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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더 문’ 김용화 감독 “할리우드, 중국 우주영화에 안 밀려”

    영화 ‘더 문’ 김용화 감독 “할리우드, 중국 우주영화에 안 밀려”

    “280억원이 들었습니다. 적은 예산이 아니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 이 정도 영화는 할리우드든, 중국이든 불가능할 겁니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으로 돌아온 김용화 감독이 이렇게 강조했다. 김 감독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영화의 가장 큰 특징으로 ‘최고의 화질’을 꼽았다. 영화는 2029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유인 달 탐사선 ‘우리호’의 여정을 그렸다.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이 탐사선을 덮치고 황선우(도경수) 대원만 홀로 달에 남겨진다. 영화 ‘신과 함께’ 1·2부로 무려 2600만명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김 감독이 ‘우주’를 공간으로 펼쳐내는 영화여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에 관해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화면을 뽑아낼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 샷 수를 줄이고 앵글과 화질을 극강으로 올려 최고의 질감을 보여주는 부분에 승부를 걸었다”면서 “여타 할리우드 영화나 중국 영화들보다 낫다고는 못하겠지만, 뒤처진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주에 표류한 이를 구출한다’는 이야기 줄거리는 간략하다. 앞서 ‘그래비티’(2013), ‘인터스텔라’(2014), ‘마션’(2015) 등에서도 다룬 익숙한 소재다. 김 감독은 “우주에 표류된 사람을 구출하는 이야기는 사실 이 3편의 영화 안에서 다 끝난다”면서 “거의 모든 우주 SF를 참고했지만,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한 4년 전부터는 아예 보질 않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선 앞선 영화들을 넘어서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영화에서는 우주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볼 것들이 등장한다. 예컨대 우주선 간의 도킹, 달의 앞 뒷면 차이, 그리고 떨어지는 공포의 유성우 같은 것들이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탐사선 내부 모습이라든가, 달 표면, 그리고 각종 기계 장치 등을 생생하게 구현했다.이를 제대로 구현하고자 김 감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질문하고 답을 구했다. “연구자분들이 이런 질문은 재밌어하고 ‘과학적으로도 말이 된다’고 해줬다. 자신 없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설정이니까 더 해봐’라고 용기도 얻었다”고 했다.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을 맡았던 배우 설경구는 “아직도 영화 대사의 용어들이 어렵다. 사실 지금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만 영화 속 이야기에서 감정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많다는 비판도 나올 듯하다. 예컨대 재국과 선우의 관계라든가. 재국과 문영(김희애)의 관계, 그리고 실종된 선우를 찾는 과정 등에서는 눈물을 쥐어내는 이른바 ‘신파’ 요소도 상당수다. 이를 두고 “김 감독 특유의 죄의식, 용서, 책임감 등이 그대로 묻어난다”는 지적도 나왔다.김 감독은 이에 대해 “만들고 나니 같은 이야길 또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용서, 구원, 위로 같은 키워드가 지금 내 나이에 들어가 있는 거 같다”면서 “태어나서 인간답게, 내 값어치에 맞는 행동이 무얼까 생각해보니 용서를 해주는 거보다 구하려는 용기가 더 크다는 걸 알려주고, 거기에서 받는 위로가 있다는 사실을 관객과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가성비 대비 엄청난 샷을 보여주고 싶었고, 염원 이상으로 잘 나왔다”고 자평하면서도 김 감독은 “끝내고 보니 영화 속 사람들이 좋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본 뒤 누가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모든 관객분에게 그렇게 다가가길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 [정전70주년] ‘비목(碑木)’ 모티브 됐던 6·25 격전지에서 되새기는 오늘,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묻다

