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종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1970년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달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설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진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30
  • [현장] 물폭탄에 ‘만조’ 겹친 부산… 해운대·경남 잠기고 줄대피

    [현장] 물폭탄에 ‘만조’ 겹친 부산… 해운대·경남 잠기고 줄대피

    오후 7시 만조로 도심 하천 한때 ‘경계’ 초과영도 163㎜, 사하 146㎜, 남구 129㎜시간당 최고 60㎜ 폭우에 건물·도로 침수해운대·강서·남구 집 침수…굴다리 19곳 통제고성·창원·밀양 잠기고 고립…산사태 1명 부상5일간 고성 516.5㎜, 남해 497.1㎜ 폭우늦장마에 장대비가 쏟아진 부산에 만조가 겹치면서 도심하천 일대 침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에서는 7일 오후 시간당 최고 60㎜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은 저녁에도 30∼8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경남에서도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군 단위로 차오른 물을 뚫고 주거지나 농막 등에서 탈출하지 못해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부산소방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바다가 가까운 해운대 달맞이길 한 주택이 침수돼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또 강서구 한 주택에도 물이 들어와 소방본부가 출동, 1t가량의 물을 빼냈다. 해운대 한 횟집 지하 1층도 물에 잠겼고, 비슷한 시각 남구 한 실버타운에도 물이 들어와 소방이 배수 작업을 지원했다. 부산소방본부는 건물 7곳에서 14t가량의 배수를 지원했다.주택 2층 발코니 무너지고산 토사유출에 도로 막히고 건물 일부가 붕괴하거나 토사가 흘러내리는 일도 잇따랐다. 오후 4시쯤 사하구 괴정동 한 주택에서는 2층 발코니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고 2시간 뒤에는 남구 이기대공원로에서는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2개 차로가 모두 막혀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중구 보수동 공사 현장에서도 토사가 흘러내렸고, 기장읍 만화리 산에서도 토사가 유출됐다. 맨홀 역류 2건, 배수구 역류 1건, 하수구 역류 2건도 잇따랐다. 하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이날 사하구 당리동 괴정천에서 70대 남성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1시간여 뒤 해당 남성이 자력으로 물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가벼운 찰과상 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영도구 시간당 최고 60㎜ 폭우금정·동래·강서구 산사태주의보 발령 부산에는 이날 오후 2시 2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영도구에는 이날 시간당 최고 60㎜ 비가 내렸고, 남구(48㎜)·사하(47.5㎜)·중구(44㎜)에도 시간당 40㎜ 이상 비가 내렸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오후 8시 기준 영도 163㎜, 사하 146㎜, 남구 129㎜, 사상 128㎜ 등을 기록했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영락 굴다리 등 하상도로가 통제됐고, 동구 초량1·2, 진시장·대남·사상 수관교 등 지하차도 통제됐다. 오후 7시 만조가 되면서 도심 하천이 ‘경계’ 수준을 초과해 수위가 올라가기도 했다. 지난해 침수 피해를 겪었던 부산진구 동천 일대는 수위가 2.91m로 경계 수준인 2.5m를 크게 초과했다가 현재 서서히 수위가 내려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강서구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경남, 허리 높이 물 차올라 고립 잇따라창원·진주, 물에 잠겨 닭 200마리 폐사 창원 진북 68㎜, 사천 64㎜…피해신고 쇄도하동선 산사태로 60대 부상…곳곳 침수피해 이날 경남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남지역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창원 진북 68㎜, 사천 64㎜, 밀양 송백 59.5㎜ 등이다. 경남 전역에 비 피해 신고는 130건 넘게 접수돼 소방 인력 출동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고성군 마암면 한 주택이 침수되며 3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는 등 폭우로 인해 주택, 농막, 차 등이 물에 잠기면서 10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구조자 대다수는 60대 이상 고령자로 무릎∼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거동이 불편해 자력으로 탈출이 힘들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도 잇따랐다. 오후 3시 40분쯤 하동 적량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밀려든 토사는 인근 집 주변까지 밀려들어 왔으며 당시 집 근처에 있던 60대 남성이 밀려든 토사에 다리 부상을 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오후 6시 44분에는 창원 마산합포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차선 도로가 토사로 뒤덮이면서 한동안 차량정체가 있었다. 김해 삼계동 한 아파트에서는 전날 쏟아진 비로 인근 산지가 붕괴할 우려가 있어 주민 31명이 대피했다. 창원, 통영, 밀양, 함양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라 소방 인력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골목과 도로에 빗물이 넘쳐흐른다는 신고도 빗발쳤다. 김해 생림면 굴다리를 지나던 1t 트럭은 앞바퀴 높이까지 빗물이 들어찬 채 시동이 꺼져 운전자 등 2명은 트럭 짐칸에 대피했다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창원과 진주에서는 폭우로 축사가 물에 잠겨 200마리가 넘는 닭이 폐사했다. 경남도는 전날에 이어 배수펌프장을 가동하고, 침수 위험지역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9시 기준 경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고성 516.5㎜, 남해 497.1㎜, 하동 479.5㎜, 창원 432.5㎜, 김해 372.5㎜ 등이었다. 김해, 창원 2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양산, 거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 홍준표 “이재명 무상연애, 윤석열 쥴리…프리섹스 美서도 치명상”

