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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세 美 여고생, 급우의 옛 남친 사주해 급우를 야구 방망이로

    17세 美 여고생, 급우의 옛 남친 사주해 급우를 야구 방망이로

    미국 델라웨어주의 17세 여고생이 같은 반 친구를 숲으로 불러내 급우의 옛 남자친구를 시켜 야구 방망이로 살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매체 델라웨어 뉴스 저널에 따르면 뉴어크 차터 고교에 재학 중인 매디슨 스패로(17)란 여학생이 지난달 2일(이하 현지시간) 한 친구와 가게를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다음날 부모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사흘 뒤 경찰은 스패로의 전 남자친구인 노아 샤프(19)를 체포했는데 그는 순순히 옛 여자친구에게 알루미늄으로 만든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살해했으며 95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근처 숲 속에 시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순순히 실토했다. 경찰이 수색해보니 과연 한 초등학교에서 20분 떨어진 곳에 스패로의 주검이 버려져 있었다. 40여일이 흐른 지난 16일 델라웨어주 법무부는 샤프에게 스패로를 숲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스패로의 같은 반 친구 아니카 스탈친스키(17)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청소년이 왜 스패로를 살해하려 했는지 동기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둘은 미리 살해 계획을 치밀하게 짰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 둘이 어떤 사이인지에 대해 검찰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스패로와 스탈친스키가 한동안 가깝게 지낸 친구 사이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일급 살인 혐의와 일급 살인 모의 혐의, 치명적인 무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고 각자 102만 1000 달러의 보석 증거금이 책정됐다. 스패로의 할아버지 톰 메이슨은 손녀가 “나이에 견줘 아주 현명한 아이였다”고 애석해 했다. 지난달 인근 뉴저지주와 그녀가 다니던 교정 안에서 각각 추모 집회가 열려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고 데일리 비스트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인도] 미신 탓에…성폭행 당한 뒤 시신 훼손된 7세 소녀

    [여기는 인도] 미신 탓에…성폭행 당한 뒤 시신 훼손된 7세 소녀

    인도의 7세 소녀가 현지 갱단에게 강간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소녀의 시신에서는 장기 일부가 사라져 있었다. 현지에서 암암리에 믿어지는 미신 때문이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16일 열린 인도 힌두교 축제 디왈리 기간 중 동북부 칸푸르에 살던 7세 소녀가 실종돼 가족이 찾아 나섰다. 실종 하루가 지난 15일 아침, 가족과 현지 경찰은 집 인근에서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고, 근처 나무 아래에는 소녀의 옷이 버려져 있었다. 이후 남성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조사 초기 당시 소녀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용의자들과 몸 다툼을 버리다 살해당한 것으로 추측했지만, 진실은 이보다 훨씬 끔찍했다. 소녀의 시신에서는 성폭행 흔적뿐만 아니라 간과 폐 등 주요 장기가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용의자 중 한 명은 결혼한 지 20년이 지나도록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자 믿어서는 안 되는 미신을 믿었다. 아이를 희생시키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잘못된 미신이었다. 실제로 용의자 중 한 명은 소녀의 시신에서 적출한 장기를 아내와 함께 부적절하게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폭죽을 사러 나온 소녀를 칼로 공격한 뒤 성폭행하고, 간과 폐 등 주요 장기를 적출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이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자 미신을 믿고 벌인 범죄”라면서 “남성 용의자 두 명 뿐만 아니라 용의자 한 명의 아내까지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끔찍한 미신 탓에 아이들이 희생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결혼 후 12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가 11명의 아이를 희생시키면 임신할 수 있다는 사이비 종교인의 말을 믿고 이웃집에 사는 4~12세 남자아이 5명에게 독초를 먹여 살해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죽음의 백조’ 무력시위

    美,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죽음의 백조’ 무력시위

    미국 대선 이후에도 대만해협을 둘러싼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군 전략폭격기 2대가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에 진입했다. 미군이 중국 훈련 시기에 무장 탑재량이 가장 많은 폭격기를 보낸 것은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군용기 전문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을 인용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전날 오전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동중국해를 지나 중국 ADIZ에 진입했다”면서 “이들 전폭기 공중 급유를 위해 KC-135 스트래토탱커 2대도 출격했다”고 전했다. 정찰기가 아닌 폭격기가 방공식별구역으로 들어간 것은 이례적이다. 다른 나라의 ADIZ를 비행하는 항공기는 이를 관련 당국에 알려야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CADIZ 점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SCMP는 “이번 B-1B 비행 임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 2주 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한 패배를 불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면서 “중국은 이 같은 불확실성에서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국가해사국은 1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본토와 남부 하이난섬 사이에 있는 레이저우 반도 앞 남중국해에서 어선 운항을 금지했다. 19~25일에 산둥성 다롄 인근 발해만에서도 실탄 사격 훈련이 실시된다고 예고했다. SCMP는 “이번 훈련은 중국군이 동시다발적으로 합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걸 (미국 등에) 보여주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 공군의 F16 전투기가 훈련 중 추락했다. 지난달 F5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대만연합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동부 화롄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16 전투기가 동북쪽 해상에 추락했다. 전투기는 야간 훈련을 위해 출격했다 2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대만 공군사령부는 실종된 조종사를 수색하고자 해안경비정 5척과 헬리콥터를 파견했다. 이번 사고는 중국군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수시로 진입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최근 중국 군용기가 수시로 대만 ADIZ에 진입하고 그때마다 대만 공군이 긴급대응에 나서자 조종사들의 체력에 큰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아내 살해 후 기자회견에서 ‘오열’…두 얼굴의 살인범

