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종자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화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제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진료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700억원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95
  • 아라뱃길 발견 훼손 시신 2구 DNA 일치…‘강력사건’ 가능성

    아라뱃길 발견 훼손 시신 2구 DNA 일치…‘강력사건’ 가능성

    최근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훼손 상태의 시신이 9일 전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와 유전자 정보(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시신이 강력사건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7일 아라뱃길 수로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 2구의 DNA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이후 9일 만인 이달 7일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강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전담반을 꾸린 경찰은 소방 잠수 요원, 경찰 탐지견(체취증거견),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 또 수도권 일대 실종자의 가족 DNA를 확보해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계속 수색하면서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며 “(강력 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3시간마다 1명 꼴로 여성 실종...페루에선 무슨 일이?

    [여기는 남미] 3시간마다 1명 꼴로 여성 실종...페루에선 무슨 일이?

    페루 리오네그로에 사는 아비가일(여, 16)은 지난 2일 잠깐 외출을 하겠다며 스마트폰까지 놔두고 집을 나선 후 행방이 묘연하다. 딸의 소식이 끊기자 엄마는 스마트폰을 뒤져보다가 한 남성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발견했다. 딸과의 약속에 대한 문자였다. 엄마는 남자에게 딸의 행방을 물었지만 모른다는 답을 들었을 뿐이다. 엄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은 아비가일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의무격리가 시행 중인 페루에서 여성실종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 옴부즈맨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부터 5월까지 2개월 반 동안 페루에선 성인 202명, 미성년자 355명 등 여성 557명이 실종됐다. 매일 3시간마다 1명꼴로 여성실종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실종사건은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옴부즈맨이 신고접수 기준으로 집계한 통계를 보면 5월에 실종된 여성은 성인 76명, 미성년 158명으로 전달인 4월에 비해 38% 늘어났다. 실종사건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의무격리가 시행되면서 특히 늘어나 주목된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실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게 의무격리와 상관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도 주목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페미사이드(Femicide·여성 살해)가 급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페루에선 최근 페미사이드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페루에선 페미사이드 9건이 발생했다. 미수에 그친 사건은 4건, 여성이 피살됐지만 페미사이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은 6건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신고가 급감해 실제로 발생한 여성실종사건과 페미사이드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페루 내무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 2월 경찰에 신고된 실종사건은 2725건이었다. 그러나 3월엔 2128건으로 신고가 크게 줄었다. 4월엔 643건, 5월 상순엔 373건으로 신고가 대폭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사건이 줄었다기보다는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사건이 신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옴부즈맨은 "실종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당장 실종사건 신고 접수를 위한 전담전화부터 개설해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집회 금지에도… 홍콩 시민들 ‘톈안먼 촛불’ 들었다

