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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연습장서 주부 납치 피의자 “외제차 탄 여성 노려”

    골프연습장서 주부 납치 피의자 “외제차 탄 여성 노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지하주차장에서 외제차를 타려던 40대 여성이 금품을 노린 괴한 3명에 의해 납치됐다. 경찰은 납치 나흘 만에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이 피의자에게서 “납치한 여성이 살해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다.창원서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심모(29)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씨를 포함한 일당 3명은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씨를 납치했다. A씨는 이날 남편(51)과 각자의 차를 타고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귀가하려던 중 남편이 먼저 출발한 사이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의자들은 A씨 아우디 차량 옆에 자신들의 차를 미리 댔다가 A씨가 차량에 탑승하려 하자 “저기요”라며 불러세운 뒤 A 씨를 자신들의 차량으로 유인, 납치했다. 이후 심씨는 A씨를 납치한 상태에서 친척 형(31)과 함께 자신들의 차량을 몰고 경남 고성군으로 향했다. 친척의 여자친구인 강모(36)씨는 A씨 차를 몰고 창원 의창구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들이 A씨 납치 사실을 숨기고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A씨 차량까지 함께 몬 것으로 보고 있다. 심씨는 고성의 한 길가에서 친척 형과 A 씨를 내려준 뒤 창원 의창구의 한 주차장에 A씨 차를 버린 강씨를 태우러 돌아갔다. 이후 친척 형을 태우러 고성의 한 폐업 주유소에 다시 와보니 A씨는 없고, 마대 자루만 있었다. 마대자루를 트렁크에 싣고 전라도로 이동한 이들은 사건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전남 순천의 한 저수지에 마대를 버렸다는 것이다. 이 마다자루에는 A씨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심씨는 추정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납치 후 광주에서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470만원을 인출한 점을 포착,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차량 동선 등을 추적하던 경찰은 27일 오전 1시쯤 일당 셋 중 심 씨를 함안에서 긴급체포했다. 심씨와 함께 있던 나머지 일당 2명은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건 당일 오후 골프연습장을 찾아 범행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대상으로 A 씨를 정한 이유는 ‘고급 외제차를 탄 여성’이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심씨는 “친척이 ‘100만원을 줄 테니 운전만 하면 된다’고 회유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며 “A씨가 혼자 고급 외제차인 아우디 A8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고 돈이 많을 것 같다고 판단돼 납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심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경위와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주범으로 도주한 나머지 일당 2명과 A씨 소재를 추적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1시 30분쯤 A씨 남편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롬비아 유람선 4분 만에 침몰…구명조끼 없었다

    콜롬비아 유람선 4분 만에 침몰…구명조끼 없었다

    생존자들 160명 정원 초과 제기 주변 배들 구조… 대참사는 막아 콜롬비아 중북부 제2도시인 메데인에서 80㎞가량 떨어진 과타페 호수에서 25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160여명이 탑승한 4층짜리 유람선 ‘엘 알미란테’호가 침몰해 최소 6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고 콜롬비아 당국이 밝혔다.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승객으로 가득 찬 유람선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듯 좌우로 뒤뚱거리다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졌다. 유람선이 가라앉자 갑판에 있던 승객들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아래쪽 갑판에 있던 승객은 필사적으로 물에 잠기는 갑판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 이들은 수면 위로 이동하고자 유람선의 가장 높은 곳인 4층 갑판으로 올라가거나 배 난간에 매달렸다. 한 목격자는 유람선이 4분 만에 침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생존자는 “1층과 2층 갑판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며 “배는 침몰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소리 지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호수에서 운항하던 다른 유람선과 제트스키, 작은 배가 일제히 침몰 중인 배에서 뛰어내린 승객을 구조해 대규모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구조된 승객이 옮겨진 병원에서는 유람선에 함께 탄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 젖은 옷을 입고 기다리는 여자아이도 목격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침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생존자는 정원 초과 가능성을 제기하며 아무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AP는 덧붙였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현장에 도착해 현장 수습을 지휘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31명 실종, 122명이 구조됐다”며 “군 소속 헬기와 소방 당국이 생존자 수색과 구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타페 호수는 ‘엘 페뇰’로 불리는 기암괴석이 주위에 산재해 있는 데다 메데인에서 차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관광객이 평소에 많이 찾는 곳이다. 월요일인 26일이 휴일이라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지만 현재까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찰 남편, 조건만남 했다’ 인터넷 달궈...경찰 조사 착수

    ‘경찰 남편, 조건만남 했다’ 인터넷 달궈...경찰 조사 착수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군 ‘현직 경찰관인 남편이 조건만남을 했다’는 글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인천지방경찰청 산하 A경찰서는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경찰관 조건만남 의혹 글과 관련해 관내 모 지구대 소속 B경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자신을 현직 경찰관의 아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지난 22일 ‘남편이 조건만남을 비롯해 다른 여자들과도 바람을 피웠고 미성년자에게도 만나자고 요구했다’는 글을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다른 여성들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캡처해 함께 올렸다. 그는 또 ‘임신 중 집 나간 경찰 남편, 집 나간 지 두 달 만에 50만원 보내왔다‘며 ‘경찰 신분이라 실종이나 가출 신고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커뮤니티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1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현재 지워진 상태다. 이 여성은 같은 날 국민 신문고에도 해당 내용을 제보했다. 경찰은 글쓴이가 댓글에 적은 경찰서 이름을 단서로 탐문해 B경장을 특정하고 최근 면담했다. B경장은 면담에서 “해당 글을 올린 이는 아내가 맞다”면서도 “성매매를 했다거나 바람을 피웠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B경장을 상대로 성매매 여부를 확인하는 정식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경장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성매매 혐의가 있으면 입건하고 징계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촨성 산사태서 부모 구한 갓난아기 울음

