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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서에 가출인 신고센터/경찰청/한달에 두차례씩 검문검색도

    경찰청은 25일 대구 다섯어린이등 실종 또는 가출한 청소년들을 빨리 찾기 위해 전국 경찰서마다 「가출인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한달에 2차례씩 유흥업소·우범지역등을 대상으로 가출·실종자를 찾기위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가출인수는 모두 2만4천8백57명이며 이 가운데 30.2%가 청소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가출동기는 이유없는 무단가출이 5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가정불화·가정빈곤이 36%를 차지했다.
  • 실종 대구 어린이 찾기운동을 전개/새마을운동협서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19일 집나간지 2백여일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고있는 대구 성서국민학교 다섯어린이등 실종자찾기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 한국 선원 8명 실종/일서 태풍피항중 화물선 전복

    【도쿄 AP 로이터 연합】 최대 풍속이 시속 2백12㎞인 태풍 미어리얼이 일본 남서부를 강타한 27일 하오 10명의 선원을 태운 한국 화물선 2백90t급 진영 제7호가 정박해있던 규슈(구주) 후쿠오카(복강)항에서 전복,선원중 2명은 구조되고 8명이 실종됐다고 일본연안경비대가 밝혔다. 이에따라 일본연안경비대가 즉시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선원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다.한편 일본 경찰청의 한 관리는 이날 태풍에 따른 폭우가 규슈(구주) 나가사키(장기)현 일대를 엄습,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으며 또한 규슈 일대의 육상,해상,항공 교통을 마비시키는 바람에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 정원 5명에 14명이 승선/보트 전복,3명 실종

    ◎부산 진우도 해상서 【부산=장일찬기자】 27일 하오3시30분쯤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진우도 앞 10m해상에서 해태양식 인부 14명을 태우고 녹산선착장쪽으로 가던 해태양식 업체 삼원수산(주) 소속 모터보트(0·5t)가 정원초과로 전복됐다. 이 사고로 모터보트에 타고 있던 김순자(31·여·강서구 녹산동 109의1),김귀선씨(25·여·강서구 녹산동116),임명숙양(18·서구 동대신동 3가212)등 3명이 실종되고 나머지 11명은 진우도로 헤엄쳐 나와 구조됐다. 이들은 진우도에 설치된 양식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는데 정원 5명인 모터보트에 14명이나 승선,무리하게 운항하려다 보트가 출발하자마자 뒤집혀 사고를 당했다. 부산지구해양경찰서는 경비정과 인근 어선들을 동원,실종자들을 수색중이다.
  • “태풍에 질 수 없다”… 총력 복구 삽질

    ◎진흙밭 수해지 민·관·군 함께 구슬땀/끊어진 도로 잇고 흩어진 가재 수습/“한포기라도 더”… 벼 세우기에 안간힘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글래디스가 24일 새벽 서해로 빠져나가면서 할퀴고 간 상처는 깊고도 넓었다. 1백명가까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곳곳에서 도로와 방파제가 유실되고 가옥이 물에 잠겼으며 결실기의 농작물도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태풍이 물러가자 주민들과 관계공무원 학생 군부대원들은 이른 새벽부터 피해현장으로 달려나가 피해복구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농민들은 한톨의 낟알이라도 더건지기 위해 침수된 논의 물을 빼고 쓰러진 벼포기를 세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피해가 가장 컸던 부산지역은 24일 날이 개면서 주민을 비롯,군장병과 공무원등 2천4백여명과 중장비 63대를 동원,재해복구활동을 벌였다. 사망11명과 3명의 실종자등 모두 26명의 인명피해를 낸 부산진구 전포4동 화신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는 이날하오 공무원·군장병·주민등 3백40명이 포클레인을 동원,실종된 공사장 인부 민영구(59)·방석봉씨(45)등 3명의 사체를 찾아내는 등 활발한 복구활동을 폈다. 조업이 중단됐던 사상공단 3천여업체 종업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 출근해 공장 안팎을 정리,대부분이 정상가동에 들어갔으며 수영천 범람으로 물바다를 이룬 해운대구 반여1동 공단업체 종업원들도 복구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외부와의 교통·통신이 두절돼 고립된 포항시와 경주군 안강읍의 도로망 구축을 위해 폭우 피해를 입지 않은 도내 10개 시군 보유 중장비 60대,민간장비 1백여대,군용장비 50여대등 2백여대의 중장비와 3천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경주∼안강,경주∼포항간 국도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하오6시쯤 모두 개통시켰다. 해병1사단 장병들은 23일 하오10시부터 포항과 안강지역 고립주민들을 구조하기위해 수륙양용차량(LVT)과 고무보트10척을 동원,1백23명을 구조했다.
  • 수재복구비 1가구 5백만원 지원/병충해 방제비용 전액 국고서 부담

