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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민씨 父 “양말 없는 것 같았다”…경찰 “양말 신고 있었다”

    손정민씨 父 “양말 없는 것 같았다”…경찰 “양말 신고 있었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아버지가 “아들 시신 발견 당시 양말이 없는 것 같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가, 경찰로부터 양말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다시 밝혔다. 손씨 아버지는 1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의 시신에서는 신발이나 양말이 없는 것 같았다”며 “부검해야 하니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둘러싼 포 위로 만져본 촉감으로는 그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신발이야 벗겨진다 해도 양말까지 벗겨진 건지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생전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지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며 “친구들은 다 맨발인데 혼자 신발을 신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손씨 아버지는 이날 다시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경찰에서 양말이 유품에 있다고 확인해줬다”고 바로잡았다. 또 “실종 당시 신발은 찾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국과수는 부검 당시 손씨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0대 아들·친구 동원해 채무자 납치·살해한 50대 긴급체포(종합)

    10대 아들·친구 동원해 채무자 납치·살해한 50대 긴급체포(종합)

    10대 아들과 아들 친구들까지 동원해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가 60대 채무자를 살해하고 하천변에 시신을 버린 50대 등 4명이 긴급체포됐다.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56)씨와 그의 10대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4명을 긴급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오산에 거주하는 A씨 등은 지난 10일 강원 정선에서 식품설비업을 하는 B(66)씨가 빚진 돈을 받고자 B씨의 회사를 찾아갔다. 점심을 먹자며 B씨를 데리고 나간 이들은 식사를 한 뒤 정선의 한 하천변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묻었다. B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1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B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힌 경찰은 A씨 일행을 감금 혐의로 체포한 뒤 조사를 벌였다. 결국 A씨의 아들과 친구 1명이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13일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피해자 B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살해 현장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피해자 B씨와 동종업에 종사했던 A씨는 10여년 전 B씨에게 식품설비를 빌려줬으나, B씨가 이를 처분하면서 1억 5000만원가량을 돌려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3세 소녀 살해한 14세 미국소년, 호송차 뒤에 앉아 승리의 V

    13세 소녀 살해한 14세 미국소년, 호송차 뒤에 앉아 승리의 V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3세 소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14세 소년이 목격자 신분이었을 때 경찰 호송차에 앉아 손가락으로 승리의 V 자를 그리며 셀피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주 북부 잭슨빌의 외곽 세인트 존스 카운티에 있는 패트리어트 오크스 아카데미의 치어리더인 트리스틴 베일리가 비운의 주인공.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실종된 뒤 그날 오후 6시쯤 숲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새벽 1시 15분쯤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 잡혔는데 주택가를 산책하고 있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의 모습도 함께 영상에 포착됐다. NBC 뉴스는 신원을 파악했지만 미성년자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용의자는 2급 살인 죄로 기소됐는데 국선 변호인 앤디 스노버는 12일 방송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롭 하드윅 보안관은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베일리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의 12년 동안 살인 사건을 수사했다. 이런 일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정말 몸서리처지는 범죄다. 13세 소녀가 14세 소년의 손에 찔려 죽었다. 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수사관들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찾아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부검 결론도 나와야 하고, 살인에 쓰인 흉기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보안관실도 용의자가 사건 당일 호송 차량의 뒤편에 앉아 셀피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보안관들은 당시만 해도 베일리가 실종된 줄 알았으며 용의자를 유일한 목격자로만 알고 있어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셀피 사진을 올리며 “누구 트리스틴 최근에 본 사람 있어“라고 적었다. 결국 용의자는 다음날 체포됐는데 하드윅 보안관은 둘이 같은 학교를 다녔으며 급우였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NBC 뉴스는 베일리의 아버지와도 통화가 됐지만 코멘트 요청을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용의자는 구치소와 화상으로 연결된 법정 인정 신문에 응했는데 부모도 나타났다. 아버지는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증인 선서를 들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판사는 21일 동안 더 구금돼 재판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플로리다 검찰청의 대변인 브라이언 쇼스타인은 이 용의자를 성인으로 법정에 세울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촉법 소년 규정처럼 미국에서도 14세 아래 소년들은 처벌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보이는데 살인 죄는 예외로 하는 주가 많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단독] 독도에 사상 처음 119 구조대 배치

