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구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위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6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50
  • 예비군 사망 미스터리 풀 열쇠는 ‘손 묶은 매듭’

    예비군 사망 미스터리 풀 열쇠는 ‘손 묶은 매듭’

    양손 뒤에서 결박… 타살 가능성 警 “현장감식·부검 나와야 알아” 고통 즐기는 커뮤니티 활동 전력 일주일 전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신원창(29)씨가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옆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씨의 양손은 뒤에서 끈으로 결박된 상태였다. 신씨 실종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신씨가 기계실 안에서 군복을 입은 채 흰색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육안으로 볼 때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씨는 평소 이 건물 8층의 폐업한 사우나와 지하주차장 기계실 공간에서 지인들과 간혹 모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실 공간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곳이다. 신씨는 고통을 즐기는 한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주민센터 인근의 한 식당에서 다른 훈련 참가자들과 함께 예비군 동대에서 제공한 식사를 한 뒤 밖으로 나온 신씨는 오후 5시 45분쯤 불곡초등학교 앞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찍혔고 오후 6시쯤 혼자 이 건물 지하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신씨 휴대전화는 이튿날인 11일 오후 4시 30분쯤 주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2㎞ 떨어진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조사됐고,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로 의심할 만한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신씨의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결박된 점으로 미뤄 자살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매듭으로, 매듭 모양을 정밀 분석한 결과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이라면 자살로 볼 여지가 크고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가 결박했거나 결박을 도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살인지, 자살로 위장한 타살인지는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제집행 받은 검찰 ‘에로비디오 실종 사건’

    검찰이 ‘에로 비디오테이프’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십수년 전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수백점의 비디오테이프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법원 집행관들이 검찰청사 사무실에서 강제집행을 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동시에 범죄 사실의 증거인 압수물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집행관들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창고(현 기록물 관리실)에서 13년 전 압수물을 뒤졌다. 10년간 압수물 반환 소송을 벌여 승소한 주모(61)씨의 신청에 따른 조치였다. 10여분 동안 살폈지만 압수물은 찾을 수 없었다. ‘검찰이 돌려줘야 하고, 이를 위해 집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법원이 판결한 압수물은 877점의 에로 비디오테이프와 DVD 등이었다. 이 중 제목 없이 ‘기타’로 분류된 875점 외에 제목까지 명시된 ‘연변연가’와 ‘모닝○○’ 등도 포함돼 있었다. 이날 강제집행은 2003년에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당시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던 주씨는 불법 복제 비디오테이프 단속에 걸려 2749점의 비디오테이프 등을 압수당했다. 검찰은 ‘주씨가 2000여점의 복제 비디오테이프로 760여 차례 대여했다’며 주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100여점으로 54차례 대여한 점만 인정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혐의에서 벗어난 압수물 2200여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지만 반환된 건 1484점에 불과했다. 주씨는 2006년 압수물 환부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대법원은 “877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주씨가 ‘내 것이 아니다’라며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이 갖고 있는 압수물은 법원의 반환 판결 대상의 절반도 안 되는 240여점에 그친다. 압수물들이 주씨의 물품이라는 증거도 없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작성자도 없는 압수물 목록을 제시했다가 재판부로부터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검찰은 또 “‘연변연가’ 등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십수년 사이에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씨는 “압수물에는 사업에 꼭 필요한 자료가 담긴 CD 20장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음엔 형사6부 검사실에 대한 강제집행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머리박기에 술붓고 밟기까지…의전원생, 빗나간 후배교육

