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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포항 해상서 외국인 선원 바다에 빠져…해경 수색중

    경북 포항 해상서 외국인 선원 바다에 빠져…해경 수색중

    경북 포항 해상에서 외국인 선원이 바다에 빠져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5분쯤 포항시 북구 월포 동방 25㎞ 해상에서 20t급 어선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선원이 갑판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항공기 등 구조세력을 긴급 출동시켰고, 민간해양구조대 등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합동으로 수색 중이다. 해경은 예측 표류 경로를 따라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선불금으로 돈놀이 ‘티메프 닮은 꼴’ 상조업계…소비자 보호 방안은 실종

    선불금으로 돈놀이 ‘티메프 닮은 꼴’ 상조업계…소비자 보호 방안은 실종

    일명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고객에 선불금을 걷어 기업이 투자, 이자 장사 등 ‘돈놀이’를 하는 구조가 상조업계에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 자금을 사후에라도 보호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 4월까지 법 위반이 확인돼 등록이 취소된 상조업체 52곳 중 46.2%인 24곳이 선수금 예치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중 ‘선불식 할부거래 제도’로 분류되는 상조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선불금의 50%를 의무적으로 예치해둬야 한다. 현재 상조는 전체 가입자 수 864만 명, 1인당 선수금 규모는 9조 4000억원에 육박한 신종 금융상품이 됐다. 저출생·고령화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지난달 발표한 ‘신종 금융상품의 고객자금 보호방안’에서 “사망자 수가 1만 명 증가할 때 상조계약 이용자 수는 누적 45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며 “선불금도 6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선불금의 절반만 사전에 별도관리하고 남은 금액은 업체의 돈인 것처럼 운용하는 상조업계에선 예치 의무조항마저 지키지 않는 행태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기준 상조업체 중 선불금을 사전에 별도관리하지 않아 등록이 취소된 업체는 24곳으로, 전체 등록취소 업체 52곳의 절반에 가까운 46.2%에 달했다. 황 연구위원은 “잘 알려져 있는 기존 금융회사도 파산에 임박하면 별도괄리를 위반하는데, 더 위험성이 큰 신종 금융상품 업체의 별도관리 위반 가능성을 경시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실제로 상조업계 3위 업체인 A사는 지난 2022년 13기 감사보고서에서 1년 동안 고객에게 걷은 납입금 중 797억원을 장단기 금융상품과 단기매매 금융자산 등 투자성 금융상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22년 말 기준 선불금 1조 618억원 중 예치된 금액은 절반 이하인 1800억원뿐이었다. 공정위는 상조 소비자에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상조기업에 가입자의 납입금액·납입횟수 등을 연 1회 이상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소비자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 의원은 “머지 포인트, 해피머니 상품권, 티메프 등 똑같은 실수가 너무 많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정위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직접적 사후 보호제도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빈틈없는 도봉구 ‘눈’, 실종 치매 노인 위급 상황 막았다

    빈틈없는 도봉구 ‘눈’, 실종 치매 노인 위급 상황 막았다

    서울 도봉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도봉구가 밝혔다. 지난 8일 저녁 7시쯤 강북구의 80대 치매 노인 A씨가 실종됐다. 강북경찰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이 사실을 자치구에 알렸다. 문자를 본 도봉구 CCTV 관제요원은 A씨가 도봉구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역 내 CCTV를 자세히 살폈다. 요원은 이튿날 오전 2시 40분쯤 도봉구 우이천에서 A씨를 발견했다. 도봉구 관제센터는 이 사실을 강북서 실종수사팀에 통보하고 이동 동선 등을 경찰과 긴밀하게 공유했다. 최초 발견 후 15분 뒤인 오전 2시 55분 A씨는 덕성여대 인근 야산으로 초입에서 구조됐다. A씨가 야산으로 들어갔다면 저체온증 등으로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도봉구는 실종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통합관제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실종자 발견을 비롯해 범죄 예방, 범인 검거, 주취자 사고 방지 등에 힘쓰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 현재까지 3만 1888건의 관제 활동을 했다. 또 경찰 등 수사기관에 4250건의 영상자료 등을 제공했다. 도봉구는 연내 인공지능(AI) CCTV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영상 분석에 활용한다.
  • 고양이에 쇠막대기 내리친 학대범 잡혔다…학대 이유 물으니

