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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남성 시신 추가 수습… 울산화력 매몰자 중 사망자 6명으로

    30대 남성 시신 추가 수습… 울산화력 매몰자 중 사망자 6명으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8일째인 13일 매몰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18분쯤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30대 남성 김모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매몰자 7명 중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 중이다.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6일 매몰돼 곧장 위치가 확인됐으나, 철 구조물이 빽빽하게 엉긴 잔해 4~5m 안쪽에 있어서 그동안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무너진 5호기가 바로 옆 4호기 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채 넘어진 탓에, 4호기 방향 가장자리에 매몰돼 있던 김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상부 구조물이 추가로 붕괴할 위험성이 컸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400t급 크레인으로 무너진 5호기의 상부 구조물을 먼저 고정한 채, 하부에서 구조 인력들이 철 구조물을 제거해 통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구조대원 70여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명이 구조물 해체와 제거 작업에 투입됐다. 사고는 지난 6일 울산 남구 소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발생했다.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에 달하는 대형 보일러 타워 5호기가 예고 없이 무너졌다. 당시 해체 작업을 하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순식간에 잔해더미에 갇혔다.
  • 울산화력 붕괴 일주일째… 실종·매몰 2명 수색구조 ‘총력’

    울산화력 붕괴 일주일째… 실종·매몰 2명 수색구조 ‘총력’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일주일째인 12일 무너진 잔해에 남아 있는 매몰자 2명을 구조 작업이 한창이다. 구조대원 70여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명이 조를 이뤄 교대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붕괴한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중 4호기와 가까운 구역에 매몰돼 있는 1명에 대해 구조를 우선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실종 상태인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해 구조견과 영상 탐지기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색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 작업은 대형 크레인으로 5호기의 상부 철 구조물을 먼저 고정하고, 밑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수색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고가 난 5호기는 현재 4호기 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채 넘어져 있어 구조를 위해 철 구조물 등을 제거하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추가로 구조물이 무너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서 안정성을 확보한 후 진입해 구조를 추진할 것”이라며 “2차 붕괴 우려와 많은 잔해물로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조 대상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밤사이 매몰자 2명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위치가 파악됐던 김모(63)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14분쯤, 실종자 이모(65)씨는 12일 오전 5시 19분쯤 각각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명으로 늘었고, 나머지 2명은 아직 매몰 상태다.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사망자 5명으로…시신 1구 추가 수습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사망자 5명으로…시신 1구 추가 수습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잔해 속에서 매몰자 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번 시신 수습으로 참사의 공식 사망자는 총 5명이 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9분쯤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에서 매몰자 시신 1구가 수습됐다. 구조대는 전날 오후 10시 14분쯤 매몰 위치를 확인한 이후 밤을 새워가며 절단 장비로 철근을 제거하고 접근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전체 매몰자 7명 중 아직 2명은 잔해 아래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1명은 위치를 특정했지만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소재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도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사고는 지난 6일 울산 남구 소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발생했다.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에 달하는 대형 보일러 타워 5호기가 예고 없이 무너졌다. 당시 해체 작업을 하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순식간에 잔해 더미에 갇히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 울산화력 매몰자 구조 총력… 70여명 동원 24시간 수색

    울산화력 매몰자 구조 총력… 70여명 동원 24시간 수색

    11일 오후부터 재개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매몰자 수색 작업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14분쯤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60대 매몰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던 4호기, 6호기를 발파한 후 수색을 재개한지 6시간 30여분 만이다. 수습된 매몰자는 5호기 잔해물 중 6호기 방향 입구에서 3~4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강철을 절단하는 장비 ‘빔 커터’ 2대를 투입해 철근을 잘라가면서 공간을 확보한 끝에 이 매몰자를 수습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 매몰자 7명 중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명은 여전히 매몰된 상태로 이중 1명은 사망 추정, 2명의 위치는 아직 파악하지 못해 실종 상태다. 매몰돼 있는 사망 추정자는 4호기 쪽 입구에서 4~5m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구조물의 하중이 집중돼 있어, 철골을 순차적으로 절단한 뒤 진입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8개팀, 70여명을 교대로 투입해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매몰·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밤새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6일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서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이던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 울산화력 붕괴 현장서 60대 시신 수습…사망자 4명으로 늘어