    [단독] 머리박기에 술붓고 밟기까지…의전원생, 빗나간 후배교육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선배가 후배들에게 바닥에 머리박기를 시키고 머리 위에 술을 붓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메드와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저녁 9시쯤 학교 인근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일어났다. 의전원 내 ‘지방향우회’에 속한 본과 4학년 선배 두 사람이 후배들을 모아 술을 마시는 자리였다.  술자리가 시작되자 선배들은 후배 남학생 10여명에게 ‘이과두주’를 병째로 마시도록 강요하는가 하면 심한 욕설을 퍼부으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예과 2학년인 후배 한명이 식당을 들어오면서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심지어 술을 마시는 속도가 줄어들자 10번이 넘도록 식당 방바닥에 머리를 박도록 후배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머리를 박는 과정에서 구토를 하거나 넘어지기를 반복했지만, 선배 중 한 사람은 후배 머리 위에 술을 붓고 발로 몸을 밟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상황을 담은 CC(폐쇄회로)TV에는 선배가 후배들의 뺨을 때리는 장면도 담겨있었다. 사건을 전한 학생은 선배들의 머리박기 지시는 식당 앞 거리에서도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가해자 측은 “약간의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술을 붓고 발로 밟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7일 저녁부터 의전원 학생들의 폭력행위가 담긴 글이 퍼진 가운데 한 네티즌은 “요즘 군대에서도 없는 가혹행위가 의전원생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저런 사람들한테 어떻게 아픈 몸을 맡길 수 있겠냐”는 반응도 있었다. 제일 먼저 글을 게시한 학생은 “처벌뿐만 아니라 제적까지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사건이 커지자 의전원 측은 지난 17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두 사람을 조사한데 이어, 18일에는 피해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의전원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폭행 내용을 대부분 시인한 상황이며, 양쪽 진술을 종합해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핫뉴스] ‘실종 예비군’ 신원창씨 의문의 죽음…양손 묶인채 목매 ▶[핫뉴스] 기러기 아빠, 버스요금 때문에 들통난 불륜  
  • 분당 예비군 실종 엿새째, 누나 “생일파티 하기로 했는데 연락 안 돼”

    분당 예비군 실종 엿새째, 누나 “생일파티 하기로 했는데 연락 안 돼”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귀가하던 30대 남성이 6일째 귀가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6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신원창(30)씨가 행방불명 됐다. 신씨는 10일 오후 5시 45분쯤 15분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 모습이 찍혔으며 휴대전화는 11일 오후 4시 30분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실종 담당부서인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하고 있다. 신씨의 누나(33)는 “집이 서울이라서 동생은 회사 때문에 구미동에 원룸을 얻어 혼자 살고 있었다”면서 “동생은 13일 생일을 앞두고 11일 오후 친구들과 원룸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씨의 대학·회사 선배라고 밝힌 한 지인은 15일 ‘분당·판교 지역카페’에 후배 신 씨를 찾는다는 글을 올리고 신 씨가 잠적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부탁했다. 이 지인은 “먼저 실종 다음날 저녁에 친구들과 집에서 생일파티 약속이 있었고 회사에서 동료에게 웃으면서 금요일에 보자고 인사를 하고 퇴근했다고 한다”며 “무엇보다 15일은 원창이가 직접 찾아서 회사에 결재 받은 교육을 가기로 한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원창이가 가기로 한 교육을 다른 팀장님이 가셨다”며 “(여러 정황상) 스스로 잠적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안양 실종 여성 살해범은 군 대위 출, 암매장.

    경기도 안양에서 실종됐던 여성 A(22)씨를 살해, 암매장한 혐의로 체포된 이모(35)씨는 육군 대위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또 경찰에 혼선을 주기 위해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대구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은 용의자 이씨로부터 A씨를 살해한 후 경기 광명의 한 마을입구 공터에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5시에서 5시 30분 사이 안양시 동안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A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경기 광명의 한 공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광명시 가학동의 한 도로변에서 땅속에 묻혀 있던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씨는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A씨와 동거하던 오피스텔에 컴퓨터 등 물품을 갔다 놓자 A씨가 “가뜩이나 좁은데 왜 여기다 가져다 놓느냐. 그럼 난 나가겠다”고 해 서로 다투다 살해했다. 이씨는 A씨를 살해한 후에 A씨의 휴대전화를 이용 언니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대로 가고 있다”고 보내는 등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시신을 옮기는 것을 위장하기 위해 살해 당일 오후 10시쯤 오피스텔로 돌아와 근처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삿짐 박스를 나르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기록되도록 했다. 이씨는 참고인 조사에서도 “사무실 계약기간이 끝나 사무실에 있던 사무용품을 집에 가져가니까 A씨가 화를 냈고, 싸운 뒤 나가다 돌아와 보니 나가고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주열 열사 시신 차로 옮겼던 운전기사 56년 만에 속죄

