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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비, 세계자살예방의 날 맞아 특별한 선행 “자살 예방 위해 6년째 상담 진행”

    솔비, 세계자살예방의 날 맞아 특별한 선행 “자살 예방 위해 6년째 상담 진행”

    솔비가 6년째 자살 예방을 위한 특별한 소통을 이어간다.솔비는 9월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SNS를 통해 직접 상담에 나섰다. 세계자살예방의 날이 시작되는 10일 0시(9일 자정)부터 솔비의 인스타그램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고민을 받고 솔비가 직접 답글을 달며 소통 및 상담하고 있다. 매년 세계자살예방의 날 진행해온 상담이 2012년 이후 올해로 벌써 6년째다. 실종아동 찾기 프로젝트 ‘파인드’, 장애아동 돕기 음원 재능기부, 자선 전시회, 봉사활동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관심을 꾸준히 보이며 다양한 선행에 앞장서온 솔비는 특별히 자살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과거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며 우울증, 자살 심리 등에 대해 공부해 온 솔비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경험과 내면의 상처를 음악과 미술작업 그리고 SNS를 통한 소통으로 풀어내고 있다. 어느덧 6년째 세계자살예방의 날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솔비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집중해 살다보니 주위를 돌아볼 여유나 마음속 고민을 털어놓을 창구가 없다. 누군가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중요하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고민을 들어주고 싶었다”고 의미를 짚었다. 실제로 매년 세계자살예방의 날 진행되는 솔비의 상담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은 솔비의 SNS를 ‘비밀 우체통’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신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소통과 상담을 원하는 이들은 솔비의 인스타그램(solbibest) 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솔비는 영화 ‘이웃집 스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하이퍼리즘’ 시리즈의 두 번째 EP ‘블루’와 함께 미술 개인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M.A.P 크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도입…지급 조건과 신청 방법은?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도입…지급 조건과 신청 방법은?

    정부가 내년 7월부터 0~5세 아동에게 보호자의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법’ 제정안을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동수당 지급을 위해 복지부는 내년에 국비 1조 1000억원(지방비 포함 1조 5000억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국비 9조 6000억원을 포함해 총 13조 4000억원(지방비 포함)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아동수당은 아동 양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을 강화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도입하는 제도로, 미국과 멕시코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아동수당이 도입되면 당장 253만명의 아동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아동수당 제도와 관련한 주요 내용을 정부의 설명을 바탕으로 연합뉴스가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과 금액은 -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0∼5세(6세 생일 전월까지 최대 72개월) 아동으로 보호자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매달 1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아동수당이 도입되는 2018년 7월에는 2012년 8월 출생아부터 2018년 7월 출생아까지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90일 이상 해외체류하거나 국적상실, 행방불명·실종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 정지사유가 발생한 날이 속한 달의 다음 달부터 그 사유가 소멸한 날이 속한 달까지 지급 정지된다.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아동수당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되는 만큼 친권자, 후견인, 그 밖에 실제로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또는 대리인)가 신청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동 양육 여부 확인 등을 위해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이 자료 제출을 요청하거나, 가구 등을 방문해 실제 양육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동수당은 보호자 등이 신청한 달부터 지급된다. 예를 들면 2018년 9월 30일 아동수당을 신청한 경우 9월분 아동수당부터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동양육 여부 확인 등 행정절차로 9월에 아동수당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10월에 9월분과 10월분까지 합해 총 2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는다. 또 출생신고 기간 등을 고려해 출생 후 60일 이내에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출생일이 포함된 달까지 소급해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10월 1일에 아동이 출생(출생신고일 기준)하고 11월 29일에 보호자가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10월분과 11월분까지 합해 총 2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는다. →아동수당 지급 방식은 -아동수당은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신청할 때 제출한 아동 또는 보호자의 계좌로 입금된다. 다만 지자체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조례로 정하면 고향사랑상품권 등으로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동수당은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아동수당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 가능 시기와 방법 등은 내년 중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한 경우에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는지 -아동수당은 초등학교 입학 여부와 상관없이 연령 기준 등을 적용해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아동이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했더라도 5세(최대 72개월)까지는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해 처벌받은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지 -아동수당은 아동을 실제로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에게 지급된다. 보호자가 수급 아동을 학대해 임시조치를 받거나 교정·치료 감호시설에 수용된 경우 등에는 지자체장이 수급계좌 변경 등의 방법으로 다른 보호자가 아동수당을 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시조치는 판사가 아동학대 행위자에게 처분하는 격리, 접근금지, 친권제한 등을 말한다. 이를테면 A와 B가 아동을 양육하면서 A가 자신의 계좌로 아동수당을 받던 중 아동학대로 법원으로부터 임시조치 등을 받으면 지자체장은 다른 보호자인 B의 계좌로 아동수당을 입금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거짓, 부정한 방법으로 아동수당을 받은 경우 어떻게 되는지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했거나 유기 또는 허위 출생신고를 한 후에 아동수당을 받는 등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아동수당을 받은 경우 이미 받은 아동 수당액에 이자까지 더해 환수할 예정이다. 정지 기간에 아동수당 지급, 중복지급 등 아동수당이 잘못 지급된 경우에는 해당 금액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실종 아동 가정에 병역통지서 안보낸다