    ◎50%이상 피해농 영농자금 이자 감면/파손 건축물 신·개축땐 취득세등 면제 정부는 태풍 글래디스호로 피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서는 5백만원까지,피해상인에 대해서는 1천만원까지 생활안정및 피해복구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사망자나 실종자가 생긴 가구에 대해서는 1인당 3백만원의 위로금과 함께 2백만∼3백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병충해 방제비용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영농자금 상환을 2년간 연기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피해기업체에 대해서는 2년의 범위내에서 시설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생산·판매가 정상화될 때까지 거래은행을 통해 긴급운영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했다.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피해정도에 따라 재산세,취득세,농지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 또는 감면해 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와 보사부는 24일 수해지역 농작물의 병충해 방제비용으로 논은 ㏊당 2만7천원,밭은 ㏊당 2만6천6백원씩 지원하고 80%이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다시 파종해야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당 대파비용의 70%인 50만1백원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5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2년간 영농자금 상환 연기와 함께 이자를 감면해 주며 농조세는 50∼80%의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50%,80%이상 피해농가에는 전액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1㏊미만 경작농가중 80%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1인당 하루 1천3백20원의 구호비를 3개월간 지급하며 50%이상 피해농가의 중·고생 자녀의 2개 분기분 수업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내무부와 국세청은 수해지역의 납세자에 대해서는 피해정도에 따라 2∼6개월간 세금납부를 연기해 주고 재산피해가 50%를 넘을 경우 피해비율만큼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특히 자력복구가 힘든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취득세,주민세,도시계획세등 8개세를 복구가 될 때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 미­북한 17차 접촉/북경서 현안 논의

    【워싱턴 연합】 미국과 북한은 지난 30일 북경에서 제17차 참사관급 접촉을 갖고 핵개발,유엔가입,실종자 유해송환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미국무부 관계자가 1일 밝혔다.
  • 태풍/한해 3∼4개 한반도에

    ◎비 근해서 30여개 발생… 호우·강풍 동반 반갑지 않은 「불청객」태풍이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다. 태풍은 일반적으로 적도의 약간 위쪽인 북위 5∼15도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가운데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m이상 되는 구름의 소용돌이로 요약된다. 바닷물의 수온이 섭씨26도 이상 되면 뜨거운 상승기류가 생기고 북반구에서 불어 내려오는 북동무역풍과 남반구에서 불어 올라오는 남서계절풍이 맞부딪쳐 위로 치솟아 오르면서 상승기류를 증폭시킨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빈공간을 채우기 위해 주위의 찬공기가 급속히 밀려 들어오는 현상이 태풍인 것이다. 중심을 향해 밀려들어 오는 공기는 지구의 자전에서 비롯되는 편향력에 의해 시계반대방향의 거대한 소용돌이 모양이 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의 높이와 최대풍속의 세기에 따라 초A급,A급,B급,C급 등 4등급으로 분류된다. 초A급은 중심기압 9백20mb이하 초속 65m이상이고 A급은 기압9백20∼9백50mb 초속50∼65m,B급은 기압9백50∼9백80mb 초속30∼50m,C급은 기압9백80mb이상에 초속17∼30m이다. 태풍이 지닌 에너지는 대부분 중심으로 흡수되는 공기를 상승시키는데 소모되나 가장 위력이 작은 C급도 20메가t급 수소폭탄 4백개에 맞먹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A급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2만개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태풍은 시계반대방향으로 소용돌이치며 진행하면서 가속도까지 가세돼 진행방향의 오른쪽 반지름 50∼1백㎞지역이 왼쪽지역보다 치명적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러나 태풍의 중심부는 구름덩어리가 급속히 소용돌이치면서 오히려 바람도 없고 맑게 갠 빈 공간 즉 「태풍의 눈」(반지름 30∼50㎞)을 형성하고 있다. 태풍은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80여개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 필리핀 동부와 북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이 30여개로 가장 많다. 통계적으로 이 가운데 3∼4개가 7∼9월사이에 우리나라를 집중적으로 통과,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은 지난 59년 9월에 급습한 A급태풍인 「사라」로 8백49명의 사망·실종자를 냈고 37만명의 이재민과무려 1백25억원의 재산피해를 끼쳤다.
  • 태풍속에서(사설)