    김주열 열사 시신 차로 옮겼던 운전기사 56년 만에 속죄

    “용서하시고 천당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1960년 3월 15일, 최루탄이 눈에 박혀 숨진 김주열 열사 시신을 경찰이 유기할 당시 시신을 차로 옮겼던 운전기사가 56년 만에 김 열사 묘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속죄했다. 3·15 56주년을 앞둔 지난 13일 김덕모(77·창원시)씨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 민주묘지를 찾아 김 열사 묘에 헌화한 뒤 묘비를 어루만졌다. 김씨는 김주열 열사 시신 유기 당시 동원된 차량 운전기사였다. 당시 20대 건장한 청년이었던 김씨는 지팡이가 없이는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70대 노인이 됐다. “이렇게라도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다행입니다” 중증 치매 증세로 치료를 받는 김씨는 더듬거리는 말투로 그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마산에 살던 한 사업가의 운전기사였다. 그날 새벽 김씨는 “경찰을 도와주라”는 지시에 따라 경찰 세 명과 민간인 한 명을 차에 태우고 마산세무서에 도착한 뒤 최루탄이 눈에 박힌 상태로 누워 있던 김주열 열사 시신을 봤다. 경찰은 시신을 차 뒷좌석으로 옮긴 뒤 그에게 확장 공사를 하고 있던 마산항 1부두로 가자고 지시했다. 김씨는 겁에 질려 뒷좌석을 한번도 돌아보지 못한 채 차를 몰고 마산항에 도착했다. 마산항에 도착한 경찰은 공사장에 있던 큰 돌 하나를 김주열 열사 가슴 위에 올린 다음 철사로 칭칭 묶은 뒤 바다로 던졌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40년 전부터 매일 성당에 나가 김주열 열사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9일 우연히 라디오에서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기획한 ‘민주성지 일일 역사 탐방 프로그램’ 관련 방송을 듣고 사흘 뒤 기념사업회 사무실로 찾아가 김영만 전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회장에게 55년 넘게 담아뒀던 그날 기억을 털어놓았다. 김 열사 묘 참배를 한 그는 “살아생전에 한번은 꼭 묘에 와보고 싶었다. 이제 짐을 덜게 돼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3·15 민주묘지를 방문한 김영만 전 회장은 “김덕모씨가 용기를 내 김 열사 시신 유기 당시 과정을 증언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김주열 열사는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행방불명된 뒤 실종 27일 만인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최루탄이 눈에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마산 시위가 확산돼 전국으로 번져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北 잠수함 1척 수일 전 사라졌다”

