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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여중생 실종 7일째 용의자 김길태 공개수배

    부산 여중생 실종 7일째 용의자 김길태 공개수배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납치 용의자 신원을 밝히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아동 수사본부(총경 김희웅)는 2일 이양을 납치한 용의자로 지목한 김길태(33)씨의 인적사항 등이 담긴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개 수배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양의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인근 주택에서 채취한 지문 등 증거물이 일치한 점을 들어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김씨는 지난 1월 사상구 덕포동 주택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을 위협,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현재 지명수배된 상태다. 중학교 입학 예정자인 이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홍모(38·여)씨와 전화통화를 한 이후 사라져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이양은 신장 150㎝의 보통 체격에 실종 당시 흰색 긴소매 티, 핑크색 운동복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퓰리처상 수상작가 5월 한국에

    퓰리처상 수상작가 5월 한국에

    지난해 퓰리처상을 받은 도미니카 출신의 미국 작가 주노 디아스(42)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이 5월10일부터 5일간 서울과 지방에서 여는 ‘2010 세계 작가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디아스의 퓰리처상 수상작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은 지난해 네티즌들이 뽑은 ‘주목할 만한 시선 작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6년 ‘서울, 젊은 작가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축제는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국내외 작가 20여명이 참가해 문학적 교감을 나눈다. 3회째인 올해 행사 주제는 ‘환상+공감’. 도미니카 출신의 미국 작가인 디아스를 비롯해 ‘펭귄의 우울’, ‘펭귄의 실종’ 등을 쓴 우크라이나 소설가 안드레이 쿠르코프, 소설 ‘펠리칸맨’과 ‘레이캬비크 101’로 각각 국내에 소개된 핀란드 작가 레나 크론과 아이슬란드 작가 하들그리뮈르 헬가손 등도 한국을 찾는다. 덴마크의 마야 리 랭바드, 싱가포르의 에드윈 텀부, 인도의 비벡 나라야난, 튀니지의 이네스 아바시, 캐나다의 질 시르 등 시인들과 폴란드 아동문학가 이보나 흐미옐레프스카 등도 만날 수 있다. 국내 작가 중에는 소설가 김애란·박형서·배수아·정찬·편혜영, 시인 권혁웅·김민정·김행숙·나희덕·최승호 등 1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 실종 여중생 용의자 추적

    부산 여중생 이유리(13)양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1일 성폭력 전과가 있는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이양이 실종된 뒤 관내 우범자 및 성폭력 전과자 60여명의 행적을 수사한 결과, 아동 성폭력 전과가 있는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동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감금한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데다 사건 당일 이양의 집 부근 빈집에 머물렀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머물렀던 빈 집에서 발견된 지문과 발자국 등 유류품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이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사를 하고 있으며 2일 오전까지 용의자 신원 확보가 어려우면 용의자 신원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악마의 父子? 아동성폭행·살인 ‘美 묄러 사건’

    아버지와 4명의 아들이 10여년간 아동성폭행·납치·살해 및 시신 유기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미주리 법정에 서 충격을 주고 있다.이 사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피의자의 성을 따 ‘묄러 사건’이라 부르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피해 어린이들이 12세 미만이었던 점과 피해자들을 시켜 살인을 저지른 점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들이 사람의 짓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기록과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5명의 부자(아버지 버렐과 그 아들인 버렐 주니어·르로이·네일·데이비드)는 1984~1995년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미주리주 어느 시골마을에서 여러 명의 어린이들을 성폭행했다.현재 29세가 된 한 피해자는 “모두 4명이 손이 묶이고 눈이 가려진 채 세 명의 남자들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고 진술했다.심지어 묄러 부자는 한 여자아이에게 개와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피해 아동들에게 “나쁜 기억을 사라지게 한다.”며 성폭행을 당했던 내용을 쪽지에 적게 한 뒤 유리병 속에 넣어 땅에 파묻었다.  또 지난 17일의 법정에서는 아들인 버렐 주니어가 아동들에게 사람을 납치 및 살해토록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1998년 4월, 그는 아이들을 시켜 한 남성에게 “심장발작으로 아버지가 쓰러졌다.”고 말한 뒤 그를 유인, 목을 졸라 기절시켜 집으로 끌고 갔다.그 뒤 아이들의 손에 칼을 쥐어줘 살인을 하게 한 뒤 땅에 묻었다는 내용이다.경찰은 당시 실종 사건을 바탕으로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지만 신원 파악엔 실패했다.  이외에도 묄러 부자의 끔찍한 범행에 대한 증언은 계속 나왔다.경찰에 따르면 또 다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고,아버지와 아들 버렐 주니어가 그 여성의 첫째 아이를 죽여 박스에 담아 지하실에 묻고 콘크리트로 덮었다.  경찰은 이들이 살았던 집의 지하실을 탐지기로 조사했지만 유리병과 사체는 찾지 못했다.  그러나 묄러 부자의 친구·친척들은 그들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그 중 한 명은 “이들 모두 어엿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그런 짓을 저지를만한 인물이 아니다.”라며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무죄”라고 맞섰다.또 다른 친구는 “주말이면 자주 그들의 농장에 갔는데 어떤 수상한 낌새도 느낀 적이 없다.”며 “그 증언들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재판은 12월 열릴 예정이다.묄러 부자가 보석을 위해 필요한 돈은 1인당 7만~22만 5000달러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인터넷 마녀사냥 ‘자정의 싹’ 튼다