    병무청이 실종 아동 가정에 병역판정검사 통지서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병무청은 17세 이전에 실종돼 관련 법률에 따라 경찰관서에 등록된 남성의 경우, 병역판정검사 통지서를 발송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 등으로 ‘병무사범 예방 및 조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관서에 등록된 실종 아동(남성) 명단을 받아 이를 ‘별도 관리대상 행방불명자’로 분류해 병역판정검사 통지서를 해당 가정에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병무청은 최근 경찰로부터 실종 아동 명단을 모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실종 아동 중 ‘거주불명자’ 등록이 되지 않은 아동을 ‘관리대상 행방불명자’로 분류해 만 19세가 되는 해부터 해당 가정에 매년 병역판정검사 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다. 병무청이 이렇게 관련 규정을 고치기로 한 것은 자식을 잃어버려 아픔을 겪는 가정에 매년 병역판정검사 통지서를 보내 고통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들이 병역기피자로 분류될까 걱정돼 해결책을 문의하는 실종자 부모들에게 병무청 측은 “주민등록을 말소하면 된다”는 조언을 해 부모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100대 국정과제] 막 오른 경찰개혁…‘인권경찰·사회적 약자 보호’ 방점

    [100대 국정과제] 막 오른 경찰개혁…‘인권경찰·사회적 약자 보호’ 방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은 경찰의 국정과제는 ‘인권친화적 경찰개혁’, ‘민생치안 역량 강화 및 사회적 약자 보호’,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행 형사사법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수사권 조정의 전제 조건으로 경찰청에 ‘인권 경찰’이라는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검찰이 수사권·수사지휘권·기소권·영장청구권 등 많은 권한을 보유한 형사사법체계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표는 분명하지만, 경찰이 오롯이 수사권을 행사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경찰권 남용 우려를 먼저 불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까지 경찰권 분산 및 인권친화적 경찰 확립 실행 방안 등과 연계하여 수사권 조정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수사권 조정안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인권친화적 경찰개혁을 위해 경찰청은 현재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를 출범하고 개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또 자치경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실시된 ‘지방분권특별법’은 이미 자치경찰제 도입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국정기획위는 내년도 시범 운영을 거쳐 2019년부터 광역자치단체(특별·광역시·도) 단위에서 자치경찰제를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수사권 조정안 환영, 자치경찰 조심스러운 입장 향후 논의 과정에서는 자치경찰에 어느 수준까지의 권한을 부여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에서 자치경찰제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제주 자치경찰에게는 직접 수사권이 없다. 직무수행 중에 범죄를 발견한 경우 범죄의 내용 또는 증거물 등을 소속 자치경찰단장을 거쳐 즉시 제주경찰청장 또는 관할 경찰서장에게 통보하고 그 사무를 인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자치경찰에 일반적 수사권까지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경찰은 지자체장의 권한남용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경찰행정 관련 심의·의결기구인 경찰위원회의 권한 강화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위원회에 경찰청장 인사권과 경찰 감사권 등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 독립적으로 경찰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맡기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살수차 등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경찰 진압장비는 사용 요건을 올해부터 법규에 명시하고, 경찰 정책과 경찰의 직무 집행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사후 평가할 인권영향평가를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는 또 치안정책 수요자인 주민이 치안활동에 동참하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로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는 현재 전국에 1995개인 지구대·파출소를 추가 설치해 주민 밀착형 치안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경찰은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에 경찰관 1500명 증원이 포함된 만큼 지구대·파출소 증설과 연계해 신규 충원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여성,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주력하고자 올해 안에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대책’을 수립해 총력 대응한다. 3대 치안대책은 △젠더폭력(성폭력·가정폭력·여성 대상 보복폭력) 근절 △아동·노인학대 근절 및 실종 예방 △학교폭력 및 학교(가정) 밖 위기 청소년 보호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의무경찰을 5년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직업경찰관으로 대체하며, 경찰 근속승진 기간 단축 등 경찰관 처우를 개선할 방안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동 성폭행·살인 용의자, 재판 없이 주민들 구타로 사망

    아동 성폭행·살인 용의자, 재판 없이 주민들 구타로 사망

    인도에서 8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성이 주민들에게 매를 맞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도 자르칸드주(州) 둠카 시 인근 타디하트 마을에서 미툰 한스다(30)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성폭행 살해범으로 몰려 주민들에게 집단으로 구타당해 사망했다. 영상 속에서 밧줄에 묶인 채 세 여성에게 뭇매를 맞던 이 남성은 이틀 전 실종돼 하루 전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소녀 소나무니 마란디(8)를 납치, 성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 남성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녀는 사건 당일 이웃 마을 잘베에서 열린 삼촌의 결혼식에 참석, 다른 몇몇 소녀와 인근 호수로 목욕을 하러 갔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한스다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지만, 당시 피해 소녀와 함께 있었던 다른 소녀들이 얼굴을 봤다고 증언해 주민들은 그가 소녀를 살해했다고 결론내리고 그를 나무에 묶고 때려서 살해한 것이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 한스다는 숨을 거뒀고, 경찰은 20명이 넘는 주민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이번 사건의 맹점인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녀와 한스다의 시신을 확보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의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에서만 조회 수 2만 3000회 이상, 이를 공개한 데일리메일에서는 74만 회 이상 공유됐다. 사진=News1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극리뷰] ‘프로즌’, 진정한 용서란 가능한 걸까