    집회 금지에도… 홍콩 시민들 ‘톈안먼 촛불’ 들었다

    홍콩, 경찰 3000여명 배치… 긴장 고조 전 세계서 온라인 통해 추모 행렬 동참 대만 총통 “中엔 1년에 364일밖에 없다” 美 “아직 희생자 규모 파악 안 돼” 비판 中, 올해도 침묵… 홍콩선 ‘국가법’ 통과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두고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홍콩에서 30년 만에 ‘톈안먼 시위 집회´가 금지됐음에도 시민들은 곳곳에서 추모의 촛불을 들었다. 대만과 미국도 중국의 유혈 진압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며 압박을 이어 갔다. 중국은 늘 그랬듯 침묵을 지켰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톈안먼 시위가 벌어진 이듬해인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6월 4일이면 시민들이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희생자를 추모했다.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으로 반중 정서가 커진 지난해 집회에는 18만명 넘게 모였다. 올해 홍콩 집회가 유독 세계의 이목을 끄는 것은 중국의 실효적 영토에서 열리는 유일한 추모 행사로 홍콩보안법이 본격 시행되면 더이상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날 홍콩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집회를 불허하고 경찰 3000여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 집무실이 있는 홍콩정부청사와 중국 정부 파견 인력이 일하는 홍콩 연락판공실 등에는 시위 해산용 물대포도 배치했다. 그럼에도 추모 집회를 이끄는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회원들은 경찰 금지령을 비웃듯 오후 8시에 ‘진실, 삶, 자유 그리고 저항’을 주제로 톈안먼 시위 31주년 촛불 집회를 시작했다. 홍콩 정부가 금지한 ‘8인 초과 모임’ 규정을 피해 6~7명씩 무리를 지어 빅토리아 공원에서 촛불을 들었다. 톈안먼 시위가 1989년에 열렸다는 사실을 기념하고자 8시 9분에 1분간 묵념도 올렸다. 같은 시간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동참 행렬이 이어졌다. 리척얀 지련회 주석은 “30년간 이어진 역사적 추모 집회를 감염병을 핑계로 금지하는 것은 정치 탄압”이라며 “홍콩인의 저항 의지가 이어지는 한 추모 집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국에서는 1년에 364일밖에 없다. 하루(6월 4일)가 잊히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톈안먼 시위 참가자 4명을 만났다”며 기념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31년이 지났는데도 사망·실종자 규모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중국 베이징에는 엄중한 침묵만 감돌았다. 이날 톈안먼 광장에는 외신 기자 출입이 금지됐다. 중국인 관람객에 대한 검사도 강화됐다. 톈안먼 시위대에 동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실각한 자오쯔양(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가 안치된 베이징 창핑구의 민간 묘지 톈서우위안에 경비가 대폭 늘고 얼굴인식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날 홍콩 입법회는 톈안먼 시위에 대한 공식적인 애도나 언급 없이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을 표결에 부쳐 친중파 주도로 통과시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연쇄살인범 최신종 “나를 무시해 죽였다.”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31)이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강도살인 및 시신유기 등 혐의로 최신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추가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과 18일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천변과 과수원에 각각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피해 여성들로부터 현금과 금팔찌, 휴대전화 등 금품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28일 최신종을 전주 실종 여성 A(34)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다음날 부산진경찰서에 접수된 실종 신고된 B(29)씨의 마지막 위치가 전주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여성의 실종이 최신종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살해 이유로 “나를 무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신종은 A씨에게 “도박 빚이 있으니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나를) 훈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B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도 “다툼이 있었는데, 나를 훈계하는 듯한 말투가 나와서 순간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최신종이 체포 이후부터 주장하던 심신 미약에 대해서는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최신종의 약물 투약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최신종이 다녔던 병원과 약국 등 11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향정신성 약물 처방이 필요한 진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난달 20일 최신종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최신종의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해 여죄 여부를 확인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최신종의 차량 내 옷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DNA 1점에 대해 계속해서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신종 모친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에서 발견된 DNA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의 신원미상 변사자나 실종자, 범죄 현장의 유전자와도 대조했으나 일치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종과 연관이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을 조사했으나 신변에 이상이 없었다”며 “다만 아직 불상의 DNA가 있는 만큼 송치 이후에도 피의자에 대한 보강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하는 등 사실 규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참사 1년… 올해 말까지 희생자 25명 추모비 건립