    인터넷 마녀사냥 ‘자정의 싹’ 튼다

    한 여대생이 TV프로그램에 나와 언급해 불거진 ‘루저녀’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발언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견해를 넘어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갈 뿐만 아니라 동명이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12일 오전까지 발언의 당사자인 이모(22)씨의 개인정보와 ‘H녀의 진실’ ‘루저녀의 학교생활’ 등 비판글이 인터넷 포털게시판을 도배하다시피 했지만 하루 만에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2PM의 재범 사태, 조두순 사건의 허위사진 유포 등 ‘마녀사냥 논란’을 겪으면서 인터넷 문화의 순기능이 싹트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마녀사냥 그만합시다.’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들이 게시글 순위 상위권을 대거 점령했다. 이 같은 양상은 문제를 일으킨 개인에 대한 과거 네티즌들의 공격 양상과 다른 차원으로 전개되고 있다. 2007년 결별한 여자친구의 자살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A씨 사건이나 여자친구의 낙태를 강요한 축구선수 B씨 사건에서 보듯 국내 네티즌들은 목표를 정하면 흥미가 떨어질 때까지 집요하게 공격하다 서서히 식는 단계를 거쳤다. 올 초 북한 후계자로 사진이 잘못 공개된 C씨 사건이나 조두순 사건 때 자신의 사진이 도용됐던 D씨 사건에서도 네티즌들은 ‘주인공이 아니다.’는 내용만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거나 보호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2PM 재범 사태를 겪으면서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에 대한 ‘적극적인 옹호’ 움직임이 시작됐고, 이번 루저녀 사태에서는 2~3일 만에 개인과 발언을 분리해 스스로 자정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인터넷이 개인에 대한 비판보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신문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조두순 사건에서 네티즌의 관심은 아동 성폭력 예방과 처벌방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를 제공했고 ‘부산 고교생 실종사건’의 경우도 발빠른 경찰 수사를 이끌어냈다. 살인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온두라스 살인사건’과 초등학생을 무차별 공격한 ‘로킥 동영상’ 주인공 검거 역시 네티즌들의 힘으로 정부와 경찰이 적극 대응하는 효과를 얻었다. 네티즌들이 ‘댓글’과 ‘게시글’로만 힘을 모으는 것은 아니다. 4월 담도폐쇄증을 겪었던 ‘성은이 모금 운동’ 때는 무려 7000만원을 모아 간 이식 수술비를 지원했고, 지난해 미 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된 ‘독도광고’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2억 1000만원을 모은 결과였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국내 인터넷 문화는 다이내믹하고 스피디하지만, 즉각적이고 성숙되지 못한 공론문화가 자리잡아 왔다.”면서 “자발성 이면에 숨어 있는 즉흥성과 폭력성만 경계한다면 마녀사냥 대신 ‘선(善)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선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는 포털이나 언론 등이 사건을 자극적인 방향으로 유도하지 말고 네티즌들이 가치를 재단하지 않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강남, 치매노인·자폐장애인 안전도시로

