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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만 291㎏… 제주 카지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145억원

    무게만 291㎏… 제주 카지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145억원

    5만원짜리로 무려 29만 1200장, 무게만 291㎏의 현금 145억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한 장면 같은 일이 현실에서 발생했다. 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 6000만원이 사라졌다. 사라진 돈은 모두 현금이다. 20㎏ 사과상자에는 통상 5만원권이 10억~12억원 들어간다. 사과상자 14~15개에 가득한 돈이 수백명 직원의 눈을 피해 없어진 것이다. 사건의 열쇠는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직원 A씨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연말 휴가차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고, 수사 당국은 그녀가 중동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의 한 카지노 업소 관계자는 “제주의 카지노에는 중국인 부자 VIP 고객들이 맡겨 둔 현금이 많기 때문에 금고엔 오너가 신임하는 측근 1~2명만 접근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 A씨가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없어진 145억원이 랜딩카지노의 운영사인 중국 기업 람정의 비자금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래서 A씨가 대담한 범행에 나섰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찰은 신화월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랜딩카지노의 금고가 있는 곳에서 지하주차장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VIP 통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아마 A씨 등이 직원들의 눈을 피해 VIP 통로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과박스 최소 14개 이상인 것은 감안한다면 A씨가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에 걸쳐 빼 갔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것은 CCTV를 분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은 “사라진 돈은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 8월 23일 제주 신화월드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한 란딩인터내셔널 양즈후이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뒤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 당시 홍콩 매체들은 양 회장의 실종이 중국 최대 자산관리공사 화룽그룹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 부패 스캔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두 번째 규모인 랜딩카지노는 현재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영화 ‘미션임파서블’처럼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원

    영화 ‘미션임파서블’처럼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원

    5만원짜리로 무려 29만 1200장, 무게만 291㎏의 현금 145억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한 장면 같은 일이 현실에서 발생했다. 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 6000만원이 사라졌다. 사라진 돈은 모두 현금이다. 20㎏ 사과상자에는 통상 5만원권이 10억~12억원 들어간다. 사과상자 14~15개에 가득한 돈이 수백명 직원의 눈을 피해 없어진 것이다. 사건의 열쇠는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직원 A씨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연말 휴가차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고, 수사 당국은 그녀가 중동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의 한 카지노 업소 관계자는 “제주의 카지노에는 중국인 부자 VIP 고객들이 맡겨 둔 현금이 많기 때문에 금고엔 오너가 신임하는 측근 1~2명만 접근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 A씨가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없어진 145억원이 랜딩카지노의 운영사인 중국 기업 람정의 비자금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래서 A씨가 대담한 범행에 나섰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찰은 신화월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랜딩카지노의 금고가 있는 곳에서 지하주차장으로 곧바로 이동하는 VIP 통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아마 A씨 등이 직원들의 눈을 피해 VIP 통로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과박스 최소 14개 이상인 것은 감안한다면 A씨가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에 걸쳐 빼 갔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것은 CCTV를 분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은 “사라진 돈은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란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홈페이지 내부 정보에 “1월 4일 145억 6000만원의 자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금 담당 직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편 2018년 8월 23일 제주 신화월드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한 란딩인터내셔널 양즈후이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뒤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 당시 홍콩 매체들은 양 회장의 실종이 중국 최대 자산관리공사 화룽그룹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 부패 스캔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양 회장은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2018년 11월 풀려났지만 신화월드 경영에서는 배제됐다. 또 국내 두 번째 규모인 랜딩카지노는 현재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집에 현금만 3t, 내연녀만 100명 中 부패 금융인에 사형 언도