    헝가리 유람선 참사 1년… 올해 말까지 희생자 25명 추모비 건립

    가해 선장 2차 사전재판 9월 이후로 연기 1년 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사고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 25명을 기리는 추모비가 건립된다. 26일(현지시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고 1년이 되는 오는 29일 충돌 현장인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 선착장에서 추모식을 연다. 최규식 주헝가리대사,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 커러초니 게르게이 부다페스트시장, 현지 취재진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사고 유람선인 ‘허블레아니’호를 운영했던 선사 ‘퍼노라머 데츠크’도 별도로 추모식을 연다. 헝가리 정부와 부다페스트시 당국이 사고 직후부터 건립 비용을 대겠다며 제안했던 추모비도 올해 내에 세운다. 본래 29일까지 추모비 사업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추모비 모양, 크기, 문구 등은 현재 논의 중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사고 당시 수습하지 못한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현지 최대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2개월간 한국과 헝가리 당국이 합동수색을 벌였고, 이후 헝가리 측은 일상적 순찰로 전환해 현재까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관광객과 선원 등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야경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막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후미를 받혀 침몰했다. 헝가리 사법 당국은 가해 선박의 유리 카플린스키 선장을 인명 손상 혐의 및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했지만 그는 지난 3월 1차 사전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차 사전재판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9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지막 실종자는 다뉴브강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마지막 실종자는 다뉴브강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남은 1명을 찾으려 현지일간지 광고헝가리측 현재도 일상 순찰로 수색5월29일 사고현장서 1주기 추모식추모비 연내 건립··· 현지국 비용부담1년전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사고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 25명을 기리는 추모비가 건립된다.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26일(현지시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고 1년이 되는 오는 29일 충돌 현장인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 선착장에서 추모식을 연다.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 커러초니 게르게이 부다페스트 시장, 현지 취재진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사고 유람선인 ‘허블레아니’ 호를 운영했던 선사 ‘퍼노라머 데츠크’도 별도로 추모식을 연다. 헝가리 정부와 부다페스트시 당국이 사고 직후부터 건립비용을 대겠다며 제안했던 추모비도 올해 내에 세운다. 본래 오는 29일까지 추모비 사업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추모비 모양, 크기, 문구 등은 현재 논의 중이다.외교부는 지난해 사고 당시 수습하지 못한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현지 최대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점부터 2개월간 한국과 헝가리 당국이 합동수색을 벌였고, 이후 헝가리 측은 일상적 순찰로 전환해 현재까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광객과 선원 등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야경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막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후미를 받혔 침몰했다. 헝가리 사법당국은 가해선박의 유리 카플린스키 선장을 인명 손상 혐의 및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했지만 그는 지난 3월 1차 사전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차 사전재판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9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29일 헝가리 유람선 참사 1주기...가해 선박 선장 혐의 부인

    29일 헝가리 유람선 참사 1주기...가해 선박 선장 혐의 부인

    오는 29일(현지시간)이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20명이 넘는 인명 피해 발생에도 가해 선박의 선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해당 유람선 사고는 지난해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일어났다.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를 나섰던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갓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후미를 들이받혔다. 그 충격으로 유람선이 가라앉으면서 한국인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허블레아니 호에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모두 숨졌다. 정부 신속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강물이 불어나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실종자 1명은 아직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고 조사에 나선 헝가리 경찰은 지난해 10월 바이킹 시긴 호의 유리 카플린스키 선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선장은 헝가리 형법 제233조 교통 방해로 다수의 인명 손상을 가한 혐의와 제166조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검찰의 기소로 지난 3월 예심이 진행됐지만, 카플린스키 선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선장이 혐의를 인정하면 징역 9년 및 선박 운항 금지를 구형할 방침이라고 말했지만, 선장은 오히려 신장 등 건강 문제를 알리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은 지난달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헝가리 당국의 봉쇄 조치로 열리지 못했다. 오는 28일 예정된 다음 재판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9월로 미뤄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평범한 가장의 모습” 연쇄살인범 최신종의 프로필 사진

    “평범한 가장의 모습” 연쇄살인범 최신종의 프로필 사진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의 SNS 프로필로 보이는 사진이 22일 온라인상에 올라와 논란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강도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이름과 사진, 나이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위원들은 “불과 나흘 만에 2건의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잔인성이 인정되고 피해자들에게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최신종의 신상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는 최신종의 프로필 사진이 유출돼 빠르게 퍼졌다. 아이의 돌사진으로 추정되는 평범하고 단란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소름 끼친다”는 반응이다. 앞서 21일 미제 사건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 채널에서는 20일 ‘최신종 사건 파일’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엔 최신종 지인들이 등장해 그가 평소에도 폭력적이었으며 ‘전주 짱’으로 불렸다고 입을 모았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여성 A씨(34)를 성폭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를 살해한 뒤 300만 원 상당의 금팔찌 1개와 48만 원도 갈취했다. 훔친 금팔찌는 아내에게 선물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첫 범행 나흘 뒤인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또 다른 여성 B씨(29)를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최신종 “전주 실종자와 내연관계”…형량 줄이기 꼼수 최신종(31)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전주 실종 여성 A씨와 내연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A씨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고, A씨와 내연관계였다며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매형은 SBS ‘궁금한이야기Y’ 취재진에 “고작 백만 원어치 훔치려고 사람을 죽였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의 주장은 형량을 줄이기 위한 계획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반 살인보다 형량이 센 강도살인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것.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최씨와 A씨는 연락이 뜸한 사이였고, 내연관계로 볼만한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남 영광서 백골 시신 발견,경찰 수사