    아내 살해 후 기자회견에서 ‘오열’…두 얼굴의 살인범

    3개월간 범죄 숨긴 채 희생자 연기범인으로 처남 지목하기도 프랑스 동부 브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조나탄 다발(36)은 지난 2017년 10월 아내 알렉시아 다발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실종 신고 이틀 뒤 아내는 인근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누군가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하고 부분적으로 불에 타 있었다. 남편은 장례식장에서 2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아내를 떠올리며 울부짖었고, 이는 방송사 카메라에 담겨 모든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남편은 기자회견에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았고,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행사들을 이끌며 아내를 추모했다. 3개월이 지난 2018년 1월 30일. 해당 사건은 충격적인 반전을 맞는다. 남편은 자신이 아내를 살해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말다툼하다가 감정이 격해져 아내를 때렸고 목을 졸랐다고 한다. 앞서 그는 처남이 아내를 살해했다고 진술을 번복했고 그해 12월 다시 원래 진술로 돌아간다. 끝까지 시체를 불에 태우지 않았다고 발뺌해오다가 이마저도 인정한다. 조사 과정에서 남편은 아내가 지속해서 자신에게 성적으로 모욕감을 줬으며, 범행 전날에는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해 다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으로 페미사이드(Femicide) 규탄 운동 생겨 아내의 죽음은 이후 프랑스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남편, 남자친구 등에게 살해당하는 페미사이드(Femicide)를 규탄하는 운동을 이끌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범인은 이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시체를 훼손한 혐의가 추가돼 다시 법정에 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립유공자 자녀 사망 확인 안 돼도 손자녀에게 보상금 지급해야”

    “독립유공자 자녀 사망 확인 안 돼도 손자녀에게 보상금 지급해야”

    독립유공자 자녀의 사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도 손자녀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18일 “사망진단서나 실종 선고 등 객관적 자료와 제도에 따라 독립유공자 자녀의 사망 확인이 불가능해도 독립유공자 등록 신청 당시 자녀가 100세가 넘었을 때는 손자녀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독립유공자 A씨의 손자녀인 B씨는 지난 2018년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등록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관할 보훈지청장은 A씨의 자녀 6명 가운데 4명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A씨의 손자녀는 보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현행 독립유공자법에 따르면 손자녀의 경우 독립유공자가 광복 이전에 숨졌거나, 독립유공자가 광복 이후 사망했다면 최초 등록 당시 자녀가 모두 사망했을 때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생존 자녀가 있더라도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한 채 사망한 경우도 해당된다. 중앙행심위는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A씨의 자녀 모두 등록신청 당시 100세를 넘었고, 주민등록 등재 여부나 국외 주소지,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A씨의 자녀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손자녀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中 시민기자, 코로나19 근원지 우한 보도로 징역 5년형 위기