    동해안 북쪽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북한 잠수함 한 척이 수일 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라진 잠수함이 표류하고 있는지,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최소 3명의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사나흘 전 동해안에서 운용 중이던 북한 잠수함이 사라졌다”면서 “교신이 끊어진 뒤 북한군이 잠수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훈련 도중 고장이 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연구소(USNI)에 따르면 실종된 잠수함은 21m의 연어급 소형 잠수함이다.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북한군은 지금까지 사라진 잠수함과 관련해 어떠한 반응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와 관련, 한·미 연합훈련 ‘키리졸브’와 짝지어 해석했다. 북한이 훈련에 앞서 보복을 언급한 만큼 사라진 잠수함이 2010년 천안함 사건과 맞먹는 도발을 벌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제주공무원노조, 충성경쟁 유도 단체 카톡방 폐쇄 요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는 13일 성명에서 충성경쟁 등을 유도하는 비정상적인 공직사회 단체 카톡방 폐쇄를 요구했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청결한 제주를 위해 읍·면·동 공무원을 동원해 클린하우스(생활쓰레기 배출장소) 일제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클린하우스를 정비하는 일상적 업무를 ‘단체 카톡방’인 사설 미디어 공간을 통해 보고하도록 해 ‘정보 공유’라는 본래의 콘텐츠는 없고, 보여주기식의 전시행정의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공노는 “행정 시의 고위공무원은 물론 도청 직원들까지 가세해 시도 때도 없이 클린하우스 현장사진을 올리거나 지적하면서, 동료가 동료를 고발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며 “읍면동 직원들은 심야시간이건, 휴일이건 쉼없이 울려대는 하루 850여건의 카톡 알림 소리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톡방에는 ‘본방을 사수하라’는 채찍성 발언, ‘시장님도 이 시간까지 현장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아부성 발언, 도청 고위직의 ‘충성’ 발언 등 대화 내용도 가관”이라며 “읍면동 간 충성경쟁 유도, 위화감 난무, 정신적 피로감, 정상적인 보고 통로 실종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비정상적인 클린하우스 카톡방을 당장 폐쇄하고,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보고방식으로 행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재난 카톡방, 소통 카톡방 등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 사설(소셜)미디어를 일제히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정시책 공유회의에서 “청결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쓰레기 처리를 위해 동원해야 할 자원이나 수단에 대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적극 제안하고 정면 승부를 해서 돌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전공노가 밝힌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단체카톡방 ‘일사천리클린’ 대화 내용 일부다. -시 고위직 “ㅋ 지사님께 잘 말씀드려주세요.” -도 고위직 “넵” -시장 “청결 사수”하시는 모든 분들 홧팅!!!” -도 고위직 “시장님. 충성” -읍면동 모 직원 “현장 담당자 해보시고 수거가 안 되느니 이야기 하세요. 아니면 전량 수거하면 처리할 방안이라도 마련해 주시던지요.” -읍면동 모 직원 “미화원은 일요일 돌아가면서 대체 휴무하고 있습니다. 지적보다는 근무여건 개선이 우선인듯합니다. 미화원들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이 뒷받침되는 게 우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위에서 맨날 점검하고 지적하면 뭐합니까? 지적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괴로운 현실을” -읍면동 모 직원 “휴일에 지적하면 쓰레기 휴일 반납해야 합니까?” -모 동장 “일단 직원들이 정리는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서….” -읍면동 모 직원 “전시하지 맙시다. 누굴 위한 건가요.” -도 고위직 “제주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클린 제주를” -읍면동 모 직원 “평소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꼭 카톡에 올려야 하나요?” -제주도 정책특보 “지사님께서 고생하신다고 전해 달라 하셨습니다.” -도청 고위직 “특보님 배려에 감사합니다.” -원희룡 도지사 “수고가 많습니다.” 제주 황경근 kkhwang@seoul.co.kr
  • 20대 여성, 실종 한달 속 동거남은 잠적 살해됐나

    30대 남성과 동거하던 20대 여성이 한달 가까이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양 동안경찰서는 실종된 여자친구 A(22)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잠적한 B(37)씨를 쫓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안양에 사는 A씨 여동생이 경찰에 15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안양에서 B씨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실종된 A씨가 지난달 12일 자정쯤 집으로 들어간 뒤 나오는 장면이 확인되지 않았다. 또 동거남 B씨가 지난달 14일 가로 세로 60~70㎝ 정도의 대형 종이박스를 카트에 싣고 엘리베이터를 나가는 장면 등 의심스런 정황이 확인됐다. 그러나 B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싸운 뒤 짐을 싸서 나가 돌아오지 않았고, 박스는 폐전선을 모아 버린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B씨를 찾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평택 실종’ 원영이 사인은 “굶주림과 계속된 폭행·저체온으로 사망” 추정

    ‘평택 실종’ 원영이 사인은 “굶주림과 계속된 폭행·저체온으로 사망” 추정

     끝내 숨진 채 발견된 원영(7)이는 굶주림과 지속적인 폭행에 따른 외상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숨진 것 같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평택 실종 아동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원영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굶주림과 다발성 피하출혈 및 저체온 등 복합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원영이 머리부위에서는 장기간 폭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발성 혈종(피고임 현상)이 관찰됐고 이마 부위 피부 조직은 락스 학대로 인한 섬유화 현상(딱딱해짐)이 나타났다. 몸에는 다수의 멍 자국으로 추정되는 피하출혈이 발견됐다.  특히 시신의 피부 속에는 지방이 거의 없었고, 위 속 역시 점액성으로 내용물이 거의 없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원영이의 키는 112.5㎝로 같은 또래의 하위 10% 수준이었고, 몸무게는 15.3㎏으로 저체중이었다.  이밖에 왼쪽 쇄골은 엇갈린 상태로 확인돼 오래전 외상을 입고 자연 치유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관찰됐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계모와 친부에게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평택 야산서 ‘실종 아동’ 원영군 시신 수습… “백골화 진행”