    태풍 「캐틀린」과 당면해 있다.태풍을 처음 맞는것은 아니지만 이 「여름의 불청객」은 언제나 힘겹고 그 피해 또한 막심하다.자연재해중 가장 파괴력이 큰것이 태풍이다.해마다 세계에서 1만5천명이상의 사상자를 내고 1백50억달러규모의 재산손실을 가져온다. 그렇다고 피해 볼 대안이 있는것도 아니다.오히려 온실효과에 의해 태풍의 위력은 더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이마뉴엘교수가 이 견해의 대표자다.태풍은 바닷물의 증발로 이루어지고 따라서 바다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면 그만큼 증발도 많아진다는것은 특별한 상식이 아니다.이 구조에서 온실효과의 주범인 대기중 탄산가스농도가 배로 늘어날때 해수면의 온도가 얼마나 허리케인의 에너지를 높여 주는가를 이마뉴엘교수는 연구했다.풍속을 최대 25%까지 상승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마이애미에 있는 미국립허리케인센터의 과학자들도 이 견해에 동의한다. 우리는 평균적으로 세계에서 태풍의 피해를 크게 입는 나라는 아니다.아시아에서는 필리핀과 중국이 해마다 7∼8개의특A급 태풍을 겪고 있다. 특급태풍이란 최대풍속이 초속 65m이상일 때를 말하고 이 파괴력은 히로시마 투하원폭 2만개 이상의 위력으로 묘사된다.그러나 우리도 A급태풍은 가끔 당면한다.사망실종자만 8백49명에 이르렀던 59년 「사라」와,역시 3백35명의 사망자를 냈던 87년 「셀마」를 기억하고 있다. 이번 「캐틀린」도 그 피해가 얼마이냐를 집계하기에 앞서 태풍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고 있다.반복하는 이야기지만 좀더 과학화되어야 한다는 항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지자면 아직 태풍대응의 기재부터 빈약하다.태풍의 상황을 컴퓨터로 분석하게 되었다는게 우리 기상청의 3년전 뉴스이다.그러나 고층관측을 직접하는 장비들은 아직도 없다.전대륙권을 거의 연속적으로 관측하는 레이더 윈드 프로파일러(RWP)라든가,온도관측용 이동성부이도 물론 없다.태풍의 횟수가 적으니까 중국처럼 기상관측전용 인공위성까지 황급히 띄우지는 않아도 될지 모른다. 그러나 직접관측력이 없다면 중국이나 일본들과의 기상감시자료나마 더긴밀히 얻어내는 조직은 필요하다.세계기상기구(WMO)와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공동설립한 태풍위원회(TC)라는 것이 있다.이 위원회의 제23차 총회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렸었다.이 자리에서도 가장 우선적인 일은 나라간의 밀접한 자료교류라는 것이었다.그후 어떤 자료교류시스템이 이루어 졌는지 알수 없다. 세계는 지금 태풍전문가들이 모여 태풍진로연구에 골몰해 있다.이 연구에서 미국과 소련이 함께 설정하고 있는 태풍실험 및 관측구역이 바로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북태평양지역이다.이에 대한 관심과 접근도 준비돼 있는지 묻고 싶다.태풍피해를 복구하는 일은 언제나 힘을 모으면 할수 있다.그러나 전문적이며 과학적인 대응은 우선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매년 태풍을 올 때에만 맞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아가 들여다 보는 체제가 필요하다.
  • 중부 호우 54명 사망·실종/가옥 2천채 침수·이재민 천7백명