    中 시민기자, 코로나19 근원지 우한 보도로 징역 5년형 위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의 첫 발병 소식을 SNS를 통해 급하게 알리던 한 시민기자가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인 장잔(张展·37) 시민기자는 우한 시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가 지난 5월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가디언은 인권 운동가들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개하는 중국 웹사이트 웨이취안넷(Weiquan Net)을 인용해 장 기자의 법원 서류가 지난 9월 15일 상하이 푸둥신구 인민검찰원에 의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공식 문건 중 1건에는 장잔이 중국의 인기 메시징 앱 위챗과 트위터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생했다고 악의적으로 과장했다고 고발하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현지 검찰은 장잔이 문자와 영상을 통해 대량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외신과의 인터뷰를 받아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문건에는 공공질서 문란죄를 일으킨 장잔에게 최고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현재 장 기자는 자신을 구금한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2일 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또 장 기자의 어머니와 통화한 변호사를 인용, “변호인 중 한 명이 이 사건에서 손을 뗐다. 이는 정부의 압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 기자에게는 변호사 1명만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코로나19 관련 보도로 체포되기 전까지 상하이에서 거주했다. 산시성 출신인 장 기자는 코로나19 확산하기 전에도 중국 공산당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앞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 기자는 지난해에도 공공질서 문란죄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었는데 그 이유는 민주화 시위대에 지지를 표했기 때문이다.장 기자는 지난 2월 1일쯤 우한에 도착해 코로나19의 첫 발병에 관해 보도했다. 장 기자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할 때 우한바이러스연구소(WIV)와 화장터들 그리고 병원들 등 가장 민감한 장소들을 방문했다. 장 기자가 지난 2월 25일 유튜브에 게재한 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그녀에게 우한 우창병원에서 시신을 운송하는 화장터 차량을 봤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병원 밖에 서 있던 이 남성은 장 기자에게 “너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다음날 공개된 영상 5편에서 장 기자는 경비가 삼엄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외관을 보여줬는 데 이 시설은 당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출이 의심됐던 곳이다. 장 기자는 이 영상에서 이 연구소는 고압 전기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으며 군이 운영한다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또 지난 2월 중순 한 화장터가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시신을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밤샘 작업 과정을 기록했다. 게다가 3월 1일에는 하루 감염자 수가 급감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 직후 후베이성 인민병원이 환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장 기자의 지지자들은 그녀가 코로나19의 진실을 폭로한 것에 대해 환영했다. 한 네티즌은 유튜브에 “당신은 용감한 여성이다. 목숨을 걸고 유튜브 사용자들을 위해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면서 “고맙다”고 썼다. 지지자들 중 한 명은 지난 9월 자유아시아방송에 “장 기자는 우한 전염병(코로나19)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한으로 갔다”면서 “이렇게 용감한 시민기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중국 정부의 장 기자에 관한 처우를 규탄했다. 이 단체의 중국인 연구원 왕야추는 “장 기자는 전 세계가 절실히 원하는 일을 정확히 전한 것, 즉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보도로 처벌을 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 정부들은 장잔 등 부당하게 억류된 운동가와 시민기자를 즉각 석방하도록 중국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기자는 지난 5월 14일 우한에서 공안에 의해 강제적으로 실종됐고 6월 19일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기자의 63세 아버지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딸의 건강과 구금 상태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아내는 마음이 찢어진 상태다. 우리는 딸을 빼낼 어떤 연고도 돈도 없다”면서 “우리는 완전히 무력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장 기자는 코로나19의 근원지로 여겨졌던 우한에서 긴급 보도를 전한 뒤 대중 앞에서 사라진 네 번째 독립 언론인으로 알려졌다. 그녀 이전에는 천추스(陳秋實·35)와 팡빈(方斌·25) 그리고 리저화(李澤華·25) 시민기자 3명이 실종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도서 4살, 5살 여아 성폭행 잇따라…돌에 맞아 숨지기도

    인도서 4살, 5살 여아 성폭행 잇따라…돌에 맞아 숨지기도

    인도에서 4살, 5살 여아를 상대로 한 끔찍한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칼링가TV는 인도 오디샤주에서 아동 성범죄가 잇따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오디샤주 덴카널의 작은 마을 카크하리에서 5살 여아가 사망했다. 하루 전 실종된 아동은 마을 근처 수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아동이 성폭행을 당한 후 돌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의지를 다졌다. 이틀 후, 카크하리에서 170㎞ 떨어진 오디샤주 메이어반즈 바리파다 마을에서는 4살 여아가 성폭행을 당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즉각 범인 색출에 나섰으며, 시바 싱이라는 이름의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피해 아동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강간 공화국’이라 불리는 인도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20세 여성 환자가 의료진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사망해 논란이 일었다. 비슷한 시기 트리푸라주에서는 90세 할머니가 이웃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 살해 사건 이후 관련 처벌이 강화됐으나, 성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8년 경찰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은 3만3천977건에 달한다. 15분마다 한 번꼴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셈이다. 인도에 성범죄가 만연하고 일부 범행 수법은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것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아직도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구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범죄가 빈발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일부 시각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뉴델리 버스 사건 사형수 중 한 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제대로 된 여성은 밤에 외출하지 않으며 단정하게 옷을 입는다”며 “처신이 단정하지 않은 여성이 성폭행당하면 그 책임은 남자가 아닌 여성에게 있다”는 왜곡된 여성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소연평도 전복 어선 선장,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소연평도 전복 어선 선장,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사망자 2명으로 늘어…실종 2명 수색 중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전복된 소형 어선의 60대 선장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선장 A(63)씨가 수색 중인 해경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지난 14일 전복된 12t급 B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하다가 선박 우측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지점 인근 해상을 4개 구역으로 나누고, 경비함정 등 선박 17척과 헬기 등 항공기 10대를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2명을 찾고 있다. B호는 지난 14일 오후 6시 7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43㎞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당시 B호에는 A씨 등 선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중 1명은 인근 선박에 먼저 구조됐다. A씨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실종자도 2명이다. 사고 직전 B호는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양망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주변에 있던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다른 어선이 밧줄을 B호 선수(뱃머리)에 연결한 뒤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B호의 균형이 좌측으로 쏠리며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소연평도 해상서 어선 전복… 실종 선원 수색