    집에 현금만 3t, 내연녀만 100명 中 부패 금융인에 사형 언도

    여러 채의 자택에서 무게가 3t에 이르는 현금 2억 7000만 위안(약 455억원)이 쏟아져나왔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챙긴 뇌물 액수만 17억 8800만 위안(약 3017억원)이었다. 내연녀가 100명에 이르러 여인들에게 막대한 돈을 빼돌렸다. 주인공은 라이샤오민 화룽(華融) 자산관리공사 전 회장인데 중국 텐진시 법원은 지난 5일 부패 및 중혼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 “무법자였고 극도로 탐욕스러웠다”면서 사형을 선고하고 재산을 몰수하라고 판결했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돼 중국 최대 국영 은행이 갖고 있는 악성 부채를 정리하는 일을 해왔다. 라이 전 회장은 인민은행,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베이징 은행감독국 등의 주요 직책을 맡았으며, 2012년부터 화룽자산관리공사 회장으로 일했지만 2018년 중국 감찰기구의 조사 대상에 오르며 물러났다. 중국 금융잡지 카이신은 화롱 자회사가 소유한 남부 지방 100건의 자산이 라이의 전처, 정부(情婦)들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그가 천인공노할 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부패 혐의로 사형까지 언도한 것은 잘못 됐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중국이 퇴행적인 커다란 발자국을 남기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모샤오핑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를 통해 뇌물로 사형까지 선고되는 일은 드물다면서 “(그의 사건이) 대중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부패 혐의로는 사형 형벌을 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깨뜨리는 경종”이라고 판결의 의미를 돌아봤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장중성 전 뤼량시 부시장이 25억 위안의 뇌물을 받아 사형 판결이 내려진 적이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부동산 업계 거물 런즈창이 역시 부패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받았다. 다만 그는 같은 해 3월 코로나19 대응 문제로 시진핑 주석을 비판한 뒤 한때 실종돼 일종의 괘씸죄가 가중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중국 공산당은 정부 관리들과 기업 임원진의 부패에 강경한 처벌을 내려 100만명 이상이 징계를 당했다. 이전에 10만 위안 정도였던 뇌물 액수는 2016년 300만 위안으로 껑충 뛰어올랐지만 사형 선고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라이의 부패 상과 별도로 그의 리더십은 상당한 실적을 낳았다. 화롱은 홍콩 주식거래소에 상장돼 담보와 보험, 리스 능력을 엄청 키워냈다. 필 로버슨 HRW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당장 징역형으로 감경돼야 한다며 이번 판결은 동료 기업인들을 옥죄기 위한 수단이며 본보기 희생양을 만들어 다른 모든 이들을 순종하도록 하려는, 속 보이는 짓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중국 연구가인 야퀴 왕은 시 주석이 부패를 끝장 낼 캠페인을 그만 두거나 속도를 늦출 의도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실종된 청각장애견 끝까지 포기안한 주민들…30시간만에 구조 (영상)

    실종된 청각장애견 끝까지 포기안한 주민들…30시간만에 구조 (영상)

    청각장애견이 실종 30시간 만에 6m 깊이 토끼굴에서 구조됐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우스터셔주에서 사라진 청각장애견이 주인의 집념과 주민들 도움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던컨 플라워스의 반려견 ‘디지’가 실종됐다. 플라워스는 “개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갔다가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잘 따라오나 돌아봤는데 개가 없더라”고 밝혔다. 돌아오겠지 하며 두어 시간을 기다렸지만 개는 나타나지 않았다.플라워스는 발을 동동 굴렀다. 홀연히 사라진 반려견은 10살 고령인 데다 청각장애가 있어 그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없었다. 실의에 빠진 플라워스는 개를 찾아달라고 SNS에 호소문을 올렸다. 그러자 주민 수십 명이 공원으로 모여들었다. 반려견을 찾아주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사람만 70명에 달했다. 주민들은 오후 5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공원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실종견에 대한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플라워스는 “한 주민이 개가 스스로 돌아올 수도 있다며 마지막으로 본 장소에 담요를 가져다 놓고 기다려보자 제안했다. 다음 날 새벽부터 공원을 찾았지만 담요는 그대로였다”고 말했다.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실종 지점 근처를 서성이던 그때, 좁은 구멍 하나가 플라워스 눈에 들어왔다. 들판에 나 있는 토끼굴이었다. 개가 토끼굴에 빠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플라워스는 친구와 함께 굴착기까지 동원해 부랴부랴 땅을 파 내려갔다. 얼마 후, 반려견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실종 30시간 만이었다. 현장 영상에는 플라워스가 굴착기로 파낸 토끼굴에서 반려견을 꺼내 올리는 모습과 이를 본 주민들의 환호성이 담겨 있다. 플라워스는 “2시간 반 만에 지하 6m 지점에서 반려견을 구조했다. 30시간 동안이나 굴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믿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추운 날씨 속에 장시간 굴에 빠져 있었던 터라 몸을 덜덜 떨긴 했지만, 구조된 개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건강하다. 플라워스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집에 가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먹이를 집어삼켰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다. 이렇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다니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윈이 실종?…당분간 주목 피하려는 것”

    “마윈이 실종?…당분간 주목 피하려는 것”

    중국 정보기술(IT) 업계의 상징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두 달 넘게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억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 경제매체가 “당분간 주목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CNBC방송은 5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마윈은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것 같다”며 “실종된 것은 아니고 의도적으로 시선을 끌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중국 정부의 금융 규제 정책을 비판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마윈의 비판 발언 이후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상장(IPO)이 전격 연기되는 등 그를 둘러싼 중국 당국의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5일(현지시간) “중국 규제당국이 앤트그룹이 축적한 소비자 신용 데이터를 가져오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 이용자 패턴을 분석해 방대한 양의 중국 소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인민은행이 운영하는 신용정보 시스템에 앤트그룹의 데이터를 제공받거나 인민은행이 지배하는 신용등급 회사에 앤트그룹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반독점위원회 관계자는 “데이터 독점을 어떻게 규제할지가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마윈이 지배주주로 있는 앤트그룹이 10억명 이상 사용하는 알리페이를 통해 어마어마한 개인정보를 모아 불공정한 경쟁우위를 누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제 중개업체인 앤트그룹이 마치 은행처럼 대출을 알선하고 소비자 신용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이런 시도는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이용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관행을 규제하려는 미 의회의 노력과 비슷한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두 달째 두문불출 “마윈을 찾습니다”

