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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살해당하자 임신 상태로 ‘보복살인’ 첫 여성 마피아 두목, 86세 사망

    남편 살해당하자 임신 상태로 ‘보복살인’ 첫 여성 마피아 두목, 86세 사망

    이탈리아 4대 마피아 중 하나인 카모라의 첫 여성 두목 아순타 마레스카가 86세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레스카는 악명높은 암거래상의 딸로 태어났다. 그는 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푸페타’(Pupetta, 작은 인형)라고도 불렸다. 마레스카는 18살이던 1955년 자신의 남편을 죽이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진 카모라의 두목 안토니오 에스포지토를 대낮 나폴리 거리에서 권총으로 쏴 살해했다. 남편이 조직 내 권력 다툼에 휘말려 수개월 전 살해당한 것을 복수한 것이다. 당시 마레스카는 임신 6개월이었다. 이후 마레스카는 나폴리를 근거지로 마약 밀매와 갈취, 밀수 등을 자행하는 카모라의 첫 여성 두목에 올라 ‘레이디 카모라’, ‘범죄의 디바’ 등으로 불리며 마피아계의 유명인사가 됐다. 수사관들은 당시 현장에 마레스카 외에 또 다른 공범이 있다고 확신했지만, 마레스카는 자신의 단독 범행이라고 줄곧 주장해 조직 내 입지를 굳혔다. 마레스카는 이 사건으로 1959년 재판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살인 혐의에 대해 “(그런 상황이 오면) 다시 똑같이 하겠다”고 진술했다. 마레스카는 징역 13년을 선고받았고 감옥에서 아들 파스콸리노를 출산했다.출소한 뒤 아들과 재회한 마레스카는 나폴리에 옷가게 두 곳을 열기도 했으나 순탄한 삶을 살지는 못했다. 그는 마약 밀매업자이자 무기상인 움베르토 암마투로와 함께 살며 쌍둥이를 낳았다. 하지만 1974년 18살이던 아들 파스콸리노가 암마투로를 만나러 공사현장에 갔다가 실종됐다. 마레스카는 암마투로가 카모라의 두목 자리를 탐내던 파스콸리노를 살해해 시멘트로 암매장했다고 의심했지만 증거는 없었다. 쌍둥이를 보호하기 위해 암마투로와 헤어지지도 않았다. 이후에도 그는 1981년 라파엘라 쿠톨로가 카모라 조직에서 이탈해 만든 누오바 카모라의 조직원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와 1982년 법의학자 알도 세메라를 죽인 혐의로 암마투로와 함께 구속기소됐으나 4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던 마레스카는 지난달 29일 나폴리 인근 도시인 카스텔라마레 디 스타비아에 있는 자택에서 병환으로 사망했다. 한편 2013년 이탈리아의 한 민간 TV 채널은 젊은 시절 마레스카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인터뷰에서 “(18세였던 1955년에) 난 임신 중이었고 그는 권총을 든 손을 뻗으며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며 “내가 어떻게 해야 했을까. 나를 죽이도록 그냥 놔뒀어야 했나”라고 반문했다.
  • [월드피플+] 손으로 그린 지도로 33년 만에 친부모 찾은 中 남성