    [포토] 소연평도 해상서 어선 전복… 실종 선원 수색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12t급 어선 A호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선장 B(63)씨 등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사고 현장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해경이 전복된 어선 A호를 조사하는 모습. 2020.11.16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 동갑 김혜수·이정은이 응답한 신인 감독 “모든 복을 다 쓴 영화… 저만 잘하면 됐죠”

    동갑 김혜수·이정은이 응답한 신인 감독 “모든 복을 다 쓴 영화… 저만 잘하면 됐죠”

    ‘타짜’(2006)의 정 마담처럼 태생적 ‘센 캐릭터’인 김혜수. ‘기생충’(2019)을 거치며 등장 자체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정은. 이 두 배우가 만났다. 동갑내기 두 여성 배우가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조우하기까지는 신인 박지완 감독의 힘이 컸다. 스스로 “모든 복을 다 가져다 쓴 영화”라고 말하는 박 감독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이혼 소송과 신체 마비 등으로 오랫동안 휴직하다 복직을 앞둔 경찰대 출신 경위 현수(김혜수 분)가 범죄 사건의 핵심 증인인 소녀 세진(노정의 분)의 실종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렸다. 섬으로 파견된 현수가 만나는 의문스러운 이가, 사라진 세진이 머물던 집을 부지런히 청소하는 여자 순천댁(이정은 분)이다. 영화에는 스릴러적인 면모도 있지만 압도적인 스릴에 기대지 않고, 사실은 극적인 사건도 없다. 남편의 외도나 직장에서의 사고 등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단한 일은 아닌데, 본인이 자기 인생을 의심하게 되는 일을 그리고 싶었어요. 나선형 소용돌이에 빠진 사람이 앞으로 그걸 모른 척하고 살 수 있을까….” 그래서 생각한 게 전과 달라진 자신을 보고 다른 방식으로 수사를 하게 된 형사 이야기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무채색 캐주얼 의상들. 현수는 연기 경력 35년의 김혜수가 처음 겪는 캐릭터다. 감독은 김혜수에게서 “어떨 때 보면 슬픈 얼굴을 가진 섬세한 사람”의 모습을 봤고, 그런 면이 현수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설명이 많지 않아 극 중 인물의 태도로서 남은 간극을 메워야 하는 영화에서 김혜수는 강인한 듯 외부 자극에 취약한 직업인으로서의 여성을 충실히 소화한다. 이정은은 제작 초기부터 캐스팅을 염두에 뒀는데,“‘기생충’이 빵 터져서 안 하시면 어쩌나” 걱정을 했단다. “영화 ‘자산어보’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같이 소화하던 시기인데도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각별한 책임감을 보여 준 배우”로 박 감독은 기억한다.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신 하나. 남편의 배신으로 힘든 나날을 겪는 현수가 자신의 마비 증세를 알아채고, 화장실 문에 정신없이 팔을 찧는다. 일이라도 해야 자신이 산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를 가로막는 몸의 변화를 처절하게 부정하는 모습이다. “고통이라는 게 주관적이에요. 남들이 봤을 땐 별거 아닌 게 힘들 수도 있고, 자기 인생을 뒤덮을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든 내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를 갉아먹다 보면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되는 순간이 있잖아요.” 현수와 순천댁, 세진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여성 감독이 펼치는 여성 이야기의 힘을 수긍하게 된다. 박 감독은 “애초에 여성 서사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밌는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재밌다는 게 새롭다는 얘기니까요. 제가 (여성이라) 더 잘 알아서 그럴 수도 있고요.” 자연스럽게 ‘내가 죽던 날’ 현장에는 배우들, 스태프들 성비가 ‘반반’이었다. “전 당연히 그런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대요. 제가 2008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는데, 그 즈음 단편영화제 가면 상을 받는 사람들이 다 여자였거든요. 아직 그 사람들이 다 안 나왔다고 생각해요. ‘다들 나처럼 집에서 열심히 쓰고 있겠지’ 하고 있어요(웃음).”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8세 딸 희생 숨긴 경찰 만행… 檢, 시효 다시 따져 진실 캐야”