    ◎민방위대원등 동원 긴급복구 나서 21일과 22일 아침사이에 경기남부지방을 비롯,중부일원에 쏟아진 2백㎜안팎의 소나기성 집중호우로 35명의 사망자와 2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곳곳에서 가옥이 붕괴되고 농경지가 매몰침수되는등 큰피해를 냈다. 특히 경기지역에선 산사태가 잇따라 13명이 흙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2일 이번에 내린비로 경기지역에서 30명이 사망한것을 비롯,충북 2명,경북 2명,인천 1명등 모두 35명의 사망자와 21명의 실종자를 냈으며 59명이 부상을 입었고 가옥은 2천4백82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돼 1천7백7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전답 25만8천7백80여㏊가 물에 잠기고 도로·교량·축대·담장·제방·철도등 2백48곳이 부서지거나 침수되는등 모두 83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내 26개 기업들은 재고창고들이 침수되는 통에 모두 67억원의 제품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는 경기도 남부의 용인 화성 수원지역이 심했으며 시간당 최고 60㎜이상이 쏟아진 21일 상오11시에서 하오3시사이에 대부분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1일 낮12시15분쯤 둑이 무너지면서 경부선 철도·서울기점 51㎞지점이 물에 잠긴것을 비롯,수인선 철도 경부고속도로등 철도 2곳과 도로 17곳등 19곳이 한때 두절되기도 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건설부는 21일부터 민방위대원 4천75명과 차량·중기등 도로보수용 장비를 긴급 지원,피해복구에 나섰다.
  • 인명피해 너무 크다(사설)

    장마철이고 보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예상하지 않았던 바는 아니다.그렇다고는 해도 이번 중부권 호우의 피해는 너무도 엄청나다.도로·철로·전답을 비롯하여 각종 시설물이 침수·유실·파괴된 피해도 물론 작지 않지만 특히 우리를 놀랍고 슬프게 하는것이 인명피해다. 적지 않은 부상자나 이재민은 잠시 논외로 친다고 해도 밝혀진 사망·실종자만 5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건 웬만한 전투의 뒤끝보다도 더 처참한 결과가 아닌가.더구나 이 피해는 아직 최종집계된 것도 아니므로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천재의 가공스러움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이같은 천재를 당할 때마다 지적되어 온 것은 인재다.이번의 엄청난 피해에도 이 인재가 가세되고 있음이 재란 그것 못지 않게 우리를 슬프고 절망스럽게 하는 대목이다.숱하게 일어난 산사태 가운데는 섣부른 개발과 관계되는 곳도 있고 지난해 재난 당했던 곳을 미처 복구하지 못하여 다시 피해를 본 곳도 있다.그동안 대비를 해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수방행정의 맹점은 곳곳에 있었다.그러한 맹점들이 집중호우 앞에 무력한 나상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번의 피해이다. 기상청이 예보 못한 것을 탓할 일만은 아니다.한꺼번에 2백여㎜를 쏟아붓는다는 예보는 못했지만 중부권으로 장마전선이 옮겨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예보된 일이었다.그러므로 설사 집중호우를 예보했다고 해도 나타난 피해와 별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문제는 그보다 더한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견딜 수 있는 사전대비가 모자랐다는 데에 있다.천재를 최소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거기 가세하는 인재를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거나 방치했다는 점에 성찰은 미쳐야 옳다. 일가 6명중 5명이 흙더미에 묻혀 죽은 용인 이강학씨 집안의 경우 아직은 살아있다는 부인마저 중태이니 통곡 또한 묻혀 버린 셈이다.그밖의 사망·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오죽하겠는가.또 재난을 당한 아픔 속에서 물에 잠긴 농토를 바라보는 슬픔은 오죽하겠는가.직접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경우라해도 해마다 똑같은 참변을 거푸거푸 겪어오는 일이 가슴 아픈 것이다. 지친을 잃은 통곡소리가 번지는 가운데도 장마는 아직 멎지 않았다.그러므로 기상청이 말하는 『반경 20㎞ 이내의 국지 호우는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그 장대비가 언제 어디에 얼마만큼 쏟아질 것인지는 헤아리기 어렵다.그런 일이 없이 장마가 걷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하지만 2∼3개쯤 지나가리라고 예보된 태풍은 또 남아 있다.그 길목이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희비는 엇갈릴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의 장대비피해를 거울 삼는 대비에는 소루함이 없어야겠다. 그야말로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피해자의 명도라도 평안하게 하고 그 유족들을 위무하며 수많은 이재민에게 삶의 의욕을 돋우어 주도록 되어야 한다.복구를 서두르면서 농작물의 피해 또한 최소화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홍수 중국」 태풍 강타/남부 농경지 9백만정보 휩쓸어