    [정전70주년] ‘비목(碑木)’ 모티브 됐던 6·25 격전지에서 되새기는 오늘,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묻다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산길이 나타났다. 35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 족히 45도는 넘을 것 같은 가파른 언덕을 넘자 이번엔 피가 거꾸로 쏠릴 것 같은 아찔한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롤러코스터같은 보급로를 따라 지난 20일 강원 철원군의 820고지 7사단 중대본부에 도착했다. 사방을 둘러보니 빽빽한 숲이 끝없이 이어졌다. 강원 철원, 화천군 일대를 가로지르는 철책과 점점이 자리잡은 남측 일반전초기지(GOP), 불과 4㎞ 북쪽 울창한 숲에 북쪽 초소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 곳이 70년 전 최대 격전지인 백암산 전투 현장이고, 전쟁 참상을 담은 국민가곡 ‘비목’(碑木)의 모티브가 됐던 장소란 걸 체감할 수 있었다. 70년째 끝나지 않은 전쟁의 참상과 아득하기만 한 평화를 향한 염원이 축약된 공간이다. “전망이 좋은 곳일수록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열한 전투는 곧 수많은 전사자와 실종자를 의미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안순찬 팀장은 “혹서기에 잠시 중단됐던 백암산 일대 유해발굴사업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면서 “이 부근은 정전협정 체결 직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창설된 국유단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약 1만 1000여구를 발굴했다. 백암산 전투는 정전협정 조인 직전인 1953년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화천군 북쪽 백암산 부근에서 벌어졌다. 정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마지막 공세에 나선 중공군 제60군이 백암산 일대를 점령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육군 제5사단이 반격에 나섰지만 험난한 지형과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공격이 지체되자 제6사단 7연대가 5사단에 배속돼 백암산을 우회해 북쪽으로 진출한 뒤 정상을 탈환했고, 이어 철원군 내성동리와 등대리 방면으로 전진해 금성천-북한강 방어선을 확보했다. 이 방어선이 그대로 군사분계선이 되면서 당시 방어선을 따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 70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제5사단은 중공군 3761명을 사살했지만 우리 측 570여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다. 수많은 유해가 수십년 동안 제대로 수습이 안된 채 방치됐다. 1960년대 백암산 일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한명희 작사가가 ‘비목’의 가사를 쓴 계기 역시 무명용사 무덤에 이름도 없이 나무만 세워둔 모습이었다고 한다. 신진욱 조사담당은 “인근 주민 증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전쟁 직후 전사자들 시신을 모아 태우는 일을 했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서럽게 울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할아버지가 증언했던 곳에서 실제 유해를 찾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해발굴은 한국과 미국, 중국측 자료를 교차검증하는 문헌조사에서 시작한다.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술 조사도 빼놓을 수 없다. 전쟁 당시 지도와 대조하며 현장을 답사하는 현장조사까지 거친 뒤 구체적인 발굴지역을 선정한다. 1년에 8개월 가량이 출장인데다 여비규정상 출장비 지급기준이 5만원(시도 기준)에 불과해 자비로 밥을 사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들을 움직이는 건 “선배 전우에 대한 책임감”이다. 이들은 입을 모아 “유해발굴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안 팀장은 부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우연히 유해발굴사업을 알게 된 뒤 “군인으로서 보람있겠다”는 생각에, 신 조사담당은 대위 전역 뒤 민간기업에서 일하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감 때문”에 자원했다.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 지난해 합류한 ‘막내’ 이창용 조사담당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할 당시 중국군 유해 송환 버스를 운전했던 인연이 있다. 국유단 관계자들은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 유해발굴이 하루빨리 재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들어 잠정 중단됐다.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현장에서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안 팀장은 “DMZ에 묻힌 국군 전사자 유해는 1만여구로 추정된다”면서 “DMZ는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해발굴에 성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유해가 70년이나 되면서 훼손이 많이 진행됐다. 더 늦기 전에 남과 북, 거기에 미국까지 함께 공동으로 DMZ 유해발굴사업을 해서 유족들 품으로 되돌려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도로에 기저귀 찬 아기… 납치됐다 탈출” 美여성 신고 거짓이었다

    “도로에 기저귀 찬 아기… 납치됐다 탈출” 美여성 신고 거짓이었다

    49시간 연락두절 후 나타나 ‘납치’ 주장“실종 수색 자원봉사자·경찰 등에 사과”거짓 주장 의혹에 근무하던 스파선 해고 고속도로에서 배회하는 아기를 봤다며 911에 신고한 뒤 남성들에 의해 이틀간 납치됐다 탈출했다고 주장해 최근 미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임을 시인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NBC 등이 전했다. 앨라배마주 후버 경찰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독한 26세 여성 칼리 러셀 측 성명에 따르면 러셀은 (실종 추정된 그를 찾는 수색이 이뤄지는 동안) 후버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성명은 다만 러셀이 그동안 어디에 머무르고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셀 측 변호인은 “러셀은 지역 공동체와 그를 수색하던 자원봉사자 및 경찰, 그리고 친구와 가족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앞서 러셀은 지난 13일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버밍엄에 있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후버 자택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기저귀와 티셔츠를 입은 채 배회하는 아기를 봤다고 911에 신고했다. 러셀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 머물겠다고 약속했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그의 빨간색 자가용과 휴대전화, 가발 등만 놓여 있었고 러셀이나 아기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러셀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러셀은 49시간 뒤 자신의 집에 나타났다. 러셀의 어머니는 방송에 “용감한 딸이 감금 상태에서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고 말했다. 러셀은 911 신고 후 남성들이 자신을 납치해 눈을 가린 채 트럭에 태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경찰 조사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숲을 지나 자신의 동네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러셀이 사라지기 전 납치와 관련한 영화와 약 300㎞ 북쪽의 내슈빌로 가는 버스표를 검색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면서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됐다. 한편 사건 후 거짓 신고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면서 러셀이 일하던 스파는 그를 해고했다. 처음엔 러셀을 걱정하던 동료 직원들은 점차 분노하기 시작했고, 스파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성난 네티즌들의 악성 메시지와 ‘별점 1점’ 리뷰가 넘쳐난 것으로 전해졌다.
  • “사단장님 강조사항”…‘해병대 빨간티’ 보여주기에 밀린 구명조끼