    쓰촨성 산사태서 부모 구한 갓난아기 울음

    사고 당일 새벽 울음소리에 깼다 굉음에 놀란 부부 유일하게 생존젖먹이의 울음소리가 부모를 살렸다. 그러나 더이상의 기적은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24일 새벽 중국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창(羌)족 자치주의 마오현 뎨시진 신모촌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사태로 옹기종기 모여 살던 62가구가 흙더미와 암석에 깔렸다.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해발 1600m에 이르는 협곡 정상이 무너져 내리면서 눈덩이처럼 부푼 토사가 순식간에 마을을 삼킨 것이다. 쓰촨성 정부는 25일 오후까지 사고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했고 9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까지 시신 24구를 수습했고 109명이 실종상태라고 보도했으나 쓰촨성 정부가 직접 확인에 나서 희생자 현황을 정정했다.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산사태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생후 1개월 된 아기와 그 아기가 구해낸 엄마·아빠뿐이었다. 차오타솨이와 아내 샤오옌춘은 아기가 새벽 5시쯤 갑자기 크게 울자 일어나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다시 잠에 들려는 순간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지면이 울리는 것을 느꼈다. 지진이라고 생각한 부부는 아들을 안고 진흙이 들이닥치는 방안에서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왔다. 차오는 “아기가 울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몸을 떨었다. 엄마·아빠의 목숨을 구해낸 신생아는 구조 직후 입과 코에 진흙이 차고 대변에서 모래가 나오기도 했지만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러나 함께 살던 차오의 노부모와 3살배기 딸은 실종 상태다. 2586명이 투입된 구조 현장에선 또 한 차례의 기적이 일어날 뻔했다. 실종자에게 일일이 휴대전화를 걸던 한 구조대원은 돌무덤에 깔린 한 여성과 통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여성은 희미한 목소리로 “좀 전까지만 해도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대원은 여성이 정신을 잃지 않도록 계속 통화를 시도했고 다른 대원들은 필사적으로 땅을 팠다. 하지만 한 시간 정도 흐른 뒤에 여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대원들이 흙더미와 암석을 들어냈을 때에는 나란히 누운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있었을 뿐이다. 뎨시진은 예전부터 지진대의 취약한 지질 구조로 인해 잦은 지진과 산사태, 물난리 등 재난에 시달렸다. 1933년 8월 ‘뎨시 지진’이 발생해 2만명이 죽거나 다쳤다. 산사태가 발생한 마오현은 2008년 5월 발생한 규모 8.0의 쓰촨대지진 피해를 직접 겪었던 곳이다. 진원지인 원촨현과는 40㎞ 거리에 불과하다. 당시 지진으로 마오현에서만 3933명이 숨지고 336명이 실종됐다. 창족은 갑골문에도 출현하는 중국 소수민족의 ‘살아 있는 화석’ 같은 존재로, 중국 전설상의 염제(炎帝)와 우(禹) 황제가 선조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산사태로 해당 지역의 수로 2㎞가량이 토사에 가로막히고 도로 1600m가 유실됐다. 흘러내린 흙더미는 1800만㎥에 달하며 산사태의 최대 낙차도 1600m에 달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주째 소식 없는 중국 여성연구원 아버지 “내 딸을 돌려달라”

    2주째 소식 없는 중국 여성연구원 아버지 “내 딸을 돌려달라”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한 20대 중국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백인 남성의 차를 타고 사라진 후 2주째 소식이 없다.중국 베이징대학 출신 장잉잉(26) 연구원은 지난 9일 일리노이 주 어바나-샴페인에 소재한 명문 주립대 일리노이대학에서 실종됐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장영고 씨는 이날 일리노이 지역신문 뉴스-가제보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7일 친지 2명과 함께 중국에서 미국으로 온 아버지 장씨는 딸에게 “강인하게 견뎌야 한다. 아빠가 여기서 널 기다리고 있어”라며 무사히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수사 진척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뉴스-가제보에 따르면 장씨는 “딸 없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딸을 찾을 때까지 미국에 머물겠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 환경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장 연구원은 일리노이대학 자연자원환경과학과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지난 4월 미국에 도착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 9일 오후 2시쯤 학교 인근 한적한 거리에서 검은색 새턴 아스트라 해치백 차량의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차량에 올라타고 사라졌다. 인근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분석 결과 운전자는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차량 운전자가 장 연구원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제3의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사건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약 5700만 원)로 상향 조정하고, 단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리노이대학 측은 학생 기숙사를 장 연구원 가족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캠퍼스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또 장 연구원의 친구들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 가족 체류비 마련을 위한 계정을 만들어 8만 9139달러(약 1억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소한 英 그렌펠 타워 옆…웃으며 셀카 찍는 사람들

    전소한 英 그렌펠 타워 옆…웃으며 셀카 찍는 사람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에서 발생한 ‘그렌펠 타워’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 옆에서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관광객은 희생자들의 수습도 채 끝나지 않은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 현장을 찾았다. 한 여성은 14일 불타고 있던 그렌펠 타워를 배경으로 웃으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경찰이 계속해서 이런 관광객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내가 본 것에 토할 뻔했다”면서 “일부 관광객이 (그렌펠 타워가 있는) 라티머도로 지하철역에서 자랑스럽게 웃으며 셀카를 찍었다”고 글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칼럼니스트 로버트 하드먼 역시 “셀카족들이 희생자들을 최소한 존중하도록 경찰이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명의 경찰이 오로지 라티머거리의 지하철역에서 셀카를 찍으려는 사람들을 막으려 투입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한탄했다. 런던 경찰청의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지난 17일 “실종자들의 가족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실종자 수는 최소 58명이며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시민들의 신고를 기반으로 추정한 것이라 실종자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이혜리 수습기자 hyerily@seoul.co.kr
  • 런던 화재, 사망자 다수 발생…목격자들 “실종자, 못 나온 사람들 있다”