    [월드피플+] 손으로 그린 지도로 33년 만에 친부모 찾은 中 남성

    4세 때 인신매매조직에게 납치됐던 피해자가 33년 만에 오로지 기억에 의존해 손으로 그린 고향 지도로 가족들을 되찾은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윈난성에서 허난 카이펑으로 유괴된 채 친부모와 생이별을 해야 했던 리징웨이 씨. 리 씨가 무려 33년 만에 늦게라도 반드시 가족을 되찾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최근 중국에서 연이어 보도됐던 인신매매 후 가족을 잃었던 또 다른 피해자들이 가족을 되찾은 사연들이었다.   그는 “최근 산둥성의 궈강탕 씨가 24년 전 실종된 아들 궈신전 씨와 극적으로 상봉해 화제가 된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전해들었다”면서 “아들을 찾아 100만 리 길을 오토바이를 타고 평생을 헤매던 궈 씨 가족들의 사연을 접한 이후 (나도)용기를 내서 가족들을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이후 리 씨는 어릴 적 자신이 살았던 윈난성 자오퉁 일대에 대한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4세 무렵 납치된 후 고향을 떠나야 했던 탓에 고향의 모습이 현재와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기억을 재생시키기 위해 수시로 고향 마을 입구와 살았던 집 등의 구조를 종이에 그려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리 씨의 가족 찾기는 그가 온라인 SNS에 자신의 고향을 손으로 직접 그려 넣은 지도를 공유하면서 본격화 됐다.  그는 또 자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SNS에 공개하고, 관할 공안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 무렵까지 리 씨는 자신이 거주했던 고향 일대의 전경만 어렴풋하게 기억했을 뿐, 정확한 지역 명칭이나 가족들의 이름 조차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막연하게 시작됐던 리 씨의 가족 찾기는 현지 누리꾼들의 제보로 빠르게 실마리를 찾아갔다.  리 씨가 직접 그린 지도 그림을 본 누리꾼들이 해당 지역이 윈난성 자오퉁의 작은 농촌 마을이라면서 지역을 특정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후 리 씨의 가족 찾기는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역이 특정된 이후 관할 공안국에 사건이 이관, 담당 지국에서는 리 씨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사건 내역에 따라 친부모 찾기를 시작했다.   얼마 후 리 씨는 공안국으로부터 리 씨의 친부모로 짐작되는 한 할머니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리 씨가 유괴됐을 무렵 20세였던 그의 친모는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친모가 집을 비운 사이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리 씨가 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리 씨의 친부는 리 씨의 소식을 찾아 쓰촨성과 윈난 일대를 헤매던 중 수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를 확인한 직후 리 씨와 친모는 영상 통화를 통해 무려 33년 만에 감격스러운 재회에 성공했다. 영상 통화로 친아들과 재회한 리징웨이 씨의 친모는 “그동안 하루도 아들을 잊고 산 날이 없었다”면서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다. 어릴 적과 모습이 거의 비슷한데, (나의)입술과 치아 모양을 그대로 닮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몇 해 전에 리징웨이의 형 가족들과 누나가 뜻밖에 목숨을 잃고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지난해에는 11세의 손자도 우물에 빠져서 죽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늘이 불쌍한 나를 굽어 살펴서 리징웨이를 33년 만에 되찾게 도와준 것 같다”‘고 했다. 
  •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스물 여덟 가족의 투쟁, 그후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스물 여덟 가족의 투쟁, 그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비극. 밝혀지지 않은 진실. 도둑처럼 찾아든 현실에 평범한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투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합니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도 시간이 갈수록 시들어지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되며 벼랑 끝에 몰리기도 일쑤였습니다. 일부 사건은 정치 쟁점화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는 가족들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법원 앞에 서서 외쳤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서울신문의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연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스물 여덟 가족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재판이 모두 끝난 후 만난 이들도 있지만, 아직 법정 투쟁이 진행 중인 이들도 있었는데요. 보도 이후 소송의 진행경과를 정리하며 연재를 마칩니다. <1> 가수 故구하라 오빠 구호인씨 “20년 연락 없던 母, 상속 50% 요구 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 아니냐” (2020년 5월 4일자) 구호인씨가 입법을 공론화한 이른바 ‘구하라법’은 지난해 6월 마침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법원의 판단으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구씨가 생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분할 소송은 2020년 12월 광주가정법원에서 구씨와 생모의 재산 분할을 5:5가 아닌 6:4로 하라고 판결했다. 고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는 2020년 7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협박, 상해, 재물손괴, 강요 혐의는 유죄로, 불법 촬영 혐의는 무죄로 마무리됐다. 최씨는 지난해 7월 복역을 마쳤다. <2>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허재용 항해사 가족 “침몰 3년 지나도 원인 몰라… 외교부, 수색 정보공개 시간끌기” (2020년 5월 18일자) 허재용 항해사의 가족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지난해 9월 확정됐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1심과 마찬가지로 “스텔라데이지호 1차 심해수색 계약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고 외교부는 상고하지 않았다. 다만 가족들은 2차 수색을 위한 예산이 올해로 3년째 정부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여전히 거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3> ‘JSA 의문사’ 김훈 중위 부모 김척·신선범씨 “장군의 아들까지 알 수 없는 죽음 당해…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軍 변하지 않아” (2020년 6월 1일자) 고 김훈 중위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난해 2월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은 1·2심과 마찬가지로 “육군참모총장이나 국방부 장관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시정 권고 이후 5년간 순직결정을 하지 않은 것은 행정청의 악의적 의도 때문이 아니라 국방부 훈령이 미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판단해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4> 의료사고로 숨진 故권대희 어머니 이나금씨 CCTV 속 ‘유령수술’ 또렷한데… 검사님, 대희 죽음이 실수입니까 (2020년 6월 15일자) 고 권대희씨 의료사고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함께 기소된 마취의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00만원, 수술 당시 지혈을 담당한 의사 신모씨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간호조무사 전모씨에겐 선고유예 판결이 났다. <5> ‘경의선 고양이 살해’ 피해자 예미숙씨 자두가 아프게 떠난 지 어느덧 1년 잔혹한 동물학대 왜 더 많아지죠? (2020년 7월 13일자) <6> 무대 안전사고로 성악도 딸 잃은 아버지 박원한씨 무대서 딸 추락사했는데 김천시 2년간 사과 한마디 없었다 (2020년 8월 3일자) 고 박송희씨 유족은 202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에게 사과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전도 유망한 젊은 예술가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박송희 양 부모님께 진정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1월 가족들이 김천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김천시의 책임이 100%라고 보고 6억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7> 갑질 피해 故최희석 경비원의 친형 “반성도 사과도 없는 ‘갑’… 동생 죽음 헛되지 않도록 더는 경비원 비극 없어야” (2020년 8월 24일자) 고 최희석 경비원을 수차례 폭행·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주민 심모씨는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최씨의 사망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 서울북부지사는 지난해 2월 최씨가 업무상 사유에 의해 사망했다고 인정하고 유족보상과 장의비 지급을 결정했다. <8> ‘구급차 이송 방해 사건’ 피해자 아들 김민호씨 “책임진다던 택시기사, 어머니 죽음에 무엇을 책임졌나” (2020년 9월 14일자) 택시기사 최모씨는 2020년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이듬해 3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10개월로 감형되면서 최씨는 상고를 포기했다. 유족들은 최씨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해 8월 “최씨는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최씨는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손해배상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 양육비해결총연합회 이영 대표·활동가 박유진(가명)씨 해외 도피 ‘나쁜 아빠들’ 늘어 분노… 양육비는 우리 아이 ‘생존권’ 문제 (2020년 10월 5일자) 2020년 12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양육비해결총연합회에서 주장했던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형사처벌과 출국금지, 명단공개가 가능해졌다. 법원의 감치명령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내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개정안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양육비를 미지급한 아버지 2명의 신상을 처음 공개했다. 인터넷사이트 ‘배더파더스’ 운영자 구본창씨는 지난달 명예훼손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의 선고가 유예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전원 무죄 평결을 거쳐 무죄가 선고됐지만, 수원고법은 유죄로 판단했다. <10>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향직 아내 이방울씨 “형제복지원 30년 전 악몽 남편 아픔 덜어주고 싶어” 그래서 아내는 투사가 됐다 (2020년 10월 26일자) 대법원은 지난해 3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비상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향직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대표는 회원 12명과 함께 지난해 5월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국가가 25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무부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조정이 결렬돼 본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11> 이춘재가 살해한 초등생 김현정양 아버지 김용복씨 “8세 딸 희생 숨긴 경찰 만행… 檢, 시효 다시 따져 진실 캐야” (2020년 11월 16일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춘재 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개시했다. 