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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20년새 3번째 분화”…일본 규슈 활화산 ‘피난’[포착]

    “최근 20년새 3번째 분화”…일본 규슈 활화산 ‘피난’[포착]

    이틀째 강하게 분화화산재 2.2㎞ 치솟아 “최근 20년 사이에는 상위 3위에 들 정도로 큰 분화.” 일본 규슈섬 남쪽 가고시마현에 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이틀 연속 강하게 분화했다. 당국은 ‘분화 경계 레벨5’를 발령해 분화구 반경 3㎞ 이내 지역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쿠라지마 섬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0㎞ 떨어져 있다. 일본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분화했으며 지난 1월에도 폭발에 수km 반경에 화산재 구름을 내뿜기도 했다. 1914년 대분화로 58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하고 분출물로 인해 섬이던 사쿠라지마가 동쪽에 있던 오스미반도와 이어지기도 했다. 2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사쿠라지마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6시 31분에도 분화했다. 이날 분화로 분연(噴煙·화산 분화구에서 연기처럼 솟아오르는 화산가스나 알갱이가 작은 화산재)이 화구에서 약 2.2㎞ 높이까지 솟아올랐다. 화산재는 오전 10시 무렵이면 가고시마현 경계를 넘어 이웃한 미야자키현까지 날아가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NHK에 따르면 분화는 전날 오후 8시5분쯤 일어났다. 폭발적인 분화로 분출된 돌이 분화구 동쪽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2.5㎞까지 날아갔다.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분화와 관련해 즉각 경계 레벨을 기존 레벨 3인 ‘입산 규제’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레벨 5 ‘피난’으로 올리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기상청은 분화구에서 3㎞ 이내 지역에 화산암이 떨어지고 2㎞ 이내에 용암, 화산재, 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별한 경계를 당부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피난 대상 주민 33가구 51명 가운데 이날 오전 8시 기준 23세대 33명이 대피했다일본 정부는 24일 밤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 방지 조치를 철저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가고시마시는 분화의 영향을 고려해 사쿠라지마 섬안에 있는 유치원, 보육원, 방과 후 아동 시설 등을 휴원하도록 했다. 가고시마시청 사쿠라지마지소에 있던 한 직원은 “분화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나 공진으로 유리창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사쿠라지마의 화구에서 분석이 2㎞ 넘게 날아가는 분화가 발생한 것은 2020년 6월 4일 이후 2년여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화가 근래 보기 드문 강력한 것이지만 100여년 전 ‘다이쇼 대분화’와 같은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다.
  • 국내 일치하는 DNA 없다…한강서 발견된 남아 시신 “北에서 왔을 가능성”

    국내 일치하는 DNA 없다…한강서 발견된 남아 시신 “北에서 왔을 가능성”

    경찰이 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의 유전자(DNA) 결과가 나왔으나 국내에 등록된 유전자와 일치하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지문의 표피가 박탈되면서 복원도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국의류산업협회에서도 시신이 입고 있던 반바지의 제조업체나 유통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도 전달받은 상태다. 해당 반바지는 고무줄이 있는 형태로 매우 낡은 상태였고, 물품표시 라벨과 제작사 상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디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해양조사원에 의뢰한 결과 만조 시 서쪽 바다에서 김포대교까지 물이 역류하는 것은 확인하면서 조류 방향에 따라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만약 북한 아이라는 신원이 확인되면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인수의사를 확인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신원 파악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북측에서도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요청사항은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국과수의 최종적인 정밀 감식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군부대와 김포대교 인근 CCTV를 계속 확인 중이다”며 “시신의 신원이 계속 파악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무연고자로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낮 12시쯤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물에 떠 있는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어민이 최초로 시신을 발견해 인근의 해병대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확인해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A군과 비슷한 나이대 아동에 대한 전국의 실종신고 내역을 조회했지만 어떠한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6일 국과수 부검결과 부패로 인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1차 소견이 나왔으며, 시신의 골절이나 외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속보] 파주 임진강 부근서 생후 9개월 추정 영아 시신 발견