    런던 화재, 사망자 다수 발생…목격자들 “실종자, 못 나온 사람들 있다”

    14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 서부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런던 소방당국의 커미셔너 대니 코튼은 이날 취재진에 “말하기 슬프지만 다수 사망자가 있었다”면서 “건물이 크고 복잡해서 정확한 사망자의 수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새벽 1시쯤 런던 서부 래티머 로드에 있는 27층짜리 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일어났다. 런던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120가구, 수백명이 거주하는 이 아파트의 2층부터 27층 꼭대기까지 삽시간에 번졌다. 영국 보건기관인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부상자도 최소 30명 발생해 근처 5개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으면서 참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잠들어 있던 일부 주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화염에 갇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불타는 건물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는 주민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은 “한 남성이 창밖으로 담요를 흔들어대며 구조를 요청했다”며 “소방관들이 그의 창문에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으려 했다”는 기자의 목격담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한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30분쯤 전에 손을 흔드는 것을 봤다”며 “그는 ‘아이가 있다’고 외쳤고 소방관들이 그의 창문에도 물을 뿌렸다”고 말했다. 하딜 알라밀리라는 목격자는 “한 남성이 도와달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돕지 않았다”며 “그는 창문 밖으로 침대 매트리스를 던지고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고란 카리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불이 난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이 있었다”며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중대 사고’(major incident)를 발령해 구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영국 당국은 응급기관 한 곳 이상이 특별한 조치를 이행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 이 같은 경보를 내린다. 발화 지점을 비롯한 화재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년 연 끊은 아버지가 합의…‘동거녀 암매장범’ 결국 징역 3년 확정

    20년 연 끊은 아버지가 합의…‘동거녀 암매장범’ 결국 징역 3년 확정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이모(39)씨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3년형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부친이 자신의 딸과 20년 넘게 연을 끊고 지냈으면서도 합의금을 받고 이씨를 선처하도록 재판부가 유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단독] ‘동거녀 암매장’ 징역 3년, 20년 연 끊은 아버지가 합의).청주지검은 폭행치사·시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이씨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충북 청주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씨는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은 지난 1일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2년을 감형해 줬다. 검찰은 1심과 항소심에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법리적 다툼 사항이 없기 때문에 상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의 상고 기한은 항소심 판결 이후 일주일인 이날 자정까지이지만,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이씨의 형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씨는 2012년 9월 중순쯤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있는 피해자 이모(당시 36세)씨의 원룸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피해자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밭에 암매장했다. 이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고 웅덩이를 파 피해자의 시신을 넣고 미리 준비해 간 시멘트까지 개어 붓기도 했다. 하지만 ‘한 여성이 동거남에 의해 살해돼 암매장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수사 끝에 범행 4년 만인 지난해 10월 18일 붙잡혔다.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청주지검은 1·2심에서 모두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 이승한)는 지난 1일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피해자가 사망하고 사체 은닉까지 했지만, 유족이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감형 이유였다. 그러나 재판부가 ‘유족과의 합의’를 이유로 감형을 한 것이 지나치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피해자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출한 이후로는 고아원을 전전했고, 결국 16세 무렵 독립해 가족들과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이 피해자가 숨진 지 4년 만에 아버지에게 연락해 사망 소식을 알릴 때까지도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피해자의 아버지는 이씨로부터 돈을 받고 법원에 이씨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에서 이씨의 감형이 결정되자 검찰은 “생전 피해자와 절연 관계에 있던 아버지의 합의로 감형돼 유감스럽다”면서 “이런 경우를 유대 관계에 있는 유족의 일반적인 합의와 동일하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차관 인선부터 마무리…국정 현안에 속도내야”

    文대통령, 국방차관 등 7명 인사…17개 부처 중 완료 7곳 그쳐 장관 후보 12명 아직 지명 못해…野도 과도한 발목잡기 없어야 ‘5대 비리(위장 전입·병역 면탈·세금 탈루·부동산 투기·논문 표절)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원칙’ 위배 및 부실 검증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정부의 조각(組閣)이 더딘 모양새다. 당초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등의 위장 전입 논란에 대한 야권의 인준 철회 공세와 맞물려 청와대가 ‘인사 참사’를 피하기 위해 검증 기준을 강화하면서 장관 인선은 실종된 상황이다. 관가는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도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는 까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국방부 차관에 임명하는 등 차관급 7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김용수(방송통신위 상임위원) ▲외교부 1차관 임성남(유임) ▲보건복지부 차관 권덕철(기획조정실장) ▲문화체육부 1차관 나종민(전 종무실장) ▲국민안전처 차관 류희인(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뒤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 대통령비서실 위기관리비서관) ▲경제보좌관 김현철(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함께 임명됐다. 당초 전날 차관급 4명 정도가 발표 예정이었지만 김기정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의 갑작스러운 사임과 맞물려 인사가 미뤄지면서 폭이 커졌다. 그래도 관심이 쏠린 국방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등의 인선은 없었다. 여전히 17개 부처 중 미래부, 교육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11개 부처는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지 않았다.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문 대통령은 12명을 지명해야 한다. 엄격한 도적적 잣대를 바탕으로 한 문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현실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자승자박’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장차관이 현 정부의 국정 과제를 수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면하려면 차관 인선이라도 우선 끝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하지만 17개 부처 중 1·2차관이 있는 부처를 포함해 차관 인사가 끝난 곳은 교육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자부, 외교부, 복지부 등 7곳으로 절반에 못 미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높은 도덕 기준을 가지고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검증을 하고 있어 늦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라오스 관광지서 30대 한인 여성 관광객 일주일째 실종