    전남 영광의 한 저수지 주변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영광의 한 저수지 주변에서 백골이 방치돼 있는 것을 저수지 관리자가 발견했다. 옷가지나 소지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골의 크기와 형태로 미뤄 남성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감정 등을 의뢰했다. 또 지역 내 실종자 DNA 대조 작업을 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연쇄살인’ 최신종과 연락한 1148명… “모두 여성은 아냐”

    ‘연쇄살인’ 최신종과 연락한 1148명… “모두 여성은 아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이 범행 이전에 1000명이 넘는 여성과 랜덤채팅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신종의 최근 1년간 통화 내역을 확보해 범죄 연관성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신종은 이 기간에 1148명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이 중 1104명은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4명에 대해서도 안전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최신종과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은 모두 여성이 아니며, 가족과 친척, 지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이 최근까지 전주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했던 점으로 미뤄 불특정 다수의 고객 등과 연락했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전북경찰청은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미귀가 신고가 접수된 114명을 전수조사해 이들 모두 최신종과 접촉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관련 조사에는 사건을 담당하는 전주완산경찰서 뿐만 아니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여성청소년계 등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일부 언론이 최신종이 1000여명이 넘는 여성과 랜덤채팅을 통해 연락했고 이 가운데 130여명의 행적이 묘연하다는 취지로 보도했으나, 전북경찰청은 관련 보도가 경찰이 수사 중인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통화 내용과 미귀가 신고 접수자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로선 피의자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가 1000명이 넘는 여성과 랜덤채팅을 했다는 내용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최신종은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과거사법 등 141건 막차 통과… ‘4·3 규명 및 명예회복법’은 폐기

    과거사법 등 141건 막차 통과… ‘4·3 규명 및 명예회복법’은 폐기

    과거사법은 정부 배상 빠져 ‘반쪽 처리’ 교원노조법도 개정… ‘해직자 가입’ 못 담아 세월호 구조 민간 잠수사 피해구제법 확정제20대 국회가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과거사법을 비롯해 14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최악의 국회’로 불린 20대 국회는 이날 미뤄뒀던 법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역할을 마무리했다. 21대 국회는 오는 30일 개원한다. 여야는 이날 재석의원 171명 가운데 찬성 162명, 반대 1명, 기권 8명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이 시행되면 형제복지원, 6·25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개정안은 2010년 활동을 마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부활시켜 일제강점기부터 권위주의 시절까지 일어난 인권침해 사건을 밝히도록 했다. 다만 행정안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방안 관련 조항은 빼고 입법해 ‘반쪽 처리’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야는 21대 국회에서 배·보상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대학과 유치원 교원노조 설립을 허용하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2018년 헌법재판소가 고등교육법상 교원의 노조 설립 제한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 정부에서 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해직교원 등 현직이 아닌 자’의 노조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기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김관홍법)은 세월호 참사 관련 구조활동 등으로 죽거나 다친 민간 잠수사를 보상금 지급 대상에 추가해 그동안 법적 공백으로 구제받지 못하고 있던 민간 잠수사들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게 됐다. 법안 별칭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중 잠수병 등에 시달리다 숨진 김관홍 잠수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은 여성가족부 장관이 매년 생활 안정지원 대상자의 생활 실태 및 정책 만족도 등 실태조사를 해야 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20대에서 자동 폐기되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등은 21대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도 다음 국회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박주민 발의 ‘김관홍법’ 통과…민간잠수사 실질적 보상 가능

    박주민 발의 ‘김관홍법’ 통과…민간잠수사 실질적 보상 가능

    국회는 20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서 손실을 본 민간잠수사를 보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김관홍법’(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특별법)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민간 잠수사가 구조나 수습 활동을 하다 사망하거나 부상하면 본인이나 유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그간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피해를 본 어업인 등은 ‘세월호 피해자 지원법’에 따라 배상이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구조활동으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민간잠수사에 대해서는 세월호 관련법이 아닌 일반 수상 수색·구조에 대한 법률이나 의사상자 예우법으로만 보상받을 수 있었다. 기존 법률에 의한 보상은 장애등급 등에 따라 금액이 일률적으로 산정된다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세월호 구조활동에 참가한 민간 잠수사들의 노동능력 상실이나 치료에 따른 수익 감소 부분이 고려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발의자인 박주민 의원은 “참사 당시 민간잠수사 25명이 2개월간 희생자 304명 중 240여명을 수습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음에도 골괴사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김관홍법은 민간 잠수사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안의 별칭은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나선 뒤 트라우마와 잠수병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침몰 3년 지나도 원인 몰라… 외교부, 수색 정보공개 시간끌기”

