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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 시신 없는 죽음…제작진 만난 용의자 하는 말이

    ‘그것이 알고싶다’ 시신 없는 죽음…제작진 만난 용의자 하는 말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5년에 발생한 ‘김인숙씨 실종 사건’을 추적한다.1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기묘한 실종, 기이한 죽음’을 다룬다. 2004년 5월 7일 보험설계사였던 김인숙 씨는 서울 삼성동 소재 호텔에서 투숙했다. 그날 이후 김인숙 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한 남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그녀가 나오는 모습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 예정대로라면 그녀는 그날 저녁 중국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어야 했다.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김인숙 씨. 당시 그녀는 임신 5개월 차, 남자와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었다.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인숙 씨의 출·입국 기록이나 의료 기록 등 이른바 생활반응은 확인된 바 없다. 그런데 그녀가 중국으로 가져가려던 짐은 공항이 아닌 하남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김인숙 씨가 실종된 지 43일 만에, 유력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용의자는 김인숙 씨와 연인관계이자 함께 중국으로 떠날 약속을 했던 남 씨다. 그는 욕실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죽였으며,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남 씨는 앞서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 사건 피해자는 다름 아닌 남 씨의 의붓어머니로 같은 해 사망한 아버지의 재산 상속문제로 남 씨와 갈등을 빚는 중이었다. 정황상 살해 동기는 충분했으나 남 씨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남 씨의 근황을 수소문하던 도중 그는 뜻밖에 제작진과 만나도 좋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 날의 일들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저는 기꺼이 희생양이 되기 위해서 인터뷰에 응했어요. 저한테 유리한 장소도 많았지만 제가 여기 온 거예요. 제가 하고 싶은 말 하려고.“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의 경기]

    1일(토) ■프로야구 KIA-LG(잠실) NC-롯데(사직) 두산-한화(대전) 삼성-SK(문학) 넥센-kt(수원 이상 오후 6시) *2일도 계속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대구-강원(대구스타디움) 울산-수원(울산문수구장) 인천-광주(인천전용 이상 오후 7시)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부산(잠실종합운) 아산-안산(아산이순신경기장 이상 오후 7시) 2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남-제주(광양전용) 서울-전북(서울월드컵) 상주-포항(상주시민운 이상 오후 7시)
  • “우리는 인천에서 내려오는 학도의용대입니다”

