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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의 특별한 우정 [시네마랑]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의 특별한 우정 [시네마랑]

    내달 14~25일에 열리는 제77회 칸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이 지난 11일 발표됐다. 젊은 트럼프의 야망을 그린 영화 ‘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파르테노페’(Parthenope) 등 19편의 경쟁 부문 초청작이 공개된 가운데 화제의 작품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Kind of Kindness)도 이름을 올리며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는 제80회 베니스 영화제 최고 영예 황금사자상, 제96회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제81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등을 휩쓸며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 ‘가여운 것들’을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이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가여운 것들’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이 다시 한번 손을 잡고 돌아온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와 엠마 스톤의 인연 영화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9번째 장편이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와 ‘가여운 것들’에 이어 엠마 스톤과 함께한 3번째 장편이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의 인연은 2018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시작으로 6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작업 당시 란티모스는 작품을 함께한 엠마 스톤을 두고 “그녀가 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용감한 배우”라고 표현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작업을 끝낸 란티모스는 당시 계획 중이던 한 단편 프로젝트 이야기를 엠마 스톤에게 전했다. 그리고 이들은 함께 작업한 유일한 단편으로 알려진 ‘블리트’(Bleat) 촬영에 돌입했다. ‘블리트’는 2020년 그리스 티노스섬에서 소수의 스텝과 배우만 참여해 찍은 영화로 알려진다. 영화는 연인(데미안 보나드)을 잃은 뒤 황폐함과 동물적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엠마 스톤)의 이야기를 그린 30분짜리 흑백 무성(無聲)영화다. 대사는 물론 음악도 없는 까닭에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극장에서만 공개됐다. 2022년 그리스 국립 오페라단 프로그램으로 초연되고 지난해 제61회 뉴욕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났다. 영화 ‘블리트’로 과감한 영화적 실험을 함께한 란티모스와 엠마 스톤은 이어 ‘가여운 것들’을 작업했다. 그리고 연달아 함께한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6년 동안 무려 4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엠마 스톤은 란티모스 감독의 진정한 페르소나가 됐다. 란티모스는 엠마 스톤을 ‘훌륭한 배우를 넘어서 작업을 함께하는 동료’라고 말한다. 그 누구보다 란티모스 감독의 프로젝트에 일찍 합류하는 엠마 스톤은 종종 영화 프로듀서 일을 맡기도 했다. 지난 2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차기작으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미국 리메이크가 거론됐다. 엘리멘트 픽처스, 스퀘어 페그, CJ ENM이 제작에 참여하며 란티모스 감독의 뮤즈인 엠마 스톤 역시 합류를 논의 중이다. 올여름 영국과 미국 뉴욕에서 촬영될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에 엠마 스톤 출연이 확정될 경우 란티모스 감독과 함께하는 다섯 번째 협업 작품이 된다.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이자 이른바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리는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의 침공으로 지구가 위험에 처할 것으로 믿는 한 청년(신하균)이 중년의 사업가(백윤식)를 외계인으로 의심해 납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당시 관객수 7만명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당시 국내외 영화제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는 어떤 영화?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관객과 만날 예정인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는 란티모스 감독과 협업 경험이 있는 스텝과 배우들이 총집합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더 랍스터’, ‘킬링 디어’, ‘송곳니’를 공동 집필한 에프티미스 필리포우(Efthimis Filippou)와 이번에도 함께 작업했으며, 이미 3편의 영화를 함께한 란티모스 감독의 뮤즈 엠마 스톤이 출연한다. 또한 ‘가여운 것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윌렘 대포, 마가렛 퀄리와 ‘더 페이버릿’에서 함께한 조 알윈가 합류했다. 이 외에도 제시 플레먼스, 홍 차우, 마무두 아티에, 헌터 셰이퍼 등 탄탄한 출연진 라인업을 자랑한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3개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구성된 앤솔로지 형식의 작품이다. 1부는 삶을 통제하려 하지만 언제나 선택의 여지 없이 끌려다녔던 한 남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하는 이야기, 2부는 바다에서 실종되었다가 돌아온 아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여 남편인 경찰관을 불안하게 하는 이야기, 3부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될 운명을 타고난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를 찾아 나서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란티모스 감독은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은 미국을 배경으로 한 현대 영화로 3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로 구성된 삼부작 우화”라며 “독립적인 세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 같았다”고 제작 후기를 전했다. 두 편의 공개된 예고편에선 운전대를 잡고 질주하고, 또 미친 듯이 팔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는 엠마 스톤의 모습이 보인다. 삼부작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지만 엠마 스톤은 세 개의 에피소드 모두에 각기 다른 배역으로 출연한다고 알려져 이번에는 그가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관객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영화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는 6월 21일 미국에서, 6월 28일 영국에서 개봉을 확정지었다. 국내에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배급을 맡았으나 구체적인 개봉일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 민주 “채상병 특검법, 다음달 2일 본회의 처리 추진”