    “사단장님 강조사항”…‘해병대 빨간티’ 보여주기에 밀린 구명조끼

    지난 19일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맨몸으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소속 부대가 안전 지시 없이 ‘해병대 빨간티’ 복장 규율만 강조했던 것으로 24일 JTBC 취재 결과 드러났다. 해병대원 순직은 군에 만연한 보여주기식, 허례허식과 무방비가 낳은 불필요한 희생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된다. 채 상병이 소속됐던 해병대 1사단이 병사들을 예천에 투입하기 전날 내린 공지에는 구체적인 실종자 수색 활동 범위와 ‘복장 통일’ 지시가 담겨 있었다. 안전 관련 내용은 없었다. 부대 측은 공지에서 ‘사단장님 강조 사항’이라며 전투복 하의와 빨간색 체육복 상의를 입으라고 지시했다. 또 사단장이 직접 현장 지도하며 복장을 점검한다고 예고했다. ‘해병대 빨간티’는 강조하면서 정작 구명조끼 등 여타 안전장비에 대한 지침은 단 한 줄도 적지 않았다.앞서 온라인에서도 채 상병 순직이 해병 1사단장 현장 방문 후 이뤄진 지시사항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나돈 바 있다. 자신을 해병 1사단에 근무 중이라는 A간부는 “피해복구 작업 기간 1사단장이 현장을 방문한 뒤 미흡한 사안에 대한 지시가 내려왔다”며 사단장 지시사항을 소개했다. A간부 주장에 의하면 수색 현장 방문 후 사단장은 ▲책임지역 작전수행에 대한 설명 미흡, 이는 군인다움이 미흡한 것 ▲복장착용 미흡, 가급적 해병대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적색티를 입고 작업할 것 ▲특히 (채 상병 소속부대인) 포병부대 경례 미흡, 부대장은 현장지휘 똑바로 할 것이라는 지시 사항을 내렸다. 설사 구명조끼 필요성을 느꼈어도 이른바 ‘각 잡기’ 지시에 따르느라 해병대 적색티를 가리는 구명조끼는 입히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이유다.이와 관련해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수변 지역에서의 실종자 수색 작전 간 구명조끼 착용 등 대민 지원 형태별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일각에선 매뉴얼 없는 ‘맨몸 수색’은 일상이었고, 결국 터질 게 터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 과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으로 위험 상황별 안전대책과 현장 안전조치 요령을 보완 중”이라며 수습책 마련을 강조했다. 앞서 해병대가 포상 휴가를 내걸고 실종자 수색을 독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최 과장은 “14박 15일 포상 휴가 조치는 독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신을 찾은 병사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휴가 기간을 부여한 것”이라며 “사고 원인과 직접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다른 해병대 관계자도 “실종자 수색작전 투입 전 부대에서 해병들에게 실종자를 발견하면 포상휴가를 주겠다고 한 사실은 없다. 다만, 수색 투입 후 최초 실종자를 발견한 해병에게 현장 지휘관이 포상 휴가를 건의한 바 있고 승인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해당 부대가 채 상병 순직 후 동료 대원들의 주말 출타 및 면회를 제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말 간 외출자가 3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병대는 부인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24일 “해병대 1사단이 지난 22∼23일 주말 사이 채 상병과 함께 안전 장비 없이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외박·외출·면회를 전면 통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족들이 사고 이후 고충을 전해 듣고 병원 진료·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출타를 요청하거나 면회를 신청한 것”이라며 “가족들이 부대에 출타·면회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모두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 1사단 측은 사실이 “휴가를 통제한 바가 전혀 없으며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수사단은 채 상병 순직과 관련해 제시된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병력이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점과 당초 소방당국과 협의된 수색범위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곪아터진 정쟁에 ‘식사정치’도 실종 [여의도 블로그]

    곪아터진 정쟁에 ‘식사정치’도 실종 [여의도 블로그]

    “당이 다른 위원장이 점심에 부르면 전처럼 잘 안 가죠. 다른 당 의원과의 출장도 껄끄럽고요.”(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A의원) 극단의 정치로 여야 의원 간 ‘식사 회동’이 크게 줄었다. 상호 비난전에 골몰하니 함께 밥 먹는 것도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야가 아무리 싸워도 이후에 함께 숟가락을 들면서 ‘정치’를 재개했지만 이제는 같은 편이 아니면 보지도 않는 정치 문화에 ‘협치’는커녕 ‘대화’마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상임위 공식 일정 이후 위원장이 여야 의원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전례가 사라지고 있다. 또 위원장이 자리를 만들어도 의원들의 출석률은 예전 같지 않다. 비난전이 치열한 법사위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위원장 교체 이후 파행 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분위기는 더 험악하다. 특히 법사위는 여야 의원이 함께 가는 출장도 피하는 분위기다. 국회 예산을 쓰는 의원 출장은 여야 의원이 모두 참여해야 하지만 실제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기동민·권인숙·김승원)만 참여한 출장단이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해 공적개발원조 지원사업을 점검했다. 올해는 국민의힘 의원들로만 출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법사위 소속인 여당의 B의원은 “밥자리나 출장을 함께 가면 서로 감정을 가라앉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요즘은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진짜 감정싸움을 하는 셈이니 (다른 당 소속) 위원장이 부르면 웬만한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아니면 잘 호응하지도 않고 출장도 잘 안 가려 한다”고 말했다. ‘식사 정치’의 실종에 대해 야당은 ‘진영 논리의 고착화’를, 여당은 ‘다수당의 제도 무력화’를 꼽았다. 과방위 소속인 야당의 C의원은 “상대 당 의원을 협력해야 할 동료가 아닌 제압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며 “쟁점에 대한 숙의 과정이 생략되고 정치적 공방으로만 흐르니 (정치가) 더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통위 소속인 야당의 D의원도 “자기 진영에서만 확실한 지지를 받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상대와의 정치가 불필요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의 한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조정회 등 (야당이) 다수 의석수를 이용해 제도를 악용하고 무력화하니 협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권 인사도 “‘방송3법 개정안’이나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다수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식의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치가 풀 일을 법에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 “여야 의원님들 밥 좀 먹읍시다”…곪아 터진 정쟁에 ‘식사 정치’ 실종