    [연극리뷰] ‘프로즌’, 진정한 용서란 가능한 걸까

    제목만큼 관객을 얼어붙게 만든다. 쉽게 답변하기 힘든 질문 앞에 관객을 내내 세워 놓는다.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진정한 용서는 가능한 것인가. 상실감과 트라우마는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가.연극 ‘프로즌’은 어린 자녀를 잃은 엄마, 어린 시절 학대에 시달렸던 살인자, 범인을 분석하는 정신과 의사의 삶을 교차하며 인간 정신의 심연을 훑는다. 1980년 10살 소녀 로나는 할머니 집에 가던 길에 실종된다. 엄마 낸시는 20년간 아이를 찾아 헤매고 그러는 사이 가정은 서서히 무너진다. 폐허가 된 삶의 터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낸시는 로나가 실종된 그해, 집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접하고 망연자실한다. 범인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사이코패스 랄프. 랄프의 정신 상태를 분석한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는 정상적이지 않은 뇌를 가진 랄프의 행위가 범죄가 아닌 질병이라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친구 남편과의 불륜의 죄책감에 시달리는 아그네샤 내면에 숨겨진 트라우마가 드러난다. 어느 날 낸시는 랄프를 직접 만나 그를 용서한다. 하지만 랄프는 낸시와의 만남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극 중 “가끔 세상은 당신의 뒤통수를 치고는 원하지 않는 곳으로 당신을 데리고 갑니다”라는 대사처럼. 의외의 결과를 빚은 낸시의 위로는 과연 용서였을까 아니면 복수의 또 다른 이름이었을까. 극단 맨씨어터 창립 10주년 기념작인 이번 공연은 2015년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영국 극작가 브라이오니 래이버리의 작품으로 2004년 토니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화제작이다. 맨씨어터와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춰 온 김광보 연출가가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무대와 조명을 최대한 단순하게 설치해 극한으로 치닫는 극단 대표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한다. 어린 딸을 잃고 극한의 심리 갈등을 겪는 로나의 엄마 낸시는 맨씨어터의 대표이자 배우인 우현주가 맡았다. 연쇄 살인범이자 아동학대를 경험한 소아성애자 랄프는 초연 배우인 박호산, 이석준과 더불어 이번에 합류한 신인 배우 이창훈이 번갈아 연기한다. 여러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정수영은 양심의 가책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 살인범을 연구하는 정신과 아그네샤로 분한다.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5만원. 1577-336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팬심 저격’ 프로야구 스페셜 유니폼

