신문시장 시장원리 실종”

    세계 곳곳에서 언론인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국제적인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기자연맹(IFJ) 서울총회 이틀째인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행사장에서 열린 ‘언론인 보호를 위한 행동방안’이라는 주제의 패널토론회에서 에이던 화이트 IFJ사무총장은 콜롬비아·중국·서아프리카 지역의 언론인 안전실태보고서를 인용,언론인이 여전히 위험한 직업으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토론에서는 ▲언론인과 언론매체가 일하기에 가장 위험한 국가들(인도·멕시코·파키스탄·필리핀·러시아·터키·페루)▲IFJ의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국가,다시 말해언론이 위협과 공격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국가(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쿠바·콩고민주공화국·이란)에서의열악한 취재환경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토론에서 IFJ는 콜롬비아에서 지난 10년간 무장분쟁이 확대되면서 80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순직했으며,수십명의 언론인들이 공격을 받거나 납치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사무총장은 ‘위기속의 언론인-한국의 경우’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신문사주들은 신문을 사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신문시장은 시장경제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비정상적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치권력과 언론간 유착고리단절 ▲신문시장 정상화 ▲언론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를위한 보완책 마련 등을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사설] 가뭄극복 함께 나서자

    올 가뭄이 6월로 접어들며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 농사는 이미 많은 곳에서 위기를 맞았고 식수난에 공업용수 공급마저 위협받기 시작했다.채소값이 폭등하고 모내기를못해 애태우던 50대 농민이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발생했다.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지는 오래됐고 11개 다목적댐의 저수율마저 35.4%로 자꾸 내려가고 있다. 하늘만 쳐다보아야 하는 이번 가뭄이 예사롭지가 않다.3월이후 강수량이 예년의 30%를 약간 웃도는 정도라고 한다.전국 72곳 가운데 48곳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비가적었다는 것이다.문제는 올 여름에는 장마마저 실종돼 앞으로 흡족한 비를 기대할 수 없다는 데 있다.벌써부터 사상최악의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가뭄대책에 345억원에 이어 1,184억원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아직 물기가 있는 하천이나 저수지 바닥을 굴착하고 관정을 뚫거나 양수장비를 확충한다는 것이다.뒤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 같아 다행스럽다.그러나 여기서 그쳐서는 안된다.눈덩이처럼 불어난 영농비를 감당해야 하는 농민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지방세를감면해주는 세제 지원이나 영농자금의 저리융자와 같은 제도가 이른 시일내 시행돼야 한다. 나아가 재해극복 체제를 정부 차원에서 범국민적 차원으로 확대,운영할 것을 제안한다.민·관·군이 총동원될 수 있는 장치가 만들져야 할 것이다.물을 나를 수만 있다면 심지어 레미콘차량까지 모든 수단이 즉각 가동돼야 한다.군장비도 여유있는 대로 곧바로 투입해 지하수 개발작업도 밀도있게 진척시켜야 할 것이다.자연재해는 어떤 형태든 전국민의 참여없이는 극복이 어렵다는 게 경험칙이다. 많은 사회단체들도 가뭄극복 노력에 동참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가뭄 현장에서는 일손도 크게 부족하기 마련이다.물을 대느라 밤을 지새워야하는 형편이고 보면 극심한 일손부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도시민들이 주말이나 휴일 등을 이용해 노력봉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보다 더 혹독했던 자연재해도 힘을 합쳐 이겨낸 저력이 있다.당국도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알려 국민적동참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나아가 항구적인 대책도 세워야 한다.가뭄 때마다 비슷한 시책들을 전시용으로 내놓았다가 슬그머니 사장시키곤 했던 안일한 관행에 분노를 느낀다.2006년이면 우리는 물부족 국가가 된다.경기도 동두천시의전면 단수사태에 이은 이번 재난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美 전몰기념일 ‘보수‘ 물결

    전몰용사 기념일(Memorial Day)인 28일 미국 전역에서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보수주의,신 애국주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요란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60주년을 맞아 최근 개봉된 대작영화 ‘진주만’은 고조된 추모 분위기에 편승,개봉 나흘만에 7,510만 달러의 기록적인 입장수입을 올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밥 돌 전 공화당 상원의원 등 재향 군인들을 백악관에 초청,조찬을 함께하면서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 세워질 2차 세계대전 기념비 건립 법안에 서명했다.그동안 내셔널 몰 시야를 가린다며 반대론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논란에 싸인 건립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무명용사묘에헌화한 뒤 전몰장병및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추모했다.그는“오늘은 이 위대한 나라,미국의 수천 마을과 도시에서 미국민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날”이라고 말하고 “베트남전,한국전,2차 세계대전 등에서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미국 방위의 신세대들은 이 나라를 지켜온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전몰장병들과 같은 대열에 서서 그들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역설,신세대들에게 애국심을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비해야하며 냉전후 안보감각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연설,미 행정부의 보수성향을 드러냈다. 