    【홍콩 연합】 중국 화동지역(화산동부의 강소·안휘·절강성)을 휩쓴 홍수가 서서히 북쪽으로 물러나고 있으나 두터운 비구름대가 동북지방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근년 최대의 태풍 에미호가 20일 새벽 중국 남부 복건성과 광동 동부지역을 정면으로 강타,이들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홍콩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시속 1백84㎞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에미호는 19일밤 대만에 3명의 사망·실종자와 50여채의 가옥파괴 등의 인명·재산피해를 남기고 중국 복건성 남부지역과 광동동부지역에 상륙,이미 산두시에만도 3백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가옥 3백여채를 파괴했으며 9백만정보의 전답을 휩쓸어 농작물의 절반가량에 수확할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의 재해대책본부는 비구름대가 북진함에 따라 황하와 양자강의 수위는 낮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북진한 비구름대가 산동성과 동북지역에 새로운 홍수를 몰고올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한국어선,중동 오만근해서 침몰/선원 8명 사망·실종/21명은 구조

    【부산=장일찬기자】 5일 상오1시30분쯤(현지시각) 인도양 오만근해 해상에서 조업하던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풍산수산소속 부산선적 트롤어선 제7풍산호(3백65t·선장 김동길·36)가 기관처리실의 배수구멍이 뚫려 침몰,배수작업을 하던 갑판장 김두평씨(46·부산시 서구 남부민3동)가 숨지고 기관장 박재현씨(44·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138)등 선원 7명이 실종됐다. 제7풍산호가 침몰하자 함께 조업하던 제1·8풍산호와 부산시 해외수산소속 오로라2·7호,오만 공군항공기등이 긴급구조에 나서 선장 김씨등 나머지 선원21명을 구조했다. 사고선박은 지난해 5월 출항,오만국 머스캣에 어업전진기지를 두고 어선4척과 선단을 이뤄 조업중이었다. 실종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재현 ▲이용우(25·1기사·전남 승주군 상사면 용암리) ▲김근남(41·조기장·부산시 남구 대연동 1159) ▲남태권(39·냉동사·경남 진해시 여좌동3가 12) ▲김성우(29·용접사·부산시 부산진구 부암1동 297) ▲박종화(25·기관원·경남 충무시 태평동 644) ▲이금덕(25·기관원·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186)
  • 대미접근 위한 「유화제스처」/북한 미군유해 인도의 배경