    홍준표 “이재명 무상연애, 윤석열 쥴리…프리섹스 美서도 치명상”

    “한국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스캔들 묶여”“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이재명 겨냥 “가족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바지 내려? 나훈아는 뜬소문 시달렸지만이재명은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 억울 호소”“‘김부선과 관계’ 명명백백히 밝히라” 촉구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7일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동시 저격했다. 홍 의원은 “지금 한국의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연애 스캔들(이재명), 쥴리 스캔들(윤석열)에 묶여 있다”면서 “프리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나훈아식 기이한 행동으로사태 덮으려는 건 참 부적절한 행동”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정치인들이 성추문과 불륜으로 위기를 겪었던 미국 사례들을 거론하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을 두고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한 당내 경선 후보간 TV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 요구가 반복되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홍 의원은 특히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이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라”고 비꼬았다.이재명, ‘과거 형수 욕설’에 “죄송…제 부족” 배우 김부선 “재명아 나는? 내 딸은?” 글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언론에 자신의 과거 형수 욕설 발언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사과했다. 이 지사는 당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라는 질문을 받자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었다. 그러자 배우 김부선씨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과거 친형의 아내인 형수 욕설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링크한 뒤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며 글을 남겼다. 김부선 “적폐는 다름 아닌 이재명”“내가 침묵하면 역사적 죄인될 것” 이에 대해 이 지사와 1년 이상 교제한 불륜 관계였다고 밝힌 김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2018년 일명 ‘여배우 스캔들’ 논란 당시 자신을 향해 ‘허언증 환자’,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세워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어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맥락에서 김씨가 이날 올린 글은 이 지사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과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김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지사를 향해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된다”고 말했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에도 페이스북에 “나는 한번도 이재명을 유혹하거나 만나자고 하거나 전화번호조차 요구한 적이 없다. 혼자 흥분했고 먼저 연락왔고 혼자 사기쳤다”면서 “적폐는 다름아닌 이재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이 대선후보라는게 블랙 코미디 아닌가”면서 “지도자의 덕목은 정직함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먼훗날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적었다. 김씨는 “내가 끝까지 침묵 한다면 먼훗날 역사는 날 죄인으로 기록할 것”라고도 했다. 김씨는 다음날에는 “오늘부터 무상이니 불륜이니 하는 정치적·사회적 발언을 일체 안하겠다”면서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산을 다시 타기 시작했고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적었다. 김씨는 “제 힘든 하소연을 듣게 해 많이 송구하고 위로글 감사하다”면서 “늦었지만 실속 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라고 올렸다.
  • 전남지역 사흘 동안 500㎜ 이상 폭우...재산 피해 눈덩이

    전남지역에 사흘 동안 533㎜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명이 숨지고, 이재민도 771명에 이른다. 7일 전남도가 오후 3시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해남 현산에 533㎜의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장흥 관산 466㎜,진도읍 460.4㎜,고흥 도양 430.5㎜ 등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오후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남하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이날 실종 신고된 70대 남성 주민 A씨가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폭우가 쏟아지자 밭의 물꼬를 확인하기 위해 농경지로 나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광양에서는 경사지에서 토사가 무너져 80대 여성이 매몰되고, 해남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집이 침수되면서 60대 여성이 숨졌다. 진도를 비롯한 전남 11개 지역에서 주택 495동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진도에서만 315동의 주택이 침수됐다. 해남군 64동, 장흥군 51동, 고흥군 33동 등이 피해를 봤다. 주택 침수로 471세대 771명의 이재민이 생기고, 재해 위험 등으로 55세대 68명이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농경지 피해는 해남 5275㏊, 진도 5149㏊, 고흥 4949㏊, 장흥 3764㏊ 등 총 2만 4744㏊의 벼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밭작물은 116.3㏊, 과수는 4.3㏊가 수해를 당했다. 축사는 9개 시군 115농가에서 21만여 마리 피해를 입었다. 닭 15만 9000수, 오리 5만1000수, 한우 4마리 등이 폐사했다. 도로의 낙석·토사 유실 69건, 소하천 유실 30건 등 도로와 하천 피해도 99건 집계됐다. 전날 밤에는 영암군 국도 23호선에서 약 150㎥의 토사가 유실되면서 왕복 2차로가 통제돼 현재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전북 익산시 중앙시장에서는 6일 하루 만에 104㎜ 폭우에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 상가 200여곳이 쑥대밭이 됐다. 상인 김모(51)씨는 “가게 안에 있던 옷이 모두 물에 잠겨 1억원 이상 피해가 났다”며 고개를 떨궜다. 피해가 난 지 이틀이 넘었지만 시장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옷 가게마다 흙탕물에 젖어 못 쓰게 된 새 옷이 담긴 봉투들이 산더미같이 쌓였고, 신발 가게들도 물에 잠겼던 신발들을 수북이 쌓아 놓았다. 식당과 미용실,식자재 가게 등도 집기와 가전제품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익산 지역에서는 중앙시장 일대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차량과 도로, 오피스텔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 전북지역은 강한 장맛비가 지속되면서 내일까지 최고 200㎜가 예상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아파트 인근 산지 일부가 장맛비로 붕괴할 가능성이 있어 주민 일부가 대피했다. 전날 오전 김해 삼계동에 있는 378가구 규모 아파트 뒷산 가로 40m, 높이 7m 옹벽에서 토사가 흘렀다. 산지와 15m가량 거리를 두고 비교적 가까운 주민 8가구 31명은 불안함을 느끼고 이날 새벽 인근 숙박업소 등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 2022 대선에서 한 줄짜리로 전락한 대북정책 공약, 이유는