    “침몰 3년 지나도 원인 몰라… 외교부, 수색 정보공개 시간끌기”

    2017년 3월 31일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가던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 우루과이 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은 8명. 3년이 지난 지금도 이 선원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그리고 배가 왜 침몰했는지 밝혀진 게 없다. 지난해 2월 정부가 심해 수색을 통해 사람 뼈로 보이는 유해 일부를 발견했지만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수색업체와 계약을 할 때 유해 수습 문제는 빠져 있었다고 한다. 당시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심해 수색을 한다고 발표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한 차례로 끝났다. 실종자 가족은 주무부처인 외교부를 상대로 심해수색용역 계약서 등을 공개하라고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외교부는 거부했고 결국 법원으로 갔다. 1심은 지난달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그러자 외교부가 다시 항소했다. 실종자 허재용(침몰 당시 33세) 2등 항해사의 친누나들이자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영주(오른쪽·43)·경주(왼쪽·41)씨는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교부가 시간 끌기를 한다”며 “침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나선 지난 3년간 살아남은 가족들의 시계도 멈췄다”고 말했다.-시간 끌기라고 보는 이유는. “1심은 대법원 정보공개법 판례에 충실했다. 유해는 점점 부식되고 사라지는데 외교부는 3심까지 갈 모양이다. 그사이 인사발령이 나서 담당자는 바뀔 것이고, 가족들 힘빼기로 가는 것 같다.” 지난달 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성용)는 허씨 측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허씨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만일 공공기관이 계약 상대방과의 비공개 합의만으로 해당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면, 공공기관이 정보공개를 회피할 목적으로 계약 내용에 비공개 합의를 넣어 정보공개법 규정을 형해화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유해 수습이 시급한데. “확인된 게 없으니 사망신고를 못 하고 있다. 그러니 동생은 법적으로 자연인이다. 주민세도 내고 운전면허증도 갱신하라고 해서 어머니가 직접 다녀왔다.” -2차 수색은 진척이 없나. “예산이 없다고 한다. 선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면 되지 않느냐’고 해도 외교부는 ‘세월호도 못했는데 어떻게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더라. 그런데 지난 1월 세월호 참사 관련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승소했다.”-정부 입장이 달라졌나. “우리도 궁금하다. 문제는 그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외교부 담당자를 못 만났다.” -문재인 정부 ‘1호 민원’인데 정부의 해결 의지가 안 보인다. “초반에는 주무부처를 인정하는 데도 오래 걸렸다. 김영춘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외교부가 주무부처라고 해서 외교부에 찾아갔더니 ‘여기 와서 왜 이러느냐’고 하더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는 해외 재난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외교부 장관이라고 명시돼 있다. ‘해외 재난이 발생하면 외교부에 수습본부를 둔다’는 조항이 2012년 ‘외교부 장관이 중앙대책본부장 권한을 행사한다’는 규정으로 개정됐다. 외교부 장관도 이를 모르고 있었다. 2017년 8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이태규 당시 국민의당 의원은 스텔라데이지호 사건과 관련해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는 것을 질타하기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이렇게 물었다. “해외 재난이 발생할 경우 중앙안전대책본부장이 (외교부) 장관님이신 것은 알고 계시지요?” 취임 후 두 달 지난 강 장관은 “죄송하다. 이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답했다. -정부가 법을 모른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침몰 이후 5개월 동안 실무자들이 어떻게 보고했길래 장관이 모른다고 했을까 싶다. 그 무렵 우리끼리 머리(대통령)가 바뀌어도 수족(관료)은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서명운동이라도 다시 해야 하나. “2017년 8월부터 10만명 서명운동을 해서 2018년 1월 2일 청와대에 박스째로 들고 가 직접 냈다. 2019년 3월 2주기 때도 2차 서명운동지를 냈고, 올해 3월에도 3차 서명운동지를 제출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지금까지 서명운동 받은 인원만 20만명이 넘는다.” -서명운동이 쉽지 않았을 텐데. “부모님이 광화문광장에서 일일이 시민들한테 설명해서 받아냈다. 