    “우리는 인천에서 내려오는 학도의용대입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임시로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아들 이규원(인천 소재 치과 원장) 씨의 도움으로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 1명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는 부산까지 걸어가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000명과 참전 스승(심선택 소위, 신봉순 대위)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 ■권유상 인터뷰 ●일시 1998년 1월 19일 ●장소 인천 부평외국어고등학교 교장실 ●대담 권유상 이경종(6·25 편찬위원) 이규원(6·25 편찬위원장·이경종 아들)[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1회] ■권유상 인천학도의용대 제3대대장 서울대 사범대학 2학년생1928년 12월 21일: 인천 화수동 출생 1942년: 인천송림국민학교 5회 졸업 1948년: 인천공업중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입학 1950년 9월 20일: 인천학도의용대 제3대대장 취임 1950년 12월 18일: 경남 통영의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를 향해 남하 1951년 1월 10일: 국민방위군 사건을 듣고 최종목적지를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에서 부산의 육군 제2 훈련소로 변경 1951년 1월 15일: 23살의 서울대학교 2학년 학생이어서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중학생들과 같이 사병으로 자원입대 1956년 2월 25일: 5년 1개월을 복무하고 만기 제대 #나와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 1928년 12월 21일 인천 화수동 147번지에서 태어난 나(권유상)는 인천송림국민학교와 인천공업중학교(현 인천기계공고)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때 6·25 사변이 일어났다. 9·15 인천상륙작전 후 인천지역은 북한 인민군치하에서 학정에 시달리던 우익학생들이 모여서 인천학도의용대를 만들어 활동 중이었고 그 본부는 용동에 있었다. 1950년 9월 20일쯤 인천학도의용대에서 나를 3대대장으로 임명하여 나는 인천주안국민학교를 대대본부로 정하였다. 우리 3대대 구역은 남구, 남동구, 연수구였고 대원은 약 1000명이었다. 우리 3대대의 대대부관은 인천공업중학교 4학년 조태휘였고 1중대장은 인천상업중학교 6학년 권용훈, 2중대장은 인천중학교 6학년 이용구, 3중대장은 고려대학교 2학년 최수보였다. #국민방위군 소위를 따라 통영을 향해서 남하 1950년 11월 중공군의 참전으로 국군과 UN군이 밀린다는 소문이 들렸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의 전 대원 3000여명이 인천축현국민학교에 모두 모여서 인천 병사구 사령부(현재 병무청)에서 파견 나온 국민방위군 소위의 인도에 따라 경상남도 통영의 충렬국민학교(국민방위군 제3수용소)를 목표로 남하 행진을 시작했다. 그 날은 함박눈이 왔고 국도를 따라서 수원, 대전, 대구, 청도, 밀양, 삼랑진을 거쳐 통영의 충렬국민학교를 향하여 매일 25㎞(동인천역에서 영등포역 거리 정도)씩 20일간 500㎞ 거리를 인천지역의 6년제 중학교 학생들 약 3000명이 대학생 형들을 따라 도보로 남하했다. #“우리는 인천학도의용대입니다” 우리 인천학도의용대는 걸어서 내려가다가 밤이 되면 농업조합(당시 농민을 위한 기관)을 찾아가 “우리는 인천에서 남하하는 학도의용대입니다”라고 신분을 밝히면 밥을 해 주고 잠자리를 마련해줬다. 우리는 인천을 떠난 지 20일 만에 최종 목적지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에 가까운 마산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나는 국민방위군 사건을 보고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로 가는 걸 주저한 채 마산에 있으면서 인천학도의용대(대장 이계송) 본부에 보고했다. #국민방위군과 국민방위군 사건 전시에 신속한 병력 동원을 위해 1950년 12월 제정한 국민방위군법에 의한 군대였으나 1951년 1·4 후퇴 때 국민방위군 약 9만명이 굶거나 얼어서 죽은 사건이 발생하여 관련 장성 5명이 총살당했고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에 해체되었다. #“고향 인천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라” 1951년 1월 초 우리 3대대 부관 조태휘가 나에게 마산의 해병대 6기 모집에 관하여 보고했다. 대부분의 우리 3대대 대원들이 해병대에 지원했고 해병 신체검사가 끝난 후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6기 해병대원은 대부분 인천 지역 6년제 중학교 4~6학년 학생들이었다. 나는 우리 3대대의 합격자들에게 “해병대에 가더라도 인천학도의용대의 긍지를 잊지 마라. 그리고 다시 고향 인천에서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라”는 당부의 말을 하였다. #해병6기는 거의 인천출신 중학교 4~6학년 학생 그때 해병 6기 모집에 합격한 대원은 6년제 중학교 4~6학년 학생들이었고 탈락한 대원들은 2·3학년 학생들이었다. 그때 나도 해병대로 자원입대할까도 생각했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작아서 탈락한 대원들 때문에 도저히 해병대에 입대할 수 없었다. 탈락한 어린 대원들이 우리를 버리지 말라는 아우성에 나는 “너희들과 같이 행동 할 테니 우리 다 같이 어려운 고비를 함께 넘기자”며 어린 중학생들을 달랬다.#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갑자기 군인으로 통영 국민방위군 제3 수용소로 향하던 인천학도의용대는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인하여 부산 육군 제2 훈련소로 입소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고 우리들은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약 8시간 걸려 부산항에 도착하여 육군 제2 훈련소에 1951년 1월 10일 날 입소했다. 부산진국민학교에 있었던 육군 제2 훈련소에 입소한 날부터 인천학도의용대란 존재는 사라졌고 갑자기 중학생에서 군인이 되었다. 그 후 부산 동대신동 육군통신학교로 가라 해서 많은 인천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나를 포함하여 통신병 교육을 받고 통신병이 되었다. #인천 여학생들의 은인, 신봉순 대위님 인천에서부터 부산까지 같이 내려왔던 많은 여학생 대원들은 오갈 데가 없어서 매우 어려웠었다. 그때 부산육군통신학교의 신봉순 대위님은 여학생들을 통신학교 행정보조 업무를 하게 하며 보살폈고 4개월 뒤 여학생들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갔다.#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통신병으로 신봉순 대위님은 8·15 해방 후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시다가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고 장교로 임관하여 부산육군통신학교 유선교육대장으로 있었는데 많은 인천학생들을 통신학교로 입교시켰다. 신 대위님은 지휘관 옆에 있는 통신병이 좀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어린 중학생들을 통신병으로 이끌어 주셨다. #“우리 대대장님 누룽지 드세요” 어느 날, 여학생 몇 명이 누룽지를 가져와서 ‘대대장님 드세요’라고 했던 일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렇듯 서로를 감싸주고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아직까지도 나의 가슴에 남아 있다. #육군 중위 장교임관을 거절하고 사병으로 입대 1951년 1월 10일 나는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거절하고 어린 중학생들과 함께 사병으로 자원입대하여 참전하였고 1956년 2월 만기 제대하였다. 국가위난의 6·25때 나라를 지키겠다고 뭉친 인천의 6년제 중학교 학생들은 부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자원 입대 후 참전하여 청춘을 채 펴 보지도 못하고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전선에서 보냈다. #“내가 이끌었던 3대대 대원들도 많이 전사” 그때 나는 대학생이었고 인천학도의용대 3대대장으로서 어린 중학생들을 인천에서 부산까지 내 나름대로 판단하여 한 점 부끄럼 없이 이끌었지만 너무나 큰 국가 위기로 인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힘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었다. 우리 3대대 1000명 중에서 100명 정도 전사했다는데 시국이 너무 급박하여 형으로서, 대대장으로서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아직까지도 한(恨)으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다. 아무쪼록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 역사 발굴 작업이 성공하기를 빈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 호에 2회 계속 참전기 1회를 마치며… ●이경종 위원이 전하는 말 권유상 옹은 육군 중위 장교임관 제의를 거절하고 어린 중학생들과 함께 23살에 사병으로 자원입대하여 5년 후 28살에 만기 제대한 인천지역 어린 중학생들의 훌륭한 형이었다. ●이규원 위원장이 전하는 말 살아 계시다면 올해 90살이 되신 권유상 인천학도의용대 3대대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1·4 후퇴 때 인천에 남아있었으면 인민의용군으로 끌려가서 실종되거나, 국민방위군으로 끌려가서 굶거나 얼어 죽을 운명의 인천학생들을 안전하게 부산까지 이끌어서 훌륭한 일을 해냈다. 하지만 208명이 전사하여 제대 후 고향 인천에서 전사 학생 부모님들로부터 “우리 아들 전쟁터 데려가서 죽었다”라는 비탄의 말을 들었고, 일평생 동안 동생 같았던 전사 학생들을 가슴에 담고 살았던 참전 대학생 형들이 인천에 있었다.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저의 아버지(이경종)를 안전하게 부산까지 이끌어주신 권유상 3대대장님께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신세경, 서태지 25주년 프로젝트 포스터 공개 ‘19년 전과 똑같아’

