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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경찰 죽일 수도 없고”…국힘 “보완수사권 폐지 멈추라” 맹공

    박지원 “경찰 죽일 수도 없고”…국힘 “보완수사권 폐지 멈추라” 맹공

    제주 경찰이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과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해당 사건을 계기로 야권이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한 정부와 여당을 맹공하는 것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을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다”라고 한탄했다. 박 의원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진짜 그걸 보고 이 경찰을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다. 염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기회가 있기 때문에 경찰이 심기일전해서 다시 한번 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고 본다”면서 “더 이상 사고가 안 터지도록, 새 시스템이 갖춰지면 중수청이나 공수처에서 감독하고 채찍질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는 경찰청에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를 실시해 부당·불법 처리 사례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하게 조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마음 깊이 고 장미란씨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번 사태를 경찰이 뼈를 깎는 자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 수사의 완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한 정부와 여당을 맹공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사건은 견제받지 않는 수사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처참하게 보여줬다”면서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오는 10월 검찰의 보완수사권마저 없애 경찰에 수사권을 몰아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제받지 않는 권력은 국민을 지키는 방패가 아니라 국민을 겨누는 흉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보완수사권 폐지 폭주를 즉각 멈추고 형사소송법 재개정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인근에서 합동 수색 중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장기 투숙 중인 숙소를 나선 뒤 행방이 끊겼고, 장씨와 함께 지낸 연인은 실종 사흘 뒤 제주서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러나 장씨의 실종 신고를 받은 A경장은 장씨 연인에게 “장씨와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다. 다만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A경장은 신고를 접수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 처리한 데 이어 같은 날 ‘실종자 프로파일링’(경찰 실종자 관리) 시스템상의 장씨 관련 관리 목록 자료도 삭제했다. A씨의 허위 종결로 경찰은 장씨를 수색할 ‘골든타임’을 놓쳤고, 장씨 가족 측이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다시 신고했지만 사건은 비극으로 끝났다. A경장은 지난 2일 한 6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도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지만 위치를 가족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실종자 가족은 장씨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신고했고, 남성은 이튿날인 22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A경장을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며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종합] 장미란 실종 104일 만에… 장기투숙하던 숙소서 불과 5분 거리서 숨진 채 발견

    [종합] 장미란 실종 104일 만에… 장기투숙하던 숙소서 불과 5분 거리서 숨진 채 발견

    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다. 시신은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직선거리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인근 야자수 숲에서 발견됐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벌이던 경찰관이 야자수 농장 인근 숲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장씨가 머물던 숙소에서는 도보로 5분 거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육안으로 외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주변에서 장씨가 실종 당시 소지했던 휴대전화와 당시 입었던 옷과 금팔찌, 일부 소지품 등이 함께 발견된 점을 토대로 장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장씨는 실종된 이후 카드 결제나 출입국 등 생활 반응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신분증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타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 범죄 관련성은 유족 동의를 얻어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의 숙소에 머물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장씨가 5월12일 오후 10시 15분쯤 숙소를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휴대전화는 5월 16일 오전 9시 44분쯤 한림항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은 5월15일 오후 6시 43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장씨의 실종 사건은 담당 경찰관의 허위 종결 의혹으로 논란이 커졌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은 장씨와 연락해 안전을 확인했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설명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A경장이 장씨와 실제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고, 장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에서도 실종 이후 통화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된 장씨 사건 기록을 정상적인 해제 절차 없이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쯤 A경장에 대해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영장 신청 사유로 들었다. A경장의 허위 종결 의혹은 장씨 사건에 그치지 않았다. A경장은 지난 7월2일 자신이 담당한 60대 남성 실종 사건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남성은 실종 신고 51일 만인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날 A 경장을 향해 “살아있다며, 살아있다며… 어디 얼굴 한번 보자”며 울분을 토해냈다. 경찰은 A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추가로 허위 종결이 확인된 사건이 몇 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 사건은 시스템상 담당자가 혼자 종결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보고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단순히 담당자가 혼자 종결했다는 이유만으로 허위 종결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허위로 종결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씨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집중 수색은 지난 20일부터 한림읍 일대에서 진행됐다. 경찰과 해경, 해병 9여단, 제주도 바다환경지킴이, 제주자치경찰단 등이 참여했고 헬기와 경비정, 연안구조정, 드론, 탐지견과 체취증거견 등도 동원됐다. 당초 수색은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시신이 장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500m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면서 실종 초기 수색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경찰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하지 않았다면 장씨의 소재를 더 일찍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실종자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서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A 경장에 대해 검찰은 이날 낮 12시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와 별도로 법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체포적부심에서 석방을 결정했다. 법원은 A경장에 대한 긴급체포가 형사소송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체포는 피의자가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체포영장을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긴급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법원은 A경장의 경우 수사기관이 계속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던 만큼 체포영장을 청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긴급체포의 핵심 요건인 ‘긴급성’을 갖추지 못해 위법한 체포였다고 보고 석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이날 제주 실종사건 허위종결 의혹과 관련해 사건 처리 과정과 지휘·관리·감독체계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찰에서는 담당 경찰관의 사건 처리 과정뿐 아니라, 사건이 허위로 종결되는 과정에서 상급자의 지휘·관리·감독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 경찰 내부의 관리체계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제주시 무수천 일대에서 발견된 또 다른 실종자 시신(60대 남성)은 장씨 사건이나 A경장의 허위 종결 의혹과는 무관한 별개의 사건으로 확인됐다.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은 지난 12일 해당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무수천 일대를 소방당국과 함께 수색해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이 직위해제된 것은 지난 11일이어서 해당 사건은 A경장의 셀프 종결 의혹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장씨 가족의 재신고나 장씨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것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제주서 실종신고 접수된 또다른 실종자도 숨진 채 발견