    민주 “채상병 특검법, 다음달 2일 본회의 처리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다음달 2일 열고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5월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원하는 민의가 총선에서도 반영됐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도 민의를 저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앞서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채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모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같은 해 9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안건이다. 범야권 공조로 본회의에서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도 특검법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이 참여하지 못하지만 21대 국회 임기 내에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또 거부권을 오남용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도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군검찰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기소, 임성근 전 사단장 복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 임명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은 병사의 죽음은 외면하고 임성근 사단장을 살리기 위해 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 성적표가 채상병 사건만으로 귀결된 것은 아니겠지만 국민들은 전무후무한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며 “채상병 특검법을 제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제2의 채 상병 막는다”…경기도의회, 전국 첫 ‘재난복구지원 군장병 지원 조례안’ 발의

    “제2의 채 상병 막는다”…경기도의회, 전국 첫 ‘재난복구지원 군장병 지원 조례안’ 발의

    경기도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난복구지원에 나선 군 장병의 안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에 나선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위원회안으로 발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군부대·소방재난본부·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등과 연계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 안전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재난관리물품, 간이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 군용 장비의 유류비, 식비 등의 일부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복구지원을 위해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을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안전행정위원회는 “최근 기후 위기 등으로 재난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재난복구에 동원되는 군 장병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아무런 안전대책 없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지난해에는 해병대 병사의 순직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난복구 활동에도 안전이 최우선이나 대민 지원을 위한 국방부 등의 군 장병 예산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며 “가장 많은 군 장병이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도 재난복구에 많은 도움을 받아 온 만큼 전국 최초로 군 장병의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대민 지원에 나서는 군 장병의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6~26일 예정된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19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부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 채모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해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 “말 못 하는 고뇌만 가득” 해병대사령관, 총선 뒤 지휘서신 왜?

    “말 못 하는 고뇌만 가득” 해병대사령관, 총선 뒤 지휘서신 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 날 내부 지휘 서신을 통해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다.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는 심경을 토로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고(故) 채모 해병대 상병 사건 조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11일 해병대 부대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해병대사령관은 영광스럽고 명예롭지만 무겁고도 두려운 직책”이라며 “특히 요즘은 하늘조차 올려다보기 힘든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서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기만 하다”고 밝혔다. 김 사령관은 “안타까운 전우의 희생은 핵폭풍 급 파급효과와 더불어 법적 다툼으로 인해 국민적 이슈로 치솟아 올랐다”라며 “해병대가 정쟁의 회오리 속에서 요동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사령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재 상황이 누가 이기고 지는 시소게임이 아니라 해병대가 무조건 불리하고 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공수처, 법원의 결과만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해병대 조직과 구성원에게 아픔과 상처만 있을 뿐”이라며 “(어떤)결과가 나와도 다시 한번 정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사령관의 이런 심경 토로는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야당이 압승함에 따라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향후 해병대에 불어닥칠 혼란을 스스로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무조건 지는 상황…다시 정쟁 대상 될 것” 우려“내가 방파제 될 것…흔들리지 말라” 내부 당부 김 사령관은 해병대 구성원들에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라며 “어떠한 흔들림에도 거리낌 없이 해병대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각각의 위치와 직책에서 해야 할 것만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사령관은 편지 끝부분에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사령관이 전우들의 방파제가 돼 태풍의 한가운데서도 소중한 가치를 놓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예정된 해병대 수사단의 언론브리핑이 취소된 뒤 그 이유를 묻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VIP(윤석 대통령 지칭)가 격노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사고 관련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2월 1일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진 박정훈 대령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 격노했다는 말을 박 대령에게 했는가’라는 판사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이준석 “박정훈 재판 중지시켜야…무죄 땐 대통령 탄핵 사유”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상관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관련해 “공소 취소를 통해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인터뷰에서 “재판이 이어져서 박 대령이 만약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나와도 윤석열 대통령이 부담이고, 무죄가 나온다고 하면 명시적으로 탄핵 사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대령에게 무죄가 선고될 경우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대통령 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라며 “이거는 젊은 세대가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 與, 특검법 달라진 기류…“해병대 채상병 특검 찬성”

    與, 특검법 달라진 기류…“해병대 채상병 특검 찬성”

    안철수, 채상병 특검에 “개인적으로 찬성”김재섭, 김건희 특검에 “전향적인 태도 필요”무조건 반대 어려워…거부권 건의도 고민 4·10 총선 참패로 정권심판론을 확인한 국민의힘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을 두고 달라진 기류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며 본회의 표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라 언제든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에 대해선 “특검은 검찰 수사가 끝났는데 미진할 때 하는 것이지만, 그 문제는 지금 검찰에서 아직 수사 중”이라며 “어떤 식으로든지 종결이 되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 도봉갑의 김재섭 당선인은 KBS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우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김 여사의) 사인 시절에 있었던 일을 갖고 특검법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께서 의문을 갖고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21대 국회에서 본회의에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고,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재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모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내용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발의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에 부임하며 출국하자 이종섭 특검과 함께 해당 사안을 병합해 ‘쌍특검·1국조’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했지만, 총선 참패에서 확인한 민심을 바탕으로 과거처럼 무조건 반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 추진과 관련,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상의할 일”이라고만 했다. 지난해 김건희 여사 특검·대장동 특검처럼 당론으로 ‘부결’을 결정하더라도 국회를 통과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도 어렵다. 여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전처럼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민심의 또다른 역풍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재의결 과정에서 이전보다 이탈표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 파주 호텔 4명 사망 계획범행 정황…남성들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