    신세경, 서태지 25주년 프로젝트 포스터 공개 ‘19년 전과 똑같아’

    서태지의 25주년 프로젝트 포스터에 참여한 배우 신세경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9일 서태지 공식 SNS에 공개된 이 포스터에는 신세경이 9살에 촬영했던 서태지 정규 5집 포스터와 동일한 콘셉트로 완성됐다. 신세경은 1998년 서태지 정규 5집 수록곡 ‘테이크 파이트’(Take 5)포스터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서태지의 솔로 컴백 소식과 함께 몽환적인 표정을 보인 신세경의 표정은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이날 서태지 측은 “이번 포스터는 25주년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타임트래블러’(Time Traveler, 시간 여행자)라는 콘셉트로 완성됐다”고 전했다. ‘타임트래블러’ 신세경의 포스터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등 여러 후배 뮤지션들의 리메이크 음원 또한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서태지의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9월 2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서태지컴퍼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43년 만에… ‘北과 교전 중 침몰’ 863함 인양한다

    [단독] 43년 만에… ‘北과 교전 중 침몰’ 863함 인양한다

    국민안전처 “남북 협의 필요할 듯”… 유가족 “NLL 넘지 않았다” 반박 정부가 1974년 6월 28일 동해상에서 북한 군함 3척과 교전하다 승조원 18명과 함께 침몰한 해경 863함 경비정(181t)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인양 준비에 나섰다.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근 부산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863함 고 안정일 함장의 부인 강정숙(70)씨와 고 허판구 부함장의 부인 백정임(73)씨 등 863함 유가족협의회와 첫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우리 해군 능력으로 수심 3000m까지 탐지할 수 있고 인양도 할 수 있다”면서 “해군을 통해 863함의 정확한 침몰 위치를 찾겠지만 현재로서는 863함이 북방한계선(NLL) 북측 4마일 해저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돼 남북 간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전 당시 육군 동해경비사령부 101레이더 기록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863함의 마지막 위치는 북위 38도 41분, 동경 128도 38분 해상으로, NLL 북쪽 4마일 지점”이라고 밝혔다. 해양경비안전본부 측은 “레이더 분석 결과 교전 당일 오전 8시쯤 북의 군함으로 추정되는 함정 3척이 남하해 총 4척이 교전 해역에 정지해 있다가 오전 10시쯤 3척만 북상하고 나머지 1척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 간사를 맡은 서동환(63)씨는 “우리가 전문가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863함이 NLL을 넘어 북으로 가지 않았다”며 863함의 마지막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교전 당시 우리 측 다른 함정들의 위치 및 통신기록, 해수의 흐름과 해양 날씨 기록을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요청했다. 백씨는 “남편이 전사한 뒤 10년치 월급을 받은 게 전부지만 아이 넷 모두 남부럽지 않게 키웠다”며 “863함이 NLL 북쪽으로 넘어간 게 아니라는 사실을 (경비정 인양을 통해)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의 863함 인양 요구는 서울신문이 국가기록원에 비밀문서로 보관된 ‘863함 내무국방조사단 진상조사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2013년 6월 28일자 5면)한 게 계기가 됐다. 863함 피침 사건은 속초해양경찰대 소속 경비정이 출항 사흘째인 1974년 6월 28일 오전 어선 보호 업무 중 레이더 고장 및 기상 악화(짙은 안개)로 귀항 중 NLL 부근 해상에서 북한 해군 함정 3척과 약 1시간 40분 동안 교전 끝에 침몰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승조원 28명 중 8명이 전사하고 18명이 실종됐으며 2명은 피랍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악마들은 고급 외제차 탄 여성을 기다렸다

    신용카드로 현금 480만원 인출… 경찰, 일당 3명 중 1명 검거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골프연습장을 다니던 40대 여성이 연습장 지하주차장에서 20, 30대 남녀 3명에게 납치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손모(47)씨를 납치해 살해한 심모(29·서울)씨를 납치 강도살인 혐의로 검거하고 일당 2명을 추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달아난 용의자 심모(31·경남 함안군)씨는 긴급체포된 심씨와 6촌 형제지간이며 함께 도주한 여성인 강모(36·인천)씨와는 애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 의창구 골프연습장 지하주차장에서 연습을 마치고 자신의 아우디 A8 승용차를 타려던 손씨를 납치했다. 이들은 손씨를 테이프로 묶은 후 자신들의 스포티지 차량에 강제로 태워 고성 국도변에 있는 폐주유소로 데려갔다. 이곳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시신을 마대에 담아 차량 트렁크에 싣고 국도를 이용해 전남 순천까지 가던 도중 한 저수지에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6시 5분쯤 경남 진주시 진양호의 진수대교 아래에서 발견됐다. 심씨가 진술한 대로 손씨는 마대에 담긴 채 물위에 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경찰에서 “손씨가 납치 2~3시간 뒤 살해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손씨가 골프연습장에 도착하기 전인 오후 2시 20분부터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기다리며 납치를 준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손씨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광주 금융기관 2곳에서 현금 480만원을 인출했다. 26일 오후 7시쯤에는 다시 함안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차량 동선 등을 추적해 27일 오전 1시쯤 일당 중 1명인 심씨를 함안읍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심씨 등이 범행 이틀 전인 지난 22일 손씨가 다니는 골프연습장 주차장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는 점 등으로 미뤄 돈이 많아 보이는 여성에 대한 납치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납치 사건이 일어난 날 손씨 부부는 함께 골프연습장으로 갔으나 남편(52)은 자신의 차가 주차돼 있는 지상 주차장으로 가고 손씨는 지하 주차장으로 갔다가 숨어 있던 심씨 등에게 납치됐다. 남편은 아내가 밤늦도록 귀가하지 않자 다음날 새벽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부는 창원 지역 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피해자 추정 시신 발견(종합)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피해자 추정 시신 발견(종합)

