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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원들 생존신호 보내며 버텼는데… 떠오른 32명민호엔 아무도 없었다

    선원들 생존신호 보내며 버텼는데… 떠오른 32명민호엔 아무도 없었다

    4일 오후 제주항 서방파제. 지난달 29일 침몰한 32명민호(39t)의 부서진 선미 부분만이 덩그러니 인양됐다.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인양된 선미는 선원들이 마지막까지 생존하던 곳이었다. 해경은 선미 인양 후 내부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이라도 찾겠다며 인양 현장을 지켜보던 실종 선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해경은 32명민호가 전복 사고 후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가 제주항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선내에 있던 선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오후 제주항 인근 해역에서는 선원 장모(65)씨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선원 김모(73)씨가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모(55)씨는 지난 3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32명민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4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이들 선원은 사고 당시 생존신호를 보내며 전복된 선내에서 버텼지만 기상 악화가 구조를 가로막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시 32명민호 선원들은 갑자기 배가 뒤집히자 선미 쪽 하부선실에 머물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다.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오후 7시 27분쯤 부산시의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인 마리나교역에 텔레그램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오후 7시 44분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선내에 있던 한국인 선원과 통화해 선원 5명이 침수되지 않은 선실에 머무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9시 8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원이 선체 위에 올라가 선내를 두드리며 타격신호를 보내자 선원들도 생존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제주 해상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이들의 구조를 가로막았다.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선체에 접근해 구조 작업을 시도하던 지난달 30일 오전 3시 13분쯤 거센 파도가 몰아치며 리프트백에 의존해 있던 32명민호가 떠밀려 갔고 곧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히면서 침몰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제주 해상에 몰아친 악천후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해군과 남해어업관리단의 협조를 얻어 함선 24척, 항공기 6대, 항공드론 4대, 소형 무인잠수함(ROV) 1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조기를 잡기 위해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32명민호 실종자 5명 엿새째 수색…선미 추정 물체 인양 작업 착수

    제주 32명민호 실종자 5명 엿새째 수색…선미 추정 물체 인양 작업 착수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의 실종 승선원 7명 중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해경이 4일 예지선과 바지선을 투입해 선체 일부에 대한 인양작업에 나서는 등 6일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발견된 사고 선박 선미 스크류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이 탑재된 100t급 바지선과 62t급 예인선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 2구는 모두 명민호 선미 조타실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오후 4시 40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명민호 선미 일부를 발견했다. 해경은 이날 함선 24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나머지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집중수색을 진행중이다. 또 잠수요원 91명이 투입돼 제주항 서방파제와 제주신항 방파제 인근에서 수중수색을 벌이고있다.ROV(무인잠수정)도 투입됐다. 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해 3시간 40여분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됐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해상에서 표류하던 명민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서 좌초된 후 선체가 파손됐다.명민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선원 김모씨(73.경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6분쯤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선장 김모씨(55)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9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나머지 선원 5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저인망어선 침몰 수색 6일째, 시신 1구만 수습

    제주 저인망어선 침몰 수색 6일째, 시신 1구만 수습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39t)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6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선원 시신 1구만 발견됐을 뿐 나머지 6명은 찾지 못하고 있다. 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군·경 함정 24척과 항공기 7대, 육상 수색팀 935명, 심해 무인잠수정(ROV) 1대 등을 동원해 6일째 수색활동을 펴고 있다. 해경은 육상 수색팀을 전날 800여명 보다 100여명 늘렸고, 해상 수색 범위도 선박 표류 예측을 감안해 40.7㎞x27.8㎞로 크게 넓혔다. 해경은 현재 피해 선박이 표류 중 좌초된 제주항 서방파제 끝에서 100m 이내 지점에 파손된 선미(기관실 포함) 부분이 가라앉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지점의 수심은 15~16m로 4일부터 민간업체가 예인선과 바지선 등을 동원 선미 부분에 대한 인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원들이 최후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 선미의 선실은 충돌 과정에서 심하게 부서지는 바람에 실종자들이 지금껏 남아있을 지는 미지수다. 해경은 사고 당시 강항 풍랑으로 선체가 뒤집힌 채로 방파제에 부딪치면서 선수(조타실) 부분은 완전히 망가져 먼바다로 흘러갔거나 일부는 사고 인근 지역 바닥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집중수색을 펴고 있다. 해군은 ROV를 제주 내항 2~4부두 주변 수중에 투입해 탐색하고, 군경 잠수요원 84명은 제주 내외항,화북~삼양 인근 수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 활동을 폈다. 제주 한림 선적인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 서귀포 성산항에서 어획물을 내리고 되돌아가던 중 3시간20여분 뒤인 같은 날 오후 7시27분쯤 첫 구조신호를 보낸 것을 파악됐다. 32명민호 선원들과 해경이 30일 오전 3시13분까지 생존 신호를 주고 받았지만, 강한 물살에 떠내려간 선박은 결국 제주항 서방파제 끝단과 충돌해 결국 침몰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안인 3명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고,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 1명의 시신만 발견됐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해경, 제주항 인근서 시신 1구 인양…침몰어선 선원 여부 조사중