    [속보] 파주 임진강 부근서 생후 9개월 추정 영아 시신 발견

    경기도 최북단 파주시 임진강 통일대교 부근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강 통일대교 부근에서 자유교 방향으로 표류 중인 남자 영아 시신을 육군 군부대에서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자유교에서 시신을 인양했다. 검시 결과 시신은 생후 만 9개월 전후로 추정되며, 알몸 상태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갯벌에서 만 3∼7세 사이로 추정되는 어린이 시신이 발견됐고, 5일에도 경기 김포시 전류리 한강 하구에서 만 8세 전후로 추정되는 어린이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두 시신 모두 라벨 등이 부착 안 된 의류를 입고 있었으며, 관련된 실종신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 당국은 시신들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 40년 전 5세 여아 성폭행·살해한 70대男, DNA 검사로 검거

    40년 전 5세 여아 성폭행·살해한 70대男, DNA 검사로 검거

    40여 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치원에 가던 5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던 70세 노인이 DNA 증거로 인해 검거됐다. 12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에 사는 로버트 존 라누에(70)는 1982년 캘리포니아에서 앤 팜(당시 5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982년 1월21일 팜은 캘리포니아주 시사이드에 위치한 하일랜드 초등학교 유치부 교실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이틀 후 그의 시신은 지역 육군 초소였던 포트 오드에서 발견됐다. 당시 캘리포니아 당국은 “아이는 납치돼 성폭행 당한 후 목이 졸려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20년 지방검찰청이 미해결 사건 관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재개됐다. 몬터레이 카운티 지방검찰청 미해결 사건 전담반 수사관들은 시사이드 경찰서와 협력해 DNA 검사를 위한 사건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시사이드 경찰서 닉 보저스 서장은 “DNA 증거가 사건 해결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방검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수사관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DNA 검사를 통해 라누에가 팜을 살해한 용의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몬터레이 카운티 제닌 파시오니 검사는 “범행 당시 29세였던 라누에는 피해 아동의 집 근처에 살고 있었다”면서 “라누에가 14세 미만 아동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범죄 정황에 따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라누에는 현재 네바다주에서 성범죄자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캘리포니아 수사관들은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라누에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로 송환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다. 기록에 따르면 라누에는 지난달 8일 가석방 위반으로 입건돼 현재까지도 와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 “디자인만으로 알 수 없어” 한강 하구 아동 시신 신원 확인 난항

    “디자인만으로 알 수 없어” 한강 하구 아동 시신 신원 확인 난항

    경기 김포시 한강하구아동 시신 신원 확인 난항옷 제조사 확인 불가北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DNA 대조 결과 최소 2주 필요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아동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경찰이 단서 부족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해병대 측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했다. ● “반바지 제조업체 확인 불가”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발견된 10세 전후의 남자아이 시신이 입고 있던 유일한 의류인 반바지의 제조업체나 유통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한국의류협회로부터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반바지에는 특정 상표나 라벨도 부착돼있지 않다. 국내서 정상적으로 생산·유통되는 만 13세 미만 아동 의류에 부착되는 KS마크도 없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요즘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매우 예전에나 입었을 것 같은 고무줄 바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옷의 원단이나 디자인만으로는 북한 제품인지 여부를 알 수는 없다”고 전했다. ● 사망 원인 추정 어려워 앞서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다만 시신에 골절이나 외상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와 유전자(DNA) 대조 결과는 앞으로 최소 2주는 더 있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동 실종신고 내역을 조회했지만 아직까지 연관성이 있는 사례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 “한강 남아 시신 ‘낡은 반바지’…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