    라오스 관광지서 30대 한인 여성 관광객 일주일째 실종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에 관광 온 30대 한인 여성이 실종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한국인 S(33)씨가 지난 22일 라오스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를 관광한 뒤 행방불명됐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씨는 지난 20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으로 혼자 입국해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했다. S씨는 외국인 여러 명과 미니밴을 같이 타고 꽝시폭포를 방문했다. S씨가 오토바이를 숙소 앞에 그대로 둔 채 지난 23일까지 돌아오지 않자 숙소 직원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S씨의 여권은 객실에 있었지만 그의 휴대전화는 실종 직후 꺼져 있는 상태다. S씨는 지난 주말 귀국 예정이었다. 경찰은 S씨가 산에서 길을 잃었거나 범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현지에 담당 영사를 보내 현지 경찰의 신속한 조사를 당부했다. S씨의 가족들은 현지에서 한국 돈으로 약 1000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파이 색출에 안간힘을 쓰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파이 색출에 안간힘을 쓰는 중국

     중국이 외국 스파이(간첩) 색출 작전에 돌입했다. 중국 당국이 반스파이법과 등을 제정해 외국인에 의한 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는 최근 간첩 검거를 도운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내거는 등 외국 스파이 검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암약하던 미국과 일본의 현지 정보요원들이 대거 노출되는 바람에 대중국 정보망이 사실상 와해된 형국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0일부터 외국 스파이와 국내 포섭 간첩을 색출하기 위해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베이징시는 간첩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시민에 최대 50만 위안(약 8264만원)의 포상금을 지불하는 ‘공민 간첩행위 신고 장려조례’의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외국 정보기관과 적대 세력이 중국에 대해 침투와 전복, 분열, 파괴, 기밀 절취 등 공작을 벌이는 최적지로서 수도인 베이징을 택하고 있다”며 “이들의 간첩을 일망타진하려면 시민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시민들은 전화와 우편물, 직접 방문의 3가지 방식을 통해 외국 스파이를 신고할 수 있으며 제보한 단서와 실제 검거 실적에 따라 3단계로 나눠 포상금을 지급한다. 간첩신고 1등급은 10만~50만 위안, 2등급 경우 5만~10만 위안, 3등급 1만 5000 위안의 포상금을 책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2014년 11월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반스파이법과 새 국가안전법 등을 제정해 외국인에 의한 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 덕분인지 중국 당국은 각지에서 암약하는 외국 스파이의 상당수를 시민 신고를 받아 적발해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와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일본인 남성 3명씩 모두 6명을 구속됐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산둥 성에서 구속된 남성 3명에 대해선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두 지역에 중국 해군 항구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중국 당국이 이들에게 간첩 행위 연루혐의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둥성 칭다오(靑島)항은 중국 해군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의 모항(母港)이다. 하이난성엔 잠수함 기지인 위린(楡林)항 등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남성들이 지하자원 탐사·개발업을 하는 회사와 그 협력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4명이 속한 일본 회사는 “중국의 기업으로부터 호텔 등의 온천 개발을 하기 위해 기술을 지원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현지에 (사원들을) 보냈다”며 “(사원들이) 국가의 안전에 관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NHK방송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 외에도 2015년 이후 일본인 남녀 5명을 스파이 행위에 연루됐다며 국가안전 위해 등의 혐의로 구속한 적 있다. 이 중 4명에 대해선 이미 재판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2010년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정보를 제공하던 현지 정보요원 20여 명을 살해하거나 투옥하는 등 대중국 첩보망을 조직적인 와해를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NYT는 10여명의 전·현직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2010~2012년 현지 정보요원 20여명을 살해하거나 투옥해 미국의 첩보수집 능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정보원은 중국 권력층의 부패에 환멸을 느끼는 현지인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중국 당국에 의해 살해·투옥된 CIA 정보요원은 18∼20명이다. 살해된 사람은 1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 마당에서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경우도 있었다. 2010년은 CIA에는 중국 정부의 내밀한 고급 정보가 밀려들어 오던 시기였다. CIA가 중국 권력층 깊숙이 정보원들을 배치한 덕분이었다.    그런데 그해 말부터 첩보가 크게 줄어들다가 이듬해에는 연락이 두절되고 한 명씩 사라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당시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첩보망에서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고 판단하고 암호명 ‘벌꿀 오소리’(Honey Badger)라는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일단 ‘변심한’ 정보원이 중국 당국 쪽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조사반은 이를 염두에 두고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의 모든 직원을 거의 전원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CIA와 정보원들의 교신에 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해킹했을 가능성도 의심된다. CIA 정보원들이 접선 장소나 동선을 중국 당국에 노출하는 등 무람없이 활동하고 다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합동조사반은 정보수집 활동에 불만을 품고 CIA를 떠난 한 중국계 미국인 정보원을 주목했다. 그를 미국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NYT 보도에 대해 중국 언론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새 버전 같다”고 비아냥대며 허구라고 반박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이자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나르시시즘(자기도취)으로 가득찬 NYT의 정보원 보도’라는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NYT 보도는) 미국의 정보원이 중국에서 실종되고, 일부는 비참하게 죽었다는 줄거리의 ‘미션 임파서블’ 새 시리즈 도입부 같다”며 “기사를 쓴 기자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깊게 중독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글로벌타임스는 “NYT 기사는 수없이 인용됐는데, 그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한 요원이 관공서 내에서 총살됐다는 것(NYT 기사 내용)은 미국식 상상력이 동원된 얘기다. 철저히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당국이 적절한 사법 절차 없이 간첩을 죽이는 일은 없다”며 “현행 중국법은 다른 나라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중국 당국을 옹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이번 보도가 제기된 시점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미·중 양국은 6월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첫 미중 외교안보 대화를 개최할 예정”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오히려 우리 정보당국의 반 간첩 작전에 찬사를 보내야 한다”며 NYT 보도가 사실이더라도 오히려 중국이 당당해야 할 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중국에서 구금됐던 중국계 미 여성 사업가가 복역 2년만에 풀려나 주목을 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8일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인 판완펀(潘婉芬·57)을 강제 추방했다. 미 휴스턴에 거주하던 판은 2015년 휴스턴시 홍보단 일원으로 자매 도시인 광둥(廣東)성 선전을 방문하려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중국 당국은 판이 1996년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1997~1998년 외국 간첩 기관에서 활동할 중국 국민을 모집했다며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여권 기록상 1996년 중국에 출입국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판의 구금 문제는 전임 정부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미·중 갈등을 촉발하는 요인이자, 양국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떠올랐다. 그녀의 추방은 지난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두 나라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도 37세 여성이 닷새 간격으로 에베레스트 연거푸 등정 성공