    해경, 제주항 인근서 시신 1구 인양…침몰어선 선원 여부 조사중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10시 30분쯤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해경은 이 시신이 침몰 선박 32명민호의 실종 선원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32t)는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32명민호는 이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사고 발생 사흘째 함정과 관공선 6척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르웨이서 대규모 산사태…싱크홀로 빨려 들어가는 주택 (영상)

    노르웨이서 대규모 산사태…싱크홀로 빨려 들어가는 주택 (영상)

    노르웨이 그제르드럼 지역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는 30일(현지시간) 수도 오슬로에서 30㎞ 떨어진 아스크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실종되고 10명이 다쳤으며, 900명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실종자 명단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이날 새벽 아스크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60대 마을 주민은 “두 차례 큰 울림과 함께 전기가 나갔다. 이웃이 빨리 대피해야 한다고 해 손자 셋을 데리고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눈과 함께 무너진 토사물은 마을을 덮쳤고 이로 인해 주민 20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애초 실종자가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인근 병원 등에서 생사가 확인되면서 현재 실종자는 10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재난 당국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및 헬리콥터를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다. 그러나 추가 붕괴 가능성이 커 구조대가 접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헬리콥터 수색 외에 다른 구조 작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연말연시라 사고 당시 집에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길이 없어 정확한 실종 규모도 파악이 어렵다고 전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그야말로 대참사”라면서 “구조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반이 무너져내리면서 생긴 싱크홀로 가옥 수채가 빨려 들어가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관련 당국은 싱크홀이 점차 넓어지면서 주변 가옥이 차례로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 노르웨이 정부는 추가 붕괴 가능성에 따라 인근 지역까지 대피령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재민 규모도 15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노르웨이수자원관리국은 최근 내린 많은 비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지역이 ‘퀵 클레이’ 지반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퀵 클레이는 예민비가 극히 높은 점토질 지반으로, 지진 등에 의해 교란되면 강도를 잃고 액체 상태로 흘러내린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알래스카, 러시아 등지에서 관찰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주해상에서 침몰 어선 사흘째 수색 실종자 7명 못찾아

    제주해상에서 침몰 어선 사흘째 수색 실종자 7명 못찾아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32명민호(39t) 선원 7명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선원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전날 오후 6시부터 함정과 관공선 6척을 투입해 야간수색을 벌었다. 해경은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15㎞,남북 14.8㎞ 해역을 샅샅이 살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당초 항공기 4대가 4회에 걸쳐 조명탄 300여 발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기상 상황이 악화하면서 취소됐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 함정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도 수색에 참여했다. 수색 범위는 표류 예측에 따라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24㎞,남북 16.6㎞ 해역으로 확대됐다. 경찰과 해병대,제주도 공무원들도 제주항과 주변 항·포구(도두항∼삼양3동 포구),해안가 등에 대해 집중 수색을 실시중이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32명민호는 이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사흘째 제주 실종 선원 수색하는 해경

    [포토] 사흘째 제주 실종 선원 수색하는 해경

    31일 오전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침몰한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다. 2020.12.31 연합뉴스
  • “수색에 총력” 해양수산부 장관, 제주 현장방문…실종자 구조 난항(종합)