    제주서 실종신고 접수된 또다른 실종자도 숨진 채 발견

    제주에서 실종 신고됐던 또 다른 실종자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35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계곡 인근에서 경찰에 실종 신고됐던 A씨가 수색 중인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 측은 최근 A씨를 찾아달라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실종 사건을 접수해 그동안 수색을 진행해 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 5월 실종됐던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제주시 한림읍 인근 숲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신원 및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 제주 한림읍서 5월 실종 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숙소서 5분 거리

    제주 한림읍서 5월 실종 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숙소서 5분 거리

    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씨(37)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벌이던 경찰관이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지난 5월 실종된 장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과 해경 등 관계기관이 수색을 이어왔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장씨로 최종 확인될 경우 실종 경위와 함께 사망에 이르게 된 과정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집을 나선 것으로 추정되며 실종자의 휴대전화는 16일 오전 9시 44분쯤 한림항 일대에서 최종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가족은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의 초동 대응 과정에서 사건이 종결 처리되면서 장씨의 소재 확인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 실종 사건은 담당 경찰관이 실종자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으로 이어졌다. 장씨 사건을 담당했던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설명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경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목록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지난 22일 긴급체포됐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경장이 장씨와 실제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경장은 장씨 사건뿐 아니라 또 다른 60대 남성 실종 사건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사건을 허위 종결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경찰의 허위 종결 이후 한 달 넘게 발견되지 않다가 지난 21일 재신고 직후 수색 과정에서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일부터 한림읍 일대에서 대대적인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과 해경, 바다환경지킴이 등 하루 평균 140여명이 투입됐으며 헬기와 드론, 체취증거견, 잠수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육·해상 수색을 진행했다. 당초 오는 26일까지 집중 수색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날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에서 실종됐던 또다른 시신이 이날 무수천 일대에서 발견됐지만, 경찰관의 실종사건 허위 종결 의혹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건으로 확인됐다. 이날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은 지난 12일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A 경장의 직위 해제는 8월 11일이어서 A 경장 셀프종결사건과는 무관한 별개로 파악됐다. 경찰은 실종자의 휴대전화 통신 신호가 무수천 일대에서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해당 지역을 수색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실종 가족이 경찰에 재차 신고한 사건도 아니며, 장미란씨를 찾기 위한 합동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것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 ‘장미란씨 등 실종’ 제주 경찰 구속영장 신청… 셀프 종결 2건 수사 확대

    ‘장미란씨 등 실종’ 제주 경찰 구속영장 신청… 셀프 종결 2건 수사 확대

    제주경찰청이 장기 실종된 장미란(37)씨 사건을 담당하면서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 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경찰청은 24일 오전 5시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에 대해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 사유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들었다. A 경장(35)은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씨 사건을 담당하면서 장씨와 연락해 안전을 확인했다는 취지로 사건을 셀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 수사에서 장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A경장과 실제 통화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경장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된 장씨 사건 기록을 정상적인 해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삭제한 정황도 드러났다. 수사는 장씨 사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실종사건으로 확대됐다. A 경장은 지난 7월 2일 자신이 담당했던 60대 남성 실종사건도 장씨 사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실종 신고 이후 51일 만인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서도 A경장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결국 한 경찰관이 담당한 두 건의 실종사건이 잇따라 ‘셀프 종결’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한 사건에서는 실종자가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다른 사건의 실종자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과 사건 관리 체계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이 맡았던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유사한 허위 종결이나 기록 삭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5월 실종된 장씨를 찾기 위해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한 ‘총력 수색’을 벌인다. 이번 수색에는 경찰을 비롯해 해양경찰, 군(해병 9여단), 제주도 바다환경지킴이, 제주자치경찰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하루 평균 투입 인력은 35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경찰은 기동대와 해안경비단, 광역예방순찰대, 특공대, 마약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 각 경찰서 형사 등 350여명을 투입한다. 여기에 바다환경지킴이 215명, 해병 9여단 20여명, 해양경찰 12명, 자치경찰단 3명 등이 수색에 나선다. 수색에는 경찰 헬기와 경비정, 연안구조정, 드론 3대, 탐지견 1마리, 체취증거견 2마리 등도 투입된다.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이후 수색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지난 20일부터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이번에는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인력과 장비, 수색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실종자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나 단서를 알고 있는 경우 언제든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같은 경찰이 실종 두 건 ‘암장’… 수사권 독점 후엔 어쩌나