더운 여름 10분도 쉬지 않고 생수를 머리에 쏟아부으면서 그렇게 다니셨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욕하고 때리고,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면서 ‘이거 먹고 떨어지라’고 해도 버티셨다.” -그 덕분에 1차 수색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월 심해 수색에서 블랙박스(1개)를 수거하고 유해가 발견됐다고 했을 때는 ‘이제 수색 결과를 분석하고 복원하면 끝이겠구나’ 생각했다. 더이상 광화문에서 팻말 안 들고 서명 받으려고 사람들한테 매달리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는. “영국 전문기관에 맡겼는데 데이터칩 두 개 중 하나는 깨져 있고 멀쩡해 보였던 나머지 하나도 7%밖에 복원이 안 됐다. 복원 내용도 유의미한 게 없었다. 더 깊은 바다에서 발견된 블랙박스도 복원이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든다.” -침몰 원인을 밝혀내야 할 텐데. “스텔라데이지호는 일본에서 만든 유조선으로 2010년 폐선돼야 할 운명이었다. 한국 선사가 헐값에 사들여 중국에서 화물선으로 개조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이 배를 운항할 수 있게 승인해 줬다. 우연히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인재(人災)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런 개조 화물선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브라질 최대 철광석 회사인 발레사가 최근 개조 화물선을 단계적으로 퇴출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했을 때 이 회사 철광석을 운반 중이었다. 외국 기업이 이렇게 나선 건 스텔라데이지호뿐 아니라 개조한 유조선 전체가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선사는 책임을 졌나. “선사 회장이 선박안전법 위반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다만 침몰 전 상황을 가지고 판결이 난 것이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선사는 어떤 입장인가. “침몰 직후 회장은 회사가 부도 날 거라면서 그전에 빨리 합의하자고 하더라. 합의금 좀더 챙겨줄 수 있을 때 하자는 식이었다. 심지어 해양수산부 국장도 2주 만에 처음 나타나서 ‘회사가 배·보상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선사 직원이 ‘허씨 자매가 회사에 합의금 5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무근이라는 점은 이미 사법부 판단을 받았다. 동생이 다들 죽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인을 규명한다고 해서 죽은 애가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저희도 그게 너무 슬프다. 그래도 원인을 규명하려는 건 문제점을 밝혀 해상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 동료들이 악플을 다는 건 너무 상처가 된다.” -이 직원은 명예훼손·모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일반인이었다면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이 직원은 이 회사 공무감독이다. 누구보다 선원들과 많은 교류를 해 왔던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충격이 컸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김동욱 판사는 “피고인이 작성한 글은 거짓된 사실에 기초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저급한 표현을 사용해 모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확정됐다. -진상 규명도 쉽지 않은데 싸워야 할 대상이 많다.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졌다고 한다. 저희는 이 힘든 시간을 3년 넘게 견뎌내고 있다. 칠순이 넘은 어머니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노숙 농성을 하다 이명 현상이 심해져 왼쪽 귀가 잘 안 들린다. 약을 복용하시라고 해도 ‘내 몸 편하면 죄인’이라면서 참으신다.” -얼마 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유가족들을 만나러 갔다.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재난을 직접 겪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곁에서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글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의왕 모락산 전투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시작