    “여야 의원님들 밥 좀 먹읍시다”…곪아 터진 정쟁에 ‘식사 정치’ 실종

    “당이 다른 위원장이 점심에 부르면 전처럼 잘 안 가죠. 다른 당 의원과 출장도 껄끄럽고요.”(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A의원)극단의 정치로 여야 의원 간 ‘식사 회동’이 크게 줄었다. 상호 비난전에 골몰하니 함께 밥 먹는 것도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야가 아무리 싸워도 이후에 함께 숟가락을 들면서 ‘정치’를 재개했지만 이제는 같은 편이 아니면 보지도 않는 정치 문화에 ‘협치’는 커녕 ‘대화’마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상임위 공식 일정 이후 위원장이 여야 의원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전례가 사라지고 있다. 또 위원장이 자리를 만들어도 의원들의 출석률은 예전 같지 않다. 비난전이 치열한 법사위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위원장 교체 이후 파행 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분위기는 더 험악하다. 특히 법사위는 여야 의원이 함께 가는 출장도 피하는 분위기다. 국회 예산을 쓰는 의원 출장은 여야 의원이 모두 참여해야 하지만 실제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기동민·권인숙·김승원)만 참여한 출장단이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해 공적개발원조 지원사업을 점검했다. 올해는 국민의힘 의원들로만 출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법사위 소속인 여당의 B의원은 “밥자리나 출장을 함께 가면 서로 감정을 가라앉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요즘은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진짜 감정싸움을 하는 셈이니 (다른 당 소속) 위원장이 부르면 웬만한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아니면 잘 호응하지도 않고 출장도 잘 안 가려 한다”고 말했다.‘식사 정치’의 실종에 대해 야당은 ‘진영 논리의 고착화’를, 여당은 ‘다수당의 제도 무력화’를 꼽았다. 과방위 소속인 야당의 C의원은 “상대 당 의원을 협력해야 할 동료가 아닌 제압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며 “쟁점에 대한 숙의 과정이 생략되고 정치적 공방으로만 흐르니 (정치가) 더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통위 소속인 야당의 D의원도 “자기 진영에서만 확실한 지지를 받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상대와의 정치가 불필요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의 한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조정회 등 (야당이) 다수 의석수를 이용해 제도를 악용하고 무력화하니 협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권 인사도 “‘방송3법 개정안’이나 ‘검수완박’ 입법 과정서 다수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식의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치가 풀 일을 법에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 콜롬비아 군, 열병식 중 수색견들 번쩍 들어 안고 행진한 이유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군, 열병식 중 수색견들 번쩍 들어 안고 행진한 이유 [여기는 남미]

    수색견들을 번쩍 안아 가슴에 품은 콜롬비아 군에 박수갈채가 쇄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은 콜롬비아 전국 주요 도시에선 열병식이 열렸다. 화제의 상황은 안티오키아에서 열린 열병식이 한창일 때 발생했다. 부대원이자 동료인 수색견들과 함께 열병식에 참가한 군인들은 행진을 하다가 갑가기 걸음을 멈추었다. 주민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할 때 군인들은 함께 걷던 수색견들을 번쩍 들어 안았다. 군인들은 수색견들을 가슴에 안고는 다시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군복을 입고 목줄을 한 채 군인들과 함께 걷던 수색견들은 그제야 살겠다는 듯 조용히 군인들의 품에 안겨 행진을 마쳤다. 군인들은 왜 수색견들은 가슴에 안고 걸은 것일까. 이유는 퍼레이드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기자들의 질문에 군인들은 “날씨가 더워 아스팔트가 달아올라 개들이 맨발로 걷기엔 너무 뜨거웠다. 개들이 괴로워하는 게 보여 안고 가자고 했고 조련사들이 모두 동의해 수색견들을 안고 걸었다”고 말했다. 국민은 그런 군인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말 못하는 동료(수색견)들을 아껴주는 마음을 보니 흐뭇하다” “개는 사람에게 최고의 친구라는데 사람도 개들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아 보기 좋다” 등 인터넷엔 군인들에 대한 칭찬이 넘쳤다. 콜롬비아에선 최근 수색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추락해 실종됐던 4남매를 구조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후 실종돼 지금까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수색견 윌슨 때문이다. 콜롬비아 군은 “윌슨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 윌슨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윌슨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작전 중단 방침을 사실상 확인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국민은 윌슨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수색작전 중단에 반대했지만 윌슨을 찾기 위한 수색작전은 이미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군은 독립기념일 열병식에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윌슨을 다시 한 번 기념했다. 목에 콜롬비아 국기를 두른 윌슨의 대형 형상을 만들어 열병식 선두에 세운 것. 군 관계자는 “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확실하게 보여준 건 수색견 윌슨이었다”며 “윌슨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도 윌슨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윌슨의 형상을 만들어 열병식 맨 앞에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윌슨이 실종된 지역에서 윌슨과 비슷한 개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촬영한 영상까지 나왔지만 군은 문제의 개가 윌슨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 간첩설, 실종설, 불륜설…한 달째 자취 감춘 中 외교부장