    경찰, 평택 야산서 ‘실종 아동’ 원영군 시신 수습… “백골화 진행”

    ‘평택 실종 아동’으로 알려졌던 신원영(7)군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2일 오전 경기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신군의 시신을 수습해 이송했다. 평택경찰서는 신군의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땅속 50㎝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백골화가 약간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여서 폭행 등의 외상 흔적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계모가 이마에 상처가 있다고 했는데 시신에서도 이마 왼쪽 부위에 상처가 있는 것으로 미뤄 시신은 원영군이 맞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계모 김모(38)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신군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화를 내 옷을 벗겨 찬물을 끼얹고, 욕실에 가둔 뒤 20여시간 동안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오전 9시 30분쯤 신군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계모와 신씨의 친부는 아이의 시신을 열흘 정도 방치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끝내 숨진 채 발견…계모가 학대해 숨지자 암매장

    ´평택 실종 아동´ 끝내 숨진 채 발견…계모가 학대해 숨지자 암매장

     계모가 길가에 버리고 왔다던 ‘7살 원영’이는 끝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신군의 계모 김모(38)씨가 원영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지난달 1일 욕실에 가둬놓았고,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되자 시신을 열흘간 베란다에 방치하다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 원영군이 소변을 못가린다는 이유로 밥을 주지 않고 욕실에서 옷을 벗겨 찬물을 끼얹고 20시간 가량 가둬놨다. 이날 평택 일대 바깥 기온은 최저 영하 10.7도 였다. 원영군은 다음날 오전 9시30분쯤 친부 신모(38)씨가 욕실 문을 열자 숨진 채 발견됐다.  신씨 부부는 이후 10일간 원영군의 시신을 이불에 싸 베란다에 방치한 뒤 같은달 12일 오후 11시 20분쯤 시신을 차에 싣고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암매장 장소는 신씨 아버지의 묘지에서 5m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신씨 부부가 청북면의 한 슈퍼에서 신용카드로 막걸리와 육포,초콜릿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장소에 간 경위를 조사하던 중 신씨와 김씨의 진술에서 모순점을 발견해 추궁하다가 암매장 사실을 자백받았다. 신씨는 ”원영이를 데려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반면, 김씨는 ”아이를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행 시점이 지난달 20일이 아닌 14일 전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택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던 중 12일 오후 11시 25분쯤 빌라 현관 바로 앞에 차를 대놓고 무언가를 싣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어 차량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신씨 부부가 당일 밤 신씨 아버지 묘소가 있는 청북면 야산으로 가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신씨 부부가 12일 밤 원영군을 암매장한 뒤 14일 초콜릿 등을 구입해 암매장 장소를 다시 찾아 장례 의식을 치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20일 포털 사이트에서 ‘살인 몇년 형’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도 확인했다.   결국 지난 달 20일 자택 인근 초등학교 앞 폐쇄회로(CC)TV 등에 찍힌 여성과 아이는 김씨와 원영군이 아닌 셈이다.  경찰은 청북면 야산에서 원영군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시신을 부검해 학대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힌 뒤 신씨 부부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모 김씨는 살인에 대해 부인하고, 신씨는 김씨가 아들을 욕실에 가둔 사실도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동보호기관 관리 받던 ‘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사각지대 빠지게 된 이유는?

    아동보호기관 관리 받던 ‘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사각지대 빠지게 된 이유는?