경찰이 시신을 은폐해 30년간 실종 처리됐던 고 김현정양도 피해자로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2>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살아있는 사람 죽는 일 없어야… 원청, 법적 책임 꼭 밝혀낼 것” (2020년 12월 28일자) 고 김용균씨의 사망사고의 책임자들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지난달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열렸다. 선고 결과는 오는 2월 10일 나온다. 검찰은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의 김병숙 전 사장에게 징역 2년,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의 백남호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나머지 서부발전 관계자 7명에겐 금고 6월~징역 2년, 한국발전기술 관계자 5명에겐 벌금 700만원~징역 2년을 구형했다. 법인 두 곳에는 각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27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장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점 때문에 ‘반쪽짜리’라는 노동계의 비판이 제기됐다. <13> 아동학대·성폭력 피해자 전담 국선 김민선 변호사 “신고하면 엄마 못 만난다” 매일 맞고도 입 다문 아이… 아동학대 뒤엔 돌봄 공백 (2021년 1월 18일자) <14> ‘살인의 추억’ 모티브 된 故윤동일 형 윤동기씨 “이춘재 누명 쓴 동생 매질 또 매질… 결국 암 생겨 27세에 떠나” (2021년 2월 8일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춘재 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피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개시했다. 9차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서 강압 수사와 가혹행위를 당한 고 윤동일씨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15> 가습기 살균제 기업 책임 배·보상 추진회 대표 김태종씨 “중환자실 16번, 아내 결국 떠나… 기업은 무죄라니 가슴 답답” (2021년 3월 1일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납품업체인 이마트와 필러물산 임직원 13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거리 투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선 기업과 정부를 규탄하는 ‘2021년도 55차 가습기살균체 참사 캠페인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16>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소송 제기한 소성욱·김용민 부부 “건보 피부양자 등록 후 돌연 취소… ‘빼앗긴 권리’ 되찾고 싶어” (2021년 3월 22일자) 소성욱·김용민 부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에서 마지막 변론기일을 마쳤다. 선고기일은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다. <17> 민법 781조 헌법소원 청구한 이설아·장동현 부부 “아빠 성 따라야 ‘정상가족’인가요? 비정상적 사회에 물음표 던진 것” (2021년 4월 12일자) 헌법재판소가 이설아·장동현씨 부부가 청구한 헌법소원의 본안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에서 2025년까지 부성 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민법 개정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18> 日정부에 보상 청구 한센인 자녀 김덕한(가명)씨 “자식들도 문둥이 낙인 찍힐까봐… 지금도 선뜻 나서기가 두려워요” (2021년 5월 3일자) <19> 음주운전 피해자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 부모 안전 한국에 열광한 내 딸 앗아간 상습 음주운전자, 대만 유족 일상도 덮쳤다 (2021년 5월 31일자)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A씨는 음주운전과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A씨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위헌 결정을 하면서 상습 음주운전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씨는 파기환송심에서 감형될 가능성이 있다. <20> 청주방송 故이재학PD 동생 이대로씨 “항소심은 형의 근로자 지위 인정 부당해고 고통 준 사람들에 분노” (2021년 6월 21일자) <21>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 30년 만에 재심 낸 강성호 교사 부부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2021년 7월 12일자) 청주지법은 지난해 9월 강성호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989년 재판에서 징역 선고를 받은지 32년 만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백서를 만들고 강씨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2> 고 윤승주 일병 어머니 안미자씨 “아들 구타 사망 숨기기 급급한 軍, 국가에 책임 없다는 법원에 절망” (2021년 8월 9일자) 고 윤승주 일병의 유족이 손해배상 소송 1심에 불복하면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5일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고 오는 3월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23> 군 내 성폭력 ‘공군 이예람 중사 사건’ 피해자 아버지 “딸 죽음에도 안 바뀌는 군대… 대통령 ‘약속’ 안 지켜져 참담” (2021년 9월 6일자) 고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장모 중사는 지난달 17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군검찰이 항소하면서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사를 회유하고 협박한 2차 가해자 노모 준위는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구속기한 만료가 다가오면서 지난달 2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이갑숙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과 이 중사의 국선변호인(중위) 등 10여명도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해 10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초동수사 책임자로 꼽혔던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불기소했다고 밝혔다. 공군 제20전투단 군사경찰·검찰 관계자들도 모두 증거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4> 전태일 열사 어머니 故이소선 재심 이끈 동생 전태삼씨 “어머니 재심, 민주화운동가·노동자들 상처 치유 계기 되길” (2021년 10월 4일자)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1일 고 이소선씨의 계엄법 포고령 위반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학생 시국 농성과 노동자 집회에 참석한 행위는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5> 1998년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부실수사 판결 받아낸 정현조씨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2021년 10월 25일) <26> 여순사건 당시 철도승무원 故김영기 아들 김규찬씨 “73년 만에 명예회복… 여순사건 유족에겐 시간이 없다” (2021년 11월 15일) <27> 삼청교육대 순화교육 피해자 故박이수 형 박광수씨 “삼청교육대는 끝나지 않은 지옥… 우리는 국가폭력 피해자” (2021년 12월 6일) 지난해 11월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아직 첫 변론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28> 발달장애인 치료감호소 차별 소송 대리하는 최정규 변호사 1년 6개월 징역형 살고 치료감호소까지 3년째…발달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2021년 12월 27일)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감 중인 발달장애인 이준영(가명)씨와 10년 넘게 수감됐던 황정우(가명)씨가 제기한 장애인 차별구제 및 손해배상 소송은 오는 3월 10일 두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뉴스분석] 연중최고치 찍은 文 국정지지율 ‘47%’, 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7%로 지난 2월 이후 연중최고치를 찍었다는 조사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서울신문 의뢰)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에 달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의 임기 5년차 3분기 지지율이 10~2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없는 고공행진인 셈이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한풀 꺾인 듯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약과 비젼대결은 실종된 채 ‘가족리스크’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으로 점철된 양강(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대선레이스에 대한 반작용에 기인한 것이란 시각도 공존한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친인척, 측근비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데 대한 상대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4개 여론조사업체(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12월 5주차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7%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동일 조사에서 올해 2월 4주차에 발표한 국정지지율 최고치(47%)와 같다. 당시에는 부정평가가 44%였고 이번 조사에선 49%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이다. 눈에 띄게 긍정평가가 올라간 곳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이다. 지난주 긍정평가는 25%였지만 이번에는 38%로 13%p나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4일 발표된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도 ‘잘한 결정이다’가 59%로 ‘잘못한 결정이다’(34%)보다 25%p 높았다.새해를 앞두고 서울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로 조사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40대와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56.9%와 66.5%로 다른 연령대·지역을 압도했다. TK에서도 27.2%로 선전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1%는 물론, 중도층에서도 39.0%가 긍정평가를 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들의 5년차 3분기 직무긍정률은 노태우 전 대통령 12%, 김영삼 전 대통령 8%, 김대중 전 대통령 28%, 노무현 전 대통령 27%, 이명박 전 대통령 23%였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사 중단). 역대 대통령들이 예외없이 친인척, 측근 비리나 핵심지지층이 등을 돌리면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에 직면했던 것과는 달리 문 대통령은 호남과 40대의 공공한 지지에 더해 일부 중도층의 긍정평가까지 겹치면서 ‘국정지지율 40%’ 선을 버텨내는 셈이다. 임기 내내 부동산정책 혼선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했지만, 전국적 이슈가 아닌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측면도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오미크론에 대한 적극 대응 등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된다”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나 인사 논란 등은 있었지만, 적어도 친인척, 측근비리가 없었다는 점에서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분명한 것 같다. 특히 거대양당 후보가 ‘가족 리스크’나 ‘설화’로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좀처럼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내륙국가에서 카누 타고 탈출하다 악어떼에 포위된 일가족... 무슨 사연?