    파주 호텔 4명 사망 계획범행 정황…남성들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

    파주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케이블타이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남성들이 살해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미리 준비한 사실이 확인됐다. 남성 2명은 지난 8일 객실에 처음 들어간 후 여러 차례 방을 드나들었다. 9일에도 방을 나갔다 들어왔는데 남성 손에 케이블타이를 들고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남성들이 9일 들고 간 케이블 타이보다 훨씬 많은 케이블 타이와 입을 막은 청테이프가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호텔 방에 들어가기 전 미리 다량의 케이블 타이와 테이프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여성들이 케이블 타이로 결박된 채 발견됐고, 사인도 케이블 타이로 인한 목 졸림인 만큼 경찰은 이들이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해 피해 여성을 유인하는 등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2개가 발견됐다. 원래 객실 내 비치된 식칼로, 주방 선반에 있던 것이 침대 옆에 나란히 꺼내져 있었다. 맨눈으로 혈흔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숨진 여성 1명의 팔에서 약 3cm 깊이, 길이 9cm의 베인 상처가 발견됐다. 상처가 깊은데 혈흔이 발견되지는 않아 경찰은 사후에 생긴 상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식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숨진 여성 중 고양시에 거주하는 A씨는 원래 남성 중 1명과 아는 사이로 파악됐다. 남성의 휴대전화에서 서로를 ‘○○야’라고 호칭하는 대화 내용이 발견됐다. 또 다른 여성 B씨는 남성들과 이전에 모르는 사이로, 남성 중 1명인 C씨가 텔레그램 공개 채널에 올린 구인·구직 글을 보고 “일을 하겠다”고 연락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글을 보고 여성이 연락하자 “8일 오후 10시까지 (사건 발생한) 호텔로 오라”고 남성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구직 내용은 성매매나 범죄와는 관련 없으며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로 볼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남성들은 친구 사이로 둘 다 별다른 직업은 없었다. 마약 등 약물 사용,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들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CCTV에 여성들이 객실에 들어갈 때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경찰은 남성들이 여성들의 휴대전화를 객실 내부에서 빼앗은 후 외부에 버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여성들은 케이블 타이로 손과 목이 결박돼 있었고 청테이프로 입이 막혀 있었다. 숨진 여성 중 한명은 가족이 하루 전 실종신고를 했으며 이 여성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이 호텔 객실까지 오자 남성들이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책꽂이]

    [책꽂이]

    곤충의 집 짓기(정부희 글·사진, 보리) “프랑스에 파브르 곤충기가 있다면 한국에는 정부희 곤충기가 있다.” 파브르 곤충기도 읽는 재미가 있지만 정부희 박사의 곤충기는 하나의 주제를 쉽고 재미있는 글로 풀어내는 동시에 직접 찍은 생생한 생태 사진들이 함께 있어 책장 넘기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번 책은 곤충의 밥상, 곤충의 보금자리, 곤충의 살아남기, 곤충과 들꽃, 곤충의 짝짓기에 이어 저자의 6번째 곤충기다. 이번 책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방, 노린재, 벌 등의 다양한 집 짓기 과정과 건축 전략을 엿볼 수 있다. 544쪽, 5만 5000원.행복이라는 환상(칼 세데르스트룀 지음, 이종삼 옮김, 한울엠플러스) 서점에 나가면 ‘행복’과 관련한 책들이 넘쳐 난다. 자기 계발서들도 책의 내용처럼만 따라 한다면 성공과 행복을 거머쥘 수 있다고 유혹한다. 그렇지만 많은 현대인은 ‘이번 생은 망했다’고 말하며 행복은 ‘아주 먼’ 곳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삶’을 의미하는 행복이 왜 이렇게 멀어지게 된 것일까. 행복학개론 수준을 넘어 행복 담론을 심도 있게 파헤치는 철학서이기 때문에 솔직히 읽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부유하지만 불행한 국민’이라고 평가받는 한국인들은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다. 232쪽, 2만 6000원.세월호 그 후 10년(김정용 글·사진, 눈빛) 2014년 4월 16일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 및 실종됐다. 세월호 참사는 이태원 참사와 함께 2010년 이후 발생한 한국 사회의 아픈 기억이다. 사고 발생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원인과 책임 소재는 오리무중이다. 작가가 지난 10년 동안 촬영한 1만 5000여장의 사진을 선별해 5부로 구성했다. 작가는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안전한 세상을 갈구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192쪽, 4만 5000원.주변의 모든 것을 화학식으로 써 봤다(야마구치 사토루 지음, 김정환 옮김, 더숲)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화학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화학이라고 하면 ‘외울 것은 많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생각한다.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음식, 생필품, 전자기기 등 익숙한 사물을 화학식과 그림으로 표시하면서 과학적 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책을 덮을 때가 되면 자기도 모르게 화학과 사랑에 빠져 있을지 모른다. 236쪽, 1만 8000원.
  • ‘파주 사망’ 남녀 4명…“지인도, 극단선택 모임도 아니었다”