    의왕 모락산 전투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시작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경기도 의왕시 모락산전투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다. 시는 육군 51사단과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유해발굴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락산 기슭 오전동 사나골, 내손1동 손골 부근에서 다음달 19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의왕 모락산전투’는 6.25전쟁 당시 국군 1사단 15연대가 중공군 1개 연대와 나흘간 혈전을 벌인 끝에 승전했다, 한강 이남에서 유엔군 북진을 저지하려던 적의 의도를 무산시키고 1.4 후퇴로 내주었던 서울 재수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방부와 51사단은 지난해 모락산 일대에서 유해 발굴사업을 벌여 유해 6구와 196점 국군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4일 열린 모락산전투 유해발굴사업 개토식에는 발굴병사들을 비롯해 김상돈 시장, 손대권 육군 51사단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전사자 신원 확인과 유가족을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신원 확인에 기여한 유족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총 5만여점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고 있다. 6.25전쟁 중 미수습된 13만 5000여명의 전사자·실종자 수를 고려하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료채취 대상은 전사자 8촌 이내 친척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혈연이 가까울수록 감식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단독] “하와이서 국군전사자 유해 송환하라”…공중급유기 ‘KC330’ 해외 수송 데뷔

    [단독] “하와이서 국군전사자 유해 송환하라”…공중급유기 ‘KC330’ 해외 수송 데뷔

    공군이 2018년 도입한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이 첫 해외 수송 임무에 투입된다. 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6·25 70주년 기념사업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6·25전쟁 국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에 KC330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이 미국으로 인도한 미군 유해 중 국군으로 식별된 약 120구가 돌아오는 것이다. 공군이 2018년부터 4대를 도입한 KC330은 ‘A330 MRTT’ 모델로 유럽 에어버스사에서 여객항공기 A330-200을 개량해 제작한 다목적 공중급유기다. 공군은 도입 당시 전략수송 임무도 염두에 두고 해당 기종을 도입했다. 공중 급유로 F15K나 KF16의 작전반경을 넓힐 뿐만 아니라 민항기 기반으로 긴 항속거리를 가져 미 본토에 한 번에 도달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교민 수송이나 마스크 지원 등에 공중급유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현지 여건 등에 따라 C130 수송기나 정부 전용기 등을 선택했다. 정부는 유해 송환 사업이 6·25 70주년과 연계되는 만큼 예우 차원에서 공군 핵심 전력 투입에 긍정적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와이 공군기지의 양호한 활주로 상태 등 전반적인 비행 여건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방부는 6·25 70주년을 맞아 한국군 유해 송환 문제를 놓고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로 북한이 미국으로 인도한 미군 유해 중 국군으로 식별된 약 120구가 돌아온다. 정부는 다음달 24일 송환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하와이서 국군전사자 유해 송환하라”…공중급유기 ‘KC330’ 해외 수송 데뷔

    [단독] “하와이서 국군전사자 유해 송환하라”…공중급유기 ‘KC330’ 해외 수송 데뷔

    에어버스 A330 개량 다목적 급유기 北이 美에 인도한 유해 중 국군 120구공군이 2018년 도입한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이 첫 해외 수송 임무에 투입된다. 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6·25 70주년 기념사업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6·25전쟁 국군 전사자의 유해 송환에 KC330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이 미국으로 인도한 미군 유해 중 국군으로 식별된 약 120구가 돌아오는 것이다. 공군이 2018년부터 4대를 도입한 KC330은 ‘A330 MRTT’ 모델로 유럽 에어버스사에서 여객항공기 A330-200을 개량해 제작한 다목적 공중급유기다. 공군은 도입 당시 전략수송 임무도 염두에 두고 해당 기종을 도입했다. 공중 급유로 F15K나 KF16의 작전반경을 넓힐 뿐만 아니라 민항기 기반으로 긴 항속거리를 가져 미 본토에 한 번에 도달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교민 수송이나 마스크 지원 등에 공중급유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현지 여건 등에 따라 C130 수송기나 정부 전용기 등을 선택했다. 정부는 유해 송환 사업이 6·25 70주년과 연계되는 만큼 예우 차원에서 공군 핵심 전력 투입에 긍정적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와이 공군기지의 양호한 활주로 상태 등 전반적인 비행 여건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방부는 6·25 70주년을 맞아 한국군 유해 송환 문제를 놓고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로 북한이 미국으로 인도한 미군 유해 중 국군으로 식별된 약 120구가 돌아온다. 정부는 다음달 24일 송환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기남부경찰청, 지난해 실종신고 2만7000건 중 99.5% 해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실종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담 경찰관을 확대 운영한 결과 지난 한 해 접수한 2만7000 여건의 실종 관련 신고 중 99.5%를 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신고 접수 24시간 만에 실종자를 찾아내는 신속 발견율은 90%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남부청은 실종 접수단계부터 CCTV,통신 등을 이용한 다각적인 추적수사와 헬기,수색견 등 장비를 실종자 수색에 적극 활용 신속하게 해결했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실종 아동 등 신고 9232건,가출 신고 1만8007건 등 모두 2만7239건의 실종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3월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는 알뜰장에 같이 갔던 5살 A군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관 등 50여 명이 출동,CCTV 분석 등 수색 작업을 벌여 3시간여 만에 인근 놀이터에서 A군을 발견했다. 같은 달 수원에서는 집을 나간 정신장애 2급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견과 드론 등을 동원한 결과 5일 만에 수원역 주변에 있던 해당 남성을 찾기도 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7월 관내 26개 경찰서에 실종전담팀을 신설하고 나머지 5개 서에는 실종 전담 요원을 배치해 실종 수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당시 45명으로 시작했던 각 경찰서 실종 전담 경찰관 수는 현재 184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1년 이상의 장기 실종사건의 경우는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으로 이관해 직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위험성이 있는 경우 대상자에 대해 지문 사전등록이나 유전자 등록 등 각종 제도를 활용해 대비하고 실종 사실을 알게 되면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주 살인 피의자, 20대 여성도 살해했다면…‘사이코패스’ 의심