    인도 37세 여성이 닷새 간격으로 에베레스트 연거푸 등정 성공

    인도의 37세 여성이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에 에베레스트를 두 차례나 등정해 여성 최단 기간 연속 등정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두 아이의 어머니인 안슈 잠센파로 지난 16일과 21일 세계 최고봉의 정상을 발 아래 뒀다고 네팔 관광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아루나찰 프라데슈 출신인 잠센파는 2011년에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는데 당시는 열흘 간격이었다. 이제 그녀는 네팔 관광당국의 인증 절차를 거친 뒤 기네스 월드레코드와 등재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재 여성 최단 기간 연속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은 네팔 산악인 치후림 세르파가 2012년 작성한 일주일 간격이다. 남편인 체링 왕게에 따르면 그녀는 늘 세르파의 기록을 자신이 다시 경신하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으며 2014년 눈사태로, 이듬해에는 대지진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녀는 2013년에도 연속 등정과 별개로 자신의 세 번째 등정에 성공했다. 그녀가 올해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지난 21일은 호주 산악인이 티베트 쪽에서, 슬로바키아와 미국 산악인이 네팔 쪽에서 세상을 떠나고 잠센파와 같은 인도 산악인이 정상을 밟은 직후 실종돼 모두 4명이 비운을 맞은 날이었다. 이날 정상 공격에 나선 이들만 60여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는 생애 여섯 번째 정상에 오른 한국 산악인 허영호(64)씨도 포함됐다. 에베레스트에는 네팔 대지진의 여파로 미뤄졌던 전 세계 산악인들의 정상 도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몬순이 덮치기 전 날씨가 좋은 봄철에 등정을 마무리하려는 이들의 절박함 때문에 궂긴 일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낯선 여성에게 55일 된 아들 넘긴 비정한 아버지