    ‘파주 사망’ 남녀 4명…“지인도, 극단선택 모임도 아니었다”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 내·외부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여성들의 사인이 ‘목 졸림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이 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관계와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20대 여성 2명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망에 이르게 한 결정적인 사인은 목 졸림”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女실종신고→경찰 추적→남성들 투신→女 2명 시신 발견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호텔에서 남성 2명이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은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이 당시 호텔을 찾았던 계기는 숨진 여성 중 한명인 20대 A씨에 대한 실종 신고였다. A씨 가족은 하루 전 “A씨가 친구를 만난다고 나간 후 연락이 안 된다”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택시 동선 등을 추적해 A씨가 8일 집을 나간 후 사건이 발생한 파주시의 호텔로 간 사실을 파악했다. 10일 오전 10시쯤 경찰은 해당 호텔을 찾아가 A씨가 들어간 객실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한 남성이었다. 그는 얼굴만 내민 채 “(A씨가) 잠깐 객실에 왔었는데 어젯밤에 (거주지인) 고양시의 번화가에 볼일이 있다고 나갔다”고 말했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값도 해당 번화가 인근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남성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보러 1층으로 내려간 사이 해당 객실 발코니에서 남성 2명이 투신했다. 투신한 남성들은 친구 사이로 이날까지 해당 객실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전 남성 2명이 함께 객실 안으로 들어갔고 ▲이후 여성들이 시차를 두고 한명씩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남성들은 7일쯤 투숙했고, 여성 둘은 8일 오후 각각 약 1~2시간 간격으로 따로 입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여성들은 손이 결박당한 상태였고, 타살 혐의점이 있었다. 성범죄나 마약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고, 다만 현장에 술병이 있었다. “남-여, 지인 관계도 극단선택 모임도 아냐” 경찰은 여성들과 남성들의 관계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이들이 한 앱을 통해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경찰은 남성들이 여성들과 연인이나 지인 관계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들 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모임에 속하지도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계획적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고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여성들의 휴대전화도 찾고 있다.
  • [속보] 20대 남여 4명 숨진 파주 호텔에선 무슨 일이…

    [속보] 20대 남여 4명 숨진 파주 호텔에선 무슨 일이…

    총선 투표 당일 파주 운정 한 호텔에서 발생한 20대 남여 4명 사망 사건의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객실 밖으로 투신해 숨진 남성 2명은 친구 지간이지만 객실 안에서 숨진채 발견된 여성 2명과는 처음 만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여성 상호간에도 아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방 안에 술병이 있었지만, 마약 투약이나 성폭행 흔적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구두소견 결과 두 여성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남성 둘이 두 여성을 살해 후 객실에 머물다, 숨진 여성 중 한 명의 실종신고를 받고 동선을 추적해온 경찰이 찾아오자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 사건발행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35분쯤 파주시 야당동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추락 당시 경찰은 1층 로비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었다. 남성들은 7일쯤 투숙했고, 여성 둘은 8일 오후 각각 입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객실에 진입했을 당시 여성들은 손이 묶여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남성들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 [포착] 해변에 쓴 ‘HELP’ 덕분에…태평양 무인도 고립 선원들 구조

    [포착] 해변에 쓴 ‘HELP’ 덕분에…태평양 무인도 고립 선원들 구조

    태평양 한복판의 한 무인도의 고립된 선원 3명이 해변 위에 ‘도와달라’고 쓴 ‘HELP’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1일(현지시간) 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 연방 파이켈롯 환초의 한 무인도에 갇힌 어부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구조 과정은 한 편의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어부 3명은 지난달 31일 폴로왓 환초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고 실종됐다. 이같은 사실은 어부의 친척 중 한 명이 실종 1주일 만인 지난 6일 괌 미군기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USCG)가 P-8 포세이돈 항공기를 동원, 실종 지역 수색에 나서 하루 만에 실종자들을 찾는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점은 구조대가 드넓은 태평양 한복판에서 쉽게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게 된 방법이다. 구조 작업을 담당한 미 해안경비대 장교 첼시 가르시아는 “실종 선원들이 해변에 야자잎을 사용해 ‘HELP’라고 썼는데 이것이 발견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이 독창성 있는 행동이 해당 위치를 구조대에게 직접 알려주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실종 선원들은 발견 다음날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건강상의 큰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미크로네시아 선원 3명이 소형 보트를 타고 42㎞ 떨어진 산호섬을 향해 항해하던 중 배 연료가 바닥나는 바람에 무인도에 고립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해변에 긴급구조 요청인 ‘SOS’를 썼는데, 운좋게도 마침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해 비행 중이던 미 공군 공중급유기가 이를 발견해 구조된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환상 속의 정치와 크리스말로윈 앞에 선 유권자