    울산화력 붕괴 현장서 60대 시신 수습…사망자 4명으로 늘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엿새째인 11일 매몰됐던 작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14분쯤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60대 매몰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 작업자는 6호기 쪽 방향 입구에서 약 3∼4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판정은 이날 오후 10시 18분에 내려졌다. 사고가 난 5호기 양옆에 있어 추가 붕괴 위험으로 작용하던 4호기와 6호기를 발파한 후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한 지 6시간 30여분 만이다. 구조대는 빔 절단기를 이용해 철근을 잘라가면서 공간을 확보한 끝에 이 매몰자를 수습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매몰자 7명 중 공식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여전히 매몰 상태다. 이들 중 1명은 사망 추정 상태로 현재 위치가 확인됐으며 2명은 아직 위치를 알 수 없는 실종자다. 소방 당국은 8개 팀 70여 명을 교대로 투입해 나머지 매몰·실종자를 수색·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밤새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6일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선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순식간에 붕괴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서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이던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 울산화력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성공… 매몰자 수색 본격화

    울산화력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성공… 매몰자 수색 본격화

    “쾅”하는 소리와 함께 높이 63m, 가로 25m, 세로 15m 규모의 보일러 타워 2기가 쓰러졌다. 11일 낮 12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가 발파 해체됐다. 해체 충격파가 300m 떨어진 위치까지 느껴졌고, 파편이 날아오기도 했다. 분진도 넓은 연기처럼 퍼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파 55분 뒤 “보일러 타워 발파 작업이 12시에 예정대로 진행됐다”며 “5호기 전후 상태 비교, 진입로 확보 가능 여부 등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소방 당국의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를 위해 현장에 장비 등을 설치하고 구조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다만, 현장 안전 점검에 따라 구조 재개 시점은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중수본은 발파 후 2~3시간 후부터 구조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붕괴 위험으로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에 장애물이었던 4·6호기 발파됨에 따라 붕괴한 5호기 잔해에 매몰된 작업자들에 대한 구조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먼저 5호기 잔해 상판 끝부분에 400t 크레인으로 고정해 흔들리지 않도록 한 뒤 잔해 하부를 잘라가며 공간을 확보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 대상은 매몰 위치가 확인된 사망 추정자 2명과 위치를 알 수 없는 실종자 2명 등 총 4명이다. 사망 추정자 중 1명은 6호기 쪽 방향 입구에서 3∼4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점은 빔 절단기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다른 1명은 4호기 쪽 방향 입구에서 4∼5m 지점에 있다. 이 지점은 구조물 하중이 집중돼 있어 고중량 철골 구조물부터 절단하고 해제해 진입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의 안전도 담보하면서 24시간 구조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 울산화력 4·6호기 낮 12시 발파… 오후 매몰자 수색 본격화

    울산화력 4·6호기 낮 12시 발파… 오후 매몰자 수색 본격화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한 주변 4·6호기 발파가 11일 낮 12시 진행된다. 발파 작업이 완료되면 현장 안정화 등을 거쳐 오후 2~3시쯤 구조 활동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열고 “4·6호기 발파에 필요한 안전 진단을 했고, 발파 장소 인근 반경 1㎞ 내 위치한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발파는 사고로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있는 4호기와 6호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소방당국은 발파 뒤 분진 방호 등 안전화 작업을 거쳐 오후 2~3시부터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5호기 잔해 상판 끝부분에 400t 크레인으로 고정해 흔들리지 않도록 한 뒤 잔해 하부를 잘라가며 공간을 확보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작업에는 소방 수색·구조 전문가로 구성된 8개팀 70여명과 민간 해체전문가, 첨단 장비 등이 동원된다. 구조 대상은 매몰 위치가 확인된 사망 추정자 2명과 위치를 알 수 없는 실종자 2명 등 총 4명이다. 사망 추정자 중 1명은 6호기 쪽 방향 입구에서 3∼4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점은 빔 절단기를 이용해 구조에 나섰다. 다른 1명은 4호기 쪽 방향 입구에서 4∼5m 지점에 있다. 이 지점은 구조물 하중이 집중돼 있어 고중량 철골 구조물부터 절단하고 해제해 진입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원의 안전도 담보하면서 24시간 구조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총 7명이 매몰됐고, 이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나머지 사망 추정 2명과 실종 2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 울산화력 4·6호기 낮 12시 발파…매몰자 수색