    경남 창원에서 일어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사건’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27일 오후 경남 진주에서 발견됐다.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5분쯤 경남 진주 진주대교 아래에서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습한 시신이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납치된 A(47)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지문·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습한 시신을 창원으로 옮겨와 A씨가 맞는지 유족을 상대로 확인할 방침이다. 발견된 시신은 약간 부패했을 뿐 훼손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부패 등으로 유족 확인이 불가능하다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금품을 노린 괴한 3명에 의해 납치됐다. 경찰은 실종 나흘 만에 피의자 심모(29)씨를 검거해 “납치한 여성이 살해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후 피해자 소재를 파악하는 동시에 나머지 일당을 쫓았다. 경찰 조사에서 심씨는 전남 순천의 한 저수지에 A씨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범행 당일 야간에 시신을 급하게 버리느라 진주를 순천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피해자 추정 시신 발견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피해자 추정 시신 발견

    경남 창원에서 일어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27일 오후 경남 진주에서 발견됐다.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5분쯤 경남 진주 진주대교 아래에서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습한 시신이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납치된 A(47)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이 A씨가 맞는지 유족을 상대로 확인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금품을 노린 괴한 3명에 의해 납치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실종 나흘 만에 피의자 1명을 검거해 “납치한 여성이 살해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피해자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연습장서 주부 납치 피의자 “외제차 탄 여성 노려”

    골프연습장서 주부 납치 피의자 “외제차 탄 여성 노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지하주차장에서 외제차를 타려던 40대 여성이 금품을 노린 괴한 3명에 의해 납치됐다. 경찰은 납치 나흘 만에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이 피의자에게서 “납치한 여성이 살해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다.창원서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심모(29)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씨를 포함한 일당 3명은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씨를 납치했다. A씨는 이날 남편(51)과 각자의 차를 타고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귀가하려던 중 남편이 먼저 출발한 사이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의자들은 A씨 아우디 차량 옆에 자신들의 차를 미리 댔다가 A씨가 차량에 탑승하려 하자 “저기요”라며 불러세운 뒤 A 씨를 자신들의 차량으로 유인, 납치했다. 이후 심씨는 A씨를 납치한 상태에서 친척 형(31)과 함께 자신들의 차량을 몰고 경남 고성군으로 향했다. 친척의 여자친구인 강모(36)씨는 A씨 차를 몰고 창원 의창구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들이 A씨 납치 사실을 숨기고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A씨 차량까지 함께 몬 것으로 보고 있다. 심씨는 고성의 한 길가에서 친척 형과 A 씨를 내려준 뒤 창원 의창구의 한 주차장에 A씨 차를 버린 강씨를 태우러 돌아갔다. 이후 친척 형을 태우러 고성의 한 폐업 주유소에 다시 와보니 A씨는 없고, 마대 자루만 있었다. 마대자루를 트렁크에 싣고 전라도로 이동한 이들은 사건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전남 순천의 한 저수지에 마대를 버렸다는 것이다. 이 마다자루에는 A씨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심씨는 추정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납치 후 광주에서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470만원을 인출한 점을 포착,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차량 동선 등을 추적하던 경찰은 27일 오전 1시쯤 일당 셋 중 심 씨를 함안에서 긴급체포했다. 심씨와 함께 있던 나머지 일당 2명은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건 당일 오후 골프연습장을 찾아 범행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대상으로 A 씨를 정한 이유는 ‘고급 외제차를 탄 여성’이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심씨는 “친척이 ‘100만원을 줄 테니 운전만 하면 된다’고 회유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며 “A씨가 혼자 고급 외제차인 아우디 A8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고 돈이 많을 것 같다고 판단돼 납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심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경위와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주범으로 도주한 나머지 일당 2명과 A씨 소재를 추적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1시 30분쯤 A씨 남편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태지 방탄소년단 ‘서태지와 아이들’ 재현 “철저하게 준비 중”

    서태지 방탄소년단 ‘서태지와 아이들’ 재현 “철저하게 준비 중”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서태지와아이들로 뭉친다. 27일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은 9월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태지의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 사운드트랙 볼륨.2-서태지 25’에서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곡을 함께 부른다. 이 무대는 1990년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 서태지와 201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가요사의 상징적인 팀인 서태지와아이들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태지컴퍼니는 “이들은 서태지와아이들의 1~4집에서 엄선한 곡을 함께 부르며 안무도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태지는 단 한 번의 무대를 위해 선곡과 구성, 무대 연출 등을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서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곡들을 오리지널 사운드로 들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멋진 리메이크는 물론 최고의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태지는 데뷔 25주년을 맞아 실력 있는 후배들이 그의 명곡을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방탄소년단, 어반자카파, 윤하, 루피앤나플라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단공개’ 소지섭, 입금 전후 다른 스타 6위 ‘얼마나 다르길래?’

    ‘명단공개’ 소지섭, 입금 전후 다른 스타 6위 ‘얼마나 다르길래?’