    두 달째 두문불출 “마윈을 찾습니다”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대표 주자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해 10월 금융 당국을 비판한 뒤로 두 달 넘게 종적을 감추자 무수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서구 매체들은 일제히 실종 및 구금 의혹을 제기하며 ‘사라진 마윈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윈이 지난해 11월 2일 금융 당국과 군기잡기 성격의 ‘예약면담’을 진행한 뒤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정부가 ‘알리페이’ 운영사 앤트그룹 경영진을 다시 소환했을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2일 텔레그래프는 “TV 쇼 ‘아프리카 기업 영웅’에 출연하던 마윈이 촬영 도중 갑자기 하차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첫 회부터 출연했지만 돌연 결승전에서 마윈 대신 알리바바의 다른 임원이 ‘대타’로 들어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대형 국유 은행이 전당포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가만있지 않았다. 곧바로 ‘세계 최대 규모 자금 모집 행사’로 기록될 앤트그룹 상장(IPO)을 연기했고, 알리바바·앤트그룹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야후파이낸스 등 일부 매체는 그에 대한 실종·구금 가능성을 언급했다. 과거 중국 공산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한 기업인들이 장기간 연락이 두절됐다가 재판을 받고 투옥된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마윈 역시 시 주석을 비난한 혐의로 ‘제거 대상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마윈이 중국 당국의 경고를 받고 자숙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중국 정부의 최대 업적 가운데 하나인 ‘인터넷 플러스’(전 분야를 인터넷·모바일 등과 연결) 사회 구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마윈을 ‘죽이는’ 것은 시 주석이 스스로 최대 성과를 지우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윈이 오는 3월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부터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사라진 마윈을 찾습니다”…中 ‘앤트그룹 죽이기’ 언제까지

    “사라진 마윈을 찾습니다”…中 ‘앤트그룹 죽이기’ 언제까지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대표 주자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해 10월 금융 당국을 비판한 뒤로 두 달 넘게 종적을 감추자 무수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서구 매체들은 일제히 실종 및 구금 의혹을 제기하며 ‘사라진 마윈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윈이 지난해 11월 2일 금융 당국과 군기잡기 성격의 ‘예약면담’을 진행한 뒤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정부가 ‘알리페이’ 운영사 앤트그룹 경영진을 다시 소환했을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2일 텔레그래프는 “TV 쇼 ‘아프리카 기업 영웅’에 출연하던 마윈이 촬영 도중 갑자기 하차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첫 회부터 출연했지만 돌연 결승전에서 마윈 대신 알리바바의 다른 임원이 ‘대타’로 들어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대형 국유 은행이 전당포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가만있지 않았다. 곧바로 ‘세계 최대 규모 자금 모집 행사’로 기록될 앤트그룹 상장(IPO)을 연기했고, 알리바바·앤트그룹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야후파이낸스 등 일부 매체는 그에 대한 실종·구금 가능성을 언급했다. 과거 중국 공산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한 기업인들이 장기간 연락이 두절됐다가 재판을 받고 투옥된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마윈 역시 시 주석을 비난한 혐의로 ‘제거 대상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마윈이 중국 당국의 경고를 받고 자숙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중국 정부의 최대 업적 가운데 하나인 ‘인터넷 플러스’(전 분야를 인터넷·모바일 등과 연결) 사회 구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마윈을 ‘죽이는’ 것은 시 주석이 스스로 최대 성과를 지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다. 이 때문에 마윈이 3월 초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부터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베이징 소식통은 “앤트그룹은 국유 은행에서 돈을 빌려 사금융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런 앤트그룹을 지원해 온 시중 은행을 (마윈이) 비난하자 류허 경제 담당 부총리가 대노했다. 배은망덕하다고 여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유기업들은 알리바바·앤트그룹과의 협업을 대부분 중단했다. 마윈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압박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제주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실종자 수색작업 진전 없어

    제주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실종자 수색작업 진전 없어

    제주해상에서 침몰된 32명민호(39) 실종 선원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이 8일째 계속됐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과 해군 등은 5일 함선 23척과 항공기 6대,항공드론 5대 등을 투입해 제주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 선원 4명을 찾지 못했다. 또 이날 잠수요원 등이 명민호가 침몰한 제주항 주변에서 수중 수색작업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기상이 악화되면서 중단됐다.해경은 기상이 나아지면 수중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안전심판원 등과 함께 4일 인양된 명민호 선미 부분에 대한 합동감식 작업을 벌였다. 인양된 명민호 선미 부분은 배 전체 길이 26m 가운데 12m 정도로 옆부분과 윗부분이 크게 파손된 상태였다.선미 부분 스크루와 엔진룸 사이에 있는 선원 침실에서는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3시간 40분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당시 명민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선원 김모(73)씨는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선장 김모(55)씨는 지난 3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선원 장모(65)씨는 4일 명민호 선체 일부가 발견된 제주항 인근 해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낚싯줄에 칭칭 감긴 새끼 돌고래 구사일생… ’유령 그물’ 어쩌나 (영상)