    계모의 학대 끝에 숨져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평택 실종 아동’ 신원영(7)군은 지난해 4월까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와 관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학대 부모의 비협조적 태도와 이를 강압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점, 모호한 사후관리 시스템 등이 총체적으로 이같은 비극을 낳았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원영군의 가정 학대가 최초로 신고된 것은 지난 2014년 3월이었다. 당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기 전이라 학대를 발견한 지역아동센터 직원의 신고는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만 접수됐다.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학대를 조사하기 위해 원영군의 가정에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대 증거 사진이 있었음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원영군을 부모와 떨어트려 놓지 못했다. 친부 신모(38)씨가 “내가 키우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에다. 또 상담원들이 현장조사로 가정을 다섯 차례나 찾아갔는데 계모는 “무슨 상관이냐”면서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아동학대 특례법이 신설되면서 이제는 부모의 의사와 관계 없이 심각한 아동학대가 발생할 경우 가해 부모와 아동을 분리시킬 수 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서는 손쓸 방법이 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때부터 약 1년간 원영군의 부모와 원영군 남매, 할머니 등을 정기적으로 면담하거나 전화통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수밖에 없었다. 첫 신고가 접수된 뒤 5개월 뒤인 2014년 8월에는 원영군을 면담한 지역아동센터 측이 “학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달했고, 그 이후부터는 학대 재발여부를 관찰하는 사후관리로 들어갔다. 현행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가 종료된 후에도 재발여부를 확인하며 사후관리 해야 한다. 다만 그 기간이 명확하지 않아 상담원에 따라 3∼6개월 정도만 사후관리한다 점은 현 시스템의 허점이다. 이러한 탓에 아동보호전문기관마저 같은해 4월 원영군 누나의 학교 교사와, 당시 누나를 키우던 할머니 등을 면담하고선 “아동학대 요인이 사려졌다며”고 판단했고, 원영군 가정의 아동학대 관찰 및 사후관리를 완전히 종결했다. 당시 원영군 누나의 학교에서는 “양육 환경이 좋아졌다”고 했고, 할머니는 “내가 잘 키우고 있으니 기관에서 더 이상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원영군이 외조모 집에 거주하고 있다고만 알려왔고, 그렇게 원영군은 관리 사각지대로 빠져 10개월만에 계모의 학대 끝에 숨지고야 말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계모, 한 겨울에 찬물 끼얹고 20시간 감금 ‘끔찍’

    ‘평택 실종 아동’ 계모, 한 겨울에 찬물 끼얹고 20시간 감금 ‘끔찍’

    ‘평택 실종 아동’ 신원영(7)군이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 계모와 친부의 끔찍한 만행들이 드러났다. 계모 김모(38)씨는 원영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한 겨울에 찬물을 끼얹고 하루 동안 욕실에 가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계모 김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원영이를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고, 원영이를 집안 욕실로 끌고 들어가 옷을 모두 벗긴 뒤 양손을 들라고 소리쳤다. 발가벗겨져 오들오들 떨고 있는 원영이에게 김씨는 가차 없이 찬물을 퍼붓기 시작했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원영이는 울부짖었지만 김씨는 계속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하루 동안 원영이를 홀로 욕실에 가둬 두고, 밥도 한 끼 먹이지 않았다. 원영이는 그 상태로 20시간 넘도록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에도 원영이를 제대로 먹이거나 입힌 적이 없어서 크게 개의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날 오전 9시 30분쯤 친부 신모(38)씨가 욕실 문을 열었을 때 원영이는 이미 숨져 있었다. 이들 부부는 욕실 바닥에 축 늘어져 있는 원영이를 이불에 둘둘 말아 베란다에 팽개쳐 놓고 무려 열흘 동안 방치했다. 이후 지난달 12일 심야에 원영이의 시신을 차에 싣고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으로 가 암매장했다. 신씨의 아버지 묘지가 있는 곳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혀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누나도 학대 피해자… “친부 친권 상실 가능”

    ‘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누나도 학대 피해자… “친부 친권 상실 가능”

    12일 ‘평택 실종 아동’ 신원영(7)군이 계모에게 학대 당한 뒤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영 군의 누나(10)도 학대의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모 김모(38)씨는 지난 2015년 5월 원영 군 남매와 함께 살면서부터 이들을 수시로 회초리로 때리고 베란다에 가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겨울에도 얇은 옷을 입히거나 씻기지 않았으며 아침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 등 양육에도 소홀했다. 신양은 동생 원영 군의 실종사건 때문에 경찰이 찾아오자 지난 4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그동안 계모에게 학대당한 사실을 털어 놓았다. 원영 군의 누나 신모 양은 1년 전부터 경기 평택에서 친할머니와 둘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양은 현재는 별 탈 없이 학교생활을 해왔고 하교 이후에는 집 근처에 있는 공부방에서 오후 7~8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신양이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판단, 정신과 전문의를 통한 심리치료를 연계하고 있다”면서 “1차 상담은 얼마 전에 마무리했는데 아이의 정확한 심리 상태는 종합검사를 받고 나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매의 친부 신모(38)씨는 생모와 이혼하고 친권 및 양육권을 모두 가졌으나 학대와 암매장 범행을 자백한 만큼 친부와 계모에게 주어진 친권도 상실 가능성이 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계모, 원영군 상습 폭행…화장실에 감금, 온몸에 락스 뿌리기도