    강남, 치매노인·자폐장애인 안전도시로

    강남구가 저소득층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회안전망체계인 ‘U-세이프 강남시스템(흐름도)’을 확대, ‘앞선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구는 지적·자폐 장애인과 치매노인, 아동 등이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위치추적 정보기술(IT)을 활용한 U-세이프 강남시스템의 지원대상을 220명에서 380명으로 늘려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U-세이프 강남시스템은 인공위성을 통해 목표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치매노인이나 지적·자폐 장애인의 실종 위험을 줄이는 한편, 실종 때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는 첨단 위치추적시스템이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김모(48·대치동)씨는 “부친이 지하철이나 버스는 물론이고 아무 차나 타고 종착지까지 가는 습관이 있어서 가족들이 여러 날 찾아 헤매느라 고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이 서비스를 받고 난 이후 부친이 생활권을 이탈하면 문자메시지가 날아오기 때문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폐장애 딸을 둔 현모(45·여·수서동) 씨도 “호기심이 많은 딸 아이가 등·하굣길에 없어지면 그 때마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가 힘들게 찾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다.”면서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난 뒤에는 온 가족이 평온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주민들의 호응이 예상을 뛰어넘자 이달부터 관내 전역에 거주하는 지적·자폐 장애인, 치매노인, 한부모가정의 만14세 미만 아동 가운데 160명을 추가해 서비스 대상을 380명으로 확대했다. 주요 서비스는 ▲보호대상자가 평소 이동하는 지역을 미리 설정하고, 해당지역을 벗어난 경우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알려주는 ‘안심 존(구역) 서비스’ ▲특정일, 특정시간에 이동한 경로를 알려주는 ‘발자취 서비스’ ▲특정장소, 특정시간에 보호대상자가 위치하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SMS로 알려주는 ‘스케줄 존 서비스’ ▲보호자 또는 특정위치(예:집)를 기준으로 단말기와 거리를 알려주는 ‘거리 알림 서비스’ ▲‘긴급구조요청서비스’ 등이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U-세이프 강남시스템 고객지원센터를 운영, 보호대상자의 개인휴대단말기 관련 불편사항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 안전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주민이 원격지원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 위치정보를 이용한 폭넓은 대민행정서비스도 발굴해 IT를 통한 주민편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장기실종아동 얼굴 전단 현재 모습으로 바꿔 배포

    얼굴변환 프로그램을 통해 오래 전 실종된 아동의 현재 얼굴을 재구성하는 수사기법이 도입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장기실종아동의 현재 모습을 담은 전단지를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와 지자체 등에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미국 실종아동센터(NCMEC)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장기실종아동의 신체적 특징과 가족들의 과거·현재 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금형 충북청 차장 ‘올해 여성상’

    충북지방경찰청은 이금형(51·경무관) 충북지방경찰청 차장이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가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차장은 2004년 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으로 재직하며 실종아동찾기 센터와 성매매피해여성 긴급지원센터 설치를 주도했고, 올해 충북청 차장으로 부임해 바람직한 여성지휘관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이 상을 받았다.
  • 느는 아동실종 대책은 ‘이름뿐’

    지난해 4월 혜진·예슬양 사건과 최근의 조두순 성폭력 사건 등을 계기로 14세 미만의 아동 실종 문제에도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다. 성폭력 사건 등과 달리 아동 실종 문제는 실종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데다 수사도 장기화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아동에 대한 또 다른 사각지대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찰 수사와 정부 지원 확충은 물론 지역과 사회가 함께 아동 실종 예방책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18일 국무총리실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신고된 아동의 실종건수는 2006년 7064건에서 2007년 8602건, 2008년 947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4293건의 아동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장기실종(실종 후 48시간)으로 이어진 경우만 2006년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50여명이다. 해당 가족들은 내사종결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수천건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아동의 나이를 넘긴 14~19세 사이 청소년들의 문제도 비슷하다. 최근 3년간 가출·실종된 청소년은 2006년 9390명, 2007년 1만 2240명, 2008년 6월 현재 7691명 등 모두 2만 9321명이다. 이 가운데 미귀가자는 각각 670명, 1232명, 1281명 등 3183명으로 전체 실종자의 10.8%가량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국무총리실 산하 ‘아동·여성보호대책 점검단’을 설치, 실종아동 대책들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종아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신고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앰버경보(실종아동경보)’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발생한 4000건이 넘는 실종사건 중 87건만 발령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순 가출이 아닌 실종사건에만 발령하는 등 발령 기준이 까다로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올 3월 일선 경찰서에 설치된 ‘실종수사 전담팀’도 인력·전문성 부족 등으로 발생 초기에 기본적인 사항만 추적하고 있다. 이상원 용인대 교수는 “호주가 운영하고 있는 ‘아동안전 지킴이집’은 장기간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호주처럼 아동실종 예방 및 해결을 위한 대국민 교육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아동실종 수사정보 24시간 속보로 전달해야