    내륙국가에서 카누 타고 탈출하다 악어떼에 포위된 일가족... 무슨 사연?

    내륙국가에서 카누를 타고 탈출하던 일가족이 악어떼에 포위를 당했다가 구사일생 구조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볼리비아 군은 정찰 중이던 헬기가 카누를 타고 악어떼에 포위된 일가족을 발견,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공중에서 봐도 카누를 둘러싸고 있던 악어들의 덩치가 컸다"면서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구조작전이 전개된 곳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주(州)의 엘푸엔테라는 곳이었다. 군 헬기는 대형 홍수가 발생한 엘푸엔테 상공을 비행하다 일엽편주 떠 있는 카누를 발견했다. 카누에는 일가족으로 보이는 5명이 타고 있었다. 군은 "카누에 탄 가족들이 방향도 잡지 못한 채 무조건 노를 젓고 있었지만 카누는 좀처럼 나가지 않고 있었고, 주변엔 카누를 노리는 악어떼가 득실거렸다"고 밝혔다. 긴박함을 느낀 헬기는 구조작전에 돌입했지만 접근도 쉽지 않았다. 카누 위로 헬기를 빠르게 접근시킬 경우 프로펠러에서 이는 강한 바람에 카누가 전복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헬기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 카누에 타고 있던 일가족을 1명씩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에 참여한 한 현역군인은 "혹시라도 카누가 중심을 잃고 뒤집힐까 5명 전원을 구조하기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소방 당국은 27일 홍수가 난 지역에서 고립된 주민들이 카누를 타고 탈출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군에 협조를 요청, 홍수지역에 헬기를 띄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등지에선 최근 내린 집중 호우로 전례를 찾기 힘든 대홍수가 발생했다. 논밭 등 경작지 2871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가축 4100두 이상이 실종됐다.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주택 351채가 물에 잠기거나 파손되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사망자 13명이 보고됐다. 이재민은 1000가구에 이른다. 곳곳에서 고립사태가 발생하다 보니 주민들은 허름한 카누에 목숨을 걸고 탈출에 나서고 있다. 헬기에 타고 있던 관계자는 "악어떼에 포위된 상태에서 열심히 노를 젓던 가족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정말 용감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 말했다.
  • “이혼 후 감히 연애?” 누나 참수…‘명예살인’ 아프간 형제 독일서 기소

    “이혼 후 감히 연애?” 누나 참수…‘명예살인’ 아프간 형제 독일서 기소

    독일에서 ‘명예살인’을 저지른 아프가니스탄 출신 형제가 기소됐다. 27일(현지시간) 독일 BZ베를린은 누나 참수 후 시신을 유기한 20대 아프간 형제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현지검찰은 이날 “이슬람 율법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누나를 살해한 아프간 형제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5개월 만이다. 8월 구속된 형제는 유죄 판결 시 무기징역에 처할 전망이다. 사예드(26), 세예드(22)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형제는 지난 7월 누나 마리암(34)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누나가 이혼 후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게 범행 이유였다. 사망한 마리암은 2013년 남편, 아이들과 함께 모국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독일로 망명했다. 2017년 독일 현지법에 따라 이혼했으며, 이후 베를린 임시보호소에서 13살 아들과 10살 딸을 데리고 살았다. 문제가 불거진 건 마리암이 이혼 후 다른 남자와 교제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누나의 교제 사실을 안 남동생들은 사사건건 누나 일에 개입했다. 자신들 동행 없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했으며, 히잡 착용을 강요했다. 급기야 누나를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형제는 7월 13일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집을 구했다며 누나를 유인했다. 누나의 목을 베고 시신을 훼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토막 낸 누나의 시신은 여행 가방에 담아 자신들 집 근처에 유기했다.현지언론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에는 택시를 타고 베를린 쉬트크로이츠 기차역으로 이동한 형제가 시신이 든 여행 가방을 열차에 싣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곳에서 바이에른 홀츠키르헨으로 간 형제는 집 근처 우거진 숲에 가방을 묻었다. 신고 접수 후 실종된 마리암의 행방을 파악하던 경찰은 형제의 수상한 행적을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여행 가방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를 두고 형제가 상반된 진술을 내놓은 것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됐다. 동생은 가방 안에 권투장갑과 아령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형은 옷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꼬투리가 잡힌 형제는 결국 누나를 함께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심문 과정에서 형제는 수사관들에게 “우리는 당신들과 다르게 여자를 대한다. 우리에게 여자는 요리와 집안일, 육아를 담당하는 하인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저버리고 다른 남자를 만난 누나의 문란한 ‘서구식 생활’이 문제였다”라고 덧붙였다. 가문의 명예를 위해 누나를 ‘처벌’한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16살 때 결혼해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이혼을 택한 마리암은 남동생들뿐만 아니라 전 남편에게도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혼 당시 샤리아(이슬람율법)를 들먹이며 이혼을 거부한 전 남편은 마리암을 죽이겠다고 지속적으로 협박하다 접근금지명령을 받았다. 이웃들은 마리암이 끊임없이 죽음의 공포와 싸웠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의 이웃은 “마리암 이혼 후 남동생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다. 마리암은 매우 겁을 먹은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그와 같은 임시보호소에 살았던 아프간 여성은 “말 그대로 정신 나간 남자들이었다. 히잡을 쓰지 않는 내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 두렵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형 사예드는 2016년 망명신청 기각 후 추방 위기에 놓였으나, 자살 시도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추방을 면했다. 앞서 망명허가를 받고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던 동생 세예드는 지난해 2월 폭행 혐의로 600유로(약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 “푸들 19마리 고문” 신상공개 청원 20만명 넘었지만 [이슈픽]

    “푸들 19마리 고문” 신상공개 청원 20만명 넘었지만 [이슈픽]