뉴욕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허드슨강 위 2차세계대전 참전 전함인트레피드 박물관에서 강에 헌화했다.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지난 4월 중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 정찰기 EP-3의 승무원이 행사에 참석,연설하는 등 ‘조국 지키기’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언론들도 각종 특집기사 등에서 미국의 이같은 기조를 전하고 한편으로는 분위기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ABC방송은 지난 26일 ‘세계를 변화시킨 2시간’이란 제목의 특집프로에서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진주만 공습을 생생하게 재연했다.CNN방송 등도 부시 대통령 중심의 전몰기념일 행사 분위기를예년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MD 곱지 않은 세계여론 확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9일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MD)의 승인을 유보함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대외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4일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으로 인한 여소야대의 정국과 맞물려 부시 행정부는 대내외적으로 MD 정책 수정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됐다. 나토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등 19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의 MD 계획을 현 시점에서는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만 미국 정부와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이는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미국이 추후에라도 나토를끌어안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들 적성 국가들의 위협을 ‘잠재적 위협’에서 ‘공동의 위협’으로 강도높게 규정하며 MD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였다.그러나 나토는 북대서양이사회(NAC)의 성명서 초안에서 이들의 위협을 공동의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즉 나토는 현재의 위협 수준으로는 미국이 세계여론의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MD를 강력히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나토의 이번 성명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막 그로스먼 국무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을 돌며 MD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한결같이 유보적인 답변만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대의 반발을 사고 있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조약을 개정하는데 러시아가 동의하면 그 대가로 미국이 러시아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구매하고 다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한가지 기대할 만한 성과를 얻기는 했다.나토는 지난해에는 ABM 협정을 전략적안정의 초석이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번 성명서 초안에는 이런 언급이 빠져 있는 것이다.추후에라도 ABM 수정이나 개정을 통한 MD 추진이 가능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 잠실종합운동장 무료예식장 인기

    잠실종합운동장 야외 무료예식장이 신랑신부들에게 인기를끌고 있다. 자작나무와 장미 등 각종 꽃으로 단장된 이 예식장은 매주5쌍 정도의 선남선녀가 신혼의 새 출발을 하는 장소다. 지난해에는 89쌍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올해에도 지난달 말까지 17쌍의 신랑신부가 탄생했다. 잠실종합운동장 광장 2만8,000㎡의 조용한 녹지에 조성된야외 무료예식장은 각종 꽃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제1예식장과 시원한 분수대를 배경으로 신부를 더욱 우아하게 연출하는 제2예식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고전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 원두막 3동은 신부대기실·폐백실 등으로 쓰이고 있으며 사모관대·청사초롱·단상등 예식에 필요한 물품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야외 무료예식장의 사용신청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운영과(2240∼8807)로 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5월의 정치권’어디로

    여야가 국무총리와 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 투·개표무산을 놓고 적법성에 대한 격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여론의 ‘정치실종’이라는 따가운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불법 기권(한나라당)’,‘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개표 방해(민주당)’라고 맞서며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한 당리당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16대 국회가 정쟁으로 소일했을 뿐,국회다운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가”라며 “부패방지법을 표결에도 부치지 못하고 산회한 게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여야는 여론의 질책에도 불구,개표 무산에 따른책임공방과 5월 사정설 등으로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있어 정국경색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자금세탁방지법과 예산회계법 등 재정 3법 처리를 위한 의지를 다지면서 노동계의 춘투(春鬪) 분위기를 엮어 장외공세도 불사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여권은 5월을 ‘냉각기간’으로 설정,민생안정 및민심수습에 주력할 계획이다. 