    “수색에 총력” 해양수산부 장관, 제주 현장방문…실종자 구조 난항(종합)

    제주항 침몰 어선 실종자 밤샘 수색성과 없어…수색 범위 확대 제주시 제주항 북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32명민호(32t·승선원 7명) 승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진행됐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전날 오후 6시부터 함정과 관공선 6척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벌었다. 해경은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15㎞, 남북 14.8㎞ 해역을 샅샅이 살폈으나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당초 항공기 4대가 4회에 걸쳐 조명탄 300여 발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서 취소됐다. 해경과 해군은 날이 밝은 뒤에도 함정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도 수색에 동참한다. 수색 범위는 표류 예측에 따라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24㎞, 남북 16.6㎞ 해역으로 확대된다. 경찰과 제주도 공무원들도 제주항과 주변 항·포구(도두항∼삼양3동 포구), 해안가를 집중적으로 수색한다.문성혁 장관 “실종 선원 수색에 총력”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31일 오전 제주도 ‘32명민호’ 전복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가족을 면담했다. 문 장관은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실종 선원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사고수습본부가 있는 제주항에서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악천후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이 많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종 선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수색 인력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이어 제주시 수협에 마련된 실종자 가족 대기소를 찾아 “실종자분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32명민호는 이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주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악천후로 실종자 수색 난항

    제주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악천후로 실종자 수색 난항

    29일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 선원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기상 악화로 이틀째 난항을 겪고 있다.30일 오후 2시 현재 실종자 7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제주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2∼20m의 강한 바람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전복된 32명민호(39t)의 일부 선원들이 선내에 머물며 이날 새벽까지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악천후로 인해 이날 새벽 선체가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히며 파손되면서 선원들이 머물고 있던 선미 부분은 침몰했을것으로 추정된다. 명민호가 전복될 당시 선원 5명(한국인 2, 인도네시아인 3)은 선미쪽 하부 선실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2명은 조타실에 있으나 사고 직후 연락이 끊겼다. 해경은 선원 5명이 침수되지 않은 선실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11차례에 걸쳐 통화를 하며 밤새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시13분쯤 강풍과 거센 파도가 몰아치며 리프트백에 의존해 있던 명민호가 떠밀려갔고 결국 오전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혀 선체 일부가 유실됐다.선수 부분은 발견했으나 선미 부분은 침몰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날 대형함정 8척과 민건어선 1척,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동·서 6.1㎞, 남·북 5.9㎞ 해상에서 실종자들을 수색중이다. 32명민호는 지난 29일 오후 4시쯤 서귀포 성산항에서 출항해 제주시 한림항으로 향하다가 3시간 여만에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기상청과 해경 등에 따르면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18∼19도로 해난사고 국제 메뉴얼 등에는 해당 수온에서 최대 33시간까지 생존이 가능한것으로 알려져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복 어선 악천후에 구조 난항…해경 “날씨가 야속”(종합3보)

    전복 어선 악천후에 구조 난항…해경 “날씨가 야속”(종합3보)