    ※주의: 잔혹한 내용과 사진이 기사에 포함돼 있습니다.개 19마리를 입양해 잔혹한 방법으로 고문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이 남성에게 적용된 혐의가 달라지지 않는 이상 현행법상 신상공개가 이뤄지기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온갖 고문으로 푸들 죽이고 불법매립한 범죄자의 신상공개 동의해주세요’라는 청원은 지난 7일 올라온 이후 23일째인 29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A(41)씨는 푸들 등 개 19마리를 입양한 뒤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개를 물속에 담가 숨을 못 쉬게 하거나 불로 지져 극심한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고문을 자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양견 실종정보 공유하다 동일인물 파악 A씨를 둘러싼 의심스러운 정황은 반려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종된 입양견을 찾는다는 글이 하나둘 올라오면서 조금씩 드러났다. 견주들이 입양 보낸 개의 근황을 물어올 때마다 A씨는 “개를 잃어버렸다”고 답했는데, 일부 견주들이 실종 전단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실종견들의 입양자가 동일인물이라는 점에 의심을 품게 된 것이었다. 이에 견주들은 A씨가 직장 때문에 사택에 머물고 있는 전북 군산의 동물보호단체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A씨를 찾아가 그의 집을 살펴본 결과 반려견 관련 용품만 가득할 뿐 살아있는 개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고 한다. A씨 아파트서 개 사체 8구 발견…총 19마리 입양 추정청원글에 따르면 단체 대표가 A씨를 설득해 “입양한 개를 모두 죽였다”는 자백을 받아냈고, 단체 관계자들은 그날 밤 A씨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서 개 2마리의 사체를 발견하고서 다음날 군산경찰서에 사건을 접수했다. A씨는 12월 1일 휴가를 냈고, 동물단체 대표가 다음날 A씨 아파트를 찾아가 보니 아파트 땅 이곳저곳이 파헤쳐 있었다고 한다. 단체 대표는 증거인멸을 우려, 곧바로 담당 경찰에 연락을 했고 A씨는 긴급체포됐다. 이후 경찰 등은 현장을 추가로 수색해 총 8구의 사체를 발견했다. 숨진 개들을 부검한 결과 몸 곳곳에 화상 흔적이 있었고, 두개골·하악 골절 등도 발견됐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푸들 16마리 등 총 19마리의 개를 입양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영장 청구가 기각돼 A씨는 현재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학대 후 치료, 다시 학대 등 반복적 가학 흔적” 청원인은 ▲피해 견종이 대부분 푸들이라는 점 ▲노리기 쉬운 유기견이 아닌 입양견을 대상으로 범행했다는 점 ▲사체를 대범하게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매립했다는 점 등의 특이점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개 사체에서 화상 부위에 거즈와 솜 등 치료 흔적이 있다는 점을 들며 “학대한 후 치료, 또다시 학대하는 등 반복적인 가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가해자가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주장하고 있지만, 학대 수법이 치밀함과 대범함 등 이제까지의 동물 학대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알지 못했다면 가해자는 지금까지 계속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을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동물 학대가 더는 생기지 않도록 청원에 동의해달라”고 호소했다. 신상공개 검토, 특정강력범죄·성범죄 해당 그러나 A씨에 대한 신상공개는 현재 수사 진행 상황과 현행법상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피의자 신상공개는 경찰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등을 위해 필요할 때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는 신상공개 논의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이다. 피의자 신상공개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A(41)씨를 수사 중인 군산경찰서는 현재까지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신상공개 검토 대상이 아니다”며 “이 사건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다음날 중순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실종 일주일째 미국 텍사스 세 살 소녀 현상금 15만 달러로

    실종 일주일째 미국 텍사스 세 살 소녀 현상금 15만 달러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일주일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3세 여자 어린이를 찾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이 나섰다고 ABC 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녀의 소재 등을 제보하는 이에게 주겠다고 내걸린 현상금도 15만 달러(약 1억 7800만원)로 늘어났다. 리나 사다르 킬이 샌안토니오시 프레데릭스버그 로드의 한 공원 놀이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이 지난 20일 오후 4시와 5시 사이였다. 집은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현상금을 약속한 곳은 두 기관이다. 이 시의 이슬라믹 센터가 10만 달러를, 범죄예방을 위해 일하는 단체 크라임 스토퍼스의 이 도시 지부가 5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FBI도 경찰과 힘을 합쳐 어떤 제보나 동영상, 내밀한 정보도 받겠다고 공언했다.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예배가 지난 24일 성프란시스 성공회교회에서 열렸는데 윌리엄 맥마누스 샌안토니오경찰서장은 참석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뭐라도 알고 있으면, 설사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해도 알려달라. 우리는 여러분이 전화해 알고 있는 조그만 것이라도 말해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SAPD는 이 기사가 보도된 시점까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했다. 리나는 백인이며 키 120㎝에 몸무게 24㎏이고, 갈색 머리카락에 갈색 눈동자를 갖고 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곧은 머리칼을 지녔으며 마지막으로 사람들 눈에 띄었을 때 꽁지머리를 했으며 검정색 재킷에 붉은색 드레스, 검정색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했다. 맥마누스 서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 중에도 “불행히도 더 이상 시간이 없으며 희망이 엷어진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 해군 함정 8척 30여년간 해양수호 임무 마치고 전역