    배우 소지섭이 ‘명단공개’에서 ‘입금 전후가 다른 배우’ 6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작품에 임하기 전과 후가 확연히 다른 배우 소지섭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소지섭은 평소 182cm 키에 73kg 몸무게를 유지하는 몸짱 스타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한 사진이 있었다. 바로 지난 2015년 10월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대본 리딩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대본 리딩 현장에 나타난 그는 평소 알려진 모습이 아닌 친근한 보디라인과 턱선이 실종된 얼굴로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가 맡았던 캐릭터가 헬스 트레이너였던 만큼 팬들의 우려는 컸다. 하지만 한 달 뒤 그는 탄탄한 복근과 V라인 턱선을 자랑하며 드라마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은 완벽한 몸매를 위해 술은 물론 탄수화물까지 과감하게 끊고 채소와 단백질만 섭취하는 철저한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루에 약 세 시간을 근력 운동을 하며 몸매 만들기에 열중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작품에 임하는 그의 남다른 자세 덕분에 그는 ‘입금 전후가 다른 배우’ 6위에 올랐다. 사진=tvN ‘명단공개 2017’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콜롬비아 유람선 4분 만에 침몰…구명조끼 없었다

    콜롬비아 유람선 4분 만에 침몰…구명조끼 없었다

    생존자들 160명 정원 초과 제기 주변 배들 구조… 대참사는 막아 콜롬비아 중북부 제2도시인 메데인에서 80㎞가량 떨어진 과타페 호수에서 25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160여명이 탑승한 4층짜리 유람선 ‘엘 알미란테’호가 침몰해 최소 6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고 콜롬비아 당국이 밝혔다.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승객으로 가득 찬 유람선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듯 좌우로 뒤뚱거리다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졌다. 유람선이 가라앉자 갑판에 있던 승객들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아래쪽 갑판에 있던 승객은 필사적으로 물에 잠기는 갑판을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 이들은 수면 위로 이동하고자 유람선의 가장 높은 곳인 4층 갑판으로 올라가거나 배 난간에 매달렸다. 한 목격자는 유람선이 4분 만에 침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생존자는 “1층과 2층 갑판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며 “배는 침몰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소리 지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호수에서 운항하던 다른 유람선과 제트스키, 작은 배가 일제히 침몰 중인 배에서 뛰어내린 승객을 구조해 대규모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구조된 승객이 옮겨진 병원에서는 유람선에 함께 탄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 젖은 옷을 입고 기다리는 여자아이도 목격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침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생존자는 정원 초과 가능성을 제기하며 아무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AP는 덧붙였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현장에 도착해 현장 수습을 지휘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31명 실종, 122명이 구조됐다”며 “군 소속 헬기와 소방 당국이 생존자 수색과 구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타페 호수는 ‘엘 페뇰’로 불리는 기암괴석이 주위에 산재해 있는 데다 메데인에서 차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관광객이 평소에 많이 찾는 곳이다. 월요일인 26일이 휴일이라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지만 현재까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찰 남편, 조건만남 했다’ 인터넷 달궈...경찰 조사 착수

    ‘경찰 남편, 조건만남 했다’ 인터넷 달궈...경찰 조사 착수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군 ‘현직 경찰관인 남편이 조건만남을 했다’는 글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인천지방경찰청 산하 A경찰서는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경찰관 조건만남 의혹 글과 관련해 관내 모 지구대 소속 B경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자신을 현직 경찰관의 아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지난 22일 ‘남편이 조건만남을 비롯해 다른 여자들과도 바람을 피웠고 미성년자에게도 만나자고 요구했다’는 글을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다른 여성들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캡처해 함께 올렸다. 그는 또 ‘임신 중 집 나간 경찰 남편, 집 나간 지 두 달 만에 50만원 보내왔다‘며 ‘경찰 신분이라 실종이나 가출 신고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커뮤니티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1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현재 지워진 상태다. 이 여성은 같은 날 국민 신문고에도 해당 내용을 제보했다. 경찰은 글쓴이가 댓글에 적은 경찰서 이름을 단서로 탐문해 B경장을 특정하고 최근 면담했다. B경장은 면담에서 “해당 글을 올린 이는 아내가 맞다”면서도 “성매매를 했다거나 바람을 피웠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B경장을 상대로 성매매 여부를 확인하는 정식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경장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성매매 혐의가 있으면 입건하고 징계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롬비아 유람선 침몰 사고로 9명 사망, 28명 실종…“한국인은 없어”

    콜롬비아 유람선 침몰 사고로 9명 사망, 28명 실종…“한국인은 없어”

    콜롬비아 중북부에 있는 한 호수에서 25일(현지시간) 유람선이 침몰하는 발생했다. 사망자는 최소 9명으로 늘었다.AP통신 등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티오키아 주 재난대응 당국은 이날 오후 과타페 호수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약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마르가리타 몬카다 안티오키아 주 재난대응 책임자는 “99명이 사고 즉시 구조됐고 40명은 스스로 헤엄쳐 뭍으로 올라왔다”면서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침몰 유람선에는 사고 초기에 알려진 150명보다 더 않은 관광객이 승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몬카다는 EFE 통신에 “메데인 시 당국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에는 약 170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안티오키아 주 정부는 사고 초기에 한 브리핑에서 사망자 3명을 포함한 2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중 7명은 퇴원했고 1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13명은 여전히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 정부는 덧붙였다. 빅토리아 에우헤니아 라미레스 안티오키아 주 정부 장관은 현지 일간 엘 콜롬비아노에 “침몰 유람선은 다른 배와 충돌하지 않았다. 그냥 침몰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유람선의 침몰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생존자들은 정원초과 가능성을 제기하며 아무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은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자 대사관 경찰 영사와 메데인에 있는 교포 명예영사가 경찰과 접촉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9명의 사망자는 모두 콜롬비아 국적으로 확인돼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교민사회 측에 확인한 결과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면서도 “실종자 신원이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계속해서 한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콜롬비아 제2 도시인 메데인에서 80㎞가량 떨어진 과타페 호수에서 4층짜리 ‘엘 알미란테’호가 가라앉았다. 사고가 나자 호수에서 운항하던 다른 유람선과 제트스키, 작은 배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침몰 중인 배에서 뛰어내린 승객들을 구조해 대규모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들도 사랑을 안다”…애타게 주인 찾는 쓰촨성 강아지