따라서 5월은 상임위 등을 주 무대로 소모적인 국지전이전개되면서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이달 중순에는 여야의원들의 집단외유가 예정되어있어 여론의 비판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가부부동반으로 오는 14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러시아와 핀란드,노르웨이 등을 방문한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중순쯤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동행한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9일부터 1주일 동안 러시아를 방문하며,신기남(辛基南) 이희규(李熙圭) 박종우(朴宗雨) 의원 등이 함께간다. 국회 아·태정책연구회(회장 文喜相) 소속 여야의원 15명은 오는 15일부터 4박5일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고,건교위 등 상당수 상임위도 해외시찰에 나선다. 이래저래 5월은 정치권에 ‘잔인한 달’이 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미국·중국 “”이제부터는 舌戰이다””

    중국과 미국은 중국에 억류중인 미국 정찰기 반환 및 군용기 충돌책임등을 둘러싼 협상을 18일 베이징에서 시작한다. 이 회담에서 충돌사고의 책임소재와 재발방지,미국의 정찰비행 금지여부,정찰기 반환등이 논의될 예정이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정찰활동은 합법적이었고 앞으로도 정찰활동은 계속한다는 자세에서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는다.물론 충돌사고는 전적으로 중국측 고의과실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 ▲충돌사고원인 ▲중국의 미 정찰활동 방해 이유▲사고 재발방지책▲억류 정찰기 반환 등을 다룰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미국이 이미 정찰임무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혀 정찰에 관한한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겠다는점을 분명히했다. 미 행정부내 분위기는 아무 잘못없는 미국 정찰기가 추락위기를 맞고 승무원 24명이 11일 동안 억류된 데에 대해 중국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주변에서는 키티호크 항모뿐만 아니라 이지스 레이더적재 구축함까지 정찰재개시 방어임무에 투입될 계획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ay@.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최대 쟁점이 될 사고책임이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주장한다.미 정찰기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상공에서 정찰활동을 했기 때문에국제법상 ‘자유항행’원칙을 남용했으며,허가를 받지 않고하이난다오(海南島)에 착륙한 것은 중국의 주권과 영공에대한 침해행위라는 주장이다. 사고의 직접 원인은 미 정찰기가 중 전투기와 나란히 비행하다가 하이난다오 동남쪽 104㎞지점에서 갑자기 중 전투기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에 충돌해 일어났다는 주장을 하고있다.정찰기의 반환문제와 관련,중국은 자국이 전투기 조종사가 실종되는 등 피해국이고 사고기가 착륙한 국가여서 국제법과 중국법에 따라 미 정찰기를 조사할 권리를 갖고 있고 조사종결 전에는 인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논란중인중국계 미국인 여성학자 가오잔(高瞻)의 억류문제에 대해중국은 그녀가 해외 정보기관의 임무와 자금지원을 받은 증거,중국내 첩보활동 증거 등을 포착했기 때문에 중국 형법등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hkim@
  • 美·中 갈등 이모저모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미 정찰기 승무원 24명이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히컴 공군기지에 돌아오자 미 전역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취임 88일만에 가장 홀가분하고 기쁜 날을 맞았다.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미국의 정찰활동에 대한 중국의 도전적 행위를 강력히 추궁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양국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셰인 오스본 대위 등 승무원들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히컴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환영나온 관계자들과 군인 가족들은 일제히 환호했다.오스본 대위는 “고국에 돌아오게 돼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는 모두 건강하며 집에 갈 준비가 돼 있다”며 환영인파에 귀환소감을 밝혔다.이들은 환영식 직후 워싱턴에 있는 부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나눈뒤 진주만 해군기지로 이동했다. 승무원 가족들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2일 오전 8시30분 하와이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환영행사 직후 곧바로 26시간에 걸쳐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받았다.승무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그리고 13일에는 14시간 동안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중충돌 및 후속상황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다.