    “한강 남아 시신 ‘낡은 반바지’…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

    한강 하구에서 남아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6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 앞 한강에서 10세 이하로 추정되는 남아 A군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A군과 비슷한 나이대 아동에 대한 전국의 실종신고 내역을 조회했지만 어떠한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시신이 북한에서 호우 피해를 입고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시신 발견 장소 조류나 해류 방향 확인 중 일산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숨진 어린이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비 피해를 입은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실제 2010년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떠내려 오는 등 접경지 부근에서는 북한에서 내려오는 시신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전류리 포구도 북한과 직선거리로 9㎞, 한강을 따라 이동해도 약 10㎞ 거리에 있다. 경찰은 현재 시신 발견 장소의 조류나 해류 방향을 확인 중이다.숨진 아동 ‘낡은 반바지’ 라벨과 제작사 상표 없어 경찰은 A군의 복장도 주목했다. 숨진 A군이 입고 있던 반바지는 허리에 고무줄이 있는 형태로 매우 낡은 상태였고, 물품표시 라벨과 제작사 상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디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섬유 감정을 의뢰하고, 한국의류산업협회에 우리나라 옷이 맞는지 자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 정오쯤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물에 떠 있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어민이 최초로 발견해 인근 해병대 감시초소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시신을 확인해 경찰에 알렸다. 발견된 시신은 10세 전후 남자 어린이로 추정되며 웃옷은 입지 않은 채 반바지만 입고 있었다. 경찰은 “육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으나 부패가 진행돼 부검 등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유나 가족 사건, 교외 체험학습 탓이 아닙니다 [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교외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과 부모가 결국 바닷속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교는 매뉴얼대로 신고했지만… 사건 직후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29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체험학습 학생 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장 차관은 인천시교육청 사례를 모범으로 꼽았습니다. 학생이 연속 5일 이상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담임교사가 주 1회 이상 아동과 통화해 안전과 건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학부모가 통화에 응하지 않으면 군·구청 아동복지과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음을 체험학습 전 학부모에게 안내해야 합니다. 학교는 문제가 생기면 ‘위기학생관리위원회’도 열 수 있습니다. 장 차관 지시는 마치 학교가 잘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들립니다. 학교는 조양이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기간이 지나도 등교하지 않자 보호자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연락이 닿지 않자 가정방문을 한 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정해진 매뉴얼대로 진행했고, 경찰 수사도 이에 따라 시작됐습니다. ●주 1회 이상 의무 통화 실효성 의문 인천교육청 사례대로 학교가 주 1회 이상 통화를 했더라도 조양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막지 못한 책임 역시 담임교사에게 지울 수 없는 일입니다. 위기학생관리위원회를 열었다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을 겁니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 답도 제대로 나오질 않습니다. 조양의 죽음은 애초부터 부모의 탓이지 학교의 탓이 아닙니다. 사건이 발생했으니 뭐라도 하는 척은 해야겠고, 결국 학교 탓으로 책임을 돌렸을 뿐입니다. 시도교육청 중에서 가장 강력한 시행 방안을 찾아내 모범 사례로 제시하고 마치 대책인 양 내놨습니다. ●헛다리 정책에 일선 교사 부담만 주 1회 통화를 두고 학부모와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 교사의 어깨는 무거워졌습니다. 수사기관 신고를 즉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차라리 연락 의무를 학부모에게 부과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무단결석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식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육부의 케케묵은 면피식 행정으로 마찰만 커질 듯해 우려스럽습니다.
  • [속보]한강서 10살 전후 아동 시신 발견

    [속보]한강서 10살 전후 아동 시신 발견

    한강 하구에서 10살 전후로 추정되는 아동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5일 정오쯤 한강 하구에서 10살 전후로 추정되는 아동 시신이 어민 신고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동 시신은 하의만 입고 있는 상태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목걸이, 팔찌 같은 건 따로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멍자국 등 외상은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발견 장소 인근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또 숨진 아동의 신원 파악과 함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으나 부패가 진행돼 부검 등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농수로에 빠진 5세 아이, 3시간여 만에 구조

    농수로에 빠진 5세 아이, 3시간여 만에 구조

    전북 전주에서 농수로에 빠진 5살 아이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5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께 112상황실로 A(5)군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 아버지는 아들이 집에 보이지 않자 놀라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접경찰서와 경찰특공대, 119 등에 공조를 요청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음주 단속을 하던 교통경찰까지 합세해 주변을 둘러보고 CCTV로 이동경로를 파악했다. 수색이 시작된 지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 45분께 경찰은 농수로에 빠져 부유물을 붙잡고 머리만 떠있는 실종아동을 발견,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오리떼를 보고 구경하려다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퓨전국악그룹 비단,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주제로 신곡 ‘얼굴’ 발표