    ‘우리 땅’ 독도에 사상 처음으로 119구조·구급대원이 배치된다. 13일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등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달부터 독도에 119구조·구급대원 2명을 시범 배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독도에는 그동안 경비대원과 항로표시원들이 24시간 상주했으나 구조·구급대원이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 구조·구급대원은 우선 방문객이 많은 10월까지 2명씩 2개 조로 나눠 15일간 근무하면서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향후 독도 주민숙소에는 독도119안전센터가 개설되고, 구조·구급대원이 24시간 상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그동안 독도 현지에서 중증외상, 심혈관·뇌혈관 질환 같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생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9구조·구급대원 상시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건의해왔다. 특히 2019년 10월 야간 환자 이송 도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구조대 5명, 환자와 보호자 등 탑승객 7명 전원이 사망 또는 실종되면서 독도가 신속 구조·구급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독도에는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 2명이 상주하나 구조·구급전문 인력은 아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한강 사망 대학생 익사 추정… 머리 상처는 사인과 무관”

    경찰 “한강 사망 대학생 익사 추정… 머리 상처는 사인과 무관”

    마지막 음주 후 2~3시간 이내 숨진 듯혈중 알코올 ‘면허취소 수준’ 알려져父 “어떻게 물에 들어간 건지 밝혀야”4시 20분 친구만 누워 있는 모습 목격경찰, 목격자 없는 40여분 규명 집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가 음주 후 2~3시간 내에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머리 뒤쪽에 난 상처는 사인과는 무관해 보인다는 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판단이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국과수로부터 손씨의 부검 감정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에 있는 2곳의 좌열창(찢긴 상처)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손씨가 마지막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인 2~3시간 내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에서는 손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도 측정됐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부검 결과에 대해 “예상한 대로 나왔다”면서 “부검으로는 알 수 없는 내용인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간 것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손씨와 친구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지난달 25일 새벽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단 한강공원에서 손씨와 A씨를 목격한 9명(6개 그룹)의 진술을 종합해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 약 2시간의 정황을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돗자리에 같이 누워 있거나 앉아 있었고 중간에 A씨가 물가 쪽으로 가서 구토했다는 등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목격자 중 한 사람은 손씨가 앉아 있고 그 옆에 A씨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때를 A씨가 어머니에게 전화해 “정민이가 잠들었는데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 3시 38분쯤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오전 4시 20분쯤 또 다른 목격자는 “A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서 발 쪽을 한강을 향하게 누워 잠든 모습을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해 깨웠다. 손씨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혼자 누웠던 곳은 손씨와 함께 있던 돗자리에서 10여m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3시 38분부터 4시 20분 사이에 손씨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154대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추가 목격자가 있는지 탐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친구 A씨를 불러 프로파일러와 2시간가량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A씨의 노트북과 어머니의 휴대전화에 이어 아버지의 휴대전화와 이들 셋이 실종 당일 5시 10분쯤 다시 한강을 찾았을 때 타고 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도 마쳤다. 경찰은 주요 증거물인 사라진 A씨의 아이폰 휴대전화를 찾고자 특수장비를 보유한 해군과 한강공원과 수중을 합동 수색하고 있다. 한편 손씨와 A씨는 사건 당일 360㎖ 소주 2병, 640㎖ 페트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총 9병의 주류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알려진 구매량(소주 1병, 막걸리 2병)보다 많은 양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손님 살해·유기’ 인천 노래주점 업주 신상 공개 추진

    ‘손님 살해·유기’ 인천 노래주점 업주 신상 공개 추진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업주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경찰청 강력계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한 30대 노래주점 업주 A씨의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잔혹한 범행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그의 얼굴과 실명 등을 공개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신상 공개 여부는 다음 주 중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경찰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정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후 심의위원회를 여는 시점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상 공개가 결정될 경우 얼굴,이름,나이 등 신상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던 신포동 노래주점에서 손님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하루 전인 같은 달 21일 오후 7시 30분께 지인과 함께 A씨의 노래주점에 갔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애초 A씨의 차량 이동 경로 등을 토대로 인천신항 일대를 유력한 시신 유기 장소로 보고 수색했으나, A씨의 자백에 따라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B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르면 14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진나자 학생 버려두고 도망친 교사 “중국인 계몽시켜”

    지진나자 학생 버려두고 도망친 교사 “중국인 계몽시켜”