    울산화력 4·6호기 낮 12시 발파…매몰자 수색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11일 낮 12시에 보일러 타워 2기 발파가 이뤄진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열고 “4·6호기 발파에 필요한 안전 진단을 실시했고 발파 장소 인근 반경 1㎞ 내 위치한 기관에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파 대상은 사고로 무너진 보일러 타워(5호기) 양옆에 서 있는 4호기와 6호기로, 발파 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지도록 구조물을 미리 잘라놓는 취약화 작업이 완료됐으며 폭약이 설치됐다. 발파는 특정 방향으로 붕괴를 유도하는 ‘지향성 발파’ 방식으로 진행돼 5호기 잔해 쪽을 피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6호기 발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5호기에 매몰된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된다. 발파 성공이 확인되고 분진 방호 등 안전화 작업을 거쳐 소방 당국이 오후 2~3시부터 구조 작업에 나선다. 5호기 잔해 상판 끝부분을 400t 크레인으로 고정한 후 잔해 하부를 잘라가며 공간을 확보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색 및 구조 전문가 70여명과 민간 해체전문가, 첨단 장비가 동원된다. 현재 5호기에는 총 4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2명은 위치가 파악됐으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자 2명은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다.
  • [단독] “안전사고, 시공사가 모든 책임 진다”… 울산 사고에도 ‘위험의 외주화’ 흔적

    [단독] “안전사고, 시공사가 모든 책임 진다”… 울산 사고에도 ‘위험의 외주화’ 흔적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해체 공사의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공사에 안전책임이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주처가 안전관리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공사-하청업체’로 이어진 위험의 외주화가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신문이 한국전력공사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한국동서발전의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기술 시방서’에는 “공사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 계약상대자(시공사)가 모든 책임을 지며, 사고에 따른 제반 보상은 계약상대자가 부담한다”고 명시돼 있다. 게다가 시공사의 안전책임을 강조하고자 ‘계약상대자 책임사항’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시방서는 공사에 필요한 재료, 시공 방법, 준공 기일 등 설계 도면에 나타내기 어려운 사항을 적은 문서다. 건설공사 발주자는 공사를 맡기고 총괄·관리 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 사고가 발생해도 산업안전보건법 등에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사의 시공을 주도해 총괄·관리하는 도급인이 아니라 계약서 등에 발주자로 표기하는 이유는 이런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관행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한국동서발전 측은 “건설·해체 전문 기업이 아니다보니 해체를 전문적으로 맡는 업체와 대등한 관계에서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위험을 모두 전가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이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주사에서 도급업체, 수급업체, 수급업체 내 비정규직으로 이어지는 위험의 외주화는 이번 중대재해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번 사고 현장에는 발주처 관리감독자나 시공사 안전관리자는 없었고 하청업체 직원만 1명 있었다고 한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도 대부분 계약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공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면 단순 발주자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해체공사 시방서에는 “공사의 시행에 따른 측량 실시, 철거 표지 등은 발주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등 공사에 대한 보고·지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신하나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책임 소재가 있고 공사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데도 서류상으로만 발주자로 명시해 법적 책임을 시공사에 떠넘겼다면 산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 양옆의 4·6호기는 11일 발파 해체된다. 이번 사고로 3명의 시신이 수습됐지만 사망 추정 2명, 실종자 2명은 아직 매몰돼 있다. 구조 당국은 잔해 접근이 위험해 발파를 마친 뒤 본격적인 수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 [단독]“사고는 시공사가 모든 책임”…울산 사고에도 ‘위험의 외주화’ 흔적