    ‘팬심 저격’ 프로야구 스페셜 유니폼

    프로야구 ‘유니폼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4, 2015시즌만 해도 10개 구단을 다 합쳐봐야 4~5종류에 그쳤는데 지난해에는 20종류를 훌쩍 넘었다. 올해도 벌써 8종이 등장했다. 시즌 중·후반쯤부터는 각 구단들이 평균 6개월가량 야심 차게 기획한 유니폼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라운드에서의 순위 싸움 못지않게 장외에서도 야구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10개 구단 프런트들의 치열한 물밑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작년 20종류 훌쩍 넘어… 올해도 벌써 8종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의 ‘1호 스페셜 유니폼’은 2002년 8월 24~25일 등장했다. 당시 SK 선수단은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졌던 두산과의 경기에서 ‘꿈★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채 가라앉지 않았을 당시 SK가 4강에 들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경기복 디자인은 인천을 연고로 한 최초의 프로야구 구단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유니폼을 본떴다. 더불어 관중들에게는 별이 새겨진 3000장의 두건을 배포해 응원의 열기를 더했다. 35년 전 ‘꿈★의 유니폼’을 기획했던 류선규 SK 전략육성팀장(당시 마케팅홍보팀 소속)은 “메이저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본래의 연고지였던 워싱턴 시절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한 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디자인을 잘하는 SK 열성 팬의 도움을 받아 유니폼을 제작했다. ‘포스트시즌에 가냐 마냐’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어서 4강 기원을 콘셉트로 했지만 결국 가을 야구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2000년 창단한) SK가 아직 인천에 뿌리를 제대로 못 내리고 있었는데 삼미 슈퍼스타즈를 연상시키는 유니폼으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구단들은 각자 독자적인 ‘스페셜 유니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들의 모습을 팬들이 신선하게 여겨 ‘스페셜 유니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 유니폼’이 선을 보이면서 이를 구입하는 게 팬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기획·디자인·확정 등 4단계… 약 6개월 소요 처음에는 공모전을 이용하거나 외주업체에 제작을 통으로 일임했던 각 구단들은 현재 각자 체계화된 제작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구단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한 벌의 ‘스페셜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디자인→샘플제작 및 수정→최종 확정과 이벤트 진행’이라는 네 단계를 거치게 된다. 유니폼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한 벌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보통 6개월 정도를 소요해야 한다고 한다. ‘스페셜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각 구단의 마케팅팀에서 기획에 들어간다. 요즘은 구단 별로 ‘구단 스폰서 데이’라든지 ‘서머 크리스마스’ 등과 같은 행사를 계획한 뒤 이에 적합한 유니폼을 만드는 게 보통이다. 이 단계에서 콘셉트가 결정되면 디자이너들이 본격적으로 유니폼 시안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전문 업체에 맡기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구단은 이를 맡아 처리할 디자이너를 1~2명씩 고용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2~3개의 유니폼 스케치를 완성하면 샘플 제작에 돌입한다. 이를 놓고 구단 프런트에서 회의를 거치고, 일부 선수들은 실제 착용을 해보며 의견을 개진하기도 한다. 이후 세부 수정과 구단 수뇌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스페셜 유니폼’을 선수들이 입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다. 조민제 NC 마케팅팀 과장은 “시즌 하반기부터 마케팅팀에서 다음 시즌의 주요 이벤트와 연간 유니폼 착용 계획을 미리 대략적으로 수립한다”며 “유니폼 후원업체와 함께 경기복의 신축성은 괜찮은지, 무겁지는 않은지 등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는 72경기가 진행되는데 매번 똑같은 이벤트를 하다 보면 단조로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다. ●유형별로 ‘이벤트·사회공헌·올드·기록’ 10개 구단의 스페셜 유니폼은 유형에 따라 ‘이벤트 유니폼’, ‘사회공헌 유니폼’, ‘올드 유니폼’, ‘기록 기념 유니폼’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일반화된 것은 이벤트 유니폼이다. 구단이 기획한 행사에 맞춰 제작된 경기복을 말한다. NC는 지난달 27일 충무공 탄신일을 하루 앞두고 거북선의 용두 이미지를 넣은 ‘충무공 유니폼’을 선보였다. 롯데는 올 4월 4일 홈 개막전에 부산의 시화(市花)인 동백꽃 색깔을 가미한 ‘동백 유니폼’을 입었다. 사회공헌 유니폼의 선두주자는 SK다. 지난해 SK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명단을 받아 실종 아동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경기에 나섰다. 관중과 TV 시청자들이 플레이 중에 이름을 확인해 실종 아동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 SK는 올해에도 이미 ‘입양 대기 아동 새가족 찾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해외 입양인들이 휴가를 맞아 고국을 방문하는 여름에는 이들에게 친부모를 찾아 줄 수 있도록 이름을 새긴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성용 SK 고객가치혁신그룹 매니저는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가 사회에 보답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벤트의 경우 잠깐 진행되고 끝나지만 유니폼은 경기를 펼치는 3~4시간 동안 노출되기 때문에 여기에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선수들이 착용하고 경기에 뛰었던 ‘스페셜 유니폼’을 팬들에게 경매로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올드 유니폼은 과거에 입었던 경기복을 다시 착용하는 것인데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금까지 구단 이름이 안 바뀐 삼성과 롯데가 자주 착용한다. 기록 달성 유니폼은 특정 선수가 개인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제작하는 유니폼으로 경기에 직접 입고 뛰지는 않고 주로 판매용으로만 만들어진다. 이정훈 kt 마케팅팀 대리는 “최근 데뷔 첫 완봉승을 한 고영표 선수의 기념 유니폼을 제작하면서 9회까지 113개를 던졌으니 113개 한정 상품을 만들어보면 어떨지 등에 대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선수도 함께 참여해 만들면 더욱 의미를 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의 기록을 기념하는 유니폼이 나올 때마다 동료·후배 선수끼리 운동하는 데도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드뉴스] 94시간 vs 1시간…잃어버린 아이, 품에 안는데 걸리는 시간

    [카드뉴스] 94시간 vs 1시간…잃어버린 아이, 품에 안는데 걸리는 시간

    5월 25일 오늘은 세계 실종아동의 날입니다. 아동 실종사건 수는 매년 줄고 있는 추세지만 미발견 실종 아동 수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까지 평균 94시간이 걸리는데요. 이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지문 사전등록제’입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100세 시대 맞아 군포, 안양시 등 지자체 건강체험 행사