    구조대원 내부 진입 수차례 실패 뒤 사실상 중단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 선원 7명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악천후에 이틀째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추운 날씨 속에서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생존 가능한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어 우려가 크다. 7명 승선…야간·악천후·그물에 선내 진입 어려워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제주시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가 전복됐다. 32명민호는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출항한 지 불과 3시간여 만에 사고를 당했다. 배에는 선장 김모(55)씨를 비롯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외국인 선원 3명 등 모두 7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함정 5척과 헬리콥터 1대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에 나섰다. 해군 함정과 제주도 행정선도 동원됐다. 신고 접수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9시 11분쯤 헬리콥터가 제주항 북쪽 약 1.3㎞ 해상에서 뒤집힌 32명민호를 발견, 곧바로 구조대를 투입했다. 해경 구조대원이 오후 9시 21분쯤 사고 어선에 올라타 선체를 두들기며 타격 시험을 했고, 선내에서 생존 반응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전복 어선의 침몰을 막기 위해 리프트백(배에 부력을 더해주는 공기 주머니)을 여러 개 설치하고, 잠수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을 투입해 4차례 이상 선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해경은 “야간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강풍과 높은 너울까지 겹치고, 전복된 선박에서 유출된 그물 등 어구까지 주변에 널려 있어 선체 내로 진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32명민호가 완전히 전복된 상황이어서 내부의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서는 구조대원이 잠수해 진입해야 하는데 그물 등 어구가 얽혀 있어 진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대원이 그물에 걸릴 경우 자칫 구조대원의 목숨도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 생존반응 확인 후 8시간 넘어…저체온증 우려선내에서 생존 반응이 확인된 지 8시간이 넘도록 구조 작업에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32명민호가 높은 파도에 밀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32명민호가 파손된 상태지만 침몰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제주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상태로 사고 해역에 초속 12∼20m의 강한 바람과 3m의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오전 7시 현재 제주항엔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저체온증 우려다.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은 15∼16도다. 이 정도의 수온은 일반적인 목욕탕의 냉탕 정도에 해당하는 온도다. 여기에 2도 안팎의 기온 속에 초속 15∼20m의 강풍이 더해지면 수면 위에 떠 있는 사람의 체감 온도는 영하 이하가 된다. 이런 상황에선 저체온증에 걸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피를 공급하는 심장 부근 체온이 떨어져 혈액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져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사고 신고 시간을 고려할 때 해경이 예상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으로 여겨지는 ‘골든타임’도 지나고 있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내부의 에어포켓에 승선원들이 모여 있을 경우라 하더라도 선원들이 산소 부족과 저체온증을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최대 24시간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정말 날씨가 야속하다”며 “현재 강풍과 너울로 선체에 접근이 어려워 선박 예인보다는 인명 수색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국 카카오 택시·경찰청 MOU… 용의자·실종자 찾는 시스템 마련

    두 달간 전국 교회와 성당을 돌며 30차례에 걸쳐 금품 640만원을 훔친 20대 남성이 지난 7월 경기 용인에서 검거됐다. 택시기사 김모(67)씨의 눈썰미 덕분이었다. 김씨는 경찰이 카카오T(택시)에 가입한 경기 남부 택시기사들에게 보낸 절도범의 인상착의와 특징을 기억하고 있다가 승객으로 마주친 용의자를 성당에 내려 주고 나서 경찰에 신고했다. 이런 사례처럼 경찰과 카카오택시가 협력해 범죄 용의자와 실종자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찰청은 내년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카오톡을 이용한 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신고를 요청한 지역에서 운행 중인 카카오 택시기사가 카카오톡을 통해 중요 범죄 용의자 혹은 구조가 필요한 인물의 정보를 받고, 해당 인물을 발견하면 카카오톡 핫라인을 통해 제보할 수 있는 체계다. 경기남부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카카오모빌리티는 “좋은 성과가 있어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30·40대女·키 160∼167㎝” 아라뱃길 시신, 결정적 제보 없어…

    “30·40대女·키 160∼167㎝” 아라뱃길 시신, 결정적 제보 없어…

    아라뱃길 훼손 시신 미스터리복원 얼굴 공개 후 일주일간 30건 접수“유의미한 내용은 없어” 경찰이 인천 경인아라뱃길과 인근 산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복원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후 관련 제보가 잇따르고 있지만,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결정적인 내용은 없어 수사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의 얼굴을 복원한 사진과 관련 정보를 공개한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관련 제보 30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제보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 제보 내용은 대부분 시신의 복원 얼굴 사진이 ‘아는 사람과 비슷하다’, ‘본 적이 있는 사람과 닮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제보를 접수하는 대로 대상자의 정보를 토대로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에 치아 치료를 한 흔적이 있다는 점을 토대로 수도권 지역 치과 병·의원의 치과 치료자들도 계속해 확인하고 있다. 여성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는 ▲위턱(상악) 왼쪽 치아에 금 인레이, 아래턱(하악) 왼쪽과 오른쪽 치아에 레진 치료 ▲30∼40대 여성 ▲키 160∼167㎝ ▲혈액형 B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 중 유의미한 것은 없었다. 기사·유튜브 등에 달리는 댓글도 수집하고 수도권 치과 병·의원을 상대로도 시신 신원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얼굴 사진 등 공개 전 이미 지난 6개월간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치아 치료자 등 46만명 가량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가족의 DNA를 채취해 비교하는 수사를 진행해왔다.훼손 시신 일부는 올해 5월 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운동하던 시민에 의해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9일 뒤인 6월 7일에는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한 달 뒤 7월 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훼손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이 여러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강력 사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경찰은 국과수에 훼손 시신에 대한 분석을 의뢰해 시신의 뼈 등으로 사망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복원해 지난 1일 공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0년 간 35만명 찾아나선 ‘로키산맥 보물’ 발견자는 32세 의대생