    낚싯줄에 칭칭 감긴 새끼 돌고래 구사일생… ’유령 그물’ 어쩌나 (영상)

    버려진 낚싯줄에 매여 고군분투하던 새끼 돌고래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데일리메일은 4일 보도에서 낚싯줄에 걸려 꼼짝없이 바다를 맴돌던 새끼 돌고래가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에게 구조됐다고 전했다. 하루 전, 뉴질랜드 카와우섬 앞바다에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났다. 굼뜬 꼬리질이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러워 보였던 주민 필 로버트슨은 배를 좀 더 가까이 몰아 돌고래에게 다가갔다. 아니나 다를까, 새끼 돌고래 꼬리에는 버려진 낚싯줄이 칭칭 감겨 있었다. 로버트슨은 “느릿느릿 부자연스럽게 바다를 헤매는 돌고래가 아무래도 이상해 다가가 보니 꼬리지느러미가 낚싯줄에 매여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곧장 바다로 뛰어든 로버트슨은 일행과 함께 돌고래를 붙잡아 낚싯줄을 끊어냈다. 옭아맨 낚싯줄을 끊어내자 깊게 팬 상처도 함께 드러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몸부림치던 돌고래는 줄이 풀리자마자 허겁지겁 헤엄쳐 저쪽 바다로 달아났다. 로버트슨은 “돌고래는 사회적 동물이라 보통 10마리씩 떼를 지어 다닌다. 새끼 돌고래가 이렇게 어미나 다른 무리 없이 홀로, 그것도 육지와 가까운 얕은 바다에 나타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새끼 돌고래가 앞으로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래도 낚싯줄에 매여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돌고래의 안전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해양 동물이 폐어구에 걸리는 건 매우 흔한 일이다. 낚싯줄을 절대 바다에 그냥 버려선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로버트슨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폐어구의 적절한 처리를 요구했다.유령처럼 바다를 떠돌아 ‘고스트 넷’(Ghost Net)이라 불리는 폐어망, 폐어구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버려진 낚싯줄이나 그물 때문에 죽음에 내몰린 해양 동물 사연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해진다. 지난달 호주 해안에서는 폐그물에 뒤엉켜 망망대해를 떠돌던 새끼 바다거북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앞서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안에서는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로 꽁꽁 묶여 겨우 숨만 쉬던 돌고래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폐그물에 걸려 죽은 해양동물이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동물까지 줄줄이 엮이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악순환도 심심찮게 나타난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해양 생물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 후 방치되는 유령그물은 연간 4만4000t에 달한다.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에 불과하다.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도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 사람 역시 폐그물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초 부산 앞바다에서 실종됐던 40대 다이버는 수중에서 폐그물에 걸린 뒤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세 딸과 40세 아버지의 죽음…노르웨이 산사태 현장 시신 7구 수습

    2세 딸과 40세 아버지의 죽음…노르웨이 산사태 현장 시신 7구 수습

    노르웨이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3일 추가로 발견된 시신 3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노르웨이 경찰은 “5번째, 6번째 희생자 시신이 수습된 곳 근처에서 7번째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산사태 관련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3명으로 좁혀졌다. 지난달 30일 새벽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30㎞ 떨어진 예르룸 아스크 지역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가로 300m, 세로 700m 크기의 구덩이가 생기면서 주택 여러 채가 무너져내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10명이 실종되고 10명이 다쳤으며, 1000명 가까운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즉각 실종자 명단을 추린 노르웨이수자원에너지관리국(NVE)과 경찰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과 헬리콥터를 동원해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커 지상 구조대를 투입하는 건 위험하다는 판단이었다. 이후 사고 지역의 모든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고 공중 수색을 이어간 노르웨이 당국은 순차적으로 지상 구조를 시작, 사고 사흘 만에 30대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 2일과 3일에는 연달아 6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된 희생자 7명 가운데 신원이 파악된 사람은 50대 어머니와 29세 아들, 40세 아버지와 2세 딸 등 5명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중에는 13살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노르웨이 경찰 대변인은 “5개 구조팀이 위험을 무릅쓰고 동시다발적으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생존자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지언론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일 사고 현장을 둘러본 하랄5세 국왕과 소냐 왕비, 호콘 왕세자 등 노르웨이 왕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노르웨이 국왕은 신년사를 통해 “슬픔 속에 신년을 맞이한 예르룸 지역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사태로 집을 잃고 절망감에 빠진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난길에 오른 주민 1000명이 머무는 호텔을 방문해서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위로했다.앞서 현장을 찾은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 역시 “그야말로 대참사다. 역사상 최악의 산사태”라면서 “자연의 힘에 황폐해진 예르름을 보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주민들도 사고 현장에 촛불을 밝히는 등 추모를 이어갔다. 사고 지역은 ‘퀵 클레이’, 즉 예민비가 극히 높은 점토질 지반으로 알려졌다. 강한 압력을 받으면 액체 상태로 변할 수 있는 위험 지대다. 노르웨이 정부는 2005년 이 지역에 주택을 건설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선원들 생존신호 보내며 버텼는데… 떠오른 32명민호엔 아무도 없었다