    아동실종 수사정보 24시간 속보로 전달해야

    2005년 실종아동보호법이 도입된 뒤 여러 예방책이 마련되고 제시돼 왔지만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다. 해마다 사라지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장기 실종아동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부처간 공조를 위한 자문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올해 9월까지 관련 회의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실종신고를 받는 경찰청과 무연고아동 신상자료를 관리하는 복지부간 통합전산망(DB)도 이달 들어 처음 도입됐다. ● 경찰청·복지부 통합DB 활용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앰버경보의 경우 지역민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앰버경보를 활용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는 “미국에서는 범인의 정보를 정확히 아는 경우에 경보 발령을 하기 때문에 실종된 아이들을 찾기가 쉽다.”면서 “우리도 발령 단계에서 현재까지 수사 정보를 공개하고 범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아동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지역 방송과 교통안내판 등을 통해 24시간 속보로 소식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동 실종사건이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지역공동체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가능성이 높은 실종사건이나 가족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을 경우에 주요 언론사나 이용도가 높은 대형포털 등을 이용한 앰버경보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는 무료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대가를 지불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실종아동 사건을 전담하는 민간조사관(사설탐정)제 도입도 신중하게 거론된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유명무실한 경찰서 실종수사팀을 광역 단위로 묶어 각 광역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하고 수사인력과 사이버요원, 상담요원 등 체계적으로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신고 복지시설에 대한 관리도 마찬가지다. 미신고 시설의 경우 실종아동 신고의무를 위반해도 과태료 200만원 이하의 벌칙만 부과된다. 전국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 대표는 “계도를 위해선 최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실종아동보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법 적용 대상이 ‘14세 미만’으로 한정돼 있어 14~19세 청소년은 형사상 미성년자이면서도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실종될 경우 경찰 등 유관기관은 우선 가출로 간주해 초동수사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은 이와 관련, 실종아동의 범위를 18세 미만으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실종아동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 캐나다 신생아 지문 프린트 보관 선진국들은 아동 실종을 예방하고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실효성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장기 실종아동을 찾아내기 위해 유전자 분석이나 얼굴전환 예측기술 등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민간단체인 국가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의 활동이 돋보인다. 정부 예산과 시민성금 등으로 운영되는 NCMEC는 1984년부터 미국 내 미아찾기 단일망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기관에 소속된 전직 경찰과 민간 전문가들은 장기 실종아동 수사를 위해 다양한 첨단장비를 활용한다. 성장얼굴 변환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장치는 연령, 성별, 유전적 요인 등 얼굴 변화에 영향을 주는 변인과 부모 사진 등을 종합해 시간 경과추이에 따라 변한 실종아동들의 모습을 추정한다. 지난해 4월 우리 정부는 ‘아동·여성보호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성장얼굴 변환시스템 도입을 약속했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실행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1만 3000여명의 아동 지문을 프린트해 보관해둔 뒤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신원 파악에 활용한다. 신생아들의 사진과 발바닥 프린트를 확보해 실종아동 보호기관에 등록한 뒤 사건 발생시 이용하는 ‘ID 프로그램’도 실종아동 수색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본 오카야마현에서는 아동실종을 막기 위해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다. 아동들이 개인 전자태그를 통학로에 설치된 리더기에 접촉시키면 부모와 교사에게 위치가 통지된다. 아동의 이동경로를 보호자들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생업포기·이혼… 아이 찾다 가정붕괴

    “딸아이가 혹시 돌아올까 하는 마음에 이사도 못 갑니다.”조병세(49)씨는 매일 거실에 놓여 있는 가족사진 액자를 수건으로 닦는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나이가 됐을 딸아이는 사진 속에서 여전히 네 살배기 모습으로 웃고 있다. 조씨의 딸 하늘이는 14년 전인 1995년 6월16일 실종됐다. 서울 구로동 집 앞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사라진 것이다. 견실한 중소기업에서 과장으로 일하던 조씨의 삶은 그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변했다. 경찰이 1년6개월만에 증거를 찾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하자 조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딸 찾기에 직접 나섰다. 전국의 시설을 돌며 전단지를 돌리는 동안 건강은 악화됐고 모아뒀던 돈은 바닥이 났다. 아내 김미란(가명·52)씨는 딸 실종 뒤 우울증과 관절염을 앓기 시작했다. 김씨는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아이 실종은 가족들에게 사회적 죽음이나 마찬가지”라며 울먹였다.12년 전 아들 김하늘(당시 4세)군을 잃어버린 정모(49·여)씨도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씨는 인천 서구의 다세대주택 단칸방에서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자녀와 지내고 있다. 하늘이가 실종된 뒤 자주 말다툼을 벌이던 남편과는 1년째 별거 중이다.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 100만원을 벌고 있지만 방세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 그는 “정부 지원이 조금이라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 실종아동의 부모들은 대부분 조씨나 정씨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다. 국가 차원의 수색 시스템이 취약하다 보니 생업을 포기한 채 부모가 직접 아이를 찾아 나서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실종아동전문기관(어린이재단)의 분석에 따르면 아동 1명을 찾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5억 800여만원 정도라고 한다. 서로 의지하던 가족들도 아이의 실종기간이 길어지면 지쳐 말다툼을 벌이고 끝내 가정불화로 이어진다. 전국실종아동찾기협회 서기원 대표는 “실종아동 부모의 이혼율이 70%를 넘는다.”고 말했다.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04년에는 고등학생 딸을 잃은 한 여성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사고도 있었다. 가족들은 정부위탁으로 운영되는 실종아동 전문기관으로부터 연간 300~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나주봉 회장은 “이마저도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비판했다.실종자 가족들은 아동실종이 가정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가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호소한다. 서 대표는 “가족들이 정신과 치료와 일반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부가 치료비용 지원을 늘려줬으면 좋겠다.”면서 “실종자 가족들과 정부 측이 정기적으로 만나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국정감사] 박근혜·박주선 등 날세운 중진