    고양이에 쇠막대기 내리친 학대범 잡혔다…학대 이유 물으니

    충남 천안에서 쇠막대기로 길고양이를 때리는 등 학대를 자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근 주민과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이 장기간 상습적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경찰은 관련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A(3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자정쯤 천안 서북구 성성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거나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마트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사라지자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직원들은 한 남성이 쇠막대기로 고양이를 때리고 담뱃불로 머리를 지지는 등 학대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 남성이 통 덫을 챙겨와 새끼 고양이를 잡아가는 모습도 CCTV에 잡혔다. 동아이, 레이 등 동물보호단체는 제보를 받은 뒤 경찰에 이 남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동아이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학대범이 쇠막대기를 휘두른 뒤 도망친 고양이가 다리 골절로 몇 걸음 걷지 못하고 픽 쓰러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나온다. 학대당한 고양이는 머리가 담뱃불로 지져진 상태였으며, 현재 다리 골절로 검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생지 인근 CCTV 수백대를 분석한 끝에 A씨를 특정해 20일 범행 현장 인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에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자꾸 뜯어서 지저분하고 보기가 좋지 않아 잡아서 다른 곳에 옮길 목적으로 그랬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또 “(고양이를) 잡으려고 하니까 다른 고양이가 달려들면서 방해를 놓길래 못 오게끔 (흉기를) 휘두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실종된 고양이의 행방에 대해서는 “서울로 가던 길에 휴게소에서 풀어줬다”고 해명했다. 고양이 학대 정황이 알려졌을 당시 동네 주민과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이 이전부터 상습적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납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주민은 “한달 전에도 인근 공원에서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도 꼬리가 불에 그을린 채로 잘린 고양이의 모습을 공개하며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파악된 증거상으로는 A씨의 추가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며칠간의 CCTV를 분석해봤지만 다른 추가 범행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티머니 데이터로 실종 어린이·치매노인 위치조회

    서울시는 티머니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실종 어린이나 치매 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안심 위치 조회 서비스’를 22일부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자는 만 6∼12세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치매노인으로,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및 안심 위치 조회 서비스를 신청·등록하면 된다. 보호자와 법정대리인은 어린이 및 치매노인 실종시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즉시 승하차 교통수단, 노선, 시간 등 교통카드에 등록된 실시간 대중교통 탑승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안심 위치 조회 서비스는 신속한 위치 확인에 도움을 준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수도권 전철과 서울버스의 경우 승하차 당일 5분 단위로 조회가 가능하며, 최대 14일 전 이용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2월까지 시범사업을 한 뒤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거쳐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본사업에 들어간다. 더불어 향후 경찰·시 교육청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추가적인 서비스 확대도 계획할 예정이다.
  • 멕시코 도로서 ‘참수 시신 5구’ 동시 발견…‘살인 공화국’ 따로 없네[포착]

    멕시코 도로서 ‘참수 시신 5구’ 동시 발견…‘살인 공화국’ 따로 없네[포착]

    정치인을 향한 잔혹한 살인사건이 이어지던 멕시코에서 이번에는 머리가 잘린 시신 5구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전날 할리스코주(州) 북동쪽의 오후엘로스시(市)에서 참수된 남성의 시체 5구가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청 관계자는 “도로의 아스팔트 위에 사람 실루엣처럼 보이는 가방이 여러 개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장에 도착한 국가방위대원들은 근처에서 피해자들의 머리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가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할리스코주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국가방위군도 현장에 도착해 검은색 비닐봉지에 싸인 유해를 발견했다”면서 “아직까지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BBC는 “잔혹한 살인이 자행되고 공공장소에 시신이 버려졌다는 것은 마약 카르텔이 개입됐다는 분명한 증거”라면서 “올해 1~9월 할리스코주에서만 1415명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라고스 데 모레노시와 접하고 있는 할리스코주 오후엘로스시는 범죄 조직에 의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여러 건 발생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가장 악명 높은 사건 중 하나는 2023년 8월 11일에 5명의 청년이 실종된 사건이다. 이후 SNS에는 이들이 고문·살해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큰 충격을 줬다. 할리코스주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살인사건은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하고 폭력적인 범죄 조직 중 하나인 할리스코 누에바 제너레이션 카르텔(CJNG)의 소행으로 여겨진다. BBC는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매년 3만 명 이상이 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게레로주 칠판싱고시의 알렌한드로 아르코스 시장(43)이 참수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아르코스 시장의 머리는 차량 위에, 몸통은 차량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코스 시장은 지난 6월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달 30일 취임한 인물이다. 그의 죽음 이전에도 열흘 새 칠판싱고시에서 시의회 고위공무원과 전직 국장급 경찰관이 피살되기도 했다. 아스코스 시장이 숨진 게레로주 역시 할리스코주와 마찬가지로 마약 사업을 하는 카르텔 폭력이 극심한 곳으로 꼽힌다. 한편, 2006년 멕시코 정부는 마약 밀매를 근절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했으나 이후 마약 카르텔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무장을 시작했다. 이후 마약 카르텔은 자신들의 이권과 권한을 보호하고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전보다 강력한 폭력을 휘두르면서 45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만명이 실종됐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상암경기장 잔디 관리 예산 확보 근거 마련