    ‘평택 실종 아동’ 계모, 원영군 상습 폭행…화장실에 감금, 온몸에 락스 뿌리기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일관되게 부인해오던 계모 김모(38)씨는 신원영(7)군을 상습적으로 폭행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신군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초 난방이 되지 않는 화장실에 신군을 감금한 채 생활하게 했다. 화장실에 있기 싫다며 밖으로 나오려는 신군을 폭행하기도 했으며 이후로는 나오려 하지 않았다.  김씨는 화장실에 감금한 후에도 신군이 변기 밖으로 소변을 흐르게 했다는 이유로 변기청소용 플라스틱 솔로 수차례 온몸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에는 화장실 바닥에 소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폭행, 신군이 이를 피하려다 바닥에 넘어지며 변기에 이마를 부딪혀 상처를 입었지만 병원 치료 없이 붕대만 감아 줬다.,  숨진 채 발견되기 5일 전인 1월 28일에는 소변을 변기 밖으로 흘렸다는 이유로 또 다시 무릎을 꿇리고 온몸에 락스를 들이 부었다. 이후 신군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괴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누적 폭행으로 심신이 미약해져 있던 지난 달 1일 오후 1시쯤에는 입고 있던 옷에 대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고 전신에 샤워기로 찬물을 뿌린 후 그대로 방치, 이튿날 친부(38)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평택 일대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까지 떨어졌고 화장실은 난방아 안돼 몹시 추워 저체온증이 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14년 김씨와 재혼한 친부는 이러한 학대 사실을 알고도 김씨에게 “그만 하라”고 만 하고 그 이상 적극적으로 학대행위를 만류하거나 제지한 사실이 없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전 폐쇄회로(CC)TV 영상과 김씨 부부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하던 중 신군의 조부 묘 근처 풀숲에서 암매장 당시 사용된 삽 2자루를 발견,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김씨 부부는 신군 시신을 이불로 감싼 채 10여일 간 베란다에 방치하던중 지난 달 12일 밤 자택에서 8.3km 떨어진 평택시 청북면 삼계리 신군 조부 묘 5m 근처에 매장한 후 14일 오후 1시쯤에는 근처 마트에서 막걸리와 초콜릿 등을 구입해 장례의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부부는 우울증 등 정신병력을 앓거나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씨 부부에 대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검증은 14일 오전 실시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원영이 또 없나’…경기도, ‘폭력 부모’ 아이 지킨다

    ’원영이 또 없나’…경기도, ‘폭력 부모’ 아이 지킨다

    경기도가 ‘폭력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의심건수는 2013년 2368건에서 2014년 3752건으로 58.4% 증가했다. 지난해엔 4214건으로 2013년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경기도 아동학대 의심신고 건수는 전국 1만 6650건의 25.3%이다. 학대가 의심된 아동은 대부분 학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 신고된 아동이 학대받은 것으로 판정받은 사례는 2013년 1516명, 2014년 2501명, 지난해 2915명 순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학대가 확인된 2915명 중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는 2417명으로 전체 가해자의 82.9%를 차지했다. 사회적 이슈가 됐던 보육 교사나 베이비시터 등 대리 양육자의 학대 비율은 9.8%(285명)에 불과했다. 학대 피해 아동의 나이는 15세가 8.6%로 가장 많았고, 14세 8.1%, 16세 7.6%, 10세 6.8% 순이었다. 학대 피해 아동 중 1001명은 학대가 가볍다고 판단돼 원래 부모에게 돌려보내졌다. 236명은 친족에게, 36명은 친모 등 연고자에게, 나머지 338명은 장·단기 보호시설에 보내졌다. 학대가 가볍다고 판단해 부모에게 돌려보내질 경우 ‘부천 목사 부부 아동학대치사’와 같은 학대 피해가 지속될 우려도 없지 않다. 계모를 따라나섰다가 실종된 평택 신원영(7)군의 학대 피해 사실은 2년 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처음 신고됐지만, 끝내 버려지는 사태를 막아 내진 못했다. 아동학대에 관한 특례법이 생기기 전이라 부모와 보호자 측에서 강력히 거부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나 상담, 자녀 분리를 강하게 밀어붙일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목사 친부 등으로부터 매 맞아 숨져 백골 상태로 발견된 여중생과 그의 오빠도 지역아동보호시설에서 미리 알았지만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학대받는 아동을 찾아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월 25일부터 한 달간 미취약 아동 중 보육비용을 신청하지 않은 1999명을 전수조사했다. 결과는 해외거주 이중 국적자가 1142명, 다른 서비스 이용자 438명, 조기 취학이나 본인 포기자 155명 순으로 나왔다. 나머지 21명 가운데 17명은 주소가 불분명했고 4명은 가정 폭력이 의심스러워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12월 아동보호기관, 일시보호소, 가정위탁지원센터, 결연기관, 지역아동센터지원단, 자립지원기관 등 6개 기관을 연합해 피해 아동에게 안정된 생활공간과 경제적 후원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아이들이 행복한 행情(정)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흩어져 있는 기관들을 한데 묶어 정보를 공유하고 최적의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일 첫 회의를 열어 분기별로 아동피해 예방과 지원에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택 실종아동 신원영군 신상 공개