    ‘초선보다 더 매서운 중진들’ 주로 초선 의원이 활약하는 국정감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여야 중진 의원이 있다. 4선의 한나라당 박근혜(대구 달성) 전 대표와 재선의 민주당 박주선(광주 동구) 최고위원이 그들이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인 박 전 대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더해 구체적인 대안 제시로 피감기관을 긴장시킨다. 박 전 대표는 국감에 대비해 상당한 양의 정책자료를 학습하고, 국감장에서 세세하고 꼼꼼하게 지적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정치적 위상까지 겹쳐 피감기관이 박 전 대표의 지적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분위기다. 지난 5일 보건복지가족부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박 전 대표는 “실종아동 사건 담당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간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통합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실종아동 대책 태스크포스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 전 대표의 지적에 피감기관은 하나같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 쪽은 “피감기관에서 박 전 대표의 지적을 가능한 한 적극 반영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박 의원은 중진급 재선으로 통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인 박 의원은 율사 출신답게 ‘송곳 질의’로 유명하다. 외통위 의원들은 대부분 ‘점잖은’ 원로·중진이어서, 박 의원의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이다. 지난 6일 통일부 국감에서 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5자회담과 그랜드 바겐은 사전조율도 거치지 않은 설익은 내용”이라면서 “한·미 간에 엇박자를 내고 북한의 강한 반발만 불러일으켜 남북관계의 불신만 깊게 했다.”고 꼬집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원칙도 전략도 대책도 없는 3무(無)정책”이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국감 첫날인 지난 5일에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조 정착방안’,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효과의 진실과 문제점 및 보완대책’ 등 3권의 정책자료집을 내놓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美 철두철미한 어린이 보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마리아 구로야(30)는 지난달 29일 낳은 지 4일밖에 안 된 아기를 집에서 납치당했다. 이민국 직원을 가장해 접근한 중년 여성이 칼을 휘두르며 아기를 강탈해 간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범인 태미 실라스(39)는 구로야한테서 빼앗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위치추적에 걸려 나흘 뒤 경찰에 붙잡혔다. 아기는 무사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예상된다. 아기가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가 안온하게 사는 것.하지만 5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실은 달랐다. 아기는 지난 3일 엄마 품에 잠시 안긴 뒤 곧바로 테네시 주정부 산하 보호소로 옮겨졌다. 뿐만 아니라 주정부는 집에서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던 구로야의 다른 세 자녀(3살, 9살, 11살)도 보호소로 데려갔다. 이를 두고 연방수사국(FBI) 수사관 조엘 시스코빅은 “지금으로서는 이 가족에 위협이 계속될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는데….”라며 고개를 갸웃했다.하지만 위험이 완전히 가셨다고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주보호소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주정부의 입장이다. 주정부 롭 존슨 아동국 대변인은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아이들의 안전”이라며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조치는 아이들을 주보호소에서 맡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구로야의 아이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다음주 판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립 아동실종착취센터 선임연구원 캐이시 내허니는 “최근 이와 유사한 사건이 최소 2차례 더 있었다는 점을 주정부가 감안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어쨌든 이번 일은 어린이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예민하게 대처하는 미국 공무원들의 인식을 새삼 확인시켜 준 사례라는 지적이다. 미국에서는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집에 혼자 둘 경우 부모가 법에 의해 처벌 받으며 스쿨버스가 정차했을 때는 대통령이 탄 차라도 예외없이 서야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구멍뚫린 치매노인 대책] 경찰청·지자체·복지부 협조체계 부실