    2022 대선에서 한 줄짜리로 전락한 대북정책 공약, 이유는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를 면치 못했던 북미관계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과 새 대북정책 완성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북미가 대화 재개를 위한 양보를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2022년 대선 후보들의 입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해법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여야 14명의 출마선언문을 보면, 대북정책과 관련해 ‘전임 정부의 기조를 계승하겠다’ 또는 ‘대결도 대화도 피하지 않겠다’는 등의 원론적 입장만 피력하거나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제정책의 하위분야로서 대북정책을 다루며 “한반도 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 활성화도 새로운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한 줄로 처리했다. 이낙연·정세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이어 가겠다고만 밝혔다. 추미애 후보와 최문순 후보만 각각 ‘신세대 평화론’, ‘남북 형제 정책’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대북정책을 다뤘다.야권의 윤석열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문명국가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 적과 친구, 경쟁자와 협력자 모두에게 예측가능성을 주어야 한다’면서도 각론은 아예 없었다.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군사적으로 주적이지만,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건 협력해야 된다”고 답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여야 유력 주자였던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각각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한반도 평화 체제’라는 자신만의 대북정책을 내세우며 출마선언문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 것과 대조적이다. 2017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맞붙었던 이재명 후보는 이번과 달리 출마선언문 초반부에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를 선언하며 대북정책을 우선순위에 놓았던 것과도 다른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2012년과 비교해 북핵 해법을 찾기 더 어려워지고 국민 관심도는 떨어졌기 때문에 대북정책 공약이 실종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2012년 대선 때는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2009년 북한 핵실험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 있었다. 국민 다수가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보수·진보 후보 모두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남북 정상회담까지 이뤄졌으나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보수·진보 후보 모두 ‘북한과 대화하겠다’ 이상의 대북정책을 내놓아야 하기에 후보들이 새 공약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북한이 2018년 이후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등 고강도 도발은 하지 않음에 따라 시급히 대북정책을 제시할 동기부여도 없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본선에 접어들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여야 후보들이 논쟁을 벌일 것이나, 보수·진보 모두 대북 관여정책 이상의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대북정책이 대선 쟁점이 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여야 주자 모두 북한에 내년 대선까지 도발 행위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홍준표, 이재명·윤석열 모두 비판 “무상연애·쥴리에 묶여”

    홍준표, 이재명·윤석열 모두 비판 “무상연애·쥴리에 묶여”

    야권의 대선주자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스캔들을 언급하며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조차 있다”라며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프리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데 지금 한국의 대선 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 연애 스캔들’, ‘쥴리 스캔들’에 묶여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1988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급부상했던 게리 하트는 존 F 케네디를 연상시키면서 인기가 치솟았으나 모델과의 불륜 의혹으로 급락하면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일이 있었고 2011년 대선후보 뉴트 깅그리치도 똑같은 사유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뉴욕주지사 민주당 쿠오모지사도 박원순 전 시장과 유사한 사건으로 퇴진의 위기에 몰려 있고 클린턴, 트럼프의 성 추문 사건도 탄핵 직전까지 갈 정도로 핫이슈였다”고 덧붙였다.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겨냥한 글을 따로 적기도 했다. 홍 의원은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나훈아 선생의 경우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 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예선에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고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서 본선으로 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한 매체에 ‘쥴리’ 의혹을 반박하면서 불거진 ‘쥴리 스캔들’도 언급했다. 김건희씨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을 알게 됐고, 그 가운데 윤 전 총장을 만났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홍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SNS나 옐로 페이퍼에서나 거론할 문제를 정식으로 지면에 거론해 버렸으니까 상당히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폭우 쏟아진 남부, 장마전선 남하에 추가 피해 우려