이들은 14일 워싱턴주에 있는 모(母)기지로 이동해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한편 한 미 고위관리는 “승무원들이 비상착륙 후 중국군의위협 속에서도 약 15분에 걸쳐 정해진 절차대로 중요한 자료들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중국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의 부인 롼궈친(阮國琴)이 본국으로 송환된 미 정찰기 승무원들에게 ‘화해의언어’를 써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언론은 그가 “미 승무원 전원이 무사히 가정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그들 가족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같은 어조는 그가 지난주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를 ‘겁쟁이’라고 묘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 해군 EP-3 정찰기와 충돌한 중국 전투기는 충돌 직후두동강나 바다로 추락했다고 억류에서 풀려난 미군 승무원들을 조사한 미 고위관리들이 13일 밝혔다. 이들은 또 중국 전투기가 충돌하기 전 두차례나 정찰기로부터 1m 이내 거리까지 근접비행하며 위협을 가했으며 세번째로 근접비행을 시도하다가 정찰기 왼쪽 엔진에 충돌,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충돌한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세번째 근접비행에서 접근속도가 너무 빨라 속도를 줄이려 했으나 실패,충돌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미 정찰기가 비행 도중 갑자기 방향을 틀어 충돌이 빚어졌다는 중국측 설명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美·中 ‘11일 대치’일단 해소

    ■미국 . 부시행정부는 24명의 자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국 내 여론은 물론 전세계에 중국과 관련,운신 의 폭을 좁혀온 부담을 떨쳐버리겠다는 생각을 한 느낌이 다.아울러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만난 최대 위기를 넘긴 안 도감을 맛보게 됐다. 그러나 석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한 사과용어가 자칫 일방적 사과표현인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해서는 난 감해 하고 있으며 첨단 첩보기술이 담겨진 EP-3항공기 반 환이 제외된 것도 앞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례적인 이른 아침 브리핑을 통해 미국민 들에게 직접 승무원 송환소식을 밝히면서도 밝은 표정이 아니었으며 짤막한 발표 외에 아무런 추가언급을 하지 않 음으로써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내비쳤다. 주중 대사를 통해 미국은 “중국 조종사 인명 손실에 대 단히 미안하다(very sorry)”고 하고 미국 항공기가 중국 에 불시착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유감(sincere regret )”이라고 밝혔다.사과(apology)란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사과 수준의 어휘들이다.승무원들의 안전귀환을 위 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셈이다. 미국은 승무원 귀환 이후 양국관계 전망에 대해서도 아무 런 언급을 하지 않아 협상성사 이후 분위기로서도 양국 관 계가 흔쾌히 재개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자아냈다.부시행정 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경우에 따라 이 번 사건이 강경 일변도로 비쳐온 부시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수정이 가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중국 . 중국이 미국 정찰기 승무원 24명을 갑작스럽게 석방하게 된 배경에는 일차적으로‘미국측에 시혜를 베푼다’는 인 상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켜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 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중·미간의 현안인 인 권문제 비판을 중지시키는 한편,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2008년 올림픽 개최권 획득에 미국측의 지원을 얻어내는 계기를 마련할 복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쑨위시(孫玉璽)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11일 긴급 뉴스 브 리핑을 통해 “중국 정부는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미국 정 찰기 승무원 24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했다”며 “특히 승 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언제쯤 미국에 되돌아갈지는 말해 줄 수 없다”고 강조,이같은 ‘의도’를 뒷받침했다. 사실 중국은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와 베이징(북경) 올림픽 개최지 결정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이번 충돌사건을 장기화할 입장이 되지 못했다.그 렇다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당사자 입장에서 국민정서를 무시하고 미 정찰기 승무원들을 풀어줄 형편은 더욱 되지 못했다. 따라서 중국은 일단 승무원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이용,겉으로는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막후 협 상을 통해 미국측의 ‘성의’를 이끌어내 사건을 해결하려 했다. 강경파인 군부와 여론의 강경 목소리를 높이도록 하 는 한편,실종 조종사 부인인 롼궈친(阮國琴)의 눈물 어린 편지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등 인도주의적 이 미지를 부각시켜 미국에 전방위 압박작전을 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 정찰기 승무원 철수계획 마련””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국 정부가 중국 전투기와 공중 충돌한 자국정찰기 EP-3 승무원을 석방시키기 위한 사전 조치로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머물고 있는 미국 외교관들이 승무원의 철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양국 정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10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며칠 사이 하이난다오 현지에 파견된 미국 외교관이 6명에서 10명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억류돼 있는 승무원 24명의 석방에 대비해 이들을 철수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승무원의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일반 민간항공기가 아닌 전세기편으로 승무원을 하이난다오에서 바로 미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체적인 이동 장소로는 하와이의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유력하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전세기편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중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고 또 바로 미국으로 향하는 대신베이징이나 홍콩 등을 경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설명했다.