    ◎유엔가입 앞두고 선전효과 노린듯/미군 포함,아직도 1만여구 잔존 추정 북한 쪽에서 24일 「미군유해」 11구를 미국 쪽에 인도한 것은 극히 폐쇄적인 그들의 일상관행에 비추어볼 때 대단한 선심행사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군사·외교관측통들은 일반적으로 미국 등 자유세계국가들에 대한 일종의 유화제스처로 보고 있다. 우리의 유엔 외교정책에 밀려 오는 가을 남북한 동시가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수세적 입장에 놓인 북한으로서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호감을 사둘 필요가 무엇보다 절실했을 것이라는 게 그 논거이다. 유엔 동시가입이라는 절차가 우리 쪽의 주도 아래 이뤄지는만큼 자칫하다가는 앞으로의 유엔 외교무대에서 상당한 열세를 모면하기 어려워지리라는 판단 아래 미리부터 손을 쓰고 있다는 풀이인 것이다. 다시 말해 유엔 참전국들에게는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전 시실종자문제에 대해 그들이 아직까지 성의를 가지고 대처하고 있으며 이는 곧 참전국에 대한 우호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참전국은 물론그 주변 유엔 회원국들에게 「평화애호국」의 이미지를 심으려 하는 셈이다. 그것도 6·25발발 41주년에 즈음한 타이밍을 맞춤으로써 선전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북한 쪽에서는 이에 앞서 우리 쪽이 유엔가입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타진하고 있던 지난해 5월에도 미국 쪽에 은근히 유화제스처를 쓰면서 5구의 「미군유해」를 넘겨주었었다. 이들 유해는 정밀진단 결과 대부분이 미군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긴 했지만 그런대로 미국 쪽에 호의적인 인상을 준 것 만은 사실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인도된 11구 가운데 미군이 과연 몇 명이나 포함돼 있을지는 의문이라 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북괴군의 때아닌 남침으로 전쟁이 일어난 50년 6월25일부터 휴전협정이 조인된 53년 7월27일까지 37개월 동안 국군 14만9천5명을 비롯,유엔군 3만6천8백37명,경찰 3천5백여 명,민간인 37만3천여 명 등 모두 56만1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국군 71만7천여 명,유엔군 11만5천여 명,경찰 7천여 명,민간인 23만여 명 등 1백6만9천여 명이 부상했다. 국군9천6백34명과 유엔군 6천2백67명 등 1만5천여 명은 포로가 됐으며 국군 4만3천여 명,유엔군 2천2백32명,경찰 7천여 명,민간인 30만여 명 등 35만여 명이 실종됐으며 민간인 8천4백여 명은 납북됐다. 전쟁기간 동안 북한은 평북 강계 등에 모두 29곳의 국군과 유엔군 포로수용소를 운영했고 만주지역에도 18개의 포로수용소를 따로 두었었다. 북한과 만주지역에 수용되어 있던 국군과 유엔군 포로들은 휴전 직전 포로교환 때 대부분 송환됐으나 수용소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부상병들이나 영양실조,과로로 숨진 희생자들은 휴전 뒤 1년이 지난 54년 8월17일 유엔군 쪽에 유해로 인도됐다. 당시 유엔군 쪽에 인도된 유해는 모두 4천23구로 미군의 유해가 1천8백69구였다. 유엔군 쪽에서는 아직도 북한에 8천5백6구의 미군유해와 함께 2천2백32구의 영국·캐나다·터키 등 참전국 장병유해가 더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군 쪽에서 전투 중 실종자(MIA)로 추산하고 있는 장병의 수도 2천여 명이나 된다. 유엔군 사령부는 이에 따라 휴전 이래 줄곧 이를 전사자와 실종자 1만여 명의 유해를 넘겨줄 것을 공산군 쪽에 요청해오고 있다. 나아가 유해를 찾아내는 작업을 위해 중립국감시위원단을 포함한 전쟁당사국의 다국적 조사반을 구성하자고 제의해왔다. 그러나 북한 쪽에서는 실종 미군이나 유엔군 유해의 발굴작업은 군사정전위원회의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이같은 제의를 일축했다.
  • 실종군인 유해 송환/북에 다자협상 제의/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국정부는 한국전 당시 북한지역에서 실종된 유엔군의 유해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측 주요 참전국들과 북한간 다자협상을 북한측에 제의해 놓고 있다고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바우처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외에도 많은 나라가 참전했던 한국전 실종자 해결문제는 미­북한간 쌍무문제라기보다 다자간 문제이기 때문에 적절한 다자간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북한측에 제의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북한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나 건설적인 역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의 대미 미소 접근(사설)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문제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외교 관심의 새로운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의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동의와 핵사찰 수용의사 표시에 따른 당연한 순서요 관심의 이동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한소 관계 만큼이나 한반도 안보 및 통일환경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란 점에서 특별한 주목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유엔 동시가입과 핵사찰 수용문제는 북한이 갈망하는 대미·일 관계개선의 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이었다.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 장애요인의 연이은 제거는 미·일과 북한 관계개선의 개시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대미 관계의 개선없는 대일 관계 타결의 전망이 어둡고 「이은혜 문제」라는 새로운 복병에 직면한 북한은 대미·일 관계개선 노력의 역점을 일본에서 미국 쪽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것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대미 화해제스처와 관계개선 호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유엔가입 및 핵사찰 수용발표와 병행,대미 관계개선 공세를 활발히전개하고 있다. 한시해 전 유엔 주재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미,각계각층의 미국 지도자들과 접촉을 벌이게 하는 한편 관계개선의 돌파구 마련을 위하 「러브·콜」을 연발하고 있다. 시거 전 미 국무차관보를 비롯,미 학자·전직관리·예비역 장성 등의 북한방문이 줄을 잇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전 실종 미군유해 2차 인도를 제의,23일엔 판문점에서 11구의 미군유해를 미국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미·북한간의 미군포로·실종자 문제에 관한 최초의 공식회담도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얼마나 열심인가를 보여주는 사태의 전개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초조하고 서두르는 북한에 비해 미국은 비교적 냉정하고 조심스런 태도다. 미국은 대북한 관계개선의 5개항 전제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①핵안전협정의 서명 ②남·북 대화의 진전 ③6·25 실종 미군유해 반환 ④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⑤국가테러리즘의 포기 등의 그것이다. 북한은 그 동안 격렬한 반발을 보이면서도 결국 이들 조건을 충족시키거나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성의를 보이는 듯해왔다. 북한이 발표한 대로 오는 9월까지 핵안전협정에 무조건 서명하면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관 접촉수준 격상 및 인적 교류의 확대 등 관계개선 조치를 확대해갈 것이라는 등의 최근 보도는 북한의 그러한 변화와 노력을 근거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7월에 있을 한·미 정상회담에선 남·북 문제와 미·북한 관계개선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한·미 정상의 합의를 기초로 하는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조치 발표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갈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 조치가 한·소 수교처럼 극적으로 단행되거나 급속히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대북한 태도는 단계적이고 신중하다. 핵사찰 문제만 해도 미국은 아직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자세이며 북한은 아직도 국가테러의 포기를 선언하고 있지도 않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한국과의 대화도 중단시킨 상태로 있다. 북한은 대미·일 관계개선의 가장중요한 돌파구가 남·북 대화의 진전과 남·북한 관계의 실질적인 개선에 있다는 사실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국과의 실질적 관계개선은 미·일과의 관계개선뿐 아니라 그것을 통해 북한이 달성하려 하는 외교적 고립탈피와 경제·기술지원 획득의 상당한 부분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북한은 왜 애써 외면하려 하는가.
  • 칠레에 산사태/최소 41명 사망