    퓨전국악그룹 비단,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주제로 신곡 ‘얼굴’ 발표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실종아동찾기’를 주제로 만든 신곡 ‘얼굴’을 발표했다. ‘얼굴’은 창단 이후 10년간 꾸준히 훈민정음, 한식, 한복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해 온 비단이 역사 이외의 주제로 처음 발표하는 신곡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얼굴’은 달, 가락지의 꿈 등 비단의 대표 발라드 곡을 작곡한 이정표 작곡가가 참여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간결한 국악기 편곡으로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했다. 특히 ‘얼굴’ 뮤직비디오는 주제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인 한강 공원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영상 속에는 장기 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담아 (사)실종아동찾기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함께 공개됐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까지 최근 5년간 매년 약 2만 건의 실종 아동 신고가 접수됐으며, 실종 아동을 찾는데 평균 56시간, 3360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중 99.6%는 해결됐지만 0.4%, 387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미 해제’ 상태로 남아있다. 여전히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아이를 잃어버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종 아동 관련 시민단체 등에서는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기 위해 안전한 귀가를 바라는 ‘그린리본’ 캠페인 및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캠페인, 실종된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 구현 시도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단은 이번 신곡 ‘얼굴’이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도 제보해주는 게 감사해요. 일단 신경을 써준다는 그 마음이 고마운 거지. 혜희를 찾을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을 주겠어요.” - 실종아동 송혜희 아버지 인터뷰 中
  • 조유나 가족 실종에…교육부, 체험학습 학생관리 강화 요청

    조유나 가족 실종에…교육부, 체험학습 학생관리 강화 요청

    교외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실종돼 결국 주검으로 발견된 초등학생 조유나(10)양 일가족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교외체험학습 시 학생관리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단 영상회의에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에서 체험학습 중 학생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시도별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추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 초 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후 제도개선 추진 상황을 다음 달 중 공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인천교육청 학생관리 사례를 참고 사례로 공유했다. 인천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장기 가정학습 및 체험학습 아동의 안전 및 건강 확인 계획’을 시행 중이다. 연속 5일 이상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담임교사가 주1회 이상 아동과 통화해 안전과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 학부모가 주 1회 이상 통화에 응하지 않으면 군·구청 아동복지과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음을 교외체험학습 전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학교는 문제가 생기면 ‘위기학생관리위원회’도 열 수 있다. 교외체험학습은 각 가정이 학교장 사전 허가를 받아 실시하고 학습 보고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받는 제도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올해 학사운영방안에 교외체험학습 사유로 ‘가정학습’을 57일까지 쓸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학교장이 학칙으로 정하도록 규정한 만큼, 지역별, 학교별로 기간이나 신청 방식, 인정 범위 등이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종된 조양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번 달 15일까지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가겠다고 지난달 17일 학교에 신청했다. 그러나 정해진 기간에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가 이를 신고했다. 경찰 수색 끝에 이날 완도 해상에서 가족 일가가 탄 차량이 발견됐다.
  • “왜 유나양 얼굴만 공개하나”…‘초등생 일가족’ 실종 궁금증

    “왜 유나양 얼굴만 공개하나”…‘초등생 일가족’ 실종 궁금증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 ‘왜 아이 얼굴만 공개하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는 부모인 조모(36)·이모씨(35)의 얼굴을 언론 등에 공개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YTN과 인터뷰에서 ‘아이의 얼굴과 신상만 계속 공개가 되는데, 부모님의 얼굴과 신상도 공개하면 찾기가 수월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사고인지 사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성인에 대해선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법령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조양의 얼굴은 왜 공개했을까. 승 연구위원은 “실종 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승 연구위원은 “학교에서 조양을 신고한 거다. ‘조양이 학교에 안 돌아와요’, ‘왜 안 오는지 우리는 모르겠어요’, ‘아이가 지금 안 오고 있으니까 실종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실종신고를 하고 집에 가보니 진짜 조양이 없었기 때문에 실종 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양의 얼굴과 신체 정보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경찰, 조양 부모의 신상정보 공개할 명분은 있어 경찰이 조양 부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명분은 있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물론 (조양 부모의) 얼굴이 나오면 개인정보 신상이 문제가 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분들을 살리기 위해 경찰이 하는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보면 현재의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 아니면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행위로서 위법성 조각(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만, 위법성을 배제함으로써 적법하게 되는 사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걱정하고, 잘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니까, (조양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사회 상규에 반하지 않은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경찰이 같이 함께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초등생 일가족’ 실종 미스터리… 완도서 마지막 신호 26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일가족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 2기와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완도 해양경찰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광주 남부경찰는 현지에서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 간 제주에서 농촌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완도로 떠났다. 당시 조양 부모는 떠나기 전 조양의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이후 학교 측은 지난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가족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차를 타고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완도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난 뒤, 이들 가족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의 신호가 끊겼다. CCTV 확인 결과 조양 가족의 차량이 육지로 나오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 ‘초등생 일가족’ 실종, 엄마⋅딸 핸드폰 3시간 전 먼저 꺼졌다