    선원들 생존신호 보내며 버텼는데… 떠오른 32명민호엔 아무도 없었다

    4일 오후 제주항 서방파제. 지난달 29일 침몰한 32명민호(39t)의 부서진 선미 부분만이 덩그러니 인양됐다.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인양된 선미는 선원들이 마지막까지 생존하던 곳이었다. 해경은 선미 인양 후 내부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이라도 찾겠다며 인양 현장을 지켜보던 실종 선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해경은 32명민호가 전복 사고 후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가 제주항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선내에 있던 선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오후 제주항 인근 해역에서는 선원 장모(65)씨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선원 김모(73)씨가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모(55)씨는 지난 3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32명민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4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이들 선원은 사고 당시 생존신호를 보내며 전복된 선내에서 버텼지만 기상 악화가 구조를 가로막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시 32명민호 선원들은 갑자기 배가 뒤집히자 선미 쪽 하부선실에 머물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다.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오후 7시 27분쯤 부산시의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인 마리나교역에 텔레그램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오후 7시 44분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선내에 있던 한국인 선원과 통화해 선원 5명이 침수되지 않은 선실에 머무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9시 8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원이 선체 위에 올라가 선내를 두드리며 타격신호를 보내자 선원들도 생존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제주 해상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이들의 구조를 가로막았다.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선체에 접근해 구조 작업을 시도하던 지난달 30일 오전 3시 13분쯤 거센 파도가 몰아치며 리프트백에 의존해 있던 32명민호가 떠밀려 갔고 곧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히면서 침몰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제주 해상에 몰아친 악천후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해군과 남해어업관리단의 협조를 얻어 함선 24척, 항공기 6대, 항공드론 4대, 소형 무인잠수함(ROV) 1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조기를 잡기 위해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32명민호 실종자 5명 엿새째 수색…선미 추정 물체 인양 작업 착수

    제주 32명민호 실종자 5명 엿새째 수색…선미 추정 물체 인양 작업 착수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의 실종 승선원 7명 중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해경이 4일 예지선과 바지선을 투입해 선체 일부에 대한 인양작업에 나서는 등 6일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발견된 사고 선박 선미 스크류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이 탑재된 100t급 바지선과 62t급 예인선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 2구는 모두 명민호 선미 조타실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4시 40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명민호 선미 일부를 발견했다. 해경은 이날 함선 24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나머지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집중수색을 진행중이다. 또 잠수요원 91명이 투입돼 제주항 서방파제와 제주신항 방파제 인근에서 수중수색을 벌이고있다.ROV(무인잠수정)도 투입됐다.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3시간 40여분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해상에서 표류하던 명민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좌초된 후 선체가 파손됐다.명민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선원 김모씨(73.경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6분쯤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선장 김모씨(55)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나머지 선원 5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하와이 앞바다에 UFO 추락했다” 신고 빗발…소음 없이 빠른 이동 (영상)

    “하와이 앞바다에 UFO 추락했다” 신고 빗발…소음 없이 빠른 이동 (영상)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하와이뉴스나우는 오아후섬 서쪽 상공에서 UFO를 봤다는 주민 신고가 빗발쳤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밤 8시 30분쯤, 오아후섬 하늘에 푸른빛을 띠는 물체가 나타났다. 섬 곳곳에서 UFO를 봤다는 주민 신고가 쏟아졌다. 섬 서쪽 와이아나에 지역 주민 모리아 역시 이 물체를 목격했다. 모리아는 “푸른빛을 띠는 물체가 머리 위로 스쳐 지나갔다. 차고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모두 같은 걸 목격했다”고 밝혔다. 모리아는 전봇대 크기의 커다란 비행물체가 어떤 소음도 내지 않고 매우 빠르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남편과 함께 차를 몰고 약 5㎞ 정도 비행 물체를 쫓은 모리아는 하늘을 가로지르던 비행 물체가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하얀빛을 내는 또 다른 비행물체가 등장했다. 모리아는 “푸른색 물체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흰색 물체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흰색 물체는 곧 산등성이를 넘어 사라졌다. 같은 시각, 와이아나에 지역에서 4㎞ 떨어진 나나쿨리 인근에서도 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지역에 사는 미시티나 사페 역시 같은 물체의 추락을 목격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UFO를 목격한 다수의 주민은 한결같이 “푸른빛을 띠는 비행물체가 바다로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확인 비행물체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호놀룰루 경찰의 보고를 받았으나, 해당 물체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 FAA 대변인은 “미확인 비행물체 추락에 대한 보고는 받았지만, 해당 지역에서 항공기가 추락했거나 실종됐다는 공식 신고는 없었다. 레이더상에서 사라진 항공기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목격담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모리아는 자신이 본 게 무엇인지 아직도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평소 UFO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는 그녀는 “며칠 동안 생각해 봤는데 아직도 그게 뭐였는지 모르겠다”면서 “엄청 빠르게 움직였는데 소음은 하나도 없었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지난해 4월 미국 국방부는 미 해군이 포착한 미확인 비행물체 관련 영상 3편을 공개하고 “UFO가 맞다”고 공식 인정한 바 있다. 각각 2004년 11월과 2015년 1월 촬영된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비행물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해군 승무원의 감탄사도 함께 녹음됐다. 당시 수잔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그동안 유포되어 온 영상이 진짜인지 아닌지, 다른 내용이 있는지 등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기 위해 동영상들을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UFO의 존재를 인정한 것일 뿐, 외계인이 있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전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파 속 20대 발달장애인 실종 일주일…母와 산책 중 사라져