    “아내의 늦은 귀가에 화나 범행”…초등학교 입학 안 해 7년만에 들통 생판 모르는 중년 여성에게 자신의 갓난아이를 넘긴 대전 60대 아버지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민소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61)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2010년 5월 5일 밤 11시쯤 대전역 대합실에서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생후 55일 된 아들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큰아들(당시 7세)이 말도 없이 갓난 아들을 두고 나갔다 밤늦게 돌아와 화가 난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인근 대전역 대합실에 나갔다. 승복을 입고 아이를 안고 있는 내가 이상했는지 50대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키워 줄 테니 달라’고 해 넘겨줬다”며 “둘째까지 키울 형편이 안돼 그랬다”고 진술했다. 박씨의 범행은 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돼서야 들통이 났다. 대전동부교육청은 관내에 사는 박씨의 둘째 아들이 지난 1월 2017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자 2월 초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다. 아이는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민 부장은 “반인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7년여간 아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살아 있다면 아버지의 무책임한 행위로 겪었을 불행과 고통이 절대 가볍지 않았을 것”이라고 권고형 상한(징역 1∼2년)보다 높게 선고했다. 한편 경찰은 아이에 대한 수소문이 시작되자 울산으로 달아난 박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은 뒤 3월 박씨와 전국 시설 아동의 DNA 대조작업을 벌이고 전단 1만여 장을 뿌렸다. 또 비인가 시설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실종된 박씨 아들의 행방을 좇고 있다. 천인선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은 “박씨의 아이를 데려간 여성이 수원에 산다고 해 그곳 미아보호시설을 샅샅이 수색했는데 허탕을 쳤다”면서 “현재 아이가 장기미아로 등록돼 있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 “해골이 뚝 떨어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 “해골이 뚝 떨어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일 방소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에 대해 추적했다. 인천시 부평구 원적산 분지에 위치한 청천 공단은 1980년부터 영세한 공장들이 줄줄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공단에서 10년 넘게 보수공사를 해 온 강씨는 2016년 4월 28일 공장건물에 딸린 재래식 화장실 옆에 타설된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서 백골을 발견했다. 강씨는 “시멘트를 확 제끼니까 해골이 뚝 떨어져서 뚜루루 굴러서 이리로 내려왔다. 동물 뼈 인줄 알고 발로 툭 차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온전하게 보관된 사람 한 명의 형체. 경찰은 곧 수사에 착수했고, 현장 감식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에 우선 주력했다. 백골로 발견된 이는 20대 여성으로, ‘몽골계’로 확인됐지만, 수 천 명의 실종자 DNA 대조작업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콘크리트 속에서 백골과 함께 발견된 담배갑, 라면스프 봉투 등의 유류품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범행의 시기를 압축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제작진은 1년 전 사건 발생 직후 백골이 발견된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피해자 신원에 관한 주변 탐문을 시작했다. 또한 경찰이 감식을 마친 후, 실제 타설되었던 콘크리트 조각의 일부를 수거할 수 있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실제 콘크리트가 타설된 시점을 역추적해서, 범행이 발생한 시기를 좁혀보기로 했다. 백골이 발견된 이후, 수개월이 지나면서 공단 내에는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다. 문제의 소문은 범행 장소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몇 해 전 추석 연휴를 보낸 후 돌아오니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부 도망쳤다는 이야기부터, 새로 개업한 공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형태의 굿을 수차례나 벌였다는 이야기,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오동나무가 사라졌다는 이야기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바로 한 장소, 백골이 발견된 공장 1층이었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건물에 임대를 해서 들어와 있거나, 이 건물에 있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하는 사람들은 원래 있던 건물에 구조물을 새로 지어서 변형하는 것을 매장방법으로 택하기 굉장히 어렵다”라고 말했다. 프로파일러는 암매장 됐던 장소를 찾아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근지역에 지금 야산이 있거나 매장할 장소가 굉장히 많은데 굳이 그런 여러 가지 준비물이 필요한 걸 가지고 피해자가 은닉하겠다는 의미는 특히 한겨울 같은 경우는 땅을 파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고 살해시기를 겨울로 추정했다. 이어 “범죄자들이 사실 굉장히 범행을 은폐할 때 사고 폭이 넓지 않다. 남들은 많은 동작이 필요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성격이나 직업이 개입된 것이다. 아주 전문적이지 않아도 그런 환경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시멘트를 만지거나 이와 관련된 혹은 노출 된 직업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직업적 습성을 가장 많이 나타내는 것은 30대 중반 이후 40대 전후반까지 잘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다양한 도구, 시간, 장소 물색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정도로 준비했다는 것은 지킬 것이 많다는 것이다”면서 피의자는 소심한 성향 특성이 있지만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재래식 화장실 옆 ‘백골’,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

    ‘그것이 알고싶다’…재래식 화장실 옆 ‘백골’,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

    13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을 파헤친다. 인천시 부평구 원적산 분지에 위치한 청천 공단은 1980년부터 영세한 공장들이 줄줄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공단에서 10년 넘게 보수공사를 해 온 강씨에게 2016년 4월 28일, ‘그날’은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생생하기만 하다. 이 사건의 최초 신고자인 강시는 SBS 제작진에 “시멘트를 확 제끼니까 해골이 뚝 떨어져서 뚜루루 굴러서 이리로 내려오더라고, 나는 동물 뼈 인줄 알고 발로 툭 차려고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보수공사를 하던 공장건물에 딸린 재래식 화장실 옆에 타설된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서 백골이 발견된 것이다. 사람 한 명의 형체가 온전하게 보관돼 있었다. 경찰이 곧 수사에 착수했고, 현장 감식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에 우선 주력했다. 백골로 발견된 이는 20대 여성으로, ‘몽골계’로 확인됐지만, 수 천 명의 실종자 DNA 대조작업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콘크리트 속에서 백골과 함께 발견된 담배갑, 라면스프 봉투 등의 유류품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범행의 시기를 압축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제작진은 1년 전 사건 발생 직후 백골이 발견된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피해자 신원에 관한 주변 탐문을 시작했다. 또한 경찰이 감식을 마친 후, 실제 타설되었던 콘크리트 조각의 일부를 수거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현장에서 확보한 콘크리트 성분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제 콘크리트가 타설된 시점을 역추적해서, 범행이 발생한 시기를 좁혀보기로 했다. 백골이 발견된 이후, 수개월이 지나면서 공단 내에는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다. 문제의 소문은 범행 장소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몇 해 전 추석 연휴를 보낸 후 돌아오니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부 도망쳤다는 이야기부터, 새로 개업한 공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형태의 굿을 수차례나 벌였다는 이야기,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오동나무가 사라졌다는 이야기까지.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바로 한 장소, 백골이 발견된 공장 1층이었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건물에 임대를 해서 들어와 있거나, 이 건물에 있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하는 사람들은 원래 있던 건물에 구조물을 새로 지어서 변형하는 것을 매장방법으로 택하기 굉장히 어렵죠”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관할 등기소에서 발급받은 ‘폐쇄 등기부등본’을 토대로 해당 건물을 소유했던 건물주들과 실제 건물에서 공장을 운영한 사업자들을 찾아 나섰다. 박스 공장을 운영한 첫 번째 건물주부터, 현재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까지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나아가 해당 공간에 관한 이들의 기억을 통해 범행이 발생한 시기를 한 번 더 압축해보고자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 상주 야산서 큰불…2명 부상·1명 수색 중