    ‘초등생 일가족’ 실종, 엄마⋅딸 핸드폰 3시간 전 먼저 꺼졌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양(10) 일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가족의 휴대전화가 세 시간 간격으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양과 부모 조모(36)·이모씨(35) 등 일가족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 2기와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완도 해양경찰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광주 남부경찰는 현지에서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도 실종’ 일가족, 당일 ‘3시간 간격’ 휴대전화 꺼져 이들 행방이 아직 묘연한 가운데, 실종 당일인 지난달 31일 이들 가족의 휴대전화가 세 시간 간격으로 차례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새벽 4시쯤 완도 송곡 선착장 인근에서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졌다. 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는 그보다 세 시간 전쯤인 새벽 한 시쯤, 이틀 전부터 묵던 신지면 신리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서 꺼졌다. 두 곳은 3.6㎞ 떨어져 있고, 차로는 5분쯤 걸리는 거리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경찰은 완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지난달 31일 실종…차량도 사라져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제주도에서 농촌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교외체험학습은 등교하지 않아도 학교장이 허락하면 가족 여행 등 출석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이후 지난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가족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조양 등 일가족 3명이 연락두절됐다는 아동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전남도 조사 결과 조양 가족은 은색 아우디 차량을 이용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후 차량이 육지로 나오는 모습을 찾지 못했다. 완도 일대의 항구에서 배를 탄 기록 등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발견하지 못했고, 전남지역 지자체가 운영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조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차종과 번호를 공개하며 제보를 받고 있다.
  • 태안 해수욕장서 6세 아동 물놀이 중 숨져