    지난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때 학생들을 버려두고 도망갔다가 ‘중국 최고의 겁쟁이’가 된 교사 판메이종이 다시 입길에 오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학생들을 교실에 남겨두고 도망치는 바람에 ‘판 런 런’으로 불리는 판메이종이 사건 발생 13주년을 맞아 다시 언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 5월 12일 중극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했을때 판메이종은 쓰촨성 두장옌시의 광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당시 쓰촨 일대를 덮친 진도 8의 대지진으로 6만 90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8222명이 실종됐다. 특히 날림공사로 지은 학교들이 많이 무너져 학생들의 피해가 극심했으며 이때문에 쉽게 부서진 교실을 비하하는 ‘두부교실’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판메이종의 학생들은 교사가 도망친 뒤에도 다행히 다치진 않았으며, 뒤에 교실에 학생을 남겨두고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친 선생님을 비난했다. 판은 지진 이후 “나는 자유와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이며, 다른 사람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위인이 아니다”라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나는 오직 내 딸을 위해서만 희생할 것이며, 그외 다른 사람은 심지어 나의 어머니라 할지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쓰촨성 대지진 발생 13주년을 맞아 판의 이와 같은 2012년 발언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널리 공유됐다. 2012년 한 방송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판은 “내가 한 말들은 중국인들을 계몽시켰고, 나의 관점은 학생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면서 “나는 학생들이 그들 자신의 권리를 깨닫도록 도왔고, 우리가 올바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알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은 타인의 도덕성에 기대기 보다는 세상을 더 낫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판의 이와 같은 발언에 양분됐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지진이 났을 때 도망치는 선택을 한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판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때문에 그를 업신여길 수 밖에 없다”고 판을 비판했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판이 한 말에 틀린 것은 없다. 그가 도망친 것을 두고 도덕적 관점에서 비난하는 것은 필요없는 일”이라고 옹호해 400개의 ‘좋아요’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판과 달리 자신을 희생하고 4명의 학생을 지진으로부터 구해낸 뒤 목숨을 잃은 탄췐취와 같은 교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진 당시 탄은 책상과 자신의 몸으로 학생들을 보호했지만, 그는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싸가지, × 까는 소리” 노래주점서 피살 직전 112 신고…출동은 없었다 [이슈픽]

    “싸가지, × 까는 소리” 노래주점서 피살 직전 112 신고…출동은 없었다 [이슈픽]

    피해자 112 신고 후 경찰이 먼저 전화 끊어욕설 녹음됐지만 경찰 “싸움도 없고 톤도 차분” 경찰 “‘알아서 하겠다’ 해서…먼저 끊은 건 잘못”업주, 신고 격분해 주먹·발로 피해자 때려 죽여 업주 “112에 방역위반 신고한다 해 화나 죽여”경찰 “출동 지령·현장 확인 못해 아쉬워…송구”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업주에게 살해된 40대 손님이 피살 직전 112에 직접 신고했지만 현장 출동 지령은 없었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은 데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업주 A(34)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님 B씨가 술값을 추가로 더 내지 않고 방역지침을 어겨 영업한 사실을 고발하겠다고 112에 신고해 화가 나 죽였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피살 직전 112에 “술값 못내”코로나 영업금지 위반 통보도 안 해 인천 중부경찰서는 13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노래주점 업주 A씨가 40대 손님 B씨를 살해한 시점은 지난달 22일 오전 2시 6분~24분 사이라고 밝혔다. 이때는 B씨가 A씨와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하다가 112에 신고를 한 직후다. B씨는 경찰과 5분간 통화를 했다. B씨는 살해 직전인 오전 2시 5분쯤 “술값을 못 냈다”고 112에 신고했지만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근무자는 관할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았다. 당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노래주점의 영업이 금지된 새벽시간대였지만 신고를 받은 상황실 근무자는 행정명령 위반 사항을 구청에 통보하지 않았고 신고자의 위치도 조회하지 않았다.경찰 “욕설 외 ‘살려주세요’ 요청 없었다”“싸움도 없어 ‘위험성 없다’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상황실) 경찰관이 긴급하거나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씨가 통화가 끝날 때쯤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해 당시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관이 신고 취소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먼저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관이) 전화를 끊은 것은 잘못한 부분”이라면서도 “주변 사람과 대화가 반복되는 상황이었고 신고인의 정확한 위치도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욕설 섞인 말 외에 ‘살려주세요’ 등 구조 요청을 하는 언급이 없었고 목소리 톤도 차분했으면 싸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소리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술값을 못 낸다는 단순 신고로 인지됐고, 긴급이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출동 지령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까는 소리 마, 싸가지 없다” 욕설 녹음가해자 “112 신고해 B씨 때려 살해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실에는 B씨가 신고 전화를 하던 중 A씨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 까는 소리하지 마라. 너는 싸가지가 없어”라고 하는 욕설도 녹음됐다. 이런 욕설이 들리는 상황을 토대로 경찰이 빨리 출동했다면 업주의 범행을 막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도 “출동 지령을 내리고 현장을 확인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이 같은 불행한 결과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정밀 조사를 통해 신고 접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지를 파악하겠다”면서 “미흡한 점이 확인되면 조치하고 직무 윤리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A씨와 B씨가 처음 실랑이를 벌일 때는 술값이 문제였으나 직접적인 살해 동기도 112 신고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12에 신고를 해 주먹과 발로 B씨를 여려 차례 때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경찰서간 업무 이첩 과정서피해자 위치 파악 등 수사 지체 B씨의 아버지가 실종 닷새 만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이후 B씨의 최종 위치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사실도 파악됐다. 인천 중부서에서 서부서로 사건이 넘어갔다가 되돌아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강력 사건으로 전환하기까지 지체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마지막 행적이 서구 원창동으로 확인돼 서부서로 사건이 넘어갔다가 중구 노래주점으로 최종 위치가 파악되면서 이달 2일 중부서로 다시 이첩됐다”면서 “그 사이 서부서와 계속 공조는 했지만, 이달 3일부터 강력사건으로 전환해 수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정밀감식 결과 노래주점 내부에서 B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했고 인근 마트에서는 14ℓ짜리 락스 한 통,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테이프 2개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전날 오전 인천 자택에서 검거했다.업주 “술값 실랑이 하다 피해자 나갔다”거짓말 들통…심하게 시신 훼손 유기 폭행이나 상해 등 여러 전과가 있는 그는 노래주점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주점 내부 빈방에 시신을 숨겨뒀다가 이틀 뒤부터는 차량에 옮겨 싣고서 인천 곳곳을 돌아다녔고, 며칠 뒤 부평구 철마산에 버렸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당일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고 (나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주점 외부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실어 옮긴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추가 조사에서 살인 등 혐의를 인정한 뒤 시신을 버린 장소를 경찰에 실토했다. A씨는 “B씨와 술값 때문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하다가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해서 증거를 내밀고 추궁하자 혐의를 부인하던 B씨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철마산 중턱 풀숲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널브러져 있는 B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이르면 14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할 때까지)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움직였다”면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정민씨 죽음의 진실, ‘사라진 40분’에 감춰져 있다