    “8세 딸 희생 숨긴 경찰 만행… 檢, 시효 다시 따져 진실 캐야”

    “현정이 엄마는 눈감는 순간까지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 못 했어요. 아이 뼈 한 줌이든 유류품이든 본 게 있나요? 지금이라도 당시 수사 경찰들은 딸의 시신을 왜 숨겼는지, 사건을 왜 은폐했는지 밝히고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최악의 미제사건 중 하나로 꼽혀 왔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지난해 8월부터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사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57)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갔고 이춘재는 총 10건의 화성 사건에 더해 4건 살인을 추가로 자백했다. 뒤늦은 자백에는 어린 초등학생 사건이 있었다. 이춘재는 1989년 7월 경기 화성시 태안읍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김현정(당시 8세)양도 본인이 죽였다고 말했다. 30년간 딸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가족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런데 재수사 과정에서 실종 당시 수사를 맡은 경찰들이 김양의 유류품과 줄넘기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하고도 은폐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경찰 2명은 사체은닉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됐지만,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후 김양 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어둠 속에 갇혀 있다. 이춘재의 자백에도 가족들의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고, 아픔과 상처는 더 깊어졌다. 지난 9월 아내까지 떠나보낸 김양의 아버지 김용복(67)씨는 딸의 억울한 죽음과 공권력에 의해 은폐된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고 애쓰고 있다. 그것이 아버지의 도리이자 아내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현정양은 어떤 딸이었나. “너무 순했고 사람을 잘 따랐다. 시골 동네라 사람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한 번 본 어른들은 꼭 기억하고 항상 밝게 인사했다. 현정이는 부모가 경제적으로 힘들게 사는 걸 알았는지 한 번도 과자 하나 사 달라고 떼쓴 적이 없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었다.” -사건이 나기 몇 년 전 화성군으로 이사했다고 들었다. 이유가 있었나.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몸이 좋질 못했다. 당시 친척들이 화성에서 가축을 키웠다. 공기 좋은 곳에서 친척들과 같이 돼지를 키울 생각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1985년도쯤 이사를 했다.” -1989년 7월 7일 딸이 갑자기 사라졌다. “당시 지방에 출장을 다니면서 도로를 정비하는 일을 했다. 충청도 영동지역에서 열흘 정도 일을 하고 현정이를 주려고 복숭아 한 박스를 들고 왔다. 그런데 다음날 현정이가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더라. 난리가 났다. 학교 가는 길부터 윗동네부터 아랫동네까지 정신없이 딸을 찾아다녔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날 밤에 경찰서에 가서 신고한 거다.” ●국가에 손배소… 당시 경찰 얘기 듣고파 -사라진 딸의 생사를 30년간 알 수 없었다. “현정이가 사라지고 계속 찾아다녔다.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서 돌렸다. 경기 광명시로 이사한 이후에도 동네에 수시로 찾아가 수소문을 했다. 아이를 찾으려고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경찰에도 여러 차례 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단순 실종으로 처리됐고 딸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지난해 10월 이춘재의 자백을 듣고 어떤 심경이었나. “완전히 무너지는 심경이었다. 우리는 그래도 어딘가에 현정이가 살아 있다고 믿었다. 기억을 잃어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성인이 되면 기억도 찾아서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고 믿었다, 그럼 이때껏 못 해 준 것 다 해 주자고 아내와 그렇게 얘기하곤 했다. 30년간 집 전화번호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뒀었다. 그런데 딸이 죽었다니까 그냥 말문이 턱 하고 막히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올해 이춘재를 만나러 부산교도소에도 다녀왔다. 얼굴을 보고 왜 그 작은 아이를 죽였는지 묻고 싶었다. 믿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어 아들이 약식으로 화상접견만 했다.” -이춘재 자백 이후 재수사 과정에서 당시 경찰들이 사체를 은닉하고 증거를 없앤 정황이 드러났다. “현정이가 사라지고 5달 만에 옷과 책가방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이번 재수사 과정에서야 알았다. 지난해 11월에 현정이가 사라진 지역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아이 뼈 한 줌을 거둘 수 없었다. 뭐라도 찾아서 좋은 데 보내고 싶었는데. 그 지역 개발 전에만 알았더라도···.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당시 경찰들은) 어떻게 사건을 은폐할 수 있나.” -당시 경찰들은 공소시효 만료를 이유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이 아이를 계속 찾다가 결국 못 찾은 거라면 또 모르겠다. 그런데 이건 (시신과 유류품을) 찾아 놓고도 감춘 거다. 특히 직무유기 혐의는 경찰들이 퇴직할 때까지 계속됐다고 봐야 한다. 퇴직 전까지 바로잡을 기회가 충분히 있지 않았나. 그렇다면 공소시효 만료가 아닌 것이다. 범인도피 혐의도 마찬가지다. 사체를 은닉하고 증거를 인멸해서, 이춘재의 자백으로 진범이 밝혀지기 전까지 계속 수사를 방해한 거다. 검찰에서 공소시효 범위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공소시효를 이유로 사건을 묻는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겠나. 당시 경찰들은 반드시 합당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스스로 자식을 잃어버린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딸에게 조용히 속죄하며 지낼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이 ‘아버지, 우리 한이라도 풀자’면서 나를 설득했다. 이정도 변호사도 우리 사연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무료변론에 나서 줬다. 우리는 어떻게든 당시 경찰들에게 얘길 듣고 싶다. 딸의 억울한 죽음이 공권력에 의해서 어떻게 은폐되고 조작됐는지, 진실을 반드시 밝히고 싶다. 그래서 지난 3월 소장을 접수했고, 법원에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의 형사사건 기록을 받아 보게 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우울증 아내 딸 죽음 듣고 최근 세상 떠 -아내가 지난 9월 1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현정이를 잃어버리고 아내는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았고 사람도 잘 안 만났다. 생각해 보면 딸이 살아 있다는 생각의 끈을 잡고 지금까지 버텨 왔던 것 같다. 아이가 이미 30년 전에 죽었고, 그 과정이 은폐됐단 사실이 아내에게 극심한 충격이었던 것 같다. 죽기 전까지도 아내는 딸이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 지난 7월 갑자기 주방에서 쓰러져 팔이 부러졌다. 바닥 매트에 걸려서 넘어졌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어지러웠던 것 같다. 그런데도 어디가 아프다는 내색을 한 번도 안 했다. 팔을 치료하러 병원에 다니다가 간에 암이 많이 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큰 병원에 갔는데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럴 수가 있나. 힘든 세월을 같이 버텨 온 아내가 떠나니 참 힘이 든다. 신경안정제를 먹지 않으면 잠들기가 어렵다.” -딸 현정양과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생만 시켜서 정말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현정이를 잃어버리고 나서도 가정을 건사하느라 바빴다. 노부모를 모시고 아들도 키워야 했다. 딸을 잃은 고통에 더 눈코 뜰 새 없이 일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좀더 열심히 우리 딸을 찾아다녔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든다. 30년간 집 안에 갇혀서 속이 썩었을 아내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혼자 얼마나 무서운 상상들을 많이 했을까. 그래도 딸이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참고 기다린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 차라리 딸이 떠난 걸 일찍 알았더라면 아내가 이렇게 가진 않았을까. 아픈 내색 한 번 없이 곁을 지켜 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현정이와 아내가 이제라도 좋은 곳에서 편히 지냈으면 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소연평도 어선전복 1명 사망… 실종 선원 3명 수색 중