    한파 속 20대 발달장애인 실종 일주일…母와 산책 중 사라져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중증 자폐장애가 있는 20대 남성이 실종돼 일주일째 관계 당국이 수색 중이다. 4일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보호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쯤 고양시 평화누리길 행주산성둘레길 일산·파주 방면에서 발달장애인 장준호(21·남·행신동)씨가 실종됐다. 장씨는 당시 어머니와 인적이 없는 길에서 산책 중이었으며, 갑자기 뛰어서 어머니를 앞서가 숨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책로는 샛길을 통해 고양시 덕양구 신평IC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는데, 인근 현장과 다른 출입로 폐쇄회로(CC)TV에는 장씨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실종 당시 장씨는 짙은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와 회색 티를 입었고, 어두운색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장씨는 키 173㎝에 몸무게 108㎏으로, 체구가 큰 편이다.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는 없으나, 상대방이 하는 말은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의 어머니는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집에만 있으면 너무 힘들어해서 코로나에도 산책을 꼭 해줘야 해 사람이 최대한 없는 곳을 찾아간 것”이라면서 “중간에 끊긴 족적만 있고, CCTV에도 찍히지 않아 목격자가 절실하다. 지역과 상관없이 112로 신고 전화하면 수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보를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쓰러진 가족과 빚…큰딸은 책임감으로 버틴다

    쓰러진 가족과 빚…큰딸은 책임감으로 버틴다

    <2021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 4회·마지막 회> 이지은씨, 부모 투병에 동생은 먼저 떠나카페 사업하다 빚더미에 고리 대출가족같던 반려견도 희귀 질환과 싸워포기 않고 정책대출 신청해 재기 나서8256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0년 3월 기준)이다. 퍽퍽한 살림살이 탓에, 당장 거래처에 줘야 하는 결제대금 때문에, 아이의 교육비가 필요해서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빚 때문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4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서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들의 분투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심윤수 작가가 그린 웹툰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회 주인공은 본인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다. 이지은(48·가명)씨에게도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가정이 있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동생. 언니를 대신해 사실상 큰딸 역할을 한 그는 가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씨의 삶에 불행이 들이닥친 건 2015년부터였다.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그는 2015년부터는 카페를 운영했다. 사업을 확장하다가 돈이 부족해지면서 연 17%의 이자를 내야 하는 고금리 대출과 카드론을 받아썼고, 이 과정에 빚 1억원을 짊어지게 됐다. 불행은 홀로 오지 않았다. 자신에게 전부였던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는 암 수술을 받고 이후 우울증까지 생겼다. 파킨슨병을 앓던 엄마는 병세가 악화돼 요양병원에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했고 같은 병을 앓던 남동생도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다. 2017년 겨울 동생이 사라져 실종 신고를 했는데 며칠 뒤 경찰로부터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동생을 만난 곳은 병원 영안실이었다. 스스로 생을 등진 것이다.늦둥이 동생을 남달리 챙겼던 이씨는 이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마음이 병들었다. 겨우 자리 잡은 카페를 황급히 처분하고 어떤 인연도 없는 지역으로 도망치듯 떠났다. 나쁜 기운이 따라올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불행은 여전히 이씨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또 다른 가족인 반려견도 에디슨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얻었다. 호르몬 이상이 생겨 식욕부진, 체중 감소, 소변량 증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열에 약한 터라 강아지를 데리고 새벽마다 산책을 다녀야 했다. 지옥같은 하루하루가 계속됐다. 하지만 이씨는 포기할 수 없었다. 부모님들을 어떻게든 돌봐야 한다는 큰딸의 책임감이 있었다. 병원비와 약값을 책임지고 남은 빚도 갚아야 했다. 2018년 여름, 재기를 위해 대학 선배와 함께 카페를 차렸다. 돈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빚을 지고 있는 그에게 대출을 내주는 은행은 없었다. 지인에게 어렵게 부탁해봤지만 사이만 괜히 어색해졌다.돈 구할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보던 차에 2019년 늦봄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지원센터 문을 두드렸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등 절박한 서민들에게 정책 대출을 해주는 기관이다. 서류를 챙겨 대출 신청을 했는데 문자 한통이 왔다. ‘근로자 햇살론17 승인돼 입금 완료됐습니다.’ 대출금 700만원 단비 같았다. 카페 운영자금을 썼고, 이후 번 돈으로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갔다. 삶은 여전히 힘들지만 이씨는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카페가 주변에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이 늘었다. 월매출이 최고 2000만원까지 찍어 예전보다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탓에 매출이 10분의 1토막 나 지금은 200만원도 벌지 못한다. 소득이 없는데 여전히 임대료와 4대 보험료는 매월 몇백만원씩 나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씨는 그래도 매일 아침 가게를 열고 손님들이 찾을 디저트와 커피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가 또 찾아왔고 여전히 부모님 병원비와 약값, 반려견 약값까지 매월 200만원쯤 내느라 가계부가 적자”라면서도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심윤수 작가가 그린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웹툰 콘텐츠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URL을 복사해 검색창에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kinfatoon/index.php?seq=4
  • 제주항 인근에서 침몰한 32명민호 선장 시신 추가 발견