    경북 상주 야산서 큰불…2명 부상·1명 수색 중

    6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상주시의 한 야산에서 낮에 발생한 불이 밤이 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낮 2시 13분쯤 경북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의 진화 작업이 밤 11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로 남성 등산객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성 1명이 실종돼 수색하고 있다. 상주시와 관할 지방산림청은 진화헬기 12대와 공무원 69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주시는 화재 현장과 가까운 마을 120여가구에 사는 주민 210여명을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날이 어두워지자 헬기의 진화 작업이 중단됐다. 현장 인력이 민가 주변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지방산림청에서는 오는 7일 새벽 5시 30분에 다시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대형산불로 확산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날 밤 9시를 기해 산불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 상주시의 한 관계자는 “전체 불길의 60%를 잡은 상황”이라면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대기가 건조해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해된 미인대회 우승자…여혐범죄 기승 온두라스

    살해된 미인대회 우승자…여혐범죄 기승 온두라스

    마리아 호세 알바라도(19)는 3년 전인 2014년 미스 온두라스로 등극했다. 그리고 최근 언니 소피아(23)의 남자친구 생일파티에 함께 갔다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사라졌다. 마리아와 소피아 자매는 그날 아침 실종된 뒤 일주일 동안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호주의 뉴스닷컴은 5일(이하 현지시간) 마리아 자매가 실종 지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강둑 근처에서 그리 깊지 않은 구덩이 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소피아의 남자친구인 플루타르코 안토니오 루이즈를 살해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플루타르코는 사건 당일 저녁 소피아가 다른 남자와 춤을 춘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고, 총으로 쏴서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현장을 목격한 마리아 역시 도망치다가 12발의 총을 맞은 채 숨지고 말았다. 마리아는 다음날 미스월드 대회 참가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비행할 예정이었다. 마리아, 소피아 자매의 어머니 테레사 무노즈는 플루타르코가 살인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무노즈는 "단순 살인 혐의가 아니라 여성혐오에 기반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무노즈는 "마리아는 여성 혐오 살인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혐오에 의한 살인은 단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더 높다. 온두라스는 가톨릭 국가로서 종교 비율이 높은 나라이지만, 마약범죄, 폭력조직 등이 활개치며 치안이 불안한 나라이기도 하다. 전쟁이 아님에도 민간인이 살해되는 비율이 10만 명 당 90~95명에 이를 정도다. 특히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UN은 온두라스를 세계에서 '여성 혐오 범죄'(femicide)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고 있다. 또한 미국 ABC방송은 얼마전 온두라스를 '세계에서 여성들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칭하기도 했다. 실제 온두라스 여성들은 16시간에 한 명씩 살해되고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실제 제대로 처벌받는 경우는 드물다. 2014년 UN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95%에 이르는 성폭행, 여성혐오 살인 등 피해자들이 각종 협박 속에 시달린 탓에 신고를 꺼리는 등 이유로 제 혐의대로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피해 여성들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음에도, 마리아처럼 미인대회 우승자이거나 유명하지 않은 평범한 보통 사람이었기 때문에 세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한 채 가해와 피해 사실이 묻히고 말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온두라스 여성인권센터 관계자인 네사 메디나는 "온두라스에서는 남자들은 여성들에게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다"면서 "알량한 법에 의한 종이조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가? 피해 당사자들이 총알에 의한 위협을 이겨낼 수 있겠는가?"고 법과 제도에 의한 대책의 미비를 지적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폭우·산사태 대재앙 겪은 마을 하늘 위 나타난 신(?)

    폭우·산사태 대재앙 겪은 마을 하늘 위 나타난 신(?)

    사람들은 불안, 공포와 같은 부정적인 심리 상태에 빠졌을 때, 신의 존재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고자 한다. 이러한 신앙심은 특히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재앙에 맞닥뜨려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산사태로 파괴된 콜롬비아의 한 도시에 예수의 형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칼다스주 마니살레스 지역의 산칸치오(Sancancio) 산 위에 희귀한 구름 현상이 나타났다. 주민들은 이를 촬영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구름 사이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햇빛이 만들어낸 예수의 모습은 자연재해로 재산과 집,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대다수 사람들은 나사렛 예수의 전조라고 여겼다. 실제 종교적인 경험을 했다며 이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한 여성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콜롬비아인의 마을을 방문했다. 그는 하늘을 진정시켰고, 실제로 진정세를 보였다”는 글을 함께 남겼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는 한 남성이 “오 하나님, 나의 복되신 하나님, 여기 이 고통을 보러 오셨네. 이것 봐, 신의 은총, 주님에게 영광 있으라. 거기 서있는 하나님이 보이죠?”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이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무엇이 보였는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산드라라는 여성은 “사람들은 고통의 순간에 삶과의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주는 하느님의 계시라고 믿고 싶어한다”고 말했고, 네티즌 노에 바잔은 “이는 햇빛이 구름의 다양한 형태를 통과하는 자연현상이다. 세계 어디서나 일어난다”고 좀 더 이성적인 이론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주 이곳에서는 한 달치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린 탓에 홍수와 함께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7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난 달 21일 푸투마요주 모코아에서도 기록적인 폭우가 만든 홍수와 산사태로 320명 이상이 죽었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고 떠도는 신세다. 재해지역을 찾은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달에 마니살레스에서 제2의 치명적인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적십자 구조대원, 민방위, 소방수, 군대가 합심해 진흙과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불행히도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의 폭우는 콜롬비아의 수십 개 시골마을 주민들의 삶을 위태롭게 하고 있고, 특히 안데스 산백 비탈면에 진행중인 임시 공사가 사람들에게 산사태와 홍수에 취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자신이 ‘인어’라고 말하는 여성…물갈퀴도 있어