    태안 해수욕장서 6세 아동 물놀이 중 숨져

    지난 25일 오후 5시 6분쯤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A(6)양이 숨졌다. 이날 물놀이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A양은 육상에서 1㎞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비평이란 미학적 언어의 모험…문학적 감동의 순간과 만나다[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비평이란 미학적 언어의 모험…문학적 감동의 순간과 만나다[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문학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30회 연재를 마쳤다. 시인 김수영의 아내 김현경씨로부터 얼마 전 별세한 김지하 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서른 분을 만났다. 실제로 만나 인터뷰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고인인 경우에는 그분에 대한 회상의 내용을 쓰기도 했다. 비평가로서 최대 행복을 누린 순간들이었다. 물론 이러한 형식에선 그분들의 언어를 전달하는 매개자 역할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평가로서의 본연적 임무는 유보되거나 실종되기 쉬웠다. 그러고 보니 이 코너를 통해 나는 한국 문학의 중요한 순간을 열어 갔던 시인, 소설가, 수필가, 비평가, 아동문학가, 출판인, 문인 유족들의 고백과 증언을 경청하는 데 충실하려고 했던 것 같다. 독자분들께 그분들의 이야기를 투명하고 곡진하게 전달했다는 자긍심으로 위안을 삼는다. 마지막 지면에서 나는 비평가로서의 소회랄까 다짐이랄까 하는 것을 고백적으로 담음으로써 스스로와 대화를 해 보고자 한다.●판사 같은 비평가 여느 국문과처럼 우리도 교련복과 청바지로 대변되는 단색 필름을 켜 놓고 살았다. 유명한 시인도 스승으로 모셨지만 1980년대는 강의에 집중하던 시대는 아니었다. 가장 엄혹했다는 그 시기에 나는 의외롭게도 후배들과 세계문학 명작을 읽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러시아 등 지나치게 서쪽으로 치우친 목록이었지만 민족문학이 대세이던 시절에 서양 근대고전을 읽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엉뚱한 일이었다. 물론 문학회에서는 주로 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했으니 문학 쪽만 편식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기억의 고고학자가 되겠노라는 야심으로 근대문학 정전을 파고들었다. 지금도 또래 누구보다 근대문학 정전의 세목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편이다. 이때 가졌던 독파의 열정과 기억에의 욕망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원래 꿈이었던 창작은 천천히 멀어져 갔다. 한때 그렇게 열심히 시를 썼던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망각의 시간이 흘러 버렸다. 창작 부문에선 못 했던 신춘문예 당선을 비평 부문에서 했다. 서울신문사 시상식에 갔더니 현직 교수로서 당선된 사람은 처음이라고 했다. 괜히 우쭐해졌지만 곧바로 그만큼 늦었구나 하는 생각이 따라왔다. 그때부터 정식으로 글 청탁이 들어오기 시작해 나는 지금까지 가장 분주한 비평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살고 있다. 문학을 처음 꿈꿀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삶이다. 그때그때 시인이나 작가들의 신작을 읽고 비평하는 일이 삶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게 됐고, 이제는 이름도 잘 모를 정도로 작가군(群)이 많아졌지만 우리 세대 나름으로 동시대 작가들과 함께 대화한 시간들에 감사할 따름이다.최근 어느 시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비평가에는 세 종류의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검사, 변호사, 판사 같은 비평가다. 검사 스타일은 창작 위에 군림하면서 억압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는 폭력적 계도형이고, 변호사 스타일은 매사에 창작자를 옹호하는 얌전한 덕담형이고, 판사 스타일은 이러저러한 징후나 사례를 따지고 그것을 저울에 달아 제언하는 엄정한 판단형이다. 검사와 변호사만 넘쳐나는 시대에 판사처럼 균형을 가진 비평이 새롭게 충전돼 갈 때 우리 비평은 문학의 위기 국면을 훌쩍 넘어설 것이다. 물론 이는 모든 비평가가 지고 있는 실존적 부채이기도 할 것이다. ●비평의 정확성과 가치 생성력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이라는 성취를 이룬 이후 한국 소설은 세계시장에서 우뚝한 주인공이 돼 가고 있다. 그러한 역량 신장에 따라 한국 문학을 읽고 따지는 비평 장르에 대한 기대도 서서히 활력을 보이고 있다. 많은 이가 비평과 상업주의의 원칙 없는 야합을 경계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비평 활동을 하는 이들의 눈매와 손길은 날카롭고 섬세하다. 물론 비평의 비속화와 평균화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동어반복 비평, 작품의 표층만을 따라가며 작가의 의도를 인준해 주는 헌사 비평, 이해관계를 반영해 이너서클 사람들에게 과도한 호의를 보이는 주례 비평과 결별해야 한다는 요청은 여전히 비평의 실존을 감싸고 있다.비평을 둘러싼 이러한 활력과 위기의 모순 양상은 지금이 비평에 대한 반성과 갱신이 강력하게 진행되는 시대임을 일러 준다. 이때 우리는 비평의 가장 핵심적 요건인 창의성과 공정성 그리고 타당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국 비평은 엄정하고 합리적인 가치 준거에 입각한 해석과 평가의 행위이고 비평가는 자신이 선택한 준거에 대해 논리적으로 옹호해 가야 하지 않는가. 그 근거가 바로 비평의 창의성과 공정성, 타당성이다. 그것이 결여된 비평의 범람은 위기 국면을 더욱 심화시키는 아이러니컬한 결과를 빚을 뿐이다. 우리 비평의 위기는 그렇게 비평의 창의적 갱신 가능성과 함께 나란히 서 있다. 이러한 균형 감각 못지않게 비평이 이겨 나가야 할 징후들은 제법 많다.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이론의 서구 편향이고, 다른 하나는 독해의 부정확성, 마지막 하나는 비평과 상업주의의 밀월 관계다. 이러한 것들이 얽혀 문학의 위기를 비평이 초래했다는 진단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서 가장 강조돼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비평의 정확성이다. 모든 비평 행위가 텍스트나 문학 현상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기초로 하는 것이고, 그것의 최종적 존재 근거 역시 텍스트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비평은 텍스트로부터 받은 매혹을 적정한 해석 논리로 바꾸어 내는 능력에서 시작해 비평가 스스로의 가치평가를 반영하는 지점에서 완성된다. 나는 비평을 문학 행위나 현상에 대한 반성적 자의식이자 그것의 논리적 표현이라고 이해하는 편이다. 그 안에서 비평가는 작품과 독자를 이어 주는 해석자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 심미적 텍스트로 나아가려는 충동을 가진다. 유행의 코드 밖에 소외된 고유하고도 독자적인 언어 세계를 발굴해 그것을 독자의 기억 속으로 편입시키는 노력 역시 비평가에게 부여된 몫이다. 사르트르는 시인을 “도구로서의 언어와 절연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나는 비평가야말로 실존적 자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미학적 언어의 모험가”라고 고쳐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비평의 기능이 이론의 증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창조적 차원을 암시하면서 삶에 반성적 조건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 생각해 보면 비평의 정확성이나 가치 생성력은 비평의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준거가 돼 줄 것이다. ●‘무항산 무항심’을 생각하는 시간 선후배 비평가 가운데 느지막이 창작을 병행하는 이들이 있다. 부럽기는 하지만 나는 애초에 그것을 포기했다. 조금 차분히 생각해 보면 비평이라고 창작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언어를 가지런하고 풍부하게 분석하고 해명하는 듯하지만 그 안에는 양도할 수 없는 비평가 자신의 언어가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꼭 창작이 아니더라도 나는 비평을 통해 일인칭 자기표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 과정으로 근대문학 유산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데 골몰하면서 오래전 작가들의 빛과 빚을 한없는 연민과 경이로 바라보았다. 이래저래 삼인칭을 향한 감동이 일인칭의 가치 표현으로 숱하게 전이돼 간 것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 순간들을 지금도 사랑하고 기억한다. 이러한 기억은 이 땅에서 문학을 한 이들의 언어에 대한 실존적 외경으로서의 비평을 은유하는 것이기도 할 터다. ‘정서적 연루’(emotional involvement)라는 말이 있다. 문학 수용자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정서를 텍스트에 집어넣어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을 말한다. 나만의 ‘문학적 순간’은 훌륭한 작품에 스스로를 투영시켜 감동을 체험하는 연루 과정에 있었다. 훌륭한 작품은 이 참혹한 침몰과 퇴행의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들려주지 않던가. “무항산(無恒産)에 무항심(無恒心)”이라는 말은 ‘맹자’에 나온다. 생산이 중단되면 마음도 사라진다는 말이다. 서울신문으로 비평을 시작해 여기에 성장 서사의 일편을 써 보니 그동안 항산을 통한 항심을 가져온 것에 감사할 뿐이다. ‘문학의 순간’에서 만난 스승, 선배, 동료, 문인 유족들께, 특별히 소중한 지면을 주신 서울신문 문화부에 깊은 사의를 드린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부모 살해됐을 때 사라진 아이 41년 만에 확인 “다섯 아이의 엄마”