    [데스크 시각] 환상 속의 정치와 크리스말로윈 앞에 선 유권자

    법률사무소 계단. 혹시 다단계 범죄를 다+단계+범죄로 쪼개고 단계를 뒤집어서 계단인 걸까. 계단은 출마와 동시에 당선권으로 꼽힌 조국혁신당 비례 1번 후보 배우자가 재직한 법률사무소 상호다. 다단계 사건 분야 수사 베테랑이라고 대검의 ‘블랙벨트’ 인증을 받은 검사 출신 변호사는 다단계 법인 측에서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 비판이 제기되자 사건을 사임하면서도 부부는 자신들이 윤석열 정부와 척진 사이라 전관예우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전관예우 받았느냐’고 물었더니 ‘측근비리는 아니다’라는 엉뚱한 대답으로 비껴간 모습이다. 이런 이야기는 총선 기간 망측한 n개의 이야기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후보들을 둘러싼 고가 부동산 자녀 증여 의심, 사기대출 의혹, 이대생 성상납 주장 논란은 선거일까지 정리되지 못했다. 수뇌부 쪽 상황은 더 험했다. 재판 중인 대표들이 야권 선거를 이끌었다. 법무장관 재임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란 판정패를 당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무죄추정 원칙은 아랑곳없다는 듯 야권 대표들을 형이 확정된 범죄자인 양 몰아붙였다. 악질 피의자 대 편파적인 검사, 독재 지도자 대 독설가가 아니라면 감히 링에 오르기 힘든 ‘으른들의 선거’는 양극단 진영에만 참여의 문을 열어 주었다. 혐오정치의 최신판 선거였다. 상대를 점점 밀어내는 척력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상식에서 가장 먼 극단의 주장만 서식할 수 있게 한 혐오정치는 오래된 문제다. 그렇게 십수년 동안 선거가 혐오정치에 양분을 주는 쪽으로 작동한 결과 선거를 기점으로 많은 상실이 일어났다. 이를테면 여당 대표의 ‘옥새 들고 나르샤’가 연출됐던 2016년 20대 총선을 거치며 한국의 양당은 당 내부의 계파 간 이견마저 조율하고 타협할 역량을 잃었다. 범여권이 180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의회의 입법·갈등조율 역할은 오히려 더 무색해졌다. 여당 180석의 위상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무시할 근거로 작동해 부동산부터 전력망까지 사실상 행정부 정책 독주가 가능해졌다. 진영 내부 도덕적 해이에 둔감해진 결과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불렀다. 지난 대선의 연장전, 다음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지닌 이번 총선에선 무엇을 잃게 될까. 먼저 보이는 건 직업윤리다. 조국 사태로 유력층 윤리에 대한 불신이 커졌을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정의 가치를 투사한 대중들은 ‘검사의 직업윤리’를 믿은 바가 크다. 1987년 헌법이 인권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보루로 검사를 지정했기에 이후 검사들이 ‘직업으로서의 공정’을 지켜 왔다는 믿음이었다. 선거 기간 ‘검사 독재’라는 구호가 나오며 믿음은 훼손됐다. 선거 기간 의대 증원 논쟁에 휘말려 지탄의 대상이 된 의사는 물론 교사, 군인, 공무원, 과학자 할 것 없이 고유의 직업윤리에 따라 작동되던 직역들이 카르텔의 온상으로 지목당했다. 정작 카르텔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먼저 드러나는 건 현장 전문가들의 과로 실태였다. 정치가 바꾸지 않은 탓에 구식 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현장 인력의 헌신으로 기능이 억지로 유지되는 곳이 많았던 것이다. X세대라는 한동훈 위원장이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라”는 ‘환상 속의 그대’ 가사에서 착안한 출사표를 던진 게 이번 총선의 시작이었다. 서태지의 명곡이지만 90년대 옛 노래다. 유권자들은 최근 싱글인 ‘Christmalo.win’(크리스말로윈)도 알고 있다. 산타클로스인 줄 알고 반겼던 이가 알고 보니 핼러윈 괴물이었는데, 어느 새 곁에 다가와서는 ‘밤새 고민한 새롭게 만든 정책 어때. 겁도 주고 선물도 줄게’라고 속삭인다는 가사다. 환상에선 이미 멀어졌다. 산타인지 괴물인지 모를 이를 뽑아야 하는 디스토피아 속에서도 투표를 포기하지 않을 뿐이다. 이렇게 끈질기게 희망을 놓지 않는 유권자들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홍희경 기획취재부장
  • [사설] 주권자의 후회 없는 선택… 투표 참여로 마침표 찍자