    서상열 서울시의원, 상암경기장 잔디 관리 예산 확보 근거 마련

    최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잔디상태와 턱없이 부족한 잔디 관리 예산 규모가 논란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립체육시설 내 잔디 관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조례상 근거가 마련된다.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은 지난 16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잠실종합운동장, 고척돔과 같은 시립체육시설 내 잔디 등 시설 관리·운영 예산을 확보해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서울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조례는 상위법인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립체육시설의 사용시간, 사용료 및 안전한 환경 조성 등 설치·운영에 필요한 일반 사항을 규정하고 있지만 필요한 예산 확보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어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에는 시립체육시설 내 잔디 등 체육시설의 효율적 관리·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지난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상암경기장 잔디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의 정책적 의지에 더해 이번 조례 발의에 따라 시립체육시설 내 잔디 등 체육시설 관리·운영 예산 확보 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추후 예산 확보 역시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 의원은 “시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우수한 경기력을 갖춘 선수들을 수용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시설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갈 것”이라며 “시설 관리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적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의회 차원의 재정적 지원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 경북 포항시, 어촌 지키는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 추진

    경북 포항시, 어촌 지키는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 추진

    경북 포항시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17일 포항시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 중인 호미곶 강사리항에서 국내 최초 IT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융합된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촌을 대상으로 생활 플랫폼 및 안전 인프라 전반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그 중 AI 스마트 가로등은 스마트시티 구축과 어촌신활력을 위한 기본 인프라다. 고효율 LED 가로등에 CCTV, 무선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환경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마을의 모든 시스템을 연결한다. 단순 조명 역할에서 벗어나 각종 센서로 환경, 교통 등 데이터를 모으고 카메라를 활용해 치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범사업은 오는 28일부터 새달 16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 및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안면인식으로 실종자나 치매 노인 찾기, AI 차량번호판 추적 감지, 소음측정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필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어촌의 정주 여건을 한 단계 더 높여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AI 기술을 시민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스마트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허리케인 뒷수습에 투표율 비상… 민주·공화 ‘도어투도어’ 총력[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허리케인 뒷수습에 투표율 비상… 민주·공화 ‘도어투도어’ 총력[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전기·수도 끊기고 야간 통금까지피해 복구 속 투표 사치로 느껴져선거인단 16명… 전통적 ‘공화 텃밭’해리스·트럼프 1%P차 초박빙 접전“美, 세계시민의 안전에 관심 쏟아야” “해리스 똑똑하지만 믿음 가지 않아” “일주일 가까이 가게가 침수돼 냉장고와 장비들이 모두 못 쓰게 됐어요. 그래도 허리케인이 미국 대선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진 못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천재지변을 막을 수 있나요?”(노스캐롤라이나 캔턴 지역 해산물 가게 여주인 로라) 지난달 말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해 23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희생자의 절반이 서부 산간 지역인 애슈빌과 캔턴, 클라이드에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최대 도시 샬럿에서 3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도착한 마을은 여전히 아수라장이었다. 곳곳에 집채만 한 나무들이 쓰러져 있었고 도로에도 진흙탕이 쓸고 간 황토색 흔적이 역력했다. 경찰이 지역 곳곳을 통제하며 끊어진 전기와 수도의 복구를 돕고 있었다. 안전 문제로 오전 1~6시 야간 통금을 알리는 표지판도 보였다. 소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니 주민들에게 투표는 사치로 느껴졌다. 주(州) 부재자투표가 이미 시작됐고 조기투표도 17일 열리지만 허리케인으로 배달 중이던 투표용지 상당수가 훼손됐다. 실종되거나 다쳐 선거일 당일 방문 투표가 여의찮은 주민도 다수다. 다음달 대선을 앞둔 민주·공화 양당은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로라는 “대선 지지 후보는 사생활 영역”이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의 대응이 이 정도면 신속한 편이다. 모든 사람이 일상 복귀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아이와 햄버거를 사러 나온 필립(36)은 “집에 전기가 안 들어와 호텔에서 지낸다”며 “연방재난관리청(FEMA) 사람들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이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똑똑한 여성이지만 대통령이 돼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안 간다”고 토로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는 1968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후 14번의 대선 가운데 12번을 공화당 후보가 가져간 전통적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주)다. 2020년 대선 때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승리했다. 그러나 올해는 민주당의 상승세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허리케인 헐린으로 큰 피해를 본 애슈빌이 속한 벙컴카운티는 샬럿과 함께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간 이 지역에선 인플레이션 등 지역경제, 대선일에 함께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마크 로빈슨(공화당) 부지사의 막말 등이 변수였지만 이제 허리케인이 모든 논란을 집어삼켰다. 실제로 ABC방송·입소스의 지난 4~8일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 49%로 동률이었다. 10일 발표된 더힐·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49%로 해리스 후보를 1% 포인트 차로 앞섰다. 승부가 한 치도 내다보기 힘들 만큼 초박빙이다 보니 두 후보는 연달아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민심을 달래고 있다. 양당 모두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캐시 클라인 민주당 벙컴카운티 의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허리케인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투표소에 나올 능력에만 영향을 미친다”며 의미를 축소하려고 애썼다. 민주당을 지지하던 주민들이 정부의 재난 대응에 실망했다고 해서 공화당을 찍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클라인 의장은 “공화당원들은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말하고 ‘백악관이 태풍 경로를 조작했다’고 거짓 음모론을 퍼뜨린다”며 “남은 대선 기간 피해 복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도어투도어’(가가호호 방문) 전략으로 유권자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그 브라운 공화당 벙컴카운티 의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캔버싱(개별 방문)과 전화·문자, 교회 만남 등 가능한 모든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후보가 선거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조기투표에 부정적이었다가 올해부터 조기투표 독려로 입장이 바뀐 것을 두고도 “2020년 대선 때는 부정행위와 변칙이 있었지만 올해는 선거 감시 그룹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좀더 주의 깊게 선거 부정에 대응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샬럿 시내에서 만난 30대 흑인 커플은 “나라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강단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하산(51)은 “지도자 국가인 미국이 세계시민을 안전하게 하는 데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리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 11살 때 ‘성노예’로 IS에 끌려간 소녀, 10년 만에 ‘이것’ 덕분에 구출[포착]