    [사설] 같은 경찰이 실종 두 건 ‘암장’… 수사권 독점 후엔 어쩌나

    장미란(37)씨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이 또 다른 실종 신고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A경장은 지난달 2일 실종자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도 소재 파악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얼마 뒤 가족에게 “B씨와 연락이 됐고 무사하다. 다만 B씨가 가족에게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고 한다. 가족은 장씨 장기 실종 보도를 본 뒤 경찰에 다시 신고를 했고, 경찰이 위치 추적에 나선 결과 B씨는 그제 제주시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경장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 멋대로 장씨 등의 내역을 삭제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실종자의 신고·발견 내역과 수색 상황, 종결 사유 등을 관리하는 경찰 내부 정보망이다. 최종 종결 처리를 담당 경찰관이 직접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납득할 수가 없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사건을 어떻게 하급 실무 경찰관 한 사람이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다. 민관을 막론하고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작은 사안 하나라도 상부의 결재를 받아 처리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후진적 시스템을 개선하지도 않고 지금껏 유지해 온 사실 자체가 개탄스럽다. 이런 경찰에 수사권을 맡겨야 하니 눈앞이 캄캄해진다. 장씨 등의 실종 사건이 접수된 직후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서는 등 초기 대응을 잘 했다면, 사건이 제대로 해결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들 사건은 가족이 소셜미디어에 실종 사실을 공개하고 나서야 진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과연 ‘민중의 지팡이’인지 존재 이유를 묻게 된다. 이런 시스템의 난맥상은 A경장과 같은 사례가 앞으로도 얼마든 도처에서 반복되고 은폐될 수 있지 않을까 의심이 들게 한다. 지금도 이 모양인데, 검찰 보완수사권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권을 독점하게 되는 올 10월 2일 이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 그 경찰, 또 멋대로 ‘사건 종결’… 제주 60대 시신으로 돌아왔다

    그 경찰, 또 멋대로 ‘사건 종결’… 제주 60대 시신으로 돌아왔다

    제주발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의혹이 추가 확인되는 등 파문이 확산하며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논란에 이어 경찰을 뒤흔들고 있다. 2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이 장미란(37)씨 실종 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60대 남성 B씨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경장은 지난달 2일 B씨의 실종 신고가 방문 접수된 지 5시간여 만에 “B씨가 경찰관을 만나기를 거부했고, 신고자에게 휴대전화번호 등을 알리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허위 내용으로 신고를 해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장은 B씨의 가족에게는 “B씨가 무사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은 장씨 실종 사건 허위 종결 논란을 접한 B씨의 가족이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신고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이튿날인 22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B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첫 신고 접수 뒤 51일 만으로, 사건이 허위로 신고 해제되지 않았더라면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B씨의 사망에 타살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B씨의 가족들은 이날 제주서부경찰서를 찾아 경찰의 초동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진상 규명과 문책을 요구했다. B씨의 아들은 “실종 신고 직후 ‘아버지가 무사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후에도 안심이 되지 않아 두 차례 더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경찰을 믿고 기다렸으나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했고 재신고 하루 만에 시신이 발견됐다. 아버지를 살릴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조금만 더 빨리 찾아볼 수 없었는지 묻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유족은 “사람이 백골이 되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A경장은 앞서 5월 15일 112 신고가 접수된 장씨 사건도 담당했다. 당시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은 신고자인 남자친구를 직접 만나고 장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을 토대로 인근 숙박업소 등을 탐문했다. 하지만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한다”며 남자친구에게 알렸고, 2시간 30분 만에 신고가 해제됐다. 허위 종결 논란이 불거진 최근에야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곳인 한림항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 보관 기간(30일)이 지나 애를 먹고 있다. 실제로 한동훈 무소속 의원실이 확보한 제주도 자료에 따르면 장씨의 실종 시점 전후 한림읍 인근 CCTV 118대 9일 치 영상은 6월 19일까지 모두 자동 삭제됐다. 한 달 뒤 재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지난 19일에야 열람을 요청했으나 영상은 이미 지워진 뒤였다. 최근 조사에서 경찰은 A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도 장씨 사건을 삭제한 정황을 확인했다. 특히 A경장이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에서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 못했다. A경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이 근무하던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도 조사받고 있으며 직위 해제된 상태다. A경장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경찰의 실종 사건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논란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실종수사팀에 근무하던 1년간 담당한 사건 중 ‘셀프’ 종결하거나 해제 처리한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에 나섰다. 또 관련한 전수 조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성인 실종 사건 처리는 경찰 내부 지침을 따를 뿐 법률적으론 공백 상태로 담당 경찰관이 신고 해제나 사건 종결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조치 내용과 종결 사유를 관리자가 한 차례 더 확인한 뒤 최종 처리하는 ‘이중 확인’ 체계를 도입하는 등 실종 사건 관리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제주청을 찾아 장씨 실종 사건 수사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급회의를 한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국민에게 송구스럽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종 사건은 하나하나 모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번 논란에 대해 “철저히 진상 조사하고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 [속보] 60대 남성 실종 처리 담당 경찰 “실종자가 경찰관 만나기를 거부했다”며 사건 해제 처리