    해군 함정 8척 30여년간 해양수호 임무 마치고 전역

    대한민국 동·서·남해안 바다에서 30여년간 해군 장병과 함께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한 해군 함정 8척이 전역했다.해군작전사령부는 28일 해군 모항인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강동훈(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해군 초계함과 참수리 고속정 등 모두 8척의 함정 전역식을 했다고 밝혔다.이날 전역해 예비역이 된 함정은 1000t급 초계함 원주함(PCC-769), 성남함(PCC-775), 제천함(PCC-776) 등 초계함 3척과 130t급 고속정(PKM) 참수리-313·315·317·318·319호정 등 5척이다. 해군 함정은 다른 무기체계와 달리 함정 한 척이 하나의 단위부대를 이루고, 장병들이 숙식하고 생활 하는 거주공간 역할도 한다. 특히 함정은 군인 생활과 동일하게 조선소에서 인수 된 이후 취역, 전력화 과정, 작전부대 배치 및 임무수행, 전역(예비역 또는 퇴역) 과정을 거친다. 이에 따라 해군은 장병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 함정이 전역하면 장성급 지휘관 주관으로 전역행사를 열어 전우로서 예를 표시한다. 이날 전역한 포항급 초계함들은 76mm 및 40mm 함포 각 2문, 미스트랄(Mistral), 하푼(Harpoon), 경어뢰 및 폭뢰 등 각종 무기로 무장해 1·2·3함대 각 해역에서 연안경비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원주함은 포항급 초계함 12번째 함으로 1989년 10월 동해를 수호하는 제1함대사령부로 배치돼 33년간 350여회 경비임무를 수행하며 동해바다를 지켰다. 2002년 초계함 최초로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해 하푼 미사일로 미 퇴역 구축함을 명중시켜 대한민국 군의 우수한 작전능력을 입증했다.포항급 초계함 17번째 함인 제천함은 1990년 11월 서해를 수호하는 제2함대사령부에 배치돼 32년간 서해 NLL 경비임무를 400여회 수행했다. 제2연평해전 참전, 80여회의 연합·합동 훈련 수행, 1991년 실종어선 탐색, 1994년 침수어선 구조 및 예인 지원 등 국민을 위한 해군으로서 임무를 다했다.성남함은 포항급 초계함 16번함으로 1990년 8월 제2함대사령부로 배치돼 31년간 서해 NLL 수호임무를 수행했다. 성남함은 해군 함정 재배치 계획에 따라 2015년 1월 제3함대사령부로 소속을 변경해 해상교통로 보호와 연안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2021년 해군작전사령부 포술 우수전투함 및 3함대 최장기 출동함으로 선발되는 등 전역할때 까지 탁월한 작전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전역한 구형 참수리 고속정들은 해군 전투함정 가운데 가장 작은 함정들로, ‘바다의 돌격대’로 잘 알려져 있다. 고속정은 대위 정장이 지휘해 NLL 최전방과 격오지 도서 등에서 해역함대 연안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어민들 안전조업을 위한 어로보호작전과 환자 이송, 해상조난 구조 등 대민지원에도 앞장섰다.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은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긴 항해를 마치고 전역하는 함정들은 우리 해군장병들과 함께 피와 땀을 흘린 전우”라며 “명예로운 업적과 발자취는 해군 역사와 장병들의 가슴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전역하는 구형 1500t급 호위함(FF)과 1000t급 초계함(PCC), 130t급 고속정(PKM) 등을 대체해 최신 국산 무기체계를 갖추고 임무수행 능력이 더욱 향상된 인천급(FFG-I, 2500t)·대구급(FFG-Ⅱ, 2800t) 호위함 및 신형 고속정(PKMR, 230t)을 해역함대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생역전 노리고 들어갔는데…中 폐금광서 시신 6구 발견

    인생역전 노리고 들어갔는데…中 폐금광서 시신 6구 발견

    중국 산시성에서 금을 캐려고 폐금광에 들어갔던 주민 6명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는 28일 산시성 윈청시 장현 처위산 폐금광에서 실종됐던 주민 6명이 숨져 있는 것을 공안이 전날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숨진 6명은 허난성 쑹현 주민들로, 지난 23일 이 금광으로 향한 뒤 연락이 끊겼다.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공안국은 금광을 수색해 실종자들을 찾아냈지만 이미 모두 숨진 뒤였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금광 지하 2700m 지점이었다. 이들은 폐금광을 돌며 불법으로 금을 채굴, 부당 이득을 취해온 사실이 드러나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광산에서는 금 추출을 위해 시안화나트륨 등 유독성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폐쇄된 광산은 산소가 부족하고 유독가스가 많다”며 “금을 찾기 위해 무리하게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두 달 동안 쏟아진 폭우… 브라질 40만명 피해

    두 달 동안 쏟아진 폭우… 브라질 40만명 피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주의 이타페팅가 시내가 폭우에 잠겨 있다. 주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계속된 폭우로 67개 도시에서 4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1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만 6000명이 집을 잃었다. 이구아댐과 주시아피댐 등 댐 2곳은 높아진 수위를 버티지 못하고 일부 붕괴했다. 바이아주에는 이달에만 평년의 6배에 이르는 비가 쏟아졌다. 이타페팅가 AP 연합뉴스
  • 말다툼 뒤 일터 떠난 지적장애인, 알고보니 매달 10만원씩 받고 34년간 노동

    말다툼 뒤 일터 떠난 지적장애인, 알고보니 매달 10만원씩 받고 34년간 노동

    경남 하동경찰서는 지적장애인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않고 수십년간 일을 시킨 혐의(노동력착취·준상습사기)로 A(8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하동군 농촌마을에서 논·밭농사를 하는 A씨는 지난 1987년 하순부터 최근까지 34년간 중증 지적장애인 B(60대)씨를 고용해 매일 7시간 이상 농사 일을 시키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한달 30만원씩 임금을 주기로 했으나 처음 1년간만 한달 30만원씩을 주고 이후부터 최근까지 매달 10만원씩 3400여만원만 지급해 노동력을 착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씨는 A씨 집에서 숙식을 하며 A씨가 시키는 대로 돼지 사육 관리와 감 수확, 논·밭일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노동부 최저임금 기준 등에 따르면 A씨가 B씨에게 34년간 일을 시키고 지급해야 하는 임금은 모두 2억 8000여만원으로, 2억 46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7월 A씨와 말다툼을 한 뒤 말없이 집을 나가 A씨가 실종신고를 했으며 B씨는 인근 마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B씨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동력 착취 혐의가 드러났으며 A씨도 해당 사실을 인정해 불구속 수사를 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능이 유아수준인 중증 지적장애인이어서 노동력 착취에 대한 인식이 없고 시키는 일만  하고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할 정도의 지능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A씨 집에서 34년간 먹고 자며 일을 하는 과정에서 주변으로 부터 폭력이나 학대를 당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핏빛’ 크리스마스 미얀마

    ‘핏빛’ 크리스마스 미얀마

    잇단 테러와 사망 사고로 지구촌 곳곳이 비극적인 성탄절을 보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미얀마 동부 카야주의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난민 30여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희생자들은 미얀마군에 의해 성탄 전야인 24일 살해된 뒤 불태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정권에 맞서는 대표적인 민병대 카레니민족방위군(KNDF)은 희생자들이 민병대원이 아니라 분쟁을 피해 피난처를 찾는 난민이었다며 이번 사태를 “크리스마스 대학살”이라고 밝혔다.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사태로 최소 38명이 숨졌고 그중에 미얀마 현지 직원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잉거 애싱 최고 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무고한 시민과 인도주의자인 직원들을 상대로 행해진 폭력에 섬뜩함을 느낀다”며 미얀마 카야주 등 인근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의심쩍은 차량 7대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반군 소속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하는 전투가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 베니시의 한 식당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민주 콩고 북키부주 대변인인 실뱅 에켄지 장군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주군사동맹(ADF)이 위장 잠복 요원을 동원해 베니시 시민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중해에서 최근 연이은 유럽행 이주민 보트 침몰 사고로 최소 30명이 숨졌다. 24일 밤에는 그리스 에게해 파로스섬 인근에서 이주민 80명이 탄 보트가 뒤집히면서 여성 3명과 아이 등 16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 [여기는 인도] 7살 실종 아동, 이브날 시신으로 발견…납치 후 강간 살해