    소연평도 어선전복 1명 사망… 실종 선원 3명 수색 중

    15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전복사고 현장에서 경비함정, 잠수요원 등이 투입돼 실종된 승선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7분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43㎞ 해상에서 5명이 타고 있던 12t급 소형 어선이 전복해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고 1명은 구조됐다. 선원들은 사고 당시 갑판에서 주꾸미 조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 “폭포처럼 와르르” 라고메라섬 거대 해안절벽 붕괴, 먼지구름 자욱 (영상)

    “폭포처럼 와르르” 라고메라섬 거대 해안절벽 붕괴, 먼지구름 자욱 (영상)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속한 화산섬 라고메라에서 거대 절벽이 무너져 내렸다. 관련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명 구조를 벌이고 있으나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라고메라섬 해안 절벽이 붕괴했다. 인근 주민들은 굉음과 함께 절벽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증언했다. 당시 영상에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순식간엔 무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붕괴를 지켜보던 인근 주민들은 수 톤의 절벽 잔해가 만든 먼지구름이 퍼지자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놀란 개들은 절벽을 향해 짖어댔다.무너진 절벽이 해안도로와 가까운 데다, 당시 주변에 캠핑카 여러 대가 있던 터라 사고 초기 인명 피해가 우려됐다. 곧장 비상사태를 선포한 라고메라 당국은 방위군과 구조대, 적십자 등 구호단체 자원봉사자 및 산악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구조견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다행히 현재까지 특별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는 구조 헬기가 사고 지점에 고립된 5명을 구조했으나, 이 외 실종자 등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언론들도 붕괴 직전 인근에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한 상황이라 희생자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당국은 주민들을 상대로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잠시 철수했던 구조팀은 날이 밝자마자 수색을 재개한 상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구조 작업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너진 절벽에 거대한 균열이 생겨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대 출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혜수·이정은 모은 신인 감독… “모든 복을 다 가져다 쓴 영화”