    부모 살해됐을 때 사라진 아이 41년 만에 확인 “다섯 아이의 엄마”

    전 41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베이비 홀리’ 홀리 클루즈(42)입니다. 불혹을 넘겼는데 1980년 12월, 아니면 이듬해 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부모님이 모두 살해됐던 현장에서 저만 사라졌다고 해서 언론들은 그런 이름을 붙여줬어요. 부모님 신원은 지난해에야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경찰과 국립실종아동센터의 도움을 받아 DNA 검사를 통해 밝혀졌답니다. 텍사스주 검찰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살아 있고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밝혀져 안도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어요. 물론 검찰은 저희 부모님 살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콜드케이스(미제 사건) 전담반과 실종 아동 추적 팀에서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어요. 일단은 종교집단의 이상한 신도들이 부모님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군요. 저희 부모 이름은 티나 가일 린 클루즈와 해롤드 딘 클루즈 주니어입니다. 플로리다주에서 휴스턴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돼 이곳의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요. 전 지금 오클라호마주에서 다섯 자녀를 기르며 잘 살고 있어요. 텍사스주 검찰은 제 사생활 보호를 명분으로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어요. 지난 7일 일하는 직장에 경찰이 찾아올 때까지 전 제 신원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어요. 살아계셨더라면 아버지의 63번째 생일 날이었던 모양입니다. 해서 저희 할머니는 절 발견했다는 소식에 “천국에서 보낸 생일 선물”이라고 말씀하셨다고 경찰이 배포한 성명이 전했어요. 텍사스주 검찰총장 수석보좌관 브렌트 웹스터는 제가 부모님이 살해된 뒤 두 여자에 의해 애리조나주의 한 교회에 버려졌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답니다. 그는 위탁 양부모님이 저를 길렀고, 이분들은 살해 사건에 아무런 역할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대요. 두 여자는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신비주의 종교 집단 소속으로 의심된답니다. 흰색 가운을 입고 맨발이었다는 그들의 차림새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지요. 이들은 우리 식으로 따지면 ‘남녀 칠세 부동석’ 같은 규율을 철저히 따랐고 채식만 했으며 가죽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는군요. 그들은 전에도 빨래방에 다른 아이를 남겨둔 적이 있다고 했대요. 웹스터에 따르면 사건 전말은 이래요. 스스로를 “수전 자매”라고 소개했던 여성이 저희 가족에 접근한 것은 1980년 아니면 이듬해였고요, 저희 부모도 이 종교집단에 가입한 뒤 재산을 모두 포기했대요. 자동차도 이 집단에 넘겼는데 실은 할머니 차란 사실을 알고 돌려주겠다고 해서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경기장에서 그 사람들을 만났다고 해요. 이 집단의 세 사람이 경찰에 연행돼 구류를 살았던 모양입니다. 텍사스주 검찰이 경찰의 체포 기록을 뒤졌는데 찾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이 종교집단은 1980년대 미국 남서부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된대요. 앞에 언급된 인상착의와 비슷한 여성들이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먹을 것을 달라고 구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대요. 여기까지가 텍사스주 검찰이 밝힌 내용의 전부에요. 저희 부모님 살해와 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에 대해 정보를 갖고 계신다면 텍사스주 검찰에 알려주세요. 전 며칠 뒤 플로리다주로 가서 새롭게 알게 된 가족들과 상봉할 계획이에요. 저희 할머니 도나 카사산타는 검찰이 배포한 성명을 통해 “열심히 홀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신 수사관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날이면 날마다 수사관님들이 홀리를 찾길, 그리고 그애가 잘 있길 기도드렸다”고 말씀하셨어요. 빨리 뵙고 싶네요.
  • 실종아동 정보 담은 스마트 쉼터… 성동 생활 아이디어 17개 빛났다