    간첩설, 실종설, 불륜설…한 달째 자취 감춘 中 외교부장

    무려 한 달째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간첩설, 실종설, 불륜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자리를 사실상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마자오쉬 외교부부장이 대신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 칭다오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중국의 외교 얼굴이었던 친강 외교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 러시아 외교차관과 잇따라 회담을 끝낸 뒨 돌연 공개 활동을 중단, 이날로 한 달째 그의 향방은 감감 무소식이다. 더욱이 그가 지난 2021년 7월 주미 대사로 지목된 후 지난해 12월에는 그의 나이 57세로 외교부장에 오르는 등 시진핑 국가주석이 발탁한 ‘전랑(늑대) 외교’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행방에 큰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는 ‘친강의 은밀하고 기이한 잠적’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빈자리를 올해 70세의 왕이 위원이 발 빠르게 대신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왕이 위원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데 이어 향후 한·중·일 3국 고위급 회담 개최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외교 정상급 회담에는 친강 외교부장이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가 돌연 자취를 감추면서 고령의 왕 위원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왕 위원은 지금껏 외교부 막후에서 중국 외교 방향을 전두 지휘하는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친 부장이 외교부장으로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서 직전 외교부장이었던 왕 위원이 나서 빈자리를 채우기 급급한 상황이다. 최근 왕 위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난 뒤 곧장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전용기를 타고 날아가 브릭스 국가안전보장회의(BRICS)에 참석, 잇따라 아프리카 각 지역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또, 마자오쉬 외교부부장 역시 지난주 친 부장을 대신해 브릭스 외교장관 온라인 특별회의에 참석했다.한편, 친 부장과 관련해 한 달째 실종설이 무성한데도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중국 외교부 사이트를 찾아보라. 제공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라고 답하며 각종 의혹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매일 브리핑 내용을 정리해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도 정작 친 부장과 관련한 질문 내용은 일절 생략하며 그의 행방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남편 살인 후 호랑이 먹이로”…백만장자 실종사건

    “남편 살인 후 호랑이 먹이로”…백만장자 실종사건

    돈 루이스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보유한 자산가이자 23살 연하 아름다운 아내 캐롤과 재혼해 모두가 부러워하던 인물이었다. 그러던 그는 1997년 8월 사업차 코스타리카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경찰 수색에도 주차된 차량만 발견,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는 무면허 비행으로 사고 전적이 있던 상황, 사건은 비행기 추락에 의한 단순 실종으로 종결됐다. 막대한 유산 상속자는 아내 캐롤이었다. 돈은 전처 사이에서 낳은 세 딸 대신 전 재산과 부동산을 캐롤에게 남겼다. 이유는 맹수 때문이었다. 평소 호랑이, 사자, 표범 등 고양잇과 동물 30여 마리를 수집, 개인 소유 맹수 동물원에서 애지중지 돌봐왔던 돈. 맹수를 기겁하던 캐롤 역시 맹수의 매력에 푹 빠졌다. 사람들은 캐롤이 맹수들을 잘 돌봐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돈이 많은 재산을 남겼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2020년 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캐롤의 지인이 돌발발언을 했다. 동물원 운영자 조 이그조틱은 동물원 소유권 문제로 캐롤과 대립했고, 과거 캐롤이 남편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호랑이 먹이로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캐롤이 평소 돈에게 불만을 가졌고, 남편을 살해 후 경비행기에 은닉한 뒤 실종으로 위장했다고 말했다. 돈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 역시 유언장 진위와 재산 상속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유언장 대리 작성인, 공증인, 상속자까지 캐롤이었다. 그러다 돈이 실종 두 달 전 아내 캐롤을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저택 관리인 케니의 아내는 캐롤이 돈을 살해한 뒤 케니를 시켜 시체를 처리하고 시신 없는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캐롤은 돈 루이스가 코스타리카에 사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미국 국토안보부가 보낸 문서를 공개했다. 캐롤은 남편이 사라진 이유가 궁금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찰은 문서 자체가 위조라며 캐롤에게 소환 명령을 내렸지만 캐롤은 추가조사는 물론 거짓말 탐지기 검사까지 거부했다. 현재 돈 루이스 자녀들은 현상금 1억원을 걸고 사건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무려 26년 만에 백만장자 실종사건 진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학교 체육관 무너져 11명 사망…“참사 원인은 건설사 규정 위반”[여기는 중국]

    학교 체육관 무너져 11명 사망…“참사 원인은 건설사 규정 위반”[여기는 중국]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省)의 한 중학교 체육관 천장이 무너져 학생 등 최소 1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市)의 제34중학교 체육관 천장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내부에 있던 학생들이 매몰됐다.  매몰 현장에 있던 학생 대부분은 여자 배구 선수들로, 사고 당시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체육관 천장 구조물 전체가 무너진 상태였으며 매몰된 사람은 총 19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4명은 사고 직후 스스로 탈출했으나 15명은 잔해에 깔려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을 지나던 목격자 장 씨는 “학교 앞에 서 있었는데, ‘우르릉 쿵쿵’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천둥소리라고 착각했지만 알고 보니 건물(천장)이 무너진 것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소방구조요원 약 160명, 탐지견 4마리, 소방차 39대 등을 동원해 매몰된 학생들을 수색했다.  24일 오전 마지막 실종자까지 수색해 매몰자는 모두 건물 밖으로 옮겼지만, 이미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사고 현장의 영상은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학생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수색 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치치하얼시 당국의 예비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육관 옆에 학교의 부속 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축업체가 규정을 위반하고 체육관 옥상에 펄라이트(인공토양)가 담긴 주머니를 가득 쌓아놓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체육관이 있는 도시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고, 폭우로 인해 펄라이트의 무게가 증가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슬래브 소재의 체육관 지붕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고 발생 직후 촬영된 영상에서 구조대원 수십 명이 폐허에 뒤섞여 있는 펄라이트 주머니를 옮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곧바로 건설업체 책임자들을 구금하고 조사 중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건축 안전 기준이 느슨한데다 이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탓에 산업 재해 등이 자주 발생해왔다. 중국의 건설 산업 현장에서는 날림공사나 안전기준 무시, 폐자재나 저질 자재 사용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 해병대 “하천 수색시 구명조끼 착용여부 구체 매뉴얼 없어”