    10년 간 35만명 찾아나선 ‘로키산맥 보물’ 발견자는 32세 의대생

    지난 6월 미국 로키산맥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100만 달러 가치의 보물을 찾아낸 주인공이 밝혀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로키산맥의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미시간 출신의 32세 의대생 잭 스투프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현대판 보물찾기에 얽힌 사연의 시작은 한 억만장자의 발표에서 시작됐다.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거주하는 골동품 거래상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억만장자인 포레스트 펜(90)은 1988년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자신이 평생 모은 금괴와 보석, 황금 동전 등을 가로 25㎝·세로 25㎝·높이 25㎝의 상자에 담아 로키산맥 어딘가에 숨겨놓았다. 그리고 2010년, 보물을 찾는 단서를 적은 자서전 ‘스릴 넘치는 추억’(The Thrill of the Chase)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이 속에 보물이 묻힌 장소에 관한 9개의 힌트가 있는 시(詩)를 담았다. 싯구의 내용은 따뜻한 물이 정체된 곳(where warm waters halt) / 협곡으로 떨어져 (And take it in the canyon down) / 멀지는 않지만 걷기에는 먼 곳(Not far, but too far to walk) / 브라운의 고향 아래에 묻힌 곳(Put in below the home of Brown) 등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로키산맥 보물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그 숫자가 무려 35만 명이 넘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실종자와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목숨을 건 위험한 도전이라는 비난도 일었다. 로키산맥 보물찾기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6월 포레스트 펜이 한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헤맨 보물을 찾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고 밝히면서다. 당시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주인공은 로키산맥에서 자신이 찾은 보물의 흔적을 펜에게 사진으로 전송했고, 펜은 그것이 10년 전 사진이 숨긴 보물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보물찾기는 한 편의 동화처럼 끝났지만 이후 사연은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보물 발견자인 스투프가 뒤늦게 자신의 존재를 언론을 통해 밝힌 것도 바로 소송 때문으로, 어차피 신원이 공개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한 것이다. 그는 "2년 동안 펜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데 시간을 보내다 지난 6월 마침내 금과 보석 그리고 최소 1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포함된 보물을 찾았다"면서 "이후 6개월 동안 익명으로 지냈지만 나를 포함 가족에 대한 스토킹, 살해 위협, 소송 등이 이어졌으며 이는 보물 찾기에 나섰던 망상을 가진 사람들의 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펜이 사망하기 직전 한 여성이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자신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내용을 보면 내가 그 여성의 문자와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스투프는 현재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위해 경비원과 보안이 강화된 건물로 이사했으며 발견한 보물 또한 뉴멕시코의 한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라뱃길 시신 30·40대 여성… 160∼167㎝ 키에 치과치료 흔적

    아라뱃길 시신 30·40대 여성… 160∼167㎝ 키에 치과치료 흔적

    지난 5월 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운동하던 시민에 의해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된 시신의 복원된 얼굴이 공개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올해 5∼7월 인천 경인아라뱃길과 인근 산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된 시신은 키 160∼167㎝의 30∼4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혈액형은 B형으로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훼손된 시신의 안면을 복원한 사진은 국과수가 앞서 발견된 훼손 시신의 뼈 등으로 사망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복원했다. 시신 일부는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상태로 각각 발견됐으며, 7월에도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훼손 시신 일부가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 7월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 분석 결과 시신이 여성으로 위턱 왼쪽 치아에 금 인레이를, 아래턱 왼쪽과 오른쪽 치아에는 레진 치료를 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6개월간 실종자와 미귀가자·데이트 폭력 등 40만명 이상 생사를 확인하고,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가족 DNA를 채취해 비교하는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해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받기로 했으며, 강력 사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천 아라뱃길 시신 30~40대 여성 ‘얼굴 복원’…제보받는다