    [구멍뚫린 치매노인 대책] 경찰청·지자체·복지부 협조체계 부실

    ■ 열악한 관리시스템 실종 노인을 찾기 위해 우선해야 하는 것은 실종노인의 기록을 관리하고 추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이다.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지만 실종 문제에 있어서는 후속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치매를 앓고 있는 실종자는 즉시 발견하지 못하면 정신보건시설이나 정신의료기관 등에 입소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실종자를 찾기 어려워져 실종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신고의무가 전부인 노인복지법 가장 큰 문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근거가 될 관련 법령이 없다는 것이다. 실종노인과 함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종어린이의 경우 2005년 제정된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명문화하고 있다. 실종아동법은 실종 어린이 발생 예방부터 발견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사항을 규정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노인 실종 문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실종노인에 관한 신고의무’가 포함된 노인복지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실종노인에 대한 것은 39조 10항에 명시된 내용뿐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의료기관장, 의료인, 노인복지시설 담당자 등은 실종노인을 발견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복지시설 등과의 협조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마저도 노인 실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 치매노인 실종 신고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182센터 관계자는 “실종노인 신고와 관련된 법령이 없어 실종아동법에 근거해서 처리하고 있다.”며 “경찰 예규상 치매노인을 정신지체 장애인에 준해서 판단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종신고는 경찰청·상담지원센터 이중으로 실종노인이 발생할 경우 경찰청 ‘182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182센터는 어린이·정신질환자·치매 등 각종 실종신고를 받는 곳이다. 이곳에 신고를 했더라도 실종자 찾기 등의 지원을 받으려면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를 찾아야 한다. 실종자 가족입장에서는 이중으로, 2번에 걸쳐 신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경찰청 DB에 접근할 권한이 없다.”면서 “경찰도 신고접수를 받을 때 센터를 안내해 주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복지부마저도 경찰청 DB를 볼 수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찰청에 자료를 요청하면, 기본적인 신고 현황 정도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홍보 사업에만 집중 치매노인 실종과 관련된 복지부의 예산은 한해 7500만원에 불과하다. 1년 예산이라기엔 턱없이 적은 규모다. 이마저도 실종노인상담센터로 6000만원, 나머지 분야에 1500만원이 쓰인다. 예산의 대부분은 DB 구축에 쓰이는 셈이다. 실종아동에 대한 예산이 한해 10억원가량 투입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DB 구축은 실종노인상담센터에서 주도하고 복지부는 치매노인 실종과 관련된 홍보 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매 인식표를 보급하고,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는 일이다. 인식표는 노인의 옷에 탈부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복지부 노인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등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사후관리보다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구멍뚫린 치매노인 대책] 전문가가 말하는 예방·대책

    최근 4~5년 사이 노인인구가 급증했다. 그런 가운데 실종 노인도 늘었지만 정부 대책은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나주봉 전국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실종 노인에 대한 문제가 이슈화됐을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질 뿐 언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본 적이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임시노인보호소’ 마련이다. 임시아동보호소 설치로 수많은 실종아동이 부모를 찾은 사례와 대조적으로 노인을 임시로 보호하는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노인 실종 사례는 초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시보호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회장은 “치매노인을 찾는 가족들은 길어야 3개월, 짧게는 한달만 실종 신고를 해 놓았다가 포기해 버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면서 “경찰이 거리를 방황하는 치매노인을 임시보호소에 유치한 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간단히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안은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한 ‘DNA 등록’이다. 일선 경찰서에서 지문인식 작업을 통해 치매노인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지문조회로도 신분확인이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 김현지 어린이재단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 사회복지사는 “법적으로 노인의 DNA를 통해 신분확인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노인복지법 개정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국의 요양기관에 대한 일제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인요양기관이 난립하면서 인지능력이 낮은 치매노인을 임의로 데려가는 사례가 일부 발생하고 있지만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이 각 지역 단위로 점검을 하고 있지만 ‘반짝행사’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여러 대책이 제시돼 있지만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인에 대한 인식 제고다.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문화의 붕괴는 해외여행을 이용한 ‘신(新)고려장’이라는 단어까지 탄생시킬 만큼 우리 사회를 각박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빙자해 치매노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 뒤 자신들만 귀국하는 몰지각한 자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치매노인이 사라진 뒤 실종신고도 내놓지 않다가 시신이 발견된 뒤에야 ‘장례 부의금’을 노리고 서로 가족임을 주장하는 사례도 있다. 나 회장은 “며칠간 찾는 시늉만 하다가 돌아가시면 그제서야 부모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라면서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마음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응급의료는 ☏1339…추석연휴 유익한 정보들