    “개들도 사랑을 안다”…애타게 주인 찾는 쓰촨성 강아지

    24일 발생한 쓰촨성 산사태에 전세계인들의 애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피해 현장에서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이야기가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중국 CGTN은 25일 산사태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애타게 주인을 찾고 있는 하얀 강아지 영상을 방송했다. 한 구조대원이 강아지를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구출하기 위해 “누가 여기 있니? 너 주인은 어디 있어?”라며 불렀지만 축 처진 눈을 한 이 강아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CGTN은 트위터 계정에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가 쓰촨 산사태 피해 현장의 폐허 더미를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어 인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지역신문인 천보관찰은 “강아지가 온종일 같은 장소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있다”고 걱정하며 “강아지의 행동으로 미뤄 그곳이 주인 집터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 소셜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수백 명의 이용자들이 글을 올려 이 강아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주인 잃은 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나서기도 했다. 자신을 ‘옥시아오바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제발 더 깊게 파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누리꾼 ‘GXQlife’는 “저 바위 밑에 누군가가 있을지 모른다”며 애간장을 태웠다. 중국에서 매년 ‘개고기 축제’를 벌이는 위린시에 대한 비난의 글도 쏟아졌다. 한 중국인은 웨이보에 “개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이 강아지는 자기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 집터를 떠나지 않고 있다”며 “개고기 먹는 관습을 거부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24일 쓰촨성 산골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10명이 사망하고 93명이 실종했으며 주택 60여 채가 흙더미에 파묻혔다. 2500명 이상의 구조 대원이 투입돼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산사태·수해 급증…“26명 사망·12명 실종”

    중국 산사태·수해 급증…“26명 사망·12명 실종”