    11살 때 ‘성노예’로 IS에 끌려간 소녀, 10년 만에 ‘이것’ 덕분에 구출[포착]

    고작 10살 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성 노예로 팔렸던 소녀가 ‘이것’ 덕분에 구출됐다. CNN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파지아 시도(21)는 10년 전인 2014년 당시 이슬람국가에 의해 납치됐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디지족의 11살 소녀였다. 당시 이슬람국가는 야지디족 거주지역인 이라크 북부 산자르를 공격해 5000여 명을 살해하고 6000여 명을 납치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후 여러 국가와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당시 납치됐던 사람 중 3500여 명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여전히 2600여 명은 실종상태다. 이번에 구출된 시도는 11살 때 이슬람국가에 의해 납치된 뒤 인신매매됐고, 이후 여러 나라로 팔려나갔다. 그녀는 CNN에 “2019년에는 시리아에 머물렀고, 이후에는 튀르키예로 팔려갔다. 2020년에는 튀르키예에서 이집트로, 그 다음에는 팔레스타인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로 팔려와 1년 동안 머물렀고, 그곳에서의 삶은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2014년 처음 납치됐을 11살 때에는 성 노예가 돼 이라크 북부에 갇혀 지냈다. 1년 동안 나는 각기 다른 이슬람국가 무장대원 2명에게 넘겨져 반복적으로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리아로 넘겨진 이후에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이슬람국가 무장대원과 강제로 결혼해야 했다. 그 남자는 하마스 소속 대원이기도 했다”며서 “당시 그 남자는 내게 신체 일부를 마비시키는 약을 사 먹였고, 나는 그 약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끔직한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중동 여러 국가에 팔리는 동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각각 한명씩을 출산했다. ‘틱톡’에 구조 메시지 올린 뒤 벌어진 일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팔려와 끔찍한 생활을 하던 2023년 11월, 그녀는 우연히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틱톡에 “나디아 무라드에게 연락해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나디아 무라드는 이라크 야지디족 출신의 인권 운동가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시도는 해당 게시물에서 “도와달라. 너무 힘들다. 남자들뿐만 아니라 이곳의 여자와 아이들도 날 괴롭히고 공격한다. 언제 죽일지 모른다”고 호소했고,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다. 시도의 가족들은 그녀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됐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선량한 시민들의 도움을 시작으로 이라크와 미국, 이스라엘 당국이 개입했고, 무려 4개월에 걸친 비밀작전 끝에 시도는 10년의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기에는 100여명의 야지디 소녀를 이슬람국가로부터 구출한 공로로 ‘유대인 쉰들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캐나다 모로코계 유대인 사업가 스티브 마만도 포함돼 있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미국 관리들과 함께 구출 작전을 직접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라크 관리들이 수개월 전부터 시도와 접촉하고 있었다”며 “시도를 가자지구에서 구출하기 위해 미국을 통해 그의 신상정보를 이스라엘에 보내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역시 성명을 통해 “시도 구출을 위해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및 ‘다른 외국 세력’과 공조해 복잡한 비밀작전을 벌였다”면서 “시도는 자신을 억류하고 있던 인물(남편)이 가자 전쟁으로 목숨을 잃자 달아나 몸을 숨긴 뒤 구출을 기다려 왔으며, 그(시도를 억류하고 있던 인물)가 숨진 원인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구출과정에서 미군은 관여하지 않았으나, 11살 때 납치된 뒤 인신매매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야지디 여성이 무사히 가족과 재회할 수 있게 도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시도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거쳐 이라크 북부로 이동해 헤어졌던 가족들과 만났다. 다만 시도가 어떤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손에 넣고 틱톡 계정을 이용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시도가 낳은 두 아이는 여전히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도가 구출된 뒤 하마스 측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던 야지디 소녀에 대한 거짓 이야기와 조작된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야지디 여성은 전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 청년과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자유 의지로’ 그의 어머니와 함께 튀르키예와 이집트, 가자지구를 여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도의 변호사인 젬피라 돌로비니는 지난주 CNN에 “여전히 2300~2500명의 야지디 여성과 어린이가 실종 상태이며 이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시도의 구출 이후 더 많은 야지디 여성이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무료 나눔’ 냉동고서 사람 머리·손 나왔다… 19년 전 실종된 美소녀 시신