현재 미국 외교관들은승무원 석방 문제에 관해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갖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승무원 석방 전망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막후에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외교채널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측과 집중 협의중”이라며“이제는 양국관계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의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라고 거듭 촉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측이 요구한 사과를둘러싼 용어 사용과 관련,“정부입장에서 우리는 중국 조종사가 실종된 데 대해 ‘유감스런 미안함(sorry)’을 갖고 있다”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어제 밝힌 것(sorry라는 표현)이 미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부시 정부의 그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명백한 책임과 사과 표명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사과수위를 둘러싼 미·중간 외교 협상이 어떤 선에서 접점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의 중남미 순방을 수행중인 주방짜오(朱邦造)외교부대변인은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의 전면적인 사과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가 내놓은 발언들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주석도 아르헨티나 국빈 방문중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외교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국가 주권의 독립과 영토와 민족적 존엄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재차 천명했다. hay@. *후진타오 對美협상 총지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미군 정찰기 사건 해결이 지연되며 장쩌민(75.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후진타오(59.胡錦濤) 국가부주석의 역할을 놓고 중국 관측통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직을 겸직,장 주석에 이어 군부 서열 2위인 후부주석이 남미 순방중인 장 주석을대신해 정찰기 사건 처리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간 빈과 일보도 장 주석이 지난 4일 출국에 앞서 후부주석에게 정찰기 사건 처리를 위한 전권을 위임했다고 전하고,이에 따라 이 사건이 후부주석의 지도력 시험 무대가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신문은 미 정부 산하 아태정책연구센터의 더글러스 팔 소장의 말을 인용,정찰기 사건 후 중국 지도부가 후부주석이 이끄는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하고 후부주석은 17일쯤으로 예상되는 장 주석 귀환 이전에 사건을 매끄럽게처리,장 주석 후계자로서의 위상 확립을 희망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신문은 후부주석이 지난 99년 5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슬라비아 주재중국대사관 오폭 사건으로 중국기자 3명 사망 등 20여명이 사상,중-미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을 때 전면에 나서 사건을 처리한 데 이어,TV 담화,희생자 유해 및 부상자 귀국시 공항 영접 등 사건 전반의 처리를 주도한 점도 부각시켰다. 후부주석 역할론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CNN의 윌리 램 중국부 선임연구원은 1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후부주석은 아직 너무 젊은데다 경험 부족 등으로 정찰기 사건 해결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당및 군부 인사들과의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건은 장쩌민 주석의 원격 조종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kim@. *美, 對中 PNTR취소땐 양국 타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중 항공기 충돌사고 해결노력이 사과 용어 선택을 놓고 막바지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협상장 밖으로 여전히 미국측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고수한 채 장기전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미국 정찰기와 24명의 승무원을 계속 억류하게 되면 ▲막대한 규모의 미·중 무역 ▲중국의 2008년 올림픽개최 신청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사이의 신뢰성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분야는 역시 경제.