    해병대 “하천 수색시 구명조끼 착용여부 구체 매뉴얼 없어”

    해병대에 하천변 실종자 수색 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선 해병대 공보과장은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수변 지역에서의 실종자 수색 작전 간 구명조끼 착용 등 대민 지원 형태별 구체적인 매뉴얼은 없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으로 위험 상황별 안전대책과 현장 안전조치 요령을 보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착용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해병대가 포상 휴가를 걸고 실종자 수색을 독려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14박 15일 포상 휴가 조치는 독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신을 찾은 병사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휴가 기간을 부여한 것”이라며 “사고 원인과 직접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해병대는 또 순직한 채 상병의 동료들의 주말 출타와 면회가 제한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주말 간 외출자가 3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인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해병대 1사단이 지난 22∼23일 주말 사이 채 상병과 함께 안전 장비 없이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외박·외출·면회를 전면 통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족들이 사고 이후 고충을 전해 듣고 병원 진료·상담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출타를 요청하거나 면회를 신청한 것”이라며 “가족들이 부대에 출타·면회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모두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고(故) 채수근 상병 영결식 조문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은 지난 22일 박영서 부의장, 박용선 부의장, 이칠구 의회운영위원장,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윤승오 교육위원장, 김진엽, 배진석, 서석영, 연규식, 윤종호, 정경민, 최병준, 한창화, 황명강 도의원과 함께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을 찾아 헌화하며 안타까운 희생을 애도하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고(故) 채수근 상병은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되신 분들을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이날 배 의장은 “고(故) 채수근 상병의 순직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유가족분들과 곁에서 함께했던 해병대 장병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 금할 길 없다”며 “다시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살피겠다”고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고(故) 채 상병의 영결식 후 유해는 화장을 거쳐 이날 오후 5시경 전북 임실 호국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 실종자 수색 열흘째…“예천 실종자 2명 끝까지 찾겠다”

    실종자 수색 열흘째…“예천 실종자 2명 끝까지 찾겠다”

    경북 예천에서 호우 때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24일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소방과 경찰, 군 등 당국은 이날 인력 541명과 헬기 7대, 드론 12대, 보트 4대, 구조견 13마리 등을 투입해 내성천과 낙동강 등 하천과 매몰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남은 실종자 2명은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집과 함께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예천을 비롯해 문경, 봉화, 영주 등 호우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인력 3800여명과 장비 980대를 투입해 응급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2명(예천)이다. 주말과 휴일에 실종자 추가 발견은 없었다. 주민 653가구 943명은 일시 대피했다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1166건에 이른다. 도로 453건, 하천 529건, 상하수도 82건, 문화재 50건 등이다. 사유 시설 피해는 주택 403건, 공장 침수 4건, 축사 63건, 가축 폐사 11만8천23마리, 농작물 3788.6㏊, 수산 시설 17건 등이다.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55.5%다. 도로·교량 83.0%, 하천 27.8%, 상하수도 93.9%, 기타 46.1%다. 경북도는 이재민들이 집단생활 시설에서 벗어나 호텔이나 호텔이 없는 지역에서는 여관이나 모텔에서 생활하도록 하라는 이철우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예천, 영주, 봉화, 문경 등 시군과 함께 이재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일시 거주시설 확보에 나섰다. 도는 주택 파손으로 장기간 귀가가 불가능한 이재민이 현재 14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위해 호텔, 펜션 등 일시 거주시설이나 임시 조립주택 등 장기 거주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 “내 아들로 태어나줘 고마워”

    “내 아들로 태어나줘 고마워”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소속 채수근 상병이 22일 국립대전현충원 413묘역에 안치됐다. 채 상병의 영정사진에는 유족들의 눈물과 빗방울이 뒤섞여 떨어졌다. 채 상병 어머니는 아들의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면서 “못 보낸다, 내 아들.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북소방본부에서 27년을 근무한 고인의 아버지는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외동아들에게 “아빠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앞서 오전에는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에서 채 상병의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친지들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장병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계환 사령관은 조사에서 “지켜주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동기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 부디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진 일병의 추도사가 끝난 뒤 그를 안아주며 한참 울었고 끝내 실신했다. 유가족 대표는 “수근이가 사랑한 해병대가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비통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채 상병의 부모가 당부한 철저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묵묵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해병대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장병들을 수색에 투입해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고인을 예우하기 위해 상병으로 한 계급 추서했고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 “홈캠에 시어머니가 안 보여요”…호우 속 치매노인 이틀째 실종