    제주항 인근에서 침몰한 32명민호 선장 시신 추가 발견

    3일 제주시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시신은 전복된 뒤 침몰한 32명민호 선장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수습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선장 김모(55) 씨라고 밝혔다. 김씨는 조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돼 표류하다가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 중 한국인 선원 A(73)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날 선장 김씨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현재 실종 승선원은 5명이다. 해경은 사고 당시 A씨와 선장 김씨는 조타실, 나머지 선원 5명은 전복된 선박의 선미 쪽 하부 선실 내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저인망어선 침몰 수색 6일째, 시신 1구만 수습

    제주 저인망어선 침몰 수색 6일째, 시신 1구만 수습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39t)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6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선원 시신 1구만 발견됐을 뿐 나머지 6명은 찾지 못하고 있다. 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군·경 함정 24척과 항공기 7대, 육상 수색팀 935명, 심해 무인잠수정(ROV) 1대 등을 동원해 6일째 수색활동을 펴고 있다. 해경은 육상 수색팀을 전날 800여명 보다 100여명 늘렸고, 해상 수색 범위도 선박 표류 예측을 감안해 40.7㎞x27.8㎞로 크게 넓혔다. 해경은 현재 피해 선박이 표류 중 좌초된 제주항 서방파제 끝에서 100m 이내 지점에 파손된 선미(기관실 포함) 부분이 가라앉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지점의 수심은 15~16m로 4일부터 민간업체가 예인선과 바지선 등을 동원 선미 부분에 대한 인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원들이 최후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 선미의 선실은 충돌 과정에서 심하게 부서지는 바람에 실종자들이 지금껏 남아있을 지는 미지수다. 해경은 사고 당시 강항 풍랑으로 선체가 뒤집힌 채로 방파제에 부딪치면서 선수(조타실) 부분은 완전히 망가져 먼바다로 흘러갔거나 일부는 사고 인근 지역 바닥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집중수색을 펴고 있다. 해군은 ROV를 제주 내항 2~4부두 주변 수중에 투입해 탐색하고, 군경 잠수요원 84명은 제주 내외항,화북~삼양 인근 수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 활동을 폈다. 제주 한림 선적인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 서귀포 성산항에서 어획물을 내리고 되돌아가던 중 3시간20여분 뒤인 같은 날 오후 7시27분쯤 첫 구조신호를 보낸 것을 파악됐다. 32명민호 선원들과 해경이 30일 오전 3시13분까지 생존 신호를 주고 받았지만, 강한 물살에 떠내려간 선박은 결국 제주항 서방파제 끝단과 충돌해 결국 침몰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안인 3명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고,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 1명의 시신만 발견됐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8년 전 사라진 시츄, 새해 전날 발견돼 주인과 재회한 사연

    8년 전 사라진 시츄, 새해 전날 발견돼 주인과 재회한 사연

    2021년 새해 전날 영국 웨일스에서는 ‘록시’라는 이름의 실종됐던 시츄 한 마리가 8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 가족은 록시가 죽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기에 이 개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놀라서 행복에 겨워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록시는 지난해 12월 31일 밤 11시쯤 웨일스 클루이드주 버클러에서 거리를 뛰어다니다가 스카일러스 동물구조센터에 의해 보호 조치됐다. 돕스힐에 있는 이 센터의 책임자 돈 테일러는 록시의 몸에 혹시 마이크로칩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스캔을 시도해 록시 주인의 연락처를 알아낼 수 있었다. 록시의 주인은 같은 주 코나스퀘이에 사는 한 아이의 어머니인 막달레나 클루브추크(35)로, 구조센터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 개를 찾았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그녀의 가족은 록시가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지난 세월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이 주인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난 직장에 있었고 록시는 내 아들, 내 형제(오빠나 남동생)와 함께 집에 있었다. 현관문은 록시가 정원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열려 있었다”면서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록시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록시는 내 연락처와 주소를 새긴 목걸이를 하고 있고 몸에는 마이크로칩도 있어 난 그녀(록시)를 누군가가 훔쳐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었다. 몇 주 동안 동물 병원을 찾아 다니며 수소문했지만 유기견이나 다친 개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희망의 끈을 놨었다”면서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제 10살이 됐다는 록시는 새해 첫날까지 스카일러 동물구조센터에 머물며 검사를 받았다.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가슴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록시는 현재 주인 가족이 키우고 있는 6살 된 스태포드셔 불테리어와 잘 지낼 수 있을 때까지 클루브추크의 한 친구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클루브추크는 “월요일(4일)이 되자마자 록시를 수의사에게 데려갈 것이다. 그녀는 괜찮아 보이지만 매우 말랐다”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록시의 종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록시와의 재회는 정말 감격적이었는데 그녀가 날 봤을 때 누군지 알아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명 실종 제주 어선 5일째 수색작업…선원 1명 시신만 발견