    폭우 쏟아진 남부, 장마전선 남하에 추가 피해 우려

    장마전선에 든 남부지방에 사흘 동안 50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망 3명에 이어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지난 5일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해남 현산 531㎜를 최고로 장흥 관산 463.5㎜, 진도읍 457.2㎜,고흥 도양 417.5㎜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오후부터는 다시 장마전선이 남하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실종 신고된 70대 남성 주민 A씨가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폭우가 쏟아지자 밭의 물꼬를 확인하기 위해 농경지로 나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광양에서는 경사지에서 토사가 무너져 80대 여성이 매몰되고, 해남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집이 침수되면서 60대 여성이 숨졌다. 142개 동이 침수해 이재민은 해남·진도·강진 등에서 44가구 57명이 발생했고, 재해 위험 등으로 대피한 이들은 47가구 62명에 달한다. 농경지 피해는 해남 5275㏊, 진도 5149㏊,고흥 4949㏊,장흥 3764㏊ 등 총 2만 4524㏊의 벼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밭작물은 116.3㏊, 과수는 4.3㏊가 수해를 당했다. 축사는 9개 시군 115농가에서 21만여 마리 피해를 입었다. 닭 15만 9000수, 오리 5만1000수, 한우 4마리 등이 폐사했다. 도로의 낙석·토사 유실 32건, 소하천 유실 21건 등 도로와 하천 피해도 53건 집계됐다. 전북 익산시 중앙시장에서는 6일 하루 만에 104㎜ 폭우에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 상가 200여곳이 쑥대밭이 됐다. 상인 김모(51)씨는 “가게 안에 있던 옷이 모두 물에 잠겨 1억원 이상 피해가 났다”며 고개를 떨궜다. 피해가 난 지 이틀이 넘었지만 시장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옷 가게마다 흙탕물에 젖어 못 쓰게 된 새 옷이 담긴 봉투들이 산더미같이 쌓였고, 신발 가게들도 물에 잠겼던 신발들을 수북이 쌓아 놓았다. 식당과 미용실,식자재 가게 등도 집기와 가전제품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익산 지역에서는 중앙시장 일대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차량과 도로, 오피스텔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 전북지역은 강한 장맛비가 지속되면서 내일까지 최고 200㎜가 예상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아파트 인근 산지 일부가 장맛비로 붕괴할 가능성이 있어 주민 일부가 대피했다. 전날 오전 김해 삼계동에 있는 378가구 규모 아파트 뒷산 가로 40m, 높이 7m 옹벽에서 토사가 흘렀다. 산지와 15m가량 거리를 두고 비교적 가까운 주민 8가구 31명은 불안함을 느끼고 이날 새벽 인근 숙박업소 등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 美 붕괴 참사 희생된 일가족 넷 첫 영결식, 관이 세 개인 이유

    美 붕괴 참사 희생된 일가족 넷 첫 영결식, 관이 세 개인 이유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열사흘째인 6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으로 희생된 일가족 장례식이 거행됐다. 마커스 구아라(52)와 아나(42) 부부와 그들의 두 딸 루시아(10)와 엠마(4)의 영결식이 이날 오후 마이애미비치에 있는 성요셉 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들 가족은 평소 이 성당을 다녔다. 세 개의 관이 성당 안으로 운구됐는데 유족들이 이번 참사 희생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자매를 한 관에 함께 안치했기 때문이었다. 그 관에는 핑크빛과 분홍빛 리본들로 장식돼 있었다. 마커스는 지난해 11월 직물 제조사의 판매 매니저로 새 일을 시작했고, 아동 구호병원 등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 모금 활동도 해왔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가족은 붕괴된 아파트의 8층에 살고 있었는데 마커스의 주검은 붕괴 이틀 뒤에 처음 발견됐으며 아나와 두 딸은 나흘 뒤에 모두 발견됐다. 마커스의 사촌 피터 밀리안은 추모사를 통해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숨진 것에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난 하느님이 루시아와 엠마 없이 살아가는 고통을 안기지 않기 위해 하느님이 보살폈구나 하고 믿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커스의 누이 아네트 구아라 허스트는 붕괴 사고 며칠 뒤 WSV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온가족 넷이 모두 발견된 것이 “그렇게도 많은 이들이 그런 은총을 입지 않았는데” 반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신 4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힌 데 이어 4구가 더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고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6명이다. 카바 카운티장은 여전히 109명이 실종 상태라면서 70명이 건물 붕괴 당시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수색구조대는 이틀 전 아파트 전면 철거로 구조 활동이 좀 더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태스크포스(TF)의 이그네이셔스 캐럴은 “구조대가 중장비를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건물 철거로 수색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바 카운티장도 “그간 아파트가 불안정했는데 이제 좀 안도가 된다. 잔존 건물이 수색작업에 방해가 돼 왔다”고 말했다. 당국은 붕괴 뒤 남은 건물의 추가 붕괴 및 허리케인 엘사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5일 밤 건물을 완전히 폭파 철거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 구조 가능성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앨런 코민스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서장은 생존자가 살아남을 만한 공간을 구조대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잔해 속에서 생존자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생존자 가능성과 관련해 점점 더 침울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AP는 전했다. 사고 발생 한 시간 직후부터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 강풍 등 악천후도 수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허리케인 엘사의 영향으로 시속 32㎞의 강풍이 무거운 잔해를 옮기는 대형 크레인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걷어낸 잔해는 124t에 이른다.
  • 러시아 항공기 An-26, 극동 지역서 실종…29명 탑승

    러시아 항공기 An-26, 극동 지역서 실종…29명 탑승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An-26 항공기가 실종됐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일 러시아 극동에서 승객과 승무원 29명을 태운 안토노프(AN)-26 항공기 한 대의 통신 연락이 두절됐다. 현지 재난 당국은 이 항공기가 캄차카주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시에서 이 지역의 또 다른 지방 도시인 팔라나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는 착륙을 시도하다 항공 교통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연락이 두절된 인근 지역으로 급파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AN-26은 옛 소련 시절 개발되고 생산된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다.
  • [속보] 러시아 항공기 AN-26, 극동 지역서 실종