    [여기는 인도] 7살 실종 아동, 이브날 시신으로 발견…납치 후 강간 살해

    크리스마스의 비극이다. 실종 여아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26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며칠 전 실종된 7살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마스를 불과 하루 앞둔 24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모라다바드에서 끔찍한 사체 한 구가 발견됐다. 사망자는 얼마 전 옆 마을에서 실종된 7살 여아로 확인됐다. 숨진 아동은 22일 집 밖에서 놀다 실종됐다. 부모는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실종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팀을 두 개로 나눠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아무리 뒤져도 여아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근처를 샅샅이 뒤졌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실종 아동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 3시간은 이미 훌쩍 넘어갔고, 실종 이틀이 지나면서 사건이 장기 미제가 될 우려는 점점 커져만 갔다. 그 사이, 채소 장사를 하는 부모는 삼남매 중 막내딸이 어서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실종 아동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크리스마스이브자 실종 사흘째였던 지난 24일이었다. 하지만 실종 아동은 살아서 부모 품에 돌아가지 못했다.경찰은 실종 아동이 집에서 2㎞ 떨어진 사탕수수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시신을 발견한 옆 마을 농부는 "밭을 일구러 나갔는데 악취가 나더라. 어디서 나는 냄새인가 하고 근처를 살피다 시신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부모 가슴은 무너졌다. 아동의 어머니는 "딸을 찾기 위해 사방팔방 안 뒤진 데가 없었다. 이틀 밤을 새우고 난 뒤 딸이 근처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오열했다. 어머니는 "죽은 내 딸을 위해 꼭 범인을 잡아달라.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부검 결과 숨진 아동은 성폭행 후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진행됐다. 모라다바드 지역 경찰국장 비디야 사가르미쉬라는 "납치 후 강간 및 살해된 게 분명하다. 아동의 시신에서는 다수의 상처도 발견됐다. 용의자를 몇 명으로 압축했으니 조만간 사건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한 해 평균 3만 건의 강간 사건이 발생한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에 따르면 2019년 3만2033건, 2018년 3만3356건, 2017년 3만2559건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해에도 2만8046건의 강간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77건꼴이다. 전체 희생자 2만8153명 중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2655명으로 10% 가까이 됐다. 지난달 4일 구자라트주 수라트 지역에서 실종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생후 30개월 여아도 성폭행 후 살해된 것으로 파악됐다.
  •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말레이 대홍수, 기후변화 탓만이 아니었다…4000억원대 토목공사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말레이 대홍수, 기후변화 탓만이 아니었다…4000억원대 토목공사

    사망자 46명으로 증가, 5명 실종말레이시아 홍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CNA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었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현재까지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22일 27명이었던 사망자가 3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아크릴 사니 압둘라 사니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신 수십 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빨리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넘게 계속된 폭우로 8개주가 쑥대밭이 됐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차량과 가옥이 파손돼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68개 도로가 폐쇄됐으며, 이재민 5만4532명이 7개주 300여개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현지 고위 관계자는 “쿠알라룸푸르의 1년 평균 강우량이 2400㎜인데 지난 18일 한 달 평균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폭우로 기상 예측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BBC뉴스는 쿠알라룸푸르 도심 수위가 1971년 대홍수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도 물이 건물 3층 높이까지 차올랐다고 덧붙였다. 피해는 특히 쿠알라룸푸르 인근 슬랑오르주와 중부 파항주에 집중됐다. 사망자도 대부분 슬랑오르주에서 나왔다. 사망자 중 25명은 슬랑오르, 19명은 파항주에서 발생했다. 말레이시아에는 매년 5∼9월 남서부 몬순(계절풍)과 10∼3월 북동부 몬순 시기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다. 올해처럼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례적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그러나 피해를 키운 건 이례적 폭우뿐만이 아니었다. 바리타 하리안에 따르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홍수 피해의 배경에 ‘이스트 클랑 밸리 고속도로’(EKVE) 사업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EKVE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를 목표로 건설이 추진됐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2015년 24.1㎞에 이르는 첫 구간 공사가 시작됐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14만 명의 운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5억 5000만 링깃, 한화 약 4400억 원을 퍼부은 공사는 그러나 주요 식수원 파괴 논란과 함께 삐걱거렸다. 심지어 쿠알라룸푸르에서 카락을 잇는 2구간은 산림보호구역을 가로지르는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야콥 총리는 고속도로 공사로 배수로가 막히면서 홍수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슬랑오르주를 흐르는 랑갓강이 범람하면서 인근 훌루 랑갓 지역이 진흙탕이 됐는데, 공사로 배수로가 막힌 것이 그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정부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개탄스러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며칠 전에도 정부 측 늑장 대응과 허술한 대피 경고로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야콥 총리는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사과를 전한 바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는 오는 30일부터 또다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현지 기상 당국은 31일 오전 홍수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미얀마군 성탄 전야에 난민 시신 30여구 불에 태워”

    “미얀마군 성탄 전야에 난민 시신 30여구 불에 태워”

    미얀마 군부의 이 끔찍한 만행을 어찌할 것인가? 성탄 전날(이하 현지시간)에 태국과의 국경 근처 카렌족 마을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난민 30여명의 목숨을 빼앗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인권단체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성탄절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카레니 인권 그룹은 동부 카야주의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미얀마 군인들이 이들 민간인을 살해한 뒤 불에 태웠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에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살상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군정에 맞서는 대표적인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하나인 카레니민족방위군(KNDF)은 소속 대원들이 희생된 것이 아니라 애꿎은 난민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구한 주민은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았지만 군인들과 무장단체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현장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면서 “오늘 아침에야 가보니 시신들이 불에 타 있었고 어린이와 여성의 옷가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외신들이 전한 사진 중에는 참혹한 시신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것도 있는데 도저히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는 수위다.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현지 직원 2명이 실종됐으며 모두 38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직원들의 개인 차량이 공격을 받고 전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차량 일곱 대가 공격당했는데 군인들은 차량에서 사람들을 내리게 한 뒤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나중에 차량과 시신들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인들이 차량을 정차시킨 것은 수상쩍어 보인다는 이유에서였다고 BBC는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민간인들이 아니라 무기를 든 반군 소속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관영 매체를 통해 강변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정을 향해 반군부 세력을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살상 행위를 중단하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군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엔은 이달 초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10대와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 11명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는데 군정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 토네이도 9일 만에 ‘야옹’…건물 잔해서 고양이 극적 구조