    [속보] 60대 남성 실종 처리 담당 경찰 “실종자가 경찰관 만나기를 거부했다”며 사건 해제 처리

    제주에서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현직 경찰관이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건을 종결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실종자는 경찰이 허위 종결한 뒤 한 달 넘게 발견되지 않다가 재신고 직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장미란씨 실종사건 허위종결 혐의로 긴급체포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이 유사한 수법으로 60대 남성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실종 사건은 지난 7월 2일 오후 6시 2분쯤 가족이 제주서부경찰서를 찾아 “6월 28일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고하면서 접수됐다. 당시 실종 업무를 맡았던 A경장은 같은 날 오후 11시 38분쯤 “실종자가 경찰관을 만나기를 거부했고, 신고자에게 휴대전화번호 등을 알리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사건을 해제 처리했다. 그러나 신고자는 이후에도 실종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7월 27일과 8월 6일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을 직접 찾아가 상담했다. 경찰은 A경장이 기록한 해제 사유를 믿고 상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지난 11일 A경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뒤 처리 사건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시 드러났다. 신고자는 장미란씨 실종사건 허위 종결 의혹을 접한 뒤인 지난 21일 오후 3시 52분쯤 다시 실종팀을 찾아 재신고를 요청했고, 경찰은 실종자의 휴대전화 최종 위치를 재확인한 뒤 인근을 수색했다. 그 결과 다음 날인 22일 실종자는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관할서인 제주동부경찰서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A경장은 지난 22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A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37)씨 사건에서도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경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목록에서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장은 23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차로 이동하면서 허위 종결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였다. 경찰 관계자는 “A경장을 상대로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장소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긴급체포 시한인 24일 오후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 뒤 다음 주 중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 “아버지 살릴 시간 없었나, 백골이 될 때까지 뭐했나”… 실종 51일 만에 숨진 60대 유족들 ‘비통’

    “아버지 살릴 시간 없었나, 백골이 될 때까지 뭐했나”… 실종 51일 만에 숨진 60대 유족들 ‘비통’

    “아버지를 살릴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까.” 제주 장미란씨 실종사건 담당 A 경장이 실종자의 소재를 확인했다며 사건을 종결했지만 실제로는 실종 상태였던 60대 남성이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유족들이 경찰의 초동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60대 남성 B씨의 유족들은 23일 오후 제주서부경찰서를 찾아 “최초 실종 신고 이후 경찰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왜 적극적인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철저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B씨의 아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희 어머니는 총 4차례 서부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며 “지난 7월 2일 아버지의 첫 실종 신고를 했고, 이후에도 두 차례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경찰은 저희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무사하며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며 “저희는 경찰을 믿고 기다렸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 다시 경찰서를 찾았을 때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가족들이 개인적으로 알아보라”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아들은 “우리 가족은 경찰을 믿었지만 실종자를 찾는 과정에서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언론을 통해 장미란씨 실종 사건의 허위 종결 의혹을 접한 뒤에야 아버지 사건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21일 다시 실종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신고 하루 뒤인 2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B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51일 만이다. 아들은 “재신고하고 하루 만에 아버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며 “저희 가족은 무너졌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은 없었는지 묻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원하는 건 단순한 사과가 아니다”며 “최초 신고 당시 경찰이 어떤 판단과 조치를 했는지, 적극적인 판단과 대응이 적절했는지 명확하게 밝혀달라. 잘못된 대응이 있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유족은 “사람이 백골이 되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사건을 담당했던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은 지난달 2일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다”는 취지로 거짓말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A경장은 앞서 지난 5월 15일에도 장미란(37)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신고자에게 “실종자가 남자친구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거짓으로 알리고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씨의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목록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한 정황도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A경장을 지난 22일 긴급체포해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담당했던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유사한 허위 종결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허위 종결 사례는 장씨와 B씨 등 2건이다.
  • 장미란씨 실종사건 담당 경장, 60대 실종자도 ‘판박이’ 셀프 종결… 국수본, 제주경찰청 방문 ‘질책’