    [단독]“사고는 시공사가 모든 책임”…울산 사고에도 ‘위험의 외주화’ 흔적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해체 공사의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공사에 안전책임이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주처가 안전관리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시공사-하청업체’로 이어진 위험의 외주화가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신문이 한국전력공사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한국동서발전의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기술 시방서’에는 “공사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 계약상대자(시공사)가 모든 책임을 지며, 사고에 따른 제반 보상은 계약상대자가 부담한다”고 명시돼 있다. 게다가 시공사의 안전책임을 강조하고자 ‘계약상대자 책임사항’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시방서는 공사에 필요한 재료, 시공 방법, 준공 기일 등 설계 도면에 나타내기 어려운 사항을 적은 문서다. 건설공사 발주자는 공사를 맡기고 총괄·관리 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 사고가 발생해도 산업안전보건법 등에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사의 시공을 주도해 총괄·관리하는 도급인이 아니라 계약서 등에 발주자로 표기하는 이유는 이런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한 관행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한국동서발전 측은 “건설·해체 전문 기업이 아니다보니 해체를 전문적으로 맡는 업체와 대등한 관계에서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위험을 모두 전가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이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주사에서 도급업체, 수급업체, 수급업체 내 비정규직으로 이어지는 위험의 외주화는 이번 중대재해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번 사고 현장에는 발주처 관리감독자나 시공사 안전관리자는 없었고 하청업체 직원만 1명 있었다고 한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도 대부분 계약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공사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면 단순 발주자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해체공사 시방서에는 “공사의 시행에 따른 측량 실시, 철거 표지 등은 발주자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등 공사에 대한 보고·지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신하나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책임 소재가 있고 공사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데도 서류상으로만 발주자로 명시해 법적 책임을 시공사에 떠넘겼다면 산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 양옆의 4·6호기는 11일 발파 해체된다. 이번 사고로 3명의 시신이 수습됐지만 사망 추정 2명, 실종자 2명은 아직 매몰돼 있다. 구조 당국은 잔해 접근이 위험해 발파를 마친 뒤 본격적인 수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 서남해안 공해상 중국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3명···수색 이틀째 계속

    서남해안 공해상 중국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3명···수색 이틀째 계속

    9일 서남해안 공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은 대형 경비함정 2척과 항공기 3대, 서해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사고 직후부터 밤샘 수색까지 펼쳤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내보다는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타격신호를 보내 생존 반응을 살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생존 선원들이 “배가 급격히 기울어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했다”고 진술한 데 따른 것이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약 30㎞까지 범위를 넓히고 구획을 나눠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9일 오전 6시 50분쯤 98t급 중국 어선 A호가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공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중국인 선원 11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6명은 인근 어선이 구조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이 선체를 확인한 결과 외부 충돌 흔적은 없었다. 해경에 따르면 생존 선원들은 “앵커를 내리던 중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6명과 사망자 2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실종자 3명의 착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못했거나 서해의 강한 조류때문에 멀리 떠밀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서해 기상이 나쁘지 않아 수색 작업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해 공해상서 중국어선 전복… 2명 사망·3명 실종

    서해 공해상서 중국어선 전복… 2명 사망·3명 실종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인 11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98t급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이 먼저 6명을 구조했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해상에 표류 중이던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했으나 사망했다. 나머지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신고는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중국어선에서 전복된 A호를 발견하고 VHF 통신망을 통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어선 A호는 선체가 완전히 뒤집혔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어선 A호가 전복된 곳은 가거도로부터 약 81㎞ 떨어진 공해상으로 우리나라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모두 벗어났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공해는 특정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해역으로 모든 나라가 항해·조업·과학 조사 등을 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A호는 불법 조업한 게 아니며 우리나라 어선도 조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경은 “통상 공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접 국가가 초동 조치를 지원하는 만큼 목포해경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표류 중인 선원의 구조 작업을 도왔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사실도 신고를 접수한 직후 중국 해경에 통보했다. 인양·사고 원인 조사·실종자 수색 등의 수습 절차는 중국 해경이 담당할 예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주권이 없는 해상이기 때문에 사고 후속 조사도 어선이 속한 나라에서 담당한다”며 “목포해경은 초동 조치·실종자 수색 정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 팔 낀 채 구조 기다리던 40대… 나흘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팔 낀 채 구조 기다리던 40대… 나흘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다