    ‘무료 나눔’ 냉동고서 사람 머리·손 나왔다… 19년 전 실종된 美소녀 시신

    미국 한 주택의 오래된 냉동고에서 19년 전 실종 당시 16세였던 소녀의 시신 일부가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서부 메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매각된 그랑 융티온의 한 주택 냉동고에서 사람의 머리와 양손이 발견됐으며, DNA 검사를 통해 아만다 오버스트리트라는 소녀의 시신 일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거래된 주택의 새 주인은 냉동고 무료 나눔을 했고, 이것을 가지러 집에 온 사람이 냉동고를 열었다가 유해를 발견했다. 오버스트리트는 이 주택 전 주인의 딸로, 2005년 4월 이후로 종적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혀졌다. 다만 그에 대한 실종 신고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오버스트리트의 실종을 둘러싼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이 사건은 ‘독립된 사건’으로 이와 관련한 연쇄살인 등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버스트리트를 기억하는 한 이웃은 지역 매체 KJCT에 “어린 소녀일 때 학교에 가던 그를 봤던 게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했다. 오버스트리트의 사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 27세 우크라 女기자, 러 구금시설서 사망… 실종 1년여만

    27세 우크라 女기자, 러 구금시설서 사망… 실종 1년여만

    작년 8월 동부 러 점령지로 떠났다 실종3개월간 마리우폴 포위 상황 전하기도우크라 측, 러 고의적 살인 연관성 조사 1년여 전 러시아 점령지에서 실종된 우크라이나 언론인 빅토리아 로슈치나(27)가 러시아 구금시설에서 사망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 등이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페트로 야첸코 우크라이나 전쟁포로국 대변인은 “우리는 내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행히도 로슈치나의 죽음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로슈치나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은 여전히 ​​불분명하며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인권위원인 드미트로 루비네츠도 성명에서 “로슈치나가 러시아에 의해 불법적으로 자유를 박탈당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공식 문서를 러시아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성명을 통해 이날 러시아가 로슈치나의 가족에게 그가 지난달 19일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RSF 동유럽·중앙아시아 부서장인 잔 카발리에는 “로슈치나의 가족과 우크라이나 당국, RSF가 거듭 요청했음에도 러시아 당국은 그의 구금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그의 구금과 사망을 둘러싼 모든 상황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슈치나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3일 마지막 통신을 끝으로 실종됐다. 로슈치나는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떠났다가 다시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점령지로 향했다고 한다. 러시아 당국은 로슈치나를 체포한 지 몇 달이 흐른 지난 4월에서야 그가 러시아에 구금돼 있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다. 10대 때부터 언론인으로 일해온 로슈치나는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와 분리주의자들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삶에 대해 프리랜서 기자로서 프라우다, 흐로마츠케, RFE·RL 등 매체에 전해왔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 침공한 이후엔 3개월간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포위공격을 받던 상황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로슈치나의 죽음이 고의적인 살인의 결과이거나 러시아에 억류돼 있는 동안 받은 잔혹한 대우와 폭력의 결과라고 믿을 만한 모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로슈치나가 1년간의 수감 생활을 하기 전에는 건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로슈치나의 죽음과 전쟁범죄, 고의적 살인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RFE·RL 사장인 스티븐 카푸스는 “불법적인 구금과 비극적인 죽음은 언론인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보도할 때 큰 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로슈치나를 포로로 잡은 자들에게 책임을 물음으로써 그가 남긴 유산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슈치나의 친구이자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CCL) 대표는 “로슈치나는 자유, 투명성, 민주주의 등을 위해 싸우다가 러시아에 포로로 잡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며 “역경에 직면해 그가 보여준 용기는 모든 언론인과 모든 사람이 염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포로국은 로슈치나는 사망 전 그를 포함해 러시아에 억류된 최소 25명의 우크라이나 언론인을 석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로슈치나는 포로 교환 대상에 올랐으며, 최근 석방 준비를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러시아 도시인 타간로크에서 모스크바의 구금시설로 이송 중이었다고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로슈치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 중이다. 한편 RSF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후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및 외국 기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RSF는 로슈치나가 러시아·우크리이나 전쟁 이후 관련 업무로 인해 사망한 13번째 기자라고 전했다.
  •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식에 앞서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진행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와 미국인 해병대 장교 출신 케빈 황씨의 결혼식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을 방증하는 듯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결혼식과 달리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식순 초반 모든 참가객들은 1분가량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하객석 뒤편에는 미국 전통 의식에 따른 빈 테이블이 마련됐는데, ‘실종자 테이블’로 불리는 이 테이블은 실종 또는 전사한 용사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테이블 위에는 전사자의 피를 상징하는 장미 등 추모 물품이 놓였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씨는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며,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황씨는 2020년부터 약 10개월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민정씨 역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으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 듀폰서클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군’이라는 공통점으로 급격히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에는 신랑과 신부가 차례로 식장에 입장했으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 민정씨는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했다. 결혼식에 앞서 신랑과 신부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현재까지 각자 자라온 사진과 두 사람이 만나 운동 등을 함께 하며 추억을 남긴 사진 등이 동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5월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로 ‘남남’이 된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식장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하객을 맞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중에도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앉아 딸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두 사람은 신랑 신부와 함께 사진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재계 총수들과 SK가(家) 일가친척들,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민정씨 부부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 2주차 국감도 명품백·대장동… 여야, 더 세게 붙는다