    [사설] 주권자의 후회 없는 선택… 투표 참여로 마침표 찍자

    오늘은 제22대 국회 300석의 향배가 최종 결정되는 선거일이다. 여야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거야(巨野) 심판론’(또는 이재명ㆍ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각각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이번 총선은 위성정당의 꼼수 속에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증오와 혐오 발언, 비방전만 난무한 역대급 비호감 선거였다.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불법·비리 전력을 지녔거나 막말을 일삼던 인사들도 줄줄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특검, 탄핵, 레임덕 등 극한투쟁을 입에 올리는 목소리도 유난히 컸다. 나라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비전보다 상대쪽이 이기게 될 경우의 공포심만 부추기는 네거티브전이 압도했고, 개별 후보는 잘 보이지도 않는 ‘묻지마 선거’로 시종했다. 그럼에도 오늘 총선 결과는 단순히 입법권력의 재구성 이상의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0.73% 포인트 차로 승리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야당이 다수를 점한 국회는 삼권분립의 건강한 견제ㆍ균형 관계보다는 힘겨루기식 갈등을 이어 왔다. 어느 쪽 책임이 더 큰 것인지는 저마다의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 선거 결과가 길게는 21대 국회 4년, 짧게는 지난 2년간의 정치질서에 대한 유권자들의 채점표가 될 것이다. 동시에 새로운 정치지형에 대한 청구서가 될 것이다. 어느 쪽이 지속가능하고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갈 세력인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국민의 대표라 할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에 관한 최종 심사권을 행사하는 주체도 결국 유권자들이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와 의료개혁 등 국민 삶에 직결되는 각종 정책과 입법도 투표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거 막판까지 박빙 지역이 30~50여곳이나 된다는 여야의 자체 분석으로 볼 때 유권자의 한표 한표가 선거에 미칠 효용가치는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선거 막판으로 올수록 되려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갈등을 부추겨 온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침묵하는 다수 국민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줄 때가 됐다. 헌법 가치를 흔들고 미래를 약탈하려는 포퓰리즘 공약으로 국민을 조삼모사 취급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따끔한 경고를 보내 줄 때가 됐다. 나라의 미래가 내 손에 달렸다는 책임의식으로, 주권자로서 후회 없는 선택이 되도록 모두 함께 마침표를 찍자.
  • ‘고사리 실종’ 하룻 만에 80대 구조… “생명엔 지장 없어”

    ‘고사리 실종’ 하룻 만에 80대 구조… “생명엔 지장 없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80대 여성이 실종된 지 하룻 만에 구조됐다. 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남송이오름(남송악)에 고사리를 채취하러 갔다가 실종된 80대 A씨를 찾았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6시 43분쯤 80대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집에서 나간 뒤 오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과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군 인력 등이 총동원돼 수색을 벌여 이튿날인 9일 오전 오름 인근에서 A씨가 타고 온 오토바이와 인근 들판에서 외투를 발견했다. 그러나 다행히 A씨는 스스로 숲에서 빠져나온 뒤 이날 낮 12시 55분쯤 남송이오름 동쪽 약 2㎞ 떨어진 동광리의 한 상점으로 찾아가서 아들한테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고사리 채취 도중 방전됐다. 전화연락을 받은 아들은 곧바로 소방지휘본부에 있는 딸과 통화한 뒤 구급대원과 함께 찾아가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사 결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사는 A씨는 8일 아침 일찍 점심 도시락을 챙긴 뒤 오토바이를 타고 ‘고사리 명당’으로 알려진 인근 남송이오름에 온 뒤 고사리를 따다가 길을 잃었다. 다행히 A씨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서 출동을 나간 ‘길 잃음 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이 가운데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41.4%(190건)를 차지했다.
  • 정말 고사리가 뭐길래… 이번엔 80대 여성 실종

    정말 고사리가 뭐길래… 이번엔 80대 여성 실종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8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가 8일 오전 남송이오름으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6시 43분쯤 경찰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진빌레 인근에서 A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드론과 도보 순찰을 병행하며 수색했던 경찰과 소방, 군, 행정시는 인력 230여명을 투입해 실종 신고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고사리 채취하러 나갔던 60대 남성은 실종된 지 나흘 만인 5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사리는 가시덤불이 있는 곳에 많다보니 채취에 열중하다가 위치감각을 상실해 길잃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소방당국은 올해 카카오맵 위치공유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사리 채취객들에게 작업전 미리 카카오맵을 설치하도록 한 뒤 동행자간 위치공유를 통해 실시간 위치를 서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근 돈(건고사리 ㎏당 최대 9만원)이 된다는 소문에 관광객, 체류 중국인들까지 너나할 것 없이 중산간 지대 도로에 차를 주차하고 고사리 채취하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고사리가 많은 명당은 며느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홀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가는 경우도 있어 길잃음 사고가 우려된다. 제주도 역시 이날 오전 8시 20분 오영훈 지사 주재로 고사리 채취 실종자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민·관·경과 소방은 물론 자치경찰단과 군부대 병력까지 투입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와 서귀포시가 합동으로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경찰과 협력하며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서 출동을 나간 ‘길 잃음 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이 가운데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41.4%(190건)를 차지했다.
  • ‘과반 확보설’ 4년 전 데자뷔… 큰절·밤샘 유세는 뜸하네