    100세 시대 맞아 군포, 안양시 등 지자체 건강체험 행사

     100세 시대를 맞아 각 지지체가 갖가지 건강체험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2만 8530명으로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군포시는 ‘제 2회 건강체험 한마당’을 다음달 10일 산본로데오거리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했던 ‘건강백세 체험 한마당’이 호응이 좋아 이름을 바꿔 매년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전후해 열 예정이다.  건강 서약서 작성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하기 등 다양한 건강관련 행사가 준비돼 있다. 총 23개의 기관이 참여하며 건강 체험관, 검진관, 홍보관이 운영된다. 건강 체험관에서는 12개 기관이 심폐소생술 교육과 음주 고글 체험, 금연클리닉 등 건강체험 행사를 연다. 체성분·골밀도 측정, 보행분석, 구강검진은 건강 검진관 부스에서 진행된다.또 6개 기관이 운영하는 건강 홍보관에서는 성폭력 예방교육과 상담, 실종아동예방 지문등록, 알레르기 질환 상담과 천연 재료 비누 만들기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금연·절주 등 건강 서약서를 작성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뜻있는 행사도 열린다. 금연과 절주를 주제로 학생들이 플레시몹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양시는 오는 27일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어울림 한마당’을 범계광장에서 연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검진과 상담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체성분 측정과 맞춤형 건강상담, 치매조기검진, 노인우울증 검진도 이뤄진다. 더불어 나트륨 배출을 위한 컵과일 만들기, 계면활성제로부터 안전한 천연가루 치약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군포시 산본보건지소장은 “검진과 체험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얻어 시민들의 건강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어린이재단에 실종아동 찾기 사업 3억 후원

    SK이노베이션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2017 실종아동 찾기 사업’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SK이노베이션 담당 임원과 함께 울산 사업장의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과 SK인천석유화학의 이동용 노조위원장도 참석했다.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실종아동 찾기에 나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낯선 여성에게 55일 된 아들 넘긴 비정한 아버지

    “아내의 늦은 귀가에 화나 범행”…초등학교 입학 안 해 7년만에 들통 생판 모르는 중년 여성에게 자신의 갓난아이를 넘긴 대전 60대 아버지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민소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61)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2010년 5월 5일 밤 11시쯤 대전역 대합실에서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생후 55일 된 아들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큰아들(당시 7세)이 말도 없이 갓난 아들을 두고 나갔다 밤늦게 돌아와 화가 난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인근 대전역 대합실에 나갔다. 승복을 입고 아이를 안고 있는 내가 이상했는지 50대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키워 줄 테니 달라’고 해 넘겨줬다”며 “둘째까지 키울 형편이 안돼 그랬다”고 진술했다. 박씨의 범행은 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돼서야 들통이 났다. 대전동부교육청은 관내에 사는 박씨의 둘째 아들이 지난 1월 2017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자 2월 초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다. 아이는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민 부장은 “반인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7년여간 아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살아 있다면 아버지의 무책임한 행위로 겪었을 불행과 고통이 절대 가볍지 않았을 것”이라고 권고형 상한(징역 1∼2년)보다 높게 선고했다. 한편 경찰은 아이에 대한 수소문이 시작되자 울산으로 달아난 박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은 뒤 3월 박씨와 전국 시설 아동의 DNA 대조작업을 벌이고 전단 1만여 장을 뿌렸다. 또 비인가 시설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실종된 박씨 아들의 행방을 좇고 있다. 천인선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은 “박씨의 아이를 데려간 여성이 수원에 산다고 해 그곳 미아보호시설을 샅샅이 수색했는데 허탕을 쳤다”면서 “현재 아이가 장기미아로 등록돼 있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ING생명, 저소득 아동 500명 재능 지원… 소원을 말해봐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ING생명, 저소득 아동 500명 재능 지원… 소원을 말해봐

    ING생명의 사회공헌은 늘 어린이를 향한다. 2015년 시작된 ‘드림오렌지 캠페인’은 아이들이 현실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저소득 어린이의 꿈을 지원한다.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담은 ‘소원편지’를 받아 지원 대상 500여명을 추렸다. 후원을 받는 어린이는 담당 사회복지사가 1년간 관리한다. 이 과정에서 재능이 발견된 어린이 100명에게는 연간 최대 80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지난해 해당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지난해 11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기점으로 스포츠 꿈나무도 육성 중이다. 골프 영재 등 200여명의 스포츠 꿈나무를 선발해 돕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아동 실종 예방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어린이용 교육 책자인 ‘오렌지 아이키트’를 만들어 배포 중이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색칠공부 형태로 제작된 책자에는 아이들이 길을 잃거나 유괴당하지 않게 대처하는 법 등이 담겼다. 2009년부터 ING생명 임직원들은 ‘끝전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임직원 급여 중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해 왔다. 기부금은 지난 8년간 세계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영양 공급과 교육, 국내 중증장애 아동 의료비와 정서 지원 등에 사용됐다. 누적 기부금이 4억원에 달한다. 3개월에 한 번씩 임직원이 참여하는 ‘드림오렌지 자선바자’도 연다. 수익금은 어린이들의 음악교육에 쓰인다.
  • 16세 소녀 가출 종용한 뒤 동거한 40대…“연인 관계다”

    16세 소녀 가출 종용한 뒤 동거한 40대…“연인 관계다”