     짧은 추석 연휴(2~4일)다.얼마 안되는 시간이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인척을 만나기 위해 귀경길에 나서지만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은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어느 도로가 그나마 덜 막힐지,얼마나 걸릴지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또 연휴에 갑자기 아파서 병원 신세를 져야할 일이 생기면 참 난감하다.어려움 없는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긴급 전화번호와 인터넷 사이트를 정리했다.  ●고향집 어떻게 하면 빨리 갈 수 있을까  서울시는 전화민원서비스 120다산콜센터의 ‘통합길안내시스템’을 활용,고향집까지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통합길안내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거리, 예정 소요시간, 막히는 길과 우회도로, 예상 택시요금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분 단위로 교통상황을 업 데이트해 시민고객들에게 고속도로와 서울 교통흐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120다산콜센터는 설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해양부도 고속도로와 국도,철도·항공예약,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1333 자동응답시스템’을 갖췄다.또 홈페이지(http://hangawi.mltm.go.kr/)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국가정보교통센터 역시 자체 홈페이지(www.its.go.kr)를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상황 정보를 제공한다.한국도로공사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과 노선별 CCTV를 볼 수 있도록 했다.주소는 http://cctvrp.map.naver.com/cctv_rp_onair.nhn  ●갑자기 아픈데 병원은 어디?…연휴 이용가능한 병원·약국  보건복지가족부는 추석 연휴 전국 시군구별 이용 가능한 병원 및 응급환자 비상의료기관·약국 등을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보건복지콜센터(129)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응급의료정보센터는 응급환자 기본처치는 물론 의사와 직접 상담 가능하다.  복지부(www.mw.go.kr)와 질병관리본부(www.cdc.go.kr) 및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도 지역·일자·시간대별로 이용 가능한 비상진료체계 현황을 알려준다.  복지부는 “연휴기간 평균 매일 4260개 의료기관(이중 739곳은 24시간 운영)과 6070개 당번약국이 문을 열고 전국 453개 모든 응급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치료 거점병원이 아닌 108개 응급의료기관에 항바이러스제를 비치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비상진료체계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사항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전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02-2276-1339)도 설치된다.  ●긴급 전화번호,인터넷사이트 현항  ▲추석 교통정보안내  국토부 홈페이지 http://hangawi.mltm.go.kr  종합교통정보안내(고속도로·국도·철도·항공·기상) : ARS 1333  인터넷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 www.its.go.kr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 ARS, 홈페이지 주소 : ARS 1588-2505,홈페이지 www.ex.co.kr  대중교통 환승 : www.tago.go.kr  철도 ARS, 홈페이지 주소 : ARS 1544-7788, 홈페이지 www.korail.com  고속버스 ARS, 홈페이지 주소 : 경부선 ARS 1544-5551, 홈페이지 www.kobus.co.kr / 호남선 ARS 1588-6900, 홈페이지 www.easyticket.co.kr,  항공기 홈페이지 주소 : 대한항공 홈페이지 www.koreanair.com /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 : www.flyasiana.com  여객선 홈페이지 주소 :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 : island.haewoon.co.kr  ▲의료시설 안내  응급환자 수송 : 119  병원진료 안내 1339  ▲기상정보 안내  기상청 : ARS 131(해당지역 DDD+131), 홈페이지 www.kma.go.kr  ▲기타  실종아동 신고접수 : 182  <자료제공 국토해양부>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씨앤앰 아동실종 예방 캠페인

    수도권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이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 실종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각종 관련 사업에 쓰여질 1억원을 어린이재단에 후원하고, 우선적으로 아동 실종예방 수첩 5만부를 제작하는 등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실종예방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 육아상식·학습컨설팅… 송파맘들의 광장