    [속보] 러시아 항공기 AN-26, 극동 지역서 실종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항공기가 실종됐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일 러시아 극동에서 승객과 승무원 29명을 태운 안토노프(AN)-26 항공기 한 대의 통신 연락이 두절됐다. 현지 재난 당국은 이 항공기가 캄차카주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시에서 이 지역의 또 다른 지방 도시인 팔라나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항공기는 착륙을 시도하다 항공 교통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으며, 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시론] 내 인생의 비망록, 엔딩노트/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시론] 내 인생의 비망록, 엔딩노트/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혹시 만일의 때를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필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예방접종 날이 정해지고 나서 ‘혹시나 주사를 맞고 난 뒤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느꼈다. 걱정과 두려움으로 백신을 맞을 때까지 많이 망설였던 기억이 선명하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사고나 자연재해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10년 전인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약 1만 800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동일본 대지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 외에도 여러 과제를 남겼다. 그리고 일본 사회에도 여러 변화를 일으켰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엔딩노트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갑자기 가족과 친척, 친구를 잃는 대규모의 참사가 있었을 때, 일본에선 엔딩노트에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고령층뿐 아니라 30~40대 젊은층도 엔딩노트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겼다. 엔딩노트는 내가 걸어온 삶을 돌아보며 작성하는 ‘내 인생의 비망록’이다. 가족과 친구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언젠가 자신에게 다가올 만약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본인의 의지를 전달하며 필요한 정보를 기록한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얻는 유익으로는 ‘나’를 믿고 함께하며 지지해 준 사람들,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생각 등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준다. 내가 주변 사람에게 알려 주고 싶은 것들, 지금부터라도 알아 주었으면 하는 것들을 알려 준다. 또 만약의 때가 찾아왔을 때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곤란해하지 않도록 엔딩노트에 기록한다. 엔딩노트는 살아가면서 당연히 누려야 할 ‘평화롭고 존엄한 삶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느낌으로 인생의 대단원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는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책이다. 죽음은 반드시 노인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잘 사는 것만큼이나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엔딩노트는 ‘내 인생의 재고 조사’다. 내 인생의 재고를 조사하다 보면 많이 이루지 못하고, 많이 나누지 못하고, 많이 섬기지 못한 내 삶의 재고 목록을 만나게 된다. 이를 통해 나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돌아보게 한다. 엔딩노트는 ‘죽음을 의식한 노트’가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를 생각함으로써 앞으로의 삶과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갑자기 판단 능력이 흐려지거나 의견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스스로 준비하면서 생을 뜻깊게 마칠 기회를 사전에 확보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노년보다 ‘인생의 전환기’라고 볼 수 있는 중장년 시기에 엔딩노트를 써 보는 것은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엔딩노트는 ‘가족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생의 마지막이 찾아온다. 하늘나라에 간다는 것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겨진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내가 하늘나라에 가면 남은 가족은 슬퍼하겠지만 금방 시퍼런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장례식 이후에 재산분할 절차 등 다양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때 가족들이 모르는 나만 알고 있던 정보가 있으면 가족들은 당황하게 된다. 의외로 남겨진 가족이 알아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사소한 정보라도 상관없다.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나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기록해 둔다. 엔딩노트를 써 보면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우선 나 자신이 나와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엔딩노트에 옮기려고 하면 적어 놓을 만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엔딩노트에 담는 나, 가족, 재산, 건강, 만약의 상황, 장례, 유언장, 지인 명부, 지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추억의 사진 등을 곱씹으면서 그동안의 내 삶을 반추해 본다. 죽음도 삶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행복한 죽음’을 의미하는 ‘웰다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즐거운 노후 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내 인생의 두근거리는 계획을 엔딩노트에 담아 보기를 권한다.
  • 네 살 때 놓친 오빠 손… 62년 만에 잡아도 따뜻한 그 손