    “홈캠에 시어머니가 안 보여요”…호우 속 치매노인 이틀째 실종

    전북 정읍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이 실종돼 이틀째 경찰과 소방이 수색 중이다. 23일 정읍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42분쯤 시어머니 A(80대)씨가 집에 설치된 홈캠(카메라)에 보이지 않는다는 며느리의 신고가 접수됐다. 며느리 B씨는 “집에 계셔야 할 시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는 등 연락이 안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옹동면 면사무소 직원 등 인력 50명과 구급대, 드론 등을 투입해 A씨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23일 오후 현재까지 A씨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로 실종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옹동면 상산리 지상마을과 인근 용호천 주변 수색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읍 일대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누적50~60㎜의 비까지 내리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실종자 찾으면 14박15일 포상휴가”… 해병대, 무리한 수색 유도했나

    “실종자 찾으면 14박15일 포상휴가”… 해병대, 무리한 수색 유도했나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가운데, 해병대가 실종자를 발견한 대원에게 포상휴가를 내걸며 위험을 무릅쓴 수색을 유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병대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해병대가 예천에 투입된 첫날인 지난 18일 실종자를 발견한 직후 이 해병대원에 대한 포상휴가를 승인했다. 포상휴가 기간은 14박 15일이며, 해당 해병대원은 아직 휴가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해병대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 작전을 펼치기 전 포상휴가를 내 건 것은 아니다”며 “작전에 있어 나름 공을 세운 대원에 대해 적절한 포상 조치를 고민하다 사단장이 승인 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 사단장의 이러한 결정이 사실상 해병대원들의 입수를 유도했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 고 채수근 상병이 사고를 당하기 전날까지 강변에서 도보로 육안 수색만 진행한 해병대원들이 포상휴가가 결정된 직후인 19일부터 내성천에 입수, 수색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해병대가 직접 입수를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저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따금 간부들이 “허리보다 깊은 곳에는 가지 마라”고 지시한 것이 전부였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해병대측에) 도보로 물 밖에서 수색하라고 했다. 도보 수색 구역을 협의했을 뿐, 구명조끼나 안전장치 없이 물에 들어가라고 협의한 적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특히 포병대대 소속인 채 상병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군인권센터는 사고 당일 성명에서 “재난 상황에서 군 장병이 대민 지원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면서 “다만 수해 복구나 실종자 수색 보조 업무가 아니라 하천에 직접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하는 임무를 경험이 없는 일반 장병에게 맡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수색 당국의 한 관계자 역시 “스스로 인지하고 알아서 행동하는 경찰이나 소방관과 달리 군인은 명령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 순발력 있게 행동하기 어려워서 수중 수색에 깊게 관여하는 건 안 된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해병대가 실종 수색 실적을 높이기 위해 특정 지역 배치를 요청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해병대 측은 “독립 기관인 해병대 수사단에서 수사 중인 사항이라서 임의로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수도권·강원내륙·충남·전북 등 강한 비…중대본 ‘비상 2단계’

    수도권·강원내륙·충남·전북 등 강한 비…중대본 ‘비상 2단계’

    23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권, 전라서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수도권, 강원내륙, 충남권, 전라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 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30∼80㎜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인천 111.5㎜, 충남 태안 111.0㎜, 경기 김포 85.0㎜, 경기 파주 74.0㎜ 등이다. 한창섭 중대본부장(행안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밤사이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렸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언제든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것이 최근의 변화한 호우 양상”이라면서 “길어진 장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역별로 호우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까이 있는 지자체가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해달라”고 말했다.기상청은 이날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는 이날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옹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인천·강화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철원·화천에는 호우주의보, 춘천·원주·홍천·횡성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충남에서는 태안·보령·서천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서산·당진·홍성· 아산·예산, 부여·청양, 천안·논산·공주·금산·계룡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충북은 청주·진천, 음성, 증평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 세종 역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은 오전 11시 고창·부안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군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남은 오전 11시 영암·완도·강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목포·해남·함평·진도·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무안·영광·신안(흑산면 제외)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앞서 산림청은 전날 오후 1시부로 서울, 강원 등 8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시설피해 1만건…사망 47명 이날 오전 11시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피해조사 확대에 따라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는 1만건에 육박한 상황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충북1219, 충남906, 경북276, 전북224, 경기55, 경남41 등), 공공시설 피해는 6897건(충북3077, 경북1926, 충남1397, 전북249, 세종149 등)이다. 주택 1494채가 침수되고 134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288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181건이며 산사태 821건, 하천 493건, 소하천 728건 등의 피해도 집계됐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 56%, 공공시설 61%다. 지난 9일 이후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동일하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는 이재민은 1854명이다.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 8000명이 넘는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 5000㏊가 넘었다. 서울의 절반 크기보다 넓은 규모다. 356㏊는 낙과 피해를 봤으며 673ha는 유실되거나 시설 피해가 있었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 1000마리다. 현재 도로는 173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639곳, 둔치주차장 132곳, 10개 국립공원 210개 탐방로, 숲길 54개 구간도 통제됐다.
  • 전국 곳곳 또 ‘비 폭탄’…충남 지역은 호우경보 내려져