미국의 소비자들은 지난해 1,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제 장난감,신발,기계류,스포츠장비,의류등을 구매했고 중국은 미국에서 기계류,항공기,의료장비,전기장비,플라스틱제품을 포함해 162억 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만약 미 의회가 중국에 부여한 항구적인 정상 무역관계(PNTR) 지위를 취소할 경우,미국 소비자들은 제품 생산에 따르는 직접 경비의 압력을 받게 되고 중국은 값싼 자국산상품의 미국 수출을 제한하는 보복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대다수의 관측통들은 양국간 대치가 그러한 상황까지 가기 전에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으나 부분적인 경제 손실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전문가들은 가장 경계해야할 것은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가장 잠재력이 있고,가장 신속하게발전하는 시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일부 미 하원의원들은 이미 봄으로 예정했던 중국 방문일정을 취소했고,부시 대통령이 금년 가을 중국방문을 재고해야한다는 요구들이 공화당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다. 양국간 분쟁은 올림픽과도 관계가 없지 않아 미국 의회의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2008년 올림픽 개최국으로 결정되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부시 대통령이 타이완의 미제 첨단 군사무기 판매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와 관련,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은 의회가 추가로 더욱 정밀한 무기를 타이완에 판매하도록 비준할 경우 “중국인민해방군은 타이완에 대해 더욱 공격적인 잠재적 군사태세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한광장] ‘和而不流’의 상생 정치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와 민주당 이인제최고위원은 최근 국회 대표연설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시국관을 극명히 보여주었다.여당은 과거 정권으로부터 파산직전의 경제를 물려받아 경제재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데 반해,야당은 “지난 수십년 동안 국민이 피땀으로 쌓아온 것이 지난3년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모든 책임을 정부에 떠넘겼다.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이 이렇게 다르니 대화와 협력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준비된 대통령을 자임한 김대중정부가 보다 치밀한 정책구상과 단호한 의지로 구조조정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의약분업을 설계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과연오늘의 경제난국에 책임이 없는가? IMF위기의 여파를 몸으로 체감하는 많은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할 일이다. 우리사회에는 오늘날 짙은 안개가 끼어 있다.우여곡절과진통이 컸지만 그래도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역사의 방향을 지켜온 셈이다.그러나 이제는 방향성이 없는 혼탁한 기류가 감정과 삿대질로 번져가고 있다.이쪽 아니면 저쪽이라는 편가르기가 횡행하고 지역정서가 판을 친다.집단이기주의가 창궐하면서 힘있는 집단은 예외 없이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다.이것이 우리의 보수주의라면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불투명의 상황에서 이회창총재가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라면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져야 할 것이다.민주주의의진전,남북 화해와 협력,지식정보 강국의 건설 등은 정권에관계 없이 우리 민족이 이어가야 할 과업이 아닌가.그러나이총재는 미래의 비전 제시에 매우 소극적이다.정부 실정을겨냥하여 국정의 일대 혁신을 주장하지만 민족사적 개혁의방향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는 사이 우리 정치는 ①지연과 학연에 따른 분열구조의 확대 재생산,②국민통합 기능의 실종,③매사를 대권 전략에 맞추는 권력지상주의,④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립의 심화,⑤DJ 지지와 반대의 단순한 이분법,⑥집단 떼쓰기등으로 사회발전을 촉매하기보다 오히려 걸림돌로 변하고있다.그 상처가 너무도 크기에 혹시 과거의 당쟁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든다. 그렇다면 그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오죽하면 탕평책을 내건 정조가 당시의 상황을 빗대어 “마치 큰 병이든 사람이 진원이 허약하여 혈맥이 막혀버리고 혹이 불거지게 된 것과 같은 꼴”이라고 했겠는가.당쟁은 나라의 원기를 소진시키는 불치의 암과 같은 것이다.우리는 이 암의 극복에 앞장설 때가 되었다. 중용 10장을 보면 자로(子路)가 공자에게 “강한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다.공자는 너그러움에 기초한 남방의 강함과 죽음을 불사하는 북방의 강함을 비교한 후,대안으로서화이불류(和而不流)를 제안한다.화(和)란 역지사지의 의사소통,즉 상생(相生)을 뜻하며 불류(不流)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부동(不同)처럼 자신의 주체성을 지킨다는 뜻이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정당정치의 중심이 정책에 있다고할 때,원칙이 뚜렷한 정책개발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되 여야가 상생의 정치를 하라는 뜻이다. 우리의 척박한 풍토에서 상생의 정치는 요원한 이상이라는견해도 있다. 그러나 꿈을 접을 수는 없다. 이에 관해 나는이회창총재가 ‘국민 우선의 정치’를 주창한 것에 일말의기대를 걸고 싶다.이것은 김대중대통령의 국정철학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민생의 안정과 안위는 여야를 떠나 국민 모두의 바람이 아닌가. 국민은 정치대결에 식상해 있으며 여야가 민생문제에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서로 밉더라도 악수할 것을 요구한다.양질의 정책 경쟁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치의 체질개선을 기대한다. 특히 교육개혁은 여러 집단의 동의와 협력이 성공의 필수조건인 만큼,“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중립적·전문적 기구”를 설치하자는 야당총재의 제안은 음미해볼 만하다.야당의 참여는 국정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고 화이불류의 상생정치를 시험해볼 수도 있다. 한상진 서울대 교수·사회학
  • 美·中 ‘자존심 싸움’ 접나