    네 살 때 놓친 오빠 손… 62년 만에 잡아도 따뜻한 그 손

    1959년 여름 인천 배다리시장서 길 잃어기적 바라며 2019년 유전자 정보 등록경찰 실종가족지원센터 진씨 사례 분석캐나다 거주 둘째 오빠 정형식씨 찾아“다른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됐으면”62년 전 인천의 한 시장에서 친오빠의 손을 놓쳐 가족과 생이별한 진명숙(66·경기 군포 거주)씨가 두 오빠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실종자, 입양인의 유전자를 분석해 준 경찰의 도움 덕분이었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네 살이었던 진씨는 1959년 여름 인천 중구 배다리시장에서 둘째 오빠인 정형식(68·캐나다 앨버타주 거주)씨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다가 길을 잃었다. 이후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보육원을 거쳐 충남에 거주하는 한 수녀에게 입양돼 청소년기를 보냈다. 성인이 된 진씨는 가족을 찾고자 방송에 출연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무 소식을 듣지 못했다. 진씨는 마지막 기적을 바라며 2019년 11월 경찰에 유전자 정보를 등록했다. 경찰청 실종가족지원센터는 올해 3월부터 진씨의 실종 사례를 분석하고 개별 면담하면서 진씨의 가족일 가능성이 큰 68세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 역시 60여년 전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아 달라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문제는 이 남성이 캐나다에 이민을 가 있는 상황이었던 점이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외교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운영해 온 ‘해외 한인 입양인 유전자 분석제도’ 방식을 활용해 주밴쿠버총영사관으로부터 이 남성의 유전자 정보를 외교 행낭을 통해 송부받았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외교부·복지부 협업으로 14개국 34개 재외공관에서 운영 중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둘은 친남매로 확인됐다. 오빠 이름은 정형식으로, 배다리시장에서 손을 놓친 둘째 오빠였다. 진씨는 ‘명숙’이라는 이름은 잊지 않았는데 성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둘은 성이 달랐다. 형식씨는 큰형인 정형곤(76·인천 남구 거주)씨와 함께 수십 년간 진씨를 찾아 헤매다 25년 전 캐나다로 떠난 상태였다. 이들은 결국 이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경찰청 실종가족지원센터에서 상봉했다. 진씨와 큰오빠 형곤씨는 서로 손잡고 눈물을 흘릴 수 있었지만, 형식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캐나다에서 카메라를 통해 만나야 했다. 진씨는 “가족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유전자를 등록한 덕분에 기적처럼 오빠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남은 시간 가족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형식씨는 “동생을 찾게 해 달라고 날마다 기도했다”며 “다른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 소식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유전자 분석 제도는 실종자 가족의 희망”이라며 “경찰은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서울 6억 이하 아파트 셋 중 하나 ‘실종’

    서울 6억 이하 아파트 셋 중 하나 ‘실종’

    올 들어 상반기에만 서울 중저가 주택 기준인 6억원 이하 아파트 3채 가운데 1채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서울 아파트 매매 6억원 이하 가구수와 비중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25만 9785가구였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달 말 17만 6186가구로 32.2% 감소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 3분의1가량인 8만 3599가구는 시세가 올라 이 가격대를 벗어났다는 의미다. 이 기간 광진구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가 829가구에서 188가구로 줄어 감소율이 77.3%에 달했다. 이어 은평구(-58.6%), 동작구(-54.6%), 강동구(-53.9%)도 시세 6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절반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시세 6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 비중은 20.2%에서 14.4%로 5.8% 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절반을 넘는 곳은 올해 초 도봉구(67.18%), 금천구(60.17%), 중랑구(58.60%), 노원구(55.43%) 등 네 곳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도봉구(54.04%)가 유일하다. 금천구(44.30%), 중랑구(40.70%), 노원구(39.59%) 모두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줄었다. 실제로 중랑구 신내동 동성1차아파트 전용면적 65.56㎡는 올해 1월 5억 6000만원(10층)에 팔렸으나 지난달 초에는 5억 9000만원(13·15층)과 6억원(8층)에 계약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도봉, 금천, 중랑, 노원 등은 여전히 6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이 큰 편”이라며 “이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매수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필리핀군 수송기 탄 49명 구사일생 “여러 명이 추락 직전 뛰어내려”

    필리핀군 수송기 탄 49명 구사일생 “여러 명이 추락 직전 뛰어내려”

    “여러 명의 병사들이 기체가 땅에 닿기 전에 뛰어내리는 것이 보였다. 기체가 폭발해 검은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4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 섬의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한 록히드 C-130 수송기에 탑승한 필리핀 육군 병사들은 모두 96명이었다. 수송기는 활주로를 찾지 못하고 추락해 적어도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장병은 47명이었고, 지상에 있던 주민 3명이 참변을 당했다. 50명 가까운 병사들은 다치긴 했어도 목숨을 건진 것이다. 필리핀군 합동참모본부는 다음날 위의 성명을 발표해 적지 않은 수의 생존자가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고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정확히 몇 명이 어떻게 동체로부터 뛰어내려 목숨을 구했는지, 이들의 부상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때 5명 정도가 실종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군은 다음날 생존자와 사망자 숫자가 정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전날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수송기가 추락한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기 탑승자들은 최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을 벌여왔다. 필리핀은 미국과 함께 아부 사야프를 폭탄 테러 및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사고 수송기는 미 공군이 소탕 작전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필리핀 군에 인도한 두 대 가운데 한 대다.
  • [지구를 보다] ‘18만 명 대피’ 허리케인 엘사 위성사진…美 향해 북상중