    인천 아라뱃길 시신 30~40대 여성 ‘얼굴 복원’…제보받는다

    5~6월 훼손 시신 잇따라 발견…얼굴 복원30~40대 여성…키 160~170㎝ 추정강력사건 무게…계양경찰서, 시민 제보 받아 올해 5~7월 인천 경인아라뱃길과 인근 산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된 시신은 키 160~167㎝인 30~40대 여성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인아라뱃길 등지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의 안면을 복원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국과수가 앞서 발견된 훼손 시신의 뼈 등으로 사망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복원한 것이다. 훼손 시신 일부는 올해 5월 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운동하던 시민에 의해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9일 뒤인 6월 7일에는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한 달 뒤인 7월 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훼손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약초를 캐러 다니던 한 노인이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 훼손 시신에 대한 분석을 의뢰해 7월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신이 30∼40대 여성이며 키는 160∼167㎝인 것으로 추정했다. 혈액형은 B형이다.또 위턱 왼쪽 치아에 금 인레이, 아래턱 왼쪽과 오른쪽 치아에 레진 치료를 한 흔적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6개월간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치아 치료자 등 40만명 이상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존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가족의 DNA를 채취해 비교하는 수사를 진행해왔다. 계양서 형사과, 인천지방경찰청 미제팀·광역수사대 등 46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시신이 발견된 아라뱃길 등지에서 134차례에 걸쳐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시신에 치과 치료 흔적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 치과 병·의원과 치과 기공소 등 치료자를 상대로도 수사했으나 아직 시신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이 여러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강력 사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또 이날 훼손 시신의 안면을 복원한 사진과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들을 상대로도 제보를 받기로 했다. 제보는 계양경찰서 또는 112로 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에게서 제보를 받아 시신의 신원과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고등급 산악구조견 현역 은퇴, 반려견으로 입양돼 여생

    최고등급 산악구조견 현역 은퇴, 반려견으로 입양돼 여생

    험한 산악을 누비며 8년간 인명구조활동을 해온 구조견이 인명구조활동에서 명예로운 은퇴를 하고 일반 가정에 반려견으로 분양돼 여생을 보낸다.경남소방본부는 30일 경남소방본부소속 인명구조견 독일품종 세퍼트 ‘그링고’가 8년간 인명구조현장활동을 마무리 하고 이날 산청소방서에서 명예로운 은퇴식을 했다고 밝혔다. 그링고는 이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산청군민 김외철씨 가정에 이날 무상 분양됐다. 지역 여러 가정에서 그링고를 반려견으로 입양하겠다고 희망했다. 도 소방본부는 그동안 밤낮없이 인명구조활동을 하느라 힘들게 지냈던 그링고가 은퇴 이후에는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신청자를 입양가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링고는 2011년 국내에서 태어나 구조견으로 발탁돼 2년간 산악·붕괴현장 인명구조와 수색 등 인명구조견 양성 전문 교육훈련을 받고 2013년 경남에 배치됐다. 산악구조분야 최고 등급인 ‘레벨A’ 자격을 보유한 최고 수준 인명구조견이다. 그동안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소속돼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국 험악한 산악사고 현장 등에 150여차례 투입돼 사망자 10명을 찾아내 유가족 품으로 인도했다. 지난해에는 두차례 70대 어르신 실종 현장에 투입돼 탈진한 실종자 2명을 30~40여분만에 발견해 모두 무사히 구조하는 등 국민생명보호에 공을 세웠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는 인명구조견 전문 교육훈련을 비롯해 오랫동안 훈련을 받은 그링고는 사람이 조정하는대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드론 수준만큼 영리하며 사람을 공격하는 공격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수컷 대형견으로 몸무게 31㎏,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 길이 80㎝인 그링고는 사람 나이와 비교하면 70대에 해당한다. 따라서 관절 등 체력 상태가 험준한 산악현장에서 더 이상 구조활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 은퇴를 했다. 경남소방부는 일반가정에 입양된 그링고가 앞으로 13~15세까지는 반려견으로 잘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경남소방본부에는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이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그링고 은퇴을 앞두고 그링고와 같은 품종 인명구조견 1마리가 전문교육훈련을 받고 새로 들어와 그링고 빈자리를 메꾸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서 그링고와 8년간 함께 지낸 손기정 조련사(핸들러)는 “8년간 험준한 산악을 누비며 인명을 구해준 그링고가 일반 가정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그동안 그링고의 인명구조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인명구조견은 도민의 생명을 구조한다는 소명으로 평생을 헌신한 제2의 구조대원”이라며 “분양가정 정기방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이어가며 은퇴 이후 안락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태안서 어선 전복돼 선장 사망…“실종 1명 수색 중”