    장미란씨 실종사건 담당 경장, 60대 실종자도 ‘판박이’ 셀프 종결… 국수본, 제주경찰청 방문 ‘질책’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제주에서 실종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의 잇단 ‘셀프 종결’ 의혹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을 찾아 수사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강도 높은 전수조사와 현장 수색을 지시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3일 오전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수사회의를 주관하고 30대 여성 장미란씨 실종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홍 국수본부장은 이번 사건 발생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면서 추가 수사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실종사건 처리 실태 전수조사를 제주에서도 철저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실종자에 대한 현장 수색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홍 국수본부장은 또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이 추진되고 있지만 개선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담당 경찰관뿐 아니라 관리자들에게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강하게 주문했다. 현장에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수사회의를 마친 뒤에는 실종자 수색 현장을 직접 찾아 수색 범위와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현장 경찰관들에게 “내 가족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실종자의 안전과 소재 발견을 위한 단서 발견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종 사건은 하나하나 모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보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지시는 제주에서 실종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장미란씨 사건에 이어 또 다른 60대 남성 실종사건에서도 실종자를 찾은 것처럼 허위 보고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나왔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2일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서울신문 22일 ‘7월 2일에도 또다른 실종사건 셀프 종결…’온라인 보도)했다고 23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 7월 2일 발생한 60대 남성 실종사건을 처리하면서 실종자가 “가족과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전달하고, 실종자를 이미 찾은 것처럼 거짓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종자 가족이 장미란씨 실종사건 보도를 접한 뒤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22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해당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실종 신고 후 51일 만이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경장은 앞서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씨 사건도 담당했다. 당시 오후 6시 43분 신고가 접수되자 관할 한림파출소 경찰관들은 신고자를 직접 만나 내용을 확인하고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값을 토대로 인근 숙박업소 등을 탐문하며 수색했다. 그러나 신고 접수 약 2시간 30분 뒤인 오후 9시 16분 112 신고가 종결됐고 현장 경찰관들은 철수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경장이 112 신고를 종결한 데 이어 경찰의 실종자 관리 시스템인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도 장씨 사건이 관리목록에서 삭제되도록 한 정황이 확인됐다. 특히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장씨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확인한 결과 실제 통화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미란씨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허위 보고와 자체 종결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의 실종사건 관리체계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이처럼 단독으로 실종사건을 종결하거나 해제 처리한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22일 제주 실종 여성 가족에게 반복적으로 장난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낸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데 대해 “상심에 빠져있는 실종자 가족을 향한 장난전화와 가짜뉴스 등 2차 가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큰 범죄”라며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가장 신속하게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실종사건 종결 과정에서 담당자가 입력한 조치 내용과 종결 사유를 형사과장이 한 번 더 확인하도록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한 달 안에 개선하기로 했다. 담당 경찰관이 실종사건을 전산상 단독으로 종결할 수 없도록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승인하는 ‘이중 확인’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단독] 7월 2일에도 또다른 실종사건 셀프 종결… ‘장미란씨 실종’ 해제 처리 경찰관 긴급체포

    [단독] 7월 2일에도 또다른 실종사건 셀프 종결… ‘장미란씨 실종’ 해제 처리 경찰관 긴급체포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신고를 종결한 데 이어 경찰 내부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서도 관련 기록을 삭제하도록 한 정황이 드러나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앞서 다른 실종 사건도 유사한 방식으로 해제 처리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실종자(60대 남성)는 22일 숨진 채 발견됐으며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청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 5월 15일 접수된 30대 여성 장미란씨의 실종 신고를 담당했다. 당시 오후 6시 43분쯤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은 신고자를 직접 만나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값을 토대로 인근 숙박업소 등을 탐문하며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신고 접수 약 2시간 30분 뒤인 오후 9시 16분쯤 112 신고가 종결 처리됐고 경찰은 현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경장이 112 신고를 종결 처리한 데 그치지 않고 경찰의 실종자 관리 시스템인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도 해당 사건이 관리목록에서 삭제되도록 한 정황이 확인됐다.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은 실종자의 인적사항과 신고·수색 등 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경찰 내부 시스템이다. 문제는 A경장이 앞서 제주시에서 또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제 처리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가족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사건”이라며 “해당 경장이 지난 7월 2일 해제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가족이 뒤늦게 재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22일 숨져 있는 60대 실종자를 발견했다. 다만 경찰은 해당 실종자의 구체적인 신원, 발견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가능성은 없다”며 “유족 측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제주경찰청은 이 같은 유사 사건의 허위 종결 사실이 더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A경장에 대한 수사는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맡는다.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 접수부터 현장 수색, 112 신고 종결,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 기록 삭제 및 해제 처리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A경장이 어떤 경위로 실종 사건을 종결·해제 처리했는지, 관련 기록을 실제로 변경하거나 삭제했는지, 이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공전자기록 위작 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제주 30대 장미란씨 실종사건… 경찰청 “담당 경찰이 ‘실종파일’ 삭제” 확인

    제주 30대 장미란씨 실종사건… 경찰청 “담당 경찰이 ‘실종파일’ 삭제” 확인

    제주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최초 신고를 담당한 경찰관이 112 신고를 종결 처리한 데 이어 경찰의 실종자 관리 시스템인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도 해당 자료가 삭제되도록 한 정황이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제주경찰청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30대 여성 A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관할 파출소 경찰관들은 신고자를 직접 만나 신고 내용을 확인한 뒤 A씨의 휴대전화 위치값을 토대로 인근 숙박업소 등을 탐문하며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9시 16분쯤 112 신고가 종결 처리되면서 경찰은 현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후 조치다. 당시 1차 실종 신고를 담당했던 경찰관이 112 신고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뿐만 아니라 경찰 내부의 실종자 관리 시스템인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도 해당 자료가 관리목록에서 삭제되도록 한 정황이 발견됐다. 특히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불과 2시간 30여 분 만에 112 신고가 종결되고, 관련 실종 자료까지 관리목록에서 삭제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당시 경찰의 실종자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청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 개선에 나서면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은 실종 사건 종결 과정에서 담당자가 입력한 조치 내용과 종결 사유를 형사과장이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에 나섰다. 한달내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운영돼온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은 실종자의 인적사항과 신고·수색 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경찰 내부 시스템이다. 실종 사건 처리뿐 아니라 유전자 검사와 아동 지문 등록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데이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실종자의 실종 해제 기록을 확인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 결재시스템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업무 처리할 때는 잘 안 보인다”며 “따로 찾아 들어가면 볼 수 있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보는 것은 아니어서 업체들이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제주경찰은 현재 해당 경찰관의 조치가 정상적인 업무 처리였는지,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 자료가 어떤 경위로 삭제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당시 신고 접수부터 현장 수색, 112 신고 종결 및 실종파일프로파일링 시스템 자료 삭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 실종자 조롱·장난전화·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제주경찰청 전담팀 엄정 대응