    사고 직후 발견됐지만 이튿날 숨져구조물·2차 붕괴 우려에 구조 더뎌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 아직 매몰노동장관 “구조 병행, 4·6호기 해체”피해자 9명 모두 하청업체 노동자공공 부문도 ‘위험의 외주화’ 여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나흘째에 40대 매몰 사망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매몰된 총 7명 가운데 사망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사망 추정 2명과 실종 2명은 아직 매몰돼 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10시 30분쯤 구조대원 17명을 매몰 현장에 투입해 지난 6일 오후 3시 20분쯤 붕괴물에 팔이 낀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다가 7일 오전 4시 53분쯤 숨진 김모(44)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구조·수색작업을 재개했으나 6호기 발파 전 취약화 작업으로 오후 다시 중단했다. 이와 관련,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소방당국, 전문가들과 숙의를 거쳐 위험 요소를 제거하면서 구조작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어 4·6호기 해체를 결정했다”며 “발파·해체·구조를 어떻게 병행할지 전문가들과 논의해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드론 수색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노동자 9명 전원이 하청업체 소속으로 확인돼 위험한 업무를 하청에 떠넘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 노동자들은 모두 HJ중공업 협력업체인 코리아카코 소속이었다. 한국동서발전이 HJ중공업에 보일러 구조물 해체를 발주했지만 정작 작업은 하청이 수행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1명뿐이고 대부분 계약직이었다. 위험의 외주화는 산업 현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힌다. 원청은 위험 업무를 하청에 넘기며 안전 책임에서 벗어나고, 하청은 비용 절감에 치중하다 사고 위험이 커지는 구조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589명 가운데 하청 노동자는 281명(47.7%)이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으로 2022년 44.1%, 2023년 43.5%에서 증가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철저한 감독과 수사로 하도급 구조 개선 등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도 “현장 구조와 위험 요소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하청 노동자들이 철거 작업에 투입돼 희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외주화 제한과 원청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책임 없이 위험 업무를 떠넘기는 외주화는 엄격히 제한하고,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 부문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반복된다. 지난 6월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차 하청 노동자가 숨진 사고 역시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관련 있다. 서부발전이 한전KPS에 맡기고 한전KPS가 한국파워O&M에 재하청을 주는 방식이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대통령의 산업재해 근절 강조가 무색할 정도”라며 “공공기관이 먼저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번 사고는 노동부가 지난 4일 ‘공공기관 긴급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당시 김 장관은 “공공기관 발주 공사 현장부터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공 부문에서 대형 인명 사고가 반복되면서 현장 안전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드러났다.
  • 서해 중국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야간에도 수색