    토네이도 9일 만에 ‘야옹’…건물 잔해서 고양이 극적 구조

    미국 중부를 강타해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토네이도 당시 실종됐던 고양이가 건물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고양이 주인은 지난 19일 토네이도로 파괴된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 도심의 3층짜리 사무실 건물 잔해에서 희미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매딕스’라는 이름의 이 검은 고양이는 대여사업을 하는 주인의 사무실에서 키우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네이도가 강타하기 전부터 보이지 않아 주인은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앞서 지난 10일 미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수십 개의 토네이도로 켄터키주 75명을 포함해 92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9일 만에 건물 잔해에서 ‘야옹’ 소리가 들린 것. 주인은 혹시나 싶어 잔해 더미 속에서 다시 고양이의 이름을 외쳤고, 이번에는 고양이도 울음소리로 화답했다. 극적으로 발견된 고양이는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한 군데도 다치지 않은 멀쩡한 상태였다. 주인은 “믿을 수 없다”면서 “고양이의 목숨이 진짜 9개라면 매딕스는 9일간 8개쯤은 썼을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그는 “한 사람에게라도 희망을 줬다면 매딕스가 지구에 온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면서 고양이를 사무실이 아닌 집으로 데려가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와우! 과학]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폐사한 ‘135년 장수’ 조개 발견

    [와우! 과학]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폐사한 ‘135년 장수’ 조개 발견

    일본에서 135년을 살다가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개의 껍데기가 발견됐다. 아사히신문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개는 과거에도 지진 해일을 극복하며 살아남았지만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일으킨 거대 해일에서는 죽음을 면치 못했다.이 조개는 국내에서 돌조개로 잘 알려진 비늘백합(학명 Mercenaria stimpsoni)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사할린, 오호츠크해에 분포한다. 6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성장하고 2~5월에는 성장이 멈춰 나무의 나이테처럼 껍데기에 층이 새겨진다. 지금까지 나이가 확인된 조개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개체는 99년을 산 훗카이도산 조개였다.고베대와 도쿄대 등 연구진은 조개껍데기에 새겨진 일종의 나이테를 분석해 과거 해양 환경의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죽은 조개껍데기 27개체 중 9개체는 마지막 층이 2010년에 새겨진 것이었다. 이에 따라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거대 해일에 휩쓸려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중 가장 오래 산 개체가 135년을 산 비늘백합이었다는 것이다.가장 오래 산 조개는 과거에도 거대 해일을 경험했다. 1896년 생후 20년 당시에는 사망자 약 2만2000명을 낸 메이지 산리쿠 지진, 57년 당시에는 3000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쇼와 산리쿠 해역 지진으로 인한 해일을 겪었다. 연구 주저자인 구보타 가오루 고베대 조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이와테현 후나코시만 인근에는 25m짜리 해일이 습격했기에 이같이 오래 산 조개가 죽을 만큼 큰 서식 환경의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저널 ‘라디오카본’(Radiocarbon) 최신호(11월 24일자)에 실렸다.
  • [여기는 일본] 맥도날드 감자튀김 또 실종…한국도 영향받을까?

    [여기는 일본] 맥도날드 감자튀김 또 실종…한국도 영향받을까?

    지난 여름 한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감자튀김이 ‘실종’됐던 사태가 일본에서도 재현됐다. 영국 가디언,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내 모든 매장에서 감자튀김 미디움(M), 라지(L) 사이즈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스몰(S)사이즈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본 맥도날드 측은 “캐나다 밴쿠버항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및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감자튀김 수급이 어려줘졌다”며 판매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지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감자튀김을 주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감자튀김 미디엄 사이즈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세트메뉴를 구매할 시 50엔(한화 약 530원)을 할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맥도날드가 수입하는 감자의 원산지는 캐나다로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맛을 내는 것을 추구하는 만큼, 특정 원자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회사의 제품을 이용하는 일이 매우 드물다.특히 일본은 냉동감자 시장의 가장 큰 손으로 꼽힌다. 일본 내에는 3000개가 넘는 맥도날드 매장이 있고, 냉동감자 소비는 대부분 맥도날드, KFC와 같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이뤄진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감자튀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벤트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언급된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 여름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업체와 식품기업들이 감자튀김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8월 초, 맥도날드는 버거 세트를 구입하는 손님에게 감자튀김 대신 맥너겟이나 치즈스틱을 제공했다. 롯데리아도 지난 6월 감자튀김이 부족해 치즈스틱으로 대체했고, 교촌치킨 일부 매장은 웨지감자 원재료 부족으로 메뉴(치킨&웨지감자 세트) 하나를 아예 판매 중지시키기도 했다. 이중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품귀현상’은 보름이 넘도록 가장 길게 이어졌다. 동일한 맛을 위한 일정한 원자재 공급처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 [영상] 산속 헤매던 80대 치매 노인, 드론이 찾았다

    [영상] 산속 헤매던 80대 치매 노인, 드론이 찾았다

    열화상 카메라 탑재 드론을 이용한 수색으로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노인을 발견했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4시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에 사는 A(85, 남)씨가 외출 후 돌아오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안 사위 B씨와 마을 주민 10여명이 찾아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B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출동한 금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0여명과 자율방범대원 20명이 수색에 나섰다. 수색팀은 A씨 집 인근 하천과 야산을 샅샅이 뒤졌지만 발견되지 않아 가족의 애를 태웠다.이날은 대설(大雪)로 밤 기온이 많이 떨어져, 고령인 실종자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드론을 활용해 공중수색을 병행하기로 했다. 오후 8시 35분쯤 현장에 도착한 충남경찰청 드론수색팀은 열화상 카메라 탑재 드론을 띄워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잠시 후 수색팀은 이륙 지점에서 175미터 떨어진 산 중턱에서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드론 수색 10여분만이었다. 드론수색팀으로부터 실종자 위치를 전달받은 경찰관과 자율방범대원 2명은 즉각 현장으로 이동했고, 나뭇가지 속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드론수색팀과 경찰, 자율방범대의 신속한 공조로 A씨는 오후 9시 30분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손성환(36) 충남경찰청 드론 운용 행정관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저희에게 요청하는 부서에서 드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확히 이해한 후부터, 요청 시간이 상당히 빨라졌다”며 “이번에도 신속히 요청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운 날씨라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실종자께서)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가시는 모습 보니까 사명감이 생긴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손 행정관은 지난 8월 충남 홍성에서 반려견 백구와 함께 실종된 90대 할머니를 드론을 띄워 발견해 구조한 바 있다. 그가 속한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6월 17일부터 현재까지 총 80건 출동, 619회 비행해 6건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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