    2주차 국감도 명품백·대장동… 여야, 더 세게 붙는다

    국정감사가 14일부터 2주 차에 접어들지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집중하고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간다. ‘민생 국정감사’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번 주에도 여야 공방의 최전선이 될 전망이다. 특히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는 18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가 뇌관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관련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관여 의혹을 파고들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경기남·북부경찰청 국감에서는 여당이 이 대표의 코나아이 특혜 의혹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수사를 꺼낼 예정이다. 또 여당은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지사가 그간 이 대표의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 정책 등에 각을 세워 왔다는 점에서 친명(친이재명)계가 어느 정도 수위로 엄호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이 외 오는 17~18일 육해공군 본부를 대상으로 한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군의 ‘충암파’ 세력화 지적이 쏟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도 뜨거운 감자다. 14일 KBS 국감에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와 보도 편향성 문제가 거론되고 1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KBS와 MBC 이사진 구성을 놓고 여야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남은 국감 기간 김 여사 의혹을 끊임없이 파고들겠다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건희·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의 총체적 붕괴가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총체적 집권 준비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를 감싸기 위해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무려 7개 사건, 11개 혐의로 모두 4건의 재판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화성 진짜로 가나요?”…스페이스X 스타십 5차 시험비행 성공

    “화성 진짜로 가나요?”…스페이스X 스타십 5차 시험비행 성공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13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비행은 특히 처음으로 시도된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도 성공해 스타십 개발 가도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25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이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이어 발사 약 7분 만에 1단 로켓 추진체인 슈퍼헤비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슈퍼헤비 착륙에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슈퍼헤비를 지상에서 약간 떨어진 공중에서 잡는 획기적인 기술이 처음으로 시도됐고 첫 실험에서 곧바로 성공하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슈퍼헤비는 지상의 발사탑 쪽으로 근접하면서 엔진에서 불을 뿜어내며 역추진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급격히 줄였고 젓가락 모양으로 평행한 구조의 대형 로봇팔 2개는 대형 로켓을 붙잡아 무사히 발사대에 거치했다. 이 젓가락 로봇팔은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서 이름을 따 메카질라(Mechazilla)로도 불린다. 앞서 스페이스X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추진체 포착 시도를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 개월간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슈퍼헤비가 계획대로 착지에 성공하자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아울러 슈퍼헤비가 분리돼 착지하는 동안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도 약 75분간의 계획된 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 6225㎞ 안팎으로 고도 210㎞에 도달해 예정된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뒤 발사 40여분간 지난 시점부터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착수(스플래시 다운), 폭발 없이 비행을 마쳤다. 이번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두 차례 시험비행에서는 우주선이 발사 후 각각 4분, 10분 만에 폭발했고 3차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는 도달한 뒤 목표 지점에 낙하하는 데 실패한 채 실종됐다. 지난 6월 4차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예정된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 기체가 상당한 정도로 파손된 바 있다. 이날 5차 시험비행은 주요 목표를 달성하며 현재까지 가장 성공한 스타십 비행 기록으로 남게 됐다. 특히 스페이스X는 이날 슈퍼헤비를 젓가락 팔로 잡아 파손 없이 온전히 회수함에 따라 그동안 목표한 슈퍼헤비 로켓 ‘재활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슈퍼헤비 로켓은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해 역대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2배 강력하다. 스페이스X는 향후 2단 우주선도 온전히 회수해 재사용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비행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SNS)에 “스타십이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며 “두 가지 목표 중 두 번째 목표가 달성됐다”고 썼다. 이어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 오늘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 “왜 자꾸 속썩이니” 딸 살인청부했다가 살해된 印엄마…청부범이 하필 딸 연인