    서해 중국어선 전복 사고 실종자 야간에도 수색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전복되면서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야간에도 이어진다.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후 경비함 2척과 항공기 3대, 서해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 3명에 대한 야간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공해에서 중국어선 A호(98t)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중국인 승선원 11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고, 3명이 실종된 상태다. 나머지 6명인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다. 해경은 군 항공기 지원을 받고, 조명탄을 활용해 야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악화하지 않는 한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공해에서 발생한 만큼 사고 조사와 수습 작업은 어선 기국인 중국이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 ‘성추행, 112’… 사라지기 직전 3분간의 검색, 그날 밤 원룸에선 무슨 일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성추행, 112’… 사라지기 직전 3분간의 검색, 그날 밤 원룸에선 무슨 일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더 이상 딸을 기다릴 기력조차 없는 노인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섰습니다.”2006년 6월, 전북대학교 수의대 본과 4학년이던 이윤희(당시 29세) 씨가 자신의 원룸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9년이 흐른 지금, 여든을 훌쩍 넘긴 노부모 이동세(87) 할아버지와 송화자(84) 할머니는 딸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애타게 부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전북경찰청 앞에 선 노부부는 18년간 억눌러온 한을 토해냈다. “막내딸이 사라진 지 18년이 되고, (부모가) 할 만큼하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포기하는 것이 옳으냐” 이들의 절규는 단순히 사라진 딸을 향한 그리움이 아니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할 경찰이 스스로 증거를 훼손하고 진실을 외면했다는 ‘분노’였다. “초동수사를 망친 경찰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수사는 뒷전이고, 정부공개 청구나 거부하는 것이 그들이 해야 할 일인가” 18년 전 그날, 이윤희 씨의 원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초동수사의 치명적 실패: ‘청소’로 증발한 현장 증거사건은 2006년 6월 6일 새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말시험을 마친 윤희 씨는 전날 저녁부터 교수, 학과 동료 40여 명과 종강 모임을 가졌다. 2차까지 참석한 뒤 새벽 2시 30분경, 학교 인근 금암동 원룸으로 귀가했다. 그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평소 결석 한번 없던 딸이 이틀째 학교에 나오지 않자, 8일 동기 4명(A군, B양 등)이 원룸을 찾았다. 인기척은 없고 키우던 강아지 소리만 들렸다. B양은 윤희 씨의 둘째 언니에게 연락해 허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 소방관과 함께 강제로 도어록을 부수고 들어갔다. B양 등 친구 2명은 가출신고를 위해 지구대로 향했다. 비극은 바로 그때 시작됐다. 원룸에 남아있던 A군 등 2명이 윤희 씨 부모의 방문을 앞두고 경찰의 허락을 받아 원룸을 ‘깨끗이’ 청소한 것이다. 방 안이 몹시 어질러져 있었다는 이유였다. 경찰은 현장 보존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만약 이것이 범죄였다면, 범인의 지문이나 유전자(DNA) 등 결정적 증거가 청소기와 함께 사라진 순간이었다. 같은 날 저녁 6시 40분경,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남양주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가족들이 마주한 것은, 이미 모든 흔적이 지워진 ‘깨끗한’ 방이었다. 사라진 마지막 SOS… ‘성추행 112’ 검색 기록은 어디로가족들은 이것이 단순 가출이 아님을 직감했다. 이화여대 통계학과와 미술을 복수전공하고 2003년 전북대 수의대에 편입해 졸업을 한 학기 앞둔 딸이었다. 사라진 동생의 컴퓨터를 켠 언니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윤희 씨가 귀가한 지 20분도 채 되지 않은 6일 오전 2시 59분부터 3시 1분까지 3분간 컴퓨터를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인터넷 검색창에는 ‘성추행’과 ‘112’라는 두 단어가 입력돼 있었다. 컴퓨터는 오전 4시 21분에 꺼졌다. 