    김혜수·이정은 모은 신인 감독… “모든 복을 다 가져다 쓴 영화”

    ‘타짜’(2006)의 정 마담처럼 태생적 ‘센 캐릭터’인 김혜수. ‘기생충’(2019)을 거치며 등장 자체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정은. 이 두 배우가 만났다. 동갑내기 두 여성 배우가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조우하기까지는 신인 박지완 감독의 힘이 컸다. 스스로 “모든 복을 다 가져다 쓴 영화”라고 말하는 박 감독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이혼 소송과 신체 마비 등으로 오랫동안 휴직하다 복직을 앞둔 경찰대 출신 경위 현수(김혜수 분)가 범죄 사건의 핵심 증인인 소녀 세진(노정의 분)의 실종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렸다. 섬으로 파견된 현수가 만나는 의문스러운 이가, 사라진 세진이 머물던 집을 부지런히 청소하는 여자 순천댁(이정은 분)이다. 영화에는 스릴러적인 면모도 있지만 압도적인 스릴에 기대지 않고, 사실은 극적인 사건도 없다. 남편의 외도나 직장에서의 사고 등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단한 일은 아닌데, 본인이 자기 인생을 의심하게 되는 일을 그리고 싶었어요. 나선형 소용돌이에 빠진 사람이 앞으로 그걸 모른 척하고 살 수 있을까….” 그래서 생각한 게 전과 달라진 자신을 보고 다른 방식으로 수사를 하게 된 형사 이야기다.화장기 없는 얼굴에 무채색 캐주얼 의상들. 현수는 연기 경력 35년의 김혜수가 처음 겪는 캐릭터다. 감독은 김혜수에게서 “어떨 때 보면 슬픈 얼굴을 가진 섬세한 사람”의 모습을 봤고, 그런 면이 현수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설명이 많지 않아 극 중 인물의 태도로서 남은 간극을 메워야 하는 영화에서 김혜수는 강인한 듯 외부 자극에 취약한 직업인으로서의 여성을 충실히 소화한다. 이정은은 제작 초기부터 캐스팅을 염두에 뒀는데,“‘기생충’이 빵 터져서 안 하시면 어쩌나” 걱정을 했단다. “영화 ‘자산어보’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같이 소화하던 시기인데도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각별한 책임감을 보여 준 배우”로 박 감독은 기억한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신 하나. 남편의 배신으로 힘든 나날을 겪는 현수가 자신의 마비 증세를 알아채고, 화장실 문에 정신없이 팔을 찧는다. 일이라도 해야 자신이 산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를 가로막는 몸의 변화를 처절하게 부정하는 모습이다. “고통이라는 게 주관적이에요. 남들이 봤을 땐 별거 아닌 게 힘들 수도 있고, 자기 인생을 뒤덮을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든 내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를 갉아먹다 보면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되는 순간이 있잖아요.”현수와 순천댁, 세진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여성 감독이 펼치는 여성 이야기의 힘을 수긍하게 된다. 박 감독은 “애초에 여성 서사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밌는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재밌다는 게 새롭다는 얘기니까요. 제가 (여성이라) 더 잘 알아서 그럴 수도 있고요.” 자연스럽게 ‘내가 죽던 날’ 현장에는 배우들, 스태프들 성비가 ‘반반’이었다. “전 당연히 그런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대요. 제가 2008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했는데, 그 즈음 단편영화제 가면 상을 받는 사람들이 다 여자였거든요. 아직 그 사람들이 다 안 나왔다고 생각해요. ‘다들 나처럼 집에서 열심히 쓰고 있겠지’ 하고 있어요(웃음).”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연평도 전복 대양호 “인근 어선이 예인중 균형 잃어 전복”

    소연평도 전복 대양호 “인근 어선이 예인중 균형 잃어 전복”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12t급 전북 군산선적 ‘85대양호’는 그물 인양작업에 문제가 발생하자 인근 어선에 도움을 요청해 예인하는 도중 균형을 잃어 순간적으로 전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생존자 K(58)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업 중 그물을 끌어올리다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그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인근에 있던 어선 ‘아성호’한테 그물작업이 잘 안되니 끌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성호가 앞에서 끌었는데 갑자기 대양호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뒤집혔다”며, “대양호엔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당시 선장(63)은 조타실에, 선원 4명은 선미에 있었고 조류가 상당히 센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대양호는 지난 14일 오후 6시 7분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5명이 승선해 조업 중 전복됐다. 2명이 구조됐으나 1명은 사망하고 나머지 선원 3명이 실종된 가운데 지난 밤에 이어 현재 해경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53분 승선원 1명을 추가 구조했으나 의식불명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지난 9일 군산에서 출항한 대양호는 자루 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끌면서 바다밑의 조개류를 잡는 ‘형망 어선’으로 알려졌다. 선장 B씨를 비롯해 선원 4명은 50·60대로 모두 군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대양호는 선원보험 11억원과 7600만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선박은 어선선미 좌우에 부력 부이를 설치해 어선이 가라않지 않도록 조치한 상태다. 15일 오전 7시현재 해경에서는 함정 11척을 비롯해 선박 43척, 항공기 10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실종자 가족관계 파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근어선 예인중 균형잃어 전복 추정” … 1명 생존·1명 사망·3명 실종