    ‘과반 확보설’ 4년 전 데자뷔… 큰절·밤샘 유세는 뜸하네

    4·10 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8일 거대 양당의 막판 판세 예측과 호소 전략은 공수가 바뀐 4년 전 총선과 같은 양상이다. 2020년 21대 총선 직전에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과반 확보설’에 표정 관리를 하면서도 우세를 만끽했고,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 견제론’을 앞세워 ‘200석을 막아 달라’고 읍소했다. 민주당 우세 전망 속에 ‘범야권 200석’ 시나리오가 등장한 것도 4년 전과 비슷하다.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상대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을 막으려 낙관론 경계와 입단속에 나선 것도, 수도권 중도층 표심을 끝까지 긁어모으겠다는 전략도 비슷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민심을 안 듣는 저 사람들로 200명을 채우면 진짜 독재가 시작된다. 국민의힘에 기회를 달라”고 부르짖는 ‘읍소 전략’도 바뀌지 않은 모습이다. 당시 미래통합당도 총선 후보자 전원의 명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냈고, ‘민주당 180석 압승론’에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기 위해 제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유세전에 나서는 자세는 크게 달라졌다. 4년 전 당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72시간 릴레이 유세, 황교안 대표의 큰절 유세 등 이벤트성보다 결기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 유세 때 큰절 유세를 하자는 주변의 제안을 거절했고, 지난 3일 충북 제천 유세에서는 “(민주당) 범죄자와 싸우는데 왜 큰절을 하나. 서서 죽는다는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했다. 또 거대 양당의 총선 필승 공식이었던 ‘비주류 껴안기’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황 대표는 21대 총선 때 138일 만에 비주류인 유승민 당시 의원을 만나 끌어안고 합동 유세를 펼쳤다. 반면 한 위원장은 유 전 의원과 아직 만나지 않았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비명(비이재명)계인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나 박용진 의원과 합동 유세는 펼쳤지만 앙금이 모두 풀린 모습은 아니다.
  • 정화조서 백골로 발견된 시어머니…범인은 며느리였다

    정화조서 백골로 발견된 시어머니…범인은 며느리였다

    정화조 ‘백골 시신 사건’이 재조명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13년 7월 전북 군산의 한 주택가 빌라 앞 정화조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백골은 사망한 지 4~5년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인근 실종자 가족과 DNA 검사를 통해 정화조 앞집에 살던 실종된 할머니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며느리 B씨는 자신이 외출하고 온 사이 A씨가 가출한 것 같다고 이웃에게 말해 왔다. B씨는 “옷도 사라지고 200만원가량 되는 현금도 들고 나갔다”고 말하고 다녔다. 아들은 타지에서 일하면서 가끔 집에 들어오다 보니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는 아내 말을 믿었다고 했다. 경찰이 백골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B씨는 자신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B씨는 치매기가 있는 시어머니가 ‘신랑 없다고 늦게 다니냐? 바람피우냐?’라며 욕설을 하자 홧김에 밀었고, A씨가 넘어지면서 방문턱에 머리를 부딪쳐 그대로 숨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겁이 난 나머지 숨진 시어머니를 정화조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숨진 A씨는 치매로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할머니가 치매라니 모르는 일”이라며 “며느리가 밥을 안 줘서 앞집에서 얻어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B씨는 폭행치사와 사체유기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양지열 변호사는 “살인을 입증하려면 아주 엄격한 증거를 갖고 입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찰이 출동한 흔적이나 공격을 당한 흔적 등이 있어야 하는데 백골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결국 법을 최소한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었고, 남편도 선처를 원한 것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 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찾는다…한미 공동조사 개시

    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찾는다…한미 공동조사 개시

    6·25전쟁 당시 전사했던 미군 전사자 유해 찾기에 한미 국방당국이 함께 나선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북 문경시, 강원 춘천시·홍천군·평창군·횡성군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소재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DPAA는 역사·인류학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인력 12명을 파견했다. 조사는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당시 항공 사진을 토대로 현재 지형 변화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해 매장 흔적과 같은 인공적인 지형 변화 뿐만 아니라 전투에서 남은 잔해물을 찾는다. 문경시는 1950년 9월 미 공군 제18비행단 소속 F-51D 전투기가 전투 임무 수행 중 추락한 장소로 추정된다. 춘천시와 홍천군은 1951년 2월 미 제2사단 소속 30명이 전사했으며, 평창군과 횡성군은 1951년 3월, 미 제2사단과 미 제7사단이 전투에 참가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70여 년 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하게 희생된 수많은 미군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군전사자 유해발굴과 함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유엔참전국 전사자를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화 신고 노래하더니…임영웅, 상암 그라운드 객석 없앴다