    [지구를 보다] ‘18만 명 대피’ 허리케인 엘사 위성사진…美 향해 북상중

    올해 첫 대서양 허리케인 ‘엘사’가 쿠바를 관통해 멕시코만 남동부와 플로리다 해협으로 향하는 가운데, 위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AP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쿠바 당국은 주민 18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대부분은 타 지역의 친인척 집으로 대피하거나 정부가 제공한 보호소로 이동했으나, 일부 산악지역 주민들을 동굴로 몸을 피해야 했다.미국 마이애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4일 오후 기준, 허리케인 엘사는 시속 14㎞, 최대 풍속 95㎞/h로 쿠바를 통과했다. 엘사는 5일 쿠바를 통과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멕시코만 남동부와 플로리다 해협을 통과하면서 다시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당부됐다. 3일 엘사가 통과한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등 일부 카리브해 국가에서는 최소 3명이 사망했다. 현재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는 허리케인 엘사는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구조작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국은 이번 달 말까지 수색작업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붕괴하지 않은 건물의 추가 붕괴위험과 더불어 허리케인 북상으로 결국 이른 철거를 결정했다. 조금 전 무너지지 않은 나머지 건물에 대한 철거가 완료됐으며, 수색·구조 작업은 중단됐다.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늘어났고, 12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플로리다 주지사는 허리케인 엘사의 북상과 함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마이애미데이드 등 총 1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NHC는 허리케인 엘사가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플로리다주 남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후변화의 영향 속에 지난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엔 역대 가장 많은 30개의 열대성 폭풍이 발생했는데, 올해 역시 작년 못지않게 잦은 폭풍이 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구온난화로 10년마다 열대성 폭풍이 3등급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8%씩 증가해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1℃ 올라갈 때마다 공기 중 수증기의 양이 7%씩 늘어나면서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 일부 붕괴 플로리다 아파트 남은 부분도 완전 철거

    일부 붕괴 플로리다 아파트 남은 부분도 완전 철거

    건물 일부가 무너져 참사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의 12층 짜리 아파트 건물 나머지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철거됐다. 열대성 폭풍 ‘엘사’가 다음날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추가 붕괴 위험도 있고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4일 오전 CBS 방송에 출연해 “오늘 아침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의 80%를 완료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철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전면 철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서프사이드에 위치한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는 지난달 24일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졌고, 나머지 부분도 붕괴 우려가 제기돼 왔다. 앞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전날 36시간 이내에 건물이 철거될 수 있다면서 남아있는 건물의 불안정성과 폭풍 피해 가능성을 전면 철거 이유로 들었다. 버켓 시장은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수색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며 “건물을 철거하고 잔해에 있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물 전면 철거가 구조 작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그는 “희생자와 함께 남아 있는 잔해 더미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서쪽 방향으로 무너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작업의 초점이 복구가 아닌 구조라는 점을 여전히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에서 붕괴 17일 만에 한 여성을 구조해 여전히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BBC 다큐멘터리를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2013년 방글라데시에서는 의류공장 붕괴로 1000명 이상 사망했지만, 사고 17일 만에 10대 여성 한 명이 잔해 더미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건물이 완전히 철거된 뒤 수색 구조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어젯밤 철거 후 재개된 수색에서 3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27명, 실종자 118명, 소재가 확인된 거주자는 191명으로 집계됐다.
  • 日 시즈오카현 산사태 26시간 만에 75세 부부 등 19명 구조, 2명 사망

    日 시즈오카현 산사태 26시간 만에 75세 부부 등 19명 구조, 2명 사망

    일본 수도 도쿄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온천 휴양지인 아타미 시의 산사태 현장에서 75세 동갑내기 부부를 포함해 4일 오후까지 모두 19명이 구조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나흘째 계속된 빗줄기와 맞서 싸우며 무너진 가옥에서 생존자들을 구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날 발생한 산사태로 2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명만 사망한 것이 확인됐고, 이제 실종자 수는 한자리 숫자가 됐다. 정확히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사히 신문의 홈페이지 기사에 따르면 유하라 요시에와 남편 에이지 부부가 산사태 26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 부부는 처음 산사태가 덮쳤을 때 “중장비처럼 굉음을 들었다”면서 아래 층이 흙더미에 쓸리기 전에 3층 집 지붕에로 피신해 목숨을 건졌다고 털어놓았다. 배우 다테 나오토(55)는 전날 고향 마을에 들렀다가 재앙이 휩쓰는 순간을 똑똑히 지켜봤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자) 울고만 싶었다. 많은 어르신들이 거기 살고 있었는데 그들이 재앙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슬퍼졌다”고 말했다. 아타미 시 대변인 하라 유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 때문에 지방이 약해져 이런 비극이 발생했다며 그래도 387명 정도가 탈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산사태가 일어났는데 일본 중부와 동부에 쏟아진 많은 비 때문이었다. 이달 들어 첫 사흘 내내 엄청난 빗줄기가 퍼부어 이달 한달의 강우량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시즈오카, 가나가와, 치바 등 세 현의 저지대 주민 수만 명이 긴급 대피 명령을 받았다. 이날 비상 내각회의를 주재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경계 의식을 풀지 않고 사전 예방 조치를 충실히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 日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 산사태로 가옥 80채 매몰

    日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 산사태로 가옥 80채 매몰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에 지구촌이 요동치고 있다. 북미, 중동 등에서 50도가 넘는 고온이 이어져 수백명이 사망한 가운데 일본 남서부 지역에서는 100년 만의 큰비로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4일 거대한 토사 더미가 덮쳐 폐허로 변한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이즈산 지역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사태로 80채의 가옥이 흙더미에 묻혔으며 이날 밤 현재 2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실종됐다. 아타미 AP 연합뉴스
  • 日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 산사태로 가옥 80채 매몰