    중국 쓰촨(四川)성 산사태로 100여명이 사망·매몰된 것에 이어 중국 남부와 서부에서 호우가 계속돼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중신망(中新網)은 후난(湖南)성, 구이저우(貴州), 장시(江西), 광시(廣西) 등 중국 남부·서부 지역에서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침수 등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26일 보도했다. 후난성에는 지난 24일부터 100∼200㎜의 비가 계속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갑자기 올라 가옥과 농경지, 저지대가 침수됐고 계속되는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는 사고도 잇따랐다. 후난성 4대 하천 가운데 쯔수이(資水)강, 위안수이(沅水)강이 모두 경계수위를 넘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22∼24일 모두 192.5㎜의 비가 쏟아진 루시(瀘溪)현에서 5곳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3명이 실종됐고 6만명 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구이저우에서도 모두 51개 현급 단위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해 모두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다발적인 산사태로 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2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장시성 역시 난창(南昌), 징더전(景德鎭) 등지의 집중호우로 8개시 34개 현에서 116만 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20만 4000명이 대피했다. 이중 7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26일에도 후난, 장시, 광시, 푸젠(福建) 등 4개 성에 비가 계속되면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저녁 장시, 구이저우, 푸젠, 윈난 일대에 폭우 및 천둥번개 경보를 내린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푸젠성 닝더(寧德)시 일대에 황색 폭우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기상전문가는 지난 수일간 차가운 공기가 창장(長江) 중하류 일대에서 남서부의 온난하고 습한 기류와 서로 만나면서 집중 호우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쓰촨성 마오현 산사태 현장에서 3천여명의 구조인력을 투입, 시신 10구를 수습하고 매몰 실종된 93명의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생존자 구조 총력 지시에 따라 왕융(王勇) 안전 담당 국무위원이 현장에 파견돼 수색구조 및 사고수습 과정을 감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샹쥔(裴向軍) 중국 국토자원부 지질재해대책 전문가는 “경사가 55∼60도에 이르는 단층대에 자리잡은 마을은 이미 여러차례의 지진으로 산체 안정성이 심각한 ‘내상’을 입은데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상식이 통하는 이 사회에서 지금 현재까지도, 저는 사람 같은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최승우씨가 지난 23일 직접 손으로 쓴 편지의 첫말이다. 최씨는 30여년 동안 가슴 속에 꼭꼭 숨겨둔 이야기들을 A4 용지 3장에 걸쳐 풀어냈다. 그는 “제 삶은 14살(만으로 13살) 아이에서 멈춰져 있다”고 토로하며 자신의 삶이 중학교 1학년 시절에 멈춰진 사연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1969년도에 부산에서 태어나 여느 아이들처럼 어머니의 손에서 곱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그런 아이가 1982년 3~4월의 어느 날 중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파출소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무섭게 생긴 경찰관이 (중략) 아무런 이유없이 ‘형제복지원’이란 곳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당시 순경은 최씨를 파출소로 데려가더니 무작정 최씨의 가방을 뒤졌다. 가방 안에서는 빵과 우유가 나왔다. 순경은 “어디서 훔쳤노? 훔친 거 다 안다. 바른 말 해라!”라고 겁박했다. 하지만 빵과 우유는 당시 학교에서 급식으로 받은 것이었고, 나중에 배고플 때 먹기 위해 가방에 넣어둔 것이라고 최씨는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하지만 순경은 최씨의 말을 믿지 않고 “훔친 것 아니냐”고 끝까지 몰아세웠다. 마지막에 가서는 라이터를 켜더니 최씨의 바지를 벗겨, 라이터를 최씨의 성기에다가 갖다 대면서 “바른 말 해라!”라고 소리쳤다. 순경의 고문이 너무 아파 최씨는 “제가 훔쳤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순경은 어딘가에 전화를 했고, 조금 있다가 탑차가 한 대 도착했다. 순경이 최씨를 강제로 태운 차가 도착한 곳은 부산 북구 주례동 산18번지에 있던 사회복지시설 ‘형제복지원’이었다. 최씨의 삶의 무대가 생지옥으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최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 편지를 받을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최씨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이 편지를 다른 피해 생존자들의 편지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띄울 예정이다. 1987년 1월 원장인 박인근(지난해 사망 당시 85세)씨의 구속으로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 올해로 30년째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는 시민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은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 노역뿐만 아니라 구타·학대·성폭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형제복지원 사건 개요’ 바로가기).신한민국당(신민당)이 1987년 발표한 ‘부산 형제복지원 신민당 진상조사 보고서’(신민당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당시 복지원에 수용된 인원만 최소 3164명이었고, 12년 동안 최소 513명이 희생됐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 ●감옥보다 더한 지옥…“차라리 교도소에 갔으면” 군대식 체제로 운영된 복지원의 일상은 “감옥보다 더한 곳”이었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차라리 교도소에 가는 게 낫겠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다. 아래는 지금까지 신민당 보고서와 일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알려진 복지원의 인권 유린 행위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85.5. 입소한 강모씨 경우 눈이 찢어지고 소변에서 피가 나올 만큼 복부 구타(를 당해). 그는 이러한 폭행으로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함.” (신민당 보고서)“신입소대에서 처음 사람이 죽는 걸 봤습니다. 조장들이 신입 한 명을 담요에 싸가지고 조장부터 소대장, 서무가 합세를 해서 사람 하나를 그냥 지근지근 밟아버리더라구요.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한 사람인데 눈이 휙 뒤집어지더니 동공이 하얗게 되고 입에서 거품이 질질 나오는 게 죽은 거 같았습니다.” (*최승우씨)“노인들, 쉽게 얘기해서 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장애인은 그 안에서도 더 힘들었어요. (중략) 똥오줌 싸면 소대장이 머리채를 끌고 가요. 화장실 그 세멘 바닥으로 끌고 가갖고 그냥 찬물을 부어버려. (중략) 그것도 그냥 비누칠을 해서 닦아주면 모를까, 마포(걸레)에다 슈퍼타이를 부어가 엉덩이고 어디고 비벼요. 정말 못됐어요.” (*박순이씨)“중등부소대 시절에 악명 높은 소대장이 하나 있었어요. 그 사람이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들을 밤에 잘 때 강간했어요. 한두 명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매일 돌아가면서요.” (*이향직씨) 하지만 사건이 알려진지 30년이 지나도록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역대 문민 정부도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여준민 사무국장은 27일 “정부가 1975년 발령한 내무부 훈령 제410호와 신민당 보고서, 당시 경찰이 불법 체포한 시민을 복지원에 넘길 때 작성한 신병인수인계서 등으로도 이 사건의 국가 책임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구타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수용돼 7년 동안 복지원에 갇혀 지낸 임영택씨는 “지금도 저는 공권력의 트라우마, 폐쇄된 공간의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도 경찰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하고, 숨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도 피해자들이 복지원의 악몽에서 못 벗어나는 이유다. 1983년부터 5년 동안 복지원에 감금됐던 고요환씨는 “한창 배워야 할 시기에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 배운 것이 없어서 직장에 다녀본 적이 없다”면서 “복지원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가정을 이루지 못하였으며, 또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워 지금까지도 외롭게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부끄러워 숨겨왔던 기억, 이제는 그나마 한종선씨가 2012년 5월~2013년 2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쓰면서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이하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는 토론회와 피해자 증언대회 등을 여러 차례 열어 우리 사회가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알리고 있다. 여 사무국장은 “박정희·전두환 정부의 권위주의 통치 시절 가난하고, 연고가 없고,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돕고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시민들을 불법 감금하고, 감금한 시민들의 인권을 짓밟은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이와 유사한 성격의 인권 침해 사건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에는 ‘형제복지원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진상 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진상 규명 이후에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는 피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주거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해자 모임과 대책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론회를 진선미 민주당·추혜선 정의당 의원 및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 주관한다.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형제복지원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이 토론회에는 피해 생존자들이 참석해 그들이 겪었던 참상을 직접 증언할 예정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피해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이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살펴보고 사건과 관련한 쟁점들을 정리한 뒤에 인권위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님, 저희들의 외침을 들어주세요” 피해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문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자격으로 신민당의 조사 작업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4월 국회에서 열린 피해자 증언대회에도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상 규명을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다.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상과 피해 실태들이 낱낱히 파헤쳐 지고, 당시에 고통받은 사람들이 국가로부터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현 정부가 저지른 잘못은 아니지만, 군사독재 정권 때 있었던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적폐였고, 그 적폐들이 저질러 놓은 국민의 피와 눈물, 아픈 역사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승적 차원에서 끌어안아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살아남은 아이’ 한종선씨의 편지글 중 일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구술 기록집 ‘숫자가 된 사람들’(형제복지원구술프로젝트 지음, 오월의 봄)에서 등장하는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 내용을 일부 수정·인용. ●용어설명 내무부 훈령 제410호 1975년 12월 15일에 발령된 훈령으로, 이름은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및 사후 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이다.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사회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적용된 이 훈령은 ‘일정한 정주가 없이 관광업소, 접객업소, 역,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통행하는 곳과 주택가를 배회하거나 좌정하여 구걸 또는 물품을 강매함으로써 통행인을 괴롭히는 사람’을 ‘부랑인’으로 따로 규정했지만 사실상 모든 시민이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됐다.
  • 콜롬비아서 150명 탄 유람선 침몰…사망 3명·실종 30명(종합)