    손정민씨 죽음의 진실, ‘사라진 40분’에 감춰져 있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직접적 사인은 ‘익사’로 결론 났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점 이후인 새벽 3시 38분에서 4시 20분쯤 사이 손씨와 친구 A씨의 행적은 여전히 안갯속에서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실종 당일 새벽 손씨의 친구 A씨가 홀로 한강 경사면에 누워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새롭게 나오면서 그 직전 두 사람의 행적을 경찰이 어디까지 밝힐 수 있는지가 진실을 규명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판단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손씨 머리에 난 외상은 사인으로 보기 어렵고,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이 있는지도 살폈으나 특별한 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씨의 부친이 정확한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국민 의혹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손씨가 물에 들어가 익사에 이르게 된 과정을 재구성하는 숙제가 남았다. 경찰이 밝힌 목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는 두 사람이 앉거나 누워 있다가 잔디밭 가장자리 쪽으로 구토하러 가기도 하는 모습을 봤다는 진술이 일관되게 나왔다. 문제는 손씨가 돗자리에 앉은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오전 3시 38분 이후 40여 분간 행적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 해당 시간 이후에는 ‘친구 A씨가 오전 4시 20분쯤 한강 인근 경사면에 누워 있었고, 그 자리에 손씨는 없었다’는 목격자의 진술만 확보된 상황이다. A씨는 왜 경사면에서 자고 있었는지, 누가 깨웠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이 떨어져 있게 된 이유 등 이 시간대의 구체적인 행적이 확인돼야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할 수 있다.경찰은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간대 한강에 있었던 차량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하던 중 가치 있는 제보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며 ”CCTV와 블랙박스 분석, 추가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강공원 인근 CCTV 54대와 154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중이다. 아울러 A씨 노트북과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오전 5시 10분쯤 현장에 타고 온 차량 블랙박스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완료한 상태다. A씨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강 대학생 친구, 혼자 잔디 끝 경사면에서 자고 있었다”[이슈픽]

    “한강 대학생 친구, 혼자 잔디 끝 경사면에서 자고 있었다”[이슈픽]