마지막 3분의 흔적은 윤희 씨가 긴급한 위험에 처했음을 알리는 마지막 신호였을까. 가족들은 6월 13일, 이 컴퓨터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약 2주 뒤인 26일,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절망적이었다. “컴퓨터에서 6월 4일 오후 10시 45분부터 8일 오후 3시 4분까지 기록이 모두 삭제됐다” 아버지 이동세 씨는 “윤희의 언니가 발견한 ‘성추행’ ‘112’ 검색기록마저 삭제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의 손에 들어간 유일한 단서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 씨는 “2020년 1월 항의 방문한 우리 가족에게 경찰청 당시 담당 경찰관이 ‘직원들이 실수한 것 같다’고 구두 사과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 관계자의 해명은 달랐다. “자료 삭제는 컴퓨터를 계속 켜놔 인터넷 쿠키 같은 게 누적돼 밀려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굳이 기록을 지울 이유가 없었고, 성추행 등 검색이 있었지만 단서가 될 만한 내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직원의 실수’는 18년 만에 ‘쿠키 누적’으로 바뀌었다. ‘무혐의’ 결론 난 주변인 수사, 외면당한 휴대전화 단서가족들은 당시 종강 모임 후 윤희 씨를 집에 데려다준 동기 A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을 집중 조사했음에도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 역시 ‘진실’ 판정이 나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가족들은 ‘A씨가 윤희씨를 좋아해서 따라다녔고, 범행을 저지르고 방으로 들어와 컴퓨터도 만지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알리바이랑 다 검증했다. 윤희씨 컴퓨터에 제3자가 접속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직후 건지산, 하천, 찜질방 등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2009년 전주 일대를 공포에 떨게 한 상습 성폭행범이 검거돼 연관성을 조사했지만, 이 역시 범행 흔적을 찾지 못한 채 용의자가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미궁에 빠졌다. 아버지 이 씨는 경찰이 놓친 또 하나의 단서를 지적했다. “날치기당한지 6일 만인 6월 9일 누군가 윤희 휴대전화로 발신한 내역이 있는데 경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윤희 씨는 실종 3일 전 오토바이 날치기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고, 그 때문에 컴퓨터로 외부와 소통했을 가능성이 컸다. 아버지는 “윤희가 휴대전화를 날치기당해 컴퓨터로 외부와 소통했는데 3일부터 언니가 컴퓨터를 켠 8일까지 모든 자료가 삭제됐다”며 경찰 수사의 총체적 부실을 비판했다. 19년간 풀리지 않던 이 의혹은 2025년 5월,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이씨의 부모가 딸을 찾기 위해 전주 시내에 설치한 딸의 등신대를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이다. 범인은 다름 아닌 이씨의 대학 동기이자, 실종 당일 원룸을 청소했던 A씨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 가족이 운영하는 유튜브 등에서 나를 범인으로 몰아 억울하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제보만 기다릴 뿐“… 수사 한계 인정한 경찰, ‘직무유기’ 고소당하다 사건이 잊혀 가자 아버지가 직접 거리로 나섰다. ‘이윤희를 아시나요?’라고 적은 셔츠를 입고 전국을 누볐다. 생존해 있다면 48세가 되었을 딸을 찾기 위해서였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윤희씨가 성추행, 112를 검색해 뭔가 있지 않았을까 추적하고 있다. 그런데 검색 기록만 가지고 누가 방에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미제 수사팀에서 수사자료 재검토와 당시 수사 경찰들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 중이지만 디지털 강국이라고 해도 2010년 이후로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개인정보 자료들은 다 삭제되도록 돼 있고, 지금 현장에서 단서를 찾을 수도 없기 때문에 새로운 제보나 목격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사실상 수사의 한계를 인정했다. 결국 윤희 씨 가족은 지난해 기자회견 직후, 전북경찰청장과 덕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아버지 이동세 씨는 울먹이며 마지막 호소를 남겼다. “윤희는 막내딸이고 행실이 예뻐 특별히 아꼈다. 윤희는 보고 죽어야겠다는 병든 아내, 동생 생각에 가슴을 치면서도 시댁에 표현도 못하는 두 딸, 노부모 모시느라 50이 넘도록 장가도 못 간 아들이 윤희 때문에 가슴 먹먹한 삶을 살게 두고 싶지는 않다.”
  • 서해 공해상서 11명 탄 중국어선 전복, 2명 사망 3명 실종