    태안서 어선 전복돼 선장 사망…“실종 1명 수색 중”

    30일 오전 8시 23분쯤 충남 태안군 우배도(소등도) 남동쪽 약4.6km 해상에서 9.77톤 어선이 전복돼 최소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현재 승선원 4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그중 선장은 사망했다. 나머지 1명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전복 선박 주변을 중심으로 펴고 있다. 해경구조대는 경비함정 9척(해경 8척, 해군 1척),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5대(해경 3대, 해군 2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해역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들에게 안전운항을 계도 방송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회의사당 방화까지… 과테말라, 민생외면 예산에 분노

    국회의사당 방화까지… 과테말라, 민생외면 예산에 분노

    중남미 국가 과테말라에서 코로나 사태 와중에 민생을 외면한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는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에 불까지 질러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과테말라시티에서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국회의사당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성난 시위대가 의사당에 불을 질렀고, 일부는 의사당 내부까지 진입해 집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구조에 나선 적십자사 대변인은 “의회 직원 가운데 일부는 화재를 피하다 연기를 흡입했고, 중태에 빠진 직원도 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는 올해 코로나19로 민생이 무너진 가운데 이달에만 2주 간격으로 초대형 허리케인이 휩쓸고 가며 전국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이달 초 강타한 허리케인 ‘에타’로 40명 넘는 사망자와 90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역시도 최근 나흘간 매일 6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이 주도해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은 성난 여론에 불을 질렀다. 과테말라 역사상 최대 규모인 13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의 예산 대부분이 대기업 관련 인프라에 쓰이고, 예산의 3분의1이 부채로 충당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은 38억 달러 수준으로, 국민들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AFP는 “빈곤이 만연하고 5세 미만 어린이의 절반이 영양실조에 걸린 상황에서 (이번 예산안은) 국민적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여론이 크게 악화되며 정부 내에서도 잠마테이 대통령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왔다. 앞서 기예르모 카스티요 부통령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잠마테이 대통령에게 “나라를 위해 동반 퇴진하자”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생 외면에 ‘분노’... 의회 불지른 과테말라 국민들

    민생 외면에 ‘분노’... 의회 불지른 과테말라 국민들

    중남미 국가 과테말라에서 코로나 사태 와중에 민생을 외면한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는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에 불까지 질러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과테말라시티에서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국회의사당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성난 시위대가 의사당에 불을 질렀고, 일부는 의사당 내부까지 진입해 집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구조에 나선 적십자사 대변인은 “의회 직원 가운데 일부는 화재를 피하다 연기를 흡입했고, 중태에 빠진 직원도 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는 올해 코로나19로 민생이 무너진 가운데 이달에만 2주 간격으로 초대형 허리케인이 휩쓸고 가며 전국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다. 이달 초 강타한 허리케인 ‘에타’로 40명 넘는 사망자와 90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역시도 최근 나흘간 매일 6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여당이 주도해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안은 성난 여론에 불을 질렀다. 과테말라 역사상 최대 규모인 13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의 예산 대부분이 대기업 관련 인프라에 쓰이고, 예산의 3분의1이 부채로 충당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은 38억 달러 수준으로, 국민들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AFP는 “빈곤이 만연하고 5세 미만 어린이의 절반이 영양실조에 걸린 상황에서 (이번 예산안은) 국민적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여론이 크게 악화되며 정부 내에서도 잠마테이 대통령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왔다. 앞서 기예르모 카스티요 부통령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잠마테이 대통령에게 “나라를 위해 동반 퇴진하자”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찰 “‘의암호 참사’는 작업지시 또는 묵인에 의한 인재”