    축구화 신고 노래하더니…임영웅, 상암 그라운드 객석 없앴다

    트로트 가수 최초로 오는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임영웅이 축구장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그라운드 좌석을 없애기로 했다. 보통의 경우 그라운드 잔디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늘리면 콘서트 수익을 더 늘릴 수도 있지만 임영웅 측은 축구팬들의 시설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존 스탠드석만 유지하는 대신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다음 달 25~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임영웅 콘스터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옴(IM HERO-THE STADIUM) 좌석 배치도에는 그라운드 안에 객석이 하나도 없다. 소속사는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 공연과 달리,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에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대신 공연장 북측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별도 돌출무대도 마련해 콘서트 관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물론 전광판 위치와 돌출무대도 그라운드 밖으로 배치했다. 임영웅 측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팬들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다 이러한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축구 팬들은 4월 세븐틴을 시작으로 5월 임영웅, 9월에는 아이유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잇달아 초대형 공연이 예정돼 있어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었다. 대형 가수들 공연에 축구 팬들 잔디 훼손 우려…잼버리 콘서트 당시에도 훼손 논란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21년 10억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10년 이상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잔디를 구축했으나, 지난해 8월 파행으로 끝난 전북 잼버리 참석자를 위한 ‘K팝 콘서트’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잔디 곳곳이 훼손돼 축구 팬들의 분노를 샀었다. 최소 5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트로트 가수가 콘서트를 여는 것은 임영웅이 처음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공연한 가수는 지난 2008년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서태지에 이어 전세계적인 말춤 열풍을 불러일으킨 싸이(2013)와 빅뱅 멤버 지드래곤(2017)뿐이다.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관이 까다롭기로 소문나 심지어 해외 가수의 단독 콘서트조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특히 잠실종합경기장이 현재 수리 중이어서 대형 무대를 필요로 하는 유명 가수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대관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콘서트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임영웅이 연예계 대표적인 ‘축구 마니아’인 데다가 FC서울과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지난해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팀인 FC서울 경기 시축 당시 잔디 보호 차원에서 댄서들과 함께 축구화를 신고 공연해 축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공연에는 임영웅의 팬들이 몰려들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아이유 미담이 또…“진심 어린 위로에 자리 못 떠” 대만팬들 감동한 이유

    아이유 미담이 또…“진심 어린 위로에 자리 못 떠” 대만팬들 감동한 이유

    가수 아이유가 최근 강진으로 슬픔에 젖은 대만 타이베이 팬을 위로했다고 대만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아이유는 지난 6~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투어 ‘H. E. R’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에서 아이유는 중국어·영어·한국어 자막으로 “화롄 지진 희생자와 유가족에 깊은 추모와 애도를 표하며 지진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대만은 지난 3일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대만 당국은 7일 기준 13명이 숨졌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 골든타임이 지난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진 직후 열린 공연에서 대만 팬들에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현지 매체들은 아이유의 팬들이 그의 진심 어린 표현에 감동해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앙코르 무대에서도 ‘러브 포엠’(Love poem)을 통해 지진으로 인해 상처 입은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아이유는 3시간이 넘는 이번 공연에서 힙합과 R&B 기반으로 귀에 감기는 라임과 동요 같은 멜로디가 특징인 ‘홀씨’ 등을 선보였다. 또한 “여러분의 언어로 인사하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열광하는 팬과 중국어로 소통하기도 했다. 아이유가 5년 만에 대만에서 개최한 이번 공연은 현지에서 팬들이 밤을 새워 줄을 섰을 정도로 화제였다. 이틀간 총 2만 2000장의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한국에도 알려진 대만 배우 가진동도 현장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아이유는 대만 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선물을 준비해 현지 팬들에게 감명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 대만 지진 ‘골든타임’ 지나…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대만 지진 ‘골든타임’ 지나…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지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 인근 앞바다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뒤 ‘골든타임’(발생 후 72시간 이내)이 지났지만 적지 않은 사람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만 당국은 끝없는 여진 속에서 악전고투하며 구조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7일 기준 13명이 사망했고 11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6명이 실종 상태이고 442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구조 작업 골든타임이 지난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종자 가운데 3명은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가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가장 최근 사망자 3명이 발견된 장소다. 고립된 이들도 대부분 타이루거 국가공원 안에 있다. 타이루거 국가공원에는 27개 봉우리가 몰려 있고 가장 높은 산은 해발고도 3742m로 백두산(2744m)보다 높다. 그만큼 산세가 험해 구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여진이 끝없이 이어져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첫 번째 지진 이후 이날 정오까지 화롄을 중심으로 693회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저한 흔들림이 감지된 사례는 150회로 집계됐다. 여진이 계속되자 구조당국은 지난 5일 오후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구조당국은 타이루거 국가공원 구조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튀르키예 드론팀이 화롄에 도착해 실종자 수색을 위한 항공 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호주 여권을 소지한 싱가포르 부부를 찾는 작업도 진행한다고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밝혔다. 산속에 갇혔던 호텔 투숙객과 직원 등 305명이 이날 모두 빠져나와 대피 장소로 이동했다. 지진 전 타이루거 국가공원을 찾았던 등산객 50명도 하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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