    콜롬비아서 150명 탄 유람선 침몰…사망 3명·실종 30명(종합)

    콜롬비아 과타페의 한 호수에서 25일(현지시간) 관광객 150여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했다.이번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지고 3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당국은 구조에 나섰고,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도 진행 중이다. AP와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승객들을 태우고 엘 페뇰 호수를 건너던 4층짜리 선박 ‘알미란테’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했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지고 3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은 트위터에서 헬리콥터를 현장에 급파했다. 메디인 시장은 소방대원들과 스쿠버 다이버들이 사고지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라앉는 유람선 주위로 다른 유람선들이 접근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구조된 승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과타페에 있는 한 병원 관계자는 텔레안티오키아에 숨진 3명이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호르헤 니에토 장군은 블루 라디오에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구조된 이들이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탑승객들이 아무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참사 우려를 나타냈다. 과타페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80㎞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엘 페뇰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산이 있어 해외에도 이름난 관광지이다. 콜롬비아에서는 26일이 휴일인 까닭에 연휴를 맞아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대학의 정신

    [김일수 樂山樂水] 대학의 정신

    정신이 사람다움의 중요한 표지인 것은 예나 오늘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오늘날 문화에서 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언어나 다른 예술 분야보다 몸의 언어라고 할 춤이 가지는 의미를 주목하는 경향도 물론 있다. 그럼에도 정신의 중요성은 결코 폐기된 것이 아니다. 이 점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또는 국가와 같은 공동체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더 나아가 사회나 국가를 구성하는 각양각색의 조직이나 제도에 대해서도 타당한 말이다. 정신 줄을 놓아버린 사람을 정신 나간 사람이라 평가하듯, 어떤 제도나 체계도 정신을 놓치면 생명의 힘을 잃어버린 산송장같이 되고 만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정신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진부해 보일 정도다. 최근 30여년 동안 우리나라 대학들도 참 많이 변했다. 국내외적으로 대학 평가가 공표되면서 대학마다 경쟁적으로 연구역량 제고와 교육환경 개선, 시설 확충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대학도 국제적으로 피 말리는 생존경쟁에 몰입한 기업의 생리를 닮아 가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대학의 상업화가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최근 정유라씨를 둘러싼 입학제도와 학사관리에서 얽히고설킨 복합적 비리는 비단 이화여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한국 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이 문제의 원인을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몇몇 인사들과 관련 교수들의 사적인 탐욕이나 이기심으로 귀결하려는 시각이 있다면 필자는 동감하기 어렵다. 문제의 뿌리는 사회구조적으로 더 깊은 곳에서 더 넓게 썩어 들어간 대학정신의 실종과 부재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일을 계기로 대학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에서 대학인들은 대학을 대학답게 하는, 대학을 살리는 생명력인 정신이 무엇인지를 더 깊이 성찰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셜 미디어와 인공지능 시대에 대학은 지식을 파고, 독점하는 곳일 수 없다. 더 나아가 전공만 아는 바보 같은 전문가를 양산하는 것으로 소임을 다한 양 치부해서도 안 될 것이다. 공동체의 새로운 삶의 지평에 생기를 불어넣을 정신적 역량을 지닌 지성인들을 양육해 사회로 파송하는 곳이 대학이어야 한다. 그러자면 대학인들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섣불리 권력에 기우는 행태는 대학인답지 않다. 한마디로 정신을 팔아버리는 일이다. 지난 1940년대 현상윤 총장은 고려대 졸업식에 귀빈으로 오신 신익희 선생을 앞에 두고, 개식사를 하면서 “해공, 와 줘서 고맙소” 이 한마디만 했다는 일화를 남기셨다. 오늘날 시들어 가는 대학정신을 여기저기서 목도할 때 이 같은 대학인의 기개와 지조가 새삼 그리워진다. 얼마 전 카이스트가 돈 안 되는 연구를 장려키로 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대학의 정신이 여기에 고스란히 스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인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정신은 최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도를 거꾸로 세워 놓고 취임식을 한 사실보다 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학은 인재를 양성하되 젊은이들을 마치 옥수수로 튀밥 튀기듯 해서 인재시장에 내놓는 데가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으로, 지성인으로 자신에게 기대되는 소임에 책임 있게 대응할 역량의 기초를 다지는 곳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위기와 곤경에 마주쳐도 미국의 정치철학자 롤스가 말한 바, ‘정의를 모르는 인간’, ‘나쁜 인간’, ‘악한 인간’의 부류로 쉽게 전락할 수 없을 것이다. 인사검증의 계절을 지나면서 새삼 참된 사람다운 사람이 그리워지는 세상이라는 건 필자만의 소회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대학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그런 사람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오늘을 사는 대학인들이 심기일전으로 나가길 바라는 마음 더욱 간절해진다.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안산-부산(오후 7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서울 이랜드-대전(오후 8시 잠실종합운) ■여자축구 WK리그 보은상무-이천대교(보은종합운) 서울시청-경주한수원(잠실보조구장) 구미스포츠토토-수원시시설관리공당(구미종합운) 인천현대제철-화천KSPO(인천남동경기장 이상 오후 7시)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오전 9시 무주 태권도원) ■수영 동아대회(오전 9시 남부대국제수영장) ■육상 KBS배 전국대회 겸 국제오픈대회(오전 10시 정선종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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