    실종자 조롱·장난전화·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제주경찰청 전담팀 엄정 대응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가족들이 공개한 제보 연락처로 신음소리와 욕설 등이 담긴 장난전화가 잇따르면서 가족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실종자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보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절박함을 악용한 행위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실종자와 가족을 겨냥한 조롱·비하와 미확인 사실 유포 등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2차 가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실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 내에 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실종자 가족이 공개한 제보전화 번호로 장난전화를 하거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종자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리고 조롱·비하하는 게시물이 확인됐다. 경찰은 국가수사본부 2차 가해범죄수사대와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담팀과 공조해 관련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게시글과 영상 등 위법성이 인정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즉시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실종자나 가족을 상대로 한 장난전화와 허위신고, 악성 게시물 작성 등이 모욕이나 명예훼손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강조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애타는 마음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는 가족에게 장난전화를 걸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려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과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 드론 띄우고 가용 인력 총동원 한 경찰…7시간만에 치매노인 구조

    드론 띄우고 가용 인력 총동원 한 경찰…7시간만에 치매노인 구조

    경찰이 신속한 현장 출동과 끈질긴 수색으로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노인을 안전하게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5시 50분쯤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자 A씨(80대)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가 고령인 만큼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신속히 형사팀, 초동대응팀, 파출소 경력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현장에 투입했다. 형사팀은 실종자 이동 동선에 따라 인근 CCTV를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드론팀을 활용해 예상 이동 경로도 꼼꼼히 살폈다. 수색 7시간 만인 오후 12시 50분쯤 경찰은 인근 야산에 혼자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덩굴 가시에 긁혀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A씨의 가족들은 “형사님들이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 신속하게 찾아주신 덕분에 살았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읍경찰서장은 “모든 형사가 한마음으로 수색에 집중해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실종 사건 종결, 과장이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 밟는다…경찰청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 개선 속도

    실종 사건 종결, 과장이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 밟는다…경찰청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 개선 속도

    제주에서 30대 여성 장미란(37)씨가 실종된 뒤 최초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청이 실종 사건 종결 과정에서 담당자가 입력한 조치 내용과 종결 사유를 형사과장이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개선한다. 담당 경찰관이 실종사건을 전산상 단독으로 종결할 수 없도록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확인하는 사실상 ‘이중장치’인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은 전자결재 시스템이 아니라 실종 사건의 수사 사항과 종결 내용 등을 입력해 이력을 관리하는 보조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며 “기존 기능은 유지하면서 담당자가 입력한 종결 내용을 과장이 한 번 더 볼 수 있도록 하는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실종 사건을 종결할 때는 담당자가 팀장이나 형사과장에게 사건 처리 결과와 종결 사유 등을 보고한 뒤, 보고가 끝난 내용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해 종결하는 방식이다. 경찰청은 여기에 입력된 내용을 형사과장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건 종결을 담당자가 임의로 시스템에서 바로 처리하는 구조는 아니다”면서 “팀장과 형사과장을 통한 보고가 이뤄지고 그 결과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선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이 허위 보고를 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과도 맞물려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실종사건에 대해 “시스템상 아무런 보고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것은 어렵다”며 “112 신고 이력 등이 남아 있고, 어떤 형태로든 종결이 안되면 다음 절차를 진행되도록 돼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사건은 특이한 사례라는 입장이다. 경찰청은 이번 시스템 개선을 한 달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2011년부터 운영돼온 데다 실종 사건 처리뿐 아니라 유전자 검사와 아동 지문 등록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데이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스템에 들어 있는 정보가 많아 잘못 손댔다가 기존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외부 정보화 사업 업체와 협의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제주 사건을 계기로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장씨는 지난 5월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사건이 종결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초 신고를 받은 A 경장이 장씨와 연락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사건을 셀프 종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장씨의 통신기록과 A 경장이 근무한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A 경장은 당시 장씨를 직접 만나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관련 내용을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 당시 통화 여부와 사건 종결 과정, 상급자 보고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제주 실종 안일 대응 논란에…경찰, 단독 종결 막는 ‘관리자 승인제’ 도입