    “인근어선 예인중 균형잃어 전복 추정” … 1명 생존·1명 사망·3명 실종

    지난 14일 오후 6시 7분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5명이 탄 12t급 전북 군산선적 ‘85대양호’가 전복돼 2명이 구조됐으나 1명은 사망하고 나머지 선원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의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대양호 선장 B(63)씨 등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밤새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선박 41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15일 밝혔다. 해경과 군은 조명탄을 투하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양호는 전날 오후 6시 7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43㎞ 해상에서 전복됐다. 해경은 형망어선 아성호가 대양호를 밧줄로 연결한 뒤 예인하는 과정에서 대양호가 균형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9일 군산에서 출항한 대양호는 자루 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끌면서 해저의 조개류를 잡는 ‘형망 어선’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2분 인천어선안전조업국은 사고접수를 받고 대어선 구조협조 및 문자발송을 실시했다. 주변에 있던 선박 아성호가 선원 1명을 구조했으며, 6시20분쯤 인천해경이 사고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8시 53분 승선원 1명을 추가 구조했으나 의식불명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선장 B씨를 비롯해 선원 4명은 50·60대로 모두 군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85대양호는 선원보험 11억원과 7600만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C(67)씨는 군산시 장미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15일 오전 7시현재 해경에서는 함정 11척을 비롯해 항공기 4대, 해군 함정 5척, 항공기 3대, 공군 항공기 2대, 소방 항공기1대, 관공선 4대, 민간어선 23척 등 모두 선박 43척, 항공기 10대를 동원해 수색 중이다. 향후 인천해경은 사고상황 파악 및 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 유지, 실종자 가족관계 파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보] 소연평도 해상서 어선 전복…구조된 1명 의식불명

    [속보] 소연평도 해상서 어선 전복…구조된 1명 의식불명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하면서 실종된 선원 4명 가운데 1명이 해양경찰에 구조됐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1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50∼60대 선원 4명 가운데 A(57)씨가 수색 중인 해경에 발견됐다. A씨는 해경에 구조됐으나 현재 의식 불명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꾸미 어선 연평도 해상서 전복…선원 4명 실종(종합)

    주꾸미 어선 연평도 해상서 전복…선원 4명 실종(종합)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해 50∼60대 선원 4명이 실종됐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7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43㎞ 해상에서 12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B(63)씨 등 선원 4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선원 C(58)씨는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됐다. 실종된 선원은 모두 50∼60대 남성들로 사고 당시 갑판에서 주꾸미 조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서방으로 23㎞ 떨어진 곳으로 서해 특정해역이다. 이달 9일 전북 군산에서 출항한 A호는 자루 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끌면서 해저의 조개류를 잡는 ‘형망 어선’으로 파악됐다. 앞서 A호 선원은 어선 조타실에 설치된 단거리 무선통신(SSB)을 통해 “어선이 전복되고 있다”며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13척과 항공기 4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소연평도 인근 해상의 어업지도선 2척과 어선 20척도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본부를 꾸리고 조명탄을 쏘면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며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에게 가용한 함정과 항공기, 구조대와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모두 동원해 구조 활동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한 국방부 장관에게 야간 수색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명탄을 지원하고 군함과 항공기를 투입해 해경의 구조업무를 최대한 도우라고 지시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경 등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 하라”며 “또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원을 빨리 파악해 가족들에게 사고내용과 구조 상황 등을 알리는 등 피해자 가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인천 소연평도 해상서 어선 전복…4명 실종

    14일 오후 6시7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43㎞ 해상에서 12t급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이 실종됐다. 선원 한 명은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주변 어선 등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태풍 ‘밤꼬’ 필리핀 강타… 최소 62명 사망·실종

    [서울포토] 태풍 ‘밤꼬’ 필리핀 강타… 최소 62명 사망·실종

    태풍 ‘밤꼬’가 강타한 필리핀에서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최소 6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마닐라가 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관통한 밤꼬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주택 붕괴 등이 발생해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또 43명이 부상하고 20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최고 시속 150㎞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봇대 붕괴 등으로 한때 최소 380만 가구에 정전사태가 벌어졌고, 주택 4만여 채가 침수되면서 7만5천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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