    【산티아고(칠레) 로이터 연합 특약】 18일 상오 칠레 북부도시 안토파가스타시에서 폭우에 의한 산사태로 최소한 41명이 숨지고 6백50명이 실종됐다고 내무장관 엔리크 크라우스가 발표했다. 실종자 대부분도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섬 10여곳 고립… 이재민 수백만명/방글라 태풍

    ◎구조대 접근 어려워 피해 크게 늘듯 【다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지난달 29일 밤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태풍의 피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늘어나 1일 밤(한국시각)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고 관영 BSS통신이 보도했다. BSS통신은 치타공시발 기사로 『비공식 집계로 5망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BSS통신은 구조작업에 참여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고립된 10여 개의 섬에서 2만명이 사망했고 제2의 도시 치타공항과 콕스 바자르시에서 3천명,산드위프섬에서 5천명,쿠투브디아섬에서 2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다카시 태풍재해대책본부측은 현재 벵골항의 수개 섬에서 보고된 실종자 수가 수천명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 몰아닥친 20년래 최악의 이번 태풍은 지난달 29일 밤 약 9시간 동안 시속 2백33㎞의 강풍과 파고 6m의 해일을 동반,치타공항과 벵골만 일대의 크고 작은 섬들을 강타했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1일 현재 공식확인된 사망자 수가 4천5백명,실종자 수를 1만여 명으로 발표하고 있다. 당국은 고립된 섬지역을 포함해서 이재민 수가 수백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1일 군헬기 등을 동원,마른식품과 의약품을 피해지역으로 긴급공수하고 있다. 한편 침수된 한 섬에서는 2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적십자 관계자는 현지관리의 말을 인용,문제의 섬은 대부분이 아직도 수심 2m로 침수돼 있는 상태로 2백만명의 전체주민 중 2만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굼 칼레다지아 방글라데시 총리는 1일 『폐해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혼자 힘으로는 감당키 어렵다』며 재해대책에 외국의 도움을 호소했다.
  • 방글라에 태풍… 수천명 사망/실종자 수천명… 이재민 수만명 발생