    日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 산사태로 가옥 80채 매몰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에 지구촌이 요동치고 있다. 북미, 중동 등에서 50도가 넘는 고온이 이어져 수백명이 사망한 가운데 일본 남서부 지역에서는 100년 만의 큰비로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4일 거대한 토사 더미가 덮쳐 폐허로 변한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이즈산 지역에서 구조대원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사태로 80채의 가옥이 흙더미에 묻혔으며 이날 오후 현재 2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실종됐다. 아타미 AP 연합뉴스
  • 12세 때 괴담에 빠져 친구에게 흉기 난자 사주, 3년반 만에 정신병동 나온다

    12세 때 괴담에 빠져 친구에게 흉기 난자 사주, 3년반 만에 정신병동 나온다

    2014년 미국의 도시 괴담 ‘슬렌더 맨’이 실존한다고 믿어 그를 기쁘게 하려고 학교 친구를 공원으로 꾀어 잔인하게 살해하려 해 정신병원 25년 금고형이 선고된 19세 여성이 3년 반 만에 풀려나게 됐다. 2017년 중형을 선고했던 판사는 이 여성이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정반대로 판단했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슬렌더 맨’은 2009년 6월 미국의 포럼 사이트 섬싱 오풀(Something Awful)이 진행한 초자연적 이미지 합성 공모전에 처음 등장했다. ‘빅터 서지(Victor Surge)’란 누리꾼이 두 장의 흑백 사진을 올렸는데 비정상적으로 길다란 모습에 정장에 타이까지 맸지만 얼굴에 이목구비가 없는 섬뜩한 이미지였다. 어린 소녀를 꾀어 어디론가 끌고 가는 것 같았다. 그 누리꾼은 마치 ‘슬렌더 맨’을 직접 목격한 것처럼 짧고 모호한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글에는 14명의 어린이 실종 사건과 스털링 시립도서관 화재 사건 등을 ‘슬렌더 맨’이 벌인 것처럼 암시했다. 몇 주 만에 ‘슬렌더 맨’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갔다. 여러 사람이 집단 창작에 나서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가 덧붙여져 도시 괴담으로 발전했다. 특히 유튜브를 중심으로 슬렌더 맨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나 몰래카메라, 페이크 영상 등이 등장했다. 2016년 케이블 HBO 채널은 다큐멘터리 ‘조심해 슬렌더 맨’을 방영했다. 이 무서운 캐릭터는 2014년 끔찍한 살인 사건을 저지른 10대 소녀들이 이듬해 재판 과정에서 범행 배경으로 언급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애니사 와이어란 12세 소녀는 친구 모건 가이저를 공범으로 끌어들여 2014년 5월 31일 학교 친구 페이튼 류트너를 숲으로 유인했다. 와이어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이저가 류트너를 흉기로 19차례 찌르고 내버려둔 채 달아났다. 셋 모두 동갑이었다.피고인들은 ‘슬렌더 맨’이 실존한다고 믿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부하 ‘프록시’가 되려고 했다며 충성을 증명하고 가족을 지키려면 살인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어이없는 얘기를 털어놓았다. 범행 몇 달 전부터 살인을 모의해 학교 친구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피해자는 몸통, 다리, 팔 등을 찔려 치명상을 입었지만 스스로 공원을 기어 나와 사이클을 타던 어른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2017년 워케샤 카운티 순회법원의 마이클 보렌 판사는 2급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한 와이어를 지역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며 정신병원 구금 25년형을 선고했다. 범행 당시는 미성년 나이였지만 16세 때 재판을 진행, 성인과 똑같이 재판을 받게 한 결과 중형이 선고됐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정신병원을 나가게 해달라고 법원에 탄원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탄원서를 보웬 판사에게 보내 “범행 후 난 다시는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그 맹세를 계속 지키려 한다”고 적었다. 보렌 판사는 지난 1일 그녀가 “뉘우치고 깊이 회개하고 있다”며 받아들였다. 세 의사가 정신 상태를 진단하게 했는데 스스로는 물론 다른 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보렌 판사는 주 당국이 60일 안에 석방 계획을 내놓도록 하고 9월 10일 다시 재판을 열어 석방 결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이저 역시 성인으로 재판 받아 와이어보다 훨씬 중형인 정신병원 40년 구금형을 선고받고 감금 중이다. 류트너는 2019년 ABC 방송의 ‘20/20’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베개 밑에 부러진 가위 한 쌍을 놓고 잠자리에 들어 만약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트라우마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 [서울포토] ‘기록적 폭우’ 日 시즈오카 산사태 발생… 2명 사망·20명 실종

    [서울포토] ‘기록적 폭우’ 日 시즈오카 산사태 발생… 2명 사망·20명 실종

    4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아즈산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도로가 진흙으로 뒤덮여 있다. 이번 산사태로 2명이 사망했으며 약 20명이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민 약 260명은 집을 떠나 피난 중이다. 산사태 피해를 본 건물이 약 80동으로 추정돼 인적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산사태는 일본 열도의 태평양 연안에서 정체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일본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현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최대 400~500㎜대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AP·AFP·EPA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