    미국과 중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충돌사건에 대한 상호이해 사항을 담은 공동문안을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있다. 먼저 조종사 및 기체 즉각 송환이라는 강수를 내밀었던 미국이 유감표명등으로 태도를 누그러뜨려 협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는 게 워싱턴 외교·군사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첸지천(錢其琛) 중국 부총리의 사과 요구와 관련,“미국의 대응은 승무원 석방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첸 부총리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삼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연달아 중국에 대해 승무원과 기체의 즉각 송환을 요구하며 기세 등등했던 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지난 4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 이어 5일 부시대통령이 중국 조종사 실종에 대한 유감을 연달아 표명할때부터 미국이 현실적인 방향으로의 자세전환을 시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도 첸 부총리를 통해 미국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지만끝내 공식적인 사과를 얻어내려면 적지 않은 희생을 치러야한다는 것쯤은 계산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식 사과요구는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협상 전략으로비쳐지고 있다. 미협상팀에게 억류중인 승무원들과의 면담을 계속 허용하고 면담 분위기도 중국 당국의 배석자 없이 자유롭게 해준것도 중국측의 자세변화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외교적 회담이 이뤄지고 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해 협상 타결에 대한조심스러운 낙관을 숨기지 않았다.메리 컨트리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승무원들이 조속히,그리고 안전하게귀환할 것으로 믿는다”며 낙관론에 동조했다. 미측 고위 행정부 관계자들은 양국이 이미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 문안의 초안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머잖아 부시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최종 문안을 제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공동 문안에는 중국 조종사 사망에 대한 미국의 유감 표명과 양국의 견해를 교환할기구의 설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안내용은 현재 부시 대통령과 장 주석이 직접 검토하는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주중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인 협상의 가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美·中대치 평화적 해결 수순밟기

    군용기 충돌을 둘러싼 중·미간 대치상태가 대화를 통한해결쪽으로 분위기가 반전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5일 공식 사과는 아니지만 “중국 조종사와 전투기가 실종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루 전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천지첸(錢其琛)중국 외교부장과 양제츠 주미 중국 대사에게 공식,비공식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EP-3 승무원과 기체의 ‘즉각적인’ 송환·반환을 요구하던 미국으로선 강경입장을 한결 누그러뜨린 셈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옳은 길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애리 프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6일 “승무원 석방협상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고 진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양국은 워싱턴과 베이징 두곳에서 외교적 해결을 위한 물밑교섭을 활발히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가 이날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양국이체면도 살리면서 승무원을 귀환시킬 수 있는 해결의 희망을 찾았다”고 보도하는 등 미 언론들도 사태 해결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EP-3 정찰기승무원 24명에 대한 미국 외교관들의 두번째 면담을 허용하고 미·중 양국이 충돌사고에 합동조사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증한다. 그러나 중남미를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부시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미흡한 것으로 평가,거듭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사태가 급속도로 해결될 것으로는 점쳐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외교적 ‘설전’을 계속 주고 받는다하더라도 결국은 명분 싸움일 뿐,실리면에서는 외교적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미국 입장에서 최대 아킬레스건은 억류된 ‘승무원 24명’의 안전귀환.중국을 ‘전략적 경쟁자’ 관계로 설정,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추진하는 등 대중 강경책을 펼쳐온 부시 행정부도 ‘인질’이 걸린 외교전에서 승리한 역대 대통령은 드물다는 경험 법칙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없다. 중국은 인질과 기체를 자국에 억류,협상의 ‘칼자루’를쥐고 있지만 중국의 미래에 중차대한 현안들을 미국이 쥐락펴락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경입장을 계속할 수 만은 없는입장이다. 최대이슈는 올해 말로 예정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타이완에의 첨단 무기수출 판매 저지 문제. 또 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건과 중국의 2008년 올림픽유치 건 등도 중국이 목소리를 높일 수만은 없게 만드는 현안들이다. 이런 점에서 장 주석의 거듭된 사과 요구는 반미기류가 거센 중국내 민심을 무마하고 군부 강경파를 설득하기 위한제스처로도 분석되고 있다.일단 6일 미 협상단과 정찰기 승무원의 2차 면담에 이은 주말의 양측간 협상에서 큰 흐름이잡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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