    목격자 “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잔디 경사면에 홀로 잠들어 있었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씨의 사인은 익사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이 친구 A씨가 한강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손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6개 그룹, 목격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손씨와 A씨가 사고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 반포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것을 보았다는 다수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 중 한 목격자가 두 사람의 마지막 목격 시점으로부터 40여분이 지난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씨가 혼자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든 것을 확인하고 깨웠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현장에 A씨만 있었고, 손씨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진술에 의하면 3시 38분~4시 20분쯤 사이 손씨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목격자는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친구를 찾다가 A씨를 발견했고, 그를 깨워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고 4시 20여분쯤 A씨만 자는 상태로 발견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손정민씨 부검 결과 익사 추정…머리 상처, 사인 아냐” 이날 서울경찰청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아울러 부검 당시 손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와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편의점에 여러 차례 방문해 360㎖ 소주 2병과 640㎖짜리 페트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모두 9병을 구매했다. 하지만 구매한 술을 모두 마셨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누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유족에게만 알렸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한편 앞서 정민씨는 지난 4월 24일 새벽 친구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됐고,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오전 7시쯤 꺼진 뒤 아직 찾지 못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특수장비를 보유한 해군 지원을 받아 한강경찰대가 합동 수색을 하는 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과 A씨의 가족, 기타 참고인 등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인원을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전날 친구 A씨를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강 사망 대학생 익사로 추정…“머리 상처 사인 아냐”(종합)

    한강 사망 대학생 익사로 추정…“머리 상처 사인 아냐”(종합)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가 음주 후 2~3시간 내에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머리 뒤쪽에 난 상처는 사인과는 무관해 보인다는 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판단이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국과수로부터 손씨의 부검 감정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에 2곳의 좌열창(찢긴 상처)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국과수는 손씨가 마지막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인 2~3시간 내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에서는 손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도 측정됐지만 경찰은 유족에게만 구체적인 수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부검 결과에 대해 “예상한 대로 나왔다”면서 “부검으로는 알 수 없는 내용인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부검서 혈중 알코올 농도 확인…“경찰 유족에게만 전달”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와 친구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지난달 25일 새벽의 행적을 재구성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단 한강공원에서 손씨와 A씨를 목격한 9명(6개 그룹)의 진술을 종합해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 약 2시간의 정황을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돗자리에 같이 누워 있거나 앉아있었고 중간에 A씨가 물가 쪽으로 가서 구토했다는 등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목격자 중 한 사람은 손씨가 앉아 있고 그 옆에 A씨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때가 A씨가 어머니에게 전화해 “정민이가 잠들었는데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 3시 38분쯤으로 추정했다.오전 3시 38분~4시 20분 정민씨 행적 오리무중 같은 날 오전 4시 20분쯤 또 다른 목격자는 “A씨가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서 발 쪽을 한강을 향하게 누워 잠든 모습을 보고 위험하고 생각해 깨웠다. 손씨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혼자 누웠던 곳은 손씨와 함께 있던 돗자리에서 10여m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3시 38분부터 4시 20분 사이에 손씨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154대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추가 목격자가 있는지 탐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친구 A씨를 불러 프로파일러와 2시간가량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A씨의 노트북과 어머니의 휴대전화에 이어 아버지의 휴대전화와 이들 셋이 실종 당일 5시 10분쯤 다시 한강을 찾았을 때 타고 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도 마쳤다.해군 장비로 수중 수색…손씨, 친구와 소주 등 9병 구매 경찰은 주요 증거물인 사라진 A씨의 아이폰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특수장비를 보유한 해군과 한강공원과 수중을 합동수색하고 있다. 한편 손씨와 A씨는 사건 당일 360㎖ 소주 2병, 640㎖ 페트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총 9병의 주류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알려진 구매량(소주 1병, 막걸리 2병)보다 많은 양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국과수 “한강 대학생 익사 추정…머리 상처 사인 아냐”

    국과수 “한강 대학생 익사 추정…머리 상처 사인 아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가 마지막 음주 후 2~3시간 내에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부검 감정서를 회신받았다”며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에 2개의 좌열창(찢긴 상처)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국과수는 손씨가 마지막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인 2~3시간 내에 사망했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한강 대학생 사건, 익사 아니라면 수사 속도 붙을 것”[이슈픽]

    “한강 대학생 사건, 익사 아니라면 수사 속도 붙을 것”[이슈픽]