    6명 실종 제주 어선 5일째 수색작업…선원 1명 시신만 발견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32명민호(32t·승선원 7명) 승선원을 찾기 위한 5일째 수색이 2일 진행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해경 함정 13척, 해군 함선 3척, 남해어업관리단 관공선 3척 등 총 23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한다고 밝혔다. 또 항공기 7대와 드론 4대가 동원돼 하늘에서 수색을 도울 예정이다. 수색 범위는 사고 해역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31.5㎞, 남북 24㎞ 범위 해상이다. 해경은 또 잠수 인력 73명(해경 59, 해군 14)이 선체 일부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된 제주항 서방파제 부근 바다를 수색할 계획이다. 전날인 1일 사고 어선인 32명민호의 선미 스크루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육상에서는 해경과 유관기관(도청, 소방 등) 등 총 600여명이 제주항과 주변 해안을 수색할 예정이다. 해경 등은 전날 밤사이에 야간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 선원 7명 중 6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으며 이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 중 선원 A(73)씨는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나 나머지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불러주세요…새해 바뀌는 경찰 서비스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불러주세요…새해 바뀌는 경찰 서비스

    새해부터 순차적으로 자치경찰 도입수사종결권 부여로 1차적 수사 책임일반도로 50km/h 제한 전국 확대가정폭력에 주거침입, 퇴거불응 추가 새해를 맞아 자치경찰제가 시행된다. 긴급한 상황에서 국민이 처음으로 접할 경찰의 시스템이 확 바뀌는 것이다. 당장 국민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변화하는 경찰 서비스에 변곡점이 되는 건 분명해 보인다. 아울러 검찰의 수사권에 힘을 빼는 대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했다. 서울신문은 2021년 1월 1일을 맞아 새해에 달라지는 경찰 서비스를 정리했다. ●지역 특색 맞는 지역경찰 가능해지나 우선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지역 특색에 맞는 선제적·예방적 경찰 활동이 가능해진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특히 부처별로 집행되던 주민 안전 관련 예산이 지방자치단체로 통합 운영된다. 지역 치안에 관한 주민 요구가 더 신속히 반영될 수 있다. 당장 시·도경찰청의 명칭이 바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광역시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광역시경찰청으로 바뀐다. ‘지방’이라는 명칭을 뺀 대신 고유의 지역 명칭이 들어갔다. 본격적인 자치경찰은 올해 7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된다. 그 전엔 시·도경찰청장-자치경찰위원회가 협의해 관련 준비를 완료한 시도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수사종결권 부여…경찰 1차 수사권자 설정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에 따라 1월 1일부터 경찰은 범죄 혐의가 있을 때만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다. 혐의가 인정되지 않으면 경찰 판단 하에 1차 종결할 수 있다. 그 전엔 내사 종결한 경우가 아니고 정식 입건한 사건이라면 검찰에 불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송치했어야 했다. 단, 경찰 수사 종결에 동의하지 않으면 고소인, 고발인, 피해자가 경찰서장 등에게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사건은 검찰로 즉시 송치돼 수사가 이뤄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검찰에서 사건을 종결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해오던 조사가 줄어들면서 경찰·검찰 이중 조사로 인한 국민 불편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속도 5030’… 4월 17일 전국시행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시지역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올해 4월 17일부터 전국 시행된다. 보행자 통행이 잦은 주거?상업?공업지역 등 도로의 제한속도가 간선도로는 50km/h 이내, 이면도로는 30km/h 이내로 제한되는 제도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위반 과태료와 범칙금이 상향된다. 승용차 기준 현행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오른다. 오는 10월 21일부터는 주정차 금지구역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포함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5월 중에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 운전면허가 있어야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운전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헬멧 등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2인 이상 탑승한 채 운전할 경우 범칙금이 부과된다. 긴급자동차 특례가 확대돼, 긴급상황에 대해 한층 더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진다. 2021년부터 도로교통법상 ‘경찰·소방·구급·혈액공급용’ 긴급자동차에 한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총 9개 특례가 추가된다. ●가정폭력에 주거침입·퇴거불응 추가 개정된 가정폭력 처벌법이 1월 21일 시행되면 가정폭력 범죄로 주거 침입, 퇴거 불응, 특수 손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 추가된다. 또 출동 경찰관이 초동대응 단계부터 현행범 체포 등을 할 수 있게 되고, 가정폭력 가해자의 접근 금지 범위가 기존 ‘피해자의 주거·직장 등’에서 ‘피해자 또는 가정 구성원’으로 확대된다. 6월 9일부터는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 제도가 도입된다.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재난 문자처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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