    “왜 자꾸 속썩이니” 딸 살인청부했다가 살해된 印엄마…청부범이 하필 딸 연인

    인도에서 10대 딸을 살해하려던 엄마가 도리어 청부살해범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숨진 여성은 자신의 허락 없이 연애하는 딸에게 실망해 살해를 결심했는데, 청부살해범이 바로 딸의 연인이었다. 12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에타 지역의 재스라스퍼 경찰서 인근 밭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초기 수사 결과 시신의 신원은 알카(42)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재스라스퍼에서 차로 약 8시간 떨어진 알라퍼 지역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알카의 남편은 앞서 ‘부인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황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알카는 17살 딸과 최근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알카의 딸은 몇 달 전 인근에 사는 한 남학생과 함께 가출했다가 잡혔고, 이 일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외갓집으로 쫓겨났다. 그러나 알카의 딸은 이곳에서도 한 남성과 오랜 기간 통화를 주고받다가 외삼촌에게 들켰다. 외삼촌은 이 사실을 알카에게 알렸고 딸을 집으로 데려가라고 했다. 알카는 딸이 외갓집에 가서도 말썽을 피우자 화가 난 나머지 딸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알카는 수바시 싱(38)이라는 남성에게 연락해 ‘딸을 죽여주면 5만 루피(약 80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수바시는 알카의 고향에 사는 이웃이자 목수로, 강간죄로 10년간 복역했다가 최근 출소한 상태였다. 알카는 수바시가 자신의 고향에서 범죄자로 악명이 높았던 터라 그에게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하필이면 딸이 외갓집에서 통화를 주고받았던 남성이 바로 수바시였다. 알카의 딸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이었던 수바시는 이 사실을 딸에게 알려줬고, 딸은 수바시에게 ‘나 대신 어머니를 죽여주면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제안했다. 알카는 딸이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남성이 수바시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수바시는 일단 딸을 살해한 것처럼 가짜 시신 사진을 만들어 알카를 속였다. 그리고 약속했던 돈을 받겠다는 이유로 한적한 장소로 알카를 유인했다. 알카를 만난 수바시는 “당신의 딸을 죽이지 않았다”고 털어놓고 알카를 납치했다. 수바시와 알카의 딸은 미리 계획해 놓은 곳으로 알카를 데려갔고 알카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밭에 유기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적 끝에 이들은 범행 사흘 만인 지난 9일 체포됐고, 수바시는 범행 일체를 경찰에 자백했다.
  • 국감 2주 차도 민생 실종될까…김건희·이재명 재탕 삼탕 국감

    국감 2주 차도 민생 실종될까…김건희·이재명 재탕 삼탕 국감

    국정감사가 14일부터 2주 차에 접어들지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집중하고,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다. ‘민생 국정감사’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번주에도 여야 공방의 최선전이 될 전망이다. 특히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8일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하는 국정감사가 뇌관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관련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관여 의혹을 파고들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경기남·북부경찰청 국감에서는 여당이 이 대표의 코나아이 특혜 의혹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수사를 꺼낼 예정이다. 또 여당은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지사가 그간 이 대표의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 정책 등에 각을 세워 왔다는 점에서 친명(친이재명)계가 어느 정도 수위로 엄호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이외 오는 17~18일 육해공군 본부를 상대로 한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군의 ‘충암파’ 세력화 지적이 쏟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도 뜨거운 감자다. 14일 KBS 국감에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와 보도 편향성 문제가 거론되고, 1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KBS와 MBC 이사진 구성을 놓고 여야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남은 국감 기간 김 여사 의혹을 끊임없이 파고들겠다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건희 리스크는 근본적으로 수습 불가”라며 “민주당은 총체적 집권 준비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를 감싸기 위해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무려 7개 사건, 11개 혐의로 모두 4건의 재판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망설임 0초, 몸이 반응” 5살 아들 땅꺼짐에 ‘쑥’…母, 몸 던졌다