    16세 소녀의 가출을 종용한 뒤 함께 살면서 낙태 시술까지 받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가출 신고된 청소년과 동거한 혐의(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로 주모(42)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실종 아동 A(16)양을 데리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손님으로 알게 된 A양과 친분을 쌓은 뒤 “집을 나오면 원룸을 얻어주겠다”고 설득했다. 이후 A양이 집을 나오자 주씨는 광주 광산구에서 원룸을 얻어 A양과 부부처럼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이 아이를 가졌을 때는 낙태 시술을 받도록 했다. 가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근거로 주씨를 찾아오자 그는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가 수사당국을 따돌리기 위해 A양이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사용 정지시키고 대포폰을 이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6개월 넘게 이어진 주씨 범행은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한다는 진술과 달리 특정 원룸을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꼬리가 밟혔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A양과 나는 연인 관계”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한편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예방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책에 목마른 시민들 직접 목소리 낸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20여일 앞둔 12일 정책 공약이 실종되고 다른 후보에 대한 비방 전략만 난무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민의 목소리가 공약에 반영될 시간도, 공약을 분석할 기간도 너무 짧다는 목소리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설문하면 같은 성향의 대선 후보를 찾아 주는 사이트들도 등장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공약을 잇따라 내놓았다. 참여연대는 ‘모두가 행복한 보육을 원한다’는 주제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동수당 도입,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주장했다. 오후에는 청년 유권자 기자회견이 열렸고 민선영 청년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사실 지금 우리가 주장하는 내용들이 바로 이번 공약에 반영되기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작은 변화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15일 오후 2시에는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행사가 열린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LNG 기지 증설 안전성 최우선”… 연수구민 배려한 ‘뚝심 행정

    [자치단체장 25시] “LNG 기지 증설 안전성 최우선”… 연수구민 배려한 ‘뚝심 행정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묵직한 돌직구형 자치단체장이다. 이를 증빙하는 단적인 예가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증설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수도권에서 증가하는 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LNG 탱크 20기(288만㎘) 외에 추가로 기당 20만㎘ 용량의 3기(21∼23호) 건설을 추진하자 인근에 사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증설 승인권을 가진 연수구는 당연히 주민 편에 섰다.연수구는 가스공사가 제출한 부대시설 건축과 공작물 축조 허가 신청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며 9차례나 보류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 입장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안전성에 대한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이에 가스공사는 인천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행정심판위원회는 “구가 주민 의견 수렴을 보완하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면서 두 차례나 연수구에 건축허가 신청을 받아들이라고 주문했지만 구는 행심위 결정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초단체가 광역단체 행정심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 구청장은 소신대로 밀어붙였다.이 구청장의 뚝심에 결국 가스공사가 손을 들었다. 공사는 증설할 LNG 탱크의 안전 기준을 ‘내진설계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112억원의 특별지원금과 매년 20억원의 기본지원금을 연수구에 지급하기로 했다. 2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다. 증설 공사에 지역 업체 공동도급을 20%에서 25%로 올리고, 연수구민 62명을 채용하는 부대 효과도 거뒀다. 이 구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전격 해체된 해경의 부활과 세종시로 이전한 해양경비안전본부 본청의 연수구 환원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본부가 있었던 해경은 지역의 자부심이었지만, 2014년 11월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됐다. 본청도 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세종시로 옮겨 갔다. 이 구청장은 “해경 해체는 연수구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고, 해경 격하에 따른 효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해경 부활과 송도 환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이 구청장은 ‘승기천 살리기 원년’을 선포했다. 승기천은 2009년 인천시가 조성한 6.2㎞의 도심 하천으로 연수구와 남동구의 경계에 있지만 남동구 쪽은 공단이 형성돼 있고, 연수구 쪽은 아파트 단지와 붙어 있다. 이곳은 남동공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흐르다 보니 수질이 좋지 않고, 하천 옆에 형성된 산책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고 있음에도 하상 퇴적물과 각종 유해 식물로 뒤덮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행정구역으로 볼 때 승기천의 93%가 남동구에 속해 있지만 산책로 이용자의 88%는 연수구민이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임에도 행정구역 경계에 있어 관리 공백으로 수년간 방치돼 왔다”면서 “승기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우리 구가 책임감을 가지고 선제적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구가 수질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기천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연수구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데는 행정 관리 주체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남동구와의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60억원을 투입해 승기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상 정비는 이미 지난달 착수한 상태다.남동유수지로의 이전이 추진됐던 승기하수처리장(연수구 동춘동)은 2024년까지 현 부지에 지하화하기로 결정됐다. 이전 움직임에 대해 남동구가 반발하고 환경단체들도 저어새 번식지인 남동유수지가 하수처리장 부지로 부적합하다며 반대 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은 남구·연수구·남동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27만 5000t의 생활하수와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은 데다 공단에서 유입되는 폐수 등으로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맞춤형 복지와 보편적 복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둘째아 출산용품비 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둘째아 출생아의 양육자에게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 장애인 맞춤주택 리모델링, 경로식당 무료급식 확대,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지원 강화, 보훈대상자 건강생활지원수당 신설, 중학교 무상급식, 청소년진로지원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향기 나는 문화도시’ 조성도 이 구청장이 주력하는 분야다. 생활터 가까이에서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바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찾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장기간 방치됐던 청학지하보도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동춘동에는 다목적 실내 체육시설을 건립했다. 지난해 송도에서 개최된 도시해변축제는 도심에서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능허대 문화축제와 더불어 연수구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보유한 연수구가 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의 견인차가 됐다”면서 “인구 증가에 걸맞은 문화·교육·교통 인프라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여서 이들 간의 불균형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첨단 도시가 있는 반면 낙후된 원도심도 적지 않다”면서 “올해는 원도심의 가치를 회복하고 신도심과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도심 지역인 농원마을과 청능마을의 저층 주거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함박마을 재정비를 통해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청학복합문화센터와 외국어체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최근 관내 아파트에서 발생한 8살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피력하면서 “우리 구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잡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연수구 곳곳에 설치된 고화질 폐쇄회로(CC)TV가 큰 도움이 됐다. 연수구청 7층에 있는 U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는 초등학교 163대, 공원 112대 등 모두 942대의 CCTV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경찰은 피해 아동 실종신고를 접수한 직후 통합운영센터에 사건이 발생한 공원 주변의 CCTV 영상을 요청했다. 통합운영센터는 피해 아동이 공원에서 용의자를 따라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을 현장 CCTV 3대를 통해 확인한 뒤 경찰에 제공함으로써 용의자를 조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이 구청장은 “보다 완벽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CCTV 158대를 새로 설치하고 이상 상황 자동알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개구리 소년’ 26주기 추도식…“아이들 추모 공간 조성해달라”