    육아상식·학습컨설팅… 송파맘들의 광장

    영화 ‘마더’의 흥행을 타고 ‘마더 신드롬’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녀 교육을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억척 엄마들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어서 화제다. 서울 송파구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송파N(www.songpa.tv)’은 웬만한 보육·교육 방송을 능가하는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이 방송에 개설된 ‘아이사랑 부모교실’은 억척 어머니들의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동안 구청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방송 제작진들까지 보육·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와 수준 향상을 요구하는 엄마들에게 시달려온 끝에 이 프로그램이 개설된 것이다. ‘아이사랑 부모교실’은 이 지역 어머니들의 교육열을 감안, 다양하면서도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초보 엄마들을 위해서는 육아 토막상식, 유아 마사지, 이유식, 월령별 육아방법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영·유아기부터 미취학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 육아 강좌가 무려 50여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정보력을 갖추고 있다. ●전문의 상담코너 인기 또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학습 컨설팅은 물론이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ADHD) 및 틱장애(손가락 빨기 등 습관성 행동장애) 등에 따른 학습장애 클리닉 정보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강의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스타급 강사들이 도맡고 있다. ‘삐뽀삐보 119 소아과’의 저자 하정훈 소아과전문의를 비롯해 안진훈 MSC 브레인컨설팅 대표, 민성원 연구소장, 김창기(동물원 멤버)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강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문가 상담코너까지 갖춰 육아·클리닉·부모교육·이유식·학습컨설팅 등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한 전문가 상담코너까지 개설돼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의 최진호 내분비대사과 전문의와 이병섭 신생아과 전문의, 잠실함소아한의원 김정현 대표원장과 유재규·김송이 원장, 이보은 요리연구가, KACE 부모리더십센터 조향숙 연구원 등이 자문위원을 맡아 어머니들의 갖가지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경찰청 연계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특히 이 방송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머니들의 반응과 요구가 실시간 접수된다. 어머니들의 전용공간인 ‘엄마들의 수다방’과 육아·이유식·교육·중고 유아용품 교환의 장인 ‘정보나눔터’, 어머니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육아나눔 아고라’ 등 다양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종 아동을 가진 어머니들의 안타까운 마음까지 반영,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와 연계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실종아동찾기 코너는 경찰청과 링크돼 있어서 곧바로 실동아동에 대한 신고접수가 가능하다. 또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50개의 IPTV를 통해 별도의 실종아동찾기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 방송 총괄책임자인 유용기 구 공보과장은 “68만 송파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들의 방송”이라며 “새로 개설한 ‘아이사랑 부모교실’은 보육과 교육에 대한 어머니들의 다양한 관심을 집대성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회플러스] 제주 실종아동 3명 익사체로

    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광령1리 Y아파트 주차장에서 놀다 실종된 양모(7) 양과 여동생(5), 김모(6) 군 등 3명이 15일 오전 8시40분쯤 아파트로부터 150여m 떨어진 무수천 계곡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들은 모두 옷을 입은 채 김 군은 물 웅덩이에 떠 있는 상태였고, 양 양 자매는 물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 [3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하이엔의 고향 오빠인 호앙이 대흥리를 찾아온다. 호앙이 오고 난 후부터 하이엔은 순호에게 그동안의 불만을 표출하고, 마을 청년들은 하이엔과 호앙의 관계가 의심스럽다며 순호를 자극한다. 그러던 중 하이엔이 군에서 개최하는 외국인 며느리 요리대회에 참가해 우승 상금을 받게 되는데….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위에 빛나는 한국 야구. 그 뒤에는 야구 선수보다 더 야구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야구팬들이 있다. 야구를 사랑하는 방법도 각각 제각각인데….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야구 팬들의 야구사랑 현장을 만나본다. ●신데렐라 맨(MBC 오후 9시55분)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산에게 화내고 나온 세은은 결국 눈물을 흘린다. 재민은 병원에 온 대산에게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말한다. 집사는 유진에게 처음에 대산이 준희의 대역을 하게 된 이유를 말해 준다. 한편 유진은 상가에서 봉변을 당하고 있는 대산을 보고 대산의 잘못이 아니라고 사람들을 말린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얼마 전 서울 청계광장 청혼의 벽에 이색적인 영상 하나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 아들 이정훈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영상엔 36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전길자씨의 사연이 소개되고 있었다. 전길자씨의 애타는 모정을 추적하고, 실종 아동 찾기의 실태와 어려움, 문제점을 살펴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새벽 2시 포항에 위치한 양포항. 제철을 맞은 대왕문어를 잡기 위해 청경호가 어둠을 뚫고 출항했다. 대왕문어 잡이 배인 청경호는 23t 급으로 선원은 모두 7명. 대왕문어를 잡으러 먼 바다까지 나간다. 거센 파도, 굵은 빗줄기 속에서 우리의 풍요로운 식탁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조업 현장을 찾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현직 대통령을 향해서 비판의 각을 세우기도 하고, 당 지도부에도 직언을 서슴지 않아 인터넷상에서 ‘정계의 강안남자’라 불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친기업 정책에 대한 이야기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인지, 재선에 성공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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