    제주 실종 안일 대응 논란에…경찰, 단독 종결 막는 ‘관리자 승인제’ 도입

    경찰이 실종 사건 담당 경찰관이 전산상 단독으로 사건을 종결하지 못하도록 관리자 최종 승인 절차를 도입한다. 최근 제주에서 30대 여성 장기 실종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실제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실종 사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선안의 핵심은 담당 경찰관이 실종 사건 해제를 요청하면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승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도 실종 사건 처리 과정에서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의 검토가 이뤄지지만, 프로파일링 시스템상 최종적인 실종 해제는 담당 경찰관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경찰은 이 같은 구조가 담당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부적절한 사건 종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산상 이중 확인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시스템 개선의 계기가 된 것은 제주에서 장기 실종된 장미란(37)씨 사건이다. 지난 5월 야간 근무 중 최초 신고를 받은 A경장이 장씨와 직접 통화하거나 대면해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경장은 당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장씨의 통신 기록과 A경장이 근무한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경장은 당시 장씨를 직접 만나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관련 내용을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은 현재 A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사건 처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상부에 관련 내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현행 ‘실종아동 등 및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에 따르면 실종아동이나 가출인 발견 외의 목적으로 신고됐거나 허위 신고로 판단되는 경우 등에는 관련 내용을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신고 내용과 사건 종결 과정 전반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장씨 사건은 최초 신고가 종결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달 19일 가족이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색이 재개됐다. 그러나 그 사이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서 장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삭제돼 경찰이 행적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합의 안해” 황정민, ‘사생활 폭로’ 여성과 법정 간다…검찰,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주간사건일지]

    “합의 안해” 황정민, ‘사생활 폭로’ 여성과 법정 간다…검찰,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주간사건일지]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40대 여성과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불복했다. 검찰이 서울 강북구의 모텔 등에서 약물 섞인 음료를 이용해 연쇄 살인을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 영화 ‘뱀피르’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제주지역 한 경찰관의 허위보고 의혹으로 3개월 넘게 해결되지 못한 실종 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자 장미란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해 찾고 있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황정민, ‘사생활 폭로’ 40대 여성과 법정 간다…강제조정 불복지난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정민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강제조정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강제조정은 법원이 직권으로 양측의 분쟁 해결 방안을 정하는 절차다. 원고나 피고 중 한쪽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조정 결정은 효력을 잃고 정식 재판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40대 여성 A씨는 황정민으로부터 소주 개발 사업과 소설 창작 등에 대한 보수를 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2월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14일 조정기일을 열었으나 양측 모두 출석하지 않자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음과 메시지 등을 공개해왔다. 또 황정민이 소주 브랜드 사업을 제안해 자신이 실무를 맡았으며, 그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A씨는 황정민을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 ‘모텔 약물 연쇄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검찰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오병희) 심리로 열린 김소영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등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20~30대 남성 3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날 구형은 지난 3월 검찰이 처음 기소한 이후 5개월 만으로, 그동안 6차례 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그동안 생존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피해 상황을 청취했다. 검찰은 ‘김소영이 준 음료에서 쓴맛이 났다’는 피해자들의 공통된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가 사용한 약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피해자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배상액이 과도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김씨와 그의 부모를 상대로 31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인, 3년 만 스크린 복귀…장재현 감독 ‘뱀피르’ 주연 배급사 뉴(NEW)는 지난 18일 ‘뱀피르’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유아인을 비롯한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장재현 감독이 ‘파묘’(2024) 이후 선보이는 신작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유아인의 신작 출연은 202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제기된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당시 혐의가 보도되자 활동을 중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에서 하차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승부’(2025), ‘하이파이브’(2025) 등은 개봉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았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제주 실종 30대 여성, 경찰관과 통화기록 없어…허위 종결 의혹 30대 여성 장기 실종 사건 관련, 제주 경찰관이 애초부터 실종 여성의 안전 확인 없이 자체 종결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실종된 장미란씨의 통신 기록 조회 결과, 지난 5월 최초 실종 신고를 받은 B 경장과 장씨가 통화했던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경찰관이 근무한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도 B 경장과 장씨와의 통화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장씨의 휴대전화는 지난 5월 12일 밤 장씨가 집을 나선 후 이틀 뒤 실종 신고가 이뤄진 5월 15일까지 켜져 있었지만, 5월 16일 오전 시간대부터는 꺼졌다. B 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아 사건을 종결했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또 ‘사건 종결에 앞서 상사에 보고했다’는 진술도 의심받고 있다. 상사 보고 없이 B 경장 혼자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B 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통화 여부 등의 진위를 밝히고 있다. 경찰은 또 B 경장이 지난 5월 진행한 이 사건의 종결 처리 절차도 들여다보고 있다.
  • 실종 제보 전화에 ‘신음소리’ 장난질…“이미 충분히 힘들다” 장미란씨 가족 호소

    실종 제보 전화에 ‘신음소리’ 장난질…“이미 충분히 힘들다” 장미란씨 가족 호소

    제주에서 3개월이 지나도록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장미란(37)씨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직접 제보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장난 전화가 걸려오면서 가족들이 또 한 번 고통을 겪고 있다. 장씨의 친척 동생 A씨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씨 사진이 담긴 전단을 제작해 올리고 제보를 요청했다. A씨는 “가족들은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신음소리 등 장난 전화는 제발 삼가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또한 댓글을 통한 정치적 선동이나 사건과 무관한 정치적 논쟁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저희는 오직 가족을 찾기 위해 이 글을 올렸다”고 호소했다. 가족들이 직접 장씨를 찾아 나선 것은 최초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허위 보고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늦은 오후부터 13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 장씨는 실종 당시 키 158㎝, 마른 체형에 금팔찌를 착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은 5월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당시 야간 근무자였던 B경장은 상사에게 “신고 대상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가족이 7월 19일 다시 신고했고 경찰은 뒤늦게 장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7일간 실종자 장씨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인다. 한림읍 해안가를 비롯한 인근 해상과 농로, 장씨의 추정 이동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도내 펜션과 공·폐가, 보호시설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초 실종 신고 당시 확보할 수 있었던 공공 폐쇄회로(CC)TV 영상이 저장 기간 만료로 사라지면서 ‘수색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수색보다 범위와 대상, 투입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대해 실종자의 소재를 확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종합] “제주 실종자 장미란씨 휴대전화엔 경찰과 통화내역 없었다”