    故손정민 부검결과 나오면10개 가설 중 8개 정리“손씨가 익사의 흔적 없이물 밖에서 사망이면 전혀 다른 문제”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고, 갖가지 억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부검 결과 이후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13일 나왔다. 염건령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탐정학과 교수는 TBS 라디오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에 출연해 “(고 손정민씨의 정밀 부검 결과로) 많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여러 가지 낭설에 대한 정리작업이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익사 했느냐, 안 했느냐가 범인 50% 정도 쫓는 것” 염 교수는 “이분이 사망을 하셨을 당시에 익사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수사에 있어서 범인을 50% 정도 쫓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익사를 했다면 물과 관련된 것이고, 익사를 안 했다면 또 다른 사인을 발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번째로 심장마비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면 그것 역시 부검 과정에서 일정 부분 나온다”며 “정밀부검 결과로 열 가지의 가설이 있다면 여덟 가지 정도는 근거가 없는 걸로 끝날 것이고 나머지 두 개를 놓고 일반적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보인다”고 했다. 지난달 손씨의 실종과 사망이 알려진 이후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손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 과정에서 각종 추측과 의혹들이 무차별하게 쏟아지기도 했다. 염 교수는 현재의 과열 양상 배경과 관련, “주요 미디어가 아닌 어나더TV라고 불리는 유튜브와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들이 많아지면서 범죄 관련 미스터리한 내용들을 추적하거나 또는 이런 부분들을 건지는, 터치를 하시는 유튜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 사건을 자신들의 어떤 먹잇감, 즉 선정적 먹잇감으로 파악해서 진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로 선정적인 쪽으로, 즉 누가 범인 아니냐 이런 방식으로 몰아가기식의 내용이 나오다 보니 심리적으로 동조가 되셔서 화가 나시거나 폭발하시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 뉴스를 보거나 하는 순간에 아빠의 아픔이나 또는 아들을 잃은 엄마의 슬픔, 그다음에 젊은 청년이 꽃도 못 피워보고 지금 돌아가신 것인데 그런 것까지 다 동조화가 돼서 관심이 증폭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가족의 인적사항 노출, 사회적 피해” 우려 염 교수는 손씨의 아버지가 직접 이야기한 적이 없는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있는 점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고 나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그 때문에 부모님의 어떤 힘과 파워와 관련된 사건이 아니냐 이런 음모론 쪽으로 치부되는 경향도 있고, 아버님 같은 경우 이 사건 이후에도 정상적인 사회 활동으로 일정 부분 복귀할 때 본인이 감내해야 될 사회적 피해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손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중인 경찰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에, 엄 교수는 “기본적으로 비공개 원칙을 준수하고 있는 입장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현재 일부 음모론이나 또는 단정성으로 이야기하는 기사나 또는 이런 관련된 내용들은 위험한 수준인데 이 부분에 대해 ‘이 부분은 아니다’라는 대응을 하지 않는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부검서 익사 흔적 없다면 수사 속도 붙을 것” 앞서 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는 “부검서 익사 흔적 없다면 수사 속도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손씨가 물에 빠져 사망했는지, 죽은 상태에서 한강에 들어갔는지 아는 것인데, 익사의 흔적이 없이 물 바깥에서 사망했다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승 연구위원은 “시체가 사망한 상황에서 물 안으로 들어갔으면 피의사실로 전환할 수 있다”며 “사체 은닉이 되고 사체 유기가 돼 그때부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합리적인 의심…압수수색 영장, 현실적으로 불가능” 손씨 아버지는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고, 압수 수색을 하지 않는 등 수사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손씨 아버지 주장과 달리 현재 범죄 사실이 드러난 게 없기 때문에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승 연구위원은 “손씨 아버님 말씀은 공감하나 지금 범죄가 없는 상태”라며 “손씨 사망 자체의 원인을 모르는데, 범죄가 돼야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씨 아버지는 A씨가 휴대폰을 집에 숨기지 않았을까 보시는데 합리적인 의심”이라면서도 “법치주의 관점에서 지금 범죄가 없기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정민씨는 지난 4월 24일 새벽 친구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됐고,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가 발표돼야 드러날 전망이다.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강 사망 대학생과 친구, 실종 당일 술 9병 구매했다