    실종아동 정보 담은 스마트 쉼터… 성동 생활 아이디어 17개 빛났다

    서울 성동구가 ‘제4회 성동구 생활밀착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총 17개의 주민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는 ‘스마트쉼터 실종아동정보 연계 홍보’다.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버스정류장인 ‘성동형 스마트쉼터’ 내부 화면에 실종아동 관련 정보를 띄워 더 많은 사람들이 실종아동 찾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자는 내용이었다. 스마트쉼터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화면을 통해 버스 도착 시간, 대중교통 현황뿐 아니라 실종아동 관련 정보도 접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아동권리보장원의 실종아동전문센터로부터 제공받는다. 이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규제와 관련된 ‘공공기관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 도입’,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참여 확산 방안을 담은 ‘성동구 하천 플로깅 프로젝트’,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한 ‘튜터링 서비스’ 등 총 17개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성동구 생활밀착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구 정책으로 반영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생활밀착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학교 가기 싫다 했는데”…최초 희생자들 신원 공개

    [美초교 총격 참사] “학교 가기 싫다 했는데”…최초 희생자들 신원 공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 롭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 18명과 어른 3명 등 최소 21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희생자의 신원과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이번 참사의 희생자로 확인된 아동은 롭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인 자비에 로페즈(10)다. 로페즈의 어머니는 참사가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아들의 모습을 봤지만,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페즈의 유가족이 장례식 기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2만 4000달러(한화 약 3034만원) 이상이 모금됐다.신원이 확인된 또 다른 아동 희생자는 우지아 가르시아(9)다. 가르시아의 삼촌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이었던 조카가 결국 사망자로 확인됐다. 내 조카는 미친 사람에게 살해당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마케나 리 엘로드(10)도 이번 참사의 아동 희생자 중 한 명이다. 엘로드의 부모는 “학교 안에서 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병원)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이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절망적이다”라고 말했다.참사 당일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등교했다가 희생된 아이도 있다. 4학년 엘리야 크루즈 토레스(10)의 할아버지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침에 손녀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드시 등교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아이를 보냈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아동 희생자인 아메리 조 가르자의 아버지는 “나의 작은 딸은 이제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날고 있다”면서 “1초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가족을 안아줘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가 폐쇄됐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고 있다. 실종된 학생의 한 학부모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지역 병원과 주민센터 쪽에서도 아직 아들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언론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한편,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무참히 앗아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범행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 측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아동 실종 막는 지문 사전 등록

    아동 실종 막는 지문 사전 등록

    제16회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경찰청어린이집에서 종로경찰서 경찰관이 원아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등록하고 있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실종에 대비해 원아 40여명의 지문과 얼굴 사진을 경찰 시스템에 등록하고 실종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지문 사전 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 아동 실종 막는 지문 사전 등록

    아동 실종 막는 지문 사전 등록

    제16회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경찰청어린이집에서 종로경찰서 경찰관이 원아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등록하고 있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실종에 대비해 원아 40여명의 지문과 얼굴 사진을 경찰 시스템에 등록하고 실종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지문 사전 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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