    [종합] “제주 실종자 장미란씨 휴대전화엔 경찰과 통화내역 없었다”

    제주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 3개월이 넘도록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최초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실종자의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 처리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실종자의 가족에게는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실제 통화 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동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까지 저장기간이 만료되면서 실종자의 초기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서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실종된 장미란(37)씨의 통신 기록을 조회한 결과, 지난 5월 최초 실종 신고를 접수한 A 경장과 장씨가 통화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장이 근무했던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도 두 사람 사이의 통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A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남자친구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통화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경찰은 A 경장이 실종자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당시 통화 여부와 종결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A 경장이 사건을 종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 상급자에게 어떻게 보고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현행 실종사건 처리 시스템상 경찰관이 사건을 종결할 때 상부의 이중 확인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아 담당 경찰관의 판단만으로 종결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성인 여성의 경우 범죄 피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면을 통한 안전 확인이나 위험도 판단이 중요하지만, A 경장은 장씨에 대한 대면 안전 확인은 물론 위험도를 확인하는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관련 내용을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지난 5월 13일 오전 1시30분쯤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경찰은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집을 나선 것으로 추정되며 실종자의 휴대전화는 16일 오전 9시 44분쯤 한림항 일대에서 최종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가족은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의 초동 대응 과정에서 사건이 종결 처리되면서 장씨의 소재 확인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초 신고 당시 파출소 직원들은 112를 통해 전달받은 실종자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를 토대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경장이 실종자와 통화했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장씨가 계속 연락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남자친구가 지난달 17일 경찰에 다시 신고했지만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는 게 가족 측 주장이다. 가족 측은 당시 경찰이 최초 신고 때 남긴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남자친구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씨의 친척 동생이 서울에서 지난달 19일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뒤늦게 재수사에 착수했다. 장씨 가족 측은 경찰의 초기 대응이 실종 장기화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 측은 “지난 5월 경찰의 설명을 듣고 장씨가 무사하고 개인적인 일로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실종 상태”라고 호소했다. 재수사가 시작됐을 때는 이미 실종자의 초기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공공 폐쇄회로(CC)TV 영상 상당수가 삭제된 뒤였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5월 당시 장씨의 주거지와 주변 도로에는 공공 CCTV가 작동하고 있었고 영상도 보존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공 CCTV 영상의 저장기간은 대부분 30일 안팎이어서 7월 재신고 시점에는 장씨가 집을 나선 이후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이미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장씨의 마지막 행적지를 한림항 인근으로 추정하고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등을 돌며 민간 CCTV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장씨가 집을 나선 5월 13일 이후 영상 가운데 현재까지 보존된 자료는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까지 장씨의 카드 사용 내역이나 휴대전화 기록, 병원 진료 등 뚜렷한 생활반응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장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7일간 대규모 집중수색을 벌인다. 경찰과 해경, 바다환경지킴이 등 하루 평균 140여명이 투입된다. 제주서부경찰서 형사와 기동대, 광역예방순찰대, 강력범죄수사대 등이 수색에 참여한다. 헬기와 드론, 체취증거견, 잠수부, 경비정, 연안구조정 등도 총동원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수색을 진행한다. 실종 당시 장씨는 긴 생머리에 키 158㎝가량의 마른 체형으로, 금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교 섞인 말투가 특징이다. 한편 A경장에 대한 별건 수사로 진행 중인 직무유기 사건과 관련해 반부패수사대는 현재까지 실종자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확인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경찰이 연락됐다며 ‘허위 보고’…장기 실종자 ‘37세 장미란씨’ 가족이 공개

    경찰이 연락됐다며 ‘허위 보고’…장기 실종자 ‘37세 장미란씨’ 가족이 공개

    제주지역 한 경찰관의 허위보고 의혹으로 3개월째 실종 상태인 여성은 37세 장미란씨로 확인됐다. 실종 사건 피해자 가족들은 장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해 찾고 있다. 19일 장씨 가족 등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늦은 오후부터 13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후 실종됐다. 장씨는 실종 당시 키 158㎝, 마른 체형에 금팔찌를 착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약 10년 전 제주로 이주한 후 연인과 함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지내왔다. 앞서 장씨 가족은 5월 중순 장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야간 근무자였던 A경장은 상사에게 “신고 대상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씨 가족이 지난달 “장씨와 여전히 연락되지 않는다”며 재차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은 가출과 실종 가능성 모두를 열어놓고 다시 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장씨 카드 사용이나 휴대전화 기록, 병원 이력 등 확인된 생활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실종자 찾기에 주력하는 한편, A경장이 실제 장씨와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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