    한강 사망 대학생과 친구, 실종 당일 술 9병 구매했다

    처음 만난 편의점에서 4병 구매한강공원에서 편의점 네 차례 추가 방문반포한강공원에서 사망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와 친구 A씨가 실종 당일 총 9병의 술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손씨와 친구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편의점에 최소 다섯 차례 방문해 총 360㎖ 소주 2병, 640㎖ 페트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총 9병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같은 시간 동안 소주 1병, 막걸리 2병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양이다. 이 가운데 360㎖ 소주 2병과 청하 2병은 손씨 집 인근 편의점에서 결제됐다. 손씨와 A씨는 이 편의점 앞에서 만나 주류 4병을 구매한 후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이후 한강공원 내 편의점을 네 차례 더 방문해 640㎖ 소주페트 2병과 막걸리 3병을 추가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640㎖ 소주페트 1병은 일반 소주의 두 배 정도 양으로 실질적으로 10∼11병의 양에 달하는 셈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입한 술을 거의 다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10명으로부터 ‘누군가 구토하는 모습을 봤으며, 잠든 사람을 깨우는 것도 목격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의대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새 목격자 사진에 정민이 아버지 “사진만 봐도…”

    새 목격자 사진에 정민이 아버지 “사진만 봐도…”

    지난 12일 새 목격자가 등장해 정민씨의 실종 직전으로 추정되는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정민씨로 보이는 남성이 홀로 누워있고, 그 옆에 야구점퍼를 입은 남성이 가방을 멘 채 까치발을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이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찍혔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목격자로부터 ‘남자가 다른 사람 주머니를 뒤지기에 도둑인 줄 알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진을 촬영했다’는 말을 들었다. 손현씨는 이날 경찰에 의혹이 제기된 상황과 인물 전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친구 A씨와 A씨 가족이 오전 5시30분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 인근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냈다. A씨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뒷짐을 지고 자전거 도로 인근을 배회하고, A씨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놀이터 쪽을 가리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오전 5시 50분쯤 A씨가 비틀대다 공원 도로에 눕거나 가족과 이야기를 하다 주저앉는 모습도 포착됐다.손현씨는 13일 오전 ‘혼돈’이라는 제목으로 쏟아지는 의혹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손씨는 “악몽과도 같은 4월 25일 이후 벌쩌 3주가 지나간다. 전날 밤 11시부터 그날 아침 4시 반, 불과 5시간 반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의혹이 생길 수 있나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민이에게 아침 인사도 하고 매끼 식사도 챙겨준다는 아버지 손씨는 아들이 좋아했던 BJ 감스트의 연락과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의 진상규명 촉구 SNS글에 고마움을 전했다. 손씨는 “정민이의 SNS를 일일이 보고 있다. 참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살던 정민이… 아쉽다”라며 “그 아름다운 순간들이 단칼에 절단된 것이 오늘의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걸까?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 내가 인정에 이끌려 판단을 잘못하는 걸까?”라고 물었다.손씨는 자신이 지칭한 ‘그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손씨는 정민씨의 생일이었던 지난해 11월2일 할머니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손씨는 정민씨의 할머니가 지난 3월 별세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민이가 의사 선생님 되는 것 축하해주신다고 했는데 두 사람 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참고인 신분인 A씨에 대해 신변 보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변 보호조치는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돼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시쯤 나갔다”더니 손님 살해·유기…노래주점 업주 “술값 때문에”

    “2시쯤 나갔다”더니 손님 살해·유기…노래주점 업주 “술값 때문에”

    경찰, 노래주점 업주 오늘 구속영장 신청“술값 때문에 몸싸움 하다 그랬다” 자백실종 20일 만에 전날 손님 시신 발견당시 피해자 112 신고에도 경찰 출동 안해 지난달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손님이 주점 업주에게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업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인천 한 노래주점 업주인 30대 남성 A씨에 대해 13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던 인천시 중구 신포동 노래주점에서 손님인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하루 전인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쯤 지인과 함께 A씨의 노래주점에 갔다가 실종됐다. A씨는 전날 체포된 뒤 “B씨는 당일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 결국 그는 “B씨와 술값 때문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하다가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자백에 따라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B씨의 시신을 찾았다. 사건 발생 20일 만이었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풀숲에 흩어져 있었다. 현장 정밀감식 결과 노래주점 내부에서는 B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됐다.A씨는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했고, 인근 마트에서 14ℓ짜리 세제,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테이프 2개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그가 큰 가방과 쇼핑백을 들고나오는 장면이 노래주점 출입구 CCTV에 담겼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실어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범행 방식과 시점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구체적인 범행 날짜나 시점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 하고 있으며 범행 직후 시신을 유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 112에 신고했으나 긴급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은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B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5분쯤 노래주점에서 A씨와 실랑이를 하다가 “술값을 못 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위치를 물었는데도 B씨가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관할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상황실에는 B씨가 신고 전화를 하던 중 A씨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X 까는 소리 하지 마라. 너는 싸가지가 없어”라고 말하는 소리도 녹음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 땅’ 독도에 사상 첫 119구조·구급대원 배치된다…6월부터 시범 운영