    평택 실종아동 신원영군 신상 공개

    경찰이 계모로부터 버림받고 실종된 지 20일째인 신원영(7)군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색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0일 언론에 신군의 얼굴 등을 공개했다.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은 상습 가출 전력이 없는 아동이 실종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실종경보를 내릴 수 있다. 경찰은 이날 탐지견과 기동대 1개 중대 및 수중수색팀 등 100여명을 동원해 신군 자택 주변을 수색했다. 또 전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신모(38)씨 부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작년 해양선박 사고 2740건… 예년의 두배

    9일 오전 3시 11분 제주 서귀포시 가파리 이어도 북동쪽 28㎞ 해상에서 57t급 어선이 바다를 떠돌던 닻줄에 걸려 추진기 고장으로 좌초될 뻔했다. 높이 4m나 되는 파도에 바람까지 초속 18m로 불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중형 함정인 3006함을 긴급 출항시켜 선원 11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해양 선박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겨울을 막 벗어난 참인데 394건이다. 하루 5.7건꼴로 발생했다. 지난 한 해 해양 선박사고는 어선(1466척), 레저기구(324척), 낚싯배(207척), 예인선·부선(145건) 등에서 2740건이나 발생해 이전 3년간 연평균 1367건과 비교하면 2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정비 불량이 2014년 377건에서 854건으로, 장비관리 소홀은 305건에서 676건으로 늘었다. 합쳐서 55.8%라는 점은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사고 뒤에도 안전불감증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역시 운항 부주의로 볼 수 있는 연료 고갈에 따른 표류도 104척에서 224척으로 늘었다. 지난해 선박사고 사망·실종 인원 112명은 세월호 인명피해를 포함한 2012∼2014년의 연평균 212명보다 적지만 2011∼2013년 67∼85명보다는 훨씬 많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어선 출입항 관리, 안전조업 교육, 구명조끼 착용 등 해상 안전과 관련된 규정을 계속 정비할 것”이라며 “신속한 사고대응과 후속조처를 위한 ‘어선안전협의체’도 꾸리겠다”고 말했다. 선박사고 급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2014년 339건이던 122신고가 지난해 962건으로 3배에 육박하는 등 사소한 사고도 신고하려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양 종사자들이 사고를 예방하는 덴 여전히 게으른 반면, 유사시 공공기관에 의지하려는 심리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30대 계모 “살해는 안했다”

    평택 실종 아동 30대 계모 “살해는 안했다”

    7살 난 아들을 길에 버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계모 김모(38)씨가 “살해는 안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수원지법 평택지원으로 향하던 중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해는 안 했다”고 짧게 답한 뒤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김씨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신모(38)씨는 “아이를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때리거나 그러지 않았다. (아내가 학대하는 것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해서 (학대사실을)잘 몰랐다. 아이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김씨는 아들과 딸(10)을 수시로 때리고 밥을 굶기다 지난달 19일 부부싸움을 한 후 이튿날 오전 8시 아들을 데리고 나가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길가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