    전주 살인 피의자, 20대 여성도 살해했다면…‘사이코패스’ 의심

    랜덤 채팅앱으로 만나…CCTV 확인 경찰 “여성 살해 동기 진술하지 않아”“사회에 반감 갖고 일 벌였을수도”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31)씨가 범행 며칠 뒤 또 다시 20대 여성을 살해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그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잇따라 두 번의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면 그에게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쓰러진 실종여성 B(29)씨를 농장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시신은 신발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고의적인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에 사는 B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B씨가 전주를 방문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B씨는 지난달 중순께 부산을 떠나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랜덤 채팅앱으로 만난 이들이 다투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해 B씨의 행방을 추적해 왔지만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의 동선과 B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일치하고, 시신을 유기한 방식도 앞서 A씨가 범행을 인정한 전주 30대 여성 살인사건과 유사해 경찰은 A씨를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다. 그가 B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날은 지난달 18일 늦은 오후부터 19일 새벽 사이다.앞서 A씨는 지난달 14일 밤 아내의 지인인 여성 C(34)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이튿날 새벽 시신을 전북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하천 교량 아래에 유기했다. 경찰의 추정대로라면 A씨는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것이다. 경찰은 범행 동기로 A씨의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첫 번째 여성을 살해한 동기를 전혀 진술하지 않았다”며 “두 번째 여성 역시 A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어서 뚜렷한 동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필요하다면 법적 효력이 있는 검사를 거쳐야겠지만 죄의식이나 동기 없이 사회에 반감을 가지고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실종 여성 연쇄살인 가능성-전북 완주서 시신으로 발견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전북 완주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연쇄살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실종 기간에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를 만난 정황을 확인하고 강력범죄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쓰러진 A(29·여)씨를 농장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시신은 신발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고의적인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에 사는 A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A씨가 전주를 방문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A씨는 지난달 중순께 부산을 떠나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지난달 18일 전주 서서학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한 남성이 운전하는 차를 탄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B(31·남)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난 데다, B씨의 차량에서 A씨의 머리카락과 소지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차 안에서 다투는 듯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B씨가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실종 20대女 완주서 발견…‘전주 살인’ 피의자 연루 정황

    부산 실종 20대女 완주서 발견…‘전주 살인’ 피의자 연루 정황

    경찰 “부산 실종자와 시신 지문 일치 확인”전주 강도살인 피의자 만난 CCTV 확보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약 한 달 만에 전북 완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A(31)씨가 이 여성을 만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숨진 채 쓰러진 B(29)씨를 농장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시신은 신발과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고의적인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의 지문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에 사는 B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진경찰서는 B씨가 전주를 방문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B씨는 지난달 중순께 부산을 떠나 누군가의 승용차를 타고 전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이후 지난달 18일 전주 서서학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한 남성이 운전하는 차를 탄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A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난 데다, A씨의 차량에서 B씨의 머리카락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차 안에서 다투는 듯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A씨가 B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쯤 전주 효자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전주에 사는 여성 C(34)씨를 차량에 태운 뒤 전주의 한 마을로 이동해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북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지점인 교량 아래에서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A씨가 300만원 상당의 C씨 금팔찌를 빼앗고 C씨의 계좌에서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점 등을 들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C씨 살인혐의를 인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