    【다카 로이터 연합 특약】 20년 만에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최악의 태풍으로 30일 현재 적어도 1천2백여 명이 숨졌다고 방글라데시 정부관리와 국영TV가 전했다. 이것은 지난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방글라데시를 휩쓴 이번 태풍의 초기 피해상황이다. 시속 2백35㎞로 지난 70년 50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던 태풍보다 더욱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태풍은 해안지방에 높이 6m의 파도를 몰고와 1백여 척의 어선에 타고 있던 어민 5백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섬지방의 가옥 중 80% 이상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도 다카에서 반경 2백㎞의 호를 그리는 피해지역의 2천여 부락 주민 7백만명 중 3백만명은 태풍이 몰려오기 직전 대피했으나 대부분 진흙과 짚으로 만든 이들의 가옥들은 강풍과 세찬 물결에 휩쓸려 무너져 버렸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날 자정 위성중계소의 안테나가 파괴돼 통신이 두절되기 전 치타공의 관리들은 벵골만 일대의 섬들에 수천명의 주민들이 갇혀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 태풍은 30일새벽 누그러졌으나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 치타공 공항에는 1m 깊이의 물이 들어 차 항공기운항이 중단됐으며 공항 건물 옥상에는 약 5천명의 이재민들이 구호를 기다리고 있다. 할레다 지아 총리는 이날 최고 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의회소집을 사흘간 중단하고 헬리콥터 편으로 피해지역을 방문,인명 및 재산피해를 보고받고 있다.
  • 화해길목에 들어선 미­베트남/미의 1백만불 경원발표 안팎

    ◎하노이사무소 개설로 교류길 터/「캄」 분쟁등 난제 많아 수교까진 시간 걸릴듯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월남전의 적대관계에서 서서히 벗어나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주 부시 미 행정부는 월남전 당시의 미군실종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임시사무소를 하노이에 개설하기로 공산 베트남정부와 합의한 데 이어 수일 전에 베트남에 대한 1백만달러의 재정원조 계획을 발표했다. 워싱턴이 근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노이에 공식 사무소를 개설키로 한 계획은 미·베트남간 관계정상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이해되고 있다. 월남전 부상자들에게 의수와 의족 등을 제공하기 위한 소규모의 인도적 원조이긴 하지만 2년전 시작된 미·베트남 관계의 점진적 개선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인 존 베시 전미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0일 베트남의 구엔 코 탁 외무장관과 이틀간 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베트남 양국 정부는 관계정상화를 바라고 있으며 이 문제에 관한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리처드 솔로몬 동아태 담당차관보는 25일 미 의회 증언에서 대베트남 원조에 대해 『지난 87년 베트남과 미국의 관리들이 실종 미군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을 때 약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노이에 개설될 임시사무소에 언급하면서 『외교적·정치적 책임이 부여되지 않을 이 사무소를 정상화 과정의 첫걸음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캄보디아사태 해결방안이 조인되면 이 사무소는 관계정상화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미·베트남 국교수립 전망은 지난 78년 12월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폴 포트와 그의 크메르 루주 정권을 전복시켰을 때 사라졌다. 그러나 89년 하노이가 캄보디아 주둔 베트남군 14만명을 철수시키면서 양국 관계는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아직도 프놈펜에 상당수의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고 있지만 부시 미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캄보디아문제 해결을 위한 방편으로 하노이와 대화를 개시함으로써 협조증진의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미국의 민간단체들이 베트남에 인도적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후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는 총 36건 4백30만달러 상당의 대베트남 민간원조를 허가했다. 베트남에 대한 정부차원의 경제원조 문제는 오랫동안 미·베트남간의 쟁점이 돼 왔다. 77년 카터 미 행정부와 협상중 베트남은 미국이 베트남의 전후 복구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부담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의 이러한 주장은 두 가지 문서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하나는 베트남 재건을 위한 미국의 지원을 다짐한 73년 파리정전협정이었고 다른 하나는 정전 후 닉슨 미 대통령이 팜 반 둥 월맹총리에게 보낸 서한이었다. 이 서한에서 닉슨은 40억달러 이상의 식량 및 복구사업 원조를 베트남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후 포드 행정부와 카터 행정부는 75년 월맹의 사이공 침공·통일을 정전협정의 위배라고 비난하며 베트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 워싱턴은 캄보디아 분쟁이 미·베트남 관계정상화의 최대 장애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꿔 말해 캄보디아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 평화안을 프놈펜 정권이 받아들이도록 베트남이 협조해야 대하노이 관계를 정상화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유엔 평화안은 우선 캄보디아정부군과 게릴라집단의 무장을 해제시킨 후 선거를 실시해 의회를 구성하도록 돼 있으며,미·베트남간 전면적 외교관계수립은 맨마지막 과정으로 제시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월남전 포로 및 실종자문제의 미해결도 관계정상화의 장애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조건 관계정상화를 주장하는 하노이에 대해 워싱턴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의 호의적인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미·베트남 관계의 조기정상화는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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