    경찰 “‘의암호 참사’는 작업지시 또는 묵인에 의한 인재”

    경찰 수사 마무리…“업무상과실 복합 작용”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던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人災)라고 경찰이 결론지었다. 경찰은 사건의 쟁점인 ‘수초섬 고박 작업 지시’와 관련해 정황상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업체의 지시 또는 묵인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이 지시 여부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고 피의자 8명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에서 기소까지 이어지더라도 법정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시 공무원·업체 관계자 등 8명 ‘기소 의견’ 송치강원지방경찰청과 춘천경찰서 형사들로 구성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은 20일 춘천시 공무원 6명, 수초섬 업체 관계자 2명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 8월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강물을 의암댐이 방류하는 가운데 하트 모양으로 조성된 인공 수초섬을 묶는 작업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나섰다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7명이 실종돼 1명만 구조됐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1명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고정하려던 하트 모양의 인공 수초섬은 의암댐 내 의암호에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한 것이다. 춘천시는 한강수계관리기금 10억원 등 총사업비 14억 5000만원을 들여 기존 인공 수초섬을 보수·확장하는 사업을 지난해 말 착공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데다 지난 2일부터 의암댐이 수문을 개방해 가뜩이나 유속이 빨라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수초섬 고박 작업을 하다가 참사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것이다. “수초섬 임시계류 중 진단·점검 부족”의암호 사고 직후 경찰은 36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소재 등을 명확히 가리고자 8월 12일과 21일 시청과 업체를 두 차례 압수수색했고, 관계자 21명을 32차례 조사했다. 경찰은 부실한 인공 수초섬 임시 계류조치와 안전조치 미흡, 악천후·댐 방류 등 위험 상황에서 무리한 부유물 제거 작업과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 작업, 책임자들의 적극적인 작업 중지 지시나 철수 명령이 없었던 점 등 업무상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수사 결과 춘천시와 업체는 중도선착장 부근에 인공 수초섬 임시계류 조치를 하면서 현장의 여러 위험요인에 대한 충분한 안전성 평가나 진단·점검 없이 부실한 조치를 했다. 양측은 장기간 임시계류 결정에도 안전진단 등 현장점검을 하지 않았고, 시공업체는 임시계류를 하면서 닻 8개를 대칭적으로 설치해야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경찰은 또 춘천시와 업체가 8월 초 집중호우와 북한강 수계댐 방류 등으로 의암호 내 유속이 빨라 위험 발생이 예상됨에도 부유물 제거 작업을 지시 또는 묵인했다고 봤다. 사고 당일에도 업체 직원 3명은 인공 수초섬 부유물 제거 작업을 벌였고, 수초섬 로프가 끊어지며 유실되자 이를 결박하려다 참사로 이어졌다. 경찰, 직접증거 확보 못해…“묵인만으로도 과실”그러나 ‘수초섬 고박 작업 지시’ 여부는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이를 두고 춘천시와 업체가 상반된 주장을 고수한 데다 양측 현장 책임자가 사고로 숨지면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정황 증거만으로 지시 또는 묵인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최소한 이를 말리지 않은 묵인 행위만으로도 과실이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계약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초섬이 납품은 됐으나 최종 준공은 되지 않아 업체도 관리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고, 시청 역시 관리 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를 당한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의 경우 가족이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에는 “저 휴가 중인데 어디에 일하러 간다”, “중도 선착장 가는 중이다”라고 통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족들은 특히 “네, 지금 사람이 다칠 것 같다고 오전은 나가지 말자고 하시거든요”라는 통화 내용을 주목하며 누군가로부터 작업 관련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주무관은 당시 아내 출산에 따른 특별휴가 중에 변을 당한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 공무원노조 “적극 행정 위축시키는 결론” 그러나 경찰의 결론에 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는 유감을 표했다. 지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현장과 관련 부서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의자로 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례가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을 위축시킬 수 있고, 해당 부서에 발령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결과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엄정한 안전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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