    자신이 ‘인어’라고 말하는 여성…물갈퀴도 있어

    젖은 머리카락, 벌거벗은 몸, 그리고 발가락 사이 물갈퀴까지…. 인어공주가 길을 잃고 뭍으로 올라왔다면 보여줄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일 테다.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은 얼마전 자신이 '인어'라고 주장하는 젊은 성을 발견하고 신원 확인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은 지난 4일 새벽 3시 쯤 프레스노시 거리에서 머리가 젖은 채로 벌거벗다시피 하면 돌아다니던 20대로 보이는 여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당시 목격자는 "차를 몰고 가다 여성을 발견했고 괜찮냐고 물었고, 그 여성은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일단 북부 프레스노 병원으로 데려갔고, 거기에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 여성은 자신의 이름을 '조안나'라고만 밝히고 자신은 근처 호수에서 살고 있던 '인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신원과 관련한 경찰의 모든 질문에 잘 모른다고만 응답했을 뿐이었다. 어떤 정신적 질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신원 확인을 거부하는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기이한 행동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경찰이 그 여성의 신체를 조사해본 결과, 놀랍게도 두 쪽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음을 발견했다. 프레스노 경찰 측 관계자는 "여성이 조리있고 일관성 있게 말하고 있긴 하지만, 신원을 확인하는 질문에는 제대로 응답하지 못한다"면서 "일단 실종자 명단을 확인한 뒤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힘쎈여자’ 도봉순·박형식, 사랑이 되찾아준 봉순이의 괴력 ‘사이다 엔딩’

    ‘힘쎈여자’ 도봉순·박형식, 사랑이 되찾아준 봉순이의 괴력 ‘사이다 엔딩’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과 박보영이 서로에 대한 굳건한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4회에서는 특별한 힘을 잃고 평범한 여인으로 돌아간 봉순(박보영 분)의 일상 적응기와 또 한 번 위기상황에 놓이는 봉순, 민혁(안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순수 괴력녀’ 봉순은 여성 연쇄 납치사건의 범인 장현(장미관 분)의 덫에 걸려 괴력을 모조리 잃어버린 상황. 다행히 봉순은 민혁과 국두(지수 분)의 등장으로 목숨을 구했고, 장현은 국두와의 추격전 끝에 추락 사고를 당한 뒤 실종됐다. 그렇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은 종결되는 듯 보였다. 사건 이후로 봉순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봉순은 경심을 구한 대신 힘을 잃게 됐고 바라던 일이긴 했지만 익숙한 게 없어진 허전함은 예상보다 컸다. 봉순은 평소처럼 사과즙을 손으로 짜내지도 못했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치여 넘어지기도 했다. “난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앞으로 난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제는 맘 편히 늦은 시간까지 다닐 수도 없고 이젠 다른 사람을 지켜줄 수도 없다. 누군가를 맘대로 도와줄 수도 없다. 나 도봉순은 이제 진짜 평범한 사람이 됐다”는 봉순의 독백은 안타까움마저 자아냈다. 하지만 봉순은 굳게 마음먹고 파이팅을 외쳤다. 봉이처럼 순은 표면적인 힘만 센 것이 아니라 내면마저도 ‘슈퍼 파워걸’이었다. 힘들어하는 봉순의 옆엔 힘 쓰는 건 이제 자신이 다 할테니 자신을 좀 신경써달라고 말하는 든든한 남자친구 민혁이 있었다. 민혁은 자신의 옆에서 잠든 봉순이 일어나려고 하자 그녀를 끌어당겨 초밀착 상태로 ‘아이컨택’하게 만든 뒤 “나 좀 봐줘”라고 청했다. 이에 봉순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보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나 좀 사랑해줘”라는 말에도 “하고 있어요”라고 답한 봉순. 그리고 봉순의 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어 봉순은 “넌 땅콩 같아서 이 안에 넣고 다닐 수 있는데 네 가슴 속에 내가 없는 것 같아”라는 민혁의 고백에 “있어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고, 민혁은 눈물로 “사랑한다”며 봉순을 품에 안았다. 그렇게 완벽하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시 달달해졌다. 괴력 때문에 조금은 스펙터클했던 동갑내기 멍뭉커플의 평범한 연애는 조금 더 풋풋했다. 손잡고 길거리도 거닐고 소풍도 가는 등 평범한 연인들처럼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도 급상승했다. 그렇게 웃는 일만 남아있을 것 같던 멍뭉커플이지만 위기는 또 한 번 찾아왔다. 이들이 행복한 연애를 즐기는 사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장현이 기자로 완벽하게 위장해 태연하게 아인소프트 건물에 들어온 것. 급기야 장현은 봉순을 납치해 건물 옥상에 묶어놓고 그녀의 몸에 폭탄까지 설치했다. 민혁은 가까스로 봉순이 있는 곳을 발견했지만 쇠사슬로 꽁꽁 묶여있는 탓에 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봉순은 시한폭탄이 있다며 제발 가라고 소리쳤지만 피투성이가 된 민혁은 “가긴 어딜가. 혼자 두고 안 가. 같이 가. 봉순아 울지마”라며 오히려 봉순을 다독였다. 제발 가라는 봉순과 절대 혼자 두고 안 간다는 민혁. “제발 저 사람 살리게 해주세요”라는 봉순의 절규에 하늘도 감동한 걸까. 봉순에게 기적처럼 다시 괴력이 생겼고, 그녀는 다시 ‘슈퍼 파워걸’이 돼 예전처럼 문을 박차고 나와 폭탄을 하늘 멀리 날려버렸다. 하늘에서 팡팡 터지는 시한폭탄처럼 시청자들의 통쾌함도 폭발했다. 민혁과 봉순은 그제서야 서로를 품에 안았고 시청자들도 안심할 수 있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멍뭉커플의 설렘 가득 로맨스와 스펙터클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은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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