    전국 곳곳 또 ‘비 폭탄’…충남 지역은 호우경보 내려져

    23일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경기 전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충남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경기에는 오전 7시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는 이날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오전 7시 20분 옹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인천·강화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에서는 오전 8시 10분 기준 태안·보령·서천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서산·당진·홍성· 아산·예산, 부여·청양, 천안·논산·공주·금산·계룡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충북은 오전 9시 30분 청주·진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음성, 증평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다. 대전, 세종은 오전 9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북은 오전 9시 고창·부안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군산에는 오전 6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남은 오전 9시 목포·해남·함평·진도·흑산도·홍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무안·영광·신안(흑산면 제외)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호의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 근처에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 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30~80㎜ 등이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인천 29.6㎜, 충남 태안 20.0㎜, 경기 파주 167㎜, 서울 6.5㎜ 등이다. 시설피해 1만건…사망 47명 피해조사 확대에 따라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인한 시설피해는 1만건 가깝게 늘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2746건(충북 1219, 충남 906, 경북 276, 전북 224, 경기 55, 경남 41 등), 공공시설 피해는 6897건(충북 3077, 경북 1926, 충남 1397, 전북 249, 세종 149 등)이다. 주택 1494채가 침수되고 134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288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181건으로 늘었으며 산사태 821건, 하천 493건, 소하천 728건 등의 피해도 집계됐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은 56%, 공공시설은 61%이다. 지난 9일 이후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동일하다.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는 이재민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860명이다. 호우로 대피한 사람은 누적 1만 8000명이 넘는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농작물 3만 4904㏊가 물에 잠기고 356㏊는 낙과 피해를 봤다. 폐사한 가축은 87만 1000마리다.
  • [포토] 채 상병 어머니, 동기 안고 오열

    [포토] 채 상병 어머니, 동기 안고 오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이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친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 장병,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 영현 입장을 시작으로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고인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유족 인사, 영현 이동 순으로 이어졌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조사를 통해 “지켜주지 못한 것에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부모님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인이 남겨준 소중한 사명, 국민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다했던 그의 헌신과 충성스러운 모습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동기인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중대에 하나밖에 없는 동기를 다시 볼 수 없다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모든 일에 앞장서던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 부디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결식이 진행되던 도중 채 상병의 가족과 친척들은 오열하거나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진 일병 추도사가 끝난 뒤 안아주며 한참 동안 울었고 끝내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다. 유가족 대표는 인사를 통해 “신속하게 보국훈장을 추서해줘서 국가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게 해주고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해준 수많은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한 해병대가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채 상병 영현은 함께 근무했던 장병들 도열 속에 운구차로 이송됐다. 동료 해병대원을 비롯해 많은 참석자는 눈을 감거나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채 상병 영현은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된다. 채 상병 분향소에는 해병대 장병을 비롯해 이웃 주민과 포항시민 등 4천여명의 조문객이 찾았고 ‘사이버 추모관’에는 많은 사람이 추모글을 올렸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을 예우하기 위해 일병에서 상병으로 한계급 추서 진급시켰고 순직 결정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채 상병은 전북소방본부에서 27년을 몸담은 소방대원의 외아들이다. 전북 남원이 고향으로 전주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1학년을 마친 뒤 올해 3월 27일 해병대에 입대했고 올해 5월 1사단으로 전입했다. 함께 근무한 통신부소대장 김한나 상사는 “채 해병은 부대에 전입한 지 얼마 안 된 일병인데도 믿음직스러웠다”며 “업무를 가르쳐줄 때마다 항상 밝은 얼굴로 감사 인사를 하던 게 기억나는데 그 밝은 웃음을 다시 못 본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아들이 사랑했던 해병대, 응원한다”…故 채수근 상병 부모의 편지

    “아들이 사랑했던 해병대, 응원한다”…故 채수근 상병 부모의 편지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의 부모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2일 해병대는 공식 페이스북에 채 상병 부모의 편지를 공개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해당 편지에서 “삼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번 경상북도 예천군 내성천에서 극한호우로 실종된 국민을 수색하던 중 순직한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의 부모”라며 “전 국민의 관심과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진심어린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군 관계자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말씀과 조전으로 큰 위로가 되었다. 한덕수 총리님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먼 거리를 마다 않고 기꺼이 찾아오셔서 진심 어린 격려를 해주셨다”며 “유가족을 다독여주신 귀한 말씀들을 기억하며 어떻게든 힘을 내서 살아가 보겠다”고 했다.이어 “특히 신속하게 보국훈장 추서해주셔서 수근이가 국가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신 보훈관계당국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끝까지 우리 아이 수근이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해주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님을 비롯한 장병 여러분들과 유가족 심리치유를 지원해주신 119대원, 해병대출신 전우회 등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신 수많은 관계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거듭 인사했다. 아울러 철저한 원인 규명과 근본 대책 마련을 부탁했다. 채 상병의 부모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규정과 수칙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또 안전한 임무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등 강고한 대책을 마련해서 ‘역시 해병대는 다르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해병대 가족의 일원으로서 국민과 함께 해병대를 응원하며, 해병대가 더욱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항상 지켜보겠다”며 “정말 원하는 것은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수근이가 이자리에 같이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는 심정 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고 채 상병의 영결식이 해병대장(裝)으로 엄수됐다. 채 상병의 소속 부대인 해병대 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해병대 1사단 장병 800여명이 채 상병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지역 국회의원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철우 경북지사 등도 영결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채 상병의 영정 사진이 놓인 영결식장 근처에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놓여 있었다. 해병대는 전날 채 상병을 일병에서 한계급 추서 진급시켰고 순직 결정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전우를 지키지 못한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부모님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병이 있는 모든 현장이 안전할 수 있도록 돌아보겠다.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채 상병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전날 국가보훈부는 “채수근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며 “고인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22일에는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순직 군인의 안장일에 보훈부 소속 기관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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