    ‘개구리 소년’ 26주기 추도식…“아이들 추모 공간 조성해달라”

    ‘개구리 소년’ 26주기 추도식이 27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열렸다. 개구리 소년 5명은 1991년 3월 26일 도롱뇽 알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2002년 9월 26일 세방골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행사에는 개구리 소년 유족, 사단법인 전국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회원, 용남사 스님과 신도 등 50명이 참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아동 실종사건 발생을 막고 실종 아동이 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추도사를 보냈다. 나주봉 전국미아·실종 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 회장은 “유족 두 분이 거동이 불편해 와룡산에 오르지 못하고 산 아래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아이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사건은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해 영구미제로 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염전 노예’ 업무 과중 목숨 끊은 경찰, 공무상 재해”

    법원이 ‘염전 노예’ 사건으로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에 대해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숨진 경찰관 박모씨의 유족이 “유족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처분을 취소하라”며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999년 순경으로 임용돼 전북 소재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박씨는 2014년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에 배치돼 실종·가출인 업무를 맡게 됐다. 박씨는 익숙하지 않은 업무인 데다가 과중한 업무량에 힘들어했고 결국 2014년 4월 박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지인에게 맡긴 아동 실종…경찰수사 나서

    부산의 지인에게 맡긴 아동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8일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A(7)군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북 경산에 사는 A군의 친엄마는 2010년 8월 병 치료차 절에 들어가면서 부산에 사는 여성 지인 B씨에게 생후 6개월 된 A군을 맡겼다. 하지만 2011년 B씨가 숨지면서 A군과의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이 실종된 사실은 올해 초 초등학교 입학 예비소집에 A군이 오지 않아 교육청이 경북 경산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산경찰서는 A군이 맡긴 곳이 부산이어서 올해 1월 초 사건을 부산 금정경찰서로 이첩했다. 금정경찰서는 2개월 동안 아동보호기관 등을 대상으로 소재파악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실종 관련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맞다”며 “관련 법에 따라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초교 예비소집 불참 전수조사] 12명 아직 못 찾아

    전국 초등학교가 2일 일제히 입학식을 연 가운데 12명의 아동에 대한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경찰은 이들 12명을 대상으로 집중조사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각 시·도 교육청과 행정자치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불참 아동들의 안전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이날 현재 12명 중 7명은 다문화 가정 자녀로, 출입국관리 기록을 통해 외국으로 나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외국 어디에 있는지를 경찰이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나머지 5명은 가족이 범죄에 연루돼 도피한 정황 등에 따라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에는 수년 전 실종된 아동들도 포함됐다. 아동이 실종됐더라도 주민등록기준 만 6세가 되면 입학통지서가 자동으로 발부된다. 올해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은 모두 48만 2553명이다. 개정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취학 대상임에도 학교에 오지 않은 학생에 대해 입학 뒤 1∼2일은 학교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유선 연락을 시도하고 3일이 지나고 나서는 직접 집을 찾아가도록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청소년·여성 행복한 송파… 미래문화도시 거듭난다