    ‘우리 땅’ 독도에 사상 첫 119구조·구급대원 배치된다…6월부터 시범 운영

    ‘우리 땅’ 독도에 사상 처음으로 119구조·구급대원이 배치될 전망이다. 13일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등에 따르면 빠르면 다음달부터 독도 현지에 119구조·구급대원 2명을 시범 배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독도에는 그동안 경비대원과 항로표시원들이 24시간 상주했으나 구조·구급대원이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119구조본부는 독도 서도 주민숙소 관리청인 해양수산부와 숙소(3층) 상시 사용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 구조·구급대원은 우선 방문객이 많은 10월까지 2개조(각 2명)로 나눠 15일간 근무하면서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향후 독도 주민숙소에는 독도119안전센터가 개설되고, 구조·구급대원이 24시간 상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그동안 독도 현지에서 중증외상, 심혈관·뇌혈관 질환 같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생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9구조·구급대원 상시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특히 2019년 10월 야간 환자 이송 도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구조대 5명, 환자와 보호자 등 탑승객 7명 전원이 사망 또는 실종되면서 독도가 신속 구조·구급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독도 현지에는 방문객 안전과 어민보호를 위해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 2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구조·구급전문 인력은 아니다. 한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오영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5년간 독도에서 33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등 구조·구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방문객과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민·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독도에 119구조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故 손정민 씨·친구, 술 9병 구입...대부분 마셔”

    “故 손정민 씨·친구, 술 9병 구입...대부분 마셔”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가 실종 전날 친구 A씨와 술 9병을 구입해 대부분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손 씨와 친구 A씨는 지난달 24일 술을 마시기 위해 한강공원에서 만나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 총 9병의 술을 구입했다. A씨는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동안과 이후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때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한강공원 내 폐쇄회로(CC)TV에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가운데, 당시 한강공원에서 정민씨와 A씨를 봤다는 목격자들은 공통된 진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목격자 10명은 정민씨와 A씨가 만취해 구토를 했으며, 잠든 정민씨를 A씨가 깨우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목격자가 찍은 제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에는 손씨로 추정되는 사람 옆에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쪼그려 앉아 있다. 목격자는 “A씨가 손씨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고 진술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A씨가 쓰러진 손씨 옆에서 휴대전화만 만지고 손씨의 주머니를 뒤적이는 정황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주장에 주목한다. 한편, 손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쯤 나올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천 노래주점 피살 손님 시신 발견…업주, 범행 자백

    인천 노래주점 피살 손님 시신 발견…업주, 범행 자백

    인천 노래주점 피살 손님 시신 발견노래주점 업주 구속영장 내일 신청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됐다가 업주에게 살해된 것으로 확인된 40대 손님의 시신이 인천의 한 산에서 발견됐다. 1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중 지난달 22일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살해된 40대 A씨의 시신을 찾았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풀숲에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있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30대 노래주점 업주 B씨를 추궁한 끝에 시신 유기 장소를 파악했다. B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던 신포동 노래주점에서 손님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줄곧 살인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B씨는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해서 증거를 내밀고 추궁하자 혐의를 부인하던 B씨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손님 A씨는 하루 전인 같은 달 21일 오후 7시 30분쯤 지인과 함께 B씨의 노래주점에 갔다가 실종됐다. 닷새 후 A씨의 아버지는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실종 당일 노래주점에 함께 갔다가 먼저 자리를 뜬 A씨의 지인은 경찰에서 “A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진술했다. 업주 B씨는 “A씨가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주점 외부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실어 옮긴 것으로 추정했다.경찰, 살인 등 혐의로 노래주점 업주 구속영장 내일 신청 앞서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5분쯤 노래주점에서 B씨와 실랑이를 하다가 “술값을 못 냈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위치를 물었는데도 A씨가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관할 인천 중부서에 출동 지령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수습한 A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뒤 유족에게 인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노래주점 피살 손님 시신 발견

    [속보] 노래주점 피살 손님 시신 발견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됐다가 업주에게 살해된 것으로 확인된 40대 손님의 시신이 사건 발생 20일 만에 인천의 한 산에서 발견됐다. 1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중 지난달 22일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살해된 40대 A씨의 시신을 찾았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한 30대 노래주점 업주 B씨를 추궁한 끝에 시신 유기 장소를 파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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