    서해 공해상서 11명 탄 중국어선 전복, 2명 사망 3명 실종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인 11명이 탄 중국 어선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9일 오전 6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98t급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 A호에는 11명의 중국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이 먼저 6명을 구조했으며 뒤이어 도착한 해경이 해상에 표류 중이던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먼저 구조된 6명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뒤이어 구조된 2명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신고는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중국어선에서 전복된 A호를 발견하고 VHF 통신망을 통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망자를 포함한 선원들을 중국 측에 인계하는 한편 중국 해경과 공조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이틀째 밤샘수색에도 울산화력 실종자 2명 못 찾아

    이틀째 밤샘수색에도 울산화력 실종자 2명 못 찾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매몰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으나 여전히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밤새 구조대원 40여 명을 5인 1조로 30분씩 교대로 투입하고, 드론·열화상 탐지기·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울산화력에서는 높이 60m짜리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9명을 덮쳐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나머지 매몰된 7명 중 현재 사망자 3명, 사망 추정자 2명, 실종자 2명이다. 소방 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의 철재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효율적인 수색·구조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사흘째 대원들을 구조물 안으로 투입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한다. 하지만, 주저앉은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쪽에 있는 4호기와 6호기도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 2차 붕괴 우려에 손으로 무너진 철구조물 제거

    2차 붕괴 우려에 손으로 무너진 철구조물 제거

    “큰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철구조물을 치우면 2차 붕괴가 우려됩니다. 그래서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7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만난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의 말이다. 김 과장은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대형 장비를 현장에 투입할 수 없는 어려움을 이렇게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지난 6일 오후부터 24시간 넘도록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얽히고설킨 철 구조물을 헤치며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발견되는 매몰자들이 끝내 사망했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안타까움만 늘고 있다. 무너져 내린 높이 60m가량의 보일러 타워는 처참했다. 힘없이 쓰러진 대형 철재 구조물 아래에는 각종 철 조각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무엇보다 팔이 낀 상태에서 구조를 요청하던 A(44)씨가 끝내 숨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는데 끝내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소방 당국은 구조견, 드론, 음향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인명 검색에 주력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매몰자의 가족들이 찾아 구조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발만 동동 그루고 있다. 사고 당일부터 현장을 찾은 가족들은 현장 옆에 임시로 마련된 컨테이너나 발전소 본관에서 대기하며 매몰자들이 살아 돌아오기를 염원하고 있다. 한 매몰자의 가족은 전신이 쇠약해지는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발견된 매몰자가 숨지거나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통곡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날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B씨의 가족은 “늦은 나이에 결혼하느라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착실하게 살았던 조카”라며 오열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구조인력들에게 급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적십자사는 붕괴 사고 구조인력 지원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을 위한 구호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7명의 매몰자 중 3명은 사망했고,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된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아직 매몰 지점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 상태다.
  • 울산화력 매몰 구조자 2명 숨져…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울산화력 매몰 구조자 2명 숨져… 사망자 3명으로 늘어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망자가 총 3명으로 늘었다.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조된 매몰자 2명이 모두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구조된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고, 오전 11시 15분에 구조된 1명은 현장에 설치된 응급의료소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전날 붕괴 사고로 구조물에 낀 채 발견된 1명은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전 4시 53분쯤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당시 작업자 9명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다른 2명은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돼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아직 매몰 지점조차 확인되지 않은 실종 상태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새벽까지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 등 각종 장비와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는 5호기의 추가 붕괴가 우려돼 전날 예고했던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애초 무너진 5호기와 6호기를 주변 굴뚝에 와이어로 묶어 고정한 뒤 중장비를 투입하려고 있으나 추가 붕괴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높이 60m짜리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을 덮쳤다. 이 가운데 2명은 사고 발생 21분 만에 구조됐다.
  • 임성근, 채해병특검 구인 시도에 자진출석

    임성근, 채해병특검 구인 시도에 자진출석

    구속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이 채해병 특검의 강제구인 시도에 자진 출석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임 전 사단장이 특검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특검 사무실로 소환했다. 임 전 사단장은 ‘변호사인 이완규 전 법제처장의 조언을 받아 조사에 불응한 것인가’, ‘정신적 스트레스가 불출석 이유로 타당하다고 보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은 앞서 임 전 사단장에게 두 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임 전 사단장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4일 채해병 순직 당시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군형법상 명령위반)으로 구속됐다. 임 전 사단장 뒤를 이어 특검에 도착한 임 전 사단장의 변호인 이 전 처장은 “(임 전 사단장이)진술을 거부할 것”이라면서 “프레임이 짜여진 상황에서 답변하는 것에 의미가 없다.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사 수색 작전 당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중 수색을 지시해 채해병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 구속기간 만료(11일) 이전인 10일쯤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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