    [자치단체장 25시] 청소년·여성 행복한 송파… 미래문화도시 거듭난다

    “2017년 송파는 문정비즈밸리 등 미래 산업과 안전, 관광,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됩니다. 그 일을 제가 주민 여러분과 함께해 냅니다.”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를 위해 23일 만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활짝 웃는 얼굴이었지만 “독감으로 한바탕 앓았다”고 했다. 정유년 새해, 간부 공무원을 전혀 대동하지 않고 주민들과 직접 즉문즉답하는 ‘주민과의 대화’ 강행군을 27개 동마다 펼친 여파다.지난해 송파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여성부 여성친화도시 인증,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 세계 1위, 탄천 나들목 존치 등 전 방면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재선 박 구청장의 역점사업들도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올해 구정 목표에 대해 “미래지향과 안전, 관광·문화, 청소년·육아, 복지안전망 등 9개 주요사업을 중심축에 놓고 주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박 구청장은 “기존 잠실 관광특구뿐 아니라 송파 전역을 관광벨트화해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명소화 사업에 주력하고, 재선 주요 정책인 ‘책 읽는 송파’의 완결판으로 책 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한 뒤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오늘 ‘청소년문화의 집’을 착공한다. 또 캠핑카 이동상담소 ‘유레카’로 학교 밖 청소년까지 보듬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파 관광벨트 구상의 밑바닥에는 지역 일자리·경제 활성화가 자리한다. 특히 그는 2025년까지 삼성동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조성될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과 관련해 “잠실종합운동장은 지역 개발인 만큼 여기 필요한 일자리의 최소 20% 이상을 구민으로 고용해 달라고 서울시장과 적극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송파구는 롯데 등 지역 대표기업들과 지역민 채용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연이어 맺어 왔다.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인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을 놓고선 “공공 기여금 1조 7000억원을 잠실 쪽에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구청장은 “강남~송파가 같은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여 있어 현행법상 기여금을 함께 활용하도록 돼 있다”면서 “잠실운동장은 물론 탄천 나들목, 신천역, 아시아 공원 등 송파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여금이 투입돼야 한다. 서울시에도 우리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고 덧붙였다. 관광명소화 사업을 통해 송파는 ‘경유하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변신한다. 123층 롯데월드타워·석촌호수 위주로 몰리는 관광객을 구 전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올해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 간 관광명소거리, 방이맛골 관광명소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성백제 역사 유적을 스토리텔링화한 테마별 도보관광 코스는 2개에서 올해 8개로 대폭 늘어난다. ‘청소년·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탈바꿈한다. 청소년 문화공간 ‘또래울’에 이어 청소년 문화의 집은 이날 첫 삽을 떴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연면적 2455㎥, 지하 2층·지상 8층, 동아리 다목적실·체육관·스튜디오를 갖춘 힐링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미래지향 도시’를 위해 가락시장 현대화와 지하철 9호선 공사, 문정비즈밸리·위례 신도시 개발·입주는 착착 진행 중이다. 비닐하우스촌이었던 문정역 일대 54만 8239㎡의 문정지구는 법조단지와 미래형 업무단지, 컬처밸리 등 세 부분으로 나눠 개발 중이다. 우선 법조단지가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업무단지에는 신성장 동력 산업 2000여개 기업이, 컬처밸리는 문화전시휴게 시설이 들어선다. 1985년 개장한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총 3단계로 현대화가 진행 중인데 최근 난관에 부딪혔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공사기간을 당초 2018년에서 2025년으로 연장하면서 사업비가 늘고 녹지 공간이 대폭 축소됐다”며 “주민설명회 등 의견 수렴을 공사 쪽에 요구 중”이라고 전했다. ‘안전한 송파’를 위해서는 교통종합안전체험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잠실운동장 개발과 맞물린 야구장 이전 등으로 인해 탄천 나들목 4곳이 폐쇄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합심해 적극 대응한 결과 모두 존치하는 방향으로 서울시와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현재 서울시가 나들목 유지를 포함한 개선책 연구용역, 교통영향평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잠실 5단지 등 재건축 단지가 많은 동네 특성상 시의 ‘35층 층수 제한’에 대해서도 박 구청장은 할 말이 많다. 그는 “일률적인 제한이 오히려 도시의 다양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사회적 형평성과 도시공간 구조를 고려하면 오히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시가 오히려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진정한 지방자치, 자치구 간 균형발전을 위해 그는 “지방재정 자율성부터 보장돼야 한다”며 재산세 공동세제 개정도 제안했다. “자치구마다 세입격차가 큰 데 자구노력도 필요하다. 시가 일률적으로 25개 자치구 재산세를 절반씩 걷어 정액으로 나눠주다 보니 광역시 권한만 비대해지고 자치구 재정은 하향평준화되는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주말에 쉴 때는 주로 굴렁굴렁하며 온전히 쉰다”고 했지만 주민 스킨십만은 각별하다. 박 구청장은 “중국 고대 하(夏)나라 우왕이 어진 백성을 맞이하기 위해 한 끼 밥을 먹다가도 열 번을 기꺼이 일어났다”는 고사를 소개하며 “주민을 백 번이라도 맨발로 맞이하는 심정으로 소통한다”고 했다. 구청 홈페이지 ‘열린 구청장실’, 트위터 반상회, 사이버 정책토론방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하지만 그는 “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더라”며 손등끼리 마주쳐 보이면서 “스킨십이 직접 피부를 맞댄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다. 내년 3선 도전에 대해 “지역민들이 선택해 주시면”이라고 웃은 뒤 “일을 하면 할수록 주민들께 애정이 생기고, 함께 일하는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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