    “망설임 0초, 몸이 반응” 5살 아들 땅꺼짐에 ‘쑥’…母, 몸 던졌다

    루마니아에서 차에서 내리던 5살 아이가 땅꺼짐 현상으로 인해 차량과 함께 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주저 없이 땅 속으로 뛰어들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골목길에서 40대 여성은 자신의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길 한 쪽에 차를 세우고 아이를 뒷좌석에서 내려줬다. 그 순간 땅이 갑자기 주저앉더니 아이는 차와 함께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옆에 있던 엄마는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 땅 속으로 몸을 던졌다. 옆에 있던 대형 쓰레기 트럭도 함께 뒷바퀴 쪽이 구멍으로 빠졌다. 이후 트럭 운전자와 지나가던 시민들이 함께 구멍에 빠진 모자를 구출했다. 곧이어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했으며 여성과 아이는 가벼운 치료만 받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지하 파이프라인의 누수로 인해 약해진 지반에 쓰레기 트럭의 무게가 더해져 땅이 꺼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지난 8월 23일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땅꺼짐 사고로 48세 인도 국적 여성 관광객이 8m 깊이의 구멍으로 추락해 실종됐다. 110여명에 달하는 구조 인원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던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9일 만인 9월 2일 구조 작업 중단을 발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9월 1일 사고 현장에서 힌두교 종교 의식을 거행한 뒤 인도로 떠났다.
  • 에베레스트 실종 산악인 100년 만에 찾았다

    에베레스트 실종 산악인 100년 만에 찾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다가 100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가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영국 출신 앤드류 어바인(실종당시 22세)의 발과 등산화 그리고 양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팀이 발견한 어바인의 ‘흔적’은 에베레스트 북사면의 센트럴 롱북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났다. 다만 안타깝게도 어바인의 발만 발견됐으며 양말에는 그의 것임을 증명하는 ‘A.C. Irvine’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박음질돼 있었다. 이에대해 어바인의 조카는 “오래 전 아빠가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삼촌의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했다”면서 “양말의 이름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정말 특별하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어바인 유해의 일부라도 발견된 것이 의미있는 것은 100년 간 등산계의 논란으로 남아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는 지난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인물이 바로 이보다 29년이나 앞선 어바인과 당시 함께 실종된 조지 맬러리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왜 계속 산에 오르느냐?’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는 전설적인 말을 남긴 맬러리와 당시 옥스포드 대학생이었던 어바인은 운명의 날인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불과 2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이들이 실종되면서 등산계에서는 과연 두 사람이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다 실종됐는지, 아니면 오르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는지 여부가 100년 간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 1999년 맬러리의 유해가 정상에서 채 6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맬러리는 허리에 밧줄이 묶여 있었으며 두 사람이 함께 연결된 상태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두 사람이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근거는 당시 등반을 목격한 동료 산악인의 주장과 맬러리의 소지품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고 가려고 했던 아내 사진이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는 어바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최신형이었던 코닥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만약 정상에 올랐다면 이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카메라 역시 어바인의 실종과 함께 사라져 현재까지 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상태다.
  • 에베레스트서 100년 만에 발견된 산악인 유해…최초 등정 역사 바뀔까?

    에베레스트서 100년 만에 발견된 산악인 유해…최초 등정 역사 바뀔까?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다가 100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가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영국 출신 앤드류 어바인(실종당시 22세)의 발과 등산화 그리고 양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팀이 발견한 어바인의 ‘흔적’은 에베레스트 북사면의 센트럴 롱북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났다. 다만 안타깝게도 어바인의 발만 발견됐으며 양말에는 그의 것임을 증명하는 ‘A.C. Irvine’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박음질돼 있었다. 이에대해 어바인의 조카는 “오래 전 아빠가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삼촌의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했다”면서 “양말의 이름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정말 특별하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어바인 유해의 일부라도 발견된 것이 의미있는 것은 100년 간 등산계의 논란으로 남아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는 지난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인물이 바로 이보다 29년이나 앞선 어바인과 당시 함께 실종된 조지 맬러리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왜 계속 산에 오르느냐?’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는 전설적인 말을 남긴 맬러리와 당시 옥스포드 대학생이었던 어바인은 운명의 날인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불과 2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이들이 실종되면서 등산계에서는 과연 두 사람이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다 실종됐는지, 아니면 오르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는지 여부가 100년 간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 1999년 맬러리의 유해가 정상에서 채 6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맬러리는 허리에 밧줄이 묶여 있었으며 두 사람이 함께 연결된 상태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두 사람이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근거는 당시 등반을 목격한 동료 산악인의 주장과 맬러리의 소지품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고 가려고 했던 아내 사진이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는 어바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최신형이었던 코닥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만약 정상에 올랐다면 이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카메라 역시 어바인의 실종과 함께 사라져 현재까지 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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